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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KISA 원장 "5G데이터 전쟁시대..블록체인·위치정보·융합보안 키운다"
  • 김석환 KISA 원장 "5G데이터 전쟁시대..블록체인·위치정보·융합보안 키운다"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올해는 인터넷 시작 50주년, 우리 기관 출범 10주년인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며 5G(5세대) 시대 융합보안을 주도하고 ‘데이터 전쟁 시대’ 관련 산업을 육성합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혁신성장을 주도할 것입니다”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사이버 보안을 바탕으로 인터넷 환경 전반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2019년 업무 추진방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차이797 광화문점에서 열었다.이 자리에서 김석환 KISA 원장은 △융합보안·5G 보안 △민간과 협력한 사이버 침해대응 등 ‘안전’ 분야와 △판교 클러스터 등을 통합 정보보호산업 육성 △데이터 경제 뒷받침 △블록체인 활용 성공사례 발굴 등 ‘성장’ 분야, 체감형 서비스 확대와 지역사회 상생을 통해 △일자리 창출 △국가 디지털 대전환 △스팸 차단 등 ‘체감’ 분야, 이를 통한 ‘혁신’으로 나눠 올해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차이797 광화문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주요 성과와 올해 업무추진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5G 비정상 공격 대응 역량↑..위치정보 등 신사업 발굴우선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을 넘어 제조업 등 기존 산업과 통신망이 연결되는 환경을 맞아 융합보안 강화에 나선다. 특히 스마트팩토리처럼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면서 보안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던 영역에 대해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5G와 클라우드 등 새로운 통신 환경 확산에 따른 침해대응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이를 위해 지능형 5G 핵심 망(코어 네트워크)에 대한 비정상적인 공격탐지와 대응기술 개발을 지원해 5G 보안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김 원장은 강조했다.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 6대 융합사업분야에 대한 융합보안 전략을 5월까지 마련한다.나아가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일일 악성코드 분석량을 현행 27건에서 1400건으로 확대하는 등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키우고, 지난해 처음 추진한 ‘핵 더 키사(Hack the KISA, KISA 홈페이지 취약점 탐지를 민간공모로 하는 대회)’ 대회 방식으로 민간 보안 전문가와 기업체를 연결하는 방식의 확산에 나선다.KISA 제공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에도 나선다. 지난해 개소한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에 21개 기업이 입주해 공동 시설 활용 등을 통해 보안 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는 해외진출 확대 지원 등을 강화한다. 정보보호 전문단을 구축해 운영하고, 전용 펀드 운영을 통한 발전도 추진한다.데이터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산업 분야 데이터를 비식별화한 뒤 빅데이터로 활용,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사업도 나선다. 특히 현재 규모가 작은 ‘위치정보’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합리화와 우수 사업사례를 발굴하는데 중점을 둔다.김 원장은 “과거 제국주의 패권 다툼이 이제는 데이터 전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블록체인의 경우 가상화폐(암호화폐) 외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활용 성공사례 발굴에 나선다. 지난해 6개 43억원에서 올해 12개 100억원으로 규모를 늘리고, 민간 주도 사업도 87억원을 들여 3개(기부, 공동ID·인증, 중고차 거래 등) 사업을 지원한다.KISA 제공◇DPO 육성, 지역 특화 ‘IoT융합보안 대학원’ 3개교 신설체감형 서비스 확대도 추진한다. 일자리 확충 방안으로는 임원급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제도 정비와 함께 개인정보보호 전문관리자(DPO) 육성도 진행한다. 유럽연합(EU) 등 각 국의 개인정보 관련 규제에서 요구하는 DPO는 실무자, 혹은 외부 위탁기관 소속이라도 독립성을 갖고 개인정보 보호 업무를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 자리다.모바일 전자고시 시범사업 등 종이문서의 전자문서 전환을 비롯한 국가 디지털 대전환, 불법스팸 차단시스템에 빅데이터와 AI를 접목하는 고도화 작업도 추진한다.지역사회와의 상생도 추진한다. 지역 중소기업의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 확대는 물론,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IoT융합보안 대학원’ 3개교 신설을 진행한다. 광주, 부산, 서울 등과 지난해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한 지자체와의 협력 등 지역 맞춤형 사업도 종합적으로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원칙과 제도의 상식화’로 이어지는 혁신 조직문화를 갖춰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김 원장은 “현재 (법규상)KISA는 국가의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이 아니면 강제 조사가 불가능하다”며 “(가상화폐 거래소처럼)시급한 보안점검이 필요한 대상에 대해 보안 역량 지원이나 전문가 연계 등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KISA 제공
2019.03.10 I 이재운 기자
  • [현장에서]장관님, 60일 안으로 해주신다더니…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내부적으로 심사에 60일을 넘기지 않도록 하자는 게 목표”(2월 14일, 정부과천청사,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법에는 90일로 (규정)돼있습니다”(3월 6일, 정부서울청사,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정부는 지난해 ‘규제로 인해 막힌 혁신성장의 물꼬를 트겠다’며 규제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마음껏 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이른바 ‘규제 샌드박스’ 제도 도입을 천명했다. 모래상자(샌드박스) 안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이런저런 것들을 만들어보듯이, 기업도 자유롭게 다양한 시도를 해보라는 목적이었다.해가 바뀌고, 샌드박스 제도 실행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1월 17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했다. 여기에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매개로 한 송금 서비스업체 ‘모인’과, 배달 오토바이 등에 디지털 박스를 부착해 광고를 보여주는 광주 소재 ‘뉴코애드윈드’도 참가했다.하지만 이들 업체는 제대로 된 심의를 받지도 못하거나, 혹은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재심의를 받게 됐다. 다음 심의위원회는 다음달에나 열릴 예정으로, 신청서 접수 후 60일을 넘기게 된다. 그나마 이들 과제는 관심이라도 받지만, 아직까지 심의 시작도 안 한 경우도 꽤 남아있다.당초 유영민 장관은 2월 첫 선정 대상 브리핑에서 “필요하면 원격회의라도 소집해 처리해 60일 내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한 달 가량이 지난 지금 과기정통부는 “관련 법 규정이 90일내 처리하게 돼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모인이 제출한 신청서에 대해서는 다음달 금융위원회 등이 주관하는 금융분야 규제 샌드박스 선정과 연계해 처리하겠다며 아예 다음달까지 보류 상태로 두겠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 측은 “그럼 블록체인 핀테크 분야는 대체 어디로 신청해야하는가”라는 기자단의 질문에 “각 과제별 특성과 사안마다 달라진다”며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그나마 규제에 얽매이지 않고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마저 찾기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것이다.관계 부처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해명이지만, 이마저도 석연치 않다. 1, 2차에 걸쳐 통과된 규제 샌드박스 선정 과제를 보면 국토교통부나 산업통상자원부 등 다른 부처와 빠르게 협력해 처리된 사안이 대부분이다. 금융위원회가 유독 협조해주지 않는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지만, 과기정통부는 “부처간 충분한 협의를 거치는 과정으로 봐달라”고 설명하기 바쁘다.유 장관은 지난달 브리핑에서 “이런 정도의 사업도 샌드박스를 거쳐야하나 싶은 점도 많았다”며 “적극적인 행정에 나서겠다”고 말했지만, 실무조직은 여전히 경직되고 소극적인 모습이라는 평가가 업계에서 터져나온다. IT 기업 출신으로 혁신 바람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유 장관의 말이 공언(空言)으로 그치지 않기를 그저 바랄 뿐이다.
2019.03.07 I 이재운 기자
ICT 규제 샌드박스, 2차 심의 선정대상은 VR-모빌리티 중심
  • ICT 규제 샌드박스, 2차 심의 선정대상은 VR-모빌리티 중심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규제 샌드박스’ 2차 선정 대상으로 가상현실(VR) 체험 트럭을 비롯해 O2O 폐차 중개, 전기차 충전장치 등 모빌리티 분야 중심의 과제가 이름을 올렸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맞이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분야는 금융당국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선정을 미뤘다.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CT 규제 샌드박스 사업 검토·지정을 위해 ‘제2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서울중앙우체국 개최하고 과제 4건에 대해 임시허가나 실증특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1차 심의위원회에 이은 두 번째 선정 발표다.선정 대상은 △이동형 가상현실(VR) 체험서비스 트럭(브이리스브이알·루쏘팩토리) △모바일 기반 폐차 견적 비교 서비스(조인스오토) △스마트 전기자동차 충전 콘센트(뉴코애드윈드) △개인인명구조용 해상조난 신호기(스타코프) 등이다.VR 체험 트럭. 브이리스브이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VR 체험트럭 등 모빌리티 관련 심의 주로 진행VR 체험 트럭은 자동차 튜닝(변경)에 따른 안전기준과 게임·관광 분야의 영업장 주소지 요구 규제에 얽매이지 않도록 임시허가와 실증특례를 제공한다.현행 자동차관리법은 자동차 튜닝에 따른 교통안전공단의 검사·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고, 차종 변경 튜닝을 금지하고 있다. 또 게임산업법과 관광진흥법은 VR 체험방에 대해 영업장 주소지를 지자체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으며, 관광진흥법에서는 이동식 유기기구의 설치장소를 옮길 때마다 안전성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VR 트럭 튜닝에 대해서는 명시적 승인기준이 없어 사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이에 심의위원회는 특수차량 기준을 적용해 우선 안전검사와 승인을 받도록 하고, 최초 검사 후 분기별 확인검사를 하는 조건을 걸었다. 또 제공 콘텐츠는 전체 이용가 등급만 대상으로 했다. 이를 통해 VR 콘텐츠 확산과 이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모바일을 통한 폐차 견적 비교 서비스는 폐차를 원하는 이와 폐차 업체를 연결해주는 O2O(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상으로는 자동차해체재활용업 등록없이는 폐차 대상 자동차 수집과 알선이 금지돼있어 단순한 서비스도 제공할 수 없었다.이에 심의위원회는 조인스오토의 신청서에 대해 특례기간중 최대 3만5000대 이내 범위에서 폐차 중개를 허용하고, 대신 차량 불법유통 방지와 업계상생을 조건으로 2년간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 편익증대는 물론 노후차량의 조기폐차 유도로 환경오염 완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스마트 전기차 충전 콘센트는 일반 220V(볼트) 콘센트로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는 제품으로, 전기사업법상 플러그 형태의 충전설비만 인정했던 규제 한계에 부딪혔던 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다만 사업 개시 전에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에 전력량 계량 표시화면을 장차하고, 국가기술표준원의 전력량 계량 성능 검증을 받은 후 사업을 시작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전기차 충전장치(400만원) 대비 관련 비용을 10분의 1 가량(30만~50만원)으로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해상안전을 위한 개인 인명구조용 해상조난신호기도 실증특례를 받았다. 기존 해상업무용 무선설비 기술기준에서 적용 가능한 주파수가 마땅치 않아 전파인증을 받지 못하던 문제에 대해 해양경찰청과 협의해 최대 60대 기기를 실증하고, 실증 후 기기를 회수하는 조건으로 특례를 부여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향후 무선기기에 대한 WRC-19(세계전파통신회의) 논의 등을 반영해 기술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배달통 광고는 추후 심의..블록체인 송금은 금융위 협의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진행한 ‘제2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심의위원회는 이날 심의 대상이던 디지털 배달통 활용 오토바이 광고 서비스에 대해서는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다음 위원회에서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현행 옥외광고물법과 자동차 관리법이 교통수단에 전기 사용이나 반사기 등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한 점 등의 제약을 받고 있다.한편 지난 1월 접수된 ‘블록체인(가상화폐 매개) 기반 소액 해외송금 서비스’ 과제를 신청한 모인에 대해서는 다음달 시행 예정인 금융위원회의 ‘금융 규제 샌드박스’ 과제와 통합 심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해 추후 논의를 다시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5G 시대에 글로벌 주도권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우리나라가 5G 리더십을 지속 발휘해 나가기 위해서는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융합 서비스들이 쏟아져 나와야 한다”며 “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5G 기반의 혁신 서비스들이 창출되는 물꼬를 트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5G 시대의 선도자(first mover)로서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03.06 I 이재운 기자
한국은 우왕좌왕인데..그랩,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서 1.6조 투자유치
  • 한국은 우왕좌왕인데..그랩,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서 1.6조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은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대한 ‘택시와 플랫폼 상생발전 위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가 이번주 별 성과없이 끝나는 등 차량공유에 대해 우왕좌왕하는데,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그랩은 또다시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서 14억6천만 달러(1.6조)를 유치해 지금까지 총 45억 달러(5.8조)를 유치하는데 성공한 것이다.그랩 홀딩스(Grab Holdings Inc. 이하 그랩)은 오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oftbank Vision Fund, 이하 SVF)로부터 14억6천만 달러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그랩은 현재 진행 중인 자사의 투자 유치 프로그램 ‘시리즈 H(Series H)’를 통해 총 45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시리즈 H를 통해 그랩에 투자한 기업에는 도요타(Toyota Motor Corporation), 오펜하이머펀드(Oppenheimer Funds), 현대자동차그룹(Hyundai Motor Group), 부킹 홀딩스(Booking Holding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oration), 핑안 캐피탈(Ping An Capital), 야마하 모터(Yamaha Motor) 등이 있다.앤서니 탄(Anthony Tan) 그랩 공동창업자 겸 CEO는 “그랩의 오랜 전략적 투자자인 소프트뱅크와 비전펀드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투자 결정은 동남아시아의 넘버원 슈퍼앱으로 동남아 테크놀로지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그랩의 비전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랩은 앞으로도 그랩 플랫폼을 통해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해 수백만 동남아인의 삶을 개선하고, 그랩 이용자들에게는 더 많은 선택권과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데이비드 테브논(David Thevenon) 소프트뱅크 투자 어드바이저(SoftBank Investment Advisers) 파트너는 “소프트뱅크는 그랩과 수년간 협력해왔으며, 그랩의 사용자 주도 테크놀로지의 진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투자는 동남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O2O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는 그랩이 온디맨드 모빌리티, 배달, 금융 서비스 전반에서 흥미롭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투자 소감을 밝혔다.밍 마(Ming Maa) 그랩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 유치 뿐 아니라 그랩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자 하는 전략적 파트너를 만나 기쁘다”며, “계속해서 투자자의 관심과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랩, 훅·SK텔레콤과 제휴 강화그랩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동남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고, 나아가 역내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찾는 슈퍼앱으로 거듭날 방침이다.금융 서비스, 식품 배달, 택배 배송, 콘텐츠, 디지털 결제 등 현재 서비스를 더 확대한다.특히 자사의 오픈 플랫폼인 ‘그랩 플랫폼(GrabPlatform)’을 이용한 싱가폴텔레콤 자회사 훅(HOOQ)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온디맨드 비디오 서비스를, 핑안굿닥터(Ping An Good Doctor)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종안인터내셔널(ZhongAn International)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보험 서비스를, 부킹 홀딩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호텔 예약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새 서비스도 선보인다.훅은 SK텔레콤과도 e스포츠 관련 미디어 사업에서 제휴했으며, SK텔레콤과 그랩은 조인트벤처 ‘그랩 지오 홀딩스(Grab Geo Holdings)’를 만드는데 합의하기도 했다. 지분율은 7(그랩):3(SK텔레콤)으로 알려졌고, CEO도 그랩 측 제럴드 싱 그랩 서비스총괄이 맡지만, ‘T맵’은 동남아 내비게이션 시장 진출 길을 열었다. 그랩 지오 홀뎅스의 CTO는 김재순 SK텔레콤 내비게이션 개발셀장이 맡는다.▲박정호 사장(사진 왼쪽)과 앤서니 탄 그랩 CEO가 2019년 1월 30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맵&내비게이션’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JV ‘그랩 지오 홀딩스(Grab Geo Holdings)’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 제공◇그랩푸드, 그랩익스프레스 등 인도네시아 사업 확대할 것그랩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의 상당 부분을 인도네시아에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 그랩은 온디맨드 운송 산업의 선두기업으로, 이륜차 시장의 60%를, 사륜차 시장의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8년 매출만 두 배 이상 증가했다.올해는 ‘그랩푸드(GrabFood)’와 ‘그랩익스프레스(GrabExpress)’ 서비스를 강화한다. 그랩은 이를위해 인도네시아 디지털결제 기업인 OVO와 토코피디아(Tokopedi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네시아 최대의 디지털 결제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 그랩푸드 또한 급격하게 성장해 2018년 초 13개 도시에서 시작한 서비스가 현재는 178개 도시로 확대됐으며, 배달량은 거의 10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9년 1월 현재 그랩푸드는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식품 배송 서비스 플랫폼이다.◇그랩, 우버 동남아 사업인수후 성장세그룹 차원에서는 그랩의 운송 사업 부문이 우버의 동남아시아 사업을 인수한 후 2018년 3월부터 12월까지 매출이 거의 두 배 증가하는 등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일한 지역 식품 배송 서비스 플랫폼인 그랩푸드 역시 4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현재 6개국 199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그랩파이낸셜그룹(Grab Financial Group) 또한 동남아 주요 6개국에서 전자화폐 서비스 허가를 획득한 유일한 플랫폼으로 부상하며, 2018년 3월 출범 이후 같은 해 12월까지 월 거래량이 거의 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그랩익스프레스의 즉시 배송 및 당일배송 또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현재 15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글로벌 기업과 제휴 활발2018년 한 해 그랩은 도요타, 현대, 마이크로소프트, 마스터카드(Mastercard) 등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했다.태국의 센트럴그룹(Central Group)과 카시콘뱅크(Kasikornbank), 인도네시아의 OVO, 국립주택저축은행(Bank BTN), 만디리 은행(Bank Mandiri), 싱가포르의 유나이티드오버시즈뱅크(United Overseas Bank), 필리핀의 SM인베스트먼트(SM Investments Corporation), 베트남의 모카(Moca), 말레이시아의 메이뱅크(Maybank) 등 동남아시아 유수 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2019.03.06 I 김현아 기자
테라, 카카오벤처스 전략적 투자 받아…"카카오와 지속 협업"
  • 테라, 카카오벤처스 전략적 투자 받아…"카카오와 지속 협업"
  • (테라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블록체인 핀테크기업 테라가 카카오(035720)벤처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카카오벤처스는 테라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 대중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벤처스 투자는 한국 대표 IT 기업 카카오의 자회사들과 테라 간 이뤄진 다양한 전략적 제휴 가운데 하나다. 테라는 이미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과 손잡고 자사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을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이용하는 방법을 개발 중이다. 테라는 또 카카오벤처스에 이어 또 다른 카카오의 투자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도 투자를 유치했다. 신현성 테라 공동창립자 겸 대표는 “카카오벤처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의 투자 유치는 테라가 블록체인 기술을 대중화할 수 있음을 확실히 증명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테라는 전략적 투자 유치로 대중화된 서비스 개발에 대한 카카오 고유의 전문성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게 됐다”며 “카카오와 지속적인 협업으로 실 생활에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폭넓게 활용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테라는 아시아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참여한 대규모 테라 얼라이언스와 함께 독창적인 시장진입(go-to-market) 전략을 개발했다”며 “자산 담보, 순수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지닌 문제를 해결하고 전례 없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구현한 테라의 스테이블코인은 업계 처음으로 실 생활에 유용한 디지털 화폐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2019.02.28 I 한광범 기자
앱 102개 깔아도 거뜬.. 스마트폰 TB 시대
  • 앱 102개 깔아도 거뜬.. 스마트폰 TB 시대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스마트폰 성능이 이제 서버를 따라잡기 시작했다. 특히 다음주 선보일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10에 1TB(테라바이트) 저장용량을 탑재하기로 하면서 5세대(5G) 이동통신과 함께 ‘데이터 빅뱅’ 시대에 맞춘 스마트폰 제조사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14일 삼성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에 최대 1TB 용량의 내장형 메모리(eUFS)를 탑재한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5세대 V낸드 기술을 이용해 만든 모바일용 1TB eUFS 2.1은 지난달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다음달 출시될 갤럭시S10을 통해 처음 세상에 선보인다.◇수십~수백MB 앱 100개씩 설치하는 이용자 행태를 잡아라TB는 GB(기가바이트)보다 한 단계 위의 저장용량 단위로 1TB는 1024GB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를 기준으로 보면 2015년 1월 128GB, 2016년 2월 256GB, 2017년 11월 512GB에 이어 거의 1년마다 스마트폰의 저장용량이 두배씩 늘어난 셈이다. 1TB는 현재 고급형 PC 수준으로 머지 않아 엔트리(Entry) 수준 서버 용량까지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스마트폰 성능은 이미 PC를 따라잡은지 오래다.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용 프로세서(AP)의 경우 PC와 같은 64비트 성능을 지원한 지 오래이고, 이제 저장용량까지 어지간한 PC를 능가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스마트폰 저장 용량의 증가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000660)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의 실적발표 설명회(IR)에서도 늘상 언급되는 흐름이다.이토록 용량이 늘어나는 것은 △스마트폰의 쓰임새가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저장할 콘텐츠가 늘어나고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으로 고용량 콘텐츠가 증가하는 추세가 작용한다.우선 모바일 앱(App·응용 프로그램)의 이용이 활발해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디지털 마케팅 기업 모비데이즈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미국·일본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평균 84개 앱을 기기에 설치하고 한 달 평균 30개 앱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의 경우 평균 102개 앱을 설치했다고 응답했다.이로 인해 필요한 용량도 계속 늘고 있다. 애플 iOS 기준으로 네이버 바이브 앱은 91.4MB, 쿠팡 앱은 73MB, 메가박스 앱은 58.8MB, 카카오뱅크 앱은 191.4MB 등 전반적으로 높은 용량을 보인다. 게임의 경우 적게는 100MB대부터 400MB를 상회하는 경우도 흔하다.여기에 사진은 물론 동영상 촬영, 메신저를 통한 각종 파일·정보 전송, 은행·주식 거래부터 암호화폐 전자지갑까지 핀테크 분야 이용 등이 결합되면서 스마트폰은 ‘모든 것의 플랫폼’으로 변해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예 엔트리급 서버 역할을 한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겠나”라고 표현할 정도다.◇외장 메모리 필요 줄어들고 멀티카메라 신기능 적용도 가능앞서 이미 이용자들이 데이터 보관을 위해 외장 메모리카드를 구매해왔는데, 이런 수요를 고려할 때 아예 내장 메모리 용량을 늘리는 흐름도 자연스럽다. 내부 저장장치에서 데이터를 불러오면 반응·처리속도도 더 빨라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TB eUFS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용량 확대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마이크로SD보다 읽기 속도가 10배 이상 빨라졌다”며 “임의 쓰기 속도도 마이크로SD카드(100 IOPS)보다 500배나 빨라 큰 데이터를 이용한 복잡한 작업을 더 빠르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가령 멀티카메라를 활용해 초당 960프레임의 고해상도 슈퍼 슬로우 이미지를 연속 촬영하는 기능의 경우, 이미지 파일 크기는 물론 이에 필요로 하는 빠른 처리속도도 지원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능 제공을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해내는 것이다.여기에 5G 시대를 맞아 다양한 활용도도 늘어난다. 특히 UHD(4K, 3840×2160) 해상도는 물론 이보다 4배 선명한 8K(7680×4320) 해상도 영상을 비롯해 전자책, 전자문서, 고음질 음원 등 높은 용량 데이터를 저장하는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도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 애플, LG전자, 화웨이, 샤오미 등 모든 제조사가 높은 용량을 제공하기 위한 제품 사양의 향상을 꾀하고 있고, 여기에 반도체 제조업계도 연구개발 작업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며 가격 상승분을 최소화하고 있다.삼성전자는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제품(세트) 경쟁력을 높이는 수직통합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면서 폴더블(Foldable·접히는 형태) 스마트폰 신제품과 함께 새로운 기능 제공을 통한 차별화로 제품 혁신을 계속 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등장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19’ 예고 한글 광고. 삼성전자 제공
2019.02.15 I 이재운 기자
빗썸, 중동에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추진
  • 빗썸, 중동에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추진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아랍에미리트(UAE) 유망 벤처기업과 손잡고 현지에 공인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한다.12일 빗썸 운영사인 BTC코리아닷컴은 최근 UAE의 엔벨롭(N-VELOP)사와 암호화폐 거래소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UAE에서 최초의 정부 공인 법정통화(FIAT) 거래소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UAE는 아부다비글로벌마켓(ADGM)을 통해 암호화폐 규제 안을 발표하고 올해 상반기부터 거래소 운영 라이선스를 발급하기로 했다.엔벨롭은 아부다비 정부의 사업파트너인 E11 투자펀드와 아시아계 벤처캐피털 트릴벤처스그룹의 합작법인이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블록체인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그동안 UAE지역 왕실과 자원 공동개발, UAE 정부와 디지털 변환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다.협약을 통해 빗썸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 지역은 세계 최대 원유 생산지역으로 유동자금이 풍부해 암호화폐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큰 곳으로 평가받는다. 빗썸은 이번 UAE 진출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 산유국 연합인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을 상대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빗썸 관계자는 “엔벨롭과의 제휴로 빗썸이 중동에서도 글로벌 거래소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 한해는 해외사업 중심으로 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글로벌 블록체인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빗썸은 앞서 미국 핀테크기업 시리즈원과 증권형토큰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러시아 기업 등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공격적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9.02.12 I 이재운 기자
  • 체인파트너스, 암호화폐 OTC서비스 정식 개시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블록체인 종합 서비스 업체인 체인파트너스는 약 5개월 간 시범 운영을 마치고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장외거래(OTC)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국내·외 법인이나 기관투자자, 고액자산가 등 전문투자자는 체인파트너스를 통해 최소 5000만원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대량으로 구매하거나 처분할 수 있다. 체인파트너스가 지급 보증을 서는 ‘디지털 자산 보관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가입 서류는 10여종으로 본인확인(KYC)과 자금 세탁 방지(AML) 등을 위한 목적이다. 체인파트너스 측은 은행 계좌 개설보다 많은 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결제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이오스(EOS) 등 디지털자산은 물론, 대한민국 원화(KRW), 미국 달러(USD), 홍콩 달러(HKD) 등 다양한 법정화폐를 이용할 수 있다.시범운영 과정에서는 법률검토와 거래 절차 마련, 서류 준비, 유동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OTC 업체들과의 제휴를 거쳐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해왔으며, 지난달까지 국내에서만 160억 원의 거래를 성사시키며 노하우를 쌓았다. 또 합법적인 디지털자산 취급을 위해 몰타 정부의 최상위 디지털 자산 취급 라이센스인 ‘클래스4’를 취득하기도 했다.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지난 수년간 자금 세탁이나 탈세의 온상이던 디지털자산 장외거래를 양성화해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체인파트너스의 목표”라며 “해외에서처럼 언젠가 국내에서도 기관이 디지털자산을 취급하게 될 때 관련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닦아놓은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1 I 이재운 기자
체인파트너스, ICO 자문 손뗀다..대대적 조직 개편
  • 체인파트너스, ICO 자문 손뗀다..대대적 조직 개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스타트업을 만들고 키우는 일을 하는 체인파트너스(대표 표철민)가 사업구조 개편을 마무리했다.암호화폐공개(ICO)자문사업을 접고 디지털 자산 금융 사업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자체 개발해 온 폴라리스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접고 여러 블록체인에 공통으로 쓰일 수 있는 핵심 모듈을 개발하며,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도 이해 상충 우려를 없애기 위해 표철민 대표가 내려오고 이재철 CTO 단독 대표 체제로 바꾼다. 암호화폐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에 따른 시장 수요 변화와, 정부의 암호화폐 ICO 불허 정책 유지로 국내 사업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라는 점을 구성원들에게 분명히 했고, 10명 이상의 멤버들이 이직 대신 다른 팀을 택했다”며 “각자의 노하우가 다른 팀으로 전파되며 벌써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창업 초기부터 사내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공유하여 임원과 인턴이 동일한 정보에 접근하는 수준에 이르러 있다“며 “이제는 모든 사업부의 한 해 사업 방향과 목표, 성과와 상황을 전체 구성원이 투명하게 알 수 있게 해서 더욱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국내 최대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 (주)체인파트너스(대표 표철민)가 작년 11월부터 진행한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8일부터 새로운 조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디지털 자산 금융 사업 강화..토큰개발 자문팀도 재편기관금융사업팀을 신설하고 아래 리서치센터와 디지털 자산 장외(OTC, Over the counter)거래 파트, 자문 사업 파트를 둔다.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2017년 합류해 체인파트너스 리서치를 전통 금융권에서도 참고하는 리포트로 발전시켜 온 한대훈 리서치센터장이 이사로 승진해 기관금융사업팀장을 맡는다. 신임 리서치센터장은 BNP파리바 홍콩지점과 서울지점 애널리스트 출신 한중섭 센터장이 맡는다.디지털 자산 장외거래 파트는 NH투자증권에서 채권, 외환, 상품(Commodity) 트레이더로 활동했던 이혁재 파트장이 맡는다. 자문 사업 파트는 기존 체인파트너스에서 토큰 개발을 자문해 온 팀인 ‘토크노미아’를 재편한 사업 파트다. 블록체인사업 아래 있었지만 새해부터 기관금융사업 산하로 옮긴다.체인파트너스 어드바이저리는 새해부터 ICO 자문 사업에서 손을 떼고 주로 해외 블록체인 업체들의 국내 진출과 국내 블록체인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청담러닝의 초기 멤버로 코스닥 상장까지 경험한 후, 실리콘밸리 엑셀러레이터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해 온 잭슨 라(Jackson Ra)가 자문 사업 파트장을 맡는다.◇사용성 조직 강화..고객경험디자인 센터 신설체인파트너스는 CXD(Customer eXperience Design, 고객경험디자인) 센터를 신설하고 네이버와 라인, 캠프모바일을 거쳐 스노우(SNOW)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지낸 윤민한 센터장과 주요 시니어 디자이너들을 영입했다.CXD센터는 금융서비스디자인팀, 블록체인서비스디자인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팀, 마케팅팀 등 4개 팀을 두고 체인파트너스 제품의 기획과 디자인, 마케팅을 총괄하게 된다. 금융서비스디자인팀은 네이버를 거쳐 배달의민족을 개발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초기 아트 디렉터를 역임한 금재현 팀장이 맡는다. 블록체인서비스디자인팀은 네이버와 웍스모바일, 스노우를 두루 거친 최성규 팀장이, 커뮤니케이션디자인팀장은 네오위즈와 스노우 출신 서정식 팀장이 각각 담당한다.◇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종료..거래소 대표도 단독 체제로새해 블록체인 사업도 재편한다. 블록체인 운영 정책 컨설팅 및 파트너 비즈니스인 밸리데이터원(VALIDATOR1)에 힘을 싣고, 자체 개발해 온 폴라리스 블록체인 개발을 종료한다. 블록체인 사업 수장에는 올해 만 27세의 김나은 팀장이 발탁됐다. 김 신임 팀장은 체인파트너스가 세운 이오스(EOS) 블록체인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이오시스(EOSYS)’의 대외 협력 업무를 주도하며 글로벌 이오스 커뮤니티에서 높은 영향력을 쌓았다.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을 운영하는 자회사 (주)데이빗은 새해부터 이재철 체인파트너스 CTO(최고기술책임자, Chief Technology Officer)가 단독 대표를 맡는다. 작년 11월부터 표철민 대표와 이재철 CTO가 공동대표로 데이빗을 이끌어 왔지만 거래소의 독립성을 높이고 이해 상충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표철민 대표가 내려오고 이재철 CTO의 단독 대표 체제로 바꾼다. 이재철 대표의 체인파트너스 CTO직은 유지된다.글로벌 항공/호텔 데이터베이스 운영사인 익스피디아(Expedia) 출신 임현근 전략기획팀장과 AI 전문업체인 스캘터랩을 거쳐 데이빗 거래소 개발에 초기부터 참여해 온 손진규 개발팀장이 각각 데이빗의 CSO(최고전략책임자, Chief Strategy Officer)와 CTO로 내정됐다.◇세계경영팀, 전략파트와 법무파트로 세분화미국과 케냐를 거쳐 직전까지 인도 스타트업의 6천만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이끈뒤 체인파트너스에 합류한 리처드 김(Richard Kim) 부사장이 전사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CSO 겸 미국법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영국 변호사로 최근 몰타 디지털 자산 취급 라이선스 취득을 주도한 이우주 부사장은 전사 리스크 관리와 해외진출을 총괄하는 COO(최고운영책임자, Chief Operating Officer) 겸 세계경영팀장으로 선임됐다. CFO(최고재무책임자, Chief Financial Officer)에는 메리츠증권과 신한금융투자, KB증권을 거쳐 라움자산운용 CIO(최고투자책임자, Chief Investment Officer)를 역임한 김재영 이사가 선임됐다.전사 사업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해외진출을 담당하는 세계경영팀은 전략파트와 법무파트로 세분화됐다. 전략파트는 IBM 출신 박윤서 파트장이, 법무파트는 국민연금과 카카오뱅크 출신 유다미 변호사가 맡는다.◇체인파트너스는체인파트너스는 표철민 대표가 2017년 7월 설립한 한국의 첫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다. 설립 1년만에 DSC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한국을 대표하는 투자사들로부터 기록적인 140억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지금껏 한번도 직접 ICO를 통한 자금 조달을 하지 않았다.본인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AML)를 준수하는 국내 첫 규제 준수 암호화폐 장외거래(OTC) 데스크인 ‘체인파트너스 OTC’, 증권가의 시선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분석하는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 국내외 블록체인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연결하는 자문사인 ‘체인파트너스 어드바이저리(Advisory)’,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DAYBIT)’, P2P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비하인드(Behind)‘,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코인덕(Coinduck)’ 등 다양한 크립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록체인 노드 운영 서비스 ‘밸리데이터원(Validator1)’을 운영하며 암호화폐 지갑 ‘노바’, 탈중앙화 거래소 ‘이오스닥’, 기관용 암호화폐 통합 거래 환경개발업체 ‘퀀트리즘’ 등 여러 블록체인 스타트업에도 투자해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미국과 유럽 몰타, 싱가포르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2019.02.09 I 김현아 기자
엑스탁, 글로벌 암호화폐 및 STO 커스터디 서비스 출시
  • 엑스탁, 글로벌 암호화폐 및 STO 커스터디 서비스 출시
  • - 아시아 최초 블록체인 기반 장외기업 금융 네트워크 플랫폼 ‘Xtock’- 커스터디(Custody) 이용하여 암호화폐 자산관리 안전성 강화[이데일리TV 이선미PD]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 장외주식 플랫폼 엑스탁(대표이사 박진홍)이 글로벌 암호화폐 STO 커스터디(Custody)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엑스탁은 홍콩 레거시 트러스트사(대표이사 Vincent Chok)와 국내 법인을 설립하여 글로벌 라이선스를 가지고 2월내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에게 암호화폐 및 STO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커스터디(Custody) 서비스는 전통 금융권이 고객을 대신하여 자산을 보관 및 관리를 해주는 것을 말한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확대에 맞추어 골드만삭스, 피델리티, 코인베이스 등 대형 글로벌 자산 운용사 및 보안업체에서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박진홍 대표는 “엑스탁은 STO 자산 보관 및 운영, 송금, 환전, 은행계좌 개설, KYC/AML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또한 기존 레가시 트러스트 홍콩의 기존 고객사들의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전하면서 “2019년 2월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준비 중이다. 앞으로 엑스탁은 글로벌 디지털 자산계의 은행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밝혔다.이미지 제공 : 코리아펀딩
2019.02.08 I 이선미 기자
“특구단지에서만 ICO허용”..블록체인진흥법으로 가자
  • “특구단지에서만 ICO허용”..블록체인진흥법으로 가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의장“정부가 블록체인 암호화폐공개(ICO)를 허용할 가능성은 물 건너 갔죠. 특구단지 개념으로 가야 ICO 자금이 사기꾼들이 아니라 개발자들의 개발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업계도 전략적인 실익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죠.” 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의장은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위해 실용적인 대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암호화폐 ICO 허용은 한국블록체인협회,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등이 요구해온 최대 관심사였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가 22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ICO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투자자 정보공시 미흡’ 등의 이유로 ICO 제도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면서 실망이 큰 상황이다.홍 의장은 “암호화폐 이슈에 매몰되기보다 ‘블록체인 진흥법(가칭)’을 만들어 산업을 키우고, 심사를 거쳐 연구개발특구에 입주한 기술기업에 한해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ICO를 허용하자. 이것이 메인넷(독립네트워크)을 개발하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에게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했다.◇암호화폐 ICO보다 블록체인 진흥법이 먼저 그는 “추적 60분 같은 프로그램에 암호화폐 사기 업체가 심심찮게 등장하는 등 암호화폐부터 이슈화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블록체인 진흥법이 먼저”라고 역설했다.홍준영 의장이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준비 중인 ‘블록체인 진흥법’은 △연구개발(R&D) 특구단지 조성 △신산업 특구단지 조성 △기술연동제 도입을 통한 암호화폐 폐해 방지 대책 등을 골자로 한다. 오는 9월 입법을 목표로 이상민 의원과 연속 토론회를 열고 있다.2018년 11월 2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열린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핀테크연합회(의장 홍준영)가 공동 주최한 ‘블록체인 초강국의 길·아젠다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 오른쪽부터 이상민 의원, 노웅래 과방위원장(가운데),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다. 출처 : 이데일리◇R&D 특구단지 입주 기업에만 ICO 허용..산업특구단지에서 회수 시장 열어‘블록체인 진흥법’은 블록체인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만들기 위해 우수 신기술을 가진 기업의 기술개발부터 상용화, 인수합병(M&A)까지 전주기를 5년 이내에서 지원하는 게 골자다.이를테면, 연구내용을 검증받아 R&D 특구 입주에 성공한 개발자들이 있다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ICO를 50억 정도까지 허용해주고 은행 등 금융권이나 엔젤투자도 활성화한다. 이후 기술개발이 80% 정도 이뤄지면 신산업 특구단지로 이전해 상용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비슷한 기업 3,4개가 합병할 수 있게 돕거나 역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증권형 토큰발행(STO)도 200억 정도까지 허용한다.홍 의장은 “이 모든 과정이 5년 안에 판가름나는 게 중요하다”며 “단일 기술이 아니라 기술융합이 가능하도록 M&A를 지원하면서 벤처캐피털까지 자금을 결합할 수 있게 해주면 우리나라에서도 곧바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특구’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우리나라는 블록체인 기술 수준이 미국, 중국 등 선진국보다 다소 뒤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내수 시장도 적어 민간 회수 시장을 활성화하지 않으면 기술기업이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홍 의장은 “2주 전 박원순 서울 시장 앞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실패를 용인하고 과감한 재도전을 허용하는 블록체인 산업 특구단지 조성을 위한 지자체 조례제정안을 준비 중이다.2018년 11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핀테크연합회(의장 홍준영)가 공동 주최한 ‘블록체인 초강국의 길·아젠다 간담회’에서 홍준영 의장 발표자료 중 일부.◇블록체인 진흥, 과기정통부가 해야그는 “핀테크는 초연결 지능기술(AI)을 활용해 미래 세상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정교하게 예측하는 기술인데 ‘금융과 기술의 융합’이라는 애매한 단어로 포장돼 금융위원회가 주도하면서 P2P 관련 법 하나도 통과시키지 못하는 등 산업을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금융 레거시를 대변하는 금융위를 해체하고 디지털금융부를 만들어야 한다”며 “블록체인까지 (암호화폐 논쟁으로) 금융위로 가면 핀테크 꼴이 된다. 기술육성 부처인 과기정통부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진흥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19.02.07 I 김현아 기자
암호화폐 담보로 실제 현금 빌린다..'브릭' 대출
  • 암호화폐 담보로 실제 현금 빌린다..'브릭' 대출
  • 더널리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를 담보로 법정통화 현금 대출이 가능해진다.3일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업체 더널리(TheNully)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를 담보로 현금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 ‘브릭(brick)’을 정식 출시했다.암호화폐는 지난해 5월 대법원 판례에서 자산으로 인정된 바 있으며,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에서도 디지털 자산으로 분류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중이다.브릭은 블록체인 기술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금융 서비스에 구현했다. 이를 활용해 대출 계약과 결과를 투명하게 기록, 공개해 신뢰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기존 금융거래에서는 심사과정 등에 대해 알기 어려웠으나,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이를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방문, 서류 제출, 심사 등의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한 점도 특징이다. 카카오페이 전자서명을 통해 카카오톡 인증만으로 거래할 수 있다.현재 담보로 사용 가능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두 종류이며, 30일 동안 100만원을 연 15.82% 이자율로 빌릴 수 있다. 대출 후 7일 이후부터 상환할 수 있으며 중도상환 수수료를 없애 언제든 자유롭게 상환 가능하게 했다. 암호화폐 지갑 기능도 지원한다. 인터넷 연결을 차단했다 필요할 때만 연결하는 콜드월렛 방식이다.주민철 더널리 대표는 “향후 담보로 취급하는 암호화폐 종류와 대출 상품을 늘리고, 한 발 더 나아가 마치 CMA계좌처럼 암호화폐를 빌려주고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더널리는 카카오 출신 인사들이 중심이 돼 창업, 블록체인을 활용한 새로운 핀테크를 모색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2019.02.03 I 이재운 기자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한 1월 그날…무슨 이야기 오갔나
  •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한 1월 그날…무슨 이야기 오갔나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관련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주와 그 다음주 한국은행 일정 중 주목되는 것은 12일 공개되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다. 지난달 24일 열렸던 금통위 본회의에서 각 위원들이 어떤 발언을 했을지 확인할 수 있다.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1.75%로 만장일치 동결했다.금통위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시장의 예상대로였다. 눈 여겨 볼 것은 금통위원들의 경제를 보는 시각이 더 어둡게 바뀌었을지 여부다. 당시 금통위원들은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국내 경제의 성장흐름은 지난해 10월 전망경로를 소폭 하회하겠다”고 봤다. 이들의 경제를 보는 눈이 어두워졌다면,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수 있다.아울러 한은은 14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한은이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어떤 시각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주간행사일정△9~11일(토~월)해외출장(총재, BIS 특별총재회의, 홍콩)△14일(목)09:00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본관 17층 금통위회의실)◇주간보도계획△6일(수) 12:00 해외경제포커스_최근 해외경제 동향△7일(목) 12:00 BOK경제연구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이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16:00 2019년 1차(1.17일 개최) 금통위 의사록 공개△8일(금) 06:00 2019년 1월말 외환보유액 12:00 이주열 韓銀 총재, ?BIS 특별총재회의? 참석△10일(일) 12:00 BOK경제연구 ‘은행의 수익 및 자산구조를 반영한 통화정책 위험선호경로’ △11일(월) 12:00 조사통계월보 1월호 ‘경제내 상대적 격차에 따른 체감경기 분석’△12일(화) 16:00 2019년 2차(1.24일 개최) 금통위 의사록 공개△14일(목) 12:00 2018년 12월중 통화 및 유동성(12:00) 12:00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9년 2월)△15일(금) 08:00 2018년 12월 국제수지(잠정)12:00 2019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12:00 2019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12:00 2019년 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17일(일) 12:00 해외경제포커스 ‘아세안 5개국의 무역구조 현황 및 시사점’
2019.02.02 I 김정현 기자
미탭스플러스, 더마이다스터치골드와 기술제휴 체결
  • 미탭스플러스, 더마이다스터치골드와 기술제휴 체결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미탭스플러스가 더마이다스터치골드와 게임아이템 암호화폐거래소 관련 기술제휴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더마이다스터치골드(TMTG)는 금(金) 연동 거래 플랫폼 ‘DGE(Digital Gold Exchange, 디지털골드익스체인지)’에서 개발한 암호화폐로 거래소에서 실제 현물인 ‘금’ 또는 ‘디지털 금’으로 매매가 가능한 가상화폐 코인이다.이번 기술제휴로 미탭스플러스에서 개발 중인 블록체인 “게임 아이템 지갑 API”를 이용해 향후 개발될 블록체인 게임에서 더마이다스터치골드(TMTG)를 사용하는 거래가 가능해질 예정이다.TMTG는 “게임 아이템 지갑 API” 거래소에서 이더리움(ETH) 및 플러스코인(NPCL)과 함께 게임 아이템 거래에 사용될 예정이며, 현재 더마이다스터치골드(TMTG)에서 자체 개발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 ‘Crypto Dino(크립토 다이노)’와 연동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특히 “게임 아이템 지갑 API”는 국내에서 최초로 B2B 지갑 “API”를 이용해 게임아이템을 암호화폐로 거래할 수 있게 설계되어 유저들이 아주 쉽고 간편하게 거래 및 입출금이 가능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류경선 DGE(디지털골드익스체인지) 대표는 “게임 생태계는 암호화폐의 사용이 가장 적합한 영역으로 유저들이 보다 쉽게 다가올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라며, “이번 제휴는 더마이다스터치골드(TMTG)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사용처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한편, 미탭스플러스는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게임아이템 가상화폐거래소 ‘게임 아이템 지갑 API’를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2019.01.30 I 정시내 기자
  • 비트렉스 제휴 '비츠닥' 암호화폐 거래소 개장..아시아 겨냥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비츠닥’을 29일(현지시간) 개설했다.비츠닥은 △유동성 최적화를 위해 다른 플랫폼과의 암호화폐 오더북 공유 △더 넓은 시장을 제공하며 다른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암호화폐 접근성 용이 △최고 수준의 고객 응대 서비스와 초급 트레이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내세운다.또 △KYC(고객확인)와 AML(자금 세탁 방지) 프로세스 최적화 △합법적이고 신뢰도가 높은 플랫폼에서 아시아 사용자들이 보다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들을 거래할 수 있도록 폭넓은 기회 제공 등 규제 준수도 강조한다.리키 응 비츠닥 회장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보다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사용자 위험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자산 거래의 자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에 있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비츠닥과 제휴를 맺은 비트렉스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1위 업비트와 제휴관계이기도 하다. 앞서 아시아 시장의 새로운 파트너 등장 가능성에 관해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측은 “서로 지향하는 부분이 다르다”며 “중복되는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혀온 바 있다.
2019.01.30 I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 음원유통 재미컴퍼니, 인도네시아 진출 추진
  • 블록체인 음원유통 재미컴퍼니, 인도네시아 진출 추진
  • 재미컴퍼니 임직원들이 인도네시아 필드트립 출발 직전 공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재미컴퍼니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 기반 음원유통 서비스 업체인 재미컴퍼니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이 주관한 ‘인도네시아 필드트립’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재미컴퍼니가 ‘DIP 스타트업 챌린지 프로그램’에 선발되면서 지난 19일부터 25일 사이 참여한 것으로, 현지에서 멘토링, 교육, 유니콘 기업 투어, 데모데이 등에 참가했다.이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최대 코워킹 스페이스 코하이브(COHIVE)와 협력을 논의하고, 인도네시아 한류 프로젝트 전문가인 고희석씨를 어드바이저로 영입하며 인도네시아 진출 준비에 돌입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코하이브와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K-POP 현지 커뮤니티 ‘FRIDAYNOREBANG(프라이데이노래방)’과 인도네시아 재미스타‘ 발굴 프로젝트를 협의하고 있다.고희석씨는 인도네시아에서 18년째 머물며 한류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한류통’으로, 안신영 재미컴퍼니 대표와 함께 2012년 인도네시아 삼성전자가 전액 투자한 ‘갤럭시 슈퍼스타 (Kpop스타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또 재미컴퍼니가 발생한 암호화폐(재미코인)도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안신영 재미컴퍼니 대표는 “평균연령 2~30대인 젊은 나라, 빠른 변화에 선도적인 인도네시아에서 재미뮤직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다”며 “각종 규제에 막혀있는 국내 시장을 벗어나 빠른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인도네시아에서 블록체인 기반 음원 유통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29 I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 해외진출, 중국향은 홍콩-동남아향은 싱가포르 고려하라
  • 블록체인 해외진출, 중국향은 홍콩-동남아향은 싱가포르 고려하라
  • 체인파트너스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가능하다면 둘 다 진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니까요.”조셉 헝 체인파트너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컨설턴트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이 자금조달이나 거래소 운영 등을 위해 진출을 검토하는 홍콩과 싱가포르의 규제 제도 장·단점에 대해 비교하며 “각자의 전략에 따라 더 적합한 지역이 있다”며 “어느 한 곳에 먼저 진출했다 나중에 추가로 다른 곳에 진출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29일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열린 체인파트너스 미디어토크 행사에서 헝 컨설턴트는 “중국 본토 진출을 생각한다면 홍콩이, 동남아시아 진출을 생각한다면 싱가포르가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홍콩 금융권 출신인 그는 “각 회사마다 사정이 다르니 잘 비교해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콩은 암호화폐 투자펀드(크립토펀드) 운용이나 판매를 위해 당국의 사업권(라이선스)을 취득해야 한다. 암호화폐 자산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타입9을, 단순히 펀드 판매만 하려면 타입1을 받아야 하는 식이다.싱가포르는 규제가 암호화폐 거래소에 맞춰져 있다. 올해부터 현지에서 거래소를 운영하려면 무조건 당국(MAS)의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 송금·결제 서비스 사업자도 6개월 안에 라이선스를 받도록 했다. 양성화를 통한 제도권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거래소 운영은 싱가포르가 조금 더 유리하다. 홍콩은 샌드박스(규제 적용을 유보하고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 안에서 거래소를 운영하다 12개월 후 라이선스 발급 여부를 결정하는 반면, 싱가포르는 이보다 짧은 기간 안에 기술혁신 요소, 주주 구성 등 요건 성립시 라이선스를 부여하기 때문에 더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결제 서비스의 경우에도 싱가포르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자국 법정통화(SGD)에 연동해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암호화폐(스테이블 코인)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우빈(Ubin)을 진행중이어서 결제 서비스 제공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홍콩 당국은 관련 공식계획이 없다.세금 측면에서는 홍콩이 장점이 있다. 홍콩은 암호화폐 거래에 부가가치세(VAT)를 부과하지 않고, 차익에 대한 세금도 없다. 그래서 암호화폐를 다루는 헤지펀드가 주로 홍콩에 설립된다는 게 헝 컨설턴트의 설명이다. 싱가포르는 암호화폐 거래에도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고, 채굴 수익에도 역시 과세한다.투자자 보호 정책이나 불법자금세탁(AML) 문제는 당연히 양쪽 모두 엄격한 규정을 적용한다. 증권 관련 법률 준수는 물론, 은행이나 금융당국에 의심 거래에 대한 보고를 철저히 해야 한다.헝 컨설턴트는 “양쪽 중 문화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더 친근한 요소가 있는 경우도 역시 판단 조건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꼭 한쪽만 택할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추가로 다른 지역에 사무소를 내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조셉 헝 체인파트너스 아태지역 컨설턴트가 29일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열린 체인파트너스 미디어토크 행사에서 홍콩과 싱가포르 지역의 디지털 자산 관련 장·단점을 비교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체인파트너스 제공
2019.01.29 I 이재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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