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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새벽에 수확한 딸기’ 확대…"유통 구조 혁신"
  • 이마트, ‘새벽에 수확한 딸기’ 확대…"유통 구조 혁신"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는 고온에도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새벽에 수확한 딸기’를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총 준비 물량은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60만 팩이다.(사진=이마트)이마트에 따르면 ‘새벽에 수확한 딸기’는 이름 그대로 새벽에 수확해당일 정오까지 매장에 입고, 당일 판매완료를 원칙으로 하는 초신선 혁신 상품이다.이마트는 봄철이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딸기가 물러지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에 착안해, 유통 과정을 혁신적으로 단축시켜 선도를 높인 딸기를 판매하게 됐다.일반 딸기는 수확에서부터 크기 선별, 포장작업 등을 거쳐 만 이틀이 지나야 이마트에 입고된다. 하지만, 새벽에 수확한 딸기는 유통 시간을 반나절로 줄였다. 또, 입고 당일 전량 판매를 원칙으로 정해 고객이 신선한 상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이를 위해 80여개의 이마트 각 매장과 가까운 농가 및 산지를 매칭해 운반 시간을 줄였다. 점포별로 수도권 및 경기·충청권은 논산, 전주·전라권은 완주·화순, 경남권은 산청·고령에서 물량을 공수하는 식이다.특히 이마트는 ‘데이터경영’의 일환으로 올해 3월 중순부터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기후 데이터를 사전에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새벽에 수확한 딸기 기획량을 전년 대비 50% 늘리기로 결정했다.아울러 일괄적으로 규격 박스에 사이즈 선별, 줄맞춤 작업 없이 간소하게 포장해 인건비도 절감하는 노력을 통해 판매가격을 더욱 저렴하게 책정했다.‘새벽에 수확한 딸기’ 상등급, 특등급 판매가는 각 9900원, 1만 900원이다. 이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한단딸기(특등급)’가 950g에 8900원임을 감안하면 약 20% 저렴한 수준이다.해당 상품은 2010년 로컬 푸드 개념으로 지방 일부 점포에서 운영을 시작했고, 2019년부터 수도권으로 권역을 넓혀 본격 판매에 나섰다.작년 3월부터 5월까지는 약 38만팩이 판매돼 전체 딸기 판매량의 33%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팔린 딸기’ 품목으로 기록된 바 있다. 올해는 지난 11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5월까지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이마트가 이처럼 새벽 딸기 물량을 대폭 늘린 것은, 딸기에 대한 고객 수요가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봄철에도 더욱 신선하고 맛있는 딸기를 공급하기 위해서이다.이마트에 따르면 딸기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1~11일)까지 4개월 연속 가장 많이 팔린 과일 1위에 등극했으며, 올해 3월 1일부터 11일까지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 20-21년 시즌 딸기 매출은 51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19-20년 시즌 동 기간 매출(420억)보다 100억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고객의 신선식품 구매 트렌드와 계절, 기온 등을 면밀히 관찰해 따뜻한 날씨에도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딸기를 개발했다”며 “신선함과 가격 모두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신선식품 개발로 이마트의 강점인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1.03.14 I 함지현 기자
신세계百 "3월 등교·봄날씨에…아동용품 잘 나가네"
  • 신세계百 "3월 등교·봄날씨에…아동용품 잘 나가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세계백화점은 3월 들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신학기 등원·등교가 시작되며 아동용품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분주니어 매장(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아동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를 기록했다. 올 3월(1일~11일)에는 133%의 고신장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책가방이나 신발 등의 잡화류 매출이 320%대로 두드러졌으며, 신세계의 프리미엄 아동 편집숍인 ‘분주니어’ 역시 290%대의 높은 신장률을 보여주고 있다.신세계가 만든 프리미엄 키즈 편집숍 ‘분주니어’에서는 올 봄을 맞아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스텔라맥카트니 키즈’는 친환경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성인 라인과 동일하게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고 있다. 올 신상품으로 윈드 브레이커 20만원대, 원피스 10~20만원대를 출시했다.시즌마다 독특한 그래픽 패턴을 선보이는 이태리 디자이너 브랜드 ‘젠틀 케이턴’과 감각적인 디테일이 특징인 이태리 하이엔드 브랜드 ‘N.21키즈’ 등도 신상품을 내놨다.지난 겨울에는 집콕 트렌드로 실내복 수요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외출을 위한 자켓이나 신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대표 아동복 브랜드 ‘닥스키즈’는 아이들을 위한 간절기 아우터를 출시했고, 키즈 슈즈 셀렉샵 ‘토박스’에서도 인기 상품을 만날 수있다. 봄철에 인기 있는 퀼트 재킷 등도 ‘베베드피노’에서 선보인다.대표 상품으로는 닥스키즈 남아 트렌치코트 36만 9000원, 닥스키즈 여아 코트형 퀼팅점퍼 29만 9000원, 토박스 다이노솔즈 운동화 6만 9000원, 토박스 씨엔타 메르세데스 슈즈 4만 4000원, 베베드피노 퀼트 재킷 6만 9000원 등이 있다.신학기를 맞아 스포츠 아동 장르도 주목을 받고 있다. 2년 만의 3월 등교가 시작되며, 학교에서 입을 옷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에서 지갑을 여는 고객이 늘었다. 인기 상품으로는 블랙야크키즈의 히트팬츠 5만원, 맨투맨 세트 7만 9200원 등이 있다.바깥 활동을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신생아들을 위한 유모차 등 탈 것에 대한 수요도 증가세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광주점과 대구점에서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인 ‘부가부’ 베이비 페어를 선보인다. 4월 2일부터 3일간 광주신세계 지하 1층, 4월 9일부터 3일간 대구신세계 7층에서 진행하며, 구매 고객에게는 유기농 순면 베개도 증정한다. 대표상품은 부가부 비6 블랙베이스 117만 3250원, 부가부 폭스2 블랙베이스 183만 8250원 등이 있다.10개월부터 5세까지 탈 수 있는 유아용 세발 자전거도 만날 수 있다. ‘리키 트라이크’의 제품은 특허 받은 퀵폴딩 시스템으로 편하게 접어 보관하거나휴대할 수 있다. 성장 단계에 따라 사용 모드 전환도 가능하다. 대표 상품은 리키 트라이크 S3 32만원, 리키 트라이크 S5 49만원 등으로 신세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서 판매한다.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3월을 맞아 소비 심리가 커지고 외출 수요가 늘어나며 아동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는 차별화 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14 I 함지현 기자
양준혁·박현선 결혼식 사진 공개...이찬원 축가
  • 양준혁·박현선 결혼식 사진 공개...이찬원 축가
  • 양준혁·박현선 결혼식 (사진=아이웨딩)[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 해설위원 양준혁의 결혼식 사진이 공개됐다.양준혁은 13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박현선 씨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두 사람의 결혼식 주례는 양준혁의 옛 스승인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회장이, 사회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주가 맡아 차분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축가는 TV조선 ‘미스터트롯’의 가수 이찬원이 불러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양준혁은 신부 몰래 준비한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를 열창해 감동을 선사했다. 2부 예식에서는 박현선 씨가 양준혁을 위해 준비한 깜짝 축하무대를 선보였다.양준혁의 결혼 준비를 담당한 아이웨딩 측은 “결혼식 내내 두 사람과 하객들의 웃음이 멈추지 않았고 두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축복 가득한 결혼식이었다”고 전했다이날 아이웨딩이 공개한 결혼 사진에는 두 사람이 하객들의 축하 속에 입맞춤을 하는 등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손가락 하트를 보이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양준혁은 박현선 씨와 선수와 팬으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 결혼식 연기 끝에 이날 결혼식을 진행했다.
2021.03.13 I 박지혜 기자
에이티즈 진심 통했다…SNS 팔로워 '400만' 돌파
  • 에이티즈 진심 통했다…SNS 팔로워 '400만' 돌파
  • 사진=에이티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새 앨범 발매 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또 하나의 좋은 소식을 알렸다.에이티즈의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13일 오전 기준 에이티즈의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지난 1일 새 앨범 ‘제로 : 피버 파트 2(ZERO : FEVER Part.2)’로 돌아온 에이티즈는 앨범 티징부터 일상 셀카와 무대 비하인드 사진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계정 팔로워는 보통 하루 평균 약 5500명씩 증가하는 가운데 컴백 쇼케이스를 치렀던 지난 2일에는 하루 만에 8000명이 늘기도 했다.지난달에는 공식 트위터 팔로워 200만 명 돌파 소식을 알린 에이티즈는 이번 앨범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팬들과의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진심’이라고 답했다. “사소하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꾸준히 소통하는 것이, 많은 팬 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사랑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소통의 의미를 덧붙이기도 했다.아울러 에이티즈는 이번 앨범 초동 약 30만 장이라는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미국 빌보드의 ‘월드 디지털 송 세일 차트(World Digital Song Sales Chart)’와 ‘월드 앨범차트(World Albums Chart)’에도 이름을 올려 글로벌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1.03.13 I 김가영 기자
김양 "인생 녹여낸 트롯… 정말 매력적인 장르죠" ①
  • 김양 "인생 녹여낸 트롯… 정말 매력적인 장르죠" [인터뷰]①
  • 김양(사진=우노에프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트롯 열풍을 통해 실력 있는 가수들, 주옥같은 노래가 재발견되고 사랑받고 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을 통해 얼굴을 알린 트롯 가수 김양이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는 ‘트롯 열풍’에 대한 생각을 이같이 밝혔다.김양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트롯이 그동안 다른 장르의 음악에 비해 저평가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며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트롯이 알려지고 저평가될 음악이 아니라는 점을 많은 분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롯은 많은 사랑과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장르”라며 “앞으로도 트롯 열풍이 지속될 수 있도록 김양도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양과의 일문일답.-평소 즐기는 취미생활이 있다면 무엇인가요?△“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프라모델 조립이에요. 어릴 때부터 인형놀이보다는 무언가를 조립하곤 했죠. 특히 라디오 같은 걸 분해하고 조립해서 소리 나는지 확인해보고 이런 걸 좋아했었요. 나이가 들어 성인이 되어서도 뭔가 조립하고 만들어내는 것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런데 데뷔한지 2~3년 이후에 활동이 많지 않았거든요. 그때 생각도 많아지고 할 일도 없고 우울한 생각도 많이 들고 하면서 예전에 좋아했던 걸 다시 한번 해볼까 하면서 시작했던 게 로봇 조립, 프라모델이었어요. 조금만 한 눈 팔면 왼팔, 오른팔 바뀌어 있고요, 도저히 한 눈 팔 수가 없기 때문에 아무 생각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깊었던 생각들을 조금은 덜어내게 되는 계기가 됐어요. 그러다 보니 프라모델에 취미를 갖게 됐어요.”-예명인 ‘김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사실 그 이름이 처음 언급됐을 땐 거부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어요. 점점 ‘김부인’에 가까워지는 나이로 가고 있거든요(웃음). 그런데도 김양일 수 있으니까, 아직도 젊은 느낌을 이름으로 가질 수 있으니까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김양이 생각하는 ‘트롯’의 매력은?△“‘정’이자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롯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함께 즐기는 매력이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쌓이는 게 ‘정’이에요. 그래서 트롯의 매력은 ‘소통’과 ‘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 하나 더 말하자면 트롯에는 인생이 녹아있어요. 어릴 때 부르는 트롯과 나이 들어서 부르는 트롯은 정말 다르거든요. 점점 인생을 녹여낼 수 있는 노래가 트롯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트롯 가수로서 ‘트롯 전성시대’에 살고 있는 소감은 어떤가요?△“사실 트롯은 다른 음악에 비해 하위 장르라는 생각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 콘테스트를 통해서 정말 실력 있는 신인 가수들, 숨겨져 있던 보물 가수들을 만나면서 ‘아, 트롯이 그런(저평가될) 음악이 아니구나’라는 걸 알아주셨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 숨겨져 있던 보물 같은 노래들을 알려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트롯 가수 입장에서는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김양(사진=우노에프엠엔터테인먼트)-가수 장윤정과 각별한 사이던데, 어떻게 친해졌나요?△“사실은 친구고요. 데뷔했을 때 장윤정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전 국민 트롯 대스타였어요. 그런데 저에게 먼저 다가와 줬고 먼저 물어봐 줬고 관심을 가져줬어요. 그래서 친구가 됐죠.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제가 출연했다는 것만으로도 윤정이가 굉장히 속상해했거든요. 그래서 눈물을 보여줬고. 그 덕분에 다시 한번 많은 분이 김양이란 가수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신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윤정이는 제게 있어 영원한 스타이자 고마운 사람이랍니다.”-장윤정과 요즘도 자주 연락하고 지내나요?△“그럼요. 요새 윤정이가 너무 바빠서 제가 연락하기도 좀 미안할 정도더라고요. 그래도 제가 가끔 문자도 하고, 윤정이도 ‘어디냐~’라고 문자 보내기도 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김양에게 롤모델이 있다면 누구인가요?△“저는 아주 대선배님인데요. 이미자 선배님을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어요. 왜냐면 너무나 선율적이고 아름답고 동화 같은 노래를 많이 만드셨고, 아마 대한민국에서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엘리제의 여왕’이시잖아요. 저는 이미지 선배님 노래를 들으면 굉장히 위로받거든요. 따뜻하다고 느껴지고요. 저 또한 위로받고 따뜻한 노래를 하고 싶기 때문에 가장 큰 롤모델은 이미자 선배님이십니다.”영상촬영·편집=박예원 인턴PD
2021.03.13 I 윤기백 기자
'결사곡' 성훈X이민영, 인생 멘토에서 불륜?…은밀한 술자리 예고
  • '결사곡' 성훈X이민영, 인생 멘토에서 불륜?…은밀한 술자리 예고
  • ‘결혼작사 이혼작곡’(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성훈과 이민영이 시즌1의 마지막 회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은밀한 술자리’ 현장을 공개해 새 국면을 예고했다.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피비(Phoebe, 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 제작 ㈜지담 미디어, 초록뱀 미디어, 이하 ‘결사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무엇보다 ‘결사곡’은 1회부터 8회까지는 30대, 40대, 50대 부부의 갈등의 파도를, 9회부터는 불륜녀를 만났던 10개월 전으로 돌아가 불륜녀와 연관된 비밀이 쏟아지며 최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판사현(성훈)이 부인 부혜령(이가령)과는 180도 다른 따뜻한 매력의 송원(이민영)에게 푹 빠진 채 자신의 키만큼 커진 송원에 대한 마음을 전해 위태로움을 고조시켰다. 이와 관련 성훈과 이민영의 ‘분위기 고조 눈빛’ 투샷이 포착됐다. 극 중 판사현이 송원에 집에 찾아와 둘만의 술자리를 갖게 되는 상황. 판사현은 “씨엔시엔 눈엔 쏭위엔만 보여요”라는 듯 애절한 시선으로 송원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송원은 온화한 미소와 함께 의미심장한 눈 맞춤을 벌인다. 와인 한 잔이 사랑의 묘약으로 작용해 새로운 변화가 생길지 두 사람의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제작진 측은 “‘판사현과 송원은 결혼 후 소울메이트가 생겼다’라는 발칙한 상상을 현실적으로 기막히게 그리고 있다”라며 “두 회만이 남은 ‘결사곡’ 시즌 1은 성훈도, 이민영도, 시청자도 놀랄 예측 불가 결말이 펼쳐진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15회는 13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1.03.13 I 김가영 기자
웹툰 원작 '나빌레라', '스위트홈'→'경이로운 소문' 열풍 이을까
  • 웹툰 원작 '나빌레라', '스위트홈'→'경이로운 소문' 열풍 이을까
  • ‘나빌레라’(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가 ‘만족감 500%’를 보장하겠다는 포부로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특히 ‘스위트홈’, ‘경이로운 소문’ 등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웹툰 원작 드라마 계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오는 3월 2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연출 한동화, 극본 이은미,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더그레이트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 별점 만점, 평점 10점의 원작 웹툰 ‘나빌레라’(HUN, 지민)를 드라마화해 꿈을 향한 열정과 나이를 초월한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특히 ‘나빌레라’는 믿고 보는 tvN이 새롭게 선보이는 웹툰 원작 드라마라는 점에서 주목해볼만 하다. 인생의 황혼기에 가슴 속 깊이 간직해오던 발레리노의 꿈을 향해 날아오르려는 덕출(박인환 분)과 고된 현실에 부딪혀 방황하는 채록(송강 분)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나빌레라’는 2016년 첫 연재를 시작한 이래 수많은 웹툰 마니아에게 금세기 최고의 인생 웹툰으로 손꼽히는 화제작이다. 이에 덕출은 채록의 인생 선배이자 발레 제자 겸 매니저로, 채록은 덕출의 발레 스승으로서 발레로 연결된 두 세대 간의 교감과 위로를 따뜻하게 전한다.이와 함께 우아하면서 아름다운 음악 선율과 무대 위 무용수의 몸짓이 하나된 발레 공연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할 것이다. 여기에 ‘원로 대배우’ 박인환, 나문희와 ‘대세’ 송강, 홍승희의 진정성 넘치는 연기력과 웹툰을 찢고 나온 완벽한 싱크로율을 더한 드라마로 재탄생시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다.이처럼 사제듀오가 함께 날아오르며 꿈을 이뤄가는 감동 스토리와 우정,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발레 향연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나빌레라’가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tvN ‘나빌레라’ 제작진은 “’나빌레라’는 단 한번뿐인 인생에서 주위의 편견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향해 날아오르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47년 나이차를 넘어 발레를 통해 교감하는 일흔 제자와 스물셋 스승이 발레리노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써내려 갈 청춘기록을 묵직한 감동으로 그려내 원작 그 이상의 공감과 진정성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는 ‘루카: 더 비기닝’ 후속으로 3월 22일 월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2021.03.13 I 김가영 기자
제니, 오늘(13일) 결혼 "이제 품절녀"
  • 제니, 오늘(13일) 결혼 "이제 품절녀"
  • 가비앤제이 제니, 김수빈 웨딩화보(사진=해피메리드컴퍼니)가비앤제이 제니, 김수빈 웨딩화보(사진=해피메리드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비앤제이 제니가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다.제니는 13일 서울 모처에서 작곡가 김수빈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음악이라는 공통 분모로 인연을 맺어 사랑을 키웠고 결혼의 결실을 맺게 됐다.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제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이제 품절녀다”라며 :결혼은 남일이라 생각했던 저에게 소중한 인연이 찾아와 줬다. 서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게 이제 결혼을 약속하려 한다“는 손편지를 작성해 공개했다.이어 제니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랐을 우리 해인가 가족들! 미리 귀띔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과 동시에 넓은 마음으로 따뜻한 응원 보내줄 거라 믿는다. 누구보다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 준 멤버들, 저의 소중한 지인들 회사 식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응원해 주신 따뜻한 마음들 모두 기억하녀 기분 좋은 책임감 안고 행복하게 살겠다“고 전했다.제니와 백년가약을 맺는 김수빈은 2013년 ‘느낌이 좋아’로 데뷔한 그룹 세이예스의 멤버다. 이후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2021.03.13 I 김가영 기자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 신곡 무대부터 양지은·정동원 듀엣까지
  •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 신곡 무대부터 양지은·정동원 듀엣까지
  • ‘사랑의 콜센타’(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사랑의 콜센타’에서 ‘미스& 미스터트롯’ 스타 28인이 열정 넘치는 트롯 대잔치로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화끈하게 불태웠다.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46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5.8%, 분당 최고 시청률은 17.3%까지 치솟았다.이날 방송에서는 ‘미스터트롯’ TOP6와 강태관, ‘미스트롯2’ TOP7, ‘미스터 레인보우’, ‘미스 레인보우’까지 총 28명의 트롯 스타들이 총출동,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화려하고 흥겨운 무대와 팀 대결을 펼쳤다.먼저 ‘미스트롯2’ 주역인 TOP7 양지은,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별사랑. 은가은이 빨간색 드레스코드로 맞춘 강렬한 모습으로 등장해 ‘돌리도’를 부르며 화끈한 시작을 알렸다. 이어 ‘미스 레인보우’ 강혜연, 김연지, 마리아, 황우림, 류원정, 허찬미, 윤태화가 봄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핑크 의상으로 나타나 ‘부기맨’를 열창했다. 오랜만에 ‘사콜’을 방문한 ‘미스터레인보우’ 김경민, 김수찬, 황윤성, 류지광, 남승민, 신인선, 김중연은 옆집 오빠 같은 친근한 모습으로 ‘옆집 오빠’를 부르며 나타나, 반가움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사콜’ 터줏대감 ‘미스터트롯’ TOP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와 ‘사콜’의 특별 협력사원 강태관이 한 팀이 되어 ‘그대여 변치마오’를 부르며 모습을 드러내 ‘28인 트롯 스타’ 체제를 완성했다.‘사상초유’ 28명의 트롯스타들이 대거 출동한 무대는 왁자지껄 흥겨움으로 가득찼고, 오프닝 토크에서는 ‘미스트롯’ 마리아가 ‘미스터트롯’ 황윤성의 팬임을 밝히며 설렘 가득한 기류를 형성, 들뜬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집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은 ‘도전! 국민 애창곡 100선’으로 팀별 대결을 펼쳤다.첫 번째 라운드에서는 ‘쓰리랑’을 부른 ‘미스트롯2’ TOP7가 가사 실수에도 의외의 100점을 받으며 1등을 거머쥐었다. 규칙대로 2등을 차지한 ‘미스터 레인보우’는 멤버 중 한 명을 뺀 6명만이 다음 라운드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고, 3등 ‘미스터트롯’ Top6와 강태관은 두 명이 빠진 5명만이, 4등 ‘미스레인보우’는 3명이나 빠진 4명만이 부르게 되는, 흥미진진한 대결이 이어졌다.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곤드레 만드레’를 부른 ‘미스터트롯’ TOP6와 강태관 팀이 99점으로 1등을 하면서 영탁과 장민호가 빠진 ‘5인 체제’를 그대로 이어갔고, ‘미스 레인보우’는 완벽 고음으로 ‘Tear’를 불렀으나 저조한 노래방 마스터 점수로 인해 단 한명만이 3라운드에 올라가는 기막힌 상황을 맞이했다.이어진 세 번째 라운드에서는 ‘미스 레인보우’ 유일한 생존자 윤태화가 열정의 독무대로 ‘와’를 열창해 98점을 받아 1등으로 4라운드에 무사히 안착했고, ‘미스트롯2’은 ‘천년바위’로, ‘미스터트롯’은 ‘청춘을 돌려다오’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며 특별한 귀호강을 선사했다.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임영웅, 김희재만이 남은 ‘미스터트롯’이 ‘천년의 사랑’으로 99점을 받았지만, ‘미스 레인보우’는 마지막으로 살아남았던 윤태화가 ‘사랑은 차가운 유혹’을 끝까지 완성하지 못해 중간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다. 김경민과 남승민이 남은 ‘미스터 레인보우’는 신명나는 분위기 속에서 ‘무조건’을 불러 86점을 받았고, 5명이 남은 ‘미스트롯2’는 ‘사랑의 배터리’로 화끈한 마지막 무대를 완성했으나 점수 공개가 다음 주로 미뤄지면서 ‘트롯대잔치’의 최종 우승팀 역시 한 주간 궁금증 속에 묻히게 됐다.그런가 하면 특별 듀엣 무대로 장민호, 김다현, 김태연이 ‘짝짝꿍짝’으로 특별 케미를 발산하며 러블리한 무대를 완성했고, ‘미스트롯2’ 진 양지은이 ‘미스터트롯’ 당시 원픽이었다던 ‘미스터트롯’ TOP6 막내 정동원과 ‘엄마가 딸에게’로 감미로운 듀엣을 선보여 감동을 안겼다. 여기에 특별 무대로 신곡을 발표한 ‘미스터트롯’ TOP6 임영웅이 설운도 작사, 작곡한 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선보여 따뜻하고 아름다운 무대를 펼쳤다.한편 TV조선 ‘사랑의 콜센타’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1.03.13 I 김가영 기자
  • 코로나 19시대, 상쾌한 봄날 '자전거타기' 건강지키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싱그러운 봄의 기운이 한창이다. 따뜻해진 날씨와 더불어 우리의 몸도 점점 깨어나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년과 다르게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에 제약이 있다 보니 혼자 즐길 수 있는 자전거 타기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화창한 봄 날씨는 상쾌한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를 즐기기에 제격이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감염예방 수칙을 지키며 건강하게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 대전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종엽 교수의 도움말로 건강하게 자전거 타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신체건강부터 정신건강까지… 단점 없는 자전거 타기자전거 타기는 달리기나, 걷기 등에 비해 지루함은 덜하면서 즐겁게 심폐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이다. 핸들과 브레이크 조작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동맥경화와 같은 신체적 장애를 예방해 준다. 또한 호흡기, 소화기, 그리고 신경계통 기능도 향상시켜 우리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체중에 별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체력에 알맞게 운동의 힘과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전거 운동은 근력, 특히 하체근력을 발달시킨다. 페달을 돌리는 하체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 이완되기 때문에 근섬유를 구성하는 단백질이 증가해 근육의 굵기가 굵어져 글리코겐 등 많은 에너지원을 저장할 수 있게 된다.아울러 자전거는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운동으로도 적합하다. 고혈압, 당뇨가 있다면 자전거를 가까이 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자전거 타기는 신체 내에 지방을 형성하는 콜레스테롤 중 LDL수치(나쁜 콜레스테롤)를 줄여주고 HDL수치(좋은 콜레스테롤)는 늘린다. 자전거 타기는 이러한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증진 운동으로 남녀노소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이다. 단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감염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 야외에서의 운동은 실내운동에 비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낮을 수 있겠지만 특수한 상황인 만큼 항상 조심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당분간 혼자 라이딩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귀가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샤워를 해 개인위생관리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한다.◇올바른 자세 유지와 준비 운동으로 부상 예방자전거와 같이 몸을 기대거나 기구에 의지하지 않는 운동은 자세가 틀어지면 부상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엉덩이나 꽁무니뼈 등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으며, 페달을 밟는 발 위치가 나쁘거나 고르지 않으면 무릎과 발목에 통증이 올 수도 있다. 안장이 높으면 무릎 뒤쪽이나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올 수 있고, 안장이 낮으면 무릎 앞쪽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신발은 바닥이 딱딱하고 골고루 힘을 분산할 수 있는 것이 좋으며 안장의 높이를 개인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 안장은 앉았을 때 편안한 자세가 되도록 키에 맞추고, 페달이 가장 아래쪽에 있을 때 무릎 굴곡이 25~30도가 가장 적당하다. 자전거 운동 시 부상을 당하는 경우는 대부분 넘어지거나 충돌할 때 일어나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헬멧을 착용하고 피부의 심한 찰과상을 피하기 위해서 통풍이 잘되면서 팔과 다리를 노출시키지 않은 복장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자전거 타기는 과격한 운동은 아니지만 근육이 원활하게 움직이고 무리가 오지 않도록 출발 전 준비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준비운동은 가벼운 맨손 체조 정도면 되는데, 준비운동을 해주면 근육 속의 글리코겐이 먼저 소진되어 자전거 탈 때 지방이 더 빨리 소모된다. 윗몸일으키기나 반듯하게 누워 두 다리를 모으고 쭉 편 상태에서 바닥으로부터 15cm 들어 올리고 위아래로 들었다 내리는 운동, 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서서 양손에 덤벨을 들고 앉았다 일어나는 운동 등이 효과적이다. 임종엽 교수는 “자전거 타기는 면역력을 높이고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 단점이 없는 이상적인 운동 중 하나”라며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점차 운동시간을 늘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 탄다면 근력 유지뿐만 아니라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1.03.13 I 이순용 기자
메트로시티, 21SS '루나백' 출시
  • 메트로시티, 21SS '루나백' 출시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부쩍 따뜻해진 날씨가 코로나19속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봄을 실감케 하고 있다. 봄맞이 쇼핑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인데, 특히 데일리룩부터 데이트룩까지 어떤 패션에도 자연스럽게 매치할 수 있으면서 산뜻한 봄 스타일링에 정점을 더해줄 ‘백’을 찾는 이들이 많다. 이에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도 봄철 스타일링에 매치하기 좋은 아이템 제안에 나섰다. 반달 모양에서 착안한 이탈리아어로 명명된 숄더 겸용 크로스백인 21SS 신상 루나(LUNA)백 ‘M211MF2100’이다. 특히 브랜드가 탄생한 90년대 스타일의 호보백을 현대적 감성에 맞게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슬림한 쉐입에 하단의 양감은 살리며 특별한 입체 구조를 완성했으며, 부드러운 느낌과 볼륨감이 동시에 느껴진다. 블랙과 베이지, 화이트골드 색상으로 출시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모던함과 활용도가 높은 메트로시티의 아이코닉 소재인 ‘코르다 엠보 가죽’을 소재로 채택했으며, 이전보다 소프트한 물성으로 형태는 유지하면서 착용감과 터치감을 업그레이드하여 선보였다. 유럽 명품 브랜드에서만 구현되는 매끄러운 무절개 곡면 라인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완벽한 장인정신과 우수한 기술력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메트로시티는 3월 신상 출시와 더불어 이달 26일(금)까지 온라인/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WONDERFUL SPRING(원더풀 스프링)’ 프로모션 기간 동안에는 공식 홈페이지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브랜드의 모든 정상 품목을 20% 할인가에 판매한다. 루나백과 레테라백 역시 대상에 해당한다. 또한 오프라인에서 3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메트로시티 피크닉 매트’를 선물로 증정하고 온라인에서는 3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 ‘트루 레드 파우치’를, 5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트루 레드 파우치’와 ‘라 로사 비앙카 향수(50ml)’를 소진 시까지 선물한다.
2021.03.12 I 정시내 기자
환절기 비염으로 코 막혀 잠 못 자는 아이, "콧날 양쪽 옆 마사지하면 도움"
  • 환절기 비염으로 코 막혀 잠 못 자는 아이, "콧날 양쪽 옆 마사지하면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따뜻한 봄이 시작되는 환절기에 아이들이 고생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비염이다. 아이가 감기를 앓고 있지 않는데도 코막힘, 콧물, 재채기와 눈, 코를 비비는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비염 일 수 있으니 부모의 관찰이 필요하다. 함소아한의원 의정부점 양기철 원장은 “봄 환절기에는 새 학기의 시작과 맞물려 체력소모가 크고 컨디션도 떨어질 수 있는데 특히 비염이 있는 아이는 전반적인 몸 상태에 따라 코의 상태도 등락하기 쉽다. 아이가 비염으로 밤새 코가 막혀 잠을 못 자거나 입을 벌리고 자면서 피곤해 하는지, 식욕이 떨어지지 않는지,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워하는지 등을 살펴보고 증세에 따라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고 조언했다.◇환절기 비염으로 답답한 호흡, 코가 막혀 입으로 숨쉬기도소아 비염은 부모로부터의 유전적인 영향, 미세먼지, 진드기와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 다양한 원인이 있고 기후의 영향, 스트레스 등 몸의 컨디션에 따라 나타나기도 한다. 봄철 특유의 건조한 공기에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코를 통해 기관지에 들어오면서 콧물, 재채기, 코막힘 증상을 보이고, 평소 비염이 있는 아이라면 환절기에 코 기능 자체가 떨어지는데 이 때 미세먼지가 더해질 경우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미세먼지의 유해물질이 코 점막에 달라붙어 자극을 주고 이를 거르는 과정에서 코의 기능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콧물을 항상 달고 살거나 코가 막혀 답답한 호흡으로 불편해하고, 밤에는 입을 벌리고 자게 되니 호흡기가 더 건조해질 수밖에 없다. 비염 증상이 심해질수록 잠을 못 자는 증상이 계속되고 피로가 쌓이면 식욕도 떨어지면서 아이의 체력이 저하될 수 있다. 양기철 원장은 “한방에서는 아이의 비염 증상과 체질에 따라 한약 처방 및 호흡기를 돕는 혈자리에 침, 뜸, 부항 치료를 진행한다. 봄 환절기에는 체력이 부족하고 기운 없는 아이들에게 환절기 변화를 이겨낼 수 있도록 체력보충을 돕고, 과열되고 건조해지기 쉬운 아이들은 호흡기의 열 배출을 원활하게 해준다. 코 주변의 순환이 잘 안되고 찬 공기에 맞서는 힘이 부족한 아이들은 속을 따뜻하게 북돋는 등 코와 목의 점막을 튼튼히 할 수 있는 치료를 진행한다” 고 말한다.◇봄 환절기, 소아 비염에 도움이 되는 생활관리1. 잘 움직이지 않는 아이라면 운동으로 혈액순환 촉진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후로 아이들의 활동량은 많이 줄었다. 평소에 활동이 거의 없는 아이라면, 가벼운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호흡기의 힘을 기르는 것이 비염 완화에 도움이 된다. 실내에서 체조,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거나 외부 걷기운동도 좋다.2. 잠들 때는 시원하게, 새벽에는 따뜻하게 환절기 온도차 조절지금 계절은 새벽에 서늘하지만 아이들은 더위를 느끼는 시기이다. 입면 초반에는 너무 더워하거나 땀을 흘리지 않도록 약간 시원하게 재워주되, 온도가 많이 떨어지는 새벽녘에는 약한 난방을 하여 온도차를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난방시에는 공기가 너무 건조하고 덥지 않은 지 실내 온습도를 체크하고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3. 아이 침구류 자주 세탁하고 햇빛에 건조외부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 뿐 아니라 집안에서도 비염을 유발하는 먼지, 집먼지 진드기와 접촉하게 된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오래된 카펫, 소파 등은 사용을 자제하고, 진드기가 번식하기 쉬운 침구류는 커버를 씌워 사용하며 자주 세탁하여 햇빛에 건조시켜야 한다. 4. 탁해진 실내공기 하루 한번 10분 이상 환기는 필수실내에서만 생활하다 보면 실내공기가 탁해지고 정체되기 쉬우므로 환기가 중요하다. 하루 한 번, 10분 이상은 환기시킨다. 아이는 환기하는 동안 다른 방에 들어가 외부의 찬 공기에 바로 접촉되지 않도록 하고 환기가 끝난 후 나오게 한다.5. 코 점막 건조하지 않게차가운 음료수나 빙과류는 코를 답답하게 만들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따뜻한 물을 자주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코 점막을 건강히 가꾸는데 도움이 된다. 학동기 아이라면 코 세척을 하는 것도 좋으며, 따뜻한 수증기를 쐬는 것도 코의 답답함 완화에 도움이 된다.6. 등교시 보온 유지하고 코 혈자리 마사지등원이나 등교를 시작한 아이들은 아침저녁과 한낮의 일교차가 크니 따뜻한 겉옷을 챙겨주도록 한다. 코 주변으로 기혈순환을 돕는 마사지를 자주 해주면 답답함이 덜해지고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콧망울 양 옆 아래의 오목한 영향(迎香) 혈자리를 손 끝으로 눌러 지긋이 돌리며 마사지하거나, 콧날 양쪽 옆부분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눌러 쓸어내린다.
2021.03.12 I 이순용 기자
권준학 농협은행장, 노조위원장과 함께 영업점 '깜짝' 방문
  • 권준학 농협은행장, 노조위원장과 함께 영업점 '깜짝' 방문
  • 권준학 은행장(오른쪽 첫 번째)과 김용택 노조위원장(왼쪽 첫번째)이 강원도 원주시지부에서 우수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농협은행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권준학 NH농협은행이 지난 11일 김용택 금융노조 NH농협지부 노조위원장이 함께 강원도 원주시지부를 깜짝 방문해 코로나19로 업무부담이 가중된 직원들을 격려했다.12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임직원들에게 활력을 제공하기 위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준비한 깜짝 이벤트에서 3명의 ‘NH 베스트 뱅커(Best Banker) 우수직원과 1명의 ’연도 맵시스타‘ 수상 직원이 권 은행장과 김 노조위원장으로부터 축하·격려 및 소정의 포상품을 받았다. 이들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개인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마음을 다하는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에 우수직원의 영예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NH 베스트 뱅커 우수직원’ 선발제도는 여수신, 외환, 디지털금융 등 각종 사업추진에 공이 큰 직원들을 발굴·포상하는 농협은행의 마케팅 우수직원 시상 제도다. ‘연도 맵시스타’는 전국에서 매년 친절한 고객응대와 적극적인 자세로 모범을 보이는 최고의 직원 45명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권준학 은행장은 “고객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자세는 핵심 경쟁력으로 고객을 가족처럼 모시고 배려할 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다”며 “노사가 함께한 뜻깊은 행사를 계기로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농협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3.12 I 이진철 기자
<5>매화축제 못 가니 꽃이 왔다
  • [손태호의 그림&스토리]<5>매화축제 못 가니 꽃이 왔다
  • 양기훈의 ‘매화도 자수병풍’(1906). 비단에 크고 작은 매화 두 그루를 세우고 한 땀 한 땀 수를 놓아 10폭 병풍으로 완성했다. 직접 밑그림을 그리고 자수병풍 제작까지 지휘한 것으로 보인다. 장대한 화폭에 지조와 정절의 꽃 ‘매화’의 의미를 심고, 장식성과 서정성 둘 다를 잡았다. 400×247.3㎝,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혹독한 세상살이에 그림이 무슨 대수냐고 했습니다. 쫓기는 일상에 미술이 무슨 소용이냐고 했습니다. 옛 그림이고 한국미술이라면 더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는 일을 돌아보면 말입니다. 치열하지 않은 순간이 어디 있었고, 위태롭지 않은 시대가 어디 있었습니까. 한국미술은 그 척박한 세월을 함께 견뎌온 지혜였고 부단히 곧추세운 용기였습니다. 옛 그림으로 세태를 읽고 나를 세우는 법을 일러주는 손태호 미술평론가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장면,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조선부터 근현대까지 시공을 넘나들며, 시대와 호흡한 삶, 역사와 소통한 현장에서 풀어낼 ‘한국미술로 엿보는 세상이야기’ ‘한국미술로 비추는 사람이야기’입니다. 때론 따뜻한 위로로 때론 따가운 죽비로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아트인문학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편집자주> [손태호 미술평론가] 옛 그림을 좋아하고 미술사를 공부하다 보니 사군자인 매란국죽(梅蘭菊竹) 그림을 자연스럽게 많이 접하게 됩니다. 사군자 모두 선비 그림의 소재로 훌륭합니다. 그럼에도 조선시대 선비들의 감출 수 없는 낭만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매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마다 겨울이 물러가고 봄이 다가왔음을 알아채는 방법이 있겠지만 남녘에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 뉴스를 들을 때면 드디어 봄이 코앞에 왔음을 느낍니다. 하얗고 붉게 피어난 매화를 보면 춥고 힘들었던 겨울을 잘 견뎌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며, 어디선가 진짜 꽃향기가 퍼지는 듯해 코를 킁킁거리곤 합니다. 매화 감상은 그 어떤 꽃 감상보다도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오랜 추위를 견뎌낸 고담스러운 줄기와 수묵화 같은 가지의 휘어짐, 서로 거리를 두고 옹기종기 앉아 있는 희고 붉은 꽃 등을 보고 있자면 마치 ‘나도 군자가 된 듯한’ 기분입니다. 해마다 3월 초순, 눈호강을 시켰던 남녘의 매화축제도 올해는 코로나19로 열리지 않는다고 하니 그저 매화 그림으로 아쉬움을 달래볼 수밖에요. 조선시대 매화도는 오만원권 뒷면에 삽입된 어몽룡(1566∼?)의 ‘월매도’처럼 고결과 기개를 표현한 작품도 많이 있지만 작품 수가 가장 많은 19세기 이후는 군자의 내면보다 매화 그 자체의 아름다움에 더 주목해 그려졌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화가가 우봉 조희룡(1797∼1859)이고 고람 전기(1825∼1854)도 유명합니다. 그 외에도 많은 화가가 ‘매화’를 그렸습니다만 그중 궁중진상품이자 특이하게도 자수로 완성한 석연 양기훈(1843∼1911)의 ‘매화도 자수병풍’(梅花圖 刺繡屛風1906)이 손꼽힙니다. ◇왕궁에 진상한 가로길이 4m 10폭 병풍 작품은 비단 바탕에 수를 놓아 완성한 10폭 병풍입니다. 낱폭의 그림을 각각 따로 그린 병풍과 달리 10폭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표현해 가로길이가 4m나 되는 대작입니다. 이런 형식을 ‘연폭식 병풍도’라 하는데 크기에서 느끼는 장엄함이 낱폭식 병풍도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화면의 중앙에서 뻗어 올라간 큰 매화나무는 줄기가 양옆으로 벌어지면서 좌측은 사선 아래로 우측은 그 반대 방향으로 뻗어 갑니다. 양손을 벌리고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추는 듯한 모습입니다. 양쪽 큰 줄기에서 나온 가지들은 줄기와 반대로 펼쳐져 올라가고 내려옵니다. 이는 춤꾼의 한삼(汗衫) 자락을 연상케 합니다. 큰 나무 왼쪽에는 작은 매화가 올라와 허전한 공간을 메웁니다. 나무는 구륵법처럼 테두리를 검은색으로 잡고 그 안은 갈색으로 채웠습니다. 줄기 가운데는 짙은 색의 실을 써서 명암을 나타냈고 꽃잎은 옅은 분홍 실로 수를 놓아 분홍빛 도는 백매를 표현했습니다. 큰 나무의 짙은 갈색과는 달리 작은 나무는 그보다 옅은 색을 내 약간 뒤로 물러난 듯한 깊이감을 줍니다. 사실 붓이 아닌 자수로 이런 효과를 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높은 완성도로 보아 작가가 얼마나 자수병풍 제작에 뛰어난 실력자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한 그루씩 큰 매화나무와 작은 매화나무가 얽혀 있는 단순한 구도지만 화면 전체로 뻗은 가느다란 가지와 꽃봉오리들로 인해 매화 천지가 됐습니다. 궁중에 어울리는 화려하면서도 기품 있는 작품입니다. 양기훈의 ‘매화도 자수병풍’(1906) 디테일. 평안남도 안주에서 난 안주수를 사용했다. 최고의 자수로 이름이 높았던 안주수는 남자가 자수장을 맡고 남자들이 수를 놓았다.◇밑그림뿐 아니라 자수 제작까지 지휘마지막 폭에 쓴 제시를 한 번 볼까요. “옥으로 뼈를 이루고 얼음으로 뺨을 이루니 맑은 화장과 흰 자태는 많은 황금처럼 보배롭네/ 반산의 눈은 오경 무렵의 촛불이니 문장을 이끌어내고 호탕하게 술잔을 잡게 하네.” 낙관은 ‘광무십년병자동시월신양기훈 양기훈인’(光武十年丙子冬十月臣楊基薰 楊基薰印)으로, 1906년 10월에 제작한 작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신양기훈’이란 표현으로 궁중에 진상했던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신아무개’라고 적힌 작품을 ‘신자관(臣字款)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는 왕에게 헌상할 때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이 자수병풍이 궁중진상품이지만 양기훈은 도화서 화원은 아니었습니다. 도화서는 1896년 갑오개혁 때 폐지되고 그후 궁중그림의 수요는 외부에서 구입하거나 제작을 의뢰해 사용했습니다. 양기훈은 평양에서 활동하던 양반 출신의 전문화가로 서울에 장승업이 있었다면 평양에는 양기훈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1905년 서울로 활동영역을 넓혔는데 이 시기에 궁중진상품을 여러 점 제작했습니다. 양기훈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습니다. 독립운동가이자 서예가·언론인이던 오세창(1864∼1953)은 ‘근역서화징’(槿域書畵徵)에 이렇게 간략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는 차남, 호는 석연, 본관은 중화. 헌종 9년 계묘년(1843) 생으로 평양에 살았고 그림 잘 그리기로 이름났으니 갈대와 기러기에 뛰어났다.” 비록 이 짧은 기록이 당대 수묵화로 이름이 높았다고 일러주지만, 우린 ‘매화도’를 통해 그가 채색화에도 실력이 대단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보통 조선의 자수도에는 자수장의 이름을 기록했는데, 이 작품에는 수본을 그린 양기훈의 인장이 찍혔다는 점입니다. 이는 양기훈이 단순 밑그림뿐 아니라 자수 제작까지 총지휘했기 때문일 겁니다. 작품은 평안남도 안주에서 생산한 안주수(安州繡)로 제작했는데 안주수는 주로 남자들이 수를 놓았고 고급 실을 사용해 최고의 자수로 이름이 높았습니다. 평양에서 활동하며 안주 자수공과 관계를 맺었을 양기훈이기에 이런 최고급 자수병풍을 만들 수 있었을 겁니다. ◇망국을 슬퍼하는 ‘민충정공 혈죽도’‘매화도 자수병풍’을 제작한 이후 양기훈은 서울을 들썩이게 한 대나무 그림 한 점을 그립니다. 그 유명한 ‘민충정공 혈죽도’(閔忠正公 血竹圖·1906)입니다. 굵기가 가는 대나무 몇 그루가 전부인 그림입니다. 화려하고 장식성이 강한 작품을 해온 양기훈의 작품치고는 심심하지요. 그러나 이 그림은 단순한 대나무 그림이 아닙니다. 양기훈이 그린 ‘민충정공 혈죽도’(1906·종이에 채색). 현장에서 직접 보고 그렸다는 작품은 목각판으로 인쇄돼 ‘대한매일신보’ 1906년 7월 17일자에 실렸다. 12.4×54㎝, 고려대박물관 소장.1905년 11월 17일 나라의 외교권과 자주권이 박탈되는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주미전권공사와 유럽 각국 전권공사를 지낸 대한제국 대표 외교통 민영환이 고종황제에게 필사적으로 조약의 거부와 파기를 상소합니다. 그러나 조약을 되돌릴 수 없자 11월 30일 의관 이완식 집에서 단도로 목을 찔러 자결합니다. 반년 후 민영환의 피묻은 군복과 칼을 보관하던 마루방에는 푸른 대나무 네 그루가 자라났습니다. 이 소식은 삽시간에 퍼져 많은 언론이 민영환의 녹죽(綠竹)을 정몽주의 선죽(善竹)과 견주며 그의 충절을 보도했습니다. 이 장면을 가장 처음 사진으로 보도했던 ‘대한매일신보’는 인쇄상태가 좋지 않자 양기훈에게 부탁해 대나무 그림을 그리게 한 후 목판화로 찍어 신문 전면에 게재합니다. ‘민충정공 혈죽도’는 우리나라 회화사에서 유일하게 비극적인 현장을 직접 그린 역사화이자 망국을 슬퍼하는 만장 같은 그림이었던 겁니다. 양기훈은 을사늑약이 체결된 1905년부터 3년간 ‘매화도 자수병풍’을 포함해 7점을 궁중에 헌상했습니다. 망해가는 대한제국에 왜 많은 작품을 바쳤을까요. 결코 일본이 좋게 보지 않았을 ‘민충정공 혈죽도’는 왜 그렸을까요. 아마도 유학자 출신답게 조선 왕실이 속절없이 무너지는 게 너무나 안타까웠을 것입니다. 생활이 풍족하지 못했던 단원 김홍도는 3000전짜리 그림 의뢰를 받자 2000전으로 매화나무를 사고 800전으로 술을 사 매화음(梅花飮)을 마련하고, 남은 200전으로 쌀과 땔감을 샀다고 합니다. 우리 옛 어른들의 풍류가 이러했습니다. 살아 있음을 향기로 전하는 매화나무 아래에서 매향을 맡으며 친구들과 매화음을 즐기는 것이 큰 호사가 된 요즘. 어깨춤 덩실거리는 ‘매화도 자수병풍’으로 어쩔 수 없는 봄 앓이를 달래보면 어떨까요. 봄은 이렇게 또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 자수병풍 병풍은 장방형으로 짠 나무틀에 종이를 바르고 종이·비단·삼베에 그린 그림·글씨·자수 등을 붙여 만든다. ‘은폐하다’ ‘앞을 가리다’ ‘나무를 둘러친 숲’이란 뜻의 ‘병’(屛)자를 쓴다. 장식성과 더불어 이동·설치가 편리한 편의성이 돋보이는데, 폭과 폭을 돌쩌귀로 접합해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한 거다. 그래서 짝수폭이 기본이다. 2폭에서 12폭까지 다양하다. 이 중 수를 놓아 만든 것을 ‘수병’이라 했다. 병풍을 비롯해 궁중에서 사용한 물건에 수를 놓는 ‘궁중자수’는 궁중의 화원이 밑그림을 그리고 수방에 소속된 나인들이 제작했는데. 고종에 이르러 궁중에 ‘구조조정’이 있자 궁 밖으로 나온 수방나인들이 제작·납품을 담당했다. 궁중에 들어간 양기훈의 ‘매화도 자수병풍’은 이래저래 ‘특별한 케이스’였다. 평안남도 안주에서 난 안주수를 사용했는데, ‘최고의 자수’로 이름이 높았던 안주수는 남자가 자수장을 맡고 남자들이 수를 놓았던 거다. 밑그림부터 자수까지, 당대 유행을 선도한 평양화단을 대표한 양기훈의 진면목을 드러낸다. 양기훈의 자수병풍으로는 ‘매화도 자수병풍’ 2점과 ‘자수매화도’ 1점이 전해진다.
2021.03.12 I 오현주 기자
"'오구'를 한국의 '스누피'로 키우고 싶어요"
  • "'오구'를 한국의 '스누피'로 키우고 싶어요"
  • “이모티콘 시장 분석, 흥미와 장점 파악, 끊임없는 연습... 이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해요.”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카톡)'. 카톡을 이용하다보면 다양한 이모티콘을 이용한다. 이모티콘을 이용하면 자칫 딱딱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대화도 부드러운 분위기로 바뀌기도 한다.카톡 이모티콘에도 ‘스타’가 있다. 지난 2011년 11월 첫 선을 보인 카톡 이모티콘의 구매자(누적기준)는 2400만명이 넘는다.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이모티콘은 1300개가 넘고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이모티콘도 73개나 된다.이중 우리에게 친숙한 이모티콘 중 하나가 바로 ‘오구’다. 오구는 오리너구리를 캐릭터 화 한 이모티콘으로 20대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우연히 접한 기사로 이모티콘 제작 나서”최근 카톡 이모티콘 시장이 성장하면서 MZ세대들이 ‘N잡’으로 카톡 이모티콘 작가로 나서고 있다. 태블릿PC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디지털 드로잉이 유행하면서다.지난 9일 서울 강남에 있는 작업실에서 만난 문종범(30) 작가. 오구의 아버지인 문 작가도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이모티콘 제작에 나선 사례다. 지난 9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문종범 작가를 만났다 (사진=권보경 기자) 도예를 전공한 문 작가는 “대학 4년 동안 세심한 손길과 인내심을 요하는 도자기를 다루며 인생을 배웠다”며 “졸업을 앞두고 현도예작가의 길을 계속 가려면 비싼 작업실 대여료와 재료비를 부담할 수 있을까라는 현실적 고민에 빠졌다”고 회상했다.그러던 중 우연히 카톡 이모티콘 작가들의 인터뷰 기사를 접했다. 카톡 이모티콘 제작은 도예 작업보다 시간이 적게 들었고 태블릿PC만 있으면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문 작가는 “미술로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소규모 자본으로 잘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던 차에 이모티콘 작가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제작한 첫 이모티콘 ‘하찮은 오리너구리’는 그렇게 2017년 11월 세상에 나왔다. 이후 ‘하찮은 오리너구리 오구’, ‘오구의 오리너구리한 일상’ 등 오구 시리즈를 연이어 선보이면서 현재 39개 이모티콘을 출시했다.문 작가는 “오구의 오리너구리한 일상을 준비하며 난관을 맞았지만 이 이모티콘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했다. “철저한 모니터링 통해 소비자 니즈 파악” 지난 8일 출시된 '오구의 정신없는 하루' 이모티콘 (사진=문종범 작가) 오구는 카톡 이모티콘 시장에서 인기 아이템 중 하나다. 지난 8일 출시한 ‘오구의 정신없는 하루’도 출시 하루 만에 20대 이모티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문 작가는 “‘기본에 충실하자’가 제 원칙”이라며 “꼼꼼한 이모티콘 시장 트렌드 파악과 이모티콘 ‘모션(동작)’ 연구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실제로 오구의 오리너구리한 일상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고 그는 전했다. 문 작가는 “하루에 8시간씩 작업했지만 심사에서 14번이나 탈락했다”며 “열 번 찍어도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속담이 있지만 실제로는 있다고 느꼈던 상황"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세 번째 이모티콘 '오구의 오리너구리한 일상' 출시 이전에 수정을 거치던 오구와 지금의 오구 (사진=문종범 작가 ) 그는 “2년 동안은 매일 출시되는 이모티콘들을 보면서 순위를 점쳤다”며 "인기 이모티콘의 요인을 나름대로 분석하다보니 사람들이 좋아하는 보편적인 캐릭터의 이미지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지금도 시장 모니터링과 분석은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모티콘 시장을 보는 ‘눈’을 키운 후 자신의 흥미와 장점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기 이모티콘 중 하나인 철새 작가의 ‘내시’ 이모티콘 시리즈는 진짜 사람같은 생동감 있는 표정과 동작이 특징이다. 커플티콘은 연인 간의 알콩달콩한 대화를 잘 살려야 한다.특히 문 작가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하는지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며 “동물 캐릭터를 좋아하고 이모티콘의 동작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데 자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구의 움직임은 초기보다 훨씬 매끄러워졌다. 이모티콘 한 동작에 평균적으로는 10장, 많게는 24장의 그림이 필요하다. 하나의 이모티콘 시리즈는 24개의 동작으로 구성되는데 시리즈 하나를 출시하는 데 수백 장의 그림을 그려야 하는 셈.그는 “당시의 유행하는 밈이나 짤을 보는 것도 아이디어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한 동작당 그림 10장에서 20장을 연결해 만들어진다. 빨간색 선은 이전 동작, 초록색 선은 이후 동작을 보여준다. (사진=권보경 기자) 이모티콘→만화→게임으로 확장문 작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주 3~4회는 오구, 아기오구 등 ‘오구 패밀리’ 캐릭터로 만든 만화를 업로드한다.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다양한 오구 그림을 그리면서 팔로워들과 소통도 하고 있다.문 작가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캐릭터의 입을 빌려 표현하는 게 즐겁다”며 “예를 들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자칫 ‘꼰대’처럼 보일 수 있지만 만화 에피소드로 소개하면 가볍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문종범 작가가 인스타그램 계정 @moonlab_studio 를 통해 연재하는 '오구 패밀리' 만화 중 일부 (사진=문종범 작가)최근 카톡 이모티콘이 과거 건당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에서 월정액으로 무한 사용이 가능한 구독경제 모델을 도입하면서 작가들에게는 큰 변화가 생겼다.문 작가는 “구독경제 초기라 수익측면에서 영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변화는 피할 수 없다고 본다. 이럴 때일수록 SNS를 통해 나의 구독자들을 더욱 늘리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문 작가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전략을 사용한다.오구 캐릭터를 이모티콘 사용에 그치지 않고 휴대전화 케이스, 달력 등 굿즈(상품)를 제작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와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유튜브 채널에서 방영 중이다.최근에는 아기오구를 주인공으로 한 게임 제작에 열중이다. 그는 “이모티콘 제작때보다 일이 적어도 3배는 많다”고 했다. “오구를 ‘한국의 스누피’로 만들고파” 문 작가의 '오구패밀리' 캐릭터들. 왼쪽부터 문곰, 오구, 아기오구, 비노, 이끼, 버블, 뚜지, 초록개구리, 숭숭이 (사진=문종범 작가) 문 작가는 한국의 찰스 슐츠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찰스 슐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 스누피를 만든 작가다.이를 위해 다양한 오구 패밀리 캐릭터를 적극 알리고 있다.오구는 겉보기엔 무덤덤하지면 내면은 따뜻하고 감정 기복이 있는 캐릭터다. 그는 “나이는 어른이지만 누구나 내 나이는 아직 어리다고 느껴지 않냐”며 “오구도 그런 감정을 느끼지만 매사에 어른스럽게 대응하고 싶은 캐릭터로 설정했다”고 했다.두더지 캐릭터 ‘뚜지’는 만화에서 느긋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몸집이 작고 어린이 설정인 아기오구와 친구로 등장하지만 사실은 어른이다.‘오구패밀리’ 캐릭터는 마냥 동화처럼 평화롭고 밝지만은 않다.문 작가는 “현실적인 면을 보여줌으로써 성인들도 공감할 수 있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스누피의 주인공인 찰리 브라운은 100명 한정으로 행사를 진행하면 꼭 101번째에 줄 서는 ‘운 없는 아이’지만 삶을 꿋꿋이 살아간다”며 “그런 캐릭터에 애정이 간다”고 했다.그러면서 “수십년간 연재하면서도 성인들도 공감했던 ‘스누피’같은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2021.03.12 I 권보경 기자
배우 김향기, 지킴엔터테인먼트 전속 계약
  • 배우 김향기, 지킴엔터테인먼트 전속 계약 [공식]
  • 김향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향기가 새 소속사를 정했다.김향기는 ‘지킴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 ‘지킴 엔터테인먼트’ 김진일 대표는 11일 배우 김향기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리며 “꾸준한 성장과 함께 어느덧 MZ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로서 입지를 굳힌 김향기 배우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김향기는 연기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순수한 열정을 지닌 배우다. 그 진심을 잘 알기에 곁을 지키며 최선을 다해 서포트 할 것이며, 또한 연기하는 순간을 더 행복하게 여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아역시절부터 다수의 작품에서 두각을 드러낸 김향기는 2014년 영화 ‘우아한 거짓말’을 통해 백상예술대상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했고 2018년에는 ‘신과 함께-죄와 벌’로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며 훌륭하게 성장하고 있다.2019년 영화 ‘증인’에서는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소녀 지우로 분해 존재감을 드러내며 제 40회 한국영화평론가 협회상, 황금 촬영상 등 굵직한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한 김향기는 같은 해 방영한 JTBC ‘열여덟의 순간’에서는 주인공 유수빈 역으로 따뜻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하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냈다. 또한 최근 개봉한 영화 ‘아이’에서는 공감과 위로의 메세지를 담아내며 성숙한 연기로 또 한 번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한편, 김향기는 올해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에 캐스팅, 스크린과 드라마를 오가며 2021년을 꽉 채운 작품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2021.03.11 I 김가영 기자
라카, 젠더 뉴트럴 ‘글래시 네일 컬러’ 공식 론칭…1만개 완판
  • 라카, 젠더 뉴트럴 ‘글래시 네일 컬러’ 공식 론칭…1만개 완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젠더 뉴트럴 뷰티 브랜드 라카가 첫 네일 컬렉션인 ‘글래시 네일 컬러’를 공식 론칭했다고 11일 밝혔다.글래시 네일 컬러 화보(사진=라카)글래시 네일 컬러는 국내 브랜드에서는 최초로 네일 제품을 젠더 뉴트럴 컨셉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라카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공개한 화보컷에서 여성은 물론 남성 모델에게도 네일 스타일링을 대담하게 연출했다. 이를 통해 여성 중심의 네일 제품에 대한 편견을 깨며 국내 대표 젠더 뉴트럴 뷰티 브랜드 답게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시도했다.이러한 라카의 행보에 소비자들은 ‘신선하다’, ‘남성에게도 충분히 아름답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제품 론칭에 앞서 진행한 프리오더 이벤트에서는 첫날 오픈 직후 19분만에 1만여 개 전량이 완판되는 기염을 토하는 등 성공적인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번 신제품은 ‘오래된 기억 속에서 꺼내 온 평화로운 기억’을 표현하는 듯한 감각적인 뉴트럴 컬러 6종으로 구성됐다. 티 그린(Tea Green)·이브닝 퍼플(Evening Purple)·셉템버 블루(September Blue)·문 베이지(Moon Beige)·스프링 브라운(Spring Brown)·미스트 그레이(Mist Gray) 등의 컬러는 누구에게나 따뜻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으로 연출될 수 있도록 고안됐다.이민미 라카 브랜드 디렉터는 “글래시 네일 컬러는 라카만의 독보적인 젠더 뉴트럴 컨셉을 담아 야심차게 선보인 라카의 첫 네일 컬렉션“이라며 ”이다. 콧 레이어링 횟수에 따라 다채로운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 누구나 본인의 취향에 따라 스타일링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2021.03.11 I 윤정훈 기자
"연이은 말기 대장암과 폐전이암 확진 속... 동시 수술로 생명 구해"
  • "연이은 말기 대장암과 폐전이암 확진 속... 동시 수술로 생명 구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치료가 매우 어려운 암인 말기 대장암과 폐암. 이 두 가지 암 진단을 받고 힘겨워하던 환자가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진료 덕분에 희망을 갖게 돼 화제다. 주인공은 단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아 말기 대장암 진단을 받은 김옥화(43)씨. 경기도 시흥시에 거주중인 김씨는 갑작스러운 대장암 확진에 이어 암이 폐에까지 전이됐다는 폐전이 진단을 받고 크게 절망했다. 그러나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치료와 격려로 회복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김씨가 가천대 길병원 외과 이원석 교수를 찾은 것은 지난 1월 29일. 같은 달 13일 김씨는 약 한 달 가량 지속된 복통을 이상히 여겨 자택 인근의 병원을 찾았다. CT 검사 결과에서는 장염으로 나타났다. 즉각적으로 금식과 항생제 치료가 이뤄졌다. 장염으로 인한 염증수치는 개선됐어도 이유 모를 복통은 끊임없이 김씨를 괴롭혔다. 추가로 대장 내시경 검사가 이뤄졌고, 결과는 놀라웠다. 항문입구 20cm 안에 암병변으로 인한 장폐쇄가 이뤄져 내시경관이 더 이상 통과하지 못할 정도였던 것이다. 곧바로 조직 검사가 이뤄졌고, 말기 구불결장암(S상결장암)으로 확진됐다. 단순 복통으로 알고 찾은 병원에서 힘겨운 검사가 이어지고, 청천병력 같은 대장암 확진 소식에 김씨는 크게 좌절했다. 하지만, 수술 준비 중 발견된 폐 전이암은 김씨를 더욱 절망적이게 했다. 가천대 길병원을 찾은 김씨는 외래 다음날인 1월 30일 즉각 입원했다. 대장암 수술에 앞선 정밀 검사에서 항문 농양과 함께 암 세포가 장을 뚫고 나가 형성된 장천공이 발견됐다. 게다가 흉부 CT상 우측 상부에서는 폐전이 소견이 발견됐다. 폐전이가 발견됨에 따라 흉부외과 김건우 교수의 협진이 즉시 이뤄졌다. 보통 전이암은 원발암보다 예후가 나쁘다.김옥화 씨는 “어느 날 갑자기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또 예상치 못한 폐암 전이 얘기를 듣고 큰 공포와 두려움을 느꼈다”며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었던 때에 희망을 준 것은 이원석, 김건우 교수의 치료에 대한 확신과 간호사들의 따뜻한 격려였다”고 말했다.다행히 폐암은 초기 단계였지만, 전이암인 만큼 방심할 순 없었다. 폐전이 암도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의료진들은 고심 끝에 말기 대장암과 폐 전이암을 함께 제거하는 동시 수술을 결정했다. 이원석 교수는 “말기 대장암에 이어 폐암이 발견됨에 따라 환자가 받을 신체적, 심리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시 수술이 결정됐다”며 “평소보다 2배 이상 걸리는 수술 시간, 그에 따른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해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크게 가중되겠지만,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2가지 암을 동시에 치료하는 치열한 수술장에서 환자의 치료에 대한 의지와 김건우 교수와의 협력 그리고 의료진들의 헌신적 노력 덕분에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덧붙였다.동시 수술 결정 후 철저한 준비 끝에 집도는 지난 2월 5일 이뤄졌다. 길고 긴 긴장의 시간이 지나고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유례없이 긴 수술로 김씨에게는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했다. 수술 이후에도 의료진들은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하지만, 특별한 부작용 없이 김씨는 서서히 체력을 회복해 갔고, 지난 10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김씨는 “남들은 한번 경험하기도 힘든 암 확진을 연이어 2번 받게 되면서 매우 큰 고통을 느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들이 심어주신 완치에 대한 믿음과 헌신적 치료로 몸도 마음도 서서히 회복돼가고 있다”며 “앞으로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고, 꾸준한 정기 검사를 통해 혹시 모를 재발암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석 교수는 “흔히 말기 대장암은 얼마 살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재는 의학기술 및 신약의 발달로 생존율이 많이 늘어났고, 병변에 따라 절제가 가능하면 장기 생존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또 다른 장기에 암 전이가 이뤄졌다 해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면 장기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1.03.11 I 이순용 기자
정의용, 日외무상에 '동일본 대지진 10주년' 위로 서신 전해
  • 정의용, 日외무상에 '동일본 대지진 10주년' 위로 서신 전해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동일본 대지진 발생 1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대신 앞으로 서한을 보내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동일본대지진 10주기를 맞아 재난으로 인해 큰 피해와 슬픔을 겪은 유가족들, 일본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최 대변인은 “당시 일본 국민들이 의연히 난국을 이어나가는 모습은 감동을 줬다”며 “우리 국민들도 가까운 이웃으로서 함께 아픔을 공감하고 진심 어린 지원을 한 바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코로나 대응 협력을 포함한 자연재해 및 감염병 확산 대응 협력 등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당시 우리 정부는 10억원이 넘는 인도적 지원금을 지원하는 한편, 구조대를 피해진 센다이에 급파했다. 기업과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성금도 수백억원에 달했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열도를 흔든 동일본 대지진 10주년을 맞아 일본 곳곳에서는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다. 주한 일본대사관 역시 이날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10년, 감사와 부흥’이라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 아이보시 코이치 일본 대사는 한국말로 인사하면서 “우리가 깊은 슬픔과 고통 속에 있을 때 한국 여러분은 아낌없이 따뜻한 도움을 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지진 발생 당시 구조대상이었던 이동성 전 대한민국 국제구조대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한일 양국이 동일본 대지진 10주년을 맞아 위로와 감사의 메시지를 주고 받았지만, 당장 눈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치 않다.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취임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한일 외교장관간 통화는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위안부 문제와 징용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 양국이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으면서 교착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서신에서 현안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냐는 질문에 외교부 관계자는 “어디까지나 인도적 차원이었다”고 말했다.당장 후쿠시마 원전 문제와 관련해서도 양국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모테기 외무상은 동일본대지진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담회에서 “지진 후 10년이 지났는데도 일본 식품의 수입을 규제하는 국가나 지역에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며 자국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를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국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국과 중국 등 일본 식품 수입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는 국가들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아이보시 대사 역시 이날 행사에서 일본산 식품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 처리수와 관련해 “후쿠시마가 부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극복해 나가야 할 과제”라는 인식을 나타냈다.현재 일본은 방사능에 오염된 물을 ALPS 처리해 원전 부지 내 탱크에 저장하고 있다. 그러나 부지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이를 바다에 방류하거나 기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일본정부는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낮춘 후 내보내기 때문에 환경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인접국인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반발이 크다.
2021.03.11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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