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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생성AI 경쟁 뒤졌다? 이제 마라톤서 서너 발자국 단계"
  • AWS "생성AI 경쟁 뒤졌다? 이제 마라톤서 서너 발자국 단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마라톤으로 비유하면 이제 막 서너 발자국 갔을 뿐입니다.”양승도 AWS코리아 솔루션즈아키텍트(SA) 리더는 23일 서울 역삼동 센터필드에 위치한 AWS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한 ‘AWS 테크브리핑’에서 ‘아마존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 기업들에 비해 AI 출발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양승도 AWS코리아 솔루션즈 아키텍트(SA) 리더가 23일 AWS 테크브리핑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AWS코리아)양 리더는 “전체적으로 이제 막 시작하는 생성형 AI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다들 너무나 속단하고 있다”며 “AWS의 혁신 속도는 어느 회사보다도 빠르다. 매년 발표되는 클라우드의 새로운 기능들은 이제 셀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아마존은 20년 가까이 AI에 투자하고 내부에서 개발해 고객들에게 제공했다. 프라임에어, 알렉사 외에도 물류센터를 관리하는 모든 것들이 ML과 AI 기반”이라며 “자체 개발한 이런 기술들을 고객에게 끊임없이 제공해 저희가 느낀 비즈니스 밸류를 고객들이 가져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AWS의 목표”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AWS가 제공하는 ML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클라우드 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밸류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미 한국의 유수 기업들이 AWS의 ML, AI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을 했다”고 전했다.양 리더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해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AWS 연례 기술 컨퍼런스 ‘리인벤트 2023’ 발표 내용들을 리뷰했다. 그는 당시 공개됐던 AWS의 생성 AI 기반 비즈니스 어시스턴트 ‘아마존 Q’, 생성 AI 기반 소스코드 검토 서비스 ‘아마존 코드휘스퍼러(Code Whisperer), 생성 AI 애플리케이션 구축 서비스 ‘아마존 베드락(Amazon Bedrock)’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특히 아마존Q의 경우 △직원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한 비즈니스용(AmazonQ for Business) △맞춤형의 개발자용(AmazonQ for Builders) △상담사를 도와주는 고객센터용(AmazonQ in Connect) △재고관리 등을 지원하는 공급망용(AmazonQ in Supply Chain) 등의 다양한 옵션으로 서비스한다.양 리더는 “생산성AI를 활용해 내부 업무 생산성을 높이려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아마존Q”라며 “아마존Q는 특정한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가 아닌, 기업이나 개발자 등 다양한 사용자층을 겨냥한 생성형 AI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2024.01.23 I 한광범 기자
생성AI 시대 메타버스는?…IITP, 24일 세미나 개최
  • 생성AI 시대 메타버스는?…IITP, 24일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보통신기획평가원(원장 전성배, IITP)이 24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디지털공간과 휴먼”을 주제로 2024년 「IITP Tech & Future Insight Concert」를 개최한다.본 행사에서는 최근 생성형 AI로 더욱 진화한 메타버스의 발전 방향성을 살펴보고 앞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어떻게 디지털공간을 활용하고 디지털 휴먼과 상호작용할지에 대해서 다양한 주제로 소통할 예정이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인 ‘메타(Meta)’에서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AI 활용 방안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등 메타가 준비하는 더욱 고도화된 메타버스 미래상을 제시할 것이다.허욱 부사장(메타 코리아)이 1부 세션에서 AI를 활용한 차세대 메타버스에 대한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행사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이어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공간과 휴먼 관련 국내·외 메타버스 新서비스와 적용사례, 비즈니스 전략 등 메타버스 분야 전문가가 제시하는 메타버스 미래 트렌드를 선보일 것이다.김동규 대표(칼리버스), 박대성 정책대표(로블록스), 최재붕 교수(성균관대학교), 박성범 팀장(넷마블)은 2부 세션에서 진화한 메타버스 미래 서비스 전략을 제시한다.마지막으로 특별 세션에서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의 인사이트를 발표하며, 미래 산업의 핵심 키워드와 글로벌 ICT 최신동향을 조망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다.IITP 이준우 PM은 특별 세션에서 CES 2024에서 소개되었던 혁신 기술들의 트렌드별 주요 동향 관련하여 인사이트를 공유한다.IITP 전성배 원장은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IITP가 앞장서서 메타버스 분야 R&D와 융합형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메타버스융합대학원 등 전략적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메타버스 및 ICT 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24.01.22 I 김현아 기자
시스템반도체 불모지서 CES 수상 비결은…"엔비디아 약점 보완한 것"
  • 시스템반도체 불모지서 CES 수상 비결은…"엔비디아 약점 보완한 것"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전 세계가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개발에 달려든 가운데 (딥엑스는) 퍼스트 무버로 나아가기 위한 AI 원천기술 특허 출원에 집중했다.”‘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 호텔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김녹원 딥엑스 대표의 얼굴엔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그도 그럴 것이 가전·정보기술(IT)을 주력으로 하는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인 CES에서 AI반도체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거머쥔 건 딥엑스가 유일하다. 그만큼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딥엑스가 출원 특허는 현재 기준 200개에 달한다.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 카페에서 김녹원 딥엑스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딥엑스)◇시스템반도체 불모지서 ‘두각’실제로 그간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기업이 메모리반도체 제품으로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가 시스템반도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시스템반도체 불모지라고 불리는 한국의 스타트업이 처음 참가한 CES에서 임베디드 기술, 컴퓨터 하드웨어, 로봇 등 분야에서 완성품도 아닌 시제품만으로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딥엑스는 임베디드 기술 부문에서 4종의 AI 반도체로 구성된 △올인포 AI 토탈 솔루션, 컴퓨터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고성능 AI 연산처리에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는 기술인 △DX-H1, 로봇 부문에서는 무인화를 위해 로봇 등 엣지 디바이스의 지능화를 실현하는 △DX-M1 모듈로 각각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부스를 꾸리고 이를 선보였다.딥엑스는 신경처리망장치(NPU) 개발에 주력하는 팹리스다. 로봇, 가전, 카메라 등 IT기기에 딥엑스 제품을 탑재해 비전(시각) 데이터를 처리하는 등 온디바이스 AI를 가동하는 역할을 한다.김 대표는 IBM, 시스코,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를 거치며 AI반도체 상용화를 내다보고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AI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엔비디아를 이기려고 하기보다는 보완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쿠다’로 AI반도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한 것을 장점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이 비싸고 전력소모가 크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았다.딥엑스는 ‘CES 2024’에서 AI반도체 원천기술로 3개 부문에서 ‘CES 2024 혁신상’을 받았다.(사진=딥엑스)◇“올 하반기 양산 칩 출시”그 결과 집중한 제품은 엣지용 반도체다. 김 대표는 “소프트웨어 구축을 위해 AI 추론에 강점이 있는 NPU 개발을 고도화했고 저전력을 구현하는 상용 제품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로보틱스를 비롯해 전 산업군에서 자동화가 적용돼야 AI시장이 본격 개화한다고 볼 수 있다”며 “소형기기에서부터 점차 자율주행차와 자동화 공정 솔루션 등으로 사업을 넓힐 것”이라고 했다. IT업계는 내년 기술 화두가 생성형 AI를 넘어 AI 반도체 등 AI 하드웨어로 범위가 확장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김 대표는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올인포 AI 토탈 솔루션, DX-H1, DX-MI 모듈을 재차 언급하며 “글로벌 고객사에 제품을 제공해 양산 전 사전 검증 단계를 진행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 양산 칩이 출시된다”고 했다.김녹원 딥엑스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CES 행사 중 ‘AI에서 어려운 영역: 하드웨어와 칩’ 패널 토크에 AI 반도체 업계 대표로 참여하는 모습. (사진=딥엑스)
2024.01.21 I 최영지 기자
니어스랩, IPO 주관사 NH證→삼성證 변경…상장 재시동
  • [마켓인]니어스랩, IPO 주관사 NH證→삼성證 변경…상장 재시동
  • 니어스랩이 개발한 다목적 소형 자율비행 드론 (사진=니어스랩)[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자율주행 드론 업체 니어스랩이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삼성증권으로 변경했다. ‘CES 2024’에서 AI드론을 선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니어스랩이 연내 코스닥 상장까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니어스랩은 IPO 주관사를 기존 NH투자증권에서 삼성증권으로 변경하고 상장 준비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뒤 이르면 연내에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증시에 입성하겠단 목표다. 2015년 설립된 니어스랩은 자율비행 드론 개발 업체다. 자율비행 드론을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현장에 활용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AI 기반 자율비행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니어스랩의 자체 개발 기술은 △풍력발전 △사회기반시설 △자율비행R&D 분야 등에 적용되고 있다.니어스랩의 자율비행 드론을 통해 풍력발전기 안전점검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다양한 산업 현장의 여건과 상황에 최적화된 안전점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외에도 미래 자율비행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4월엔 국내 드론 스타트업 최초로 누적투자 300억원 이상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2016년에는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와 후속 투자를 받아 2020년 누적 투자금 1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투자금을 꾸준히 연구개발에 힘쓴 결과 최근엔 독자 개발한 다목적 소형 자율비행 ‘AI드론’을 ‘CES 2024’에서 최초 공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니어스랩은 이달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IC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했다. 국방 분야나 사회 안전 분야에서 AI드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각에선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하는 만큼 수익성 확보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파두의 ‘뻥튀기’ 상장 논란이 불거진 뒤로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의 기술특례상장 트랙 심사가 이전보다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기술 완성도 외에도 매출 추이 등 사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 등 다양한 방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 등 상장 기준 요건이 복잡해진 상황이다. 니어스랩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올해 수익성 개선을 진행하고, 늦어도 내년 초까진 IPO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니어스랩 관계자는 “방산 분야 사업을 준비해 수익성을 올릴 계획이다. 성과가 나오면 수익성에 대한 우려는 사그라들 것”이라며 “또한 드론 자체 개발을 통해 매출 자체가 많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19 I 김연서 기자
삼성·LG가 점찍은 로봇…온디바이스AI 개화에 M&A 경쟁
  • 삼성·LG가 점찍은 로봇…온디바이스AI 개화에 M&A 경쟁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해 초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한 것을 비롯해 많은 부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형 인수합병(M&A) 계획이 올해는 나올 것으로 희망합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M&A와 파트너십 등에 연간 10조원을 투자할 것입니다. 기업 간 거래(B2B)·신규사업 영역에서 M&A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삼성전자가 CES 2024에서 공개한 AI로봇 ‘볼리’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올해 ‘CES 2024’에서 로봇을 비롯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관심을 표현한 데 이어 M&A 의사를 밝힌 만큼 올해 유의미한 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M&A가 향후 두 회사의 사업 성패를 좌우할 주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공교롭게도 유사한 AI 로봇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지난 8일 공개한 데 이어 삼성전자는 같은 날 오후 AI 컴패니언 ‘볼리’를 공개했다. LG전자 모델이 CES 2024에서 고도화된 로봇 및 AI 기술이 적용된 반려가전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체험하고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 (사진=LG전자)양사 AI 로봇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고 각각 씽큐,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 연결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AI 로봇이 가전을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주력제품으로 떠오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공개 제품을 토대로 향후 생성형 AI와 로보틱스를 접목하는 사업을 더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한 부회장은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시작해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했다.두 회사가 로봇을 비롯한 신사업에서 M&A를 예고한 만큼 투자 경쟁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AI, 디지털 헬스, 핀테크, 로봇, 전장 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지분 투자를 했으며 협동로봇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LG전자 역시 B2B 등 신규 사업 영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 사장은 “M&A 대상 기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올해 1~2개 정도 시장에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는 올해 전략적 자본 투자 및 M&A에 2조원, 연구개발(R&D) 4조5000억원, 시설투자 3조5000억원 등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주요 투자 분야는 주로 전장, 냉난방공조(HVAC), 빌트인, 사이니지 등 B2B 사업, 전기차 충전, 로봇 등이 거론된다.CES에서도 내년 생성형 AI에서 AI 로봇 등 AI 하드웨어 시장이 주목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넥스트MSC는 AI 로봇의 시장 규모를 2021년 956억달러로 평가했으나 2030년에는 1847억5000만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4.01.19 I 최영지 기자
카지노시티 옛말…F1·슈퍼볼로 잭팟 터트린 美 라스베이거스
  • 카지노시티 옛말…F1·슈퍼볼로 잭팟 터트린 美 라스베이거스 [MICE]
  • 지난해 1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 열린 포뮬러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F1 Las Vegas Grand Prix) 대회 모습 (사진=F1)[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반박불가’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가 ‘비즈니스 이벤트’에 이어 ‘메가 스포츠 이벤트’로 영역 확장에 나섰다.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 그랑프리’(F1 Grand Prix)와 세계 최대 프로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 내셔널풋볼리그(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Super Bowl)을 연달아 개최하면서다.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난해 ‘F1 그랑프리’(11월 18일)를 시작으로 최근 막 내린 ‘CES 2024’(1월 9~12일), 다음 달 11일 슈퍼볼까지 이어지는 약 90일이 세계적인 이벤트 도시로써 라스베이거스의 저력과 무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쇼타임’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홍보·마케팅 전문회사 알앤알 파트너스는 “20년 전만 해도 라스베이거스는 슈퍼볼 광고를 사는 것조차 불가능했던 도시”라며 “슈퍼볼의 최종 승자는 바로 라스베이거스”라고 평가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F1 그랑프리 개최로 400억원 넘는 세수 올려메가 스포츠 이벤트 도시로써 라스베이거스의 가능성은 도시 역사상 처음 열린 F1 그랑프리를 통해 증명됐다. 글로벌 게임·스포츠 컨설팅 회사 비글로벌은 “라스베이거스가 준비기간이 1년 4개월 불과했던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무엇이든, 모든 것으로 수용할 수 있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 도시임을 증명해냈다”고 평가했다.호텔·리조트가 밀집한 스트립 도심 한복판에 조성한 서킷(6.2㎞)에서 열리는 대회를 보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모여든 국내외 인원만 32만 명. 스트립 일대 호텔·리조트는 평소보다 35% 비싼 가격에도 예약이 물밀듯이 몰리면서 비수기인 11월에 연중 최고 실적을 올렸다. 라스베이거스가 거둬들인 객실세, 게임세 등 세수만 3000만 달러(404억 원)에 달한다.시장분석 회사 어플라이드 애널리시스는 F1 그랑프리 개최로 인한 경제효과가 최소 13억 달러(1조750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대회 전후로 3주간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만 연평균 45억 건의 10배가 넘는 486억 건의 라스베이거스 관련 콘텐츠가 올라오면서 역대급 홍보 효과도 누렸다.다음 달 11일 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Super Bowl)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 (사진=LV Raiders)2020년 개장한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다음 달 11일 열릴 슈퍼볼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 도시 이미지를 완성할 ‘화룡점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션 맥버니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최근 “슈퍼볼은 단순한 스포츠 게임 그 이상”이라며 “17년간 라스베이거스에서 비즈니스를 했지만 슈퍼볼은 지금까지 겪어 본 그 어떤 이벤트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다르다”고 말했다.라스베이거스관광청(LVCVA)은 슈퍼볼 기간 F1 그랑프리와 비슷한 30만 명 안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목 인기와 인지도를 감안할 때 경제효과는 F1 그랑프리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작년 12월 초부터 슈퍼볼 기간 하루 호텔 객실료는 평균 555~1030달러(75만~140만 원)로 치솟은 상태다.전문가들은 슈퍼볼이 주말 이틀간 최소 13억 달러의 수익을 지역에 안겨다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티브 힐 LVCVA 사장은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슈퍼볼 기간 1600대가 넘는 개인 제트 전용기 착륙이 예정돼 있다”며 “라스베이거스가 지금까지 슈퍼볼의 흥행 역사를 완전히 바꾸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다음 달 11일 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Super Bowl)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 (사진=LV Raiders)◇풋볼 이어 농구·야구·아이스하키로 종목 확대 주목할 점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가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도심을 3일간 전면 폐쇄하는 승부수를 던지며 유치한 F1 그랑프리는 2032년까지 최소 10년 개최권을 확보한 상태다. F1을 소유한 리버티 미디어가 지난해 손수 5억 달러(6733억 원)를 들여 스트립 인근 코발 레인에 대회 운영본부인 패독(Paddok)을 건립한 것도 장기 개최를 염두에 둔 선택으로 풀이된다.슈퍼볼은 올해 첫 개최로 개최도시 정기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슈퍼볼이 다른 도시를 순회하는 동안 대체 이벤트로 NFL 올스타 경기 ‘프로볼’(Pro Bowl)도 선점해 놨다. 2020년 슈퍼볼 유치를 목표로 오클랜드를 연고지로 사용하던 레이더스(Raiders)를 유치한 라스베이거스는 2022년과 2023년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NFL 스타플레이어가 총출동하는 프로볼을 2년 연속 개최했다.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사진=LVCVA)풋볼에 이에 농구, 아이스하키, 야구, 축구 등 다른 스포츠 종목 메가 이벤트를 유치하기 위한 ‘이력 쌓기’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미국농구협회(NBA) 컵대회인 인시즌(In-Season) 토너먼트가 처음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올 6월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드래프트 행사에 이어 브라질 국가대표팀이 포함된 코라 아메리카 축구 경기가 예정돼 있다. 지역 연고 프로 농구팀과 야구팀을 유치하기 위해 스트립 남쪽에 최대 2만 명을 수용하는 스포츠 단지와 3만 석 규모 돔 야구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스포츠 이벤트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키워줄 컨벤션센터, 호텔 등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는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6억 달러(8080억 원)을 투입, 노스홀과 센트럴홀 보수공사를 시작한다. 이 공사가 끝나면 LVCC는 미국 내에서 시카고 맥코믹 센터(25만㎡) 다음으로 큰 규모(24만㎡)의 센터로 올라선다. 베네치아 컨벤션 엑스포센터와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도 올해 1억~2억 달러(1350억~2700억 원)를 들여 대대적인 시설 개보수를 진행한다.지난해 개장한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 전경 (사진=퐁텐블로)LVCVA에 따르면 지난해 라스베이거스는 퐁텐블로, 듀랑고 등 9개 신규 호텔이 개장하면서 가용 객실은 4687개, 회의시설은 5만300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은 최근 올해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전시컨벤션 행사 참가자가 역대 최대였던 2019년 665만 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2024.01.19 I 이선우 기자
겹겹 쌓인 악재에 힘 빠진 韓증시, 로봇은 버텼다…투자 전략은
  • 겹겹 쌓인 악재에 힘 빠진 韓증시, 로봇은 버텼다…투자 전략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사그라진데다 지정학적 우려까지 더하며 국내 증시가 부진을 이어가는 속에서 중소형 로봇주 만큼은 버티고 있다. 세계적인 IT 박람회인 ‘CES 2024’ 개최 이후 대기업들이 속속 로봇 산업을 새 먹을거리로 삼고,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 같은 기대에도 증권가에서는 아직 로봇 시장이 무르익지 않은 만큼 대표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지난해 역시 로봇 관련주가 테마성 움직임을 보이며 급등과 급락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 코스피 8%대↓…중소형 로봇株는 달린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4포인트(0.17%) 상승한 2440.0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8포인트(0.87%) 상승한 840.33에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이달(1월2~18일) 8.11%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3.03% 하락하면서 지난해 연말 랠리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 약세의 배경으로 홍해 지역을 둘러싼 군사적 갈등과 대북 리스크 등 △국내외 지정학적 리스크 △과도했던 금리 인하 기대감의 축소 △원·달러 환율 상승 △국내 상장사들의 4분기 실적 부진 전망 등 악재가 겹쳐 패닉 셀링(갑작스러운 요인으로 주가가 떨어질 때,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대거 파는 일)이 나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 3일부터 줄곧 하락하는 구간에서 반등도 제대로 나오지 못한 채 단기간에 2500선을 하회했다는 점이 많은 투자자의 공포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미국과 일본 등 증시 대비 국내 증시의 조정 강도가 유독 거셌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다만, 코스피가 조정 구간에 들어섰음에도 시가총액이 가벼운 중·소형 로봇주는 사업 종류와 상관없이 일제히 올랐다. 에브리봇(270660)은 올해 들어 61.77% 올랐고, 티로보틱스(117730)는 25.75% 상승했다. 로보로보(215100)와 로보스타(090360), 뉴로메카(348340)는 각각 15.87%, 10.07%, 8.75%의 상승률 보이며 지수 하방 압력에도 버텼다. 앞서 로봇주는 지난해 말 LIG넥스원(079550)이 군용 특화 사족보행로봇 전문업체인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하기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를 거치면서 로봇주가 상승의 가속 페달을 밟았다. ‘CES 2024’에서 로봇, 인공지능(AI) 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다.여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이 줄줄이 로봇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나서면서 기대감이 더해졌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CES 2024’ 기자 간담회에서 “이미 기업 간 거래(B2B)로 판매를 시작해 실버타운 쪽에서 걷기와 보행에 활용되고 있다”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까지 시작하려고 한다”며 상용 로봇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로봇은 5년 뒤에는 확실한 미래가 될 것”이라며 “로봇의 발전 방향을 주시하고 지분 투자, 인수합병(M&A) 가능성 등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반짝’ 테마성 움직임 경계…“대표기업 중심으로 접근”증권가에서는 로봇 시장이 아직 무르익지 않아 주가가 테마성 움직임만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지난해에 열린 ‘CES 2023’에서도 어김없이 로봇주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로봇 관련주는 ‘반짝 급등’하고 힘을 더 내지 못한 바 있다. 상승장을 주도하다 2월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쌓이면서 내려앉았다. 이후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두산로보틱스(454910)의 상장 기대감으로 로봇주가 또다시 강세를 보였다가 10월 들어 또다시 급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로봇 사업이 궁극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은 맞지만, 아직 캐시카우(확실한 수익창출원으로 현금 흐름을 계속 만들어주는 사업) 역할을 하기엔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며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증권가에서는 조언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목해야 할 것은 국내 로봇 산업을 둘러싼 정책 공개,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로봇 기술 발전이다”면서도 “다만, 아직 로봇 기업들의 실적과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사이의 괴리가 큰 만큼 미래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특정 로봇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대표기업 중심의 접근법이 가장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01.19 I 이용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무역 판도 대격변…T·I·P를 주시하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역 판도 대격변…T·I·P를 주시하라-여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 야 “셋 낳으면 빚 1억 탕감”-“갤러시 1억대에 AI 심겠다”-신동빈 “하노이 롯데몰처럼…글로벌 사업 적극 확장하라”-[사설] 핵심기술 1위, 중국 53대 한국 0…이래도 위기 못 느끼나-[사설] 밑빠진 독 된 여행 수지, 바가지 상혼부터 뿌리 뽑아야△종합-128년 만의 새 이름…‘글로벌 생명경제도시’ 도약-음악 들으며 AI 맞춤정보 제공 삼성 ‘스마트싱스’와 협업 목표△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中 이어 베트남도 ‘韓 의존’ 줄이기…초격차 기술로 수출 경쟁력 지켜야-관세 강화, IRA 폐기…트럼프 재집권 대비해야△신년기획 - 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美와 함꼐 개발한 경전투기 역수출 청신호…세계 시장 넘버원 노린다-세계 최고사양 ‘정찰위성’ 개발 참여 악천후에도 김정은 벤츠 추적 가능△대학 ‘무전공 입학’ 확산-재정지원 당근책에 줄줄이 무전공 확대…학과 구조조정 ‘신호탄’-“선택권 보장 만족” vs “3년내 전공 이수 빠듯”-美대학 ‘무전공 입학’ 보편화…학생 30% ‘3년 내 전과’△종합-‘1분도 안돼 맞춤형 車보험 주르르’…네·카·토서 비교·추천 받는다-美금리·지정학적 리스크에…원화, 날개 없는 추락-역세권이면 남산·북한산 주변에 5층 건물 가능-“대규모 세수 축소없는 부분 위주 개선” 대통령실, 세수감소 우려에 정면 반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화 실종 정치권, 쓴소리해도 안 듣더라…국회 입성해 정치복원 힘쓸 것-“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내각제로 권력 분산을”△정치-아빠 휴가 1개월 유급 의무로 vs 신혼부부 10년 만기 1억원 대출-공천 룰 세팅한 與…다음 단계 단수·전략공천 규모에 촉각-친명 이동주 vs 비명 홍영표 민주 계파갈등 격전지 부상-“무상 급식후 시대정신 없어”…총선 앞둔 민주 내부서 ‘자성’△경제-모빌리티·바이오…11대 분야에 올 2조 집중투자-근로복지공단, 경북 1인 사업자에 고용·산재보험료 최대 40% 지원-공공부문 일자리 3.9만개↑…증가폭 2년째 둔화-노조 간부에 별도수당·전용차…타임오프 위반 109곳 무더기 적발△금융-5대銀 상생에 1.5조 쏟는다…2조 민생금융 윤곽-토스뱅크서 환전하면 수수료가 ‘0원’-“대형 손실 막자” 은행권 위험노출액 관리 확대-“대환대출 가능하니 신분증 보내세요” 보이스피싱 주의보△글로벌-애플·테슬라, 눈물의 가격 인하…“안전한 투자처 옛말”-대만 TSMC 4분기 실적 선방…3나노 매출 ‘2배 점프’-다보스 모인 금융수장들 “부채에 美경제 안심 못해”-“北 김정은의 전쟁 결심 바이든, 외교로 풀어야”-대만해협 등장한 中 군용기…총통선거 후 활동 포착-유튜브도 100명 감원 나서△산업-K철강 위기극복…포스코 ‘뉴 리더십’ 원한다-길어지는 사법리스크에 삼성 ‘대형 빅딜’ 올스톱-엉따 그 이상…상 휩쓴 EV9 안엔 ‘현대트랜시스 시트’ 있었다-“배터리 성장세 여전” 닥공투자 외친 신학철-스마트폰 넘어 자율주행·XR 카메라까지…영역 넓히는 LG이노텍-삼성重, 새해 첫 수주…3150억원 규모 암모니아선 2척△산업-‘갤럭시 링’ 연내 출시…“삼성 디지털헬스 완성”-KT, 3만원대 5G 요금제 첫선-미용기기 수출 늘수록 소모품 매출도 쑥…선순환 구조-루닛 ‘AI 솔루션’ 폐결절 검출, 세계 7개 제품 중 최고△산업-혁신 기회 있다면 실패 두려워말고 실행하라-제조업 매출 늘었어도 고용 0.6명 줄였다-정관장 홍삼양갱 ‘할매니얼’ 공략성공-저가커피 프랜차이즈 전성시대…올해도 출점경쟁 박차△증권-“믿습니다, 반도체”…새해 2조 사들인 개미-“로봇주, 믿어 말아”…CES만 열리면 반짝반짝-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도 흔들 증권가, 철강주 목표가 줄하향-“메리츠·하이투증 내부 통제 미흡”…금감원, 검찰 통보 검토-한투글로벌신성장펀드, 5개월 만에 6.6% 수익△부동산-특례보금자리론, 6억~9억 주택 구입에 5조 쓰였다-살고 싶은 아파트 1위는 ‘힐스테이트’-“집 안보고 계약”…부동산 한파속 핫한 ‘동탄’, 왜-홀로 상승하던 과천 집값마저 꺾였다△MICE-카지노시티 옛말…F1·슈퍼볼로 잭팟 터트린 라스베이거스 -“마이스산업 통계, 활용 가치 무궁무진…정확도 높일 장기 로드맵 필요”-제주·여수서 회의 열면 지원금 팍팍 드려요-마이스브리프△관광비즈-임진각서 공연 보고, 옛 미군기지서 1박…‘K관광 핫플’ 경기도-자전거길, 지역 관광지와 연계…특색 있는 테마 갖춰야△스포츠-평창의 감동 한번 더…세계 청소년 1803명 “우리 함께 빛나자”-천재보더 최가온·은반요정 신지아 설상·빙상의 샛별, 강원도에 뜬다-클린스만호, 요르단 잡고 ‘1위 탈환·경고 소멸’ 노린다-“제2 잼버리 없다” 대회 성공 개최 자신△오피니언-플랫폼 망치는 법, 누가 책임지나-[기자수첩]‘기대 반 우려 반’ 코리아 디스카운트 대책-[기고]탄소중립을 위한 지역인재 양성법△피플-K콘텐츠 글로벌 진출, 더 섬세하게 맞춤 지원할 것-김동명 “즐거운 직장문화 지속…‘님’ 호칭은 자유롭게”-이정식, 새벽 환경미화원과 함께 구슬땀-조현상 “공급망 리스크, 다변화로 대응”-쌍용건설, 김인수 대표 1인체제 전환-[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찬물샤워에 덜덜, 찜질방 피신…‘악몽의 겨울밤’-‘법무 1호 여성 차관’ 이노공 사임 尹, 후임에 심우정 대검 차장 임명-‘해직교사 부당채용’ 조희연, 2심도 유죄…교육감직 상실형-‘서울->김포’ 김포골드라인 퇴근길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부모 경로카드 쓰는 2030…지하철 부정승차, 구로디지털역이 1위-서울형 생계급여, 1인가구 14.4%↑…월 최대 35.6만원
2024.01.18 I 김미영 기자
베일 벗은 '하만 인수' 룬…"삼성과 스마트싱스 협력할 것"
  • [단독]베일 벗은 '하만 인수' 룬…"삼성과 스마트싱스 협력할 것"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룬의 음악경험을 더 많은 사용자들에 제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삼성 스마트싱스와의 협력도 계획 중입니다.”에노 반더미어 룬 최고경영자(CEO) 겸 하만 부사장이 9일(현지시간) CES 2024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모습. (사진=최영지기자)◇“지금까지 없던 음악 경험…AI로 맞춤형 정보 제공”에노 반더미어 룬 최고경영자(CEO) 겸 하만 부사장은 최근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와의 협력 방안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앞서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인 하만은 지난해 11월 관리·검색·스트리밍 플랫폼 ‘룬’을 인수한 바 있다. 이로써 룬은 삼성의 손자회사이자 하만 자회사가 됐으며 CES에 첫 참가해 그 베일을 벗었다. 반더미오 CEO가 그간 국내에선 잘 알지 못했던 룬의 사업영역 및 비전을 강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그는 “사용자들이 음악을 들으며 재생음악이나 가수, 프로듀서에 대한 정보가 궁금할 경우 보통 자신이 찾고 싶은 정보를 일일이 찾아야 했다”며 “룬은 음악을 들으며 알고 싶은 정보를 제공하기에 음악경험을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룬의 주력사업 및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반더미어 CEO는 룬이 각 음악마다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는 3년 전 도입한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이 활용됐다고 부연했다. 특정 음악을 재생할 때 관련 추천정보를 제공하는 데 AI 기능이 사용됐다는 것이다.에노 반더미어 룬 최고경영자(CEO) 겸 하만 부사장이 9일(현지시간) CES 2024에서 룬 레디를 통해 룬 서비스를 보여주는 모습. (영상=최영지기자)CES 2024 하만 전시 부스에서도 하만의 오디오로 음악을 재생시키면서 룬의 서비스를 통해 음악 정보를 찾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예컨대 미국 가수 퍼렐 윌리엄스의 해피(Happy)를 재생해 청취하다가 자연스럽게 가사와 가수 정보, 음원 제작에 참여한 관계자들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다.또 룬의 음악 정보 등 소프트웨어를 스마트폰 등 기기로 옮기는 역할을 하는 서버인 ‘룬 레디’도 공개했다.에노 반더미어 룬 최고경영자(CEO) 겸 하만 부사장이 지난 9일 CES 2024 하만 전시장에서 룬 시연을 하는 모습. (사진=최영지기자)◇“하만 이어 삼성과 협력 목표…룬을 다양한 제품과 연결”반더미오 CEO는 “와이파이만 연결돼 있으면 스마트폰, 태블릿PC와 노트북을 통해 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하만 인수 후 하만의 고음질 음악을 즐기는 고객들이 룬을 통해 음악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사용할 수 있게 됐고 룬 입장에선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라고 했다. 하만 인수 후 특징을 묻는 질문에는 “하만은 음악 하드웨어가 강한 브랜드이고 룬은 하만과의 협업을 통해 하만의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했다.한국 시장으로의 진출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한국에 룬 인지도가 높지 않음에도 한국 이용자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룬이 하만과 시너지를 내며 협업하고 있으나 나아가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진행하는 것도 계획 중”이라고 했다. 업계에선 하만도 룬의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망을 넓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룬은 160개 이상의 오디오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독보적 영역을 확보한 기업이라는 평가다. 더 나아가 반더미오 CE는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를 언급, “PC와 IT기기뿐 아니라 가전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서도 룬의 음악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AI기반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연동되는 기기를 통해 룬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그는 “하만이 고급 오디오 브랜드인 만큼 당장은 음악 애호가들에 집중하고 있지만 결국 블루투스 스피커와 헤드폰 등에서 나아가 음악을 듣는 모든 사람들에 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아직 만나지 못했다며 “조만간 한국 방문을 통해 사업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2024.01.18 I 최영지 기자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 상장 두달만 개인 순매수 300억 돌파
  •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 상장 두달만 개인 순매수 3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가 상장 두달 만에 개인누적순매수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기준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302억원이다. 작년 11월 21일 상장 이후 약 두 달만에 3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반도체 투자 ETF 11종목의 개인 순매수 규모 중 가장 큰 금액이다.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는 국내 AI 반도체 핵심인 HBM(패키징)과 4나노 이하 공정에서의 경쟁력 있는 미세화 기술을 가진 국내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ETF 기초지수는 ‘iSelect AI반도체핵심공정 지수’로, AI반도체의 핵심인 더 큰 대역폭, 더 높은 전력 효율, 더 빠른 전송속도를 구축할 수 있는 한미반도체(042700)와 이수페타시스(007660) 등 글로벌 AI 밸류체인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로 구성됐다.AI 반도체가 향후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글로벌 HBM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국내 반도체 기업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의 키워드 역시 AI로, 고성능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고대역폭 HBM시장은 대한민국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3나노에서 GAA 공정을 통한 양산에 돌입하면서 미세화 공정 기업들의 성장이 전망된다”며 “또한 정부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 지원을 강화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기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 포트폴리오 내 반도체 소부장 핵심 공정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1.18 I 원다연 기자
넷플릭스 AVOD 이용자 2300만명… OTT 새 수익 모델되나
  • 넷플릭스 AVOD 이용자 2300만명… OTT 새 수익 모델되나 [글로벌 엔터PICK]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광고가 붙는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AVOD)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구독료 외에 별다른 수익 모델이 없는 OTT 업계에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에이미 라인하드 넷플릭스 광고 부문 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버라이어티 엔터테인먼트 서밋에서 광고형 요금제 론칭 1년 2개월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300만명(1월 기준)을 확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MAU가 1500만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두 달 만에 50% 이상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넷플릭스 전체 구독자 수(2억3840만명, 2023년 2분기 기준)로 따지면 약 10%에 달한다.에이미 라인하드 사장은 “광고형 요금제 이용자 중 85%는 한 달에 2시간 이상 콘텐츠를 스트리밍한다”며 향후 넷플릭스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를 위해 광고 파트너와 꾸준한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방식으로 해당 모델을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용자 이탈 방지를 위해 4회 이상 연달아 에피소드 시청 시 광고 제거, 1080p(픽셀) 해상도로 2개 기기 동시 스트리밍, 콘텐츠 다운로드 등 추가 업데이트도 예고했다.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는 2022년 11월 미국, 한국, 영국 등 12개국에서 출시됐다. 시간당 4~5분가량의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광고형 요금제는 광고가 없는 스탠다드(1만3500원), 프리미엄(1만7000원) 요금제보다 저렴한 월 55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비용 지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OTT 입장에서는 당장의 구독료 수익은 줄지만 대신 광고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글로벌 OTT를 중심으로 광고형 요금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국내 OTT 중에서는 티빙이 올 1분기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다.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편이다.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를 이용 중인 직장인 김현아(38)씨는 “광고 영상의 길이가 생각보다 짧은 편이고, 몰입도를 방해할 정도로 자주 나온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며 “가성비 있게 OTT 콘텐츠를 즐기기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자극적인 광고를 노출하지 않는다는 점이 이용자들의 반감을 줄였다.전문가들은 AVOD 스트리밍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2025년 글로벌 AVOD 스트리밍 시장 규모가 2600억 달러(약 349조466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TT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광고를 보는 불편을 감수하며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구독자가 증가하는 추세는 스트리밍 소비행태를 돌아보고 관련 지출을 재정비하는 동향으로 해석된다”며 “이용자가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한다면 국내 OTT 업계의 만년 적자 해소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1.18 I 윤기백 기자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다보스서 탈탄소 협력 방안 논의
  •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다보스서 탈탄소 협력 방안 논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4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했다. 지난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조연설에 이어 연초부터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HD현대는 정기선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Supply Chain & Transport Governors)’와 ‘에너지 산업 협의체(Oil & Gas Governors)’에 참석해 탈탄소 추진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정기선 부회장의 다보스 포럼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는 ‘A.P. 몰러 머스크’, ‘PSA 인터내셔널’, ‘볼보’, ‘DHL’ 등 20여 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모임이다. 정기선 부회장은 이번 협의체에서 공급 및 운송 산업의 탈탄소 촉진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특히, 정기선 부회장은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Robert Maersk Uggla) 머스크 의장을 만나 친환경 선박에 대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머스크사가 발주한 친환경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을 인도한 바 있다.에너지 산업 협의체에서는 탈탄소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합의된 온실가스 감축안의 실질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협의체에는 ‘쉘’, ‘토탈에너지스’, ‘페트로나스’, ‘트라피구라’ 등 30여 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참석했다.정기선 부회장은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렸던 CES 2024에서도 탈탄소를 강조한 바 있다. 정기선 부회장은 CES 2024 기조연설에서 “해상에서 육상까지 전 지구를 아우르는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미래를 위한 탈탄소 글로벌 에너지 가치사슬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이외에도 정기선 부회장은 2022년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미국의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의 CEO 알렉스 카프(Alex Karp)와도 만남을 가지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팔란티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진행중이며, 지난해 12월에는 스마트 조선소 프로젝트(FOS, Future of Shipyard)의 1단계 완료를 발표하기도 했다.한편, 정기선 부회장은 다보스 포럼 이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HD현대일렉트릭 연구소를 찾아 근무하는 주재원과 현지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이 2017년 설립한 스위스 연구소는 2021년 HD현대일렉트릭 최초의 친환경 제품인 ‘친환경 GIS(가스절연개폐장치)’를 개발한 바 있다.
2024.01.17 I 하지나 기자
SK온, 전고체 배터리 개발 속도…솔리드파워와 협력 강화
  • SK온, 전고체 배터리 개발 속도…솔리드파워와 협력 강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온이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파워(Solid Power)와 협력을 강화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 속도를 높인다. SK온은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종료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솔리드파워와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0일 (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성민석 SK온 CCO(최고사업책임자)와 존 반 스코터 솔리드파워 CEO 등이 참석했다.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 왼쪽)와 존 반 스코터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가 지난 10일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SK온)SK온은 협약에 따라 솔리드파워가 보유한 전고체 배터리 셀 설계 및 파일럿 라인 공정 관련 기술 전부를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솔리드파워는 SK온에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공급하고 안정성과 성능이 뛰어난 전고체배터리 개발을 돕는다.이를 통해 SK온은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 연구원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파일럿 라인은 본격 양산에 앞선 시험생산 시설이다. SK온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에 솔리드파워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및 셀 기술을 접목시켜 수명과 에너지 밀도 등 성능을 대폭 강화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개발 이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협력도 이어갈 방침이다.SK온은 지난 2021년 솔리드파워에 3000만 달러(약 400억)를 투자하고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는데 합의했다. 이후 양사는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배터리다. 고체 전해질을 적용하면 화재 위험이 줄어들어 안전성이 높다. 또 배터리 무게 및 부피도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리튬이온 배터리가 갖고 있는 용량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2011년 설립된 솔리드파워는 대용량 셀 기술이 뛰어나고 생산성이 우수한 고체전해질 제조 기술을 보유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 중이다. SK온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해 자체 연구는 물론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단국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이온전도도를 갖는 산화물계 신(新) 고체전해질 개발에 성공해 국내외 특허 출원을 마쳤다.
2024.01.17 I 김성진 기자
경과원 'CES 2024' 경기도 기업 지원, 4000만 달러 판로 개척
  • 경과원 'CES 2024' 경기도 기업 지원, 4000만 달러 판로 개척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CES 2024’에 경기도 단체관을 운영해 4000만 달러 규모 수출상담 및 계약 실적을 달성했다.16일 경과원에 따르면 경기도와 경과워는 지난 1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4’에서 도내 15개 스타트업이 참가하는 단체관을 운영했다.경과원이 ‘CES 2024’에서 운영한 경기도 단체관에서 해외 바이어들이 도내 스타트업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번 ‘CES 2024’에는 전 세계 150여 개국의 430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세계의 가장 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산업·기술이 함께해야 한다는 의미의 ‘ALL ON(올 온)’을 주제로, AI(인공지능) 및 디지털헬스, 모빌리티, 스마트홈, 뷰티&애그테크 등 다양한 첨단 ICT 기술 및 제품이 대거 소개됐다.경과원은 ‘CES 2024’ 참가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 및 수출증진을 위해 사전 교육프로그램을 비롯해 부스 임차 및 장치비, 운송비, 통역(기업당 최대 1600여만 원) 등 다양하게 지원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현장 피칭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 간담회를 개최하여 참가 후기 및 향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를 통해 현지에서도 지속해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그 결과 수출상담 322건, 계약 69건 등 총 4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및 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CES 참가기업 중 도내 중소기업 20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전세계 바이어를 상대로 혁신 기술을 인정받았다.경기도 단체관에 참여한 (주)티아이는 백내장 수술 기구 ‘아이메스’로 혁신상(이노베이션 어워드) 3관왕을 달성했다. 이홍재 (주)티아이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로 인한 백내장 환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인 만큼 외국 바이어들의 문의가 쇄도하는 등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며 “이번 CES 2024 경기도관 참가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강성천 경과원장은 “CES 2024를 통해 AI시대가 본격화 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경과원은 Start-up 기업 등 경기도 기업의 AI 활용과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16 I 황영민 기자
사막에서 金 캐는 '도시광산' 테스, IT 폐기물 완벽처리
  • 사막에서 金 캐는 '도시광산' 테스, IT 폐기물 완벽처리[르포]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모래 바람이 휘몰아치는 미국 네바다주 사막 한복판. 대형 카페를 연상케 하는 건물이 우뚝 서있다. 정보기술(IT) 자산 폐기물 파기와 재활용으로 순환경제를 실현하는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이다.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 공장(사진=김가은 기자)지난 11일(현지시간) 찾은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은 최근 전지구적 목표로 자리 잡은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도시광산’ 역할을 수행한다. 도시광산은 전기·전자폐기물(E-waste), 폐배터리 등에서 매장량이 적거나 특정 지역에 편중돼 구하기 힘든 고부가가치 희소금속을 추출해 원자재로 재활용하는 개념이다.특히 이곳은 노트북,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장비 등에 저장된 각종 정보를 완벽하게 파기한 후 재사용과 재활용까지 지원하는 IT자산처분서비스(ITAD)에 특화돼 있다. 수거부터 운송, 데이터 삭제 등 서비스 용역은 물론 다시 쓸 수 있는 제품이나 부품을 재판매 하기도 한다.계단을 거쳐 여러 문을 지나자 회색빛 공장 내부가 눈에 들어왔다. 입구에 설치된 금속 탐지 기계와 천장을 가득 메운 CCTV가 눈에 띄었다. IT 자산을 맡긴 기업에 대한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갖춘 모습이었다.약 3700㎡ 면적에 달하는 공장 곳곳에는 전 세계 여러 IT기업들의 브랜드가 새겨진 노트북과 스마트폰, 데이터센터에 탑재돼 있던 서버 등 각종 기기들이 켜켜이 쌓여 있었다. 작업자들은 노트북과 서버 등을 들고 컴퓨터 앞에서 데이터를 삭제하는데 열중했다. 데이터가 완벽히 삭제된 기기들은 재사용된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 공장 내부 전경(사진=SK)데이터가 완벽하게 삭제되지 않는 기기는 파란 쓰레기통에 따로 분류된다. 이렇게 모인 기기들은 공장 내부에 있는 파쇄기로 전달돼 한 줌의 가루가 된다. ITAD를 의뢰한 기업들의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작업이다. 갈린 기기들의 잔재는 또다시 재활용된다. 일반 또는 희귀 금속을 분류해 원자재로 활용하는 것이다.오종훈 테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ITAD에는 정보 파기 뿐 아니라, IT 자산의 재활용, 재사용 등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이 포함돼 있다”며 “IT 자산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다시 쓰이게 하는 것이 ITAD의 최종 목적”이라고 설명했다.향후 테스는 초대규모(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수요 대응에 나선다. 올 1분기 중 미국 버지니아주에 라스베이거스 공장 3배 규모에 달하는 새로운 시설을 구축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오 CSO는 “AI, 클라우드 등 산업 활성화로 데이터센터 수요는 더욱 커지고 ITAD가 필요한 서버 등 물량도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또한 공략할 예정이다. 현재 SK에코플랜트는 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을 북미 서부지역 폐배터리 재활용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이는 네바다주 자체가 미국 서남부 지역 물류가 모이는 거점일 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리튬 채굴이 가능한 북미 유일의 광산 산지이기 때문이다.오 CSO는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지로도 네바다주의 잠재력이 크다”며 “현재 네바다주에서 테스가 확보한 수거-리사이클링-희소금속 추출-재생산’으로 이어지는 공급망을 잘 활용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2024.01.16 I 김가은 기자
혁신조달 상징 혁신제품 혁신·우수성, 세계가  인정
  • 혁신조달 상징 혁신제품 혁신·우수성, 세계가 인정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혁신조달의 상징인 혁신제품이 혁신성과 우수성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 조달청은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 2024에서 11개 혁신기업의 11개 혁신제품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참여 기업 제품 중에서 기술성과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CES 2024에서 CES혁신상을 수상한 혁신제품들. (사진=조달청 제공)이번 CES 혁신상 수상 11개 혁신기업은 조달청 혁신조달 정책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아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공공구매에서 수의계약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더해 조달청은 시범구매 사업을 통해 시장에 막 나온 혁신제품을 대상으로 초기 판로와 성능 향상을 위한 국내·외 현장실증(Testbed)을 지원하고 있다. 11개 혁신기업 중 시범구매 지원을 받은 기업은 9개나 된다. 지난해에 이어 연이은 혁신기업들의 CES 혁신상 수상으로 혁신조달 정책이 기술 혁신형 기업의 탄탄한 성장사다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CES 혁신상을 받은 11개 혁신제품을 보면 글로벌 각축전이 치열한 인공지능·로봇 등 첨단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친환경·건강·안전 등 소비자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주를 이뤘다. 친환경 로봇 제품으로는 △㈜코아이의 해상 오염물 회수 로봇(KOBOT) △에코피스㈜의 녹조 제거 수질 정화 로봇(ECO-BOT) 등이 수상했다. 또 바이오 분야에서는 △휴카시스템㈜의 상하지 복합 보행 재활 로봇 △㈜딥바이오의 인공지능 전립선암 진단 소프트웨어 등이며, △㈜마이크로시스템의 전자식 자가세정 기술 적용 AI영상감시시스템 △씨드로닉스㈜의 인공지능 선박접안 보조시스템이 혁신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혁신제품이 세계 유수 제품들을 이겨내고 CES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벤처·혁신기업 육성의 창구로서 혁신제품 공공조달 구매제도의 순기능이 확인된 만큼 벤처나라, 혁신장터, 우수제품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를 혁신생태계 변화에 맞추어 지속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1.16 I 박진환 기자
에스비비테크, 삼성 ‘봇핏’ B2C까지 확대…감속기 공급사 ‘강세’
  • [특징주]에스비비테크, 삼성 ‘봇핏’ B2C까지 확대…감속기 공급사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에스비비테크(389500)의 주가가 강세다. 삼성전자가 ‘상용 로봇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하며 ‘봇핏’의 시장을 B2B에서 B2C까지 확대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16일 10시 23분 에스비비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4.44% 오른 4만5850원에 거래 중이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개막 첫날인 9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의 상용 로봇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한 부회장은 지난해 CES 2023에서 발표한 보조기구 로봇 ‘봇핏’이 이미 판매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삼성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로봇뿐 아니라 모든 기기의 발전을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CES 2024에서 봇핏 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이미 B2B로 판매를 시작해 실버타운 쪽에서 걷기와 보행에 활용되고 있다”며 “피트니스와 필라테스부터 시작하고, 이를 다듬어 B2C까지 시작하려고 한다. 조금만 기다리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소식에 에스비비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 웨어러블 로봇 ‘봇핏’의 생산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봇핏’의 감속기 공급사로 알려졌다. 한편 에스비비테크는 산업용 로봇에서 핵심 부품인 하모니 감속기의 국산화부터 생산까지 아우르며 모든 제조공정을 수행하고 있다.
2024.01.16 I 최은경 기자
에이피알, CES서 'K뷰티테크' 인기몰이...해외 개척 앞장
  • 에이피알, CES서 'K뷰티테크' 인기몰이...해외 개척 앞장
  • 에이피알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창사 이래 첫 참가한 CES 2024에서 ‘K뷰티테크’ 인기몰이에 나서며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태국과 카타르 총판 계약을 마무리하며 새해 글로벌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했다.에이피알은 CES 2024 내 자사 부스에 4일간 약 7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주로 뷰티 및 유통, 플랫폼 업계 관계자인 이들은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에 적용된 뷰티 테크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 외에도 캐나다, 멕시코, 인도, 유럽,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의 관계자들이 부스를 찾았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관계자들 가운데 50여 명 이상은 명함을 남기며 추후 샘플 발주 및 제품 수입과 관련된 보다 적극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CES에서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홀에 부스를 차린 에이피알은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부스터 프로’를 비롯, 더마EMS, 유쎄라딥샷, ATS에어샷, 부스터힐러, 아이샷, 바디샷 등의 기존 제품과 에이피알이 준비 중인 신형 뷰티 디바이스 및 고출력 전문 장비 등 신제품의 실물 모형 등을 전시했다.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제품은 역시 차세대 디바이스인 부스터 프로였다. 부스터 프로는 에이피알이 그간 쌓은 기술 노하우와 고객 피드백을 모아 개발한 제품인 만큼, 관계자들 역시 피부 접촉 센서, 배터리 잔량 표시, 사용 시간 표시 등 고객 편의 기능에 만족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모드별로 변하는 LED 컬러 등 디자인 적인 부분에도 만족감을 표시했다.에이피알은 CES를 전후해 논의를 이어가던 태국과 카타르의 총판과 계약을 마무리하며 추가적인 글로벌 판로 개척에도 성공했다. 이번 계약은 메디큐브의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모두 아우르는 것으로, 이들 업체는 초도 발주된 물량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 권한을 갖는다. 이에 해당 국가 별 필요 인증단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총판업체가 보유한 현지 유통망을 통한 제품 공급이 이어진다. 경기도 평택 소재에 기존 공장의 몇 배 이상의 생산력을 갖춘 제2공장을 준비 중인 만큼 국내외에서 뷰티 디바이스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늘어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판로 개척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뷰티테크를 향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전방위한 관심도 상승이 부스 흥행으로 이어졌다”며 “지속적인 혁신 제품 론칭과 제품 판로 개척, 안정적인 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해 국내외 소비자 모두에게 뷰티테크 성공 경험을 전파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6 I 문다애 기자
與 "반도체 패권 '총성 없는 전쟁'…규제 확실히 풀어야"
  • 與 "반도체 패권 '총성 없는 전쟁'…규제 확실히 풀어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6일 “인공지능(AI)의 핵심 자산인 반도체 산업을 키우기 위해선 파격적인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챗GPT 등 생성형 AI가 대중화되면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이를 대응하기 위해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 기술개발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대에 뒤처진 낡은 규제가 기술개발 발목 잡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를 언급하며 “압권은 당연 인공지능으로 자동차, 가전 등 일상생활 전반에 AI가 스며들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CES를 통해 본 것처럼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세계 주요국은 반도체 패권 쥐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유 의장은 현재 세계 주요국들은 AI 기술 개발을 위해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만큼 우리나라도 이에 동참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 의장은 “미국, 일본은 반도체 르네상스를 위해 대규모 인프라 지원과 감세에 나서고 중국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며 가히 국가 대항전 양상 보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핵심자산인 반도체 키우기 위해 무엇보다 규제 확실히 풀고 국가의 인적, 물적, 자원 투입도 파격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 구축, 세재 지원 등이 뒤처지면 기술 초격차를 절대 유지하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재정당국은 기업들이 알아서 잘할 것이라 생각하기보단 나라의 명운이 걸렸단 생각으로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국회도 AI 시대를 충분히 향유하기 위해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 민주당도 적극 나서주길 당부한다”고 주문했다.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신용사면 민·당·정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1.16 I 조민정 기자
삼성·LG 선두에 선 고급TV 시장, 연 10%씩 성장한다
  • 삼성·LG 선두에 선 고급TV 시장, 연 10%씩 성장한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수요 부진을 겪은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이 올해부터 다시 성장궤도에 오른다.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에 힘을 싣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에게는 수익을 극대화할 기회라는 평가다.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전망. (사진=DSCC)15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글로벌 프리미엄 TV는 출하량 기준으로 2023~2027년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DSCC가 규정한 프리미엄 TV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비롯해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액정표시장치(LCD) TV,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등을 뜻한다.프리미엄 TV의 출하량은 지난 2019년 1000만대를 밑돌았다. 그러나 출하량이 꾸준히 늘었고 2022년에는 20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불황의 여파로 수요가 한풀 꺾이며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DSCC는 프리미엄 TV 출하가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 줄어든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다고 봤다. 다만 올해 2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점진적인 경기 회복에 따라 2027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린다는 분석이다. 2027년 프리미엄 TV의 출하량은 약 3000만대로 추산된다.DSCC는 “프리미엄 TV의 판매량 증가와 큰 화면 크기, 새로운 기술 등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매출 규모도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6%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프리미엄 TV 시장 확대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수익성도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TV 추격에 속도를 내는 중국 기업을 따돌리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LCD TV인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를 주력 프리미엄으로 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저화질 콘텐츠도 8K급 화질로 바꿔주는 기능을 적용한 2024년형 네오(Neo) QLED 8K TV를 공개했다. OLED TV 신제품도 발표했다. 42형부터 83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라인업을 구축했고 색상 정확도와 선명도를 유지하되 빛 반사를 줄였다.LG전자는 그간 전면에 내세운 OLED TV와 함께 퀀텀닷나노셀발광다이오드(QNED) TV도 함께 힘을 싣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LG전자는 CES 2024에서 무선 라인업을 늘린 OLED TV 신제품을 선보였고 QNED TV에도 98형 제품을 추가했다.아울러 두 회사는 투명 디스플레이 패널을 활용한 TV도 선보였다. CES 2024 현장에서 삼성전자는 투명 마이크로LED를, LG전자는 투명 OLED를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투명 마이크로LED는 상용화 시점이 아직 불확실하지만 LG전자는 연내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삼성전자가 CES 2024에서 공개한 ‘투명 마이크로 LED’(왼쪽)과 LG전자 투명 올레드 TV. (사진=각 사)
2024.01.16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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