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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오는 6일 스타필드 코엑스서 초청 강연
  • 佛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오는 6일 스타필드 코엑스서 초청 강연
  •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사진=신세계프라퍼티)[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세계프라퍼티는 오는 6일 스타필드 코엑스에 위치한 별마당 도서관에서 소설 ‘개미’와 ‘신’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초청 강연을 연다고 4일 밝혔다.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가량 진행되는 이번 강연에서 베르베르는 ‘상상력과 소통’을 주제로 독자들과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해 교감할 계획이다.신작 ‘죽음’의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해 방한한 베르베르는 공식 기자 회견 후 첫 독자들과의 만남의 장소로 별마당 도서관을 선택했다. 이번 강연은 별마당 도서관 개관 2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던 중 베르나르의 방한 소식을 접한 신세계프라퍼티의 초청으로 성사됐다.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지난 2016년 5월에도 ‘제3인류’ 6권 출간 기념으로 방한해 신세계 그룹 공식 블로그인 ‘SSG 블로그’와 인터뷰를 가진 바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구글X의 모 가댓 혁신총괄대표,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스타필드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을 찾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별마당 도서관이 짧은 시간 안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문화와 예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별마당 도서관은 개관 2주년 맞아 6월 한 달간 다양한 강연과 공연을 펼친다.매주 금요일에는 연극인 손숙(7일), 소설가 공지영(14일), 유홍준 교수(21일), 건축가 유현준 교수(28일)가 나와 명사 초청 강연을 펼친다.토요일에는 음악 공연이 이어진다. 8일에는 첼리스트 양성원 교수가 도서관 콘서트를 열고, 15일에는 마제스틱 청소년오케스트라의 공연이, 22일에는 R&B 보컬그룹 ‘소울스타’의 공연이 이어진다.
2019.06.04 I 이성웅 기자
두산 직원은 정말 곰 같을까?…두산뉴스룸서 알려준다
  • 두산 직원은 정말 곰 같을까?…두산뉴스룸서 알려준다
  • 두산그룹이 최근 신설한 두산뉴스룸 메인화면.두산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그룹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대외 커뮤니이션 채널 ‘두산뉴스룸’을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 각 계열사 사업과 관련된 정보는 물론 두산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 두산의 사회공헌활동, 두산베어스 야구경기 이면의 모습 등 두산그룹과 관련된 크고 작은 정보를 한 데 모아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두산뉴스룸’을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다. 카테고리는 △보도자료를 비롯한 최신 소식을 담은 ‘뉴스’ △직접 기획 제작한 영상 콘텐츠인 ‘두산픽처스’ △사내 이모저모를 다루는 ‘인사이드’ △사진과 영상 다운로드를 제공하는 ‘미디어 자료실’ 등 4개로 구성돼 있다. 특히 두산그룹은 두산뉴스룸이 지향하는 방향을 ‘정보’와 ‘재미’로 설정하고, ‘두산픽처스’를 중심으로 두산 이야기를 다양한 형식의 영상으로 담아서 재미 있게 정보를 제공한다. 유튜브 플랫폼에도 ‘두산픽처스’라는 이름의 채널을 함께 열었다. 현재 두산뉴스룸에는 영상 8편이 공개돼 있다. ‘두산 직원들은 정말 곰 같을까?’라는 다소 엉뚱한 질문이 던져진 영상에서는 주니어 직원이 30년 이상 근무한 고참 부장과 ‘만담 형식’으로 123년 역사 속 ‘두산과 곰의 인연’을 재치 있게 풀어냈다. 두산베어스 마스코트가 곰이 된 사연부터, 곰과 닮은 외형을 지닌 CEO들도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와 함께 △치킨을 튀기는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시가 5억원이 넘는 두산인프라코어 40톤급 굴절식 트럭 ‘언박싱(Unboxing, 제품 개봉기)’ △드론 비행시간이 2시간이라면 가능해지는 일들 등 다양하고도 이색적인 동영상들이 준비돼 있다.한편 두산그룹은 1960년 사내보를 창간한 이래 1981년 사외보 발간, 2003년 사내 커뮤니케이션 포털 사이트 ‘두비두바’ 론칭, 2015년 모바일 사보 전환에 이어 이번 두산뉴스룸 오픈까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달리하며 임직원 및 고객과 활발하게 소통해 왔다. 그룹 관계자는 “두산뉴스룸은 두산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과 소통하기 위한 공간”이라며 “젊은 감각의 재미있는 콘텐츠로 두산의 제품, 사람, 역사, 문화, 사회공헌 등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 구글AI  첫 적용..‘skylife AI’ 출시
  • KT스카이라이프, 구글AI 첫 적용..‘skylife AI’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스카이라이프(대표이사 강국현)가 3일 유료방송 최초로 글로벌 기업 구글과의 콜라보를 통해 인공지능(AI) 서비스 ‘skylife AI’를 출시한다.KT스카이라이프가 새롭게 출시하는 ‘skylife AI’는 안드로이드UHD 상품인 ‘sky A’와 구글의 AI 스피커 ‘구글 홈 미니’를 결합해 탄생했다. 고화질 위성방송과 AI가 만나 더욱 편리한 TV 생활이 가능해진 것이다. ‘skylife AI’는 ‘구글 홈 미니’의 구글 어시스턴트 플랫폼을 통해 일상이 편리해지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skylife AI’는 음성으로 스카이라이프 안드로이드TV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음악감상이나 역사, 지리, 대중문화와 같은 일반적인 지식과 날씨, 뉴스, 지역정보를 알려주는 기존 AI 스피커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특히 Voice Match를 통해 최대 6명의 사용자를 구분할 수 있어 개인 일정 확인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구글 홈 미니’는 한국어, 영어 외 스페인어, 아랍어 등 12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 다중 언어 모드를 설정하는 경우 영어로 날씨를 물으면 영어로 대답해 주는 등 외국어로 일상 대화가 가능해 자연스러운 외국어 공부에도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통역 모드를 켜면 내가 하는 말을 구글 홈 미니가 자동으로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하여 전달해 주는 자동 통역 서비스도 시작했다.‘구글 홈 미니’는 미니멀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어느 인테리어에서나 어울릴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강력한 원거리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 멀리서도 정확한 음성 인지가 가능하다. 또한 자동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가 별도의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skylife AI’ 가입고객에게는 정상가 59,900원의 ‘구글 홈 미니’를 3년 할부 기준 월 1,100원(부가세 포함)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스카이라이프는 ‘skylife AI Pack’ 서비스도 함께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구글 홈 미니’로 제어되는 홈 IoT 가전제품을 스카이라이프에서 One-stop으로 간편하게 36개월 할부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따라서, 고객은 AI 스피커와 연동되는 제품을 직접 일일이 찾아 별도로 구매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skylife AI Pack’으로 구매할 수 있는 홈 IoT 제품은 LG전자(에어콘, 로봇청소기), 필립스(스마트전구), 브런트(공기청정기) 등 총 13종이며 라인업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IOT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구글 홈 미니’는 무료로 제공된다. ‘skylife AI / Pack’ 서비스 출시 기념 프로모션도 마련돼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올해 연말까지 ‘skylife AI / Pack’을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서비스 출시 후 3개월(‘19년 6월-8월)간 ‘skylife AI’ 가입 고객이 sky인터넷을 함께 가입하면 ‘구글 홈 미니’가 무료로 제공된다.원성운 고객본부장은 “스카이라이프는 4월 OTT플랫폼 토핑 출시로 고객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이번 유료방송 최초 구글과의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AI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콘텐츠 검색 등 구글과 더 많은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보편화된 AI 환경에서 차별화된 스마트 홈 구축을 통해 고객이 편리한 TV생활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9.06.03 I 김현아 기자
올해 인디게임 축제 빛낸 20개 게임..그 중에서도 톱3는?
  • 올해 인디게임 축제 빛낸 20개 게임..그 중에서도 톱3는?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본격적인 주말을 앞둔 지난달 30일 신분당선 판교역 지하 썬큰광장. 쿵쾅거리는 효과음 속에 가득 들어찬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보이지 않았다. 빛나는 독창성과 재치가 돋보이는 인디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2019 인디크래프트’가 한창 진행 중인 덕분이었다.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는 스탬프 팸플릿을 들고 20개 인디게임을 직접 경험하느라 바삐 움직였다. 3개의 PC게임과 17개의 모바일게임을 포함한 총 20개 인디게임 개발자들은 1평도 채 되지 않는 작은 공간에 시연장을 마련하고 참관객들의 눈과 손을 사로잡기 위한 홍보에 여념이 없었다.그렇다면 이번 인디크래프트에서 경쟁을 벌인 20개 게임 중 눈여겨 볼 만한 게임은 무엇이 있을까. 모든 게임을 체험한 끝에 인디크래프트를 빛낸 인디게임 3선을 꼽아봤다.슈퍼랜딩. 슈퍼진스 제공슈퍼랜딩. 슈퍼진스 제공◇슈퍼랜딩/슈퍼진스슈퍼진스가 선보인 ‘슈퍼랜딩’은 해외 진출에 적합한 게임으로 선정했다.화면을 터치해 발판 위의 캐릭터를 점프시켜 다음 발판으로 보내고, 마지막 3번째 발판의 목적지까지 도착시키는 것이 기본 콘셉트인 게임이다.기본적인 조작은 단순하지만 각종 지형지물을 활용해 최종 목적에 도달하는 방식의 물리액션은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머리를 쥐어짜게 만든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히트한 앵그리버드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면서 게임 내 동작은 소닉의 이벤트모드를 즐기는 듯하다.특히 스테이지별로 맵을 클리어할 때마다 최고순위 이용자의 국기가 꽂혀 국가 간 경쟁심리를 자극하는 부분이 눈에 띈다. 게임은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을 제공하며 중국을 제외한 북미·유럽·아시아 10여개 국가에 우선 출시할 계획인데, 개발사 역시 이 부분에서 해외 성공의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캣트릭스. 리브라시스템스 제공캣트릭스. 리브라시스템스 제공◇캣트릭스/리브라시스템스리브라시스템스가 개발한 캣트릭스는 그래픽과 타격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게임이다. 3D 렌더링이 전체 20개 게임 가운데 가장 흠잡을 데 없었으며, 슈팅의 타격감도 훌륭하게 표현해냈다. 로봇들에 맞서 집사를 찾아 떠나는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슈팅액션게임, 캣트릭스는 우선 고양이 캐릭터들의 디자인이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레벨을 올릴 때마다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고양이 캐릭터를 더 멋있게 꾸밀 수 있다.게임은 두발로 걸어다니며 점프하는 귀여운 고양이로 다양한 지형지물과 스킬을 활용해 수없이 쏟아져나오는 적들을 물리치는 방식이다. 스킬을 사용할 때 나타나는 효과를 직관적으로 잘 표현해 총을 쏠 때마다 ‘손맛’이 확실하다. 1대 다수, 보스모드, 이벤트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삽입해 스토리모드 외에도 다양한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마련했다.판타지리거. 브레인워시 제공판타지리거. 브레인워시 제공◇판타지리거/브레인워시국내 프로야구 마니아들에게 희소식이다. 실제 플레이하는 각 종목의 선수를 뽑아 가상의 자신의 팀을 만든 후, 일정한 기준을 통해 각 선수의 기록을 점수화해 종합 점수나 팀 간의 승패를 겨루는 일종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판타지스포츠’로 부른다.하지만 한국에서는 과거에 네이버 스포츠와 우주닷컴에서 서비스했으나, 이용자 수 부족이 원인인지 현재는 국내 프로리그를 판타지 스포츠로 구현해주는 플랫폼이 없다.이 가운데 모바일로 프로야구 라이브(LIVE) 경기의 데이터를 실시간 연동하는 리얼 야구매니지먼트 게임 ‘판타지리거’를 선보인 브레인워시. 이용자는 직접 감독이 돼 나만의 라인업을 구성해 다른 이용자와 대결할 수 있다.한계 포인트가 존재하기 때문에 무조건 4번타자로만 구성할 수 없다. 주어진 포인트에 맞춰 선수들을 조합해야 하고, 실제 선수의 성적이 곧 게임의 성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실시간 경기력 확인도 필수적이다.수요는 확실히 존재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비시즌이다. 시즌 중에도 게임 내 BM 모델이 적은 가운데, 비시즌 수익화를 꾀하지 못한다면 이 게임 역시 장기화를 장담할 수 없을 듯하다.
2019.06.01 I 노재웅 기자
2019 BIFAN, 49개국 288편 상영…김혜수 특별전
  • 2019 BIFAN, 49개국 288편 상영…김혜수 특별전
  • 2019 BIFAN 공식 기자회견[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항을 알렸다. 개막식은 SF영화 클래식으로 평가받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1982)를 기본 콘셉트로 공간을 구성한다. ‘블레이드 러너’의 시대배경이 2019년임을 감안한 세레모니를 갖고, 2000여 명의 관객 및 초대손님이 함께하는 스마트폰 오케스트라 축하공연 등도 마련한다. 폐막식은 23회 성공개최를 축하하며 24회를 기대하게 하는 ‘판도라의 상자’ 콘셉트로 진행한다.23회 BIFAN에서는 49개국 288편(장편 170, 단편 118)을 상영한다. VR빌리지·특별기획전·관객 이벤트 등 부대행사와 NAFF·코리아나우·뉴미디어 등 산업 프로그램도 진행한다.상영작 중 한국영화는 104편, 외국영화는 184편이다. 288편 중 프리미어(첫 상영) 작품이 222편(77%)이다. 월드 프리미어 67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8편, 아시안 프리미어 81편, 한국 프리미어 36편이다. 상영관은 5개소 15개관이다. 부천시청과 CGV부천·소풍 등이다.개막작은 ‘기름도둑’, 폐막작은 ‘남산 시인 살인사건’이다. ‘기름도둑’(감독 에드카 니토)은 멕시코의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범죄드라마다. 경제난국과 청소년의 비극을 과장 없이 담담하게 담아낸 이야기와 영상이 커다란 충격과 울림을 준다. ‘남산 시인 살인사건’(감독 고명성)은 살인사건을 다룬 추리극이다.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어두운 근간을 새로운 작법으로 들여다봤다.올해를 상징하는 대표적 상영 프로그램은 배우 특별전 ‘매혹, 김혜수’다. 영화 ‘깜보’(1986)로 데뷔한 이래 한국영화 최전선에서 끊임없이 매혹 넘치는 변신을 거듭해온 김혜수의 대표작 10편을 상영한다. 기념 책자 발간, 기자회견, 전시, 관객과의 대화 등도 마련한다.VR 빌리지도 주목을 끈다. △아틀라스 V 특별전 △카오싱 필름 페스티벌 △샌드박스 임버시브 페스티벌 특별전 △한국 VR 초청전 △해외 VR 초청전 △VR 챌린저스 라운드 등을 통해 VR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23회 BIFAN은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오픈시네뮤직(6~9월 매주 토요일, 시청앞 잔디광장) △판타스틱 뮤직페스티벌(7월 5~6일 부천아트벙커B39) △로봇특별전(6월 27~7월 7일) 등을 갖고 야외상영 및 관객파티, 서바이벌 및 셔틀버스 이벤트, 국립영화박물관 유치 추진 이벤트 꽃길(인피오라타) 프로젝트도 진행한다.제23회 BIFAN은 오는 6월 27일(목)부터 7월 7일(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관객과 함께한다.
2019.05.31 I 박미애 기자
KT-KTF 합병 10주년..황창규 “완벽한 통합..가장 사랑받는 기업되자”
  • KT-KTF 합병 10주년..황창규 “완벽한 통합..가장 사랑받는 기업되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황창규 KT 회장이 2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헤스페리아 호텔에서 열린 MWC19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내일(6월 1일)은 KT의 창사기념일이자, KT-KTF 합병법인이 출범한지 10년째 되는 날이다. 정부(체신청)에서 출발한, KT의 역사는 1885년 ‘한성전보총국’ 개국으로 시작된 대한민국 통신 134년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고, 공사시절이었던 한국전기통신공사의 설립일(1981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가면 올해 38주년이 된다. 인공지능(AI)과 5G가 화두인 현재, 국민 기업 KT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황창규 KT 회장이 오늘(5월 31일) 오전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KT-KTF의 통합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KT의 미래가 대한민국 통신의 미래인 만큼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자’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혁신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며, ‘KT의 목표는 글로벌 1위 5G 플랫폼 기업’이라고 했다.◇기업문화까지 완벽한 통합..KT가 바로 통신 역사그는 먼저 “6월 1일, 통합 KT가 출범한지 10주년을 맞이하는데, 유무선의 물리적 통합을 넘어 조직·IT·네트워크·기업문화까지 완벽한 통합을 이루어 냈다”고 평가했다.유무선으로 나뉘었던 영업조직은 현장까지 하나된 조직으로 자리 잡았고, 영업 전산을 KOS로 통합했으며, 유무선 네트워크 시너지를 통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 있는 5G 인프라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소통, 협업, 임파워먼트와 Single KT라는 차별화된 기업문화를 체질화해서 조직간 벽을 허물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화학적 결합까지 이뤄냈다고 평가하면서 임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황 회장은 “유무선 통합에서 성공한 KT의 저력에는 대한민국 통신의 역사를 이끌어 온 자부심과 1등 DNA가 있다”고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TDX 자동식 교환기를 자체 개발해 1가구 1전화 시대를 열었고, KORNET을 시작으로 최초의 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2008년 IPTV 상용화, 2009년 스마트폰 도입, 2014년 국내 최초 기가인터넷 상용화와 2015년부터 5G 국제 표준을 주도하는 등 KT는 대한민국 통신의 역사 자체라고 했다.이같은 KT의 국내 최대 유무선 네트워크는 대한민국의 디지털 고속도로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산업의 생산성 향상, 벤처기업 활성화, 전통산업의 선진화, ICT 융합 산업 발전을 이끄는 든든한 토대가 됐다고 언급했다.황창규 KT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2019년 5월 10일 ‘5G 기반 로봇·스마트팩토리 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T제공◇올해는 5G 원년..단단한 기본으로 대한민국 혁신 주도하자황 회장은 올해는 5G가 시작된 원년이라며 더 큰 미래를 위해 기본을 다지자고 강조했다.그는 “아현화재의 교훈을 KT의 기본을 다지는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모든 부서와 임직원이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서 기본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혁신의 주인공이 되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KT는 강력한 5G 경쟁력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더해 누구보다 빠르게 5G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에너지, 보안 등 미래 사업에서도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으며 기가지니를 통해 국내 최고의 AI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황창규 회장은 “지난 4년간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기회를 놓치지 말고 5G에서 압도적 성과를 이루자”며 “KT의 미래가 대한민국 통신의 미래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1등 5G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KT를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신뢰 받는 기업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2019.05.31 I 김현아 기자
“車·전자부품기업도 제조로봇 도입하세요”…산업부 30일 시흥서 설명회
  • “車·전자부품기업도 제조로봇 도입하세요”…산업부 30일 시흥서 설명회
  •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오른쪽 앞)이 30일 오후 경기도 시흥 한국산업기술대(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제조로봇 전국 투어’ 1차 설명회에서 참여 로봇기업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산업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자동차·전자 부품업계와 섬유·식음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제조로봇 도입 장려에 나섰다.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오후 경기도 시흥 한국산업기술대(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제조로봇 전국 투어 1차 설명회’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우리나라 자동차나 전기·전자 업체는 제조로봇 활용 비중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자동차·전자부품업체나 뿌리·섬유·식음료업계는 활용도가 낮다. 이들 업체·업종은 대체로 로봇에 대한 이해가 낮아서 도입을 하려고 해도 적절한 방법을 못 찾고 로봇기업 역시 이들 업종에 대한 수요처를 찾기 어려워 이번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이날 설명회에선 제조로봇을 도입한 자동차부품기업 유성정밀공업과 서원, 전자부품 기업 알토 등 관계자가 나서서 로봇 도입 배경과 과정, 효과를 설명했다. 또 뉴로메카, 두산로보틱스, 한화정밀기계, 현대로보틱스 등 로봇기업 관계자가 제품과 적용사례를 소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전자부품연구원이 로봇 도입 때의 유의점을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 3월 발표한 로봇산업 발전방안을 토대로 로봇 도입 때의 금융지원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설명회에는 시흥·안산지역 자동차·전자부품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기업을 포함해 약 3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산업부는 이번 1차 설명회를 시작으로 6월 서울 동대문에서 섬유·봉제기업을 대상으로 2차 설명회를 연다. 이어 7월엔 경기도 안성에서 식음료 업체를 대상으로 8월엔 경남 창원에서 기계기업을 대상으로도 진행한다. 9월엔 경기도 안산에서 업종 구분없는 올해 마지막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로봇 기업과 함께 기업 밀집 제조현장을 찾을 것”이라며 “로봇 수요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로봇 공급기업의 시장 확대라는 두 가지 효과가 함께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5.30 I 김형욱 기자
무역협회, 주력산업 비롯 5개 업종 대상 '수출활력촉진단 2.0' 전개
  • 무역협회, 주력산업 비롯 5개 업종 대상 '수출활력촉진단 2.0' 전개
  • 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이 충북 화장품 업계와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무역협회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무역 유관기관들과 함께 업종별 5개 분야를 대상으로 ‘수출활력촉진단 2.0’을 이달 30일부터 10월 말까지 전개한다고 밝혔다.수출활력촉진단 2.0은 주력 산업, 소비재, 신수출동력, 스타트업, 강소기업 등 5개 분야로 나눠 맞춤형 상담을 통해 현장애로 해소와 수출 지원에 나선다.주력 산업은 반도체, 석유제품, 석유화학, 자동차, 일반기계, 디스플레이, 가전, 철강, 컴퓨터·전자부품, 무선통신 네트워크 등 대외 변수로 수출단가 하락을 겪고 있는 분야다. 이들에 대해서는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전문 상담회를 개최하고 협력업체들의 자금상황을 진단하며 설비투자 등 부족한 부분을 지원한다.신수출동력군 및 소비재산업군은 항공우주, 로봇, 문화콘텐츠, 이차전지, 전기차, 제약, 의료서비스, 플랜트, 안경, 패션의류, 유아용품, 농수산가공식품, 소비재 등 수출 호조 품목이 주를 이룬다. 해외진출 물량 증대와 지역 확산을 돕는 전략으로 전문무역상사 매칭, 온라인 수출 증대를 위한 파워셀러 매칭 등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강소기업군에 대해서는 수출 전환 내수기업들과 해외진출을 염두에 둔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지원, 수출 컨설팅 및 자금 융자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무역협회는 연말까지 업종단체와 협력해 수출활력촉진단 2.0, 방방곡곡 수출원정대 활동 등 약 100회의 핀포인트 현장 행사를 통해 수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은 “지난 1분기 중 15개 도시에서 개최한 수출활력촉진단 1.0을 통해 2000여 기업의 애로를 파악해 건별로 피드백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무역업계의 수출애로 해소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5G 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간담회
  • [포토]5G 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간담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4차 5G+ 전략산업(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공장 분야) 민관간담회’ 를 개최했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30일 엘타워(양재 소재)에서 5G+ 전략 핵심 산업·서비스 중 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착용형 기기), 스마트 공장 분야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간담회를 열었다.10대 핵심산업은 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VR·AR 디바이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지능형 CCTV, (미래형)드론, (커넥티드)로봇, 5G V2X, 정보보안, 엣지컴퓨팅이다.5대 핵심서비스는 실감콘텐츠,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다.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5G+ 전략 소개, 5G 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업 경쟁력 강화, 5G 기반 스마트공장 추진 현황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진다.과기정통부는 5G 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혁신적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지원, 5G 테스트베드 구축, 국제인증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기업이 초기 5G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스마트공장 분야에서는 5G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품질검사, 자율주행 물류이송, 생산설비 원격정비 등 스마트공장 고도화에 필요한 기술개발·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실증결과를 토대로 중기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과 연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관심을 끈 것은 추진 중인 ‘5G 산업용 통신단말기 개발 사업’이다. 이는 5G 융합서비스(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디바이스에 활용이 가능한 5G 통신단말기를 개발(’19~’20)하여 스마트공장 및 타 실증사업에 적용하는 모델이다.
2019.05.30 I 김현아 기자
남산N타워에 ‘로봇 바리스타’ 커피점 오픈
  • 남산N타워에 ‘로봇 바리스타’ 커피점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로봇 바리스타 1호점로봇과 미디어 융복합 기업 상화의 자회사인 엘버엑스(lberx, 대표 정범준)는 오는 31일, 남산N타워 4층에서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서비스하는 1호점을 오픈한다. 커피드 메소드 1호점은 로봇이 주요 커피를 제조하고, 그 옆에서는 로봇과 바리스타가 협업하여 다양한 메뉴와 스페셜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일반 카페에서 바리스타들이 이용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기반으로 한 로봇 바리스타 기술은 세계 최초로 미디어 융복합 로보틱스 기술을 보유한 ‘상화’가 개발했다. 로봇이 단순히 버튼을 눌러 커피 자판기를 조작하는 수준이 아니라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바리스타의 행동을 습득하여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방식 그대로 커피를 추출한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주문을 하면 로봇이 에스프레소 머신을 직접 조작하여 커피를 고객에게 전달하며 커피를 추출할 때 사용한 도구들 또한 로봇이 직접 세척한다. 덕분에 바리스타들은 반복적인 노동으로부터 아낄 수 있는 시간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되어 4차산업 혁명이 추구하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높은 수준의 정밀도를 구현하는 기술 때문에 언제 어느 매장을 가도 로봇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는 완성된 프로그램을 통하여 전문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와 비교해 맛의 수준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일정한 맛을 구현한다. 주문 후 로봇이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는 즐거움은 덤이다.lberx 정범준 대표이사는 “커피드 메소드 1호점에서 선보이는 로봇 바리스타는 다른 커피 로봇들과는 달리 사람과 협업할 수 있는, 제일 바리스타의 역할에 가까운 진화된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COFFEED METHOD’는 뉴욕의 유명 커피브랜드 ‘COFFEED’의 아시아 라이선스이며 엘버엑스의 모기업 ‘상화’의 커피 관련 기술이 적용된 ‘COFFEED’ 의 확장형 브랜드이며 다음달에 강남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2019.05.30 I 김현아 기자
15.6조 시장 겨눈 'KT 5G 스마트팩토리' 전략은?(일문일답)
  • 15.6조 시장 겨눈 'KT 5G 스마트팩토리' 전략은?(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스마트팩토리는 공장 업무를 자동화해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로봇과 증강현실(AR)글래스, 관제시스템 등을 이용해 생산을 효율화한다. 핫러너 분야 시장 1위인(주)유도는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했는데 스마트팩토리 4단계 중 3단계 중반 정도 되고, 지멘스는 3단계 후반 정도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핫러너는 플라스틱 제품의 대량 생산 즉 사출성형(injection molding)을 위한 핵심 부품이다. 5G가 상용화되기 전에도 공장 자동화는 있었지만, 통신망은 유선이나 와이파이로 연결됐다. 또 전송지연시간이 길어 실시간 제어는 불가능했고, 통신망에 연결된 사물 역시 제한됐다. 하지만, 5G가 되면 전송 지연시간이 1ms(1/1000초)로 줄어들고 1 km2 면적 당 지원하는 단말 수도 100만 개나 돼 공장 자동화의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2019년 주요 표준이 마무리되면 2020년부터 본격화돼 2030년이 되면 국내에서만 15.6조(KT경제경영연구소)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로봇과 일하는 스마트팩토리30일 열린 KT 5G스마트팩토리 전략 발표회에는 KT와 스마트팩토리 동맹군을 결성한 회사들이 대거 참여했다.△국내 최대 기간통신 업체인 KT와 △로봇기업 현대중공업지주 현대로보틱스 △공장 자동화 머신비전 1위 업체 코그넥스(미국)△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문업체 텔스타-홈멜△스마트팩토리용 물류 관리 전문업체 유도그룹 산하 스튜디오 3S 등 5개사가 ‘KT 5G 스마트팩토리 동맹군’을 결성했다고 발표한 것이다.▲KT 5G 스마트팩토리 5총사. 왼쪽부터 한태교 유도그룹 산하 스튜디오 3S 대표, 텔스타-홈멜 유재석 이사(연구소장), 코그넥스 김민수 상무(비전솔루션 글로벌 솔루션 엔지니어링), 현대로보틱스 김동혁 상무(제어연구기술부문장), KT 이용규 상무(5G(5G플랫폼개발단장 마케팅부문)다.◇다음은 이용규 KT 상무(5G플랫폼개발단장 마케팅부문)와의 일문일답-스마트팩토리 요금은 어떻게 되는가▲지난 4월에 기업전용 5G를 출시했다. 현재 3개 사업자분들께 공급하고 있다. 아직 과금은 하지 않는데 회선 요금이 아니라 밸류 가치에 따라 다르게 가져하려 한다.-기업전용5G는 네트워크슬라이싱(5G의 특성을 이용해 통신사가 고객별로 가상적으로 네트워크 자원을 다르게 할당하는 것)이 적용됐나▲슬라이싱 기술이 적용돼 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사실 표준적인 의미에서는 SA(StandAlone, 5G 단독표준)부터 가능하다. 현재는 Release-15다. (Release-16에서 네트워크슬라이싱 상세표준이 정해진다. 2019년 12월 예정). 하지만 우리는 작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부터 NSA( NonStandAlone, LTE와 5G 연동표준)에서 고민해 세계 최초로 기업전용 5G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었다.▲KT의 기업전용 5G 구성도-통신시장에서 B2B(기업간거래)의 가격은 규제가 안되는데 KT 매출에서 앞으로 얼마나 차지할까▲사실 통신사는 규제 산업이어서 걱정이 많다. 하지만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 발표했듯이) 2030년까지 15.6조의 시장이 5G로 제조업에서 생기는 밸류를 기대한다. 파트너들과 함께 나가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국제표준화단체(3GPP)에서 스마트팩토리와 관련된 기술은 2019년 말이 돼야 표준화되는데 지금부터 시작하는 이유는. ▲5G 국제 표준화는 Release-14에서 시작해 현재 R-15다. 완성은 R-16이나 R-17로 본다. R-15는 용량이 제한적이나 현재 상태에서 가능한 모델로 준비한다. 이를테면 현대중공업지주 현대로보틱스의 로봇관리시스템(HRMS)의 유지 관제 등은 현재도 가능하다. 표준의 진화 로드맵에 맞춰 할 것이다.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실증사례를 분석한 자료를 국제표준화기구(3GPP)에 제출해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분기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출시도 준비중이다.-경기도 인근 기업에서 협동로봇과 머신비전을 도입했다고 했는데 효과를 수치로 줄 수 있나▲몇 군데 레퍼런스로 검증하고 있지만 초기이고 그곳은 아주 작은 부품 제조사여서 일반화된 수치로 스마트팩토리 도입효과를 말하기 어렵다. 다만, 공장주 입장에서는 비용대비 효과가 있으실 것 같다. 아시다시피 1류 대기업들은 잘 알아서 스마트팩토리를 하시는데 대부분 중견 기업이하는 ICT 역량이나 비용 등의 문제로 어려워하신다. 그래서 저희가 엣지 클라우드와 솔루션을 제공해드리려 한다.-5G의 최종 목표는 전송 지연시간이 0.001초(1ms)라고 아는데 현재 수준은 얼마나 되나. 3.5GHz외에 하반기 28Hz 주파수가 구축되면 더 스마트팩토리가 활성화되지 않을까.▲현재는 아직 0.001초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3년 정도 지나면 그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28GHz에서의 5G망 구축은 3.5GHz보다 업링크 용량이 커서 단연코 B2B 영역에서 먼저 제공되고 스마트팩토리에서 더 강점이 있을 것이다. 다양한 유스케이스(활용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현대중공업지주와 KT의 스마트팩토리 개념도
2019.05.30 I 김현아 기자
현대중공업지주·코그넥스..제조업 혁신 이끌 ‘KT 5G 스마트팩토리’ 5총사
  • 현대중공업지주·코그넥스..제조업 혁신 이끌 ‘KT 5G 스마트팩토리’ 5총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G가 인간의 삶에 기여할 핵심 분야로 제조업 혁신이 꼽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5G 스마트팩토리’를 시작할 5개 기술 기업들이 뭉쳤다.5G는 전송 지연시간이 1ms(1/1000초)로 줄어들고 1 km2 면적 당 지원하는 단말 수도 100만 개나 돼 공장의 업무를 협동 로봇 등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 아직 국제 표준화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올해 말까지 국제표준화단체(3GPP)에서 상세표준(Release-16)이 정해지면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현재 표준은 데이터 지연 시간이 4msec~6msec 정도인데, Rel-16에선 1msec 이내로 줄이고 일반적인서비스보다 더 높은 신뢰성(99.999% 성공률)을 갖게될 것이기 때문이다.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30년 국내 스마트 팩토리 시장 규모는 15.6조 원이다. 이를 선점하기 위해 △국내 최대 기간통신 업체인 KT △로봇기업 현대중공업지주 현대로보틱스 △공장 자동화 머신비전 1위 업체 코그넥스(미국)△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문업체 텔스타-홈멜△스마트팩토리용 물류 관리 전문업체 유도그룹 산하 스튜디오 3S 등 5개사는 ‘KT 5G 스마트팩토리 동맹군’을 결성했다고 30일 발표했다.▲KT 5G플랫폼개발단장 이용규 상무가 KT의 5G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KT제공◇네트워크부터, 로봇, 머신비전, 물류관리까지 ‘KT 5G 스마트팩토리’는 KT의 기업전용 5G 통신망에서 돌아간다. KT는△5G 네트워크 슬라이싱(5G의 특성을 이용해 통신사가 고객별로 가상적으로 네트워크 자원을 다르게 할당하는 것)이 갖춰진 망에 △엣지 클라우드(로봇 등 단말기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팩토리메이커스(FactoryMakers)에 기반한 스마트팩토리 실시간 관제 △AI와 빅데이터, 에너지, 보안과 융합된 솔루션 출시 등을 준비 중이다.이용규 KT상무는 “스마트팩토리는 5G로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분야로 정부도 2022년까지 스마트팩토리 기업 3만 개와 전문인력 10만 명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할만큼 관심”이라며 “KT는 경쟁사들과 달리 평창올림픽때부터 고민해 현재 망에서도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제한적이나마 구현했다. 하반기 28GHz 주파수에서도 5G를 구축하기 시작하고 R-16, R-17 표준화가 완료되는 것에 맞춰 진화하고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실증사례를 분석한 자료를 국제표준화기구(3GPP)에 제출해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분기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출시도 준비중이다.▲모델들이 KT 5G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보여주는 미니 제조 공정라인을 체험하고 있다.로봇업체 현대로보틱스 김동혁 상무(제어연구기술부문장)는 “3천대 정도의 대기업 고객을 연결하는 로봇관리시스템(HRMS)은 현재는 유선망에 물려 있는데 여기에 5G 기술과 엣지 클라우드를 접목해 유용성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공장 자동화 머신비전으로 지난해 9천억 정도 매출을 올린 코그넥스 김민수 상무(비전솔루션 글로벌 솔루션 엔지니어링)는 “공장 내 로봇이 신체라면 저희는 눈과 뇌 기능을 제공하는데, 사람의 눈에 해당하는 머신비전이 2D나 3D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물건의 크기나 불량 유무를 정확히 판독할 수 있도록 초저지연·대용량 기술인 KT 5G와 협업하려 한다”고 말했다.스마트팩토리 구축업체 텔스타-홈멜 유재석 이사(연구소장)는 “1987년에 창업해 363개 공장자동화 프로젝트를 지원하면서 대통령상 받기도 했다”며 “이번 KT와의 제휴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들이 모인 이노비즈협회와 함께 각사에 맞는 맞춤형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텔스타-홈멜은 이노비즈협회 스마트공장 컨소시엄의장사다.스마트팩토리용 물류 관리 전문업체 유도그룹 산하 스튜디오 3S 한태교 대표는 “제조물류 환경에 수많은 기기를 연결하고 맞춤형 네트워크로 생산효율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번 KT 5G 스마트팩토리 동맹은 각사가 가장 잘하는 도메인에서 협력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KT 5G 스마트팩토리 5총사. 왼쪽부터 한태교 유도그룹 산하 스튜디오 3S 대표, 텔스타-홈멜 유재석 이사(연구소장), 코그넥스 김민수 상무(비전솔루션 글로벌 솔루션 엔지니어링), 현대로보틱스 김동혁 상무(제어연구기술부문장), KT 이용규 상무(5G플랫폼개발단장 마케팅부문)다.
2019.05.30 I 김현아 기자
판타지부터 정통까지…안방극장 로맨스 바람
  • 판타지부터 정통까지…안방극장 로맨스 바람
  • ‘단 하나의 사랑’, ‘봄밤’, ‘절대그이’, ‘바람이 분다’, ‘그녀의 사생활’, ‘초면에 사랑합니다’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순)(사진=각 방송사)[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안방극장에 로맨스 바람이 불었다. 정통부터 판타지, 코미디, SF. 차림상도 다양하다. 한동안 “식상하다”며 자취를 감춘 로맨스였다. 최근 장르물이 TV를 장악하면서 연말 시상식 단골 부문인 ‘베스트 커플상’이 사라지기도 했다. 그랬던 로맨스가 각종 변주를 거듭하고 있다.◇늦봄 로맨스 대전, 다채로운 소재지난 27일 첫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 미니시리즈 ‘바람이 분다’는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혼 부부 권도훈(감우성 분)과 이수진(김하늘 분)의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해 ‘SBS 연기대상’을 안긴 SBS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말기 암환자를 연기했던 감우성은 이번에는 알츠하이머 환자로 분했다. 월화 미니시리즈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수목 미니시리즈 KBS2 ‘단 하나의 사랑’, SBS ‘절대그이’, tvN ‘그녀의 사생활’ 모두 로맨스를 공통분모로 하되 독특한 소재로 차별화를 추구한 작품들이다. 안면인식 장애(초면에사랑합니다), 발레와 판타지(단하나의사랑), 인공지능 로봇(절대그이), 팬덤 문화(그녀의 사생활) 등을 결합시켰다. 지난 22일 첫 발을 뗀 MBC 수목 미니시리즈 ‘봄밤’은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와 아이가 있는 남자의 만남이란 파격적인 설정을 내세웠다. ◇“제작비 부담 덜한 스테디셀러”방송가가 적극적으로 로맨스물을 찾는 이유는 “비교적 안정적인 스테디셀러”이기 때문이다. 사극이나 시대극과는 달리 마음먹기에 따라 세트나 미술, 로케이션 등에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반면 해외 판권 판매에서 한국 로맨스 드라마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있다. 수사물 등과 비교해 배우의 매력을 부각시기 좋은 장르이기도 하다. 전지현(푸른바다의전설), 이나영(로맨스는별책부록), 송혜교(남자친구) 등 톱 여배우들도 복귀작으로 로맨스를 택했다.결과는 제각각이다. 대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성적이라 보긴 어렵다. 수목극 ‘초면에 사랑합니다’, ‘절대 그이’, ‘그녀의 사생활’은 2~3%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한지민과 정해인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봄밤’은 5~6%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그나마 ‘단 하나의 사랑’이 8~9%대 시청률로 첫회부터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최근 로맨스 장르가 쏟아지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완성도 차이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볼 것 없으니 틀어놓는’ 시대가 아니다. ‘재미있는’ 작품에 몰리고, ‘재미없는’ 작품은 철저히 외면당한다. 그럴수록 작품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5.30 I 김윤지 기자
화웨이, 한국에 첫 5G 오픈랩개소..500만 달러 투자
  • 화웨이, 한국에 첫 5G 오픈랩개소..500만 달러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화웨이가 자사의 세계 첫 5G 오픈랩을 한국 서울에 개소했다. 화웨이는 향후 약 500만 달러를 5G 오픈랩 운영에 투자할 예정이다. 3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화웨이의 5G 오픈랩에서 열린 개소식 행사에는 통신 분야 관련 글로벌 표준 기관 및 학회, 이동통신사,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여했으며, 화웨이가 진출한 전세계 국가들 중 첫 5G 오픈랩이 한국에 정식 개소됐음을 선포했다.▲30일 화웨이 5G오픈랩 개소식에 참여한 주요 참석자들이 5G를 외치며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화웨이 제공양차오빈 화웨이의 5G 프로덕트 라인 사장은 개소식 축사에서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갈 수 있다. 5G는 산업들을 보다 가깝게 만들고 서비스 시나리오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창출한다”며 “이것은 한 회사가 단독으로 처리해낼 수 없다. 글로벌 5G 솔루션 선도기업인 화웨이는 5G 에코 시스템을 발전시키기 위해 업계 파트너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숀 멍 한국화웨이 지사장은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국가“라면서 ”화웨이는 지난 17년간 한국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화웨이는 ‘한국에서 그리고 한국을 위해’라는 이념과 자체적인 5G 네트워크 강점을 기반으로 다수의 한국 ICT 기업, 특히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5G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 로고한국 중소 및 스타트업 기업들을 대표해 A사 대표이사는 “5G를 통한 통신 환경의 혁신은 결국 미디어 산업의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다. 단순히 콘텐츠를 잘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최종 사용자 경험까지 고려한 서비스 플랫폼이 필요하고,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를 담은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연구 개발, 실증이 필수적”이라며 “화웨이 5G 오픈랩은 중소기업에게는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고 테스트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5G 기반의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는 창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소감을 말했다.5G 포럼 김동구 집행위원장은 “화웨이가 개소한 5G 오픈랩은 화웨이와 한국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간 상생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해, 보다 많은 5G 성공 사례가 많이 발굴돼 세계 5G 시장을 동반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화웨이 양차오빈(Yang Chaobin) 5G Product Line 사장이 30일 5G 오픈랩 개소 기념사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들과의 협력 상생을 강조했다. 한국화웨이 제공서울에 개소한 화웨이 5G오픈랩은 5G 네트워크 기반 테스트 및 검증 환경을 한국 파트너사들에게 제공하여, 이들 기업들이 5G 네트워크 기반의 혁신적인 5G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화웨이는 글로벌 선진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파트너사들에게 5G 기술 교육, 기술 및 서비스 혁신과 전시, 프로모션 등을 제공한다.클라우드 VR/AR, 커넥티드 자동차(Connected vehicle), 로봇, 스마트 제조 등 주요한 4가지 산업 시나리오를 5G 오픈랩의 핵심 연구방향으로 정하고, 이를 고려해 우선 순위를 정하고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화웨이는 오픈랩에 엔드투엔드(End-to-End)의 5G 네트워크 장비(최신 5G 기지국, 코어망, 전송 장비 포함)들을 파트너사에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2019.05.30 I 김현아 기자
'10초에 한대'…'美세탁기시장 최강자' 굳히기 나선 LG
  • [르포]'10초에 한대'…'美세탁기시장 최강자' 굳히기 나선 LG
  • LG전자 미국 테네시 공장 내부. 사진=LG전자 제공[클락스빌(미국 테네시주)=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29일(현지시간) 오전 10시45분 미국 테네시주(州) 북부도시 클락스빌에 위치한 LG전자(066570)의 세탁기공장. 모두 ‘지능형 자율’ 공정으로 움직이는 각각 2개의 조립·생산라인은 빠르게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를 뽑아내고 있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10시간 30분 동안 공장이 가동됩니다. 내년부터 연 120만대, 즉 ‘10초에 한 대’씩 세탁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LG전자 테네시 공장의 생산기술팀 정재환 책임의 설명이다. 테네시 공장은 LG의 12번째 해외 세탁기공장으로, LG가 미국에서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수입보다 현지 생산이 더 유리한 상황 만들 것”작년 1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테네시 공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공정 대부분이 ‘로봇’들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이다. 가공·사출성형·도색 등 부품 제조라인부터 각종 부품을 표준화된 모듈로 만드는 모듈 조립라인은 물론, 완성·포장 등 생산라인까지 전부 로봇에 의해 움직이고 있었다. 테네시 공장의 대지면적이 축구장 160개가 들어가고도 남는 125만㎡에 달하면서도 근무자가 약 600명 정도에 불과한 배경이다.철저한 품질검사는 이 공장의 자랑이다. 가혹한 환경에서 제품의 내구성을 검증하는 가속수명시험을 비롯해 전기안전·소음·진동·기능검사 등 품질검사가 4개의 시험실에서 이뤄진다. 공장의 한 관계자는 “품질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제품은 1% 미만”이라고 귀띔했다.‘연 120만대’ 물량을 뽑아내려면 올해 연말을 돼야 한다. 2017년 8월 착공한 이 공장의 가동은 예정보다 6개월이나 앞당긴 작년 12월부터 이미 가동을 시작했다.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조치였다. 하지만, LG전자는 9년 전인 2010년부터 이미 미국 내 현지생산체제 구축을 검토해왔다. 현지 생산을 통해 시장의 변화에 즉각 대응하는 한편, 물류비·관세·배송시간 절감으로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테네시 공장 준공식 현장에서 만난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세이프가드 관세가 없어진 후에도, 미국 내 현지 생산이 (수입보다)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라며 “즉, 관세가 사라져도 비용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미국 테네시 공장의 목표”라고 재차 강조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LG 세탁기의 미국 내 평판이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최고 권위 소비자잡지인 ‘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한 제품평가에서 드럼세탁기는 1위부터 8위, 통돌이세탁기는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LG가 휩쓸었다.LG 측 관계자는 “테네시 공장은 중장기적으로 미국 프리미엄 생활가전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현지 생산이 연구개발·디자인·판매·서비스 등과 긴밀하게 연결되면 사업역량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앞으로 테네시 공장은 그간 태국·베트남 공장을 대신해 경남 창원과 함께 미 시장에 세탁기를 공급하는 양대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고 LG 측은 설명했다. 왼쪽부터 마크 그린 미 연방하원의원,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부사장), 빌 리 테네시주 주지사,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 김영준 주애틀랜타 총영사. 사진=LG전자 제공.◇“오늘은 LG와 테네시주의 위대함을 증명한 날”애초 LG전자가 테네시주를 공장 부지로 낙점한 건 인력확보와 기반시설·원가경쟁력은 물론, 세제혜택을 비롯한 주 정부의 각종 인센티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준공까지는 만만찮은 걸림돌도 있었다. 부지에서 여러 싱크홀(sink hole)이 발견되면서 추가 공사가 불가피했고, 결국 총 투자 규모도 3억6000만달러로, 예상치(2억5000만달러)를 크게 초과했다.아이러니하게도 미국 경제 활황으로 고용시장 훈풍이 지속하면서 숙련된 노동자를 찾기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송 사장은 “채용이 돼도 다시 나가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클락스빌에 미 육군 보충대대가 있어 리더십이 있는 군 출신들도 채용하는데, 그런 사람들로 모두 채우기는 불가능했다”며 “현재 700명이 필요한데, 아직 550명 정도밖에 못 채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빌 리 테네시주 주지사는 이날 준공식에서 “LG의 세탁기 공장은 테네시주에서 가장 인상적인 생산시설 중의 하나”라며 “재정적으로 큰 투자도 중요 했지만,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한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LG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마크 그린 연방하원의원(테네시·공화)도 “오늘은 LG가 위대한 회사임을, 또한 테네시주가 위대한 주임을 증명하는 날”이라며 “공장 안을 둘러보면 환상적인 최첨단 기술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LG전자는 세탁기 공장 외에도 미국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헤이즐 파크에서 전기차용 배터리팩 등을, 앨라배마주 헌츠빌에선 태양광 모듈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올해 말 뉴저지주에 완공 예정인 LG 북미 신사옥 건설에는 총 3억달러가 투입됐다.이날 준공식엔 그린 하원의원과 리 주지사를 비롯해 짐 듀렛 몽고메리카운티 시장,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 김영준 주애틀랜타 총영사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LG전자에선 송대현 사장과 함께 북미지역대표 조주완 부사장,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류재철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LG전자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LG전자 제공
2019.05.30 I 이준기 기자
한샘, 30일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 전주점 오픈
  • 한샘, 30일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 전주점 오픈
  •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 전주점. (사진=한샘)[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샘(009240)이 전북지역 첫 번째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 전주점을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전주점은 총 500평(1652㎡) 규모의 대형 전시장으로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6개의 리하우스 패키지와 부엌, 욕실, 창호, 마루, 벽지, 조명 등 다양한 가구와 건자재를 제안한다.리하우스 패키지 중 △모던클래식 화이트 △모던 내추럴 △모던 그레이 등 스타일은 거실, 부엌, 침실, 욕실 등 집 전체 공간을 모델하우스로 꾸몄다. △모던 차콜 △모던클래식 와인 △모던 화이트 스타일은 부엌과 거실로 구성된 세미 모델하우스로 연출했다. 고객들은 취향에 맞는 리하우스 패키지를 선택하면 손쉽게 리모델링 공사를 할 수 있다.전주점에서는 공간설계 전문가 ‘RD’(Rehaus Designer)가 3D 상담프로그램인 ‘홈플래너’를 이용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집 공사후의 모습을 가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또 마루, 도어, 창호, 조명, 수전 등 샘플 제품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건자재 샘플존’도 마련돼 다양한 자재를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선택할 수 있다.한편 한샘은 전주점 오픈을 기념해 방문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3M 스카치 가드 스프레이’를 증정하고 선착순 100명에게 ‘보르미올리 유리물병 컵 세트’와 ‘애경 주방용품 세트’를 증정한다. 또 700만원 이상 계약 고객에게는 ‘발뮤다 공기청정기’를, 2200만원 이상 계약 고객에게는 △코웨이 항바이러스 공기청정기 △기펠 SMART 로봇 청소기 △기펠 제네시스 무선 물걸레 청소기 등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샘닷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9.05.30 I 권오석 기자
이데일리 전략포럼, 10년을 돌아본다
  • [ESF10th]이데일리 전략포럼, 10년을 돌아본다
  • 한국 최초로 두발로 걸을 수 있는 인간형 로봇 ‘휴보’(HUBO)가 지난 2016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에 등장해 이데일리신문을 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박철근·김겨레 기자] 지난 2010년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가 열렸다. G20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는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하게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2010년은 한국의 블룸버그를 표방하고 2000년 세상에 나온 이데일리가 창립 1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이데일리는 그해 세계적인 석학과 국내외 리더를 초청해 경제·금융·경영분야 등의 지식이벤트인 ‘제1회 세계전략포럼’(지금의 ‘이데일리 전략포럼’)을 개최했다. 이후 매년 6월 연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경제를 선두주자로 IT(정보기술)·산업·인문 등 영역을 망라하며 현상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지식포럼으로 자리매김했다. 20여개국 300여명의 연사들이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혜안을 제시하고 약 2만명의 청중이 참석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경제 관련 주제 가장 많아…정치·인문학과도 접목 시도지난 아홉 차례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주제 중에서는 경제(산업 포함)분야가 여섯 차례로 가장 많았다. 경제중심종합미디어라는 이데일리 특성에 맞게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주제를 마련, 미래산업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이 기간 중 IoT의 창시자로 불리는 영국의 IT학자 케빈 에쉬튼을 비롯해 AI전문가인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대 교수,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등 학계뿐만 아니라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이사, 김동신 센드버드 창업자 등 기업인이 대거 연사로 나섰다. 또한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자본주의의 재설계-한국 자본주의의 미래와 비전’(3회), ‘상생·공존 그리고 창조, 미래의 생존전략-지속가능한 자본주의’(4회)를 주제로 잡고 2년 연속 한국 자본주의의 현실과 미래를 조명했다. 자크 아탈리 유럽부흥개발은행 설립자, 마이크 무어 전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과학저술가인 스티븐 존슨 등이 자리를 빛냈다. 이는 중요한 어젠다라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2~3년을 내리 살피며 포럼 참석자와 청중에게 통찰력을 제시하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포럼의 방침에 따른 것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비단 경제분야에만 그치진 않았다. 2014년에는 ‘21세기 소통의 위기: 진단과 해법’(5회)이란 주제 아래 전략포럼을 진행했다. 소통의 위기가 한국의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정의와 통합, 번영과 평화의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는 해법을 찾는 시간도 마련했다. 전략포럼이 선정해온 주제와 관련해 지난해 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해 주제인 ‘디지털 신세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는 정말 시의적절했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매일매일 새롭게 업데이트하는 디지털 혁신의 시대에 나 같은 사업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우리 현실에 맞닿은 어젠다를 상정했으며, 각계 전문가의 인사이트가 모여 건강한 담론을 만들어냈다고 본다”고 의미를 되짚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세계전략포럼’에서 투마스 헨드릭 일베스 전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이데일리DB).◇미국부터 에스토니아까지…20여개국 300명 연단 올라그간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가한 연사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직군은 기업인이 3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계(28.6%), 관료(19.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문화·금융·법조·언론·유튜버 등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는 강사들이 연단에 올라 혜안을 제시했다.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첫 기조연설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었다. ‘G20 체제와 한국의 미래전략’이란 주제로 연설을 하고 당시 이태식 전 미국 주재 한국대사와의 대담을 통해 G20 체제에서의 한국의 미래전략을 논의했다. 세계 각국의 수장도 잇달아 연단에 섰다. 프레드릭 레인펠트 전 스웨덴 총리(9회), 토마스 헨드릭 일베스 에스토니아 전 대통령(8회), 줄리아 길러드 전 오스트레일리아 총리(5회) 등이다. 각국 지성인도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머리를 맞댔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설립자이자 초대회장인 자크 아탈리 플래닛 파이낸스 회장(3회), ‘현대경영의 구루’로 평가받는 톰 피터스(3회), ‘유로의 아버지’로 불리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멘델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3회),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4회), 201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토머스 사전트 미국 뉴욕대 석좌교수(6회)도 전략포럼에 자리를 함께했다. 글로벌기업과 월가 출신 경제계 인사들도 세계경제 동향을 공유했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예측한 투자가 마크 파버(1회), 존 워커 옥스퍼드이코노믹스 회장(2회) 등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교수(7회)와 진념 전 경제부총리(5회),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6회) 등 전·현직 관료가 나서 강연했다. 또 염재호 고려대 총장(9회),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4회) 등 학계뿐 아니라 방준혁 넷마블 의장(9회)과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8회) 등 기업인도 대거 나왔다. 방 의장은 “지난해 포럼에 처음으로 참여했다”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한 연사 구성이 주제에 부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럼장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청중들이 좋은 질문을 해줘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16년(7회)과 2017년(8회) 2년 연속으로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한 AI 분야 전문가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포럼에 참석했던 때는 프로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과 구글의 AI 알파고가 세기의 바둑대결을 했던 터라 AI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기회가 된다면 당시 대담자였던 스튜어트 러셀 교수를 만나 실리콘밸리 기업에게 자문하고 있는 AI 활용방안 등에 대해 더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2018년 6월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주제강연 후 대담을 나누고 있다(사진= 이데일리 DB).◇2018년 ‘이데일리 전략포럼’으로 개편…총 93개 세션 진행 이데일리는 지난해 9회 행사부터 포럼명칭을 ‘세계전략포럼’에서 ‘이데일리 전략포럼’으로 개편했다. 명칭을 바꾼 것과 동시에 규모도 확장했다. 하루 반나절이던 기존 프로그램을 이틀 통틀어 진행하는 형태로 몸집을 키운 것이다. 보다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하고 보다 많은 사회현상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지난 아홉 차례의 전략포럼에서는 기조강연과 정규세션 등 총 93개의 세션을 마련했다. 주제와 관련한 정규세션 외에도 기획재정부 장관,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고위관료를 초청해 정부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도 가졌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별세션을 마련해 청중들의 지적 갈증을 채우는 노력도 지속했다. 포럼에 참석한 연사 가운데는 약 70%가 한국인이었으며 미국과 영국 출신 연사가 그다음으로 많았다. 이밖에도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국가부터 독일·프랑스·스웨덴·스위스·네덜란드·터키 등 유럽, 캐나다와 멕시코, 레바논·인도·아랍에미리트에서도 이데일리 전략포럼을 위해 많은 연사들이 방한했다. 연사들의 직업군으론 기업인과 학계 인사들이 각각 30%로 가장 많았으며 관료(19%), 문화인사(10%), 금융인(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프리카TV 소속의 BJ를 비롯한 유튜버들이 강연자로 나서 이목을 끌었다.
2019.05.30 I 박철근 기자
 "한국, 유전자편집기술·혼합현실 등 신기술 주목해야"
  • [ESF10th] "한국, 유전자편집기술·혼합현실 등 신기술 주목해야"
  •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이 지난 2015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6회 세계전략포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한국은 인재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래 유망산업인 CRISPR(유전자편집기술), 실시간 언어번역, 혼합현실(현실+가상현실) 등과 기존 인재기반이 잘 맞는 기술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은 ‘이데일리 전략포럼’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특별인터뷰에서 한국산업의 미래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그는 지난 2015년 ‘제6회 세계전략포럼’(지금의 ‘이데일리 전략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서 ‘트렌드를 읽고 미래를 경영하라’는 강연으로 참석자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프레이 소장은 “한국은 새로운 트렌드를 포착하고 창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과거에 한국의 대표산업인 반도체는 단 하나로 견고했지만 앞으로 펼쳐질 산업사회는 수십, 수백 가지의 신기술로 채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예상한 대표적인 신기술은 △합성생물학 △양자컴퓨팅 △혼합현실 △CRISPR △뉴로모픽 컴퓨팅(신경계 기본단위인 뉴런의 형태를 모방한 회로를 만들어 인간의 뇌기능을 모사하려는 기술) △실시간 언어번역 △유전자 기반 로봇공학 등이다. 다음은 프레이 소장과의 일문일답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다양한 신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어떤 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는지.△미래사회에 유망한 수십, 수백 가지의 기술을 적용하는 데는 수년간의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 한국은 기존 인재기반에 맞는 기술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자금이 충분해야 하고 기꺼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파생기술에 대한 실험의지가 강한 기업가정신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블록체인기술과 관련한 국내 한 기업의 고문으로 위촉됐다. 특히 블록체인기술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모든 신기술은 유용한 물건이 되기까지 ‘쓰레기 같은 단계’를 거치면서 발전하기 마련이다. 자동차가 유용한 기계로 자리매김하는 데에도 120년간에 걸친 실험과 개발을 거듭해왔다.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를 포함한 신기술의 대부분은 아직까지 매우 원시적이다. 비록 지금은 초기 단계지만 수십년 동안 이들 기술이 세상의 판도를 바꾸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4차산업혁명시대가 되면서 제조업 중심인 한국도 직업·일자리 전망이 바뀌고 있는데. △한국은 오래전부터 유망한 산업을 포착해 해당업계를 장악하는 방법을 빠르게 습득하는 신속한 추격자전략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하지만 변화속도가 빨라지면서 이 같은 전략은 훨씬 더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하는 국가보다 경쟁력이 떨어졌다. 아직도 신속한 추격자전략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틈새시장은 있다. 하지만 퍼스트무버(시장선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을 구축하고 실패를 격려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이는 교과서적인 싸움에서 실제 길거리싸움으로 이동하는 것과 같다. 사람들은 움직이면서 규칙을 만들기 때문이다. 한국은 50년 후에도 지금처럼 제조업을 이어가겠지만 시장선도적 사고를 사회 전반에 이식하지 않으면 안정적인 일자리와 수입 원천을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다. -2030년까지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대신 새로운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기회란 어떤 것인가. △가령 자동차 관련 산업은 이제 중요한 전환기에 접어들었다.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 부품업계와 서비스업 등이 영향을 받는다. 사실 자동차와 관련한 모든 일자리가 영향을 받는다. 4차산업혁명시대가 본격화하더라도 인공지능(AI)기술은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드론은 감독관이 필요하며, 사물인터넷(IoT)에는 확인·교체·검사·세척인력 등이 필요하다. 달리 말해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율주행차라고 해서 차량을 청소하는 사람이 필요없는 것은 아니다. -기술발달에 따른 자동화가 가져올 부작용도 적잖을 것 같다. △기술의존도가 높아지면 그만큼 한계도 더 생긴다. 다시 말해 더 많은 부분이 잘못될 수 있다. 현재 우리는 집안의 온도·습도·조명 등에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프로젝트 관리나 입법 결정, 법원 판결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을 AI기술을 바탕으로 자동화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AI가 민주적인 과정에 개입할수록 주요 문제영역과 의도하지 않게 발생하는 결과를 간과할 위험이 있다. AI는 도구로만 존재해야지 AI에 통치권한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 ◇토머스 프레이는 누구? 2006년 구글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다. 20년간 미국 IBM 컴퓨터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미국 최고 지능지수(IQ) 소유자 클럽인 ‘트리플 나인 소사이어티’ 소속이다. 그가 작성한 미래보고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휴렛 패커드(HP) 등 미국 유명 기관과 기업 정책에 영향을 미쳤다. 각종 보고서와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20억개의 직업이 사라질 것’ ‘한반도는 5년 이내에 통일할 것’ 등을 예측해 비상한 관심을 끌기도 했다. 현재는 마이크로대학(짧은 기간 동안 실험적인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대학)인 다빈치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실험적인 교육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최근 국내의 한 블록체인 기반 M&A(인수합병) 플랫폼 개발업체의 고문으로 위촉돼 화제가 됐다. 대표저서로는 ‘미래와의 대화’ ‘에피파니Z’ 등이 있다.
2019.05.30 I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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