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현대글로비스, 로봇 활용한 실내 배송 서비스 추진
- 현대글로비스와 트위니의 ‘자율주행 이동로봇 생활물류 서비스 업무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열렸다. (왼쪽 두번째부터) 이현목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장(상무), 천홍석ㆍ천영석 트위니 공동대표[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자율주행 로봇 개발사와 손잡고 고객 맞춤형 스마트 도심물류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실내 배송 로봇을 활용해 무인 물류를 구현하고, 향후 아파트ㆍ호텔ㆍ오피스 등에서 생활 밀착형 물품 운반 및 배송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로봇 개발기업인 트위니와 ‘자율주행 이동로봇 생활물류 서비스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5년설립된 트위니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탑재 로봇의 상용화를 추진하는 스타트업이다. 복잡한 실내에서 로봇이 위치를 스스로 파악하고 목적지까지 화물을 효율적으로 운반하는 고성능의 자율주행 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트위니가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일상과 밀접한 생활 밀착형 물류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물류 로봇은 다양한 센서와 데이터를 활용, 복잡한 실내 환경에서도 스스로의 위치를 파악해 목적지까지 물품을 배송하는 역할을 한다. 관련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가정과 오피스 등에서 이동 로봇이 배송하는 택배 물품과 우편물은 물론 음식, 편의점 상품, 세탁물 등을 받아볼 수 있다.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로봇을 활용한 실내 언택트 안심 배송 플랫폼을 구축한다. 소비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간편하게 배송 장소와 시간을 지정할 수 있으며, 로봇이 배송을 완료하면 간단한 인증 후 물품을 수령할 수 있다. 로봇이 소비자 앞까지 원하는 시간에 찾아가기 때문에 안전하고 편리한 물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첫 단계로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상반기 이전하는 신사옥에 로봇 물류 서비스를 첫 적용할 예정이다. 사내에 도입되는 로봇의 크기는 가로 61cm 세로 78cm 높이 110 cm이며, 최대 60kg 중량의 상품을 적재할 수 있다. 초음파 센서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능, 자체 알고리즘을 활용한 동적 장애물 회피 기능 등이 탑재돼 있어 사람이 많거나 장애물이 있어도 충돌 없이 주행한다.자율주행 로봇의 첫 임무는 택배와 우편물 배송이다. 택배와 우편물이 사옥 내 물품보관소에 도착하면 물품을 실은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해 직원들에게 전달한다. 사내 카페 직원으로도 변신한다. 임직원이 각자의 업무 장소에서 스마트폰으로 음료를 구매하면, 로봇이 주문자에게 배달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 운영 가능성과 효과를 검증하고 데이터를 확보해 실제 사업에 적용한다. 신사옥에서의 기술 검증과 사업성 검토를 마무리하는 대로 도심 내 아파트와 오피스 등을 대상으로 로봇 기반의 생활 물류 서비스를 트위니와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실내 로봇 물류 서비스가 안착되면 야외 주행 로봇과 접목해 도심 내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물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힘쓴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비대면 서비스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한 물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실내 배송 로봇 도입으로 고객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우본, 중부권IMC 본격 가동…시간당 8만개 소포 처리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5일 대전시 동구 남대전종합물류단지에 건립한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중부권IMC) 개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시간당 최대 8만개의 소포를 처리할 수 있는 중부권 IMC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우정사업본부는 일반 우편물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소포 우편물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물류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포·택배구분 전용 허브 물류센터인 중부권IMC를 건립했다. 최근 5년간 일반 우편물량은 연평균 5.4% 감소한 반면, 소포 우편물은 10.3% 늘었다. 총 1033억원이 투입된 중부권IMC는 연면적 2만6631㎡,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소포구분기 6대, 공급부 32대, 구분슈트 240대 등의 설비를 갖춰 시간당 최대 8만개의 소포를 처리할 수 있다.중부권IMC 본격 가동으로 소포 우편물 1회 구분체계가 확립됨에 따라 물류비용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기존의 소포 우편물 구분체계는 접수지역 집중국의 발송구분, 배달지역 집중국의 도착구분으로 2회 구분해 배달국에 인계했다. 중부권IMC가 수도권과 지방권간의 물량을 전담하고 기존 집중국은 각각 지역내 물량을 처리하게 돼 소포 우편물 1회 구분체계로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된다.또 고성능, 고효율 물류 자동화 장비를 통해 우편물 구분 작업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용량 자동 공급기, 소포 자동 정렬장치, 다면 인식 카메라, 소포구분기 간 이동장치 등 고성능 자동화 장비를 활용해 공급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특히 올해 연말에는 `소포 하차 로봇`을 국내 최초로 시범 도입해 물류분야 종사자들의 업무 부하량도 감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우정사업본부는 전국 물류 운송망도 중부권IMC 중심으로 개편한다. 지역별 물량 교환을 위한 운송편은 줄이고, 우체국과 중부권IMC 간 직접운송 구간은 확대한다. 운송망 개편으로 지난 7월까지 실시한 시험운영 기간 동안 전년대비 약 53억 원의 운송비용을 절감했다.중부권IMC 본격 가동과 함께 지방권에 위치한 17개 우편집중국의 기능과 설비도 효율적으로 조정한다. 중부권IMC로 소포 처리기능이 이관된 대전우편집중국에 지방권 일반 통상우편물 구분을 위한 일반통상통합센터를 구축하고, 소포우편물 발송 기능에 대한 광역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중부권IMC 개국과 함께 우체국 물류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해 고도화된 물류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수준 높은 고객 중심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고, ICT 기반의 스마트 물류 발전에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롯데하이마트, 소형 숍인숍 매장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
- 롯데하이마트 대치 본사 사옥(사진=롯데하이마트)[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롯데마트에 입점한 소형 숍인숍 매장을 체험형 매장으로 바꾼다. 롯데하이마트는 숍인숍 매장 가운데 661㎡(200평) 미만 매장을 소형 매장으로 분류하고 중·소형 가전제품 체험형 매장으로 꾸밀 예정이다.롯데하이마트는 오는 28일 시흥배곧롯데마트점, 화정롯데마트점을 시작으로 올해 소형 숍인숍 매장 10여 곳을 체험형 매장으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중·소형 가전은 대형 가전(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군을 뜻한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 숍인숍 매장의 중·소형 가전 평균 매출 비중은 로드숍 매장(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롯데하이마트 단독 매장)보다 11%포인트 높았다. 숍인숍 매장의 전체 매출 가운데 중·소형 가전제품 매출 비중은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목적을 가지고 방문하는 로드숍 매장과는 달리 숍인숍 매장은 마트나 백화점 등을 쇼핑하다가 직접 손에 들고 가져갈 수 있는 작은 가전들을 함께 사가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롯데하이마트는 소비자 구매 성향에 맞춰 소형 숍인숍 매장에서 대형 가전제품이 차지하던 공간 대부분을 중·소형 가전 체험형 매장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우선 중·소형 가전을 직접 체험해보고 자유롭게 비교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중·소형 가전 진열 면적을 기존의 80% 이상으로 대폭 늘렸다. 무선청소기, 헤어드라이어 등 생활가전부터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등 주방가전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쿠진아트, 드롱기, 발뮤다 등 인기 해외 가전을 브랜드 별로 모았다. 롯데하이마트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하이메이드(HIMADE)도 구비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펫 가전부터 로봇청소기도 갖췄고 온라인에서 인기가 많은 상품도 오프라인으로 가져왔다.체험 공간도 강화했다. 프리미엄 음향 기기 체험존, 게이밍존, 1인 미디어존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 SK매직, 린나이 등 인기 브랜드 전기레인지와 식기세척기로 구성한 주방가전 쇼룸도 선보인다. 안마의자 등 건강가전부터 소형 마사지기, 헤어드라이어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TV, 냉장고 등 대형 가전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의 편의성도 높인단 전략이다. 대형가전 진열 공간이 부족한 소형 숍인숍 매장의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각 매장에서 인기가 좋은 품목별 상위 판매 모델을 중심으로 쇼룸을 구성할 예정이다. 매장에 진열되어 있지 않은 상품은 옴니 채널 서비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매장에 비치한 태블릿 PC에서 전용 앱을 이용해 매장에 진열하지 않은 제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다. 대형 모니터가 부착되어있는 옴니 상담 테이블도 신설한다. 고객은 매장에 진열하지 않은 상품을 모니터를 보면서 상담 받을 수 있다. 고객 편의를 위해 조성된 휴게존에도 고객이 직접 제품을 검색해볼 수 있도록 옴니 태블릿을 비치한다. 옴니 태블릿은 다양한 상품 정보를 한 눈에 보기 쉽도록 화면 구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사전 제작한 시연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품목별 인기 모델을 담은 카달로그, 비교 견적표 등도 조회할 수 있다.롯데하이마트 문총 점포개발부문장은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의 핵심은 ‘체험’이다”라며 “대형 매장에서는 물론, 중·소형 매장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신선한 소재x묵직한 공감·메시지…'SF8'에 호평 쏟아지는 이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에스 에프 에잇 / 기획 MBC, DGK / 제공 wavve, MBC / 제작 DGK, 수필름)이 민규동 감독의 ‘간호중’을 시작으로 노덕 감독의 ‘만신’까지 안방극장에 공개한 뒤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사진=MBC 시네마틱드라마 프로젝트 ‘SF8’)‘SF8’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기술발전을 통해 완전한 사회를 꿈꾸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린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다.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선공개 된 이후 지난 14일에는 MBC에서 민규동 감독의 ‘간호중’이 방영되었고 매주 금요일마다 한편씩 방송된다. 지금까지 ‘간호중’과 ‘만신’이 방송된 가운데 안방극장에서 ‘SF8’을 접한 시청자들은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고 SF의 신세계를 열었다는 평을 쏟아내고 있어 앞으로 공개될 작품들에 대한 관심 또한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그간 SF는 마니아적 특성 및 기술적 한계 등으로 영화 및 드라마 시장에서 로맨스, 스릴러, 코미디 등 다른 장르에 비해 비선호 장르로 꼽혀왔다. 하지만 이번 ‘SF8’으로 인해 시청자들은 SF장르를 조금 더 친숙하게 느끼게 되었다는 시청 소감이 이어지고 있다. ‘SF8’ 역시 여느 다른 SF장르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을 바탕으로 한 로봇, 앱, 게임을 비롯해 초능력, 재난까지 다양한 소재들을 등장시킨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기술 발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현재 우리가 공감하고 직면해 있는 문제들을 짚어줌으로써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점이다. 민규동 감독이 연출을 맡은 ‘간호중’은 간호하는 AI 로봇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돌봄 노동과 존엄사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노덕 감독의 ‘만신’, 장철수 감독의 ‘하얀 까마귀’, 오기환 감독의 ‘증강 콩깍지’는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앱 서비스와 게임에 증강현실, 가상현실을 더해 SF적인 매력이 덧입혀진 소재로 재탄생시켰다. ‘만신’에서의 높은 적중률을 자랑하는 운세 서비스 앱을 맹신하는 사회, ‘하얀 까마귀’ 속 VR 게임에 갇히게 되는 인기 BJ의 과거 조작 논란, 그리고 ‘증강 콩깍지’의 가상 데이트 앱은 익숙함 속에 새로운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와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이처럼 ‘SF8’은 다채로운 소재에 SF적인 상상력을 더해 현실과 맞닿아 있는 각기 다른 8개의 세계를 완성해냈다. 때문에 앞으로 남은 6개의 ‘SF8’ 세계는 어떤 모습으로 눈 앞에 펼쳐질 지, 그리고 또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은 MBC, 한국영화감독조합(DGK), 그리고 웨이브가 손잡고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내 아내의 모든 것’, ‘정직한 후보’ 등 20편 이상의 영화 제작 노하우를 가진 수필름이 제작한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로 SF 장르적 특성을 살려 생생한 UHD 화면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오는 28일(금) 밤 10시 10분에는 이윤정 감독의 ‘우주인 조안’이 방송될 예정이다.
- 성남금토 신혼희망타운, 특별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성남금토지구 내 신혼희망타운(A-4BL)을 대상으로 국토교통부와 공동 개최한 ‘제1회 미래건축 특별설계공모’ 수상작을 선정·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미래 소통 융합의 혁신적 첫 스마트건축 주거단지’를 주제로 스마트건축 주거단지에서 실현 가능한 설계 및 스마트 도시로의 연계·확장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 받았다. 우수한 디자인과 창의적 설계를 유도하기 위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규제를 완화하고, 공개·토론형 심사방식으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한층 높였다.이 결과, ‘스마트 위빙 시티(smart we-being city)’를 컨셉으로 한 ㈜에스아이그룹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설계안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엔 ㈜에스아이그룹건축사사무소, ㈜위더스건축사사무소, ㈜코콤, ㈜스마트콤 등이 참여했다.‘스마트 위빙 시티’는 지속가능성과 효율적 관리, 응답형 건축 등 핵심개념을 바탕으로 언택트 등 사회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주거단지를 제안해 호평을 받았다고 LH는 설명했다. 아울러 △도시연계(스마트그리드, 블록체인 에너지교환) △모빌리티(드론택시, 플라잉카) △에너지효율(우수재활용, 태양광발전), △언택트(클린스루존, 로봇택배) △커뮤니티(리빙랩, 스마트팜) 등의 창의적인 스마트건축 요소들을 선보였다.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컨소시엄엔 해당단지 설계권과 국토교통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우수작 이하 입상작에는 LH 사장상과 설계보상금이 수여된다.심사위원장을 맡은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는 “이번 공모전은 지난 산업혁명에서 소외돼 서구의 공동주거를 활용해 온 우리나라가 현재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국가로서 스마트건축을 통한 미래 주거와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공공주도로 이행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높이 평가한다”고 총평했다.서호수 LH 미래건축부문장은 “사회이슈가 되는 건축정책과제 실현을 목표로 이와 같은 공모전을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별도의 운영위원회를 통해 당선작의 설계의도 및 아이디어가 충실히 반영된 국내 최초의 스마트건축 신혼희망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제1회 미래건축 특별설계공모 당선작 투시도(사진=LH 제공)
- 복강경을 이용한 근치적 방광적출술 및 총체내 신방광조성술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비뇨의학과 김정호 교수팀은 최근 침윤성 방광암 환자에서 순수 복강경을 이용한 ‘근치적 방광적출술과 총체내 신방광조성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다침윤성 방광암의 표준치료인 근치적 방광적출술과 신방광조성술은 술기가 매우 어렵고 수술시간도 길며 로봇과 복강경을 이용하는 최소침습술기를 적용하는 경우에도 신방광조성술 과정은 체외에서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에 김정호 교수팀은 근치적 방광적출술과 신방광조성술을 모두 순수 복강경 및 총체내 과정으로 진행했다.전립선을 포함한 방광의 크기는 18cm가량으로 거대한 장기이지만 이번 수술 시행 후 흉터의 크기는 3.5cm로 통증이 적었으며, 수술 다음날부터 운동과 물을 마시는 것을 시작으로 식이를 진행할 정도로 환자의 회복속도는 매우 빨랐다.방광암은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 방광을 적출하지 않고 비교적 가벼운 내시경수술 및 약물치료로 방광을 보존하며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근육층 이상 침범된 침윤성 방광암으로 진단되는 경우에는 방광 및 전립선과 함께 골반림프절까지 적출하는 ‘근치적 방광적출술’이 필요하다. 또한, 방광을 적출하게 되면 당장 소변을 저장하는 곳이 없어지기 때문에 배꼽의 복벽을 통해 외부로 소변을 배출시켜주는 요루형성술을 시행하거나 소장을 이용해 원래 방광이 있던 자리에 새로운 방광을 만들어 주는 ‘신방광조성술’을 시행하게 된다.이러한 근치적 방광적출술 및 신방광조성술을 순수 복강경으로 체내에서 진행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최소침습술기가 필요하다. 장을 몸 밖으로 꺼내지 않고 체내에서 소장을 이용하여 신방광을 만들어야 하므로 매우 뛰어난 술기와 경험이 없다면 시행할 수 없는 수술이다.해운대백병원은 최근 도입한 최신형 수술로봇인 다빈치 Xi를 비뇨기질환(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 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과수술(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간담췌질환, 유방암, 부인과질환, 이비인후과질환, 흉부외과질환 등)에 적용하고 있으며 2010년 개원이래로 축적된 다년간의 최소침습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앞서나가는 환자진료 및 최신 치료법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한국포스증권, 로보어드바이저 확대 개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포스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확대 개편하며 자산관리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포스증권 측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투자 대상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 초보투자자와 자산관리가 필요한 바쁜 현대인에게 투자 길잡이 역할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알고리즘을 활용해 로봇이 자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한국포스증권의 포스(FOSS)앱을 이용해 투자목적, 성향, 금액, 기간 등 정보를 입력하면 개인별 맞춤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 사람의 개입 없이 이뤄져 비용 측면에서도 저렴하다.포스증권 측은 “로보어드바이저는 올 상반기 코로나19펜데믹으로 인한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정적 성과를 보였다”면서 “자산가만 받던 자산관리는 로봇을 통해 누구나 받을 수 있고, 지점 방문도 필요 없다. 정기 리밸런싱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상황을 수시 모니터링하며 위험 요인에 맞는 대응 관리도 특징이다.이번에 추가된 업체는 쿼터백과 DNA다. 이로써, 한국포스증권은 파운트, 디셈버와 함께 총 4개사 35개 포트를 제공하게 됐다. 이 업체들은 모두 신뢰성과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투자금액은 최소 10만 원으로 소액투자자도 이용 가능하며, 로보운용수수료와 성과보수 등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김승현 한국포스증권 영업본부 상무는 “로보어드바이저의 변동성 관리와 꾸준한 성과는 자산 관리가 어려운 투자자에게 장기투자를 돕는 등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개편 배경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포스증권은 고객 지향적 서비스를 지속해서 펼쳐왔다”며, “이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와 함께 사진 촬영만으로 손쉽게 이용 가능한 펀드이동서비스와 한국증권금융의 펀드담보대출 서비스를 개시하며 펀드서비스 특화증권사로서 전문성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구글·GE처럼’…AI·산업데이터 접목, 기업 체질 바꾼다
- [세종=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구글은 미국 중부 지역 700㎿ 규모의 풍력 발전 시설 데이터와 일기예보 데이터를 학습해 36시간 전 바람의 방향과 세기, 지속성 등을 예측하고 이에 따른 생산 가능한 전력량까지 산출했다. 이를 통해 최적의 전력공급시간과 전송량 등을 연계해 생산전력가치를 20%나 향상했다.GE(제너럴일렉트릭)는 항공기 엔진 제작에서 엔진 하나에 센서 250개를 장착해 항공기 이·착륙 시 수집한 데이터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엔진의 고장 여부, 교체 시기 등을 예측해 선제적인 유지 보수를 지원했다. 그 결과 엔진장애 검출정확도가 10%나 향상했고 결항 건수도 1000건 이상 감소해 고객사 영업이익이 1억7500만 달러(약 2009억원 )를 웃돌았다.정부가 미국의 구글과 GE처럼 국내 산업 전반에 산업데이터를 활용해 생산부터 서비스까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세계 4대 산업 강국 도약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산업 경쟁력 도태 위기감…산업데이터 활용 디지털화 초점정부는 20일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제품개발에서 생산, 유통, 서비스 등 산업 밸류체인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산업 전반을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소재 등 10대 주력산업 분야 30개를 선정해 ‘문제 해결형 산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확대하기로 했다. ‘문제 해결형 산업데이터 플랫폼’이란 업계 수요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전환 과제를 뽑아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정부가 산업데이터 활용을 통한 디지털 산업 혁신전략을 내세우는 것은 4차 산업혁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활성화 등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진행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GVC)의 재편으로 산업지형이 급변하고 있어 자칫 산업 경쟁력 자체가 도태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그간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개인 정보 중심의 데이터 활용과는 다르게 산업 활동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업 데이터의 특수성 때문에 데이터 활용도가 현저히 낮았다”며 “산업 데이터는 기업 영업의 비밀적 성격, 다양하고 방대한 범위 등으로 기존 기술ㆍ방식으로의 활용이 어려웠다”고 말했다.실제로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지난 2018년말 기준으로 조사한 산업별 빅데이터 활용률을 보면 제조업은 0.9%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금융은 20.5%, 통신 7.4%, 유통 2.2%로 제조업의 산업데이터 활용도가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성 장관은 “이번 대책은 개인과 공공, 산업데이터를 아우르는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GVC) 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주력산업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전기차·소재 등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성공사례를 조기에 창출해 타 산업과 분야 등으로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산업지능화 펀드 4천억 투입…전문인력 1.6만명 육성정부는 자율주행차와 로봇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 스마트전자제품을 이용한 스마트 홈, 자율형 선박, 원격 수요관리를 통한 에너지효율 극대화 등 새로 도출한 과제를 중심으로 대규모 통합 연구개발(R&D)로 추진해 R&D 예산을 집중적으로 집행하기로 했다김정회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대규모 설비를 사용하고 파급효과가 큰 조선·철강 등 장치산업과 에너지 산업의 생산·발전 전 공정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할 것”이라며 “한국형 스마트 야드(조선소 작업장)인 ‘K-야드’를 구축하고 철강에는 AI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로 사용확산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정책관은 “AI를 접목해 스스로 작동하고 제어하는 고부가가치 지능형 제품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와 자율선박운항, 스마트 홈 서비스, 신 전력 서비스 등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개발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는 신속한 정책추진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면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하는 제도)와 규제혁파 로드맵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민·관 합동 산업지능화 펀드를 4000억원 조성해 D(디지털)·N(네트워크)·AI(인공지능) 선도기업에 60% 이상 집중투자하기로 했다.법령정비도 이뤄진다.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성장 촉진법 제정’ 또는 ‘산업융합 촉진법 개정’ 등을 통해 민간에서 혁신적인 데이터를 활용한 선도 사례를 만들어내면 공공데이터 활용과 세제를 정부가 지원해주는 것이다.디지털전문인력 양성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AI융합형 산업현장 기술인력 양성과 디지털 전환 촉진 변화 인재 양성 정책을 추진한다. 석·박사급 산업 AI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내년에 신설해 2025년까지 1만6000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해외 진출을 확산하기 위해 디지털 통상협정(DPA)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첫 번째 대상 국가는 싱가포르다. 정부는 아세안 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싱가포르와 DPA를 먼저 추진하고 중견국위주의 디지털 블록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과 마이데이터 협력 정책을 공동 연구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 전자상거래 대화체를 구축해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