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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설리에게서 발견한 팝아트의 향기
- [이데일리 고규대 문화·레저산업부장] 오늘도 잊지 않았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 모래사장 위에 치마를 무릎 위까지 걷어 올리고 철퍼덕 앉았다. 옆모습이라 다행이랄까. 그래도 묘한 상상력을 불러일으켰나 보다. “치마를 입고 그렇게 앉는 건…” “과잉반응, 네티즌으로부터. 예상대로” 등 댓글이 달렸다.가수 겸 배우 설리는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린 게시물로 매번 화제다. 울긋불긋 나이트클럽에서 쓸 법한 조명 아래 슬리브리스 차림으로 이불에 누워있는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철판 위에 볶음밥을 이리저리 모아 남자 성기를 연상시키는 모양을 만들어낸 적도 있다. 노브래지어나 란제리 차림은 하도 자주 등장해 논란조차 되지 않는다.설리의 SNS 행보는 숱한 설화를 낳았다. “방황하는 발칙한 청춘인 척, 못말리는 말광량이인 척, 나른한 듯 색기가 흐르는 치명적 소녀인 척, 로리타 여주인공인 척, 불안하고 위태로운 아가씨인 척”이라는 한 네티즌의 평이 폭발적인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제껏 설리의 행보를 보면 ‘계산된 도발’이라는 게 설득력 있다. SNS의 영향으로 의도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이들을 부르는 단어가 있다. ‘관심종자’, 줄여서 관종이다. 타인의 관심을 받을 목적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는 이들을 비꼬는 단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따봉’이나 좋다는 의미의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에 불과하다. 관종은 가끔 따봉이나 하트를 받을 목적으로 타인이나 동물을 학대하는 사진을 올려 법적 처벌을 받기도 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에 따르면 인터넷상의 악성 게시물(음란 정보 등 포함) 심의 건수는 2009년 2만 4300여 건에서 2016년 21만 1100여 건으로 7년 만에 8.5배 넘게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SNS가 확산하면서 나타나는 병폐라고 지적한다. SNS의 ‘관종’의 유일한 목적은 관심을 끄는 것이다. 그 때문에 허위 정보를 올리거나 자신을 과대 포장하는 등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간혹 자아가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의 경우 관심을 받기 위해 올렸던 과거 게시물로 성인이 된 후에 치명적 피해를 입기도 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등장했다 스타덤에 올랐던 몇몇 청소년이 한순간 뭇매를 맞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연예인의 SNS 게시물 역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나친 자유는 방종에 가깝다는 비판도 비등하다. 비록 연예인이 사적인 공간인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이라도 일반 이용자와 달리 대중적 논란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높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람들이 왜 다른 이들이 선택한 삶에 이래라저래라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마약을 하지도 않고, 술은 거의 안 마시며, 범죄를 저지른 적은 단연코 없다. 내가 내 몸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 게 잘못된 ‘롤 모델’이 되는 거냐.” ‘미국판 설리’라 할 만한 할리우드 배우 킴 카다시안의 말이다. 신체 일부를 도드라지게 올린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100만 건 가까운 조회수를 올리는 때가 부지기수다. 킴 카다시안은 뚜렷한 작품 활동 없이 남편인 카이에 웨스트와의 사진이나 브랜드 론칭 행사나 파티,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나 얼굴을 내민다. ‘액터’(actor)나 ‘싱어’(Singer)라는 특정 타이틀이 아닌 ‘저스트 셀러브리티’(Just Celebrity)로 미국 대중이 그녀를 분류하는 이유다.최근 설리를 재평가하는 목소리도 있다. 표현의 자유라는 거창한 단어를 꺼내지 않아도 된다. 그녀의 행보가 불편할지 몰라도 딱히 뭐라 말하기도 애매하다. 더욱이 설리는 가끔 SNS에 예술적 감각이 풍부한 사진을 올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는 이들도 많다. 노련한 ‘PR 전문가’나 새 형태의 ‘팝아티스트’로 불러야 한다는 이도 있다. 설리를 사랑하는 팬들이 지금 원하는 건 하나다. SNS의 따봉이나 하트를 바라는 ‘관종’ 혹은 ‘저스트 셀러브리티’로 폄훼 받는 게 귀찮다면 배우로서의 성과물로 먼저 박수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 컴투스 첫 전략게임 '마제스티아' 글로벌 사전예약 개시
- △ 모바일 전략게임 '마제스티아'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컴투스)컴투스(078340)는 21일(화), 티노게임즈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전략게임 '마제스티아’ 글로벌 사전예약을 개시했다.'마제스티아'는 컴투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실시간 전략게임이다. 동양, 서양, 올림푸스, 판타지, 암흑까지 5개의 연합으로 구성된 영웅들을 활용한 다양한 스킬과 병과 조합 등 폭넓은 전략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이 작품은 앞서 국내와 일본, 미국에 ‘소울즈: 마제스티’라는 제목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후 유저 피드백을 적극 수렴한 결과 게임성을 일신하여 ‘마제스티아’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글로벌 론칭에 나서게 됐다.사전예약은 게임 출시 전까지 계속되며, 공식 웹사이트(바로가기)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사전예약자 전원에게는 론칭 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게임 아이템이 제공되며, 3월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파이널 테스트 참여 권한도 주어진다.컴투스는 “’마제스티아’는 실시간 전략의 재미가 강조된 게임인 만큼 글로벌 유저들의 특징과 성향에 따른 다양한 플레이 패턴을 분석해 완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사전예약과 함께 오는 3월 2일부터 시작되는 파이널 테스트에도 많은 참여를 부탁하며, 향후 정식 출시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질스튜어트, 스포츠 라인 론칭..2020년까지 매출 1000억 목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F는 브랜드 질스튜어트가 스포츠의류 ‘질스튜어트스포츠’를 론칭한다고 20일 밝혔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이날 LF몰에 입점하고 23일 AK수원점에 1호 매장을 오픈한다.질스튜어트스포츠는 패션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 사업으로 손꼽히는 스포츠 의류 시장을 겨냥해 만든 라인이다. 국내 스포츠 의류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20% 안팎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여행, 운동 등 활동적인 여가와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25~35세 남녀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나이키 NSW, 아디다스 오리지날 등 기존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의 캐주얼 브랜드에서 볼 수 있었던 간결하고 세련된 스타일에 니트나 메쉬 등 변칙적인 소재를 접목해 실용적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질스튜어트스포츠의 제품군은 크게 맨투맨 티셔츠, 니트 가디건, 바람막이 점퍼, 치노팬츠 등으로 구성된 캐주얼 라인과 요가, 필라테스복, 러닝웨어 등이 중심인 스포츠라인으로 나뉜다.두 라인 모두 기능성 소재와 여러 가지 생활 밀착형 편의 기능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이를테면 자외선이 일정 수준일 경우, 고무로 제작된 특수 와펜의 색이 변하도록 해 더 이상의 야외 활동을 제한하는 알람 효과를 주도록 설계한 맨투맨 티셔츠 등이 있다. 또한 목 부위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부위를 이중봉제 처리한 라운드 티셔츠, 남성 중요 부위에 입체 패턴을 적용해 착용감을 극대화한 컴프레션 팬츠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편의 기능을 담은 제품들을 출시한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20일 LF몰 입점, 23일 AK수원점에 1호 매장을 오픈을 시작으로 신세계인천점, 롯데잠실점, 현대중동점, 광양LF스퀘어점 등 전국 주요 백화점과 가두점을 중심으로 이번 시즌 내 25개, 올해 말까지 총 50여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150여개 매장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 모바일 식권 잘나가네..대기업들도 속속 도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연 10조원 규모의 기업식대 시장이 스마트폰 앱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최근 아워홈이 식권 기능을 탑재한 전자지갑 서비스를 출시하며 구내식당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식권대장’이 업계 최초로 고객사 수 100개 돌파에 성공한 것이다.국내 최초의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대표 조정호)는 LS그룹 내 소비재부분 기업인 LS네트웍스 (대표 문성준)와 100번째 식권대장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 용산구 소재 본사에 근무하는 LS네트웍스 임직원들은 다음달부터 외부 식당에서도 종이식권이나 사원증, 법인카드 등을 챙길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 설치한 식권대장 앱을 이용해 간편하게 식대를 결제할 수 있게 됐다.식권대장의 고객사 수 100개 돌파는 2014년 9월 서비스 공식 론칭 이후 2년 6개월, 2016년 6월 고객사 수 50개 돌파 이후 8개월 만에 거둔 실적이다. 50개를 돌파하기까지 22개월이 소요됐지만, 이후 100개 돌파까지는 8개월 밖에 걸리지 않은 것. 이는 지난해 식권대장이 전년 대비 약 9배 규모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데 따른 것으로, 식권대장 전체 고객사 중 84개가 지난해에 영입됐다. 식권대장의 2016년 말 기준 고객사 수는 95개, 2015년 말 기준 고객사 수는 11개였다. 고객사의 규모도 커졌다. 2015년까지는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의 비중이 높았지만, 2016년부터는 대기업 고객사의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것. 한화그룹(한화시스템), SK그룹(SK플래닛), 현대중공업그룹(현대오일뱅크), 한솔그룹(한솔제지 등 4개 사), 한국타이어그룹(한국타이어 등 2개 사), 애경그룹(제주항공)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요 그룹사의 계열사들에서 식권대장을사용 중이다. 고객사 수 및 대기업 고객사의 증가에 따라 식권대장의 사용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월 말 기준 식권대장을 통한 누적 식대결제 건수는 212만1385건으로, 반기 별로 살펴보면 2014년 12월 말 기준 7629건, 2015년 6월 말 기준 9만 3798건, 2015년 12월 말 기준 39만 2717건, 2016년 6월 말 기준 101만 2127건, 2016년 12월 말 기준 195만 7560건이었다. 반기 6개월 단위로 평균 425%씩 증가한 것.회사 측은 식권발행에서부터 식대결제에 이르는 모든 업무가 전산화돼 정확한 식대관리가 가능하고, 부정사용이나 부정청구 등이 차단되는 투명성과 비용절감 효과, 식당 및 메뉴 선택의 기회가 확대되어 임직원의 급식만족도가 높아지는 점 등이 급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보고 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식권대장 도입 후 평균적으로 식대는 12%, 담당자 업무량은 8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식대 운영에도 ‘규모의 경제’ 원리가 적용되다 보니,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도입효과도 더 크게 나타나는 편”이라고 말했다.2014년 1월 출발한 벤디스는 종이식권과 식대장부, 법인카드 기반의 아날로그 영역으로 남아있던 기업 식대관리 시장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이를 스마트폰 앱 기반의 모바일 시스템으로 전환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