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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전기의 역설…에너지 효율 `뚝`, 전기 소비 `펑펑`
  • 값싼 전기의 역설…에너지 효율 `뚝`, 전기 소비 `펑펑`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우리나라가 경제 규모에 비해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저렴한 전기요금에 있다. 해외 주요국이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과 달리 한국은 되레 전기 사용량이 늘고 전기요금은 5년 연속 낮아졌다. 전기요금을 포함한 에너지 정책에 있어서만큼은 후진국인 셈이다.23일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OECD 평균 전기요금(=100) 대비 우리의 전기요금은 한 해도 빼놓지 않고 하락했다. 주거부문의 시장환율 전기요금은 2015년 76에서 2019년 59로 22.4% 떨어졌고, 구매력 평가는 89에서 70으로 21.3% 낮아졌다. 같은 기간 산업부문은 96에서 87로, 구매력 평가는 102에서 92로 각각 9.4%, 9.8%씩 하락했다.서울 시내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사진=연합뉴스)이처럼 낮은 전기요금은 에너지 효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19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14위에 오른 가운데 에너지 소비량은 그보다 높은 10위를 기록했다. 경제 규모에 비해 많은 에너지를 쓴다는 의미이자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에너지 효율은 원단위로 파악할 수 있다. 에너지원단위는 에너지 단위 당 부가가치를 얼마나 생산했나를 볼 수 있는 지표다. 원단위가 낮을수록 적은 에너지로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효율이 높다는 뜻이다. 2000년 이후 우리나라의 에너지원단위는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지만, 비슷한 경제 수준의 다른 국가에는 미치는 실정이다. GDP 1000달러 당 석유상당량톤(TOE)으로 나타낸 한국의 에너지원단위는 2019년 기준 0.084로 일본(0.052)과 독일(0.053)보다 높다. 2010년 대비 연평균 개선율은 -1.4%로 독일(-2.2%), 일본(-2.1%), 미국(-1.7%)보다 낮았다.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은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경제가 성장할수록 에너지 소비가 줄어드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GDP와 에너지 소비가 함께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은 전력 가격의 왜곡이 심각해서다. 일례로 전기요금이 저렴하다 보니 한겨울 가정집에서 가스 난방을 하는 대신 전기 장판을 쓴다거나, 농사를 지을 때 등유 난방이 아닌 전기 난방으로 작물 재배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처럼 전기 절약 인식이 낮다 보니 2019년 한국의 전력 수요가 2000년 대비 117.3% 증가할 때 일본은 5.9% 감소했고 독일과 미국은 7.0%, 7.9%씩 증가하는 데 그쳤다. 범위를 2010년으로 좁혀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한국은 최근 10년 간 전력 수요가 2.0% 증가한 반면 일본은 1.8%, 독일 0.3%, 미국 0.02%씩 감소했다.(자료=국제에너지기구 등)에너지 소비 증가를 주도하는 것은 산업부문이다. 2019년 기준 산업부문의 전력소비 비중은 5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전기요금은 제조업 등 산업 부흥 지원이라는 명목 하에 저렴하게 공급됐다. 이에 한국의 산업 전기요금(시장환율 기준)은 2019년 기준 MWh당 96.8달러로, 일본(164.3달러), 영국(147.1달러), 독일(146.0달러), 프랑스(117.8달러) 등을 밑돈다. 2010년 이후 1차 금속산업은 전기로 광석을 녹이는 전기로를 신·증설했고, 석유화학산업은 부가가치가 낮은 합성수지류 생산량을 늘렸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산업계가 생산성이 낮은 방식으로 에너지를 쓰다 보니 에너지원단위 개선이 더디다는 분석이다. 주거용 요금도 다르지 않다. 주거 전기요금(시장환율 기준)은 MWh당 102.4달러로 독일의 31%, 일본의 40% 수준에 불과하다. 같은 양의 전기를 쓴다고 가정할 때 독일 가정집은 1000원의 전기요금을 내는 반면, 한국은 310원을 낸다는 뜻이다. 주거부문 요금 통계를 발표하는 OECD 36개국 중 우리나라는 두 번째로 가격이 저렴하다.이유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보·국제협력본부장은 “에너지 운영시스템과 가격 체계 개선은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이 부분의 개선이 이뤄져야 에너지 효율 혁신이 가능하다”며 “먼저 에너지 가격 체계를 시장 가치에 즉응하는 체계로 진화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1.12.23 I 임애신 기자
엠제이부티끄㈜, 오는 2022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 목표
  • 엠제이부티끄㈜, 오는 2022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 목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뷰티&외식 브랜드 마케팅 기업 엠제이부티끄㈜는 오는 2022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한다고 23일 밝혔다.엠제이부티끄㈜는 지난 2016년 슈가링 왁싱 전문 브랜드 ‘시카고 왁싱’을 시작으로 ‘시카고 뷰티랩’, 카페와 왁싱샵을 접목시킨 ‘시카고 커피랩’, 카페&라운지 바 ‘시카고 388’까지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최근 논현동에 약 200억을 투자해 사옥을 매입한 엠제이부티끄㈜는 법인을 설립한 2016년부터 미국 슈가미스무스, 싱가포르 왁스미 등 해외 유수의 왁싱기업와의 협업은 물론 기술보증기금 및 국가가 지정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내실을 다져왔다. 이에 엠제이부티끄㈜는 현재 3개의 자회사를 인수, 2022년 상장을 위해 2개 회사를 추가로 인수 합병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엠제이부티끄㈜)민준홍 엠제이부티끄 대표는 “엠제이부티끄 설립 시작부터 상장을 목표로 달려왔다. 2022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통해 더욱 내실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엠제이부티끄라는 모기업에서 왁싱과 외식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더욱 다양한 브랜드를 론칭, 자회사 확장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민 대표는 이 밖에도 엠제이부티끄㈜에 필요한 제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2022년 상반기 기술보증기금의 도움을 받아 제조업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2021.12.23 I 이윤정 기자
삼성전기, 베트남 공장에 1조 투자…FCBGA 생산 거점화
  • 삼성전기, 베트남 공장에 1조 투자…FCBGA 생산 거점화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전기가 23일 이사회를 열어 베트남 생산법인에 총 8억5000만달러(약 1조1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플립칩볼그레이드어레이(FCBGA) 생산설비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반도체 패키지기판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반도체 패키지기판은 고집적 반도체 칩과 메인기판을 연결해 전기적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제품이다. 이 중 플립칩 범프로 연결하는 FCBGA는 제조는 무척 까다롭다. 주로 고성능·고밀도 회로 연결을 요구하는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 처리장치(GPU)에 주로 사용된다. 사실 삼성전기의 이번 조 단위 투자는 예견됐던 일이다. 서버·네트워크 등 고속 신호처리가 필요한 다양한 응용처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FCBGA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연간 14%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삼성전기 측은 보고 있다.삼성전기는 베트남 생산법인은 FCBGA 생산 거점으로, 수원·부산 사업장은 기술 개발 및 하이엔드 제품 생산 기지로 각각 전문화하겠다는 복안이다.삼성전기 관계자는 “반도체 고성능화 및 시장 성장에 따른 패키지기판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네트워크 등 고부가 제품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반도체의 고성능화 및 5G·AI(인공지능)·클라우드 확대로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 기판이 중요해지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개발해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라 했다.
2021.12.23 I 이준기 기자
美 "내년 1월 화이자 치료제 26.5만명분 우선 공급"
  • 美 "내년 1월 화이자 치료제 26.5만명분 우선 공급"
  • [이데일리 장영은 방성훈 기자] 미국 백악관이 ‘게임체인저’로 기대되고 있는 화이자로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알약) ‘팍스로비드’를 내년 1월 26만 5000회분 우선 공급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전 구매 계약 물량인 1000만회분을 모두 공급하려면 6~8개월 가량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생산 공정. (사진=AFP)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이 팍스로비드 긴급사용을 승인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우리는 신속하고 공격적으로 대응해 (팍스로비드) 1000만명 치료분을 선구매해 확보했다”면서 “내년 1월 25만명 이상의 치료제가 (우선적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제프 지엔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역시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화이자로부터 내년 1월 팍스로비드 26만 5000회분을 받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아직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의 사용 승인과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미 언론들은 며칠 안에 약국과 병원에서 팍스로비드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백신 초기 공급 때와 마찬가지로 수요만큼 공급이 원활하진 않을 전망이다. 현재 화이자의 생산 능력을 고려했을 “늦은 여름께나 1000만회분을 다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엔츠 조정관은 설명했다. 앞서 화이자 역시 팍스로비드 생산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길고 집약적인 제조 공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국방물자생산법(DPA)을 포함해 (생산을 늘리기 위한) 모든 필요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팍스로비드 확보를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영국은 이날 팍스로비드 250만명분을 포함해 코로나19 치료제를 425만명분을 추가 구매했으며 내년에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랑스는 한발 더 나아가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선주문 물량 5만회분을 취소하고, 대신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를 더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이날 프랑스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머크의 최근 연구 결과는 좋지 않았다”며 주문 취소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대신 내년 1월 말 이전에 화이자의 치료제를 받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몰누피라비르는 영국에선 지난달 세계 최초로 사용 승인을 받았으나, 미 FDA에서는 부작용 우려, 저조한 고위험군 입원·사망 효과 등으로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한편 다른 국가에서도 몰누피라비르 주문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를 것인지 주목된다. 현재까지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뉴질랜드, 대만 등이 머크와 선주문 계약을 체결했거나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12.23 I 방성훈 기자
"오미크론과 싸울 새 도구"…화이자 치료제, 국내시판은?
  • "오미크론과 싸울 새 도구"…화이자 치료제, 국내시판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22일(현지시간) 화이자(PFE)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의 긴급사용승인을 허가했다. FDA는 “오미크론이 출현한 중대한 시기에 코로나19에 맞서 싸울 새로운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FDA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팍스로비드는 우점종으로 떠오른 오미크론에 대응이 가능한 것은 물론 환자가 집에서 투약이 가능할 정도로 간편하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앞으로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 대응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단백질 분해효소 억제…바이러스 복제 막아성인이면 연령층 구분없이 팍스로비드를 투약할 수 있다. 아동은 12세 이상부터 가능하다. 다만 의료진의 처방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시점부터 5일 이내에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해야 한다는 게 FDA 측 설명이다.지난달 16일 이탈리아 아스콜리 화이자 생산 시설에서 팍스로비드가 제조되는 모습 (사진=AP/뉴시스)팍스로비드는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니르마트렐비르’와 이미 시중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리트로나비르’를 함께 복용하는 방식이다.니르마트렐비르는 코로나 바이러스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는 기능을 한다. 리트로나비르는 니르마트렐비르의 체내 분해를 늦춰 효능을 높인다. 화이자 측은 “팍스로비드는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다. 팍스로비드가 표적으로 하는 단백질 분해효소는 오미크론에서도 변이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하루에 6정씩 5일간 복용…비용은 62만원팍스로비드는 △프로테아제 저해제 △니르마트렐비르 △리트로나비르로 구성돼 있다. 총 3정을 하루 2회 5일간 복용해야 한다. 12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는데, 5일간 총 30정을 먹어야 한다. 30정 기준 가격은 530달러(약 62만원)다. 한국의 경우 경구용 치료제 비용은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는 방침이다.팍스로비드는 임상시험에서 코로나 증상 발현 3일 이내에 복용하면 입원과 사망 위험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쟁사 머크(MSD) 치료제(입원 및 사망위험 감소율 30%)보다 수치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앞선다.다만 부작용 우려도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팍스로비드 승인 소식을 전하며 “여러 약물을 함께 복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수 있다”고 보도했다. FDA 측은 “팍스로비드를 암과 불규칙한 심장 박동,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 특정 약물과 함께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국내는 내년 시판 전망…22일 긴급사용승인 검토 착수국내에서 팍스로비드를 시판하려면 우선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이 있어야 한다. 한국화이자제약이 지난달 식약처에 ‘사전검토’를 신청했다. 지난 22일에는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식약처는 검토에 착수했다.각국 규제기관 심사는 통상 6개월 이상이 걸린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관련 의약품은 예외적으로 나라마다 허가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FDA는 팍스로비드 심사에 한 달 정도 걸렸다. 식약처 역시 코로나19 의약품은 영업일 기준으로 40일 이내에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고려하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심사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식약처 관계자는 “팍스로비드가 안전성과 효과성을 충분히 확보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승인 시기는 화이자 자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식약처 승인을 받을 경우 미국 화이자 본사에서 생산한 것을 국내로 들여오는 수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화이자 관계자는 “의료진 교육과 서플라이 체인과 관련된 부분도 질병청과 식약처와 논의해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유럽 생산 시설에서 팍스로비드 생산에 착수한 만큼, 식약처 승인을 전제로 내년 1분기 중엔 국내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국내 개발사 고민은 커져…팍스로비드 대비 우월성 입증해야팍스로비드가 국내 진출에도 속도를 내면서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사들은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국내 기업들은 후발주자인만큼 개발중인 코로나 치료제가 팍스로비드에 비해서 안전성은 물론 효과 측면에서 뛰어다나는 것을 입증해야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는 셀트리온(068270)의 렉키로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임상단계에 머물러 있다.특히 △대웅제약(069620) △신풍제약(019170) △제넨셀 △일동제약(249420) △현대바이오(048410) △대원제약(003220) 등 팍스로비드와 마찬가지로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은 팍스로비드와 1대 1 경쟁을 해야 한다. 화이자가 저소득국가와 중진국을 대상으로는 기술특허사용료를 받지 않고 팍스로비드 제네릭(복제약)을 허용했기 때문이다.이미 머크(MSD)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는 팍스로비드에 밀려 계약을 취소당하기도 했다.프랑스는 22일 몰누피라비르 5만회분에 대한 사전 주문을 취소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이날 프랑스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머크 치료제 주문을 취소하고 화이자의 치료제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 취소 이유는 머크의 최근 임상 데이터가 좋지 않아서라고 설명했다.몰누피라비르는 팍스로비드와 동시에 FDA로부터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승인이 지연된 상황이다. 머크는 지난 달 말 몰누피라비르의 고위험군 입원·사망 예방 효과가 50%라는 임상시험 결과를 FDA에 제출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효과가 30%에 그치는 것으로 수정했다. 팍스로비드(89%)와 비교해 크게 뒤처지는 효능이다.
2021.12.23 I 이광수 기자
"더 못 참는다" 현대차 등 완성차, 다음달 중고차 시장 진출
  • "더 못 참는다" 현대차 등 완성차, 다음달 중고차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완성차 업계가 내년 1월부터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 정부가 중고차판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에 대한 심의를 미루는 것에 대해 더이상 참을 수 없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오래 전부터 중고차 시장 진출 준비를 해왔고,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 3사도 향후 중고차 시장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연말까지 중고차 적합업종 문제에 대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만큼 중고차 시장 개방 문제가 마무리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이 23일 ‘제15회 산업발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IAF)◇인증 중고차 사업 시동 건 국내 車업계, 중고차 시장서 수입차와 맞붙는다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및 한국산업연합포럼(KIAF) 회장은 23일 한국산업연합포럼이 ‘우리 제조업의 위기와 대응과제’를 주제로 연 ‘제15회 산업발전포럼’에서 “국내 완성차 업계는 내년 1월부터 중고차 사업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해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 5개 사가 속해 있다. 이중 현대차와 기아는 당장 내년 1월부터 인증 중고차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자 등록과 공간 확보 등 필요한 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르노삼성과 쌍용차, 한국지엠은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와 기아 경우 이미 중고차 사업에 대한 준비를 마쳤기 때문에 사업에 착수하기만 하면 된다”며 “중기부와 완성차, 중고차 업계가 오랜 기간 논의를 해왔고, 중기부가 연말까지 심의위를 열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완성차 업계 선언은 이슈를 마무리하는 데 추진력을 붙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회장은 국내 완성차 업계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해야 하는 이유로 소비자 요구와 경쟁력 확보를 들었다.수입차 업계는 인증중고차 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고객 관리를 신차 판매로 연결하고 있다. 수입차 고객들은 자신이 쓰던 차량을 수입차딜러에게 판매하면서 차액만 지불하고 신차를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국산차 고객들은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중고차시장 진입 어려움으로 인해 역차별을 받는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중고차 시장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것도 이유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고차 신규 등록 대수는 232만 5860대에 달해 신차 판매 규모(159만 4166대)보다 46%가량 더 많다.정 회장은 “최근 소비자 단체 등이 중고차 시장의 투명성 제고와 소비자 편익 증진을 위해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중고차 시장 규모가 신차 시장보다 크고, 글로벌 업체 간 경쟁 범위가 ‘제조업의 서비스화로’ 자동차 생애 전주기로 확대되는 점을 생각하면 현대차·기아뿐만 아니라 르노삼성과 쌍용차, 쉐보레도 향후 신차 판매 효과까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참다참다 나선 완성차 업계…‘3년 공회전’ 중기부 연내 마무리지을까국내 완성차 업계가 나선 이유는 중기부가 중고차 업계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과 관련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매매업은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후 2019년 2월 기간이 만료했다. 하지만 중고차 업계가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하면서 중고차 시장 개방 여부는 3년째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와 중고차 업계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중재로 업계 간 논의를 이어왔지만 이조차 어그러졌다.국내 완성차 업계는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진출 선언이 중기부를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중고차 업계와의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있다. 정 회장은 “완성차 업계는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는 데 법적인 제약이 없는 데도, 중고차 업계의 요구를 고려해 상생안을 마련하는 데 협의해 왔다”며 “3년간 중고차 시장 개방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중고차 업계가 사실상 적합업종으로 한번 더 지정된 효과를 이미 누렸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고차 업계가 6년간 자정작용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참여를 늦춘 정부가 비난을 받아야 한다”며 “앞으로 중재안에 칼질할 가능성이 있는데, 예를 들면 대기업이 다룰 수 있는 물량 수준을 정하는 등 미세 조정에 난항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완성차 업계가 내년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만큼, 중기부도 연내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를 마무리하기 위한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업계는 중기부의 향후 심의 절차를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중기부의 결론이 나오면 그를 따를 수밖에 없다”며 “국내 완성차 업계는 글로벌 업체와의 공정한 경쟁, 중고차시장 활성화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 중고차시장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2.23 I 손의연 기자
‘그들만의 리그’ 군납입찰 달라진다…공정위,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 ‘그들만의 리그’ 군납입찰 달라진다…공정위,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과도한 실적기준과 까다로운 구매요구 기준 등으로 일부 사업자의 담합이 잦던 군납시장이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계란 거래가격이 시장 수급에 따라 투명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계란 공판장도 개설된다. 군인들이 식사를 받는 모습(사진 = 뉴시스)2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 혁신경쟁을 가로막고 담합 등 불공정행위를 유발하는 총 32건의 경쟁제한적 규제에 대해 소관부처 협의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가장 큰 변화는 군납 입찰 심사기준의 변화다. 종전에는 제조입찰의 경우 납품실적이 10점, 기술능력이 20점으로 비중이 높아 기존 군납업체에게 매우 유리했다. 사실상 납품실적이 있는 몇몇 업체만 선정될 수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2016년부터 최근까지 이미 실적이 있는 소수의 군납업체가 짬짜미한 17건의 담합 사례가 적발되는 등 폐해가 심각했다고 공정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달라진 기준은 일반물품과 동일한 적격심사기준을 적용해 납품실적 5점, 기술능력 10점으로 종전 대비 절반씩 낮아졌다. 군납 식자재 구매요구서 기준도 간소화된다. 현재 꼬리곰탕의 경우 지름 1.5㎝ 이상, 10~20㎜ 두께로 횡절단 된 소꼬리가 20%, 사골추출액 5.5% 등으로 복잡한 구매기준이 적용된다. 이 때문에 군이 요구한 기준에 충족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설비를 갖춘 특정 업체만 독식할 가능성이 높았다. 달라진 군납 구매요구서 기준은 꼬리곰탕의 경우 소꼬리 20%, 사골엑기스 등으로 간소화된다. 이에 따라 우수한 시중 상용품의 시장진입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조달청이 일정 기준을 충족한 2개 이상 업체와 협상으로 계약 체결 후 수요고객이 자유롭게 물품을 고르는 ‘다수공급자계약’ 방식도 군납식자재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통업체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던 계란 가격 역시 공판장에서 온·오프라인 입찰(최고가 낙찰)을 통해 결정된 후 공표된다. 현재는 가격 미결정 상태에서 유통상에 계란을 선(先) 공급후 사후정산을 받는다. 경기 여주는 12월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경기 포천 및 평택, 경남 밀양, 2023년부터는 경기 안성에서 이같은 방식으로 계란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다. 일부 지자체 및 교육청에서 감정평가법인만 수행하게 했던 공유 재산 관련 감정평가 업무도 내년 상반기부터는 개인 감정평가사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 내년부터 단일기관이 독점한 환경성적표지 인증 업무 및 의료기기 품질책임자 교육 업무를 지정요건을 갖춘 복수 민간 기관에 개방하고, 환경 관련 신기술 인증을 받은 사업자는 다른 신기술 인증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시공능력 평가 시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은 사업자에 대해 제재기간 만료 후에도 정부 및 공공기관 발주 입찰 적격심사 시 감점하는 규정도 삭제될 예정이다. 고병희 공정위 시장구조정책관은 “공정위가 타 부처에 경쟁제한 규제 폐지를 강제할 수는 없으나 30일부터 시행되는 새 공정거래법에 따라 공정위가 경쟁제한 의견을 주면 받은 소관부처는 답신을 주도록 의무화됐다”며 “앞으로도 부처들과 협의하면 경쟁제한 규제를 계속 철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3 I 조용석 기자
코로나19 탓에…작년 숙박·음식점업 순이익 890% 급감
  • 코로나19 탓에…작년 숙박·음식점업 순이익 890% 급감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로나19 충격에 지난해 음식숙박업의 순이익이 90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순이익 감소도 계속되며 국내 기업 순이익은 작년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6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도 안산시 중고 주방용품 판매점인 갑부주방에서 관계자가 폐업한 음식점에서 나온 의자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0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97조 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9% 감소했다. 기업 순이익은 2014년 이후 다시 100조원 아래로 떨어지며 6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조사 대상은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1만 3429개 기업체로, 올해 6월 조사를 진행했다. 국내 기업의 순이익 감소세는 지난 2018년부터 3년 연속 이어진 것으로, 업종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업, 사설시업관리업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 및 음식점업은 순이익이 2019년 4650억원에서 지난해 3조 660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순이익 감소율은 886.9%에 달했다.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었던 2017년 숙박 및 음식점업 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3년만이다. 예술스포츠업 역시 같은 기간 순이익이 1조 330억원에서 115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예술스포츠업 기업의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사업시설관리업 순이익 또한 1조 1730억원에서 9070억원으로 22.7% 크게 감소했다. 제조업 부진도 이어졌다. 지난해 제조업 순이익은 61조 5050억원으로 전년대비 2477억원(3.9%) 줄었다. 코로나19로 국외 이동이 제한된 영향이다. 기업들의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은 41.4원으로 전년(41.7원) 대비 0.3원 감소했다. 전 산업의 매출액 역시 2360조원으로 전년(2440조원)대비 3.2% 줄었다. 지난 2019년 4년만에 매출액이 감소전환한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예술스포츠업(-23.6%), 숙박 및 음식점업(-18.7%), 운수·창고업(-9.9%)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매출액도 전년대비 4.1% 줄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806억원으로 전년대비 4.6% 감소했다. 지난해 1년 동안 주력사업 운영에 변동이 있는 기업은 750개로 전년대비 3.7% 늘었다. 주력사업을 이전한 기업이 97개로 전년대비 22.8% 증가했다. 이들 기업은 임대계약 종료·환경개선(44.3%), 새로운 판로개척(22.7%), 생산비용 절감(15.5%) 등의 이유로 주력사업을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사업을 축소한 기업도 333개에 달했다. 이들 기업은 국내외 경기불황(49.5%), 구조조정 또는 전략적 축소(16.5%), 사업환경 악화(11.4%) 등의 이유로 주력사업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동희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숙박 ·음식점업하고 예술스포츠 ·여가업 등을 중심으로 기업 순이익과 매출액이 모두 줄며 2년 연속 동반 감소했다”고 말했다. (자료=통계청)
2021.12.23 I 원다연 기자
건설업서 10년간 질식으로 68명 숨져…“겨울철 콘크리트 양생작업 위험”
  • 건설업서 10년간 질식으로 68명 숨져…“겨울철 콘크리트 양생작업 위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최근 10년간 질식재해로 숨진 168명의 근로자 중 68명이 건설업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에선 겨울철에 질식재해가 자주 발생했는데, 이는 콘크리트 양생작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11월 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 중장비들이 세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총 195건의 질식재해에서 16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중 건설업에서 78건(40.0%)의 재해에서 사망자 68명(40.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제조업 52명(30.9%) △기타의사업 28명(16.7%) △농축산업 13명(7.7%) △운수창고통신업 6명(3.6%) 등 순이다.계절별로 건설업 외의 업종은 봄, 여름철 많이 발생하고 겨울철에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설업의 경우 오히려 겨울철에 질식재해의 약 3분의 1(25건, 32.1%)이 발생하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건설업 질식재해 사망자의 40%에 가까운 26명(38.2%)이 겨울철에 집중됐다.건설업에서 겨울철에 질식재해가 다발하는 이유로 특별히 겨울에만 이루어지는 콘크리트 보온양생작업이 꼽힌다. 이는 겨울철 건설업 질식재해 25건 중 17건(68.0%)이 콘크리트 보온양생 작업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콘크리트 보온양생 작업은 겨울철 콘크리트 타설 후 난로 등을 이용해 콘크리트를 굳히는 작업이다. 이때 건설 현장에서 난로 연료로서 경제적인 갈탄, 목탄 등을 사용하게 되면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게 된다.이후 보온양생 장소에서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천막 등으로 막아 환기도 되지 않아 일산화탄소가 고농도로 축적돼 질식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그간 겨울철에 발생한 건설업의 질식재해 주요사례는 이러한 양생공간에 무방비로 들어갔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사고들이다.2011~2020년간 업종별 질식재해 현황(자료=고용노동부 제공)고용부는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적정공기 상태를 확인한 후 작업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산소호흡기나 송기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관리자는 이러한 안전보건 조치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어떤 경우도 근로자가 보온양생 작업장에 출입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 위험을 근본적으로 제거한다는 차원에서 일산화탄소가 적게 발생하는 열풍기의 사용을 도입할 필요도 있다.김철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정책국장은 “이번 겨울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질식재해는 사망사고는 물론 대표적 급성중독으로도 다뤄지고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주, 경영책임자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등 안전 및 보건 확보의무 이행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2021.12.23 I 최정훈 기자
한은 "기업 부실위험, 경기회복에 빠른 개선…회복 양상은 달라"
  • 한은 "기업 부실위험, 경기회복에 빠른 개선…회복 양상은 달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소기업, 서비스업 중심으로 증가했던 기업부문 부실위험이 최근 경기회복 등에 따른 수익성 증대에 따라 위기 이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도 업종간의 회복 양상이 불균등하게 나타나고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병목 지속, 코로나19 재확산 등 잠재 위험이 있는 만큼 기업 부실위험에 유의해야 한다는 평가도 상존한다. 사진=뉴시스한국은행은 23일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최근 기업부문의 부실위험 평가한 결과 올해 2분기말 평균 부실위험은 지난해말(3.19%)대비 크게 하락한 1.89%로 집계됐다. 부실 위험기업 비중도 전체 대상기업의 4.7%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8.1%)보다 더 양호한 상태였다. 이 같은 기업 부실위험 평가는 올해 하반기 기준으로 한은의 두 차례 기준금리 상승(+50bp)을 감안한다고 해도 경우 평균 부실위험은 2.48%로 기존 수치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3.8%)보다 낮았다. 기업의 자산과 부채 규모를 고려한 가중평균 부실위험도 각각 0.64%, 1.03%로 전년말대비 0.2%포인트, 0.4%포인트 정도로 소폭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중 부채 가중평균 부실위험이 비교적 낮은 수준에서 거의 변동하지 않은 점으로 볼 때, 현재 기업부문 부실이 금융시스템 전체의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자료=한은규모별로 봤을 때는 중소기업 부실위험(2.80%)이 대기업(1.04%)보다 더 높지만, 지난해 말 대비 부실 위험의 하락 수준으로 보면 대기업이 0.62%포인트 감소, 중소기업 1.87%포인트 감소해 중소기업의 개선 수준이 더 높았다. 다만 산업별로는 기업 부실 위험회복 수준이 온도차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부실위험(2.71%)이 제조업(1.58%) 등 여타 업종보다 높은 편이며, 최근 코로나19 피해업종 간에도 회복 양상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항공, 여가서비스 등의 회복은 지연된 반면, 해운, 조선 등에서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부실위험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은 측은 코로나19 기간중 대출금리 하락, 대출태도 완화 등으로 차입 여건이 완화된 가운데 실물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면서 기업들의 매출 증대 등으로 재무상태가 개선돼 부실위험이 비교적 빠르게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달리 코로나19 확산 직후 실시된 유동성 공급, 기업 지원 등 정책 당국의 신속한 조치가 충격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킨 영향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2021.12.23 I 이윤화 기자
백악관 "화이자 알약, 몇달간은 널리 사용 못해…지나친 기대 경계
  • 백악관 "화이자 알약, 몇달간은 널리 사용 못해…지나친 기대 경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알약)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을 승인하면서 팬데믹(대유행) 판도를 뒤집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미 백악관은 화이자가 초기 주문량을 생산하는 데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며 “몇 달 간은 널리 보급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AFP)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제프 지엔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날 “화이자에 따르면 알약의 활성 성분을 생성시키기 위해서는 복잡한 화학 작용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알약 제조까지는 6개월에서 8개월이 걸린다”며 “알약을 생산 후 배포하기까지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에 대해 FT는 아직 팍스로비드의 효능이나 부작용 등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치료제가 출시되는 ‘즉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지나친 추측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미 정부는 2022년 말까지 52억 9000만달러에 팍스로비드 1000만개를 공급받기로 화이자와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지엔츠 조정관은 “우선 내년 1월 26만 5000개의 치료제를 화이자로부터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역시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길목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며 “미 정부는 신속하게 1000만명 치료분을 선구매해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25만명 이상의 치료제가 공급될 것”이라며 “정부는 주(州)정부들과 협력해 팍스로비드가 공평하고 공정하게 배분되고, 가장 타격이 큰 지역사회에도 보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알약 생산이 어렵다는 점을 부각하며 “화이자가 치료제를 가능한 빨리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그들과 긴밀히 협력해 정당한 경우엔 국방물자생산법을 활용하는 등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모든 필요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 역시 팍스로비드 생산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길고 집약적인 제조 공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FDA 승인 전인 지난 달 말 “5000만개 알약을 추가 생산하기 위한 제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잠재적인 팍스로비드 제조·유통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다. 화이자는 FDA의 팍스로비드 승인 이후 내년 공급 목표 물량을 기존 8000만회분에서 1억 2000만회분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생산 속도를 높이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미 정부는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나비르’도 300만개 선주문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머크는 화이자보다 한 달 앞선 10월 11일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효과와 부작용 우려로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2021.12.23 I 방성훈 기자
우진비앤지, 동물용의약품 자율점검평가 ‘우수상’ 수상
  • 우진비앤지, 동물용의약품 자율점검평가 ‘우수상’ 수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우진비앤지(018620)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주관하는 ‘2021년도 동물용 의약품 등 제조 및 수입업체 자율점검 평가’ 우수상을 수상하였다고 23일 밝혔다.‘동물용 의약품 등 제조-수입업체 자율점검 평가’는 ‘동물의약품과 의약외품 및 동물용 의료기기를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자율적인 관리를 통한 품질향상과 산업발전 도모를 위해 매년 실시하며, 이번 연도에는 910여 개 업체가 대상이었다. 우진비앤지는 220여 개의 ‘국내 동물용 의약품-외품 제조업체’중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강석진 우진비앤지 대표는 “우진비앤지가 ‘2021년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용 의약품 자율점검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당사는 44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슈퍼티아, 안티펜, 설사머지처럼 오랜 기간 사랑받는 우수한 동물용 의약품을 만들어왔다”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각종 질병을 예방, 치료하기 위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여 국내 동물약품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우진비앤지는 1977년 창립되어 올해로 창립 44주년이 되는 동물용 및 인체 원료의약품 제조판매 전문 기업이다. 1996년 품질관리 우수업체 (KVGMP) 로 지정되었고, 2009년에 국제규격의 GMP 주사제 공장을 준공하여 2019년 호주 정부 APVMA 실사를 완료했으며, 동물용 의약품 제조 부문 자율점검 우수업체 ‘검역본부장상’을 수상했다. 우진비앤지는 2020년 한국동물약품협회 주최 수출 유공 업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세계적인 동물약품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아울러 자회사인 오에스피는 2004년 설립된 프리미엄 유기농 사료 전문기업으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기준) USDA-NOP(미국 농무부 유기농 인증) 등 국내외 다양한 인증을 보유하고, 양질의 유기농 사료를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다. 오에스피는 국내 펫푸드 업체로는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2021.12.23 I 김인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임인년 IPO 시장 시금석될까
  • LG에너지솔루션, 임인년 IPO 시장 시금석될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를 뜨겁게 달군 기업공개(IPO) 공모주 시장이 마무리됐다. 121개 기업이 공모청약에 나서 역대 최고 경쟁률과 최고 청약증거금 등 각종 기록을 세웠다. 하반기 들어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며 열기가 한풀 꺾이는 듯 보였지만, 마지막 주자 래몽래인이 2000대 1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아직 열기가 꺼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이제 관심은 내년으로 옮겨가고 있다. 유동성 파티가 끝나가는 모습에 증시에 몰렸던 개인투자자들은 발을 빼고 있다. 공모주 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의 이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년 대어급들의 상장 예고에 2020년에 시작된 IPO 붐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봤다.◇ 2021년 IPO 각종 기록 다시 쓰며 역대 최고 성과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오는 30일까지 1년간 이전·신규 상장한 기업은 121개사(스팩, 리츠 포함)다. 이날까지 상장한 누적 공모 규모로 보면 20조7493억원이다. 역대 최고치다.1월 첫타자였던 엔비티(236810)의 경우 4397.7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IPO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7월에 상장한 맥스트(377030)는 6762.8대 1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청약증거금 기록도 다시 썼다. 상반기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청약증거금 63조6198억원을 끌어모으며 최고를 기록한 지 2개월 만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가 80조9017억원을 끌어모으며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외에도 카카오뱅크(323410)(2조6000억원), 크래프톤(259960)(4조3000억원), 카카오페이(377300)(1조5000억원) 등이 등장하며 수조원의 청약증거금이 증시에 쏠렸다.하지만 모두가 흥행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투자자들이 빚투, 영끌로 투자에 환호하기도 했지만, 중·대어급임에도 흥행에 참패하며 투자자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크래프톤은 고평가 논란을 털어내지 못하며 일반청약 경쟁률 7.79대 1로 대표 흥행 실패 사례로 꼽히고 있다. 뒤 이어 상장한 롯데렌탈(089860)(65.81대 1)도 청약 부진이 상장 이후에도 수익률 부진으로 이어지며 공모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가수 출신 사업가 김태욱씨 회사로 더 유명한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는 공모가를 희망공모가 최하단에서 36%나 깎았음에도 일반 청약경쟁률 20.88대 1로 흥행 부진을 기록했다. 이후 상장을 준비하던 시몬느엑세서리와 에스엠상선은 상장을 철회하기도 했다.이달 상장한 툴젠(199800)(164.13대 1)과 케이티비네트워크(030210)(327.26대 1)도 일반청약에서 흥행하지 못하며 IPO 불씨가 꺼진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K-콘텐츠 붐을 탄 래몽래인이 2054.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IPO 시장 흥행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2년 LG엔솔만 10兆 흥행한다면 대어급 더 나올수도전문가들은 내년 IPO 시장이 LG(003550)에너지솔루션에 달렸다고 봤다. 임인년 새해 첫달에는 오토앤(11~12일)과 케이옥션(12~13일), 애드바이오텍(13~14일) 등의 청약이 예정됐지만, 18~19일에 청약을 진행하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크다.LG엔솔은 LG화학(051910)이 지난해 12월 전지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기업이다. 전기차와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등에 쓰이는 2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제조한다. 2차전치 관련 테마는 올해 IPO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다. 2차전지주 대장의 출현에 시장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7만5000~30만원으로 제시했다. 희망범위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70조원으로 역대 IPO 사상 최대 규모다. LG엔솔이 기업가치를 그대로 인정받으면 네이버(035420)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오르게 된다.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해서 결정되거나, 시초가가 공모가를 초과해 20% 이상 오를 경우 SK하이닉스(000660)를 제치고 삼성전자(005930) 다음인 시총 2위까지 오를 수 있다. LG화학의 주가는 62만5000원(22일 종가 기준)이다. LG엔솔이 이정도까지 상승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에 비상장거래사이트에서는 최고 55만원에도 사겠다는 투자자도 나타나고 있다. IPO 업계 관계자는 “내년 IPO 시장이 그리 밝지 않을 거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라면서도 “LG엔솔의 흥행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거로 본다. LG엔솔은 내년 IPO 시장의 시금석”이라고 말했다.LG엔솔의 바통은 현대차그룹의 건설기업 현대엔지니어링이 이어 받는다. 2월 3일과 4일 일반 청약을 접수하고, 2월 내 상장할 계획이다. 희망공모범위는 5만7900~7만5700원이다. LG엔솔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청약증거금 대부분이 현대엔지니어링으로도 옮겨갈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반대의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롯데렌탈로 크래프톤과 일주일 간격을 두고 청약을 진행했고, 그 결과 흥행 부진까지 그대로 이어받았다.이 외에도 SK텔레콤과 분할한 SK스퀘어의 첫 자회사 원스토어와 보험업계 빅3로 꼽히는 교보생명이 내년 상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또 현대오일뱅크, 쓱닷컴, 마켓컬리, 오아이스마켓 등과 같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기업들이 내년 상반기 상장을 준비 중이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엔솔 하나만 해도 공모규모가 10조원”이라며 “IPO 시장 역대 최고치가 올해여서 내년엔 쉬어갈 거란 전망도 있지만, LG엔솔 이후 기업들이 용기를 내서 시장에 들어온다면 못해도 (내년에도) 올해 수준 정도는 나올 거다. 역대 2위 공모시장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12.23 I 이지현 기자
'X 테크'가 바꾸는 산업지도
  • [김지현의 IT이야기]'X 테크'가 바꾸는 산업지도
  • [김지현 IT칼럼니스트] 핀테크(Fintech)는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금융업의 혁신을 뜻한다. 프로프테크(Proptech)는 부동산 산업에서의 기술 혁신을 뜻하며, 바이오테크(Biotech)는 의료산업에서의 디지털 혁신을 뜻한다. 그 외에도 Foodtech, Adtech, Edtech, Retailtech, Healthtech, Insurtech, Regtech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기술 혁신이 확산되고 있다. 이제 Tech 앞에 x가 붙지 않는 영역이 없을 정도다. 그렇게 전개되는 기술 혁신의 산업의 구조를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첫째. 밸류체인의 와해. 대개의 유통업은 물건을 제조하는 브랜드나 도소매업자와 제휴를 맺어 이들을 입점시켜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한다. 이 과정에서 유통업체의 역할은 더 많은 소비자들을 확보해 더 많은 상품이 팔릴 수 있도록 매장을 잘 구성하고 시기적절한 이벤트, 마케팅을 전개한다. 입점한 업체들의 상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물류창고 - 택배로 이어지는 과정에 유통업체가 직접 책임질 수 없는 비효율과 단절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는 고스란히 고객의 불편으로 이어진다. 반면 쿠팡은 잘 팔릴 물건들을 창고에 대량 직매입해서 값싸게 판매하며, 직접 로켓배송으로 빠르게 고객의 집 문 앞까지 배달해준다. 기존에 여러 단계로 복잡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밸류체인이 수직통합화가 된 것이다. xTech 혁신은 그렇게 기존의 밸류체인을 와해시켜 효율을 극대화한다.둘째. 커진 이해관계자의 편익. 10년 전만 해도 저녁에 야식으로 치킨이나 피자를 시켜 먹으려면 상가수첩을 뒤적이며 먹음직스럽게 음식점에서 포장한 음식 사진들을 보며 전화를 걸어 음식 주문을 했다. 그렇게 눈감고 허우적대듯 음식을 주문하다보면 맛없는 음식점이 걸리기도 한다. 게다가 언제 도착할지 모를 배달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음식점에 전화를 하면 금방 도착한다고 하는 의례적인 말을 들으며 위안을 삼아야 한다. 심지어 배달 음식을 받으며 결제를 하는 것은 얼마나 불편한지 신용카드를 받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주머니에서 현금을 뒤적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배달앱은 이런 불편함을 모두 해결해주었다. 내 주거 지역 주변의 음식점들이 이웃들의 친절한 리뷰와 함께 소개되어 실패없이 음식점을 고를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자세한 메뉴 소개와 가격들이 안내되어 있다. 음식 주문 시 1회용 숟가락, 젓가락 포함 여부와 음식 조리에 대한 여러 요구를 곁들일 수 있다. 심지어 배달 위치 확인은 물론 스마트폰으로 즉시 결제까지 가능하다. 이렇게 기술 기반의 서비스 혁신은 고스란히 사용자에게 편익으로 돌아간다.셋째. 플랫폼 기업의 지배력 확대. 카카오T는 택시를 호출하고 시외버스와 기차를 예약할 수 있으며 내 차량의 주차비 지급, 바이크 대여 등의 다양한 교통 관련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서비스이다. 카카오지도와 내비게이션 기능을 통해 전국민의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며 확보한 사용자 저변과 트래픽을 기반으로 모빌리티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이제 카카오T는 대리 운전 중계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 우리가 타고 다니는 모든 것에 대한 전후방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기술 기반 혁신의 특징은 통합된 플랫폼을 통해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을 더 많이 참여시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특징을 갖는다. 그렇다보니 카카오톡도 메신저에서 시작해서 선물하기, 구독 서비스 중계, 쇼핑과 헤어샵, 장보기에 이르기까지 일상 속에 자주 이용하는 여러 종류의 서비스를 확장해가며 사업 외형을 확대해가고 있다.이렇게 xTech는 기존 산업의 비효율과 밸류체인을 와해하며 새로운 사업 구도를 만들어 기존의 사업에 참여하는 이해관계자들의 구성을 바꾸어 놓는다. 사업 전개 과정 상 중간중간 역할을 하던 여러 미들맨(중간 중계자)들을 사라지게 하고 이해관계자를 최소화하기도 한다. 또한, 줄어들 혹은 재편성된 이해관계자들이 기존보다 더 편리하게 더 나은 고객경험과 가치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물론 그렇게 시장 재편이 되면서 이렇게 사업과 시장을 주도하는 플랫폼 기업의 비즈니스는 계속 확장되면서 더 많은 사업 혁신을 만들어낸다.그것이 xTech의 공통된 특징이다.그런데, 그런 xTech가 늘 환영받는 것만은 아닙니다. 기존의 밸류체인을 와해하는 과정 속에서 기득권 그리고 작은 중계자들의 역할을 축소하거나 사라지게 만든다. 또한,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너무 많은 권력과 사업 주도권이 독점적으로 주어짐으로써 통제할 수 없는 시장 지배력을 행사 할 수 있는 우려도 발생한다. 일례로 교통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며 사용자들의 호응을 받았던 타다는 기존 택시 사업자들의 반발과 사회 갈등을 불러일으켜 2020년 4월경 사업을 중단하기에 이르기까지 한다. 또한, 배달앱의 성장 이면에는 전국의 소상공인으로 사업을 하던 상가수첩을 무너뜨렸고 음식값에 포함되지 않은 별도의 배송비를 지불해야 하는 개인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물론 반대 급부로 음식을 배달하는 배달원들의 권익은 커졌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음식점에 부과하는 수수료나 배달비 관련 중계 수수료 등에 대한 수익률이 과다하게 높아진다면 그건 고스란히 플랫폼에 참여한 이해관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전 산업영역에서 기술 기반으로 서비스, 사업 혁신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더 나은 가치와 편리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는 도태되고 외면 당할 수 있으며 독점적 지위로 인한 공정거래의 이슈 문제가 터질 수 있다. 사회는 더 나은 혁신으로 사회 모두에게 이로움이 커질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이해상충의 이슈까지 고려해 적절한 제도와 규제가 양날의 검처럼 작동되어야 할 것이다.
2021.12.23 I 송길호 기자
산업계 "차기 정부, 제조업 혁신 위해 네거티브 규제 도입해야"
  • 산업계 "차기 정부, 제조업 혁신 위해 네거티브 규제 도입해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산업계가 “차기 정부는 네거티브 규제 심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이 22일 제15회 산업발전포럼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KIAF)한국산업연합포럼(KIAF)는 22일 서울시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우리 제조업의 위기와 대응과제’를 주제로 제15회 산업발전포럼을 열었다.한국산업연합포럼은 기계, 디스플레이, 바이오, 반도체, 백화점, 석유화학, 섬유, 엔지니어링, 자동차, 전자정보통신, 전지, 조선해양플랜트, 중견기업, 철강, 체인스토어협회 등 15개 단체가 속해 있다.이날 기조발표를 맡은 정만기 KIAF 회장은 “국내 제조업 기반 기업이 해외 기업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네거티브 규제’와 ‘네거티브 규제 심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조업혁신전략회의를 신설해 대통령과 직접 전략을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국산업연합포럼에 따르면 우리 제조업은 2011년 정점에 달한 후 GDP 비중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외국인투자 대비 해외투자가 3.8배에 이르는 등 위축되는 추세다. 정부 규제 경우 WEF 2019년 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141개국 중 87위 기록, 방글라데시 84위, 에티오피아 88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정 회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차질이 심화되는 것이 문제이며 노동비용 상승 속 더딘 생산성 증가, 인력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 소득과 구매력 양극화로 인한 고가·저가시장 수입의존 확대 등 국내 여건도 악화되고 있다”며 “차기 정부에게 제조업 혁신을 위한 과제들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2050년 탄소중립과 2030년 감축방안과 관련해 경쟁국 상황변화 등을 감안해 신축적으로 운영하고, 배출권거래제 운영을 중앙집중식(환경부)에서 부처분산식(산업별 부처)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최근 원자재 이슈와 관련해선 공급망 차질 해외정보 수집과 산업분석을 체계화하고, 민간의 해외자원개발 지원 확대와 공공부문의 해외자원개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기존 규제를 개혁하기 위해 네거티브 시스템을 해결책으로 내세웠다. 정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 대체파견근로 금지, 상법상 다중대표소송제도, 감사위원 분리선임,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보유 지분 상향 등은 필요시 재개정해야 한다”며 “국회는 신규 규제 1개 도입시 기존 규제 2개를 폐지하는 미국식 투포원룰(two-for-one rule)을 입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미국은 투포원룰을 통해 2017년부터 2019년 3년간 규제 1개 신설당 7.6개의 규제를 폐기한 바 있고, 영국도 One-in-three-out rule을 도입해 유사한 결과를 내고 있다.정 회장은 “생계형 적합업종이나 개별법에 의한 진입규제 등 창의성과 성취동기를 약화시키는 진입규제는 철폐하는 대신, 경쟁저해행위를 감시하고 단속하는 공정위 시장감시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도 제안했다.이와 함께 산업계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조업혁신전략회의를 신설하는 등 제조업 혁신을 위한 정부조직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안해 요청했다.한편 이날 정경수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본부장(기계), 박현성 포스코경영연구원 센터장(철강), 이재열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실장(엔지니어링), 그리고 정석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상무(조선)가 각각 업종별 현황을 발표했다.
2021.12.22 I 손의연 기자
한국타이어, '차남' 조현범 회장 선임…형 조현식 부회장은 고문
  • 한국타이어, '차남' 조현범 회장 선임…형 조현식 부회장은 고문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사장이 그룹사 회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됐다. 형인 조현식 부회장은 한국앤컴퍼니 고문을 맡으며 사실상 물러났다.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회장 (사진=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은 22일 글로벌 혁신 그룹으로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내년 1월 1일자로 그룹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 CEO 조현범 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조양래 회장은 그룹 명예 회장으로 추대됐다. 회사는 조현범 회장이 1998년에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마케팅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한국타이어 CEO 등을 역임하며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성장 및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2020년 매출 6조454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타이어 기업 순위를 7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6위에 올려놓았다는 이유다.조현범 회장은 중국 중경, 헝가리, 미국 등 해외 공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주도하며 글로벌 생산기지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이를 토대로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8개 공장을 보유하게 됐다.아우디, 벤츠, BMW, 포르쉐, 테슬라 등의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에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결정짓기도 했다.이번 조현범 회장 취임으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새롭게 정립된 미래 혁신 방향을 중심으로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를 적극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조현범 회장은 지난 11월 캐나다의 초소형 정밀기계(MEMS) 기업 ‘프리사이슬리 마이크로 테크노롤지’의 지분 57% 인수를 주도하며 신성장 동력 및 신사업 개발에도 의지를 보여왔다.이와 함께 한국타이어는 부사장 3명, 전무 3명, 상무 4명, 상무보 10명의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2021년 전세계적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자동차 업계 전반이 어려운 가운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전년대비 양호한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자 했다.구본희 부사장은 연구개발혁신총괄을 맡아 미래 타이어 기술력을 포함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초고성능 타이어 등 글로벌 타이어 기술력 선도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이상훈 부사장은 중국본부장을 역임했고, 현재 구주본부장으로 재임하면서 한국타이어의 핵심 시장으로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구주지역에서 초고성능 타이어 판매의 획기적인 증가를 이끌어냈다.정성호 부사장은 안전생산기술본부장으로서 글로벌 생산기지의 유기적 운영 체계를 구축하며 전세계 고객들에게 최상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제조 프로세스를 구축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2022년 정기 인사를 통해 글로벌 혁신 그룹으로의 성장 가속화와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2.22 I 손의연 기자
라파스 "다가 인플루엔자 백신 패치 동물실험 효능 확인"
  • 라파스 "다가 인플루엔자 백신 패치 동물실험 효능 확인"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마이크로니들 패치 의약품 전문기업 라파스(214260)는 독자적 ‘DEN(Droplet Extension)’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인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백신 패치’가 동물실험(in vivo)에서 기존 주사제 대비 동등 이상의 효능을 확인하고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라파스가 개발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패치는 이미 허가돼 판매 중인 인플루엔자 A형 2종과 B형 2종 등 독감 바이러스를 혼합한 ‘4가 백신 주사제’와 같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총 4종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다가(4가)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로, 기존 주사제 형태의 ‘4가 혼합백신’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파스는 동물을 대상으로 효능비교 실험을 진행한 결과 라파스의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패치가 기존 주사제 백신과 비교해 동등 이상의 항체를 형성했다는 연구결과를 확인했다. 특히 라파스의 다가 백신 패치는 여러 백신을 혼합·제조해야 하는 기존의 주사제 백신과 달리, 각기 다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종을 개별 구조체에 탑재하는 ‘멀티로디드 어레이(Multi-loaded array)’ 방식을 개발 및 도입해 혼합 방식의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해결했다.업계에 따르면 현재 많은 백신 개발업체들이 다가백신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서로 다른 백신의 혼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인 면역 유도기능이 제대로 발현되지 않아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라파스의 멀티로디드 어레이 기술을 활용한 다가백신은 여러 종의 다른 백신을 별도의 어레이에 담기 때문에 혼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뿐 아니라 매년 발생하는 인플루엔자를 종류에 맞게 제형 변경없이 빠르고 쉽게 조합·제작할 수 있다. 또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이동이 용이하기 때문에 유통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라파스 관계자는 “현재 국내 임상시험수탁 전문 기관(CRO)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A형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원의 면역유도 효능을 중점적으로 비교하는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백신 패치 개발 시 여러개의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수 있어 접종의 부담이나 부작용 등 기존 주사제 형태의 다가백신이 가진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대량생산도 용이해 향후 주사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파스는 인플루엔자 외에도 마이크로니들 패치 형태의 핵산 기반 백신인 ‘mRNA 백신 패치’의 제조를 위한 연구·개발도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미 상온보관 에서의 안정성은 확보한 상태로, 현재 동물실험을 통해 특이 항체가 형성되는지를 확인하는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라파스는 백신 패치의 상용화를 위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국내 백신 패치 생산 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2021.12.22 I 안혜신 기자
TS트릴리온, LPBA 단독 챔피언십서 특별상 후원
  • TS트릴리온, LPBA 단독 챔피언십서 특별상 후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TS샴푸’를 제조 판매하는 TS트릴리온은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개최되는 ‘LPBA 단독 챔피언십’에서 ‘TS샴푸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후원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제공=TS트릴리온)TS샴푸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경기 중 매너, 의상, 세리머니를 종합 평가하여 시상한다. 상금은 선수당 100만 원으로 총 5명(총 500만 원)에게 수여한다. 선정 방법은 LPBA 대회 관계자 투표 후 매일 최다 득표 선수 1명이 수상하게 된다.프로당구협회가 주최하고 태백시 체육회, 태백시 당구연맹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한국 프로당구 최초의 여성 선수 단독 대회다. 기존 PBA 투어와 함께 진행됐던 방식과 달리 독립적으로 개최되며, 이번 대회 상금은 총 7500만 원으로 지난 대회 상금보다 1.5배 인상되었다.출전 선수로는 LPBA 최다 우승자 이미래(TS샴푸), ‘TS샴푸 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연(휴온스), 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자 강지은(크라운해태), ‘캄보디아 특급’ 스롱피아비(블루원리조트), 김가영(신한금융투자) 등 화려한 LPBA 스타들이 출전한다.장기영 TS트릴리온 대표는 “LPBA 최초 단독 개최되는 대회의 순간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뜻깊은 대회인 만큼 선수들의 노력과 팬들의 사랑에 보탬이 되고자 ‘TS샴푸 베스트 퍼포먼스상’ 부문을 후원하게 되었다”며 “열심히 노력하여 올라온 선수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모든 프로 당구 선수들을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2021.12.22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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