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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동제약, 1Q 영업익 111% 늘어난 65억…수익 R&D 투자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일동제약(249420)은 올해 1분기 매출 1189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5억원, 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 111%, 145% 증가한 수치. 일동제약 관계자는 “일반의약품인 아로나민과 엑세라민을 비롯해 대상포진치료제 팜비어 등 전문의약품의 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지난해부터 집중한 이익 중심의 혁신활동을 통해 이익률이 대폭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면서 이익률이 커진 것이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동제약의 1분기 연구개발비는 1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0%가 늘었다.일동제약은 표적항암제, 바이오베터, 천연물 치매치료제, 프로바이오틱스 및 마이크로바이옴(인체공생미생물) 등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또 국내 및 일부 아시아 국가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릴리 편두통치료제 ‘라스미디탄’, TG테라퓨틱스의 항체 표적항암제 ‘유블리툭시맙’ 등 개발 진행도 순조로운 상황이다.회사 측은 R&D 수익성 향상으로 확보한 비용을 신약개발 등 R&D 활동에 투입하는 등 생산적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위해 의약품분야는 물론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의료기기 등 컨슈머헬스케어 분야의 브랜드 강화와 신규사업 발굴 등 수익원 확보에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일자리가 희망이다]진학 원하면 학비는 전액 회사가
- 메디톡스는 직원들의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하는 토크 콘서트를 분기별로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을 초청했던 토크 콘서트.(사진=메디톡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메디톡스는 설립 6년만인 2006년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인 ‘메디톡신’을 상용화했다. 국내 최초다. 이후 2013년 세계 최초 액상형 보톡스 ‘이노톡스’를, 2016년에는 내성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없앤 ‘코어톡스’를 출시했다. 이노톡스는 안정제를 넣을 필요가 없고 분말 보톡스에 식염수를 섞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염이나 용량 불균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보톡스 제조사인 미국 엘러간에 3억6200만달러(약 4000억원)에 기술수출됐다. 전 세계적으로 세 가지 형태의 보톡스를 모두 개발한 곳은 메디톡스가 유일하다. 이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디톡스의 매출은 2011년 217억원에서 매년 최고실적을 경신해 지난해 18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0%가 넘는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보톡스 시장에서 점유율 40%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이런 성과를 낸 밑바탕에는 교육의 힘이 컸다. 교육은 대학교수 출신의 정현호 대표가 회사를 세울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회사에는 경쟁사와 비교되는 특별한 복지정책이 있다. 직원이 공부를 더 하기 위해 학위과정에 진학하면 모든 학비를 회사가 지원한다. 지금까지 10여명이 이를 이용해 학위를 받았다. 규제관리(RA)팀 신입사원인 조민찬(29) 씨는 “규제관리 업무는 학위보다 경험이 더 중요해 석사학위까지만 따고 취직을 했다”며 “학비지원 프로그램이 있으니 필요하면 얼마든지 공부를 더 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일 때문에 학업이 지장받지 않도록 유연근무제도 병행해서 시행 중이다.메디톡스는 매 분기별로 각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비전2022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주희석 메디톡스 상무는 “2022년에 글로벌 바이오기업 톱20 진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업무역량뿐 아니라 세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익힐 필요가 있다”며 “토크 콘서트는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도 시각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김태원 구글 글로벌 비즈니스 상무,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 등이 메디톡스 토크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연구소가 있는 수원 광교에서는 거의 매주 다양한 주제의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회사 주력 사업인 독소와 히알루론산을 비롯해 면역세포, 백신, 마이크로바이옴, 뇌, 항바이러스치료제, 단백질 타게팅 등 바이오분야의 최신 연구 트랜드는 모두 망라한다. 주희석 상무는 “연구원도 자신의 연구분야 이외에 다양한 주제를 경험하게 해 연구원들 간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교육만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이다. 메디톡스는 매년 매출의 10%에서 많게는 28%까지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현재 보톡스와 히알루론산 필러 연구와 함께 항체치료제, 항암제, 황반변성 치료제, 유산균을 이용한 비만치료제,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 美존슨앤드존슨, 바이오벤처 직접 키우는 'J랩' 가보니…
- 캘리포니아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위치한 J랩 전경.(사진=강경훈 기자)[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자체적인 연구만으로는 유전질환이나 희소질환 등 아직 치료법이 없는 질환을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역량 있는 외부 벤처기업들이 경쟁력이 있습니다. ‘J랩’은 그들이 마음껏 실험을 하고 아이디어를 펼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멘토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J랩은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JNJ)이 운영하는 바이오벤처 인큐베이팅 시설이다. 레슬리 스톨즈 캘리포니아 지역 J랩 책임자는 J랩을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공사례”라고 강조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초기 바이오벤처들이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일정의 이용료만 내면 냉동고, 고압멸균기, 원심분리기 등 실험장비와 사무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J랩은 2012년 샌디에이고 JNJ 연구소 한 켠에서 시작됐다. 연구소의 남는 공간을 그 지역 바이오벤처 4곳에 제공하면서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재 북미지역 7곳, 유럽(벨기에) 1곳 등 8곳의 J랩이 만들어졌으며 내년에 뉴욕과 휴스톤에 새로운 J랩이 문을 열게 된다. 현재 180여곳의 바이오벤처들이 J랩에 입주해 있다.지난 3일 기자가 방문한 남샌프란시스코(SSF) J랩에는 29개 기업 150여명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JNJ는 캘리포니아 주에 3개의 J랩을 운영 중인데 이 중 2곳이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있다. J랩은 크기가 다른 각종 실험실과 회의실, 미팅룸 등이 있으며 로비는 공항 라운지가 연상될 만큼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다. 제임스 비올라 SSF J랩 이노베이션 매니저는 “현재는 보잘 것 없는 스타트업에 불과하지만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 같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인테리어에 신경썼다”고 말했다. 로비의 한쪽 벽은 입주사 29 곳의 이름이 적힌 명판으로 장식돼 있었다. J랩에서 규모를 키워 독립한 회사 16곳의 명판에는 졸업을 뜻하는 사각모가 달려 있었다.남샌프란시스코 J랩의 한 쪽 벽에 있는 입주사 명판. 사각모는 J랩에서 규모를 키워 이전했다는 의미이다.(사진=강경훈 기자)J랩은 단순히 공간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입주기업의 성장단계에 맞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중에는 파이낸싱, 보안, 스토리텔링 등 기업 경영에 꼭 필요하지만 소규모 벤처기업이 신경쓰지 못하는 세세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스톨즈 책임자는 “바이오벤처는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춰 독자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5~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특히 초기 단계에는 다양한 도움이 필요하다”며 “J랩은 규제기관 대응이나 연구개발의 우선순위 설정, 연구비 지원 등 경험이 필요한 일들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기업의 체계를 초기부터 잡아 주고 기업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레슬리 스톨즈 캘리포니아 J랩 총괄 책임자가 J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언론진흥재단)입주사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 중 하나가 ‘네트워크’이다. J랩에 입주해 차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인 키메라 바이오엔지니어링의 벤왕 창업자는 “J랩에서 만난 다른 회사들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고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된다”며 “이곳에 입주한 회사들이 각각 분야도 다르고 모두 스타트업 단계에 있다 보니 경쟁보다는 서로 돕고 정보를 공유하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스톨즈 책임자는 “외부 방문이나 지역의 컨퍼런스가 열리면 관심 있는 사람들을 J랩에 초청해 입주사들을 소개한다”며 “입주사들은 자신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방문자들은 새로운 연구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게 된다”고 말했다.공식적으로는 J랩에 입주한 회사들과 JNJ는 독립적이다. J랩에 입주했다고 해서 연구결과를 JNJ와 공유할 필요가 없다. 스톨즈 책임자는 “J랩은 JNJ의 오랜 경험을 바이오벤처와 공유하고 벤처기업들이 서로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JNJ가 J랩 운영을 통해 유망한 기업이나 기술을 선점하는 효과를 얻는다고 본다. J랩 졸업사 중 하나인 악터러스는 J랩에 입주해 있는 동안 JNJ와 협력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아 현재 B형간염 RNA 치료제를 JNJ의 전문의약품 회사인 얀센과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또다른 J랩 졸업사인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는 초기 단계에서 JNJ의 투자전문 회사인 JJDC로부터 투자를 받아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개발해 이를 일본 리켄연구소, 도쿄대, 아자부대 등에 기술이전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입주사들이 어떤 아이템을 연구 중이고 어느 정도의 기술력인지 바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경쟁사들보다 빨리 이들과 접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형 제약사와 벤처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말했다.<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KPF 디플로마-과학 저널리즘과 과학기술 해외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아시아 최초 대변은행 '골드 바이옴' 오픈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바이오일레븐 기업부설연구소 김석진좋은균연구소는 아시아 최초 대변은행 ‘골드 바이옴’을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대변은행은 혈액은행, 정자은행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사람으로부터 대변을 기증 받아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추출,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해당 미생물은 대변이식술, 미생물 캡슐 등을 통해 장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의 치료에 활용된다.2013년 미국에서 최초의 대변은행이 설립된 뒤 현재 캐나다, 네덜란드 등이 대변은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 대변은행이 문을 연 것은 골드 바이옴이 처음이다.김석진좋은균연구소는 2013년 국내 최초로 장내세균분석(GMA)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약 1000여 명의 장내 미생물을 분석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변은행 골드 바이옴을 설립했다. 골드 바이옴은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장내세균분석 서비스를 이용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서 추출한 빅데이터와 객관적 지표, 분석 프로세스를 활용해 대변은행을 운영한다.골드 바이옴은 오픈과 동시에 기증자를 모집,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며 대학교, 병원 등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대변이식술에 사용되는 대변을 공급할 예정이다.또, 장내 미생물을 활용해 과민성대장증후군, 당뇨병, 비만, 알레르기 반응 등의 치료 및 예방 관련 연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한편, 2013년 설립된 김석진좋은균연구소는 장내세균분석(GMA), 프로바이오틱스 분석, 유익균 균주 분리 및 동정, 연구지원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CJ제일제당, '김치유산균 기반 피부면역 솔루션 연구' 발표
- 8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마이크로바이옴연구회·나노소포연구회 공동 심포지엄 발표에 나선 김봉연 유용미생물센터장 (사진=CJ제일제당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8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 분당서울대병원 주최의 마이크로바이옴연구회·나노소포연구회 공동 심포지엄에 참가해 ‘김치유산균 기반의 피부면역 솔루션 연구’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고 9일 밝혔다.‘21세기 새로운 조망, 마이크로바이움과 세균 유래 나노소포’를 테마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21세기 의학의 핵심 키워드인 마이크로바이옴과 나노소포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해 미래의학과 헬스케어 산업 현장에 응용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심포지엄은 임상의, 교수,연구진, 의료기업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의학과 마이크로바이움’, ‘미래의학과 세균 유래 나노소포’, ‘메타게놈분석 기반 질병예측’, ‘유용미생물 기반 건강증진 및 질병치료’의 4가지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CJ제일제당은 ‘유용미생물 기반 건강증진 및 질병치료’ 세션에서 김봉준 유용미생물센터장이 연사로 나서 ‘김치 유래 유산균 기반 피부면역 솔루션 연구‘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BYO피부유산균 CJLP133의 연구 착수 배경, 신규 피부면역 개별인정 원료 개발 과정과 인체적용시험 연구 결과, 피부유산균 유래 나노소포의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이번 신규 연구는 글로벌 의료식품으로의 개발을 목표로 피부유산균 CJLP133이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진행됐다. 임상연구 결과는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 중 식품이나 집먼지진드기 등으로 알레르기 염증이 증가된 환자에게 피부유산균이 특히 더 큰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연구는 12개월~13세 어린이 대상의 1차 인체적용시험 연구에서 연령대를 넓혀 2세~18세 소아청소년 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이12주 동안 하루에 피부유산균 한 포(2g)를 섭취한 결과 스코라드 점수가 31.6에서 24로 낮아졌다.피부유산균이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다시금 증명됐다. 스코라드 점수는 피부증상 심화 정도를 점수화한 지수로 26점 이상이면 증상이 심한 것이다.또 식품이나 집먼지진드기 등 특정 항원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특히 피부유산균이 효과가 있다는 점도 새롭게 증명됐다.▶ 관련기사 ◀☞CJ제일제당 해찬들, '맛보장 된장 레시피 이벤트' 진행☞CJ제일제당, 불맛 살린 '비비고 직화구이김' 출시☞공정위, '저가판매 단속' CJ제일제당에 검찰고발 검토
- 분당서울대병원, 장내미생물 연구 관련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전상훈)은 19일 일동제약(대표 윤웅섭), ㈜엠디헬스케어(대표 김윤근)와 장내 미생물 이식 등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란 인간의 몸속에 공존하는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체 내의 각종 미생물은 소화능력과 같은 생체대사 조절뿐 아니라 여러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데, 환경변화에 따른 유전자 변형,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당뇨 등과 같은 각종 대사질환 및 면역질환에 관여하기도 한다.최근 이러한 장내 미생물 등의 미생물유전자가 인체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미생물군유전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5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에서 미생물에 쏟아지는 관심을 입증하듯 임기 마지막 과학 프로젝트로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 분당서울대병원은 일동제약, 엠디헬스케어와 MOU를 체결,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MD Healthcare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임상자료와 ㈜MD Healthcare의 나노소포 기술을 활용하여 장내미생물을 이용한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하고 일동제약(주)은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약품을 제조 · 판매하는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의생명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장내미생물을 이용한 난치성 질환 극복’에 디딤돌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HIP, Healthcare Innovation Park)가 실질적인 의료 클러스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국내 연구팀, 장내 미생물 유전자의 장 관련 감염 질환 유도 원리 규명
- 윤상선 연세대학교 교수[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장내 세균 감염에 대해 숙주의 저항력을 감소시키는 원인 미생물과 유전자를 찾아내 장 관련 질환의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오마커는 생물처리 과정, 병원성을 일으키는 과정, 치료를 위한 개입의 반응단계인 약리학의 과정의 지표로서 평가되고 측정되는 것이 특징이다.윤상선 교수(연세대) 연구팀은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및 집단연구) 등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 연구는 네이쳐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13일자에 게재됐다.항생제의 복용은 장내 미생물 군집 변화와 더불어 미생물에 의해 생산되는 대사산물의 변화, 세균 신호 전달 물질의 감소 등을 유발해 인체의 장 면역 시스템을 약화시키며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입원 환자의 항생제 치료 과정 중 발생하는 의료 관련 감염병인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CDI)은 최근 급속도로 늘어나 미국에서만 연 평균 2만9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은 건강한 성인 2~5%의 장내에 상재하고 있는 미생물인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이 항생제 복용 후 장내에서 증가해 독소를 생산하며 설사 등을 유발하는 장 질환으로 재발이 쉽게 일어나 완치하기 어렵다. 또한 항생제 복용과 관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염증성 장 질환이나 살모넬라 등의 감염성 질환도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장 질환 예방과 치료법을 찾기 위해서는 다변적인 장내 환경을 이해하고 장내 미생물과 병원성 세균과의 상호 작용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 공생미생물 균총을 가지고 있는 건강한 인체는 병원성 세균이 장내에 감염되면 다양한 항균 작용을 통해 병원균의 침입을 이겨낸다. 반면 광범위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병원성 세균에 대한 면역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공생미생물 생태계는 외부 자극에 의해 분포 및 구성이 변화하게 되며 특히 항생제의 경우는 복용 중단 후 정상 상태로 회복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실들은 항생제 복용 후 장관 감염성 세균에 대한 저항성 약화원인이 장내에 존재하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의 변화와 관련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군유전체로 일반적으로 미생물과 그들의 유전자를 의미하며 미생물군을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동의어로 사용된다.윤상선 교수는 암피실린, 반코마이신, 스트렙토마이신 및 클린다마이신 등의 광범위 항생제에 처리된 실험용 쥐가 대표적 병원성세균 중 하나인 콜레라균에 의한 감염에 매우 취약해 지는 것을 확인하고,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장내 공생세균과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춰 이해하고자 했다. 항생제의 복용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다양한 장내 세균 중 콜레라균과 상호 작용하는 단일 세균 종(대장균)을 분리 동정했으며, 균주의 전체 유전체(whole genome) 분석을 통해, 동정된 대장균이 기존의 대장균과는 상이한 특징이 존재함을 밝혀냈다. 이 중 가장 두드러지고 중요한 차이는 신규 대장균이 매우 활성이 높은 카탈라아제(catalase)를 생산하는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었으며, 이러한 특징이 장내 감염성세균의 증식 및 병원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됨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특정 유전자를 규명함으로서 이후 관련 질환에서 확인 및 제어를 통해 항생제에 의해 발생하는 장 질환의 치료 방법을 찾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이러한 특정 유전자들의 추가 탐색을 통해 장관 관련 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용 바이오마커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치료 목표를 제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상선 교수는 “이 연구는 항생제에 반응하는 장내 미생물 분석을 통해 장내 공생미생물의 변화를 관찰하고 특정 유전자가 장내 환경을 변화시키고 그 결과 감염성 세균의 증식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항생제 복용 후 발생하는 장관 감염성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 이엠생명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에 발전기금-장학금 1억원 기부
- [e-비즈니스팀] 이엠생명과학연구원(원장 서범구)은 지난 2013년 9월 23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발전기금과 장학금을 기부했다. 이엠생명과학연구원(www.sunok.or.kr)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선진화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수재들이 모여 있는 한국과학기술원에 발전기금과 장학금으로 1억 원을 전달했다.이와 관련해 이엠생명과학연구원 서범구 원장은 “국내 과학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미래의 과학기술인재들을 많이 양성해야 한다”며 “현재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화되면서 국가경제뿐 아니라 미래의 과학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이 장학금을 통해 과학 인재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또한 복합 유익균 균주 분양 및 신규 미생물 탐색 연구 개발을 하여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러시아 연방정부 모스크바 종합대학교 총 대표 연구소장 오레크(Oleg- dyachenko)와 이엠생명과학연구원은 상호 기술 교류를 통하여 러시아의 기술과 한국의 기술을 융합하여 더욱 발전 시키기로 협의하고 계약을 체결했다.이엠생명과학연구원은 인간 마이크로바이옴(Human Microbiome)과 인간 위장관 메타게놈(MetaHIT: Metagenomics of the Human Intestinal Tract) 연구로 인간의 위장관 내 존재하는 미생물을 분석해 각종 난치성 질병 예방과 치료 탐사를 수행하고 있다.“이엠생명과학연구원 서범구 원장은 미생물 및 천연물 신약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전문 연구소로, 인간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며 “특히 인체 내 유인균과 유해균의 비율을 탐색 분석한 결과,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미생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장내 세균 유전자 분석을 통하여 질병을 미리 탐사하여 예측하게 되면 질병 예방은 물론 질병 치료에도 획기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이엠생명과학연구원은 질병 치료를 돕는 복합 유익균인 복합균인 유인균, 선옥균, 먹는EM 가루 분말인 이엠(EM)원액분말 미생물 개발과 장내 세균 분석 연구를 수행하여 미생물을 이용한 질병 치료와 예방 기술을 첨단 과학화하여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이엠생명과학연구원은 한방에서 다양한 발효한약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착한 미생물이라는 뜻의 선옥(善玉)균 미생물과 인체의 유익한 미생물 ‘유인균’, 식용 이엠원액분말(유용미생물) 균주 등 질병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복합 미생물 연구개발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형 유용 복합 EM미생물로 EM발효액 EM활성액 등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EM원액(Effective Micro-organisms) 및 먹는 식용 EM가루 분말인 이엠(EM)원액분말을 연구개발하여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한 구제역 및 AI방제에 큰 성과를 거뒀으며, 환경개선 및 질병 예방, 치료에도 사용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인체의 복합 미생물인 ‘유인균’을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인균을 복합균 상태로 배양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여 특허까지 등록했으며, 유해균들을 억제할 수 있는 장내 세균총 치료에 도움이 되는 복합 미생물 연구와 신약개발과 발효한약 연구개발 자원으로 유인균을 사용하고 있다.
- ‘조산: 새로운 도전, 나아가야 할 길’ 주제 국제 학술대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림대학교의료원(이혜란 의료원장)은 오는 13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대강당에서 ‘조산: 새로운 도전,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로 ‘제10회 한림-컬럼비아-코넬-뉴욕프레스비테리안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조산의 빈도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증가하고 있어 매년 지구상에는 약1500만 명의 태아가 조산으로 태어나고 있고, 이중 110만 명이 조산의 합병증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에 아동사망수를 줄이기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UN)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유엔은 2000년 의제로 채택한 밀레니엄 개발목표 중 하나로 아동사망률 감소를 채택해 2015년까지 5세 이하 아동 사망률을 3분의 2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세계적인 출산율 저하와 조산의 증가에 따라 산부인과 연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세계적 명문인 미국 컬럼비아의대와 코넬의대,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과 공동으로 조기분만, 미숙아 출생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기획했다.이번 심포지엄에는 조산과 관련된 윤리분야의 세계적 대가인 프랭크 쉐르베낙(Frank A. Chervenak) 교수, 조기분만 예방에 업적이 많은 아모스 그룬바움(Amos Grunebaum) 교수를 비롯하여 스티븐 위트킨(Steven S. Witkin) 교수, 샤리 겔버(Shari E. Gelber) 교수 등 코넬의대 산부인과 교수와 자궁경부무력증으로 권위있는 이근영 산부인과 교수를 비롯한 한림의대 4명의 교수 그리고 서울의대, 이화의대 산부인과 의료진이 참여해 학술정보 교류의 장을 편다. 이혜란 한림대학교의료원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조산에서 임상분야의 최신 예방, 치료뿐 아니라 임상중개 연구분야까지 총망라된 내용의 강의와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라며 “특히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림대학교의료원 경쟁력을 갖춘 자궁경부무력증 분야의 바이오뱅크와 코넬대학의 오랜 기간의 임상중개 연구의 노하우가 접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국제학술 심포지엄은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10개의 발표로 진행된다.‘조산의 윤리적 측면과 미숙아’를 주제로 하는 첫 번째 세션에서는 코넬의대 프랭크 쉐르베낙 교수가 ‘조산과 관련된 연구 및 실제 임상에서 제기되는 윤리적 측면의 심층적 고찰’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 교수가 ‘자궁경부무력증: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코넬의대 아모스 그룬바움 교수가 ‘조기분만 예방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발표한다. 다음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성태정 교수가 ‘미숙아 생존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은 ‘조산의 원인과 대책’을 주제로 코넬의대 스티븐 위트킨 교수, 이화의대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한림대학교강동성심병원 산부인과 김호연 교수가 연자로 나선다. 스티븐 위트킨 교수는 ‘질내 마이크로바이옴이 생식기내 숙주 요인의 농도 및 감염에 대한 감수성에 미치는 영향’, 김영주 교수는 ‘대한민국 조산의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 임상연구’, 김호연 교수는 ‘프로제스테론과 조산의 예방’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세션에서는 ‘조산 분야의 임상중개 연구’를 주제로 코넬대학 샤리 겔버 교수가 조산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대해, 서울의대 산부인과 전종관 교수가 ‘쌍태아 임신에서 DNA감식법’에 대해 강의한다. 끝으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송지은 교수가 ‘자궁경부무력증 바이오마커‘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