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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기준치 바뀔까…'제로슈거' 업계, 14일 WHO '입'에 이목
  • 아스파탐 기준치 바뀔까…'제로슈거' 업계, 14일 WHO '입'에 이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식음료·주류업계의 이목이 14일 오전 세계보건기구(WHO) ‘입’에 집중된다. 최근 ‘제로슈거’가 국내 주요 트렌드로 자리한 가운데 이 시각 설탕 대체 감미료인 아스파탐의 발암물질 분류 여부 및 안정성에 대한 의견이 발표될 예정이어서다. 일부 주요 식음료·주류업체들은 WHO의 발표 결과와 관계없이 국내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민감도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아스파탐을 대체할 감미료를 찾아나선 상황. 다만 원액을 해외에서 받아 사용하는 일부 제로탄산 음료와 영세한 막걸리 업체들은 이조차 녹록지 않아 긴장감을 키우는 모양새다.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막걸리를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발암물질 분류보단 안전성 평가가 핵심”13일 업계에 따르면 WHO 산하기관인 국제암연구소(IARC)는 14일 7시 30분(한국시간) 아스파탐을 발암물질 2B군 분류 여부를 발표한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단맛을 200배 더 내는 감미료로 열량이 0㎉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유통되는 주요 제로탄산 음료와 스낵, 막걸리 등에 활용하고 있다. 섭취시 체내 대사 과정을 거쳐 아스파트산과 페니알라닌, 메탄올로 분해돼 배출된다. 일각에선 일부 메탄올이 간에서 다시 대사 과정을 거쳐 1군 발암물질 중 하나인 폼알데하이드 등으로 분해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2B군 분류는 인체 발암성 관련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로 사실상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에 국내 주요 식음료·주류업계는 2B군분류 여부보다는 이날 함께 발표하는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의 안전성 평가에 보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도 “JECFA 평가 결과 우리나라 국민 섭취량, 제외국 관리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JECFA의 평가에 따라 아스파탐을 첨가제에서 아예 배제하거나 기존 일일허용섭취량(ADI)를 조절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JECFA는 지난 1981년 아스파탐의 ADI를 체중 1㎏당 40㎎으로 설정했다. 체중 60㎏인 성인이 하루 2400㎎까지 섭취할 수 있다는 의미로, 아스파탐을 활용하는 다이어트 콜라(250㎖ 기준) 55캔, 막걸리(750㎖) 33병을 마시는 수준이다. 식음료 업계 한 관계자는 “2A군에 65℃ 이상의 물, 붉은 고기나 2B군에 전자파나 피클, 김치와 같은 절임채소가 포함된만큼 아스파탐을 2B군으로 분류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는 없다”며 “JECFA도 일정량 이하를 섭취할 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가졌던 터라 ADI 조절 가능성은 있지만 안전성 자체에 큰 문제를 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내 업체들은 여전히 ‘비상’…“해외와 민감도 달라”하지만 국내 식음료·주류 업체들은 이미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일부 스낵과 주스 제품에 각각 아스파탐을 소량 사용하고 있는 오리온(271560), 크라운제과(264900), 빙그레(005180)는 일찌감치 대체 감미료 확보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이마트(139480) 역시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의 음료 중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제로콜라’와 ‘스파클링 에이드’ 5종의 원료를 향후 2개월 여에 걸쳐 교체키로 했다. 막걸리 업계에선 서울장수가 아스파탐 배제를 검토 중이다.식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보다 건강과 관련한 소식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며 “유해성 여부와 관계없이 아스파탐이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것 자체만으로 정상적인 제품 판매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즉각 대체 감미료 물색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미료별 특성이 달라 관능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야 해 최종 교체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여러 제반 상황으로 쉽게 원료를 교체할 수 없는 곳들도 있다.글로벌 본사인 펩시코로부터 원액을 받아 국내에 펩시제로를 생산·판매하는 롯데칠성(005300)음료가 대표적이다. 현재 본사와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나 WHO의 구체적 발표 내용, 해외와 국내 간 소비자들의 성향 차이 등 고려해야 할 사안이 적지 않다. 영세 막걸리 업체들의 경우 원료 교체 기간 회사의 존폐여부 가능성도 높아 한국막걸리협회를 통해 적극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다. 막걸리업계 한 관계자는 “막걸리 업계 공동의 사안이기에 식약처 추가 권고를 확인한 후 한국막걸리협회나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를 통해 공동의 대응 기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정통 포장마차 메뉴 출시…K푸드 강화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정통 포장마차 메뉴 출시…K푸드 강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13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38층 ‘포차’가 옛 길거리 포장마차의 향수를 담은 정통 포장마차 신메뉴 9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 ‘포차’ 신메뉴 출시. (사진=롯데관광개발)이번 신메뉴 출시는 제주 해외 직항노선 확대로 절반을 넘어선 외국인 투숙객(6월 객실 기준 56%)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호텔 내에서 손쉽게 K푸드를 즐길 수 있도록 메뉴와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다. 옛 길거리 정통 포장마차의 향수와 감성을 그대로 즐길 수 있어 내국인들에게도 많은 인기가 예상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 캐나다 등 서구권 관광객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드림타워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K푸드를 비롯해 K팝, K컬처 등 모던 코리안 라이프스타일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포차’에서 K팝을 따라부르며 테이블 곳곳에서 함께 떼창을 부르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신메뉴는 연포탕, 황태술국, 순대 한치볶음, 명태알 곤이찜, 번데기 등 술 안주로 빠질 수 없는 메뉴로 구성했다. 가격은 9000원부터 3만5000원까지로 좋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한라산 소주, 제주 막걸리, 맥주 등 주류도 다양해 메뉴와 페어링하기에 좋다. 한라산 소주로 만든 쏘히토, 한라볼, 프룻 드림 등 ‘포차’에서만 맛볼 수 있는 칵테일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 ‘포차’ 신메뉴 출시. (사진=롯데관광개발)‘포차’를 비롯해 전 식음업장에 중국어와 일본어, 영어 등 4개 국어 지원 가능한 테이블 오더링 시스템을 전면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용에 편의를 더했다. ‘포차’는 한국의 포장마차라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제주의 식도락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핫플레이스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도심과 바다, 활주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파노라믹뷰와 함께 시간대별로 시시각각 변하는 제주만의 색감과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특별하다. 저녁에는 천장에 달린 알록달록한 등에 불을 밝혀 고즈넉한 감성을 더하는가 하면 바다 위로 떠오르는 한치배 조명이 밤바다를 물들이며 빛기둥을 이루는 모습도 장관이다. 셰프들이 요리하는 모습이 훤히 보이는 오픈키친 형태로 정통 포차만의 활기찬 분위기를 더한다. 떡갈비, 소시지, 계란 등을 넣어 옛 감성을 그대로 살린 추억의 맛 포차 도시락, 해물 라면, 김치전 등 다양한 한국의 맛을 선보인다. 음악도 특별하다. 7090 추억의 인기가요로 향수와 감성을 자극해 남녀노소 다양한 층에게 인기다. 특히 새벽 1시 30분(금·토요일/ 일~목요일은 밤 12시 30분까지)까지 운영해 제주의 밤을 더 길게 즐길 수 있다.
2023.07.13 I 백주아 기자
이재명-이낙연 `막걸리 회동` 호우로 불발…"수해 예상, 만남 부적절"
  • 이재명-이낙연 `막걸리 회동` 호우로 불발…"수해 예상, 만남 부적절"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이 집중 호우 탓으로 연기됐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11일 취재진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회동 일정은 호우 경보와 그에 따른 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연기한다”고 전했다.두 사람은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배석자 한 명씩을 두고 막걸리 회동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민주당 측은 서울에 ‘호우경보’가 발효, 수도권과 내륙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수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현 대표의 회동이 자칫 민생과 떨어진 이미지로 보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두 사람 간의 회동은 당내 계파 갈등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또 최근 이 전 대표가 잇따라 ‘이재명 체제’에 대한 지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만남에서도 이 대표에게 직접 쓴소리를 할지도 관심을 받았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에는 광주를 방문해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다만 양측은 구체적인 논제에 대해선 “정한 바 없다”고 말하며 “인사 차원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뤄진 두 사람의 만남은 상호 조율을 거쳐 내주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3.07.11 I 이상원 기자
이재명-이낙연 내일 막걸리 회동…"막걸리 마실 사인가" 신경전도
  • 이재명-이낙연 내일 막걸리 회동…"막걸리 마실 사인가" 신경전도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당 대표가 11일 만찬 회동을 한다. 당내 ‘이재명 체제’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잡음을 줄이고 통합의 계기로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이 대표는 11일 저녁 이 전 대표와 만찬회동을 갖는다”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이 전 대표가 귀국한 지 18일만이다. 양측은 이 대표 측이 제안한 ‘막걸리 회동’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 대표와 이 전 대표, 그리고 양측의 배석자 한 명씩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만남은 이 전 대표가 귀국 후 2주간의 ‘귀국 인사’를 마무리한 만큼 이 대표와의 회동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 측은 “이 대표가 귀국 직후 전화를 했던 만큼, 이 시기쯤 (두 사람이) 만날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사실”이라며 “먼저 인사드릴 곳을 드린 후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 날짜를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김대중(DJ)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지난 5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및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막걸리 회동을 이어왔다. 이번 회동 또한 이 대표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회동은 조율 과정에서부터 날 선 신경전이 일었다. 이 대표 측은 계파 간 갈등의 조짐이 보이자 당내 통합을 위해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을 최대한 빠르게 성사시키길 원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 측에서 양측 간 ‘신뢰 회복’이 먼저라는 뉘앙스로 “급할 것이 없다”고 밝히면서 ‘밀고 당기기’ 싸움을 이어왔다.이에 회동 방안을 두고도 양측의 기싸움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이 대표 측에서 제시한 ‘막걸리 회동’이 이 전 대표 측에선 달갑지 않아 하는 모양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신뢰는 신뢰고 둘 사이가 넥타이를 풀고 편하게 막걸리를 마실 사이는 아니지 않느냐”고 전했다.최근 이 전 대표가 잇따라 ‘이재명 체제’에 대한 지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만남에서도 이 대표에게 직접 쓴소리를 할지도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에는 광주를 방문해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이 대표가 이 전 대표에게 어떤 역할을 요청할지도 관심 포인트다. 이 전 대표가 ‘외교통’으로 알려진 만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와 관련 이 전 대표에게 역할을 맡길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다만 양측은 구체적인 논제에 대해선 “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 측은 “서로 간 인사 차원의 자리”라며 “특정 주제를 정하진 않았지만 이 전 대표가 당에 대한 조언을 한다면 열린 귀로 이 대표는 듣고 수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7.10 I 이상원 기자
`명낙회동` 이번주 성사…이낙연, 이재명 앞에서 `쓴소리` 쏟나
  • `명낙회동` 이번주 성사…이낙연, 이재명 앞에서 `쓴소리` 쏟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명낙회동’이 이번 주 성사될 전망이다. ‘이재명 체제’의 대한 불신으로 계파 간 갈등의 불씨가 또다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당 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9일 민주당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주 주중에 만나는 것에 무게를 싣고 있다. 구체적인 회동 일시와 장소 등을 조율 중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김대중(DJ)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지난 5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및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막걸리 회동을 이어왔다. 2주간의 ‘귀국 인사’를 마무리한 만큼 이 대표와의 회동도 임박했다는 관측이다.이 대표의 측근은 이날 통화에서 “대표 간 만찬 자리가 이번 주에 이뤄질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 없이 비공개로 간단히 식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측 인사도 “아직 정확한 날짜는 잡히지 않았지만 양측 간 논의 결과, 금주 내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동은 양측 측근 배석자를 두고 만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이번 회동은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의 귀국 직후 전화 통화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 측이 양측 간 신뢰 회복이 먼저라는 뉘앙스로 “급할 것이 없다”고 밝히면서 양측 회동이 계파 간 신경전으로 번지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 측에선 저조한 당 지지율 상승 도모와 당내 통합을 위해 이번 회동의 일정을 당겨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4일 귀국한 이 전 대표가 최근 잇따라 ‘이재명 체제’에 쓴소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만남에서도 이와 관련한 발언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광주 5·18 민주묘지와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잇달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춘 혁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몸 담고 있는 민주당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나 많이 미흡하다”며 “당이 진정한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희망을 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의 핵심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라며 “혁신은 당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다만 이번 만남이 친명(親이재명)계와 비명(非이재명)계간 계파 갈등을 부추겨 비명계 결집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양측 모두 이번 ‘인사 차원’이라며 선을 긋는 모양새다. 이 전 대표 측 인사는 “당장 첫 만남부터 당에 대해 개입할 분은 아니다”라며 “(이 전 대표가) 당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혁신에 힘써달라’는 이야기 등 기본적이고 원론적인 차원의 이야기 정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 측도 “이 전 대표가 귀국한 후 첫 만남을 갖는 인사 차원의 자리”라며 “특정 주제를 두고 나누는 것은 없지만 그래도 당 상임고문으로서 이 전 대표의 이야기를 이 대표가 잘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9 I 이상원 기자
'나혼산' 최재림, 박칼린과 품앗이 삶→이불 빨래도 같이…최고 11.8%
  • '나혼산' 최재림, 박칼린과 품앗이 삶→이불 빨래도 같이…최고 11.8%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의 악역으로 활약 중인 최재림이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소탈함과 살벌함을 오가는 반전 일상으로 방심 불가 웃음을 선사했다. ‘팜유 남매’ 전현무, 박나래도 놀란 요리 내공과 거침없는 살림꾼의 면모로 가감없이 뽐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에서는 자취 15년 차 최재림의 반전이 있는 일상과 마지막 연극 연습에 매진하는 이주승의 일상이 공개됐다.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9.1%(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는 4.6%(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와 금요일에 방송된 드라마, 예능을 포함해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특히 이날 최고의 1분은 최재림이 자신의 시그니처 메뉴인 카레가루 넣은 부추전에 막걸리를 먹고 피아노 앞에 앉아 로켓발성을 뽐내는 장면’으로 분당 시청률이 11.8%까지 치솟았다.뮤지컬계 황제이자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 빌런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최재림이 ‘무지개 라이브’를 통해 날것의 일상과 전원주택인 ‘재림 하우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주위에서 얻은 가구와 물건으로 채운 맥시멀리스트 재림 하우스가 최재림의 꾸밈 없는 성격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자취 15년 차’ 최재림은 일어나자마자 무표정한 얼굴로 달걀로 스크램블을 만들어 흰쌀밥과 명란젓으로 뚝딱 아침 식사를 만들어 범상치 않은 요리 실력을 보여줬다. 최재림은 훈련소에서 교육 중인 반려견과 꿀이 뚝뚝 떨어지는 영상 통화를 하며 환한 미소를 지어 놀라게 만들었다.집 대청소에 나선 최재림은 이불을 걷어 이웃에 사는 박칼린 감독에게 세탁을 맡겼다. 최재림은 박칼린 감독의 권유로 전원주택으로 이사하게 됐고, 지인들도 동네 곳곳에서 품앗이하며 따로 또 같이 사는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림은 조심스럽게 대형 피규어를 정리하던 중 부서지자 망치를 들고나와 비닐에 넣고 모조리 부숴 버리는가 하면 전등갓에 들어가 죽어 있는 벌레들도 단숨에 정리했다. 또한 검은 우비를 입고 빗속에서 맨손으로 배수로를 뚫고, 테라스 물청소까지 일사천리로 마무리하며 전원생활의 관리 노하우를 보여줬다.최재림의 요리 내공은 팜유 남매도 놀라게 만들었다. 대패 삼겹살과 대파, 고추, 다진 마늘을 넣어 볶은 기름에 라면을 넣고 끓인 ‘대파 삼겹 라면’에 이어 카레 가루를 넣은 부추전, (냉)수육, 막걸리까지 차린 한 상으로 무지개 회원들의 침샘을 무한 자극했다. ‘프로 집밥러’ 최재림의 요리 설명에 코쿤은 “이게 세미나지”라며 감탄했고, ‘팜유대장’ 전현무도 ”우리가 했던 것보다 더 세미나 같지?”라며 인정했다.고된 정리를 마치고 막걸리 한 잔에 행복감을 온몸으로 느낀 최재림은 말끔한 설거지까지 바로 끝내는 깔끔한 살림 9단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피아노 앞에 앉아 쩌렁쩌렁한 로케 발성으로 다채로운 노래를 뽐냈다. 그는 혼자 사는 삶을 “아늑한 비눗방울 안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라며 “오롯이 자신이 마음이 가는 대로, 가장 나 다운 삶”이라고 전했다. 이에 코쿤은 “형님의 삶이 궁금해졌어요”라며 최재림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매력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이어 ‘본업 천재’로 돌아온 이주승이 일상도 공개됐다. 최근 연극 연습과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그는 “저만의 체력물약”이라며 비타 음료와 이온 음료를 혼합한 ‘주승 표 피로 회복제’를 원샷했다. 지구의 안전(?)을 위해 축지법을 쉬고 있다는 이주승은 얌전하게 걸어서 전철역으로 향했다. 출근길 ‘지옥철’에서도 연극 대본을 외우는 이주승의 연기 열정이 감탄을 자아냈다.이주승은 대학로에 위치한 연극 연습실에서 연극 마지막 연습에 돌입했다. 그는 같은 배역을 맡은 동갑내기 배우 손우현, 빅스 레오(본명 정택운)와 연기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농구 연습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본격 연습이 시작되자 역할에 몰입해 눈빛부터 달라지는 이주승의 본업 천재 모먼트는 모두의 ‘찐’ 감탄을 불렀다. 이주승은 엄청난 대사량도 2.4배속 속사포로 막힘없이 쏟아냈다.오후 10시가 넘은 시간까지 연극 연습에 열정을 쏟은 이주승은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나중에 자책하게 될까 봐”라며 최선을 다하는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연극 연습을 마친 그는 쉬지 않고 농구 보충 연습을 했다. NBA 농구 레전드 마이클 조던과 만화 ‘슬램덩크’의 강백호를 소환하며 나 홀로 농구 연습에 매진하던 이주승은 용기를 내 농구 고수들에게 시합 한판을 제안했다. 10점 먼저 내기 3대 3 농구 시합에 도전한 이주승은 고수들 사이에서 쉬지 않고 뛰었고 마침내 골까지 성공시켰다.그는 길거리 농구 제안에 응해준 고수들에게 음료수를 대접한 뒤 계단에 앉아 캔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주승은 이날 하루에 대해 “’모르겠습니다’라는 대사가 떠오른다”라며 “모르기 때문에 하루를 살아가는 게 아닐까. 그래서 내일도 모르고 싶다”라는 철학적인 소감을 밝혔다.다음 주에는 ‘핫규’ 김광규와 ‘골든차일드’ 장준이 ‘푸바오&러바오’를 만나며 여름을 즐기는 모습과 잡초 사냥에 나선 박나래의 일상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3.07.08 I 김보영 기자
비만 걱정에 ‘제로’ 마셨는데, 이젠 암 걱정?…아스파탐 먹어도 될까
  • 비만 걱정에 ‘제로’ 마셨는데, 이젠 암 걱정?…아스파탐 먹어도 될까 [궁즉답]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4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제로 칼로리 음료수들. (연합뉴스)Q. 세계보건기구(WHO)가 곧 아스파탐을 발암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해당 성분이 들어간 성분을 먹거나 마시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아스파탐은 음료 뿐 아니라 주류와 식품 등 이미 우리의 일상 여러 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업계도 함께 들썩이고 있습니다. 아스파탐, 먹어도 되는 건가요?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제로 음료’ 열풍이 불었습니다. 비만은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설탕을 뺀 제로 음료는 ‘혁신’으로 다가왔습니다.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오는 14일 제로 음료에 빠지지 않고 포함되는 ‘아스파탐’을 발암가능 물질 2B군으로 분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또 식품첨가물 전문가회의(JECFA)는 아스파탐의 안전 소비기준을 발표한다고 언급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아스파탐은 아스파트산과 페닐알라닌이라는 물질 복합체로, 설탕보다 200배 이상의 단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진 인공 감미료입니다. 섭취하면 분해되면서 미량의 메탄올도 나오는데 이는 체내에서 빠르게 대사돼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음료 및 식품 업계에서는 당뇨, 비만, 고혈압 등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설탕의 대체제로 아스파탐을 활용 중입니다.이번 논란은 제로음료에서 시작됐지만 사실 아스파탐은 이미 우리 일상 여러 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번에 함께 이슈가 된 막걸리에도 아스파탐은 흔하게 첨가되고 있습니다. 또 중국산 김치 85% 가량에 아스파탐 성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심지어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의약품에도 약간의 단맛을 내기 위해 아스파탐 성분이 사용 중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현재까지 품목허가 받은 의약품 중 910개 품목에 아스파탐 성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는 전체 완제의약품 중 2%에 불과해 사용 빈도가 높지 않으며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분석됩니다.◇대부분 일일섭취허용량 넘지 못해…전문가도 “지나친 우려 금물”사실 아스파탐과 관련해서는 이미 안전 기준이 마련돼 있습니다. 식품 위해 평가를 총괄하는 JECFA는 1975년에 처음 아스파탐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실시했고, 1980년 체중 1㎏당 아스파탐 40㎎ 정도를 매일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기준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이 기준에 따르면, 몸무게 35㎏인 어린이가 아스파탐 약 43㎎을 함유한 다이어트 콜라 1캔(250㎖)을 하루에 30캔 이상 마셔야 일일섭취허용량(ADI)을 초과하는 셈입니다. 또 막걸리의 경우 몸무게 60㎏인 성인이 하루에 아스파탐 72.7㎖를 함유한 막걸리 1병 기준(750㎖), 약 30병을 마셔야 일일섭취허용량에 도달하는 것입니다.식약처가 발간한 ‘2019년 식품첨가물 기준·규격 재평가 최종보고서’에 따랐을 때도, 한국인의 아스파탐 섭취량은 일일섭취허용량의 0.12% 정도에 그쳐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로 음료 등의 섭취가 증가하면서 수치가 조금 더 증가했을 수 있지만 사실상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입니다.국내외 전문가들도 대체로 일상생활에서 섭취하는 수준의 아스파탐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만큼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또 ‘발암 물질’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감으로 인해 염려가 될 수 있지만, 사실 발암 물질 2B급 등급에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것들이 있어 크게 걱정할 만한 등급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습니다.실제로 국제암연구소(IARC)의 발암 물질의 등급을 살펴봤을 때 1급 햄 등 가공육·술·햇볕·젓갈·미세먼지, 2A급 소고기 및 돼지고기 등 붉은 고기·65도 이상 음료·야근, 2B급 전자파, 김치, 알로에나 은행잎 추출물 등이 있습니다. 아스파탐의 경우 김치, 알로에와 같은 등급인 것입니다.◇ 논란 계속되면서 식약처도 안전관리방안 마련 준비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파탐의 유해성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식약처는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위해성 평가 등 대응 방안을 준비 중입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WHO가 아스파탐을 발암가능 물질로 분류하는 경우 식약처도 별도의 위해성 평가를 실시해 안전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이어 식약처 관계자는 “JECFA가 정한 기준이 모두 완벽할 수는 없으며 무조건 믿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어떤 근거로 발암물질로 지정된 것인지, 어떤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위해성 평가를 했는지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당장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해도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비록 소량이지만 장기적으로 노출됐을 경우 인체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더 연구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나치게 과도한 우려보다는 WHO 및 식약처의 결과를 보고 섭취 여부를 결정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7.06 I 김진수 기자
아스파탐 '포비아' 당장 없었지만…"14일 발표봐야" 긴장감 여전
  • 아스파탐 '포비아' 당장 없었지만…"14일 발표봐야" 긴장감 여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설탕 대체 감미료 아스파탐의 발암물질 논란이 뜨겁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물질 2B군으로 분류를 예고했지만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막걸리와 제로탄산 음료 판매량이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련 업체들은 오는 14일 WHO의 구체적 발표 결과가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을 잇고 있다.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제로탄산 음료 제품들.(사진=연합뉴스)◇당장 아스파탐 포비아 없었다6일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국내 주요 유통채널에 따르면 아스파탐 발암물질 논란이 불거진 지난달 30일 이후 현재까지 막걸리와 제로탄산 음료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유사하거나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구체적으로 이마트(139480)는 이달 3~5일 막걸리와 제로탄산 음료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직전인 이달 1~2일은 신세계유니버스페스티벌이 진행된 만큼 할인 혜택 등 변수가 있어 집계에서 제외했다. 사실상 아스파탐 관련 ‘포비아(공포증)’가 빚어졌다고 보기 어려운 등락으로 실제 지난달 대비해선 오히려 막걸리와 제로탄산 음료 판매량이 5% 안팎 늘었다는 설명이다.익명을 요구한 다른 A대형마트는 이달 1~5일 막걸리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과 거의 동일했다고 했다.편의점 세븐일레븐의 경우 오히려 이달 1~5일 막걸리와 제로탄산 음료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다른 주요 편의점인 CU는 막걸리 11%, 제로탄산 음료 34% 판매가 늘었다. 다른 편의점도 막걸리와 제로탄산 음료 판매량이 각각 51%, 36% 증가했다. 전주 대비해서도 CU의 막걸리 판매는 3% 감소하는데 그쳤고 제로탄산 음료는 오히려 1% 가량 늘었다는 전언이다. 또 다른 편의점도 전주 대비 막걸리는 9% 늘었고 제로탄산 음료도 소폭 증가했다.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더위와 비가 반복되는 이달 초 막걸리와 제로탄산 음료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에서 이번 아스파탐 발암물질 분류 이슈가 일부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식음료 안전논란이 불거지면 이슈발생 직후 판매량 급감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막걸리와 제로탄산음료의 판매량 추이를 보면 ‘포비아’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아스파탐 논란이 실제 시장에서 영향이 적은 데에는 IARC의 발암물질 분류와 기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아스파탐 일일섭취허용량(ADI)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 영향으로 보인다.IARC는 발암물질을 △담배와 술, 가공육(1군) △65도 이상의 뜨거운 차, 튀김, 붉은 고기, 교대근무(2A군) △전자파, 알로에, 야채피클, 고사리 등(2B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식약처는 체중 60㎏인 성인이 아스파탐 ADI를 초과하기 위해선 아스파탐 약 43㎎ 함유된 다이어트 콜라 1캔(250㎖)을 하루에 55캔 이상을 매일 마셔야 한다고 안내해왔다.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막걸리를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WHO 발표 봐야”…식음료·주류 긴장감 여전제로탄산을 생산·판매하는 A사와 대표 막걸리 업체인 B사는 지난달 말부터 꾸준히 영업 현황을 점검 중이지만 판매량은 조금씩 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관련 업체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A사 관계자는 “IARC가 오는 14일 아스파탐을 2B군으로 공식 분류할지 지켜봐야 한다”며 “이날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가 아스파탐 섭취시 안전성에 대한 평가를 함께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B군에 분류된 다른 물질들을 봤을 때 공포심을 일으킬 정도의 평가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국내 소비자들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장담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막걸리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한국막걸리협회 차원에서 공동 대응에 채비를 갖추는 모습이다.남도희 한국막걸리협회 사무국장은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WHO의 아스파탐 발암물질 분류 여부가 발표되는 오는 14일에 앞서 식약처 등 관계기관들과 접촉에 나설 예정”이라며 “WHO 발표 이후 법적·행정적 변화 등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 사전에 들어보고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파탐 대혼란' 사전지침 하나 없어"…막걸리協, 식약처 방문 예고
  • "'아스파탐 대혼란' 사전지침 하나 없어"…막걸리協, 식약처 방문 예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막걸리업계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아스파탐 발암물질 분류 예고에 대응해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조속한 대응 방안 마련을 요청한다. 앞서 식약처는 오는 14일 WHO의 발표 내용을 확인하고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막걸리 업계는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하면서 최소한의 가이드 제시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막걸리를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남도희 한국막걸리협회 사무국장은 6일 “WHO의 아스파탐 발암물질 분류 여부가 발표되는 14일에 앞서 식약처 등 관계기관들과 접촉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막걸리 업계는 이미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 WHO 발표 이후 법적·행정적 변화 등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 사전에 들어보고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현재 막걸리 업계 어려운 상황들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앞서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와 공동으로 오는 14일 설탕 대체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발암물질 2B군으로 분류키로 했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지난 3일 이들의 평가 결과와 함께 우리나라 국민의 섭취량, 제외국 관리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아스파탐에 대한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만 막걸리업계는 식약처 등 관계기관이 이외 세부적인 가이드를 전혀 밝히지 않아 각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아스파탐을 사용한 제로탄산이나 껌, 과자 등 식품들과 달리 막걸리는 규제에 크게 좌우되는 제품인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최소한의 사전 지침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남 국장은 “아스파탐 발암물질 논란이 불거진 이후 막걸리 업계에 아스파탐 사용 배제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 식약처 등 관계당국의 최소한의 지침조차 없어 혼란을 겪고 있다”며 “특히 대표적인 규제산업인 주류는 원료 하나를 바꾸더라도 법적, 행정적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규제당국과의 사전 교감이 필수”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WHO 발표 이후 아스파탐이 첨가제에서 배제되거나 사용 기준치가 낮아지거나 하면 다른 일반 식품들은 이에 대응한 레시피로 곧장 제조보고를 하면 되지만 막걸리는 실험분석과 실질검사 등 거쳐야 할 것들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 기간 사실상 정상적 영업이 불가능해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이어 “법적, 행정적 변화를 배제할 수 없는 현 상황에서 식약처 등 관계기관에서 ‘위해도성은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 ‘몰려들 행정업무는 어떻게 빠르게 처리할 것인지’, ‘행정적 처리의 간소화는 검토 중인지’ 등 다양한 사전 지침이 부재하다”며 “당장 표족한 방법은 없겠지만 아스파탐 사태와 관련된 제반적인 부분에 대한 자문을 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불륜 부녀, 청산가리 막걸리로 엄마를 독살"...재심은?
  • "불륜 부녀, 청산가리 막걸리로 엄마를 독살"...재심은?[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 시골 마을에서 밭일을 하던 동네 주민 4명이 막걸리를 나눠 마시고 쓰러져 50대 여성 등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이 사건의 범인으로 불륜 관계였던 50대 여성의 남편과 그의 딸이 지목돼 충격을 안겼고, 이들은 1심에선 무죄를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을 선고 받아 이후 확정됐다. 그러나 이들 부녀는 사건 발생 13년 만인 지난해 재심을 청구했고 현재 재심 개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공판이 진행 중이다.부녀가 공모해 청산가리를 막걸리에 넣어 이 막걸리를 마신 아내(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에 대한 재판부의 현장 검증이 지난 2009년 12월 16일 피해자 집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09년 7월 6일 평화로웠던 농촌 마을인 전남 순천시 황전면의 한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이날 아침에 희망 근로(정부가 저소득층 실업자, 휴업하거나 폐업한 자영업자, 여성 가장 등에게 한시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 차 밭일에 나섰던 최모(당시 59세·여) 씨 등 마을 주민 4명이 갑자기 쓰러져 최 씨 등 2명이 사망하고 2명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 씨가 이날 자택 마루에 있던 막걸리를 들고 나가 함께 일하던 이웃들과 이를 나눠 마신 뒤 일어난 일이었다.최 씨 등이 마신 막걸리에서는 독극물인 청산가리가 검출됐는데, 최 씨의 남편 백모(당시 59세) 씨와 이 부부의 1남 3녀 중 막내딸인 A(당시 25세) 씨가 범인으로 지목됐다. 당시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백 씨의 딸이 ‘15년 전부터 아버지와 성관계를 해 왔다. 엄마가 이를 알게 돼 갈등 끝에 막걸리에 청산가리를 넣어 엄마를 독살하기로 아버지와 공모했다’고 자백했다”는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검찰은 이들 부녀를 존속살해와 살인,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 사건은 검찰 수사 당시부터 패륜적인 범행 동기, 피고인들의 자백과 번복, 부족한 딸의 지적 능력, 막걸리에 들어간 청산가리 미확보 등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딸인 A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이웃 주민에게서 6차례에 걸쳐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해 해당 주민이 구속됐다가 거짓 진술임이 드러나 풀려나는 등 마을 일대를 혼란에 빠트리기도 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었는데 1심 법원은 두 사람 모두에게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이 때문에 백 씨와 A씨에게 각각 사형과 무기징역을 구형했던 검찰의 무리한 기소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하지만 2심을 맡았던 광주고법은 1심과는 정반대의 판결을 내놨다. 백 씨에겐 무기징역을, A 씨에겐 징역 20년의 중형을 선고했고 지난 2012년 3월 대법원에서 이 같은 판결은 확정됐다.판결의 주요 쟁점은 “아내(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백 씨 부녀 진술의 신빙성이었다. 보통 진술을 유무죄 판단의 근거로 삼을 경우 임의성(강요가 아닌 자의에 의한 것) 여부와 신빙성(믿을 만한 것) 여부를 따지는데, 1ㆍ2심 재판부는 부녀의 진술이 임의성은 갖춘 것으로 봤지만 신빙성에 대한 판단은 엇갈렸다.항소심 재판부는 부녀 최초 진술 내용의 신빙성이 높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당시 항소심 재판부는 “백 씨 부녀가 자백과 번복을 되풀이했지만 청산가리의 형태, 보관 방법, 범행 동기 등 중요한 부분의 진술이 일치해 신빙성이 인정된다”며 “청산가리와 막걸리 구입처 등이 명확하지 않지만, 이는 피고인 기억력과 수사상의 한계에 따른 것으로 유죄를 뒤집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치밀한 계획에 따라 범행했고 막걸리를 함께 마신 다른 사람도 살해된 점 등을 고려하면 중형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백 씨 딸은 아버지의 오랜 성폭력으로 불우한 청소년 시절을 보냈고 왜곡된 성 관념을 갖게 된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핵심 증거인 청산가리가 막걸리에서는 검출됐으나 사건 현장 등에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청산가리를 넣었다던 플라스틱 숟가락에서도 성분이 나오지 않아 논란이 지속됐다. 백 씨 부녀는 지난해 1월 재심을 청구했고, 현재 광주고법에서 재심 여부를 결정하는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배우 신혜선 주연의 영화 ‘결백’의 모티프가 되기도 한 이 사건의 재심 여부 결정 재판의 변론은 ‘재심 전문 변호사’로 잘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가 맡고 있다.
2023.07.06 I 이연호 기자
"나라 걱정 이야기"...이낙연, 文과 막걸리 만찬
  • "나라 걱정 이야기"...이낙연, 文과 막걸리 만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문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표는 5일 오후 5시 35분께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만났다.나란히 선 두 사람은 사저 밖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환히 웃어 보였다. 면담은 사저에서 비공개로 이뤄졌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인근 식당에서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내외와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사진=이 전 대표 페이스북)약 2시간의 예방을 마친 이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께서) 아주 구체적인 말씀까진 없었지만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고, 함께 한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나라 걱정하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이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선 “있었지만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문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표는 이날 사저 인근 식당에서 막걸리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께서) 막걸리 먹자는 이야기를 먼저 하셨다고 들었다. 원래 점심이었는데, 봉하와 양산 순서가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이후 이 전 대표는 SNS를 통해 “문 대통령님과는 나라 걱정, 민주당 걱정을 포함해 여러 말씀을 나누었다”고 전하기도 했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5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만나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이에 앞서 부인 김숙희 여사, 윤영찬 의원과 함께 봉하마을을 찾았다.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헌화·분향한 이 전 대표는 노무현재단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묘비를 둘러볼 때 잠시 눈가를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이 전 대표는 방명록에 ‘대통령님 대한민국이 원칙과 상식의 세상으로 다시 서도록 못난 후대들을 깨우쳐 주십시오’라고 적었다.이어 사저로 향해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환담했다.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5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왼쪽은 부인 김숙희 씨 (사진=연합뉴스)이날 이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여기 뭐 하러 왔느냐. 빨리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만나서 손잡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투쟁해라’고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박 전 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재명 대표가 (이 전 대표에게) 먼저 전화했으면, 귀국했느냐 만나자 했으면 빨리 만나야 한다. 지금 안 만나고 저렇게 돌아다니는 건 윤석열(대통령)이 바라는 민주당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내년 총선에 이길 둥 말 둥 한데 둘이 뭉쳐서 손잡고 다녀아지, 그 꼴이 무슨 꼴이냐”라고 덧붙였다.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C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외국에 한 1년 나갔다 오셨으니까 문 전 대통령 찾아서 만나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특별히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일축했다.김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이 대표의 회동 시기에 대해 “곧 만나지 않겠는가?”라며 “그런데 만나서 얼마나 서로 생산적인, 도움되는 얘기를 할 거냐에 대해선 서로 마음의 준비도 필요하고 만날 때 서로 어떤 자세를 갖고 만나느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이 대표와 회동 시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일정을 조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말하는 줄다리기가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또 “(다른 곳에) 더 인사를 드린 다음 뵙는 걸로 얘기가 됐었다”고 했다.
2023.07.05 I 박지혜 기자
백종원표 저도수 막걸리 '백걸리' 출시…"아스파탐 비롯 無 감미료"
  • 백종원표 저도수 막걸리 '백걸리' 출시…"아스파탐 비롯 無 감미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백걸리 프리미엄’에 이어 가볍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6.5도의 저도수 ‘백걸리’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막걸리에 주로 쓰이는 설탕 대체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발암물질로 분류한다고 예고하며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백걸리는 해당 아스파탐을 비롯한 감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제품임을 강조하고 나섰다.더본코리아 ‘백걸리’.(사진=더본코리아)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4월 ‘백걸리 프리미엄’을 선보여 매달 5000병 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성과를 냈다. 단 백걸리 프리미엄은 3번의 담금 과정을 거치는 삼양주 기법으로 대량생산이 어렵고 높은 도수와 가격으로 판매될 수밖에 없다는 아쉬움이 있어 이번에 소비자 접점 및 대중성을 강화한 저도수 백걸리를 선보이게 됐다.백걸리는 개발 과정에서부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직접 참여해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과는 차별화된 제조 방법을 도입했다. 쌀과 물, 발효제 오직 3가지 재료만을 사용해 막걸리 고유의 풍미를 강조했으며, 질 좋은 예산 쌀로 술을 빚어 풍부한 단맛을 냈다. 3번 거르고 3도 저온 숙성하는 과정을 통해 막걸리 특유의 잡내는 줄이고 원재료의 곡향은 극대화했다. 알코올 도수는 6.5도로 부담 없이 마시기 좋다.특히 일반적인 막걸리 생산 과정에서 단맛을 내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아스파탐, 사카린나트륨, 수크랄로스 등 인공감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쌀 고유의 담백한 단맛만을 느낄 수 있다. 백걸리는 이날 편의점 CU에서 출시되며 더본코리아 가맹점인 한신포차와 막이오름, 새마을식당, 원조쌈밥집, 인생설렁탕, 낙원곱창 등에서 판매된다. 지역 예산시장, 삽교시장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삼양주 기법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해 출시한 백걸리 프리미엄에 이어 보다 높은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백걸리를 개발하게 됐다”며 “어느 안주와도 좋은 페어링을 자랑하는 백걸리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술의 가치가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스파탐 발암 등급 소고기보다 아래…의도적 공포 조성”
  • “아스파탐 발암 등급 소고기보다 아래…의도적 공포 조성”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제로 음료 등에 쓰이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발암가능물질(2B군)로 지정될 수 있다는 소식에 홍혜걸 의학 박사는 지나치게 공포감에 빠질 필요 없다며 자제를 당부했다.(사진= AFP)홍 박사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부 제로 콜라와 막걸리, 과자 등에 함유된 아스파탐은 ‘가장 낮은 등급인 2B 발암 물질’이라고 강조했다.또 술은 가장 높은 단계인 1급 발암 물질이며, 소고기는 아스파탐보다 한등급 높은 2A 발암 물질임을 설명하며 “술을 마시거나 소고기를 먹으면서 공포심을 갖진 않는다”고 지적했다.아스파탐이 전자파, 김치 등과 같은 2B 발암 물질임을 소개한 그는 “1이 위험하면 1만큼 조심하고 100이 위험하면 100만큼 조심하면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의도를 갖고 위험성을 부풀리는 이들에게 이용당하지 말자”라며 아스파탐 공포를 이용해 발생할 상업적 노림수 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14일 아스파탐을 2B 발암 물질군으로 집어넣는 공식 발표를 예정했다.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로 널리 사용되는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200배 정도 더 단맛을 내며, 화학 구조에 당을 포함하지 않아 저칼로리 음식과 음료에 설탕 대신 첨가된다.식품의약안전처 등에 따르면 체중이 35㎏인 어린이가 다이어트 콜라 1캔(250㎖·아스파탐이 약 43㎎ 기준)을 하루에 55캔 이상 매일 마시면 일일섭취허용량(ADI)을 초과하게 된다.60㎏인 성인의 경우 하루에 750㎖인 막걸리 1병(아스파탐 72.7㎖ 함유) 기준 33병을 마셔야 ADI에 도달할 수 있다..
2023.07.05 I 이준혁 기자
홈술닷컴, 장마철 맞아 ‘무(無)아스파탐 막걸리’ 프로모션 실시
  • 홈술닷컴, 장마철 맞아 ‘무(無)아스파탐 막걸리’ 프로모션 실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술 큐레이션 커머스 홈술닷컴은 장마시즌을 맞아 7월 한 달간 ‘무(無)아스파탐 막걸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홈술닷컴)홈술닷컴은 배상면주가 ‘느린마을막걸리’를 포함해 해창막걸리(해창주조장), 우곡생주호랑이생막걸리(배혜정도가), 팔팔막걸리(팔팔양조장) 등 아스파탐을 넣지 않은 막걸리 전 품목을 1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홈술닷컴의 무(無)아스파탐 막걸리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1위 느린마을막걸리(배상면주가), 2위 해창막걸리(해창주조장), 3위 호랑이생막걸리(배혜정도가), 4위 팔팔막걸리(팔팔양조장), 5위 우곡생주(배혜정도가) 순이다. 특히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막걸리는 아스파탐 등의 인공 첨가물 없이 국산쌀과 누룩, 물로만 빚은 프리미엄 막걸리로, 국내 무(無)아스파탐 막걸리 중 온라인 최다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홈술닷컴은 작년부터 공식 홈페이지 내 ‘무(無)아스파탐 로드’ 코너에서 전문 큐레이터가 검증한 무(無)아스파탐 컬렉션을 별도로 선보이고 있다. 클래식, 캐주얼, 프로 등 단계별로 나누어 무(無)아스파탐 막걸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부터 막걸리 마니아까지 취향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홈술닷컴은 ‘무(無)첨가물 막걸리’는 물론 국내산 쌀로 만든 다양한 전통주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배상면주가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막걸리의 대부분은 쌀 원가 절감, 일관된 단맛 유지 등을 위해 아스파탐과 같은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모션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무(無)아스파탐 막걸리 특유의 깊고 부드러운 풍미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7.05 I 윤정훈 기자
CU, 無아스파탐 백종원 막걸리 '백걸리' 출시
  • CU, 無아스파탐 백종원 막걸리 '백걸리'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최근 아스파탐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감미료를 넣지 않은 무(無) 아스파탐 막걸리 ‘백걸리’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CU 백걸리 판매. (사진=BGF리테일)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이달 중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CU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발빠르게 더본코리아와 협업해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 쌀로 빚은 백걸리의 판매에 나섰다.백걸리(750ml, 4500원)는 지난해 출시한 백걸리 프리미엄에 이은 두 번째 제품으로 개발 과정에서부터 백종원 대표가 직접 참여해 대중적인 맛과 함께 품질의 완성도를 확보한 제품이다.해당 제품은 쌀과 물, 발효제 오직 3가지 재료만을 사용했으며 일반적인 막걸리 제조 과정에서 단맛을 내기 위해 일부 첨가하는 아스파탐, 사카린나트륨, 수크랄로스 등 인공 감미료들은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특히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예산 쌀로 술을 빚어 원재료의 곡향을 극대화 했으며 3번 거르고 3도 저온 숙성하는 차별화된 제조 공법을 통해 쌀 고유의 담백한 단맛을 추출해 감미료 없이도 오히려 막걸리의 풍미를 더욱 높였다.알코올 도수는 6.5도로 기존 프리미엄 제품(14도) 보다 절반 이하로 낮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매콤한 안주류, 파전, 육류 등과 페어링이 잘 어울린다.이달 아스파탐 논란 이후 7월 1~3일 전주 대비 막걸리 매출은 약 3% 감소했다. 이는 날씨 등의 변수를 고려했을 때 유의미한 변화는 아니지만 CU는 향후 가능한 소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대체 상품을 사전에 확보한 것이다.CU에서 전체 주류 중 막걸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8%로 최근 막걸리 수요가 젊은 소비층으로까지 확산되면서 2020년 23.2%, 2021년 36.9%, 2022년 16.7%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주요 품목이다.조희태 BGF리테일 주류TFT 상품기획자(MD)는 “아스파탐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감미료를 쓰지 않은 백걸리를 유통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CU는 앞으로도 국내외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관심과 니즈에 맞춰 안전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우리나라의 아스파탐 섭취 수준은 해외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체중 60㎏ 성인이 아스파탐 일일섭취허용량(ADI)에 도달하려면 750ml 막걸리(아스파탐 72.7ml 함유 시)를 하루 33병 마셔야 한다고 밝혔다.
2023.07.05 I 백주아 기자
수입된 중국산 김치 90%에 ‘아스파탐’이…국내산은
  • 수입된 중국산 김치 90%에 ‘아스파탐’이…국내산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제료 음료’에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로 사용된 아스파탐이 발암가능물질로 분류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달 국내로 수입된 중국산 김치 중 90% 가량이 아스파탐을 원재료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게티이미지)4일 뉴시스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수입 김치 원재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수입된 중국산 김치 1737건 중 아스파탐이 들어있는 제품은 1525건으로, 87.79%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6월 한 달간 수입된 중국산 김치는 2만 2632톤이며, 가격으로는 1262만 8000달러(약 164억 9848만 원) 규모다.중국산 김치에 아스파탐이 들어간 이유는 수입 과정에서 김치가 무르거나 너무 빨리 익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김치에는 설탕, 물엿 등이 들어가기에 더 쉽게 무를 수 있으나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200배더 더 단맛을 내면서도 긴 유통과정에서도 아삭함을 유지 주는 역할을 한다.이렇다 보니 국내 김치 제조 판매 업체에서도 아스파탐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알려진 바로는 종가집, CJ제일제당, 비비고, 풀무원 등은 인공감미료 대신 매실농축액, 설탕 등을 사용한다.한편 아스파탐은 음료 및 막걸리 등에서 설탕 대체제로 사용됐다. 설탕의 200배에 해당하는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낮기 때문에 국내 식품업계에서는 ‘제로’ 열풍을 주목해왔다.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오는 14일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 2B 군’으로 분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식품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아스파탐을 사용한 주류와 식음료 리스트가 공유되는 등 퇴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중국산 김치 수입 및 이를 사용한 식당 등에서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3.07.04 I 강소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최악 상황 지났다’…수출 반등 청신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최악 상황 지났다’…수출 반등 청신호-“물가 21개월 만에 2%대로 내려간다”-농지법 개정 지지부진에 영농형 태양광 존폐 기로-300만 대출자, 소득 70% 빚 갚는 데 쓴다-[사설]반일 선동 속 日골프여행…이게 오염수사태 본질이다-[사설]상반기 FDI 사상 최대…세일즈 외교, 여기서 멈춰선 안돼△세금징수와의 전쟁-[인터뷰]부억칼로 위협할까 방검복 입고 체납세금 받으러 10만km 뜁니다-체납세금 6兆 ‘징수만료’로 증발△수출 반등 시그널-“반도체 업턴, 수요가 공급 앞질러” vs “재고부담 여전, 연말은 지나야”-“수출기업·지역 다변화에 총력” 반등시점, 최대한 앞당긴다△종합-대출 원리금 갚느라 허덕이는 자영업자·젊은층…소비경기 발목잡는다-尹 약속한 한인 과학자대회 열린다…1000여명 총집결-‘가짜 유공자’ 재검증·서훈 취소 추진…손혜원 부친 등 대상-역차별 받던 고성적 韓유학생 美명문대 입학 문턱 낮아진다△존폐 위기 영농형 태양광-이제 겨우 설치비 회수했는데…3년 뒤 멀쩡한 시설 철거할 생각에 답답-석사 마치면 바로 채용…LG전자, AI·전장인재 키운다-HMM, 2분기 실적악화 현실로…매각금액·인수대상에 쏠린 눈△정치-野 “극유 유투버 개각” 비판에…尹 “통일부, 대북지원부 아냐” 정면돌파-가시밭길 7월 국회…선관위 국조·오염수 청문회 불발되나-민주 혁신위, 꼼수 탈당 근절안 내놓지만…당 지도부 대여투쟁 집중-갑질·파면 간부 특혜의혹 해병대 항공단 ‘시끌시끌’△경제-내년 예산 더 조인다…지출 증가율 3~4% 그칠 듯-우윳값 인상폭 놓고 유업계·낙농가 팽팽-6월 물가상승률 2.9%…하반기엔 2%대 안착-한자리에 모인 경제수장들…하반기 경제정책 공조 머리맞대△금융-보험사 자본성 증권, 이자 부담 눈덩이 ‘부메랑’-‘연체율 비상’ 새마을금고 두달새 7조원 자금 이탈-대부업 연체율 4.8%p 쑥…불법추심 늘어날라-우수 농식품기업에 우대금리…농협은행, 특화 금융상품 내놔△Global-위안화 폭락中…인민은행 새 수장에 ‘외환전문가’-‘노랜딩’에 힘 실리는 美경제 2분기 GDP 전망 잇단 상향-학자금 대출 탕감도 제동…美대법 보수화, 대선 변수로 부상-네덜란드도 반도체 장비 대중 수출규제 동참△산업-상반기만 83조원 ‘수주 잭팟’ 양극재 타고 포스코퓨처엠 질주-안보이는 중고차 냄새 등급화 라방 보고 주문하면 당일배송-제주항공, 누적 탑승객 1억명 돌파-포스코인터,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선언△ICT-“AI반도체 우수 맨파워로 넥스트 삼성전자 도전”-“국내 가상자산 시장 건전화하려면…법인투자 허용을”-“어릴적 동영상 지워주세요”…‘잊힐 권리’ 신청자 고교생 최다-대기업 빗장 푸는 공공SW “발주기관 역량 강화부터”△중소기업-킬러문항 배제, AI교과서 도입…공교육 관련기업 ‘기지개’-작년 폭우 트라우마에…중기부, 비상대응 돌입-中企 10곳 중 7곳 “SW 인력 채용·유지 어려워”-수출바우처 2차 기업 선정 중기부 ‘최대 1억원 지원’△소비자생활-가공식품 찔끔인하·高외식비 여전…“구조 바꿔야 물가 안정”-“렌털기업 넘어 자체브랜드 종합커머스로 도약”-‘아스파탐=발암물질’ 땐…막걸리·탄산 ‘제조법’ 변경하나-“AI로 화주-차주 직접 매칭” CJ대한통운 ‘더 운반’ 운영△증권-외인 빠진 증시, 종목별 각자도생 전략 세워라-5만원대 무너졌는데…카카오에 몰려든 개미들 괜찮을까-“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인플레 이기려면 중위험 전략 감수해야”-반도체, 하반기 더 높이 난다 소부장까지 낙수효과 기대감-“SK하이닉스 부활, 멀지 않았다”△부동산-고분양가 논란에도…인덕원·평촌 줄줄이 ‘완판’-재개발 때 증여하면 절세 가능-강남·여의도…고가 재건축단지 부담금 늘어나나-외국인 토지거래법 위반 의심 행위자 56.1%가 중국인△문화-로봇 지휘자, 박자 완벽하지만 ‘교감’ 아쉽네-[문화대상 이 작품]초여름에 분 청량한 ‘아쟁 바람’-베르베르 신작 ‘꿀벌의 예언’, 출간하자마자 종합 6위△스포츠-‘버디 폭격기’ 고지우, 역전쇼로 KLPGA 첫 우승 쐈다-신지애 “세대교체 LPGA 선수들과 경쟁 기대돼”-김하성 1안타 2득점…팀 대승 견인-골프의 기본, 그립·척추 각·공 위치 체크하세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연금개혁은 국민 설득이 관건…보함료율 상한선 제시해 불안감 덜어줘야-“55~65세 임금 동결하고 고용 유지…고용연장 확대하려면 연공형 체계 없애야”△오피니언-[한반도24시]30년 미봉책 북핵협상, 이젠 바꿔야-[생생확대경]K제약·바이오 우물 안에서 나오려면-[기고]문화재 킬러? 흰개미는 죄가 없다△오피니언-[목멱칼럼]최저임금 결정, 지방에 맡기자-[데스크의 눈]인사 막는 인사청문회, 언제까지 놔둘 건가-[기자수첩]‘범죄도시’ 쌍천만 흥행에 웃지 못하는 이유△피플-[경찰人]집회 현장 갈등 중재자…서로 만족할 합의점 찾아요-오세훈 서울 시장 ‘OECD 챔피언 시장’ 선정-슬로베니아 경제사절단, 현대차 남양연구소 방문-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쿨코리아 챌린지’ 동참-“미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나!”-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고규영 KAIST 특훈 교수△사회-‘EBS 연계체감도’ 높인다는 수능, 난이도 안갯속-서울시 “광장 사용 안돼”…을지로 메운 ‘무지개 물결’-지자체 공무원 2명 중 1명은 ‘여성’-하루만 플라스틱 안쓰면 1282t 폐기물 줄어듭니다-서울 버스 요금 300원 오를 듯 지하철은 200~250원 인상 유력-기초단체 63%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조례 없어
2023.07.02 I 이정현 기자
아스파탐發 대혼란…막걸리·탄산 '제조법 변경' 가능할까
  • 아스파탐發 대혼란…막걸리·탄산 '제조법 변경' 가능할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설탕 대체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발암물질로 분류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국내 식음료 업계의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고심이 이어지고 있다. 일단 WHO의 분류가 현실이 되면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업계 공동으로 구체적인 가이드를 요구하는 한편 아스파탐을 대신해 다른 감미료를 사용하는 ‘레시피(제조법) 변경’까지 고려한다는 입장이다.서울 한 편의점에 진열된 막걸리.(사진=연합뉴스)남도희 한국막걸리협회 사무국장은 2일 “WHO의 아스파탐 발암물질 분류 예고 소식이 정해진 직후 회원사들에게 일단 식약처의 아스파탐 위해성의 기존 기준치를 공지해놓은 상태”라며 “실제 아스파탐이 WHO 발암물질로 분류되면 현재 사용 가능한 첨가제에서 배제될지, 또는 식약처의 기존 위해성 기준치가 변경될지 문의하는 등 식약처와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아스파탐은 설탕을 대체한 인공 감미료 중 하나로 서울장수와 국순당, 지평주조 등 국내 주요 막걸리 업체들은 막걸리의 단맛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제품에 평균 0.0025% 수준의 소량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최근 WHO의 발암물질 분류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이에 대한 식약처의 명확한 가이드 제시가 시급하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국내 대표 막걸리 업체 서울장수는 상황에 따라 아스파탐 대신 다른 감미료를 사용하는 등 레시피 변경도 염두하고 있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 하위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식약처 등 외부 전문 기관 등의 하위 기준이 명확해진다면 후속 사항들을 보며 전면 교체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관련 기관 및 업계 관계자들이 공동의 대응 기준을 마련해 나가며 함께 논의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막걸리 업계에선 만약 레시피 변경이 불가피해지더라도 그리 긴 시간과 큰 비용이 들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 국장은 “이미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아스파탐을 사용한 제품의 수입을 막고 있어 국내 주요 막걸리 업체들은 다른 감미료인 수크랄로스를 사용한 제품으로 대체하는 레시피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롯데칠성음료도 협력 관계인 펩시콜라 본사 펩시코와 관련 논의에 돌입했다. 롯데칠성음료가 펩시코로부터 원액을 받아 국내 생산·판매하고 있는 제로슈거 제품인 ‘펩시제로’ 3종(라임·망고·블랙)이 아스파탐을 사용해서다. 원료를 비롯한 제조법의 권한이 펩시코에 있는 만큼 향후 아스파탐 사용 여부 및 대체 원료·제조법에 대한 전반적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레시피 변경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 음료업계 관계자는 “레시피 변경의 경우 맛 등 상품성과 연결된다”며 “다른 감미료로 대체하더라도 같은 맛을 내기까지 연구개발과 설비 세팅 등 고려할 요소가 많다”고 설명했다.
송가인, 풍자와 막걸리 파티 "방송에서 처음 술 마셔"
  • 송가인, 풍자와 막걸리 파티 "방송에서 처음 술 마셔"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송가인이 트랜스젠더 방송인 풍자와 막걸리 파티를 즐겼다. 송가인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풍자愛술’ 영상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상에는 송가인이 풍자와 막걸리 파티를 열고 솔직담백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송가인은 풍자와 자신이 제작에 참여한 막걸리를 마시며 주량을 막걸리 1병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송에서 술을 마시는 건 처음”이라며 쑥쓰러워 하더니 이내 첫 잔을 깔끔하게 입에 털어 넣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풍자와 흥 넘치는 막걸리 파티를 즐긴 송가인은 “풍자 씨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는 말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풍자는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송가인의 ‘서울의 달’을 언급했다. 이에 송가인은 깜짝 라이브로 화답했고, 풍자를 위한 선물까지 챙기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영상을 접한 팬들은 “풍자와 송가인의 조합은 최고여라”, “나도 막걸리 마시러 갑니다”, “가인님 사랑합니다” 등 애정 어린 반응을 쏟아냈다. 포켓돌 스튜디오는 “송가인은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7.01 I 김현식 기자
지평주조, 탁주 '푼주' 라인업 확대…"공들여 복원한 우리술"
  • 지평주조, 탁주 '푼주' 라인업 확대…"공들여 복원한 우리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평주조는 프리미엄 탁주 2종을 추가로 선보이며 ‘푼주(PUNJU)’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지평주조 탁주 푼주 ‘송순주·소곡주’ 2종.(사진=지평주조)막걸리 제품으로 ‘송순주’, ‘소곡주’ 총 2종이다. 지난해 선보인 ‘석탄주’, ‘부의주’, ‘백화주’ 3종에 이어 프리미엄 탁주 브랜드 푼주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로 선보이게 됐다.푼주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졌던 우리 술을 선조들의 주조 방식과 현대적인 제조공법을 접목시켜 새롭게 되살려낸 복원주다. 지평주조만의 생산 노하우로 재료에서 오는 자연 감미와 감칠맛을 사시사철 일정하게 느낄 수 있다.송순주는 ‘이른 봄에 새로 자란 소나무의 새순을 이용한다’라는 의미에서 비롯된 술이다. 강원도 찹쌀을 주원료로 멥쌀, 생강, 소나무 순을 사용해 가장 한국적인 정취를 간직한 술이라고 할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일반 막걸리보다 2배 이상 높은 11도로 부드러운 색깔과 소나무 순의 향기로움이 은은하게 퍼져 식사와 함께 반주로 곁들이기 좋다. 소곡주는 백제시대부터 내려온 전통주의 한 종류로 ‘누룩을 적게 사용해 빚은 술’이라는 뜻에서 유래해 이름이 붙여졌다. 강원도 찹쌀에 멥쌀, 생강, 국화를 혼합했으며 생강과 국화향이 감칠맛을 내 달짝하게 잘 어우러진다. 알코올 도수는 11도이며 계속 마시다가 일어나지 못해 ‘앉은뱅이 술’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향과 맛을 지녔다.지평주조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푼주 라인업으로 추가하는 송순주와 소곡주 2종은 기존 한식 맡김차림 푼주와 이태원 경리단길 레스토랑 ‘초승달’뿐만 아니라 고급 외식 채널까지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며 “전통주조 방식을 재현한 프리미엄 탁주 제품 출시를 이어감으로써 우리 술을 보존하고 재해석해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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