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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情 오는情]'술 한잔'에 고마움을 담아요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설날 선물로 술은 이제 보편적이면서도 가장 무난한 것으로 여겨진다. 설날 가족 친지들과 옹기종기 모여앉아 한해를 추억할때 빠지지 않는 메뉴이기 때문이다. 또 차례를 지낼때도 술은 유용하게 사용된다. 그래서 설날 술 선물은 여러모로 유용하다.하이트진로(000080)는 설날을 맞아 세계적 권위의 주류 품평회인 ‘2012 몽드셀렉션(Monde-Selection)’에서 금상을 수상한 ‘동의보감 복분자주’와 소주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일품진로’를 선보였다.하이트진로의 ‘매화수 복분자 세트’.동의보감 복분자주 선물세트는 복분자주 3병(375㎖×3)과 미니어쳐(80㎖) 1병, 전용잔 1개로 구성돼 있으며 판매가격은 1만7000원이다.‘복분자주+매화수’ 혼합 선물세트는 동의보감 복분자주, 매화수 각 2병, 매화수 미니어쳐 1병으로 구성돼 있으며 판매가격은 1만5000원이다.일품진로 선물세트도 설 선물용으로 좋다. 일품진로는 참나무통에서 증류원액을 10년간 숙성시킨 고품격 소주다. 롯데주류는 설 명절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 차례주 ‘백화수복’을 선보인다. ‘백화수복’은 국산 쌀 100%로, 저온 발효 및 숙성 방법으로 만들었다. 명절 차례나 선물용 ‘백화수복’의 제품 용량은 700㎖, 1ℓ, 1.8ℓ 등 3가지로, 가격은 700㎖ 5200원, 1ℓ 7000원, 1.8ℓ 1만1000원이다.이 밖에도 프리미엄 청주인 ‘설화’도 인기다. ‘설화’는 모든 제조공정을 수작업으로 빚어 한정 생산된다.롯데주류의 ‘설화’ 선물 세트.국순당(043650)에서는 전통방식 그대로 제조한 100% 순수 발효주 ‘예담’을 내놨다. ‘예담 차례주’는 왕실의 ‘종묘제례’ 전용주로 사용되고 있다.차례를 지낸 후 가족, 친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1800㎖(1만500원) 대용량 제품과 1000㎖(6500원), 700㎖(4800원) 및 성묘용으로 좋은 300㎖(2000원)제품 등이 있다.이밖에도 사라진 전통주를 복원한 ‘법고창신 선물세트‘, ’자양강장 세트‘, ’자연담은 막걸리 선물세트‘ 등도 선보인다.위스키 제품으로는 디아지오코리아가 선보인 한정 패키지 세트가 있다.디아지오코리아의 ‘조니워커 블루 500’.한정판 세트는 2013년 리미티드 에디션 ‘조니워커 블루레이블 포르쉐 디자인 스튜디오’ 등 조니워커 9종과 국내 판매 1위인 윈저 4종, 싱글몰트 위스키인 싱글톤 1종 등이다.각 제품별로 개성을 살리고 다양한 가격대로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위스키 본연의 맛을 즐기는 분에게는 맥켈란 선물세트가 안성맞춤이다.에드링턴 코리아의 ’맥캘란 선물세트‘는 세계적 위스키 전문지들이 극찬한 ‘맥캘란 18년’을 비롯해 ‘15년’, ‘12년’ 등 총 3종이 준비돼있다.각기 다른 풍미와 다양한 패키지로 품격과 실속을 동시에 잡으려는 분들에게 좋다.▶ 관련기사 ◀☞하이트진로 "'맥스 크림 생맥주' 무스쿠스서 무제한"☞하이트진로 "이제 카지노에서도 '하이트 제로' 즐기세요"☞하이트진로, 올해 강한 턴어라운드 가능성..'매수'-우리
- 올해 日 '사케' 수입 '최고'..독한 술 안 찾는다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올해 일본산 ‘사케(청주)’ 수입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꾸준히 증가하던 위스키 수입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비자들이 독한 술 보다는 저도주를 찾는 트렌드가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관세청은 24일 ‘최근 주요 주류 수출입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일본산 사케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전년동기대비 70.2% 증가한 410만 리터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맥주는 전년동기대비 23.6% 증가한 6700만 리터, 와인은 전년동기대비 16.4% 늘어난 2600만 리터를 나타냈다. 반면, 위스키 수입량은 전년대비 14.0% 감소한 1800만 리터를 기록했다.눈여겨 볼 점은 일본 직수입 청주인 ‘사케’ 수입의 급증과 함께 일본산을 중심으로 한 맥주 수입도 늘어났다는 점이다. 전체 맥주 수입액은 전년대비 26.6% 증가한 6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리터당 수입단가도 0.99달러에서 1.01달러로 높아졌다. 수입맥주 중 일본산의 비중은 25.9%로, 네덜란드산(18.3%)을 크게 앞섰다.와인 수입액도 1억3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했다. 하지만 위스키는 수입량 감소와 더불어 수입액도 전년대비 11.4% 줄어든 1억8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관세청은 “웰빙과 건전한 음주문화를 즐기는 문화가 늘어나며 와인, 사케, 맥주 등 저가 주류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상대적으로 고가의 위스키 수입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수출의 경우, 맥주와 소주는 전년 수준이거나 증가한 반면, 웰빙주로 인기를 모았던 막걸리는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맥주는 8300만 리터를 수출해,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했고 소주도 전년동기대비 16.7% 늘어난 7100만 리터를 기록했다. 하지만 막걸리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도 올들어서는 전년동기대비 29.5% 줄어든 2700만 리터를 나타냈다.소주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13.7% 증가한 1억1700만 달러, 맥주도 2.8% 증가한 64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막걸리는 올들어 수출액이 3500만 달러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28.7%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10년 만에 막걸리 수출이 감소한 것이다.한편, 수출 대상국가는 소주와 탁주의 경우 일본이 각각 78.2%, 84.5% 로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로 나타났다. 맥주는 홍콩이 39.4% 를 기록했다. 수입 대상국가는 와인의 경우, 칠레(22.5%)가 꼽혔고, 위스키는 영국(93.8%), 맥주와 사케는 일본(25.9%, 약 84%)이 가장 많았다.
- [대선 D-4]朴-文 주말 서울 도심서 '총력전'
- [이데일리 박수익 김인경 이도형 기자] 18대 대선이 초박빙 양상속에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5일 나란히 서울 도심에서 총력 유세를 진행했다. 박 후보는 자신이 집권하면 여야 지도자가 만나는 국가지도자 연석회의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당선후 대통령집무실 이전과 함께 서민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 후보의 유세에는 안철수 전 후보가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박근혜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유세에서 야권에 국가지도자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박 후보는 “우리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지 않는 야당의 지도자들과 민생, 한반도, 정치혁신, 국민통합 등을 의제로 머리를 맞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후보는 “당선 직후 새 정부가 출범하기까지 여야 지도자들이 만나서 대한민국의 새 틀을 짰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국민통합과 소통의 새로운 국정운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그러나 문재인 후보 측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21세기에 아직도 흑색선전하고, 구태의연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국민을 얕보고 모욕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앵콜 광화문대첩’을 주제로 집중 유세를 펼쳤다. 문 후보는 이자리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함께 국민과 함께 하는 대통령상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일을 마치면 퇴근길에 남대문시장에 들러 상인·서민들과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하고, 광화문과 대학로에서 젊은 사람과 호프를, 어르신과 막걸리를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그런 대통령, 그런 정부에서 쌍용자동차의 눈물, 용산참사의 눈물, 언론에서 강제 해직된 분들의 눈물이 다시 흐르지 않을 것”이라며 “그 눈물 다 닦아드리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문 후보의 유세에는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깜짝 등장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안 전 후보는 이날 문 후보의 연설, 가수 이은미씨의 애국가 제창이 끝난 5시50분께 유세장에 등장했다.그는 연단에 올라 “제가 어느 후보 지지하는지 아시느냐”고 물었고, 이에 시민들이 “문재인”이라고 답하자 “지금 말한 대로 투표해 주실 것이냐”고 외쳤다.안 전 후보는 이어 문 후보와 손을 잡고,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또 자신이 매고 온 노란색 목도리를 벗어 문 후보에게 직접 매주기도 했다. 노란색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색깔이라는 점에서 문 후보에 대한 적극적 지지의사를 재차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 [따뜻함을 나눠요]CJ제일제당, 중소기업과 즐겁게 동행한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가 중소기업과 상생 활동이다. 사회적으로 대중소기업 상생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회사 자체적으로도 오랫동안 고민을 해 오던 일이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지난해 11월 론칭한 상생 브랜드 ‘즐거운 동행’이다. ‘즐거운 동행’은 중소식품기업의 제품을 유통시켜주는 차원을 넘어 제품 연구개발 단계부터 서로 협력하는 상생 사업이다. 국내 최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가운데)가 한 대형마트에서 ‘즐거운 동행’ 제품 홍보를 위한 시식회에 직접 참여해 고객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고 식품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춘 CJ제일제당이 사회공헌차원에서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현재 두부, 장류, 김치, 음료, 막걸리 등 11개 업체 총 28제 제품이 ‘즐거운 동행’ 브랜드를 달고 전국 유통점에서 팔리고 있다. 올 6월부터는 주문자상표부착(OEM) 협력업체의 제품을 마진 없이 판매해 소비자가격은 낮추고 협력업체에는 매출증대의 기회를 주는 새로운 상생실험에 착수했다. 콩나물, 국수, 칼국수, 당면, 단무지 등 5대 품목 30개 제품에 ‘즐거운 동행- 국민식품’이란 이름을 붙여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인하한 것. 중소 협력업체의 납품가격은 유지하면서 CJ제일제당의 자체 이윤을 없애 매출증대 효과가 중소 협력업체에 돌아가도록 했다. CJ식 상생모델이 업계에서 주목 받는 이유는 지역식품기업과 중소식품기업, 소비자에까지 상생의 혜택이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고안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경기도와 손을 잡고 연구개발 단계부터 상호 협력해 상생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연구개발 자금 지원을, 경기도내의 중소기업은 연구개발 및 제품생산을 맡게 되며 CJ제일제당은 연구개발과 제품 상품화를 지원하는 상생 모델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상생 활동을 통해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어 기업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되고 식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효과도 크다”며 “국내 식품산업이 성장하려면 독주식 성장 보다 지역기업, 중소기업과의 동행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어묵, 프리미엄으로 겨울 시장 공략☞CJ제일제당, 고성장 中 사료시장 잡는다☞CJ제일제당 "문제된 고춧가루 전량 회수·리콜"
- [사설] '기대 반 우려반' 막오른 협동조합 시대
- 지난 1일부터 협동조합 기본법이 발효돼 협동조합 시대가 열렸다. 이제 5명 이상이 모이면 금융·보험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관련 특별법이 필요했고, 수 백 명의 조합원을 확보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감히 엄두조차 못 냈던 이전에 비해 설립요건이 파격적으로 완화된 것이다.정부는 내년 말까지 3000여 개의 신설 협동조합이 생겨나고 2017년까지 최대 4만7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전국 각지에서 대리운전자, 동네 슈퍼,미용실 주인, 막걸리 제조업자, 친환경 농업인, 출판업자 등 영세사업자들이 협동조합 결성에 들어갔다. 앞으로 공동 육아나 노인 돌봄, 의료 등의 사회복지 서비스 등 서민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수많은 조합들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 협동조합시대는 무한경쟁의 승자독식주의가 판치는 우리의 기업문화에 조화와 상생의 길을 터놓았다는 점에서 자못 의미가 크다. 협동조합의 경우 조합원 한 사람이 전체 지분의 30% 이상을 소유할 수 없고, 의결권도 출자금액에 관계없이 1인 1표로 이뤄진다. 1주 1표의 원칙에 따라 대주주가 독점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보통기업들과 소유 및 의사결정구조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잉여금도 반드시 10% 이상을 적립해야 한다. 결국 서로 마음을 맞추고 도와가며 조합을 키워 과실을 나눠먹는 ‘동업정신’에 충실해야 정상적인 경영이 가능하다. 협동조합은 빈사상태에 놓여있는 골목상권에 활로를 열어 줄 수 있다. 동네 빵집·서점·슈퍼 등이 삼삼오오 모여 주민들에게 가격 경쟁력을 갖춘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상권을 되살리고 그 혜택을 나눠 갖는 선순환의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협동조합이 최선인 양 인위적으로 설립 붐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같은 가시적인 효과를 의식해 재정 지원책을 쏟아내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 협동조합은 말 그대로 ‘자주, 자립, 자치’의 원칙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이미 숱한 실패 사례를 낳고 있는 사회적 기업에서 볼 수 있듯이 조합원들이 정부의 보조금이나 기대하고 여기저기에 손을 벌릴 생각이나 한다면 혈세를 좀먹는 불량 집단을 양산하게 될 뿐이다. 정부의 지원은 조합원 직무 교육이나 설립 환경 조성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선에서 그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