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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글라스는 렌즈 색깔이 진할수록 좋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외선은 안구건조증은 물론 망막의 손상이나 백내장 같은 안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햇빛이 강한 여름철보다 가을 또는 겨울철이 더 치명적이다. 기온이 낮고 공기가 맑아 빛의 산란 없이 자외선이 바로 눈에 닿기 때문이다. 도심 내 빌딩이나 도로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은 상당히 강해 평소 선글라스 착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눈을 보호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9월 마지막 주 토요일(올해는 9월 30일)은 국제망막연합이 제정한 ‘세계 망막의 날’이다. 황형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의 도움말로 ‘선글라스와 눈 건강’에 대해 문답 형식으로 알아본다. Q. 해외에서는 선글라스가 필수품이라는데요? 여름철 해변이나 휴양지에서 멋을 내기 위해 착용하는 선글라스. 그래선지 도심 혹은 동네에서 선글라스를 끼는 것을 마치 유난스럽다거나 멋을 내는 것으로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계절과 상관없이 선글라스를 쓰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외출할 때 우리가 휴대폰을 챙기듯 선글라스를 챙기는 것이 일상입니다. 이런 경향은 백인에게서 더 자주 보이는데, 이는 눈동자 색과 연관이 있습니다. 푸른 눈, 초록 눈 등 밝은 눈동자 색을 가진 인종은 어두운 색 눈동자를 가진 인종보다 태양광이나 자외선으로부터의 보호 기전이 약해 각종 안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백인들, 중동 지역의 눈동자 색이 밝은 사람들이 선글라스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까만 눈동자는 빛을 적게 받아들여 낮에는 눈부심이 적지만, 밤에는 사물을 식별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눈동자 색이 밝은 사람들은 빛을 많이 받아들여 낮에는 눈부심이 심하지만, 밤에는 적은 양의 빛만으로도 사물을 쉽게 식별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서양인들의 선글라스 착용이 많은 건 빛에 대한 민감도가 우리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Q. 자외선은 눈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요?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차단제의 역할에 대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눈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눈 건강에도 영향을 줍니다. 눈의 가장 바깥에 위치한 각막부터 안쪽의 수정체와 망막까지 도달하면서 다양한 안질환을 유발합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C(100~280nm), UVB(280~315nm), UVA(315~400nm)로 구분합니다. 이 중 눈 건강에서 신경 써야 할 자외선은 UVB(중파장)와 UVA(장파장)입니다. 피부에 깊게 침투하는 UVA가 각막은 물론 수정체와 망막까지 침투하는 데 반해, 짧은 시간에 피부 표면에 화상을 입히는 UVB는 대부분 각막에만 흡수되지만 눈에는 더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UVB는 99%, UVA는 50% 이상 차단하는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UVC는 대부분 오존층에서 흡수돼 지표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Q. 선글라스는 흐린 날에도 써야 하나요?선글라스는 날씨와 상관없이 외출할 때 항상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은 맑은 날이나 흐린 날이나 항상 지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구름이 낀 날은 자외선이 산란, 반사돼 맑은 날보다 더 강할 수 있습니다. 흐린 날, 자극감이나 눈부심이 없더라도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Q. 자외선에 노출돼 발생하는 안질환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대표적인 질환이 백내장입니다. 수정체에 자외선이 닿으면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수정체의 변성을 유발하고 이는 백내장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외선과 황반변성 간의 인과관계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외선이나 푸른 빛처럼 파장이 짧은 광선은 황반변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망막 내의 망막색소상피층에 유의한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익상편과 안구건조증도 자외선과의 연관성이 알려져 있습니다. Q. 선글라스 렌즈 색깔이 진할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좋은가요?렌즈 색상이 진할수록 눈부심이 감소하는 것은 맞지만 자외선 차단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오히려 렌즈 색만 짙고 자외선 차단율이 낮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빛의 양을 늘리기 위해 동공은 확장되고 자외선 노출은 증가해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컬러 농도가 75~80% 정도로 사람 눈이 들여다보이는 렌즈를 추천합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안경과 선글라스는 대부분 자외선 차단 기능이 갖춰져 있습니다. 다만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율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떨어집니다. 가지고 있는 선글라스의 UV 코팅이 벗겨진 건 아닌지 살펴보고 차단율이 떨어진 선글라스는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Q. 성장기 아이들도 선글라스를 써야 하나요?사람의 시력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어느 정도 완성됩니다. 따라서 어린이나 청소년같이 시력 발달에 예민한 시기에는 선글라스의 선택에 보다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유아기는 시력이 계속 발달하는 성장기라 성인보다 수정체가 투명해 자외선이 더 깊게 침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선글라스를 장시간 쓰면 오히려 시력 발달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어린이나 청소년은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하되, 활동이 많은 아이라면 안전을 위해 파손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카보네이트 재질로 된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3.09.29 I 이순용 기자
윤가이 "나보다 가족들이 인기 체감…'SNL' 만장일치 캐스팅" ①
  • 윤가이 "나보다 가족들이 인기 체감…'SNL' 만장일치 캐스팅" [한복인터뷰]①
  • 윤가이(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SNL 코리아’가 이번 시즌에 사랑을 많이 받아서 저도 덩달아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이데일리 사옥에서 만난 윤가이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이하 ‘SNL’) 비하인드를 전했다.지난 7월 15일 첫 공개된 ‘SNL’에 합류한 윤가이는 개그맨, 크리에이터, 댄서, 배우 등을 제치고 제작진의 만장일치로 선택을 받았다. 주현영의 ‘주기자’, 김아영의 ‘맑눈광’ 캐릭터에 이어 MZ 캐릭터를 만들어 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윤가이(사진=쿠팡플레이)인기를 체감하는지 묻자 윤가이는 “체감할 시간도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어서 잘 모르겠다. ‘SNL’이 사랑을 많이 받아서 저도 덩달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오히려 주위에서 반응을 알려준다는 윤가이는 “부모님, 친척분들께서 연락을 많이 주신다. ‘10대 20대 분들이 저를 많이 알고 있다’고 알려주시더라. 또 저희 할머니 핸드폰 배경화면이 저랑 찍은 사진인데 식당에서 그걸 보고 아르바이트생이 알아봤다고 하시더라. 할머니가 너무 좋아하시니까 저도 기뻤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SNL’은 어떻게 출연하게 됐을까. 윤가이는 “오디션을 보러 갔다. 오디션 제의가 들어왔을 때는 ‘내가 할 수 있을까?’ 생각이 컸다. 무조건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코미디 장르에 도전해 보자는 마음, 오디션이라도 봐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1, 2차에 붙고 나서부터는 ‘어쩌면 나한테 전환점이 될 수도 있겠다. 코미디라는 장르에 눈을 뜨게 할 수 있는 나의 변화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윤가이(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제작진 만장일치로 합류하게 됐다는 윤가이는 “마지막회 촬영이 끝나고 PD님, 스태프분들이 오셔서 ‘내가 널 뽑았다’, ‘우리가 만장일치로 뽑았다’, ‘잘한 선택인 것 같다’고 얘기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정말 영광이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새 크루원으로 합류했음에도 윤가이는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왜 이렇게 사랑을 많이 받는지 이해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케미도 너무 좋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대본을 넘어서 애드리브를 자유롭게 내기도 하고 의견도 많이 내면서 맞춰가는 모습을 보고 ‘기대 이상의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이유가 있구나’ 생각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윤가이는 ‘MZ 오피스’, ‘위켄 업데이트’, ‘90 선데이’ 등 여러 코너를 통해 신입사원, 신입 기자, 서울 사투리 등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였다. 어떻게 캐릭터를 설정했냐는 질문에 “대본을 미리 받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나의 어떤 면을 보고 이 캐릭터를 생각해내신 거겠지’ 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해맑은 성격을 많이 참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무조건 해맑게 악의 없이 가려고 했다. 말투를 특별히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은 못 했던 것 같다. (김)아영 언니가 잘 받쳐준 부분도 있고 의상, 메이크업, 소품이 제 캐릭터를 많이 만들어줘서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윤가이(왼쪽)과 김아영(사진=윤가이 SNS)특히 윤가이의 서울 사투리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았다. ‘부산 토박이’라는 윤가이는 “서울 사투리를 오디션 특기로도 했었다. 제가 옛날 뉴스를 보는 걸 정말 좋아한다. 80~90년대는 제가 태어나지 않았을 때지 않나. 그때의 뉴스를 보면서 따라 하곤 했다. 오디션 때 그 특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간 건 아니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이어 “준비한 특기를 다 했는데 (제작진이) 더 보여줄 수 있는 게 있냐고 물어보셨다. 그때 딱 생각난 게 서울 사투리다. 즉흥적으로 나왔던 특기였는데 그 지점을 되게 좋아해 주셨다. 평소에 그런 걸 연구하고 관찰한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윤가이(왼쪽)과 정우(사진=윤가이 SNS)기억에 남는 호스트를 묻자 1화에 출연했던 배우 정우를 언급했다. 그는 “선배님도 부산 출산이시다. 동네도 같다. 처음에 대화를 했을 때 확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선배님도 저도 ‘SNL’ 첫 촬영이었지 않나. 선배님이 ‘부산 범일동에 인재가 나타났다’고 하면서 많이 챙겨주셔서 의지를 많이 했다.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가수 겸 배우 조유리와도 친분이 있다고. 윤가이와 조유리는 각각 ‘SNL’, ‘오징어 게임’ 캐스팅 소식을 서로에게 전할 정도로 각별한 관계다. 이에 대해 윤가이는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다. 또 제가 스무 살 때 서울에 올라오면서 유리랑 연락이 다시 닿아서 자주 만났었다. 연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는 서로 조언을 많이 구하기도 하고 오디션 전날이 되면 서로 ‘아이디어 없을까?’ 통화도 한다.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윤가이(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조유리의 연기 멘토라는 일화에 대해서는 “누가 그렇게 얘기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유리의 연기 멘토까지는 아니다”라며 웃었다. 윤가이는 “유리가 한 살 어린 후배고 저는 선배였지 않나. 연기를 알려줬다기 보다는 어떤 부분에서 사투리가 나온다 정도를 알려줬던 것 같다. 유리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한테도 그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는 연기를 15세에 시작하기도 했고 TV에서 봤던 말투들을 워낙 잘 따라 했던 편”이라며 “토박이라 사투리를 쓰는 연기를 해도 재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3.09.29 I 최희재 기자
'1947 보스톤' 하정우가 밝힌 임시완의 매력…"성실한 맑눈광"②
  • '1947 보스톤' 하정우가 밝힌 임시완의 매력…"성실한 맑눈광"[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로 함께 호흡을 맞춘 후배 임시완의 매력과 장점을 전했다. 하정우는 최근 영화 ‘1947 보스톤’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7일에 개봉한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영화 ‘은행나무 침대’를 시작으로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마이 웨이’ 등 히트작들로 한국 영화의 패러다임 전환은 이끌었던 강제규 감독이 ‘장수상회’ 이후 약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하정우가 대한민국 마라톤 영웅 손기정을, 임시완이 ‘제2의 손기정’으로 불리던 손기정의 제자이자, 광복 후 처음 태극 마크를 달고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마라토너 ‘서윤복’ 등 실존 인물들을 연기해 화제를 모았다.하정우는 후배 임시완과의 호흡은 어땠냐는 질문에 “참 싹싹한 후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정우는 임시완에 대해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미워할 구석이 정말 없는 친구”라며 “적당한 엉뚱함도 있고 리액션이 좋다. 성실한 막내의 느낌”이라고 떠올렸다. 임시완의 엉뚱함을 느낄 수 있던 에피소드를 전해 취재진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특히 임시완은 이병헌, 이성민 등 같은 작품에서 작업한 선배 배우들도 인정한 ‘프로약속러’의 면모로 눈길을 끈 바 있다. ‘밥 한 번 먹자’, ‘집 한 번 놀러와’란 이야기가 나오면 언제가 됐든 반드시 그 약속을 지키는 임시완의 순수함과 뚝심이 예능 토크 단골 소재로 등장할 정도. 하정우는 “한편으론 무섭고(웃음), 여튼 희한한 친구”라는 너스레와 함께 “얼마 전 배우 성동일 형님이 영화 ‘로비’(하정우 연출작) 촬영장에 오셔서 ‘임시완이가 전화왔었어’라고 말하시더라. ‘얘가 전화 오더니 밥을 먹자 그러네?’ 하셨다”고 에피소드를 소환했다. 그는 “(선배님이 임시완에게)그래 언제쯤 시간되냐 물었더니 ‘당장은 촬영 중이라 당분간은 안되고 시간나면 연락드리겠다’며 끊었다더라. 저는 그걸 듣고 ‘아 그렇지 걔는 원래 그렇지’ 공감했다. 그렇게 엉뚱한 부분이 있는 친구”라며 “예를 들면 내 전작 ‘비공식작전’이 개봉했을 때도 시완이가 연락이 왔다. 문자 내용이 ‘비공식작전 잘 봤어요 형, 너무 고생하셨어요. 답장은 안 하셔도 돼요’ 이런 식이다. 뭔가 대화를 나누다 소매치기 당하는 기분이랄까(웃음). 물론 저는 답장은 안 하셔도 된다는 그 문자에 ‘고맙다’고 답장했다”고 떠올려 폭소를 유발했다. 엉뚱함과 동시에 건강하고 성실한 에너지를 갖춘 배우라는 칭찬도 이어졌다. 하정우는 “이번 영화 상견례 때 처음 실물을 봤다. 임시완은 당시 첫만남에서 배우와 감독, 작가, 스태프들 등 150명이 모여있는 앞에서 마이크를 든 채 제자리 뛰기를 했다. ‘이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이 제자리 뛰기를 멈추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임하겠다’고 하더라. 대단한데 이상했다. 첫인상은 ‘쟤 이상한 아이’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또 “일반 사람들과 다른 본인만의 바이브가 있다. 그래서일까 영화 후반 마라톤 장면의 임시완을 봤을 때 더 남다른 시각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런 열정과 성실함을 보면 이 역을 잘할 수밖에 없는 친구다. 일명 ‘맑은 눈의 광기’랄까, 그런 에너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기에 대한 고민과 질문이 심오한 배우라고도 전했다. 하정우는 “시완이의 질문은 늘 아카데믹하다. 연기나 캐릭터와 관련해 기자님들이 질문할 법한 심오한 질문들을 던진다. 처음엔 왜 이럴까 궁금하다가, 수개월이 지난 뒤 깨달았다. 이 친구는 뭐든지 열심히 진심으로 임하는 친구라는 것을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윤복의 몸을 만들기 위해 징그러울 정도로 식단과 운동을 열심히 했다. 그랬기에 이 영화 마지막 마라톤 장면이 더욱 빛난게 탄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옆에서 우리들만 맛잇는 걸 먹어 미안하면서도 시완이가 대단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한편 ‘1947 보스톤’은 지난 27일 개봉해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09.28 I 김보영 기자
SK이노, 친환경 캐릭터 '행코' 카톡 이모티콘 출시
  • SK이노, 친환경 캐릭터 '행코' 카톡 이모티콘 출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해 첫 선을 보이며 ‘친환경 캐릭터’로 자리매김 한 ‘행복 코끼리(행코)’가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의 이모티콘으로 18일 출시됐다.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공개한 행코는 1982년 창단한 옛 유공 코끼리 축구단의 마스코트 ‘유공 코끼리’를 재해석한 캐릭터다. 행코는 유공 코끼리로서 전국 축구장을 누비던 1980년~1990년대와 달리 2020년대에는 탄소배출과 폐기물 발생으로 지구 환경이 나빠진 것에 안타까워하며 탄생 40년 만인 지난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행코라는 새 이름을 갖고, 친환경 생활습관을 지구촌에 전파하는 ‘선한 영향력’을 이끌고 있다. 행코는 친환경을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서나 뛰겠다는 목표로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다.지난해 10~12월에는 ‘드로깅(Drawing+Plogging, 플로깅으로 모은 쓰레기들로 그림을 그리는 신개념 친환경 활동)’ 대학생 친환경 서포터즈 ‘팀 행코’가 꾸려지며, 환경오염의 주범인 쓰레기로부터 지구환경을 지키는 활동을 대학생 29명과 함께했다. 올해 2월에는 유공 코끼리 축구단의 후신인 제주유나이티드(제주UTD)의 시즌 개막전에 등장해 ‘봉그깅(줍기의 제주방언)’, ‘투명 페트(PET)병 분리배출’ 등의 중요성을 전하기도 했다.올해는 더 많은 이들과 친환경 여정에 함께하기 위해 직접 ‘친환경 아이돌’이 되는 과정을 그린 ‘도전! 뮤직뱅코’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도전! 뮤직뱅코에서는 이특, 신동 등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행코가 SM 연습생으로 활약하는 과정에 함께하고 있다.특히 행코 이모티콘은 지난해 9~12월 기간제 무료상품으로 첫 선을 보이며,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과 일반 대중의 입소문을 탔다. 유료구매시 영구 사용할 수 있는 새 행코 이모티콘은 지난해보다 친숙하고 활용도가 높은 24종의 디자인으로 재구성됐다. MZ(밀레니얼세대+Z세대)를 취향저격하는 ‘너T야?’,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콘셉트의 디자인을 포함해, 카카오톡 채팅에서 많이 쓰이는 멘트들을 행코만의 귀여운 모션으로 담아냈다. 행코 이모티콘 판매 수익금은 환경보호 활동에 쓸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행코 이모티콘 정식 출시를 맞아 60일 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제 이모티콘을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행코 인스타그램 계정(@hi_happy_elephant)에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행코의 소셜네트워크(SNS) 채널을 통해 이모티콘 구매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2023.09.20 I 하지나 기자
갑자기 눈앞 뿌옇게 보이는 ‘중심장액망막병’ 발병기전 찾았다
  • 갑자기 눈앞 뿌옇게 보이는 ‘중심장액망막병’ 발병기전 찾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망막 안에 물이 차는 중심장액망막병은 30~50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대에서 갑자기 눈앞이 동전으로 가려진 것처럼 시야가 뿌예지거나 물체가 휘거나 실제와 색이 다르게 보여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인데,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기전이 밝혀지지 않았다.최근 국내 연구진이 젊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중심장액망막병의 발병기전을 밝히고, 더 나아가 질병의 예후나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준엽 교수팀은 중심장액망막병 환자와 일반 대조군의 안구를 비교분석한 결과, 중심장액망막병 환자에서 특정 마이크로RNA(miR-184)가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사치료 효과가 적은 환자에서 miR-184 발현량이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이번 연구는 중심장액망막병의 발병 기전을 처음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최근 중심장액망막병 치료에 많이 시행되는 주사치료의 예후를 바이오마커를 통해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이 최적의 치료를 받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매년 1만 명당 1~2명 정도 새롭게 발병하는 중심장액망막병은 망막의 중심부에 액체가 축적되면서 망막이 부분적으로 박리되는 질환이다.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스테로이드 복용 등과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주로 시력이 좋은 젊은 연령대의 눈에 급성으로 발병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황반변성으로 진행하거나 시력상실까지 이어질 수도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만성적으로 진행되거나 재발하는 경우에는 비정상적으로 혈관성장을 촉진하는 물질을 억제하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항체 주사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주사치료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기존의 광역학레이저치료보다 망막 위축 부작용 위험이 적다. 다만 일부 환자들에선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어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필요한 실정이었다.이준엽 교수팀은 중심장액망막병과 연관된 잠재적인 바이오마커를 확인하기 위해 아급성 중심장액망막병 환자 42명과 일반 대조군 20명의 안구 내 방수 내용물을 채취해 분석했다. 방수는 각막과 수정체 사이의 공간에 차 있는 맑은 액체다. 기존 연구들에서는 바이오마커 중 체액으로 분비되는 인자들만 선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수 단백질이나 사이토카인을 주로 분석했지만, 이 교수팀은 체액으로 분비되지 않는 인자들까지 포함해 조직과 세포의 특성을 모두 반영할 수 있는 방수 엑소좀에 집중했다.연구팀은 중심장액망막병 환자의 방수 엑소좀을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통해 확인한 결과, 특정 마이크로RNA인 마이크로RNA-184(miR-184)가 일반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항혈관내피성장인자항체 주사치료에 반응이 적은 환자에서는 miR-184 발현량이 더욱 증가한 상태였다.연구팀은 환자의 방수에서 miR-184 발현량을 정량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해 확인한 결과, 중심장액망막병 환자에서 대조군에 비해 miR-184가 100배 이상 유의하게 증가됐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기초 실험을 통해 miR-184가 혈관내피세포의 증식과 이동에 관여하는 STC2 유전자 발현을 조절했고, 그 결과 신생혈관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즉, 중심장액망막병이 황반변성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신생혈관생성을 억제하는 방어체계로 miR-184가 보상적으로 증가한 것이다.한편 중심장액망막병 환자 중 41%가 한 번의 항혈관내피성장인자항체 주사치료로 1개월 내 이상 소견이 모두 호전됐다. 중심장액망막병의 경우 조기에 잘 치료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준엽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황반변성이나 당뇨망막병증 등 다양한 망막질환치료에서 고비용의 주사치료제들이 사용되고 있는데, 약제의 치료반응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조기에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해 빠른 증상 호전과 더불어 환자의 부담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황반변성과 당뇨황반부종 등 추가 적응증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공학 및 기술 분야 다학제 집단연구를 통해 환자 방수에서 다양한 엑소좀 바이오마커를 임상 현장에서 즉시 검사할 수 있는 임상현장즉시검사(POCT, Point-of-Care Testing)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인 자성기반라이프케어연구센터사업,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정책과제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나노바이오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나노생명공학 저널(Journal of Nanobiotechnology)’에 최근 게재됐다.이준엽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가 중심장액망막병 환자를 검사하고 있다.
2023.08.23 I 이순용 기자
'잠' 정유미 "맑눈광? 유재선 감독이 만들어준 상황에 날 놓았을 뿐"①
  • '잠' 정유미 "맑눈광? 유재선 감독이 만들어준 상황에 날 놓았을 뿐"[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유미가 유재선 감독과 그의 입봉작인 ‘잠’으로 함께 호흡해 본 소감과 그를 향한 신뢰를 전했다. 정유미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잠’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작품의 개봉을 앞둔 설렘과 긴장을 솔직담백히 털어놨다. 오는 9월 개봉을 앞둔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의 연출부 출신인 유재선 감독의 장편 상업 영화 입봉작. 정유미가 ‘82년생 김지영’(2019) 이후 ‘잠’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정유미는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과 그로 비롯된 기이한 현상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고군분투하는 아내 ‘수진’ 역할로 장르적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아이를 임신 중인 달달한 신혼부부 시절부터 딸이 태어난 후 시간적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수진’의 모습과 심리를 섬세하고 날카롭게 그려 호평을 얻고 있다. 앞서 ‘잠’은 지난 5월 열린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처음 베일을 벗은 뒤 국내외 평단, 매체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칸을 시작으로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에 초청되며 해외 영화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유재선 감독의 스승인 봉준호 감독은 ‘잠’을 본 후 “최근 10년간 봐온 작품들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라는 찬사를 쏟아내기도. 봉준호 감독의 극찬을 접한 소감을 묻자 정유미는 “빨리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될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면서도,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이 둘 다 있는 것 같다. 봉준호 감독님이 재미있게 보셨다 하면 사람들이 미리 너무 큰 기대를 했다가 실망하실까봐 걱정이다. 다만 봉 감독님이 재미있게 보셨으니 다른 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시지 않을까란 설렘도 있다”고 털어놨다. 평단 및 매체들의 호의적 반응에 대해서도 “시사를 보신 많은 분들이 재미있다 해주셔서 다행이지만, 막상 개봉하면 어떨지 모르니 기대 심리를 못 채워드릴까봐 불안하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잠’의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당시의 느낌도 전했다. 정유미는 “대본 자체가 굉장히 간결하고 깔끔했다”며 “영화가 드라마에 비해 대사가 많이 없는 것도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나 콤팩트한 대본이었다. 글이 좋아서 이 글을 쓴 감독님이 궁금해졌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가 작품을 선택할 땐 좋은 글을 우선적으로 보는 편인데, 어떤 감독님이 연출을 하는지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좋은 글 못지 않게 연출자가 누구인지가 제일 중요했다. 대본에서 느껴지는 빈 공간을 감독이 어떻게 채워나갈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감독님을 만난 후 더욱 작품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수진’ 캐릭터를 연기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개인적으로 캐릭터에 대한 추가적 해석이나 감정을 덧붙이기보단, 유재선 감독의 디렉팅을 충실히 따랐다고. 정유미는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이란 반응들이 있던데, 염두에 두고 연기했던 건 아니다. 그런 반응이나 표현이 나올 줄 알았다면 더 광기있게 연기할 걸 아쉬움도 들더라. 그저 시나리오에 있는 내용대로 감독님이 주시는 그날그날의 디렉션을 따라 임했다”며 “연기할 땐 몰랐는데 완성된 영화를 보며 저도 몰랐던 제 얼굴에 놀랄 때가 있었다. 특히 ‘잠’에선 로우샷이 많다. 처음엔 콧구멍만 보이는 각도인데 왜 이렇게 로우샷을 찍나 싶었는데, 완성본을 보고 나니 그 로우샷들이 다 필요한 것이었구나 깨달았다”고 떠올렸다. 유재선 감독의 현장에서의 모습은 어땠을까. 정유미는 “제가 시나리오를 보고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 느낀 지점과 그대로 상통하는 모습이셨다”며 “군더더기 없는 시나리오처럼, 감독님 역시 미팅 때부터 현장에서까지 쓸데없는 말을 잘 안 하시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워낙 콤팩트한 작업 과정이었고, 설명 자체가 간결하고 명확하셨다. 그래서 저 역시 명확히 캐릭터의 포인트를 이해하며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예컨대 택배를 뜯는 장면이 있으면, 살살 택배를 뜯을지 시원히 딱 뜯을지 그런 부분까지 명쾌히 디렉션을 주셨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연기하는 입장에서 변화한 가치관도 밝혔다. 정유미는 “요즘은 감독님이 세팅해주신 그림과 기술적으로 이야기해주시는 부분이 있으면, 그렇게 만들어진 상황 안에 저를 놓고 맞춰 연기하는 게 훨씬 편한 것 같다”며 “작품은 여러 사람들의 노고가 들어가는 작업인데 연기하며 제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가버리면, 특히나 이런 콤팩트한 작업에선 감독님께 부담을 드릴 수 있찌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 또 그렇게 상황 안에 저를 놓는 과정에 재미를 느끼기도 한다. 밸런스를 맞춰가며 연기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한편 ‘잠’은 9월 6일 개봉한다.
2023.08.22 I 김보영 기자
'SNL' 윤가이, '맑눈광' 압도하는 '기존쎄' 캐릭터 찰떡
  • 'SNL' 윤가이, '맑눈광' 압도하는 '기존쎄' 캐릭터 찰떡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윤가이가 ‘SNL 코리아’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윤가이는 지난 12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4에 출연해 ‘MZ오피스’, ‘워터밤’, ‘블랙미래’, ‘위켄 업데이트’ 등 다양한 코너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MZ오피스’ 코너에서 신입사원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윤가이는 상사 이다희가 헤드셋을 벗는 게 좋겠다는 말에 “노래를 듣는 게 아니라 목에 끼고 있는 거다. 그래야 패션 능률이 올라가는 편”이라고 응수했다.그럼에도 계속되는 지적에 “그럼 과장님의 그 화려한 귀걸이는 업무 능률을 올려주나요?”라고 맞받아치며 막강한 ‘기존쎄’ 캐릭터로 웃음을 자아냈다.‘위켄 업데이트’ 코너에서 윤가이는 껄렁한 행동에 과도한 메이크업을 한 ‘일진녀’를 리얼하게 소화하며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부실 아파트 공사’에 인터뷰하는 출연자 옆에서 생뚱맞은 말로 맞장구를 치거나 호흡 곤란으로 힘들어하는 출연자에게 전자담배를 주는 엉뚱한 행동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뿐만 아니라 윤가이는 ‘워터밤’, ‘블랙미래’ 코너에서도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윤가이는 매 코너마다 각양각색 변신을 시도하며 팔색조 매력을 입증하고 있다.2018년 영화 ‘선희와 슬기’로 데뷔한 뒤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닥터 차정숙’ 등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은 윤가이는 최근 ‘마당이 있는 집’, ‘악귀’ 등을 통해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주목받고 있다.윤가이가 출연하는 ‘SNL 코리아’ 시즌 4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공개된다.
2023.08.17 I 윤기백 기자
'보호자', 액션 장인 정우성의 30년 내공·신인 감독의 패기
  • '보호자', 액션 장인 정우성의 30년 내공·신인 감독의 패기[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30년차 톱배우 정우성의 액션 내공과 평화를 지향하는 인간 정우성의 따뜻한 뚝심을 녹인 감성 스타일리시 액션의 탄생. 정우성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보호자’다. ※본문에 영화 내용과 관련한 ‘스포일러’로 여겨질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 분)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감독 정우성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정우성을 비롯해 김남길, 박유나, 김준한, 박성웅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출연해 관심을 모은다. 폭력 조직의 에이스로 몸을 담았던 주인공 수혁은 자신의 보스와 조직원들을 죽인 살인죄로 10년의 형기를 마친 뒤 출소한다. 10년 만에 자신의 옛 연인 민서(이엘리야 분)를 만난 수혁은 자신과 그녀 사이에 딸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된다. 민서는 수혁에게 단호한 진심을 전한다. 당신이 소중한 딸의 아버지로 앞으로의 삶을 함께하고 싶다면, 딸이 부끄럽지 않을 평범한 삶을 살 것을 약속하라고. 사실 수혁은 구치소에서의 지난 10년간 자신이 선택했던 폭력으로 얼룩진 인생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었다. 폭력의 세계를 벗어나고 싶던 수혁에게 ‘민서’의 한 마디는 계시처럼 받아들여진다. 그렇게 수혁은 몸담던 조직의 새로운 보스가 된 응국(박성웅 분)을 찾아가 자신을 찾지 말아달라 부탁한다. 조직을 나가려는 이유가 ‘평범한 삶을 원하기 때문’이란 이유에 공감하지 못한 응국. 응국은 수혁이 구치소에 있는 동안 조직의 2인자가 된 성준(김준한 분)에게 수혁이 무슨 이유로 그런 선택을 내린 건지 동태를 감시할 것을 지시한다. 반면 성준은 어렵게 2인자 자리까지 올랐지만, 10년 전 에이스인 수혁과 여전히 비교당하며 응국의 완전한 신임을 못 받고 있다. 그런 상황에 수혁이 돌아오자 오랫동안 눌러왔던 자격지심과 열등감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한다. 성준은 응국의 동의 없이 조용히 수혁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힘으로만 처리하기는 어려워 일명 ‘세탁기’라 불리는 2인조 해결사 우진(김남길 분)과 진아(박유나 분)에게 청부살인을 의뢰한다. ‘보호자’는 이처럼 자신의 생명을 노리는 세력의 추격에 설상가상 딸까지 납치된 상황을 수혁이 헤쳐나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소재 및 설정만 놓고 보면 지극히 단순하고 흔히 쓰이는 클리셰 범벅이다. 하지만 ‘보호자’는 클리셰에 ‘정우성스러움’을 가미해 개성을 불어넣었다. 선역, 악역을 불문 ‘액션’을 표방하는 영화라면 당연시 여겨지던 ‘폭력’의 코드를 뒤엎고자 한 감독 정우성의 도전적 시도가 특히 돋보인다. 뒤늦게 평범한 인생을 살기로 결심한 수혁은 그렇게 벗어나고 싶던 폭력의 세계에 어쩔 수 없이 노출됐지만, 나름의 숙명을 지키고자 최대한 폭력을 쓰지 않으며 위기를 헤쳐나간다. 성준과 2인조 해결사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딸까지 납치됐지만 폭주하며 살육을 저지르지 않는다. 수혁은 대신 폭력과 살인을 저지르며 집요히 자신을 쫓는 무자비한 빌런들의 공격을 피하고 따돌리는 데 방점을 둔다. 그래서인지 ‘타격’ 대신 ‘방어’에 집중한 다양하고도 기발한 액션 시퀀스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30년차 톱배우로 살며 수없이 많은 액션 영화에 출연해온 정우성의 ‘액션 내공’이 여기서 빛을 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 중 사제폭탄과 사제총기를 사용하는 2인조 해결사의 무기 액션에 대비되는 수혁의 맨몸 액션, 복도식 아파트 등 지형지물, 의자 등 주변의 도구들을 활용해 위기를 피하는 수혁의 날쌘 움직임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그 중 백미를 꼽으라면, 수혁이 응국이 영업을 준비 중인 새 호텔 입구를 자동차를 타고 돌진하며 벌어지는 무한 스핀 드리프트 액션이다. 끓어오르는 슬픔과 화를 숨기며 씩씩대는 성난 황소처럼, 수혁은 차에 몸을 숨긴 채 자동차를 한 자리에서 끊임없이 빠른 속도로 회전시킨다. 그게 수혁이 분노를 표현하는 최대 수위이자, 자신을 향해 뛰어드는 빌런들의 공격을 막아서는 가장 위협적 방식이다. 평소 난민 등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며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몸소 실천했던 인간 정우성의 신념이 영화에서도 묻어난다. 아직 자신을 ‘아빠’라 여기지 않는 딸 ‘인비’의 생각을 존중하는 수혁, 위기 상황을 나름대로 자신의 힘으로 해결해보려는 ‘인비’의 행동을 통해 한 인격체로서 ‘아이’를 그리려 한 숨은 노력도 느껴진다. 자멸하는 건 오히려 빌런들이다. 냉정한 ‘폭력의 방식’으로 일을 처리해온 빌런들은 ‘수혁’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처리하려 각자 움직이다 자신들끼리 부딪히고 파멸에 이른다. 폭력과 욕망이 불길처럼 번져 서로를 해친 빌런들은 죽고, 그 불길에 몸을 함께 던지는 대신 홀로 물속에 뛰어들기를 택한 수혁은 살아남는 결말에선 블랙코미디의 요소도 읽힌다. 이 영화를 보며 정우성이 영감을 얻었을 법한 명작들의 흔적을 발견해나가는 재미도 있다. 폭력의 세계에 몸담았던 주인공이 출소 후 새 삶을 꿈꾼다는 설정은 알 파치노 주연의 ‘칼리토’(1994)가 연상이 되고, 유덕화 주연의 홍콩 영화 ‘천장지구’(1990)가 떠오르는 대목도 있다. 딸을 구하러 나서는 아버지의 설정은 ‘테이큰’을,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시원한 추격 액션 과정은 ‘트랜스포터’, ‘존 윅’ 등 작품들이 떠오른다. 촬영 구도와 영상의 색감, 개성있는 음악 사용(Gotye-Somebody That I Used To Know의 전주를 샘플링한 듯하다) 등 세세한 요소들에 공을 기울인 흔적이 느껴진다. 다만 입봉작으로서 장면의 연결고리, 편집의 흐름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는 점은 아쉽다. 러닝타임이 97분으로 길지 않은데도 중반부의 흐름은 다소 루즈하게 느껴진다. 가장 아쉬운 건 캐릭터와 대사다. 민서와 인비, 수혁과 인비 등 부모 자식을 넘어 진아와 우진의 관계처럼 영화에 다양한 ‘보호자’의 관계를 녹여낸 점은 눈에 띈다. 하지만 캐릭터들의 전사가 부족하다 보니 ‘수혁’을 제거해야만 하는 빌런들의 동기에 납득이 어렵다. 그나마 전사에 얽힌 장면이 포함된 주인공 ‘수혁’의 행동도 전사가 다소 짧고 급하게 추가돼 설득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다만 폭력세계의 잔혹함과 아이의 순수함을 동시한 겸비한 캐릭터 ‘우진’을 연기한 김남길의 열연과 활약은 이 영화에 그나마 숨통을 불어넣는다. 내려놓고 자유분방히 캐릭터에 뛰어드니 순수함과 함께 ‘광기’까지 느껴진다. 해맑은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캐릭터로 수혁을 위협하면서도, 중간중간 웃음을 유발하는 유머와 대사로 어두운 극의 분위기에 밸런스를 준다. 그런 김남길의 톤을 옆에서 차분히 잡아준 ‘진아’ 역의 막내 박유나의 열연도 큰 몫을 해냈다. 두 캐릭터의 전사가 좀 더 드러났다면 좋았을 것이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은 많다. 그럼에도 입봉작으로서 감독 정우성의 정체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보호자’의 첫 출발을 응원한다. 8월 15일 개봉.
2023.08.10 I 김보영 기자
박지훈·신예은, 남녀신인상 "'맑눈광' 될 것" 소감
  • 박지훈·신예은, 남녀신인상 "'맑눈광' 될 것" 소감 [청룡시리즈어워즈]
  • 사진=‘청룡시리즈어워즈’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워너원 출신 배우 박지훈, 배우 신예은이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19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 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는 박지훈, 신예은이 드라마 신인남우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박지훈은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수상하는 게 처음인데 떨리고 감회가 새롭다”며 “많은 선배님들 앞에서 수상 소감을 하는게 꿈 같고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매해 새로운 작품을 찍으면서 많은 분들을 뵙고 감정을 공유하고 얘기하는 것이 큰 축복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함께한 배우, 스태프 분들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맑은 눈의 광인이 되어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신예은은 “감독님이 열심히 해주셨다. 감사하다”며 “많은 스태프분들이 계셨기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족들, 회사 식구들, 팬분들 감사하다”고 말했다.청룡시리즈어워즈는 국내 최초 오리지널 스트리밍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다. 급변하는 영상 시장 속에서 오리지널 시리즈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전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기존 방송사별 드라마나 예능 등에 머물러있던 시상식을 한국에서 서비스되는 스트리밍사들의 새로운 제작·투자 콘텐츠로 확장,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단독 시상식으로 기획됐다.
2023.07.19 I 김가영 기자
'힙하게' 서울서 좌천된 열혈 형사의 좌충우돌 농촌 적응기
  • '힙하게' 서울서 좌천된 열혈 형사의 좌충우돌 농촌 적응기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힙하게’ 한지민, 이민기의 코믹 포텐이 터진다.오는 8월 12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 측은 13일, 서울에서 좌천된 열혈 형사 문장열(이민기 분)의 수상한 농촌마을 좌충우돌 적응기가 담긴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와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가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평화롭고 순박하지만 어쩐지 수상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자잘한 생활밀착형 사건들을 해결해가던 ‘우당탕’ 콤비가 연쇄살인 사건에 휩쓸리며 상상 초월의 공조를 펼친다.‘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가 4년 만에 재회해 색다른 ‘사이코믹(사이코메트리X코믹) 스릴러’를 탄생시킨다. 여기에 한지민, 이민기, 수호, 주민경, 김희원, 박혁권, 박성연, 이승준, 박노식, 양재성, 정이랑, 조민국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열연한다.베일을 벗을수록 기대가 치솟는 가운데 이날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자칭 에이스 형사지만 왠지 모르게 허술한 문장열의 험난한 무진 마을 적응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서울 광역 수사대에서 억울(?)하게 좌천된 문장열을 기다리고 있는 건 뭔가 ‘많이’ 이상한 무진 패밀리들이다. 집을 보러 왔다가 대뜸 자신에게 고백을 하러 왔으면 하라고 채근하는 무진 최강 캐릭터 배옥희(주민경 분)에게 날벼락을 맞은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캐릭터가 강렬하다 못해 심상치 않은 무진 사람들은 문장열을 진땀 빼게 만든다.학익진 자세를 취하며 비장하게 진두지휘하더니만 놀란 소가 달려오자 누구보다 빠르게 꽁무니를 빼는 무진 경찰서 강력반장 원종묵(김희원 분), 맥아더 장군에게 빙의한 ‘생계형 무당’ 박종배(박혁권 분), 어찌된 영문인지 신조어를 쏟아내다가 배옥희에게 일격을 당하는 김용명(김용명 분)까지 비범한 인물들의 등장이 호기심을 자극한다.그 가운데 문장열을 가장 당황하게 한 인물은 수의사 봉예분(한지민 분)이다. 문장열은 “내가 엉덩이를 만지면 다 보여요”라면서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해맑게 하는 봉예분이 당황스러우면서도 꽤나 신경이 쓰인다. 난데없는 습격에 업어치기 한 판을 날리는 문장열과 방심하면 치고 들어오는 봉예분. 여기에 더해진 “이 동네 뭔가 많이 이상하다”라는 문구는 두 사람의 범상치 않은 인연을 예고하며 폭소를 유발한다.한지민은 어쩌다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을 얻게 된 정 많고 오지랖 넓은 수의사 ‘봉예분’을 연기한다. 이민기는 봉예분의 초능력을 이용해 함께 사건을 처리하던 중 연쇄살인사건에 휩쓸리는 열혈 형사 문장열을 맡았다. 능청스러운 코믹 포텐을 터뜨리며 티격태격 대환장 케미를 발산할 한지민과 이민기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는 ‘킹더랜드’ 후속으로 오는 8월 1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2023.07.13 I 유준하 기자
'나는 솔로' 영숙, 영철서 영호로 변심?…영수 순자에 직진 "공주님"
  • '나는 솔로' 영숙, 영철서 영호로 변심?…영수 순자에 직진 "공주님"
  • ‘나는 솔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5기가 ‘대환장 데이트’로 극과 극 러브라인을 달렸다.지난 5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슈퍼 데이트권으로 인해 뒤바뀐 ‘솔로나라 15번지’의 아슬아슬한 로맨스가 공개됐다.이날 15기 솔로남녀들은 ‘슈퍼 데이트권’이 걸린 ‘짝피구’를 했다. 남녀가 2인 1조로 대결하는 ‘짝피구’에서 정숙은 어마무시한 괴력을 발휘했다. 영수와 짝이 된 정숙은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으로 돌변해 공을 터뜨리는가 하면, 자신의 파워에 놀라 박수를 치는 영호마저 떨어뜨리는 등 승부욕을 드러냈다. 마지막 남은 순자마저 아웃시킨 정숙은 ‘짝’이었던 영수와 나란히 슈퍼 데이트권을 확보했지만, “수치스럽다”라며 뒤늦게 밀려온 ‘현타’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반면 정숙의 승부욕과 열정을 관심 있게 본 영호는 “마르고 조용한데 의외로 강한 면이 있는 것 같아서 더 알아보고 싶다”며 ‘짝피구’ 후 커진 호감을 드러냈다. 뒤이어 영숙은 제주도 방언 퀴즈, 금귤 알까기 게임에서 연이어 우승해 슈퍼 데이트권을 2개나 획득했다.정숙, 영숙은 슈퍼 데이트권을 얻은 뒤, 누구와 데이트를 나가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정숙은 영철, 영호 사이에서 고민하는 영숙에게 “영철님한테 표현 안 했지? 똑같은 사람과 두 번 데이트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라고 조언했다. 이어 “난 영호님을 선택할까 싶었는데, 너무 바락바락 (슈퍼 데이트권을) 따서 이제 안 쓰고 싶어졌다. 심지어 내가 (영호님을) 떨어뜨렸는데, 같이 데이트 하자고 하면 너무 ‘돌+아이’ 같아서”라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바로 이때, 제작진과 인터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영철이 영숙을 발견했고, 정숙은 센스 있게 자리를 비켜줬다. 영철은 “내일 누구한테 (슈퍼 데이트권을) 썼으면 좋겠냐”는 영숙의 질문에 “나한테 써야 하지 않나? 두 개 다 써도 돼”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영숙은 귀신에 홀린 듯, 영철에게 슈퍼 데이트권 두 개를 다 쓰겠다고 약속했다. 숙소로 돌아온 정숙 역시, 영호를 조용히 불러내 “내일 (슈퍼데이트 같이 할) 준비해주세요”라고 대시했다.영철과 대화를 마친 영숙은 얼마 뒤 안절부절 못했고 결국 영철을 다시 불러서 “내일 두 개 말고 하나만 쓸게”라고 말했다. 이에 영철은 “영숙님도 다른 사람을 알 기회가 한 번은 있어야 하는 것 같다”면서도 내심 서운해 했다. 영숙은 슈퍼 데이트권 사용을 위해 영호를 불러냈고, 이를 지켜본 정숙은 “전쟁터구나 싶었다”며 “(영호님이) 여기저기 불려다니는 걸 보니까 (슈퍼 데이트권을) 쓰기 싫어지더라”고 털어놨다.영자 역시 영호를 따로 불러내, 1대1 대화를 나눴다. 그러면서 영자는 “추구하는 게 같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어필했다. 하지만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영자는 “영호님과 인연을 이어가기엔 지금 좀 늦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속상해했다. 상철은 영자에게 산책을 제안하며 “누나가 내 안에 있긴 해”라고 은근히 대시했다. 이에 영자는 “다 알아가 봐. 그래도 난 괜찮아”라고 답했다.늦은 밤 영수는 슈퍼 데이트권을 순자에게 쓰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다음 날 아침 산책 데이트를 하면서 식사 메뉴를 정하기로 했다. 같은 시각, 상철은 순자에게 조용히 “우리 밥 한번 먹은 적 없잖아. 억울해”라고 직진했고, 이를 보던 영자는 표정이 굳었다. 광수는 “우리 놀러가요”라고 옥순을 밖으로 불러내 로맨틱한 온수풀 데이트를 즐겼다. 이어 광수는 “옥순님이 분홍색을 좋아한다고 해서 오늘 분홍색 옷을 입었다”고 고백했다. 데이트를 마친 뒤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마음) 표현을 해주셔서 심쿵한 포인트가 있었다”며 웃었다.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난 영수와 달리 순자는 늦잠을 잤고, 산책 데이트를 지키지 못했다. 뒤늦게 일어난 순자는 영수를 찾아가 사과했다. 이때 영철은 영수와 순자가 함께 아침 식사를 요리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 줬지만, 영수는 “(식재료를) 썰거나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어 모두를 속 터지게 했다. 그런데 상철이 방에서 나와, 순자에게 다가가 요리를 돕는 상황이 벌어졌다. 영수는 상철과 순자를 바로 뒤에서 바라보면서 경계의 눈빛을 보냈다.식사 후, 영수는 순자와의 데이트를 앞두고 안 바르던 스킨, 로션까지 바르며 열심히 준비했다. 또한 영자 등 솔로녀들의 데이트 코칭에 힘입어 영수는 순자와의 데이트에서 “앉으세요, 공주님”이라며, 의자를 빼주는 매너를 선보여 확실하게 점수를 땄다. 순자는 “영수님 첫인상 선택 때 좋게 봤다”고 칭찬했고, 영수는 “첫인상 선택 때 가까이서 보고 ‘어? 순자 예쁘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심쿵 멘트를 날렸다. 심지어 영수는 “스트레스 안 받는 성격이 좋은 것 같다”는 순자의 칭찬에 “그게 마음에 든다니 그 부분은 수정하지 않을게”라고 어필했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성실해 보인다”는 순자의 말에는 “말했잖아. 앞으로 조금씩 성실해질 거라고”라고 약속했다.영호와 정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데이트를 했지만, 데이트 후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직장동료랑 밥 먹다 온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영철은 영호와 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영숙과 먼저 데이트를 하면서 “영숙이 여기 없었으면 나는 여기서 아무것도 안 했을 수도 있어”라고 한 뒤, “그런데 왜 영호야?”라고 슈퍼 데이트권을 영호에게 쓴 이유를 물었다. 영숙은 “운동도 좋아하고 딱 봤을 때 호감형이라서”라고 답해 영철을 속타게 만들었다.마지막으로, ‘15기 결혼 커플을 찾아라!’ 코너(?)에서는 예비 신부의 아기 때 사진이 공개돼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를 집중시켰다. 사진을 확인한 데프콘은 “옥순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고, 송해나는 “영숙 같지 않냐”라고 추측했다. 이이경은 “현숙 느낌이 있다”라고 하는데, 과연 15기 결혼 커플이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다.‘나는 솔로’는 오는 12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한다.
2023.07.06 I 김가영 기자
'나는 솔로' 맑눈광 솔로녀 등장…공도 찢어버려
  • '나는 솔로' 맑눈광 솔로녀 등장…공도 찢어버려
  • ‘나는 솔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 ‘로맨스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이 등장한다.5일 방송하는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15기의 슈퍼 데이트권 미션이 베일을 벗는다.이날 15기 솔로남녀는 솔로녀와 솔로남이 2인 1조로 커플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 ‘짝피구’를 하며 슈퍼 데이트권 획득에 나선다. 솔로녀들이 공격을 맡고, 솔로남들이 솔로녀를 놓지 않고 버티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짝피구’에서 한 솔로녀는 갑자기 맑은 눈으로 광기를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는 전언이다.이 솔로녀는 슈퍼 데이트권을 손에 넣기 위해 미친 듯이 돌진하고, 급기야 공까지 찢어버리는 괴력을 발휘한다. 예상을 뛰어넘는 솔로녀의 활약에 모두는 “너무 무섭다”며 벌벌 떤다. 심지어 솔로녀의 파트너인 솔로남도 뒤에서 쩔쩔 매면서 “세상 모두를 적으로 돌릴 셈이야? 이거 진다고 우리 안 죽어!”라고 울부짖는다.충격적인 반전 사태를 지켜보던 MC 데프콘은 “싸움 말리는 남편 같아”라며 폭소를 터뜨리고, 솔로남 역시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솔로녀를) 놓치면 절 죽일 것 같았다”며 두려움에 떨었음을 토로한다.실제로 이 솔로녀는 승부욕에 불타 난감한 상황을 만들어, 다른 이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제작진은 이를 막기 위해 현장에서 새로운 룰까지 도입한다. 과연 ‘맑눈광’ 솔로녀로 인해 슈퍼 데이트권 미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나는 솔로’는 5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한다.
2023.07.04 I 김가영 기자
'귀공자' 김선호, 오늘(12일) 라디오 출격…'이금희입니다' 단독 출연
  • '귀공자' 김선호, 오늘(12일) 라디오 출격…'이금희입니다' 단독 출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의 주역 김선호가 오늘(12일) 오후 7시 KBS Cool FM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에 전격 출연한다.올여름 극장가 무더위를 날릴 추격 액션 영화 ‘귀공자’의 김선호가 오늘(12일) 생방송 라디오에 단독 출연해 열띤 홍보 활동에 나선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김선호는 ‘귀공자’에서 ‘마르코’(강태주 분)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 역을 맡아 강렬한 액션과 함께 여유로우면서도 위트 넘치는 극과 극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파격 변신에 도전한 배우 김선호가 오늘(12일) 오후 7시 KBS Cool FM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에 출연한다. 생방송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되는 이번 방송에서 김선호는 ‘귀공자’로 스크린 데뷔를 앞둔 소감부터 박훈정 감독과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 배우와의 케미는 물론, 카체이싱, 와이어, 총격 액션 등 액션을 위해 고군분투한 촬영 현장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코너를 통해 ‘귀공자’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맑눈광’의 정석 ‘귀공자’로 열연을 펼친 김선호의 연기 변신은 영화 ‘귀공자’를 통해 오는 21일 전국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6.12 I 김보영 기자
아이브, 20년 전 '동고동락' 속으로… "이런 모습 처음"
  • 아이브, 20년 전 '동고동락' 속으로… "이런 모습 처음"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아이브(IVE)가 20년 전 예능에서도 힙한 예능감을 보였다.아이브는 지난 5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체 콘텐츠 ‘1,2,3 IVE 3’ EP.6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서 아이브는 ‘근본’을 언급하며 어린 시절 공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아이브는 21년을 거슬러 올라가 가을이 태어난 2002년으로 타임워프했다. 타임워프가 되면서 의상도 체인지 됐고, 아이브는 ‘신토불이(신나는 토요일 불타는 이 밤)’이 아닌 ‘신나는 월요일 불타는 이 밤’을 외치며 2002년 당시 인기 예능이었던 ‘동고동락’의 시작을 알렸다.‘동고동락’의 근본 댄스 타임으로 텐션을 높인 아이브는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했다. MC를 맡은 가을은 ‘철가방 퀴즈’ 문제를 내다 큰 실수를 저지르며 리즈에게 MC를 내줘 웃음을 자아냈다. 리즈는 마치 ‘동고동락’을 위해 태어난 듯한 텐션을 보였고, 이어 안유진도 시뮬레이션까지 하는 치밀함으로 웃음을 설계,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면모를 보였다.이어진 ‘방석 퀴즈’에서는 멤버들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고,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샤워할 때도 욕실화를 신는다’는 안유진은 멤버들과 거리감이 생겨 웃음을 자아냈고, 레이의 샌드위치 최애 조합을 안다는 리즈는 오답을 외쳐 또 한 번의 ‘이별’을 맞이했다. 장원영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 오답을 외치는 멤버들을 안타까워하며 “다 정답으로 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세 번째 게임은 ‘비몽사몽 퀴즈’로, ‘1,2,3 IVE’를 위해서만 준비된 귀염 뽀짝한 동요가 당황스러움과 미소를 유발했다. ‘1,2,3 IVE’의 에피소드를 모두 담은 듯한 노래를 듣고 아이브 멤버들은 잠시 동안 잠에 들었고, 짧은 취침 후 일어나 본격적으로 노래를 부르며 게임에 임했다. 아이브는 힌트 등을 통해 노래 조각을 맞춰갔고, 안유진이 ‘비몽사몽 퀴즈’ 정답을 맞히며 10점을 획득, 총점 12점으로 2002년 퀴즈 우승을 거머쥐었다.‘동고동락’을 마친 아이브는 다시 모래시계를 뒤집으며 2002년에서 이서가 태어난 2007년으로 타임워프에 성공했다. 아이브가 2007년에 임할 예능은 ‘가족오락관’을 패러디한 ‘아이브 오락관’으로 아이브와 제작진의 대결로 기대를 모았고, 제작진은 한 문제라도 성공하면 촬영을 마치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세웠다. 이에 아이브는 첫 번째 게임인 ‘줄줄이 말해요’를 단번에 성공해 내며 조기 퇴근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끝난 게 아니었다. 모래시계를 뒤집으며 이번에는 2004년으로 온 아이브는 교복을 입고 있었고, 어떤 예능에 임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1,2,3 IVE’ 시즌3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공개된다.
2023.06.06 I 윤기백 기자
"조인성 불편해"… 박효준, '라스'서 깜짝 폭로
  • "조인성 불편해"… 박효준, '라스'서 깜짝 폭로
  • (사진=MBC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신스틸러 버거형으로 출연한 배우 박효준이 ‘라디오스타’에 출격한다. 오는 7일 밤 10시 30분 방송 예정인 MBC 고품격 토크쇼 ‘라디오스타’는 이상우, 솔비, 박효준, 김아영이 출연하는 ‘맑은 눈이 빛나는 밤에’ 특집으로 꾸며진다.박효준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함재복(햄버거) 역으로 출연해 맛깔나는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으로부터 ‘버거형’ 별명을 얻었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면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라스’에 첫 방문한 박효준은 남다른 눈빛 때문(?)에 이름 없는 역할들을 섭렵해왔다고 고백한다. 이어 최근에는 자신의 유튜브 조회수가 급상승했다면서 자신만의 비법을 귀띔한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그러면서 박효준은 인위적으로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을 만들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와 함께 박효준은 맑눈광이 된 웃픈 비하인드를 털어놔 녹화장을 대폭소케 한다.이날 박효준은 자신의 대표작인 ‘말죽거리 잔혹사’ 비하인드를 대방출한다. 특히 그는 함께 출연했던 권상우를 향해 “내 인생의 은인이다”라고 고백해 그 내막을 궁금케 한다.또한 박효준은 찐친으로 잘 알려진 톱배우 조인성과의 일화도 털어놓는다. 그는 “조인성이 불편하다”라며 뜻밖의 인성(?)을 깜짝 폭로해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박효준은 과거 군 복무 시절 자신이 톱스타들의 수호천사였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그는 육군 훈련소에서 공유, 싸이, 조승우, 토니안 등을 만났던 일화를 들려준다고 해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그런가 하면 박효준은 ‘라스’ 스페셜 MC로 출격한 이수지와의 만남을 기다려왔다고 밝힌다. 이어 그는 이수지와 ‘싸이 닮은꼴’ 합동 무대를 보여준다고 알려져 본방송이 기다려지게 만든다.‘버거형’ 박효준의 톱스타들의 수호천사 시절 풀스토리는 오는 7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6.06 I 윤기백 기자
'화란' 송중기 "오래 기억하고픈 값진 경험"…칸 비하인드 대방출
  • '화란' 송중기 "오래 기억하고픈 값진 경험"…칸 비하인드 대방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화란’(감독 김창훈)이 칸 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마치고 생생했던 현장의 모습을 담은 칸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영화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76회 칸 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화란’이 현지의 생생한 분위기를 담은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먼저 프랑스 칸 거리를 자유롭게 누비는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 정재광 배우의 모습이 첫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맑은 하늘과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화란’의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은 배우들의 모습에서는 훈훈한 팀워크를 엿볼 수 있어 영화 속 이들이 발산할 색다른 시너지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어 드뷔시 극장(Salle Debussy)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에 입장하기에 앞서 배우들이 극장 앞에 모여든 팬들을 맞이하는 스틸에서는 ‘화란’을 향한 세계 각지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한다.칸 영화제의 밤을 화려하게 물들였던 레드카펫 비하인드 스틸도 깊은 인상을 전한다. 세련된 턱시도와 매혹적인 블랙 드레스를 차려 입고 레드카펫을 밟는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 그리고 김창훈 감독의 모습에서는 설렘과 함께 벅찬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이목을 사로잡는다.공식 포토콜에서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와 열띤 취재 열기에 시종일관 여유로운 미소로 화답하는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 김창훈 감독의 모습 또한 눈길을 끈다. 청량한 날씨 아래 칸 영화제의 분위기를 온전히 즐기는 배우들의 모습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하며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한편, ‘화란’을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신예로 떠오른 ‘연규’ 역 홍사빈은 “멋진 곳에 다녀올 수 있어서 정말 영광스러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개봉까지 또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생애 첫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한 소감을 전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놀라게 한 송중기 역시 “칸에서의 모든 순간들은 오래 기억하고 싶은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영화 ‘화란’을 환영해 주시고 함께 즐겨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빨리 관객분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화란’ 많이 기대해주세요!” 라며 축제를 즐긴 소회를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신인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로 진한 인상을 남긴 ‘연규’의 동생 ‘하얀’ 역의 김형서는 “너무 즐거웠고 칸 영화제를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영광이었습니다. 기념품들을 보며 두고두고 이 순간을 기억하고 자랑할 거예요.”라고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칸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에서의 첫 공개 이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화란’은 강렬한 K-누아르의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화란’은 희망 없는 세상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탄탄한 드라마와 밀도 높은 연출로 그려낸 깊고 강렬한 느와르 드라마로 올해 개봉 예정이다.
2023.06.02 I 김보영 기자
'귀공자' 김선호, 김종국과 운동광 케미…'GYM종국' 출격
  • '귀공자' 김선호, 김종국과 운동광 케미…'GYM종국'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의 주역 김선호가 오늘(1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GYM종국’에 출연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오는 21일 개봉을 앞둔 영화 ‘귀공자’에서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 역을 맡아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의 면모를 과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선호가 이날 오후 6시 인기 유튜브 채널 ‘GYM종국’에 출연해 ‘운동광’ 김종국과 특별한 만남을 가진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첫 스크린 데뷔를 앞둔 김선호는 ‘귀공자’에서 총격 액션부터 카체이싱, 와이어 등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하며 본격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김선호는 영화를 위해 즐겨 했던 운동법부터 다양한 촬영 에피소드들을 ‘GYM종국’을 통해 소개할 예정. ‘귀공자’의 황진모 무술감독으로부터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고 평가받은 김선호는 팬미팅에서 운동 루틴을 공개한 적이 있을 만큼 평소 운동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연예계의 대표적인 운동 마니아 김종국과 의외의 브로 케미를 발산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운동을 함께 하는 틈틈이 영화 ‘귀공자’와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까지 쉴 새 없이 쏟아낸 두 사람의 유쾌한 케미는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김선호와 김종국의 만남은 오늘 오후 6시 유튜브 ‘GYM종국’ 공식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김선호의 유튜브 출연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는 영화 ‘귀공자’는 오는 6월 21일 개봉한다.
2023.06.01 I 김보영 기자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시멘트 공장 ‘쓰레기 해결사’ 아닌 ‘환경오염 주범’
  •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시멘트 공장 ‘쓰레기 해결사’ 아닌 ‘환경오염 주범’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시멘트 공장의 폐기물 사용량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각종 폐기물을 투입해 생산된 시멘트에 대한 성분표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시멘트 공장의 폐기물이 안전하게 순환자원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22일 서울 중국 프레스센터에서 ‘폐기물 시멘트, 안전관리기준 이대로 괜찮나’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시멘트 공장 안전관리기준을 살펴보고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이번 토론회는 시멘트 공장의 자리한 충북 제천·단양, 강원 영월 지역 환경단체 ‘남한강의친구들’(동서강보존본부, 맑은하늘푸른제천시민모임, 에코단양)이 공동주최자로 참여해 지역의 현황과 문제점을 짚었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최병성 전국시멘트대책위원회 상임대표는 “쓰레기 시멘트에 대한 제대로 된 안전관리기준이 없고, 환경부 비호 속 시멘트 공장이 환경악화와 주민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폐합성수지 2t을 소각해야 유연탄 1t을 태우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유연탄과 가연성 폐기물의 탄소배출 계수 차이가 없어 탄소배출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인분, 방사능물질인 라돈 함유된 인산석고 등이 시멘트 제조에 사용되고 있음에도 안전관리 기준은 지나치게 허술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독일 등 유럽연합은 시멘트 소성로 배출가스 중 7개 항목을 실시간 측정하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3가지 항목만 자가측정하는 상황”이라며 “배출가스 기준, 쓰레기 사용기준, 시민안전기준 강화와 쓰레기 사용총량제한, 시멘트 등급제 및 사용처 제한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두 번째 주제발표자인 이상학 남한강의친구들 공동대표는 “질소산화물 등 시멘트 공장의 미세먼지가 지역주민의 생명은 물론, 농작물 광합성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안전기준 강화가 시급하다”며 “시민들은 시멘트 공장에서 뿜어내는 미세먼지를 연무나 안개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결국, 호흡기 질환, 암 등 의심환자 증가가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기준 270ppm에서 70ppm 이하로 낮추고, 대기오염 배출 저감시설인 SCR(선택적 촉매 환원장치) 설치도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60년 넘게 고통받는 주민들과 상생을 모색하는 것이 시멘트업계가 가야 할 ESG경영”이라고 역설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구자건 전 연세대 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 박현서 열환경기술연구소 소장, 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 소장, 김주원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사무처장, 정희문 쌍용C&E 산업폐기물매립장반대 영월대책위원장이 토론자로 나섰다.구 교수는 “안전보건공단 화학물질정보에서 시멘트가 피부·눈에 미치는 자극성·부식성 특정 표적장기 독성(피부 호흡기 눈)의 근거 자료는 공시하고 있으나, 발암성, 생식세포변이원성, 생태독성 등에 대한 근거자료는 공시하고 있는 않는 것은 문제”라며 “포틀랜드 시멘트의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신호어에 특정표적장기 독성 즉 ‘호흡기계 자극 신호어’를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박 소장은 “하수 슬러지가 대체 연료폐기물 관리기준에 미달해 편법적으로 시멘트 소성로에서 대체 ‘원료’ 폐기물로 사용하는 실정”이라며 “대체원료폐기물 중 중금속. 알카리금속, 인산, 염소성분에 대한 기준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시멘트 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의 표준산소농도기준은 13%인데, 이는 유럽, 일본, 미국 기준 10%보다 높고, 심지어 국내 소각로의 12%보다도 높아, 배출오염물질 환산농도가 낮게 표시되는 문제가 발생한하는 만큼 시급한 기준 수정이 필요하다”며 “시멘트 제품 중금속 성분 중 6가크롬에 대한 기준은 있으나, 더 위험한 카드뮴, 수은, 탈륨에 대한 기준이 없어, 조속히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쌍용C&E(003410)의 염소더스트 불법매립의혹, 한일시멘트(300720)의 대기환경보전법상 허용기준치 초과 사례 483건 적발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환경 위해성에 대한 우려가 큰 시멘트 업계가 ESG경영 우수등급을 받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질소산화물 제거 효율이 90% 이상인 선택적촉매환원시설(SCR) 설치가 전무하고, 설치 및 운영 비용이 저렴하고 질소산화물 제거 효율이 30~70%에 불과한 선택적비촉매환원시설(SNCR)만 설치하는 실정”고 비판했다. 김 사무처장은 “시멘트 생산과정에서 폐기물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과정이나 제품의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시멘트의 강도 문제 등 품질에 대한 우려도 크다”며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폐기물 시멘트 생산과 사용 전 과정의 안전관리 기준이 제대로 수립되고 관리돼야 한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시멘트업계가 주민건강 환경영향평가를 즉시 실시하고, 오염원을 제거해 환경개선을 해야 한다”며 “피해 주민들에게 보상해 기업의 윤리적 도의적 사회적 책임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종합토론에서는 환경기초시설 업계의 9개 단체로 구성된 환경자원순환업생존대책위원회(생대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 취지에 공감했다. 장기석 생대위 사무처장은 “시멘트 공장의 무분별한 폐기물처리와 오염 물질배출로 지역주민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받고 있는지 여실히 느꼈다”며 “잘못된 정부 정책과 법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시멘트 제조 공장의 환경·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폐기물이 제대로 자원순환 되지 못하고 있음에도 정부의 무관심과 외면으로 관련 업계의 고통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22일 서울 중국 프레스센터에서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주최로 열린 ‘폐기물 시멘트, 안전관리기준’ 정책토론회에서 장기석 환경자원순환업생존대책위원회 사무처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소비자주권시민회의)
2023.05.23 I 유진희 기자
'맑눈광' 김아영X조달환, '듣고, 보니, 그럴싸' 출격
  • '맑눈광' 김아영X조달환, '듣고, 보니, 그럴싸' 출격
  • (사진=JTBC ‘그럴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연쇄살인범부터 변호사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펼쳐온 조달환이 ‘듣고, 보니, 그럴싸’에서 형사로 변신한다.내일(2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듣고, 보니, 그럴싸’(이하 ‘그럴싸’)에서는 2010년 한 소도시에서 발생한 ‘여고생 실종 사건’을 재구성해 일곱 번째 라디오 드라마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화에서는 천의 얼굴의 배우 조달환과 맑.눈.광 (맑은 눈의 광인) 김아영, 두 명의 스페셜 게스트가 출연, ‘그럴싸’ 극장의 몰입감을 두 배로 높일 예정이다.이날 방송에서, MZ 세대 직장인의 아이콘으로 손꼽히는 김아영은 실종 여학생의 친구 역을 맡아 십대 고등학생 역할을 이질감 없이 소화해 낸다. 한편,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조달환은 의심 많은 형사 역할을 맡아 실종 여학생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칠 예정이다.이번 라디오 드라마로 만나볼 ‘미스터리 여고생 실종 사건’은 2010년 의대 진학을 준비하던 명문 고등학교 여학생의 기이한 실종 실화를 다룬 사건이다. 실종된 정하나(가명)양은 14살까지 출생 신고조차 하지 않고 미혼모의 손에서 자라며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육원 입소 후 학업에 매진,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해 의대 진학을 준비할 만큼 뛰어난 학생으로 알려져 세? A3의 뜨거운 관심과 걱정을 모은 바 있다.사라진 정하나(가명) 학생을 찾아 나선 실종팀 형사 역의 조달환은 의심과 추적을 거듭해 나가던 중 마침내 실종 여학생의 행방을 확인하는 마지막 씬의 연기를 마치고 녹화 장에서 눈물을 쏟고 말았다는 후문이다. “20여년 전 친구가 떠오른다”며 터져 나오는 감정을 누르지 못했다는 조달환, 그의 이야기에도 궁금증이 모아진다.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실화, ‘미스터리 여고생 실종사건’ 편에서는 당시 실제로 실종 여학생의 행방을 추적했던 담당 형사의 인터뷰와 실종 여학생의 기구한 인생이 담긴 친모의 편지도 공개될 예정이다.믿고 보는 연기 맛집, 실제 기사와 인터뷰, 사건 기록들에서 뽑아낸 대사로 ‘실화의 힘’을 보여주는 리얼 드라마 JTBC ‘듣고, 보니, 그럴싸’는 내일(2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3.05.01 I 윤기백 기자
동아오츠카 오로나민C, ‘맑.눈.광’ 김아영과 디지털 광고모델 발탁
  • 동아오츠카 오로나민C, ‘맑.눈.광’ 김아영과 디지털 광고모델 발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동아오츠카는 스파클링 멀티비타민 ‘오로나민C’ 디지털 광고 모델로 배우 김아영을 발탁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동아오츠카)김아영은 최근 쿠팡플레이의 코미디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3’의 인기 코너 중 하나인 ‘MZ오피스’에서 당돌한 MZ신입사원 역으로 출연하며 ‘맑은 눈의 광인(맑.눈.광)’이라는 애칭을 얻은 바 있다.동아오츠카는 배우 김아영의 맑은 눈 캐릭터가 오로나민C의 강력한 생기의 이미지와 잘 어울려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동아오츠카의 오로나민C는 스파클링 멀티비타민으로, 5가지 비타민(비타민C, B2, B3, B6, P)과 필수 3종 아미노산(페닐알라닌, 트레오닌, 이소로이신)이 포함되어 하루 1병만으로도 간편하게 필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 드링크다.동아오츠카는 촬영장, 사무실, 편의점으로 내용을 달리해 총 3편으로 제작한 오로나민C와 김아영의 유쾌한 케미를 담은 디지털 광고를 지난 20일부터 방영하고 있다.김아련 오로나민C 브랜드 매니저는 “김아영만의 재미있는 매력으로 오로나민C의 생기가 고객들에게 잘 전달되리라 기대한다”며 “오로나민C는 주요 고객인 2030들과 함께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유쾌한 콘텐츠 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1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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