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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만난 김기문 “22대 국회, 중소기업 살리기 우선해 달라”
  • 이재명 만난 김기문 “22대 국회, 중소기업 살리기 우선해 달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22대 국회에서 입법의 우선순위를 경제와 중소기업 살리기에 우선해 달라”고 당부했다.김기문(왼쪽)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김 회장은 이날 22대 국회 임기 시작을 맞아 상견례를 위해 경제단체장 중 처음으로 이 대표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협동조합 공동사업 활성화 △근로시간 유연화 등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중소기업 핵심 입법과제를 전달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고금리·고물가·인력난에 더해 내수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내에 중기중앙회를 방문해 중소기업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가져달라”고 요청했다.이 대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상력 차이는 불공정한 거래관행으로 이어지고 경영개선의 효과도 대기업에 집중돼 규모의 경제에 맞지 않게 중소기업에 비해 과도한 이윤을 가져가고 있다는 데 공감한다”며 “이러한 구조적 문제의 해결을 통해 취약한 경제체제를 개선하고 우리 중소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30 I 김경은 기자
숭실대, 국회입법조사처와 맞손…"입법 교육·연구 활성화"
  • 숭실대, 국회입법조사처와 맞손…"입법 교육·연구 활성화"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숭실대는 30일 국회입법조사처와 업무협약을 맺고 입법 관련 주요 현안·정책에 대해 상호교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숭실대 장범식 총장(오른쪽)과 국회입법조사처 박상철 처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제공=숭실대)숭실대와 국회입법조사처는 협약을 통해 △입법 관련 주요 현안 및 정책에 대한 공동연구 및 학술행사 개최 △출판물 등 자료 교환 △그밖의 교육·연구 분야에서의 상호 교류·협력 증진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장범식 숭실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숭실대와 국회입법조사처의 연구와 교육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입법정보 수요는 날로 증가하는 요즘, 양 기관이 힘을 모아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박상철 국회입법조사처장은 “대한민국 국회의 싱크탱크인 국회입법조사처와 역사와 전통을 지닌 숭실대학교가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로 한층 더 발전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숭실대학교 전수미 대외협력실장, 박인용 대외협력팀장, 정유진 대외협력팀원, 국회입법조사처 심정희 기획관리관, 강종석 경제산업조사실장, 이순기 기획협력담당관이 배석했다.
2024.05.30 I 김윤정 기자
민주당, 22대 국회 열리자마자 민생지원금·해병특검법 앞세웠다
  • 민주당, 22대 국회 열리자마자 민생지원금·해병특검법 앞세웠다
  • [이데일리 김범준 경계영 기자] 제22대 국회가 개원과 동시에 날선 공방이 예고됐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부·여당이 반대하는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과 윤석열 정권을 겨냥한 ‘특별검사법’을 1호 당론 법안으로 들고 나오면서 임기 시작과 동시에 여야의 격한 정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반면 국회의 정상적 운영을 위한 원(院) 구성은 요원한 상황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제22대 국회 개원을 맞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민주당은 30일 개원일을 맞아 본청 로텐더홀에서 첫 의원총회를 열고 이른바 ‘2024년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안(민생회복지원금법)’과 ‘해병대원 순직사건 특검법안(채해병 특검법)’을 각각 민생·개혁 당론 법안 1호로 발의했다. 정부·여당과의 정쟁 의제를 선점하며 주도권을 쥐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날마다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채해병 특검법 처리 문제가 참으로 시급하다”며 “민생회복지원금을 시작으로 민생위기 극복에 필요한 입법조치를 최대한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법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기존 특검법안과 달라진 점으로 “특검 추천 방식을 (대한변호사협회의 1차 4명 추천 없이) 민주당이 1명과 다른 비교섭단체 야당이 합의한 1명 등 총 2명을 추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면서 “수사 대상과 업무 범위도 일부 확장했다”고 설명했다.민생회복지원금은 법률로 개인·가구별 소득 수준과 지급 대상에 따라 25만~35만원 범위 내에서 차등 지급할 수 있도록 행정부에 재량권을 줬다. 지원금은 3개월 이내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시기에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하고 발행 후 4개월간 유효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2대 국회 제3당으로 진입한 조국혁신당은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을 이날 1호 당론으로 채택하고, 조국 대표 등 소속 의원 12명 전원이 공동발의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정권에서 검사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고발 사주’ 의혹과 자녀 논문 대필 의혹 등 관련 비위에 대한 진상 규명을 특검을 통해 밝힐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서다.한편 여야는 새로운 국회 운영을 위한 원 구성 협상을 두고 연일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 모두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여서 개원 이후에도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민주당은 원 구성 법정 기한인 다음 달 7일까지 협상이 불발될 경우 법사위와 운영위는 물론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는 방침이다.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여당과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하겠지만, 논의가 지지부진하거나 공전 시 국회법에 따른 원칙적 원 구성을 하겠다”면서 “상임위의 위원 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 특위를 다음 주 5일 첫 임시회의에서 가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만큼은 절대 내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관례에 따라 법사·운영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고 나머지 상임위원장은 의석수 따라 야당과 협의할 문제”라며 “국회에서 건강한 협상과 대화, 타협을 이루기 위한 기본 원리를 무시하고 깨겠다면 의회주의를 포기하겠다는 얘기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2024.05.30 I 김범준 기자
세종대, 육군과 사이버 전문인력 양성 위해 맞손
  • 세종대, 육군과 사이버 전문인력 양성 위해 맞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세종대는 28일 대한민국 육군본부와 육군 사이버 전문인력 분야 상호협력과 사이버 전문직위 획득률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28일 열린 세종대와 육군의 협약식에서 세종대 배덕효 총장, 육군참모총장 박안수 대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세종대)이번 협약은 지난 2023년 12월 안정적인 사이버 전문인력 충원을 위한 ‘24년 군 계약학과 확대추진 결정’을 통해 시작됐다. 올해 3월 사이버 관련 학과와 학군단을 동시에 보유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해 세종대(정보보호학과)가 최종 선정됐으며 향후 세종대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 전원은 육군 사이버 전문사관으로 임관할 수 있게 된다.이날 협약식에는 배덕효 세종대 총장,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방사이버학과 분야 전문인력 육성 △국방사이버학과(채용조건형)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배덕효 세종대 총장은 “2012년 개설한 해군(국방시스템공학과), 공군(항공시스템공학과) 군계약학과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육군(사이버국방학과)에서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사이버전문인력 양성은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정예 육군 구현을 위해 선행돼야 할 과제”라며 “세종대와 함께 전사적 기질과 미래전에 대비한 역량과 품성을 겸비한 사이버 전투 인력을 육성하며 대한민국을 지키고 이끄는 큰 동량으로 키워나가자”고 강조했다.세종대는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매년 20명의 사이버국방학과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은 4년간 등록금에 해당하는 금액 전액을 지원는다. 재학 중 △육군 사이버작전센터 견학 및 사이버공방훈련 참관 △육군 각 부대 병영체험 △육군 또는 사이버작전사령부 참여 국제사이버훈련 참관 등 다양한 병영체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2024.05.30 I 김윤정 기자
“EU, 中 전기차 관세 7월 발표”…중국은 ‘보복’ 예고
  • “EU, 中 전기차 관세 7월 발표”…중국은 ‘보복’ 예고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를 벌이고 있는 유럽연합(EU)이 관세 결정을 예정보다 늦출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6~9일 EU 의원 선거가 예정된 만큼 정치적 이슈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 선적을 기대리는 BYD 전기차가 주차돼있다. (사진=AF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를 7월 4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30일 보도했다.당초 EU는 다음달 5일까지 반보조금 조사를 진행한 후 관세 부과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EU 의원 선거가 진행되는 만큼 이를 감안해 발표 시기를 미뤘다는 해석이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가 선거에서 정치적인 이슈로 다뤄질 수 있는 만큼 선거 결과 발표 이후로 관세 부과 시기를 미룬 것이다.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진행 중이다. EU는 7월 4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잠정 관세를 공식 발표한 후 EU 집행위와 회원국들이 4개월 이내에 영구적인 관세를 부과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SCMP는 예상했다.EU는 또 중국산 태양광 패널, 풍력터빈, 전동차, 의료기기와 주석도금 강판 등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도 들어가 전면적인 관세 부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미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와 반도체, 이차전지, 태양광 패널 등에 대대적인 관세 부과를 발표했기 때문에 서방과 중국간 관세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국은 EU 등에 대한 보복 관세를 검토하면서 맞대응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9일 대만·미국·EU·일본산 폴리포름알데히드 혼성중합체(POM)에 대한 반덤핑 조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올해 1월부터는 프랑스산 코냑을 포함한 수입 브랜디 반덤핑 조사도 시작했다. 최근에는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와 수입 자동차 관세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중국은 EU의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유럽에 잇달아 생산공장 설치도 추진 중이다. 중국 업체들이 유럽에서 직접 전기차를 생산·판매하면 유럽산이 되기 때문이다.중국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비야디(BYD)는 지난해 12월 헝가리 남부 지역에 유럽 최초 승영차 생산 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BYD는 이미 헝가리 북부에 전기트럭·버스 조립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중국 자동차 제조사 체리 오토모빌도 지난달 에브로-EV모터스와 합작 투자를 통해 스페인에 유럽 공장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튀르키예, 세르비아 등 친중국 서방국가들도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진출 유망 지역으로 꼽힌다.다만 이러한 시도는 EU의 또 다른 규제를 부를 것이란 우려도 있다. EU-아시아 관계 전문 지정학 분석가인 세바스찬 콘틴 트릴로-피게로아는 SCMP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유럽 생산시설 투자가) EU 수입 관세를 우회하려는 유일한 의도를 갖고 있다면 EU는 관세 우회를 무역 규제를 훼손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며 “차량에 대한 더 엄격한 원산지 규정을 시행할 수 있고 이는 비용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5.30 I 이명철 기자
길 측 "김호중 음주운전 방조→억측성 주장…참을 수 없는 고통"
  • 길 측 "김호중 음주운전 방조→억측성 주장…참을 수 없는 고통"[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리쌍 출신 래퍼 길(본명 길성준)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가수 김호중과 술자리 및 운전 차량에 탑승한 동승자란 주장 등 각종 의혹들이 불거지자 마침내 입을 열었다. 길 측은 김호중의 혐의와 관련해 경찰의 요청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은 있지만, 김호중의 혐의와는 무관하다며 사실과 다른 보도나 억측을 멈춰줄 것을 호소했다. 길의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30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 아티스트 길씨는 김호중씨 사건 당일 김호중씨를 만난 사람으로 언론 등에 언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칫 사실과 다른 정보가 전달될 수 있고, 실제로 추측에 근거한 보도와 방송도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회사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길씨는 김호중씨 혐의와 관련하여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요청을 받았으며, 참고인 조사에 응하여 아티스트가 경험하여 알고 있는 사실을 기억대로 모두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에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므로, 대중의 비난을 받는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사실 자체로 본인 또한 비난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경찰의 요청에 성실히 응하면서도 경찰에 참고인으로 조사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기밀을 유지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며 “하지만 아티스트의 바람과는 달리 현재 많은 언론 등에서 김호중씨 사건과 관련하여 길씨를 언급하고 있고, 심지어는 길씨가 김호중씨 음주운전을 방조했을 수도 있다는 억측성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능성을 빙자해 교묘히 허위사실을 방송하거나 보도하는 것은 아티스트 본인에게 참을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을 안겨주는 일”이라며 “김호중씨 사건과 관련해 길씨는 참고인이지 혐의자가 아니며, 경찰 또한 길씨에 대해서는 어떤 혐의점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보도나 주장들을 멈춰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기도 했다. 이날 채널A ‘강력한 4팀’은 김호중이 사고를 냈던 지난 9일 길이 김호중이 운전한 차량에서 하차하는 장면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호중이 음주 상태였다면, 함께 탑승했던 길 역시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처벌받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길은 최근 개그맨 정찬우와 함께 김호중이 지난 9일 교통사고를 냈던 당시, 그와 스크린골프장 및 유흥주점에 동석해있던 동료 연예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정찬우는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김호중과) 스크린골프장에 함께 있던 사실은 맞지만, 유흥주점은 가지 않고 곧바로 귀가했다”며 “관련해 같은 내용을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도 진술했다”고 공식입장을 낸 바 있다. 길은 당시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술자리 동석에 이어 일부 매체 보도를 통해 자신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 적용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각종 추측들이 난무하자 소속사를 통해 이날 입장을 내게 됐다. 한편 길은 지난 2004년 2017년까지 총 3차례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활동중단한 후 어렵게 복귀한 바 있다. ◇MLD엔터테인먼트 입장전문. 안녕하십니까. MLD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 아티스트 길씨는 김호중씨 사건 당일 김호중씨를 만난 사람으로 언론 등에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칫 사실과 다른 정보가 전달될 수 있고, 실제로 추측에 근거한 보도와 방송도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회사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길씨는 김호중씨 혐의와 관련하여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요청을 받았으며, 참고인 조사에 응하여 아티스트가 경험하여 알고 있는 사실을 기억대로 모두 진술하였습니다. 대중에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므로, 대중의 비난을 받는 사건에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로 본인 또한 비난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경찰의 요청에 성실히 응하면서도 경찰에 참고인으로 조사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기밀을 유지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아티스트의 바람과는 달리 현재 많은 언론 등에서 김호중씨 사건과 관련하여 길씨를 언급하고 있고, 심지어는 길씨가 김호중씨 음주운전을 방조했을 수도 있다는 억측성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가능성을 빙자하여 교묘히 허위사실을 방송하거나 보도하는 것은 아티스트 본인에게 참을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을 안겨주는 일입니다. 김호중씨 사건과 관련하여 길씨는 참고인이지 혐의자가 아니며, 경찰 또한 길씨에 대해서는 어떤 혐의점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사실과 다른 보도나 주장을 멈추어 주시기를 여러분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24.05.30 I 김보영 기자
"딥페이크 범죄, 골든타임 중요…5분이면 판별 가능하죠"
  • "딥페이크 범죄, 골든타임 중요…5분이면 판별 가능하죠"[경찰人]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예전에는 수사관이 눈으로 가짜인지 판단할 수 있었지만 AI(인공지능) 때문에 이젠 아니에요. 사이버범죄는 빨리 포착하지 않으면 증거 수집이 어려워서 수사를 도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김문영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 경위(사진=이영민 기자)얼마 전 대학 동문 여성 수십명을 상대로 음란물을 만들어 유포한 ‘서울대 N번방’ 사건이 발생하면서 딥페이크 관련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30일 이데일리와 만난 김문영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 경위는 콘텐츠의 합성 여부를 판별하는 ‘딥페이크 탐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디지털 성범죄에 즉각 대처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3월 김 경위가 개발한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를 공개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딥페이크 합성이 의심되는 영상을 시스템에 업로드하면 5~10분 안에 해당 영상이 합성된 가짜인지, 원본 상태의 진짜인지 판별한다. 경찰은 결과보고서를 디지털 성범죄 수사에 활용하고, 유관기관과 결과를 공유해 허위 영상의 삭제·차단을 돕고 있다.김 경위가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배경에는 ‘소라넷 사건’ 피해자와의 기억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2013년 경찰로 입직한 그는 이듬해 ‘소라넷’에 올라온 자신의 영상 삭제를 요청하는 30대 여성을 만났다. 김 경위는 “그분의 몸에 반점이 있어서 불법영상 속 인물이 특정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사이트를 수사하려면 영장을 신청하기 위해 모든 범행을 캡처하고, 범죄사실을 증명해야 하는데 절차가 많고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 답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여기에 지난 2022년 등장한 챗 GPT(Chat-GPT)가 출시된 뒤 생성형 AI의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이 프로그램의 개발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당시에 합성물을 판독하는 해외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서양인에 맞게 학습돼 국내에 적용하기 어려웠던 탓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지난해 2월부터 개발에 착수했고 해당 프로그램에 5400명의 데이터 520만점 등 한국인 관련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그 결과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렇게 개발된 프로그램은 지난 3월 공개 이후 두 달간 불법 합성물 39건을 탐지해냈다.그는 “현재 탐지율이 80% 수준인데 정확도를 높여서 미래에 발생할 범죄에 빠르게 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사이버수사는 국제 공조가 잘 되고 있다”며 “일부 범인들은 해외에 있으면 안 잡힐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잡힌다”고 자신했다. 김 경위는 디지털 성범죄의 골든타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성범죄는 피해영상물이 인터넷에 유포되는 순간 기하급수적으로 확산하기 때문에 촬영을 못 하게 해야 하고 촬영된다 하더라도 불법콘텐츠가 유포되거나 삭제(증거 훼손)되지 않도록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2024.05.30 I 이영민 기자
키움 김휘집↔NC 신인 지명권 2장 트레이드... 최초 지명권 2장 교환
  • 키움 김휘집↔NC 신인 지명권 2장 트레이드... 최초 지명권 2장 교환
  •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2사 1,3루 상황 키움 김휘집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NC다이노스가 선수와 신인 지명권 2장을 맞바꿨다.양 구단은 30일 키움 내야수 김휘집(22)과 NC의 2025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맞교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휘집은 2021년 1라운드에서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 ‘제2의 김하성’으로 불리며 2022년 타율 0.222, 8홈런, 36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엔 타율 0.249, 8홈런 51타점으로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그해 11월에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올 시즌 김휘집의 성적은 타율 0.230, 5홈런, 25타점.NC는 꾸준히 거포 내야 유망주를 찾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선남 NC 단장은 김휘집에 대해 “힘을 가진 내야수로 어린 나이에 비해 경험이 많다”라며 “장타 생산력이 좋아 팀 공격력이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타석에서 보여주지 못한 잠재력이 있다”라며 “2루수, 유격수, 3루수 모두 가능해 내야진 운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키움의 경기. 5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키움 김휘집이 투런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키움은 김휘집을 내준 대신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키움은 전체 1번과 7번까지 두 차례 선수를 뽑을 수 있다. 또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했기에 모든 라운드마다 가장 먼저 지명권을 행사한다.3라운드에서는 전체 21번과 27번, 28번까지 총 세 차례 선수를 뽑는다. 27번은 이번 NC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얻었고 28번은 이지영을 SSG에 내주며 받았다.키움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떠나고 안우진이 입대한 상황에서 착실한 재건을 준비 중이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김휘집을 보내서 아쉽긴 하나 다른 젊은 내야수들이 그 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미래 자원 확보를 위한 차원”이라고 트레이드 배경을 밝혔다.이번 키움과 NC의 트레이드는 KBO 역사상 처음으로 두 장의 지명권이 오간 사례다.1999년 이후 금지됐던 지명권 트레이드는 2020년 롯데 자이언츠가 신본기와 박시영을 KT 위즈로 보낼 때 최건과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오며 부활했다. 이번엔 처음으로 1라운드와 3라운드 상위 순번 지명권이 옮겨갔다.
2024.05.30 I 허윤수 기자
오물풍선에 GPS 교란, 탄도미사일 발사까지…北, 각종 수단 동원 도발 지속
  • 오물풍선에 GPS 교란, 탄도미사일 발사까지…北, 각종 수단 동원 도발 지속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3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정찰위성 발사 실패에 오물을 담은 대남 풍선에 이어 단거리 미사일로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전 6시 14분께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십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탄도미사일은 600㎜ 구경 초대형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대남용 무기체계다. 이들 미사일은 350여 ㎞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7일 300㎞를 날아간 단거리 1발에 이어 13일만이다. 지난 27일 밤 군사정찰위성을 실은 발사체를 쐈다가 공중 폭발로 실패한 지 사흘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선 것이다. 특히 북한은 28일 밤부터 오물을 실은 대남 풍선을 날려 보내는 등 최근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대남 오물 풍선은 260여개에 달했다.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풍선의 적재물에서 담배꽁초, 퇴비, 폐건전지, 폐 천 조각 등 각종 오염물질이 확인됐고 현재 관련 기관에서 이를 정밀 분석 중”이라며 “현재까지 화생방 오염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풍선 1개에 달린 적재물은 약 10㎏ 정도이고, 전단은 발견되지 않았다. 군은 풍향 등 기상 조건이 맞으면 북한이 다시금 풍선을 보낼 수 있고, 남북 공유 하천에 오물을 투척할 수도 있다고 보고 대비하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풍선에 화학 물질 등을 실어 보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이에 대해 이성준 실장은 화학 물질이 들어있는 풍선이 공중에서 터졌을 때 “너무 확산이 되기 때문에 지상에 내려오면 유독성이 없다”면서 “그렇게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된다”고 말했다.군은 지금까지 풍선을 격추하는 대신 땅에 낙하한 풍선을 안전하게 수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만에 하나 위험물이 들었는데 격추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격추를 위한 사격 시 우리 탄이 군사분계선(MDL) 이북으로 넘어갈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이 실장은 설명했다.한편, 북한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GPS 교란 신호를 발신했다. 합참은 “현재까지 GPS 교란으로 인한 군사작전 제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민간에선 일부 장애가 발생했으나 조업 통제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GPS 교란 역시 대남 풍선 등과 함께 북한의 대표적 심리전 수단이다.
2024.05.30 I 김관용 기자
학전 새 이름 후보 추렸다…내달 7일까지 대국민 투표
  • 학전 새 이름 후보 추렸다…내달 7일까지 대국민 투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7월 개관 예정인 옛 학전 소극장의 새 이름 후보가 3개로 추려졌다.소극장 학전 전경. (사진=학전)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는 옛 학전의 새로운 이름을 찾는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오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선정된 명칭은 오는 7월 개관하는 어린이·청소년 중심극장의 공식 명칭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앞서 예술위는 옛 학전의 새로운 명칭을 찾기 위한 ‘대국민 극장명 공모전’을 개최했다. 2000명 이상이 공모전에 참여했다. 응모작 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로 △아르코꿈밭극장 △아르코못자리 △아르코그래극장을 선정했다.정병국 예술위원장은 “대학로 소극장 문화의 상징이었던 소극장 학전 공간 운영을 통해 학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하고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수준 높은 공연과 양질의 대관 서비스로 소규모 공연단체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취지에 맞는 새로운 이름이 선정되도록 후보작에 대한 온라인 선호도 투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투표 방법은 온라인 폼에 접속해 후보작 3개 중 1개의 명칭을 선택하면 된다. 예술위는 투표 결과를 오는 6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예술위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학전은 가수 김민기가 1991년 개관한 대학로 문화의 상징과 같은 공연장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누적된 경영난과 김민기 대표의 건강 악화로 개관 33주년인 지난 3월 15일 정식 폐관했다. 예술위는 학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해 해당 공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어린이·청소년 중심의 공연장으로 오는 7월부터 새로 운영할 계획이다.
2024.05.30 I 장병호 기자
케이뱅크 “삼성전자 제휴 챌린지박스 6시간만에 완판”
  • 케이뱅크 “삼성전자 제휴 챌린지박스 6시간만에 완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케이뱅크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실시 예정이었던 선착순 2만좌 한정 ‘삼성 AI 라이프 챌린지박스’가 6시간만에 조기마감 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시간당 평균 3300여 명이 가입한 셈으로, 최근 수신 특판으로는 가장 빠른 속도다. 삼성전자와 금융업의 만남으로 업종을 뛰어넘는 금융 상품 출시라는 점에서 고객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케이뱅크는 “특히 5월 가정의 달이 끝나가는 시점에 AI 가전으로 새로운 AI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는 삼성전자과 케이뱅크 금융이 생활 속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목표가 서로 맞아 제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됐다”고 설명했다.파격적인 특별 혜택도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챌린지박스 도전에 성공한 고객 전원에게 삼성스토어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캐시백 쿠폰이 발급됐다. 케이뱅크 체크카드로 100만원 이상 결제 시 즉시 적용돼 10만원이 케이뱅크 계좌로 입금된다.한편 케이뱅크는 최근 지속해서 수신 특판을 진행하며 높은 고객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2월 신규 고객 대상으로 실시한 연 10% 적금 특판이 하루만에 1만명이 몰려 조기 마감됐고, 이후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앵콜 특판을 3만좌로 확대 실시한 바 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활 속의 케이뱅크로 다양한 고객 혜택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05.30 I 정두리 기자
"이용자 체류시간 늘려라"…고심하는 네카오, AI 접목 '속도'
  • "이용자 체류시간 늘려라"…고심하는 네카오, AI 접목 '속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기존 서비스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두 회사는 AI를 접목해 서비스별 개인화를 더욱 강화해 이용자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왼쪽),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오른쪽).30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검색과 광고 등 주요 서비스에 AI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 3월부터 검색광고에 AI 적용을 확대해 최적의 조합으로 광고 소재를 노출시키는 등 광고 타겟팅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초개인화에 기반한 광고 상품 종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앞서 광고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광고 문구를 자동 생성해 주는 서비스를 도입했고, 지난달 초부턴 상점들이 가입하는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방문자 리뷰를 요약하고 답변 문구를 제안해 주는 AI 솔루션도 시범 도입했다.콘텐츠 관련 서비스에서의 AI 접목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이용자 유입의 주요 축인 뉴스 서비스의 경우 2019년 AI 추천서비스인 에어스(AiRS, AI Recommender System)를 도입했는데, AI 발전과 함께 에어스를 고도화시켜 뉴스 추천의 개인화도 강화했다.미국 상장을 준비 중인 네이버웹툰은 고도화된 AI를 통해 추천 기술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 네이버는 추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 신규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홈 화면에 배치할 만큼 새롭게 힘을 주고 있는 숏폼 서비스 ‘클립’에서도 AI 접목을 확대해 지난달 1인당 재생 수는 작년 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카카오(035720)도 다양한 서비스에 AI 접목을 늘리고 있다. 카카오 역시 핵심 수익원인 카카오톡 광고에 AI를 접목할 계획이다. AI 접목 확대를 통해 서비스와 상품, 이용자 사용성을 높일 수 있는 채팅 기능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메시지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것. 카카오페이지 등 웹소설·웹툰 등 콘텐츠에서도 AI를 통한 추천 서비스를 강화해 이용자의 소비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카카오는 상대적으로 자체 AI 기술 구축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 AI 접목을 고집하는 대신 서비스별로 가성비에 맞는 LLM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AI 접목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네이버와 카카오의 AI 접목 강화는 글로벌 플랫폼인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의 공세에서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으로 인해 네이버와 카카오톡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확대에 어려움을 겪자 AI를 통한 초개인화 서비스 확대로 기존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용자수와 체류시간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요 매출원 중 하나인 광고와 콘텐츠 실적에 직결되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한 국내 플랫폼 기업 관계자는 “모든 IT플랫폼 운영의 핵심은 고객을 어떻게 오래 붙잡아 두느냐의 문제”라며 “영상 콘텐츠를 앞세운 글로벌 플랫폼들에 맞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서비스 다양화로 맞서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2024.05.30 I 한광범 기자
부산·제주 ‘들썩’…호텔업계 ‘부티크호텔’ 경쟁 왜?
  • 부산·제주 ‘들썩’…호텔업계 ‘부티크호텔’ 경쟁 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여름 성수기를 앞둔 국내 호텔업계가 부산·제주 등 관광 수요가 높은 지역 중심으로 ‘부티크호텔’ 경쟁에 나선다. 국내 관광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단체가 아닌 개별 여행객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4성급’의 가성비와 차별성을 지닌 부티크호텔 확장에 열을 내는 모습이다.롯데호텔앤리조트의 ‘L7 해운대’ 루프톱 조감도.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롯데호텔)는 다음 달 20일 부산 해운대에 4성급 부티크호텔 ‘L7 해운대’를 연다. 현재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 중으로 이달 말 기준 예상보다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티크호텔은 규모는 작지만 개성 있는 디자인과 운영으로 차별화를 꾀한 호텔을 뜻한다.L7은 롯데호텔이 2016년부터 선보인 4성급 부티크호텔로 현재는 서울에만 3곳이 있다. 서울 이외 지역은 부산이 최초다. 지상 19층 규모로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해 바다 조망 객실을 다수 보유했다.롯데호텔 관계자는 “최근 관광 추세에 맞게 소규모 파티나 4인 가족 여행에 맞도록 ‘온돌형 객실’, ‘풀사이드 라운지’ 등 차별화 했다”며 “본격적인 객실 수요는 8월부터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대명소노그룹의 소노인터내셔널도 L7 해운대 인근에 오는 7월 ‘소노문 해운대’를 개점한다. 역시 4성급 부티크호텔로 소노인터내셔널의 첫 부산 사업장이기도 하다. 비슷한 등급의 호텔이 불과 5분 거리에 한 달 차이로 들어서면서 이목이 쏠린다.제주에서도 4성급 부티크호텔 신축이 잇따르고 있다.호텔신라(008770)의 ‘신라스테이 플러스’다. 지난 20일 문을 연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는 기존 4성급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에 레저형 콘셉트를 강화한 곳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신라스테이의 새로운 시도다.이처럼 부산, 제주 등 주요 관광도시에 4성급 부티크호텔이 경쟁적으로 들어서고 있는 건 높아진 여행 수요와 달라진 여행 트렌드가 한몫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40만3000명으로 코로나19 이후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과거와 달리 단체보다 개별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보통 주요 관광 도시엔 이미 5성급 특급호텔들이 여럿 포진돼 있어 경쟁이 치열한데 4성급 부티크호텔를 통해 다른 층의 고객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20만원대라는 비교적 가성비 높은 가격에 더해 지역 특색을 반영한 디자인과 객실 콘셉트 등으로 소규모 여행객들을 공략하겠다는 취지다.또한 기업 입장에서도 5성급보다 4성 부티크호텔의 사업적 접근성이 더 높다. 5성급 특급호텔보다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호텔업계 관계자는 “4성급 부티크호텔을 늘리는 건 호텔업체들 대부분이 비슷한 경영 전략을 취할 것”이라며 “직접 자산 취득해 운영하는 게 아니라 위탁 운영 방식으로 가벼운 모델로 접근하고 있는데 수익성 중심으로 보면 5성급 호텔보다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2024.05.30 I 김정유 기자
위기 속 등판한 삼성 전영현 "무거운 책임감…최고 위상 되찾자"
  • 위기 속 등판한 삼성 전영현 "무거운 책임감…최고 위상 되찾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우리가 방향을 제대로 잡고 대응한다면 AI(인공지능) 시대에 꼭 필요한 반도체 사업의 다시없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새롭게 이끄는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선임된 지 9일 만에 취임사를 통해 밝힌 말이다. 삼성전자는 뒤처진 반도체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노조 리스크’ 해소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더미다. 삼성을 D램 시장 ‘1위’로 올린 인물로 평가받는 전 부회장으로선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삼성전자에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 셈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전 부회장은 30일 오전 9시 사내 게시판에 취임사를 올리고 “메모리사업부장 이후 7년 만에 다시 DS로 돌아오니 너무나 반갑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그 사이 사업 환경도, 회사도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고 무엇보다 우리가 처한 반도체 사업이 과거와 비교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어려움은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온 저력과 함께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 문화를 이어간다면 얼마든지 빠른 시간 안에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저를 비롯한 DS 경영진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장 교체는 무엇보다 시장 주도권을 재탈환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대형 고객사인 엔비디아에서 5세대 HBM3E 퀄(qualification) 테스트 통과가 늦어지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은 이미 고객사를 확보해 제품을 양산한 만큼 분위기 쇄신이 절실하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선 사실상 ‘독점 체제’를 이어가는 대만 TSMC와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기술을 적용한 3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전 부회장은 “새로운 각오로 상황을 더욱 냉철하게 분석해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반드시 찾겠다”며 “지금은 AI 시대고 그동안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삼성 반도체가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전날(29일)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하면서 전 부회장은 ‘노사 갈등 해소’라는 과제도 짊어지게 됐다. 대부분 DS 부문 직원들로 구성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내달 7일 단체 연차 사용을 선언했다. 전국 사업장에서 단체행동이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가전 등의 생산라인 피해가 현실화할 공산이 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고 있던 전 부회장을 DS 부문장으로, 기존 DS 부문장이었던 경계현 사장을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각각 임명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반도체 사업의 구원투수로 전격 투입된 전 부회장은 회사가 D램 시장에서 세계 1등 자리를 지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기술통’으로 꼽힌다.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9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5.30 I 조민정 기자
'롯데'에 '곰표'까지 참전…올 여름 '하이볼 전쟁' 뜨겁다
  • '롯데'에 '곰표'까지 참전…올 여름 '하이볼 전쟁' 뜨겁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국내 주류업계에서 치열한 ‘하이볼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생레몬 슬라이스를 담은 차별화 제품부터 수제맥주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던 ‘곰표’의 도전, 대형 종합주류기업 롯데칠성(005300)음료 참전까지 날로 커지는 국내 하이볼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에 돌입해서다.제주맥주 ‘곰표 하이볼’.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세대 수제맥주 업체 제주맥주는 이날부터 국내 편의점 4사를 통해 ‘곰표 하이볼’을 본격 출시했다.곰표 상표권을 가진 대한제분(001130)은 앞서 다른 수제맥주 업체 세븐브로이맥주와 함께 지난 2020년 5월 ‘곰표 밀맥주’를 선보여 6000만캔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당시 편의점발 수제맥주 전성기를 이끌었던 곰표 밀맥주는 올해부터 제주맥주가 생산을 맡아 ‘시즌2’를 전개 중으로 상표권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곰표 하이볼까지 선보이고 나선 셈이다.중소 수제맥주 업체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하이볼 시장에 대형 종합주류기업 롯데칠성음료가 도전장을 내민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9일 100% 스카치 위스키 원액을 기반으로 한 하이볼 ‘스카치하이 레몬·진저라임’을 선보였다. 그간 과일 탄산주 ‘레몬진’, ‘처음처럼×실론티·솔의 눈’ 등을 선보였던 롯데칠성음료가 공식적으로 하이볼 제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 다양해진 소비자의 음주 트렌드와 하이볼에 대한 높은 관심에 맞춰 ‘맛있는 진짜 프리미엄 스카치 위스키 하이볼’을 맛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번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부루구루 ‘생레몬 하이볼’.(사진=부루구루)부루구루가 지난달 24일 선보여 돌풍을 일으킨 ‘생레몬 하이볼’을 겨냥한 경쟁 제품도 이르면 다음 달 초 등장한다. 편의점 CU 단독으로 선보인 생레몬 하이볼은 출시 한 달여 만인 지난 25일 기준 누적 판매량 200만캔을 돌파하면서 올해 상반기 주류 최고 히트작으로 꼽힌다. 알루미늄 캔 상단 전체가 열리는 ‘풀 오픈 탭’을 적용하고 하이볼 내 생레몬 슬라이스를 담은 차별화 제품으로, 캔 뚜껑을 열면 하이볼의 탄산·거품과 함께 레몬컷이 떠오르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카브루는 이와 동일한 콘셉트의 신제품 ‘리얼 레몬 하이볼 생(生)’을 편의점 이마트24에서 다음달 초 선출시할 예정이다. 선출시 이후 판매 성과에 따라 이마트24 이외 다른 편의점까지 판로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레몬을 비롯한 생과일이 담긴 하이볼 제품의 출시가 이어진다면 이른바 ‘생과일 하이볼’ 시장이 새로 열릴 것이란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부구루구의 경우 지난해 말 선보여 4개월만에 100만캔 판매를 돌파한 리큐르 ‘효민사와’의 스틱형 차별화 제품도 선보였다. 편의점 GS25 단독으로 선보인 이번 제품은 30㎖ 형태의 특수코팅한 스틱형 파우치에 효민사와 레몬 농축액을 담았다. 위스키·소주 등 주류나 토닉워터·탄산수 등 탄산음료, 얼음 등 재료를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섞어 마실 수 있도록 한 ‘믹솔로지용’ 차별화 제품이다. 한편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9일까지 하이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2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부, 토양 불소오염 기준치 완화 토론회…"지하수 오염 위험" 반발
  • 환경부, 토양 불소오염 기준치 완화 토론회…"지하수 오염 위험" 반발
  • [이데일리 이연호 김경은 기자] 환경부가 규제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토양의 불소오염 우려 기준을 현행 대비 150%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건설현장의 토양 오염 수준을 감안하면 대부분 개발사업이 토지정화 부담을 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정화업계는 건설 현장에서 굴착된 오염토양이 전국 각지로 흩어져 지하수로 유입될 위험이 커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30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환경부는 1·2지역 불소오염토양 우려 기준을 현행 400㎎/㎏에서 600㎎/㎏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목이 전답·과수원·목장용지·광천지·대(주거용)·학교용지·양어장 등으로 규정된 1지역 및 임야·수도용지·유원지·잡종지 등인 2지역의 토양을 대상으로 불소가 400㎎/㎏를 초과할 경우 오염정화의 기준치로 활용된다. 환경부 관련 입법예고에 앞서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가 주최하는 ‘과학적·합리적 불소 토양오염 기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과학적 불소 토양오염기준 마련’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30일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가 주최하는 ‘과학적·합리적 불소 토양오염 기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과학적 불소 토양오염기준 마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데일리가 이날 입수한 토론회 발표자료에서 과학원은 “환경매체 중 주로 지하수에 의해 인체에 유입되어 급성사망과 만성노출에 따른 불소증 우려가 있다”면서도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불소화합물(fluoride)을 인체 발암성 미분류물질(Group3)로 분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주요 완화의 배경으로는 국제 기준을 제시했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3100㎎/㎏(주거지), 4000㎎/㎏(모든 부지)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환경부의 불소오염토양 우려기준 완화는 앞서 국무조정실의 규제개혁 권고안에 따른 것이다. 이번 규제 개혁안은 재건축·재개발 현장을 중심으로 토지정화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주택건설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개발을 위한 환경규제 후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이 2012~2021년 전국 토양 배경농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1지역 기준 우려 기준을 상회하는 곳은 전국 8768곳 가운데 15.2%인 1337곳에 달했으며, 최대치는 기준치를 10배 이상 웃도는 4725㎎/㎏가 검출되기도 했다. 출처:한국환경공단토양불소는 독성물질로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커 국가별로 우려 기준을 지정해 운영 하고 있는데 정부는 이번 규제개혁 배경으로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국무조정실 규제개선 권고안에 따르면 “환경부는 인체·환경에 위해가 없는 범위 내에서 국제 수준에 맞게 새로운 우려 기준안을 올 상반기까지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선진국과 같이 부지별 실정에 맞게 토양오염을 관리하는 위해성 평가제도 중심 정화체계로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러나 규제완화의 주요 근거인 해외의 경우에도 지하수로 유입될 위험이 있는 경우엔 기준치가 다르다는 것이 토양정화업계 측 주장이다. 한국토양정화업협동조합 관계자는 “미국은 지하수 보호를 위해 120㎎/㎏를 기준치로 적용하고 있으며, 일본은 토양 기준은 지하수 연계시 0.8㎎/L(토양 농도 기준 환산시 120㎎/㎏)로 훨씬 엄격하다”며 “토양 불소기준을 운영 중인 10개국 중 농작물 섭취 및 지하수 섭취, 수질오염에 의한 위해를 우려한 나라는 대부분 우리나라보다 강한 불소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우 군산대 교수는 “위해도 분석에 따른 토양 불소 기준안 연구 결과, 위해도 수준은 275~444㎎/㎏로 나타나 현재 우리나라의 법적 기준과 큰 차이가 없는 만큼 현행 기준도 안전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우리나라는 부지개발과정에서 굴착된 토양이 외부로 반출되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므로 반출된 토양이 깨끗한 토양이어야한다”고 말했다.환경전문 부장검사 출신인 김태운 남당 대표변호사는 “현재 대부분의 개발지역에서 검출되는 수준치를 감안할 때 상당수가 규제대상에서 제외되어 오염정화활동을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발 이익을 위해 환경 기준을 완화한다는 것은 환경규제 완화의 취지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환경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치적 수치를 검토한 바 없으며, 향후 주택건설업계와 토양정화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의견수렴을 거쳐 합리적 완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0 I 이연호 기자
'헌정사 최초' 검사 탄핵심판 기각…"위법 없거나 중대하지 않아"
  • '헌정사 최초' 검사 탄핵심판 기각…"위법 없거나 중대하지 않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사 신분으로 탄핵소추된 안동완 부산지검 2차장검사가 파면을 면했다.헌정사상 최초로 국회에서 탄핵 소추가 이뤄진 안동완(오른쪽) 부산지검 2차장검사와 대리인인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이 지난 2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첫 변론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헌법재판소는 30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안 검사 탄핵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기각 결정했다. 안 검사는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직무 수행이 정지됐으나 이날 탄핵소추가 기각됨에 따라 탄핵소추안 의결 252일만에 업무에 복귀한다. 법무부는 지난 29일 고검검사급 검사 514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실시하면서 안동완 부산지검 제2차장검사를 6월 3일자로 서울고검 검사로 전보했다.이날 재판관 9명의 의견은 기각 5명, 인용 4명으로 아슬아슬하게 갈렸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공직자를 파면하려면 재판관 6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이종석 헌재소장(재판관)을 비롯해 이영진·김형두·정형식·이은애 재판관은 기각 의견을 냈다. 그중 이영진·김형두·정형식 재판관은 ‘안 검사가 법률을 어긴 것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 이들 3명의 재판관은 “이 사건 공소제기가 최종적으로 대법원에 의해 위법하다고 평가됐다는 것만으로 곧바로 피청구인(안 검사)이 어떠한 직무상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인정할 수는 없다”고 봤다.간첩 조작 사건의 당사자인 유우성 씨의 범행에 관해 추가 단서가 밝혀졌으므로 담당 검사로서는 재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고, 안 검사에게 국회의 주장과 같이 ‘보복 의도’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이종석 소장과 이은애 재판관은 ‘안 검사가 법률을 위반한 것은 맞지만 탄핵할 정도로 중대하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검사로서 신중하게 유우성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했다면 이 사건 공소제기가 자신의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검찰청법·국가공무원법 위반은 맞다고 지적했다.다만 “피청구인이 법질서에 역행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도로 법률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고 관련 자료를 조작하는 등으로 실체적 진실에 반하는 국가형벌권의 행사를 도모한 것도 아니다”라며 “파면을 정당화하는 사유가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김기영·문형배·이미선·정정미 재판관은 ‘안 검사의 법률 위반이 중대하다’며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인용 의견을 제시한 이들 4명의 재판관은 “피청구인은 유우성에게 실질적인 불이익을 가할 의도에서 이 사건 공소제기를 한 것”이라며 안 검사에 대해 검찰청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형법상 직권남용죄를 모두 인정했다. 이어 “침해된 헌법 질서를 회복하고 더는 검사에 의한 헌법위반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엄중히 경고할 필요가 있다”며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수호의 이익이 검사 파면에 따르는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종석·이은애·이영진·김형두 재판관은 “탄핵소추의 시효 또는 탄핵심판의 청구 기간에 관한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보충 의견을 남겼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전경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5.30 I 성주원 기자
22대 국회 시작됐지만 원구성 '아직'…"관례대로" "민의 받들어야"
  • 22대 국회 시작됐지만 원구성 '아직'…"관례대로" "민의 받들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김범준 기자] 22대 국회 임기가 30일 시작됐지만 원 구성 협상을 두고 여야 간 힘겨루기만 이어지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 모두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여서 국회가 정식 개원하기까지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22대 원 구성을 위해 3주 가까이 여당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아직까지도 여당은 자신의 안조차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총선 민의를 깨닫고 받들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민주당은 원 구성 법정 기한인 다음달 7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은 물론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원 구성 협상이 늦어진다면 그 책임은 오롯이 국민의힘이 지게 될 것”이라며 “총선 민심을 받들어 원 구성 협상에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만큼은 절대 내줄 수 없다고 주장한다. 법사위원장은 원내 2당이,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각각 가져가던 것이 관례였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관례에 따라 법사·운영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 것이 맞다는 대원칙만 있고 나머지 상임위원장은 의석수 따라 야당과 협의할 문제”라며 “국회에서 건강한 협상과 대화, 타협을 이루기 위한 기본 원리를 무시하고 깨겠다면 의회주의를 포기하겠다는 얘기와 다름없고 이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21대 국회 초반 민주당이 대통령·국회의장·법사위원장까지 하다보니 일사천리로 법을 다 통과시켰는데 그때 임대차 3법도 있었고 결국 전세 난민 생기고 수도권 아파트값 폭등했다”며 “(법사위원장까지 맡겠다는 것은) 브레이크를 뽑겠다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보이면서 민주당 단독으로 22대 국회가 개원할 가능성도 커졌다. 민주당 소속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2대 국회는 여야가 합의한 국회법이 정한 대로, 국회법에 따라 운영되는 국회가 돼야 한다. 원 구성 합의에서부터 국회법 정신이 지켜지기를 기대한다”며 법정 기한 내 협상 마무리를 독려했다. 이는 민주당 요구대로 원 구성 방안을 처리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앞서 21대 전반기 국회 당시 여야는 원 구성 타협점을 찾지 못해 18개 상임위원장 모두 민주당이 독점한 채 출발했다가 1년 후인 2021년 8월에서야 여야가 상임위원장 자리를 나눈 전례가 있다. 추경호(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원내부대표단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5.30 I 경계영 기자
롯데마트, ‘활 랍스터’ 35% 할인…총 15만 마리 준비
  • 롯데마트, ‘활 랍스터’ 35% 할인…총 15만 마리 준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는 다음달 5일까지 캐나다산 ‘활 랍스터(마리/냉장/400g)’를 행사카드 결제 시 35% 할인한 1만 2935원에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마트 의왕점 수산 매대에서 활 랍스터를 구매하고 있는 고객들의 모습. (사진=롯데마트)700g 내외의 ‘대’ 크기인 활 랍스터도 다음달 1일부터 행사카드 결제 시 35% 할인 혜택을 적용해 2만 4635원에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가 해당 행사를 위해 준비한 물량은 총 15만 마리로 랍스터 준비 물량 중 역대 최대다.특히 이번에 준비한 랍스터는 금어기가 풀린 이달 초 캐나다에서 어획한 상품이다. 산란기 시작 전 살수율이 가장 높을 때 수확해 1년 중 가장 품질이 좋다.또 롯데마트는 중간 벤더사 없이 직접 수입해 판매가격을 시세 대비 30% 저렴하게 책정했다. 더불어 항공 직송을 통해 들여와 신선함을 극대화했다.롯데마트는 랍스터 외에도 ‘레드페스티벌’을 맞아 다음 달 5일까지 다양한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보양식으로 꼽히는 ‘손질 바다장어(600g/박스)’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20% 할인한 2만 720원에 선보이고 ‘통영 멍게(150g/팩)’는 35% 할인한 5194원에 내놓는다. ‘전복(마리)’과 ‘프리미엄 시그니처 장어 초밥(8입)’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각 20% 할인해 판매한다.곽명엽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롯데레드페스티벌을 맞아 고객들이 활 랍스터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역대 최대 물량의 랍스터를 준비했다”며 “살아있는 상태로 항공직송으로 들여와 신선함을 극대화한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5.30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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