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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보완수사로 병원 개원 브로커 신보기금 1970억 편취 구속기소
  • 검찰, 보완수사로 병원 개원 브로커 신보기금 1970억 편취 구속기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병원과 약국을 개원하려는 의사·약사들에게 접근해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를 위조 서류로 편취하는 수법으로 약 1970억 원을 가로챈 대출브로커가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공범으로 얽힌 의사·약사 276명 중 273명은 브로커에게 이용당한 정황이 인정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정재신)는 전날 병원·약국 개원 명목으로 약 1970억 원의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를 편취한 대출브로커 A씨를 구속기소하고, 공범으로 송치된 의사·약사 276명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경찰이 약 270건으로 분리 송치한 사건에 대해 검찰은 주범 A씨의 범죄를 모두 병합한 뒤 의사·약사 80여 명에 대한 대면조사와 계좌거래내역 분석 등 보완수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A씨가 주도한 사기 범행임을 명백히 해 A씨를 구속하고, A씨의 무등록 대부중개업 영위 및 중개수수료 수취 혐의를 추가로 인지했다.검찰은 또 보완수사를 통해 공범으로 송치된 의사·약사들이 대출브로커 A씨에게 이용당했거나 범행에 소극적으로 가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출금 변제의 1차 책임자가 의료인인 점, 대부분 피해를 변제한 점, 일부 의료인은 A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입기도 한 점 등을 고려해 사건의 실질에 따라 선처했다는 설명이다.◇피고인 A씨, 위조 서류로 총 265회 걸쳐 1970억 편취검찰이 밝힌 사건 관계인은 개원컨설팅 회사 대표인 A씨와 의사 신분인 피고인 B씨와 C씨외 전국 각지 개원 의사·약사 276명이다.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4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B씨, C씨 등 의사·약사 278명과 각각 공모해 위조된 잔고증명서, 허위 의료기기 매매계약서 등을 제출하는 방법으로 자기자금·소요자금 한도를 부풀려 총 265회에 걸쳐 합계 1970억원 상당의 신용보증기금 ‘예비창업보증’ 보증서를 편취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를 받는다. 예비창업보증은 의사 등 전문자격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10억 원 범위에서 자기자금 한도, 소요자금 한도, 사업성 평가 점수별 한도 중 적은 금액을 한도로 보증서를 발급하는 제도다.A씨는 2023년 2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신용보증기금 규정상 대출금 봉인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위 공범 중 의사·약사 80명을 속여 560억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사기)도 받는다.이와 함께 A씨는 2024년 11월부터 12월까지 신용보증기금 보증서 발급 과정에서 교부받은 의사·약사의 인감도장과 인감증명서를 이용해 임의로 금전소비대차 계약서를 작성하고, 이를 이용해 대부업체에 대출을 신청한 혐의(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를 받는다.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2022년 4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보증서를 이용해 등록 없이 은행 대출을 중개하고 의사·약사 151명으로부터 약 19억5722만9000원의 중개수수료를 받은 혐의(대부업법위반)도 추가로 인지했다.수사 경과를 보면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약 270건을 순차적으로 분리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2일 공소사실 중 의사 상대 사기 범행 일부(39명 한정)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같은 달 16일 검사가 이를 기각했다.검찰은 기각 사유에 대해 “주된 사건인 대출 사기 범행에 대해 공범인 의료인들이 부인하는 등으로 보완수사 중인 상황에서 본건에 대해 구속하는 경우 피의자의 방어권 행사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점, 피의자가 소환에 응하는 점 등을 이유로 사경 신청 영장을 기각했다”고 설명했다.이후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의사·약사들 약 80명에 대한 대면조사와 나머지 의사·약사들에 대한 서면 진술서 징구, 계좌 분석 등 보완수사를 진행했다. 올해 6월 16일에는 의사·약사 80명에 대한 사기 및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사기 범행을 주요 범죄사실로 추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6월 19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검찰은 6월 30일 대부업법위반 혐의를 추가로 인지한 뒤 지난 6일 피고인 A씨를 구속기소하고 B씨, C씨는 불구속기소했다. 의사·약사 대부분은 불기소 처분됐으며, 이 중 의사 3명은 혐의없음, 의사·약사 273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검찰은 이번 범행이 신용보증기금 예비창업보증 제도의 허점을 악용한 지능적 범행이라고 밝혔다. 대출브로커 A씨는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심사가 신청자가 제출하는 증빙자료만을 근거로 한 형식적 절차에 그치고, 은행의 대출심사 역시 신용보증기금의 대위변제에 의존해 부실하게 이뤄진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뒤 그 명의로 허위 의료기기 매매계약서를 작성하고 포토샵으로 잔고증명서를 위조하는 등의 방법으로 허위 증빙자료를 만들어 신용보증기금을 기망했으며, 약 2년 8개월 동안 적발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검찰은 예비창업자들이 사실상 대출브로커에 의해 이용된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개원세미나를 통해 개원 대출이 필요한 의료인들에게 접근해 자신을 ‘개원컨설팅업자’, ‘甲은행 대출상담사’라고 소개하며 허위의 자금 증빙이 합법인 것처럼 다수의 의료인들을 현혹시켜 대규모로 범죄에 노출시킨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또 자신의 불법 선물거래에 투자하기 위해 대출이 실행된 의료인들을 상대로 ‘신용보증기금 규정상 6개월간 대출금 봉인이 필요하니 송금하라’는 취지로 기망해 560억 원 상당의 대출금을 편취했고, 보증서 발급 과정에서 교부받은 인감도장·인감증명서로 의료인들 명의의 대부업체 금전소비대차계약서를 위조해 그 대출금을 A씨가 직접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상당수 의료인들이 창업을 위해 대출받은 금액의 약 4분의 1 이상이 A씨의 불법 선물거래 투자금으로 이용됐고, 이에 대한 채무변제의 1차적 책임은 고스란히 의료인들이 지게 됐다고 설명했다.검찰은 당초 경찰이 A씨의 신용보증기금 사기 범행이 단일한 범행임에도 약 270건으로 분리 송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검찰은 의사·약사 80여 명을 직접 대면조사한 뒤 송치된 의사·약사에 대한 추가 사기 범행과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사기 범행을 단일 기록으로 병합하는 등 주된 범죄의 내용을 수정했다.이를 통해 A씨를 계좌 분석을 통해 무등록 대부중개업, 중개수수료 수취의 점에 대한 대부업법위반을 추가 인지해 구속기소했다. 의사 B씨, C씨는 예비창업보증 대출금을 개원 외 목적으로 사용한 점, 병원 폐업으로 신용보증기금이 대출금을 대신 변제했음에도 피해를 회복하지 않은 점, 전과관계 등을 고려해 불구속기소했다.검찰은 A씨와 함께 송치된 의사·약사들의 카카오톡 대화, 녹취록 등을 분석한 결과 A씨에게 대출 절차를 위임했던 의료인들이 사실상 대출브로커 A씨에게 이용당하거나 소극적으로 가담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출금 변제의 1차 책임자가 의료인인 점, 대출금 사용처, 피해금 변제 여부, 전과관계 등을 고려해 대부분의 의사·약사들을 기소유예 처분했다. 전체 대출금 합계 약 1970억원 중 1796억원 상당이 변제된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은 “앞으로도 균형 있는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조성된 공적기금의 공공성, 건전성을 해치는 공적자금 편취사범에 대해 엄단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적정한 검찰권 행사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7 I 백주아 기자
최창규 본부장 “하반기 코스피 1만선 상단 열려...롤러코스터 장세 속 ‘현금’ 준비”
  • 최창규 본부장 “하반기 코스피 1만선 상단 열려...롤러코스터 장세 속 ‘현금’ 준비” [어쨌든 경제]
  • [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이른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6월 말과 7월 초를 기점으로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자, 시장의 방향성을 두고 조정장 진입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는 모양새다.이에 대해 최창규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은 “현재 시장은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한 상승장이 맞다”고 진단하면서도 “이미 지수가 고공행진을 펼친 만큼 추가 동력(모멘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 본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하반기 증시 전망과 주요 변수, 그리고 올바른 투자 전략을 짚어봤다.하반기 코스피 7500~10,000 전망...지그재그형 상승 무게최 본부장은 하반기 국내 증시의 상단을 코스피 기준 1만 포인트까지 열어둘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견고한 기업 실적과 한국의 수출 동향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상 충분히 도달 가능한 영역이라는 평가다. 다만 지수가 일직선으로 상승하기보다는 호재와 악재가 맞물리며 ‘지그재그’ 형태로 전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실적 베이스의 상단은 1만 선까지 유효하지만, 지수가 단숨에 도달하진 않을 것이다. 지수 하단은 최근 기록한 7,500선 안팎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수급 변화와 환율, 빅테크 기업들의 AI 설비투자(CAPEX) 관련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다이나믹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다”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연기금 및 외국인의 비중 조절(리밸런싱) 발 매도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최 본부장은 “한국 주식의 급등에 따른 단순한 자산 배분 차원의 매도일 뿐 시장을 훼손하려는 공격적인 매도는 아니다”라며 “정책적 밸류업 모멘텀과 실적 개선세가 살아있는 만큼 리밸런싱을 이유로 한국 주식을 전량 매도하는 논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시장의 잠재적 위협 ‘회색 코뿔소’...중국 반도체와 금리·환율최 본부장은 하반기 증시의 향방을 가를 예견된 위험인 ‘회색 코뿔소’로 가장 먼저 중국 메모리 반도체 및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의 급부상을 꼽았다. 글로벌 AI 산업의 주도권 경쟁 속에서 대규모 양산 능력을 갖춘 중국 기업들이 공급량을 늘릴 경우 낸드(NAND) 및 디램(DRAM) 가격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와 함께 대외 매크로 변수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 하에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내정자의 금리 정책 방향성, 그리고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1500원대 고환율 기조를 핵심 모멘텀 변화 요인으로 지목했다.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대형주는 선반영, 소부장 2~3년 타임랙 주목해야정부가 최근 발표한 호남 지역 중심의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계획에 대해 시장이 미온적으로 반응한 이유에 대해서는 ‘선반영’과 ‘시차(Time-lag)’를 원인으로 들었다.최 본부장은 “메가 프로젝트 발표가 대형주 주가에는 이미 상당 부분 녹아들어 있다”며 “공장 건설과 설계, 클린룸 조성 등 초기 인프라 단계(6~12개월)를 거쳐 장비 및 소재 부품 발주가 본격화되는 전·후공정 단계(12~24개월)까지는 최소 2~3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짚었다. 따라서 대형주보다는 당장 수혜가 예상되는 전력기기, 건설, 클린룸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수주 공시를 시차 순으로 점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코스피·코스닥 양극화 해법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 완화’최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자금이 쏠리면서 코스닥을 비롯해 조선, 방산, 원전 등 실적이 양호한 여타 업종이 소외받는 양극화 현상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유동성’을 원인으로 꼽았다.그는 “시장의 온기가 전방위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독주 체제가 잠시 쉬어가는 국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험자본 성격이 강한 코스닥 시장의 부활을 위해서는 금리와 환율의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추진 중인 코스닥 세그먼트 도입 및 부실주 퇴출 등의 시장 신뢰 회복 정책이 안착된다면 소외됐던 우량 업종들의 순환매 반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하반기 투자 팁: 추격 매수 금지, 포트폴리오의 방어벽은 ‘현금과 채권’최 본부장은 하반기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고민하는 개인 투자자들을 향해 현실적인 매매 팁을 건넸다. 단기 레버리지 상품 활성화 등으로 변동성이 극대화된 만큼, 주가 상승 시 추격 매수를 자제하고 낙폭 과대 시 저가 매수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하반기 추천 ETF 전략 및 자산 배분 대안으로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핵심 포지션: 시장 시가총액 비중만큼 AI 반도체 및 인프라 자산 보유 (보수적 투자자는 코스피 200 등 지수형 상품 추천).타겟 업종: 공급량 확대를 준비하는 반도체 소부장(MLCC, 기판 등) 및 포트폴리오 방어 역할을 할 배당·금융·밸류업 관련 상품.대체 자산: 상반기 주식 ‘올인’ 전략에서 벗어나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인 현금성 자산(초단기 국채 및 단기 채권) 확보.‘어쨌든 경제’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이데일리TV와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된다.[사진=어쨌든 경제 방송 캡쳐] 최창규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사진 우측)이 3일 '어쨌든 경제' 방송에 출연해 유은길 앵커(사진 좌측)와 대화하고 있다.
2026.07.07 I 유은길 기자
이찬진 "금융사, 고객 자산 '리스크 관리자' 역할에도 충실하라"
  • 이찬진 "금융사, 고객 자산 '리스크 관리자' 역할에도 충실하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주식시장 변동성 등과 관련해 “국내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며 특정 종목으로의 수급 쏠림 등 시장 왜곡이 심화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일수록 금융회사도 소비자 보호에 대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책임 의식을 가져달라”고 말했다.(사진=뉴스1)금감원은 지난 6일 제3차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에서 주식시장 변동성 심화 및 ‘빚투(빚내서 투자)’ 증가 등 금융소비자와 관련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이 원장은 “가계 금융자산이 특정 자산군에 지나치게 편중되거나 감내 가능한 수준 이상의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하는 경우 높은 손실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가계의 재무 건전성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실제로 미수 거래 관련 일평균 반대 매매 금액은 지난 3월 262억원에서 지난달 527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신용 융자 잔액도 같은 기간 32조9000억원에서 37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개인 투자자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22일까지 8조9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해당 상품의 매매 회전율은 105.3%, 일평균 거래 대금은 9조6000억원에 달했다.이 원장은 “금융회사는 새로운 금융상품 설계·제조·판매 시 소비자의 위험요인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는 등 고객 자산의 ‘리스크 관리자’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감원도 자본시장의 건전한 활성화를 위해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엄정한 단속 등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이 원장은 보험상품에 내재한 ‘제3자 리스크’로 인한 사회적 비용 초래, 불법사금융 등 지속되는 민생 침해 행위에도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협의회는 보험금 관련 제3자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보험회사가 보험상품 설계·제조, 심사, 판매 및 사후 관리 등 생애주기에 걸쳐 내부통제를 강화하도록 했다.또 이 원장은 금융권 해킹 사고 등과 관련해 “AI 발전으로 인해 점차 고도화·지능화되는 해킹 등 금융사고 예방 및 소비자 권익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카드 부정결제 사고와 관련해선 분쟁을 조기에 포착해 피해 방지 및 구제 방안을 신속히 협의하기 위해 금감원과 카드사, 여신협회 간 ‘카드 부정결제 사고예방 TF’ 운영을 추진 중이다.
2026.07.07 I 김국배 기자
소득도 없는데 ‘월세 700만원’ 한강변아파트에 산다?…응징당한 ‘편법증여’
  • 소득도 없는데 ‘월세 700만원’ 한강변아파트에 산다?…응징당한 ‘편법증여’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40대 A씨는 소득이 전혀 없음에도 매월 700만원 이상의 고액월세를 내면서 서울 강남 한강변의 고가 아파트에 살았다. 수상한 낌새를 챈 과세당국이 살펴보니 A씨는 수십억 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한 데다 매년 수억원을 생활비로 펑펑 쓰고 있었다. 과세당국은 A씨가 임대업자인 부모로부터 월세는 물론, 주식 투자자금과 생활비를 포함해 총 2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증여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증여세 13억원을 물렸다.이재명정부 출범 후 부동산 관련 탈세 적발에 주력해온 국세청이 그간의 탈세 세무조사 결과를 7일 공개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10월부터 고가 아파트 취득자와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연소자, 국내 부동산을 다수 취득한 외국인 등 부동산 탈세 혐의자 104명을 대상으로 집중 동시 세무조사를 진행해 총 731억원의 탈루세액을 적발했다. 현재까지 이 가운데 총 318억원 추징을 마친 상태다.또한 이번 조사를 통해 적발한 탈루 행위 중 고의성이 짙고 조세포탈 혐의가 무거운 6명은 검찰에 고발 조치하고 사안이 중대한 4명엔 통고처분했다.조사에선 가족 간 명의신탁을 이용한 거짓 거래, 사업체 자금 무단 유출, 현금 매출 누락 등 갖가지 편법 사례들이 확인됐다.특히 다주택자가 친척이나 지인 등에게 저가주택 명의만 허위로 이전한 뒤 양도차익이 큰 고가주택을 팔면서 1가구1주택 비과세 혜택을 부당하게 누리거나 중과세율을 피하는 ‘가장매매’ 사례가 탈세혐의자의 40%가량을 차지했다는 게 국세청 설명이다. 실제로 2주택자인 B씨는 본인이 거주하던 저가아파트를 모친의 지인에게 판 것처럼 꾸민 후, 서울의 고가아파트를 20억원에 팔면서 1가구1주택 비과세를 적용해 양도소득세를 신고했다. 그러나 국세청은 B씨가 모친 지인에게 취득세·재산세를 대신 내준 뒤 저가아파트에 계속 살면서 ‘탈세 협조’ 대가로 매달 꼬박꼬박 수십만 원씩 사례금을 준 사실을 포착했다. 이에 B씨에 다주택자 중과세율을 적용해 10억원의 양도세를 추징하고, B씨와 그의 모친, 모친 지인까지 모두 조세포탈범으로 검찰에 고발했다.기업 자금을 사적으로 유출해 부동산 취득에 유용한 전형적인 법인 자금 사유화 행태도 확인됐다. 한 사업체 운영자는 회사 매출을 의도적으로 축소하거나 가공의 비용을 계상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를 자신의 배우자가 재건축 아파트를 취득하는 대금으로 전액 지원했다가 적발됐다.국세청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부과가 재개됨에 따라 편법 증여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다주택자에 대한 검증을 강화할 방침이다. 부모가 보유한 아파트를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자녀에게 넘겨주거나 매매를 가장해 사실상 증여한 경우 등을 살필 예정이다.오상훈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부동산 취득과 보유, 양도 등 거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탈세 위험요인을 조기에 포착하고 탈세행위가 확인되면 세무조사를 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서울시 한강 남쪽 아파트 전경.(사진=노진환 기자)
2026.07.07 I 김미영 기자
7월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 ‘맑음’…“매물 잠금·공급 부족 영향”
  • 7월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 ‘맑음’…“매물 잠금·공급 부족 영향”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매물 잠금과 공급 부족 영향으로 신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며 7월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호재가 있는 광주 등 비수도권 역시 분양시장 전망이 개선되는 모습이다.(표=주택산업연구원)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월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114.3으로 전월(100) 대비 14.3포인트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102.5로 전월(84.3) 대비 18.2포인트 올랐으며 인천과 경기는 각각 20.7포인트, 19.4포인트 상승했다.주산연은 신축 아파트 희소성을 이 같은 전망의 이유로 꼽았다. 주산연은 “매물 잠김과 공급 부족으로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커진 데다 전세난 심화로 매매수요 전환 기대가 더해진 영향”이라며 “전세난이 심화되자 일부 전세 수요가 매매로 이동하면서 분양시장 기대심리도 함께 개선된 것”이라고 부연했다.비수도권의 경우 기준치(100)를 하회했지만 전월 대비 크게 올랐다. 7월 비수도권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4.4으로 전월(66.2) 대비 18.2포인트 급등했다. 특히 8000조원 규모 서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의 호재를 받는 광주와 392조원 투자가 진행될 예정인 충청권의 상승폭이 도드라졌다. 광주의 경우 88.2로 전월(55.6) 대비 32.6포인트 올랐으며 충남은 85.7, 대전은 88.9로 전월 대비 각각 28.6포인트, 27.8포인트 올랐다.주산연은 “비수도권 분양 전망은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으나 경기 활성화 기대감과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흐름 확대로 주택시장 전반에 긍정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대형 호재가 집중된 광주·전남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기대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달 서울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4.7으로 전월 대비 4.3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공사비 부담이 최근 유가 하락세 전환 등으로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6.07.07 I 김형환 기자
얼어붙은 딜 온도계…반토막 쇼크 뒤 반등 올까
  • 얼어붙은 딜 온도계…반토막 쇼크 뒤 반등 올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김연지 기자] '매수자와 매도자간 눈높이 차이.'전문가들이 꼽은 올해 상반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을 관통한 키워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반기 M&A 거래건수와 거래금액은 전년 대비 반 토막 난 모습을 보였다.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2분기 들어 시장의 주목을 받는 매물들이 줄줄이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2분기 들어 굵직한 거래가 여럿 체결된 만큼 하반기 상황은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란 설명이 뒤따른다.7일 이데일리가 하나증권과 올해 상반기(1~6월) 국내에서 이뤄진 M&A 거래(완료 기준)를 전수조사한 결과 거래건수가 110건, 거래금액은 10조 7920억원이었던 걸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35건에 19조 2709억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거래건수·거래금액이 모두 쪼그라든 이유로는 매물 몸값에 대한 이견, 국내 사모펀드(PEF)에 대한 규제, 고금리 기조 등이 꼽힌다. M&A 자문 업계 한 관계자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높이가 맞지 않아 중단된 거래가 상당했다"며 "그나마 체결된 딜도 조 단위 대형보다는 중소형이 주를 이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예컨대 티앤케이 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난 3월 SK네트웍스 중고폰 자회사 민팃 지분 90%를 4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네트웍스는 당시 인허가 등 잔여 절차를 거쳐 상반기 내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하반기 상황이 상반기보다 나을 거라 평가한다. 2분기 들어 다시 굵직한 거래들이 체결되고 있어서다. 업계는 해당 거래들이 연내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들며 하반기 M&A 시장 반등을 예고했다.일례로 최근에는 카카오뱅크가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를 241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뱅크는 인수 작업을 연내까지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후 이르면 내년부터 할부금융을 시작으로 리스, 기업금융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오는 하반기에는 조 단위 딜도 종결될 예정이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의 청호나이스 인수가 대표적이다. 최근 칼라일은 청호나이스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1조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청호나이스뿐 아니라 정수기 필터·부품 계열사인 마이크로필터, 엠씨엠(MCM) 등이 거래 대상이다. 해당 거래는 오는 3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애큐온캐피탈 인수전도 있다. 최근 최대 주주 EQT파트너스가 한화생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화생명은 EQT파트너스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 지분 96.06%를 인수하고자 한다. 양사는 본계약 체결에 앞서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이다. 이번 딜이 최종 성사되면 거래규모는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굵직한 매물들이 줄줄이 거래 물망에 올랐다는 점도 하반기 거래가 활기를 되찾을 거란 주장을 뒷받침한다. 예컨대 △국내 1위 연성동박적층판(FCCL) 제조사 '넥스플렉스' △국내 펀드 사무관리 회사 '한국펀드파트너스' △'KDB생명' △항공우주 부품업체 '율곡' 등이 있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환율이 많이 오른 탓에 오히려 해외 원매자 입장에서는 국내 매물에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하반기에는 해외 재무적 투자자(FI)나 대기업 전략적 투자자(SI)들이 이끄는 거래가 증가할 거란 기대감도 시장에서 차오르는 중"이라고 말했다.
2026.07.07 I 박소영 기자
다주택자 규제 속 ‘강남 3구’ 증여 소유권이전등기 ‘쑥’ 늘어
  • 다주택자 규제 속 ‘강남 3구’ 증여 소유권이전등기 ‘쑥’ 늘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올 상반기 서울의 증여에 따른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부동산 수가 전년 동기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지난해 상반기 대비 신청 건수가 증가했으며, 4월 신청 건수가 연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7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 서울의 소유권이전등기(증여) 신청 부동산 수는 총 1만351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7391건보다 6127건 많은 82.9% 증가한 수치다. 소유권이전등기(증여)는 매매나 상속이 아닌 증여를 원인으로 부동산 소유권을 이전할 때 신청하는 등기다. 신청 부동산 수가 많다는 것은 해당 기간 증여를 원인으로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이 접수된 부동산이 많았다는 의미다.상반기 증여 등기 신청은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가 상단권을 유지했다. 서초구는 1268건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고, 전년 동기 941건 대비 327건 늘었다. 강남구는 624건에서 889건으로, 송파구는 441건에서 830건으로 증가했다. 동작구는 312건에서 707건으로 늘며 4위에 올랐고, 용산구도 289건에서 671건으로 확대돼 상위 5개 자치구에 포함됐다.월별 흐름을 보면 1월 1479건, 2월 1616건에서 3월 2498건으로 늘었고, 4월에는 3916건으로 상반기 중 가장 높은 신청 건수를 기록했다. 이후 5월 2292건, 6월 1717건으로 낮아졌지만 매달 2025년 같은 달 신청 건수를 상회했다. 특히 4월은 전년 동월 1454건보다 2462건 많아 169.3% 증가했다.전년 대비 증가율은 광진구가 235건에서 598건으로 늘어 154.5%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용산구 132.2%, 동작구 126.6%, 노원구 119.3%, 동대문구 119.3% 순으로 증가율 상단을 구성했다. 광진구는 2025년 상반기 15위에서 2026년 상반기 7위로 올라섰고, 동대문구도 19위에서 13위로 이동하며 자치구별 순위 변화가 확인됐다.신청 건수가 가장 적은 자치구는 금천구로 232건이었다. 도봉구 262건, 중랑구 365건, 강북구 401건, 종로구·성동구 각 419건도 하위권을 형성했다. 다만 금천구는 전년 동기 130건에서 232건으로, 도봉구는 150건에서 262건으로 증가했다. 하위권 자치구에서도 전년보다 신청 건수가 늘어나며 서울 전역에서 증가 흐름이 확인됐다.집품 관계자는 “2026년 상반기 서울의 증여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부동산 수는 1만351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서초·강남·송파 등 기존 상단권 자치구가 높은 신청 규모를 유지한 가운데, 광진·용산·동작 등 일부 자치구에서는 증가율과 순위 변화가 함께 확인됐다”고 밝혔다.
2026.07.07 I 이정현 기자
NAVER, AI 수익화 기대-DB
  • NAVER, AI 수익화 기대-DB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DB증권은 7일 NAVER(035420)에 대해 하반기 생성형 AI 광고와 AI 팩토리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6일 종가는 19만6600원이다.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AI 수익화와 AI 팩토리 구체화가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DB증권은 NAVER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3조3889억원, 영업이익은 10.5% 늘어난 576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성과형 광고와 커머스 광고 호조가 광고 매출 성장을 이끌고, 6월 쇼핑 거래액 증가와 삼성 가전 행사, 월드컵 치지직 가입자 확대에 따른 멤버십 가입자 증가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영업비용은 월드컵 중계 비용과 커머스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늘어나며 수익성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하반기에는 AI 기반 수익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AI 브리핑에 생성형 AI 광고를 도입하고, 4분기에는 AI 탭에도 수익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장기적으로는 AI 팩토리 사업에도 주목했다. 신 연구원은 “이미 2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경쟁사 대비 강점”이라면서도 “GW급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외부 고객 확보와 약 500억달러 규모 투자에 대한 자금 조달 계획은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7년 말부터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신 연구원은 “2026년 실적의 매출 성장과 다소 아쉬운 수익성은 이미 시장이 반영하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7.4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아 박스권 매매를 고려해볼 만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2026.07.07 I 박정수 기자
  • [美특징주]델, 급등…트럼프 백악관서 개장벨 울리며 "델 컴퓨터 사라"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델테크놀로지(DELL)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증권거래소·나스닥과의 공동 행사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개장 벨을 울린 뒤 델 컴퓨터를 홍보한 영향이다.6일(현지시간) 오전 10시41분 현재 델은 전 거래일 대비 8.22%(32.41달러) 급등한 426.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나가서 델 컴퓨터를 사라”라면서 본인이 델 주식을 적극적으로 거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가 다시 돈을 벌 수 있도록 (주가를 부양)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또 다시 60억달러를 더 기부해달라고 요청해 이 멋진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특유의 화법으로 말했다.이날 미국 어린이들을 위한 행정부의 세제 혜택 투자 수단(계좌)의 출범을 기념하는 행사를 위해 집무실에 있던 델 부부에 대해서도 “마이클과 수잔 델, 그들은 정말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작년 연례 자산 공개 자료에 다르면 그는 5개 계좌를 통해 매수 16차례, 매도 8차례 등 총 24차례에 걸쳐 델 주식을 활발히 매매했다.18세 이하의 모든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트럼프 계좌는 2025~2028년 사이에 태어난 아기들을 위한 미국 재무부의 1회성 1000달러 시범 프로그램 기부금을 포함하고 있다.
2026.07.06 I 안혜신 기자
물적분할 '쪼개기 상장' 어려워진다…바늘구멍 열쇠는 '주주보호'
  • 물적분할 '쪼개기 상장' 어려워진다…바늘구멍 열쇠는 '주주보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물적분할 자회사를 상장할 때 모회사 주주동의가 의무화된다. 물적분할이 아닌 일반 자회사 상장의 경우에도 모회사 이사회는 국내외 거래소를 막론하고 주주보호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6일 이같은 내용의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안)’ 제·개정안을 예고하고 의견수렴에 착수했다. 오는 14일까지 예고 기간을 거친 뒤 증권선물위원회 및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의결을 거쳐 7월 말께 시행될 전망이다.이번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중복상장 주주동의가 자회사 유형별로 차등 적용된다는 점이다. 물적분할 자회사는 주주동의가 필수다. 일반 자회사는 동의 없을 시 엄격한 개별심사를 받고, 저비중 자회사(매출·영업이익·자산 모두 모회사 대비 10% 미만)는 면제가 가능하다. 주주동의 기준은 주주평등원칙을 반영해 소수주주 다수결(MoM) 방식이 아닌 3%룰(3% 초과 의결권 제한, 최대주주의 경우 특수관계인 주식 합산)이 채택됐다. 모회사 이사회에는 △주주 영향평가 실시 △주주보호 방안 마련 △주주소통 또는 주주동의 여부 확인 △이사회 찬반 결의 및 자회사 통지 △의무이행 사항 단계별 공시 등 5대 의무가 부과되며, 위반 시 최대 10억원의 제재금과 1일 매매거래정지 제재가 부과된다.이번 가이드라인으로 물적분할을 통한 이른바 ‘쪼개기 상장’ 문턱은 사실상 봉쇄 수준으로 높아졌다. LG화학(051910)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사례 이후 물적분할 상장은 급격히 위축됐으나, 2024년 코스피의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과 코스닥의 티엠씨(217590) 등이 쪼개기 논란 속에서도 상장한 바 있다. 이제는 주주동의라는 추가 관문이 생긴 만큼 유사한 방식의 상장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평가다.시장의 시선은 대어급 기업공개(IPO)에 미칠 여파로 쏠리고 있다. 2020년 5월 HD현대(267250)에서 물적분할한 HD현대(267250)로보틱스와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나믹스(BD)가 대표적이다. 특히 BD 나스닥 상장의 경우 이번 가이드라인이 해외 거래소 중복상장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만큼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 4개 모회사 이사회 모두가 5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2026.07.06 I 김경은 기자
호가 3억 올리고 전세 문의 이어져…대치동 일대 술렁
  • 호가 3억 올리고 전세 문의 이어져…대치동 일대 술렁[르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인 은마아파트가 23년 만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며 다시 시장의 중심에 섰다. 집주인들은 호가를 수억원씩 높이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강한 대출규제에 매수세는 따라붙지 못하는 분위기다. 반면 재건축 이주가 현실화할 경우 4400여가구가 한꺼번에 움직이게 돼 대치동 일대 전월세 시장에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6일 찾은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에 사업시행인가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6일 찾은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곳곳에는 사업시행인가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입주 이후 46년이 지나 곳곳이 녹슬고 녹물이 나오는 등 재정비가 시급해 보였다. 게다가 주차 공간이 부족해 주차장 곳곳에는 이중주차된 차량이 놓여 차량과 주민들의 이동을 방해하고 있었다.앞서 지난 2일 강남구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 2003년부터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설립돼 재건축을 추진해왔으나 전임 시장의 ‘35층 룰’과 상가 등 소유자와의 갈등으로 인해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다만 서울시 규제 완화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사업에 속도를 붙였고 ‘재건축 7부 능선’이라고 불리는 사업시행인가까지 마쳤다. 조합은 내년 여름방학부터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이러한 소식에도 매매 시장은 비교적 잠잠했다. 지난해 10월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42억 9500만원이라는 신고가를 기록하며 40억원대에 거래됐다. 다만 10·15 대책, 다주택자 중과세 양도 유예 종료 등을 앞두고 30억원대 후반으로 손바뀜됐고 지난 6월에는 37억 7000만원까지 내려왔다. 최근 사업시행인가 소식이 전해지며 현재 호가가 2억~3억원 높아진 매물이 시장으로 나오고 있다.하지만 대출규제가 이어지며 이를 매수할 수요는 많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한 공인중개사는 “사업시행인가 이후 집을 내놓겠다고 하신 분들이 시세보다 2억~3억원 높여 집을 내놓고 있다”면서도 “워낙 대출 규제가 빡빡하다보니 당장 이를 매수하려는 문의 자체는 적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6일 찾은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매물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문제는 전월세 시장이다. 은마아파트는 대표적인 ‘학세권’ 아파트로 전체 입주자의 약 70%가 전월세로 입주해 있다. 자녀 교육이 끝날 때까지 동네 자체를 옮기기 어렵다는 특성으로 인해 이들 대부분이 대치동 또는 인근 동네로 옮겨가야 하는 상황이다. 은마아파트가 학부모들의 ‘성지’가 된 이유는 비교적 저렴한 전월세 가격 때문이다. 은마아파트의 경우 수리되지 않은 집 기준으로 76㎡ 전셋값 6억원, 전용 84㎡ 전셋값 7억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이는 인근보다 약 4억~5억원 가량 저렴한 수준으로 은마아파트가 이주를 시작할 경우 이들은 원래 거주지로 돌아가거나 비아파트 또는 반전세로 이사하는 방법밖에 없다.중학교 2학년 딸을 키우는 박모씨는 “아이가 중학교를 마칠 때까지는 이곳에 머물렀으면 하는데 사업이 속도를 내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주변 엄마들도 지금 주변 아파트 반전세 매물을 찾고 있고 혹시 괜찮은 빌라나 오피스텔이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은마아파트 근처 공인중개사무소에는 인근 아파트 전월세 매물을 문의하는 연락이 이어지고 있었다. 공인중개사 A씨는 “당장 이주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언제쯤 이주를 할 것 같은지, 주변 아파트 전월세 시세는 어떤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자녀들의 학기 마무리 시점에 본가로 돌아가거나 인근 비아파트 전월세를 구하는 등 대규모 이사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든다. 인근 전월셋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대치뿐만 아니라 개포, 역삼, 삼성 등 전월세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개포주공3단지가 2015년 10월 이주를 시작하자 인근 전셋값이 수천만원 가량 오르기도 했다. 역삼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대치 인근은 웬만하면 신축이라 은마아파트보다 (전월세값이) 저렴한 아파트는 사실상 없다”며 “발빠른 학부모들은 벌써부터 빌라를 염두에 두고 문의를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2026.07.06 I 김형환 기자
두산건설 컨소시엄 '부천 소사본1-1구역' 8월 신규 공급 예정
  • 두산건설 컨소시엄 '부천 소사본1-1구역' 8월 신규 공급 예정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두산건설은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8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일대 소사본1-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부천 소사본1-1구역(가칭)’을 신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부천 소사본1-1구역(가칭) 조감도(사진=두산건설)단지는 지하 최고 49층, 7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1728가구와 오피스텔 280실 등 총 2008가구 규모의 대단지 주거복합단지로 공급된다. 이 가운데 아파트 1158가구와 오피스텔 261실 등 총 141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59㎡A 321가구 △59㎡B 170가구 △74㎡A 156가구 △74㎡B 160가구 △84㎡A 105가구 △84㎡B 246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39㎡ 136실 △45㎡ 125실이 공급될 예정이다.단지는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서해선이 정차하는 소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서해선을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약 12분 만에 이동 가능하며, 김포공항역에서 5·9호선과 공항철도로 환승해 마곡과 여의도,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할 수 있다. 1호선을 이용하면 신도림역까지 약 18분, 용산역까지는 30분대에 이동 가능하다.광역교통망 확충 수혜도 기대된다. 소사역과 연결되는 서해선 부천종합운동장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정차가 예정돼 있으며, 부천시는 소사역 KTX-이음 정차도 추진 중이다.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소사역 상권과 부천자유시장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부천역 로데오거리와 이마트 부천점도 가깝다. 스타필드시티 부천과 롯데백화점 중동점, 현대백화점 중동점 등 대형 상업시설도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위치한다. 의료시설로는 부천세종병원이 인접해 있으며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이용도 편리하다.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부원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소명여중, 원미중, 부천남중, 부곡중, 부천고, 원미고, 계남고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부천 대표 학원가인 중동 학원가도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다. 성주산과 원미산, 부천레포츠공원 등 녹지공간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상품성도 눈길을 끈다. 일부 타입에는 4베이 판상형 구조를 적용하고 드레스룸과 주방 특화설계 등을 도입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최고 49층 높이로 조성돼 개방감이 우수하며 일부 가구에서는 성주산 조망도 가능할 전망이다. 피트니스센터와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맘스스테이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단지가 들어서는 소사역 일대는 정비사업과 신규 공급이 이어지며 부천 남부권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재편되고 있다. 반경 약 1㎞ 내 약 7000가구 규모의 신규 주거벨트가 조성될 예정인 가운데, 단일 사업지 기준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만큼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분양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월세 가격 상승, 수도권 입주물량 감소가 맞물리면서 서울 접근성과 신축 희소성을 갖춘 대단지에 대한 실수요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소사역 일대가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규모와 입지, 상징성을 모두 갖춘 단지로 평가받고 있어 수요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견본주택은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 인근인 부천시 원미구 상동 529-3번지 일대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6.07.06 I 박지애 기자
미래에셋증권, 매도담보대출·미수연체이자 이자율 인하…"고객 보호 조치"
  • 미래에셋증권, 매도담보대출·미수연체이자 이자율 인하…"고객 보호 조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매도담보대출 이자율과 현금미수금 연체이자율을 인하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고객 보호 조치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고객의 자금 조달 및 상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미수 발생 이후 고객에게 불가피하게 이어질 수 있는 반대매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실행됐다.매도담보대출 이자율은 연 9.0%에서 7.95%로, 현금미수금 연체이자율은 연 9.9%에서 7.95%로 인하된다.매도담보대출은 고객이 보유 주식을 매도한 후 결제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단기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번 이자율 인하 조치로 고객의 단기 자금 활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금미수금 연체이자율도 인하됨에 따라 미수금이 발생한 고객의 연체 부담을 줄이고,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비용 부담도 낮아질 전망이다.변경된 이자율은 오는 2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매도담보대출은 시행일 이후 신규 대출부터 적용되며, 현금미수금 연체이자율은 시행일부터 기존 연체 고객을 포함해 적용된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하고자 이자율 인하 조치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보다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6 I 박정수 기자
금융위, 중복상장 원칙금지 세부기준 예고…물적분할, 주주동의 필수
  • 금융위, 중복상장 원칙금지 세부기준 예고…물적분할, 주주동의 필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시 주주동의를 필수로 요구하는 등의 모회사 이사회에 5대 의무를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 중복상장 원칙금지 세부기준이 마련됐다. 이는 해외 거래소 중복상장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6일 이같은 내용의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안)’ 제·개정안을 예고하고 공식 의견수렴에 착수했다. 가이드라인은 시행일 이후 상장을 청구하는 경우부터 효력이 발생한다.출처: 금융위원회(@AI 이미지 생성)◇모회사 이사회 5대 의무 부과…해외 중복상장도 적용개편안의 핵심은 모회사 이사회에 상법상 주주충실의무를 구체화한 5대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주주 영향평가 실시 △주주보호 방안 마련 △주주소통 또는 주주동의 여부 확인 △이사회 찬반 결의 및 자회사 통지 △의무이행 사항 단계별 공시(주주표결 미시행 시 그 사유 포함) 등이다. 이같은 이사회 의무 위반 시 최대 10억원의 제재금과 1일 매매거래정지 제재가 부과된다. 5대 의무는 상장 모회사가 자회사를 해외 거래소에 중복상장시키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예컨대 현재 현대차가 추진 중인 미국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IPO의 경우에 모회사 이사회 5대 의무를 미이행시 이같은 제재를 부여받게 된다. 다만 실질적인 상장심사는 한국거래소의 영향을 받지 않는 만큼 상장절차 개시 이전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제출시 이 과정이 충분히 반영되어 있는지를 사전적으로 검토해 실효성을 담보한단 계획이다. 중복상장 규율의 적용 범위는 모회사가 상장된 상태에서 모회사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비상장회사를 상장하는 경우다. 수직적 지배관계는 모회사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계열회사 또는 그 계열회사가 다시 지분 50% 초과를 보유한 손자·증손자 회사를 기준으로 한다.한국의 중복상장 비율은 전체 시총 대비 상장사 간 지분보유 시총 기준으로 2025년 말 11.2%에 달해 미국 0.05%, 일본 4.0%, 중국 2.4%, 대만 2.7% 등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현저히 높다.이에 따라 거래소는 △자회사의 영업·경영 독립성 △모회사 이사회 5대 의무 준수 및 찬성 결의 △충분한 모회사 주주보호 요건 충족 여부를 중심으로 중복상장을 심사하게 된다.◇유형별 세분화 주주동의 요건 적용...물적분할, ‘3%룰’ 의무화주요 관심사항이었던 주주보호 요건의 핵심인 주주동의는 유형별로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주주동의 필요 여부를 자회사 유형에 따라 3단계로 차등 적용한다. 물적분할 자회사는 모회사 디스카운트 우려가 가장 크다는 점에서 주주동의를 필수로 요구한다. 주주동의 기준으로는 일반주주 과반동의(MoM) 방식이 아닌 3%룰을 채택했다. MoM은 주주평등원칙에 반하는 측면이 있다는 법무부 주주충실의무 가이드라인의 판단을 반영한 결과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일반 자회사는 주주동의를 받으면 주주보호 노력 충족으로 추정하고, 주주동의가 없을 경우에는 개별 사안별로 엄격히 심사한다. 일반 자회사의 주주보호 필요성 판단에서는 자회사 사업 자금조달 필요성의 크기, 첨단산업 여부, 모·자회사 관계 형성 기간, 매출·자산 등에서 자회사가 차지하는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지배주주 지배력 보호나 재무적 투자자(FI) 투자 회수 목적만을 위한 중복상장은 주주보호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가이드라인은 명시했다.저비중 자회사(매출·영업이익·자산이 모회사 대비 모두 10% 미만)는 주주동의를 면제한다. 단 세 가지 항목이 모두 10% 미만이더라도 예상 기업가치를 고려할 때 중요 자회사로 인정되는 경우 주주동의 면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단 단순 인적분할 후 신설법인이나, 자회사가 먼저 상장된 상태에서 모회사를 상장하는 경우,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모회사가 자회사를 한국 거래소에 상장하는 경우 등은 중복상장 규율을 적용받지 않는다. 가이드라인은 오는 14일까지 예고 기간을 거친 뒤 증권선물위원회 및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시행되며, 이후 반기별로 심사 사례를 추가해 지속적으로 보완·공개할 예정이다.
2026.07.06 I 김경은 기자
초국가범죄 국제공조 실효성 높인다…개인정보 국외이전 근거 마련
  • 초국가범죄 국제공조 실효성 높인다…개인정보 국외이전 근거 마련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범죄수사 뿐 아니라 재외국민 보호, 실종자 수색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도 개인정보를 국외로 이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경찰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경찰청은 6일 “국제기구 및 외국 법집행기관 등에 대해 범죄수사 및 국외도피사범 검거·송환뿐 아니라 해외에서 사건·사고를 당한 재외국민 보호, 실종자 수색 등 국민의 생명·신체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도 개인정보를 국외로 이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규정은 개정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따라 신설된 개인정보 국외이전 제도의 세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오는 7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규정은 스캠·마약·인신매매·사이버범죄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는 물론, 재외국민 보호와 실종자 수색 등 국경을 넘는 경찰 활동을 뒷받침하면서도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보호하기 위한 통제장치를 함께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인터폴·유로폴 등 국제기구 및 외국 법집행기관 등에 대해 범죄수사 및 국외도피사범 검거·송환뿐 아니라 해외에서 사건·사고를 당한 재외국민 보호, 실종자 수색 등 국민의 생명·신체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도 개인정보를 국외로 이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문·안면정보 등 생체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국외 도피사범 신원 확인과 위·변조 신분 식별, 사망·실종자 등에 대한 동일인 확인 등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져 국제공조의 실효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찰청은 개인정보를 이전받은 국외기관에 대해 목적 외 이용 금지, 재이전 제한, 이용 목적 달성 시 삭제·파기 요청 및 사후 점검 절차를 마련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사후 통제체계를 강화했다.아울러 이번 규정은 경찰청이 추진 중인 범정부 공동이용 시스템 고도화 사업과 연계돼 국제공조의 효율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보안성과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갖춘 정보공유 기반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제공함으로써, 범죄수사와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대표적인 국제공조 창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은 “효율적인 국제범죄 대응을 위해서는 국가 간 원활한 정보공유 체계가 필수적”라며, “이번 제정안은 국제공조의 실효성을 높이는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기준과 절차를 체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026.07.06 I 원다연 기자
동두천 생연1동 방치 공간 '소통의 장'으로…4年 87억원 투입
  • 동두천 생연1동 방치 공간 '소통의 장'으로…4年 87억원 투입
  • [동두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동두천 생연1동 일대 방치된 공간들이 주민을 위한 복합 거점으로 재탄생한다.김성원 국회의원(국민의힘·동두천양주연천 을)은 동두천시 생연1동 일원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우리동네살리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김성원 의원.(사진=의원실)이번 선정은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중 21곳이 신청해 단 10곳만 선정된 치열한 경합 속에서 일궈낸 성과로 생연1동에는 2027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87억5300만원이 투입돼 대대적인 정비가 이뤄진다.생연1동은 미2사단과 인접해 있었지만 미군의 평택 이전 등 재배치 직격탄을 맞으며 상권 침체와 도심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으며 최근에는 화재로 소실된 주택들이 방치돼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는 곳인 만큼 이번 공모사업 선정이 지역을 되살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우리동네살리기’ 공모사업 선정으로 생연1동 방치 구역은 ‘세대ON 플랫폼’과 쉼터형 공원인 ‘스마트 세이프파크’ 등 주민 복합 거점으로 재탄생한다.특히 이번 사업 선정은 ‘동두천 원도심 전면 개혁 마스터플랜’과 맞물려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및 ‘과거 성매매 집결지 문화공간화 사업’과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김성원 의원은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굵직한 정비사업들과 촘촘히 연계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업계획도.(그래픽=동두천시)
2026.07.06 I 정재훈 기자
"고객과 더 넓고 깊게" 신한은행, 올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열어
  • "고객과 더 넓고 깊게" 신한은행, 올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열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신한은행이 올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 기반의 수평적 확장과 고객 관계의 수직적 심화를 의미하는 ‘와이드&딥(Wide & Deep)’을 하반기 핵심 메시지로 제시했다. 신한은행은 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정상혁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약 18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신한은행이 제시한 ‘와이드&딥’은 더 많은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하는 ‘와이드’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넓히고,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을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한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고객관리 및 영업지원 솔루션 고도화를 통한 핵심 고객기반 확대 △신한 ‘슈퍼SOL’과 비금융 플랫폼을 활용한 고객 접점 확장 △AI 에이전트 등 은행 본업과 연계한 AX(인공지능 전환)를 통한 일하는 방식 혁신과 업무 생산성 제고를 하반기 주요 추진전략으로 설정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높이고 그룹 차원의 고객기반을 확대하는 방안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신한은행은 지난달 17일 정식 출시한 신한금융그룹 통합 앱 ‘신한 슈퍼SOL’을 중심으로 은행·카드·증권·보험·저축은행 등 5개 그룹사의 핵심 금융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그룹 전체로 고객기반을 확대해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이달 1일 출시한 ‘신한 슈퍼SOL’ 특화 상품 ‘SOL LINK(쏠링크)’를 활용한 주거래 고객 확대 방안도 공유했다. 쏠링크는 은행 입출금 계좌와 주식 투자계좌를 결합해 별도의 자금 이체 없이 은행 계좌의 예치금을 주식 매매에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 유입과 주거래 관계 강화를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정상혁 행장은 이날 가장 먼저 ‘고객기반 확대’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우리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들 모두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다가기기 위함이며, 이는 미래준비의 출발점이다”라며 “고객에게 지속 선택받기 위해서는 고객이 필요로 하기 전에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와이드앤딥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실질적 구동체계를 확립하는 것은 물론, 고객 자산 보호와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에도 꾸준히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신한은행은 고객기반 강화, 고객신뢰 상화, 조직 효율성 제고를 하반기 조직개편의 핵심 방향으로 설정하고 경영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체계를 마련했다. 이에 ‘슈퍼SOL추진단’을 신설해 그룹 차원의 협업과 통합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진체계를 구축했다. 또 ‘마케팅본부’와 ‘고객마케팅부’를 신설해 확대된 고객 접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고객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보보호부’를 신설해 정보보호 전문성과 고객 신뢰 기반을 강화하고, 기존 ‘자금부’를 경영지원그룹 내 ‘자금본부’로 확대·개편해 자금운용 기능을 일원화함으로써 전문성과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정상혁 신한은행장이 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2026.07.06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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