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맥주에 시름하던 롯데칠성 충주2공장…'소주 수출기지' 가닥
  • [단독]맥주에 시름하던 롯데칠성 충주2공장…'소주 수출기지' 가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사업 부진으로 좀처럼 활용처를 찾지 못했던 충주2공장이 올해 소주 수출 전초기지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다. 지난해 제로슈거 소주 ‘새로’의 성공으로 강릉공장의 일손이 바빠지면서 여기서 맡았던 수출용 소주 제품들의 일부 생산 과정을 충주2공장으로 넘겨 각각 효율성과 활용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롯데칠성음료 전략 소주제품 ‘새로’.(사진=롯데칠성음료)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 충주2공장은 지난해 말 과일소주 ‘순하리 처음처럼’과 소주 ‘처음처럼’에 이어 지난 25일 고도수 소주 ‘처음처럼 진’까지 식약처에 품목제조보고를 마쳤다. 모두 수출 전용 소주 제품들로 충주2공장은 강릉공장에서 생산한 소주를 받아 최종 병입 생산을 맡는다는 계획이다.이번 생산라인 조정은 강릉공장이 소위 ‘잘 나가는’ 소주 제품 새로에 집중토록 하는 동시에 충주2공장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취지인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 내 유일하게 소주 제조면허를 갖고 있는 강릉공장은 원액 생산에 집중하는 한편 소주 병입면허를 갖고 있는 군산공장(내수용), 경산공장(수출용)에 더해 충주2공장까지 힘을 보태고 나선 셈이다.실제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새로가 국내 식음료 시장 키워드인 제로슈거 트렌드를 제대로 저격하면서 주류 사업 재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기존 주력 소주제품인 ‘처음처럼’에 새로의 활약이 더해지며 롯데칠성음료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은 2022년 16.6%에서 20.7%로 껑충 뛰었다. 여기에 올해 새로 브랜드를 활용한 과일소주 출시도 준비 중인만큼 강릉공장은 이에 집중해야 해서다.특히 기존 강릉공장을 도와 수출용 소주를 병입생산하고 있는 경산공장은 △과실주 ‘마주앙’ △‘스카치블루’와 같은 위스키 병입생산 등을 병행하고 있는만큼 향후 해외시장 성과에 따라 충주2공장이 소주 수출 전초기지로서의 주도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낮은 가동률로 ‘아픈 손가락’처럼 여겨졌던 충주2공장의 활용도 또한 다양화됐다. 앞서 충주2공장은 기존 충주1공장과 함께 ‘클라우드’와 ‘피츠 수퍼클리어’ 등 맥주 제품을 대규모 생산하려 지난 2017년 문을 열었지만 클라우드의 부진과 피츠의 단종(2022년)으로 제역할을 찾지 못했던 터다. 2021년부터 제주맥주와 세븐브로이맥주 등 국내 주요 수제맥주 업체들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의존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맥주 생산라인 일부를 ‘트레비’, ‘칠성사이다’, ‘탐스’ 등 탄산음료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수출용 소주 제품 병입생산까지 맡으면서 시장 환경에 따라 안정적으로 가동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충주2공장은 강릉공장에서 생산하던 수출용 소주 제품 일부 병입생산을 위해 기초적인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첫 소주 제품 출고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며 “향후 과일소주 등 수출 성과, 크러시 시장 안착 등 다양한 시장 상황에 맞춰 충주2공장의 다양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MLB 첫 홈런 신고 이정후, 맥주·면도크림 샤워로 신고식
  • MLB 첫 홈런 신고 이정후, 맥주·면도크림 샤워로 신고식
  • 이정후가 31일 열린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머리카락이 흠뻑 젖은 채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홈런을 신고한 뒤 팀 동료들로부터 맥주와 면도크림 세례를 받았다.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8회 초 우중간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이정후는 경기 후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타격 감각은 나쁘지 않았고 직선 타구도 계속 나와 공이 조금만 뜨면 홈런이 나올 수도 있겠지 싶었다”면서 “엄청 기뻤다기보다는 ‘홈런을 쳤네. 오늘 이길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가 MLB에 데뷔한 지 3경기 만에 터진 첫 홈런이다.이정후가 홈런을 날리자 펫코파크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전 LG 코치는 이정후가 홈런을 친 순간 벌떡 일어선 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성을 질렀다.MLB닷컴도 이정후의 첫 홈런을 조명하며 그가 가족들 앞에서 역사적인 개인 첫 빅리그 홈런을 기록했다고 전했다.매체는 “이정후가 베이스를 돌고 난 뒤 즉시 가족들이 있는 스탠드를 가리켰다”며 “KBO리그의 레전드인 이종범을 포함한 가족들이 자랑스럽게 주먹을 치켜세우며 환희의 표시로 포옹을 나눴다”고 설명했다.ESPN도 이정후가 첫 홈런 후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과 이를 기념하는 맥주 샤워를 했다고 전했다. 머리카락이 흠뻑 젖은 이정후는 “샤워를 한 건 아니고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정신 없어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경기 후) 클럽하우스 샤워실에서 동료들로부터 맥주와 면도크림으로 축하 세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솔로 홈런 친 뒤 세리머니하는 이정후(사진=AFPBBNews)
2024.03.31 I 주미희 기자
4월 랜더스데이…신세계 온라인 계열사도 ‘총출동’ 이벤트
  • 4월 랜더스데이…신세계 온라인 계열사도 ‘총출동’ 이벤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의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인 ‘랜더스데이’를 맞아 온라인 계열사들이 다양한 행사를 연다.(사진=SSG닷컴)먼저 SSG닷컴은 행사 기간인 4월 1∼7일 단독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대표 상품은 제주맥주와 협업해 만든 무알코올 맥주 ‘SSG랜더스 제주누보’, 한강식품과 준비한 치킨 양념육, 자연산 손질 바닷장어 등이다.과일, 견과류 등의 간식을 담은 어메이징 박스도 출시한다. 견과류 6종을 담은 하루견과 넛츠박스 40개입은 1+1으로 판매한다. SSG랜더스 레플리카 유니폼과 최강몬스터즈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해외 럭셔리 단독 상품도 선보인다. 명품 시계 브랜드 파네라이의 라디오미르 컬렉션 라인을 다음 달 1일 국내 단독으로 론칭하고 몽클레르의 올해 봄·여름 시즌 바람막이·레인코트 신상품 40여종은 최대 18% 할인한다. 셀린느 선글라스도 특가에 구매할 수 있다.행사 기간 SSG닷컴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에 새로 가입하면 연회비를 반값으로 할인해준다. 1만원 할인 쿠폰을 포함한 2종의 웰컴 쿠폰도 제공한다. 조선호텔과 CGV, 배스킨라빈스 등 멤버십 브랜드 전용딜은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사진=G마켓)G마켓과 옥션은 8개 브랜드사와 손잡고 ‘랜더스 응원단’이라는 이름으로 대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랜더스 구단 스폰서 브랜드와 G마켓 우수 파트너십 브랜드로 구성된 특별 코너로 각 브랜드 전용 최대 23% 할인쿠폰을 제공한다.G마켓과 옥션도 국내외 인기 브랜드와 손잡고 행사 기간 내 최대 65% 할인가격의 특가딜 100여개를 선보인다. G마켓의 경우 중소셀러 등 2만여 판매자가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G마켓과 옥션은 각각 카테고리별로 돌아가며 하루 4개씩 총 56개의 ‘최저가 도전딜’ 상품도 선보인다. G마켓에서는 스타벅스 캠핑 상품 4종을 15% 할인 판매한다. 스타벅스 베이스볼 관련 상품 7종도 온라인 단독으로 판다.아울러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7% 쿠폰을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한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에 가입한 G마켓·옥션 회원은 20만원 이상 구매 시 조건 없이 3만원이 할인되는 고액 쿠폰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G마켓과 옥션을 통해 멤버십에 신규 가입한 고객엔 연회비 반환에 더해 스마일캐시 1만원을 제공하고 행사 카드 결제 시 스마일캐시 1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신규 고객 13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랜더스 선수 사인 굿즈도 경품으로 준다.패션 플랫폼 W컨셉은 자사 인기 브랜드를 활용한 캐주얼 야구 스타일링 화보 12종을 공개한다. 일자별로 열리는 ‘브랜드 팝업’ 행사에서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19개 브랜드가 참여해 인기 상품을 최대 70% 저렴하게 판매한다.(사진=W컨셉)
2024.03.31 I 김미영 기자
사람 죽이고 또 음주운전 ‘무죄’...“죄 없는 게 아니지만”
  • 사람 죽이고 또 음주운전 ‘무죄’...“죄 없는 게 아니지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0년 전 음주운전 사망 사고를 내고도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고 측정 거부까지 한 50대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은 체포 이후 음주 측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다.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30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최치봉 판사)은 지난 28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기소된 A씨(53)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2월 5일 새벽 경기 남양주시 한 술집에서 소주 1병과 맥주 500cc를 마신 뒤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귀가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음주측정을 시도했지만 A씨는 경찰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10여 년 전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전력이 있는 A씨는 이날도 자신의 집까지 10㎞가량을 운전한 뒤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따라온 목격자 일행이 붙잡자 계속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오전 1시 10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대치 중인 신고자 일행을 분리한 뒤 A씨의 신병을 인계받아 3차례에 걸쳐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A 씨는 거부했고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그러나 A씨 측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일반인인 A씨가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체포된 점과 이후 경찰이 신병을 인계 받는 과정에서 경찰이 피고인에게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한다고 고지하거나 현행범 인수서 등을 작성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했다. 재판부도 위법한 체포가 인정되는 상황이라 음주측정거부 등 이후 행위의 위법성을 판단할 수 없게 됐다.재판을 맡은 판사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도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내고도 또다시 음주운전을 한 피고인이지만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은 체포 이후에 이뤄진 음주측정 요구였기 때문에 무죄를 선고할 수밖에 없다. 이런 사건이 있을 때마다 개인적인 양심과 법관으로서의 양심 사이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그는 “법관으로서 양심은 적법 절차 원칙을 따르는 것인데 적법 절차 원칙이라는 것은 문명의 시대에서 요구되는 것”이라며 “피고인이 살고 있고, 살려고 하는 야만의 시대에서 적법한 절차를 지키는 것이 합당한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회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어 “피고인의 범행은 최소 3년 이상의 형을 선고해야 하는 것으로 무죄를 선고한다고 해서 피고인의 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피고인의) 음주운전으로 다시 이 법정에서 만난다면 그때는 단언컨대 법이 허용하는 최고의 형을 선고하겠다”고 꾸짖은 뒤 결국 무죄 주문을 낭독했다.
2024.03.30 I 홍수현 기자
“이걸 언제 다 치우나” 도로 맥주병 와르르…장병들이 나섰다
  • “이걸 언제 다 치우나” 도로 맥주병 와르르…장병들이 나섰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왕복 4차선 도로를 달리던 트럭에서 맥주병 수백 개가 쏟아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극심한 차량 정체가 예상됐지만 마침 이곳을 지나던 수도방위사령부 장병 15명이 발 벗고 나서 현장은 금방 정리될 수 있었다.(사진=YTN 보도화면 캡처)29일 YTN은 지난 28일 오후 2시께 경기 시흥시 목감동의 한 도로에서 맥주를 운반하던 트럭 문이 열려 맥주병 수백 개가 도로에 쏟아져 군인들이 상황을 수습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왕복 4차선 도로에 초록색 맥주병이 깨져 유리 잔해가 가득했다.그때 마침 이곳을 지나던 수도방위사령부 솔개부대 장병 15명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현장을 목격한 제보자는 “맥주 수백병이 깨졌고, 상자와 드럼통까지 쏟아졌지만, 군경의 도움으로 30분 만에 다 치웠다”라며 “빠르게 대처해준 군인과 경찰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한 장병은 “국민의 군대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또 다시 동일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솔개부대 장병들은 주저함 없이 현장에 달려갈 것”이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누리꾼들은 “포상휴가 보내주자” “정말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마움을 표했다.
2024.03.30 I 이로원 기자
'야구장 맛집' 사직구장, 트렌디한 먹거리로 홈 개막전 맞이
  • '야구장 맛집' 사직구장, 트렌디한 먹거리로 홈 개막전 맞이
  • 사직야구장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동래라거’. 사진=롯데자이언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29일 홈 개막전을 앞두고 사직야구장에서 트렌디한 먹거리 확대는 물론 경기장 개보수까지 완료해 2024시즌 개막을 맞이한다.먼저 전년도 사직야구장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동래라거’에서는 시원한 청량감의 크러쉬 맥주가 제공된다. 더불어 MZ 세대의 기호에 맞춘 ‘동래하이볼’ 브랜드가 신규 입점한다. 고급 스카치블루 원액과 하이 퀄리티 탄산수, 상큼한 과일향을 조합한 하이볼을 판매할 예정이다.40년 전통의 수원맛집 ‘보영만두’도 사직야구장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보영만두’는 육즙 가득한 군만두와 특제 비법소스의 쫄면이 대표 메뉴다. 시범경기부터 영업을 시작해 높은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롯데GRS가 운영하는 도넛 프랜차이즈 브랜드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부산사직야구장점을 오픈한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열정적인 야구팬들을 위해 부산사직야구장점 특별 한정 메뉴인 ‘베이스볼 도넛’ 3종 세트를 판매한다.프리미엄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 피자’는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인 사직구장점을 오픈해 2024시즌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파파존스 피자’ 사직구장점에서는 경기를 관람하는 장소적 특성과 간단한 간식을 원하는 관람객을 고려해 사이즈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진한 초콜릿의 풍미로 인기가 높은 파파존스 사이드 메뉴인 더블 초코칩 브라우니도 만나볼 수 있다.130년 전통 덴마크 핫도그 브랜드 ‘스테프핫도그’도 홈 개막에 맞춰 사직야구장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스테프핫도그’ 관계자는 “치맥 외에도 핫도그와 맥주가 야구장 관객분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매김해 야구장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구단은 관람객들의 안전사고 발생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관람석 및 계단 넘어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관중석 계단에 미끄럼 방지 논슬립 패드를 부착해 팬들의 미끄럼 사고를 사전에 방지했다.
2024.03.28 I 이석무 기자
'로컬브랜딩'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꾀한다
  • '로컬브랜딩'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꾀한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는 지난해 6월부터 약사천 마을에 닫혀 있던 시설을 마을 작업장으로 바꾸고 주민과 지역기업이 직접 참여해 약사천 인근 원도심의 다양한 지역 자원(약방거리, 생태하천 등)을 활용한 수공업 상품(한약재를 활용한 맥주·비누, 생태자원을 활용한 생활용품 등)을 개발하고 ‘메이드 바이(Made by) 약사천’이라는 새로운 지역브랜드를 만들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틀 간 무인양품과의 협업을 통해 서울 신세계백화점에서 로컬브랜드 팝업시장을 열어 800여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지난달 한 달 동안엔 약사천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2500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함으로써 1100여만 원 매출 지역 내 유입 효과를 달성했다.포스터=행정안전부.행정안전부는 오는 29일부터 신한금융지주회사(이하 신한금융)와 ‘로컬브랜딩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협력 사업, 로컬브릿지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행안부는 지역마다 고유한 특성을 살려 개성과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을 추진 중으로 지역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신한금융과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행안부는 전국 10곳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지역 스스로 지역 내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해 현장 맞춤형 지역 활성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신한금융은 행안부와 작년 12월 업무협약으로 회사 임직원들이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통해 모은 20억 원을 올해 지역 성장자금으로 지원한다. 로컬브릿지 프로젝트는 ‘지역과 사람을 잇고 가치를 더해 지속 가능한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 지역은 지난해 행안부가 선정한 부산 해운대구 해리단길, 강원 춘천시 약사천, 충북 충주시 관아골 등 로컬브랜딩 10개 생활권이다.로컬브릿지 프로젝트는 두 가지 사업으로 진행된다. 먼저 ‘지역을 살리는 로컬메이트 공모 사업’은 지역 내 신규 창업(점포 리모델링비 2000만 원) 분야와 지역특화산업 등 지역 가치 제고 아이디어 실현(최대 5000만 원) 분야에 실행 자금을 지원한다. 로컬브랜딩 사업 10개 생활권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자 하는 예비창업자 또는 기업·단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아이디어 실현 분야는 사업 추진 단계에서 사업 구체화 및 상품화 등에 대한 전문가 기술 상담(멘토링)도 지원해 실제 지역경제 활력을 견인하는 특화 사업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로컬메이트 사업 참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행안부 대표 누리집과 지원-공고사업통합관리솔루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9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며, 선정 결과는 5월 말 발표된다.‘지속 가능한 지역, 친환경 제안 사업’은 로컬브랜딩 사업 참여 10개 기초 지자체가 제안하는 사업이다. 해당 지자체가 주민, 소상공인 등의 에너지효율화 지원 사업과 주민공용시설의 친환경 혁신 사업을 제안하면 총 9억 원의 범위 내에서 고효율 에너지 기기 등 친환경 설비 설치를 지원해 지역 구성원의 에너지 사용료 부담을 줄이고 지역사회의 탄소중립 전환을 도모한다.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로컬브랜딩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지역에 더 많은 사람이 정착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8 I 이연호 기자
“MZ세대 공략” 하이트진로 테라, 캉골과 컬래버레이션
  • “MZ세대 공략” 하이트진로 테라, 캉골과 컬래버레이션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하이트진로(000080)의 맥주 브랜드 테라가 패션 브랜드 캉골과 손을 잡았다. 테라 X 캉골 아이스백 이미지 (사진=하이트진로)하이트진로는 개강 시즌을 맞아 테라와 캉골이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중성 있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대학생 중심의 20대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하이트진로는 대학교 MT, 봄 나들이에 사용할 수 있는 아이스백 기획팩을 제작한다. 제품에는 테라의 역삼각형 로고와 캉골의 캥거루 로고가 합쳐진 스페셜 로고가 들어간다. 355㎖ 캔맥주 12캔과 24캔 두 종류로 출시한다. 3월 4주부터 전국 대형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일반 음식점, 술집 등에서 판매하는 500㎖ 병맥주에는 ‘히든 럭키라벨’을 적용한다. 4월부터 1%의 물량에만 캉골 로고가 삽입된 테라를 판매한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현장 이벤트와 연계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테라와 캉골의 로고가 적용된 캥거루 오프너, 원샷잔 등 컬래버레이션 굿즈 4종을 출시, 상권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협업 콘텐츠도 기획할 예정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테라는 20대 소비자들이 즐겁게 공감할 수 있는 술자리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들과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며 “소비자들과 더욱 다각적으로 소통하며 즐거움을 선사하는 활동들을 활발히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3.27 I 한전진 기자
“새벽에도 편의점에서 갓 구운 피자 즐기세요”
  • “새벽에도 편의점에서 갓 구운 피자 즐기세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새벽 1~2시 모든 피자집이 문을 닫았어도 인근 편의점에서 갓 구워낸 피자를 맥주 한 캔과 혼자 오롯이 먹으면 어떤 기분일까. 냉동피자 외에 대안이 없던 상황에서 이같은 상상이 현실이 될 날이 머지 않았다. 1인용 피자 전문 스타트업 ‘고피자’가 올해 상반기 내에 GS25 편의점 200개에 입점해 새벽에도 갓 구운 피자를 즐길 수 있게 해서다.임재원 고피자 대표 (사진=고피자)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5월 중순부터 출점을 시작해 1~2개월이면 전국 200개 GS25 매장에 고피자가 입점한다”며 “우선 시행하는 200곳에서 반응이 좋아 전국 GS25매장에 추가로 입점해 1000개를 돌파하면 고피자는 국내에서 가장 접근성 높은 피자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피자는 최근 전국에 가장 많은 1만8000개 매장이 있는 편의점 GS25와 손을 잡고 ‘점포 내 점포’ 형태로 GS25에 입점하기로 했다.GS25 편의점주는 고피자 한 판을 5분이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비결은 도우 제조 시간을 단축한 ‘파베이크 도우(초벌 도)’와 열효율이 높아 피자를 빠르게 구울 수 있는 오븐인 ‘고븐’을 편의점 용도로 작게 개선한 ‘미니 고븐’에 있다.고피자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좋아했던 임 대표가 ‘맥도날드처럼 피자를 싸고 가볍고 혼자 먹을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1인 피자 전용 프랜차이즈다. 그는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피자 생산방식이 피자 접근성을 떨어트리는 근본 원인이라고 봤다. 피자 공정을 혁신하기 위해 공장에서 반죽과 발효, 성형, 70~80% 초벌까지 마쳐 배달해주는 도우와 토핑 품질을 균일하게 잡아주는 ‘인공지능(AI)스마트 토핑테이블’, 고븐, 구워진 피자를 로봇이 자동으로 잘라 보관해주는 ‘고봇 스테이션’의 기술을 접목했다.임 대표는 “편의점 입점은 맥도날드보다 매장을 더 작고 가볍게 만들어 맥도날드만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최근 해외 편의점에서도 사업제안 문의가 오고 있다. 국내 모델이 성공하면 해외에서도 이 전략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피자는 현재 한국 111개, 인도 50개, 싱가포르 28개, 인도네시아 5개, 태국 2개, 일본 1개, 말레이시아 1개 등 총 7개국에 200개 매장이 있다.임 대표는 최근 ‘회사 매각설’에 속상하다는 뜻을 전했다.그는 “세계 1만개의 매장을 개점할 때까지는 회사를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한국에 없던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진심이 있다.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고피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향후 3년 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누적 42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250억원을 거뒀다.
2024.03.27 I 노희준 기자
한맥, 마이크로 거품으로 ‘반전’ 노린다
  • 한맥, 마이크로 거품으로 ‘반전’ 노린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시각적으로 좀 더 아름다운 맥주를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습니다. 보통 맥주 거품은 가라앉고 꺼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김빠진 맥주처럼 보이고 예쁘지 않잖아요. 컵 아래에서도 기포가 올라온다면 거품층이 단단해 모양도 예쁘고 맥주 맛도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오비맥주의 대표 브루마스터인 윤정훈 상무는 신제품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제품은 지난 2021년 오비맥주가 출시한 ‘한맥’의 생맥주 제품이다. 기존 제품보다 밀도 높은 거품과 지속력으로 ‘100초 환상거품 리추얼(마시는 방법)’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최상의 생맥주 맛을 구현해 냈다는 것이 오비맥주의 설명이다. 오비맥주는 엑스트라 크리미 생을 통해 한맥의 반전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제품은 이달부터 전국의 생맥주 판매 매장에서 순차 판매한다.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 제품 (사진=한전진 기자)오비맥주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레스토랑에서 엑스트라 크리미 생 미디어 시음회를 진행했다. 이날 윤 상무는 제품의 출시 배경과 원리 등에 대해 소개했다. 윤 상무는 “밀도 있는 거품을 통해 한맥의 부드러움을 더욱 극대화했다”며 “거품이 입에 닿는 촉감도 높여주면서 맥주의 뚜껑 역할을 해, 산소와 맥주의 접촉을 줄여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거품층의 원리는 오비맥주만의 기술력으로 탄생했다. ‘스페셜 마이크로 크림 탭’이 대표적이다.오비맥주는 생맥주가 나오는 출구 포셋 부분에 이를 적용했다. 포셋 바디와 출구 노즐의 고압을 이용해 마이크로미터의 거품을 만든다. 윤 상무는 “1㎛, 0.5㎛ 등 여러 조합을 해보면서 최적의 결과를 찾아냈다”며 “제품 개발까지 10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거품의 또 다른 비밀은 한맥 전용 잔에 있다. 잔 내부에 레이저로 새긴 미세한 양각, ‘뉴클리에이션 사이트’(Nucleation Site)다. 이 덕분에 잔 밑부터 위까지 기포가 끊임없이 올라온다. 이 기포는 거품을 밑에서 밀어 올려 더 탄탄한 거품층을 만든다. 윤 상무는 “맥주는 기포가 샴페인처럼 올라오기 쉽지 않은데, 미세하고 울퉁불퉁한 양각을 통해 기포를 꾸준하게 생성한다”고 설명했다.윤정훈 오비맥주 브루마스터(상무) / (사진=한전진 기자)실제로 한맥 전용잔 밑면에는 미세한 양각 무늬들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컵은 두 개의 양각 라인으로 그립감을 극대화했다. 윤 상무는 “사람은 정보의 87%를 눈으로 받아들이는데, 맥주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인 거품을 통해 강점을 부각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오비맥주는 엑스트라 크리미 생을 앞세워 공격적인 한맥 마케팅도 예고했다.카스, 한맥 투 트랙으로 여름 맥주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카스가 대중 시장을 겨냥했다면, 한맥은 기존 맥주와 다른 입맛을 원하는 소비층이 타깃이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해 한맥의 리뉴얼을 단행했다. 배우 수지를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아직 답보상태인 한맥의 시장 점유율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박형선 한맥 브랜드 매니저(이사)는 “이번 신제품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밀도 높은 거품의 맥주를 선보인다는 의미가 있다”며 “한맥 생맥주를 취급하는 매장은 전국에 100여개 정도가 있다. 올해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연내 1000여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달 수지와의 신규 캠페인, 여의도 IFC몰 등 한맥 팝업 스토어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한전진 기자
오정태, 취객 칼 위협에도 버티는 이유…"가족 때문" 눈물
  • 오정태, 취객 칼 위협에도 버티는 이유…"가족 때문" 눈물
  • ‘동상이몽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정태, 백아영 부부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을 통해 결혼 16년 차의 반전 일상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지난주 대비 대폭 상승한 6.2%,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1.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및 월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8%까지 올랐다.이날 방송에는 데뷔 24년 차 개그맨 오정태가 아내 백아영과 새 운명부부로 합류했다. 오정태는 출연 결심 계기에 대해 “아내가 고부 갈등으로 힘들고 제가 집안일 안 도와주고 힘든 줄 알고 있는데 그거 잘못된 거다. 우리 아내는 모순 덩어리다”라고 폭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아내 백아영은 “제가 모순 덩어리면 남편은 균 덩어리다”며 반박했다.부부의 사연에 궁금증이 쏠린 가운데 백아영은 새벽 6시도 되지 않은 이른 시각 주방 곳곳을 닦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먼지는 물론 생활 흔적이 없는 주방을 시작으로 집안 곳곳은 마치 모델하우스 같은 깔끔함을 자랑했고 스튜디오에서는 “진짜 깔끔하다”, “브라이언 이상급의 청소광이다” 등 감탄이 쏟아졌다. 백아영은 “매일 청소를 하는데 뭐가 올려져 있으면 청소하기가 어렵다. 아무것도 없으면 티슈로 닦기도 쉽지 않냐”며 정리 철학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백아영은 재료 손질을 위해 낀 위생 장갑부터 바나나, 계란 껍질까지 세척하는가 하면 창문, 벽면까지 청소하고 심지어 희석한 식초로 또 한 번 집안 곳곳을 닦으며 ‘청소광’다운 면모를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오정태는 둘째 딸이 자고 있는 침대 아래 바닥에서 홀로 자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대해 백아영은 “남편을 배려하는 거다. 남편이 생긴 거랑 다르게 되게 예민하고 불면증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달리 백아영은 큰소리로 딸을 깨웠고, 이 소리에 정작 오정태가 일어나게 됐다. 오정태는 “저를 배려해서 바닥에서 자게 해주는 건 알겠는데, 아침마다 아내 때문에 시끄러워서 열 번 이상은 깬다. 모순 덩어리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백아영의 모순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백아영은 “같이 먹으면 균이 옮는다”며 아이들의 밥상을 따로 차려줬지만, 정작 자신은 아이들이 남긴 음식을 모아 아침식사를 한 것. 백아영은 “애들은 깨끗하기 때문에 애들 잔반은 조금 먹는다”고 했고 이에 오정태는 입술을 삐쭉였다. 또한, 백아영은 일어난 오정태에게 “이는 닦았냐”며 잔소리하고 청소 대상으로 그의 옆에 꼭 붙어 앉아 웃음을 안겼다. 오정태는 “아내가 연애할 때는 제 코 기름에서 나는 냄새를 코테이토 냄새라고 하면서 향긋해하더라. 아내가 자기에게 없는 제 모습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고, MC들은 “취두부나 홍어를 좋아하는 취향이 있지 않냐”, “고통을 느끼며 청소로 승화시키는 것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한 달에 행사를 60번 정도는 한다는 오정태는 장르, 장소를 불문 각종 행사 MC로도 활약하고 있음을 밝혔다. 행사 수입을 모아 서울 목동에 자가를 마련했다는 오정태는 날씨가 춥거나 관객이 없는 상황에서도 노래를 부르고 열정을 다해 분위기를 띄우는 등 노련한 모습을 보여줬다.그런 오정태는 행사를 하면서 힘든 순간을 묻는 질문에 “코로나 때 행사가 계속 없는 거다. 부모님은 연금으로 생활하시는데 그 돈을 저희를 도와주려고 주셨다”며 밝혔다. 오정태는 취객을 상대해야 하는 고충도 털어놨다. 특히 그는 “’맥주 빨리 먹기 게임’을 하는데 한 손님이 제가 불공평했다고 불만이었나 보다. 밖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는데 CCTV로 봤더니 칼을 들고 있더라”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럼에도 당시 오정태는 계속 그 행사를 이어갔다고.오정태는 힘든 순간에도 일을 멈추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 가정환경이 부족했던 것 같다. 내가 부모가 되면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 생각했다. 그 생각으로 지금까지 열심히 했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오정태는 “가족이 아니면 그런 일 못 한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고, 이를 듣던 백아영 역시 왈칵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백아영은 “저희 남편은 가족밖에 모르고 열심히 사는 사람. 둥지같이 저희 애들하고 편안히 쉬었다 갈 수 있는 듬직한 남편, 좋은 사람이다. 최대한 내가 해줄 수 있는 서포트를 다 해주자는 마음이다”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024.03.26 I 김가영 기자
'한정판 품귀대란'…오비맥주, '카스 레몬 스퀴즈' 2종 정식 출시
  • '한정판 품귀대란'…오비맥주, '카스 레몬 스퀴즈' 2종 정식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비맥주는 카스가 지난해 여름 한정판 출시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카스 레몬 스퀴즈’와 논알코올 음료 ‘카스 레몬 스퀴즈 0.0’을 오는 27일 정식 재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오비맥주 ‘카스 레몬 스퀴즈’.(사진=오비맥주)먼저 ‘카스 레몬 스퀴즈’는 지난해 7월 여름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상큼한 레몬 맛을 맥주에 더한 한정판 제품으로 첫 선을 보였다. 출시 직후 제품 특유의 상큼하고 청량한 맛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으며 카스의 역대 한정판 제품 중 최단기간 최고 판매율을 기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일으키는 등 출시 4주 만에 총 200만캔이 완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카스는 꾸준히 확대되는 논알코올 음료 수요를 고려해 논알코올 음료 ‘카스 레몬 스퀴즈 0.0’도 함께 정식 출시한다. ‘스마트 분리 공법’으로 알코올만 추출해 내는 방식을 적용해 카스 레몬 스퀴즈의 상큼하고 청량한 맛을 그대로 구현해 온라인 채널에서는 출시 5개월 이내 전량이 소진되는 등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카스 레몬 스퀴즈’는 500㎖ 캔, ‘카스 레몬 스퀴즈 0.0’은 330㎖ 캔으로 전국 편의점, 대형마트, 농협, 일반 마트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카스 레몬 스퀴즈 0.0’은 쿠팡, 컬리, 11번가 등 온라인 채널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카스 관계자는 “지난해 카스 레몬 스퀴즈 한정 판매 종료 이후 제품에 대한 뜨거운 소비자 성원에 힘 입어 정식 판매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맥주 브랜드로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 라인업과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으로 국내 맥주시장을 계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라 탄산 직접 만들고 합배송·온라인몰 강화…식품업계 광폭 투자
  • 콜라 탄산 직접 만들고 합배송·온라인몰 강화…식품업계 광폭 투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칠성사이다에 들어가는 액화탄산가스를 직접 만들겠다는 롯데칠성(005300)음료’, ‘기업향 식자재를 통합 배송해주겠다는 CJ프레시웨이(051500)’, ‘식품 제조에 그치지 않고 직접 판매에 팔을 걷어붙인 대상(001680)’까지.대내외적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 지난해 괄목할 실적을 달성한 국내 식음료 업계가 올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투자에 앞다퉈 나선다. 본업에만 그치지 않고 전·후방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투자를 단행하고 나선 것이 특징이다.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롯데칠성음료의 펩시콜라 제품들.(사진=연합뉴스)◇전후방 산업까지 시선 넓히는 식음료 업계24일 국내 주요 식음료 업체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3조 클럽’에 입성한 롯데칠성음료와 CJ프레시웨이가 사업의 폭을 넓히는 신사업을 포함하는 내용을 정관개정에 나서 이목이 집중됐다.지난해 매출 3조2247억원(전년대비 13.5%↑)을 기록하며 3조 클럽에 처음 입성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일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식품용 액화탄산가스 제조업’을 추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그간 정유·석유화학업체가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액화탄산가스를 구입해 탄산음료와 맥주 원재료로 활용했다. 하지만 연내 주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산가스를 포집하는 기술을 개발, 군산공장에 적용해 직접 생산키로 한 것이다.후방산업에 대한 투자로 비용 효율화는 물론 안정적 수급까지 노리겠다는 포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직접 탄산을 포집하기 위해선 설비 투자가 필요해 당장 비용 효율화는 이뤄지기 어렵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2~3년 주기로 정유·석유화학 설비 정기 보수가 진행될 때마다 불거졌던 액화탄산가스 수급도 안정화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매출 3조742억원(전년 대비 11.9%↑)을 기록하며 3조 클럽 재입성에 성공한 CJ프레시웨이도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화물 운송 중개·대리 및 관련 서비스업’을 포함하는 안건을 상정하며 전방산업에 공을 들이고 나섰다. 고객사가 CJ프레시웨이 식자재·식품 유통 플랫폼을 통해 CJ프레시웨이 제품과 고객사의 제품을 함께 구매할 경우 기존에는 고객사 제품을 주문과 동시에 매입해 CJ프레시웨이 제품과 합배송해야 했다. 화물 운송 중개가 가능해지면 앞선 동일한 상황에서 고객사 제품을 매입하지 않고도 곧장 CJ프레시웨이 제품과 함께 합배송이 가능해져 효율적 처리가 가능하다.CJ프레시웨이는 이르면 내년 통합배송 시스템을 구축·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간거래(B2B) 뿐 아니라 현재 오아시스나 컬리, 쿠팡과 같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까지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신장질환식단’.(사진=현대그린푸드)◇접점 넓히거나 전문성 높이거나…신사업 속도단순 제조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대상(001680)은 정관상 사업목적에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하고 기존 자체 온라인몰인 ‘정원e샵’ 외 새로운 ‘푸드전문몰’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MinT CIC 온라인사업기획팀’이라는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감별마켓’이라는 상표권까지 출원했다. 올 상반기 내 사업을 개시하고 3년간 150억원 이상의 비용 투자를 감행한다는 계획이다.하림지주(003380) 역시도 오는 28일 주총에서 정관상 사업 목적에 ‘컴퓨터 및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통신판매 및 통신판매 중개업’, ‘전자상거래업’,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의 개발과 용역 제공사업’, ‘농·수·축·임산물 위수탁 판매 및 중개업’, ‘농·수·축·임산물 대리점업’, ‘국내외 프랜차이즈사업 및 체인점업’, ‘프랜차이즈 및 체인점 관련 서비스업’ 등을 추가하며 향후 소비자들과 접점 확대를 예고한 상황이다.현대그린푸드(453340)와 매일유업(267980)은 건강기능식품을 신사업으로 지목했다. 먼저 그간 당뇨·암·신장질환 등 환자식과 함께 건강식 브랜드 ‘그리팅’을 운영하며 케어푸드에 공을 들여온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건강기능식품의 제조·판매·유통업’을 추가하며 건기식으로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일단 기존 케어푸드와 연계한 건기식 판매·유통업에 나선 뒤 중장기적으로 직접 제조까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매일유업(267980) 역시 케어푸드와 건기식 시장 공략을 위해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건강기능식품의 제조·판매·수출입업’, ‘특수의료용도 식품 제조·판매·수출입업’ 추가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매일홀딩스와 대웅제약이 합작해 운영해온 케어푸드 전문 엠디웰아이엔씨를 올해부터 매일유업 메디컬푸드사업부에서 운영키로 했다.
얼굴 인식해 메뉴 추천하는 키오스크…삼성·오픈AI도 반했다
  • 얼굴 인식해 메뉴 추천하는 키오스크…삼성·오픈AI도 반했다
  • [안양=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저는 음성으로 주문받는 ‘므즈’(MZZZ)라고 합니다. 원하시는 메뉴를 주문하거나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지난 21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한 음식점. 비대면 주문 단말기인 테이블오더 속 인공지능(AI) 도우미가 손님에게 말을 건넨다. “남자친구랑 왔는데 메뉴 추천해줄래?”라고 요청하자 치킨과 맥주 등으로 구성된 2인 세트 메뉴가 화면에 뜬다. 스마트 기기에 익숙지 않은 노인도, 한국어를 읽지 못하는 외국인도 대화로 쉽게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스마트 상점 솔루션 기업 넥스트페이먼츠가 시범 운영 중인 오프라인 매장 ‘엔샵’의 풍경이다. 넥스트페이먼츠는 AI 기술을 적용한 테이블오더와 키오스크, 서빙로봇 등 스마트 기기를 보급하고 이를 통해 수집한 상권 및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하는 스타트업이다. 스마트 기기 본체는 삼성전자에서 보급하며 넥스트페이먼츠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넥스트페이먼츠의 스마트 기기는 단순한 주문·결제 뿐만 아니라 방문자의 나이와 성별 등을 토대로 메뉴를 추천하는 게 특징이다. 업주는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재료 수급을 조절하고 시간·시기별, 또는 배달 채널별로 매장 운영 전략을 짤 수 있다. 디지털 전환이 시급한 소상공인들에게 유용한 기술인 셈이다. 지광철 넥스트페이먼츠 대표는 이데일리와 만나 “단순히 오프라인 매장에 키오스크를 들였다고 해서 디지털 전환이 이뤄졌다고 보긴 어렵다. 디지털화를 돕는 단계일 뿐”이라면서 “키오스크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해 만들어진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다시 매장 운영에 활용하는 게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전환”이라고 말했다.넥스트페이먼츠가 시범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 ‘엔샵’에 키오스크와 서빙로봇, 테이블오더 등 스마트기기가 놓여 있다. (사진=넥스트페이먼츠)넥스트페이먼츠는 스마트 기기에 탑재한 라이다 센서와 비전 AI를 통해 고객의 나이와 성별을 추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메뉴를 추천한다. 가게 안팎의 유동인구까지 분석할 수 있어 미술관, 백화점,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단 AI가 수집한 정보는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형태로 익명화돼 저장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AI 도우미 기능도 스마트 기기에 탑재했다. 챗GPT가 지원하는 다양한 언어로 음성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넥스트페이먼츠는 챗GPT 활용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기반으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오픈AI 협력 프로그램에도 최종 선정됐다. 오픈AI가 직접 컨설팅 등을 제공하며 중기벤처부가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이 회사가 중기벤처부 사업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기벤처부가 시행하는 ‘상생형 스마트 상점 기술보급사업’에 2020년부터 매년 선정돼 지난 4년간 소상공인 사업장 3000여곳에 스마트 기기를 보급했다. 이를 포함해 넥스트페이먼츠의 기술이 도입된 사업장은 총 8000여곳에 이른다. 지 대표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게 핵심 과제”라며 “자사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면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의 연령대, 이용 시간대, 체류 시간 등을 분석할 수 있고 음성으로 쉽게 분석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 기기에 탑재된 AI 도우미에게 ‘가게에서 어떤 이벤트를 하면 좋을까?’ 등을 묻고 조언을 받는 식”이라며 “소상공인이 원할 때면 언제든 사업 관련 고민을 물어볼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넥스트페이먼츠 스마트 기기에서 분석한 데이터 예시. (사진=넥스트페이먼츠)
2024.03.25 I 김경은 기자
"시신들 향해서도 총격…" 모스크바 테러 생존자들이 전한 증언
  • "시신들 향해서도 총격…" 모스크바 테러 생존자들이 전한 증언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대형 공연장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 및 방화테러 현장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증언이 전해지고 있다.2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앞에서 전날 무차별 총격 테러 현장에 있었던 생존자가 취재진에게 끔찍했던 상황을 설명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사진=연합뉴스)22일(현지시간) 저녁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열린 러시아 록밴드 ‘피크닉’의 공연을 보기 위해 7천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모인 가운데 무장괴한들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고 건물에 불을 질러 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테러는 콘서트 시작 몇 분 전에 발생해 공연장 안에 있던 많은 이들이 처음엔 총소리가 쇼의 일부라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현장에 있었던 아리나(27)는 한 영국 매체에 “밖에서 큰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듣고 콘서트의 일부인 줄 알았다”며 “그러나 어느 순간 뭔가 심각하게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고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군복으로 위장한 남성이 자동소총을 들고 콘서트장에 들어오는 것을 봤다”며 “사람들 모두 바닥에 누워 있었고, 옆에는 다친 사람들이 피범벅이 돼 있었다”고 아리아는 전했다.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침입한 테러범들의 모습(사진=AFP)올리야 무라비요카(38)는 “당시 남편과 맥주를 사기 위해 기다리던 공연 시작 5분 전 갑자기 총성이 들렸다”며 “아마도 밴드가 극적으로 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안드레이(58)는 23일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테러범들이 ‘침착한’ 모습으로 혼비백산한 관객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은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자신감 있고 침착하게 사람들에게 기관총을 쏘면서 복도를 걸어갔다”며 “산책을 나온 듯이 걸으며 총격을 가했다. 한 명은 탄약이 떨어지자 멈추더니 침착하게 탄약을 교체했다”고 말했다.이 부부는 “직원들이 무대 옆 비상구를 열어 사람들을 공연장 안으로 안내했지만, 테러범들까지 따라 들어왔다”며 “계속된 총성과 함께 두 번의 폭발음이 들리더니 누군가 불이 났다고 외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 부부는 주차장으로 몸을 피해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한 10대 소녀는 러시아 국영 통신사 RT에 “그들이 우릴 봤다. 한 명이 돌아와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나는 바닥에 엎드렸고 죽은 척 했다.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그는 테러범이 바닥에 쓰러진 시신들을 향해서도 총격을 가했다며 “내 옆에 누워 있던 여자아이는 죽었다”고 전했다.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30여 명, 부상자 1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시신 수색이 진행 중이고, 생존자 중에 위중한 사람도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현지 언론 바자(Baza)에 따르면 사람들이 몸을 피하기 위해 찾았던 화장실에서 시신 28구가 발견됐으며 비상계단에서도 14구가 나왔다. 화장실에선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꼭 껴안은 채 숨진 어머니가 발견됐는데, 현장은 참혹하고 혼란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번 사건은 어린이와 교사들을 인질로 삼은 체첸 반군과 러시아군의 충돌로 3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온 2004년 베슬란 초등학교 인질사건 이후 러시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로 꼽힌다.
2024.03.24 I 채나연 기자
국내 수제맥주 1호 상장 제주맥주 매각…멀어지는 '테슬라 상장'의 길
  • [마켓인]국내 수제맥주 1호 상장 제주맥주 매각…멀어지는 '테슬라 상장'의 길
  • (사진=제주맥주)[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수제맥주 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제주맥주(276730)’가 결국 상장 3년 만에 경영권을 매각했다.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상장)으로 기업공개(IPO)에 성공했지만, 영업손실 폭을 키우면서 매각 절차에 이르자 해당 제도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시각도 커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주맥주 최대주주인 문혁기 엠비에이치홀딩스 대표는 보유 중인 주식과 경영권을 101억5600만원에 더블에이치엠에 매각했다. 더블에이치엠은 자동차 수리 및 부품 유통기업이다. 제주맥주는 지난 2021년 수제맥주 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해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 요건으로 증시에 입성한 점도 제주맥주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테슬라 요건으로 불리는 이익미실현 특례상장은 적자 기업이라도 기술이 있다면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한 특례상장 방식 중 하나다.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흑자 전환을 이루지 못한 채 상장한 제주맥주는 상장 이후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상장 당시 제주맥주는 2023년까지 11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219억원의 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법인 설립 이후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지난해의 경우 10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손실이 이어지면서 상장 후 5000원 안팎이던 주가도 올해 초 800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제주맥주 매각으로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던 다른 수제맥주 기업들은 물론 미실현 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하려던 기업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그간 이익 미실현 특례상장으로 IPO에 나선 기업들은 증시 입성 이후에는 부진을 겪는 경우가 다분했다. 제주맥주를 포함해 케이옥션, 밀리의 서재 등이 대표적인 예시로 꼽힌다. 제주맥주가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문화의 유행이 사그라지자 제주맥주는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비용 효율화에 나섰다. 이후 곰표 상표권을 보유한 대한제분과의 협업, 달래해장 프랜차이즈 달래엔프앤비를 인수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노렸지만 부진을 이기지 못했다. 제주맥주의 위기감은 지난 2022년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투자금을 회수하면서부터 드러났다. 지난 2015년 초기부터 제주맥주에 투자한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는 총 6개의 펀드를 통해 15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했다. 2021년 일부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3배 이상의 차익을 봤던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다음해인 2022년엔 공모가였던 3200원에 못 미치는 1700원대에 지분을 매도하면서 거의 이익을 보지 못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이익을 보지 못하고 투자금을 회수한 것을 두고 제주맥주의 실적 회복이 단기간 내에 이뤄지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례로 이익 미실현 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잣대가 높아질 수는 있지만 투자자들이 당연히 가져야 할 의구심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4.03.22 I 송재민 기자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제2의 도약·변화 원년 만들 것”
  •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제2의 도약·변화 원년 만들 것”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김인규 하이트진로(000080) 대표가 “올해 맥주 부문의 시장점유율 상승과 소주 부문의 견고한 성장을 통해 새로운 100년의 기틀을 다지고 제2의 도약과 변화의 원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가 22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정기주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김 대표는 22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72기 하이트진로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올해는 하이트진로가 10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지난해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의 경제위기로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돼 주류시장도 위축돼 경영전반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지난해 시장 위축 속에서 거둔 성과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맥주 신제품 ‘켈리’에 대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고 ‘테라’와 함께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영업을 통해 맥주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가고 있다”며 “참이슬과 진로는 시장과 소비자의 트렌드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발빠르게 대처해 국내 소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올해를 ‘제2의 도약과 변화의 원년’으로 삼았다. 그는 “국내에서는 통합연구소와 증류소공장 건립 등 R&D 분야 쪽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창립 이래 최초로 베트남에 해외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소주 세계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이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경영 내실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투명경영과 사회환원 사업 등을 통해 시장과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기업, 언론에 박수받고 존중받는 국민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국내 주류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하이트진로 주총에서는 △제72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배당 예정 1주당 950원)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모두 원안 가결됐다.
2024.03.22 I 김정유 기자
'가을야구' 간절한 한화...주장 채은성 "5강 못가면 12월 태안 앞바다 입수"
  • '가을야구' 간절한 한화...주장 채은성 "5강 못가면 12월 태안 앞바다 입수"
  •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가한 한화 채은성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한화이글스가 “5강에 못들면 12월에 태안 앞바다 입수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KBO리그 정규시즌 개막(3월 23일)을 하루 앞두고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이 무대에 오른 가운데 우승 공약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가장 눈길을 끄는 공약은 한화 주장 채은성의 입에서 나왔다. 채은성은 “우리 목표는 4위다”며 “5강에 못 들면 고참들이 12월 태안 앞바다에 입수하기로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노시환의 공약은 더 화끈하다. 그는 “우승한다면 내년 신구장 홈 개막전에 팬들을 초대해 공짜로 야구를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는 올 시즌 목표를 손가락으로 표시해달라는 사회자 요구에 손가락 4개를 폈다.다른 팀 우승 공약도 재밌었다. 롯데 주장 전준우는 “우리가 1위를 한다면 김원중의 공약은 ‘결혼하기’다”며 “우승한다면 (모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최고급 아파트에서 롯데 팬 100분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약속했다.전준우의 말을 옆에서 들은 김원중은 잠시 한숨을 쉰 뒤 “우승만 한다면 못 할 게 뭐 있겠나. 최대한 노력하겠다”고맞짱구 쳐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LG트윈스 주장 오지환은 “ 작년 우승 공약으로 50여 분 정도 잠실구장으로 초청해 맥주파티를 했다”며 “올해는 그 10배인 500명과 선수들이 참가해 (맥주파티를)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KT위즈 주장 박경수는 “우승한다면 팬 1000분을 모셔 일일호프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고 KIA타이거즈 투수 이의리는 “야구장에서 레크리에이션을 할 수 있게 팬분들을 최대한 많이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2 I 이석무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