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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하는 남자 인기...남성 주부습진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주방이 여성 전용 공간이었던 시대는 가고 요즘 주방은 ‘남녀공동구역’이다. 최근 TV프로그램만 봐도 요리 프로그램은 ‘훈남 쉐프’들이 장악하고 있고, 잘 생긴 배우로만 알았던 남자 배우들이 요리를 척척 해낸다. 특히 하루 세끼를 손수 지어 먹는 프로그램인 ‘삼시세끼’에 출연했던 배우 이서진과 차승원은 남다른 요리 솜씨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가정주부들도 쉽게 만들기 힘든 요리를 척척 만들어 내고 김치에 막걸리까지 손수 만든 차승원은 ‘차줌마’라고 불리며 ‘요리하는 남성’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이런 요리하는 남성들에게 찾아오는 첫 번째 훈장은 바로 ‘주부습진’. 방송에서 차승원은 ‘두 손이 주부습진은 물론 손끝이 다 갈라질 정도’라고 고충을 토로했고, 이서진은 ‘주부습진 때문에 현관 지문인식이 안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 가정에서도 남성 주부습진이 늘었다. 맞벌이 가정이 대부분이고, 늦은 결혼에 인공수정 등으로 쌍둥이 출산율이 높아지면서 남성들의 육아참여는 필수가 됐다. 바쁜 엄마를 대신해 밥도 짓고, 아이도 씻기고, 청소에 걸레질까지 하다보면 어느새 아빠들의 손에도 어김없이 주부습진이 찾아온다. 질환에 성역은 없지만 여성전용질환이었던 주부습진이 이젠 남성들에게도 흔히 나타나고 증가세인 만큼 남성들도 주부습진 예방과 보호조치가 필수적이다. ◇주부습진 방치하다 만성손습진 되기 쉬워 주부습진은 물과 합성세제가 손에 자주 닿아 생기게 된다. 피부 표면에는 지방질로 이루어진 얇은 보호막이 있는데 세제나 비누 성분은 피부 보호막을 파괴해 손이 건조해지고 손가락 끝, 특히 손톱 주변 피부가 얇아지거나 갈라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빨개지면서 갈라지고 가렵고 심해지면 통증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처음에는 손가락 끝에만 나타나다 차츰 손가락 전체, 손바닥, 손목, 손등으로 번지는데 지속적인 비누세제나 물 접촉, 금속이나 고무 알레르기, 흙일,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 때문에 더욱 악화된다. 건조하고 습도가 낮은 봄이나 가을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며 재발도 잦은 편이다. 남성의 경우 주방에서 비닐장갑과 고무장갑 등의 사용이 익숙지 않아 맨손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고 물일 후 핸드크림으로 손을 보호하는 경우가 드물어 주부습진에 노출되기 쉬운 편이다. 또한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피부가 예민하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는 더 쉽게 걸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2013년 대한접촉피부염 및 피부알레르기학회는 “주부습진 환자의 80%가 아토피 피부염이나 접촉 알레르기 등 난치성 피부질환을 동반하고 있었다”고 조사 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주부습진으로 진단되면 주로 연고제를 이용해 치료한다. 증세가 가벼우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여 손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보습제가 함유된 연고를 꾸준히 바르면 좋아진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부신피질호르몬과 보습제가 혼합된 연고를 처방받아 바른다. 부신피질호르몬은 피부가 자극을 받을 때 일으키는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항염증 기능을 가지고 있다. 주부습진이 심해져 손끝이 갈라지고 통증이 심할 때에는 내복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아서 빨리 증상을 가라앉혀 주는 것이 필요하다. 주부습진을 가볍게 여기다 방치하면 만성손습진이 된다. 보통 3개월 정도 습진이 지속되거나 1년 안에 2번 이상 재발할 경우 만성손습진으로 진단하는데, 만성손습진에 걸리면 피부 벗겨짐, 홍반, 살비듬과 같은 인설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치료기간도 오래 걸리므로, 조기에 치료하고 예방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주부습진은 무엇보다 평소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한데, 맨손 사용보다는 장갑 착용을 습관화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만들 때 비닐장갑을 사용해 손에 자극이 있는 양념이나 날고기 등이 맨 손에 닿지 않도록 하고, 설거지 시에도 고무장갑을 착용해 물이나 세제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손에 물이 닿은 후에는 반드시 손가락 사이까지 잘 말려준 후 3분 이내 손전용 크림을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다. 고무장갑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속까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린 후 사용하고, 비닐장갑이나 고무장갑 안에는 얇은 면장갑을 착용한다. 면장갑도 땀이 차지 않도록 자주 바꿔 주는 것이 필요하다. ▶ 관련기사 ◀☞ 이서진 "주부습진 때문에 현관 지문 인식도 잘 안돼" 폭소☞ 조여정이 밝힌 특별한 피부관리 비법 ‘2.4.2.4 법칙’ 화제☞ 블랙헤드 손대거나 짜면 모공커지고 피부는 ‘울퉁불퉁’☞ “습진, 골다공증·골절 증가와 연관 있어”
- 헤어크림 ‘온헤어’, 하이브리드 헤어 솔루션 제시
- [뉴미디어팀] 피원피코스메틱이 출시한 헤어크림 ‘온헤어(on Hair)’가 빠른 증모효과로 탈모인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온헤어는 지난해 ‘순간 증모 및 탈모치료 효능이 있는 약학 조성물 및 헤어 메이크업 조성물’로 특허(10-1472-4660000)를 받았다.온헤어의 대표적인 특징은 크림형태의 제품이라 가루뭉침이나 가루날림 현상이 없다는 점이다. 또,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일체 배제하고 증모 및 두피케어에 좋은 지용성 흡착강화 숯가루(이하 H1 카본파우더), 돈 태반 등의 성분만을 담아냈다.피원피코스메틱에 따르면, 온헤어 핵심성분인 H1 카본파우더는 국제특허사무국에 식품으로 등록된 특허물질로, 음이온과 원적외성을 발생시켜 두피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탈모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과잉피지와 두피 노폐물을 흡착하여 탈모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크림 속 돈 태반은 일본 5대 청정지역에서 미네랄 워터와 유기농 먹이만을 먹고 자란 돼지의 태반을 원료로 하여 만들어졌다. 별도의 멸균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깨끗한 무균질 상태의 태반 원액으로, 기존의 다른 태반 화장품보다 높은 농도의 유효성분을 간직, 치료효과 또한 빠르고 우수하다는 게 피원피코스메틱 측 설명이다.이밖에 온헤어 크림은 천연유기유황 MSM 8%, 나이신마이드 5%, 쿠퍼 펩타이드 3%, 편백나무 추출물, 녹차추출물, 천연방부제 등의 전성분을 함유하고 있다.피원피코스메틱 윤준섭 대표는 “기존의 탈모치료제들은 무색의 액상상태로, 사용 후 3~6개월 후에 치료효과가 발생하거나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는 게 대부분이었다”며 “이에 반해 온헤어는 사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빈약한 모발을 가발을 착용한 듯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햇빛이나 밝은 조명 아래에서도 전혀 티가 나지 않는 등 자연스러운 증모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한편, 온헤어 체험단 ‘Happy Onhair’는 이 같은 제품 효능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제품 관련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onhai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 녹십자, 영양주사 신제품 12종 발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006280)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녹십자 R&D센터에서 10여종의 영양주사 신제품 발매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녹십자는 지난해 11월부터 비타민 B군(B5, B6, B12), 마그네슘, 아연, 징코, 글루타티온 등의 10개 품목을 출시했고 상반기내에 아미노산의 일종인 ‘N-아세틸 시스테인’, ‘콜레칼시페롤(비타민D3)’ 등을 순차적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오는 6월까지 12개 품목 신제품 출시가 완료되면 기존에 보유한 비타민 C, 비타민 B1 등의 주사제를 포함해 영양주사 제품 대부분을 출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영양주사 치료는 인체내 불균형을 찾아 해결하는 치료방법 중 하나로 비타민, 미네랄 및 항산화제 등을 세포 내에 빠르고 정확하게 공급해 세포에 필요한 영양 공급을 시켜준다. 먹는 약은 약 5~20%정도 밖에 흡수되지 않지만 정맥주사 약제는 100% 혈관 내로 원하는 약물을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김상현 녹십자 웰빙사업부장은 “이번 신제품 출시로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 영양요법이 체계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녹십자, 320억 독감백신 수주..누적 수출 1억달러 돌파(상보)☞녹십자, WHO 입찰서 320억 규모 독감백신 수주☞녹십자,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뉴라펙' 출시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중앙대 파격 실험…학과별로 안 뽑는다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중앙대 파격 실험…학과별로 안 뽑는다-[異잡지]LP로 음악 듣고 다방서 추억 한잔-헌재 “간통죄 위헌”…62년 만에 역사 속으로-삼성전자 6년 만에 임금 동결△[異잡지]대한민국 복고열풍-걸쭉한 다방커피·색바랜 LP판…숨가쁜 세상 속 여유찾기-그리워라, 그때 그 ‘손맛’-“판 따라 20년…어느덧 10만장 되던데요”△IFC 제4회 국제금융컨퍼런스-“한국, 핀테크 제대로 하려면 금융규제부터 풀어라”△간통죄 ‘위헌’ 결정-“국가는 이불 속 간섭 말아야”…시대상 반영-탁재훈·옥소리 ‘회생’ 가능…김주하 ‘위자료 다툼’ 예고-조선 양녕대군 간통으로 의금부 조사…美·中뺀 대부분 국가 1900년대 폐지-간통죄 위헌 결정으로 5400여명 구제△정치-문재인 대표 ‘경제지 합동간담회’ “中부담 中복지 가려면 고소득자 증세해야”-대정부질문 與 “경제법안 처리를” 野 “법인세 인상부터”-나경원 여성 첫 외교통일위원장△경제·금융-연 2%대 전환대출…9억 이하 주택 대상-가계대출 증가폭 ‘사상 최대’…30조원 껑충-14년째 초저출산국…출산율 2년째 ‘사상 최저’-“딱딱한 경제, 재미있게 배워요”△산업-‘LTE통신’ LG스마트워치 세계 첫선-이재용, 반도체 경영진과 美출장-현대차, 광주 발산 ‘창조문화마을’로 새단장-삼성 스마트폰용 UFS 메모리 양산-‘금호가 3세’ 박세창 부사장 13년만에 CEO 올라-페이팔 창업자, 한국 벤처 직접 키운다-KT, ICT 집중하고…SKT, 직구대행 나선다-찜질방서 ‘미생·삼시세끼’ 못본다△생활산업-가깝지, 맛있지, 재밌지…多 있는 명품아울렛-현대百 대표 “올매출 4000억원 목표 지방에도 아울렛 내겠다”-‘中企를 위한 면세점’은 없는가-‘먹는 금연약’ 뜬다-졸업·입학시즌…꼭 삼겹살 드셔야겠어요?△문화-와인잔·와인병, 예술이 되다-외면 받던 사물, 전시 주인공으로-올 미술시장 가늠할 ‘메이저 경매’ 개막△골프&스포츠-김효주 ‘혹독한 LPGA 신고식’-손흥민 “나보다 팀이 먼저”-중국클럽팀 AFC 강자로…위기의 K리그△마켓-못난이 삼인방 ‘정·화·조’ 살까 말까-‘유럽서 치료제 승인’ 줄기세포珠 떴다-국민연금 배당지침 보류 ‘큰손 역할’ 물 건너가나-퇴직연금·연금저축에 돈 몰린다-“100조 퇴직연금 잡자” 관련펀드 봇물-적립식·분산투자·연금상품…골라서 노후준비-간통죄 폐지 소식에 콘돔珠 ‘훨훨’△글로벌 마켓-먹거리 잡아라…제약사 M&A ‘돈 전쟁’-화이자·머크도 ‘총알 장전’-“살 국채가 없다…ECB 양적완화 ‘삐걱’-1억원 넘는 슈퍼카 불티-글로벌 기업들 ‘중국 엑소더스’△사회·부동산-박용성의 승부수…학과→단과대 중심 운영-1순위 자격 1년으로 단축 ‘청약 열풍’ 거세질듯-”현대차 2년 일한 파견근로자 고용해야“-”한국인 스마트폰 앱 사용시간 미국인의 2배“-집 사러…30대가 움직인다▶ 관련기사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CJ '4시간 일하는 정규직' 첫 도입☞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벤처신화, 대기업 생태계서 꽃 피웠다☞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시진핑 反부패 전쟁..3대명품 어닝쇼크☞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8조원 조기 투자…V낸드 전초기지로☞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4개 부처 개각…김기춘 사의 수용
- 난! 진짜 아픈데, 남들이 ‘꾀병’ 이라고 하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회사원 유현정씨(여·34)는 평소와 달리 소화가 잘 안되고, 속 쓰림 증상을 호소해 집 근처 내과를 찾았다. 내시경 검사결과 아무 이상 소견이 없으니 마음 편하게 먹고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하지만 유씨는 대학 병원에 가면 혹시 다른 진단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 큰 병원을 찾았다. 결과는 동네 의원과 같은 내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씨는 마음이 편하지 않아 한의원에 방문했지만 이 역시 같은 답변을 받고 돌아왔다. 하지만 여전히 석연치 않다고 생각해 안절부절 못하는 상황이다. 유씨처럼 실제로 신체적인 질병이나 질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으로 자신의 건강상태에 관심이 집중돼 반드시 질병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건강염려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운영 국립교통재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태 교수는 “의사가 환자의 증상에 대해 건강문제가 없음이라고 상세한 설명을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질환이 있을 것이라 의심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 이로 인해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 이러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라면 건강염려증을 진단할 수 있으므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건강염려증이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감각 역치나 인내성이 낮아서 약한 신체 감각을 고통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과거에 경험한 상실이나 분노가 부적절한 방식으로 표현된 것이거나 죄책감, 자존심 손상에 의한 적대감을 이러한 방식으로 표출하는 것일 수도 있다. 주로 특정한 신체 기관에 질병이 있다고 강력히 주장하며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증세를 나름대로 의학적 용어를 사용하며 설명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자신 갖고 있는 질병에 대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정보를 검색하기도 하며,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검사를 받기도 한다. 의사의 진단에 오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는다며 이런저런 건강식품을 먹거나 민간요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심한경우에는 신체 망상의 수준으로 발전되기도 하며,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자신이 적절한 치료나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이 걸렸다고 믿는 질병이 자주 바뀌기도 한다. 문제는 이렇게 건강염려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정신과 치료에 쉽게 동의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다른 과를 전전하며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경향이 생긴다.스스로가 질병을 보유하고 있다는 착각해 지속적으로 집착하거나 이로 인해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면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환자 자신은 증상이 있는데, 가족이나 주위사람들은 자칫 꾀병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 할 때는 가급적 가족이 함께 동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염려증 환자는 상담치료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복용해야 한다.한 교수는 “누구든지 손쉽게 건강정보를 접할 수 있는 시대다. 최근에는 건강정보가 범람하는 수준일 정도로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정보를 검색하고 인지할 수 있게 됐다. 정확한 건강정보를 활용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수준은 정상적인 행동이지만, 마치 여기저기 떠도는 건강정보에 대한 증상이 자신이 보유한 증상과 같다고 착각해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라면 건강염려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학교 보내기 전, 아이 건강상태 꼭 확인하세요”☞ "요리에 뿌리면 우리 아이 건강 지켜요"☞ 건강기능식품·의료기기 구매시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코골이는 버릇이 아니라 질병입니다"☞ '현대인 질병' 분노조절장애 증상은☞ 각종 질병/상해로 늘어나는 병원비, ‘실손’ 의료실비보험 비교추천으로 부담 덜자
- 해안절경 품고 쪽빛바다 지나 거친계곡으로…경북 울진
- 죽변항 죽변 대가실해변의 드라마촬영장에 조성된 ‘어부의 집’이 한폭의 그림처럼 떠 있다. 죽변 대가실의 ‘드라마촬영장’은 죽변등대, 죽전(竹箭)숲, 하트해변과 일출, ‘용의 꿈길’로 명명된 대숲길을 품은 생태관광 울진군의 명소. 푸른 동해의 싱싱한 수산물 먹거리의 보고인 죽변항과 연접해 관광객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사계절 생태관광명소’이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북 울진은 깊은 골짜기와 푸른 동해를 품고 있다. 태백산맥 준령에 가로막혀 도서지역을 제외하고 서울서 가장 먼 곳이기도 하다. ‘등허리 긁어 손 안 닿는 곳’이라는 옛말이 있을 정도. 지세도 험해 겨울에 왕피천 은어길은 왕피천 하류 지점인 구산2리 성산지에서 출발해 까치소, 터널수로, 전망대를 거쳐 구산3리 물병골에 이르는 약 2.2km 편도길이다. 더 멀게 느껴지는 곳이 바로 울진이다. 그래서일까. 울진은 원시 그대로의 것들이 참 많다. 천연기념물 산양과 수달 등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인 금강 소나무숲길을 비롯해 관동팔경에 속하는 망양정과 월송정, 후포갓바위·죽변등대·하트해변·촛대바위 등. 여기에 자연 용출 온천수의 덕구계곡과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왕피천계곡·불영계곡·신선계곡 등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곳이 즐비하다. 탁 트인 쪽빛바닷길 풍경 감상은 덤. 이맘 때에는 대게가 제철이라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경북 울진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갯바위에 서서 바다 낚시를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사시 사철 손맛이 좋아 낚시를 즐기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망향정~후포항’ 해안도로 달리며 관동팔경 만끽 속초나 부산에서 출발한다면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해 7번 국도를 타고 가길 권한다. 시간은 좀 더 걸릴지 몰라도 해안도로를 따라 늘어선 동해안의 멋진 비경들 덕에 한결 여유롭다. 7번 국도는 파발마가 달리던 서생을 지나 아름다운 주전 해변을 돌아서 포항·울진·삼척을 지나 강릉을 거쳐 속초로 올라가는 긴 해안도로. 언제 가도, 몇 번씩 달려도 그때마다 새로운 표정과 빛깔로 다가온다. 찌들고 주눅 든 마음을 구석구석 매만져주고 위로해주는 그런 길이다. 울진의 대표적인 해안도로는 ‘망향정~후포항’을 잇는 102㎞ 코스. 이 길의 하이라이트는 망양정에서 덕신리까지 이어지는 20km 구간이다. 소위 ‘쪽빛바닷길’로 불린다. 울진의 전형적인 어촌마을을 가로질러 짭조름하고 비릿한 바다냄새의 포구를 기웃거리며 느릿느릿 이어진다. 그 길에서는 여행자와 주민이 자연스럽게 섞이고, 너나없이 어우러진다. 그래서인지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이 길의 소요시간은 ‘그때그때 달라요’다.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울진의 명승지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망향정과 월송정은 관동팔경에 속해 있는 대표 명승지. 망향정 바로 옆 해맞이 공원에서 일출을 감상하거나 월송정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숲을 걸어도 좋다. 울진 최남단에 자리한 후포항은 국내 최대의 대게잡이 항구다. 요즘 후포항은 제철을 맞은 대게·오징어잡이배가 분주하게 드나들며 활기를 띠고 있다. 후포 등대와 등기산 공원, 그 바로 아래 갓바위 전망대는 이 일대 최고의 일출 명소다. 산포3리를 지나 진복리 방면으로 가다 보면 우뚝 솟은 바위가 눈에 띈다. 촛대바위다. 뾰족한 바위 꼭대기에 자라는 소나무가 마치 초 위에 촛불이 타는 것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한 폭의 수묵화 같다. 도보여행자도 드라이브를 즐기던 이들도 이쯤에서 꼭 한 번씩은 카메라를 까내 든다. 드라이브 코스의 종착지인 오산항은 아담한 항구와 방파제,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 작은 백사장 등이 어우러져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곡 트레킹 1번지 ‘왕피천 트레킹’ 울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야성미 넘치는 계곡 트레킹이다. 울진의 계곡이라면 불영계곡을 먼저 떠올리지만 오지 계곡의 대명사로 불리는 왕피천도 빼놓을 수 없다. 왕피천은 트레킹 마니아들이 최고로 꼽는 곳. ‘계곡 트레킹 1번지’ ‘계곡 트레커의 로망’이라는 별칭이 붙어 다닌다. 왕피천은 경북 영양군 수비면에서 발원해 울진군 서면 왕피리와 구산리를 지나 동해로 흘러드는 길이 61㎞의 물길이다. 험준한 산과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둘러싸여 접근이 쉽지 않아 우리 땅 최고의 오지이자 청정지역으로 꼽힌다.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지금도 산양, 수달 등 멸종위기 동물의 흔적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트레킹의 시작점은 왕피천 중간쯤에 자리한 근남면 굴구지마을이다. 울진에서도 오지인 굴구지마을은 아홉 굽이 산자락을 돌아가야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도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아 군청에서 별도로 마련해준 승합차가 하루 세 번 마을과 읍내를 왕복한다. 여기서 출발하는 트레킹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물길을 따라 자갈밭을 걷고 바위를 오르는 계곡트레킹과 계곡을 따라 산자락에 조성해 놓은 생태탐방로를 따르는 방법. 물론 왕피천의 비경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물길 바로 옆을 걸어야 한다. 왕피천의 으뜸 절경은 용소. 굴구지마을에서 상류 쪽으로 4㎞ 떨어져 있다. 왕복 8㎞를 걷는 게 부담스럽다면 중간쯤인 상천 환경감시 초소까지 자동차로 올라가도 된다. 트레킹 초보자에겐 왕피천 은어길이 좋다. 왕피천 하류 지점인 구산2리 성산지에서 출발해 까치소, 터널수로, 전망대를 거쳐 구산3리 물병골에 이르는 약 2.2㎞ 편도길.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양쪽 어디에서 출발해도 상관 없지만 구산2리 성산지 방면에서 시작하는 것이 수월하다 .울진해양스포츠센터 잠수풀에서는 스쿠버다이빙을 체험할 수 있다. 전문 강사가 일대일로 일대일로 수업을 진행하며 안전을 책임진다. ◇바닷속 산봉우리·멍게동산…신비한 해저 탐험울진은 스쿠버다이버들에게 보배와도 같은 곳이다. 산봉우리로 둘러싸인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무어해저 오봉 포인트와 국내선 보기 힘든 거대한 멍게들이 군락을 이룬 나곡수중 꽃동산 포인트는 초보 스쿠버다이버라면 꼭 나서야 할 울진의 바닷속 세상이다. 스쿠버다이빙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시설이 있다는 것도 이유다. 원남면 오산리에 있는 울진해양스포츠센터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문교육시설. 수심이 5m에 달하는 국내 최고의 다이빙전용 풀장과 스킨스쿠버 교육 중 발생할 수 있는 잠수병을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챔버 치료실, 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 휴게실, 풋살경기장 등의 편의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스쿠버다이빙 이론과 장비소개, 체험다이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체실(50인), 오션뷰와 마운틴뷰(8인실), 18명을 한꺼번에 수용하는 벙크베드 등이 있어 가족 단위나 단체 해양캠프로도 적당하다. 잠수풀 체험다이빙은 호흡법과 수신호, 잠수장비 등 간단한 이론교육 후부터 가능하다. 잠수풀의 크기는 35m×18m. 전문강사가 일대일로 수업을 진행한다. 체험자는 강사의 지도하에 모든 장비를 갖추고 물에 입수하고 강사는 체험자를 천천히 풀 아래로 유도한다. 1m마다 강사는 수신호로 체험자의 상태를 끝까지 확인한다. 직접 바다로 가는 개방수역 체험다이빙도 할 수 있다. 역시 강사 인솔하에 5~10m 수심 정도에서 수중세계를 탐험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스쿠버다이빙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울진의 청정 바닷속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울진의 대표 먹거리 대게는 초겨울 살이 오르기 시작해 초봄까지 다리마다 살이 포실하게 들어찬다.◇여행메모△가는 길=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풍기 IC나 영주 IC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울진으로 향하면 된다.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동해 IC에서 7번 국도를 따라갈 수 있다. △먹거리=요즘 울진의 대표 먹거리는 단연 대게다. 초겨울에 살이 오르기 시작해 초봄까지 다리마다 살이 포실하게 들어찬다. 대게를 먹고 싶다면 후포리의 왕돌회수산(054-788-4959)과 죽변리의 후계자울진대게센타(054-783-8918)를 추천한다. 동해의 졸깃한 물회가 먹고 싶다면 죽변리의 정훈이네횟집(054-782-7919)이 맛있다. △잠잘 곳=덕구계곡 초입에 덕구온천관광호텔(054-782-0677)이 있다. 구수곡 자연휴양림(783-2241)도 주말이면 방을 구하기 힘들 정도. 신선계곡 쪽에선 한화리조트 백암(054-787-7001)이 꼽힌다. 리조트 뒤편 온천학습관 마당에 온천수가 솟는다. 마실 수도 있다. 무료 족탕 시설도 갖췄다. △즐길 거리=‘2015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27일부터 3월 1일까지 후포항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게 생산량과 우수한 품질을 홍보하기 위해 2000년부터 열리고 있다. 울진군이 주최하고 울진대게 축제집행위원회와 경북 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이 주관한다. 싱싱한 대게와 붉은 대게를 공짜로 관광객에게 나눠준다. 한 사람 당 대략 반 마리 정도다. 4인 가족이면 2마리인 셈. 한 가족이 오순도순 먹기에 부족함이 없다. 울진군은 지난해보다 제공하는 양을 두 배 정도로 늘렸다고 귀띔한다. 축제장 도착과 동시에 무료시식 시간 체크는 필수. 이외에도 대게 빨리먹기, 게살 발라내기, 대게국수 빨리먹기 등의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울진대게와붉은대게축제집행위원회 054-787-1331. 경북 울진의 해안도로를 따라 가면 만나게 되는 풍경. 거칠게 몰려오는 짙푸른 바다와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이 하나같이 거친 듯 부드럽고, 무거운 듯하면서도 가볍게 느껴진다.울진의 대표 먹거리 대게는 초겨울 살이 오르기 시작해 초봄까지 다리마다 살이 포실하게 들어찬다.‘망향정~후포항’을 잇는 해안도로 코스 중 ‘쪽빛바다길’ 옆에 솟은 ‘촛대바위’. 뽀족한 바위 꼭대기에 자라는 소나무가 마치 초 위에 촛불이 타는 것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 설 연후 후 통증, 명절후유증으로 무시하지 말고 병원찾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설 연휴가 지난 후 어김없이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명절증후군이라 하면 음식 준비와 손님맞이로 바쁜 주부들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장시간 운전과 고콜레스테롤 음식 섭취 등의 영향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명절 후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 담석증, 추벽증후군 등 명절 후 발병하거나 악화될 수 있는 질환의 증상과 극복법에 대해 알아본다.◇ 명절음식 먹은 후 아랫배 복통, 발열 있다면 담석증 의심명절에는 평소보다 술과 고콜레스테롤 음식 섭취량이 늘어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식을 하게 된다. 이러한 식습관은 내장기관에 무리를 줘 담석증이 악화될 수 있다. 하지만 담석증은 대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단순 위경련, 급체 등 위장장애와 혼동해 자칫 병을 키울 수 있다.담석증으로 인한 복통은 흔히 고지방 음식을 섭취하거나 과식 후 주로 명치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고 30분~1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멀쩡해 진다. 우상복부의 통증이나 소화불량, 황달, 발열 등이 나타나거나 더부룩한 느낌이 자주 든다면 담석증을 의심할 수 있다. 담석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담낭염이나 담낭이 터지는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해야 한다.유기원 메디힐병원 복강경외과 과장은 “담석증은 진행속도가 느리고 일반 소화장애로 인한 복통으로 혼돈하기 쉬워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연휴가 지나고 일상 복귀 후 1-2주가 지나서도 복통, 급체 등의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면 반드시 전문가 상담 후 초음파나 CT를 통해 담석증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귀성길 장거리 운전, 음주는 전립선 비대에 따른 배뇨장애 악화 초래설 연휴에는 귀향 및 귀성길 장시간 운전으로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자연스레 소변을 참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또한 가족모임에서 술을 마시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소변량이 평소보다 늘어난다. 이렇게 갑자기 소변량이 많아지면 방광에 무리를 주어 전립선 비대증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전립선 비대증은 국내 남성의 15∼20%가 앓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하루 8번 이상 화장실에 가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수면 중 두 번 이상 소변을 본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러한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할 경우, 신장에 손상이 가거나 성 기능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좋다. 정석현 메디힐병원 비뇨기과 과장은 “명절에 즐기는 음주와 기름지거나 맵고 짠 음식물 섭취는 전립선 비대증 악화의 요인이 될 수 있으니 배뇨와 동반된 여러 가지 자각증상을 살펴 장애가 지속될 경우 반드시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전립선 비대증은 약물 및 최소침습적 레이저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나 치료 후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조언했다.▶ 관련기사 ◀☞ 사과, 연휴내 달아오르고 건조해진 피부에 진정효과☞ 설연휴 교통사고 사망자 수 전년 대비 33% ↓☞ 회식 이후 복통 지속되면 담석증 의심해봐야☞ 겨울 장염 증상, 주로 고열·구토·복통
- 겨울이 남긴 피부 트러블 '튼살, 뱀살'어쩌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겨울 추위도 서서히 누그러지고 졸업, 입학 시즌이 되면서 봄이 찾아오고 있다. 하지만 춥고 건조한 겨울이 남긴 반갑지 않은 손님 때문에 봄맞이가 우울한 사람들이 있다. 겨울동안 몸매를 감추는 옷차림으로 체중증가에 무심했다가 슬슬 가려워지는 허벅지, 엉덩이, 복부에서 뜻밖에 튼살을 발견한 사람들이다. 체중이 갑자기 증가하면 피부 표면이 자극으로 인해 가렵기 마련인데, 건조함으로 인한 가려움으로 무심히 넘겼다가 어느 날 붉은 자국의 선이 죽죽 그어지고 울퉁불퉁한 느낌에 깜짝 놀라게 된다. 기존에 뱀살과 닭살이 있었던 사람들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실내 난방으로 인해 극도로 건조한 환경에서 보습관리를 소홀히 한 사람들은 그 증상이 더욱 악화돼 있기 때문이다. 겨울이 남긴 피부 트러블 - 튼살, 뱀살, 닭살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갈라진 튼살, 급격한 체중변화 조심해야 살이 갑자기 찌거나 키가 훌쩍 큰 경우, 어느 날 갑자기 신체의 특정 부위가 슬슬 가려워지다가 자세히 보면 붉거나 하얀 줄이 죽죽 그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거미줄 같은 이 자국을 흔히 ‘튼살’이라고 부른다. 의학용어로 ‘팽창선조(stria distensa)’라고 하여 말 그대로 피부가 팽창해서 선이 나타난다는 말이다. 처음에는 붉은 자주색을 띠지만 점점 하얀 색으로 변하면서 주름지고 위축된 피부로 변해 만지면 주름이 자글자글 잡힌 느낌이 든다. 튼살은 엉덩이, 허벅지, 복부, 무릎 뒤쪽 등에 주로 나타나지만 얼굴에도 생길 수 있으며, 임신부는 복부에 잘 생기고 사춘기 소녀나 수유부에게는 가슴에 잘 생긴다. 최근엔 소아비만도 급격히 늘고 있고, 예전에 비해 신체성장과 발육이 좋아 튼살이 생기는 연령대도 낮아지는 추세다. 운동을 즐기는 남성도 예외는 아니다. 어깨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과도하게 할 경우 어깨 부위에 튼살이 잘 생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번 튼살이 생기면 쉽게 튼살 자국을 없앨 방법이 없다. 피부 마사지나 튼살 크림이나 오일을 열심히 하면 예방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과학적 근거는 없다. 강한피부과의원 강진수 원장은 “오히려 튼살 예방 크림이나 오일 등에 지나치게 의존하다가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거나 초기 치료시기를 놓쳐버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튼살은 피부 표피층과 진피층의 콜라겐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아무리 크림이나 로션을 발라도 피부 속 콜라겐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뾰족한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치료를 얼마나 빨리 시작하느냐가 이후의 피부 상태를 좌우한다. 튼살이 붉은빛을 띨 때 이때를 놓치지 말고 치료를 해야 개선 효과가 효과적이다. 이 때를 놓쳐 튼 부위가 하얗게 변하고 나면 치료가 쉽지 않다. 초기에 치료해야 튼살이 계속 진행되는 것을 막고 더 이상 튼살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준다. 튼살 치료의 원리는 진피층의 변성된 콜라겐을 파괴해 새로운 세포를 생성시키는 것이다. 주로 색소레이저와 고주파 엑시머레이저, 인트라셀 레이저 등의 복합치료법으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인트라셀 레이저는 노화되고 손상된 콜라겐을 복구, 제거하고 새로운 콜라겐을 생성시키는 작용을 도와주는 치료다. 색소레이저는 피부를 재생시키는 치료로 레이저를 조사하여 붉은 색을 소멸시키면서 탄력섬유의 재생을 도와 피부를 탄력 있게 하는 작용을 한다. 레이저 시술 후나 연고 치료 후엔 일시적으로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없어지게 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동시에 피부색을 회복시켜주는 엑시머레이저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오래되어 하얗게 된 경우라면 아큐리프트와 메조보톡스, 필러 등의 복합적인 치료법을 병행하여 꾸준히 치료하면 호전될 수 있다. ◇ 하얗게 일어난 뱀살, 보습에 각별히 신경 써야 뱀살은 팔과 다리를 중심으로 하얀 각질이 일어난 것을 말한다. 뱀의 허물이 벗겨진 것처럼 피부 겉층이 하얗게 일어난 상태다. 의학용어로 ‘어린선’이라고 하며 유전으로 인해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어린선은 과립층에서 단백질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지 못해 나타난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모공각화증, 암, 갑상선 질환이 있을 때 나타나기도 한다. 근본적인 치료는 없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 건조한 겨울동안 보습관리에 소홀했다면 이맘 때하얀 각질이 더욱 심해진다. 완화방법은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다. 세안이나 샤워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샤워를 하지 않더라도 아침 저녁으로 보습제를 넉넉히 발라주도록 한다. 집안의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하고, 나일론 스타킹이나 스키니진처럼 피부에 착 달라붙는 합성섬유는 피부 자극을 주므로 되도록 입지 않는 것이 좋다. ▶ 관련기사 ◀☞ 겨울철, 나이 거꾸로 먹는 올바른 피부관리는?☞ 여드름 없는 깨끗한 피부로 캠퍼스 '킹카-퀸카'에 도전☞ 샤워만 해도 피부가 가려워!...피부손상 없이 잘 씻는법☞ 겨울철 춥고 건조한 날씨, 닭살..뱀살 피부 증상 악화 원인☞ 피부과 전문의 2인이 전하는 ‘안면홍조 심하다면 하지 말아야 할 5가지’
- 해외여행시 주의할 질병들은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설을 맞아 최소 5일간의 연휴가 시작되면서 해외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여행시 주의해야 할 질병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감염되는 질환은 세균성 이질, 말라리아, 뎅기열이다. 모기 매개 질환(말라리아, 뎅기열 등)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외출 시 긴소매, 긴바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말라리아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시기(황혼에서 새벽까지)에는 방충망이 설치되거나 에어컨이 잘 작동되는 방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또 오지, 시골을 방문해야 할 경우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해외여행시 질병 예방을 위해서 음식은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하고 길거리 음식은 가급적 먹지 말아야 한다. 생수나 끓인 물, 탄산수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유제품도 삼가는 것이 안전하다. 또 개나 가금류(닭·오리 등), 낙타 등 동물과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일 광견병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거나 감염된 동물에게 물렸거나 긁혔을 경우, 비누와 물로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여행 중에 고열, 설사,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도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해외여행지는 방문 국가·목적 등에 따라 감염 위험성이 각기 다르고 질병 위험 수준도 달라 여행지별로 미리 꼼꼼히 파악하지 않으면 여행자가 발생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 여행 전 임신 여부와 감염성 질환, 호흡기 질환 등 자신의 건강상태가 항공여행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방문하고자 하는 국가의 감염병 및 안전 등 위험요인을 사전에 알고 준비해야 한다. 국가별 감염병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와 질병관리본부 애플리케이션 ‘mini’에서 제공하고 있다. 국가별 안전정보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문의 칼럼] 탈모 부추기는 겨울, 관리법 따로 있다
-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겨울철만 되면 탈모환자들의 수난이 시작된다. 가발이나 머리스타일로 가려놓은 탈모 부위가 바람에 노출되는 까닭이다. 차고 건조한 날씨가 두피를 약하게 해 탈모를 부추기는 것도 문제다. 실제로 가을, 겨울엔 타계별에 비해 모발이 하루 20~40가닥 이상 더 빠진다.이와 더불어 눈이라도 맞을 경우 산성물질로 인해 탈모가 더욱 악화되기 마련이다. 때문에 탈모 환자들은 이맘때만 되면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따라서 빠진 머리가 고민이라면 더 늦기 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탈모의 치료 및 예방에 힘쓰는 것이 좋다.‘제2의 얼굴’이라고 불리는 모발은 생명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개인의 개성과 성적 매력까지 나타내는 중요한 신체 부위다. 때문에 모발이 부족한 탈모환자들은 기본적인 삶의 즐거움조차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러한 탈모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대 젊은층, 여성들에게까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주로 유유전과 남성호르몬의 과다 분비, 노화 등이 주요 원인이지만 스트레스나 약물복용, 자극성 샴푸나 스타일링제 사용, 환경오염, 잦은 염색이나 파마 등에 의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탈모 예방을 위해선 우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맵고 짠 음식은 피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모세혈관의 순환을 촉진시켜 탈모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검은 콩, 검은 깨, 찹쌀 등의 곡류는 비타민E가 들어있어 두피의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두부, 우유, 달걀노른자는 단백질과 비타민A가 많아 머리카락 성장을 촉진한다. 과일과 녹황색 채소 등도 두피에 좋은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어 탈모예방에 아주 좋은 식품이다.어떤 이들은 샴푸 때마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 같아 머리 감기를 기피하기도 한다. 그러나 적어도 이틀에 한번 정도는 머리를 감아 두피에 쌓인 노폐물이나 비듬, 피지 등을 제거해야 한다. 샴푸는 가급적 순한 것을 쓰고, 비누를 쓸 때는 잘 헹궈내야 한다.머리를 감은 후 머리카락이 서로 엉켜서 비누찌꺼기 같은 잔여물이 모공을 막아 오히려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다. 스프레이나 젤, 무스 등 스타일링제는 모발 끝에만 살짝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빗이나 손으로 자주 두피를 마사지해 주는 것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엔 가급적 빨리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습관 개선 등의 평소 관리와 함께 전문의와의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탈모의 진행속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방치해두면 점점 더 악화되어 탈모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탈모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탈모 치료법은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시술 등이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가 일어난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결과적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느 부위, 어느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주로 초·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로 사용하고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치료로 사용한다.‘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켜 탈모치료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또 사람의 두피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피지선이 많이 존재한다. 때문에 안면에 여드름 및 지루피부염이 생기듯 두피도 많은 염증에 노출되어 있다. 두피 염증이 심해지면 모낭, 모발 영양 상태가 악화되고 머리가 푸석푸석해지고 가늘어 질 수 있다.특히 탈모 환자에게 두피 염증이 동반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두피 스케일링은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항염증 약물로 염증을 호전시킨다. 물론 염증이 심할 경우 먹는 약, 샴푸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 [아는 것이 힘] 당뇨약, 장기 복용땐 췌장기능 망가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일명 황제병이라고 하는 당뇨는 한번 발병하면 꾸준히 약을 먹으며 관리를 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 당뇨병 약을 복용하던 환자 10명이 부작용으로 사망하면서 먹는 당뇨약에 대한 안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부작용 사례도 3700명에서 4800건이나 보고됐다. 피부장애, 요로결석, 탈수증과 같은 중증 부작용은 630건이나 된다. 문제의 당뇨병 약은 ‘SGLT2 억제제’를 포함한 제품으로 일본에서 10만명이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도 이 제제를 포함한 약이 출시돼 처방되고 있어 당뇨병 환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인슐린 펌프 착용 모습먹는 당뇨 약의 부작용 사례는 ‘SGLT2 억제제’ 뿐만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처방되고 있는 당뇨 먹는 약, 설포닐유레아에 대해서도 이를 복용한 환자들의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률이 이 약으로 치료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3배나 높다는 보고(UGDP,University Group Diabetes Program)가 있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이라며 한국에서 가장 비싼 약으로 처방됐던 아반디아도 심장 발작 위험이 높아 세계적으로는 판매가 금지되기도 했다.더욱 심각한 것은 먹는 당뇨 약은 부작용 우려뿐 아니라 치료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당뇨병 원인은 췌장기능이 약화되면서 인슐린을 적게 분비하거나 아예 분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슐린 부족이 원인인 것이다. 따라서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슐린을 공급해 주면 된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들이 처방받은 먹는 약은 인슐린을 공급해 주는 약이 아니다. 대부분 먹은 음식의 소화흡수를 저해해 혈당을 낮추거나, 췌장을 자극하는 성분의 약이다.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영양상태 악화, 체중감소, 근력감소, 시력감소, 불면증 등을 동반하게 된다.최수봉 건국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먹는 약은 기능이 저하돼 인슐린분비가 어려운 췌장을 강제로 자극해 인슐린을 뽑아내는 것”이라며 “처음에는 한 알 먹어도 혈당이 잡히는 것 같지만 점점 내성이 생겨 두 알, 세 알을 먹어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다. 따라서 5년정도 복용하면 췌장에 무리를 줘 기능이 거의 망가진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당뇨 환자에 좋은 식품 9가지 공개...피해야 할 식품 3가지는?☞ 소아 당뇨환자 여성이 남성보다 사망률 높아☞ 당뇨 `허벅지 운동`으로 막을 수 있다?!..당뇨 극복법은?☞ 당뇨 환자, 겨울철 족부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