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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고마비의 계절…도가니탕 먹으면 관절 튼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퇴행성관절염이 워낙 흔하다 보니 관절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는 사람도 많은데 일반적인 상식과 실제 효과와는 꽤 차이가 있다. 도가니탕은 콜라겐 성분이 풍부하긴 하지만 체내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다른 단백질 음식을 먹는 것과 비슷한 효과다. 칼슘은 뼈와 관절을 튼튼하게 하고 등푸른 생선의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고구마, 호박, 토마토와 같은 컬러푸드는 항산화성분이 다량 함유돼 염증과 통증을 줄인다. 반면 나트륨은 칼슘을 체내로 배출하고 카페인은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도가니탕, 단백질 성분이 관절 건강에 도움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뜨끈한 도가니탕. 소의 무릎 뼈와 관절을 끓여낸 도가니탕은 보양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도가니탕이 무릎 관절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도가니탕에 들어있는 젤리처럼 말랑하고 투명한 연골이 사람의 무릎 관절 성분과 같은 콜라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가니탕의 콜라겐 성분은 소화될 때 아미노산으로 쪼개져 흡수된다.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아미노산은 단백질의 최종 분해산물이다. 즉 도가니탕을 포함한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단 도가니탕은 고열량 고지방 음식이어서 비만이거나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달걀이나 살코기 등 다른 단백질 식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이태연 날개병원 원장은 “무릎 관절은 한 번 손상되면 다시 좋아지지 않고, 치료도 진행을 늦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특정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손상된 관절이 낫지는 않지만 치료를 병행하며 단백질, 칼슘, 오메가3 지방산 등이 들어있는 식품을 먹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칼슘 섭취 늘리고 싱겁게 먹어야칼슘은 골밀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관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뼈에 좋은 대표적 음식인 멸치는 뼈 형성에 필요한 칼슘과 인이 풍부하다. 우유는 멸치에 비하면 칼슘 함량이 낮은 편이지만 대신 칼슘의 흡수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우유를 원료로 만든 치즈는 우유보다 칼슘 함량이 높고 칼슘 흡수율을 높이는 비타민D도 들어있다. 이밖에 미역이나 김을 비롯한 해조류, 브로콜리 등에도 칼슘이 들어있다. 하루 칼슘 권장량은 성인 700~800mg, 청소년 900~1000mg이다. 되도록 멸치, 김 등 자연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멸치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나트륨 성분은 칼슘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되도록 싱겁게 조리해야 한다. ◇등푸른 생선·들기름, 염증 완화 동물성 지방은 관절염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관절염 환자는 육류 기름층, 인스턴트 식품, 튀김류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오메가3 지방산은 사이토카인을 비롯해 염증을 일으키는 화합물들을 억제해 관절염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오메가3는 고등어, 청어, 정어리 등과 같은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데, 찬바람이 불면 제철이 시작되어 맛도 좋아진다. 기름 중에는 들기름에 오메가3가 풍부하고 올리브 오일 가운데 엑스트라 버진 역시 염증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컬러푸드-통곡물 통증완화와 체중 조절 효과 항산화제를 함유한 식품은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컬러푸드라고 부르는 짙은 색깔의 과일과 채소에는 플라보노이드와 카로테노이드, 비타민C와 같은 강력한 항산화제가 있다. 항산화제는 염증을 격퇴하는 식품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포도, 호박, 토마토 등을 꾸준히 먹으면 관절염 통증이 줄어든다. 현미, 보리, 오트밀처럼 정제하지 않고 곡물의 껍질만 벗긴 통곡물도 폴리페놀, 셀레늄 등이 풍부해 염증을 완화한다. 또한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돼 비만으로 인해 무릎 관절에 부담이 가는 것을 줄인다. 이밖에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관절염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2014.09.21 I 이순용 기자
  • 대웅제약, 1년 1회 투여 골다공증약 도입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한국산도스와 전략적제휴를 맺고 골다공증치료제 ‘산도스졸레드론산주사액’의 국내 판매를 담당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1년에 1회 투여하는 골다공증 치료제로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 글루코코르티코이드에 의한 골다공증의 치료 및 예방, 남성의 골다공증 치료 등에 사용하도록 허가받았다.당초 노바티스가 개발했지만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판권을 산도스에 넘겼다. 산도스졸레드론산주사액은 대표적 골다공증 치료 제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주사제로 고관절 골절 감소효과 등을 입증했다. 먹는 비스포스포네이트는 대부분 아침 식전에 복용하거나 복용후에도 서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주사제형은 이러한 문제점 없이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만성질환이 있어 복용하는 약물이 많은 환자들에게도 유용하다는 평가다.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산도스졸레드론산주사액은 다른 골다공증 치료제보다 우수한 효과와 편리성을 가진 제품”이라며 “산도스의 우수한 제품력과 대웅제약의 강력한 영업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대웅제약, 성장호르몬 '케어트로핀' 필리핀 허가☞대웅제약, 보툴리눔제제 '나보타' 美 임상 착수
2014.09.18 I 천승현 기자
우리 몸의 노폐물 처리장치 ‘콩팥’ 나이들수록 관리가 중요
  • 우리 몸의 노폐물 처리장치 ‘콩팥’ 나이들수록 관리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나라 중 하나로 고령화가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생명과 연관성이 높은 심장 및 뇌혈관 질환 등 각종 암 질환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인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질환은 간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로 콩팥 질환이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령별 만성콩팥병(중증도 이상) 유병률은 30대에는 0.1%, 40대에는 0.9%, 50대에는 2.2%, 60대에는 7%, 70대 이상은 17.6%의 비율로 60대 이상부터 급격하게 증가한다.◇우리 몸의 노폐물 처리장치 ‘콩팥’콩팥은 우리 몸의 대사 과정이나 음식을 섭취하여 생기는 노폐물을 처리해 주고, 몸 안의 수분량과 전해질을 조절하면서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한다. 만성콩팥병이란 여러 가지 원인 질병으로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서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지 못하고, 수분과 전해질 조절이 적절하게 될 수 없게 된 병이다. 만성콩팥병의 원인으로는 당뇨병성 신증, 고혈압성 신증, 만성 사구체신염, 다낭성 신장질환 등 여러 가지 혈관질환이 있다.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콩팥의 크기가 작아지고 콩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 노폐물을 걸러내는 사구체 여과율이 점차 감소한다. 그런데 고령인구는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콩팥 기능 감소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콩팥 기능이 정상이더라도 폐렴이나 장염에 의한 고열·설사 등으로 심한 탈수가 발생했을 때 고령의 환자는 신체 회복 능력이 떨어지므로 급성콩팥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콩팥병의 증상은 소변으로 배설돼야 할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쌓여서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요독 증상이라고 한다. 콩팥 기능에 따라 나타나는 요독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구역, 구토, 소화불량, 설사, 변비 등 소화기 이상과 전신 피로감, 근육통, 사고력 저하, 빈혈, 피부 가려움, 성욕 감퇴 등이 있다. 심하면 호흡 곤란과 부종 등으로 투석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비슷한 콩팥 기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요독 증상은 나이에 따라 나타나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건강한 콩팥을 위한 건강관리법나이가 들어가면서 여러 가지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그 중 콩팥 기능에 대한 관리가 점차 중요시되고 있다. 고령에서 일반적인 콩팥의 관리 방법은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휴식과 수면, 금연과 금주 등이 있다. 특히 저염식이 중요한데 나이가 들면서 짠맛을 덜 느끼기 때문에 염분 섭취를 더 많이 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염분을 배출하기 위해 콩팥이 무리하게 일을 하게 되고,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염분은 콩팥에 부담이 더 많이 되기 때문에 저염식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고령인 경우 면역력이 감소한 상태이므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폐렴이나 장염으로 인한 탈수는 급성콩팥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감기나 특히 여름철 음식섭취 등을 주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의 환자는 콩팥 건강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은 콩팥 기능을 떨어뜨리는 가장 중요한 질환이므로 이에 대한 관리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혈당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약물치료 등으로 당뇨병을 조절해야 한다. 고혈압의 경우 약물 복용과 함께 저염식이 중요하고,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보온 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약물로 치료 중일 경우에는 콩팥 기능에 따라 복용하는 약물의 종류별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하다.콩팥 기능이 이미 감소해 있는 고령의 환자일 경우에는 음식이나 약물 제한이 요구된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 기능이 약화된 경우 혈액 내 칼륨 수치가 상승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과일이나 야채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이렇게 혈중 칼륨 수치가 높아지면 심장 부정맥과 그로 인한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되기 때문이다.또한 당뇨로 인한 콩팥 기능 저하 때에 저혈당이 자주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인슐린이나 경구혈당 강하제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 고령의 환자는 여러 가지 관절 질환이나 통증이 동반될 수 있고, 따라서 진통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콩팥 기능이 약화된 경우 진통제 중에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콩팥 기능을 더욱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신석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고령자는 신체 회복 능력이 떨어지고 여러 가지 질환이나 약물, 음식 등에 의해 콩팥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알맞은 식습관과 기저 질환에 대한 치료, 정기적인 콩팥 기능 검사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4.09.18 I 이순용 기자
 쌍둥이로 태어난 아이, 성조숙증 주의해야!
  • [박승만의 키성장 토크] 쌍둥이로 태어난 아이, 성조숙증 주의해야!
  • [박승만 한의학 박사] 가족예능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순수한 모습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타의 자녀들 활약 덕분이다. 부모 못지않은 끼를 뽐내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입가엔 저절로 미소가 머금어진다.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아이들이 있는데 바로 쌍둥이 자녀들이다. 다태아 출산율이 늘어나면서 개그맨 이휘재 씨의 쌍둥이 아들, 탤런트 송일국 씨의 세 쌍둥이 아들 등 스타의 쌍둥이 자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최근 결혼을 하는 여성의 나이가 점점 많아지고 더불어 임신도 늦어지면서 불임부부의 수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자연히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시술이 늘어났는데 이로 인해 쌍둥이 출산율도 함께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다태아를 포함한 쌍둥이 출산율은 2004년 2.1%에서 2011년 2.9%로 증가했다. 자연임신으로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약 1%, 세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약 0.01%다. 하지만 시험관 시술을 받을 경우 다태아 임신확률은 25~30%로 크게 늘어난다. 시술 시 사용하는 배란유도제로 인해 여러 개의 난자가 만들어지고 임신율을 높이기 위해 배아를 많이 만들어 이식하기 때문이다. 다태아를 출산한 산모는 산후출혈, 임신 중 빈혈 발생도, 양수과다증, 임신중독증 등의 출산후유증이 단태 임신보다 심하다. 한 뱃속에서 태아가 둘 이상 자라게 되면 아무래도 발육이 지연되거나 저체중으로 태어날 확률 또한 높다. 저체중 출산비율의 경우 일반적으로 6%이지만 쌍둥이는 53%, 세쌍둥이는 93%이다. 이처럼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 발육과 건강문제는 물론 키 성장을 방해하는 성조숙증에 걸릴 확률까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임상결과를 보면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에게 사춘기가 일찍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저체중아는 인큐베이터에 잠시 있다가 모유는 전혀 먹지 못하고 분유부터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이유가 성조숙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춘기가 또래 아이들보다 빨리 나타나는 질환인 성조숙증은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해 성인이 되었을 때 최종 키를 작게 만든다.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가슴몽우리, 고환크기 증가 등의 사춘기증상이 나타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하며 뇌의 종양이나 성호르몬 분비기관의 질환으로 인한 병적인 요인과 특별한 이유가 없는 특발성으로 나뉜다. 비만, 영양과잉, 환경호르몬, 시각적인 자극, 스트레스 등은 특발성 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이다. 비만의 경우 과도한 체지방이 렙틴호르몬을 자극해 성호르몬을 활성화시켜 성조숙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체중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알종류, 조개류, 갑각류와 같이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도 성호르몬을 자극하는 만큼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성조숙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자녀의 사춘기증상이 또래보다 빠르진 않은지 유심히 살펴야 하며 식이관리와 꾸준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습관 등을 통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라면 사춘기 징후가 발견됐을 때 가능한 빨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환경호르몬의 경우 최근 늘어나는 마른 아이들의 성조숙증 유발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특히 주의해야 한다. 1대 1 맞춤처방과 천연한약을 통한 한방치료는 성조숙증 치료와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이키한의원에서는 인진쑥, 율무, 강황을 비롯한 10여종의 한약과 자체 개발한 성장촉진 신물질을 병행한 조경성장탕을 처방하고 있는데 치료를 받은 481명의 여아를 추적 관찰한 결과 평균 치료기간 1년 10개월 동안 초경은 1년 이상 지연되었고 성장호르몬 IGF-1은 51.9%가 늘어났으며 키는 12.5cm가 자랐음을 확인했다.
2014.09.18 I 이순용 기자
이종은 DNA링크 대표 "유전체 분석 선두자리 지킬 것"
  • [성공異야기]이종은 DNA링크 대표 "유전체 분석 선두자리 지킬 것"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사업하다 보니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하나를 줘야 하나를 받을 수 있더라구요. 설립 초기 아내에게 연대보증을 서달라고 할 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자존심을 버린 대신 운영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내 디엔에이링크(127120) 본사에서 만난 이종은(사진) 대표는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얼굴이 화끈 거린다”면서도 “그래도 버린것 보다 얻은 게 크다고 해야 하지 않냐”며 웃었다.이 대표는 사업 초기 사업을 잘 몰랐던 탓에 투자자금을 3년 만에 다 써버렸다. 대출을 받을 요량으로 은행을 찾았다. 은행 창구 직원은 대출을 받으려면 연대보증이 필요하다 했고 아내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아내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한 이 대표는 시가총액 800억원이 넘는 상장사의 대표이사로 우뚝 섰다. 개인 유전체 분석사업 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디엔에이링크는 올 2분기에 매출액 26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디엔에이링크는 기업을 대상(B2B)으로 하는 유전체분석용역서비스 사업과 개인을 대상(B2C)으로 하는 개인유전체분석서비스 사업(DNAGPS)을 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을 통해 앞으로 걸릴 확률이 높은 질병을 분석하고 의료지침까지 첨부해주기 때문에 예방 의학 분야에서 주목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유전체 분석 수요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기회는 준비된 자를 선택한다”이 대표는 대학에서 수의학을 전공했다. 동기들이 동물병원 개업할 때 그는 돌연 유학을 준비했다. 졸업 무렵 다른 학문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당시 유행하던 유전학을 대학원 전공으로 정했다. 미국에서도 분자생물학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던 시기라 훌륭한 교수진 밑에서 제대로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10년간 미국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연구원으로 일하다 귀국한 그는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과 인연이 닿아 마크로젠에 합류했다. 서 회장을 통해 과학 기술을 의학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며 마크로젠을 키워 가던 중 유전자와 질병의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돌연 사표를 제출하고 2000년에 국내에서 최초로 유전체분석업체 디엔에이링크를 설립했다. 이종은 대표는 “사업하다 보면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창업 초기만 해도 겨우 먹고 사는 것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남들보다 앞서 간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바이오 업체에 대한 밴처캐피탈의 투자가 활발한 미국과 달리 국내 바이오 업체는 정부가 집행하는 연구비 지원에만 목을 매야 하는 게 엄연한 현실이었다. 그는 “초창기엔 4월에 정부로부터 자금을 받아 12월이면 다 썼다”며 “다음해 4월까지 버티려면 은행에서 운영자금 1억~2억원을 빌려야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5년을 버티고 나니 시장이 조금씩 성장했다. 하지만 성장에 맞춰 나가려면 투자가 필요했다. 시설 투자를 해야 하는데 자금이 없으니 기회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위기가 찾아 왔다. 사업을 접을 수도 있겠다 싶을 때 마침 정부 주도 프로젝트가 시행됐다. 20억원 짜리 프로젝트를 따기만 하면 최신 장비로 바꿀 수 있었다.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경쟁자를 끌어 안았다. 이 대표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프로젝트 연구자로 선정됐고 덕분에 회사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대표는 “꾸준히 연구개발을 해 온 덕분”이라며 “아무리 어려워도 진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잊지 않았던 것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디엔에이링크 연구실 전경◇업계가 주목하는 ‘마우스 아바타’‘마우스 아바타’는 최근 바이오와 의학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암 치료법 가운데 하나다. 면역력 결핍 상태의 실험용 마우스에 환자의 암세포를 주입하면 암세포 성장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환자에 가장 적합한 치료제와 치료방법을 찾는 ‘맞춤식 암치료 방법’이다. 마우스아바타 사업의 성패는 양질의 면역력 결핍 마우스를 확보하는 능력에 달렸다. 디엔에이링크는 세계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미국 잭슨랩과 계약을 체결했다. 잭슨랩과 계약 소식을 들을 경쟁사 대표가 불같이 화를 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잭슨랩은 든든한 동반자다. 잭슨랩은 1929년 설립 후 만성 성인질병 연구의 세계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질환 동물모델을 이용해 치매, 암, 백혈병 등의 질병에 대한 유전적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 26개의 노벨상 수상에 기여했다. 이 대표는 “사실 마우스아바타 사업을 하겠다고 발표하니까 기존 사업이 안돼서 다른 사업을 하는거 아니냐는 등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면서 “아바타마우스에 방대한 양의 유전체 분석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디엔에이링크의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현재 진행하는 사업은 모두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지위를 지속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몰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잭슨랩에서 제공받는 면역력 결핍 마우스아바타◇신성장 동력 ‘바이오뱅크’..“3~4년 후 시장 열릴 것” 디엔에이링크는 지금도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끊임 없는 고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준비하는 것이 바로 ‘한국인 전문 바이오뱅크’다. 전세계적으로 백인에 대한 유전자 샘플은 다양하게 잘 정리 돼 있다. 대다수 의약품도 백인 유전자에 적합하게 개발됐다. 하지만 전세계 의료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동양인에 대한 유전자 샘플은 턱없이 부족하다. 백인에 적합하게 개발한 치료제에서 일부 원료의 양을 조절해 동양인에 맞는 치료제를 만드는 실정이다.이 대표는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신약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글로벌 제약업체는 최근 개발 단계부터 동양인에게 적합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건강검진이라는 독특한 의료서비스가 있는데 이를 이용해서 사업화를 하는 것이 바이오뱅크 사업”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형 병원과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데 이 대표는 앞으로 3~4년 후면 바이오뱅크 사업도 디엔에이링크의 핵심 사업 축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디엔에이링크의 개인유전체분석 서비스◇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는1963년생으로 1985년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10년간 유전학을 공부하며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학위 중 미국 국립암센터(National Cancer Institute U.S.A.) 등에서 연구원으로도 일했다. 한국에 돌아온 후 서울대학교 암연구소와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유전자이식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역임했으며 1996년 마크로젠 연구소장을 거쳐 1998년 마크로젠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1999년 회사를 나와 2000년 6월 디엔에이링크를 설립했다.
2014.09.17 I 임성영 기자
  • ‘얼굴‘ 부으면 ‘신장’, ‘다리‘가 부으면 ‘심장’질환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고 일어나면 심하게 얼굴이 붓거나, 발이 부어 신발이 잘 맞지 않는 등 부종 증세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흔히 라면이나 찌개류 등과 같이 짠 음식을 먹고 난 후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부어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짠 음식을 자주 먹으면 체내에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몸이 붓게 되는 것이다.부종은 우리 몸의 림프관을 통해 수분과 영양분, 노폐물이 운반되는 곳에 문제가 발생되면 생기는 증상이다. 음식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에 의해 부종이 발생하는데, 서울시 북부병원 부종클리닉 정 훈 과장의 도움말로 부종을 야기하는 질환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붓는 부위에 따라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데, 얼굴이 부으면 신장질환, 심장에서 먼 다리 부위에 붓기가 나타나면 심장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신장기능 저하로 인해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체내 다량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 되면서 혈중 단백질 농도를 떨어뜨린다. 이때 체내 삼투압 농도가 저하되면서 부종이 발생하게 되는데, 삼투압 농도가 낮아지게 되면 얼굴, 팔 등의 부위에 붓기가 나타난다. 다시 말해 혈관 속에 수분을 머물러 있게 하는 힘이 약해져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형태의 부종을 일으키는 질환은 신장질환 외에도 암, 빈혈, 당뇨병, 백혈병 등 다양한 질환이 있다.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것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이때 혈관 밖으로 나갔던 혈액을 정맥이 끌어당겨 다시 내보내지 못하고 모세혈관 속 수분이 세포와 세포사이로 흘러 몸이 붓게 되는 것이다.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에서 먼 쪽 부터 부종이 시작되는데 주로 다리와 종아리 부위에 부종이 나타난다. 심부전증 초기에는 대개 발과 발목 주위에만 부종이 나타나지만 심해지면 범위가 확장돼 종아리, 복부, 폐 등 까지 부종이 나타나며 호흡곤란도 동반된다.특정 부위 부종이 아닌 몸 전체에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전신부종은 간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 및 항진 등의 내분비질환 등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질병과 무관하게 부종이 나타는 경우가 있는 데 이때에는 평소 복용하고 있는 약이 주요 원인 인 경우도 있다. 흔히 복용하는 감기약 중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도 부종을 야기할 수 있으며, 항우울약, 항고혈압약,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에 의해서도 부종이 발생한다. 또한 아침엔 얼굴과 손등이 붓고, 저녁엔 하지에 부종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생리주기가 원활하지 않은 여성이거나 폐경기 여성의 경우 이러한 부종을 경험하게 된다.정훈 과장은 “질병이 원인이 아닌 경우에 부종이 발생했다면 먼저 안정을 취하고 다리를 높이고 쉬는 것이 좋다. 또한 저염식 음식을 섭취하고 잠드기 3~4시간 전에는 음식섭취를 제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신장이나 심장 질환 등 질병에 의해 발생되는 부종의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이뇨제 등의 약물요법과 함께 원인질환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부종은 체내 수분이 저류된 상태이기 때문에 소변 배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이뇨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이뇨제를 장기간 사용할 전해질 대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염분(하루 5g 이하)과 탄수화물(하루 90g 이하)을 적게 섭취하고, 낮 동안에도 자주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다리를 높게 올리고 있는 것이 좋다. 다리 전체를 감싸고 조이는 탄력 스타킹을 낮 동안에 착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부종은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쉽게 자각 할 수 있다. △평소 자주 신던 신발이 작아 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부은 부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쑥 들어갈 정도로 붓는다. △ 오래 앉아 있거나 서있으면 다리가 쉽게 붓는다. △ 유난히 물을 자주 마신다. △밤이 되면 반지가 손가락에서 잘 빠지지 않는다. 위 내용 중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4.09.15 I 이순용 기자
  • 고콜레스테롤 명절음식, '담석증' 부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석연휴가 끝난 후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올해는 38년만에 이른 추석으로 연휴 내내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돼 평소보다 쉽게 생체리듬이 깨지거나 식중독 등의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았다. 더욱이 추석이 끝난지 오래지 않아 주말연휴가 이어져 늦은 취침, 과식 등의 생활패턴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담석증, 치질, 손목터널증후군 등 추석 후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의 증상과 예방법을 민상진 메디힐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명절음식 먹은 후 아랫배 복통, 발열 있다면 담석증 의심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식사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식을 하게 된다. 때문에 명절증후군으로 가장 흔한 질병이 복통, 설사 등 소화기 질환이다. 하지만 비슷한 복통 증상을 보이더라도 복부질환의 종류와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원인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추석 이후에 위쪽 배 또는 명치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더부룩한 느낌이 자주 든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밀가루 음식이나 고기를 먹은 후 소화가 잘 안 된다면 담석증일 가능성이 높다. 명절에는 술과 함께 안주로 자극적이고 기름진 고 콜레스테롤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아 담즙 속 염분과 콜레스테롤 양이 변하면서 담낭의 운동성이 저하되어 담석증이 생길 수 있다. 담석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담낭염이나 담낭이 터지는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해야 한다.민상진 메디힐 병원장은 “담석증은 대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에 따라 우상복부의 통증이나 소화불량, 황달, 발열 등이 나타난다”며 “위경련, 급체 등 위장장애와 혼동할 수 있으므로 위내시경 검사를 해도 정상이라면 초음파나 CT를 통해 담석증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는 치질 악화의 요인, 배변 후 좌욕이 예방책명절증후군의 증상으로 치질도 흔히 나타난다. 추석에는 장시간 운전과 과음, 과식 등 항문주변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많다. 여자들의 경우에는 추석 음식 중 전을 부칠 때 한 자리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상복부 압력이 항문 부위에 전달돼 치질의 통증과 증상을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연휴기간 채소 섭취가 줄고 기름진 육류 섭취가 늘어나 일상으로 복귀한 이후에도 대변이 단단해져 배변 시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이 발생할 수 있다. 항문의 상처가 지속되면 상처에 염증이 생겨 항문이 좁아지고 결과적으로 만성 치열이 된다. 민상진 원장은 “치질개선을 위해서 배변 후 자신의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을 받은 다음 3~5분 동안 좌욕하는 것이 좋다”며 “수술적 치료는 칼이나 레이저로 치핵 덩어리를 잘라내는 방법이 이는데, 치질이 지속되면 가려움을 호소하는 항문소양증 등이 발생하여 불편함이 커지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수술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2014.09.13 I 이순용 기자
  • 세계경제포럼이 꼽은 `내년 세계경제 4대 변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세계적인 전염병 창궐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러시아와 서방권간의 경제 제재, 중국의 경제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과 일본 경제 부진 등이 내년 전세계가 예의주시해야할 최대 변수들로 꼽혔다. 중국 텐진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CNBC 취재팀은 포럼 안팎에서의 발언들을 종합해 내년도 전세계 경제를 좌우할 핵심 변수들을 이같이 선정했다. ◇ 전세계적 `판데믹` 가능성CNBC는 첫번째 변수로 전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소위 ‘판데믹’(pandemic) 가능성을 꼽았다. 홍콩 소재 사모투자펀드(PEF)인 퍼스트이스턴 인베스트먼트그룹을 이끌고 있는 빅터 추 회장은 포럼에서 “판데믹 위협은 현재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동시에 가장 과소평가되고 있는 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에볼라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여러 전염병들이 대유행할 경우에 대해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에볼라와 같은 전염병에 대비한 치료제와 백신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글로벌 거버넌스(지배구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실제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아프리카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로 인해 주요 국경이 봉쇄되고 항공기 이착륙이 제한되는 등 지역 교역과 관광산업 등이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잇딴 경제제재 충격다음으로는 우크라이나에서 지속되는 긴장으로 인해 서방사회와 러시아가 상호간에 가하는 경제 제재가 글로벌 경제를 해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됐다. WEF에 참석한 아카디 브로크코비치 러시아 부총리는 “판데믹 뿐만 아니라 확대되고 있는 경제 제재 역시 전세계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판데믹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도 교역과 인력 교류 등을 저해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나아가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잇딴 제재로 러시아 국영기업들의 경제활동은 물론이고 러시아에 투자한 다국적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러시아가 EU와 미국산 농산물 등의 수입을 금지한데 이어 앞으로 항공과 조선, 자동차 분야로 금수조치를 확대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우려를 낳고 있는 대목이다.◇ 여전한 중국경제 위기 우려경착륙 가능성이 크게 줄긴 했지만, 중국 경제에 언제 닥칠지 모를 위기 역시 지켜봐야할 변수로 지목됐다. 세계적 석학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중국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야말로 진정한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가장 큰 변수가 될 곳(중국)에 우리는 모여있다”며 “만약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위축된다면 상황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꾸준한 부양조치로 중국 경제 성장은 정부가 목표로 한 7.5% 언저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속절없이 추락하는 부동산시장과 기업부채 증가, 은행권의 부실여신 증가 등이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은 여전한 편이다. ◇ 글로벌 총수요 둔화세끝으로, 유로존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수요 둔화도 또다른 복병으로 꼽혔다. 주민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최종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전세계적인 총수요 부족이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 부총재는 “총수요 부진은 선진국 경제를 중심으로 가장 큰 걱정거리”라며 “경기 침체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났지만 성장은 여전히 미진한 편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총수요를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다만 IMF는 올해 3.4%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는 4.0%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쉬라프 살만 이집트 투자부 장관도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내년에 예상과 달리 부진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여전히 높은 실업률과 국제 교역 둔화 등이 성장률을 갉아 먹을 수 있다”며 “지금같은 불안 상황에서 성장세가 얼마나 유지될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4.09.11 I 이정훈 기자
  • [아는 것이 힘] 모발이식후에도 탈모약 복용은 필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탈모가 아저씨들의 전유물이던 시대는 옛말이 된지 오래다. 탈모 유전인자가 없어도 남녀노소 누구나 탈모에 노출될 수 있다. 하지만 치료 자체를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예전과는 달리, 이젠 적극적인 치료 의지만 있다면 탈모는 극복 가능한 질환이 되었다. 김진영 연세모벨르피부과 원장은 지난 12년간 오로지 모발 이식과 탈모 치료에만 집중하면서 모발 이식 8000회, 비수술 탈모 치료인 줄기세포 탈모 치료 1000회를 달성하며 탈모 극복이 불가능한 것이 아님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오고 있다. 자신도 탈모 질환을 겪는 환자이기에 탈모를 고쳐보겠다는 누구보다 강한 의지가 있었다. 그에게 들어보는 탈모치료에 대한 조언 세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탈모 치료는 나날이 발전돼 가는데 탈모에 대한 잘못된 인식만큼은 여전히 뿌리 깊은 나무처럼 깊고 단단하다. 그 중 하나가 탈모약 복용에 대한 거부감이다. 상담시 약 복용을 권유하면, 부작용을 우려하며 복용을 꺼린다. 약을 받아가도 꾸준히 잘 먹지 않다가 머리가 빠지면 효과가 없다고 그냥 치료 자체를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재 시판 중인 탈모 약(프로페시아)은 오랜 기간 임상실험을 거치고 미국 FDA가 안전성을 승인한 약으로 전 세계에 보고된 부작용 사례도 1~2% 미만 수준이다. 의학적 근거가 없는 민간요법 치료에 소요되는 경제적·시간적 낭비보다 탈모약 복용이 훨씬 도움이 된다. 김 원장은 “나 역시 탈모가 있어 십 년째 탈모 약을 복용 중이며, 꾸준히 탈모 관리를 받고 있다”고 말하며 탈모약 복용은 탈모 치료의 기본임을 강조한다. 둘째, 많은 환자들이 모발 이식 후 머리가 나게 되면 ‘이제 탈모치료는 끝!’이라고 생각하는데, 모발이식 수술은 탈모를 멈추게 하는 수술이 아니다. 풍성한 곳의 모발을 빈 곳으로 옮겨 심어 다시 자라게 할 뿐 계속 진행되는 탈모까지 어쩌진 못한다. 수술 후 지속적인 탈모 관리는 필수다. 때문에 탈모약 복용이 매우 중요한데, 모발이식 수술 결과를 훨씬 좋게 하고 수술 후 진행될 탈모를 막는 역할이 바로 탈모약이다. 충분한 영양분 없이 식물이 잘 자라지 않듯 모발도 마찬가지다. 모발을 심은 두피에 꾸준히 영양분을 주고, 불필요한 잡초와 해충은 제거해줘야 모발이 건강하게 잘 자라난다. 탈모약이 바로 그 영양분임과 동시에 해충 제거제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탈모가 생겼다고 무조건 모발 이식을 해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어차피 탈모 생기면 수술해야 하니 탈모가 한참 진행되면 그 때 가서 생각 하겠다’는 생각은 어리석고 위험하다. 탈모 초기엔 얼마든지 모낭주사, 줄기세포 탈모 치료, 두피색소주입술 등 비 수술적 탈모 치료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탈모는 한방에 해결되지 않는다.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야말로 탈모 치료의 핵심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2014.09.11 I 이순용 기자
  • 피부 빨개지면 일광화상, 혈관에 문제 생기는 ‘주사질환’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여름 동안 강한 자외선과 높은 온도 속에서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단순히 높은 온도에 피부가 노출됐을 때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붉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혈관이 과도하게 늘어났다가 정상으로 회복되지 못해 실핏줄이 드러나고, 여드름과 비슷한 염증이 생기는 이른바 ‘주사’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주사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발병 초기에는 자외선 조사, 열, 자극적인 음식 등 다양한 생활 속 자극에 의해 얼굴이 붉은 색을 띤다. 특히 이러한 현상이 여름 휴가 직후와 맞물려 나타난다면 단순 후유증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주사는 시간이 지나면서 구진이나 농포 등 염증 정도가 심해지고, 피부 표면 또한 울퉁불퉁 불거지게 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김방순 에스앤유 김방순피부과 원장은 “주사는 휴가지에서 자외선을 많이 쬔 후에 생기는 일광화상 증상처럼 일정 기간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어서 나중에는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작은 자극에도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 현상이 평소에도 계속된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주사 질환 여부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피부 붉게 달아오르고 실핏줄 눈에 띈다면 ‘주사’ 의심본래 혈관은 상황에 따라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는 것이 정상이다. 가령 체온이 올라가서 체온을 떨어트려야 한다면 피부 혈관이 늘어나 열을 발산시켜 피부가 빨갛게 된다. 반대로 추운 환경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는데, 이 때 오랜 시간 혈관이 수축해 있으면 영양분과 산소가 부족해져 피부가 상할 수 있으므로 15~20분 정도 지나면 혈관이 저절로 늘어난다. 그런데 주사가 있는 사람들은 혈관이 늘어날 때 본래 늘어나야 할 범위보다 더 늘어나고, 제 때 수축하지도 않아 만성적으로 얼굴에 붉은 기가 나타난다.아울러 여름철 휴가지에서 자주 나타나고 주사의 초기 증상과도 헷갈리기 쉬운 일광화상에 의한 홍반은 자외선을 쐰지 30분에서 4~5시간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1~2일 정도 지속된다. 하지만 주사는 전문 치료를 받지 않는 이상 증상이 계속되거나 심해진다. 또한 잠깐의 자외선 노출로 일어나기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햇빛, 추위, 고열에 노출됐을 경우나 땀 흘리는 운동, 음주 등에 의해 혈관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이 반복되면서 점차 진행되어 발생한다. 나타나는 증상에도 차이가 있는데 일광화상에 의한 홍반은 자외선에 노출된 부위의 피부에 붉은 기가 발견되는 반면 주사는 붉은 기는 물론, 자세히 보았을 때 거미줄처럼 아주 얇은 실핏줄도 부분적으로 눈에 띈다.그런데 주사가 있으면 평소 맵고 짠 음식을 먹었을 때나 화가 나거나 부끄러울 때처럼 감정적인 자극이 있을 때에도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준다. 이 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극에 노출되는 경우 눈에 있는 혈관도 영향을 받아 눈이 쉽게 빨개지고 여드름처럼 보이는 뾰루지들이 나타날 수 있다. 나중에는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되면서 딸기코 모양의 주사비로 발전할 위험도 있다.◇얼굴 붉어지는 자극 피하고 꾸준히 치료하면 좋아져 주사는 이미 늘어난 혈관을 다시 정상으로 되돌리기 힘들기 때문에 꾸준히 인내를 가지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내복제와 연고제를 함께 사용하며 개인에 따라 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초반에는 국소 부위에만 연고제를 바르거나 위장장애가 거의 없는 약을 복용함으로써 자극이 없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IPL과 같은 레이저치료를 병행한다. IPL은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약으로 치료되지 않는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혈관도 치료 가능하다.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얼굴이 붉어질 수 있는 자극을 가능한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얼굴이 붉어지는 자극에는 심하게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는 것, 기온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갑작스럽게 이동하는 것, 맵고 짠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 등이 있다.김방순 원장은 “주사는 완치가 되는 질환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치료하면 증상이 좋아지고,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가능한 만큼 당뇨나 고혈압처럼 지속적으로 유지관리를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014.09.07 I 이순용 기자
 바쁜 직장인, 평일이나 주말 이용한 특화진료 도움
  • [전문의 칼럼] 바쁜 직장인, 평일이나 주말 이용한 특화진료 도움
  • [이정은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과장]직장인들은 평소 시간내기가 쉽지 않아 진료 전 병원 홈페이지 인터넷 상담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토요일 수술 가능 여부, 입원 및 회복기간 등이다. 업무가 바쁘다 보니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커리어우먼 김 모 씨도 그러했다. 그녀는 병원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본인의 증상이 치핵인 것 같다며, 진료 첫 날 검사가 가능한 지를 물어왔다. 이와 함께 금요일에 진료를 보고 바로 다음 날 토요일에 수술을 하고 싶고, 병가 계획을 세워야 하니 입원기간, 퇴원 후 직장 복귀까지의 기간 등에 대한 질문을 인터넷 상담코너에 남겼다. 물론 정확한 진단은 병원에 내원해 진찰 및 검사를 시행해 보아야 하겠지만, 김 모씨의 말대로 배변 후 선홍색의 출혈과 통증이 있고, 항문에서 튀어나오는 것이 만져진다면 치핵을 의심해 볼 수 있다.그녀는 인터넷으로 예약한 날짜에 병원을 방문해, 진료 당일 항문수지검사를 통해서 항문 질환 여부와 그 정도를 확인했다. 진단 결과 치핵 3기임이 확인되었고, 토요일로 수술날짜를 정하고 수술에 필요한 사전검사를 받고 귀가했다. 수술 전 검사로는 혈액·소변 검사, x-ray, 심전도, 항문기능검사, 항문초음파검사 등이 있다. 이러한 검사들은 환자의 몸 상태가 수술하는데 안전한 지, 특이 질환은 없는 지, 그리고 항문과 치질의 정확한 상태, 위치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 시행한다. 개인별 차이가 있지만 치질 수술은 보통 2박 3일 정도 입원해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 후 2일째 되는 날 첫 변을 보고 항문의 상태를 살펴본 후 퇴원이 결정된다. 퇴원 후에는 일상적인 생활로의 복귀가 바로 가능하다. 그리고 수술 부위가 잘 아물고 있는지 확인을 위해 보통 퇴원 3일 후에 진료를 보도록 권하고 있는데, 이 때도 직장인들은 근무시간을 피해 평일 야간진료나 토요일 진료를 선호하는 경향들이 많다. 수술 후에는 항문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회복정도와 재발여부가 결정되니, 장시간의 운전, 골프, 등산, 수영, 자전거 타기, 사우나 등 항문에 힘이 들어가거나 자극이 되는 활동은 퇴원 4주 후부터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치질의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좌욕과 식이섬유 섭취다. 항문의 혈액순환을 돕는 좌욕은 따뜻한 온수로 하루 3~4회, 특히 배변 후에 하는 것이 좋은데, 김 모 씨와 같이 직장인들은 회사 내에서 좌욕을 하기 힘드니, 출근 전·후, 취침 전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는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하루에 1.5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고, 블루베리, 사과, 키위, 해조류, 우엉, 현미 등 식이섬유가 함유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음식을 챙겨먹기가 어렵다면 식이섬유 보충제로 대신해도 좋다. 잦은 변비와 설사가 반복적으로 생기는 것도 항문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식이섬유와 함께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도 규칙적인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직장인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치질의 상태를 더 악화시켜 병원에 오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어떤 질병이나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치료도 쉽고 경과도 좋을 수 있다. 치질 또한 초기에는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시간 내기가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한 평일 저녁이나 토요일 진료를 특화하여, 진료시간을 유동적으로 하는 병원들이 생겨나고 있다. 바쁜 직장인들이라고 치료를 미루지 말고 진료가 가능한 시간대의 전문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진료와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
2014.09.04 I 이순용 기자
아토피피부염 환자 명절 음식 주의보
  • 아토피피부염 환자 명절 음식 주의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추석 연휴가 지나면 유난히 아토피 환자가 늘어나는데, 환절기 날씨와 추석이면 먹는 기름진 음식은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양대진 하늘마음한의원 수원점 원장은 “예전에는 선천적인 이유로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많았지만, 요즘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오염된 환경 탓에 면역력이 약해진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도 많다”며 “추석 연휴에도 식생활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식생활 관리는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들도 기름진 음식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바로 엄마의 모유를 통해서다. 추석 연휴 동안 섭취한 고단백, 고지방 섭취로 인한 모유의 영양 과잉으로 아이의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치료 단계를 반동기와 배독기, 호전기, 관리기 4단계로 나누어 단계에 맞는 정확한 치료법을 시행한다. 첫 단계인 반동기는 사용 중인 면역억제제, 즉 스테로이드 연고를 줄여나가는 기간으로 녹두와 팥을 사용, 체내로 흡수된 독소를 배출해 피부가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 이후 배독기에 본격적인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데, 이는 그 동안 쌓였던 독소가 배출되는 과정일 뿐 악화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시기에 자극을 주면 2차 감염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양 원장은 “우리 몸 70% 이상의 면역세포가 살고 있는 장에 이상이 생겨 독소가 체내로 유입되는 것을 ‘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이라 하는데, 유산균 섭취로 장내 유익균 비율을 높여 면역력 향상, 아토피가 개선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심부온열주열치료’는 심부온도를 복부중심에서 말초부위까지 온도를 올려 혈류량을 개선, 혈액순환을 촉진시킴으로서 면역세포의 활발한 작용과 피부재생을 돕는다.양 원장은 “아토피는 소양증이 심해 괴로운 만성 피부질환이다. 소양증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불면증도 올 수 있어 가렵지 않도록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잠이 안 올 때는 약간의 근력운동을 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홈케어에서 식이요법까지 관리해주는 하늘마음한의원은 전국 23개 지점이 있으며, ‘2014 대한민국 보건의료대상’에서 아토피 특화병원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4.09.03 I 이승현 기자
  • 술과 기름진 명절 음식, 성인여드름 악화 요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드름 환자들은 명절 기간 음식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성인 여드름은 인스턴트 식품과 불규칙적이고 불균형한 식사 습관과 크게 상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성인 여드름 환자라면 평소 식습관과 피부관리 습관을 점검하는 한편 과식하기 쉬운 명절 기간에도 꼼꼼한 관리가 요구된다. ◇ 추석연휴 기간, 여드름 악화 주의 추석 기간에는 장시간 운전을 하는데다 오랜만에 친척들과 만나 밤늦도록 고스톱을 치고 과음과 흡연, 기름진 명절음식에 야식까지 하게 되면 피부의 피지 분비에 교란이 일어나 나타나게 된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알코올은 그 자체가 체내 면역기능을 저하시켜 여드름균을 증식시키며, 알코올을 분해할 때 생긴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피부 염증을 악화시켜 평소보다 여드름이 더 왕성해지게 된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과음 한 다음날은 평소보다 많은 2~3ℓ 정도의 물을 마셔서 알코올 분해를 돕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대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어주는 것이 좋다. 평소 처방받은 연고를 꼼꼼히 발라주고 먹는 약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 환자는 고지방식으로서 여드름 유발과 악화 원인이 되는 부침이나 전류, 삼겹살, 삶은 돼지고기, 햄버거, 도너츠, 떡, 라면, 피자, 프라이드치킨, 콜라 등을 피하는 것은 물론, 여드름 악화 원인으로 보이는 요오드를 함유한 김과 미역같은 해조류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규칙적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하면 여드름 호전에 도움이 된다. ◇ 성인 여드름 피부 관리법 △ 여드름 피부 세안법 = 지나친 세안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여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세안의 횟수보다는 세안의 방법이 중요하다. 세안은 대략 하루 2-3회 정도가 적당하고 비누는 여드름용이나 지성피부용이 좋다. 일단 미지근한 물로 예비 세안을 한다. 세안하기 전에 스팀 타월을 해 모공 깊숙이 있는 노폐물이 빠져 나오게 하고 미지근한 물로 씻어 피부에 있는 더러움이 떨어뜨려준다. 풍부한 비누 거품으로 마사지하듯 손가락의 힘을 빼고 피부를 살살 문지른다. 미지근한 물로 헹구고 찬물로 마무리한다. 스팀타월은 아침 저녁으로 해주면 각질과 노폐물 제거를 돕고 피부의 혈액순환을 촉진해줘 피부색을 맑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색조화장 금하고 보습 화장품 사용 = 여드름이 나는 피부는 지성 피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피하고, 수분공급 위주로 화장품을 사용한다. 피지조절, 모공수축 효과가 있는 아스트린젠트, 토너 등이 도움이 되며 1주일에 1~2회 피지조절 기능이 있는 팩을 해주면 좋다. 여드름을 색조 화장으로 감추려 해서는 안되며 특히 심한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 화장을 당분간 하지 말아야 한다. △자외선 차단은 필수 = 여드름으로 염증이 생겼던 자리는 색소침착이 쉽게 남는다. 따라서 구름이 낀 흐린 날에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차단지수가 최소 15~30 정도인 제품을 사용한다. 자외선 차단제에는 유분이 많이 포함돼 있으므로 오일프리 타입의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 철저한 식습관 관리와 스트레스 조절 = 맵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지고 느끼한 음식, 라면, 피자, 햄버거 등의 인스턴트 식품은 피부 트러블을 잘 일으키므로 피한다. 대신 제철 과일과 채소 등 신선한 음식을 즐겨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을 되도록 피하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개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레이저 치료 병행하면 치료 효과 빨라 여드름은 피부 건강을 해치고 보기 싫은 것도 문제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한 흉터를남길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초기 치료에 충실해야 여드름도 빨리 치료하고 흉터도 최소화하게 된다. 여드름 양이 많고 염증이 심할 때는 먹고 바르는 약에다 레이저 치료를 겸하면 빨리 가라앉는 것을 볼 수 있다. 레이저는 이미 발생한 진피 내의 염증에 깊게 침투하여 염증을 신속하게 가라앉혀주고, 일반 약물이나 외용제 등으로 치료하기 힘든 부위까지 치료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주로 IPL과 엔라이트 레이저가 이용된다. IPL 시술은 항염 효과가 뛰어나 여드름 염증을 빨리 가라앉힌다. 치료는 1주일에 2-3일 간격으로 4주 동안 총 8회 시술한다. 염증과 고름이 심할 때는 엔라이트(N-Lite) 레이저술을 병행하면 효과가 더욱 빠르다. 엔라이트 레이저 시술법은 피부의 콜라겐을 자연적으로 재생하여 여드름 흉터 재생에 약간의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여드름 세균을 죽이거나 여드름의 붉은 기를 없애는 데도 효과적이다. 치료는 1주일에 한번씩 3∼4회를 하면 대부분의 여드름이 가라앉는다.
2014.08.30 I 이순용 기자
  • [전문의 칼럼]두 얼굴의 미네랄 칼슘, 식품으로 섭취해야 더 좋아
  •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원장]어릴 때 “멸치와 우유를 많이 먹어야 키가 쑥쑥 큰다”는 말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어머니가 칼슘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한 이야기는 아닐지라도,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그 말은 무게감이 있었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이 키가 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 다 밝혀지진 않았다. 물론 칼슘은 몸에서 가장 많은 미네랄로 뼈와 치아 속에 대부분 존재하는 것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키가 큰 사람이 가진 칼슘의 양이 키가 작은 사람보다는 많을 것이다. 칼슘의 99%는 뼈와 치아 속에 들어 있으며, 나머지 1%는 혈액, 근육, 세포외액 등에 존재하면서 많은 작용에 관여한다. 혈액 응고, 신경전달, 근육의 수축과 이완 등이다. 칼슘이 청소년들의 키를 크게 하는 지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노년기 이후 골다공증과 그에 따른 골절 위험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은 확실하다.칼슘은 뼈와 치아 속에 저장돼 있으면서 뼈와 치아를 단단하게 유지시켜준다. 혈액 응고나 근육의 수축과 이완 등을 작용에 필요한 칼슘은 대부분 장에서 흡수한 칼슘을 이용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같은 식품을 섭취해도 장에서 칼슘 섭취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나이를 먹을수록 장에서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 합성 기능이 점점 떨어지는 것도 한 원인이다. 이처럼 장에서 흡수하는 칼슘이 부족해지면 혈중 칼슘 농도가 기준 이하로 내려간다. 이렇게 되면 뼈 속에 든 칼슘이라도 꺼내서 쓸 수밖에 없다. 뼈 속 칼슘이 혈액 속으로 녹아 들어온다. 이런 현상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면 뼈 속 칼슘이 더 많이 빠져나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린다.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골다공증은 은행(뼈)에 저축해둔 돈(칼슘)을 야금야금 찾아 쓰다보면 얼마 안가 잔고가 바닥을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 골다공증이 심해지면 뼈를 손으로 살짝 만져도 부서질 만큼 푸석푸석해진다. 노인들의 척추뼈 골절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기침이다. 기침할 때 가해지는 압력(복압) 때문에 뼈가 부러질 정도로 약해진 것이다.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를 위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노인들은 장에서 칼슘 흡수 능력이 떨어지는 점까지 고려해서 충분한 양의 칼슘을 먹어야 한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이 칼슘도 마찬가지다. 최근 고용량 칼슘 보충제를 장기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혈액 속에 고농도로 있는 칼슘이 혈관의 동맥경화증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칼슘에 의한 혈관 벽의 석회화(calcification)도 그 중의 하나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칼슘을 섭취하면 심장혈관의 동맥경화증을 촉진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고용량의 칼슘 보충제보다는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멸치와 우유(무지방 또는 저지방)를 많이 먹으면 몸에 좋다는 어머니의 말씀은 어릴 때는 물론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2014.08.28 I 이순용 기자
  • 대장암, ‘초기 발견이 관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소금에 절여 먹는 식습관은 위암을 양산했고, 흡연문화가 관대한 시절에는 폐암 환자가 급증했다. 기름진 음식이나 육류와 같은 서구식 습관에 익숙해진 최근에는 대장암 발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안창혁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대표적인 선진국병인 대장암에 대해 알아본다.대장은 우리 몸의 마지막 소화기관으로, 흡수되지 않고 남은 찌꺼기를 밖으로 배출하는기능을 한다. 대장의 구조를 보면, 결장과 직장으로 나뉘고, 길이는 각각 150cm와 15cm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이라고 하면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하며,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고, 이를 통칭해 대장암 혹은 결장직장암이라고 한다.흔히 ‘대장암은 고기를 많이 먹어서 생긴 병이다’ 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대장암은 고지방식품과 육식, 가공 식품과 인스턴트식품의 섭취가 주요 원인이 된다. 이들 식품을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과 발암물질인 담즙산이 많이 분비되고, 콜레스테롤은 대사과정에서 발암물질을 만들며 담즙산은 대장세포를 암세포로 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대장암은 암중에서도 치료 효과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장암 사망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초기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인데, 조기 발견율이 10%로 넘지 않은 대장암은 검진만 제때 받아도 90% 이상 예방이 가능하다. 대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배변습관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이 예전보다 가늘어진 경우, 변을 보는 횟수가 감소하거나 변을 본뒤 변이 남은 느낌이 드는 경우, 혈변이 생기는 경우 등이 있다. 밝은 선홍색이나 검은색 혈변이 나오거나, 변에서 참기 힘든 심한 악취를 동반한 점액변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간혹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배에서 평소 만져지지 않던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언급한 증상 중 하나라도 2~3주 이상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 진다면 검진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다.안창혁 교수는 “대장암 의심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장 효과적인 검진법은 대장내시경”이라고 말했다. 대장내시경은대장암의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인데, 요즘은 수면내시경검사를 통해 환자의 고통과 불편을 줄이고 편안한 상태에서 대장내시경을 시행 할 수 있다. 수술전에는 다른 장기나 림프절에 암이 전이 되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필요한 경우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시행한다. 직장암의 경우, 직장벽 침윤정도 및 주위 림프절침범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경직장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검사(MRI)를 시행하게 된다.대장암은 종양의 크기와 위치, 병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수술적 치료인 절제술이다. 대장암 수술요법도 선택할 수 있는 종류가 많다. 최근에는 복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몇 개의 구멍을 이용해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법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구멍을 통해 작은 특수카메라가 장착된 복강경과 기구를 배 안에 넣고 비디오 화면을 보면서 환부를 절제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충수돌기절제술(맹장수술) 정도의 작은 상처만 남게 된다. 복강경수술의가장 큰 장점은 수술상처가 작기 때문에 수술을 받은 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입원기간이 짧아 1주일이면 퇴원이 가능하다는 점, 전반적으로 합병증이 적다는 점을 들 수 있다.대장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식생활과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는 대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타민A와 비타민C, 비타민E가 많이 들어있는 신선한 녹황색 채소와 현미 등도 정하지 않은 곡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수분섭취 없이 섬유질만 먹으면 오히려 변비가 악화될 수 있으니까, 하루 8잔이상의 물을 꼭 마시고,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주기 위해서 아침식사는 거르지 말고 챙기는 것이 좋다. 또한 배변이 이루어지려면 장의 강력한 연동 운동이 필요한데, 실제로 신체 활동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운동할 때는 줄넘기처럼 조금 격렬하게 장을 움직여 주는 운동이 효과적이고, 운동과 함께 복부를 꾸준히 마사지 하는 것도 장 운동을 도와 대장암 예방에 좋다. 마지막으로, 대장암은 비만과도 관계가 있는데 특히 중년남성에게 흔한 복부비만 즉, 내장비만은 대사작용에 문제를 일으켜 대장암 발생을 높이므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꾸준히 관리하는게 도움이 되겠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정기검진이다. 특히 대장암 조기발견의 열쇠는 대장내시경에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용종을 빨리 제거하면 대장암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2014.08.26 I 이순용 기자
  • 성묘·벌초 길 안전사고 없이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주말을 이용해 조상의 묘소를 찾아 성묘를 하고 벌초하는 가정이 많다. 넘어지거나 벌초기를 잘못 다루어서 다치는 경우도 있고,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는 등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는 시기다. 성묘 나들이 때 자주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응급처치법에 대해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왕순주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벌에 쏘인 경우 = 벌에 쏘이면 보통은 쏘인 자리가 아프고 붓는 정도지만 만약 벌 독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호흡곤란, 의식장애 등 심한 증상에서부터 쇼크에 빠져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벌 독에는 여러 단백질 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잘 일으킨다. 벌 독 알레르기는 나이나 성별보다는 물린 사람의 체질이 더 문제이다. 따라서 자신이 벌 독 알레르기가 있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 심한지 여부를 먼저 알아야 하는데 이는 벌에 물리기 전에 미리 의료기관에서 알레르기 반응검사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다.벌에 쏘이면 가벼운 증상으로 피부 두드러기가 있으나 심하면 저혈압, 의식불명, 천식발작, 호흡곤란, 복통 등이 나타난다. 우리 나라에 서식하는 벌 가운데 가장 흔한 벌 독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꿀벌과 말벌, 땅벌인데, 이중 복부에 노란 줄무늬를 갖고 있는 땅벌은 땅속이나 썩은 나무에 집을 짓고 살기 때문에 벌초할 때 무심코 건드리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벌에 쏘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벌을 유인할 만한 향수, 화장품, 요란한 색깔의 의복을 피하고 벌이 가까이 접근하면 벌이 놀래지 않도록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낮은 자세를 취해 주의하면서 피해야 한다. 벌 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꽃밭, 과수원, 쓰레기장 등 벌이 많은 장소의 출입을 삼가야 한다. 옥외에선 언제나 양말과 운동화를 착용하고, 몸에 맞는 옷을 입되 밝은 색깔의 옷은 피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들이 모르고 벌집을 건드리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므로 미리 주의를 시켜야 한다. 향기가 많이 나는 화장품, 향수나 머리 기름도 벌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다. 벌 독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사람은 벌에 쏘였을 때를 대비해 비상약을 준비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와 에피네프린 자동주사약, 지혈대를 휴대하고 평소 사용법을 잘 익혀 놓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에피네프린 자동주사약은 심한 알레르기로 아나필락시스 상태가 와서 매우 위험할 때를 제외하고는 정상인에 사용되는 것이 위험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지혈대를 감아 벌 독이 전신에 퍼지는 것을 방지하고, 직접 에피네프린 자동주사를 놓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 후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에피네프린 자동주사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되는 심한 증상이 있거나, 원래 알레르기 반응이 심한 것을 알고 있는 사람만이 사용한다. 벌침이 남아 있는 경우는 꿀벌에 해당되는 데 핀셋 등을 이용해 빼내지 말고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서 빠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핀셋으로 집을 경우 침이 빠지기 어렵고 안으로 밀려들어가기 쉬우며 독이 더 퍼지게 들어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벌은 침을 박지 않고 침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인체에 침을 남기지 않는다. 또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찬물 찜질을 해 주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해당 부위에 발라 준 뒤 통증과 부기가 하루가 지나도 계속되면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독사에 물린 경우 = 우리 나라에는 분류 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3-4종의 독사가 있다. 최근에는 외국에서 들여온 뱀들도 있어 실제로는 다양한 독사가 존재한다. 살모사 등 독사에 물리면 즉시 화끈거리는 통증이 발생하며, 물린 부위부터 붓기 시작하여 점점 부기가 퍼진다. 출혈, 물집, 피부조직 괴사, 전신 쇠약, 구역질, 구토, 식은땀, 감각둔화 등의 증상도 생긴다. 외국의 독사가 신경독을 주 독성분으로 하여 빠르게 사망에 이르게 하는 반면 우리 나라 독사는 혈액독, 신장독이 주성분이어서 뱀에 물려 사망하는 데까지 이르는 시간이 즉각적이지 않고, 혈관 내에서 혈액이 응고하며 신장과 여러 장기의 기능을 서서히 망가트리고 이에 따라 사망에 이르게 한다. 우리 나라에 많이 있는 독사의 뱀독은 전신작용보다 국소작용이 상대적으로 더 심하고, 전신적인 독성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물린 자리가 붇고 아프며 심하면 조직이 괴사하는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물린 뒤 신속히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사망률을 매우 감소시킬 수 있다. 뱀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려면 벌초 시 두꺼운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독사에 물린 상태에서 흥분하여 걷거나 뛰면 독이 더 빨리 퍼지기 때문에, 물린 사람을 눕히고 안정시킨 뒤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한다. 물린 부위가 통증과 함께 부풀어오르면 물린 곳에서 5~10㎝ 위쪽을 넓은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으로 묶어 독이 더 이상 퍼지지 않게 해야 한다. 그러나 묶인 팔?다리가 저릴 정도로 너무 세게 묶는 것은 좋지 않으며 동맥 순환은 어느 정도 가능하나 정맥을 통하여 심장 쪽으로 가는 순환만 방지하는 정도로 느슨하게 묶어야 한다.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아래쪽에 둬야 하며, 팔을 물렸을 때는 반지와 시계를 제거해야 한다. 그냥 두면 팔이 부어오르면서 손가락이나 팔목을 조이기 때문이다. 이후 나무, 판자 등으로 부목을 하여 환자가 물린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하여야 한다. 이와 함께 주의해야 할 것은 환자에게 먹거나 마실 것을 절대 주지 말아야 한다. 보통 즉시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현장 처치라고들 잘못 알려져 있으나, 이는 절대적인 효과를 증명하지 못하였다. 오히려 입 속의 균을 물린 상처를 통하여 감염시킬 가능성도 있으며, 입 속에 원래 상처가 있던 사람은 독이 퍼질 위험도 있다. 독을 빨아내기 위해 물린 부위를 칼로 절개하는 것도 특별한 효과가 증명된 바가 없으며, 감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뱀에 물린 상처에 된장, 소주 등을 바르는 것은 통증을 증가시키고, 감염의 위험도 늘어나므로 하지 말아야 한다. 한편 병원에 갈 때는 물린 뱀의 종류가 무엇인지 알고 가는 게 좋으며, 뱀을 잡아서 가져가면 도움이 된다.◇벌초하다 베인 경우 = 예초기나 자동톱을 이용해 벌초하는 사람이 늘면서, 칼날에 손이나 다리, 발 등을 베이는 사고 자주 일어난다. 예초기의 칼날은 고속으로 회전하는 데다 날카로워 풀 속에 있는 돌에 칼날이 부딪힐 경우 부러지면서 파편이 튀어 부상을 입는 사고를 당할 수 있다. 따라서 작업을 할 때는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안경 등의 착용이 필수적이다.피가 많이 나면,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어 흙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소독약을 바른 후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감싸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상처에 소주나 된장, 담배가루 등을 바르는 행위는 금물이다. 연고를 바르거나, 항생제 가루를 뿌리는 사람이 많은데, 이보다는 소독약을 바르고 씻어내는 것이 좋다. 출혈이 심한 경우, 출혈 부위를 씻어낸 후 소독약을 바르고 거즈를 대어 그 위에 수건을 대고 상처를 압박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이 같은 국소압박으로도 피가 멈추지 않으면 출혈부위에서 가까이 위치한 동맥부위를 누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절단사고 경우 = 기계를 사용하다가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이 절단될 수도 있다. 절단된 상처는 베인 경우와 마찬가지로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어 흙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소독약을 바른 후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감싸 지혈을 한다. 절단된 손?발가락 마디는 깨끗한 물로 여러 번 씻고, 생리식염수를 약간만 적신 거즈로 손가락 마디를 싸서 비닐 봉지에 넣은 뒤, 비닐봉지를 얼음이 담긴 물에 넣어 오는 게 좋다. 이 때의 원칙은 잘린 마디가 너무 건조하지도 너무 젖지도 않게 하여야 하며, 온도는 차갑게 해야 하나 얼 수 있는 온도까지는 가지 않게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절단된 손가락 마디를 물 속에 담가 운반하면 조직이 퉁퉁 불어 접합 수술이 불가능해지며, 얼음물이 아닌 얼음에 재어 오면 조직세포가 얼면서 파괴되므로 접합결과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 골절이 의심되는 증상으로는 손상부위에 통증이 있으면서 움직일 수가 없으며, 만지거나 움직이면 매우 아프고, 부어 있고 피부색깔과 모양이 변하며, 모양이 변하거나 좌우 대칭이 아닌 경우 등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일단 단단한 물체 등을 지지대로 하여 움직이지 않도록 충분히 넓은 범위로 고정을 시킨 후 병원으로 데려가거나 구급차를 부른다. 특히 척추의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똑바로 눕힌 상태를 유지해 더 이상의 손상을 방지해야 한다.
2014.08.23 I 이순용 기자
성형 후 빠른 회복, 기온보다 수술 방법이 문제
  • 성형 후 빠른 회복, 기온보다 수술 방법이 문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성형을 하는 많은 환자들이 외적인 변화 못지 않게 신경 쓰는 것이 있다. 수술 후 남는 부기와 흉터 등이 바로 그것이다. 많은 환자들이 부기와 흉터가 빨리 사라지고 피부도 예전 상태로 회복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 나름의 관리를 하거나 수술 시기를 조절 하는 등 신경을 쓰는데, 간혹 잘못된 상식을 가진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일부 환자들은 기온과 같은 계절적인 요인에 신경을 쓰고 무더운 여름철 보다는 선선한 계절에 회복이 잘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고 병원 역시 온도 습도 등의 환경을 늘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하기 때문에 실제 계절적인 요인은 회복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보다는 수술 시 절개 방법이나 수술 후 관리 방법 등이 회복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최근 성형외과에서는 수술 후 관리를 시작하던 것을 넘어 애초에 절개 방법에 신경 써서 수술 단계에서부터 조직 손상을 줄이고 있다. 자연적인 치유에 의존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수술 전후 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다.이현택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수술 결과뿐 아니라 자연스럽고 빠른 회복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는 환자들이 많다”며 “만약 회복에 대한 부담이 많거나 충분한 회복 기간을 갖기 어렵다면 전문적인 회복 프로그램으로 관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 붓기 멍 최소화 하려면 수술시 출혈 줄여야 간혹 기온이 높으면 상처가 덧날 우려가 높다고 생각해 선선한 계절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있다. 땀이 많이 나고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상처가 쉽게 덧나고 곪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또 이와는 반대로 겨울보다는 여름에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고 생각해 여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안정된 수술 환경 안에서 각 분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고 알맞은 처치가 이루어진다면 계절이나 날씨의 변화는 수술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특히 요즘에는 빠른 회복을 위한 전문적인 관리 방법 등이 있으므로 회복에 대한 환자의 부담도 많이 줄어든 편이다. 수술 후에 남는 부기나 멍은 혈관 속의 혈액이 혈관 밖으로 누출되면서 생기는 것이다. 부기와 멍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출혈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전 환자의 체질과 신체 상태를 살피고 수술 과정에서 되도록 조직 손상을 줄인다면 부기나 멍은 확연히 줄어들 수 있다. 그러려면 먼저 환자의 신체적인 상태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만성질환과 복용중인 약에 대해 꼼꼼히 체크하고 혈우병, 혈액응고장애와 같이 출혈성 경향을 만드는 질환이 있는지 살펴 봐야 한다. 간질환, 신장질환, 고혈압, 당뇨 등 질환이 있으면 건강한 환자보다는 출혈이 많아질 수 있다. 또 수술 과정에서는 출혈을 줄이고 꼼꼼하게 지혈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혈을 줄이기 위해서는 의사의 섬세한 조작으로 조직 손상을 최소화 해야 한다. 수술 부위가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을수록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되도록 최소한의 절개로 신속하게 수술을 끝내야 한다. 혈종이나 체액의 과도한 축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혈을 제대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 ◇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사후 관리가 중요 수술 후에는 먹거나 바르는 약, 회복 전용 레이저를 활용해 사후관리를 한다. 이 때 부기와 멍 등은 개인에 따라 나타나는 정도가 다르므로 환자의 상태에 맞춰 정확한 처방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또한 의사의 처방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한 관리에는 우선 ‘시네크’라는 약물을 사용한다. 시네크는 FDA로부터 안전성과 효과를 인증 받은 것으로, 미세 혈액순환을 활성화 해서 멍, 부기, 통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수술 부위에 바르는 도포제, 일명 ‘멍 크림’도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멍을 완화시키는 도포제는 멍뿐만 아니라 피부의 통증 및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부기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렇게 먹거나 바르는 약이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사후 관리 단계에서 환자의 협조적인 태도도 중요하다. 또 통증 완화 및 소염작용, 부종 흡수를 위해 레이저 치료를 병행한다. 그 중 캄레이저는 피부 깊은 곳까지 열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조직 재생 및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염증분자나 젖산 등 인체에 축적된 필요 없는 체액을 흡수 시키고 소염 작용을 해 멍과 부기가 빨리 사라지도록 한다. 이러한 전문 사후 관리 프로그램은 절개가 필요한 모든 수술에 다양하게 적용 가능하다.
2014.08.23 I 이순용 기자
  • 직장인 10명중 8명, ‘휴가후유증’에 시달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서해안 해수욕장에서 가족들과 모처럼 휴가를 보내고 회사에 복귀한 김 과장은 요새 휴가후유증으로 몸이 말이 아니다. 업무를 다시 시작한지도 며칠이 지났지만 여전히 쉽게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잠을 설치게 된다. 마치 주말 휴식 후 월요일에 겪게 되는 월요병 증상과 비슷하면서도 월요병과는 달리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생체리듬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직장인 10명중에 8명이 시달린다는 ‘휴가후유증’의 극복 요령을 장세중 대한민국 주석병원 내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생체리듬을 조절해야 = 휴가후유증의 대부분 증상은 생체리듬이 깨져 일어난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좋아지겠지만 한동안 고생하는 필수적인 증상이다. 이러한 휴가후유증을 조속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면주기를 조절하여야 한다. 휴가 이후 당분간은 회식이나 술자리를 가급적이면 피하고 기상시간을 준수하여 일정하게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기 위해 비타민제를 보충하는데 특히 신선한 과일류를 자주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휴가를 다녀오면 여러 가지 여름철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대표적인 것이 식중독으로 인한 장염, 눈병, 피부화상 등 이다.◇장염, 물과 죽 등 유동식으로 관리 = 물을 갈아먹거나 변질된 음식물로 인하여 복통, 설사 등의 장염이 자주 발생한다. 이 경우 설사가 멎을 때까지 우유 등의 유제품을 삼가고 이온음료, 물 등을 복용한다. 특히 휴가 기간 중 보관 잘못으로 인하여 육류, 생선, 유제품 등이 변질되기 쉬워 장염 등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으니 각종 음식물의 보관 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장염에 걸렸을 경우 설사는 2~3회 정도에서 많게는 20여회가 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 3~7일 정도면 자연치유 된다. 장염이 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탈수의 예방이다.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보리차 등 수분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전문의의 처방 없이 약물복용은 금하며 죽 등 유동식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 찬물과 얼음이용 피부화상 조치 = 따가운 햇살로 인한 휴가의 상징이 피부화상이다. 일광욕이 지나치면 피부가 붓고 따가우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긴다. 이는 태양속의 자외선에 의하여 피부가 화상을 입은 것이다. 일광화상을 자가 치료 할 경우 찬물과 얼음으로 냉찜질을 20분간 하루 2회씩 한다.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며 보습 제를 1일 3~4회 바른다. 피부껍질이 일어날 때에는 일부러 벗겨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벗겨지도록 놔두는 것이 좋다. 피부에 물집이 생겼을 경우에는 전문의사의 진료를 받아 2차 감염을 예방하고 태양에 직접노출은 삼가야 한다.◇ 휴가 끝나는 1~2일전 주변정리로 마무리= 우리들이 즐기는 휴가의 대가로 후유증이 생긴다면 그것을 대처하는 지혜와 순리대로 여기며 치유되도록 하는 여유로운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이러한 후유증을 먼저 정리하기 위해서는 휴가가 끝나는 1~2일전에 집에 돌아와 주변을 정리하고 휴가를 마무리 한다면 더욱 좋은 치료방법이 될 것이다.
2014.08.19 I 이순용 기자
  • 휴가후 지속되는 복통, 단순 후유증인줄 알고 방치하면 큰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여름휴가 피크가 지나면서 일터로 복귀한 직장인들이 휴가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들이 겪는 가장 흔한 질병은 복통을 동반하는 복부 질환이다. 휴가지에서 차가운 음료, 상한 음식 등을 섭취하거나 식사 후 물놀이를 즐기는 행동의 영향으로 휴가가 끝난 후에도 복부 통증이 지속되는 것이다. 하지만 비슷한 복통 증상을 보이더라도 복부질환의 종류와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원인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환자의 경우 개인적인 판단으로 소화제나 지사제 등을 복용했다가 병세가 악화되어 중증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고기 먹은 후 아랫배 복통, 발열 있다면 담석증, 윗배 통증과 구토 증상은 맹장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위쪽 배 또는 명치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더부룩한 느낌이 자주 든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밀가루 음식이나 고기를 먹은 후 소화가 잘 안 된다면 담석증일 가능성이 높다. 아무래도 휴가시즌에는 술과 함께 안주로 자극적이고 기름진 고 콜레스테롤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아 내장기관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또한 다이어트를 위해 초 저지방 식단을 지속한 경우에도 담즙 속 염분과 콜레스테롤 양이 변하면서 담낭의 운동성이 저하되어 담석이 생길 수 있다.담석증은 대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에 따라 우상복부의 통증이나 소화불량, 황달, 발열 등이 나타난다. 위경련, 급체 등 위장장애와 혼동할 수 있으므로 위내시경 검사를 해도 정상이라면 초음파나 CT를 통해 담석증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담석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담낭염이나 담낭이 터지는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해야 한다.한편 맹장 끝에 달린 새끼손가락만 한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맹장염은 초기에 체한 것처럼 윗배가 아프고 구역질, 구토 증상이 나타나 소화불량이나 위염으로 착각하기 쉽다. 특히 여름에는 찬 음식을 많이 먹어 단순 배탈이 나거나 식중독에 걸렸다고 오해할 수 있는데, 우하복부에 통증이 있고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증세가 있다면 급성 충수염을 의심해야 한다. 충수염이 복막염으로 진행하면 수술이 어렵고 회복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약을 먹어도 복통이 쉽게 가라앉지 않으면 빨리 근처 병원을 내원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담석증, 맹장염 등의 복부질환은 미용과 안전성 두 가지 측면에서 효과가 뛰어난 단일공복강경 수술법으로 치료 가능하다. 배꼽 주변에 단 1개의 구멍을 뚫고 수술하는 단일공복강경 수술은 수술자국이 거의 남지 않아 여성환자 및 젊은 연령대의 환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단일공복강경 수술은 최소부위를 절개하기 때문에 통증과 출혈이 적고, 수술시간이 평균 1시간 내외라서 환자가 느끼는 수술부담과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배꼽에는 근육이 없어 복벽 근육의 손상 및 수술 후 통증도 덜해 퇴원 후 바로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다. 민상진 메디힐 병원장은 “휴가 때 과식을 하거나 탈이 나면 위장이 예민해져서 복부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휴가 복귀 후 1-2주가 지나서도 복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면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4.08.14 I 이순용 기자
  • 탈모 치료, '오해 VS 진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탈모 환자는 증가추세 인데 아직도 탈모치료를 생소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탈모는 유전이니할 수 없다며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치료 자체를 포기하거나 탈모 초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탈모 샴푸 정도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탈모치료 전문의들은 탈모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정상 모발량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탈모진행을 늦춰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직도 탈모 치료에 대한 일반인들의 오해는 상당하다. 김진영 연세모벨르피부과 원장의 도움말로 탈모 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 탈모 샴푸를 사용하면 탈모가 치료된다?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머리숱이 평소보다 많이 빠지기 시작하면 갑자기 탈모에 효과가 있다는 샴푸로 바꾸는 사람들이 많다. 과연 샴푸가 탈모에 효과가 있을까?탈모예방을 표방하는 샴푸는 어디까지나 보조적 수단으로 두피, 모발의 건강과 탈모의 예방 효과를 줄 수는 있지만, 탈모를 멈추게 하고 머리카락을 새로 돋아나게 만드는 치료의 효능은 없다. 탈모 치료는 약물 등의 의학적 치료만이 가능하다. 샴푸는 샴푸일뿐 치료제는 아닌 것이다. 어디까지나 보조적 수단을 주 치료제처럼 사용할 경우 탈모가 나아지기 보다는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먹는 약 ‘프로페시아’ 치료제는 성욕을 감퇴시킨다? 남성들에게 일단 탈모가 시작되면 탈모를 중지시키기 위해 먹는 약 ‘프로페시아’를 처방한다. 그런데 많은 남성들이 프로페시아를 먹으면 정력이 떨어져 성생활에 지장을 준다는 오해를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페시아 복용 중에 정자수가 감소하거나 정자의 활동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주 미미하며, 오히려 혈중의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한다. 프로페시아는 오랜 기간 동안 임상실험을 거쳐 안정성을 인정받고 미국 FDA에서도 공식 인정받은 안전한 탈모 치료제이다. 부작용으로 피로감, 성욕감퇴, 발기부전 등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이는 1~2% 미만이다. 이 약을 장기 복용했다고 성욕이 감퇴되어 부부관계에 문제를 유발할 우려는 거의 없다. 혹여 있다 해도 약을 중단하면 수 주 내에 다시 원상복구가 가능하다. ◇ 프로페시아가 태아 기형을 유발한다? 프로페시아는 보통 남성 탈모환자에게 처방하는 약이다. 가임기 여성이 이 약을 복용하다가 임신하게 되면 태아 성기 발달에 장애가 생길 수 있어 가임기 여성에게는 처방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남편만 복용하고 있는데, 아내가 임신한다면? 이 약은 체액으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태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기형아 보고는 없다. 그래도 임신기간엔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 있기 때문에 자녀계획이 있는 경우 남편도 약 복용을 피하도록 권하고 있다. 여성이 복용하는 경우는 폐경기 이후 갱년기에 탈모가 나타났을 때다. 탈모가 심할 때는 남성보다 2.5배 정도 용량을 올려 복용하면 탈모 중지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 ◇ 탈모치료보다 모발이식이 낫다?탈모치료냐 모발이식이냐를 가르는 기준은 탈모의 정도와 모낭이 살아있느냐가 기준이 된다. 어느 정도 탈모가 진행되면 탈모 치료에 돈을 쏟느니 왕창 빠지고 난 다음 아예 모발이식을 하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잘못된 판단이다. 모발이식은 여러 번 할 수 있는 수술이 아니라 일생에 한번 정도 할 수 있는 수술로 탈모에서 탈출하기 위한 최후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탈모 부위의 모낭이 완전히 사라져 어떤 치료로도 발모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없을 때 머리 뒤쪽의 모낭을 채취해서 탈모 부위에 심는 것이다. 후두부에서 채취할 수 있는 모낭이 한정적인 만큼 일생에 한번이라는 생각으로 하는 수술이므로 마지막에 선택하는 것이 좋다. 탈모 초기이거나 중기라면 모낭이 살아있을 때 일단 약물요법, 모낭주사, 줄기세포치료, 헤어 레이저 등으로 6개월 정도 탈모 치료를 진행하면 충분히 발모 효과를 볼 수 있다. ◇ 모발이식은 여름에 하면 안좋다?흔히들 수술을 여름에 하면 더운 날씨 탓에 염증이 더 심해지거나 더디 낫는다는 오해를 하곤 한다. 그래서 모발이식을 하게되는 중증 탈모 환자들도 여름을 피해 겨울에 하는게 낫지 않냐는 얘기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모발이식은 탈모 증상이 심하고 남아있는 모낭이 별로 없는 것이 확인될 때 머리카락이 빽빽하게 돋아있는 머리 뒤쪽(후두부)의 모낭을 채취하여 탈모 부위에 이식함으로써 새롭게 머리카락이 돋게 만드는 시술이다. 이 때 후두부의 모낭을 채취해서 탈모부위에 이식하는 과정까지 마취로 진행이 되며 총 5시간 정도 걸린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발이식은 수술실에서 충분히 무균상태로 진행이 되며 수술후에도 하루만에 샴푸가 가능한 수술이기 때문에 땀이 이식한 부위에 스며들어 염증을 더욱 일으킨다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 여름휴가의 긴 일정을 다 소비하지 않고 주말 하루만 내도 될 정도로 회복이 빠른 수술이기 때문에 여름철은 모발이식의 적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 모발이식은 남자만 한다?요즘은 탈모 환자의 절반이 여성이다. 많은 여성들이 탈모 치료를 하기 위해 전문 클리닉에 모여들고 있다. 탈모 초중기일 경우 탈모 치료를 하지만 중증이라면 모발이식 수술을 받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탈모는 아닌데 이마 헤어라인이 지나치게 넓거나 M자형인 경우에도 둥그스름한 헤어라인을 만들기 위해 후두부에서 모낭을 채취해 심는 모발이식을 많이 한다. 모발이식 환자 열 명 중 절반인 다섯명 정도가 여성이다.
2014.08.09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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