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069건

과기정통부, 메타버스 유망기업 글로벌 진출 전방위 지원
  • 과기정통부, 메타버스 유망기업 글로벌 진출 전방위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국내 유망 메타버스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2024년도 ‘디지털콘텐츠기업경쟁력강화’ 사업을 3월 22일(금)부터 공모한다. ※ 지원규모는 과업 내용·범위 등을 고려하여 일부 변경될 수 있음올해 총 88억원 투입‘디지털콘텐츠기업경쟁력강화’ 사업은 메타버스 관련 기업의 해외 수출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88억 원이 투입된다.이 사업은 ①수출 유망 메타버스 강소기업 육성 ②글로벌 마켓 참가 지원, 메타버스-이종분야 융합형 글로벌 홍보·마케팅 지원, 해외 대형 프로젝트 연계 전단형 메타버스 수출지원 등 세부 사업으로 추진된다.‘수출 유망 메타버스 강소기업 육성’ 사업은 국내 메타버스 분야 초기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 및 해외 레퍼런스 확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수출 역량 사전 진단, 현지 실증, 투자 유치 등 기업의 해외 진출 목표에 따라 맞춤형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존의 컨설팅 중심의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빅테크·플랫폼과의 매칭을 중점 지원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초기 기업이 강소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여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마켓 참가 지원’ 사업은 해외 판로 다각화와 실질적인 수출 성과 창출을 위해 주요 권역별 해외 대규모 마켓(AWE, GITEX 등) 참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시회 참가 전에는 전시회별 주요 바이어 및 투자자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사전 컨설팅 및 투자설명회(IR) 교육, 기업 설명자료 제작 등 사전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전시회 기간에는 투자설명회(IR), 데모데이, 비즈니스 상담회, 컨퍼런스 등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이후에는 현지 기업 추가 미팅, 수출계약, 양해각서(MOU) 등 성과 창출을 위한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홍보 마케팅 지원도‘메타버스-이종분야 융합형 글로벌 홍보·마케팅 지원’은 메타버스와 이종 분야 융합 비즈니스 모델의 목표시장 맞춤형 홍보·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해 마련됐다. 메타버스 서비스와 솔루션 및 미디어, 디지털헬스, 교육(에듀테크) 등을 결합한 융합형 제품·서비스를 보유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콘텐츠와 서비스 현지화, 바이어 발굴 및 매칭, 해외 유통 플랫폼 입점, 크라우드 펀딩 등 신규시장 진입에 필요한 사항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해외 프로젝트 연계 전단형 메타버스 수출지원사업’은 제조·에너지·의료 등 주력 산업 기업과 메타버스 중소기업 간 협력 등을 통한 동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다.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기획부터 현지화, 후속 지원까지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국가별 대형 프로젝트 수요 발굴과 국내 메타버스 기업의 수주 활동을 지원하고, 수주가 확정된 국내 메타버스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관련 제품 및 솔루션의 현지화 비용과 추가 수출 확대를 위한 현지 활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황규철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메타버스는 생성형 AI 등 디지털 신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파급·확산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된다”면서 “우리 메터버스 기업들이 국내 기업간 상생협력과 글로벌 기업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수출 시장의 주역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본 사업은 3월 22일(금) 세부사업별 수행기관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사업별 지원기업 공모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전체 사업의 공모 기간 및 지원조건, 신청 방법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3.22 I 김현아 기자
게임아이템 확률정보 오늘부터 공개…외산은 '첫단추'도 못뀄다
  • 게임아이템 확률정보 오늘부터 공개…외산은 '첫단추'도 못뀄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22일 본격 시행된다. 이날부터 모든 게임사들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해외 게임사들에게 동일한 규제를 적용할 방안이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어, 반쪽 규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8일 경기도 판교기업지원센터 메타버스허브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말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구글·애플 등 자체 등급 분류 사업자들의 협조로는 ‘역차별’을 해소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시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내놓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해설서’ 또한 명확하지 않아 ‘해설서를 설명하는 해설서’가 필요하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국내외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사업자들은 지난 6일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연 간담회에서 게임별 매출 정보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등 고객의 정보를 임의로 제공할 수 없어 난색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위가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관련 정보 제공을 요청한 것은 이번 규제가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1억원 이상인 기업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확인 절차를 밟기 위해 구글·애플과 같은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협조를 구한 것이다.앞서 문체부와 게임위는 해외 게임사에도 규제를 적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플랫폼 사업자들과의 협조를 꼽은 바 있다. 확률 정보 공개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공지했을 시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업해 국내 유통을 제한하는 등 조치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규제 적용 대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정보 공개에서부터 입장 차이가 발생하자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결국 해외 게임사들과의 ‘역차별’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판교에서 게임위가 진행한 설명회 당시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조가 잘 되고 있는 것처럼 얘기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으로 따지면 개인정보를 내놓으라는 건데 권한도 없으니 쉽지 않은 부분이고, 역차별 얘기를 계속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해설서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시행 이후 큰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유예기간 없이 곧바로 규제가 적용되는 상황에서 법 기준 자체가 모호한 부분이 많아서다. 일례로 지난 8일 열린 설명회에서 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위에 “일반 필드에서 유료 버프를 사용한 상태에서 확률에 의해 얻은 아이템도 정보를 공개해야 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게임위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문체부와 게임위 또한 22일 이후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구체적 내용을 확립해야 하는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유예가 없다는 점”이라며 “문체부와 게임위 말대로 검토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유예기간이 있었어야 한다. 사업자들은 법을 지키지 않으면 처벌인데 준수와 미준수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어렵다”고 토로했다.게임위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자들은 게임사들이 고객이다 보니 그런 부분(정보 제공)에서 어려운 상황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며 “사업자들에게 협조 요청을 하고 있고, 게임산업법 개정안 준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인원 수와 한정된 예산으로 관리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열악한 상황이지만,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촘촘하게 선택과 집중하겠다”며 “이용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법이지만 사업자를 무조건 처벌하겠다는 건 아니다. 이용자가 선택할 부분을 주자는 것이 큰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2 I 김가은 기자
네스트리, 블록체인 등 영문 뉴스 서비스 ‘스포티드크립토닷컴’ 출시
  • 네스트리, 블록체인 등 영문 뉴스 서비스 ‘스포티드크립토닷컴’ 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블록체인 및 웹3.0 전문 미디어 기업 네스트리는 빠르게 진화하는 암호화폐, 블록체인 및 디지털 기술 시장에 대한 전문가 분석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영문 뉴스 서비스인 ‘스포티드크립토닷컴’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네스트리)NFT, 메타버스 등 웹3.0 전문 포털 플랫폼을 운영해온 네스트리의 풍부한 경험, 지난해부터 운영된 영문뉴스 섹션의 성공적인 평가, 더욱 높은 수준의 독립적인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 요구를 반영해 글로벌 유저 대상의 독립적인 뉴스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스포티드크립토닷컴은 전문가 보고서부터 시장 분석에 이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독자들에게 최신 시장 동향, 기술 발전,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티드크립토닷컴은 디지털 기술 생태계가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진화하는 상황에 기술 발전, 규제 변화, 블록체인 기술의 사회적 영향을 아우르는 필수 정보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블록체인 및 디지털 기술의 역동적인 세계에서 앞서 나가려는 모든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네스트리뉴스는 기존에 집중했던 웹3.0 콘텐츠의 범위를 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심층적인 블록체인 및 디지털기술 정보를 영문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네스트리 관계자는 “암호화폐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신뢰 가능한 심도 있는 정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러한 수요를 맞추고자 스포티드크립토닷컴을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투자자부터 열성적인 관여자까지 모든 시장 참여자에게 전 세계의 지식과 인사이트를 제공해 디지털 기술 시장의 변동성과 혁신 속에서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서비스는 미래 디지털 기술 시장에 집중하며 웹2.0, 웹3.0 등 카테고리를 구분하지 않고 관련 산업 시장을 통합하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1 I 박순엽 기자
롯데정보통신, 롯데이노베이트로 사명 변경…"글로벌 혁신 기업 도약"
  • 롯데정보통신, 롯데이노베이트로 사명 변경…"글로벌 혁신 기업 도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롯데정보통신(286940)이 1996년 설립 이후 28년간 유지했던 사명을 ‘롯데이노베이트(LOTTE INNOVATE)’로 바꾼다.롯데정보통신은 21일 서울 가산동 본사에서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롯데이노베이트’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새 사명인 ‘롯데이노베이트’는 한정됐던 사업 영역에 확장성을 더하고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담았다.롯데정보통신이 서울 가산동 본사에서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롯데이노베이트’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롯데정보통신은 IT서비스라는 기존 사업 영역을 넘어 메타버스, 전기차충전, 자율주행,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해 왔다. 사업 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롯데정보통신은 새로운 사명에 업태를 표현하기보다는 기업이 추구하는 미래 방향과 가치를 담는 것에 주목했고, 적극적인 내부 소통과 외부 컨설팅을 통해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도출했다. 또한 멈춰 있는 혁신이 아닌 끊임없이 움직이며 실행하는 ‘역동적인 혁신’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동사 형태의 단어를 활용, 새 사명을 ‘롯데이노베이트’로 정했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2023년도 감사보고, 영업보고 및 의결안건을 다뤘다. 주요 의결안건으로는 △사명변경을 포함한 정관 일부 개정 △(연결)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재/신규)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자본금 감소 등이 있었으며 안건은 전부 가결됐다.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신규 사명은 변화와 혁신이란 키워드로 회사의 미래 정체성을 상징한다”며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통해 기업과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3.21 I 임유경 기자
다임리서치, 2024 SFAW 참가…로봇기반 자율제조 실증사례 발표
  • 다임리서치, 2024 SFAW 참가…로봇기반 자율제조 실증사례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통합로봇관제솔루션 전문기업 다임리서치(대표 장영재)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 + Automation World 2024)’에 참가해, 로봇 기반의 자율화 공장 구축 플랫폼인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Robot Orchestration Platform, ROP)’을 소개한다.다임리서치는 어떤 회사?카이스트(KAIST) 산업시스템공학과 장영재 교수와 박사 인력들이 창업한 기업이다. 제조 공장 내 수백 대에서 수천 대의 로봇을 통합 제어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임리서치의 제조 자율화 기술력은 2022년 IEEE TSM 국제 반도체 운영 저널의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고, 2024년 연구개발특구 기술사업화 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반도체 및 2차전지 등 첨단제조공정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반도체, 2차전지,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 제조 산업 내에서 이송로봇들에게AI협업지능을 부여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과거 수 십대 수준에 머물던 이송로봇 동시 제어 대수를1,000대 규모로 혁신적으로 개선시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디지털 트윈(산업용 메타버스)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시각화하여 모니터링을 제공하고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주요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어떤 서비스를 소개하는데?이번 전시회에서 다임리서치는 로봇 기반의 자율화 공장 구축에 필요한 전체 라이프사이클(Full Cycle Platform)을 혁신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Robot Orchestration Platform, ROP)’을 소개한다. ROP는 ▲자율화 공장 구축을 위한 시스템의 설계 자동화 솔루션 ▲이기종 로봇(AGV, AMR, OHT 등)의 통합 관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 ▲로봇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여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건강 모니터링 솔루션을 통합한 AI와 디지털트윈 기반의 제조 공장 구축 운영 플랫폼이다.특히 전시회 기간 중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2024 산업지능화 컨퍼런스’에서는 다임리서치의 AI 자율제조에 대한 실증 사례와 최신 정보 만나볼 수 있다. 컨퍼런스의 연사로 나서는 다임리서치 장영재 대표는 ‘로봇 협업지능과 자율제조의 실증 사례’를 주제로 다임리서치의 로봇 통합관제 솔루션을 통한 자율제조 실증 사례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소개할 예정이다.장영재 다임리서치 대표는 “대한민국이 제조 강국으로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독일 지멘스와 같은 세계적인 제조 소프트웨어 기업이 한국에도 있어야 한다”면서 “다임리서치가 대한민국 제조 소프트웨어의 대표주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21 I 김현아 기자
"AI시대, 살아남으려면 평생 공부해야…메타버스는 시간 필요"
  • "AI시대, 살아남으려면 평생 공부해야…메타버스는 시간 필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장병규 의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평생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발전하면 ‘노 코드(No Code·복잡한 코딩 없이 클릭 등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가 가능하니 교육의 중요성이 줄어들 것이란 일각의 주장과 결이 다르다.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서도 레이어(층)가 있다. 정말 훌륭한 엔지니어는 아래 레이어까지 이해한다. 고급 언어인 파이썬을 사용한다고 해도 랭귀지, 운영 체제, 하드웨어에 이르는 레이어까지 이해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초가 튼튼하고 이해하고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차별화될 것이다. 딥러닝 나왔다고 대학교육이 필요없다고 하는 건 이상하다. 다만 대학에서 과제를 내 줄 때 챗GPT를 허용하는 것은 찬성한다”고 말했다.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장 의장의 이같은 주장은 AI가 윤리적인 문제를 불러오는 양날의 칼이지만 동시에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는 “AI는 본질적으로 도구다. 새로운 도구가 탄생하면 무조건 인류는 받아들이지 않았나”라면서 “한국 산업이 조금 더 빨리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도 언급했다.장 의장은 다만 AI에 대한 투자 규모와 시점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언리얼 엔진(에픽게임즈의 게임 엔진)이 없으면 게임 업계는 안돌아가지만, 게임 엔진을 직접 만들지 않아도 훌륭한 게임을 만들 수 있지 않나”라면서 “딥러닝도 마찬가지다.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드는데 샘 올트먼(오픈AI CEO)은 몇천 조 얘기를 한다. 이런 원천 기술은 정부가 고민해서 강한 투자를 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했다.같은 맥락에서 크래프톤은 LLM을 개발하지는 않지만 게임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물론 자체 소형언어모델(sLLM) 개발에 대한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AI가 적용될 게임 분야를 꼽으라면 하나는 게임 제작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재미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재미 측면에서 AI를 도입하는 것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AI와 잘 공존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바둑을 꼽았다. 최근 바둑 프로그램을 볼 때 AI가 예측한 것을 즐긴다는 것이다. 장 의장은 “알파고가 나온 뒤 바둑이 없어질 줄 알았다. 그런데 유튜브 바둑 중계 우측 상단에 바가 나오는데, 백과 흑이 몇 집 이기고 승률이 몇 퍼센트인지 보여준다. 보는 사람 입장에선 훨씬 재밌다. AI가 나와서 바둑 업계가 위기라는 얘기도 있지만 참 잘 공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생각을 정리할 때 제미나이나 챗GPT에 막 묻는다. 말도 안 되는 대답도 하지만 그렇다”라면서 “내 생각을 확장하는 도구로 쓴다”고도 했다.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시기 조절을 언급했다. 그는 “결국엔 기기가 좋아져야 한다. 애플 비전 프로 덕분에 (메타버스가)언젠가는 온다는 게 명확해진 것 같다. 하지만 아직 가격대나 컴퓨팅 파워에 문제가 있어 대중화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2024.03.21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첨단 디지털협력, 한·베 공동 미래 열어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첨단 디지털협력, 한·베 공동 미래 열어야-삼성 “2~3년 내 반도체 1위 탈환” 엔비디아 “삼성 HBM에 기대 커”-지방 의대 1639명 증원… 지역 의료격차 해소 본격화-판세 안갯속··· 과반 정당 안 나올 듯-진흙탕 비례대표, 벼랑끝 집안싸움… 민심 두렵지 않나-AI 인재 양성에 팔걷고 나선 LG, 정부도 제 역할 해야△종합-발로 뛰는 공감행정의 달인 ‘수출 효자’ K콘텐츠 키운다-“통화완화 지속” 비둘기 우에다에··· 17년 만에 금리 올려도 힘 못 쓴 엔화△의대 정원 2000명 증원안 확정-국립대 7곳 정원 200명으로 확대… 지자체와 지역필수의사제 추진-교수 충원, 자원·시설 지원… 교육투자 뒷받침돼야-전공의·교수 반발 여전··· “의대 증원 강행, 아무 효과 없을 것”△종합-주주 눈높이 맞춰 낮아진 단상··· ‘송곳 질문’에도 적극 답한 경영진-尹 “기업 발목잡는 규제 혁파··· 상속세도 비효율적”-대중교통 활성화 위해··· 버스 차령·택시사업 면허 규제 완화-BTS·블랙핑크 등 ‘한류’ 힘입어 작년 지재권 무역수지 ‘최대흑자’△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디지털 전환’ 한·베··· AI 미래 함께 연다-베트남서 성공하려면··· 첫 참가 삼성·현대차 ‘비결’ 푼다△4·10 총선 D-20-“압승 없다” 한목소리··· “민생행보 기대감”vs“尹정부 심판론”-‘2030·수도권 민심’ 사활··· 투표율 60% 넘으면 민주당 유리△정치-“비례는 거시기 신당 뽑아야지라”··· 민주당에 등 돌리는 호남-6070 김태호, 4050 김두관··· ‘세대 간 대결’된 양산을-“野 되면 1기 신도시 재건축 불가능” 한동훈, 험지 안양서 민주당 직격-“총선 목표 150석으로 낮게 잡은 이재명, 목적은 사당화”-KAI 간 이라크 국방장관··· 수리온 수출 청신호△경제-치솟는 국제유가··· 한은 물가 관리 비상-육아 단축근무, 동료 눈치 보지 마세요-고물가 부담··· 2분기 전기료 동결 가닥-위기의 韓 중장년··· 해고 쉬운 美보다 고용 불안하다△금융-“신상품 매일 보고하라” 보험사 옥죄는 금감원-임영웅 신드롬에 하나銀 ‘방긋’ 불붙은 시중은행 스타 마케팅-‘통장묶기 즉시 해제’ 호응··· 피해고객 구제 힘 합쳐야-현대카드, 국내외 신용평가사 신용등급 줄상향△글로벌-알파고 주역 영입한 MS, AI 지배력 강화한다-반도체 보조금 85억·대출 110억 달러 美 백악관, 인텔레 보조금 보따리 푼다-中, 기준금리 시장 예상대로 동결-美대법 “체포법 시행 허용”··· 텍사스주 ‘이민자 사냥 나서나’△산업-현대차그룹, 美 전기차 시장 ‘넘버2’ 자리 굳힌다-SK, 올해 경영계획·성과지표 재검토··· 최태원 회장, 커진 불확실성 대응 의지-최고 속도 SSD 신제품 SK하이닉스 美서 공개-롯데 계열사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가 맡는다-“이젠 소송전”··· 고려아연 경영권 싸움 격화-“공감지능 활용해 상담고객 편의 확대할 것”△산업-엔씨, 투톱체제 가동··· “게임 다변화·M&A에 집중”-“삼성SDS AI 기반 클라우드 기업 업무 초자동화 이끌 것”-AI로 질환 예측, 피부암 진단··· 사업 광폭행보-글로벌 자문사 “한미·OCI 통합 찬성”··· 국내 자문사와 엇갈려△과학카페-대통령급 연봉·최장 20년 근속··· ‘한국판 나사’ 인재 영입 전쟁-흐릿해진 ‘꿈의 현미경’△올봄에 뜰 패션템-대충 걸쳐도 이 정도··· 묘하게 끌린다 ‘꾸안꾸’룩-운동·일상 모두 가볍게 ‘캐주얼 애슬레저’ 신바람-봉제선 방수 ‘웨더재킷’ 변덕 날씨엔 찰떡 스타일-관절 충격 완화 등산화 산 정상 꽃구경도 가뿐-미니멀리즘 재해석 시선 사로잡은 ‘출근룩’△증권-엔비디아·삼성 손잡나··· 기대에 부푼 코스피-빚투 개미의 귀환-차세대 AI칩 경쟁 격화··· 덩달아 불붙은 장비주-한투 ‘TDF알아서ETF포커스’ 반년새 판매사 두배로-직원 75%가 R&D 전문가··· 피 한 방울로 암 조기 진단△부동산-수십년 ‘빈집촌’ 현저동, 재개발 다시 시동-층간소음 갈등, 10년새 57% 껑충 “전문가 모인 분쟁조정위 만들어야”-“출산 전 집보러 왔어요”··· 일산 찾는 발길 늘어-마천동 183 일대 ‘신통기획’ 확정··· 고품격 단지로 ‘탈바꿈’△엔터테인먼트-의장님은 1원만··· ‘대박 실적’에 배당 높이는 엔터 4사-할리우드 배우를 내맘대로··· 게임 속으로 들어간 키아누 형님-‘상금 67억’ 역대 최대 규모 게임쇼 제작-하이브 ‘위버스 앨범’, 친환경 소재로 교체-‘SM 자회사’ KMR, 프로듀싱 레이블 론칭-뉴진스 ‘ETA’, 아태 최고 권위 광고제 동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형 M&A·사업다각화 추진··· 크래프톤 변화에 주주들도 놀랄 것”-“AI시대 살아남으려면 평생 배워야··· 메타버스 대중화는 시간 필요”△피플-기술에 情 더한 K뷰티로 세계인 사로잡을 것-공정위, 종합청렴도 1위 포상금 전액기부-김윤상 차관, OECD와 미래투자·공동연구 합의-본지 김경은 기자, KBCSD 언론상-“양자기술은 국가 미래··· 4개출연연과 융합연구 뜻 모아”-김선희, 방송·통신·정보기술 우수 변호사 선정-다우든 英 부총리 SM 방문··· “딸이 K팝 팬”-365일 열려있는 하나돌봄어린이집 ‘활짝’△오피니언-K드라마, 이러다 다 죽어-파두사태에 유탄 맞은 바이오 새싹들-e갤러리 최진욱 ‘인왕산 그리기’△전국-“장위뉴타운 등 정비사업 속도 높여”-“K스타월드 조성해 자족도시 구현”-‘서울 동북권 바이오산업벨트’ 의정부까지 연장 기대감↑-외국인정책 선도하는 안산시, 이민청 유치사업 강화△사회-병원 수술실 불 꺼지니 간병인 생계도 끊겼다 -“070 안받으니 010으로 조작” 변작중계기 전문조직 잡았다-모바일 신분증, 삼성페이서도 되네-“실형 살까요?” 물으니 15초 만에 답변 정리··· 법률특화 ‘AI 챗봇’-“마약중독 치료기관 부족··· 재활 확대”
2024.03.20 I 유준하 기자
AI분야 힘쏟는 경과원, 올해 실증지원·인재양성에 40억 투입
  • AI분야 힘쏟는 경과원, 올해 실증지원·인재양성에 40억 투입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AI분야 실증지원 및 인재양성에 올해 40억원을 쏟는다. 이는 지난해 21억원 대비 86% 증가한 수치다.20일 경과원에 따르면 경기도와 경과원은 공공분야 및 민간분야 AI실증 지원사업을 3월, AI인력 양성프로그램은 4월 중 모집할 예정이다.공공분야 AI실증 지원사업은 도내 시·군 및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교통, 환경, 안전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AI 기반 솔루션 실증에 1개 과제 3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민간분야 AI실증 지원사업은 AI 기술과 서비스의 실증을 통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4개 과제 각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AI인재양성 지원사업은 도내 미취업 청년 및 재취업 희망자(만 39세 이하)에게 아마존, 구글, 네이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교육 과정을 활용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한다. AI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60명을 양성한다.또한 AI리터러시(문해력) 교육은 도내 소재 4개 대학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대학 특성에 맞는 AI활용 기초교육 및 AI윤리교육을 실시한다. 북부권 2개 대학, 남부권 2대 대학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면 된다. 1개 컨소시엄에 6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AI분야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해 AI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시·군, 중소 스타트업, 도민들이 쉽게 확인하고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내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며 경제적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자료=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한편, 경과원은 2017년부터 AI·메타버스·로봇·데이터 분야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AI관련 사업을 대폭 확대했다.이번 지원 사업 외에도 경과원은 AI관련 △메타버스 기술개발 실증지원(9개 과제, 과제당 최대 1억원) △로봇기업 실증지원(3개 과제, 과제당 최대 8000만원) △데이터 관련 사업화 지원(6개 과제, 과제당 최대 3000만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각 사업은 현재 참여 기업 모집이 진행 중이며, 관심 있는 기업들은 이지비즈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24.03.20 I 황영민 기자
“AI는 현실, 메타버스는 약간 먼 미래, 웹3는 보수적”
  • “AI는 현실, 메타버스는 약간 먼 미래, 웹3는 보수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AI)은 본질적으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도구가 탄생하면 무조건 인류는 받아들였죠. 한국 산업에서 조금 더 빨리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메타버스는 인류에게 오긴 하겠다는 게 명확해진 것 같아요. 다만 이를 대중화되기엔 시간이 좀 필요해 보여요. 웹3(블록체인)는 조금 보수적이에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하면요.”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장병규(51)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들과 두 시간 반 동안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1996년 네오위즈를 창업한 후 첫눈, 본엔젤스파트너스, 블루홀 등을 거쳐 2018년부터 크래프톤(259960)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학사·석사를 받은 그는 미래 기술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신기술로 꼽히는 AI, 메타버스, 웹3(블록체인)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다.게임 엔진 안 만들어도 훌륭한 게임 가능하지 않나 그는 “AI는 윤리적인 문제가 나오는 양날의 칼이지만 참 축복스러운 도구인 것 같다”면서 “다만 회사마다 고민하는 건 너무 많은 돈을 너무 빠르게 투자하면 과잉 투자, 너무 적게 너무 늦게 투자하면 때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희 김창한 대표님과 2년 전에 그림은 명확히 정했는데, 남들보다 약간은 느린 편이다. 사실 회사에서 고민해야 하는 건 타이밍과 규모”라고 부연했다.장 의장이 규모를 언급한 것은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데 투자 금액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는 “언리얼 엔진(에픽게임즈의 게임 엔진)이 없으면 게임 업계는 안돌아 간다. 그래서 게임 엔진을 만들어야 되나 이런 고민을 가끔 하지만, 요즘은 에픽게임즈와 늘 대화를 나누는게 중요하겠다고 생각을 정돈해 가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딥러닝도 마찬가지다. LLM을 만드는데 1000억, 2000억도 아니고 샘 올트먼(오픈AI CEO)은 몇 천 조 얘기를 한다. 1개 기업이 투자하기엔 그림이 안 나온다. 이런 원천 기술은 정부가 사실 강한 투자를 하고, 정부 차원에서 고민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부연했다. 같은 맥락에서 크래프톤은 직접 LLM을 개발하지는 않지만 게임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만드는데 주력한다. 여기에 자체 소형언어모델(sLLM)이 쓰일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그는 “에픽이라는 회사도 게임 엔진만 있으면 방법이 없다. 저희 같은 회사가 좋은 게임을 만들고 돈을 벌어줘야 한다”면서 “개별 기업은 그기업의 경쟁력을 더 강하게 만드는데 AI를 적용하는게 현실적으로 맞다”고 설명했다.AI가 적용될 게임 분야에 대해선 생산성 향상과 이용자 경험(UX) 개선을 언급했다.장 의장은 “하나는 게임 제작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AI 때문에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재미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며 “임팩트면에서는 후자가 크다. 버추얼 프렌즈(가상 친구)는 사실 기존에 불가능했던 것이다. 이게 만약에 실현된다면 완전히 다른 경험이 나올 수 있다. 이것을 실현하는 건 어렵지만 실현되면 퀀텀 점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수준에서는 AI가 만든 웹툰 시나리오가 재미있지는 않은 것 같다”며 “게임도 재미 측면에서 AI의 도입에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출시 예정작인 인조이에 AI가 일부 적용되는데 근원적 재미를 바꾸는 건 아니다. 사소한 것부터 적용한다”고 부연했다.띵스플로우 등 자회사의 AI 사업에 대해선 “띵스플로우는 이수지 대표가 알아서 하는 독립 체계다. HQ와 협업은 하지만 서비스하는 그건 독자적으로 한다. 밖에서 보면 각개격파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저희 조직이 움직이는 체계가 원래 그렇다”고 했다.크래프톤 자회사 띵스플로우 ‘반려동물 AI 프로필’ 서비스게임을 만들면 ‘달러 코인’을 지급하는 크래프톤 메타버스 ‘오버데어’ . 크리에이터 기반 메타버스로 보상은 스테이블 코인 USDC로 해준다.메타버스는 약간 관망…웹3는 보수적장 의장은 메타버스가 대중화되려면 기기 가격이 내려가야 하고, 웹3(블록체인) 게임에는 보수적인 입장을 밝혔다.그는 “결국엔 디바이스가 좋아져야 한다. 애플 비전 프로를 경험한 분들 이야기를 취합해보면, 언젠가는 메타버스가 인류에게 언젠가 오겠다는 건 명확해진 것 같다. 메타에서 했던 오큘러스 시리즈를 보면 과연 올까 그런 느낌이었는데, 애플 비전 프로를 보면 오긴 하겠다, 시기문제는 있겠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가격대나 컴퓨팅 파워 등의 문제가 있어 대중화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크래프톤의 입장에서는 지금 시작하면 너무 빠른 투자다. 결국 콘텐츠가 된다면, 적시에 잘 만드는 게 중요하다. 지금은 약간 관망한다”고 했다.웹3, 돈을 벌 수 있는 게임(P2E)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우리도 오버데어라고 하고 있는데, 오래된 협업 파트너들이 있다. 다만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도 논의했었는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자산으로서의 해석은 가능하나 화폐로서의 측면은 과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암호가 중요하냐, 아니냐에서 가상이 핵심 아니라고 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대통령 보고서에도 암호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으로 반영됐다. 5, 6년 전 일인데, 당시의 결정이 역시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NFT(대체불가능토큰)가 그나마 제가 보기에는 있는 용도인데 나머지 용도는 검증이 된 건 아니지 않은가. 조금 보수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직업인으로서의 전문성..크래프톤 정글, 재학생들 많아장 의원장은 자신이 게이머나 얼리어답터는 아니지만 경영자로서의 전문성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동안 이 업계에서 떠나지 않았고, 운 좋게도 배틀그라운드를 만나 7년 동안 이 일을 해왔다”면서 “17년 동안 게임 산업을 지켜보면서 안목은 없어도, 이 분야에서 시도해 보아야 할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구분하는 정도의 통찰력은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다른 일 하는 것보다 이거 하는 게 자본수익률이 좋다(웃음)”며 “한국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하는 것이니까. 크래프톤을 하는 게 감사하다. 인도, 인도 정부도 잘 받아줘서 뿌리 내리기 시작했고 누구도 안 가 본 길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장병규 의장은 1991년 카이스트 전산학과에 입학해 학사와 석사를 받았고 박사과정은 수료했다. 당시에는 카이스트를 나와 게임 업계에 진출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크래프톤 정글이 대학 재학생들에게 대학의 교육과정을 증폭해주는 역할을 할 수있다고 했다.장 의장은 “처음에는 크래프톤 정글을 졸업생 대상으로 많이 했는데 재학생 대상으로 바뀌고 있다. 아마 대학교 3, 4학년이 되면 5춘기라고긴장감이 생기는 것 같다. 자신의 삶을 더 주체적으로 살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정글을 하기 위한 캠퍼스는 연말 정도 완공이 목표다. 6개월에 500명씩 규모다, 연 1000 명 규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재학생들이 5개월 해보고 학교 돌아가서 느끼는 게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AI시대 인재는 평생 공부해야장병규 의장은 생성형 AI 시대에도 변함없이 중요한 것은 평생 학습의 필요성이라고 했다. AI의 발전으로 인해 노코드( No Code·복잡한 코딩없이 클릭 등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가 가능하니 교육의 중요성이 줄어들 것이란 일각의 주장과 다르다.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서도 레이어가 있다. 정말 훌륭한 엔지니어는 아래 레이어까지 이해한다. 고급 언어인 파이썬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랭귀지, 운영 체제, 하드웨어에 이르는 레이어까지 이해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천차만별”이라고 했다.이어 “기초적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이해는 도구(AI)가 아무리 좋아져도 필요하다”면서 “그래서 평생 학습 개념을 얘기하는 것이다. 기초가 튼튼하고 이해하고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차별화될 것이다. 딥러닝 나왔다고 대학교육 필요없다고 하는 건 이상하다. 대학에서 챗GPT를 과제에 쓰는 것은 찬성이다. 교육 관점에서 볼 때 인공지능과 우리 사회가 함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장병규 의장 자신도 바둑 프로그램을 보면서 AI가 예측한 걸 즐긴다고 했다. 그는 “제가 바둑을 배웠는데 알파고가 나온 다음 없어질 줄 알았다. 그런데 나이 들어 바둑을 유튜브로 보니 예전보다 재밌더라. 유튜브 바둑 중계 우측 상단에 바가 나오는데, 백과 흑이 몇 집 이기고 승률이 몇 퍼센트인지 보여준다. 10년 전 바둑은 머리가 아팠다. 이젠 몇 집인지계산할 필요가 없다. 보는 사람 입장에선 훨씬 재밌다. 해설자가 해설을 안 해줘도 다 안다. 인공지능이 나와서 바둑 업계가 위기라는 얘기도나왔고 실제로 하향이긴 하지만 인공지능과 참 잘 공존하는 것 같다”고 했다.이어 “생각을 정리할 때 제미나이나 챗GPT에 막 묻는다. 말도 안 되는 대답도 하지만. 내 생각을 확장하는 도구로 쓰는 거니까”라고 했다.
2024.03.20 I 김현아 기자
로블록스, 3D 창작 가속화하는 ‘AI 아바타’ 기술 발표
  • 로블록스, 3D 창작 가속화하는 ‘AI 아바타’ 기술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메타버스 산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18일(미 현지시간 기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에서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3차원(3D) 콘텐츠 제작을 효율화하고, 가속화하는 2가지 기술 ‘아바타 자동 설정(Avatar Auto Setup)’과 ‘텍스처 생성기(Texture Generator)’를 발표했다. 이용자들의 콘텐츠 제작이 수월해지고, 이용자경험(UX) 측면에서도 상호작용이 늘어날 전망이다.이 기술들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던 아바타 설정 및 텍스처링 단계를 제거했다. 그래서 이용자(크리에이터)가 더 빠르게 이터레이션(Iteration)을 실행하고 그들의 체험을 확장할 수 있게 만든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는 몇 시간 혹은 며칠씩 소요되던 창작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이러한 과정을 완전히 학습할 필요가 사라진다. 아바타 자동설정 예시아바타 자동설정이 뭔데?아바타 자동 설정(Avatar Auto Setup)은 3D 신체 메시(body mesh)를 사용자가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활성화한다. 또, 애니메이션화된 아바타로 자동 변환해 아바타 창작 과정을 간소화해준다. 클릭 한 번으로 3D 모델의 리그(Rig), 케이지(Cage), 세그먼트(Segment), 스킨(Skin)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사람의 손으로는 며칠이 소요되던 프로세스를 단 몇 분 만에 처리하게 된 것이다. 크리에이터들에게 로블록스 스튜디오(Roblox Studio)에서 해당 워크플로를 제공함으로써 수작업에 소요되던 시간을 줄여준다.텍스처 생성기 예시텍스처 생성기가 뭔데?텍스처 생성기(Texture Generator)는 크리에이터가 텍스트 프롬프트를 활용해 3D 객체의 모양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한다. 크리에이터들은 텍스처 생성기를 이용해 체험을 위한 새로운 모습의 프로토타입을 빠르게 제작하고, 새로운 텍스처를 쉽게 구현하며, 워크플로를 최적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크리에이터가 3D 나무 보물 상자에 대한 텍스처 생성을 요청하면 텍스처 생성기는 상자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강조하고 나무판자와 자물쇠 같은 특징을 고려한 텍스처를 생성해낼 것이다. 이외에도 크리에이터는 금, 은, 동 소재의 트로피 등 다양한 색상과 텍스처를 지닌 에셋의 여러 버전을 쉽게 생성할 수 있다. 닉 토노우(Nick Tornow), 로블록스(ROBLOX)의 크리에이터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Vice President of Creator Engineering),은 “새롭게 발표한 AI 기술은 인디 개발자부터 전문 게임 스튜디오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로블록스 플랫폼에서 풍부하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 그들의 아이디어가 어느 때보다 빠르게 현실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로블록스 스튜디오 ‘토야 플레이(Toya Play)’의 기 드 비어(Guy de Beer)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생성형 AI는 이미 전례 없는 방식으로 창작을 간소화하고 있으며, 특히 아트 워크플로에서 AI의 가장 큰 기회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매달 수십 개의 커스텀 캐릭터를 제작하는데, 로블록스의 아바타 자동 설정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수백 개의 맞춤형 아바타를 구축해야 하는 일부 브랜드 체험에 있어서 AI는 크리에이터들이 창의적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며 창작 경제를 변화시키고 있다. 혁신으로 인해 향후 십 년간 제작 프로세스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아바타 자동 설정은 알파 버전으로, 텍스처 생성기는 공개 베타 버전으로 제공된다. 두 가지 기능 모두 로블록스의 고급 개발 환경인 로블록스 스튜디오(Roblox Studio)에서 사용 가능하다.
2024.03.19 I 김현아 기자
코스맥스그룹, 신입사원 공개 채용…4월1일까지 지원받아
  • 코스맥스그룹, 신입사원 공개 채용…4월1일까지 지원받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글로벌 화장품기업인 코스맥스그룹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코스맥스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다음달 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이번 채용에는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와 △코스맥스 △코스맥스바이오 △코스맥스아이큐어 △코스맥스파마 △코스맥스펫 등 그룹 주요 관계사들이 참여한다. 채용 직무는 △R&I(Research&Innovation) △마케팅(영업) △전략마케팅 △경영지원 등이다.지원 대상은 4년제 정규대학(원) 졸업자 및 2024년 8월 졸업 예정자이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AI 역량검사(온라인) 및 실무면접, 최종면접, 채용검진 순이다. 입사 예정일은 오는 6월 말이다.코스맥스그룹은 오는 20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온라인 직무상담회를 개최한다. 27일에는 사람인 카페 신촌점에서 현장 직무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채용 유튜브 채널(COSMAX Career Prep.)을 활용해 구직자들과 시공간의 제약 없는 소통도 이어간다. 코스맥스그룹 내 다양한 직군에서 근무 중인 현직자들이 직접 출연한 인터뷰 콘텐츠를 통해 직무를 자세히 소개하고, 입사 준비 노하우 등을 공유한다.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글로벌을 무대로 코스맥스그룹과 ‘뷰티&헬스 종합 서비스 기업’의 초격차 꿈을 함께 이뤄 나갈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이미지=코스맥스)
2024.03.19 I 김미영 기자
기아, 미래 모빌리티 이끌 인재 찾는다..내달 1일까지 접수
  • 기아, 미래 모빌리티 이끌 인재 찾는다..내달 1일까지 접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4월 1일 오후 1시까지다.기아는 총 12개 부문 19개 직무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글로벌사업관리 △구매 △경영지원 △경영지원(오토랜드 화성) △상품 △생산(오토랜드 화성, 오토랜드 광주) △정책개발 △제조솔루션(생산기술) △커뮤니케이션센터 △특수사업 △품질 △PBV비즈니스 등이다.대상자는 4년제 정규대학 2024년 8월 졸업예정자 또는 학사 및 석사학위 소지자다. 최종 합격 발표 및 입사는 6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기아는 ESG 경영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장애인, 국가유공자,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우대 선발도 진행한다.채용 기간 동안 기아는 구직자와의 양방향 소통을 위해 현직자와 인사담당자가 참여하는 채용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설명회에서는 채용방식과 직무를 소개하고 구직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상세히 제공할 예정이다.기아는 오는 20~27일 전국 4개 대학을 찾아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오는 29일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채용 설명회가 열린다. 참가하려면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25일까지 사전 접수하면 된다.신입 채용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기아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기아 관계자는 “PBV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주도할 핵심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며 “미래 모빌리티를 이끌어 갈 역량 있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기아가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4월 1일까지다. (사진=기아)
2024.03.19 I 이다원 기자
코스맥스그룹, 2024년 상반기 신입 공채 진행
  • 코스맥스그룹, 2024년 상반기 신입 공채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스맥스그룹은 2024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코스맥스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다음달 1일 오후 4시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이번 채용에는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와 △코스맥스 △코스맥스바이오 △코스맥스아이큐어 △코스맥스파마 △코스맥스펫 등 그룹 주요 관계사들이 참여한다. 채용 직무는 △R&I(Research&Innovation) △마케팅(영업) △전략마케팅 △경영지원 등이다.지원 대상은 4년제 정규대학(원) 졸업자 및 오는 8월 졸업 예정자이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인공지능(AI) 역량검사(온라인) 및 실무면접, 최종면접, 채용검진 순이다. 입사 예정일은 오는 6월 말이다.코스맥스그룹은 오는 20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온라인 직무상담회를 개최한다. 이어 27일에는 사람인 카페 신촌점에서 현장 직무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채용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구직자들과 제약 없는 소통도 이어간다. 코스맥스그룹 내 다양한 직군에서 근무 중인 현직자들이 직접 출연한 인터뷰 콘텐츠를 통해 직무를 자세히 소개하고 입사 준비 노하우 등을 공유한다.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글로벌을 무대로 코스맥스그룹과 ‘뷰티&헬스 종합 서비스 기업’의 초격차 꿈을 함께 이뤄 나갈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19 I 김정유 기자
유영상 SKT 사장, 작년 보수 20.6억…직원 평균연봉 1.5억
  • 유영상 SKT 사장, 작년 보수 20.6억…직원 평균연봉 1.5억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이 지난해 보수로 20억6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8일 SK텔레콤이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 사장은 급여 1억2000만원에 상여 8360만원, 기타 근로소득 2900만원을 수령해 총 20억65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SK텔레콤은 매출액, 영업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전략과제 수행 및 리더십으로 구성된 비계량 지표 목표 달성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 사장의 상여를 결정했다.유영상 SK텔레콤 사장SK텔레콤은 “2022년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시너지를 기반으로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안정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17.3조원,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6조원을 달성하였으며, 에이닷(A.)을 상용화시키고, 구독 및 메타버스 서비스의 상품·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며 AI Company로의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 “5G 요금제 다양화를 통한 고객 선택권 확대로 5G 가입자 1340만명을 돌파하며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0.5조를 기록하였으며, IPTV는 순증 시장점유율 1위 유지 및 가입자 932만을 달성하며, 유·무선 통신 영역에서 견고한 성장을 이끌어 냈다”고 했다.이 밖에도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했고,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사업이 포함된 엔터프라이즈 영역 매출은 12.5% 증가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했다.유 사장은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는 보수로 주식기준보상 제도인 PSU 2만5380주도 부여 받았다. 다만, 유 사장의 총 보수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유 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총 21억3700만원을 받았다. “전년 대비 성과급이 줄어든 탓으로, 다양한 평가지표를 고려해 소폭 감소한 것이라 큰 의미가 있는 변화는 아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SK텔레콤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건 미등기 이사인 서진우 SUPEX추구협의회 중국대외협력총괄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그는 급여 없이 상여로만 25억3700만원을 수령했다. “2022년 협의회 인재육성위원장 겸 중국담당 부회장으로서 인재 육성과 중국 담당 역할을 수행하며 SK그룹 경영실적 (2022년 총 매출액 195조원, 영업이익 17조원) 및 SK그룹 경영의 ‘따로 또 같이’의 실행력을 제고하고 SK그룹의 성장에 기여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책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유만석 SK아카데미 원장(22억4200만원), 유영상 사장(20억6500만원), 염용섭 경영경제연구소장(17억1300만원), 이현아 전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담당(14억1300만원) 순으로 많았다.SK텔레콤 미등기 임원 전체 인원 수는 91명으로 전년(99명) 보다 줄었다. 연간급여 총액도 5억2500만원에서 471억8200만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SK텔레콤 직원의 1인 평균 연봉은 1억5200만원으로, 전년(1억4500만원) 보다 4.8% 늘었다. 전체 직원 수는 5280명으로 남자가 4280명, 여자가 1000명이었다. 남자 직원의 1인평균 급여액은 1억6300만원으로 여자 직원 1억900만원보다 많았다.
2024.03.18 I 임유경 기자
LG전자, 美 헬스케어·클린테크 발굴 '박차'
  • [마켓인]LG전자, 美 헬스케어·클린테크 발굴 '박차'
  •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객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LG)[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LG전자(066570)가 디지털 헬스케어·클린테크 관련 신기술사업 투자 법인을 미국에 신설하고 신성장 동력 찾기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LG전자의 북미 이노베이션센터 ‘노바(NOVA)’를 중심으로 해당 분야 벤처 투자에 나서기 위한 전초 기지를 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프라임포커스헬스’(Primefocus Health, Inc)와 ‘오버드라이브 에너지’(Overdrive Energy, Inc)를 신기술사업 투자 관련 종속기업으로 신규 편입했다. 회사는 각 기업에 대해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북미 이노베이션센터 노바를 설립하고 △커넥티드 헬스(연결성 기반 건강관리) △e-모빌리티 인프라 △메타버스 등 유망 산업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법인 프라임포커스헬스와 오버드라이브에너지는 LG노바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와 클린테크 분야 사업화를 위한 전초기지 개념이다. 두 법인은 LG노바가 발굴·육성해온 스타트업과 협업해 각 분야의 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클린테크는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 중 하나다. LG그룹은 클린테크 분야에 5년간 1조8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클린테크는 바이오 소재·신재생에너지 산업소재·폐 배터리 재활용·전기차 충전 사업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산업 영역이자 고부가 가치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LG노바는 LG전자의 글로벌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중심 조직으로 펀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LG전자의 발표에 따라 글로벌 벤처 투자기업 클리어브룩과 협약을 맺고 기존 2000만달러(한화 약 2666억원) 수준의 ‘NOVA 프라임펀드’를 1억달러(한화 약 1333억원) 이상 규모로 확대 조성했다. LG전자는 올해를 LG노바를 통한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과의 협력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해로 정하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석우 LG노바 센터장(부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지난 3년이 스타트업과의 협력 생태계를 만들고 함께 갈 스타트업 및 외부 투자자를 발굴·육성하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의 북미 이노베이션 센터 노바를 중심으로 외부 사업화를 추진하면서 헬스케어나 클린테크 관련 본격 사업화 이전에 선법인으로 설립해 놓은 상태”라며 “추후 이 법인들이 외부에서 투자를 받거나 회사가 투자를 더 진행해 나가기 위한 준비”라고 말했다.
2024.03.18 I 송재민 기자
과기정통부, 500억원 규모 메타버스 펀드 조성
  • 과기정통부, 500억원 규모 메타버스 펀드 조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500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운용할 투자운용사를 공모한다.이를 위해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2024년 3월 수시 출자사업 계획 공고를 19일 낸다. 지원서 마감은 4월 30일까지다.메타버스 펀드는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펀드로 기존 디지털콘텐츠 펀드(2014년~)를 확대하여 2022년부터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영역 확장 및 규모 확대를 위한 M&A 분야에도 지속 투자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최근 메타버스는 생성형 AI 등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파급·확산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되고 있으며, 글로벌 빅테크들의 XR 디바이스 출시 경쟁 등도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심화 시대의 대표 미래 신산업인 메타버스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나 최근 글로벌 통화 긴축 등으로 인해 ICT 분야 등의 민간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중소 벤처기업 성장 도울 것이에 과기정통부는 올해 메타버스 분야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체계적인 성장과 수출 유망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정부 자금의 공격적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핵심기업 지원을 위해 기존 M&A 분야 투자는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메타버스 글로벌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방향, 국내 메타버스 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 등을 반영하여 해외진출 분야까지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메타버스 펀드 500억원(정부출자 300억원, 민간출자 200억원 이상) 중 정부 출자분 300억원은 신규 예산이 투입되지 않은 디지털콘텐츠펀드 회수금으로 재투자할 예정으로, 향후 투자-회수-재투자가 선순환하는 안정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규철 소프트웨어정책관은“최근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인해 민간 투자시장이 침체된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마중물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메타버스 펀드의 공격적인 자금 지원을 통해 국내 메타버스 중소·벤처기업들의 성장 기회가 확대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공고에 대한 제안서는 4월 15일(월) 10시부터 4월 30일(화) 14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자세한 공고내용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메타버스 펀드 주요 내용▲목적투자 유치가 어려운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영역 및 규모 확대를 위해 M&A 활성화 및 해외진출 분야 등 자금 지원▲펀드 조성 주요 내용(안)(운용기간) 투자기간 4년 및 존속기간 8년을 기본으로 하되, 회수기간에 따라 협의를 통해 운용기간 연장 가능(조성규모) 정부가 총 300억원을 출자하고 200억원 이상의 민간출자를 유도하여 총 500억원 이상의 펀드 조성 추진▲(주목적 투자대상 및 의무투자비율)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는 주요 기반기술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되, 사업영역 및 규모 확대를 위한 ①M&A 분야와 ②해외진출 분야의 투자합계액이 약정총액의 40% 이상이 되도록 투자XR(가상융합기술), AI, 데이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블록체인 등메타버스 서비스 구현 주요 기반기술로 주 사업을 영위하고, 메타버스 서비스 출시하거나 메타버스 주요 기반기술 관련 설비투자 실적이 있는 기업 또는 메타버스 주요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콘텐츠 기업▲(조기결성) 운용사 선정 서류평가 시 조기결성 확약 운용사에 가점 조기결성 인정 기준을 3개월 이내 → 2개월 이내로 단축하여 조기결성 유도▲추진 일정출자사업 공고(3월) → 접수(4.15~4.30) → 선정(6월) → 결성(~9월 예정)
2024.03.18 I 김현아 기자
메타버스 진흥법 있어도…여전한 게임 '꼬리표'에 업계 불안
  • 메타버스 진흥법 있어도…여전한 게임 '꼬리표'에 업계 불안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 산업 진흥을 위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이 마련됐지만, 업계는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게임 요소(게이미피케이션)가 포함된 메타버스 서비스나 플랫폼을 규제 대상으로 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기조가 여전해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사진=이미지투데이)지난달 20일 가상융합산업(메타버스산업) 지원과 규제 개선을 위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 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메타버스에 대한 정의는 물론, 산업과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규제보다는 여러 진흥책에 초점이 맞춰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예산 1197억원을 투입해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 연구개발(R&D)를 위한 기반 조성 등에 나서기도 한다.오랜 시간 침체기를 겪었던 메타버스 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 요소가 남아있다. 문체부가 메타버스에 대한 규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서다. 당초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안은 개인정보보호법, 저작권법 외에 타법보다 우선시 해야 하는 ‘특별법(우선법)’으로 제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문체부가 반대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메타버스에 대한 문체부의 입장은 과기정통부와는 다르다. 앞서 문체부는 국내 주요 메타버스 사업자들과 ‘메타버스에 대한 게임물 규제 간담회’를 열고 게임 요소가 포함된 경우에 한해 게임산업법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산업법 적용을 받게 되면 등급 분류는 물론, 콘텐츠를 변경할 때마다 내용 수정 신고를 해야 한다. 특히 해외 이용자들도 본인 인증부터 학부모 동의, 과몰입 방지 조치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문체부 관계자는 “교육·의료용 메타버스를 게임으로 보진 않는다”며 “다만 메타버스는 플랫폼이니 유저들을 끌어오기 위해 게임물을 올리는 경우에는 전체가 아니라 해당 게임물에 게임법을 적용하는 부분을 과기정통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의문과 함께 우려를 표하고 있다. 먼저 각종 산업과 융합돼 플랫폼 역할을 하는 메타버스 특성상 게임 요소는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다는 사실이다. 쉽게 말해 의료, 교육 등을 목적으로 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나 서비스에도 게임 요소가 적용돼 있어 문체부의 주장대로라면 게임산업법 적용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의미다.메타버스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주춤하던 메타버스 산업이 애플 비전프로, 삼성·LG전자의 증강현실(XR) 기기, 법적 기반 마련으로 올라오려고 하는 상황에서 문체부가 게임법으로 규제를 펼친다면 산업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산업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주겠다며 민생 현장을 찾아다니고 있는 가운데, 문체부에서는 정반대 기조로 가고 있어 업계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게임 업계 또한 메타버스에 대한 게임법 적용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국내 게임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만 놓고 보면 게임과는 또다른 영역으로, 완전히 별도로 보고 추진하는게 발전적 측면에서 당연히 맞다”며 “모든 메타버스에 게임이 들어가지도 않을 뿐더러 게이미피케이션의 영역을 게임으로 규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꼬집었다.현대원 서강대 교수(전 미래수석)은 “문체부 입장에서는 기존에 가져왔던 게임 영역의 연장선상에서 산업을 보려고 하는 것”이라며 “메타버스는 법적 정의를 떠나서 새로운 삶에 대한 얘기고, 이를 초기 단계에서 게임과 조금 연결이 돼 있다고 해서 게임 산업으로 규제하겠다는 건 맞지 않는 얘기”라고 힘줘 말했다.
2024.03.18 I 김가은 기자
“차량·제조·항공, 산업용 XR 폭풍 성장중”
  • “차량·제조·항공, 산업용 XR 폭풍 성장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년 넘게 컴퓨터 시뮬레이션(가상 훈련)서비스를 해왔는데, 인공지능(AI)기술의 발전으로 정확도가 향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항공, 제조 분야에서의 수요가 커지고 있죠.”2000년 창업한 확장현실(XR) 1세대 기업인 이노시뮬레이션(274400)의 조준희 대표는 현실 세계와 가상공간을 연결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가상으로 전투기를 조종하거나, 철도를 원격에서 조종하고, 자율주행차의 시뮬레이션도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자동차 시뮬레이터시스템을 개발해 현대자동차에 공급했고, 현대로템에는 KTX 산천 시뮬레이터를, 삼성전자VR기기에는 모션시트를 공급했다. 모션시트란 VR체감의 장벽인 멀미 현상을 줄인 제품이다. 원격지 조종 스테이션을 제공해 HD현대가 CES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조준희 이노시뮬레이션 대표가 서울시 강서구 마곡에 있는 사옥 랩에서 전투기 가상훈련 XR 시스템을 조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기관사 훈련용 VR 콘텐츠를 시연 중인 현대로템 레일솔루션연구소 조석제 책임. 출처=현대로템 블로그현대로템 철도 XR 교육 콘텐츠. 출처=현대로템 블로그비용 절감과 작업장 안전에 도움주는 XR‘K-방산’에도 이노시뮬레이션 기술이 쓰인다. 국내 대다수 방산업체가 납품하는 장비에 시뮬레이터를 납품하면서 K-9 자주포 시뮬레이터를 노르웨이에, 고등훈련기 T-50와 경공격기 FA-50 시뮬레이터는 이라크에 수출했다. 덕분에 3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철도·중장비·항공·선박 등 모빌리티기업과 국공립연구소, 공공기관, 국방부·방위사업청, 지자체 등 국내외 300여 개 고객사가 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XR 기술을 통해 메타버스를 제시한다. 문화 콘텐츠 영역이 아닌, 산업의 비용 절감과 안전을 책임진다.예를 들어, 철도차량의 유지보수는 과거에는 실제 차량이나 부품이 필요했지만, XR을 활용해 장소와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교육할 수 있다. 숙련되지 않은 직원들도 XR 기기를 통해 지식을 습득한 뒤 설비를 보다 안전하게 수리할 수 있어 작업장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조준희 이노시뮬레이션 대표AI가 발전하면서 정확도 높아져 조준희 사장은 “XR 기술의 핵심은 가상 세계에서 실제와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실시간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매우 사실적인 모빌리티 정합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행기 조종사들은 실제와 조금이라도 다르면 그 시뮬레이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가상 시스템에서 제동 브레이크를 가속 스위치로 잘못 인식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자율주행차 시뮬레이션에 대해선 “교통 흐름뿐아니라 노면의 상태와 운전자의 성향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AI 기술의 발전으로 정확도와 사실감이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XR은 정확성이 중요하다는 것이고, 이것이 AI로 발전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산업용 XR(디지털트윈)의 핵심은 영상뿐 아니라 거기에 내재한 도메인 지식을 시뮬레이션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24년 동안 이러한 노하우를 쌓아왔다”고 언급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실시간 차량 동역학 및 제어로직 시뮬레이션 기술, 인터랙션 디바이스 미들웨어 기술, 연동 시뮬레이션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VR방 폐쇄로 어려움 겪기도…올해부터 본격성장이노시뮬레이션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017년 CES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던 ‘VR 모션 시트’가 VR방 폐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중국 자동차 회사에 납품하려던 자동차 시뮬레이터도 공장 폐쇄로 수출이 중단됐다.그러나, 생성형 AI의 등장과 애플 비전 프로 같은 공간 컴퓨팅의 발전으로 XR 기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산업용 XR인 ‘디지털 트윈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5년에는 차량 분야 5060억 달러(약 666조 9080억원), 항공 분야 5090억 달러(약 670조 8620억원), 제조 분야 6690억 달러(약 881조 7420억원)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노시뮬레이션이 주력하는 분야다. 조 사장은 “한국수력원자력에서 국내 원전이나 댐을 디지털 트윈하는 용역을 시작하는 등 디지털 트윈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가상 공간을 그래픽으로 만드는 것뿐 아니라 거기에 필요한 여러 데이터를 갖고 와서 해석하고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산업용 XR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세계 최초로 만든 ‘가상융합산업진흥법’이 오는 8월 시행된다. 조준희 사장은 “미국에서는 가상훈련 시장만 수십조원”이라며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사업자인지, 기계 정밀 가공 업자인지 헷갈렸지만, 이제 ‘가상 융합 사업자’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생겨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2024.03.18 I 김현아 기자
디지털 경제의 힘 '메타버스'…AR글래스로 게임하고, 원격 의료까지
  • 디지털 경제의 힘 '메타버스'…AR글래스로 게임하고, 원격 의료까지
  • [이데일리 김현아 김가은 기자] 메타버스가 진화하고 있다. 가상세계와 아바타 중심의 기존 메타버스 시장을 넘어 IT와 부동산, IT와 의료, IT와 제조간 융합 시장을 앞당기고 있다. 애플 ‘비전 프로’ 같은 공간 컴퓨팅 기기가 공간 컴퓨팅의 가능성을 열었고, 생성형AI가 확산되면서 멀티 모달리티가 가능해지고 있어서다. 멀티 모달리티란 생성형 AI가 이미지, 영상, 음성,제스처 등을 인식해 인간처럼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뤄지는 걸 의미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스마트폰 꽂는 방식은 실패…스마트글래스로 포켓몬고 한다기술의 발전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2006년부터 2007년에 출시된 삼성 기어VR,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구글 데이드림 VR 등과 같은 기기들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이들은 배터리 수명, 무게, 착용감, 전용 앱 등에서 불편함이나 한계가 있었다. 특히,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가상현실(VR)을 구현하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방식은 2019년 구글이 데이드림 프로젝트를 중단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애플 개발자컨퍼런스 WWDC2023에서 비전프로가 전시된 모습.(사진=로이터)그러나, 연초 출시된 애플의 ‘비전 프로’나 포켓몬고를 개발한 나이언틱이 메타와 협업한 ‘AR글래스’ 등은 예전 기기들보다 사용성이 향상됐다. 이를테면 나이언틱의 AR 게임을 실행하고 주변을 카메라로 촬영하면 포켓몬고 캐릭터가 움직이고 몬스터가 출현하는 가상 세계가 열린다. 사용자들은 현실 위치와 연동된 가상 맵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존 행키 나이언틱 창업자 겸 대표 (사진=나이언틱)한국을 방문한 존 행키 나이언틱 CEO는 지난 13일 이러한 기술을 ‘아웃도어 게이밍’이라고 칭하며, 자녀들이 집 안에 머물러 스크린에 빠져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행키 CEO는 “우리의 미션은 사람들이 바깥 세상을 탐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을 외부로 유도하여 공원이나 야외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AR글래스를 착용하면 스마트폰에 의존하지 않고도 주변 환경을 즐기며 포켓몬고를 플레이할 수 있다. 올해는 AR글래스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언틱은 2022년에 퀄컴과 AR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협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한상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박사는 “현재 XR 기기는 아주 초기 단계이나 생성AI가 접목되면서 마우스, 키보드, 터치스크린과 같은 중개장치가 아닌 음성, 시각, 제스처 등의 자연스러운 입력 방식으로 정보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넥트의 산업용 메타버스 사례 영상. 출처=버넥스 자료 기반 재구성. 김가은 기자산업용 메타버스, 디지털플랫폼정부·공장 자동화 이끌어메타버스는 AR글래스로 즐기는 아웃도어 게임뿐 아니라, 디지털플랫폼정부와 미래 도시 건설, 공장자동화도 이끌고 있다.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 앞에서 진행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에는 산업용 메타버스(디지털 트윈)가 등장했다. 국토부 ‘국토이용정보 통합플랫폼(KLIP)’과 산업부 ‘공장설립 온라인지원시스템(팩토리온)’, 한국국토정보공사(LX) ‘디지털트윈시스템’을 합쳤더니 시너지가 생겼다. 예전에는 부처마다 지자체마다 규정이 달라 공장 인허가를 받으려면 이곳 저곳 발품을 팔아야 했다. 하지만 이 시연에선 ‘무슨 시에서 어떤 업종으로 어느 정도 필지에서 공장을 지으려 한다’고 입력하자 곧바로 3개 정도를 추천해줬다. 인허가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도 LX 디지털트윈에 공장 조감도를 올리면 그 지역 다른 건축물과의 관계나 고도 제한, 도로 경계선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실내 운전연습장이나 골프연습장에서 볼 수 있었던 컴퓨터 시뮬레이터(모의훈련시스템)가 디지털 트윈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정교해지고 있는 셈이다. 디지털 트윈은 실물과 동일한 3차원(D)모델을 제작해 가상공간에 옮겨 담는 기술이다. 가상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하니 문제점을 알아채기 쉽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도 같은 이유로 미래도시 ‘네옴시티’를 조성하면서 디지털 트윈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SK에너지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PTC와 스마트 플랜트에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을 접목한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을 사업화하기로 제휴를 맺었다. PTC의 공간분석 도구는 작업자의 동선, 주변 장비와의 상호 작용 등을 실시간으로 캡처 및 분석해준다.한상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가상융합연구실 책임연구원자율규제와 임시기준이 비대면 진료실 정교화전문가들은 공간 컴퓨팅과 AI의 결합으로 메타버스가 모빌리티, 전시, 제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신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3D 내비게이션, 홀로그래픽 극장, 제조현장 공간분석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정부 또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을 8월 28일에 시행하여 메타버스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 법은 메타버스 ‘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D(디바이스)’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고가의 XR기기가 보급되는 것을 고려하여 기기 임대(렌탈)와 같은 전후방 사업도 지원한다.특히, 국내 법에선 찾아보기 어려웠던 자율규제와 임시기준을 명문화하여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하기로 했다.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등 특정 협회를 자율규약 제정의 주체로 명시한 게 아니라, 항공·제조·건설·의료 등 다른 분야 협회나 단체와 협력할 것을 명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직권으로 기업이나 협회 등의 제안을 받아 임시기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관계 부처 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게 했다.이병진 과기정통부 디지털콘텐츠 과장은 “과기정통부에 미래지향적인 행동을 하라는 의무를 준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서 “특정 협회를 정하지 않은 것은 어디에 기득권을 주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IT기업과 해당 산업 도메인의 협회가)협업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임시기준을 명문화한 것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임시기준은 메타버스(가상융합서비스)의 출시나 판매 시 법령의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적용 범위가 불분명한 경우에 임시로 기준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이는 규제샌드박스가 있는 것과는 다르며, 더 신속하게 산업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송도영 변호사는 이에 대해 “예를 들어 의료 메타버스를 구현하려면 비대면 진료실과 같은 것을 마련해야 하지만, 현재는 그러한 기준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요구를 임시기준으로 해결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의료법에는 원격의료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있지만, 구체적인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다.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 전문대학원장 및 교수[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토큰경제 못담아 아쉬워…기기는 글로벌 제휴?다만,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이 디지털 공간경제 시스템 전반을 완벽하게 다루지 못했다는 점도 있다. 생성형AI를 이용해 아바타나 지식재산(IP)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면 그 내부에서 사용될 별도의 가상자산 시스템이 필요할 수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구현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게임 보상으로 제공되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은 우리나라의 게임산업법에 따라 금지되는 경품에 해당한다. 이러한 제약으로 인해 돈을 벌 수 있는 게임(P2E)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대원 교수는 “현재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자산이 주목받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가 잠재적으로 좋은 기회를 놓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실제로 메타버스는 토큰 경제의 한 형태이며, 토큰을 불법으로 제한하는 것은 메타버스의 발전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확장현실(XR) 기기 측면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상열 박사는 “애플의 ‘비전 프로’가 XR 기기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가격이 조정돼야 한다”며 “기기 측면에서는 우리가 단독으로 진행하기보다는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하여 추진하는 게 나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03.18 I 김현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