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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74건

  • 여드름 흉터, 발견 즉시 치료해야 더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드름이 악화돼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피지 분비가 늘어 여드름이 많이 생기는데다 땀으로 인해 여드름의 상태도 더욱 나빠지기 때문이다.여드름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두면 진피의 손상이 계속되면서 모공이 늘어난다. 또 깨끗하지 못한 손톱으로 여드름을 짜면 손톱에 있는 세균에 감염되거나 모낭 안에 곪아 있던 피지선이 터져 함몰 흉터가 남게 된다. 여드름 흉터는 움푹 파인 듯이 된 흉터 또는 붉은 색이나 갈색의 흉터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상처 부위가 움푹 팬 형태를 띠어 울퉁불퉁한 피부 표면을 만든다. 여드름 흉터를 감추려고 두꺼운 메이크업을 하면 오히려 모공을 막아 흉터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여드름 흉터가 나타났다는 것은 이미 피부조직이 손상된 상태라는 뜻으로 웬만한 자가관리로는 치료가 힘들어 근본적인 흉터 개선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깊게 팬 여드름 흉터를 개선하려면 각자의 피부 상태에 적절한 전문적인 흉터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드름흉터 치료는 흉터의 모양, 피부타입, 유형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따라서 무작정 최신시술을 지향하기보다는 다양한 레이저장비와 시술 노하우를 갖춘 병원을 선택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안전한 시술을 받는 게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 경제적이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여드름흉터를 예방하려면 습관적으로 얼굴을 만지거나 여드름을 짜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손의 세균이 침투해 2차 감염으로 인한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짜야 할 경우에는 소독한 면봉으로 살짝 눌러 짜낸 뒤 전용제품을 발라 덧나거나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6.06.11 I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 옷·돌멩이에 착 달라붙는 전자소자 개발
  • 국내 연구진, 옷·돌멩이에 착 달라붙는 전자소자 개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연구진이 옷이나 돌멩이에도 부착할수 있는 전자소자를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고흥조 교수(광주과학기술원) 연구팀이 인공 섬모구조를 이용해 접착력을 향상시켜 옷, 돌멩이 등에도 전자소재를 단단히 부착할 수 있는 전자섬유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인공 섬모구조는 수 마이크로미터의 얇은 폴리머 박막을 반도체 공정인 포토리소그래피와 건식 식각 공정을 통해 박막 가장자리에 털과 같은 모양으로 제작한 것으로 유연한 특성을 보여 울퉁불퉁한 구조물에 잘 감쌀 수 있다. 이 기술은 매우 복잡하고 거친 표면을 갖는 옷, 돌멩이, 반창고 등 다양한 소재에 고성능 및 고집적 전자소자의 제작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입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및 컴퓨터 또는 의료 및 환경 모니터링 센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기존 고성능·고집적 소자가 사용되는 전자섬유의 경우 반도체 공정을 통해 소자를 먼저 완성한 뒤 직물에 전사 인쇄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이 때 직물 표면의 굴곡이 매우 복잡하고 구멍이 많아 충분한 접착력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하지만 전자소자를 옷에 붙이기 위해서는 움직임이나 마찰 등에도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접착력이 필요하다. 때문에 전사 인쇄 시 기존 직물이 갖는 고유 특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직물과 소자 사이의 접촉면을 늘리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연구팀은 수 마이크로미터의 얇은 두께를 갖는 고분자 유연기판 주변에 인공 섬모구조를 형성시켜 거친 직물 표면을 안정적으로 감쌀 수 있게 해 접촉 면적을 늘렸다. 더불어 매우 적은 양의 접착제(중량비로 약 5% 이내 사용)를 인공 섬모구조 주변에 형성시키는 방법을 적용해 원래 직물의 고유 특성을 유지시키면서도 전자섬유로 사용하기에 충분한 직물과 소자 사이의 접착력을 확보했다. 실제 제작한 전자섬유를 학생 연구원의 셔츠에 꿰매 변형을 가하고 실생활에서 입고 다녔다. 또한 1만번의 반복적인 인장변형과 세제를 풀어 놓은 물에 담금 세탁(20분) 후 30분 간 깨끗한 물에 씻어내 건조를 해도 소자의 전기적 특성을 유지했다. 또한 인공 섬모구조를 도입한 유연기판은 높은 접착력 덕분에 직물뿐만 아니라 반창고, 차(tea) 거름망, 면봉, 돌멩이 등 평평하지 않고 복잡한 표면에도 전사 인쇄가 가능해 다양한 분야로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및 컴퓨터, 자세교정 및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헬스 모니터링 시스템 등에 적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또한 돌멩이, 나무와 같은 자연 및 지형지물 등에 전사인쇄를 통해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조 교수(광주과학기술원) 연구팀은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교육부 이공학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소재핵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번 연구 내용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일자에 게재됐다. 고흥조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단순한 구조의 소자 응용에 국한돼 온 기존 전자섬유의 기술에서 한 걸음 나아가 고성능·고집적 소자들을 직물 등 여러 복잡한 표면에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입기에도 편리한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건강·환경 모니터링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복잡한 구조를 갖는 차 거름망(왼쪽), 면봉(가운데), 돌멩이(오른쪽) 표면 위로 섬모구조를 이용해 전사인쇄 한 폴리이미드 박막 기판의 사진 및 주사현미경 이미지. 미래부 제공
2016.06.07 I 오희나 기자
  • 환절기 거뭇거뭇한 블랙헤드...인내심 가지고 꾸준히 관리해야 효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피부는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한낮의 강한 자외선, 건조한 날씨 등이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기에는 거뭇거뭇하게 올라온 블랙헤드가 기승을 부리기도 한다.블랙헤드란 모공 속 피지가 공기와 만나 산화되면서 거뭇거뭇하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얼굴 중앙에 돌출돼 있는 코는 다른 부위에 비해 블랙헤드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부위로 꼽힌다. 특히 코는 피지선이 발달해서 피지 분비가 왕성한 부위로 알려져 있다.블랙헤드는 화장을 해도 숨기기 힘들고 지저분한 인상을 주기 쉬워 미용 상 큰 고민거리로 다가오게 된다. 일부 사람들은 블랙헤드를 손이나 면봉으로 짜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모공이 더 넓어지거나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블랙헤드를 제대로 제거해 주지 않으면 피지 덩어리가 점점 커지면서 주변의 콜라겐을 밀어낸다. 나아가 피부 트러블의 주범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블랙헤드를 올바르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블랙헤드 제거의 시작은 얼굴과 손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다. 얼굴을 말끔히 씻어 피부 노폐물을 제거한 다음 블랙헤드가 빠져 나오기 쉽게 모공을 활짝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먼저 미지근한 물 또는 스팀타월로 모공을 열어주자. 이후 면봉으로 살살 눌러주면 블랙헤드가 제거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이때 면봉 대신 코팩, 필링제품 등을 이용할 경우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블랙헤드 제거가 가능하다.블랙헤드를 제거한 다음 차가운 스킨 및 토너로 모공 입구를 조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블랙헤드를 말끔히 제거했더라도 모공이 열린 상태라면 다시 노폐물이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코의 피지선은 계속해서 활동하기 때문에 영구적인 효과를 얻을 수는 없다. 따라서 평소 블랙헤드 없이 말끔한 피부 상태를 원한다면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임이석 피부과 전문의는 “만약 블랙헤드가 자가관리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피지 분비량이 많은 지성피부나 유독 코에 블랙헤드가 많은 타입이라면 근본적인 원인인 피지선을 제거해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6.05.14 I 이순용 기자
  • 말많이 하는 직업 가진 사람, 입 안이 건조해지면 입 냄새 악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학교 교사인 박모 씨(38)는 얼마 전 진학상담 중 한 학생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평소 수업 중 자신의 입 냄새 때문에 몹시 괴로웠다는 것. 자신의 입 냄새가 그 정도 인줄 몰랐던 박씨는 가끔씩 수업 중에 학생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코를 막는 모습이 떠올라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날 이후 수업을 할 때면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고 대화하는 것이 두려워졌다. 이후 구강청정제, 구취제거치약 등을 사용해 칫솔질을 열심히 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결국 병원을 찾았다. 교사는 하루 종일 학생들을 상대로 말을 해야 하는 직업이다. 박 씨처럼 입 냄새가 심하다면 교사와 학생 모두 수업시간이 괴로울 수 밖에 없다. 교사가 아니더라도 입 냄새가 난다면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자신의 입 냄새를 의식하게 되어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성격마저 소극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입 냄새의 원인이 잘못된 양치질이나 구강 내 질병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구강위생에 신경을 쓴다면 입 냄새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입 냄새의 원인과 개선방법에 대해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입 안 건조해지면 입 냄새 심해져 교사나 세일즈맨처럼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입 안이 쉽게 건조해 진다. 침의 분비량이 줄어들면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입 속에 쌓이면서 냄새가 난다. 또한 침이 부족하면 충치나 잇몸질환이 유발되며 이것은 입 냄새를 더욱 악화시킨다. 충치로 인해 치아에 홈이 생기면 음식물이 끼기 쉬운데 이 음식물이 제대로 제거 되지 않을 경우 음식 찌꺼기가 썩어 입 냄새가 나게 된다. 입 냄새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잇몸질환은 잇몸이 붓고 시리며 피가 나는 증상이 나타나며 최악의 경우에는 치아가 빠지기도 한다. 잇몸질환은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잇몸질환이 잇몸뼈까지 진행되어 칫솔질과 스케일링만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잇몸을 절개하여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통해 입 냄새가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흡연이나 아침 거르면 입 냄새 더욱 심각해흡연을 하면 타액의 분비가 줄어들어 입 안이 건조해지며 세균이 쉽게 번식해 지독한 입 냄새가 발생하게 된다. 흡연을 한 기간이 길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담배로 인한 구취가 더욱 심각하다. 또한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면 입 냄새가 더욱 악화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자는 동안 침 분비가 중지되어 입 안에 쌓여있던 음식물 찌꺼기가 썩어 세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입 냄새를 예방하려면 침의 분비와 순환이 활성화 되도록 아침식사를 먹는 것이 좋다. 입 냄새의 정도를 알아보고 싶다면 빈 종이컵에 숨을 쉬고 맡아보거나, 면봉으로 혓바닥을 닦아 냄새를 맡아 본다. 또한 손등에 침을 묻혀 냄새를 확인해 보는 방법이 있다. 이 밖에도 병원을 방문해 구취측정기로 입 냄새의 정도와 원인을 파악 할 수 있다. 입 냄새의 정도가 심한 사람의 경우, 병원에서 처방하는 양치용액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입 냄새 없애려면 양치질과 스케일링, 수분 섭취가 필수입 냄새를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교사나 세일즈맨처럼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입 안이 쉽게 건조해 지기 때문에 개인물병을 들고 다니며 하루에 물 1.5L~2L 이상을 수시로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자주 마시는 커피와 녹차는 이뇨작용으로 인해 오히려 입 안을 마르게 하므로 피해야 하며, 탄산음료나 주스는 과다한 당분이 치아에 쌓여 입 냄새를 더욱 악화 시킬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침식사를 할 때 토마토나 오이, 당근, 샐러리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입 냄새 예방에 도움이 된다. 흡연자인 경우, 올바른 양치질과 치실, 치간칫솔을 사용해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낀 니코틴이나 타르성분을 제거하고 잇몸에 발생 하는 염증을 줄여야 한다. 혀에 낀 백태도 입 냄새의 원인이 되므로 깨끗이 닦아 내는 것이 좋다. 박대윤 유디목동파리공원치과의원 원장은 “입 냄새가 심하다면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보통 1년에 1회 치료를 받지만 입 안이 쉽게 건조해 지는 사람의 경우 3~6개월에 한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구강청결제는 간편하게 입을 깨끗이 할 수 있고 입 냄새를 일시적으로 없앨 수 있다. 특히나 입냄새가 심한 사람의 경우 구강청결제를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구강청결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입 안의 나쁜 세균뿐만 아니라 좋은 세균마저 없애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구강청결제에 함유된 알코올 성분이 정상세균을 죽여 오히려 구강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구강청결제는 입 냄새를 일시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나 치과의사와 상담한 후에 자신에게 맞는 구강청결제를 선택해 적당 기간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2016.05.10 I 이순용 기자
감염병 급증하는데…방역 최전선 검역인력은 줄어
  • [르포]감염병 급증하는데…방역 최전선 검역인력은 줄어
  • [여수=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 21일 밤 11시경 전라남도 여수시에 위치한 여천화학공업단지 무역항인 여수항 인근 제2검역장소(D1 구역)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김보경 국립여수검역소 검역관은 검역 대기중인 선박에 올라타 날카로운 눈매로 배를 살피다 앙칼진 목소리를 내뱉었다. “위생상태 불량으로 선박 전면 소독을 실시합니다. 전 선원 배에서 내려 대기하세요” 10만t의 거대한 컨테이너선을 운행하며 수십년 배를 탔던 선장도 검역관 경력 만 2년차인 김 검역관의 말 한마디에 얼굴이 사색이 됐다. 총 3077만 6859㎡(931만평) 규모의 여천화학단지공단과 광양제철소 등이 위치한 전라남도 여수·광양·하동항에는 연간 9300척의 배가 오간다. 이 곳에서 국립여수검역소는 법정감염병인 콜레라, 비브리오증부터 최근 전 세계에서 유행하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지카바이러스까지 병원체 바이러스 감시업무를 총괄한다. 김 검역관을 비롯해 총 23명의 최정예 인력은 매일같이 24시간 인력을 풀 가동하며 각종 감염병의 국내외 전파를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박기준 국립여수검역소장은 “60만 국방인력이 우리나라의 안보를 지키고 있다면 국립여수검역소를 비롯해 전국 13개 검역소, 총 320명에 불과한 인력이 해상·항공 등 방역 최전선에서 매일 병원균과 싸우며 해외감염병을 차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국립검역소, 세관인력 10% 불과 최근 지구온난화 등 급속한 환경변화의 영향으로 감염병이 전 세계에서 유행하면서 국내에도 검역물량이 폭주하고 있다. 하지만 넘쳐나는 검역 물량에 비해 이를 감시하는 인원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올 4월 1일 기준 전국 13개 검역소의 인력은 총 320명이다. 항공기와 선박, 열차, 자동차 등 검역대상 운송장비 건수는 지난 2010년 19만 4936건에서 2015년 41만 3724건으로 5년새 두배가 넘게 급증했지만, 같은 기간 감시인력은 오히려 10명이 줄었다. 이 같은 숫자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체 세관 인력 2948명의 약 10분의 1 수준이다. 출입국관리사무소(1201명), 농립축산검역본부(452명)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인원이 현격히 부족하다. 국립검역소 인력 현황(자료: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지난 20일 방문한 여수지역 해상 검역 현장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숨가쁘게 돌아갔다. 광양시와 여수시 남해군과 인접한 해상지역에서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막는 국립여수검역소는 23명이다. 이 중 검사실, 서무과 인력을 제외한 검역과 인력은 16명이다. 이들은 2인 1조, 3교대로 24시간 풀로 교대를 하며 해상 검역현장을 바쁘게 오갔다. 해상 검역을 위해 국립여수검역소 검역관이 승선하고 있다.국립여수검역소 검역관과 함께 여수신항관공선 계류장에서 관세정을 타고 10여분 바다 위를 달려 검역 대기중인 케미컬운반선 ‘아젠트선라이즈(Agent Sunrise)호(2만 2000t급)’에 올랐다. 배의 탑승 높이는 아파트 12층 높이, 약 20~30m에 달한다. 관세정에서 검역 대기중에 있는 배에 승선하기 위해서는 긴 사다리를 올라가야 한다. 발 아래로 넘실거리는 시퍼런 바다를 보자 아찔한 느낌이 들었다. 해상 검역관이 선원들의 발열감시를 하고 있다.아젠트선라이즈호에는 한국인 선원 11명과 미얀마에서 온 12명 등 총 23명의 선원이 대기중이었다. 검역관은 승선 직후 전체 선원들의 발열 감시를 하고, 건강상태 질문서 등을 작성케 했다. 이후 검역관들은 선박 내 부엌, 기계실, 선원실 등의 위생점검을 하고 선박 내 가검물을 면봉을 이용해 채취했다. 선장은 검역관에게 선박 내 환자나 위생상태를 신고하는 보건위생상태 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총 검역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내외로 이뤄졌다. 강옥경 국립여수검역소 광양지소장은 “하루 10여척의 배를 매일 같이 검역하려면 검역관들은 아침 9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매일 같이 교대로 돌아가며 근무해야 한다. 턱없이 적은 인력에 평일은 물론 주말도 눈코뜰새 없이 지나간다”면서 “국내 방역의 최전선을 지키고 있다는 사명감 없이는 일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연 13만 검체 검사해 양성판정 6% 지난해 전국 13곳의 국립검역소에서 의뢰받은 검사건수는 총 13만 7288건이다. 이 중 8165건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체 검사건수 중 양성률은 약 6%다. 검역중인 주요 감염병은 콜레라, 폴리오, 페스트, 에볼라, 활열 등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유행하며 환자 186명, 사망자 38명이 발생한 메르스를 비롯해 최근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도 검역 대상이다. 박 국립여수검역소장은 “과거에 비해 많이 줄기는 했지만 해상 검역시 어류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장염비브리오증 등이 전체 감염증의 80% 가량을 차지한다”며 “아직 해상선박을 통해 메르스 등 인수공통감염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만약 감염병환자가 나타하면 현지 인력으로 커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만약 발생할 경우) 걷잡을 수 없이 사태가 확산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동 등 전 세계에서 유행하는 지카바이러스 감염병매개체인 흰줄숲모기가 국내에도 서식하고 있어 검역소는 초비상 사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국립여수검역소 검사실 직원이 생물테러를 대비해 의심검체 처리 작업을 하고 있다.국립여수검역소에는 모기 채집 6개 지점, 쥐·바퀴 4개 지점을 거점으로 삼고 병원체 매개체 감시업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채집한 흰줄숲모기는 12건이었다. 다만 아직 지카바이러스를 보유한 흰줄숲모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모기 채집은 사람의 땀 냄새와 비슷한 유인제를 이용해 주간에는 BG트랩(BG-Trap), 야간에는 유문등 등을 통해 이뤄진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국립여수검역소가 지난해 여수, 광양지역에서 모기종별 분포수를 조사한 결과 일본뇌염의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 말라리아를 퍼트리는 중국얼룩날개모기, 바닷가에 주로 서식하는 토고숲모기 등은 약 3700마리에 달했다. 명고은 여수국립검역소 검사실장은 “여수지역에서 모기종 감시사업 결과 모기개체는 약 15종 정도이며, 흰줄숲모기는 1% 내외에 불과하다”며 “채집된 흰줄숲모기 중 아직 지카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가 없는 만큼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2016.04.24 I 김기덕 기자
치아건강 위협하는 흡연! 새해부턴 금연실천 꼭!
  • 치아건강 위협하는 흡연! 새해부턴 금연실천 꼭!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새해 아침이 밝았다. 이맘때면 새해 계획중 금연을 실천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올해는 ‘작심 삼일’에 그치지 않고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금연에 성공해보는 것은 어떨까. 담배를 피우면 4700여종의 발암물질이 치아와 잇몸 건간에 영향을 미쳐 각종 구강질환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2014년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하루에 평균 10~19개의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의 수는 2009년 37.5%에서 2014년 42.7%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강건강이 나쁜 인구분율은 흡연자가 42.6%, 비흡연자가 31.2%로 흡연자분율이 약 11% 더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치과의사들은 담배를 피는 순간 발생하는 4700여 종의 발암물질이 치아와 잇몸의 건강을 해쳐 각 종 구강질환을 유발한다고 경고한다. ◇흡연자들의 입에서 나는 지독한 입 냄새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흡연자들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금연’을 결심한다. 실제로 담배는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 질환을 비롯해 고혈압 등 다양한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금연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담배는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흡연을 하면 입 안이 건조해지고 타액의 분비가 줄어들어 입안에 세균을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독한 입 냄새가 발생한다. 흡연을 한 기간이 길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담배로 인한 구취가 더욱 심각하다. 흡연자 중에는 냄새를 맡는 능력이 떨어져 구취 증상이 있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입 냄새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빈 종이컵에 숨을 쉬고 맡아보거나, 면봉으로 혓바닥을 닦아 냄새를 맡아 본다. 또한 손등에 침을 묻혀 냄새를 확인해 보는 방법이 있다. 이 밖에도 병원을 방문하여 구취측정기를 이용해 입 냄새의 정도와 원인을 파악 할 수 있다. 입 냄새의 정도가 심한 사람의 경우, 병원에서 처방하는 양치용액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흡연자들에게 더 쉽게 발생하는 치주질환흡연자들은 치주질환이 더욱 쉽게 발생한다. 담배 속의 유해 물질이 잇몸을 손상시키고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세균의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치주질환이 심해지면 잇몸이 붓고 시리며 피가 나기도 하며 최악의 경우에는 치아가 빠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치주질환은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다. 하지만 잇몸질환이 잇몸뼈까지 진행되어 칫솔질과 스케일링만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잇몸을 절개하여 세균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은 “치주질환 치료뿐 아니라 임플란트 치료를 받고 있다면, 금연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흡연을 하면 수술회복이 늦어지고, 염증으로 인해 재수술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담배의 일산화탄소 성분이 잇몸과 치조골의 괴사를 일으키고, 임플란트와 뼈가 단단하게 붙는 것을 방해해 임플란트 시술이 실패하는 주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오랜 시간 동안 흡연을 하면 치아가 검게 변해흡연을 하면 치아의 표면과 치아조직에 담배 속 착색물질이 붙어 치아가 누렇게 된다. 또한 오랜 시간 흡연을 하면 담배의 니코틴이나 타르 성분이 치아나 잇몸 사이에 끼여 검게 착색이 되기도 한다. 흡연으로 인한 치아변색은 양치질을 하거나 담배를 끊어도 원래 색으로 돌아가기 어려우므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 받는 전문미백은 간단한 스케일링 후 미백젤을 치아 표면에 바르고 열을 가하는 방식이다. 자가미백은 본인의 구강모형에 치과에서 받은 미백제를 발라 착용한다. 가장 효과적인 치아미백은 전문미백치료와 자가미백치료를 병행해 관리하는 것이다.◇ 금연에 성공하고 싶다면 양치질과 스케일링, 수분 섭취가 필수흡연으로 인한 구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올바른 양치질과 치실, 치간칫솔을 사용해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낀 음식찌꺼기를 제거하고 염증을 줄여야 한다. 혀에 낀 백태도 입냄새의 원인이 되므로 깨끗이 닦아 내는 것이 좋다. 입 냄새가 심하다면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보통 1년에 1회 치료를 받지만 흡연자들은 3~6개월에 한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흡연 후 따뜻한 물로 수분을 자주 섭취해주고, 구강청정제로 입 안을 자주 헹구어 주는 것이 좋다.담배는 중독성이 매우 강해 금연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정부는 흡연자의 금연을 돕기 위해 내년 1월부터 8주 또는 12주의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치료비 중 참가자 본인부담금 전액을 환급해 준다. 고광욱 원장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2016년에는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에 성공하여 청결한 구강상태를 유지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흡연자와 비흡연자 간 구강건강 인구분율 조사 (출처 : 2014년 질병관리본부 조사자료)]
2016.01.04 I 이순용 기자
연말 파티 퀸? '레드·블랙·골드'에 주목하라
  • [라이프&스타일]연말 파티 퀸? '레드·블랙·골드'에 주목하라
  • 올해 연말엔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화장보단 진하고 화사한 ‘홀리데이 메이크업’이 각광받고 있다. 올해는 특히 ‘레드, 블랙, 골드’이 세 가지 색상을 활용한 화장이 유행이다. (사진=VDL)[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연말 송년회 시즌이 돌아왔다.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남편과의 오붓한 저녁 식사, 1년 만의 동창회가 기다리고 있다면 한 듯 안 한 듯 가볍고 투명한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은 잠시 접어두자. 올해 겨울엔 ‘레드, 블랙, 골드’ 이 세 가지 색상을 활용한 과감하고 화려한 메이크업이 대세다.연말 메이크업은 딱 세 가지만 강조하면 된다. 바로 ‘입술, 눈매, 손톱’이다. 메이크업 전문가들은 이 세 가지만 챙긴다면 같은 옷을 입어도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5000원 미만 저렴한 펄 제품으로 ‘크리스마스 퀸’ 등극올 가을·겨울 립스틱 유행 색상은 마른 장미 색상, 진한 와인빛으로 알려진 마르살라 컬러.(사진=마몽드)올겨울 유행 립스틱 색상은 세계적인 색상 연구소 ‘팬톤(PANTON)’이 2015 유행 색채로 지정한 ‘마르살라’다. 이탈리아 시실리섬에서 생산되는 와인에서 영감을 받은 색이다. 와인빛이 나는 탁한 붉은색 계열로 국내에선 마른 장미 색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마르살라 계열의 립스틱은 색상이 강한 만큼 바르는 방법이 중요하다. 입술 중앙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서서히 색을 채워주되 반 정도만 바르고 나머지는 면봉으로 문질러주면 그윽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촉촉한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입술 중앙 부분에 립글로스를 살짝 찍어 발라주면 된다.눈가 화장은 ‘블랙과 골드’를 활용하면 세련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특히 파티 메이크업에 사용할 아이 섀도는 반짝반짝 빛나는 펄감이 강한 제품이 좋다. 메이크업 초보자라면 눈두덩이에 전반적으로 금색 펄 아이섀도를 넓게 펴바른 후 연필 타입의 검정 아이라이너를 두껍게 그려 넣으면 눈매가 또렷하게 산다. 이후 면봉으로 라인을 따라 살살 문질러주면 시간이 지나 눈가에 화장이 번져도 티가 잘 나질 않는다. 화장을 잘 한다면 펜슬이나 붓펜 타입으로 기본 라인을 그린 다음 진한 아이섀도를 그 위에 채워주듯 바르는 것도 화사하다. 중요한 것은 눈 밑 애교살 부분엔 강한 펄감을 가진 흰색 가루 아이섀도를 발라야 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칙칙해지는 다크 서클을 가릴 수 있으면서도 파티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만약 얼굴에 유분기가 많아서 펄이 날리는 것이 걱정이라면 VDL의 ‘아이프라이머’, 에스쁘아의 ‘아이메이크업 씰러’ 등 눈가 화장을 딱 잡아주는 고정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로드숍 브랜드에서 1만원대 초반이면 구입할 수 있다. 파티 메이크업 여왕이 되기 위해선 눈가에 펄감이 진한 아이섀도를 발라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해야 한다. (사진=부르조아)평소 펄감이 강한 아이 섀도를 쓸 일이 없다면 로드숍 아리따움의 샤인 픽스 아이즈(8000원)를 ‘1+1’으로 구입하거나 온라인 화장품 브랜드 ‘삐아’의 피그먼트를 소셜커머스에서 3000원대에 구입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파티 화장의 엣지..손톱은 네일 스티커로파티 화장에서 깜빡하기 쉬운 부위가 있다. 바로 손톱이다. 정돈되지 않은 손톱으로 와인 잔을 집어 드는 것은 금물이다.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날 수 있도록 손끝에도 금색 글리터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만일 혼자 매니큐어를 바르는데 서툴고, 10만원에 달하는 네일 케어 비용이 아깝다면 최대 2~3주까지 버티는 네일 스티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화장품 편집숍에선 2000원~3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일본 메이크업 브랜드 RMK 담당자는 “평소에 화려한 메이크업에 익숙지 않다면 과감하게 시도한 메이크업이 억지로 꾸민 듯 어색하고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며 “이럴 경우 레드, 블랙, 골드 이 세 가지 컬러에 주목하면 근사하면서도 돋보이는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15.12.17 I 염지현 기자
  • 가을에도 미세먼지 극성, 알레르기성 비염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프리랜서 황민영 씨(여·27)는 최근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녘에 깨는 일이 잦다. 2주 전부터 시작된 잦은 재채기로 인해 콧속에 상처가 생겼기 때문이다. 콧속 상처는 수일 전부터 부풀어올라 수면 중 호흡이 어려울 정도로 커졌다. 뒤늦게 병원을 찾은 황 씨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한 부비동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평소 알레르기성 체질이 아니었기 때문에 비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니 뜻밖이다”라며 “단순 코감기라 생각해 일찍 병원을 찾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고 설명했다. ◇ 면역력 떨어지면 노출 더욱 쉬워청명한 하늘과 투명한 대기를 자랑하던 한국의 가을이 변하고 있다. 기상청은 최근 때아닌 미세먼지주의보를 발령했다. 미세먼지의 원인은 심각한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는 중국발 스모그다. 특히 지난 10일 오후부터 불어온 동북풍은 대륙의 스모그와 미세먼지를 서해 쪽으로 움직이도록 해 제주, 호남 등 한반도 일부 지역에 직격탄을 날렸다. 미세먼지, 황사 등 대기 질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이 더 이상 봄철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면서 알레르기성 비염 등 환절기 질환에 대한 계절을 막론하는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가을철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인원이 늘어나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2010년부터 5년간의 진료인원 분석자료를 보면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인원은 9월 급증해 전월 대비 2배 이상, 3월 대비 30% 이상 증가한 114만 6천여명을 기록했다.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등이 매개가 되는 통연성 비염과 계절성 원인이 문제가 되는 계절성 비염으로 나뉜다. 최근 들어 미세먼지, 황사 등 대기 질을 떨어트리는 이슈가 자주 발생하면서 계절성 비염의 발생 빈도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호흡기센터 한남수 센터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외부의 알레르기 유발물질 때문에 일어나는 것은 사실이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평소 알레르기성 체질이 아니라고 생각해 질환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늦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마스크 착용 필수… 면역력 강화에 힘써야알레르기성 비염은 외부의 알레르기 유발물질로 인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발생한다. 지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감기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증세를 방치하면 눈가 충혈, 가려움, 후각 감퇴, 두통 등의 증상이 후속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결막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감기와 유사한 증세라도 장기간 증세가 지속되고 발열이나 근육통이 없었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요즘과 같이 대기질이 좋지 않아 콧속 자극이 예상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에 대한 외부 자극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코에 이물이 들어갔을 때는 반대편 콧구멍을 막고 코를 세게 풀어 이물질이 빠져나오도록 하되, 손으로 코를 파거나 면봉을 사용하는 것은 콧속에 상처를 낼 수 있어 금한다. 만약 콧속에 상처가 생겨 출혈이 있을 때는 압박을 통해 지혈한 후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에는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 약물이 처방된다. 증세에 따라 수술적 요법을 고려할 수도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직접적인 처치 외에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체질을 개선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정확하게 인지해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면역력을 키우는 면역치료는 최근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에 적극 도입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한남수 센터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은 전국민 10명 중 1명 이상이 앓고 있는 대중적인 질환”이라며 “민간요법에 기대기보다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과 그에 따른 치료법을 채택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5.11.23 I 이순용 기자
  • 수능 끝! “의사 선생님~ 제 얼굴을 부탁해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단 하루 대학입시 시험을 위해 수많은 수험생들은 건강도 멋도 모두 뒷전으로 미뤄뒀다. 수능이 끝나며 홀가분해진 수험생들. 이제부터는 숨겨온 외모도 되찾고 18년간 방치했던 건강을 챙길 차례다. 예비 새내기들이 여드름 없는 매끈한 피부, 초롱초롱 빛나는 눈을 가지기 위한 방범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여드름, 피부재생력 좋은 학생 때 치료 바람직”수험생 나이의 사춘기 학생들이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여드름과 여드름흉터다. 공부하느라 늘 잠이 부족하고 군것질을 많이 해 여드름은 수험생의 훈장처럼 여겨질 정도다. 스트레스를 받아 자율신경계가 교란되면 남성호르몬 분비가 많아져 여드름이 발생하기 쉽다. 여드름, 여드름흉터가 심한 경우 우울증, 대인기피증으로까지 번질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흰 좁쌀 형태의 초기 여드름은 스팀타월로 모공을 연 뒤 깨끗한 손이나 면봉, 압출기구로 짜도 된다. 하지만 노란 피지가 보이도록 곪고 부풀어 오른 경우 섣불리 손대면 염증이 생기고 흉터가 남기 쉽다. 여드름이 만성화됐다면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가 동반돼야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피지분지를 조절하거나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을 처방받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여드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너무 잦은 세안,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충분한 숙면과 수분섭취가 중요하다”며 “여드름이나 붉은 자국, 여드름흉터는 환자의 피부상태에 최적의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숙련된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진로, 전공에 따라 시력교정 전 꼼꼼히 따져야!” 수능이 끝나면 안과마다 시력교정을 하려는 학생들이 줄을 잇는다. 시력교정을 할 때는 시력뿐만 아니라 후 전공이나 진로를 고려해 여러 가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먼저 난시가 있는 눈은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난시는 각막표면이 우둘투둘해 사물이 두개로 겹쳐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난시가 심하면 라식 라섹 수술을 할 때 각막을 20~30% 더 많이 깎아야 한다. 각막을 많이 깎으면 각막확장증 같은 후유증이 생길 우려도 있다. 이때는 간단한 수술적 요법으로 난시를 먼저 교정한 후 라식 라섹 또는 스마일라식 같은 레이저수술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난시교정술은 각막절삭을 하지 않고도 2.8~5.7mm의 미세 나이프로 인장력을 조정해 각막 모양을 바로잡아 난시를 해결한다. 향후 전공이나 진로도 중요 고려요인이다. 미술, 체대, 사관학교, 방송 등 특수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시력교정시 빛번짐, 충격에 보다 안전한 시력교정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예술분야를 전공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시력 확보가 중요하므로 빛번짐이 적은 수술을. 체대, 사관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격렬한 신체활동시 충격에 각막이 손상될 우려가 있어. 각막절개량이 적은 수술을 택하는 것이 좋다.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은 “시력교정술을 받을 때는 전공이나 진로, 그리고 난시, 빛번짐, 안구건조증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야 한다”며“각막 절개량과 안구의 신경손상을 최소화하는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 시력교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5.11.17 I 이순용 기자
DK2015, 오감으로 즐기는 디자인 체험
  • DK2015, 오감으로 즐기는 디자인 체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인 ‘디자인코리아2015(DK2015)’가 오는 15일까지 일산킨텍스에서 열린다. 모든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관람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DK2015 디자인 아고라관에서는 최근 ‘안티스트레스 취미’ 중의 하나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캘리그라피를 배워볼 수 있다. 특히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영화 ‘타짜’ 등 유명 TV방송 및 영화 포스터에서 타이틀 서체를 담당한 이상현 교수가 연사로 참여한다.이 교수는 한국 캘리그라피 디자인의 개척자로 수많은 작품활동을 통해 전통서예를 대중예술로 승화시킨 작가다. 최근에는 2015년 한글날을 기념해 구글의 로고를 한글로 작업하기도 했다. 이날 강연은 참가자들이 단순히 펜을 이용해 쓰는 글씨가 아닌 나뭇가지, 젓가락, 면봉 등을 이용해 색다르게 캘리그라피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15일 오후 1시 30분부터 90분간 진행된다.최근 20대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퍼스널컬러 특강도 진행된다. 퍼스널컬러 자신에게 맞는 컬러 타입과 톤을 알아보는 것으로, 특강에 참석하는 관람객은 자가진단과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각자에게 어울리는 컬러 및 색채 진단을 받아볼 수 있다. 헤어, 패션, 메이크업을 활용한 호감가는 이미지 연출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14일 오후 3시부터 90분간 진행된다.디자인 체험관에서는 자이로 센서를 내장한 전동휠, 전동 킥보드 등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제품별 디자인 특성을 직접 보고 타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로봇을 직접 조종하고 3D펜을 직접 사용해 보는 등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디자인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이밖에도 DK2015 디자인 아고라관에서는 14일 오전 11시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이사가 ‘언더스탠딩 우아한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15일 오전 11시 30분에는 한국화 아이돌이라 불리는 김현정 작가가 ‘디자인으로 대중에게 한 발자국 다가선 한국화’라는 주제로 강연한다.한국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DK2015를 통해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 뿐 아니라 우수 디자인 제품을 체험하고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며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디자인을 풍성하게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DK2015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디자인 비즈니스 전시회로 오는 15일까지 일산킨텍스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249개 기업이 참가해 국내외 디자인 우수제품 2000여점을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800억원 이상의 현장 비즈니스 계약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5.11.13 I 김영환 기자
  • 내 눈의 여드름 ‘안검염’ 치료시 상호 교감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일반적으로 안질환을 생각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에는 안구건조증이 있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특히 안검염으로부터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만성 안구건조증 환자의 60~70%는 안검염을 가지고 있으며, 암검염 환자의 거의 대부분이 안구건조증 증상을 동반한다. 안검염이란, 눈꺼풀의 피부나 속눈썹 부위에 생기는 염증 질환으로 눈꺼풀이 빨갛게 붓거나 안구표면질환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이훈 교수는 “암검염의 발병원인은 연령, 성별, 호르몬 변화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과 정상적인 메이봄을 배출하는 메이봄선의 폐쇄”라고 말했다.메이봄은 눈과 눈꺼풀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유로 메이봄선은 기름샘이라 볼 수 있다. 이 메이봄선의 입구가 부분적으로 막히게 되면 메이봄의 배출이 감소하게 되고, 이러한 상황이 만성화 되면 입구가 완전히 막히게 된다. 이로 인해 메이봄의 정체가 일어나고 메이봄선 내에서 염증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안검염은 눈물흘림, 이물감, 피부각질, 눈꺼풀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눈 주위에 붉은 테를 두른 것처럼 충혈 되기도 한다. 또한 궤양성인 경우에는 고름이 생기며 작은 궤양이 함께 나타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는 안검의 온열 마사지 및 청소로, 실제로 많은 논문에서 그 치료 효과를 검증해 왔다. 이훈 교수 역시 중등도 이상의 안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안검 마사지 및 청소가 증상을 호전시키고 눈물 내 염증 수치를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안검 청소를 하는 방법에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면봉을 이용한 청소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면봉이 미끄러지면서 각막 찰과상이 생길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메이봄을 효과적으로 짜내기 위해 고안된 포셉(메이봄을 짜기 위한 의료 기구)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청소 전에 온열 마사지를 적절히 할 경우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실제로 이훈 교수는 외래 환자에게 “안검 청소 전날 밤부터 당일 아침까지 온열 마사지를 열심히 하고 오세요”라고 권고를 한다. 임상에서 온열 마사지를 열심히 한 환자의 경우 메이봄을 짤 때 통증 정도가 심하지 않았다. 이는 온열 마사지가 입구가 막혀있는 메이봄을 녹여 배출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훈 교수는 “안검 온열 마사지와 청소는 환자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환자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의료진의 정서적인 지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암검염의 치료는, 의료진과 환자의 충분한 교감과 대화를 통해 하루 2회 마사지 및 안검 청소를 환자의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2015.10.02 I 이순용 기자
“치약물·커피가루로 차량 내 냄새·곰팡이 제거하세요”
  • “치약물·커피가루로 차량 내 냄새·곰팡이 제거하세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가을이다. 무더위가 가고 날씨가 꽤 선선해졌다. 습기와 무더위에 지친 자동차도 가을 나들이 준비에 한창이다. 자동차업계는 이맘때 내부에 숨어 있는 습기를 완전히 없애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한국로버트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사업부 관계자는 “올 여름 장마 기간은 짧았으나 잦은 소나기와 태풍으로 내부에 아직 습기가 남아 있을 수 있다”며 “꼼꼼하게 제습하면 상쾌한 운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방법은 햇볕이 든 날 차량 문과 트렁크를 모두 열어 환기하고 10분 정도 송풍하면 된다. 분리할 수 있는 발매트와 방석, 트렁크 내 물품은 따로 꺼내서 직접 햇볕에 말린다.내부 곰팡이를 없애기 위해 전용 세정제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매트를 충분히 말린 후 겨자나 치약 물을 살짝 뿌려주면 냄새와 함께 곰팡이도 없앨 수 있다. 원두커피 찌꺼기나 커피 가루를 차량 곳곳에 놓거나 바닥 매트 아래 신문지를 2~3겹 까는 것도 습기·곰팡이를 잡는 방법이다.직접 말리거나 청소할 수 없는 에어컨 속은 외부 공기 순환 모드로 틈틈이 말려줘야 한다. 에어컨 필터도 될 수 있으면 반년이나 1만5000㎞ 주행 때마다 갈아주는 게 좋다. 송풍구는 전용 세정제나 면봉으로 청소할 수 있다.1년 이상 정비 경험이 없다면 차량을 관리하는 김에 정비소에 가서 기본 점검을 받는 것도 좋다. 잊고 있던 소모성 부품을 현 상태와 교체 주기에 맞춰 갈면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된다.햇볕에 자동차 발매트를 말리는 모습. 한국로버트보쉬 애프터마켓사업부 제공
2015.09.12 I 김형욱 기자
 휴가 후 달갑지 않은 손님… '피로. 장염.눈병'주의
  • [전문의 칼럼] 휴가 후 달갑지 않은 손님… '피로. 장염.눈병'주의
  • [김수연 세종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남해안에서 3박 4일 간의 여름휴가를 보내고 온 A씨. 푹 쉬고 왔는데, 집에 도착한 후부터 온 가족이 더위 먹은 가축처럼 축 늘어지기 시작했다. 업무에 복귀했으나 피곤하고 온몸이 나른하여 일에 집중할 수 없고, 저녁만 되면 기분이 가라앉아 하루하루가 힘들었다. 아이들 역시 입맛이 없고, 소화도 잘 되지 않는다고 식사를 거르기 일쑤. 답답한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A씨의 사례처럼 휴가를 다녀온 후,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어려움을 겪어 내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름휴가는 모든 사람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에너지를 새로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러나, 휴가로 인해 무너진 신체리듬을 효과적으로 회복하지 못하면, 일상 복귀 후 오랫동안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휴가 후유증, 스트레칭과 비타민 섭취로 극복 가능 휴가 후 피로로 인해 나른함이 최고조에 이른다. 이럴 땐, 나른한 신체를 깨워주고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이 좋다. 아침 기상 후 집 근처 공원에 나가서 가볍게 몸을 풀어보자. 단순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충분하다. 운동 후 집에 돌아와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더불어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즙이나 채소즙을 마시는 것이 좋다. 단, 커피나 탄산음료는 오히려 중추신경이 자극되어 불면증이 생기고 피로감이 더해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또한, 휴가 기간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불규칙한 생활로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불면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출근 하루나 이틀 전부터는 생체리듬을 고려해 규칙적으로 생활해본다.◇바이러스성 장염, 음식 섭취 주의해야여름 휴가 후 빈번히 발생하는 증상이 바로 복통, 설사, 구토다. 이와 함께 배가 부글부글 끓는 느낌이라면 급성 바이러스성 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휴가 기간에는 분위기에 이끌려 이것저것 많은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는데, 이로 인해 장염이 발생 할 수 있다. 장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음식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 휴가 후에는 소화능력이 회복될 때까지 평소 위장에 불편했던 음식(예를 들면, 우유나 유제품에 설사가 잦았던 경우는 이를 피한다)을 멀리하고, 설사로 인한 탈수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물이나 이온음료 등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도록 한다. 단, 소변량이 줄 정도로 탈수가 심할 때, 고열이나 오한을 동반할 때, 대변에 점액 성분이나 피가 섞여 나올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눈병은 철저한 위생관리로, 귓병은 물기 잘 말려야 물놀이 후 감염되기 쉬운 질병이 바로 ‘눈병’이다. 눈병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가족 중에 눈병 환자가 발생하면 전염을 막기 위해 자주 손을 씻게 하고, 손으로 눈을 직접 비비지 않도록 해야 하며, 수건을 따로 쓰게 하는 것이 좋다. 같은 수건을 쓰면 다음날 두 눈이 빨갛게 충혈돼 고통을 호소할 수 있다. 이외에도 귀가 멍해서 잘 안 들리거나 귀에서 윙~ 하는 소리가 나는 등 물놀이로 인한 ‘귓병’이 생길 수도 있으니, 물놀이 후에는 헤어 드라이기의 찬바람이나 선풍기 바람을 이용해 귓속을 잘 말리는 것이 좋고, 절대 면봉을 사용하여 귓속의 물기를 닦아내지 않는다.◇휴가 후유증 극복 방법 다섯 가지!1. 휴가 마지막 날은 푹 쉰다.2. 출근 후 1주일 정도는 하루 7-8시간씩 충분히 잔다.3. 출근 후 1주일 정도는 술자리를 피한다.4. 기상 후, 근무 중에 틈틈이 스트레칭을 한다.5. 충분한 물을 섭취한다.
2015.08.13 I 이순용 기자
  • 즐겁게 놀 땐 몰랐던 물놀이 후유증 ‘귓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물놀이 후유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바탕 물놀이를 즐기다 귀에 물이 들어갔었던 경험 한번 정도는 있다. 하지만 그 한 번의 경험으로 귀에 이상이 올 수 있어 물놀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물 빼려 사용한 면봉이 귓병 만든다물놀이 후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은 급성 외이도염이다. 이어케어네트워크 장혁기 이비인후과 장혁기원장은 “건강한 귀는 고막이 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물이 조금 들어간다고 해도 한 쪽으로 기울여 톡톡 털어주거나 시원한 바람으로 잘 말려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중이염, 고막천공 등으로 귀가 건강하지 않을 때 오염된 물이 귀 안으로 들어갔을 경우에는 문제가 달라진다”고 말했다.물놀이 후 귀에 들어간 물을 빼내려고 면봉을 사용하는 행동이 외이도염을 유발 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물에 불어있는 외이도벽이 면봉이나 귀이개 등의 자극으로 상처가 생기고 이 상처 틈으로 녹농균 등의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 외에도 물이 들어간 후 일부 남아 있는 물로 인해 습도가 높아진 경우, 귀지가 많은 사람의 경우, 피부의 각질이 수분을 흡수해 세균의 배지로 작용하거나 외이도를 막는 경우, 외상을 입어 세균 감염이 일어나는 경우 등이 있다.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면 통증, 가려움, 귀먹먹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고름이 나오기도 하며, 통증은 음식을 씹을 때, 귓바퀴나 귓구멍 주위를 만질 때 더욱 심하다. 외이도염의 치료가 늦어져 염증이 심해질 경우 청력이 떨어 질 수도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장혁기 원장은 “증상이 시작되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항생제나 스테로이드를 하루 2~3회 정도 바르면 보통 1주일 내로 증상이 호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잠수, 스쿠버다이빙 할 땐 ‘고막’ 조심최근 스킨스쿠버, 다이빙과 같은 레저스포츠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이 많다. 이런 레저스포츠 중에 기압의 변화로 인한 기압성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다. 잠수나 갑작스러운 압력변화로 고막이 손상될 수 있는데, 이는 귀 속의 압력을 조절하는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한다. 이관의 기능이 불량한 사람이 깊이 잠수를 하거나 기압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빠르게 이동 할 경우 고막 손상은 더 잘 일어난다. 고막이 손상된 직후에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이명(귀울림)현상이 나타나고, 출혈이 생겨 피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고막이 손상되었다고 하더라도 염증이 심한 경우를 제외하면, 2~3개월 이내에 자연재생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고막손상이 50% 이상일 경우에는 연골이나 지방 등을 이용하여 고막 재생술을 받아야 한다. 장혁기 원장은 “만약 이관기능이 좋지 않다면 예방적 차원에서 입과 코를 막고 숨을 내뱉는 발사바법 (Valsalva)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물놀이 전 고막, 외이도 등의 상태를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귀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귀마개는 필수로 착용하고 잠수, 스쿠버다이빙 등의 놀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2015.08.03 I 이순용 기자
  • 습하고 더운 날씨 여드름 악화 ... 세안부터 철저히 관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직장 여성 K씨는 여름철 피부가 번들거려 파우더를 더욱 자주 덧바르는 편인데, 그럴수록 여드름이 더 심해졌다. 게다가 신경이 쓰여서 손으로 만지고 짰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군데군데 자국과 흉터까지 남아 피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K씨는 여름철 피서지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고 싶어도 여드름 때문에 혹시라도 놀림감이 되지 않을까 겁이 난다고 했다.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드름이 악화돼 고민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여드름은 발생요인이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피지분비 증가, 모공 입구의 각질화, 여드름 균의 번식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여름철은 강한 자외선으로 피지분비량이 늘어나 여드름이 발생하기 쉽고, 에어컨, 선풍기 등의 냉방기를 온종일 틀어놓는 일이 잦아지면서 실내 공기와 함께 피부까지 건조해져 여드름 증상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여드름이 발생한 피부를 방치하면 모공이 넓어지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손으로 짜면 얼굴에 여드름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일상생활 속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우선 세안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모공을 열고 자극이 적은 클렌저를 사용해 모공 속까지 씻어낸 뒤 피부 진정 및 피지 조절효과가 있는 토너로 부드럽게 닦아내는 것이 좋다.습관적으로 얼굴을 만지거나 여드름을 짜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손과 손톱 안의 세균이 침투해 2차 감염으로 인한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짜야 할 경우에는 소독한 면봉으로 살짝 눌러 짜낸 뒤 전용제품을 발라 덧나거나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평소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과격한 운동 시 흘리는 땀은 여드름을 발병 및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을추천한다.여성의 경우 여드름을 감추려고 머리카락이나 셔츠로 가리거나 진한 화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고, 남성은 면도 시 면도 부위를 먼저 미지근한 물로 적신 후 여드름을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해서 해야 한다.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는 것도 자극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그러나 여드름은 이러한 일상적인 관리만으로는 완치가 어려워 피부과를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다. 현재 피부과에서 시행되는 여드름 치료법으로는 필링 등 메디컬스킨케어, 테라클리어, 퍼펙타, 뉴스무스빔, 아트레이저, 미세 절연침을 이용해 피지선만 파괴하는 고바야시절연침, 아그네스 시술 등이 있다.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여드름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미 발병한 여드름은 무작정 자가 관리에 의존하기보다는 전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여드름은 개수나 크기, 곪은 정도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므로, 상태에 따른 1대1 맞춤형 관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5.07.31 I 이순용 기자
  • 잠못이루는 여름밤 늘면 '짙은 다크서클'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여름철, 해가 길어진 덕에 긴긴 저녁과 밤시간에 각종 모임이나 TV 시청, 컴퓨터게임, 기타 취미생활로 불면의 나날을 지낸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여름철 열대야와 습도 높고 끈적한 밤공기에 잠자리 마저도 깨다 잠들다를 반복하는 탓에 온몸이 찌뿌둥하다. 이렇게 쉬이 잠못드는 여름 밤을 지새고 나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바로 눈밑 ‘다크써클’이다. 가뜩이나 더위 때문에 피부도 칙칙한데, 어두운 눈밑그늘까지 가세하니 아침에 거울보기가 무서울 정도. 어둡고 피곤한 인상을 주는 다크써클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관리법을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과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다크써클, 과도한 화장 피하고 세안 전용 클렌징 사용 말 그대로 ‘눈그늘’이라 일컬어지는 다크서클(dark circle)은 아래 눈꺼풀 피부가 검고 푸름스름해 보이거나 눈아래 지방이 튀어나와 그 아래로 그늘이 지는 증상이다. 눈밑 거뭇하고 탄력을 잃게 되면 나이도 들어 보이고 어둡고 피곤한 인상을 주게 된다. 흔히들 나이가 들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20대 젊은 여성들도 고민하는 이가 많다. 발생 원인은 피부는 얇은데 눈밑 혈관이 지나치게 풍부하거나 확장될 때, 선천적 원인이나 후천적 습관 등으로 색소가 과다하게 침착될 때, 월경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호르몬 불균형 상태일 때, 눈밑 지방이 튀어나와 있을 때 등이며 이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눈가의 피부는 우리 몸의 피부 중 가장 얇은데다 피지선이 없어 건조하므로 외부 자극과 스트레스 등에 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피부 아래 혈관이 혈행이 좋지 않거나 확장되면 검푸르게 색깔이 비춰보이고 비비는 습관, 찡그리는 습관이 있으면 잔주름도 쉽게 생긴다. 특히 피로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멜라닌 색소가 침착돼 검게 보이므로 신체를 피로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콘택트렌즈, 메이크업 등으로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화장을 할 때는 다양한 색조를 두껍게 바르는 화장 보다는 가벼운 화장 위주로 하되 눈가 화장을 지울 때는 눈가와 입술 전용 클렌징 오일 또는 로션을 손가락으로 굴려주며 지운 후 클렌징 티슈나 면봉으로 세심하게 화장을 닦아낸다. 세안시에는 비누보다는 전용 세안제를 이용해 세안을 하고 눈 주위를 벅벅 문지르는 일이 없도록 한다. 물기를 제거할 때도 타월을 문지르며 닦지 말고 물기를 찍어내듯이 닦아낸다. 보통 귀찮다고 눈가 전용 화장품을 바르는 일을 생략하는 일이 많은데, 다크서클이 잘 생기는 사람일수록 눈전용 화장품을 사용한다. 스킨과 에센스로 얼굴전체를 발라준 후 눈가 전용 아이크림으로 눈아래를 덧발라준다. 바를 때는 약지 손가락으로 톡톡 두들기듯 발라준다. 다크서클이 좀 심하다 싶은 날에는 따뜻한 타월과 차가운 타월을 교대로 찜질하고 가볍게 지압해 눈가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약지로 눈 주위를 살살 눌러주면서 천천히 돌아 눈머리 신경점을 살짝 누르고 눈썹뼈의 지압점을 짚어준 후 관자놀이를 지그시 누른다. 1달에 2번 정도 눈 주위 전용으로 나온 마스크를 이용하면 미백 효과가 있다. 학업, 컴퓨터 업무 등이 과다한 경우 눈동자를 위아래, 좌우로 돌리는 안구 체조는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다크써클이 생겼다면 양배추, 브로콜리, 연어를 자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강진수 원장은 “양배추에는 비타민 C, K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모세혈관을 강화시켜주고, 신체가 산화되지 않도록 해주기 때문에 다크써클에 좋다. 브로콜리의 비타민A 성분은 피부에 악영향을 끼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주고, 비타민 K도 풍부해 눈밑 색소침착에 효과가 있다. 또한 연어에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3 성분은 피부의 칙칙한 색소를 제거해주고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치료는? 자가관리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원인과 증상에 따라 각각 다른 치료를 받는다. 눈밑 피부속 혈관이 확장되어 검푸르게 보이는 경우라면 혈관레이저나 IPL을 이용해 혈관을 파괴하거나 축소한다. 눈밑에 주름이 지거나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색소침착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는 주름과 미백치료를 병행해 치료한다. 엔라이트 레이저, 메조테라피, 고주파 시술을 병행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없이 잔주름도 펴고 색깔도 옅어지는 효과가 있다. 눈밑의 지방이 튀어나와서 그 아래로 그늘이 생기는 경우에는 레이저 시술로 지방을 빼는 방법이 있다. 이상준 원장은 “노화로 인해 눈밑 지방과 근육 조직이 처지면서 두 세겹의 반원을 그리듯 주름이 생기고 검푸른색을 띠는 경우라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하안검 성형수술인데 결막을 통해 수술이 이루어지므로 흉터가 보이지 않게 된다. 눈 밑이 많이 처지면 피부를 잘라내 해결하기도 하는데, 아이이라인과 가장 가까운 곳을 절개해 수술한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소개팅 성공률 높이는 눈밑지방재배치?☞ 비타민C, 흡연자 혈관노화 억제 및 피부기능 개선 효과 있다☞ 노화성 난청, 치매 위험 높여 주의 필요☞ 피부노화 70%가 자외선 때문…여름철 자외선 차단법은?☞ 대기오염, 뇌이 노화를 촉진한다
2015.07.2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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