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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좋아하는 우리 아이,  '외이도염' 주의해야
  • 물놀이 좋아하는 우리 아이, '외이도염'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일선 학교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됐다.무더운 날씨와 함께 찾아온 여름방학에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지역 축제 및 물놀이장들이 다시 문을 열면서 아이들의 물놀이도 더 늘어나는 추세다.바다와 계곡,수영장은 물론 요즘은 워터파크부터 풀빌라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여름철 물놀이 즐길 때 주의할 질환이 있다. 바로 외이도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외이도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65만 9천여 명이며, 이중 전체 환자의 약 30%인 51만 6천여 명이 더위가 절정에 오르는 7, 8월에 발생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동주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외이도는 귓구멍 입구부터 고막 앞까지 부위를 일컫는 말로 소리를 증폭시켜주며, 귀지를 생성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며, “여름철 잦은 물놀이로 인해 귓속이 습해지면 염증이 생기기 쉬운 환경으로 바뀌어 외이도염 발생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귀에 물 들어가서 생기는 외이도염...가볍게 여겨선 안 돼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급성 외이도염은 세균성 감염으로 잦은 수영, 습한 기후 또는 외이도의 외상, 이물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외이도염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이 가려움증이라 간혹 질환 자체를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서 귀에서 진물이 흐르거나 통증 및 이충만감 등이 동반될 수 있고, 증상이 악화될 경우 청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외이도염 예방법으로는 물놀이 중 다이빙을 자주 하는 아이들에게는 귀마개를 착용시키는 것이 좋고,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면봉이나 손가락 등으로 귀를 후벼서는 안 된다. 외이도 안쪽의 피부는 얇고 지방이나 근육 없이 바로 외이도 뼈와 밀착돼 있어 손상이 쉽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이도염 방치 시 증상 악화는 물론 만성화 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 필요외이도염은 적절한 치료만 꾸준히 받는다면 완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증상을 제 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질환이 악화되어 만성 외이도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만성 외이도염은 외이도 피부가 두꺼워져서 외이도가 좁아지면서 심한 폐색까지 불러올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외이도염의 치료는 통증 조절과 염증 제거 및 외이도 내 분비물과 괴사물 등을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진통제를 이용해 통증을 하면서 항생제 성분이 포함된 치료제로 염증을 가라앉힌다. 또한 정상적인 외이도는 약한 산성을 띄고 있는데 외이도염으로 인해 발생한 분비물과 피부 괴사물을 제거하면서 원래의 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산성 용액으로 세척하는 것이 외이도의 방어 기전을 되찾아 줄 수 있다.신동주 전문의는 “여름철에 물놀이 후 가려움,통증 등의 외이도염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하고,평상시에도 외이도염을 예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또한, 여름 더운 날씨와 습한 기온도 외이도염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만큼 물놀이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방심하기 보다는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22.07.23 I 이순용 기자
바이오니아, 수출허가 타액진단키트 정부 지원에 유럽 진출 추진 '강세'
  • [특징주]바이오니아, 수출허가 타액진단키트 정부 지원에 유럽 진출 추진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바이오니아(064550) 주가가 상승세다. 바이오니아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 주관 ‘유럽체외진단 의료기기 인증을 위한 코로나19 체외진단시약의 유효성 평가’ 과제에 선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바이오니아)20일 오후 2시1분 바이오니아는 전일 대비 6.10% 상승한 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바이오니아의 코로나19 체외진단 시약은 타액 검체를 사용한다. 면봉을 코나 목구멍 속으로 깊숙이 밀어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기존 검사법보다 채취과정이 간단하다. 채취 과정에서의 재감염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진단 시약의 유럽 임상시험을 통해 개정된 유럽 인증 심사(CE-IVDR) 획득을 목표로 한다.앞서 바이오니아의 코로나19 체외진단 시약은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에 대한 변경허가를 받은 바 있다. 다만 최근 진단시약에 대한 유럽 인증 심사 기준이 변경돼 기허가 제품도 2025년부터 새로운 규정에 따라 재등록이 필요하다.바이오니아는 유럽에서 임상 성능 평가 진행을 통해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개정된 유럽 인증을 빠르게 획득할 뿐 아니라, 코로나 추이를 보면서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바이오니아는 지난해 코로나19 타액 진단 및 다수 검체 취합 진단키트 ‘아큐파워 SCVM’(AccuPower® SARS-CoV-2 Multiplex Real-Time RT-PCR Kit) 3개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수출용 변경허가를 받은 바 있다.
2022.07.20 I 심영주 기자
  • 귀에도 무좀이? 여름엔 ‘외이도’에 세균감염 등 문제발생 소지 높아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귀는 청각 및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신체기관으로 위치에 따라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된다. 그중 외부로 노출돼 있는 귓바퀴와 고막 사이에는 약3cm 정도의 좁은 통로가 존재한다. 바로 ‘외이도’다. 귀의 입구에서부터 고막에 이르는 관을 의미한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상훈 교수는 외이도에 대해 “외부와 내부를 연결해주는 통로로서 귀털과 귀지를 통해 이물질의 유입을 막아주는 등 귀 건강을 지켜주는 1차 관문인 셈”이라며 “피부로 덮여 있는 만큼, 기온과 습도는 물론 세균, 곰팡이, 외부자극 등에 의해 각종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질환에는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외이도염이 있다. 지속 기간, 증상 정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눠진다. 여름철인 7월과 8월에 유독 발병률이 높다. 김상훈 교수는 “여름철마다 외이도염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평소와 달리 물놀이와 수상 레저 활동이 빈번해지기 때문“이라며 ”주의한다고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귀에 물이 들어가 외이도가 습해지는 동시에 각종 세균, 곰팡이가 침투·번식해 염증을 일으키면서 가려움증과 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발의 무좀처럼 귀가 간지럽고 약간의 통증만이 나타나 조기 식별이 어렵다. 하지만,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발전해 통증의 정도가 심해지고 난청과 수면장애, 안면신경마비, 더 나아가 보행이나 식사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상훈 교수는 ”물놀이 후 귀에 이물감이 없더라도 외이도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귓속 물기를 제거하는 등의 청결 유지에 힘써야 한다“며 ”면봉, 귀이개, 손가락 등을 이용한 인위적인 자극은 증상을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제자리 뛰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물이 빠지도록 하고 드라이기의 차가운 바람을 통해 귓속을 건조시키는 방법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대다수의 외이도염은 귀를 깨끗하게 소독하고 연고 및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나 방치기간이 오래된다면 외이도가 심하게 좁아져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2022.07.16 I 이순용 기자
"내달 자가진단키트 FDA 승인 예상"…바디텍메드 하반기 계획 들어보니
  • "내달 자가진단키트 FDA 승인 예상"…바디텍메드 하반기 계획 들어보니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체외진단 기업 바디텍메드(206640)가 북미 시장에 진출한다. 미국은 전 세계 체외진단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시장 진출에 성공한다면 양적, 질적 성장 모두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 국내 코로나19 타약진단키트 식약처 승인도 기대되는 상황도 호재다. 바디텍메드는 면역진단 카트리지와 진단기기 등 체외진단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체다. 2018년 한림대 바이오메디컬학과 교수였던 최의열 대표가 설립했다. 체외진단은 혈액과 체액, 조직 등 인체의 신료를 대상으로 체외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검사를 해 질병의 유무를 진단, 관찰하는 것을 뜻한다. ◇이르면 내달 자가진단키트 美 FDA 승인 14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텍메드는 이르면 내달 자가진단키트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이 예상된다. 바디텍매드는 매출의 95%가 해외에서 발생되는데, 120개국에서 70개 이상의 바이오마커 제품을 판매중이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가장 빠르게 매출에 반영될 수 있는 것이 자가진단키트인데, 거의 마무리 단계로 파악하고 있다”며 “내달 승인이 되면 올해 10월부터는 매출에 반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위=억원) (자료=업계)국내에서 직접 FDA 승인 절차를 밟는 것이 아니라 현지법인을 통해 진행해 승인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게 바디텍메드의 전략이다. 이를 위해 바디텍메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1차 의료서비스와 웰니스 제품을 제공하는 나스닥 상장사 노보 인티그리에이티드 사이언스(NOVO Integrated Sciences)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동시에 미국 플로리다주와 현장진단제품의 현지생산을 위한 법인 설립과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현재 북미지역에서 진단 테스트 결과를 얻는데 최대 3일 이상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바디텍메드의 현장진단제품은 15분안에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비용 측면에서 이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4분기부터 점차 매출 발생 전망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을 공략하게 되면 바디텍메드의 매출이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북미지역 체외진단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268억5100만달러에서 매년 평균 3.1%씩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320억2813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5년에는 전 세계 체외진단 시장 점유율의 37.5%를 북미 지역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미국 현지에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BA.5 확산세가 거센만큼 어느정도로 매출이 반영될지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바디텍메드 자체적으로는 보수적으로 100만달러 수준이 첫 분기에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다만 미국 시장 규모가 크고, 단가도 높은 만큼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예상을 넘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디텍메드의 또 다른 강점은 매출 구조다. 바디텍메드의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1577억원, 영업이익은 5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보다 각각 9.4%, 21.3% 늘어났다. 해외 매출 비중이 95%로 이미 글로벌화된데다, 지역별로도 아시아와 중남미 중동·북아프리카가 각각 20%, 유럽이 15%를 기록하는 등 어느 한 지역에 치중되지 않았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다변화된 해외 매출을 기반으로 연 1000억원 이상의 안정적 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타액진단키트 (자료=바디텍메드)◇타액진단키트 식약처 허가도 기대호재는 또 있다. 코에 면봉을 깊이 넣어 검체를 체취해야 했던 기존의 자가진단키트 대신 간편하게 타액(침)으로만 진단 할 수 있게 하는 타액진단키트 국내 승인 기대감도 있다. 임상 결과 민감도 90%, 특이도 99%를 만족하는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이르면 내달 승인이 될 전망이어서 피씨엘(241820)에 이어 두번째 타액진단키트 생산 업체가 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도 타액진단키트 관련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며 “자가진단키트는 이번에 진입하는 것이어서 상반기보다 훨씬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15 I 이광수 기자
유럽서 사용 피씨엘 타액 자가검사키트, 우리만 못썼던 이유
  • 유럽서 사용 피씨엘 타액 자가검사키트, 우리만 못썼던 이유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피씨엘(241820)의 코로나19 타액 자가검사키트는 이미 해외 선진국에서 2020년부터 사용돼 왔다. 하지만 올해 초 국내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가, 2개월 만에 갑작스럽게 허가가 나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피씨엘 코로나19 타액 자가검사키트. (사진=피씨엘)피씨엘은 지난해부터 타액 자가검사키트 제품 PCL SELF TEST- COVID19 Ag의 허가 신청을 시도했다. 그러나 올해 2월이 돼서야 식약처는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가위원회(체외진단 시약 소위원회)를 개최했다. PCL SELF TEST- COVID19 Ag에 대한 심사 결과 전문가 7명 모두 만장일치로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후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40만~60만명 규모를 넘나들자 지난 4월 식약처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가위원회는 다시 개최됐다. 두 번째 심사에서 피씨엘 PCL SELF TEST- COVID19 Ag는 전문가 7명 전원 허용하는 것으로 의견이 뒤바뀌었다. 지난 2월 부적격 판정 당시 전문가회의록을 살펴보면 해외(모로코) 임상을 가장 문제로 삼았다. 한 위원은 “타액으로 시험하는 제품이 국내에 허가된 게 없는 상황에서 외국 임상을 지금 허가해주기는 무리가 있다”며 “정말 잘 돼왔다고 해도, 타액에 대한 것은 국내 임상으로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다른 위원은 “임상이 진행된 (해외)기관의 적격성이 미비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대했다. 이후 피씨엘은 2~3월 국내 임상을 다시 진행한 데이터를 제출했다. 4월 재개최된 전문가위원회에서는 이전 평가와 완전히 달라졌다. 한 전문가는 “민감도, 특이도가 좋아서 타액 검체를 자가검사제품으로 안 쓸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뿐만 아니라 “비인두 검체도 ct값 30이 넘으면 민감도가 50% 나오기도 쉽지 않아서, 결과만 놓고 본다면 굉장히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언급까지 나왔다. 즉 기존 비인두 제품보다 타액 검체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 관계자는 “최초 부적합은 임상시험의 신뢰성이 가장 큰 사유였다. 국내 임상을 통해 임상자료의 신뢰성이 확보됐고, 이에 따라 분석적 임상적 성능이 적절해 허가가 된 것”이라며 “허가 전 허가 적절성에 대한 전문가위원회를 소집해 검토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피씨엘의 코로나19 타액 자가검사키트 ‘PCL SELF TEST- COVID19 Ag’는 이미 독일, 오스트리아, 태국 등 해외에서 2020년 연말부터 활용해왔다. 식약처 허가에 앞서 유럽에서 타액용 자가사용 CE(self-testing)에 대해 공식 인증을 획득하며 주목받았다. 유럽 자가사용 CE(Self-Testing) 인증의 경우 유럽 개별국가의 한시적인 사용승인이 아닌 유럽연합국가 전체에서 받은 정식 품목허가다. 유럽 개별국가의 추가 승인 없이 유럽 모든 약국,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판매 등 소비자 판매가 가능하다.특히 지난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될 당시 오스트리아 주정부와 교육부가 15세 이하의 학생을 중심으로 피씨엘 타액 자가검사키트 사용량을 대폭 늘리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주정부가 비교적 나이가 어린 학생들에게 타액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한 이유는 편리함 때문이다. 코 깊숙이 면봉을 넣어야 하는 비강용 자가검사키트는 콧구멍이 작은 아이들에게는 검체 채취 과정이 성인보다 불편할 수밖에 없다. 반면 타액을 검체로 사용하는 피씨엘 PCL SELF TEST- COVID19 Ag는 용액통에 직접 침을 뱉어 시험약과 섞는 간단한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4월 29일에서야 피씨엘 타액 자가검사키트 허가가 나왔다. 이전까지 허가된 자가검사키트(9개)는 코안(비강)까지 면봉을 집어넣는 방식밖에 없었다. 국내 허가가 늦어지면서, 일부 맘카페에서는 피씨엘이 수출한 타액 자가검사키트를 역직구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2022.06.19 I 김유림 기자
HLB생명과학, 체외진단업체 '에임' 인수
  • HLB생명과학, 체외진단업체 '에임' 인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HLB생명과학(067630)이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에임’을 인수한다. HLB생명과학은 31일 공시를 통해 에임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에임 전체 지분을 979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에임 최대주주들은 향후 HLB생명과학이 발행 예정인 전환사채(CB)로 교부받기로 합의하고, HLB생명과학의 주요 주주 계속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모든 인수절차가 완료되면 에임은 HLB생명과학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에임은 감염증 예방과 진단에 필수적인 검체채취기, 혈액샘플수집장치 등 체외진단의료기기를 제조ㆍ판매하는 회사로 2011년 설립됐다. 진단 의료기의 금형부터 사출성형, 조립 등 제품 생산을 위한 전체 공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 유통망을 통해 해외 수출도 활발하다. 한국애보트진단, SD바이오센서 등이 주요 고객사며, 최근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 HLB의 헬스케어사업부가 에임에 의료용 면봉 등을 납품하고 있어, 향후 두 회사간 기술개발 및 생산분야에서의 협력 및 시너지가 기대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김대용 HLB 생명과학 이사는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한국 판권과 일본 및 유럽지역의 일부 수익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HLB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의 상업화가 가시화되고 있고, 동물용항암제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어 미래가치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시장가치가 미래의 기대감에만 의존하는 면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인식해왔는데, 이번에 에임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함은 물론 사업구조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 축을 확실히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2.05.31 I 이광수 기자
  • 때 이른 더위에 물놀이객 증가... ‘외이도염’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강 씨는 얼마 전 아이들과 리조트 내 워터파크를 찾았다. 때마침 초여름에 가까운 날씨와 거리두기 수칙도 완화되면서 실내외 풀장을 자유롭게 오가며 때 이른 물놀이를 맘껏 즐겼다. 그러나 일주일 뒤 아이가 귀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고 ‘외이도염’ 진단을 받았다. 아이가 귀 안이 가렵다고 긁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한 게 염증을 악화시킨 원인이었다. 외이도염은 소아에서 청소년, 청년, 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에서 발생한다. 더운 기후와 높은 습도가 있는 환경에서 발생하기에 주로 여름철에 주의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제는 여름뿐만 아니라 호텔, 리조트 등에서도 때 이른 물놀이를 즐기게 되면서 특정 계절과 상관없이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안용휘 교수는 “간혹 귀통증을 간과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이도가 심하게 붓거나 염증 찌꺼기로 막히게 되면 이충만감과 난청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특히 당뇨가 있는 70세 이상 고령자들은 귀지를 면봉으로 닦다가 상처가 생기면 피부에 녹농균이 들어가서 발생하는 악성 외이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염증이 심해지면 뇌 기저부 골수염과 뇌졸중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면봉 사용 피하고, 드라이기 약한 바람으로 건조외이도염은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인 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세균이나 진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다. 주된 증상은 귀통증과 가려움증이다. 특히 수영 후 잘 생겨 외이도염을 수영인의 귀(swimmer‘s ear)라고 부르기도 한다. 물놀이할 때 또는 평소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면봉으로 외이도를 닦지 않는 것.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해서, 귀가 가렵다고 해서 면봉으로 귀 안을 후비는 행동은 외이도 피부를 약하게 해 외이도염이 잘 생기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소량의 물기는 자연적으로 증발하여 건조되도록 그대로 놔두는 것이 가장 좋다. 당장 큰 물기가 들어가서 귀가 답답하다면, 물이 들어간 쪽의 귀를 바닥 방향으로 젖힌 후 털어주거나 콩콩 뛰어주는 방법도 있다. 뜨겁지 않고 세기가 약한 드라이기나 선풍기 바람으로 귓속을 말리는 것도 바람직하다.◇ 항생제로 염증 치료, 산성 용액으로 산도 되찾아야외이도염은 간단한 문진과 이경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단순 외이도염이라면 치료제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고 외이도를 청결히 하는 게 첫 번째다. 이를 위해 항생제가 함유된 귀 안에 넣는 물약 또는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스테로이드가 섞인 이용액을 사용한다.두 번째는 외이도에서 분비물과 피부 괴사물 등을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산성 용액으로 세척, 외이도 산도를 되찾아주는 치료법이다. 정상적인 외이도는 pH 6.0 정도의 산성 보호막이 있어 균 증식을 억제한다. 동시에 외이도 피부는 지속적인 탈피와 귀지의 움직임으로 자연 세척이 이뤄진다. 그러나 수영장 물, 면봉 사용으로 외이도 산도가 변화되면서 염증 방어 기능을 깨트리기 때문에 산도를 되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부분 3~7일 이내로 호전되고, 염증이 외이도를 벗어난 것으로 의심된다면 뇌 기저부 골수염 감별을 위해 방사선 검사가 필요하다.안용휘 교수는 “외이도염이 수개월 이상 지속하며 만성으로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급성 외이도염은 주로 세균이나 진균에 의해 발생하지만, 만성 외이도염은 접촉성 알레르기나 이용액에 대한 감작, 지루성 피부염, 건선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평소 알레르기나 피부 질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5.28 I 이순용 기자
‘윤석열 취임식 등장’ 피씨엘 타액 자가검사키트…실적 고공행진 전망
  • ‘윤석열 취임식 등장’ 피씨엘 타액 자가검사키트…실적 고공행진 전망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피씨엘(241820)의 국내 최초 타액(침) 자가검사키트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등장하면서 세계 각국 귀빈들의 주목을 받았다. 비강용 사용이 불편했던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사진=피씨엘)1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피씨엘 코로나19 타액 자가검사키트가 활용됐다. 120개국 VIP 참석자들에게 배포했다. 세계의 외빈들이 국산 타액 자가검사키트를 직접 사용해 뛰어난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국가에서는 한국산 타액 자가검사키트의 수입 추진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피씨엘의 타액 자가검사키트 ‘PCL SELF TEST-COVID19 Ag’는 지난달 29일 국내 최초로 허가를 받았다. 기존 코안(비강)까지 면봉을 집어넣는 방식의 자가검사키트(9개)와 달리 입안의 타액을 검체로 사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 방법은 깔때기를 이용해 용액통에 직접 침을 뱉어 시험약과 섞는 방식이다. ‘PCL SELF TEST-COVID19 Ag’는 자가검사키트 허가기준인 민감도 90% 이상과 특이도 99% 이상을 충족했다. 글로벌 권위의 의학저널 NEJM(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지)에 실린 ‘Saliva or Nasopharyngeal Swab Specimens for Detection of SARS-CoV-2’ 논문에서도 타액과 비강이 큰 차이가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검체가 타액일 경우 정제 과정이 필요하다. 반면 항원과 항체는 크기가 크기 때문에 타액에 있는 이물질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며 “타액은 이미 세계 최고 의대 논문으로 증명될 정도로 신속항원검사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강조했다. 피씨엘 자가검사키트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유일하게 전자동으로 소분화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가검사키트 수탁업체가 부품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맨손으로 조립했다는 제보를 받아 점검에 나섰다. 현재 피씨엘을 제외한 국내 자가검사키트 제조사는 벌크로 생산한 제품까지는 기계가 하고, 2개씩 소분 포장은 사람이 직접하고 있다. 피씨엘은 소분화까지 원스톱으로 자동화로 이루어지며, 하루에 최대 100만개 생산이 가능하다. 타액 자가검사키트는 콧구멍이 작아 면봉을 코 안속까지 넣기 힘들었던 아이들에게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해외 주요 선진국에서는 2020년 연말부터 타액 자가검사키트를 적극 활용해왔다. 피씨엘 타액 자가검사키트는 독일, 오스트리아, 파키스탄, 모로코, 태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반면 국내에서는 허가가 늦어지면서, 일부 맘카페에서는 피씨엘이 수출한 타액 자가검사키트를 역직구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피씨엘 ‘PCL SELF TEST-COVID19 Ag’는 GS25 일부 직영점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다음 주부터 전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약국 유통 역시 다음 주 정도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쿠팡 입점 판매도 논의 중이다. 올해 1분기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큰 폭으로 성장한 수젠텍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679억원으로 전년동기 110억원 대비 515%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447억원이며, 지난해 56억원보다 714% 증가했다. 수젠텍은 지난 2월 4일 비강용 자가검사키트 허가를 받았다. 2~3월 자가검사키트 매출만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피씨엘은 수젠텍보다 상황이 더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건당국의 판매가격 지정 및 유통채널 지정이 모두 해제됐기 때문이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타액 자가검사키트 단일품목에서 분기 매출 500억원, 올해 연매출 1500억원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익률은 66%, 영업이익은 990억원이 예상된다.
2022.05.19 I 김유림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 지오영과 타액용 진단키트 약국 공급
  • 디엑스앤브이엑스, 지오영과 타액용 진단키트 약국 공급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지오영과 협업해 타액용(침) 코로나19 항원 자가진단 키트를 전국 1만2000곳 이상 약국을 통해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허가받은 코로나19 타액(침) 항원 자가진단 키트(PCL SELF TEST-COVID19 Ag) 제조기업 피씨엘(PCL)과 전략적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유통 판매 및 향후 위탁생산(OEM) 협력을 추진키로 계약한 바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국내 약국 유통을 지오영과 협력해 전담함으로써 약국시장에 대한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주도해 나갈 예정으로 알려졌다.지오영은 국내 최대 규모 약 1만8000여 약국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표적인 의약품 유통 전문기업이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초 정부의 공적마스크 공급업체로 선정되어 신속하고 안정적인 약국 유통관리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한 바 있다.회사 관계자는 “백신 접종율이 높아졌고 확진자가 감소 추세지만, 가을에 바이러스가 다시 유행 할 수도 있다는 국내외 전문가 의견이 있고, 미국의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는 등 여전히 불안감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어린이나 노약자 뿐만 아니라 코에 면봉을 넣는 기존 방식에 거부감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오영과 협력하여 국민 보건안전의 최일선인 약국에 상비용으로 비치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신임 경영진이 합류한 이후 경영 체질개선 작업을 통해 3년만에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헬스케어 솔루션사업팀을 설립하여 자체 개발 제조하는 진단키트 제품의 판매는 물론 국내외 시장성과 경쟁력이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상품 및 기술 등을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및 해외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2022.05.16 I 김인경 기자
국내 최초 침으로 코로나 자가진단 ‘피씨엘’
  • 국내 최초 침으로 코로나 자가진단 ‘피씨엘’[바이오 급등락]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지난 한 주(5월 2~6일) 급등락 바이오 종목은 피씨엘(241820)을 꼽을 수 있겠다. 피씨엘은 국내 최초로 타액(침)으로 코로나19를 검사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 허가에 성공하면서 주목받았다. 피씨엘 최근 일주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피씨엘은 휴일(어린이날)을 제외한 최근 4거래일 동안 6.26% 하락했다. 지난달 29일 장 마감 이후 피씨엘의 코로나19 검사키트 ‘PCL SELF TEST-COVID19 Ag’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식약처 발표 직전 피씨엘은 6.47%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이 제품은 개인이 직접 타액(침)을 검체로 사용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항원검사 방식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로 국내 첫 허가 제품이다. 기존 코안(비강)의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의 자가검사키트(9개)와 달리 입안의 타액을 검체로 사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타액 자가검사키트의 사용 방법은 깔때기를 이용해 용액통에 직접 타액을 뱉어 추출액과 섞는 방식이다. 자가검사키트 허가기준인 민감도 90% 이상과 특이도 99% 이상을 충족했다. 면봉을 코 안속까지 넣기 힘들었던 아이들에게 편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피씨엘은 식약처 발표 직후 주식시장 개장 첫날인 지난 2일 10.50% 급등했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피씨엘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작년부터 독일, 오스트리아, 파키스탄, 모로코, 태국 등에서 타액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해왔다. 국내 허가가 지연되면서 올해 초 개학을 앞두고 맘카페에서는 피씨엘 타액 자가검사키트를 역수입할 있을 정도로 수요가 급증했었다. 피씨엘의 타액 신속 항원진단키트는 독일의 전문기관에서 평가된 결과에서 10배가 넘는 높은 분석적 민감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은 초등학생들이 일주일에 두 번씩 코를 찌르는 대신 타액을 이용한 피씨엘 진단 키트를 사용했다. 오스트리아 공영방송에서 피씨엘 타액 진단키트가 코로나19 전파를 조기에 방지하는 효과를 본 것으로 소개된 바 있다. 오스트리아 주정부는 피씨엘 제품으로 검사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2.05.08 I 김유림 기자
상하이, 조업재개 2차 대상기업 통보…정상화 속도내나
  • 상하이, 조업재개 2차 대상기업 통보…정상화 속도내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오미크론 감염 확산으로 봉쇄조치를 취했던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가 조심스럽게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하이에 생산기지를 둔 외국 기업들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사진=AFP)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상하이 시당국은 2차 조업재개 대상 기업을 선별한 ‘화이트 리스트’를 만들어 지난달 28일 각 구 정부를 통해 대상 기업에 개별 통보했다.2차 리스트에는 칭화유니 계열의 스마트폰용 시스템온칩(SoC) 제조사인 UNISOC, 퀄컴 상하이 법인, 화웨이,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의 제품을 만드는 국유기업 HDSC, 미국 자동차용 반도체 제조사인 온세미, 파나소닉 등 반도체·전자 분야 기업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물류 회복을 위한 순펑, 중퉁 등 대형 택배회사들을 비롯해 자동차 시트 제조사 등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할 자동차 협력 업체들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제약·석유화학·기계 등의 다수 업체들도 재개 대상으로 선정됐다.1차 리스트의 관리 주체는 상하이 시정부였지만, 2차 리스트의 관리 주체는 시 산하의 각 구정부다. 관리 대상 기업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통보를 받은 기업들은 각 구정부로부터 ‘조업 재개증’과 ‘중점 기업 차량 통행증’을 발급받아 조업 재개에 나설 수 있다. 운영 방식은 상하이 대부분이 여전히 봉쇄중인 만큼, 1차와 동일한 ‘폐쇄 루프’ 방식이다. 폐쇄 루프는 직원들을 외부와 격리한 채 공장 내부에서 숙식시키는 방식이다.다만 상하이시는 2차 화이트 리스트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며, 전체 규모와 구별 기업 수 등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11일 테슬라와 상하이폭스바겐, SMIC 등 관내 666개 기업을 1차 ‘화이트 리스트’에 올려 폐쇄 루프 운영을 조건으로 가동 재개를 허용한다고 밝힌 것과 대비된다. 상하이시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는 7872명으로 전면봉쇄 초기인 같은 달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그러나 이들 기업이 정상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인지는 여전히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상하이에선 도시 정상화의 첫 단계인 버스·전철 등 대중교통 수단 재개 계획조차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또 1차 조업 재개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들 중 20%도 아직 가동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베이징은 노동절 연휴 기간에도 신규 감염자 수가 증가세를 보여 봉쇄 확대 기로에 놓였다. 지난달 30일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는 59명(무증상 6명 포함) 늘어 같은 달 23일 이래 두자릿 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4일) 방역 성과에 따라 상하이와 유사한 도시 전면 봉쇄를 시행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2022.05.01 I 방성훈 기자
'구치소 男동료' 성추행…구속 상태서 범죄 저지른 일당
  • '구치소 男동료' 성추행…구속 상태서 범죄 저지른 일당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구치소에서 함께 수용생활을 하는 동료에게 성추행을 저지른 남성 일당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재판장 김동현)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제추행)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 A씨와 B씨에게 지난 2월 각각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각각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이들은 서울남부구치소에 구속돼 수용생활을 하던 중 같은 호실에서 함께 생활하던 피해자를 상대로 지난해 1월 3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저질렀다. A씨가 취침준비를 하던 피해자 뒤로 다가가 양손을 잡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면 B씨가 피해자 앞으로 다가가 상의 안에 손을 넣고 민감한 신체부위를 만지는 수법이었다.일당은 성적 가혹행위도 벌였다. A씨는 피해자의 엉덩이와 항문 부위에 바디로션을 바르고, B씨는 로션을 바른 면봉을 피해자의 엉덩이 부분에 꽂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나머지 한 명은 피해자를 무력으로 억압해 반항하지 못하도록 범죄에 가담했다.재판부는 “구치소에 수용 중인 상태에서 합동해 피해자를 여러 차례 추행한 것으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는 신체의 자유가 제약된 수형 생활 중 피고인들에게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당해 상당한 수치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는 합의 후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피고인의 부모님도 선처를 탄원하고 동종범죄 전력은 없는 점을 참작 사유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2.04.08 I 조민정 기자
(영상) "아~해보세요"…생선에 PCR 검사한 중국
  • (영상) "아~해보세요"…생선에 PCR 검사한 중국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 조치가 내려진 중국 상하이의 수산시장에서 방역 요원들이 생선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지고 있다.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방역 요원이 수산시장에서 PCR 검사를 위해 생선의 입안에 면봉을 넣고 휘젓는 모습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7일 촬영됐다.영상을 보면 상인은 생선의 입을 벌린 채 붙잡고 있고, 방역 요원은 “손을 놓지 말라”고 부탁했다. 이에 상인은 “걱정 마라. 물지 않는다”고 안심시켰다.(영상=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유튜브 화면)SCMP는 “의료 자원 낭비”라는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전하면서 누리꾼들이 “양성이면 생선은 다른 수조에 격리되는 것이냐”라고 비꼬는 반면 “팬데믹이 심각하기 때문에 식품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옹호했다고도 전했다. 이 외에도 매체는 중국의 대표 SNS인 더우인(틱톡)에 방역 요원들이 생선뿐만 아니라 닭, 고양이, 자전거, 우편물, 책상과 의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왔고도 말했다.지난 1월엔 허난성 위저우시에서 방역 요원이 ‘마늘잎’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하는 영상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한편 상하이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5일까지 8일간 도시를 절반씩 나눠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상하이시는 인구 2500만의 중국 최대 규모의 도시이자 금융·무역 중심지다.28일 오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황푸강 동편의 푸둥(浦東) 지역에서 먼저 4일간의 봉쇄를 시행했고, 이날 오전 3시부터 오는 5일 새벽 4시까지는 황푸강 서편의 푸시(浦西) 지역에서 4일간의 봉쇄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2.04.01 I 권혜미 기자
강형구 "NFT는 21세기 감상법…변화는 예술을 확장시키죠"
  • 강형구 "NFT는 21세기 감상법…변화는 예술을 확장시키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NFT(대체불가토큰)는 21세기 미술의 새로운 감상법이에요. 현대의 테크닉과 작가 정신이 만나 간접적이지만 광범위한 방법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거죠. 하나의 그림을 여러 각도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예술의 보편성을 확장하기도 해요.”빈센트 반 고흐, 앤디 워홀, 마릴린 먼로, 오드리 헵번까지. 한 시대의 아이콘을 사진보다 더 생생하게 작품에 담아온 서양화의 거장 강형구(67) 화백이 ‘Amulet_호령전_범을 깨우다’ 전시 출품작을 통해 처음으로 NFT 판매에 도전한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30일부터 ‘호령전’에 참여한 작가들의 NFT 드롭(경매)이 진행되는데, 강 화백의 드롭 날짜는 4월 13일이다. ‘호령전’에 전시했던 ‘게이즈 오브 제너레서티1(Gaze of Generosity1)’과 ‘베토벤 오브 더 블랙 타이거(Beethoven of the Black Tiger)’를 NFT로 판매할 예정이다.강형구 화백(사진=이윤정 기자).최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위치한 화실에서 만난 강형구 화백은 “NFT는 작품이 전시장 밖을 나와 세계에 퍼질 수 있는 무한대의 감상폭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며 “작가 역시 한가지 방향성에서 벗어나 원작이 유지되는 한도 내에서 다양한 색깔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NFT를 받아들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호령전’은 메타버스 하이브리드 전시회로 원작은 물론 디지털전시, 메타버스, NFT 전시 등 4가지 테마로 38인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의 주제는 임인년의 상징인 ‘호랑이의 영험한 기운’이다. 이번 전시에서 강 화백은 호랑이와 베토벤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였다.“호랑이를 주제로 한 전시라고 해서 호랑이만 그려놓으면 재미가 없잖아요. 베토벤이 마침 1770년 호랑이띠이기도 하고, 청각이 없어져 가는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용기있게 세상을 헤쳐나간 그의 눈빛에서 호랑이를 발견했죠. 우리는 대부분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호랑이에 익숙해져 있는데, 인간에 의해 길들지 않은 야생의 호랑이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제도권의 울타리에 억압되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어요.”그의 작품은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뛰어넘은 하이퍼리얼리즘(극사실주의)을 자랑한다. 화폭에 담긴 인물들의 얼굴은 붓이 아닌 에어브러시, 면봉, 지우개, 그라인더 등 날카로운 못이나 가위 같은 도구로 그려졌다. 얼굴의 솜털부터 피부결까지 실감나게 표현하고자 하는 그만의 방식이다.“사회에는 역사의 흐름이 망라돼 있기 때문에 시대의 초상을 그리고 싶었어요. 특히 내 그림의 소재는 한이 맺혀있는 인물들이 많아요. 마릴린 먼로의 경우도 성공한 여배우지만 불우한 어린 시절을 거치며 야망을 키워나갔어요.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계모한테 학대를 받은 신데렐라도 소재가 될 수 있죠.”앞으로 그려보고 싶은 인물은 쿠바의 혁명가 체 게바라다. 아르헨티나 사람임에도 쿠바에 가서 인민들을 해방시킨 영웅이자 이 시대의 지도자상이라는 생각에서다. 강 화백은 “판사나 의사는 국가 고시가 있어서 검증을 받을 수가 있는데 화가는 그런 게 없다보니 이 나이까지도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사회와 역사를 생각하게 하는 시대의 인물들 그림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과 경기에서 전시를 마친 ‘호령전’은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31일 전시를 마무리한다. 강형구 화백(사진=레이빌리지).강형구 화백의 ‘Gaze of Generosity1’(사진=레이빌리지).강형구 화백의 ‘Beethoven of the Black Tiger’(사진=레이빌리지).
2022.03.31 I 이윤정 기자
“독감이라더니”…‘코로나 후유증’ 시달리는 확진자들
  • “독감이라더니”…‘코로나 후유증’ 시달리는 확진자들
  • [이데일리 조민정 이수빈 기자] “독감이라고 하더니 느낌이 완전 달라요…코로나가 더 아프고 은근 기분 나쁜 증상도 오래 가서 별로네요.”독감과 코로나19를 모두 앓은 경험이 있는 50대 여성 신모씨는 오미크론을 단순히 독감 취급한다는 이야기에 마음 놓고 있다가 호되게 당했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격리 해제된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너무 피곤해서 일상생활이 힘들고 아직도 목이 잠겨서 돌아오지 않았다”며 “서서히 증상이 사라지고는 있지만 격리 기간과 상관없이 기침, 가래, 두통 등 증상이 있어 확진자 본인이 느끼는 후유증은 더 오래 남는다”고 토로했다.지난 2월 25일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에 면봉을 넣어 비인두도말 검체를 채취하는 PCR 검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불안·우울감도 후유증…‘롱코비드’도 발생오미크론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사이에선 격리해제 이후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만~60만명까지 치솟으면서 누적 확진자로 보면 전 국민의 20%가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감염된 상황이다. 두통, 어지러움, 피로 등 다양한 후유증 증상을 겪는 확진자들은 검사일(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 뒤면 격리 해제 후 다시 일상생활에 돌입해야 하는 실정이다.격리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하다 출근했다는 이모(27)씨는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감을 느껴 업무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다. 이씨는 “격리할 때는 집에만 있으니까 잘 몰랐는데 막상 업무에 돌입하고 보니 체력이 전과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격리 이후 일주일까진 머리도 어지럽고 속도 울렁거리는 느낌이어서 약국에서 약을 지어 먹었다”고 말했다.김모(26)씨는 일반적인 코로나19 증상과 다른 후유증 증상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손이 갑자기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나서 하루 종일 지속적으로 핸드크림을 바르고 장갑을 끼고 있다”며 “격리가 끝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증상이 생각보다 오래가서 일상생활 복귀가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증상이 오랫동안 후유증을 겪는 ‘롱코비드(long COVID)’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 1월 영국 통계청(ONS)이 성인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마친 그룹은 9.5%가 롱코비드를 경험했고,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그룹은 14.6%가 롱코비드를 겪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선 코로나 후유증과 관련한 통계가 나오지 않는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23일 서울 송파구청에서 누적 확진자 수가 모니터에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5~6월 롱코비드 환자↑…데이터 공개해야”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아직 정점이 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5~6월이 되면 롱코비드를 호소하는 환자가 쏟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단순한 물리적 고통뿐 아니라 불안감, 우울감, 무리력함 등 정신적 고통도 수반한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고위험군·중증·입원환자는 ‘롱코비드’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 격리기간이 끝나더라도 지속적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정부가 코로나를 ‘별 것 아니다’라는 식으로 취급해 사람들이 후유증에 대해 경각심도 없고 롱코비드 증상을 호소해도 ‘꾀병 아니냐’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런 사회적 분위기 탓에 병원에서도 의사들이 신경을 안써주고 ‘가볍게 앓고 지나갈 것’이라고 말하니까 환자들도 속 앓이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격리기간이 지났어도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바로 진료를 받고 조치해야 완치가 가능하다”며 “늦게 조치할수록 후유증이 오래가면서 인지장애, 기억력 감퇴 등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지금은 코로나19가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는데 수가 코드를 잡고 롱코비드까지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 후유증뿐만 아니라 백신 부작용 등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연구해야 할 것이 많은데, 정부가 데이터를 풀어주지 않아 해외 데이터만 인용하는 실정”이라며 “카타르나 남아프리카공화국도 데이터가 많이 나오는데 우리나라는 지금 미국, 영국, 이스라엘 데이터만 갖고 분석한다”고 비판했다.
2022.03.26 I 조민정 기자
안구건조증 경험자 10명 중 7명, "디지털 기기 사용 시 느꼈다"
  • 안구건조증 경험자 10명 중 7명, "디지털 기기 사용 시 느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현대인의 질환으로 불리는 안구건조증은 스마트폰과 PC 사용 증가로 인해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질환이지만, 눈물을 과도하게 분비시키거나 눈에 통증을 유발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력저하까지 초래하기도 한다. 디지털 기기 사용 시 눈을 자주 깜빡이고, 중간중간 눈의 휴식을 취해주는 등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김안과병원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74.1%가 안구건조증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그 중 가장 많은 비중인 69.4%에 해당하는 514명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기기를 사용할 때 안구건조증을 느꼈다고 답했다. 그 외에 냉난방 기기 사용 시(43.3%), 바람이 불 때(38%), 독서 시(21.2%), 렌즈 착용 시(16.3%) 순이었다. 이 문항은 복수 응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실제로 안구건조증은 스마트폰과 관련된 6대 질환 중 하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관련 6대 질환의 진료비가 2016년도 3,870억 원에서 2020년도 5,871억 원으로 51.7% 증가했는데, 그 중 1위 질환은 안구건조증(1,282만 명)이었다. 스마트폰과 PC를 오래, 자주 사용하는 것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이유는 화면에 집중하는 동안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눈을 깜빡이면 위와 아래의 눈꺼풀이 만나게 되면서 눈물을 안구 전체에 도포하고 안구 표면을 닦아주는 동시에 항균 작용을 하는데, 깜빡임이 줄어들면 눈물막에 영향을 미치고 눈물이 쉽게 증발한다. 우리 눈은 보통 1분에 15~20회 정도 깜빡이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동안 이 횟수는 3분의 1 정도로 줄어든다.그렇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을 예방 및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되돌아보고 적극적으로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는 주기적으로 눈을 깜빡이고 화면에서 눈을 돌려 먼 곳을 바라보는 등 의도적으로 눈에 휴식을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50분에 한 번씩 알람을 설정하거나 쉬는 시간을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 등을 설치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이미 밤 사이 자는 동안 건조해진 눈을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대신 일어난 직후 물 한 잔을 섭취해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도 온찜질과 눈꺼풀 청소를 주기적으로 하면 눈꺼풀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지방층을 회복시켜 안구건조증을 완화할 수 있다. 눈 위에 따뜻한 물수건을 10분가량 올려 눈꺼풀의 기름진 분비물을 녹여준 후, 전용 청결제를 면봉에 묻혀 속눈썹 주위를 닦아내면 된다.만일 일상생활 속 노력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수준이 아니라면, 안과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결막염, 당뇨망막병증, 갑상선안병증 등 다른 안질환이 있다면 안구건조증 방치 시, 질환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안구건조증 치료 방법으로는 인공누액 처방이나 약물치료 외에도 눈꺼풀 염증을 치료하는 적외선 치료와 눈꺼풀에 빛을 이용한 열을 침투시켜 굳어진 기름층을 녹여주는 IPL 레이저 등이 있다.김안과병원 각막센터장인 고경민 안과 전문의는 “최근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외부활동 대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디지털 기기 사용도 급증한 만큼, 안구건조증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며 “안구건조증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생활 수칙들이 있지만, 일상생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 사용 습관부터 교정하는 것이 안구건조증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03.22 I 이순용 기자
신속검사 확진 인정 첫날 병원 가보니…혼란은 여전했다
  • 신속검사 확진 인정 첫날 병원 가보니…혼란은 여전했다
  • 동네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확진으로 인정한 첫날인 14일, 부산 한 어린이병원이 문밖까지 대기자들로 붐비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조용석 이명철 기자] 동네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양성 판정 시 확진으로 인정한 첫 날인 14일 동네 병원은 검사를 받으려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 방식과 달리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었으나 이후 보건소와 연계되는 안내시스템 등은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 오전부터 동네 병원 북새통…1시간 넘게 대기 후 검사 “지금은 검사를 받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오후 2시 이후에 오세요.”14일 오전 10시30분께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한 이비인후과를 찾은 기자를 보며 간호사는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미 50여명이 넘는 환자들이 간격 없이 붙어 앉아 검사를 기다리고 있었고, 문 바깥쪽 복도에 서 있는 이들도 다수였다. 병원은 더 이상 자동접수가 되지 않게끔 기계의 `접수` 버튼을 가려놨다. 황급히 나와 인근 병원을 검색해 전화하니 `검사는 가능하지만 상당히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다. 오전 11시께 접수를 마쳤으나 워낙 검사를 대기하고 있는 이들이 많아 1시간이 넘게 대기한 후인 12시 20분께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앞서 방문한 이비인후과보다는 다소 여유가 있던 해당 병원 역시 오전 11시30분 이후 온 이들에게는 오전 검사가 불가하다며 돌려보냈다. 검사를 위해 대기하는 동안 많은 검사 여부를 묻는 전화가 쉴새 없이 쏟아져 간호사들은 ‘지금은 불가하며 오후에 와야 한다’는 대답을 반복했다.병원은 확진의 증거로 보관하라며 진단키트를 확진자에게 위생장갑에 담아 제공했다. 병원 측은 신속항원검사 양성 진단이 기재된 진료확인서도 제공했다.(사진 = 조용석 기자)대기가 길었던 것은 서울뿐 아니라 지방도 마찬가지였다. 세종시 동네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이명철 기자 역시 1시간 넘게 대기한 끝에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예상대로 종전 보건소에서 했던 PCR 검사보다 훨씬 빨랐다. 검사 다음 날에야 결과를 알 수 있던 PCR 검사와 달리 의사가 콧속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한 지 10분 정도 뒤에 간호사가 확진(양성)임을 알려줬다. 검사에 사용한 진단키트는 음성은 자체 폐기했으나 양성의 경우는 본인에게 돌려줬다. 진단키트에 두 줄이 뚜렷했다.◇ 확진 진단 후 격리지침 등 안내 부족…동선 문제 등도 우려 이후 시스템은 실망스러웠다. 먼저 병원에서는 격리기간 등 확진 이후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보건소에서 문자를 보낼 것이라고 기다리라고 했다. 격리기간에 겹치는 약속과 일정을 빨리 정해야 할 것 같아 재차 물어봤으나 “7일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정확하지 않으니 보건소 안내 문자를 기다리라고 재차 안내했다.확진 판정 뒤에는 `양성판정 환자 안내문` 하나를 제공했으나 해당 안내문에도 격리기간 등은 기재되지 않았다. QR코드를 통해 관련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싶어 스마트폰을 꺼내 인식을 시도했으나 워낙 화질이 나쁘게 인쇄된 탓인지 오류만 났다. 기자가 양성 판정 뒤 받은 안내문. 격리지침 등이 전혀 기재돼 있지 않다.(사진 = 조용석 기자)아쉬운 점은 12시 30분께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오후 6시까지도 기다리는 보건소의 확진 격리관련 안내가 오지 않고 있는 점이다. 오후 4시께 병원에 직접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병원이 확진자 정보를 보건소에 보내면 보건소가 이를 취합해 격리 관련 문자를 일괄 발송하는데, 병원 측이 아직 기자에 대한 정보를 보건소에 보내지 못했다고 했다. 또 지금 정보를 보내도 오늘 저녁 늦게나 내일 안내 문자가 갈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사실상 확진 판정 이후 행동지침 대부분을 보건소 안내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볼 때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확진 이후 확진 격리기간 등 지침을 찾아보려 했으나 보건당국 차원에서 정리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아 결국 포기했다. 세종에서 검사를 받은 이 기자는 기자보다 조금 상황이 나았다. 질병관리청이 배포한 `확진자 및 동거인 안내문`을 제대로 배포해줘 격리해제 시점이나 이후 행동요령도 파악하기가 용이했다. 다만 이 기자 역시 오전 10시께 양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오후 6시 현재까지 보건당국으로부터 문자를 받지 못했다. 확진자 집계가 제대로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도 들었다.검사 전 별도의 격리구역이 없는 등 동선 정리도 아쉬웠다. 코로나 검진을 위해 대기하는 이들과 다른 질병으로 병원을 찾은 이들이 혼재돼 기다렸다. 양성 판정이 나온 이후에야 다른 이들과 출구를 같이 쓰지 못하도록 했으나 크게 방역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였다.
2022.03.14 I 조용석 기자
웰바이오텍, 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19 키트 이마트24 공급
  • 웰바이오텍, 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19 키트 이마트24 공급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유통하는 웰바이오텍(010600)이 편의점 영업망을 넓혔다. GS25, CU에 이어 이마트24까지 국내 대형 편의점 3곳에 진단키트를 공급한다.14일 웰바이오텍은 이마트24에 에스디바이오센서 진단키트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마트24에 공급하는 제품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규 품목허가(체외 제허 22-90호)를 획득한 ‘스탠다드 아이-큐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STANDARD i-Q COVID-19 Ag Home Test)’다.해당 제품은 에스디바이오센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하이브리드형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로 검사 과정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과 달리 디바이스에 검체 혼합액을 3~4방울 떨어뜨릴 필요가 없으며, 테스트용액통에 시험지와 검체를 채취한 면봉을 넣고 결과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이 키트는 민감도 94.94%, 특이도 100%로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과 델타 등을 포함한 모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15분 이내에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웰바이오텍 관계자는 “11일부터 이마트24에도 공급을 시작했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자가검사키트 공급 문의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 편의점을 중심으로 진단키트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3.14 I 김인경 기자
코 점막 약해진 아이, 이렇게 관리하세요?
  • 코 점막 약해진 아이, 이렇게 관리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대단하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아이들도 자가진단키트, 신속항원검사 등을 통해 자주 코로나 검사를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코 혈관이 약한 아이들은 코피가 나기도 하고, 콧물과 피가 함께 섞여 나오기도 한다. 검사하고 나서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함소아한의원 이종훈 원장은 “아직 코 점막이 약한 아이들은 자극과 통증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며 “감염 확인을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계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코 점막을 튼튼하게 유지하고 호흡기 면역력을 지켜주는 것이 필요한 때” 라고 조언했다.◇ 실내 건조하지 않게 하고 물 자주 마셔야, 연고나 분무용 외용제도 도움아이들은 코 점막 혈관이 약해 코를 조금만 후비거나 세게 풀어도 쉽게 코피가 날 수 있다. 특히, 요즘같이 건조한 환경에서 점막이 쉽게 손상되는데, 비염이나 감기 증상이 있는 아이라면 코 점막이 더욱 건조해지고 염증이 있어 코피가 자주 나타난다. 이런 아이들은 코 안 깊숙이 면봉을 찔러넣는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으면 살짝 코피가 나는 정도를 넘어서 코피가 줄줄 흐르거나, 며칠동안 코피가 지속되기도 한다. 따라서 평소 호흡기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습도를 신경 써야 하는데, 봄에도 꽃샘 추위에는 실내 난방을 세게 트는 경우가 많다. 난방을 세게 틀면 실내가 계속 건조해지고 미세먼지에 환기까지 하지 않으니 비염이나 코 감기에는 취약한 환경이 된다. 가습기나 젖은 빨래 등을 활용해 집안 습도는 5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고, 한방 연고나 분무용 외용제를 사용해 코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해 주면 도움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좋은 날은 환기를 자주 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코 점막을 튼튼하게 하려면 체내 수분보충도 필요하다. 미지근한 물을 하루 조금씩 자주 마시고, 특히 아이들이 땀을 흘리고 논 후에나 목욕 후에는 습관적으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숙면, 영양 섭취로 평소 면역력 관리 신경 써야 호흡기 건강은 결국 전반적인 몸 컨디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체력이나 면역력 관리를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면역력의 중요성이 워낙 강조되다 보니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많이 찾아보는데, 모두에게 맞는 좋은 음식이라는 것은 없다. 정말 중요한 것은 ‘좋은 음식을 찾아 먹기’ 보다 ‘안 좋은 음식을 안 먹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또 잠을 잘 못 잔다면 수면을, 밥을 잘 안 먹는다면 식욕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관리를 통해서도 불면이나 식욕부진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평소 유산균, 비타민D, 오메가3는 영양제로 꾸준히 챙겨 먹이는 것을 추천한다. 한의학에서는 평소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진 아이에게 공진단이나 경옥고 등의 처방으로 기혈과 진액을 보충하고, 혈액순환과 기력 증진을 돕기도 한다.◇ 코로나19 증상 치료, 후유증 완화에 도움되는 한약치료요즘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콧물,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도 많다. 콧물, 기침, 가래, 인후통, 발열 외에도 근육통이나, 전신 증상, 소화기 증상까지 동반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대증치료로 한약을 처방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처방이 갈근해기탕, 은교산과 마행감석탕, 곽향정기산이다. 은교산은 인후통에 쓰는 처방으로 염증을 치료하고 해열에 도움을 주는 약재로 구성되어 있다. 코로나 증상이 아니더라도 발열, 인후염, 편도염 등을 치료하며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가장 주된 증상 중 하나인 목이 아프고 찢어질 것 같은 통증, 목에 무엇인가 걸린 듯한 증상 및 발열에 활용한다. 마행감석탕 역시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질환 처방에 많이 활용되며 곽향정기산은 감기 증상과 함께 설사, 식욕부진,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함께 나타날 때 처방한다.아이들은 코 점막 혈관이 약해 건조한 환경에서 점막이 쉽게 손상될 수 있으니 실내습도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함소아한의원 제공
2022.03.13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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