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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에이치티, 다이노나 진단키트 부문 인수 위한 MOU 체결
  • 금호에이치티, 다이노나 진단키트 부문 인수 위한 MOU 체결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금호에이치티(214330)는 면역 항암 항체치료제 기업 다이노나의 진단키트 사업 영업 양수도 계약을 목적으로 포괄적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금호에이치티 측은 현재 진행 중인 회계 법인의 시가 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다이노나 진단키트 사업부 인수 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K방역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항원, 항체 관련 부문에서 강점을 보유한 다이노나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관련 바이오 사업 성장을 견인해가겠다”고 말했다.올해 코로나19를 배경으로 전방산업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호에이치티는 기존 자동차 발광다이오드(LED) 모듈, 벌브 등 기존 주력 사업 외 바이오 투자에 나서며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왔다. 금호에이치티는 현재 다이노나의 2대 주주로, 보유 지분율은 18.74%(545만7025주)다. 다이노나의 최대주주는 금호에이치티의 모회사 에스맥(097780)으로, 24.40%(710만6687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다이노나 측은 진단키트 사업부를 매각하고 현재 진행 중인 신약 개발 및 임상 시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다이노나 관계자는 “현재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공동개발에 나선 고형암 항체치료제 ‘DNP002’의 임상1, 2상을 논스톱으로 추진해 갈 계획”이라며 “이른 시일 내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인 ‘DNP002’는 종양과 호중구 유래 면역억제세포(MDSC)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항체 신약”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또 다른 주력 파이프라인 ‘DNP007’ 역시 임상 1상에 돌입한다”며 “자가면역질환 항체 치료제 신약후보 물질 ‘DNP007’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및 산업부 스마트바이오 생산시스템개발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금호에이치티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54억494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3%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0억9555만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적자로 전환했다.
2020.08.19 I 유준하 기자
  • 에이치엘비 "美자회사 이뮤노믹, 코로나19 핵심 백신 플레이어 선정"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에이치엘비(028300)는 미국 자회사인 이뮤노믹테라퓨틱스가 코로나19 관련 글로벌 핵심 백신 플레이어에 꼽혔다고 18일 밝혔다.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글로벌 마켓 리서치 회사인 ARC((Analytical Research Cognizance)는 지난 14일 글로벌 COVID-19 백신 분석보고서에서 이뮤노믹 테라퓨틱스 등 총 36개사를 글로벌 핵심 백신 플레이어로 언급했다. 여기엔 현재 관심을 모으는 옥스포드(Oxford) 대학과 사노피 파스테르(Sanofi Pasteur)/GSK, 얀센(Janssen), 모더나(Moderna) 등이 포함돼 있다. ARC가 리포트에서 언급한 이뮤노믹 테라퓨틱스의 백신 개발에 대해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백신 분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뮤노믹 테라퓨틱스는 지난 3월 COVID-19 백신 개발에 착수했고, 이후 여러 권위있는 회사들이 합류하면서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뮤노믹의 자체 백신 플랫폼인 UNITE를 이용한 후보물질과 UNITE를 기반으로 해 유럽의 파트너의 연구기관과 공동개발한 백신후보물질 등 총 3종류의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에 있으며 현재 동물실험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이뮤노믹 테라퓨틱스의 CEO인 윌리엄 헐 박사는 “현재까지의 실험 결과, 모든 후보물질에서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었는데, 최종 결과치 분석 후 3개의 백신 후보 물질 중 하나를 선정해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실험을 시작할 것”이라며 “최근 지분을 인수한 Replicate Bio Science의 자가복제 RNA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백신 효능을 높이고, 생산 효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확장성 높은 이뮤노믹의 UNITE 플랫폼과 RNA치료제 플랫폼 기술이 결합함으로써 강력한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목할 만한 것은 이뮤노믹이 개발중인 백신은 예방과 치료를 함께 타깃으로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해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이뮤노믹은 2018년에 세계백신대회(World Vaccine Congress)에서 최고의 백신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그 이후에도 매년 백신분야 최우수 기업으로 노미네이트되고 있다. 이뮤노믹의 면역백신플랫폼인 UNITE는 강력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기술로 특정항원을 타켓팅해 항원제시능력을 높여 면역세포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암, 알레르기, 기타 감염성 질환에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이뮤노믹은 UNITE를 기반으로 한 PD1/PDL1 이후의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 항체를 개발했고, 현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08.18 I 김재은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국내 임상3상 승인
  • 크리스탈지노믹스,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국내 임상3상 승인
  • [이데일리 류성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간암 1차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3상 중인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크리스탈지노믹스의 주요 파이프라인.캄렐리주맙은 지난 4월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가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도입한 면역항암제다.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다양한 암종의 블록버스터 표준치료제로 자리잡아 옵디보, 키트루다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약으로 평가된다.캄렐리주맙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전형적 호지킨림프종 3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간암(HCC) 2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이어 6월에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및 식도암 2차 치료제로 추가 승인됐다.글로벌 임상 3상은 총 510명 피험자를 대상으로 이미 중국, 미국, 유럽 등에서 진행중에 있다. 한국은 지난 13일 추가되었다.이번 임상은 1차 평가지표로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 병용의 전체 생존기간(OS), 무진행 생존 기간(PFS)을 평가하여 소라페닙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글로벌 환자 모집률은 50%가 넘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10곳에서 임상을 펼칠 계획이다.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현재 면역항암제는 환자별로 연간 1억원의 치료비가 지출되는 만큼 캄렐리주맙을 기존 면역항암제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국가 보험재정 및 환자의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한편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은 키트루다, 옵디보, 티쎈트릭 등이 주요 제품으로 포진해 있으며, 시장규모는 2019년 1930억원에서 2025년에는 43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0.08.18 I 류성 기자
  • 대장암 치료, 새 단서 찾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장암 치료의 새 단서를 찾았다. 삼성서울병원 조용범(대장항문외과), 박웅양(유전체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벨기에 루벤대학교 사빈 테파 교수와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대장암에서 새로운 면역 항암 치료 기전을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최근호에 게재됐다. 현재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 쓰이는 면역항암제는 전체 환자의 15% 정도에 불과한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대장암(MSI-H)에만 적용 가능하다. 나머지 환자는 현재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조용범 교수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국내 대장암 환자 23명과 벨기에 환자 6명에게서 얻은 암조직을 하나당 수천 개에 달하는 개별 세포 단위로 분리한 뒤 하나씩 유전체 정보를 분석했다.암의 성장과 전이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암의 미세 환경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연구팀은 10만 여개의 대장암 단일세포 유전체 정보를 분석한 결과, 대장암 조직 내에 미세환경을 구성하는 근섬유아세포(myofibroblast)와 골수성세포(myeloid cell)가 면역 억제 기능을 한다고 밝혔다.이들 세포들이 형질전환증식인자(TGF-β)의 과다 발현을 유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TGF-β는 암 세포를 면역 세포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이 있어,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유전체연구소 박웅양 소장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암세포가 아닌 주변 미세환경세포를 통해 암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했다.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밀의료사업단의 지원을 받았다. 대장암 단일세포 유전체정보는 한국생물정보센터(KOBIC)와 유럽 유전체-표현형 데이터 정보센터(EGA)에 기탁해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공개했다.
2020.08.18 I 이순용 기자
  • 3∼10년 숙성시킨 간장, 폐암 등 암세포 증식 억제에 효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3∼10년간 숙성시킨 간장은 폐암ㆍ간암ㆍ림프암 등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장의 숙성기간이 10년보다 길면 오히려 역효과를 보였다.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국식품연구원 양혜정 박사팀이 전국의 전통장류업체에서 숙성기간별로 간장 20종, 국내 마켓에서 일본 간장 2종 등 모두 22종을 구입한 뒤 각 간장이 폐암ㆍ간암ㆍ림프종 등 세 개 암세포의 증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숙성 기간에 따른 간장의 항암 효과’라는 제목으로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결과 숙성기간이 3∼10년인 간장이 높은 암세포 증식 억제율을 보였다. 특히 10년 숙성시킨 간장이 가장 높은 항암 활성을 나타냈다. 자연살해세포(NK cell)의 활성은 7년 숙성시킨 간장에서 가장 높았다. NK 세포는 다양한 면역세포 중 하나로, 직접적으로 암의 발생ㆍ증식ㆍ전이ㆍ재발을 막는데 효과적이란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NK세포의 활성이 높으면 암 재발 위험이 있는 암 줄기세포를 제거하고, 암 치료의 부작용이 현저히 감소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NK세포는 항암 면역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0년 미만 숙성시킨 간장은 암세포의 사멸 외에 비장세포의 증식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장세포의 증식은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세포 등에 대한 방어능력 강화를 뜻한다. 간장은 콩 발효식품으로,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해 쌀ㆍ보리 중심의 우리 식생활에 부족하기 쉬운 필수 아미노산과 지방을 보충해준다. 간장에 풍부한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은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체내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알코올과 니코틴을 해독해 술ㆍ담배의 해악을 줄여주기도 한다. 간장에 함유된 레시틴은 콜레스테롤을 녹여 동맥경화 예방과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2020.08.18 I 이순용 기자
GC녹십자랩셀 “NK세포치료제, 코로나19 치료 효과 확인”
  • GC녹십자랩셀 “NK세포치료제, 코로나19 치료 효과 확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GC녹십자랩셀(144510)은 충북대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실(In-vitro) 연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세포가 자사 NK세포치료제를 통해 사멸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회사는 NK세포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와 감염되지 않은 세포에 반응시켜 효능을 확인했다. 그 결과, NK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서 대조군 대비 7~8배 이상 활성화됐다. 아울러 면역력 평가의 중요 지표 중의 하나인 ‘IFN-g’의 분비량이 대조군 대비 약 1.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NK세포가 직간접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세포의 사멸화를 유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NK세포는 암세포와 바이러스 등 체내 비정상세포 제거에 일차적으로 관여하는 선천면역세포다. 타가이식이 가능하며 부작용이 적어 차세대 세포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GC녹십자랩셀은 NK세포의 대량 생산 및 동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로 NK세포의 항암 작용과 함께 항바이러스 효능까지 다중 효과가 검증됐다고 볼 수 있다”며 “향후 진행될 후속 연구를 통해 전임상 단계의 유의미한 데이터를 축적해 글로벌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GC녹십자랩셀은 미국 바이오텍 ‘KLEO Pharmaceuticals’와 공동으로 항체유도물질인 ‘ARM’을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세포를 NK세포로 제거해 억제와 치료를 병행하는 복합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0.08.18 I 노희준 기자
차바이오텍, 상반기 흑자 달성…별도기준 영업益 1억2000만원
  • 차바이오텍, 상반기 흑자 달성…별도기준 영업益 1억2000만원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차바이오텍(085660)이 올해 상반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액 130억6000만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억2000만원, 17억7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13일 이 같은 내용의 반기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별도기준 매출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부 사업에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14억3000만원(9.8%) 감소한 130억6000만원을 거뒀으나,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 투자 강화에도 각 사업부문의 효율적 영업활동에 따른 수익성 확보로 1억2000만원을 시현해 흑자를 달성했다.차바이오텍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 3177억2000만원, 영업이익 -59억9000만원, 당기순이익 -93억1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연결기준 매출액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영향에도 미국 등 해외 의료 네트워크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억9000만원(21.5%)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해외 의료 네트워크에서 코로나19 방어비용 등의 일시적 비용 증가와 자회사 등의 연구개발 가속화에 따른 R&D 투자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59억90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차바이오텍은 앞으로 집중적인 R&D 투자를 통해 세포치료제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환경 악화 속에서 내부역량 제고 및 영업체질 개선 등의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차바이오텍은 태아줄기세포, 배아줄기세포, 자연살해(NK)세포 등을 활용한 다양한 상업화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NK세포 활용 항암효과 면역세포치료제(CBT101) 임상 1상에 대한 시험계획승인을 신청하고 7월에는 탯줄 줄기세포 유래 퇴행성디스크 치료제(CordSTEM-DD) 임상 1·2a상 시험계획 변경 승인을 받는 등 세포치료제 R&D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성장을 지속하고 R&D 투자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세포치료제 상용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R&D투자는 지속하면서 기술 경쟁력 기반의 신규 사업 발굴과 함께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8.14 I 박일경 기자
파미셀, 상반기 영업이익 46억원…전년比 162%↑ ‘최대 실적’
  • 파미셀, 상반기 영업이익 46억원…전년比 162%↑ ‘최대 실적’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파미셀(005690)이 원료의약품(뉴클레오시드·mPEG)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고부가가치 뉴클레오시드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확대됐다.파미셀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급증한 46억원, 당기순이익은 83% 늘어난 3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액도 209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특히 케미컬사업부가 생산하는 원료의약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성장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케미컬사업부의 상반기 매출은 19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이미 케미컬사업부의 지난해 총 영업이익 70억원을 추월한 상태다.품목별로 살펴보면 뉴클레오시드는 작년 뉴클레오시드의 연간 매출 70억원을 넘어선 76억원의 매출을 시현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증가와 RNA 치료제 시장 성장으로 매출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mPEG도 지난해 연(年)매출 29억원을 넘어선 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3월부터 다국적 제약사 UCB에 상업 공급을 본격화했으며 사업협력 관계에 있는 머크(Merck)의 수주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mPEG를 활용한 신약의 경우 타 물질로의 대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요 거래업체들의 꾸준한 공급계약과 이를 바탕으로 한 수익 성장세도 예상된다.파미셀 관계자는 “올해 당사의 유망한 파이프라인인 차세대 항암 면역세포 치료백신과 발기부전 줄기세포치료제가 각 상업화 임상 1상과 2상에 진입함에 따라 바이오사업부의 중장기 성장성을 향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라며 “3상 승인 대기 중인 알코올성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의 시판 허가에도 회사 역량을 집중하면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8.13 I 박일경 기자
SCM생명과학,미국 PBS바이오텍과 줄기세포 양산
  • SCM생명과학,미국 PBS바이오텍과 줄기세포 양산
  • [이데일리 류성 기자] SCM생명과학이 미국 PBS바이오텍과 손잡고 줄기세포 양산에 나선다. 버티칼-휠 구조의 80리터 3차원 배양기 . 출처: PBS바이오텍SCM생명과학은 12일 “PBS바이오텍과 줄기세포 대량생산 공정개발 및 최적화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2021년 상반기까지 80리터 수준의 줄기세포 3차원 대량생산 공정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세포치료제는 바이오시밀러 같은 항체의약품과 달리 80리터 수준에서도 글로벌 상업화 생산이 가능하다.SCM생명과학과 PBS바이오텍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된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PBS바이오텍이 보유한 버티칼-휠 타입의 3차원 배양기를 통해 SCM생명과학의 줄기세포치료제의 대량생산 공정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대부분 바이오 기업은 줄기세포를 플라스틱 배양용기 바닥에 붙여 증식하는 이른바 2차원 배양시스템을 통해 치료용 줄기세포를 생산해 왔다. 2차원 배양시스템에서 배양된 줄기세포는 생산원가가 높아 시장확대가 어렵다는 문제점을 안고있다.3차원 배양시스템은 일관된 품질특성을 갖는 세포의 대량생산이 가능해 살아있는 세포를 최종 제품으로하는 세포치료제 생산에 적합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SCM생명과학은 줄기세포의 배양효율과 증식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차원 배양기를 이용한 대량생산 공정은 기존 2차원 배양공정 대비 최종제품 생산 시 배양시간도 짧고, 생산수율도 기존 수율 대비 5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SCM생명과학 관계자는 “3차원 배양을 통해서 배치당 생산수율 및 규모 확대, 이에 따른 품질관리 비용 감소로 인해 생산원가의 획기적인 절감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는 곧 줄기세포치료제 상업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높은 생산원가를 해결할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SCM생명과학은 층분리배양법 기반의 차세대 고순도 줄기세포치료제,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의 아토피피부염,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급성 췌장염,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간경변 등의 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분야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전이성 신장암 치료제 등을 갖고 있다.
2020.08.12 I 류성 기자
GC녹십자, ‘혈장’치료제 2상 착수 임박…60명분 시약 제조 완료
  • GC녹십자, ‘혈장’치료제 2상 착수 임박…60명분 시약 제조 완료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GC녹십자(006280)가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과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 치료제에 대한 임상 2상 착수가 임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혈장 치료제 ‘GC5131A’의 인체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할 전망이다.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GC녹십자 본사 전경. (사진=GC녹십자)1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재 녹십자는 국내개발 중인 혈장 치료제 GC5131A와 관련한 임상시험용 제조 공정을 마친 상태다. 특히 임상 시험 대상자 수에 맞춰 60명분에 해당하는 치료제를 이미 지난 주중 완성했다. 지난달 18일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시험용 제품 생산을 개시한지 3주일 만이다.녹십자 국내 혈액제제 생산시설인 오창공장은 연간 140만ℓ 규모의 혈장을 처리할 수 있다. 선제적으로 오창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녹십자 관계자는 “지난 주 시약 제조·생산을 끝냈다”면서 “60명으로 설계한 임상 환자 모집을 동시 진행하면서 임상 2상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지난 1일 충북 오송 질본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혈장 치료제의 경우 10일께 임상 시험을 하기 위한 혈장 치료제 제조 공정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그 후 임상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GC녹십자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혈장 분획 공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GC녹십자)지난달 29일 녹십자는 GC5131A에 관한 임상 2상 시험계획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 식약처는 임상 신청을 접수받은 즉시 신속 심사에 들어갔으며 15일 이내 승인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따라서 이번 주 내 2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는 임상 1상을 면제받고 곧바로 2상으로 직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임상 시험 목적은 약물의 적정 용량을 설정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탐색하는 데 있다.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중앙대병원·고대안산병원·충남대병원 등 총 5개 대형병원에서 피시험자 60명을 상대로 실시한다.GC5131A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 즉 혈액의 액체성분 속에 포함된 다양한 유효 면역 항체를 추출·농축하는 고(高)면역 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이다. 일반 혈장을 활용해 상용화된 동일제제 약품들과 작용 기전 및 생산 방법이 같아 코로나19 치료제 파이프라인 가운데 사업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평가받는다. 실제 혈장 치료제는 약물 재창출을 제외하면 임상 2상 단계부터 시작한다.김진 녹십자 의학본부장은 “임상적 투여 외에도 ‘치료 목적 사용’ 등 빠른 시일 GC5131A를 의료 현장에 투입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전염병 치료제 플랫폼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혈장 분획’ 치료제·‘항체’ 치료제 작용 기전.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한편, 식약처는 지난 7일 국내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GX-I7’에 대해 1상 임상 시험 계획을 승인했다. ‘GX-I7’은 제넥신(095700)에서 항암제 신약 연구 중인 ‘유전자 재조합 인간 인터루킨-7’ 성분 의약품이다. 약물 재창출을 통해 개발된다. 이로써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예방 백신 임상 시험은 치료제 13건, 백신 2건 등 전부 15건이 됐다.
2020.08.10 I 박일경 기자
메드팩토, 美 신약개발 자회사가 89억원 규모 투자 유치
  • 메드팩토, 美 신약개발 자회사가 89억원 규모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신약 전문기업 메드팩토(235980)는 미국 자회사 셀로람(Celloram)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750만달러(한화 약 8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셀로람은 수지상세포치료제 및 암 백신 연구 기업으로 지난 2018년 설립됐으며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체내 면역 억제를 유도하는 면역관용 수지상세포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신약 개발 등 연구비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수지상세포란 인체 내에서 면역체계 활성에 관여하는 세포로 환자의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수지상세포치료제는 세포 성숙도에 따라 자가면역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항암백신에도 활용되는 등 글로벌 시장 내 차세대 면역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최근 초고령화와 더불어 난치성 질환이 급증하면서 세포치료제 산업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BIS리서치(BIS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기준 1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매년 연평균 41.2%씩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13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셀로람은 수지상세포치료제에 대한 검증 및 연구를 마무리한 후 이르면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 허가신청(IND)을 제출해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IND 서류 제출 및 임상 1상 시험을 위해 미국 현지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계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며 “치료제 생산을 위해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내 GMP 시설도 확보한 상태로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고 말했다.테지 파릭(Tej Pareek) 셀로람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수지상세포치료제 상용화의 밑거름으로 미개척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적응증 연구 역시 속도를 내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08.10 I 유준하 기자
셀트리온, 2분기 영업이익 1818억원…전년比 118%↑(종합)
  • 셀트리온, 2분기 영업이익 1818억원…전년比 118%↑(종합)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7일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4288억원, 영업이익 1818억원, 영업이익률 42.4%를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2.5%, 영업이익은 118% 증가한 수치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셀트리온)제품들이 포트폴리오 전반적으로 탄탄한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미국에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점이 매출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한 1공장 증설 시설의 본격 가동으로 램시마, 트룩시마 등 주력제품의 생산 효율이 개선되며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후속제품 개발, 글로벌케미컬사업, 코로나19 치료제 등 미래 성장동력도 함께 발판삼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램시마. (사진=셀트리온)◇ 미국·유럽 글로벌 빅마켓 점유율 확대셀트리온의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유럽시장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 57%, 트룩시마 40%, 허쥬마 1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올 2월 유럽 각지에서 판매를 시작한 램시마SC도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RA)에 이어 지난 7월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을 추가 승인 받고 치료분야 확장에 따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 헬스케어(Symphony Healthcare)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한 트룩시마의 올 2분기 미국시장 점유율은 16.4%로 나타났다. 출시 6개월 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급성장하고 있다.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도 지난 3월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미국판매명 인플렉트라)도 올 2분기 미국에서 10.5%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램시마SC. (사진=셀트리온)◇ 후속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박차기존 주력 바이오시밀러의 뒤를 잇는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임상도 본격화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Xolair)의 바이오시밀러 CT-P39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의 바이오시밀러 CT-P43에 대한 임상 1상을 올 2분기에 개시했다. 졸레어와 스텔라라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기준 각각 3조9000억원, 8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이다.이들 후속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3월 유럽의약품청(EMA)에 승인을 신청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7(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및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결장직장암 치료제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과 함께 셀트리온의 차세대 성장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이들 후속 파이프라인 임상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셀트리온의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사진=셀트리온)◇ 종합 제약사 도약 위한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 순항셀트리온은 올 2분기 창립 이래 첫 번째 대형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사업부문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다국적 제약사 다케다제약(Takeda Pharmaceuticals International AG)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사업부문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브랜드 18개 제품에 대한 권리 자산을 총 3324억원에 인수했다.이번 인수 계약은 그동안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당뇨·고혈압 필수 치료제를 국산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개발 중인 인슐린 바이오시밀러와의 시너지를 꾀하는 한편 셀트리온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성장전략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이밖에도 자체 개발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CT-G7이 지난 4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잠정 승인(Tentative Approval)을 받고 자회사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을 통한 CT-G7 전용 생산라인 구축과 공급물량 생산 확대 등 글로벌 조달시장 진출에도 노력하고 있다.셀트리온 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 개발 총력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 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고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피험자 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3분기 내 완료할 계획이다.글로벌 임상의 경우 영국에서 우선 진행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7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임상시험승인(CTA)을 받고 환자 모집에 본격 돌입했다. 이후 글로벌 임상 2·3상을 거쳐 올 연말까지 임상 중간 결과를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에 치료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셀트리온은 CT-P59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즉시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하고 기존 제품 재고와 생산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제품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탄력적인 생산전략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0.08.07 I 박일경 기자
엔지켐, 코로나19 치료제 FDA 2상 시험 승인...알고보니 '녹용' 유래 물질
  • 엔지켐, 코로나19 치료제 FDA 2상 시험 승인...알고보니 '녹용' 유래 물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이 국내 최초로 신약 후보물질 ‘EC-18’로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이 물질은 녹용(말린 사슴 뿔)에서 유래한 물질인 데다 임상 시험을 현재 코로나 치료제로 사용하는 렘데시비르 임상3상 책임자가 지휘하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 역시 바이오업계에서는 드문 회계사 출신이라 흥미를 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EC-18’에 대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제약 바이오기업이 미 FDA에서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코로나19 경증의 감염성 폐렴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에 나선다. 코로나19 폐렴 환자 30명에게는 ‘EC-18’과 표준치료제를, 나머지는 위약과 표준치료제를 투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증 폐렴환자가 ‘EC-18’를 통해 중증 폐렴 및 급성호흡곤란증 환자로 악화하는 것을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는지 비교 평가한다. 현재 국내에서 식약처 허가를 받아 진행하고 있는 임상 2상과 같은 방식이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내엔 임상2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며 “임상 결과에 따라 EC-18 코로나19 치료제를 우선 투약할 수 있게 FDA에 긴급사용승인(EUA)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긴급사용승인은 미국 FDA가 신약이나 새로운 적응증에 대해 임상시험을 생략하고 긴급사용을 허가하는 제도다.‘EC-18’은 원래 다른 치료제로 개발중인 물질이다. 항암을 위한 방사선치료제 부작용인 구강점막염, 항암치료 부작용인 호중구감소증과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등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던 물질이다. 호중구감소증은 백혈구의 50~70%를 차지하는 호중구가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급격히 감소해 감염에 취약해지는 질병이다.회사는 ‘EC-18’가 코로나19로 인한 사이토카인 폭풍 등 염증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판단,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을 추진해왔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체에 대항하는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몸속 장기에 염증 등을 일으켜 질환을 악화시키는 현상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물질이 ‘녹용’에서 기원했다는 점이다. 녹용은 국내에서 많이 써온 약재로 사슴 뿔을 말린 것이다. 다만, 녹용에서 추출한 것은 아니다. 녹용의 유효물질을 화학적으로 합성해서 만들었다. 손기영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녹용이 몸에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알지만 왜 좋은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었다”며 “우리 회사는 7년간 연구끝에 녹용에는 면역조절기능을 하는 성분이 있어 몸에 좋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EC-18’은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1상은 건너뛰었다. FDA에서 임상 2상을 이번에 바로 승인받았다는 얘기다. 회사 관계자는 “원래 개발하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의 미국 임상 1상 결과가 좋았던 데다 E-18 성분으로 만든 면역조절 기능 건강기능식품 ‘록피드’가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된 거 같다”고 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014년 6월 EC-18을 호중감소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아 2016년 2월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카메론 로버트 울프’엔지켐생명과학은 렘데시비르 임상3상(코로나치료제) 책임자로 유명한 듀크대 ‘카메론 로버트 울프’ 교수를 임상2상 책임자로 임명한 상태다. 회사측에 따르면 울프 교수 영입은 이 회사의 100% 자회사인 미국법인을 통해 이뤄졌다. 회사 관계자는 “울프 교수는 EC-18 물질의 작용 기전을 충분히 검토한 후에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물질 자체의 ‘똘똘함’에 주목했다는 얘기다. 또한 울프 교수 영입에는 엔지켐생명과학 기술자문그룹도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기술자문그룹 이사장을 듀크대 의대 교수 제프리 크래포드(Jeffrey Crawford)가 맡고 있기 때문이다. 엔지켐은 EC-18을 현재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미 국방부 지원을 받고 있어 이 물질이 어느 정도 미국에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엔지켐은 지난해 11월 미국 국방부와 미군 방사선 생물학 연구소가 바이오 테러, 핵발전소 사고 등 위급상황에 대비해 긴급의료용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의료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엔지켐생명과학을 이끄는 손기영 회장은 회계사 출신이다. 이공계 박사와 의사들이 주름잡는 바이오업계에서는 ‘비주류’로 통한다.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삼일회계법인에서 이사까지 했다. 국내외 바이오 기업를 상대로 회계 자문 등을 하다가 바이오업에 꽂혀 2003년 벤처 ‘브리짓라이프사이언스’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후 2010년 녹용 유래 물질 기반의 신약 ‘EC-18’을 개발하던 엔지켐을 인수해 2011년 이름을 엔지켐생명과학으로 변경했다. 회사는 2013년 코넥스에 상장했고 2018년 2월에 코스닥에 이전 상장했다.
2020.08.07 I 노희준 기자
박셀바이오, 증권신고서 제출…9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박셀바이오, 증권신고서 제출…9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인 박셀바이오는 7일 코스닥 기술 특례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박셀바이오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및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단에서 스핀오프 창업한 기업이다. 국내 최정상의 면역학 권위자인 이준행 대표이사와 혈액암 권위자인 이제중 최고의료책임자(CMO·Chief Medical Officer) 등 정상급 연구진을 이끌며 기초연구에서 임상 설계와 임상 시험, 생산 등 항암면역치료제를 위해 필요한 모든 과정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자연살해(NK)세포와 수지상세포(DC)를 활용한 항암면역치료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각각 고형암인 진행성 간암과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을 타깃 질환으로 임상 2상을 수행 중이다. 가장 강력한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로 손꼽히는 CAR-T 치료제 역시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 중이다.특히 NK세포를 활용한 항암면역치료플랫폼(Vax-NK)은 기존 NK세포 치료제에 비해 임상 진행이 빠르다. 회사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Vax-NK’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특별히 배합된 사이토카인 칵테일을 특정 방법으로 주입해 NK세포를 배양한다. 이를 통해 NK세포를 증폭하고 순도를 높여 암세포 살상능력을 갖춘 항암면역치료제를 개발한다.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임상 1상에서 72.7%의 환자에게서 객관적 반응이 관찰됐고, 80%가 넘는 환자에게 질병조절능력이 보였다고 보고됐다.박셀바이오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사업인 면역치료혁신센터 사업에서 세부책임기업으로 국내 주요 면역치료제 개발 기업과 주요 병원, 연구진을 총괄하는 등 그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이사는 “효과적인 항암면역치료를 위해 면역체계 전반을 활용한 항암면역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갖춘 기업”이라고 박셀바이오를 소개했다. 이어 “이번 상장을 통해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밀레니바이오텍 등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진행하는 항암면역치료제 생산 스마트 제조공정 개발을 앞당기겠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환우 및 가족들에게 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겠다”고 IPO를 통한 기업 도약 전략을 설명했다.박셀바이오는 이달 말 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IR)을 진행한 후 오는 9월 3~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결정한다. 보통주 총 98만5160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3만~3만5000원이다. 코스닥 상장은 9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2020.08.07 I 권효중 기자
메드팩토, 백토서팁-키트루다 병용투여 2상 승인 받아
  • 메드팩토, 백토서팁-키트루다 병용투여 2상 승인 받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메드팩토(235980)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를 위해 자사의 신약후보물질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투여 제2상 임상시험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메드팩토와 MSD의 공동임상은 2018년 7월 대장암-위암 임상시험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임상2상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과 MSD의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번 임상시험은 약 2년간 서울삼성병원 등 총 5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한다. 폐암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약물 병용요법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임상2상은 1차 치료를 목표로 실시하는 병용임상으로 기존에 치료를 받은 적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데이터와 높은 객관적반응률(ORR)이 기대된다”고 말했다.1차 치료제란 환자가 병을 진단받은 후 가장 처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을 말한다. 특히 1차 치료제로서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환자들은 약에 대한 내성이나 부작용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약물에 대한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 환자 중 약 85%를 차지한다. 진행성 단계 전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진단의 어려움을 겪는 질병 중 하나다. 면역항암제가 주로 1차 치료제로 쓰고 환자의 증상에 따라 항암화학요법이 병용되고 있으나, 환자마다 약물에 대한 발현율이 달라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이다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은 2025년 약 33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SD는 글로벌 폐암 치료제 시장 내 6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키트루다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매출액만 10조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08.07 I 노희준 기자
韓 바이오시밀러, 하반기 美·유럽 공략 확대
  • 韓 바이오시밀러, 하반기 美·유럽 공략 확대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068270) 등 국내 바이오 업계 ‘빅2’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주력 제품 출시 지역 및 적응증 확장을 본격화하며 올해 하반기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트주맙).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다섯 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에이빈시오’(성분명 베바시주맙)를 올 하반기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다. 에이빈시오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스위스 로슈가 판매 중인 대장암·폐암 종양질환 치료제 ‘아바스틴’이다. 에이빈시오는 지난 6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유럽 내 품목 허가에 대한 ‘긍정 의견’을 얻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통상 2~3개월 걸리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최종 검토를 거쳐 공식 판매 허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올 하반기 에이빈시오가 실제 유럽 시판에 들어가면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셉틴 복제약인 ‘온트루잔트’에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내놓는 두 번째 종양질환 치료제가 된다.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 들어 미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시판 중인 ‘플릭사비’에 이어 지난 상반기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를 출시했다.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50mg에 이은 420mg 대용량까지 판매 허가를 받으면서 미국 시장 제품 라인업을 플릭사비를 비롯해 온트루잔트까지 2종으로 늘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하반기 온트루잔트의 미국 처방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램시마SC.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 역시 ‘램시마SC’를 내세워 유럽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램시마SC는 기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변경해 자체 개발한 의약품이다.지난해 11월 유럽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허가받았고, 최근 염증성 장 질환에도 쓸 수 있도록 적응증(치료 범위)을 추가했다. 램시마SC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성인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건선까지 기존 IV 제형의 모든 성인 적응증을 얻은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SC 제형이 됐다. 인플릭시맙은 종양 괴사 인자를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를 일컫는다.셀트리온은 유럽에서의 적응증 확대를 계기로 올해 안에 유럽 31개국을 포함해 전 세계 97개국에서 램시마SC의 허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병원 방문이 힘든 환자 및 의료진의 편의성을 높이는 등 변화한 의료 환경에서 인플릭시맙 SC 제형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 세계 55조원 규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수십년 동안 글로벌 시장을 장악해온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권 종료가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도 최근 ‘바이오시밀러 제품화 지원단’을 출범시키며 정책 지원에 적극 나선 상황”이라며 “앞으로 국내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04 I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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