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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커스, 알짜배기 "플레너스" 왜 팔까
- [edaily 정태선기자] 시가 총액 1852억원에 달하는 플레너스(37150)가 머지않아 새주인을 맞게 될 전망이다. 플레너스의 최대주주인 로커스가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나선 만큼 플레너스 매각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커스는 최근 SKT(17670), CJ엔터테인(49370)먼트, 외국계펀드 등에 매각제안서를 보내 지분 매각을 위한 물밑 작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후보중 한군데가 플레너스를 인수할 경우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큰 지각 변동을 가져올 수 있어 플레너스의 최종인수자가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로커스, 알짜배기 "플레너스" 왜 파나
로커스(34600)가 플레너스 매각에 나선 것은 순수지주회사를 지향, 관계사들의 지분을 조정·정리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플레너스의 지분 24.15%를 소유하고 있는 로커스는 지난해말 순수지주회사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코스닥등록법인이기 때문에 순수지주회사로 가는데 발목을 잡은 요인들이 있지만 로커스의 대전제에는 변함이 없다.
9일 로커스 관계자는 "코스닥위원회의 거래조건 중 지주회사로 가기 위해서는 합병한 회사를 최소 3년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요건 때문에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데 다소 차질을 빚고 있지만 순수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로커스는 2년전 휴코를 인수·합병한 것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순수지주회사를 목표로 보유하고 있는 관계사들의 지분을 정리해 키워나갈 자회사들의 부채를 정리하고 우량 자회사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플러너스의 지분매각도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레너스도 우량 관계사이지만 그보다는 로커스의 주력분야인 컴퓨터통신통합(CTI)과 모바일 인터넷 솔루션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플레너스 주식을 매각, 필요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로커스는 플레너스 이외에도 자회사로 ATM·IP스위치와 라우터를 생산하는 로커스네트웍스(68.16%)와 인테넛 정보제공 및 인터넷콘텐츠 서비스업체인 엠맥(79.15%)등을 소유하고 있으며 해외에는 태국법인으로 통신, 소프트웨어개발 및 무역업을 하는 LTI(100%)와 중국 상해법인으로 무선인터넷 솔루션사업을 하는 LCI(100%)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로커스네트웍스의 경우 2001년 분사 이후 지난해 매출 15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2~3배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또 태국법인인 LTI는 지난해 하반기 손익분기점을 넘어 흑자구조로 전환된 상태.
따라서 비주력분야인 플레너스의 지분을 팔아 로커스 본연의 사업인 CTI와 모바일인터넷 솔루션사업의 자회사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플레너스, 누가 인수할까
로커스가 플레너스의 지분(24.15%)을 전량 매각한다면 8일 시가 기준으로 447억2580만원 규모가 된다.
가장 강력한 인수대상자로 떠오른 업체는 CJ엔터테인먼트. 그룹차원에서 미디어사업을 집중육성하고 있는데다 플레너스의 사업부인 시네마서비스, 사이더스, 사이더스HQ, 넷마블, 예전미디어, 손놀이, 아트서비스 등 인수 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다.
CJ엔터테인먼트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플레너스의 주식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혀 인수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밖에 SK텔레콤도 무선인터텟 컨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플레너스의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업체로 점쳐지고 있다.
플레너스의 매각과 관련, 업계전문가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양증권의 김태형연구원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어 추후 상황을 지켜보야 한다"고 전제한 뒤 "CJ엔터테인먼트가 플러네스를 인수한다면 주가에는 양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의 노미원연구원도 "엔터테인먼트사업과 무관한 로커스가 대주주로 있는 것보다는 플레너스 측에도 CJ와 같은 대기업이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이 주가에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편 로커스 관계자는 "플레너스의 지분매각은 플레너스 주요주주들과 협의해 최대한 플레너스에 이익이 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며 "M&A의 속성상 조만간 가시화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레너스의 지분은 로커스를 제외하고 워버그핀커스(WarburgPincus:15.90%), 강우석감독(11.35%), 박병무 사장외 경영진(9.76%), 그 밖의 소액주주들이 (38.86%)이 차지하고 있다.
- 명진아트, 음반자켓 1등 "이젠 아시아로"
- [edaily 문주용기자]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획 출판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음반 자킷산업 선두업체에 만족하지 않고 코스닥 등록을 통해 대외 공신력과 기업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안정된 성장기반을 확보하겠습니다"
지난 97년3월 자본금 1억원으로 시작한 명진아트(대표 박장선·사진)는 우수한 디자인 기획력, 뛰어난 가격경쟁력, 자킷디자인 기획부터 완제품 납품까지의 일괄공정을 통한 고객만족도 극대화를 강점으로 창업이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사업을 시작한 첫해에 삼성전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대영에이브이의 음반 자킷공급계약을 따내 일찌감치 주고객으로 확보했다.
당시 음반시장은 IMF 불황에 시달렸지만 뛰어난 음반 재킷 디자인능력을 바탕으로 거래처를 확보, 쉽게 음반재킷 디자인 전문업체로 자리매입했다.
명진아트의 사업내용은 음반을 보호하는 자킷을 제작, 납품하는 것. 과거에는 단지 보호하는 용도만 있었지만 지금은 음반기획사들이 개성을 중시하며 고급화, 차별화하고 있어 디자인 노하우가 바탕이 된 명진아트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 특히 과거 MC(뮤직 카세트)에서 CD(콤팩 디스크)로 음반 유형이 변화함에 따라 더욱더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00년이후 음반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자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며 DVD 등 신규 매체 관련 디자인 및 제작기술을 일찍 터득,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
DVD타이틀은 기존 CD와 똑같은 규격이어서 추가적인 설비투자없이도 생산이 가능한 제품이다. 실제 외화 "매트릭스"의 DVD 타이틀의 자켓을 제작, 워너홈비디오에 납품하기도 했다. 또 국내 영화 "엽기적인 그녀" DVD 타이틀도 제작, 납품해 품질 및 만족도에서 호평을 받았다.
회사 주요 제품의 매출 구성(2002년 3분기기준)을 보면 CD음반자켓 매출 33.47억원으로 63.66%를 차지하고 MC자켓은 6.56억원(12.48%), 브로마이드는 4,57억원(8.71%), 기타 디자인비등 7.96억원(15.15%) 등이었다.
특히 MC대 CD의 비율이 99년에는 59대 41이었으나 2001년에는 43대 57을 차지하는 등 갈수록 CD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CD로 변해가는 음반시장 변화에 적절히 대응, 지난 2001년 음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음반 자켓의 고급화를 통해 제품 단가를 높여 오히려 매출액 증대를 달성했다. 경상이익률도 높아졌다.
현재 거래하고 있는 업체로는 대영에이앤브이와 예당에는 음반의 100%에 대해 명진아트가 자켓을 공급하고 있고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는 95%, 서울음반에는 10%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지엠, 싸이더스, 예전미디어, 도레미등에서 대부분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DVD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 워너홈비디오이외에도 다른 제작업체들과 접촉,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박 사장은 "DVD시장이 비디어 테이프를 대체하는 시장이 된다면 이 시장은 현재의 음반자켓시장보다 4~5배 이상되는 매우 큰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DVD 자켓개발에 회사역량을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명진아트는 또 해외 시장 개척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따라 음반기획사들이 해외시장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들과 함께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신규시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일본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보아"를 필두로 해외시장에 수출되는 음반쟈켓을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와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명 스타들의 화보집도 해외시장에 배급할 계획이다.
안정된 재무구조는 이회사의 또다른 강점이다. 시설투자는 장기자금을 통해 조달했고 이익잉여금 증가로 여유자금을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어 유동비율이 높다.
또 부채비율은 2001년말현재 70.96%로 업종평균 부채비율 보다 낮은 상태다. 부채는 대부분 정책자금과 같은 저리 차입금으로써 이자비용 등과 같은 비용 압박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코스닥 등록후 공모자금이 유입되면 자금흐름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투자에 유의해야할 점도 있다. 음반산업이 경기민감 산업이라는 사실이다. 경기 침체될 경우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산업으로서 실제 IMF때 전체시장 규모가 15%나 감소하기도 했다. 명진아트의 주사업인 음반재킷산업은 음반산업의 후방산업으로 경기변동에 따라 직접 영향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회사 지배구조에는 대주주와 회사간 자금거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감사기능이 약한 것이 지적되고 있다. 회사 감사가 비상근이어서 회사 경영진에 대한 견제기능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
박 사장을 비롯한 최대주주 지분율은 43.96%인데 공모후에는 30.77% 낮춰진다. 최대주주가 보유중인 80만주는 2년간 보호예수된다. 또 유상증자 한도 초과주주의 보유분 57만여주(31.41%)도 등록후 1년간 보호예수된다.
박 사장은 "등록후 올해부터 고배당을 통한 주주우선 정책으로 투자자 여러분들의 장기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특징인 과도한 리스크를 수반한 투자를 지양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반청약은 17~18일이며 주식수는 78만주다. 모집총액은 16억3800만원으로 이 자금은 대부분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주간사는 교보증권.
◇주요 재무제표(2002년3분기 기준)
자본 30.28억원
부채 15.6억원
매출액 52.58억원
영업이익 3.02억원
경상이익 3,32억원
당기순이익 3.32억원
공모가 2100원
주간사 교보증권
- 한게임, 새 온라인게임 "반자" 서비스
- [edaily 정태선기자] NHN의 한게임은 프랑스의 게임 개발사인 팀슈만사와 제휴, 플래시 기반의 온라인 게임인 "반자(Banja)"를 서비스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게임은 NHN(35420)이 운영하는 게임서비스다.
"반자"는 새로운 형식의 온라인 에피소드 게임으로 게이머가 주인공 캐릭터인 "반자"가 되어 아이랜드라는 섬을 배경으로 섬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며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1인칭 드라마형식의 게임이다.
한게임 측은 "반자가 1인칭 게임이지만 다른 유저들과 채팅, 쪽지, 게시판 등을 통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거나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커뮤니티 요소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팀슈만사는 지난 98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사로 온라인 게임 및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을 프랑스 TV1, 소니, IBM, 프랑스텔레콤 등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 "반자"는 한게임을 통해 아바타로도 제공되며, 아트박스 자회사인 CMIX, MTV 등과 제휴,캐릭터와 미디어시장을 함께 공략할 예정이다.
- (뉴욕/마감)나스닥,급락..다우도 2주 연속 하락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기업실적과 불안한 국제정세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나스닥지수는 3% 가까이 밀렸으며 다우지수는 8500선을 하회했다.
기업들에 대한 실적우려가 투자심리를 급랭시켰다.특히 증권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과 같은 대형주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코멘트하면서 기술주들이 블루칩보다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북한 핵문제,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 등이 외환시장과 상품시장에 직격탄을 날렸고 이의 영향이 주식시장에까지 미쳤다.달러화는 급락했고 유가와 금값은 급등했다.
에버그린자산운용의 수석 투자이사인 데니스 페로는 "분기말을 얼마 남겨주지 않고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들이 이어지면서 증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3년래 최저치를 경신한 이후 약세를 면치 못했고 국채가격은 소폭 하락했다.주식시장을 비롯해 외환시장의 달러가치와 국채가격이 모두 약세를 보이면서 이날 금융시장은 "트리플 약세"를 기록했다.
금값은 한때 3년래 최고치 경신하며 급등세를 기록했고 유가는 전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조치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비교적 긍정적이었지만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개장전 발표된 10월 기업재고는 전월 대비 0.2% 증가해 예상치와 일치했고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0.4% 하락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약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또 개장직후 발표된 12월 미시간신뢰지수는 87.0으로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단위로는 다우지수는 2.5% 하락했으며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4.2%, 2.5% 떨어졌다.이로써 3대 지수 모두 2주 연속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13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별다른 반등시도 없이 하루종일 마이너스권을 유지하며 결국 전일 대비 1.22%, 104.55포인트 하락한 8433.85포인트(잠정치)를 기록했다.
나스닥도 하락세로 출발한 이후 장중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낙폭을 늘린 끝에 2.64%, 36.98포인트 급락한 1362.57포인트를 나타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34%, 12.09포인트 하락한 899.50포인트를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87%, 7.38포인트 떨어진 387.98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5942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3억5425만주로 주말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평균치를 밑돌았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137대2078을, 나스닥은 1057대2220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우세했다.
다우종목인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는 올해 실적 전망을 재확인했으나 3.31% 하락했다.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는 전일 장마감직후 올해 주당순익이 4.40달러, 내년 주당순익이 4.55-4.80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종전의 전망을 재확인했다.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반도체 대표기업인 인텔과 라이벌 업체인 AMD가 JP모건이 최초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제시하면서 각각 3.24%, 5.55% 하락했다.JP모건은 내년 1분기까지 하드웨어에 대한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투자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4.27% 하락했으며 반도체 장비종목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노벨러스시스템즈도 각각 5.63%, 4.51% 떨어졌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71%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3.08% 하락했다.골드만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 게임기 X-박스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투자의견을 "우려할 수준(Cautious)"으로 하향했다.
골드만삭스는 게임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일렉트로닉아트(EA)에 대한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로 낮췄는데 그 결과 EA는 7.58% 급락했다.또 같은 업종의 아도비시스템은 전일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했지만 0.31% 하락했다.
네트워킹 대장주인 시스코시스템즈도 5.03% 하락했다.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오라클이 6.54% 하락했으며 하드웨어 메이커인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도 2.92%, 4.42%씩 밀렸다.
미디어 기업들은 파이낸셜타임즈의 모기업인 피어슨이 하반기 광고 수주가 11% 급감했다는 발표로 일제히 부진했다.AOL타임워너와 비아컴이 각각 2.06%, 3.68% 하락했으며 세계 최대의 광고기업인 옴니컴은 11.80% 떨어졌다.
약품개발용 장비업체인 워터스는 4분기 실적이 종전에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고 경고해 17.89% 급락했다.회사측은 4분기 주당순익을 46센트에서 38-40센트로 대거 하향했다.
화학기업인 듀폰은 살로먼스미스바니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했음에도 불구하고 1.16% 하락했다.또 같은 화학기업인 다우케미컬은 실적부진을 이유로 CEO 교체한 이후 0.34% 떨어졌다.
코카콜라는 실적전망을 재확인했으나 0.04% 하락했다.코카콜라는 개장전 실시한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올해 순익전망을 종전대로 유지하고 장기적인 성장률 전망도 11-12%선에서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영국의 주류업체인 디아지오는 버거킹의 매각소식으로 4.64% 상승했다.디아지오는 텍사스퍼시픽그룹에 버거킹을 15억달러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이는 당초 매각 희망가격이던 23억달러에 비해선 적은 금액이나 매각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했다.
일렉트로닉데이타시스템(EDS)는 4.03% 상승했다.EDS는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과 향후 10년간 45억달러 규모의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 (CEO탐방)온고지신의 자세로-브리앙그룹 오혁 대표
- [edaily] 요즘 "사나이들의 우정"을 그린 영화가 장안의 화제다. 이 영화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사가 몇 가지 있는데, "내가 니 시다바리가?(내가 네 하수인인가)"라는 말이 그 하나다. 수평적 관계인 우정이 아닌, 상하 수직적이면서 굴종적인 관계라면 향후 상호 관계에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복선으로 들린다.
"시다바리"라는 말은, 다시 돌아보면 독립적 미래를 지향하는 말이기도 하다.
달마다 일의 대가를 받아 살아가는 봉급 생활자로서, 글쎄 "시다바리"라는 말을 한 번이라도 떠올리지 않은 사람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였을까. "벤처 창업"의 붐이 그야말로 놀랍도록 일었던 것은.
인터넷 벤처창업 열기가 달아오르기도 전인 96년 인터넷 경매시장에 진출, "옥션"이라는 브랜드로 생소했던 "인터넷 경매" 시장을 개척한 오혁 사장은 올초 이베이에 회사를 넘기자 마자 다소 "황황하게" 회사를 떠났다. 떠난 시점을 두고 당연히 뒷말이 무성했다. 그러나 오사장은 떠나는 날 찾아갔던 기자들에게 과거에 대한 미련에 대해서는 함구했고, 새로운 출발에 대해서만 얘기했었다. 따라서 또다른 창업이 새삼스러울 것은 없었지만, 자기가 낳은 자식을 떠난 심정이 오죽했을까 하는 생각은 내내 남았다.
"새 사업을 구상했던 것은 이미 지난해 이베이와 협상이 무르익을 무렵부터였습니다. 옥션을 퇴임하는 것도 이미 계획돼 있었습니다. 다만 시점은 소문이 먼저 나는 바람에 서둔 감도 없지 않습니다만"
오사장이 이베이와 접촉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9년 7월부터였다고 한다. 옥션은 참모들을 산호세로 직접 보내 이베이와 접촉, 지분 투자를 비롯한 제휴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당시 이베이는 아시아 진출 의사가 뚜렷했고 51%의 지분을 요구했지만, 이는 옥션 대주주들의 입장을 감안할 때 어려운 조건이었고, 따라서 제휴는 무산됐다. 이후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하던 차에 대주주가 직접 나섰고, 인수협상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창업자가 반드시 계속해서 주인이어야 한다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옥션을 통해 저는 창업부터 공동대표 체제 운영, 대주주와의 관계, 코스닥 등록과 인수협상까지 정말 많은 것을 체험을 통해 배웠습니다. 옥션은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제가 떠나도 될만큼.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으니 새로운 방법으로 또 성장을 계속해야겠죠."
오사장의 말에서 애써 감춘 섭섭함이 배어난다. 이전 사업과는 완전히 성격이 다른 분야의 사업에 착수한 것 또한 아쉬움과 섭섭함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오사장이 새출발하면서 내놓은 카드는 여러 가지다. 친구가 지어줬다는 "빛난다"는 뜻의 "브릴리언트(Brilliant)"에서 유래한 "브리앙 그룹"은 디스플레이 전자소자 제조업체 "브리앙 NDM", 금속업체 "가야 AMA"와 "브리앙 골드", 전자상거래와 B2B 솔루션업체 "브리앙5"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브리앙 NDM은 LG화학에서 나노 디스플레이를 연구하던 팀을 중심으로 구성, 일반 프린터용 잉크에서부터 옥외광고용 특수잉크 등을 제작한다. 곧 TFT-LCD 용 색소자도 개발, 생산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응용하면 백라이트가 필요없는 컬러 디스플레이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야 AMA는 기능성 소재부품 제조시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분말 야금 미세소자를 개발하고 있으며, 브리앙 골드는 부식되지 않으면서 금에 가까운 금속을 개발중이다.
"브리앙 상사"는 지주회사격으로 이들 업체에 대한 투자 및 해외수출 등을 돕는다. 이외에도 최근 인수한 멀티미디어 온라인 게임업체 "인디 21"을 비롯, "포탈 아트넷", 차세대 전자상거래 모델을 표방한 "이타이드", "브리앙 엔터테인먼트"가 그룹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타이드의 경우 "온-오프라인 결합"이라는, 온라인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던 오사장의 오랜 꿈을 실현해 줄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 이타이드는 소니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오프라인 통합 대리점을 개설하고, 온라인에서 주문을 받아 거래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시작한 분야들입니다.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는 상관없습니다. 물론 제품을 생산해 내는 사업을 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오프라인의 실체를 통해 부가가치를 일으키는 것이 사업하는 불안을 해소해 줄거라는 생각도 있었던 거죠."
이런 사업 하나하나를 설명하는데 각각 반시간 넘어 걸릴만큼 오사장의 의욕은 넘쳐났다.
대체로 국내 기업의 경우 전문경영인 체제라기 보다는 창업자가 대주주이자 경영자로서 모든 능력을 발휘하려는 구조 아니냐고 물어 봤다. 오사장이 자신의 능력중 방점을 두는 부문은 어떤 것일까 들어보기 위해서였는데, 다른 의미의 현답(賢答)을 받았다.
"오너냐 전문경영인이냐의 논란은 의미 없다고 봅니다. 얼마나 기업이 잘 움직일 수 있는 체제인가가 문제가 되는 것이죠. 투명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고 치밀한 계획, 그리고 원리원칙에 입각한 경영을 통해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들어 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CEO가 할 몫입니다."
오사장이 강조하는 또 하나의 덕목은 신뢰.
"경영투명성이 보장되는 확실한 지원이라면 투자를 받거나 인수됨으로써 주인이 바뀐다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업 활동이란 결국 인간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 아닙니까?"
섣부른 해석일 수 있겠으나, 오사장의 과거 마음고생, 그리고 옛것을 거울 삼아 신중한 발걸음을 내딛겠다는 이면(裏面)을 읽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말이다.
<증권산업부 김윤경 기자 s914@edaily.co.kr>
<오혁 사장 이력>
1980년 동성고등학교 졸업
1982년-1989년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졸업
1989년-1996년 삼도데이타시스템 과장
1996년 3월 일사랑정보(옥션 전신) 창업, 대표이사
1998년 12월 인터넷경매(옥션 전신) 대표이사 사장
1999년 인터넷 경매, 옥션으로 상호변경
1999년 10월 한국 100대 벤처기업인 선정.
1999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EC 최고경영자과정 1기 수료
2001년 1월 옥션 대표이사 사임
2001년 2월 브리앙5 대표이사 사장
- 주요 국제경제 지표&실적 발표일정(5월7일-11일)
- [edaily] 다음은 이번 주 중 발표되는 주요 국제 경제관련 지표 및 기업실적의 발표 일정입니다. 시간은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변동이 가능합니다.
* 5월 7일 월요일
오후 3시 : 3월 소비자 신용대출동향
실적발표기업> 보이스스트림, 루미넌트 월드와이드, 트리톤PCS
* 5월 8일 화요일
오전 8시 30분 : 1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 / 1분기 개별 노동비용
오전 8시 55분 : 레드북 소매판매 서베이
오전 10시 : 3월 도매 재고
실적발표기업> 타임워너, 시스코, 케이블비전, TMP월드와이드, 웹MD, 컴캐스트
* 5월 9일 수요일
실적발표기업> 글로벌 크로싱
* 5월 10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 / 4월 수입·수출 가격지수
실적발표기업> 스타미디어 네트워크, 일렉트로닉 아트, 넷제로, 옴니스카이, 픽사, 웨스턴 와이어리스, 블루플라이, 페가수스
* 5월 11일 금요일
오전 8시 30분 : 4월 생산자물가지수 / 4월 소매판매
오전 10시 : 5월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
- 현대멀티캡, PC셋톱박스 4천만불 10만대 공급계약
- [edaily] 현대멀티캡(www.multicav.co.kr)은 PC보안 전문업체인 일레아트에 4000만 달러 규모의 인터넷 PC 셋톱박스 10만대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멀티캡이 개발한 인터넷 PC 셋톱박스(모델명 ST-160)는 TV와 연결해 PC기능 및 다용도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TV 기능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MPEG Chip을 기본 내장하여 VOD 및 멀티미디어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또 LAN, ADSL, MODEM 등을 통해 인터넷에 쉽게 접속할 수 있어 방송프로그램 정보나 뉴스, 기상정보, 전자상거래, 홈뱅킹, 홈트레이딩 서비스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번 현대멀티캡의 10만대 공급계약은 단일 프로젝트로는 국내 최대 공급 수량이며, 이를 계기로 IA(정보기기)부문 국내1위 업체로 등극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최병진 현대멀티캡 대표이사는 "이번 인터넷 PC 셋톱박스 공급계약은 주력 제품인 PC 이외의 IA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의 결실로 기존 일반 PC위주의 수익구조에서 탈피, 고부가가치 사업구조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의미한다"라고 말하고 "일레아트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양사가 함께 노력할 것이며, 시장 선도업체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멀티캡은 또 수출시장에서도 해외 여러 국가에 제안 중에 있으며, 현재 2~3 건의 대규모 수출 계약이 성사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 코오롱, 케이블 이어 인터넷, 위성방송도 추진-종합 멀티미디어 그룹화
- 코오롱그룹이 멀티 미디어 사업에 적극 나선다.
코오롱은 9일 종합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유료로 서비스하는 "센터코리아"를 설립, 15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센터코리아"는 코오롱이 운영해온 케이블 예술영화채널(옛 코오롱 A&C)과 인포아트가 7대 3의 비율로 지분을 출자해 세웠으며, 인터넷을 통해 공연 및 영화, 예술작품 등의 동영상을 유료로 서비스하게 된다.
"센터코리아"는 향후 무선 인터넷을 통해서도 컨텐츠를 서비스하고, 온/오프라인상으로 컨텐츠에 대한 B2B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센터코리아를 통한 인터넷 채널 이외에 예술영화TV와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할 케이블 코미디 채널, 한국통신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위성방송 등 네 축으로 종합적인 멀티 미디어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영상사업을 관리, 운영할 회사는 "프라임타임코리아"로, 이는 IMF를 맞아 경영난으로 코오롱건설에 지분을 넘겼던 예술영화TV가 종합적인 멀티미디어 사업을 관할하기 위해 이름을 바꾼 것이다. 그동안 "코오롱 스포렉스" 소속이었던 "예술영화TV"는 8월 1일자로 법인을 분리하면서 "프라임타임코리아"로 이름을 바꿨으며, 곧 다시 "월드와이드넷"으로 이름을 바꿔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재 코오롱 이외에 동양그룹과 제일제당이 "온미디어", "CJ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멀티 미디어 사업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 영상컨텐츠 B2B컨소시엄 출범-방송3사등 17개사 참여
- 영상물 수출 포탈업체인 브로드캐스트 월드와이드넷(www.bcww.net)이 국내 방송 컨텐츠 3사, 영화, 디지털 미디어 관련 17여개사와 영상물 수출을 위한 "한국영상 컨텐츠 B2B 컨소시엄"을 발족, 1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발표회를 가졌다.
국내 영상물 수출산업의 디지털화, 글로벌화를 위한 전문 창구 마련을 위해 출범한 "한국영상 컨텐츠 B2B 컨소시엄"은 브로드캐스트 월드와이드넷을 중심으로 KBS영상사업단, MBC프로덕션, SBS프로덕션, 튜브엔터테인먼트, 인디컴, 밥티브이, 아이퍼시픽파트너스(IPP), 한국영상물수출협의회, 네트워크TV코포레이션, 예술영화TV, 경인방송, STAR TV, 와이투시네마, 코리아 인터미디아, 이스츠, 센터코리아, 인포아트 등 17여개 영상관련 업체가 참여했다.
컨소시엄 출범을 주도한 브로드캐스트 월드와이드넷은 영상 프로그램 구매자와 판매자를 위한 온라인 솔루션 제공을 통해 협력사들의 미디어 관련 업무의 디지털화를 지원, 우리 영상물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브로드캐스트 월드와이드넷은 먼저 회원사들에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어 온라인상의 방송 장비 사업과 관련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궁극적으로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본격적인 글로벌 영상물 거래 사업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넷을 통한 방송프로그램의 구매 및 판매방법 비즈니스모델은 현재 국제특허출원(출원번호 제PCT/KR00/00185호)중이다.
브로드캐스트 월드와이드넷의 대표는 영화음악가 겸 방송인인 송병준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