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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중앙은행, 첫 금리인하 시점 엇갈려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첫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지적이다.15일(현지시간)CNBC에 따르면 서방의 주요 중앙은행들이 이번주 일제히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내년 시장이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금리인하와 관련해서는 매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지난 13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기준금리를 현재 5.25%~5.5% 수준에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의 정책입안자들은 향후 기준금리를 내년 3차례, 2025년에는 추가로 4차례가량 인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시장은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가 처음 단행되고 그 인하폭은 25bp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내년 말까지 총 150bp가량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이와 달리 유럽중앙은행(ECB)와 영국중앙은행(BOE)의 상황은 다르다고 CNBC는 전했다.해당 기사에 따르면 ECB와 BOE는 지속되는 물가 부담과 임금 압박을 이유로 전일 시장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특히 BOE는 5.25% 수준의 금리 동결과 함께 회의에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하기는 커녕 “통화정책이 상당기간 제한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CB도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ECB는 “향후 이사회의 결정은 정책금리가 필요하다면 오랜기간 상당히 제한적인 수준에서 결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ECB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너무 높은 수준에서 과도하게 오랫동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가에서 “내년까지 점차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표현이 완화됐다.피터 슈프릭 RBC캐피탈의 글로벌 거시부문 전략가는 “ECB가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현재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에 대한 리스크는 분명 기준금리 인하쪽으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2023.12.16 I 이주영 기자
  • 美 3대 지수 혼조 출발…피벗 기대감↑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출발했다.지난 13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다우지수는 하락하고 있는 반면, 나스닥지수는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5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5% 하락한 37190선에서, S&P500지수는 0.16% 내린 4711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27% 상승한 14798선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은 미 연준(Fed)의 피벗 기대감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내년 3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이에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내려섰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태양광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미 재무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잠정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COST)는 임의 소비재에 대한 수요 회복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해 주가가 상승 중이다.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PLTR)는 최근 논란의 원인이 된 미국 육군의 밴티지 데이터 관리 시스템에 대한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2023.12.15 I 장예진 기자
압구정 롤스로이스男 풀어준 경찰, 감봉 1개월 경징계
  • 압구정 롤스로이스男 풀어준 경찰, 감봉 1개월 경징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이른바 신모(28)씨를 구금한 뒤 풀어준 경찰관이 감봉 징계를 받고 전출됐다.‘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피의자 신모 씨 (사진=연합뉴스)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징계위원회는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A경정에게 감봉 1개월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경찰 징계는 경징계인 견책, 감봉과 중징계인 강등 및 정직, 해임, 파면으로 나뉜다.징계를 받은 A경정은 서울 내 다른 경찰서로 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8월 2일 신씨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서 피부미용시술을 빙자해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 수면 마취를 받고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인도에 있던 행인을 치어 다치게 했다. 미다졸람 등과 같은 약물을 2회 투약한 신씨는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신씨는 사고 발생 후 행인들이 달려와 차에 깔린 피해자를 꺼내려 할 때도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으며, 수 분 뒤엔 피해자를 그대로 둔 채 사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경찰은 해당 병원에서 의사 소견서를 확인한 후, 구금 17시간만인 8월 3일 오후 3시께 신씨를 석방했다.신씨의 석방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당시 일각에선 경찰의 대처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한편 사고 피해자인 B씨는 뇌사 등 전치 24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다가, 결국 사고 발생 115일만인 지난달 25일 숨졌다.
2023.12.15 I 최정훈 기자
尹대통령, 올해 마지막 순방서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종합)
  • 尹대통령, 올해 마지막 순방서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원전·무탄소·첨단기술·물류·방산까지 협력 확대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마지막 해외 순방인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15일 귀국했다. 1961년 양국이 수교를 맺은 이래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첫 국빈 방문에서 모든 산업의 핵심을 차지하는 반도체 분야에서 동맹을 맺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있다. (사진=뉴시스)◇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명문화…“초격차 유지”이번 순방의 최대 성과는 ‘반도체 동맹’(semiconductor alliance) 구축이다. 출국 전부터 반도체 순방이라고 불릴 만큼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목표는 오롯이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맞춰졌다.특히 지난 12일(현지시간)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의 클린룸(미세먼지와 세균을 제거한 작업실) 시찰은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이어 다음날 마르크 뤼터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함으로써 마침표를 찍었다. 윤 대통령의 방문으로 미국, 일본에 이어 반도체 장비 강국 네덜란드와의 연대를 통해 반도체 생산 전(全) 주기에 걸친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협력 채널을 구축하겠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이를 통해 중국에 의존하는 핵심 광물 수급을 다변화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한 공급망 안정화도 꾀했다. 양국이 반도체 공급망 위기를 함께 극복할 협력관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다.두 나라가 외교관계에서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에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함께 찾아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의 안내로 ‘클린룸’을 둘러보기에 앞서 방진복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네덜란드 간 반도체 동맹을 구축했다는 것은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과학 기술적인 문제들을 함께 논의하고, 해결하고,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우리나라가 설계·소부장(소재·부품·장비)·제조의 전 주기를 연결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동맹 형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네덜란드는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을 보유한 반도체 최강대국이다. 반도체 제조 강국이지만 비메모리 분야, 특히 소재와 장비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우리나라에 필수 협력 대상으로 꼽혀 왔다.이에 정부는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이 반도체 장비 공급·조달의 활로를 뚫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네덜란드 산업 당국 간 반도체 대화를 신설해 관련 소통 창구도 확보한다.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 중앙홀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 공동기자회견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급망’ 중국 의존 낮춰…원전·무탄소 MOU 6건 체결한국과 네덜란드는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품목 공급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양국이 핵심품목 대체 수입처를 발굴하고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유사시 비축 품목 스와프(교환) 등의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핵심품목 공급망을 다변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현재 우리나라는 반도체 등의 생산에 투입되는 전략광물을 포함한 핵심품목을 상당 부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중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산업용 요소와 인산안모늄 수출을 통제하면서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경보음이 커지고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미키 아드리안센스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에서 한·네덜란드 ICT 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삼성전자와 ASML은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1조원을 공동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 R&D(연구개발) 센터’를 우리나라에 짓기로 하는 MOU도 체결했다. 이를 비롯해 정부·기업 간 MOU와 계약 등을 총 32건을 맺는 성과도 거뒀다.주체별로 보면 정부·기관 간에는 MOU 11건, LOI(투자의향서) 1건, 계약 1건이, 기업 간에는 MOU 19건이 체결됐다. 분야별로 보면 △반도체 분야 6건 △무탄소 에너지 분야 5건 △미래 과학기술 분야 3건 △물류 분야 3건 △경제안보 및 국방·방산 분야 2건 등이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반도체 외에 원전과 무탄소 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 이어가기로 했다.먼저 양국 정부는 원전 기술·건설·인력·연료 등 전 주기에 걸친 원전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네덜란드의 신규 원전 수주를 위한 경쟁에 공식적으로 참여했다.양국는 또 무탄소 에너지 협력 MOU를 체결하고 한·네덜란드 과학기술 협력 협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13일)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MOU 6건에 서명했다.아울러 인공지능(AI), 양자과학 기술, 차세대 네트워크, 데이터보호 및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등 ICT 분야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이와 함께 한-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참여 인원을 2배로 늘리고, 박물관 간 소장품 교류와 공동 큐레이션을 포함한 문화 기관의 교류도 증진키로 했다.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尹, 리더잘·이준 열사 기념관도 방문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끝낸 후에는 우리 독립운동 역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리더잘(Ridderzaal)과 이준 열사 기념관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방문 현장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권 회복과 독립을 위해 애쓰신 순국선열들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의 자유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기사의 전당’을 뜻하는 리더잘은 1907년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린 장소로, 당시 고종 황제는 ‘헤이그 특사’(이준·이상설·이위종)를 파견해 을사늑약(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제 박탈한 불평등조약)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열린 참전용사 간담회에도 참석했다.간담회에는 네덜란드 참전용사 20여명, 유족 4명, 참전협회 관계자들 2명 등이 참여했다. 특히 유족 가운데에는 1951년 횡성전투 중 중공군의 대공세로 후퇴하는 우리 군을 엄호하는 과정에서 전사한 네덜란드 지휘관 고(故) 덴 아우덴(den Ouden) 중령의 조카도 있었다.또 카투사 출신 최병수(90세)옹이 특별 참석자로 참석했다. 한국전쟁 당시 네덜란드 부대의 부대원으로 원주, 횡성지구 전투에 참전했던 그는 암스테르담에서 70여년 만에 옛 네덜란드 전우들과 다시 만났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독립운동, 한국 전쟁 등 ‘호국보훈’을 연결고리로 네덜란드 국빈 방문의 의미를 더한 것으로 해석된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 간담회에서 참전용사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3.12.15 I 박태진 기자
덱스 "1년 만난 여자친구 선물? 10만원이 최대치"
  • 덱스 "1년 만난 여자친구 선물? 10만원이 최대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덱스가 여자친구에게 할 수 있는 선물 가격의 기준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캡처14일 유튜브 채널 ‘일일칠-117’의 ‘덱스의 냉터뷰’에서는 미노이와 덱스의 토크가 공개됐다.이날 덱스는 크리스마스 계획을 묻자 “느지막이 자고 장보고 와서 혼자 한상 차리고 나서 영화를 트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 말에 미노이는 “좋은데 슬프다”고 반응했다.덱스는 미노이에 “남자친구랑 해보고 싶은 것 있느냐”고 물었고 미노이는 “이브날 아울렛을 갈 거다. 그런 곳은 잘 해놓지 않느냐. 외곽이라서 근처로 나가면 공기 좋고 사람 없는 너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덱스는 “선물을 받고 싶은건 없느냐”고 물었고 미노이는 “같이 시간만 보내도 좋을 거 같다”고 대답했다.이어 미노이는 “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가끔 좋은 것 하나씩 툭툭 해준다. 시계 같은 거나 괜찮은 가방 이런 것 선물을 한다”고 말했고 덱스는 “친한 오빠한텐 안해주느냐”, “내가 그 기준을 충족시킬 순 없느냐”고 거듭 질문해 웃음을 안겼다.미노이는 “오빠는 크리스마스면 여자친구한테 선물을 어떻게 해줄 수 있느냐”며 명품 브랜드의 시계를 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 덱스는 “1년 만나면 안된다. 1년이면 10만원이 최대치”라며 “2년 넘어가면 몇백씩 해줄 수 있다. 확신이 중요하다. 내 여자라고 생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3.12.15 I 김가영 기자
'사랑한다고 말해줘' 정우성X신현빈, 매 순간이 명장면
  • '사랑한다고 말해줘' 정우성X신현빈, 매 순간이 명장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사랑한다고 말해줘’ 정우성, 신현빈이 멜로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사랑한다고 말해줘’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연출 김윤진, 극본 김민정,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튜디오앤뉴·아티스트스튜디오, 원작 일본 TV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각본 키타카와 에리코·제작 TBS 텔레비전)) 측은 15일, 서로에게 깊게 스며들어 감정을 키워 나가는 차진우(정우성 분)와 정모은(신현빈 분)의 서사가 담긴 미공개 스틸컷을 공개했다.지난 방송에서 정모은은 마침내 차진우에게 자신의 진심을 표현했다. 서로가 가진 마음의 무게가 가볍지 않음을 깨달은 차진우와 정모은. 마음의 벽은 허물었지만 차진우는 섣불리 다가가지 못하고 망설였다. 그러나 정모은은 달랐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한 것. 짧지만 강력하고, 소리 없지만 달콤한 정모은의 손끝을 타고 전해진 진심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여기에 차진우의 미소는 관계의 새로운 페이지를 예고하며 설렘을 한껏 끌어올렸다.스쳐 지나간 아쉬운 인연이 필연이 되고, 또 깊숙이 스며들어 사랑을 깨닫기까지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풀어낸 정우성과 신현빈의 시너지는 최고였다. 서사에 깊이 몰입하게 하는 클래식 멜로의 정수에 시청자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곱씹을수록 여운을 안기는 명대사, 명장면 역시 매회 화제를 모았다.차진우와 정모은의 마음이 서로에게 닿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로맨스 명장면 미공개 스틸을 공개해 설렘을 더했다. 차진우가 정모은에게 마음의 장벽을 허물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이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설렘 명장면이었다. 먼저 정모은이 뜻밖의 고백 해프닝을 벌인 비 오는 날은 온라인을 달군 명장면 중 하나다. 한 우산 아래 마주 선 차진우와 정모은. 정모은에게 한껏 기울어진 우산이 두근거림을 안긴다. 수어가 서툰 정모은이 ‘대화’를 ‘고백’으로 잘못 표현하자 사랑스럽다는 듯 살며시 웃어 보인 차진우. 감성을 극대화하는 영상미에 더해진 귀여운 해프닝은 이들의 거리감이 좁혀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늦은 밤 돌담길 데이트는 커져만 가는 두 사람의 마음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상대를 위해 가장 쉽고, 간단한 말로 서로에게 말을 건네는 두 사람의 배려와 진심은 몽글몽글한 감정을 일으키는 동시에 애틋함까지 남겼다.차진우는 정모은에게 향하는 마음을 자각했지만 쉽사리 다가가지는 못하고 있었다. ‘사랑한다는 말도 뭔가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하는 말’이라면서 애써 마음을 다잡았다. 정모은은 그런 차진우를 다시 한번 거세게 흔들었다. 정모은의 생일을 뒤늦게 알게 된 차진우는 바다 여행을 제안했다. 모래사장에 나란히 앉아 서로를 따스하게 바라보는 눈빛엔 커질 대로 커진 감정의 무게가 엿보인다. 차진우는 “내가 원래 조금 느려요”라는 말과 함께 늦은 생일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런 차진우를 바라보던 정모은은 수줍게 “좋아해요”라고 고백했다. 손끝으로, 눈빛으로 전한 고백은 신현빈의 열연으로 더욱 빛을 발했다. 특히 차진우의 벅찬 감정을 오롯이 담아낸 정우성의 멜로 눈빛은 역대급 명장면을 완성했다.‘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진은 “정모은의 고백으로 관계의 새로운 페이지가 열렸다. 첫 만남부터 정모은의 고백까지, 두 사람의 감정 변화 과정을 다시 한번 돌아보면 벅찬 설렘이 찾아올 것”이라면서 “정우성, 신현빈의 감성 열연은 남은 회차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라고 전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될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7회는 오는 18일 월요일 오후 9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공개된다. 15일 오후 9시 50분에는 콘텐츠 리뷰 크리에이터 고몽과 작업한 1~6회 몰아보기가 방송된다.
2023.12.15 I 김가영 기자
‘고등래퍼’ 윤병호, 마약 투약 혐의 징역 7년 확정
  • ‘고등래퍼’ 윤병호, 마약 투약 혐의 징역 7년 확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래퍼 윤병호(23·활동명 불리 다 바스타드) 씨에게 징역 7년형이 확정됐다. 윤병호(사진=어베인뮤직)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대마),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윤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윤씨는 2018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대마와 펜타닐, 필로폰 등 마약류를 매수하거나 소지· 흡연·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20년 10월 자기 집에서 지인을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하고 이듬해 2월 미성년자를 음악 작업실로 불러내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윤씨는 이 혐의로 올해 2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과 별개로 윤씨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펜타닐을 매수하고 지난해 6월 필로폰을 구매하려 한 혐의로 기소돼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윤씨의 두 사건은 병합됐고, 2심 재판부는 윤씨에게 징역 7년과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571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했다.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다양한 마약류를 장기간에 걸쳐 매수·사용·흡연·투약했다”며 “또 이 사건으로 재판받는 중에도 필로폰을 매수하고 흡입해 죄질이 불량하다. 범행 경위를 고려하면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판시했다.윤씨는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윤씨는 18세였던 2017년 Mnet ‘고등래퍼’를 시작으로 ‘쇼 미 더 머니 6’, ‘고등래퍼 2’ 등 여러 힙합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2023.12.15 I 박정수 기자
에스씨엠생명과학 “중간엽줄기세포 면역조절 기전에 Ahr 관여”
  • 에스씨엠생명과학 “중간엽줄기세포 면역조절 기전에 Ahr 관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은 중간엽줄기세포(MSC) 면역질환 조절기전에 아릴탄화수소수용체(Ahr)가 관여한다는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에스씨엠생명과학 인천 본사 (사진=에스씨엠생명과학)해당 연구는 에스씨엠생명과학과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과제를 수행 중인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전명신 교수팀의 공동연구로 논문 제목은 ‘중간엽줄기세포의 면역조절 기능이 아릴탄화수소수용체에 의한 eEF2K 유비퀴틴에 의해 일어난다(The aryl hydrocarbon receptor controls mesenchymal stromal cell-mediated immunomodulation via ubiquitination of eukaryotic elongation factor-2 kinase)’이다.Ahr은 전사인자로 다이옥신 같은 환경호르몬과 결합해 세포 독성에 관여하는 물질로 알려졌다. 10여 년 전부터 브로콜리 같은 채소 내 물질 또는 장내 미생물의 분비물 등과 결합해 T세포 같은 면역세포를 조절해 장 건강 및 피부 염증 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중간엽줄기세포에서의 Ahr 역할은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이번 연구에선 Ahr 결핍 MSC를 이식편대숙주질환 마우스 모델에 주입했다. 그 결과 그 치료 효능이 정상의 MSC에 비해 적게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그 기전으로 Ahr이 eEF2K라는 단백질의 유비퀴틴 조절을 통해 중간엽줄기세포의 면역조절 기능에 관여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사람 중간엽줄기세포(MSC)에서도 Ahr이 면역세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치료 효과에 대한 기전을 제시할 수 있고, 면역질환분야치료제 개발 부분에 새로운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에스씨엠생명과학의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SCM-CGH’는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해 내년 하반기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SCM-CGH는 개발 단계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회사는 2025년 SCM-CGH의 품목허가를 받고 시판과 임상 3상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2023.12.15 I 김새미 기자
‘코스닥 상장 삼수생’ 엔솔바이오, 상장예심 자진 철회
  • ‘코스닥 상장 삼수생’ 엔솔바이오, 상장예심 자진 철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결국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거래소는 코스닥 상장 삼수에 도전한 엔솔바이오의 기술에 대한 사업성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엔솔바이오는 지난 14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심청구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사업성을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 영향이 컸다.앞서 엔솔바이오는 지난 2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엔솔바이오는 이전에도 두 차례 예심을 청구했지만 기술평가에서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지난해 9월 기술성평가에서 통과하면서 세 번째 코스닥 상장 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규정상 코스닥 상장은 예비심사신청 접수 후 거래소는 45일 이내 해당기업에 심사 결과를 통보한다. 짧으면 일주일 내에도 승인, 미승인 여부를 통지한다. 길면 3개월도 걸리지만 엔솔바이오의 경우 예심 청구 이후 10개월이 되어가면서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전망이 우세해졌다.엔솔바이오와 거래소 심사위원들은 사업화 역량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심사위원들은 엔솔바이오가 보유한 기술의 사업성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판단에는 퇴행성디스크치료제 ‘P2K’에 대해 국내 임상 2b상 결과가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평가가 크게 작용했다.P2K는 2009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된 이후 2018년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로 재기술이전된 펩타이드 의약품이다. 국내 임상 2b상에서는 시험 환자군에서 위약 대비 투약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스파인바이오파마는 P2K의 임상 2b상 결과를 재분석해 그 결과를 기반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 후 임상 3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했다. FDA는 1년 여간 검토 끝에 지난해 4월 해당 IND를 승인했다.이에 대해 엔솔바이오는 “FDA는 임상 2상이 성공한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으로 인정하고 바로 임상 3상으로 들어가도록 허락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를 기반으로 P2K 임상 3상이 실패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또한 엔솔바이오는 올 하반기 중동과 아시아 각국을 대상으로 기능성물질들의 사업개발을 진행하고, 기술수출 계약도 성사시켰다. 항비만 효능물질 ‘H1K’는 이탈리아, 필리핀, 태국 등에 수출이 진행됐다. 또 주름개선 효능물질 ‘A1K’와 안티에이징 피부보습 효능물질 ‘A2K’는 이란, 카타르, 필리핀 등에 수출됐다.심사위원들은 이것만으로는 사업성을 입증하기엔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회사 측은 “아쉽지만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수용하기로 했다”면서 “이렇게 하는 것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엔솔바이오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P2K의 임상 3상은 현재까지 약 50% 진행됐으며, 내년 말 첫 번째 임상이 끝날 예정이다. 골관절염 치료제 ‘E1K’는 국내 임상 2상이 마무리 단계로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엔솔바이오 측은 “내년에는 P2K 임상 3상 결과를 받아볼 것으로 예상하고, E1K는 글로벌 빅딜이 성사됨과 동시에 국내 임상 3상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초부터 H1K, A1K, A2K 등으로 실제로 상당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는 “상장해서는 안될 기업을 상장시켜 큰 물의를 일으키는 것도 봤듯이 당사처럼 상장하기에 넉넉해 보이는 기업을 미흡하다고 보는 일 또한 있을 수 있다”면서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기술과 사업화 역량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2023.12.15 I 김새미 기자
김성진 SK브로드밴드 상무, 동탑산업훈장…해지절차 간소화 공로
  • 김성진 SK브로드밴드 상무, 동탑산업훈장…해지절차 간소화 공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왼쪽)과 김성진 SK브로드밴드 상무다. 사진=방통위김성진 SK브로드밴드 상무가 통신 서비스 해지 절차 간소화 서비스를 도입한 공로로 동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박형주 KB국민은행 디지털신사업본부장이 금융권 최초로 뱅킹앱 기반 본인확인 서비스를 시행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이상인)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은 15일 포스트타워에서 2023년 디지털윤리대전 및 인터넷·통신 이용자보호 유공 포상 수여식을 열고 한 해 동안 이용자 보호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했다. <인터넷·통신 서비스 이용자 보호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에선 동탑 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1명, 대통령표창 3명, 국무총리표창 4명 등 모두 9명에게 수여됐다.동탑 산업훈장은 김성진 SK브로드밴드 상무가 수상했다. 그는 초고속인터넷 해지 미접수로 인한 이용자 피해 방지를 위해 해지절차 간소화(One Stop Service)를 도입했고, 통신사 건물독점으로 인한 이용자의 선택권 침해 방지를 위해 집합건물 통신서비스 독점제도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산업포장은 KB국민은행 박형주 디지털신사업본부장이 수상했다. 박 본부장은 금융권 최초로 뱅킹앱 기반 본인확인 서비스를 시행하고, 디지털 공공서비스 개방 정책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가 인정됐다.이 밖에 대통령표창은 문정욱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실장, 박창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팀장, 서원철 KT 상무가 수상했으며, 국무총리표창은 권오홍 LG유플러스 팀장, 김철순 KT 차장, 오재희 SK브로드밴드 매니저, 한상훈 SKT 팀장이 받았다.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2024 디지털윤리 슬로건’이 새롭게 제정됐으며, 디지털윤리 문화 조성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디지털윤리 창작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디지털윤리 문화 조성 유공 표창> 중에서 방송통신위원장 표창은 디지털윤리 교육과 인식 제고에 기여한 경산자인학교 김민정 교사, 송우초등학교 김양원 교사, NIA 염강현 선임연구원, 국립부산과학관(단체)에게 수여됐다.<디지털윤리 창작콘텐츠 공모전>에서는 대상(대통령상)이 서울역삼초등학교 서혜진 교사로 선정됐으며,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경일대 김지수 학생에게 수여됐다. 서혜진 교사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정확성, 편향성, 저작권을 고려한 윤리적 활용 방법을 학습 교안으로 제출한 데 대한 인정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김지수 학생은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성을 영상으로 표현해 최우수상을 받았다.방송통신위원회는 ‘진실과 존중으로 함께 여는 디지털 세상의 미래’를 다짐하는 2024 디지털윤리 비전 선포식도 열었다. 이 비전은 디지털의 확산으로 발생하는 허위조작정보, 명예훼손 등 디지털 역기능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아름다운 디지털 세상을 모두가 함께 구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선포식에는 방통위 조성은 사무처장, 황종성 NIA 원장과 수상자 대표 및 크리에이터 홍보대사로 임명된 크리에이터 도티(나희선), 최희, 옐언니(최예린)이 함께 참석했다.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은 “디지털윤리 확산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애써주신 수상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모든 국민이 건전하고 아름다운 디지털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5 I 김현아 기자
"모든 인간은 한 형제"…연말 빠지면 섭섭한 베토벤 '합창'
  • "모든 인간은 한 형제"…연말 빠지면 섭섭한 베토벤 '합창'[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말 분위기가 점점 더 무르익고 있습니다. 공연계에서 발레 ‘호두까기인형’ 못지않게 연말 빠트리면 섭섭한 공연이 하나 있습니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입니다. 베토벤이 54세였던 1824년 초연한 작품인데요. 베토벤이 쓴 마지막 교향곡이자 베토벤의 최대 역작으로 손꼽힙니다.◇평화·화합의 상징, 송년 대표 레퍼토리 자리매김서울시향의 2022년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공연 장면. (사진=서울시향)원래 이 작품에는 ‘합창’이라는 제목이 없습니다. 4악장에 등장하는 성악 부분 때문에 이런 제목이 붙었는데요. 베토벤이 ‘합창’을 발표하기 이전에도 교향곡에 성악을 도입하려고 한 시도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악보와 함께 실제 연주 기록이 남아 있는 것은 베토벤 교향곡 9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합창’의 백미는 바로 이 4악장입니다. 4악장에는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등 4명의 성악가와 함께 혼성 합창이 등장하는데요. 이들이 부르는 노래 가사는 독일 극작가 프리드리히 실러(1759~1805)가 쓴 ‘환희의 송가’입니다.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노라”라는 가사 덕분에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베토벤은 1822년 런던필하모닉협회(현 왕립필하모닉협회)의 위촉을 받아 교향곡 9번을 작곡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작품 구상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1792년 실러의 시에 감동을 받아 곡을 붙이려고 했다고 하니까요. 완성된 작품은 1824년 오스트리아 빈의 케른트너 극장에서 초연했는데요. 당시 청력을 잃어가던 베토벤이 청중의 갈채를 알아채지 못하자 알토 카롤리네 웅거가 주의를 환기시켜 베토벤이 청중의 환호에 답례할 수 있었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이처럼 희망을 담은 노래지만, ‘합창’은 정치적 행사에서 연주됐던 ‘흑역사’가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20세기 초반 히틀러의 생일 기념 음악회에서도 자주 연주된 곡이었다고 하네요. 일본이 1942년 태평양 전쟁 개전 1주년 기념으로 개최한 음악회에서도 ‘합창’이 연주됐다고 하고요.그럼 ‘합창’이 연말에 연주되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일까요.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1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인 1918년 12월 31일 오후 11시 연주한 것이 시초로 여겨집니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는 지금도 매년 12월 31일 ‘합창’을 연주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국에선 1948년 11월 서울시립교향악단(당시 명칭 서울교향악단)이 처음으로 ‘합창’을 연주했습니다. 이후 여러 악단에서 연주하며 송년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습니다.◇츠베덴·잉키넨·정명훈의 3색 ‘합창’지휘자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사진=롯데문화재단)올해도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들의 연주로 ‘합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시향은 내년 1월 정식 임기를 시작하는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과 21~2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2023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합창 교향곡’을 선보입니다.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김우경, 베이스바리톤 박주성, 그리고 국립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이 함께 하는 무대입니다.이날 공연에선 ‘합창’ 외에도 작곡가 신동훈의 ‘그의 유령 같은 고독 위에서’도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입니다. 서울시향이 LA 필하모닉, 밤베르크 심포니와 공동으로 위촉한 곡인데요. 예이츠의 시 ‘1919년’과 작곡가 알반 베르크에게 영감을 받은 곡이라고 합니다. 신동훈 작곡가에 따르면 “절망적인 세상에서 낭만을 노래했던 시인과 작곡가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고 합니다.KBS교향악단은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과 오는 20일 롯데콘서트홀,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797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합창’을 선사합니다. 소프라노 홍혜승,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박승주, 바리톤 최기돈과 서울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이 출연합니다.이번 KBS교향악단 무대에선 국내에서 듣기 힘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방랑자와 폭풍의 노래’도 만날 수 있습니다. 6개의 성악 파트로 이뤄진 합창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인데요. 어느 방랑자가 자연과 우주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2023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도 베토벤의 ‘합창’을 들을 수 있습니다. 지휘자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가 이날 롯데콘서트홀에서 송년 음악회로 ‘합창’을 선사합니다.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정명훈 지휘자가 남북한 교류를 목적으로 국내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연주자들을 모아 2017년 창단한 악단입니다.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강요셉, 바리톤 강형규 그리고 국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이 함께 합니다.정명훈 지휘자는 2008년 서울시향 음악감독 재직 시절 ‘합창’을 연말 레퍼토리로 선보이며 ‘합창’ 열풍을 다시 이끈 주역입니다. 베토벤을 “평생 자유를 위해 싸워온 음악가”라고 표현하며 베토벤에 깊은 애정과 존경을 나타낸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날 공연에서도 정명훈 지휘자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음악을 통해 한마음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KBS교향악단이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과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선보였던 2022년 제785회 정기연주회의 한 장면. (사진=서울시향)
2023.12.15 I 장병호 기자
정우성 "선 긋는 썸녀, 20대까지는 직진…지금은 후진" 솔직
  • 정우성 "선 긋는 썸녀, 20대까지는 직진…지금은 후진" 솔직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사랑한다고 말해줘’ 두 주인공 정우성과 신현빈이 밸런스 게임을 통해 자신들의 연애관을 공개했다.사진=디즈니+‘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로, 일본 TV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각본 키타카와 에리코·제작 TBS 텔레비전)를 원작으로 한다. 정우성과 신현빈의 따뜻하고도 특별한 케미스트리와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서정적인 영상미가 호평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15일 디즈니+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정우성과 신현빈의 ‘연애 밸런스게임’ 영상이 독점 공개됐다.공개된 영상에는 ‘사랑한다고 말해줘’ 속 설정들을 모티브로 한 다섯 가지 밸런스 질문에 솔직한 답을 내놓는 정우성과 신현빈의 모습이 담겨 있다. 먼저 신현빈은 ‘운명적인 첫 만남은 있다 vs 없다’ 질문에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또한 신현빈은 “사랑에 있어 더 중요한 것은 눈빛”, “썸남이 선을 긋는다면 후진한다”, “남녀 사이에 친구는 있다”, “전 연인과 한 직장에서 일하게 되면 편하게 대하려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그런가 하면 정우성은 밸런스 게임에 과몰입한 모습이다. 정우성은 ‘운명적인 첫 만남은 있다 vs 없다’ 질문에 “지나고 나니까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라며 연애 명언을 탄생시키는가 하면, ‘선을 긋는 썸녀에게 후진 vs 직진’ 질문에 “20대 때까지는 다 직진이지. 지금은 후진”이라며 내공이 녹아 있는 초현실주의 연애관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정우성은 “남녀 사이에 친구는 있다”라고 단호하게 주장하며 ‘위장 남여사친 논쟁’에 뛰어들어 웃음을 더한다.끝으로 정우성과 신현빈은 ‘겨울에 더 땡기는 장르는 블록버스터보다 멜로’라고 입을 모으고 있어, 겨울과 어울리는 클래식 멜로 ‘사랑한다고 말해줘’에 기대감이 고조된다.‘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매주 월, 화요일 디즈니+를 통해 SVOD(가입형 주문형 비디오) 독점으로 서비스되며, 오는 18일 7화가 공개된다.
2023.12.15 I 김가영 기자
BOJ 앞두고 차익실현 움직임… 국고채 3년물 금리, 4.6bp↑
  • BOJ 앞두고 차익실현 움직임… 국고채 3년물 금리, 4.6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이 내주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와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차익실현에 약세다.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일제히 상승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차익실현 일제히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51분 기준 3.377%, 3.284%로 각각 5.4bp(1bp=0.01%포인트), 4.7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6.1bp, 5.7bp 상승한 3.321%, 3.358%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6.3bp, 5.7bp 오른 3.283%, 3.267%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bp 오른 0.696%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전날 대비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20틱 내린 104.71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51틱 내린 113.53에 거래 중이다.미결제약정수량은 3년 국채선물이 18만8672계약으로 전거래일 대비 8만9070계약 줄었고 10년 국채선물은 7만7605계약으로 전거래일 대비 5만3267계약이 줄었다.◇국고 5년물 입찰과 BOJ 앞두고 차익실현이날 시장은 내주 6000억원 규모 국고 5년물 입찰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차익실현에 들어간 모습이다.한 보험사 채권 운용역은 “일부 차익실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날 미국장이 강세로 흘러갔지만 국내 시장은 레벨 부담에 디커플링 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이어 “지금은 환율이 중요한 시기”라면서 “미국 금리가 하락한 만큼 달러도 약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원화가 강해지고, 이렇게 되면 수입물가가 안정화되면서 국내 물가 역시 안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이날 크레딧 시장에서 모 기업 전단채 관련한 루머가 나오는 등 악재 재료가 나온 상황”이라면서 “미국은 점도표를 따라 금리 인하폭을 가늠할 수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도 않다”고 전했다.한편 오는 19일 만기를 앞둔 근월물서 원월물로의 롤오버는 확대되는 모습이다. 10년 스프레드선물 계약은 9만6133계약, 3년 스프레드선물 계약은 16만6997계약을 기록 중이다.
2023.12.15 I 유준하 기자
美 금융당국 "AI, 금융시장 안정에 취약점 될 수 있어"
  • 美 금융당국 "AI, 금융시장 안정에 취약점 될 수 있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가 인공지능(AI)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로 대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사진=게티이미지)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FSOC는 이날 공개한 연례 보고서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해칠 수 있는 위협점 중 하나로 AI를 명시했다. FSOC가 금융시장 안정 취약점으로 AI를 명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FSOC는 보고서에서 “AI는 혁신을 촉진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만 금융 서비스에서 AI를 활용하려면 잠재적인 위험성을 관리하기 위해 신중한 도입과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AI가 점점 복잡해지면서 오류와 편견을 식별·수정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AI를 활용하는 금융 기관과 그 규제·감독기관의 경계가 필요하다”며 AI가 투자자나 금융사에 편향되고 부정확한 내용을 제공할 가능성을 예로 들었다. 이와 함께 컴플라이언스(준법) 감독 부실이나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보안 문제 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경고했다.미 금융당국이 AI의 위험성을 경고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FSOC 위원이기도 한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지난 10월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특정 AI 플랫폼에 대한 금융시장의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도 “AI가 시장에서 사람들을 속이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EC는 AI를 활용한 투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때 이해 충돌 방지 기능을 갖추도록 하는 규제 초안을 지난 7월 공개하는 등 관련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번 보고서에서 FSOC는 AI와 함께 기후 변화와 상업용 부동산 위기, 사이버 보안, 암호화폐 등을 금융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취약점으로 꼽았다.
2023.12.15 I 박종화 기자
포르테나, '킹덤' 4중창 티저 공개… 4인4색 명품 하모니
  • 포르테나, '킹덤' 4중창 티저 공개… 4인4색 명품 하모니
  • 포르테나(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나가 4인4색 보이스로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올렸다.포르테나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새 미니앨범 ‘킹덤’(KINGDOM)의 4중창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멤버별 4개의 영상으로 업로드된 티저에서 포르테나는 올블랙 슈트를 착용하고 남성미가 물씬 느껴지는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이어 멤버들은 곡의 후렴구의 일부인 ‘널 스쳐간 순간이 영원이 돼버린 나. 넌 추억의 요람 속에’를 각자의 음역대와 감성으로 소화하며 4인 4색의 매력을 선사했다.강렬함이 느껴지는 가사와 웅장한 멜로디, 멤버들의 보이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미니앨범 전곡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앞서 포르테나는 콘셉트 포토와 타임 테이블, 리릭 티저 비디오 등 다양한 프로모션 콘텐츠를 공개하며 이목을 모았다.JTBC ‘팬텀싱어4’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포르테나(이동규·오스틴킴·서영택·김성현)는 세계 최초로 멤버 전원이 테너로 이루어진 크로스오버 그룹이다. ‘킹덤’은 포르테나가 처음으로 발매하는 미니앨범으로, 사랑과 이별을 노래한 웅장한 곡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신곡 녹음 현장과 뮤직비디오 촬영에서 뜨겁고 강렬한 표현으로 찬사를 받았다고 전해지며 더욱 높은 완성도의 신보를 예고했다. 18일 오후 6시 공개.
2023.12.15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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