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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180선 공방 약보합(마감)
- 코스닥시장이 전고점인 180선을 놓고 공방을 벌이다 장 후반 경계매물 출회로 인해 약보합세로 끝났다.
12일 코스닥시장은 대형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실적 호전 중소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지난 수요일 보다 0.35포인트 내린 177.42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5372만주와 3조7667억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지난 3월 23일 3조8965억원 이후 최고치다. 이는 전고점을 두고 치열한 매매 공방을 벌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특히 1분기 실적을 발표한 12월 결산법인의 실적이 대체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개별종목이 강세를 띠었다. 이 영향으로 장초반 287개였던 상승 종목수는 324개로 늘었다. 상한가 종목수도 54개에서 155개로 증가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 상승과 지수 바닥 확인 인식 확산 등으로 지난 수요일 보다 1.44포인트 오른 179.21로 문을 열었다.
그러나 장 마감 직전 기관의 매도세로 상승세를 탔던 일부 대형주와 일부 개별종목들이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도 역시 개인들이 장을 이끌었다. 개인들은 45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연 5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었다. 외국인도 58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9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투신(-92억원) 은행(-114억원) 종/신금(-64억원) 등의 순매도로 총 33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형주는 대체로 약세였다. 시가총액 20위권내에서는 상한가를 친 동특(↑1만8000원), 파워텍(↑2만5000원), 케이엠더블유(↑4400원)을 비롯해 SBS(+500원) 등이 상승했다. 상승세를 유지하던 한통프리텔은 오후장 중반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나머지 종목은 내림세를 보였다.
테마주중에는 생명공학과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강세를 띤 반면 보안솔루션과 통신단말기는 약세를 보였다.
생명공학주중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대성미생물(↑5만8500원), 마크로젠(↑1만1500원)을 비롯해 이지바이오(+400원), 벤트리(+500원), 바이오시스(+100원), 도드람사료(+80) 등 대부분 올랐다.
대영에이앤브이(↑5250원) 에스엠(↑3500원) 코코(↑2만8500원) 한신코퍼(↑1350원) 등 새로운 테마로 떠오른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는 오전부터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싸이버텍(-1850원), 장미디어(-1200원), 스탠더드텔레콤(-720원)등 보안 및 통신단말기주는 하락했다.
네트워크 및 반도체 장비 관련주는 종목별 명암을 달리했다. 중소형주는 오름세를, 대형주및 최근 상승 종목은 약세를 보이는 분위기였다.
네트워크 관련주중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시스컴(↑5800원)을 비롯해 인성정보(+900원), 자네트(+150원) 등이 상승했다. 반면 한아시스템(-1750원), 오피콤(-3800원) 등이 내렸다.
반도체장비주 가운데는 삼우이엠씨(↑580원), 유원컴텍(↑1900원), 유니셈(↑1250원), 피에스케이(↑1050원)등이 올랐고 주성엔지니어링(-2100원), 심텍(-650원) 등은 하락했다.
삼일인포마인(↑2400원), 대영에이브이, 이건창호(↑4850원) 에스엠(↑3500원) 등 최근 등록한 대부분의 종목은 상한가를 이어 갔다. 그러나 한솔창투(-500원), 씨앤에스(-1800원), 유니와이드(보합)는 내리거나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전고점 부근에서 상당히 잘 방어한 모습"이라며 "하지만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상승장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다음주에는 박스권에 대비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게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업종)반도체-인터넷-생명공학-금융-유통 상승,제약 약세
- 미국 뉴욕증시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4월 소매판매 수치가 예상과 달리 낮게 나타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소매판매 수치보다는 금요일에 발표되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더 중요하다며, 이에 따라 분위기가 다시 나빠질 수도 있다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다. 소매판매 수치를 추세와 맞지 않는 일탈로 표현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어쨌든 전문가들은 오랜만에 증시에 좋은 뉴스가 나왔다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 그러나 아직 장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거래물량은 10일 연속 3개월 평균치를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전날 모토로라와 인텔의 폭락으로 크게 떨어졌던 반도체가 강하게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인터넷, 네트워킹, 생명공학, 컴퓨터 등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금융과 운송, 에너지, 유통 등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제약 업종은 상승세에 합류하지 못하고 약세를 나타냈다. 에너지와 기본소비재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기는 했지만 수요일에 워낙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하락폭을 모두 상쇄할 만큼 오르지는 못했다.
모토로라에 대한 등급 하향조정과 인텔의 칩셋 결함으로 야기된 반도체 주의 폭락이 진정됐다. 인텔에 대해서 CSFB의 권위있는 분석가인 찰리 갈빈이 “인텔의 문제는 고품질 PC에만 국한된다”며 “고속 성장하고 있는 서버나 랩탑, 셀레론 PC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면서 장기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MD도 대폭 올랐다. 특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6%나 폭등했다. 모토로라도 체이스 H&Q의 에드워드 슈나이더가 12개월 목표가격이 지금보다 73%나 높은 150달러라고 말함에 따라 상승세를 나타냈다.
루 거스너 회장의 전망이 애널리스트들에게 확신을 심어주지 못했던 IBM의 경우, 서버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함에 따라 상승했다. 이 때문인지 경쟁업체인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의 주가는 하락했다. 시스코 시스템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 노텔 네트워크스, 컴팩, 휴렛 패커드 등이 모두 상승했다. 델 컴퓨터의 예상을 웃도는 수익 발표에 대해 프루덴셜 증권의 수석 기술주 분석가인 랄프 아캄포라는 “확산효과(spillover effect)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체이스 H&Q의 기술주 컨퍼런스에 참여한 인터넷 업체들이 확신에 찬 전망을 발표함으로써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라이코스는 19%나 폭등했다. 야후의 경우, 팀 쿠글 회장이 애널리스트들에게 신뢰감을 줌으로써 5% 상승했다. 아메리카온라인은 소폭 상승했고, 야후와 e베이도 올랐다. 프루덴셜 기술주 컨퍼런스에서 수익이 좋다고 발표했던 Go2넷은 27%나 폭등했다. 잉크토미와 브로드비전도 상승했다.
금리인상 우려감이 약화되면서 J.P.모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씨티그룹, AIG, 웰스 파고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A.E.에드워즈는 체이스 맨해튼 등급을 보유확대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금리인상 우려감 약화 수혜주로 구분되는 유통주도 강하게 상승했다. 시어스 로벅은 2.3%, 갭은 6.6%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강세를 보였던 월마트는 약간 내렸다. 전문가 예상치와 같은 수익을 발표했던 K마트도 하락했다.
유가가 다시 거의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에너지 관련주가 올랐다. 도이체 방크 알렉스 브라운은 엑손 모빌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등급을 올렸다. 텍사코도 상승.
제약주는 머크와 글락소 웰컴 등이 올랐지만 화이자가 많이 떨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에 최근에 많이 떨어졌던 생명공학주는 강세를 보였다. 암겐, 바이오젠, 임뮨 리스펀스, 진테크, 프로틴 디자인 랩 등이 대폭 상승했다.
주식 분할을 발표한 다우 케미컬을 비롯해 듀폰 등 화학주도 올랐다. 킴벌리 클라크와 프록터&갬블도 올랐다.
다음은 업종별 등락률이다.
반도체-필라델피아(6.3%)
네트워킹-아멕스(3.7%)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0.4%)
인터넷-골드만삭스(1.4%), 아멕스(1.7%)
소프트웨어-CBOE(4.9%)
하드웨어-골드만삭스(2.3%)
생명공학-나스닥(2.5%), 아멕스(2.9%), 메릴린치(3.0%)
건강관리-S&P(-0.9%)
금융-S&P(2.4%)
운송-S&P(1.2%)
자본재-S&P(0.7%)
통신-S&P(0.4%)
에너지-S&P(2.5%)
기본소비재-S&P(0.7%)
유통-CBOE(0.6%)
은행-CBOE(2.3%)
증권-아멕스(1.9%)
- (미 업종) 기술주 무차별 하락...기본소비재-에너지 상승
- 나스닥 지수가 대형기술주들의 하락으로 인해 5.59% 나 하락, 3384.73로 장을 마감했다. 하락률로는 사상 11번째이며, 포인트로는 사상 7번째다. 연중 최저치인 지난 4월14일의 3321.17 에 근접한 수준이다. 기술주가 고평가돼 있다는 인식과 함께 금리인상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뉴욕 증시가 며칠간 계속 똑같은 정서에 의해 침체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의 거래물량은 9일 연속해서 3개월 평균치를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컴퓨터, 네트워킹, 인터넷, 소프트웨어, 생명공학 등 모든 기술주 업종이 다 떨어졌다. 운송과 건강관리, 금융, 자본재 등 구경제 업종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오른 업종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기본 소비재와 유가 상승으로 혜택을 보고 있는 에너지 업종 등이다.
A.G.에드워즈&선스의 앨프레드 골드만은 "시장이 엄청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근심걱정에 사로잡힌 투자자들이 주머니에서 손을 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UBS워버그의 빌 슈나이더도 똑같은 말을 했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마이클 리옹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있는 16일까지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렌크란츠 킹 누스바움의 베리 하이먼은 "FRB가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 이후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앨런 그린스펀의 향후 통화정책 스탠스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 된다.
인티그럴 캐피털 파트너스의 로저 맥나미는 "솔직히 투자자들이 매도 이유를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가자렐리 캐피털의 엘레인 가제렐리는 "아직도 기술주가 30% 정도 고평가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루덴셜 증권의 클라크 잉스트는 "지난주에 수많은 검증되지 않은 소형 기술주가 폭락했지만 대형 기술주 블루칩들이 그들을 솎아내기 전까지 나스닥 하락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석을 가리는 작업이 아직 진행중이기 때문에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시스코 시스템스는 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부품 부족으로 인해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의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는 발표로 이날 6.67% 하락했다. 그러나 리만브라더스와 체이스 H&Q, 모건스탠리 딘 위터가 수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로벗슨 스티븐스, 메릴린치가 수입 전망치를 높였다.
휴대폰 메이커인 모토로라는 살로먼 스미스바니의 분석가 알렉스 세나가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인해 향후 수익성에 문제가 있다며 주가 전망치를 40%나 떨어뜨림으로써 16.99%나 하락해 첨단기술주의 투매를 불러왔다. 인텔의 경우, 칩셋 결함으로 마더보드를 교체해주기로 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9% 이상 주가가 폭락했다. 또 IBM의 루 거스너 회장은 올해의 전체적인 전망이 괜찮다고 발표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신뢰를 얻는데 실패, IBM 주가가 4.64% 하락했다. 한마디로 호재는 없이 악재만 나온 하루였다.
이들 주식의 폭락은 오러클(-6.08%), 델 컴퓨터(-4.0%), 노텔 네트워크스(-6.0%), 어플라이드 매트리얼(-6.63%), 선마이크로 시스템스(-5.25%) 등의 하락으로 이어져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9.4%나 하락했다. 법무부의 분할판정에 반박하여 청문회 연기를 요청한 MS 주가도 2.4% 하락했다.
인터넷주에서는 아메리카온라인(-3.3%)과 아마존(-5.2%), e베이(-8.4%)도 하락했다. 야후는 1.2% 올랐다.
금리인상을 우려한 은행주 역시 하락했다. 체이스 맨해튼이 3.04%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은행도 2.235 하락했다. GM도 이날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존 캐시서가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4.81% 하락했으며, 포드자동차는 투자등급 상승에도 불구하고 1.53% 하락했다.
다우지수 산정 종목 중에서는 월마트(6.96%), 코카콜라(4.59%), 엑슨모빌(2.60%), SBC커뮤니케이션즈(6.65%) 등이 상승했다. 월마트는 4일간 10% 상승했다. 프록터&갬블은 또 다시 2.3% 정도 상승했으며, 킴벌리 클라크는 소폭 하락했다. 다우케미컬과 듀폰도 하락. 생명공학주식이 대부분 하락하고 대표주자인 암겐은 0.2% 하락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뮤넥스와 바이오젠은 하락폭이 컸다. B2B 주식중에서는 아리바가 약간 올랐고, 커머스원, 버티컬넷은 하락했다. 리눅스 주식도 모두 10% 정도 떨어졌다. 레드 햇, 칼데라 시스템스, VA 리눅스 등이 모두 떨어졌다.
다음은 업종별 등락률이다.
반도체-필라델피아(-8.6%)
네트워킹-아멕스(-5.3%)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8.1%)
인터넷-다우(-6.0%), 골드만삭스(-3.4%), 아멕스(-5.6%)
소프트웨어-CBOE(-3.2%)
하드웨어-골드만삭스(-4.9%)
B2B-메릴린치(-5.0%)
생명공학-나스닥(-4.1%), 아멕스(-5.3%), 메릴린치(-4.4%)
건강관리-S&P(-1.3%)
금융-S&P(-1.9%)
운송-S&P(-1.9%)
자본재-S&P(-1.7%)
통신-S&P(-0.6%)
에너지-S&P(0.9%)
석유-S&P(1.5%)
기본소비재-S&P(0.8%)
- (미 업종) 침체장 지속, 유통-기본소비재 상승
- 개장초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가 몇 십분을 버티지 못하고 곧바로 하락세로 반전, 결국은 어제보다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다음주에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에 온 관심이 쏠린 탓에 금리인상 우려감이 시장 분위기를 지배했다. 이 때문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의 거래물량은 8일 연속 3개월 평균치를 밑돌았다. 반도체, 네트워킹,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터넷, 기업간 전자상거래, 생명공학, 금융 등이 모두 하락했다. 반면에 유통이나 기본소비재 업종은 상승했다. 운송은 택배업체가 오름에 따라 보합세를 유지했다.
밥슨 성장형 펀드의 제임스 그리벨은 “금리인상을 앞두고 기술주가 하락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며 “투자자들은 장래의 이익을 믿고 컴퓨터 관련주를 매입했는데 금리가 오르면 수익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장 분위기에 대해 SG코웬의 케네스 샤인버그는 “전체적으로 확신이 없다”며 “실적발표가 끝나면서 새로운 뉴스가 나오지 않고 있어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임 차터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스콧 블레이어는 “지금은 아무도 영웅이 되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콘도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슬레이터는 “FRB가 앞으로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은 자명한데 6월 이후에는 어떻게 될 것이냐는 뜻이다.
어제 기술주 하락을 불러 일으켰던 시스코 시스템스의 주가는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고평가돼 있다고 여겨지는 주식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CNNfn은 이 때문에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델 컴퓨터, JDS 유니페이즈 등이 하락했다고 보도했으며, 블룸버그통신은 Q로직, JDS 유니페이즈 등이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시스코는 버텼지만 다른 기술주들은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노텔 네트워크스,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 통신 네트워킹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 등 소프트웨어 주가가 하락했고, 3월 세계 반도체 매출이 대폭 늘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인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 등 반도체 관련주가 떨어졌다. 퀄컴은 약간 올랐다. 컴퓨터 업종에서는 IBM을 제외하고 델 컴퓨터, 컴팩, 휴렛 패커드가 모두 하락했다. 인터넷에서는 아메리카온라인과 아마존이 상승한 반면, 야후와 e베이, 더블클릭 등은 약세를 보였다. 레드햇과 칼데라 시스템스 등 리눅스 관련주도 별로 좋지 않았다. 커머스원, 아리바, 버티칼 넷 등 기업간 전자상거래 주식도 대부분 하락했다.
금융주도 별로 좋지 않았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딘위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하락했다. 제약주도 약세를 보였는데, 머크와 화이자, 아메리칸 홈 프로덕츠 등이 하락했다. 암겐, 바이오젠, 이뮤넥스, 사이론 등 생명공학주 대표주도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코카콜라가 골드만삭스의 등급 상향조정으로 인해 상승했고, 월마트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로 인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본 소비품목을 파는 질레트, 프록터&갬블, 킴벌리 클라크, 콜게이트 팔모리브 등은 모두 상승했다. 에너지 업종에서는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떨어졌고 텍사코는 약간 올랐다. AT&T는 6일만에 처음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벨 어틀랜틱도 약간 올랐다. 그러나 SBC커뮤니케이션스, 벨 사우스 등은 모두 하락했다. AMR,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이 하락한 반면 택배업체인 UPS는 상승했다.
다음은 업종별 등락률이다.
네트워킹-아멕스(-1.6%)
소프트웨어-CBOE(-1.2%)
반도체-필라델피아(-5.1%)
인터넷-아멕스(-1.5%), 골드만삭스(-3.0%)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4.7%)
기업간 전자상거래-메릴린치(-5.4%)
전자상거래-더스트리트닷컴(-2.7%)
전자금융-더스트리트닷컴(-3.2%)
컴퓨터 하드웨어-골드만삭스(-3.0%)
생명공학-아멕스(-3.5%), 나스닥(-2.9%)
운송-S&P(-0.05%)
건강관리-S&P(-1.2%)
에너지-S&P(-0.3%)
통신- S&P(-0.9%)
금융- S&P(-0.5%)
자본재-S&P(-0.9%)
기본소비재-S&P(1.1%)
유통-CBOE(0.4%)
- 코스닥, 거래 살아나며 약보합 마감
- 코스닥시장이 개인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9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 폭락과 외국인 매도 확대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매수세 확대 덕택에 전일대비 소폭인 0.20포인트 내린 173.23으로 장을 끝냈다.
거래도 활발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1067만주와 3조4144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지난 3월 28일 3조6221억원 이후 최대치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나스닥 하락과 최근 상승에 따른 경계 매물 출회로 전일 보다 1.40포인트 하락한 172.03으로 문을 열었다. 그 뒤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늘면서 17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개인들이 618억원의 대량 순매수를 보인데 힘입어 170선을 끝내 지켰다.
장마감 직전에는 상승세로 돌아서기까지 했다. 개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4월 1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싯가총액 20위권내에서는 SK텔레텍과의 제휴를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한 대영이앤씨(↑1700원)을 비롯해 동특(↑1만4500원), 씨앤에스(↑5400원), 파워텍(↑2만원) 등이 올랐다. 나머지 종목은 보합을 기록한 한솔엠닷컴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테마주는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바이오주가 오후장 들어 강세를 띠었다. 전일부터 상한가 행진을 다시 시작하고 있는 대성미생물(↑4만7000원), 벤트리(↑1만6000원), 도드람사료(↑380원), 마크로젠(+2900원), 이지바이오(+450원), 바이오시스(+800원) 등이 상승했다.
나머지 테마주들은 테마그룹내에서 명암이 엇갈렸다. 코리아링크(+2700원), 재스컴(+1만1000원), 한국디지탈(+100원), 인디시스템(+1900원), 세림아이텍(+170원), 세원텔레콤(+700원), 화인반도체(+430원), 크린크레티브(↑1200원) 등이 오름세를 탔다.
특히 "ILOVEYOU" 컴퓨터 바이러스 영향으로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장미디어(+600원)은 오전장 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이었지만 싸이버텍(-2550원)은 내렸다.
쌍용정보통신(↑7800원)은 기세 상한가를 치며 등록 이후 16일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최근 등록한 종목들도 대부분 상한가를 이어갔다. 에스넷 유니와이드 씨앤에스 가로스닷컴 에스엠은 6일째 상한가를, 비테크놀로지 나이스카드는 4일, 이건창호 파인디지탈 위즈정보는 3일째 상한가를 쳤다. 그러나 등록 첫날 하한가를 맞았다가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한솔창업투자(-950원)는 다시 내렸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투신(9억원)은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 21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 연 7일째 순매도를 지속했다. 기관은 은행(-46억원) 보험(-22억원) 종/신금(-92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인데 따라 총 164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제조 벤처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내렸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83개를 포함해 213개, 내린종목은 하한가 22개를 합쳐 282개였다.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기관과 외국인의 보유 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바닥을 지속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코스닥지수는 당분간 하방경직성을 보이면서 옆으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나스닥 시장과의 불일치 현상에 대해 "코스닥이 나스닥에 비해 그동안 많이 빠진 상태에서 시장내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미 업종)기술주-가치주 전반적 약세
- 뉴욕 증시에서 신경제-구경제 구분없이 거의 모든 주식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6일 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0.25%포인트를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0.5%포인트 인상이 점점 세를 불리고 있는 중이다.
또 골드만삭스가 유통주의 수익 전망을 안좋게 보면서 유통주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 인터넷, 네트워킹, 생명공학, 제약, 금융, 유통 등이 모두 하락했다. 그러나 베스트푸드가 M&A 제안을 거절함에 따라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 것이며, 코카콜라가 아메리카온라인과 마케팅 제휴를 하고, 이 업종이 그동안 약세를 보여왔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식품업체는 강세를 보였다. 식품업종은 최근 몇 년간 계속 약세를 보였었다.
오후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나스닥은 5%까지 하락, 오후 3시 이후에는 3600선이 깨졌었다. 그러나 장 막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2%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도 1만400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장 막판에 상승, 2.3% 하락으로 막았다. 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모습이었다. 거래량도 연속해서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기술주 대표주자 중에서는 1% 정도 상승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종목이 내렸다. 시스코 시스템스, 오러클, 노텔 네트워크스, 인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 퀄컴, 모토로라, IBM, 델 컴퓨터, 컴팩, 휴렛 패커드, 아메리카온라인, 야후, 아마존, e베이, 루슨트 테크놀로지, AT&T, 노키아, 에릭슨, SBC 커뮤니케이션스 등이 모두 하락했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업체인 노벨이 4월말로 끝나는 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돈다고 발표했던 것이 기술주의 전반적인 하락을 부채질했다. 그러나 노텔 네트워크스가 7.5% 떨어지고 컴팩과 휴렛 패커드가 4% 이상 하락했을 뿐 크게 떨어진 종목은 별로 없었다. 대부분 1~2% 정도 떨어졌을 뿐이었다. 다만 라이코스는 16%나 상승했다.
기술주중에서 그런대로 버틴 종목은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의 대표주자들이었다. 커머스원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아리바와 버티컬 넷은 상승했다. 리눅스 종목인 레드 햇, VA리눅스, 칼데라 시스템스 등도 오늘은 모두 떨어졌다. 생명공학과 제약주들도 모두 하락했다. 생명공학주 중에서는 이뮤넥스를 제외하고 암겐과 바이오젠 등이 하락했다. 제약주인 머크, 화이자, 글락소 웰컴 등이 모두 떨어졌다.
식음료업체인 코카콜라, 사라 리, 베스트 푸드, 하인즈, 켈로그 등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앤하우저 부시, 프록터&갬블 등도 강세.
유통업체 주식들은 골드만삭스가 소비 지출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리포트를 냄으로써 모두 약세를 보였다. 월마트, 홈디포 등이 모두 하락했다. CBOE 유통지수는 5.7% 떨어졌다.
제너럴 모터스(GM)도 리만 브라더스가 ‘매수’에서 ‘시장평균상회’로 등급을 내림에 따라 5.7% 하락했다.
금융주들도 예상보다 높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퍼지면서 씨티그룹, 모건 스탠리 딘 위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웰스 파고, AIG 등이 모두 하락했다. 화학주중에서는 듀폰은 1% 상승했지만 다우 케미컬은 4% 이상 떨어졌다. 항공업종은 그런대로 버텼다. AMR, 델타 항공, UAL 등이 약간 상승했다.
미국 증시는 곧 발표될 4월 고용통계와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발언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미 연방 12개 지역은행들의 경제통계인 베이지 북에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지적되고 3월 공장주문도 예상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업종별 등락률은 다음과 같다.
소프트웨어-CBOE(-3.6%)
컴퓨터-골드만삭스(-3.2%)
인터넷-골드만삭스(-0.3%), 아멕스(-2.3%), 더스트리트닷컴(-0.2%)
전자상거래-더스트리트닷컴(-3.7%)
전자금융-더스트리트닷컴(-4.1%)
네트워킹-아멕스(-2.5%)
반도체-필라델피아(-3.5%)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0.8%)
생명공학-아멕스(-2.4%), 나스닥(-2.5%), 메릴린치(-2.2%)
운송-다우(-1.6%)
공공설비-다우(-0.4%)
- 뉴욕 증시 이틀째 급락(종합)
- 뉴욕 증시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계속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데다 내일(4일) 발표될 생산성지표도 이같은 전망을 강화시킬 것이란 관측이 유력해지면서 증시가 맥을 못추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78.14포인트, 2.06% 하락한 3,707.31을 기록했다. 전일 4.4% 하락한데 이어 이날도 2%이상 떨어지면서 지난주의 6% 상승을 다 까먹은 것이다.
다우지수도 1만480.13으로 전일보다 250.99포인트, 2.34% 하락했다. 오후 3시40분께는 나스닥지수의 경우 193포인트, 5%가까이, 다우지수는 331포인트, 3%이상 하락했다가 막판 20분만에 하락폭을 크게 줄인게 그나마 투자자들에게 일말의 안도감을 안겨줬다.
대형주위주의 S&P 500 지수는 31.19포인트, 2.16% 하락한 1,415.10을, 소형주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9.79포인트, 1.94% 떨어진 495.56을 기록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선 바이오테크, 반도체, 텔레콤, 컴퓨터, 인터넷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시스코(2.85% 하락), 인텔(1.76%), 오라클(2.57%), 선마이크로시스템(0.99%) 등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대부분 맥없이 하락했다. 그나마 이들 주식은 장 마감 20분전까지 4~6%이상 하락했다가 막판에 하락폭을 크게 줄인 것이다.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노벨은 실적부진 발표로 주가가 40%나 폭락하는 가운데 거래량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월마트 등 유통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금융, 제조업 등 블루칩들이 대부분 힘없이 하락했다. 골드만 삭스가 유통업에 대한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월마크가 7% 하락하고 홈데포, 코스트코 등 대부분 유통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일 14%나 떨어졌던 AT&T는 이날도 5% 하락했고 휴렛팩커드 등 뉴욕 증권거래소내의 기술주들도 급락했다. GE,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금융주들도 하락세를 지속했고 GM 등 대형 제조업체들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이처럼 뉴욕 증시가 맥을 못춘 것은 이날 발표된 상무부의 3월중 제조업주문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1.6%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2.2%로 나타난데다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2인자인 윌리엄 맥도너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의 과속성장을 경고, 금리인상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또 이날 오후 발표된 미 지역연방준비은행의 경제보고서(베이지북)도 미국 경제의 노동력부족, 다시 말해 과속성장이 여전함을 지적했다.
여기에 내일 발표될 생산성지표, 모레 발표될 고용지수 등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내용으로 나타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인 상황이어서 증시가 좀처럼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내일로 예정된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 연설이 어떤 내용을 담느냐에 따라 증시의 향방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정도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825개종목이 오르고, 2,077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7억8,500만주가 거래됐고, 나스닥시장에서는 11억3,700만주의 거래가 이뤄진 가운데 1,049개가 상승, 2,932개가 하락했다.
- (미업종) 첨단기술,인터넷,바이오테크 강세-금융주 약세
- 첨단기술주들이 인플레 압력에 덜 민감할 것이라는 투자가들의 기대감으로 나스닥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금리 인상 우려라는 악재를 이겨내지 못하고 1.4% 하락했다.
금리에 민감한 업종에 타격을 주고 첨단기술주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인플레 우려가 또 다시 찾아온 것이다.
업종별로는 앞서 말했듯이 첨단기술주 상승이 두드러졌다. 오라클, 인텔, 시스코등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약보합에 그쳤다. 통신주는 퀄콤, 모토롤라는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루슨트, 에릭슨, AT&T등은 하락했다. 빅히트 약품인 관절염 치료제 바이오엑스의 안전성 문제 제기로 머크가 2.80% 급락하며 제약주 하락을 이끌었다.
인터넷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이며 아멕스 인터넷 지수가 2.3% 상승하고 메릴린치 인터넷 지수도 3.8% 급등했다. 메릴린치의 인터넷 인프라 지수는 8%나 폭등했다. 아리바, 커머스원과 같은 전자상거래 주식도 강세를 보여 메릴린치 인터넷 B2B 지수가 2% 상승했다. 특히 아바웃닷컴, 라이코스와 같은 포탈주 상승이 두드려졌다.
마이크론, 인텔, 램버스와 같은 반도체들도 상승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22% 상승했다.
바이오테크주들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 아멕스 바이오테크 지수가 14.14%나 폭등했다.
시장거래자들은 내달 16일로 예정된 연방은행 금리결정 회의 전까지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거래량, 기업 수익 면에서 시장이 나빠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투자가들이 시장을 떠나지 않고 있으며 첨단기술주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나의 첨단기술주가 투자가들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이날 장 마감후 법무부와 19개 주정부는 반독점소송에 계류되어 있는 MS를 2개 회사로 분할할 것을 잭슨 판사에게 정식 요청했다. 이같은 결정은 예견된 것이긴 하지만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어떻게 튈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장중에 MS 주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장마감 후 실시된 전자거래에서는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일단 투자가들이 MS 악재를 이겨내려고 고분분투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MS의 라이벌격인 레드햇, 코렐등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 코스닥, 약보합세로 반전
- 코스닥시장이 장초반 반등세가 꺾이면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28일 코스닥시장은 기관 및 외국인의 매도세 유입 여파로 소폭의 하락세로 전환했다. 11시 58분 현재 전일대비 0.20포인트 내린 157.3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현대 쇼크 탈피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전일대비 2.62포인트 상승한 160.14로 출발했다. 그러나 전장 후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규모 증가에 따른 한통프리텔 등 일부 대형주 약세로 160선이 다시 깨졌다.
대형주중에는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핸디소프트, 한통하이텔, 한국정보통신, 드림라인 등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테마주도 자네트시스템, 서울이동, 아토, 바이오시스 등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21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투신과 외국인은 127억원과 12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 나스닥 이틀째 사상최대 폭등(종합)
- 나스닥지수가 월요일의 기록을 깨고 또다시 사상 최대 폭등(포인트 기준)을 기록하는 등 뉴욕의 4대 지수가 모두 큰 폭을 올랐다. 나스닥지수의 이틀간 상승폭이 무려 14%로 이 역시 사상최대치다. 다우지수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뉴욕 증시는 전일에 이어 18일에도 막판 1시간여만에 상승폭을 크게 늘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이 장중 내내 입질만 하다가 막판에 집중적으로 달려드는 양상이 계속된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과연 바닥을 치고 올라왔는지를 장중 내내 지켜보다가 막판에 덤벼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초반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 막판에 상승폭을 키우며 254.41포인트, 7.19% 오른 3,793.57로 전일의 기록(217.87포인트)을 깨뜨렸다. 이틀만에 무려 14%나 올라 지난 주말의 사상최대 폭락(9.7%)을 가볍게 만회했다.
다우지수도 초반부터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키워 전일보다 184.91포인트, 1.75% 오른 1만767.42로 마감됐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연초대비 6.39% 하락에 머물게 됐고 나스닥지수도 연초대비 6.78% 하락한 상태다.
대형주중심의 S&P 500 지수는 40.17포인트, 2.87% 오른 1,441.61을,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6.83포인트, 5.84% 오른 486.09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지수 상승뿐 아니라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을 훨씬 능가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1,765개종목이 오르고 1,199개종목이 하락했으며 나스닥시장에서는 3,139개종목이 오르고 1,160개종목만이 떨어졌다. 전일에는 지수 폭등에도 불구, 상승종목보다 하락종목이 많았다.
그만큼 이날 시장에서는 상승 열기가 많은 업종 및 중소형주에까지 퍼졌다는 얘기다.
이날 뉴욕 증시를 달군 것은 1.4분기 실적들이 예상보다 훨씬 좋다는 점이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기업실적이 미국 경제의 탄탄함을 입증한 것으로 여겨지면서 증시로 자금이 다시 밀려든 것이다. 이날까지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중 72%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능가하는 실적을 냈고 22%는 예상수준을 기록했으며 6%만이 예상을 밑돌았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앞장선 가운데 최근 하락했던 인터넷, 바이오테크 등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11.2%나 올랐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등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고 삼성전자, 현대전자에 이어 3대 메모리반도체 메이커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스도 이날 12.2%나 올랐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금융, 제약, 제조업 등 블루칩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JP 모건, 아멕스 등 금융주들이 강세를 유지했으며 실적이 크게 호전된 존슨 앤 존슨, 화이저 등 제약주, IBM, 휴렛팩커드 등 뉴욕 증권거래소내 컴퓨터 관련주 등이 골고루 상승했다. 이날 하락한 업종은 제지, 유틸리티(전기, 가스 등 공공재 공급기업)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 폭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평가는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예상을 뛰어넘는 폭등세가 꼭 바람직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바닥을 쳤느냐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보자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물론 중장기적으로 볼 때, 즉 가을쯤에는 분명히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최근 급등세가 돌연변이라는 주장이 유력하다.
특히 전일에 이어 이날도 나타났듯이 장 막판에 지수가 급등하는 것은 최근 뉴욕 증시에 유행하는 "모멘텀" 투자행태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모멘텀 투자는 기술적 지표 등에 근거해 실제 가치 등보다는 시장 상황, 즉 상승세냐, 하락세냐에 따라 추격매매하는 기술적 매매방식을 말한다. 이같은 모멘텀 투자행태가 하락국면에서 하락폭을 키웠듯이 최근 이틀간 상승국면에서는 반대로 막판 급등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그룬털의 기술적 분석가인 토드 골드는 "이번 증시의 바닥이 V자형일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잠깐 바닥을 치고 곧바로 상승세를 보이는 V자형이 될 가능성보다는 바닥을 다지는 U자형이 될 확률이 높다는게 그의 분석이다.
인베스터 비즈니스 데일리의 발행인 빌 오닐은 "약세장(bear market)이 한달정도만에 끝나는 경우가 적고 거품이 빠져나갈려면 4~5개월은 걸리는게 정상적이다"고 주장했다.
- 뉴욕 증시 폭등으로 마감(1보)
- 뉴욕 증시가 지난 주말의 사상 최대 폭락을 극복, 폭등세로 돌변했다.
17일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17.41포인트, 6.55% 오른 3,538.70(잠정치)을, 다우지수는 276.74포인트, 2.69% 오른 1만582.51을 기록했고 대형주중심의 S&P 500 지수도 44.82포인트, 3.30% 오른 1,401.38로 마감됐다. 그러나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지수는 0.32포인트, 0.07% 상승한 454.04에 그쳤다.
이날 100포인트이상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던 뉴욕 증시는 막판에 대형 첨단기술주와 금융주
의 폭등에 힘입어 지난 주말의 폭락세에서 벗어났다.
러셀 2000 지수가 보합수준에 그친데서 알 수 있듯 투자자들이 대형 첨단기술주와 블루칩에 다시 투자하기 시작했을 뿐 소형주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보였다.
반도체, 인터넷, 바이오테크, 금융주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유통주와 석유, 일부 제조업이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시장에선 시스코(11.30% 상승), 오라클(9.60%), 인텔(7.75%), 선마이크로시스템
(10.46%), JDS 유니페이스(6.83%), MCI 월드컴(4.76%) 등이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으며 장
중내내 약세를 보이던 마이크로소프트도 막판에 반등, 0.84% 상승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시티그룹, 뱅크아메리카 등 금융주들이 실적 호전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엘리 릴리, 포드자동차 등도 실적호전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