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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한미 통산 400홈런...삼성, 3년1개월 만에 LG 3연전 스윕
  • 박병호, 한미 통산 400홈런...삼성, 3년1개월 만에 LG 3연전 스윕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한미 프로야구 통산 400호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벌인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0-0인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때렸다. 홈런 이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박병호. 사진=삼성라이온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LG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고 벌인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선두 싸움에 본격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삼성은 LG와 주중 3연전 싹쓸이 포함 최근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이 LG와 3연전을 스윕한 것은 2021년 4월 30∼5월 2일 이래 만 3년 1개월 만이다.최근 4연승을 달린 3위 삼성은 2위 LG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LG는 4연패 늪에 빠지면서 2위 자리를 지키는 것도 쉽지 않게 됐다.박병호 가세 후 장타력이 급상승한 삼성은 이날도 홈런 3방으로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첫 홈런 주인공은 박병호였다. 0-0인 2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한 박병호는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커브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박병호의 시즌 8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388번째 홈런이었다. 2016년 미국프로야구(MLB)에서 12개 홈런까지 포함하면 한미 프로야구 통산 400번째 홈런이었다.두 번째 홈런은 곧바로 강민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강민호는 1사 후에 좌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삼성은 1회말 홈런 2방으로 2-0 리드를 잡았다.LG가 4회초 희생플라이 2개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삼성은 5회말 윤정빈의 좌중월 1타점 2루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5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이재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때려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LG도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6회말 2사 만루, 7회말 1사 만루, 8회말 1사 1, 2루 등 경기 후반 잇따라 대량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1점을 쫓아가는데 그쳤다. 이날 LG의 잔루는 9개나 됐다.삼성 선발 이호성은 5⅓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따냈다. 반면 켈리는 투구수 96개만으로 8이닝을 완투했지만 6실점으로 시즌 첫 완투패 멍에를 썼다.
2024.06.13 I 이석무 기자
'0-4->5-4' 삼성, LG에 짜릿한 역전승...구자욱 3타점 원맨쇼
  • '0-4->5-4' 삼성, LG에 짜릿한 역전승...구자욱 3타점 원맨쇼
  • 삼성라이온즈 구자욱. 사진=삼성라이온즈 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삼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구자욱의 2타점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4위 삼성은 36승 29패 1무를 기록, 이날 한화이글스에 패한 3위 두산베어스(37승2무30패)를 승률 2리차로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삼성이 승률 0.554인 반면 두산은 0.552다. 반면 LG는 3연패를 당해 다시 선두 자리에서 내려올 위기에 몰렸다.초반 분위기는 LG가 좋았다. LG는 2회초 삼성 선발 이승민을 공략했다. 2회초 박동원이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3회초에는 오스틴 딘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4회초에는 2사 2루 상황에서 홍창기가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이승민은 3⅔이닝 동안 6피안타 4사사구 1삼진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3회까지 LG 좌완 선발 손주영에 눌려 무득점에 그친 삼성은 0-4로 뒤진 4회말 행운의 득점을 뽑았다. 2사 1루 위기에서 김영웅의 외야 뜬공을 LG 우익수 홍창기가 잡았다 놓쳤다. 그 사이 1루 주자 박병호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전병우가 적시타를 때려 추가점을 뽑았다.경기 후반에는 구자욱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구자욱은 손주영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심지어 구자욱은 7회말 역전을 직접 이끌었다. 7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LG 구원 이지강의 4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싹쓸이 좌중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5-4로 뒤집는 순간이었다.1점 차 리드를 잡은 삼성은 임창민(⅔이닝), 김태훈(⅓이닝)을 올려 8회초를 막았다. 이어 9회초엔 마무리 오승환이 1이닝을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2024.06.12 I 이석무 기자
kt 박병호↔삼성 오재일, 맞트레이드... 양 팀이 꿈꾸는 이상
  • kt 박병호↔삼성 오재일, 맞트레이드... 양 팀이 꿈꾸는 이상
  • 프로야구 kt wiz 1루수 박병호(왼쪽)와 삼성 라이온즈의 1루수 오재일이 유니폼을 바꿔입는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1986년생 동갑내기인 박병호(kt 위즈)와 오재일(삼성라이온즈)이 유니폼을 맞바꿔 입는다.kt와 삼성은 28일 박병호와 오재일의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박병호의 이적 요청이 나온 지 하루 만이다.2022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을 떠나 kt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을 기록하며 여전한 힘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에도 타율 0.283, 18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박병호는 올 시즌 들어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44경기에 나서 타율 0.198, 3홈런, 10타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결국 주전 자리를 문상철에게 내줬다. 박병호는 지난달 구단 관계자들과 출전 기회를 두고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자 구단에 방출(웨이버 공시)을 포함한 이적 요청을 했다.kt는 박병호와 동행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 급하게 다른 구단과 트레이드 카드를 맞췄다. 내야 거포를 원한 삼성과 뜻이 맞은 kt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t 박병호가 6회초에 솔로홈런을 때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t 관계자는 “27일 오후 박병호를 만나 잔류를 설득했으나 선수의 뜻이 매우 완강했다”라며 “남은 선수 생활을 위해 보내는 게 낫다고 판단해 급하게 다른 구단과 접촉했고 삼성이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라고 설명했다.박병호를 품은 삼성도 아쉬움 속에 오재일을 보냈다. 삼성은 2021년 두산베어스에서 뛰던 오재일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이적 첫해 타율 0.285, 25홈런, 97타점으로 활약했고 이듬해에는 타율 0.268, 21홈런, 94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오재일도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 타율 0.203, 11홈런, 54타점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타율 0.234,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결국 부진한 박병호와 동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kt와 오재일의 부진, 우타 거포를 원한 삼성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삼성 오재일이 4회초에 솔로홈런을 때리고 홈인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t는 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함께 왼손 거포를 얻게 됐다. 강백호는 중장거리 타자에 가깝고 문상철과 장성우는 모두 오른손 타자다. 오재일의 합류로 좌우 균형의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됐다. 특히 최근 1군 복귀 후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28일 키움전에선 대타로 나와 홈런으로 삼성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박병호는 넥센 시절인 2014년과 2015년 각각 5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장타자 반열에 올랐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삼성은 박병호에게 거포 내야수의 모습을 기대한다. 여기에 팀 내 홈런 1, 2위인 김영웅(12개), 구자국(9개)이 모두 왼손 타자기에 삼성 또한 오른손 타자 선택지를 추가하게 됐다.다만 중요한 건 두 선수의 활약이다. 나란히 부진에 빠져 있는 만큼 얼마나 빨리 기대치를 채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오재일은 29일 바로 kt 선수단에 합류한다. 허리 통증으로 2군에 있던 박병호는 몸 상태에 따라 삼성 1군 합류 시점이 결정된다.
2024.05.29 I 허윤수 기자
'KIA 토종 에이스' 양현종, 1694일 만에 완투승...통산 171승
  • 'KIA 토종 에이스' 양현종, 1694일 만에 완투승...통산 171승
  •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위즈와 KIA타이거즈 경기. KIA 양현종이 9이닝 8피안타 1실점 완투승을 거두고 코치진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위즈와 KIA타이거즈 경기.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8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병살타로 넘긴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 ‘토종에이스’ 양현종이 5년 만에 완투승을 달성했다.양현종은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빼앗으며 8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KIA는 김선빈, 최형우의 투런포 등에 힘입어 9-1 대승을 거뒀고 양현종은 완투승을 거뒀다양현종이 완투승을 기록한 것은 2019년 9월 11일 롯데자이언츠전(9이닝 3안타 무실점)이후 1694일 만이다. 아울러 2007년 데뷔 후 통산 14번째 완투 경기를 펼쳤다. 이 가운데 완투승은 9번, 완투패는 5번 있었다.현역 최다승 투수인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3승(1패)째이자 개인 통산 171승(114패)째를 기록했다.이날 양현종은 1회초 먼저 실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양현종은 1회초 선두타자 천성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강백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하지만 KIA는 곧바로 1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중전안타와 2사 후 최원준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KIA는 3회말 이우성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한데 이어 4회말 김선빈과 최형우가 각각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대거 5점을 뽑아 9-1로 점수차를 벌렸다.타선의 도움을 받은 양현종은 3회부터 KT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3회부터 7회까지 5이닝 연속 세 타자씩만 상대하며 실점을 틀어막았다. 8회초에는 1사 후 연속 3안타를 허용해 만루에 몰렸지만 천성호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양현종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안타와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지만 박병호를 삼진, 이호연은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완투승을 완성했다.전날 패배를 설욕한 KIA는 22승 10패 승률 0.688을 기록, 같은 날 LG트윈스에게 패한 2위 NC다이노스(20승 12패 승률 0.625)와 승차를 2게임 차로 벌리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2024.05.01 I 이석무 기자
'466홈런' SSG 최정, 2개만 더 넘기면 이승엽 최다홈런 넘는다
  • '466홈런' SSG 최정, 2개만 더 넘기면 이승엽 최다홈런 넘는다
  •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눈앞에 둔 SSG랜더스 최정.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 ‘홈런타자’ 최정(37)이 KBO 리그 역대 최다 홈런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통산 466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최정은 앞으로 홈런 2개만 추가하면 이승엽(전 삼성) 두산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역대 최다 홈런 기록 467개를 넘어선다.최정은 이미 시즌 홈런 1위 3차례, 역대 최초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등 이미 KBO 리그 홈런 관련 각종 기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제 데뷔 20년만에 통산 최다 홈런 1위까지 바라보고 있다.2005년 SK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출장 기회가 적었던 데뷔 첫해는 홈런 1개에 그쳤다. 그러나 이듬해 12개의 홈런을 기록한 후 지난 시즌까지 무려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차곡차곡 기록을 쌓아왔다.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은 최정이 18시즌으로 역대 1위이다. 앞으로 홈런 2개를 추가하면 개인 최다 홈런 기록 달성과 동시에 본인의 최다 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홈런 기록도 한 시즌 더 늘리게 된다.또한 연속 시즌 20홈런도 201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8년 연속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도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면, 9년 연속 20홈런의 KT 박병호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이와 같이 꾸준히 홈런을 늘려 나가던 최정은 2016년 개인 최초 40홈런으로 데뷔 12년만에 생애 첫 홈런1위 타이틀(공동 1위)을 거머쥐었다. 이어 2017년에는 한 시즌 개인 최다인 46홈런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홈런 1위에 올랐다. 가장 최근에는 2021년 홈런 35개로 시즌 1위를 차지해 총 3차례 홈런왕을 차지한 바 있다.최정은 KBO리그에서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한 5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2017년 4월 8일 문학 NC전 5타석 4홈런을 달성했다. 한 경기 4홈런은 역대 6차례, 두 번의 연타석 홈런은 역대 2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통산 최다 연타석 홈런도 27개로 1위 이승엽에 1개 차이로 바싹 추격한 상황이다. 이 기록도 이승엽을 제치고 1위로 오를지 주목된다.466홈런을 기록한 최정이 담장 밖으로 날린 홈런의 비거리 합도 수십 킬로미터에 달한다. 비거리 합계는 54.3km로 문학 구장에서 출발해 직선거리로 서울시청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매년 꾸준함으로 대기록 달성을 앞둔 최정은 지금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KBO리그 최초 개인 통산 500홈런 달성도 기대해 볼만 하다.
2024.04.16 I 이석무 기자
배우 정혜선, 전 남편 박병호 억대 빚으로 이혼? "다른 女와 동거" 폭로
  • 배우 정혜선, 전 남편 박병호 억대 빚으로 이혼? "다른 女와 동거" 폭로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정혜선이 방송 최초로 이혼하게 된 사연을 전한다.7일 방송되는 TV조선 ‘송승환의 초대’에서는 ‘국민 시어머니’ 정혜선과 ‘국민 며느리’ 박순천이 출연한다. 정혜선은 “송승환의 토크쇼가 천 회까지 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찹쌀떡과 송승환에게 어울리는 멋진 스카프까지 직접 준비했다. 선물을 받은 송승환은 “아역으로 활동하면서부터 정말 친어머니처럼 많은 드라마에서 함께했다”면서, 정혜선에게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64년 차 명품 배우 정혜선이 부른, 1983년도에 발표된 ‘망각’ 노래를 두 사람이 함께 듣던 중 송승환은 정혜선에게 노래를 청했고 정혜선은 40대에 불렀던 노래를 80대가 되어 다시 불러본다. 여전히 처연한 음색으로 완벽하게 노래한 정혜선은 노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당시 “이혼 후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며 “사랑이라는 것이 별것 아니고, 모든 걸 다 잊으면 행복해진다는 마음으로 가사를 붙였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혼에 관해 이야기해 귀를 기울이게 했다. 정혜선은 1961년 KBS 공채 1기 탤런트 동기로 만난 배우 박병호와 1963년 22살에 결혼, 이듬해 첫째를 낳고 29살에 막내 셋째를 출산하며 세 아이의 엄마가 됐다. 하지만 전 남편의 사업 실패로 ‘억대 빚’이 생기며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1975년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하지만 정혜선은 “이제는 말 못 할 게 없다. 이 나이가 돼서 뭘 숨겨”라면서, 언론에 알려졌던 전남편의 고생스러운 모습과 달리 전남편은 어떤 여성과 동거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신도 세 아이를 데리고 한번 살아보라’는 심정으로 전남편에게 아이들을 보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돌이켜 보니 한창 중요한 사춘기를 보내고 있던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가슴 아팠던 당시의 상황을 떠올렸다. 이뿐 아니라 정혜선은 무남독녀 외동딸이었는데, 그녀의 어머니가 정혜선이 결혼했을 때 외로움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던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하기도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배우 정혜선의 파란만장 인생사는 7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TV조선 ‘송승환의 초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2024.04.05 I 김가영 기자
이정후 첫 홈런 본 밥 멜빈 감독의 칭찬, “매우 인상적인 활약”
  • 이정후 첫 홈런 본 밥 멜빈 감독의 칭찬, “매우 인상적인 활약”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첫 홈런을 때려낸 가운데 밥 멜빈 감독이 엄지를 치켜세웠다.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특히 8회엔 빅리그 진출 후 첫 아치를 그렸다. 이정후는 3-1로 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투수 톰 코스그로브의 3구째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 시속은 168km였고 비거리는 124m를 기록했다.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15번째로 빅리그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이정후에 앞서 추신수, 강정호, 최희섭, 최지만, 김하성, 이대호, 박병호, 김현수, 박효준, 박찬호, 류현진, 백차승, 황재균, 배지환이 손맛을 봤다.이정후(샌프란시스코). 사진=AFPBB NEWS경기 후 이정후는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감도 나쁘지 않았고 직선 타구도 계속 나와서 공이 조금만 뜨면 홈런이 나올 수도 있겠다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엄청 기뻤다는 것보단 ‘홈런 쳤네’라는 생각과 함께 오늘 이길 수 있겠구나”라고 느꼈다고 전했다.“한국에서 친 첫 홈런이 더 와닿는다”라고 말한 이정후는 “오늘은 MLB 첫 홈런이지만 그땐 프로 첫 홈런이었다”라고 설명했다.밥 멜빈 감독도 이정후의 홈런에 크게 놀라지 않은 눈치였다. 그는 “이정후가 스프링캠프에서 시속 105마일(약 169km)을 넘는 타구를 자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이정후는 처음 보면 콘택트 능력만 눈에 들어올 수 있으나 시범경기에서 이정후는 매우 빠른 타구를 자주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시범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정후는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3경기에서 12타수 4안타 타율 0.333,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멜빈 감독은 “오늘 이정후가 까다로운 왼손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라며 “현재까지 이정후는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2024.03.31 I 허윤수 기자
'아쉬운 6회초' 류현진, 두 번째 등판도 승리 무산...6이닝 2실점
  • '아쉬운 6회초' 류현진, 두 번째 등판도 승리 무산...6이닝 2실점
  •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셔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돌아온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한화이글스)이 KBO리그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류현진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6이닝 동안 8피안타를 허용하고 2실점(2자책점)한 뒤 2-2 동점이던 7회초 구원투수 한승혁과 교체됐다.삼진은 9개나 빼앗았고 볼넷은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 수는 89개였다. 직구가 43개로 가장 많았고, 체인지업(19개), 컷패스트볼(17개), 커브(10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7km, 평균 구속은 144km를 찍었다.지난 23일 LG트윈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 5실점(2자책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날 승패를 추가하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91에서 3.91로 낮아졌다.이날 류현진은 2012년 10월 4일 넥센히어로즈(현 키움)전 이후 4194일 만에 정규리그에서 대전구장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는 다소 불안했다. 제구를 잡는데 애를 먹었다.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데 이어 1사 1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하지만 류현진은 위기 상황에서 후속타자 박병호에게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한화 타선은 1회말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문현빈-페라자의 연속안타에 이어 채은성 타석 때 KT 3루수 황재균의 실책이 나오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계속된 1, 2루 기회에서 안치홍의 적시타도 터졌다.제구를 되찾은 류현진은 2회초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2회초 단 10개 공만 던지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3회초에도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을 뿐 이후 세 타자를 손쉽게 아웃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4회초에도 KT 중심타자 박병호와 강백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5회초에는 1사 1루에서 김민혁과 김상수를 내야 땅볼과 3구 삼진으로 잡고 승리투수 요건을 완성했다.하지만 류현진은 6회초에 고전했다. 공에 힘이 떨어지기 시작한 류현진은 천성호와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이어 2사 1, 2루 위기에서 강백호와 황재균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그래도 계속된 2사 1, 2루에선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은 다행이었다. 결국 류현진은 7회초 수비 때 구원투수 한승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이날 한화이글스의 홈 개막전이 열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는 1만2000명의 만원 관중이 찾아 류현진을 응원했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홈 개막 주말 3경기가 일찌감치 매진된 상태다. 이날 경기에는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도 경기 시작 두 시간여를 앞두고 현장에 도착해 류현진의 투구 모습을 눈에 담았다. 김승연 회장이 프로야구 현장을 찾은 건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8년 10월 19일 한화 대 넥센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5년 5개월여 만이다.
2024.03.29 I 이석무 기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작년 보수 35억..직원 평균연봉 9800만원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작년 보수 35억..직원 평균연봉 9800만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창한 크래프톤(259960) 대표가 지난해 급여 7억 2700만원, 상여 27억 9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800만원 등 35억4100만원을 받았다. 크래프톤 직원의 평균 연봉은 9800만원이었다.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500만원,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은 8200만원이었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18일 크래프톤이 공시한 2023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톤 연봉 상위 5명에는 남영선 본부장, 김창한 대표에 이어 박병호 아메리카 비즈 총괄 리더, 장태석 배틀그라운드 총괄 프로듀서,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크래프톤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39억원을 받은 남영선 챌린저스실 본부장이다. 그는 지난해 말 크래프톤을 떠나며 퇴직금·퇴직연금을 포함한 33억원을 수령, 총 보수 39억원을 받았다. 박병호 아메리카 비즈 총괄 리더 역시 퇴사하며 28억원을 받았다. 급여 5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 퇴직소득 9억1000만원, 상여 관련 기타 소득 3100만원, 상여 18억100만원을 수령했다.장태석 배틀그라운드 총괄 프로듀서는 19억30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급여 7억원, 상여 12억1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800만원이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주식매수청구권 10만 주를 받았지만, 아직 행사하지 않았다.배동근 CFO는 올해 17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10억5000만원으로 전년과 비슷했으나, 상여는 7억2800만원으로 전년 36억100만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2024.03.18 I 김현아 기자
KT위즈, 스프링캠프 마무리...내야수 오윤석 '캠프 MVP' 선정
  • KT위즈, 스프링캠프 마무리...내야수 오윤석 '캠프 MVP' 선정
  •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친 KT위즈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위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T위즈가 부산 기장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2024 시즌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일 밝혔다.KT는 지난 2월 1일부터 21일까지 1차 캠프지인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21일간 체력 및 전술 훈련을 소화했다. 이후, 지난달 23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지로 이동해 한화이글스, KIA타이거즈 등과 4차례 실전 경기를 가졌다.팀워크 및 선수단 뎁스 강화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 기간 동안 젊은 유망주들 활약이 돋보였다. 군 전역 후 팀에 합류한 천성호가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강현우와 이상동, 강건, 신인 원상현 등도 미래를 밝혔다.팀에 새롭게 합류한 ‘믿을맨’ 우규민과 4년 만에 돌아온 ‘MVP’ 멜 로하스 주니어도 순조롭게 팀에 적응했다. 기존 선수들과 함께 어울리며 훈련 분위기를 주도했으며, 적극적인 훈련 자세로 후배들을 이끌었다.캠프 MVP로는 연습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내야수 오윤석이 선정됐다. 우수 타자는 천성호와 정준영이 수상했으며, 우수 투수로는 문용익, 원상현이 선정됐다.캠프를 마친 이강철 감독은 “무사히 캠프를 마치게 돼 기쁘다”며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로운 분위기 속에 잘 마쳤고, 시범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겠다. 캠프에서 고생한 프런트와 현장 직원들 모두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주장 박경수는 “어린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던 캠프였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드리고, 잘 따라와준 후배들에게도 고맙다”면서 “선수단 모두 열심히 준비한 만큼, 모두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하나로 뭉쳐 시즌을 잘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캠프 MVP로 선정된 오윤석은 “비시즌 열심히 준비하며 자신감을 얻었는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어서 기쁘다”며 “캠프 기간에 박경수, 박병호, 황재균, 김상수 선배님들께 많이 물어보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더불어 “코치님들과 선배님들 덕분에 MVP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올 시즌 부상 없이 내가 맡은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3.05 I 이석무 기자
DRX e스포츠 선수들, 아프리카TV에서 만난다…파트너십 체결
  • DRX e스포츠 선수들, 아프리카TV에서 만난다…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아프리카TV는 글로벌 e스포츠 매니지먼트 그룹 DRX의 발로란트팀과 다양한 e스포츠 종목 선수들 총 10인과 전속 스트리밍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DRX는 2018년 창단된 e스포츠 매니지먼트 기업으로, 다양한 종목의 프로게임단 운영은 물론 게임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및 경영, 아카데미를 통한 육성 사업까지 다채로운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아프리카TV는 이번 전속 스트리밍 파트너십을 통해 2022년부터 개인 방송을 진행해오고 있는 DRX 리그오브레전드(LoL) LCK 팀에 이어 발로란트팀과 워크래프트3, 철권, 스트리트 파이터 등 다양한 선수들의 개인 방송까지 선보일 수 있게 됐다.먼저 DRX 발로란트 팀은 ‘발로란트 전통 강자’라고 불리고 있는 만큼 올해 세계 대회에서의 행보가 기대되는 팀이다. ‘stax’ 김구택, ‘BuZz’ 유병철, ‘Flashback’ 조민혁, ‘MaKo’ 김명관, ‘Foxy9’ 정재성 등 5명의 선수들은 아프리카TV 개인 방송을 통해 국내외 팬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다양한 e스포츠 종목에서 활약하고 있는 DRX 선수들의 모습도 아프리카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워크래프트3의 전설로 평가받는 ‘MOON’ 장재호는 최정상 게이머 다운 화려한 실력을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외를 넘나들며 최상위권 실력을 뽐내고 있는 철권 종목의 ‘CHANEL’ 강성호, ‘Infested’ 박병호, ‘LowHigh’ 윤선웅의 모습도 아프리카TV에서 파트너BJ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무릎’ 배재민에 이어 만날 수 있다.스트리트 파이터에서 ‘춘리 장인’으로 유명한 ‘LeShar’ 신문섭의 다양한 플레이도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하며 함께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아프리카TV는 이번 스트리밍 파트너십 체결과 함께 ‘DRX 파트너 팀 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다.
2024.02.21 I 한광범 기자
아프리카TV, e스포츠 구단 DRX와 전종목 스트리밍 제휴
  • 아프리카TV, e스포츠 구단 DRX와 전종목 스트리밍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프리카TV에서 전종목의 DRX e스포츠 선수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아프리카TV는 글로벌 e스포츠 매니지먼트 그룹 DRX의 발로란트팀과 e스포츠 종목 선수들 총 10인과 전속 스트리밍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RX는 2018년 창단된 e스포츠 매니지먼트 기업으로, 다양한 종목의 프로게임단 운영은 물론 게임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및 경영, 아카데미를 통한 육성 사업까지 다채로운 활동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이번 전속 스트리밍 파트너십을 통해, 지난 2022년부터 개인 방송을 진행해오고 있는 DRX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LCK 팀에 이어 발로란트팀과 워크래프트3, 철권, 스트리트 파이터 등 다양한 선수들의 개인 방송까지 선보일 수 있게 됐다.DRX 발로란트 팀은 ‘발로란트 전통 강자’라고 불리고 있는 만큼 올해 세계 대회에서의 행보가 기대되는 팀이다. ‘stax’ 김구택, ‘BuZz’ 유병철, ‘Flashback’ 조민혁, ‘MaKo’ 김명관, ‘Foxy9’ 정재성 등 5명의 선수들은 아프리카TV 개인 방송을 통해 국내외 팬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e스포츠 종목에서 활약하고 있는 DRX 선수들의 모습도 아프리카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워크래프트3의 전설로 평가받는 ‘MOON’ 장재호는 최정상 게이머 다운 화려한 실력을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국내외를 넘나들며 최상위권 실력을 뽐내고 있는 철권 종목의 ‘CHANEL’ 강성호, ‘Infested’ 박병호, ‘LowHigh’ 윤선웅의 모습도 아프리카TV에서 파트너BJ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무릎’ 배재민에 이어 만날 수 있다.또한,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춘리 장인’으로 유명한 ‘LeShar’ 신문섭의 다양한 플레이도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하며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아프리카TV는 이번 스트리밍 파트너십 체결과 함께 ‘DRX 파트너 팀 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다. DRX 파트너 팀 페이지에서는 기존의 LCK 선수들은 물론, 발로란트 및 종합게임 선수들의 개인 방송 시청과 더불어 방송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선수 별로 별풍선을 선물할 수 있고, 응원방 및 구독자 한정 Q&A 등 다양한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DRX 프로게이머들의 개인 방송 및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프리카TV e스포츠 페이지’와 ‘아프리카TV e스포츠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아프리카TV는 앞으로도 발로란트를 비롯해 철권, 스트리트 파이터 등 종합게임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종합게임 스트리머들을 위해 1440p 방송 환경을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게임사와의 협업을 통한 이벤트와 프로모션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4.02.21 I 김현아 기자
이정후 대박계약에 키움도 돈벼락...보상금만 247억 이른다
  • 이정후 대박계약에 키움도 돈벼락...보상금만 247억 이른다
  •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 대박 계약을 맺은 키움히어로즈 이정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5)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엄청난 계약을 맺었다. 그 덕분에 원소속팀 키움히어로즈도 대박을 쳤다.미국 주요언론들은 13일(한국시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84억원)에 계약했다. 4년째 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직 샌프란시스코 구단이나 이정후 본인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이정후의 계약은 역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 가운데 역대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2013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우완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다. 그는 당시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달러에 도장을 찍었다.아시아 타자 가운데는 최고액이다. 지난해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레드삭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하면서 기록한 5년 9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아시아 타자가 포스팅으로 MLB에 진출하면서 1억 달러를 넘긴 것은 이정후가 최초다.이정후가 대박 계약을 맺으면서 원소속팀 키움도 240억원이 넘는 큰돈을 벌게 됐다. 포스팅을 통해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원소속팀에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이 금액이 1882만5000달러로 약 247억원에 이른다.보상금 규모는 계약 총액에 따라 결정된다.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산출된 총액이 2500만달러 이하면 보장계약금의 20%를 지급한다. 2500만달러 초과~5000만달러 이하면 2500만달러의 20%에 2500만달러 초과분의 17.5%를 보상금으로 줘야 한다. 5000만달러를 초과하는 계약일 경우 500만 달러의 20%에 2500만달러 초과분의 17.5%, 5000만달러 초과분의 15%를 모두 더해 지불한다.이정후는 계약 총액이 1억1300만 달러로 5000만 달러를 넘는다. 계산대로라면 보상금 총액은 1882만5000달러에 이른다. 이는 2012년 류현진이 LA다저스로 이적하면서 원소속팀 한화이글스에 남긴 2573만7737.33달러(약 338억원)에 이어 한국인 선수 포스팅 보상금 2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당시에는 보상금 산정 규모가 지금과는 달랐다.키움은 이번 이정후 계약을 통해 ‘빅리거 사관학교’로서 이미지를 확실히 굳혔다. 이정후 이전에 강정호(은퇴), 박병호(KT위즈), 김하성(샌디에이고) 등 3명이나 포스팅으로 MLB에 보냈다.강정호는 2014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4+1년 1650만 달러에 계약했다. 박병호는 2015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4+1년 1850만 달러에 계약했다. 김하성은 2020년 샌디에이고와 4+1년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키움은 강정호를 보내면서 보상금 400만2015달러(약 66억원)를 받았다. 박병호의 경우 1285만달러(약 159억원), 김하성 때는 552만5000달러(약 69억원)의 보상금을 챙겼다. 여기에 이정후의 보상금까지 더하면 포스팅 보상금으로만 4220만2015달러(약 554억원)을 벌어들이게 된다.키움이 샌프란시스코로부터 보상금을 어떤 형태로 받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과거 키움에서 MLB로 진출한 선수의 경우는 두 차례에 나눠 보상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13 I 이석무 기자
'득표율 93.1%'오스틴 딘, LG 첫 외국인 GG...김혜성, 세 번째 수상
  • '득표율 93.1%'오스틴 딘, LG 첫 외국인 GG...김혜성, 세 번째 수상
  • LG트윈스 오스틴 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의 ‘외국인타자 잔혹사’를 끊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오스틴 딘이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오스틴 딘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수상자로 발표됐다.오스틴 딘은 총 유효표 291표 중 271표(득표율 93.1%)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박병호(12표·KT위즈)와 양석환(8표·두산베어스)을 가볍게 따돌렸다.올해 KBO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오스틴은 139경기에 출전, 타율 .313 23홈런 95타점 87득점 OPS .893의 성적을 냈다. 홈런·타점·장타율 3위, 안타 4위, 득점 6위, 타율 9위 등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고르게 활약했다.외국인선수가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에릭 테임즈(2015·2016년. 전 NC다이노스) 이후 2번째다.아울러 LG 소속 외국인선수가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래 지난해까지 외국인선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적이 없었다.2루수 부문은 키움히어로즈 간판타자 김혜성(24)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김혜성은 이번이 세 번째 수상이다. 2021년에는 유격수로서, 2022년과 올해는 2루수로서 이 상을 받았다.김혜성은 올 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335 7홈런 57타점 104득점 25도루 OPS .842의 커리어하이 성적을 냈다. 득점과 최다 안타 부문 2위를 차지했고 6년 연속 20도루 이상도 달성했다. 타자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6.19로 노시환(한화이글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골든글러브 주인공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에 따라 가려진다.골든글러브는 투수, 포수, 지명타자를 비롯해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까지 총 10개 부문 주인공을 선정한다. 수상자는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상징하는 ‘황금 장갑’ 조형물과 함께 500만원 상당의 ZETT 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는다.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상을 받은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2.11 I 이석무 기자
오지환·박찬호, KBO 수비상 유격수 공동수상...양의지·박병호·김혜성·허경민도 수상
  • 오지환·박찬호, KBO 수비상 유격수 공동수상...양의지·박병호·김혜성·허경민도 수상
  • LG트윈스 유격수 오지환. 사진=연합뉴스KIA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를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캡틴’ 오지환과 KIA타이거즈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올해 처음 제정된 KBO 수비상 유격수 부문을 공동수상했다.KBO 사무국은 19일 “오지환과 박찬호가 총점 합산 결과 87.5점으로 동률을 이뤄 공동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오지환은 투표 점수 75점과 수비 점수 12.5점을 받았고, 박찬호는 투표 점수 66.67점에 수비 점수 20.83점을 기록했다.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수비상은 이번 시즌 처음 제정됐다.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수상자는 11월 27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되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 상금을 받는다. 지난 17일 1차로 투수·외야수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고, 이날 포수와 내야수 등 나머지 부문 수상자를 공개했다.포수 부문은 양의지(두산)가 상을 받게 됐다. 양의지는 투표인단으로부터 34표를 얻어 투표 점수 75점 만점을 기록했다.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 저지율과 블로킹, 공식 기록 등 수비 점수에서 17.41점을 받아 총점 92.41점을 획득, 80.8점의 박동원(LG)을 제쳤다.내야수 부문은 유격수 오지환·박찬호를 비롯해 1루수 박병호(KT), 2루수 김혜성(키움), 3루수 허경민(두산)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수 박병호(KT), 2루수 김혜성(키움), 3루수 허경민(두산), 유격수에서는 오지환(LG), 박찬호(KIA)가 선정됐다.박병호는 투표인단으로부터 56표를 받아 투표점수 75점을 획득했다. UZR과 공식기록이 반영되는 수비 기록 점수에서는 25점을 기록, 총점 100점으로 투표와 수비 지표의 모든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스틴 딘(LG·68.75점)과 양석환(두산·46.88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받은 3위 양석환(두산)을 제치고 1루수 수상자로 선정됐다.김혜성(키움)은 투표 점수 75점(64표)과 수비 기록 점수 20점으로 총점 95점을 받아 수비상 2루수 부문을 수상했다. 김성현(SSG)이 91.25점으로 2위, 김선빈(KIA)이 73.7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3루수 부문은 허경민(두산)이 투표 점수 75점(31표)과 수비 기록 점수 8.33점 등 총점 83.33점을 기록했다. 81.94점의 2위 최정(SSG)과 72.22점을 획득한 3위 노시환(한화)을 제쳤다.
2023.11.19 I 이석무 기자
LG트윈스, 29년 묵은 우승 한 풀었다...KS 4승1패 정상 등극
  • LG트윈스, 29년 묵은 우승 한 풀었다...KS 4승1패 정상 등극
  •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5회말 무사 2, 3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친 김현수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2,3루 LG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인한 홍창기, 박해민이 덕아웃에서 축하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드디어 29년의 기다림을 마치고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었다.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KT위즈를 6-2로 눌렀다.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KT를 누르고 구단 역사상 세 번째 KS 우승 및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1차전은 KT에게 2-3으로 내줬지만 2차전(5-4)과 3차전(8-7)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이룬 뒤 4차전에서 15-4 대승을 거두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결국 이날 5차전까지 가져오면서 다섯 경기만에 KS를 마무리했다.LG는 MBC청룡을 인수한 뒤 첫 시즌인 1990년 첫 KS 우승을 이뤘다. 이어 4년 뒤 1994년에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하면서 한국프로야구의 새로운 우승 단골로 자리매김하는 듯 했다. 하지만 LG는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997, 1998, 2002년에 KS에 진출했지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2019년부터 매년 가을야구에 진출하면서 우승 기회를 호시탐탐 노렸던 LG는 올해 정규시즌 1위(86승 2무 56패)를 이루고 KS에 직행해 통합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결국 KS에서 KT와 치열한 명승부를 펼친 끝에 2023 프로야구의 마지막 승자로 우뚝 섰다.반면 이번 시즌 KT가 보여준 ‘마법 같은 여정’은 KS에서 아쉽게 막을 내렸다. 정규시즌 초반 최하위에서 2위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준 KT는 플레이오프에서 NC다이노스에 먼저 2패를 당한 뒤 3연승을 거두는 기적을 완성했다. KS에서도 1차전을 먼저 이기면서 파란을 일으키는 듯 했지만 2차전부터 내리 4연패를 당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체감온도가 영하까지 떨어진 추운 날씨도 LG 타자들의 달아오른 방망이를 막지 못했다. LG는 3회초 KT 선발 고영표를 두들기면서 먼저 3점을 뽑았다.문성주의 중전안타, 신민재의 볼넷, 홍창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박해민이 2타점 우익수 쪽 2루타를 터뜨렸다.이어 박해민의 도루로 다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김현수의 땅볼 타구를 KT 1루수 박병호가 놓쳤다. 그 사이 박해민은 여유있게 홈을 밟아 3-0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KT는 5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5회말 무사 2, 3루 찬스에서 김현수의 2타점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5-1로 달아났다.6회말에도 LG는 문보경의 우측 2루타, 박동원의 희생번트, 문성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T는 7회초 LG 구원투수 유영찬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LG는 마무리 고우석에게 우승 마지막을 맡겼다. 고우석은 이번 KS에서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날만은 달랐다. 고우석은 첫 타자 박경수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뒤 다음 타자 조용호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2아웃에서 배정대마저 2루수 뜬공으로 잡고 대미를 장식했다.
2023.11.13 I 이석무 기자
'아픈 손가락'이었던 김윤식, 마지막에 활짝...KS 4차전 선발승
  • '아픈 손가락'이었던 김윤식, 마지막에 활짝...KS 4차전 선발승
  •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5회말 2사 1루 KT오윤석을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 LG 선발투수 김윤식이 수비를 향해 박수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한 해 LG트윈스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김윤식이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치면서 팀을 활짝 웃게 만들었다.김윤식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KS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을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LG의 15-4 대승을 이끌었다.김현수, 문보경, 오지환 드으이 홈런포가 폭발하면서 압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이날 승리 일등공신은 김윤식이었다. 김윤식은 이날 데일리 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김윤식이 초반 KT 타선을 막아주지 않았다면 LG 타선의 폭발도 없었다. 김윤식은 이날 빠른공 최고 구속이 144km에 그쳤지만 정교한 코너워크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질로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전날 3차전에서 15안타를 몰아쳤던 KT 타자들은 눈에 보이는 김윤식의 공에 적극적으로 배트를 돌렸지만 번번히 범타에 그쳤다. 5회까지 단 1피안타만 허용할 만큼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4회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세 이닝을 타자 9명으로 막았다.4회말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에 몰렸지만 이후 김상수, 황재균, 박병호를 범타와 삼진으로 잡고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말 1사 후 문상철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정준영과 오윤석을 잇따라 내야땅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윤식은 2사 후 김상수에게 2루타, 황재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자 5-1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윤식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교체된 뒤 LG 타선은 7회초 7점, 8회초 3점을 몰아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올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김윤식은 아쉬움이 컸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급부상하면서 LG 선발진의 토종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키움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나와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시즌 활약에 힘입어 올시즌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기도 했다.하지만 WBC를 대비해 일찍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 오히려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WBC에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데 이어 시즌 전반기에도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 후반기 들어 조금씩 살아나긴 했지만 지난해 좋았던 만큼은 아니었다. 올해 정규시즌 17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염경엽 감독은 KS 4차전 선발 투수를 놓고 김윤식과 이정용 사이에서 오랜 고민을 했다. 만약 KS 3차전에서 패했다면 4차전 선발로 케이시 켈리를 내세울 생각을 했다. 김윤식이 일찌감치 무너질 것을 우려해 일찍 불펜투수들을 준비시킬 계획을 세웠다.하지만 김윤식은 우려를 딛고 기대 이상 호투를 펼치면서 LG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이번 KS를 통틀어 선발승을 거둔 투수는 김윤식이 처음이었다. LG 투수가 KS에서 선발승을 거둔 것은 2002년 11월 4일 삼성라이온즈와 KS 2차전에서 7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라벨로 만자니오 이후 7677일 만이었다.아울러 김윤식이 5이닝을 소화해주면서 연투를 거듭한 유영찬, 정우영, 함덕주, 김진성, 고우석 등 필승조 투수를 아낀 것도 LG의 큰 수확이었다.이날 수훈선수 인터뷰에 나선 김윤식은 “신인때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니 긴장은 덜 됐다. 작년에 잘한 덕분에 이번 시리즈를 편하게 했다”면서 “던질 때부터 목표는 몇 이닝이든 점수 안 주는 것이었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응원단장을 하면서 열심히 파이팅하겠다”고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2023.11.11 I 이석무 기자
한국시리즈 지배하는 '오지배' 오지환, 역전드라마 주인공
  • 한국시리즈 지배하는 '오지배' 오지환, 역전드라마 주인공
  • 10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9회초 3점 역전포를 때려내며 팀의 8-7 승리를 견인한 LG 오지환이 데일리 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 주장이자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프로 데뷔 후 한동안 ‘오지배’로 불렸다. 잘하든 못하든 경기를 지배한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이후 경험이 쌓이면서 오지환은 KBO리그 최정상급 유격수로 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오지배’라는 별명도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29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우승을 노리는 LG에서 오지환은 다시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가 됐다.오지환은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S 3차전 KT위즈와 원정경기에서 5-7로 뒤진 9회초 2사 1, 2루에서 극적인 스시런 홈런을 터뜨려 LG의 8-7 역전승을 이끌었다.오지환은 5-7로 뒤진 9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KT 마무리 김재윤을 무너뜨렸다. 김재윤의 2구째 145km짜리 한가운데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드라마같은 역전승을 이끄는 한방이었다.사실 오지환은 이 홈런이 아니었다면 패배의 원흉이 될 뻔했다. 3-1로 앞선 5회말 수비 때 1사 1루에서 KT 장성우의 평범한 유격수 방면 타구를 뒤로 흘린 것. 침착하게 잡았더라면 병살타로 연결해 이닝을 끌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하지만 오지환의 실책은 LG에게 큰 악재가 됐다. 타구가 뒤로 빠지자 1루 주자 박병호는 2루를 거쳐 3루로 달렸다. 이어 LG 좌익수 문성주의 악송구까지 나오면서 1사 2, 3루가 됐다.잇따른 실책에 LG 구원투수들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대타 김민혁, 앤서니 알포드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3점을 내줘 3-4 역전을 허용했다.LG는 이후 6회초 박동원의 투런홈런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지만 8회말 박병호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패배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사나이’ 오지환이 마지막 순간 집중력을 내려놓지 않고 역전포를 쏘아올리면서 벼랑 끝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오지환은 이틀 전 열린 KS 2차전에서도 1-4로 뒤진 6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려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KS 무대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면서 LG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올해 KS는 말그대로 오지환이 지배하는 KS다.이날 결승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한 오지환은 데일리 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오지환은 홈런 상황에 대해 “김재윤이 초구로 변화구를 던졌는데 공이 빠졌고 이후 장성우 형이 마운드로 올라가 대화를 나누더라”며 “성우 형이 ‘너 스타일대로 자신 있게 직구 던져’라고 했을 것 같아서 단순하게 생각하고 타격에 임했는데 거짓말처럼 2구째 직구가 날아왔고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경기 초반 내 실책으로 3점이나 내줘서 마음에 짐이 있었다”며 “그래도 점수 차가 적어서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오지환은 “(시리즈 MVP 경쟁이) 재밌게 됐다”며 “나도 롤렉스를 받고 싶지만 우승이 우선이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
2023.11.10 I 이석무 기자
9회초 2사 후 오지환이 구했다...LG, 기적같은 역전승 'KS 2승 1패'
  • 9회초 2사 후 오지환이 구했다...LG, 기적같은 역전승 'KS 2승 1패'
  •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9회초 2사 1, 2루 LG 오지환이 KT 김재윤 상대로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고 홈인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9회초 2사 1, 2루 LG 오지환이 KT 김재윤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고 홈인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지환이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G트윈스를 구했다.LG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프로야구 2023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9회초에 터진 오지환의 역전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기적 같은 8-7 역전승을 거뒀다.KS 1차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한 뒤 2차전에서 박동원의 역전 투런포로 5-4 역전승을 거둔 LG는 3차전도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2년 만의 KS 정상 복귀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무승부 포함)로 맞선 상황에서 먼저 2승에 도달한 팀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확률은 85%(20회 중 17회)나 된다.LG 임찬규와 KT 웨스 벤자민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이날 KS 3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한 쪽은 LG였다. LG는 3회초 공격에서 홍창기의 중전안타와 박해민의 볼넷, 김현수의 내야땅볼로 만든 2사 2, 3루 상황에서 오스틴 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려 3-0 리드를 잡았다.KT는 3회말 곧바로 황재균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1-3으로 뒤진 5회말 LG 수비진의 실책 2개를 등에 업고 3점을 더해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민혁, 알포드, 조용호의 적시타가 한 이닝에 이어졌다.LG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KT는 5회까지 버티던 벤자민이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구원투수 손동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포스트시즌 8경기 연속 등판하는 손동현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손동현은 첫 타자 박동원에게 4개 연속 직구 승부를 펼쳤다. 박동원은 이를 놓치지 않고 4구째 142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역전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KS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LG는 선발 임찬규가 3⅔이닝 6피안타 1실점하고 일찍 마운드에 내려온 뒤 ‘벌떼 불펜’을 가동했다. 김진성-정우영-함덕주-백승현-유영찬에 이어 8회말 마무리 고우석을 일찍 마운드에 올렸다.KT는 그냥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4-5로 뒤진 8회말 고우석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배정대의 우전안타와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황재균의 좌익수 옆을 가르는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계속된 1사 2루 상황에서 박병호가 고우석의 5구째 빠른공을 가볍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올해 가을야구에서 부진했던 박병호가 가장 중요한 순간 귀중한 한 방을 터뜨리는 순간이었다.7-5로 앞선 KT는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했다. 하지만 김재윤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타자 박해민과 김현수는 범타 처리했지만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타석에는 이날 5회말 결정적 실책으로 대량실점 빌미를 줬던 오지환이 들어섰다. 오지환은 김재윤의 2구째 143km짜리 한가운데 직구를 힘껏 걷어올렸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이 됐다.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하는 드라마 같은 한 방이었다.8회말 역전을 허용했던 고우석은 9회말 다시 기회를 잡았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알포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대타 김준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대타 정준영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을 내리고 이정용을 급히 마운드에 올렸다. 이정용은 배정대와 승부에서 초구에 폭투를 저질렀다. 결국 LG는 배정대를 1루에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만루 작전을 썼다.하지만 끝내기 역전패 위기 속에서 끝내 LG가 웃었다. 이정용은 김상수를 상대로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주무기 포크볼을 구사했다. 빗맞은 땅볼 타구를 직접 접은 이정용은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내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두 팀의 4차전은 1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23.11.10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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