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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곡류하천 경관 자랑…'울산 반구천 일원' 명승 된다
  • 빼어난 곡류하천 경관 자랑…'울산 반구천 일원' 명승 된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자연유산 ‘울주 반구천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예고 한다고 24일 밝혔다.집청정에서 본 반구대(사진=문화재청)울주 반구천(조선시대까지 지금의 대곡천을 부르던 원래 이름) 일원은 천마산에서 발원한 물길이 연화산 등을 굽이치며 수많은 절벽과 협곡, 구하도(옛 물길), 습지 등을 만들어내며 다양한 지형과 숲 경관을 이루고 있다.구곡 문화와 함께 저명한 정자 등 자연경관, 역사문화경관이 복합된 명승으로서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자연유산이다.이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층으로, 초식공룡과 익룡의 발자국 화석이 있다. 특히 암각화 인근의 코리스토데라(중생대 수생 파충류의 일종으로 신생대에 멸종) 발자국은 세계 최초로 발견돼 노바페스 울산엔시스(Novapes ulsanensis)로 명명까지 된 한반도 공룡 연구의 중요한 자료이다.최근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된 선사시대 고래사냥 모습의 암각화인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국보 ‘울주 천전리 각석’ △정몽주(1337~1392)가 유배 중 머문 포은대(반구대의 다른 이름) △울산시 유형문화재 ‘반고서원 유허비’ ‘반구서원’ ‘집청정’ 등은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를 거쳐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유람문화까지 알려줘 역사문화적으로도 가치가 높다고 문화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반구천의 아름다운 경관은 구곡 문화를 이뤄 많은 사람들이 남긴 시, 글, 그림으로 남아있다. 특히 겸재 정선(1676~1759)이 ‘공회첩’에 남긴 반구 그림을 통해 이곳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명승으로서 손색이 없는 자연유산임을 알 수 있다.문화재청은 ‘울주 반구천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2021.02.24 I 김은비 기자
금감원 국감 실시…라임·옵티머스 '도마'
  • [오늘의 국감일정]금감원 국감 실시…라임·옵티머스 '도마'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오늘(13일)은 정무위, 국방위, 복지위 등 11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가장 뜨거운 상임위는 금융감독원 국감을 실시하는 정무위다. 이날 국감에는 사모펀드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라임 및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등으로 야기된 사모펀드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책임론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펼쳐질 예정이다.특히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정부·여당의 고위급 인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되는 내부 문건이 나오면서, 야권에서는 현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하고 있다며 특검 도입까지 거론하고 있다.다음은 오늘의 국감일정이다.●법사위(국회)-대전고법, 특허법원 등●정무위(국회)-금융감독원●교육위(국회)-국가평생교육진흥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등●과방위(영상국감)-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국방위(국회)-병무청●행안위(국회)-소방청,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문체위(현장시찰)-아시아문화전당, 반구대 암각화●농해수위(국회)-농촌진흥청,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산자위(국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등●복지위(국회)-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국토위(부산)-부산시
2020.10.13 I 권오석 기자
금감원 국감 실시…라임·옵티머스 '도마'
  • [내일의 국감일정]금감원 국감 실시…라임·옵티머스 '도마'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내일(13일)은 정무위, 국방위, 복지위 등 11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가장 뜨거운 상임위는 금융감독원 국감을 실시하는 정무위다. 이날 국감에는 사모펀드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라임 및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등으로 야기된 사모펀드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책임론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펼쳐질 예정이다.특히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정부·여당의 고위급 인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되는 내부 문건이 나오면서, 야권에서는 현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하고 있다며 특검 도입까지 거론하고 있다.다음은 내일의 국감일정이다.●법사위(국회)-대전고법, 특허법원 등●정무위(국회)-금융감독원●교육위(국회)-국가평생교육진흥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등●과방위(영상국감)-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국방위(국회)-병무청●행안위(국회)-소방청,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문체위(현장시찰)-아시아문화전당, 반구대 암각화●농해수위(국회)-농촌진흥청,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산자위(국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등●복지위(국회)-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국토위(부산)-부산시
2020.10.12 I 권오석 기자
반구대 암각화 주변 '4족 발자국' 주인은 '코리스토데라'
  • 반구대 암각화 주변 '4족 발자국' 주인은 '코리스토데라'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 2018년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주변에서 발견된 ‘4족 보행 척추동물’ 발자국 화석은 신생대에 멸종한 파충류 ‘코리스토데라’(Choristodera)의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4일 이런 내용이 담긴 논문을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고 전했다.발자국 화석은 발견 당시 18개의 발자국이 하나의 보행렬로 이뤄져 주목 받았다. 앞, 뒷발자국의 평균 길이는 각각 2.94cm, 9.88cm 크기로, 국내에서 보고된 4족 보행 척추동물의 발자국 화석들(공룡·익룡·거북·악어·도마뱀 등)과는 전혀 다른 형태였다. 연구결과 이 발자국은 중생대(쥐라기 중기)에 출현해 신생대(마이오세 전기)에 멸종한 수생 파충류 ‘코리스토데라’의 발자국으로 나타났다. ‘노바페스 울산엔시스’ 발자국을 남긴 코리스토데라 복원도(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코리스토데라에 대한 보고는 세계에서 두 번째다.처음 보고된 코리스토데라의 발자국 화석은 1995년 미국 콜로라도에서 발견됐다. 연구소는 이번에 발견된 코리스토데라 발자국에 울산 지역명을 넣어 ‘노바페스 울산엔시스’(Novapes ulsanensis)로 이름 붙였다. 울산에서 발견된 새로운 발자국이라는 뜻이다.‘노바페스 울산엔시스’를 남긴 코리스토데라는 생존 당시 몸길이 약 90~100cm 정도로 추정된다. 앞·뒤발가락이 모두 5개고 긴 꼬리를 갖고 있었으며, 뒷발에는 물갈퀴가 있어 물에서도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공룡이나 도마뱀과는 달리, 악어처럼 반직립한 걸음걸이로 걸었다는 사실도 처음 확인됐다.이번 연구로 우리나라 중생대에는 공룡·익룡·새·도마뱀·악어·거북·포유류 등의 척추동물들과 함께 ‘코리스토데라’가 서식했음을 최초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에서 2021년 공개할 예정이다.‘노바페스 울산엔시스’ 발자국과 꼬리 끈 흔적 및 건열(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
2020.09.04 I 김은비 기자
케이블TV, 지역 행정 가교 역할..우수프로그램 9편 선정
  • 케이블TV, 지역 행정 가교 역할..우수프로그램 9편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케이블TV가 지역 시설물 관리 피해 원인부터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촘촘한 탐사보도로 지역사회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소외된 주요 문화재를 재조명해 지역민의 긍지와 화합을 이끄는 등 명품 콘텐츠로 지역사회와 지역민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김성진)는 9일 11시 서소문로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 42회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하고 134편의 후보작 중 보도 3편, 정규 2편, 특집 2편, 특별상 2편 등 분야별 총 9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먼저 보도분야 수상작에는 ‘예측불가 공포... 대구·경북으로 몰리는 의료폐기물(CJ헬로 대구방송)‘, ‘땜질식 파래 대책... 오직 수거뿐(KCTV 제주방송)’, ‘황금 뿌리의 땅 가라앉는다... 골든루트 산단 지반 침하, 왜?(CJ헬로 가야방송)’가 선정됐다.‘예측불가 공포... 대구·경북으로 몰리는 의료폐기물’은 폐기물 포화상태로 인해 창고나 야적장에 무단으로 적치되고 있는 의료폐기물 불법 보관 실태를 짚었다.‘땜질식 파래 대책... 오직 수거뿐’은 100억에 가까운 예산 투입에도 한해 1만 톤가량 발생하며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파래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황금 뿌리의 땅 가라앉는다... 골든루트 산단 지반 침하, 왜?’는 시에서 직접 조성한 골든루트산업단지의 지반 침하 문제와 피해 사례를 집중 취재했다.정규분야 수상작에는 ‘박해열의 아지트 - 반포천 민낯, 천(川)의 얼굴(현대HCN 서초방송)’, ‘집중토론 우리지역 이슈를 말하다 - 지하대심도 주민은 불안하다(딜라이브 구로금천디지털OTT방송)’가 선정됐다.‘박해열의 아지트 - 반포천 민낯, 천(川)의 얼굴’은 각종 생활하수가 모이는 악취 터미널로 변모한 반포천의 오염 원인과 해결방안을 짚었다.‘집중토론 우리지역 이슈를 말하다 - 지하대심도 주민은 불안하다’는 GTX-A 노선 착공으로 대규모 지하도로가 관통 예정인 구로구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심층 조사했다.특집분야에는 ‘감성여행 안산 - 대부해솔길 188리(티브로드 한빛방송)’, ‘또 하나의 바다, 반구대(JCN울산중앙방송)’가 선정됐다.‘감성여행 안산 - 대부해솔길 188리’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부 해솔길의 푸른 녹지와 바다를 즐길 수 있는 7개의 트레킹 코스, 188리를 소개했다.‘또 하나의 바다, 반구대’는 국보 제285호지만 240일 수중에 잠겨 역사의 흔적이 지워지고 있는 ‘반구대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 반구대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했다.이번 시상식에는 출품작 중 지역민 화합과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작품에 수여하는 특별상도 추가됐다.특별상에는 보도분야 ‘천년의 여행, 법성포 단오제(씨엠비 광주방송)’와 특집분야 ‘악취 오염 건산천, 준비 안 된 채 복원됐다(티브로드 전주방송)’ 두 작품이 선정됐다.‘천년의 여행, 법성포 단오제’는 무형문화재 123호이자 지역 주요 행사 ‘영광 법성포 단오제’를 다큐로 제작해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악취·오염 건산천, 준비 안 된 채 복원됐다’는 지역 내 심각한 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속보도로 대책마련에 앞장서 지역민과 행정의 가교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참신하고 깊이 있는 기획으로 지역사회 호평을 받는 지역채널 프로그램들이 많아졌다”며, “24년간 잘 가꿔진 지역채널에서 탄생한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큰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2019.08.11 I 김현아 기자
  • 연내 낙동강 수질 개선방안 나온다…정부·지자체 MOU 체결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지방자치단체마다 이해관계가 달라 좀처럼 진척되지 않았던 낙동강 물 문제가 연내에 해결의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정부는 연말까지 낙동강 유역 지자체와 함께 연구용역을 통해 낙동강 물 문제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정부는 29일 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관련 지자체와 ‘낙동강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권영진 대구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장세용 구미시장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정부는 낙동강 본류의 수질 개선 등 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연구용역 2건을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수행하고 이 과정에서 지자체의 참여를 보장할 계획이다.첫번째 연구용역은 ‘구미산업 단지 폐수 무방류시스템 도입’ 연구로 폐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고려해 낙동강으로 폐수처리수가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두번째는 낙동강 본류의 수질 개선을 위한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 연구로 수량·수질·먹는 물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낙동강 유역에 대한 최적의 물 이용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연구를 통해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환경부 등 연구용역 추진 주체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게 연구를 수행하고 이 과정에서 관련 지자체 등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종합적인 낙동강 물 문제 해소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올 하반기 출범하는 낙동강 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이번 연구결과를 검토하고 지역사회와 충분히 논의해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낙동강 물 문제는 대구 취수원 이전과 낙동강 녹조 현상, 유해물질인 과불화화합물 검출 등이 대표적이지만 지자체 간 이견으로 해결되지 못한 채 오랜 갈등을 빚어왔다. 총리실이 중재에 나서면서 이 총리가 지난해 10월 18일 대구·울산·경북·구미 지자체장과 면담을 갖고 낙동강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정부는 “이번 MOU가 답보 상태였던 낙동강 유역 지자체 간 물 문제 갈등 해결의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해당사자인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공정하고 투명한 해결방안이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9.04.29 I 박일경 기자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주변서 통일신라 건축시설 확인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주변서 통일신라 건축시설 확인
  • ;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주변 일대에서 통일신라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걸친 건축시설 일부를 확인했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이 지난 11월19일부터 국보 제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주변 일대에 대한 시굴조사를 한 결과다. 이번 시굴조사는 장마철과 태풍에 따른 사연댐 수위 상승으로 5개월 만에 착수한 재조사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주변 학술발굴조사는 지난 3월 8일부터 12월 14일까지 시행했다. 지난 상반기 조사에서는 국내에서 한 번도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4족 보행 척추동물 발자국을 포함해 육식공룡과 초식공룡 발자국 48점을 보고한 바 있다. 고고물리탐사 결과와 지형조건을 참조하여 유적에 대한 잔존 가능성이 큰 곳에 총 9개의 탐색 구덩이를 설치했고 그 안을 조사했다. 일부 지점에서 통일신라 시대 석렬(돌로 만든 경계)시설과 조선 시대 석렬, 집석 유구(돌무더기 흔적) 등을 확인했다.통일신라 시대 석렬시설은 현재의 전망대가 자리한 구릉 서쪽 아래 퇴적층에서 확인됐다. 2~3줄로 늘어선 석렬은 모래 사구 위에 지반을 단단히 하기 위해 점토와 목탄, 굵은 모래 등을 섞어 다졌으며 그 위에 건축물의 기초시설을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석렬시설이 구릉과 평행하게 돌아가는 점으로 미루어 낮은 구릉 가까이 있거나 정상부에 자리한 건축물을 보호하거나 경계 짓기 위한 기초시설로 보인다.구조물은 울주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의 명문 등과 더불어 이 일대 신라사 연구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이 외에도 구릉 정상부근에 확인된 집석 유구와 석렬 시설을 통해 통일신라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해당하는 건축물이 자리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릉에 자리한 집석 유구 위에서 많은 기와가 출토되었는데 위치상 주변 경관을 조망하기 위한 누각 형태의 건축물이 있었을 것으로 전망했다.출토 유물로는 신라 고식 막새인 6엽 연화문(연꽃무늬) 수막새, 통일신라 시대 8엽 연화문 수막새, 인화문 토기 조각(편), 다량의 기와 조각 등과 함께 분청사기 조각 등 고려와 조선 시대 유물이다.
2018.12.19 I 이정현 기자
정부 '반구대 암각화' 사연댐 수위 조절안으로 보존 추진
  • 정부 '반구대 암각화' 사연댐 수위 조절안으로 보존 추진
  • 지난 3월 시작한 반구대 암각화 발굴조사에서 암각화 북동쪽 암반에서 약 1억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육식공룡 발자국 화석 16개와 초식공룡 발자국 화석 14개를 찾아낸 모습 (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이데일리 뉴스 속보팀] 정부가 수십년간 물속에 잠겼다 노출되는 과정에서 훼손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존을 위해 암각화 앞을 흐르는 대곡천과 사연댐 수위 조절에 나선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구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지난달 14일 비공개회의 개최 여부를 묻는 말에 “운문댐 물이 울산에 공급되면 울산은 반구대 암각화 주변 수위를 낮추는 데 합의하기로 했다”며 “회의에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울산시장, 구미시장, 국무조정실장, 환경부 차관, 문화재청장이 자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합의안은 구미와 대구, 울산, 부산을 포함한 낙동강 수계 지자체가 물관리를 통합 관리하는 방안과 구미 산업폐기물에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하는 계획에 대해 각각 용역을 추진하는 것을 담고 있다. 용역 결과에 따라 적용할 방법이 나오면 바로 착공해 청도 운문댐 물을 대구와 울산이 일정 비율에 따라 나누기로 했다.이 총리는 “환경부 계산으로 2개 용역을 맡기는 데 28억원이 들어간다고 한다”며 “오랜 세월 끌었던 문제를 관계 지자체장이 흔쾌한 마음으로 동의해줬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로써 반구대 암각화와 주변 환경 보전을 중시한 문화재청과 식수 문제 해결을 강조한 울산시가 대립해오던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는 새 국면을 맞게 됐다.반구대 암각화는 선사시대 사람들이 고래, 거북, 사슴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과 수렵·어로 모습을 너비 10m, 높이 4m의 널따란 바위에 새긴 그림으로 당시 생활상이 표현된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그러나 1965년 대곡천 하류에 사연댐 건설로 댐 수위에 따라 잠수와 노출을 반복했다. 2005년 상류에 또 다른 댐인 대곡댐이 지어지면서 수몰 기간과 빈도는 줄어들었지만 큰비가 오면 암각화가 물에 잠기는 상황은 계속 이어졌다.이에 울산시는 암각화 앞에 거대한 둑인 생태제방을 축조하는 안을 여러 차례 추진했지만 문화재위원회에서 거듭 부결됐다.지난 정부에서도 설치·해체가 가능한 길이 55m, 너비 16~18m, 높이 16m의 가변형 임시 물막이(카이네틱 댐)를 세우는 방안을 시도했으나 초기 단계에서 기술적 결함이 드러나 실패하기도 했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수위 조절안은 반구대 암각화를 지키는 데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며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보존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18.11.05 I e뉴스팀 기자
울주 반구대 암각화서 1억년 전 척추동물 화석 발견
  • 울주 반구대 암각화서 1억년 전 척추동물 화석 발견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주변서 발굴한 발자국 화석(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보 제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주변 학술발굴조사에서 국내에서 한 번도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4족 보행 척추동물 발자국 화석이 나왔다.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 화석은 약 1억 년 전 물과 육지에서 생활하던 4족 보행 척추동물이 남긴 것으로 보인다. 한 마리가 걸어가면서 남긴 총 18개의 발자국(뒷발자국 9개, 앞발자국 9개)을 확인했다.발자국의 크기(길이)는 뒷발자국이 약 9.6cm, 앞발자국이 약 3cm로 뒷발자국이 앞발자국보다 크다. 모든 앞발자국은 뒷발자국의 바로 앞에 찍혀있으며 앞발자국의 좌우 발자국 간격 폭은 뒷발자국의 좌우 간격 폭보다 좁은 특징을 보인다. 뒷발자국에 남겨져 있는 발가락의 개수는 5개이고 앞발자국에 남겨져 있는 발가락은 4개이며, 특히, 좌우 발자국 사이에 배를 끈 자국이 관찰되어 주목된다.이러한 형태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많은 발자국 화석들(공룡·익룡·거북·악어·도마뱀과 기타 포유동물의 발자국 화석)과 다른 새로운 형태다. 해부학적 특징에 따른 발자국 형태를 비교해본 결과, 국내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한 번도 보고된 적 없는 새로운 형태의 척추동물 발자국 화석으로 추정된다.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정확한 연구를 위해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견, 보고된 4족 보행 척추동물과 화석으로 남은 발자국 골격을 대상으로 형태와 해부학적 비교연구를 수행하여 4족 보행 척추동물의 정체를 밝힐 계획이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조사 구역과 가까이에 있는 구릉지역에 대한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2018.06.05 I 이정현 기자
울주 반구대 암각화에 공룡발자국 ‘선명’.. 육·초식 30점 발견
  • 울주 반구대 암각화에 공룡발자국 ‘선명’.. 육·초식 30점 발견
  • 울주 반구대 암각화 주변서 발견한 육식공룡 발자국(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울주 반구대 암각화 주변서 공룡발자국 화석 30점이 발견됐다.24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3월 8일 착수한 국보 제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일대에 대한 학술발굴조사 결과, 하천 암반에서 중생대 백악기(약 1억 년 전) 공룡발자국 화석 30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천과 구릉지역의 지형 형성 과정에 대한 기초자료도 확보했다.발굴조사는 반구대 암각화의 동쪽에 있는 하천구역과 맞은편 구릉지역으로 구분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국립문화재연구소 고고분야와 자연분야 전문가들이 공동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조사된 하상 퇴적층은 2013년도에 이루어진 반구대 암각화 주변 발굴조사(1차) 결과와 같이 사연댐 축조 이전과 이후의 퇴적층으로 확연하게 구분되어 있다. 하천의 침식과 퇴적작용이 활발하여 2013년도에 확인된 신석기 시대 추정층은 더 관찰되지 않았으나, 기반암인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층에서는 30개의 공룡발자국 화석을 확인했다. 발자국들은 반구대 암각화 북동쪽으로 3~4m 두께의 약 1200㎡의 하상 퇴적층을 제거하면서 노출된 암반에서 발견됐다. 발자국의 형태와 크기, 보폭 등으로 미루어 초식공룡인 조각류 발자국 14개와 육식공룡인 수각류의 발자국 16개로 구분했다.육식공룡 발자국은 두 층에서 4마리의 소형 육식공룡이 남긴 보행렬의 형태로 나타나며, 발자국의 크기는 길이 9~11cm, 폭 10~12cm이다. 이들은 반구대 암각화 인근에서 발견된 육식공룡 발자국 가운데 보존 상태가 가장 좋으며, 보행렬이 인지되는 첫 사례로 주목을 받는다.울주 반구대 암각화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의 모습을 비롯하여 수렵과 어로를 위주로 한 당시 한반도의 생활풍속을 알려줄 뿐 아니라 북태평양의 해양어로 문화를 담고 있는 귀중한 선사 시대 문화재이다.
2018.05.24 I 이정현 기자
반구대 암각화, 3D 프린팅 기술로 실물 크기 재현하다
  • 반구대 암각화, 3D 프린팅 기술로 실물 크기 재현하다
  • 울주군 청량면 신청사 1층에 설치된 반구대 암각화 실물 크기 모형(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울주군이 국보 제385호 반구대 암각화를 3D 프린팅 기술로 재현했다. 울주군은 울주군 청량면 신청사 1층에 3D 프린팅으로 만든 반구대 암각화 실물 크기(가로 12m 세로 8m) 모형을 설치했다. 설계와 감리, 모형 제작과 설치에 모두 2억6000만원을 투입했다.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1971년 발견)는 고래와 상어, 거북 등 바다 동물과 사슴, 호랑이, 산양 등 육지동물, 사람이 작살로 고래를 잡거나 활을 들고 쫓는 모습 등 300여 점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 이 모형은 선사인들이 반구대 암각화에 새긴 수많은 그림을 눈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1년에 절반가량 물에 잠겨 있거나 문화재 보호를 이유로 접근이 어려워 가까이서 볼 수 없기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끈다.반구대 암각화는 1995년 국보로 지정됐지만, 1965년 하류에 건설된 사연댐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물에 잠겼다가 노출되면서 훼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마땅한 보존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울주군 관계자는 “반구대 암각화는 풍화작용 등 심각한 훼손이 진행되고 있어 조속한 보존대책이 필요하다”며 “원형 복원과 함께 실물 모형도 제작해 소중한 인류 유산을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7.12.12 I 채상우 기자
  • ‘공론화委’ 설립 근거 마련 법률안 발의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 상록갑)은 15일 공공갈등의 원활한 조정 및 해결을 위한 ‘국가공론위원회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법률안은 △국무총리 소속으로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국가공론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위원회가 총 사업비 5000억원 이상인 사업 등에 대해 공공토론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며 △그 결과에 대해 국가가 적극 반영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전 의원은 4대강 보 개방, 반구대 암각화, 밀양 송전탑 등의 사업에서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갈등이 사회통합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어 삼성경제연구소 연구(2013) 보고서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사회갈등 수준이 OECD 27개국 중 2번째로 심각하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82조∼246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2016)에서 한국의 사회적 갈등 수준이 OECD 평균 수준으로 개선된다면 실질 GDP가 0.2%p 정도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전해철 의원은 “갈등이 사회적으로 크게 확산될 경우에는 쉽게 해결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소모되는 사회적 비용도 크다”며 “공공갈등의 효과적인 예방 및 해결을 통해 사회통합을 도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7.11.15 I 김영수 기자
문화재위 "반구대 암각화 보존 수문 설치가 최선"
  • 문화재위 "반구대 암각화 보존 수문 설치가 최선"
  •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일대에 자리한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문화재위원회가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의 보존 방법은 수문 설치가 최선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는 지난 10일 회의를 통해 사연댐 수로 높이를 52m 낮추고 수문을 만드는 방안을 권고했다. 문화재위원들은 이날 울산시가 기존에 제시했다가 부결된 생태제방 축조안과 유로변경 방안을 다시 분석했다.반구대 암각화 앞에 거대한 둑을 설치하는 생태제방 축조안은 공사 중 진동으로 인한 암각화 훼손과 미시기후 변동에 따른 암각화 주변 환경 변화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암각화 앞을 흐르는 대곡천의 물길을 돌리는 유로변경 방안 역시 역사·문화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했다.두 가지 방안은 울산시가 수문 설치안을 반대하는 이유인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문화재위원회는 유로변경 방안은 보존 대책으로 바람직하지 않고, 생태제방 축조안은 더는 논의할 필요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선사시대 생활상을 담은 반구대 암각화는 1965년 사연댐이 준공되면서 물에 잠겼다가 노출되기를 반복하고 있다. 잦은 침수로 암각화가 훼손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문화재 보존을 우선시하는 문화재청과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주장하는 울산시 사이의 대립이 길어지면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17.10.18 I 채상우 기자
‘돌아온다’, 41회 몬트리올영화제 금상 수상
  • ‘돌아온다’, 41회 몬트리올영화제 금상 수상
  • ‘돌아온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돌아온다’가(감독 허철)가 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서 “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아름다운 영화. 퍼즐처럼 맞춰지는 스토리가 새롭다”는 심사평과 함께 첫 영화 경쟁(1st Film Competition) 부문 최고의 상인 금상(Golden Zenith Award)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영화 최초 본상 수상이다. 앞서 1991년 ‘은마는 오지 않는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래 한국영화가 몬트리올의 시상대에 오른 것은 27년만이다.‘돌아온다’는 현지 상영 후 일상을 담은 담담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력에 영남 알프스, 반구대 암각화 등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영상미에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프랑스의 전설적인 여배우 페니 코텐콘(Fanny Conttencon)은 “빗물에 옷이 젖는지도 모르듯 밀려오는 감동”을 주는 영화라며 특히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영화제에 참석한 허철 감독은 “영화예술의 전신을 지키고 있는 몬트리올영화제에 초대돼서 영광이다. 관객들이 ‘돌아온다’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속마음을 억누르기 보다는 솔직하게 소통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소회를 전했다.‘돌아온다’는 동명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2011년 다큐멘터리 ‘영화판’으로 데뷔 후 역시 다큐멘터리인 ‘미라클 여행기’(2014)를 연출한 허철 감독의 극영화 데뷔작으로 관록의 배우 김유석과 독특한 매력으로 사랑 받는 신예배우 손수현이 주연을 맡았다.‘돌아온다’는 올 하반기 국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2017.09.06 I 박미애 기자
반구대 암각화 보존 위한 '생태제방 축조' 다시 부결
  • 반구대 암각화 보존 위한 '생태제방 축조' 다시 부결
  • 지난달 28일 이상목 암각화박물관장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들에게 암각화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보 제285호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생태제방 축조 방안이 다시 무산됐다.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는 울산시가 제시한 ‘반구대 암각화 생태제방 축조안’을 심의한 결과 부결 결정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문화재위원회는 “생태제방의 규모가 지나치게 크고 역사문화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할 가능성이 있으며 공사 과정에서 암각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울산 반구대 암각화는 대곡천 수위에 따라 침수와 외부 노출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문화재청과 울산시는 2013년부터 반구대 암각화 보존 대책으로 ‘가변형 임시 물막이’(카이네틱 댐) 설치를 3년간 추진했다.그러나 기술적인 결함으로 실패 판정을 받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생태제방 축조안’을 내놨다. 암각화에서 30m 떨어진 지점에 길이 357m의 기다란 둑을 쌓아 암각화를 보존하는 것이다.다만 제방을 쌓기 위해서는 바닥을 시멘트와 같은 충전재로 강제 주입해 다지고 암각화 반대편은 땅을 파서 새로운 물길을 조성해야 해 환경 변화의 지적을 받았다. 거대한 인공 건축물이 반구대 암각화를 가로막으면 울산시가 추진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울산시는 2009년과 2011년에도 생태제방과 유사한 임시제방 설치안을 문화재위원회에 제출했지만 경관 훼손을 이유로 부결됐다.울산시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들이 주장하는 주변경관 훼손에 대한 우려라는 것이 암각화가 새겨질 당시의 모습이 현재 모습이었는지를 검증한 것이 아님을 고려한다면 유산 자체의 보존을 최우선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울산 반구대 암각화는 선사시대 인류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표현한 바위 그림으로 고래를 묘사한 그림이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사료로 여겨지고 있다. 대곡천 하류에 사연댐이 건립된 1965년 이후 50여 년간 서서히 훼손돼 가고 있다.
2017.07.20 I 장병호 기자
  • 반구대 암각화 '생태제방 축제안' 18일 심의... "가능성 낮아"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에 대한 논의가 열린다.1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울산시가 최근 암각화(국보 제285호)에서 63m 떨어진 지점에 길이 357m의 기다란 생태제방을 축조하는 안을 문화재위원회에 제출했다. 대곡천 수위에 따라 침수와 외부 노출을 거듭하면서 훼손이 심화되고 있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 대책 중 하나다. 문화재청과 울산시가 2013년부터 반구대 암각화 보존 대책으로 3년간 추진해온 ‘가변형 임시 물막이’(카이네틱 댐) 설치 방안의 실패가 지난해 7월 확정된 후 10개월 만에 제시한 대안이다. 이번 안은 오는 18일 문화재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1965년 사연댐을 건설하면서 50여 년째 자맥질을 해오고 있다. 사연댐의 수위가 53m가 되면 침수를 시작해 57m가 되면 모두 잠긴다. 생태제방 축조안은 사연댐 수위를 기준으로 65m 높이까지 둑을 쌓아 암각화의 침수를 막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생태제방과 유사한 임시제방 설치안이 이미 2009년과 2011년 문화재위원회에 상정됐다가 모두 부결됐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가결될 확률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문화재위원회는 “임시제방을 세우면 반구대 주변의 환경이 변경돼 역사문화 경관 훼손이 심해진다”면서 “우선 수위를 낮추고 후속 조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생태제방 축조안 중 ‘그라우팅’ 공법은 강바닥에 시멘트와 같은 충전재를 강제로 주입하는 것이어서 환경을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 암각화 앞에 거대한 인공 구조물을 세우면 울산시가 추진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학계 관계자는 “5월 1일에 교체된 새로운 문화재 위원들이 생태제방 축조안을 심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전에 부결됐던 안과 흡사해 통과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생태제방 축조안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문화재 위원들 사이에서 논쟁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시대 후반에서 청동기시대 사이에 제작한 것으로 학계에서는 추정한다. 동물의 특징과 선사시대 인류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표현한 귀중한 문화재다. 암각화에 있는 약 300점의 그림 가운데 북방긴수염고래, 참고래, 귀신고래 등 고래를 묘사한 그림은 미술사적으로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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