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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퀴즈' 오지환·임찬규, LG트윈스 회식 비하인드…염경엽 감독 깜짝 등장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야구선수 오지환·임찬규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우승 비하인드를 전한다.22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20회에는 프랑스를 홀린 줄타는 ‘어름사니’ 서주향,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LG트윈스 오지환, 임찬규 선수, 배우 유연석이 출연한다. 이들은 온 힘을 다해 각자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는 인생사를 들려줄 계획이다.먼저 줄 위의 세상을 호령하는 ‘어름사니’ 서주향 자기님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아홉 살에 줄타기를 시작, 무려 23년 차 어름사니인 자기님은 줄타기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 남사당패 스카우트 과정, 고난도의 줄타기 기술을 알려주며 재미를 선사한다. 국내 단 둘 뿐이라는 여성 어름사니 중 한 명으로서 마치 하늘을 나는듯한 줄타기 공연도 선보였다고 해 기대감을 드높인다.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선 LG트윈스 오지환, 임찬규 선수가 ‘유 퀴즈’를 방문한다.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의 주역인 이들은 드라마 같았던 승리의 순간을 떠올리며 풍성한 토크를 나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첫 직관한 한국시리즈 개막전 일화부터 오지환 자기님이 3차전 역전 홈런을 쳤을 때의 분위기, 우승 확정 당시의 소회를 생생하게 밝히는 것. 특히 ‘엘린이’(LG 어린이팬)이었던 두 사람은 LG트윈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앞으로의 포부도 전한다.뿐만 아니라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와 전통주에 담긴 비하인드, 분위기 메이커 임찬규 자기님이 구단 회식 도중 구광모 구단주를 향해 “이 팔을 바치겠다”고 외친 이유, LG트윈스 우승 베네핏도 공유하며 현장을 몰입하게 만든다. LG트윈스의 든든한 기둥, 차명석 단장과 염경엽 감독의 깜짝 인터뷰에도 궁금증이 높아진다.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유연석 자기님은 ‘응답하라 1994’의 절절한 순애보 역할,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다정한 소아과 의사 역할, ‘건축학개론’에서 배우 수지를 집에 데려다 주며 남성 관객들의 원성을 산 빌런 역할 등 전작을 잊게 만드는 연기력의 비결을 귀띔한다.또한 가슴 저릿한 대학 시절 짝사랑 이야기, 배우 김혜수와 함께 한 청룡영화제 MC 에피소드, ‘미스터 선샤인’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이병헌 집 방문 계획,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한 반려견 ‘리타’와의 일상까지 다채로운 대화가 오고 갔다는 전언이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 [단독] 박셀바이오, 차세대 동물용 항체 의약품 연구 돌입...파이프라인 확장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박셀바이오가 동물용 항체 의약품 연구 개발에 돌입했다. 기존 파이프라인인 반려견 전용 면역치료제 박스루킨15에 이어 항체 치료제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최근 반려동물헬스케어 본부를 신설했다. 수의학에 정통한 김상기 공주대 교수와 공동으로 동물용 항체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박셀바이오가 항체 치료제 동물 임상을 시작하며 향후 인체 대상 항체 의약품 개발에도 나설지 주목된다. 현재 동물실험 단계지만 인체 대상 파이프라인으로 확장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1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박셀바이오는 동물항체치료제 개발로 반려동물헬스케어사업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NK세포를 비롯한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주는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제인 ‘박스루킨15’가 농림축산검역본부 품목 허가 신청 단계에 들어간 상황에서 신규 파이프라인으로 항체 의약품을 선택한 것이다. 박셀바이오 CI그간 면역항암제(면역치료제)에 천착해오던 박셀바이오가 다른 의약품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면역세포치료제는 면역세포(NK cells, CTL 등)를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에 반해 항체치료제는 항체의약품을 이용하여 특정 암세포의 신호전달을 억제(중화)시키거나, 면역관문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암 제거를 시도한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동물용 항체 치료제를 실험하는 단계인 것은 맞다”며 “맞춤형 항체 의약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것으로 반려견의 악성 종양에 대한 차세대 의약품으로 키워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NK 면역 항암제서 동물용 항체 치료제로...사업 확대 ‘초읽기’먼저 박셀바이오는 항체 의약품 개발을 위해 국내 반려동물 암 발생 비중 톱2인 림프종과, 유선종양을 중심으로 실험을 확대한다. 작년 기준 국내 두 암종이 발생한 반려견 두수는 총 62만 마리 정도다. 유선종양 수술 비용이 일부 종양(약 2~3개) 제거 시 대략 60~70만원, 양측 유선의 전 적출 수술 시에는 대략 130만원 이상이 드는 것을 감안하면 두 암종 타깃으로만 시장 수요는 최소 1000억원을 넘어선다. 제품만 제대로 나온다면 매출 확장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인 것이다. 박셀바이오 박스루킨 임상 결과 모습 (자료=박셀바이오)그간 반려동물 항암제로 반려동물 전용 제품이 아닌 인체 대상 제품을 반려동물에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한국동물약품협회 등에 따르면 국내 동물병원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의 약 70%는 인체용 의약품을 소분 분쇄 조제한 제품이다. 이로 인해 처방과 조제의 편의성이 떨어지고, 교차 오염 문제와 약물 흡입 문제, 보호자 만족도가 낮아진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반면 선진국의 경우 반려동물 전용 의약품을 개발해 반려동물에게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을 정확한 용법과 용량으로 처방하고 있다. 서울 노원의 한 동물병원 수의사는 “반려동물 전용 의약품이 늘어나면 수의사들은 조제의 편의성으로 인건비를 절약하고 교차 오염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며 “처방 단위의 변화로 재고 관리가 용이하며 약사법을 위배하지 않고 처방 및 조제권을 확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반려견 10세 이상 암 발병률 50%...반려동물 항암제 시장 5600억원으로 커진다박셀바이오가 반려동물 관련 파이프라인을 늘리는 건 시장이 가진 특수성 때문이다. 반려동물은 생애주기 중 초기에 빠른 노화를 겪는다. 보통 반려동물의 수명을 평균 15세 정도로 보는데 사람에 비교했을 때 반려동물이 7세가 되면 중장년층으로, 10세 이상이면 노견으로 분류된다. 이때부터 반려견 암 발생률은 50% 이상으로 치솟는다. 사람과 비교하면 반려견 암 발병률은 백혈병이 5배, 골육종 8배, 피부암 35배 등으로 월등히 높다. 이 때문에 시장은 지속 커지고 있다. 비즈윗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반려동물 암 치료제 시장은 2020년에 약 2억 2625만 달러(약 2933억원)를 기록했지만 매년 평균 9.7% 성장하며 2027년에는 4억 3280만 달러(약 5611억원)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 동물용 항체 의약품이 암 세포를 죽이는 원리는 인체 대상 의약품과 비슷하다. 신체 기본 구성 단위인 세포는 자체 조절 기능이 있어 항상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데, 자체 조절에 문제가 생겨 비정상적인 세포들이 과다 증식하는 경우에 암이 발생한다. 항체의약품은 빠르게 증식하는 암세포들을 찾아가 이 세포들의 표면 단백질에 달라붙는다. 일반 항암제는 빠르게 자라는 세포를 무조건 죽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하지만, 항체의약품은 특정 암세포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박셀바이오 관계자는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기존 박스루킨은 종양에 걸린 반려견의 NK세포 등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켜 기존 화학항암제보다 부작용 적은 것이 특징”이라며”며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이 지난 17일 첫 출시된 상황에서 향후 차세대 항체 치료제로 임상 테스트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SKT 반려동물 AI 의료 서비스, 호주·싱가포르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수도권 소재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엑스칼리버를 활용해 고양이의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하고 진료하는 모습. 사진=SKT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호주와 싱가포르의 주요 의료기기 유통업체인 에이티엑스(ATX)와 스미테크(Smitech)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국내외에서 AI헬스케어 사업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SKT는 작년 9월에 반려동물 AI 의료 서비스인 ‘엑스칼리버’를 국내에 출시해 AI를 통한 반려동물 의료 서비스의 혁신을 이뤘다. 출시 1년이 갓 지난 현재, 국내 동물병원 450여 곳에서 엑스칼리버를 활용하며 국내 사업이 성공적으로 전개되고 있다.이에 더해, SKT는 최근 일본의 애니콤 홀딩스와의 파트너십 이후, 호주의 에이티엑스(ATX) 및 싱가포르의 스미테크(Smitech)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호주는 2022년 기준으로 반려동물 입양 가정의 비율이 전체의 69%를 차지하며, 국내 시장에서 높은 수준의 반려동물 보급이 이뤄지고 있다. 회사는 에이티엑스와 함께 호주 내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를 확산시키고자 계획 중이다.싱가포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반려동물 입양 가정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반려동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시장이다. SKT는 싱가포르의 스미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대형 동물병원과의 동물의료 AI 기술 협력 및 엑스칼리버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SKT는 또한 엑스칼리버의 진단 범위를 기존 개에서 고양이까지 확대했다. AI가 고양이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내에 흉부 5종, 복부 7종에 대해 진단이 가능하고, 심장크기 측정도 자동으로 해준다. 개는 근골격 7종, 흉부 10종, 복부 16종 및 심장크기 측정이 가능하다.엑스칼리버가 많이 활용되는 진단 분야는 심장크기 측정이다. 심장크기 측정이 정확도는 높으면서 소요시간은 짧아 반려견 진단 시 수의사들의 반응이 좋았던 만큼 반려묘 진단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SKT는 전망하고 있다.회사는 국내 전자차트 사업자인 우리엔과도 협력에 나섰다. SKT는 국내 모든 동물병원들이 전자차트 내에서 손쉽게 엑스칼리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엑스칼리버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 영상검출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해 반려동물을 위한 AI 헬스케어 시대를 열었다. SKT는 국내 병원 약 450여 곳에서 쓸 만큼 국내 대표 반려동물 AI헬스케어 서비스로 성장한 엑스칼리버를 글로벌로도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엑스칼리버는 진단 범위가 고양이까지 확대되면서 국내 반려동물 98%를 커버하는 대한민국 대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로 자리잡았다”며 “일본,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미주, 유럽 등 글로벌 수의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갓난아기 두고 집나간 아내…양육비 소송할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강효원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고등학교 3학년 때 아내를 만났고 석달 만에 임신을 했습니다. 그땐 너무 어려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시간만 보내다 아이를 낳게 됐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일용직으로 어렵게 사시고, 아내는 아버지하고만 연락하는데 워낙 권위적이신 분이라 아내는 아버지를 무척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니 아이를 낳아도 어디 도움받을 곳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태어난 아이는 키워야 해서 저는 일용직, 배달, 상하차 등 안 해본 일 없이 열심히 일했습니다. 제가 열심히 하면 아내도 아이 잘 키우고 잘 살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아내는 아이를 부담스러워 했고 심지어 5개월 된 아이를 두고 외출을 했습니다. 아이는 자지러지게 계속 울었고, 옆집에서 경찰에 신고를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가까운 곳에 있어 해결됐지만 아내의 이상행동은 계속됐습니다. 아이가 우는데도 달래지 않고, 또다시 아이를 두고 집을 나갔습니다. 결국 저희 두 사람은 이혼했습니다. 당연히 친권과 양육권은 제게 있고요. 지금은 이혼한 지 2년 가까이 돼갑니다. 아이 나이도 이제 4살이 됐고요. 이혼 당시 아이 엄마가 직업이 없어서 양육비를 최소 금액으로 산정했는데요. 그게 월 20만원입니다. 고민은 아이가 아파서 계속 병원을 가는데 병원비가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아이도 돌봐야 하니 일하는데도 지장이 있어서 수입도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양육비를 올려받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아이 엄마가 어린아이를 혼자 두고 외출했다는데, 아동학대로 아닌가요. △태어난 지 5개월 된 아이를 집에 혼자 두고 외출한 것 자체로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입니다. 2021년에는 인천 한 아파트에서 생후 7개월 여자 아기가 5일간 분유나 이유식도 먹지 못한 채 반려견들과 방치되다가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결국 이들 부모에게는 징역 10년형이 확정됐습니다. 사연에 나온 엄마도 영아를 두고 외출했는데 반복적으로 해 왔던 게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만일 아이를 두고 자주 집을 비운 게 맞다면 아동방임학대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사안입니다. -이혼 시 책정한 양육비가 월 20만원인데, 양육비 최저 금액은 어떻게 되나요.△양육비 월 20만원은 아이를 키우기에 너무나 적은 금액입니다. 서울가정법원에서 제시한 ‘양육비산정기준표’에 의하면, 자녀 나이가 2살이고 부부합산 소득이 최저라고 했을 때 표준양육비 최저금액이 월 60만원입니다. 이 돈을 부모가 분담하는 거라고 봐야 하는데요. 비양육자가 돈을 더 부담해야 하는 사정을 고려하면 월 40만원은 부담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본 양육비가 최소 월 40만원은 되는 셈인데, 법원에서 월 20만원을 판결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간혹 양육비 사건으로 조정을 진행하다보면 비양육자가 직업이 없고 형편이 정말 좋지 않은 경우에 당사자 간 합의로 월 20만원을 합의할 수는 있습니다.-이번에 사연에 나온 아빠는 지금이라도 양육비를 증액할 수 있을까요. △양육비 증액청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양육비 증액 조건에 관해서 법률에서 특별히 정한 기준은 없지만, 판례는 양육비를 증액해야 할 사정변경이 있는지 여부를 보는데요, 자녀의 자녀의 건강이 악화했는지, 양육자가 질병 등으로 실직한 사정이 있는지, 기존의 양육비 합의가 부당했는지, 자녀 연령상승 등에 따른 양육비가 늘어났는지 등의 사정을 고려해 증액 판결을 내립니다. 이때에도 상대방의 재산, 소득 수준을 고려하게 됩니다. 그래서 양육자는 상대방이 거래하는 은행, 증권사 등의 각종 기관에 사실조회를 신청해 상대방의 양육비 지급능력을 어느 정도 증명하셔야 합니다. -양육비를 증액하려면 법적으로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되나요.△양육비 증액 소송을 하게 되면, 먼저 양육자가 현재 소요되는 양육비를 설명해야 합니다. 기본 의식주비부터 교육비, 보험료 등 본인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제반 비용을 증거와 함께 주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상대방의 양육비 지급 능력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소득, 재산에 관해서 관련 금융기관, 국세청 등을 통해 각종 조회신청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양측 소득, 재산상황, 양육비 지출 상황, 자녀의 연령, 건강, 학업 등 제반 사정을 종합해서 양육비 금액을 증액하게 됩니다. 하지만 개인이 양육비 증액 소송을 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양육비 소송을 도와주는 기관들이 있는데요. 양육비이행관리원, 법률구조공단,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기관들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양육비 권리를 찾길 바랍니다. -이혼 시 아이 엄마의 직업이 없었는데, 현재 직업이 없어도 증액이 될까요. △비양육자가 직업이 없다고 해서 양육비 증액이 안 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자녀에 대한 부양의무는 1차적 의무로 내가 소득이 없어도 무조건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절대적인 의무입니다. 이혼 당시 아이 엄마가 직업이 없는 사정을 감안해 월 20만원으로 정한 거 같은데요. 지금도 직업이 없다면 많이 증액되기는 어렵겠지만 자녀가 4살이 됐고, 아파서 자주 병원에 가는 사정을 고려할 때 월 5만원, 월 10만원이라도 증액될 가능성이 높습니다.한편 일부 비양육자는 양육비를 주지 않기 위해 재산을 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육비는 상대방에게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에게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런 나쁜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본인은 필요한 거 다 사면서 양육비를 주지 못할 피치 못할 사정이란 것은 없습니다. 내가 직업이 없어도, 소득이 적어도, 양육비는 아이들의 생존권이라는 걸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 '음중' 크러쉬, 반려견 두유와 깜짝 무대…'흠칫'·'미워'로 컴백
- (MBC ‘쇼! 음악중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크러쉬(Crush)가 반려견과 함께 무대에 서 이목을 모았다.크러쉬는 18일 오후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이하 ‘음중’)에 출연해 정규 3집 ‘원더이고(wonderego)’의 쿼드러플 타이틀곡 중 ‘흠칫(Hmm-cheat)’과 ‘미워(Ego)’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크러쉬는 감미로운 보이스로 ‘미워’를 열창했다. 특히 크러쉬는 반려견 두유와 무대에 올라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크러쉬와 두유의 완벽한 ‘케미’는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자아냈다.(MBC ‘쇼! 음악중심’)이어 크러쉬는 댄서들과 ‘흠칫’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다채로운 크러쉬의 무대는 마치 파티를 즐기는 듯한 느낌으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이번 신보는 정규 2집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보다 완전해지고 싶은 ‘wonder’와 불완전하며 자전적인 크러쉬의 ‘ego’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더욱 확장된 그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내고 있다.신보는 발매 직후 멜론 음원차트 HOT100에 19곡 전곡 차트인했다. 쿼드러플 타이틀곡 중 한 곡인 ‘흠칫(Hmm-cheat)’은 벅스,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 실시간 TOP10에 진입했다. 아이튠즈, 애플 뮤직 차트에서도 주요 국가 순위권에 올랐다. 또한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9위에 등극,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음중’에는 태진아, 크러쉬, 레드벨벳, 스트레이 키즈, 엔하이픈, 에스파, 비비지, 원위 기욱, 위클리, 라잇썸, 판타지 보이즈, 제로베이스원, 엠퍼샌드원 등이 출연했다.
- LG전자, 2023 메가주 일산에서 'LG 트롬 몽(夢)하우스 & 힐링미 라운지'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LG전자는 국내 최대 펫 산업 박람회인 ‘2023 메가주(MEGA ZOO) 일산’에서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및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를 체험하고 차별화된 힐링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LG 트롬 몽(夢)하우스 & 힐링미 라운지’를 운영한다.(사진=LG전자)오는 1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 LG전자가 선보이는 LG 트롬 몽하우스 & 힐링미 라운지 부스는 LG 트롬 오브제컬렉션과 힐링미 아르테 제품으로 구성된 LG전자 힐링 가전 라운지다. 부스는 △LG 트롬 펫케어 멍라운지 △LG 힐링미 아르테 라운지 △포토존 △경품 진열존 및 포토 키오스크로 꾸며졌으며, 포토존 및 SNS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고객 경험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다.‘LG 트롬 펫케어 멍라운지’에서는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트롬 건조기·미니워시, 펫케어 키트 제품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반려견과 함께하는 멍때리기 체험을 할 수 있다. ‘LG 힐링미 아르테 라운지’에서는 안락한 안마의자로 휴게 체험을 하고 제품 주요 기능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현장에 마련된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슈케어와 슈케이스 체험 공간을 통해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도 체험할 수 있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증가해 왔으며, 2022년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는 약 552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5.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가구 중 개를 기르는 ‘반려견 가구’가 71.4%, 다음으로 고양이를 기르는 ‘반려묘 가구’가 27.1%를 차지했다.이처럼 국내에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크게 늘면서 반려동물의 입양부터 양육, 장례까지 가족에 준하는 책임감으로 관리하는 성숙한 반려동물 양육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국내 최대규모 펫 산업 박람회에 참가해 LG 트롬 오브제컬렉션이 제공하는 펫케어 기능을 선보이고자 이번 공간을 마련했다.이번에 전시된 LG 트롬 오브제컬렉션은 업그레이드 기능을 지원하는 UP가전이다. 펫 전용 가전을 별도로 구매하거나 제품을 교체하지 않아도 LG ThinQ앱 UP가전 센터에서 ‘펫케어 코스’를 다운로드 받아 신규 기능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펫케어 코스 세탁은 애벌세탁과 헹굼 횟수 추가를 지원해 표준 세탁코스 대비 반려동물의 배변이나 생활 얼룩 등을 더욱 효과적으로 세탁할 수 있다. 반려동물 배변 얼룩 제거는 물론 탈취 및 펫 알레르겐 99.99% 제거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펫케어 코스 건조 시에는 펫케어 건조볼과 전용 필터를 함께 사용해 반려동물의 미세한 털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LG 트롬 미니워시에 펫케어 코스를 적용해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세탁기로 활용할 수도 있다. 현장에는 체험존 방문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LG 트롬과 힐링미 체험 공간에 각각 배치된 포토존에서는 SNS 포토인증 이벤트가 진행되며, 현장에 비치된 포토 키오스크를 활용해 즉석 사진을 촬영 및 인화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박원영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리빙솔루션마케팅담당은 “이번 LG 트롬 몽(夢)하우스 & 힐링미 라운지 체험 공간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고객들을 위해 마련된 힐링 공간으로,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펫케어 기능 및 힐링미 아르테 체험을 통해 LG전자의 펫 가전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며 “LG전자는 앞으로도 자사의 제품을 통해 고객들이 업그레이드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반려동물 보유 고객을 비롯해 다양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 '반려견 간식' 듀먼, 블랙프라이데이 맞아 최대 72% 할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반려견 자연화식 브랜드 듀먼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오는 21일부터 4일간 인기 간식을 최대 72% 할인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할인 행사는 1년에 단 한 번 진행되는 행사로, 듀먼은 인기 간식 4종 특가 행사를 마련했다. ‘토핑 닭안심 통살구이’, ‘영양 삼계탕’, ‘아이초롱 소간트릿’, ‘플레이츄 한우 우피껌’ 등을 최대 72% 할인가에 판매한다. 해당 제품은 ID당 1회 구매할 수 있다.또 반려견 간식을 더 쟁이고픈 소비자들을 위한 추가 행사도 준비했다. 대상 제품은 토핑 닭안심 통살구이, 고구마치킨돌돌이, 초유단백 챱챱펫밀크, 영양 삼계탕, 영양 북어탕, 냠냠치즈무스 닭고기, 플레이츄 한우 우피껌 등이 포함된다. 해당 제품은 구매 개수 제한 없이 최대 60% 할인 금액에 구매 가능하다.정수철 지앤건강생활 대표는 “세계적인 세일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올해에도 인기 간식 제품을 파격 할인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과 반려견이 듀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듀먼은 지난 9월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협회가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 베스트 브랜드 어워즈’에서 대한민국 베스트 브랜드 대상 ‘프리미엄 펫 푸드’ 부문을 수상했다.
- 케이메디켐, "의료용 대마 추출물로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⑫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의료용 대마 추출물을 활용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류마티스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 효능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대마 줄기에서 추출한 물질에 대해 알츠하이머를 적응증으로 내년 중 전임상에 진입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입니다.”14일 이구연 케이메디켐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흔히 ‘헴프’라고도 불리는 대마의 줄기에서 찾아낸 물질이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가진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구연 케이메디켐 대표.(제공=케이메디켐)이 대표는 천연물의 분리 추출 및 유기 합성법 전문가로 강원대 화학과 박사를 거쳐 2006년부터 2007년까지 2년간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냈다. 그런 다음 유한양행(000100)에서 책임연구원으로 화합물 관련 신약개발을 수행했다. 2011년부터 강원대 생명건강과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런 그가 2018년 천연물의 사업화를 시도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 케이메디켐이다.이 대표는 “천연물과 화합물의 생리활성과 합성법을 두루 연구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2019년 의료용 대마 추출물인 CBD가 뇌전증 치료제로 개발되는 등 대마 추출물의 가능성이 재조명됐다. 그때부터 대마에서 유효물질을 찾는 것에 회사의 연구력을 집중했다”고 전했다.케이메디켐은 2019년 국내 대마 관련 학술적 사용 허가를 획득한 다음, 추출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국내에서 대마의 잎이나 꽃에서 물질을 추출하는 것은 전면 금지돼 있다. 하지만 껍질이 탈각된 대마 씨앗이나 성숙한 줄기에서 물질을 추출하는 것은 가능한 상황이다. 케이메디켐은 대마 씨앗 추출물에서 아토피 개선을 항알레르기 효능을, 대마의 줄기 추출물에서 인지기능개선 효능을 두루 확인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회사는 겨우살이 유래 벨루틴의 피부 미백 효능 연구도 수행해 다양한 10여 개의 특허를 국내에서 획득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대표적인 특허로는 △‘헴프씨드 추출물 또는 이의 분획물을 포함하는 피부미백용 화장료 조성물’ △‘아자인돌(azaindole)유도체, 이의 제조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인지기능 개선용 조성물’ △‘꼬리겨우살이로부터 분리한 활성 물질을 포함한 항산화 또는 미백용 화장료 조성물’ 등이 있다.이 대표는 “천연물에서 유효한 특징을 가진 물질은 대체로 극소량이다” “이런 유효물질을 찾기 위해 유기용매를 달리하는 분획법을 사용한다. 그런 다음 화학합성법으로 유사체(또는 유도체)를 생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마의 줄기 추출물 중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된 물질과 비슷한 유도체를 화학 합성했고, 그것이 지금 회사의 주력 신약 후보물질이 됐다”고 덧붙였다.현재 케이메디켐이 대마 줄기에서 찾아낸 칸나비노이드 유도체 2종(KMS-C1023 및 KMS-C-1056)에 대해 쥐와 제브라피쉬 등의 동물에서 알츠하이머 치료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약력학적 연구를 두루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해당 물질을 반려견의 알츠하이머 개선을 돕는 동물의약품으로 개발하는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이 대표는 “우리 물질들이 동물 단계 실험에서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 억제’,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 ‘타우 인산화 억제’, ‘신경 보호’ 등 최소 네 가지 이상의 다중기전이 확인되고 있다”며 “내년 중으로 가장 유력한 물질을 선정해 전임상에 들어가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퇴행성 뇌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약물의 가장 취약한 점이 ‘혈액뇌관문’(BBB) 통과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며 “식물성 대마에서 추출한 물질을 본떠 만들었기 때문에 뇌로 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비교적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고 덧붙였다.이밖에도 케이메디켐은 일반적인 천연물에 많은 이미다졸린(imidazoline), 아자인돌 성분 등에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또 회사는 대마 씨앗을 활용한 아토피용 화장품 및 겨우살이 추출물을 활용한 피부미백용 화장품 등을 제품화해 출시한 바 있다.이 대표는 “물질하나만 믿고 신약개발 사업을 이어갈 순 없다. 자체 효능 연구를 수행해 1500여 개 화합물과 520종의 천연물 등에 대한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 후보물질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은 물론 신규 물질을 발굴하는 연구도 병행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연물이나 화합물의 위탁합성 사업, 화장품 사업 등을 통해 매출 기반도 다져 나가겠다”고 부연했다.한편 케이메디켐은 시리즈A 단계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벤터캐피탈과 제약회사의 전략적 투자가 진행되는 부분이 있다”며 “우리 기술과 물질에 대해 검토가 되고 있다. 연내 관련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11만명의 피와 땀, 그리고 기부…기업 나눔의 새 지평 열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 임직원의 후원은 저희가 희망을 되찾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전재원(가명·6세)군 아버지삼성이 단 2주 만에 희귀질환이나 장애를 앓고 있는 아동을 지원하고자 약 2억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14일 삼성전자 화성 부품연구동(DSR)에서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전 관계사에서 진행한 ‘나눔위크’를 결산하기 위해 마련된 ‘2023 하반기 나눔의 날’ 행사에서다. 나눔의 날 행사는 지난 5월 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이후 두 번째다. 사업장별로 마련된 ‘나눔키오스크’에 사원증을 태그하면 1000원의 소액 기부가 가능한데, 이번엔 2주 평균 모금액(8600만원)의 2배 이상의 후원금이 쌓인 것이다. 이 기간 매일 1명씩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사연을 나눔키오스크에 노출한 데 이어 사내 메신저 챗봇을 통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를 개설한 점이 참여도를 높였다. 지원을 받게 된 아동은 비영리기관(NGO)인 세이브더칠드런·굿네이버스와 함께 선정됐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등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6일 경기 성남시 사회복지 기관 ‘안나의 집’에서 노숙자 대상 배식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한종희·경계현·최주선…앞장 선 CEO들 삼성의 ‘나눔’은 단순 기부로 그치지 않았다.임직원 10만7000명은 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대면봉사 및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다.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중단됐던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아동센터를 찾아 봉사하거나 공원·하천 등지에서 환경 개선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이들 중 일부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소프트웨어(SW) 코딩 교육을 실시했고 일부는 유기동물 보호소를 찾았다.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왼쪽 두번째) 등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9일 경기 용인시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쿠키를 만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무엇보다 관계사 대표이사(CEO)들이 앞장선 게 눈에 띄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 경기 성남시 사회복지기관 ‘안나의 집’에서 노숙인 대상 배식과 식당 청소를 했고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9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쿠키를 구웠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7일 충남 아산시 소재 복지관을 찾아 장애인 안내와 부축, 시력측정 등을 도왔고 전영묵 삼성생명 전영묵 사장은 서울 은평구 둘레길에서 이팝나무, 산딸나무, 산철쭉을 포함한 조경수 4000여그루를 심는 식목 봉사에 참여했다.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7일 경기 여주시 유기견 보호소 ‘반려마루’에서 유기견들을 돌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겨울철 혈액 부족난 해소를 위해 1996년부터 시작된 헌혈 캠페인도 어김없이 진행했다. 나눔위크 기간에 전국 44개 사업장에서 헌혈버스 69대를 운영해 임직원들의 헌혈 참여를 도왔다. 2주간 참여한 임직원만 4000여명. 지난해 기준 2주 평균의 8배에 달하는 숫자다.더 나아가 삼성은 이날 헌혈버스 4대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삼성 임원들은 2022년 1월 특별격려금에서 일정액을 기부해 100억여원을 모금, 매년 4대씩 헌혈버스를 기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헌혈버스 8대를 제작해 전달했으며, 앞으로 총 40대를 기증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사자는 이날 행사에서 헌혈에 꾸준히 동참해 온 삼성 임직원을 대표해 삼성전자 DS부문 조상연 프로 등 총 4명에게 헌혈유공장을 수여했다.삼성전기 직원들이 지난 10월 31일 부산사업장에서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기부페어 시작…임직원·회사 1:1 매칭삼성은 15일부터 연말까지 5주간 내년 기부할 CSR 프로그램을 미리 약정하는 ‘기부페어’도 시작한다. 사내 인트라넷에서 내년에 기부하고 싶은 CSR 프로그램을 정하고 원하는 기부액을 설정하면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된다. 회사는 임직원이 약정한 금액에 1대 1로 매칭해 기부금을 출연한다.삼성생명 임직원들이 지난 2일 서울 은평구 둘레길에서 조경수를 심는 식목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생명이날 행사엔 나눔키오스크 기부금을 전달받은 아동 가족,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 대한적십자사 조남선 혈액관리본부장,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사무총장, 굿네이버스 박정순 아동권리 옹호 본부장, 삼성전자 CR담당 박승희 사장 등 약 130명이 참석했다.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이 지난 5일 경남 거제도 조선소 인근 해안에서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