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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25년 공들인 ‘K-전자’…현지화 전략 통했다
  • 인도에 25년 공들인 ‘K-전자’…현지화 전략 통했다
  • 뉴델리에 있는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의 입국장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5와 Z플립5의 대형 광고판. 삼성전자는 인도를 일찌감치 글로벌 성장 거점으로 지목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오고 있다.(사진=이정현 기자)[뉴델리(인도)=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중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세계의 시선이 인도에 쏠리고 있다. 빠른 성장에 2030년에는 ‘G3’ 대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200km마다 언어와 문화가 달라진다는 다양성의 국가인 인도를 이해하고 공략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 정부와 기업 모두 14억명 인구의 인도에 집중하며 ‘인도 공부’에 나선 지금, 이데일리가 수도 뉴델리와 경제의 중심 뭄바이를 찾아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도의 현재를 확인하고 미래를 전망한다.<편집자주>인도 현지에서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들고 LG전자의 대형 OLED TV로 발리우드의 액션 영화를 보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불기 시작한 한류 바람도 K-기업에 날개를 달아줬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1위..LG전자도 백색가전 점유 1위인도를 누비는 ‘K-가전’의 인기는 점유율로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3분기 연속 출하량 점유율 1위를 지켰고 있고 LG전자의 가전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TV와 같은 주요 부문에서 한국 가전은 인도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뉴델리를 비롯해 콜카타와 첸나이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으며 LG전자 역시 1990년대 말 노이다에서 첫 삽을 뜬 후 뭄바이와 가까운 푸네 등에 첨단 제조공장을 짓고 생산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가 인도에 진출한 지 25년 지나며 현지 직원들의 충성도도 높아졌다. 인도 노동시장은 이직이 잦은 것으로 유명하지만, 노이다 생산법인의 퇴사율은 한 자리대에 그치고 있다. 이현진 LG전자 노이다 생산법인장은 “충성도가 높은 수준인 것은 물론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진 인도 직원이 늘어나고 있다”고 자부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저가 중심 시장서 소득 늘며 프리미엄 수요도 증가저가 제품 중심으로 구성된 현재의 인도 가전시장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 취임 이후 경제 발전으로 소득이 늘어나자 프리미엄 제품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2~3년 사이 두 배로 성장하고 있다는 LG전자의 설명이다. 전재형 LG전자 인도 법인 마케팅 책임은 “인도는 한국과 달리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는 문화가 발달해 식기세척기 등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발리우드의 영향으로 대형 TV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소득 수준이 늘어나면 공기청정기 등 다른 가전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LG전자는 인도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6월 뉴델리 판매법인과 노이다 공장을 잇따라 방문한 후 판매·생산법인과 연구개발(R&D)센터까지 연결하는 사업구조를 강화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규모가 크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도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1위 위상을 확대하고 사업을 전략적으로 더욱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한류로 한국 브랜드 위상 높아져인도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은 한국 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를 통해 노출된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통해 한국 제품은 ‘질 좋은 상품’을 넘어 ‘고급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니틴 가드카리(Nitin Gadkari) 인도 도로교통부 장관이 현대차의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타기 시작한 것에서 인도에서 한국 브랜드가 차지하는 위상을 짐작해 볼 수 있다.국경 분쟁으로 인도와 중국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한국이 반사 이익을 보는 부분도 있다. 인도 소비자들은 아직 품질보다 가격을 우선하는 경향이 있으나 인도 정부는 미국의 중국 견제에 동참하고 832억 달러 규모의 대중국 무역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중국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최근 고등교육 제2외국어 과정에서 중국어를 제외하고 한국어를 포함시켰다. 빈준화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류가 급성장했으며 ‘한국 브랜드’에 대한 프리미엄이 생기고 있다”며 “부족한 인프라 등이 문제로 손꼽히지만 인도 정부가 뉴델리와 뭄바이, 구자라트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인프라를 육성하고 있는 만큼 차차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사진=LG전자*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KPF 디플로마 인도 전문가’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2023.11.10 I 이정현 기자
"바이든-시진핑, 정상회담서 군사대화 재개 발표"
  • "바이든-시진핑, 정상회담서 군사대화 재개 발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미·중 간 군사대회 재개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양국이 양자 정상회담에서 군사대화 재개를 발표하는 걸 준비 중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지난주 미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중국이 대화에 다시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시사했다고 악시오스에 전했다.아직 중국 측 발표가 없긴 하지만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양자회담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두 사람이 한 자리에 마주하는 건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15일 회담을 여는 방안을 양측이 조율 중이라고 이날 보도한 바 있다.정상회담 의제 중 군사대화 재개는 미국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 중 하나다. G2 간 군사대화는 지난해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사실상 단절됐다. 미국은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대화채널 복원을 여러 차례 중국에 제안했지만 중국은 그동안 거절해 왔다. 지난 6월에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리상푸 당시 중국 국방부장과 양자 회담을 제안했지만 중국의 거절로 무산됐다.하지만 최근 들어선 대화의 물꼬가 트이는 분위기다.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국내외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과의 긴장 수위를 낮추려 한다고 해석했다.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다자안보회의인 샹산포럼에 신시아 칼라스 미 국방부 중국 담당 국장이 참석한 게 이 같은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이달에는 양국 해양 안보·군축 담당 인사들이 각각 중국 베이징과 미국 워싱턴DC에서 대화를 나눴다. 이번 주 오스틴 장관은 리 부장 해임으로 중국 국방부장이 공석이긴 하지만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다며 중국 측에 고위급 군사회담을 재차 제안했다. 리 부장의 해임도 미·중 간 군사대화에 긍정적인 요인 중 하나다. 중국은 러시아산 무기 구매 혐의로 미국 제재를 받던 리 부장에 대한 제재 해제를 대화 조건으로 요구했는데 리 부장 실각으로 이 같은 걸림돌이 사라졌기 때문이다.미국 싱크탱크 저먼마셜펀드의 보니 글레이저는 “중국이 군사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이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도 “중국이 우발적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거나 전략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논의에 나설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선 군사대화 외에도 기후 변화와 인공지능(AI), 마약 문제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2023.11.09 I 박종화 기자
尹, 15~18일 美 APEC 참석…20~26일 영국·프랑스行(종합)
  • 尹, 15~18일 美 APEC 참석…20~26일 영국·프랑스行(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5~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이후 20~23일 영국을 국빈 방문하고, 23~25일 프랑스를 방문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마지막 ‘부산 세일즈’에 나선다. 다음 달 12일과 13일에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등 올해 말까지 4개국을 순방할 계획이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APEC 정상회의 참석, 영국 국빈 방문, 프랑스 방문 등 3개국 순방에 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APEC서 청정에너지·기후위기 강조”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같은 윤 대통령 연쇄 순방 일정을 브리핑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5~17일 2박 3일간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은 취임 후 처음으로, 올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윤 대통령은 먼저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동포간담회와 ‘APEC 최고경영자(CEO)’ 투자 신고식을 방문하고, APEC 환영 리셉션과 첨단 기술분야 한인 및 미래세대와의 만남을 갖는다. 16일에는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 참석해 APEC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비공식 대화를 갖고, 저녁에는 APEC 정상 만찬에 참석한다. 17일에는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에 ‘리트리트’ 형식으로 참석한다. 리트리트는 별도 배석자 없이 격식을 차리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김 차장은 “리트리트에서는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경제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복합위기 속 다자무역 체제 복원, 역내 공급망 연계성 강화, 디지털 윤리 규범 정립을 위한 APEC의 필요성과 대한민국의 역할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 의의에 대해 “글로벌 책임 외교를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9월 G20 정상회의, 유엔(UN)총회 참석을 통해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책임과 외교를 강조했다”면서 “이번 APEC 참석은 올해 숨 가쁘게 전개된 글로벌 책임외교의 방점을 찍을 기회”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대한민국 기여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며 “청정에너지 전환 위한 APEC 회원국들과의 무탄소 에너지 협력, 역내 기후 취약국 지원 노력 등을 강조하며 아태(아시아·태평양)지역 내 우리의 기후 변화 리더십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가 창설(1989년) 멤버로 활동한 APEC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2%, 교역량의 48%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 협력체다. 올해 출범 30주년을 맞는 APEC 정상회의는 지역주의, 공급망 분절,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등 대전환기를 맞아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 미래 창조라는 주제로 개최된다.APEC 계기로 △APEC CEO 서밋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와의 대화 △재미 한인 미래 세대와의 대화 △투자신고식 등 4가지 경제 행사도 열린다. 다만 APEC은 다자회의인 만큼 경제사절단은 동행하지 않는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APEC 정상회의 참석, 영국 국빈 방문, 프랑스 방문 등 3개국 순방 관련 주요 경제일정 및 예상 성과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중 정상, 1년 만에 마주할까?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계기에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미국 현지에서 ‘한중정상회담’이 열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첫 한중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현재로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다른 다자회의서 마찬가지로 몇몇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추진중”이라면서도 “그러나 아직 확정 단계가 아닌 논의 단계라 국가 수와 나라의 구체적인 이름 알려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미중정상회담 가능성이 높은데, 한중정상회담 가능성도 논의하고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중 정상회담도 논의는 진행 중이나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된 적이 없다”면서 “앞으로 진전된 사항 있으면 차차 알려드리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2023.11.08 I 박태진 기자
"바이든·시진핑, 15일 美샌프란시스코서 정상회담"(종합)
  • "바이든·시진핑, 15일 美샌프란시스코서 정상회담"(종합)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5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1년 만에 만나는 미·중 정상은 경제·군사를 중심으로 한 양국 관계 안정화 방안과 중동 정세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일본 교도통신은 8일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하기 위해 미·중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중 정상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에 만나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화 테이블에는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및 첨단 기술 수출 제한 등 경제·통상 문제 △대만·남중국해 등 군사 문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및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비롯한 국제 정세 등이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중 양국 관리들은 정상회담에 앞서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수차례 교류해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오는 9~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양국 경제 및 세계 경제 전망, 기후 변화 및 부채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이 자국 시장에 장벽을 세우는 관행과 중국 내 미국 기업에 대한 강압적 행동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펑 부총리도 미국 측에 중국산 제품 고율 관세 철폐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 넘게 단절된 군사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미·중 외교 당국은 지난 6일 미 워싱턴DC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이후 처음으로 핵 군축 회담을 열었다. 양국이 본격적인 핵 군축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서로의 핵 전력 상황과 정책 기조를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최근 중국에 장관급 군사 회담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중 군사 핫라인이 복원될지 관심이 쏠린다. 시 주석은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중 긴장 완화 분위기에서 속에서 시 주석이 미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 중국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고 양국 간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블룸버그통신은 “미·중 모두 갈등을 완화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을 위해 안정을 추구하고 있고, 시 주석은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더 많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양국 긴장이 충돌로 이어지지 않기 위한 관리 차원일 뿐, 관계에 큰 진전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AP통신은 “미국은 두 정상이 회담 후 적당한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지만 양국 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2023.11.08 I 김겨레 기자
"바이든·시진핑, 15일 정상회담 최종 조율 중"
  • "바이든·시진핑, 15일 정상회담 최종 조율 중"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교도통신은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회담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과 중국은 이날 APEC 정상회의와 별도로 열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동을 위해 최종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도 미 고위 관리를 인용해 오는 15일 미·중 정상회담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번 APEC 회의는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리며 APEC 정상회의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인 14일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할 예정이다.미국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여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정부는 현재까지 시 주석의 방미 여부 및 APEC 정상회의 참석 일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이 미국 땅을 밟은 것은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플로리다를 방문한 것이 마지막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번 양자 회담에서 경제를 중심으로 한 양국 관계 안정화 방안과 대만 문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에 만나게 된다. 당시 두 정상은 3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다.
2023.11.08 I 김겨레 기자
남 배구 유망주 이우진, 이탈리아 몬차와 계약…최초 고교서 유럽 직행
  • 남 배구 유망주 이우진, 이탈리아 몬차와 계약…최초 고교서 유럽 직행
  • 이우진(사진=국제배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교 배구 최대어인 이우진(18·경북체고)이 이탈리아 남자프로배구 1부리그 베로 발리 몬차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몬차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키 195cm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과 인턴십 계약을 맺었다”며 “한국배구연맹 KOVO 소속 최고 팀들이 이우진 영입을 원했지만, 이우진은 KOVO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하지 않고 이탈리아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탈리아리그가 만 19세 미만 외국인 선수의 공식 경기 출전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이우진은 우선 인턴십 계약을 하고 내년 2월에 정식 계약을 할 계획이다.정식 선수로 받을 연봉 등의 조건도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우진은 올해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19세 이하 세계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당시 한국은 30년 만에 3위에 올랐고, 이우진은 베스트7에 선정됐다.한국 배구 선수가 고교 졸업 후 유럽 리그에 직행한 건 이우진이 처음이다. 이우진은 국내 프로배구 진출과 대학 입학 등을 고민하다가 몬차의 영입 제의를 받고 해외로 눈을 돌렸다.앞서 2008년 남자부 문성민이 경기대 졸업을 앞두고 독일리그에 진출했고, 여자부 김연경은 V리그에서 뛰다가 임대 형식으로 일본리그에서 뛴 뒤 튀르키예 리그로 주 무대를 옮겼다.이외에도 박기원 현 태국대표팀 총감독,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 김호철 현 IBK기업은행 감독이 한국 실업팀에서 뛰다가 유럽 무대를 밟았다.
2023.11.08 I 주미희 기자
리젠트 홍콩, 홍콩 빅토리아 하버에 공식 그랜드 오픈
  • 리젠트 홍콩, 홍콩 빅토리아 하버에 공식 그랜드 오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글로벌 호텔 기업 IHG 호텔앤리조트는 재단장을 마친 럭셔리 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호텔 ‘리젠트 홍콩’이 빅토리아 하버에 공식 개점한다고 8일 밝혔다.리젠트 홍콩이 11월 8일 공식 재개장한다. 스튜디오 스위트 하버뷰 객실 전경. (사진=IHG호텔앤리조트)리젠트 홍콩은 놀라운 변화와 함께 돌아와 도시의 매력을 다시 담아낼 예정이다. 대조되는 요소들의 아름다움을 테마로 한 리젠트 홍콩은 고요함과 역동성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해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홍콩 침사추이 지역에 위치한 리젠트 홍콩은 홍콩의 수많은 명소를 탐방하기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쇼핑과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한 K11 뮤제아(K11 MUSEA)를 비롯해 스타의 거리, 아트 스퀘어, 홍콩 예술관 등을 방문하기에 적합하다.◇ 조용한 럭셔리 표방…절제된 디자인 특징 리젠트 홍콩의 디자인을 총괄한 홍콩 출신 디자이너 치윙로는 처음으로 맡은 이번 호텔 프로젝트에 모던하고 절제된 터치를 적용했다. 치윙로는 자신의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가구 및 미술 큐레이션 전문성을 통해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미학을 창조했으며, 예술적인 기교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숭고한 감성의 조화를 이뤘다고 평가된다. 이는 리젠트가 추구하는 경험이자 이번 호텔 프로젝트에서 치윙로가 계획했던 주제는 ‘나만의 안식처’로 호텔 전체를 나만의 공간으로 구성해 방문객들이 자유롭고 동시에 친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했다.리젠트 홍콩 더 스테이크 하우스 프라이빗 다이닝룸. (사진=IHG호텔앤리조트)리젠트 홍콩은 129개의 스위트룸을 포함, 총 497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럭셔리하면서도 특별한 ‘나만의 안식처’를 찾는 고객에게는 전용 테라스와 인피니티 풀을 갖춘 프레지덴셜 스위트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 6개 다이닝…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현지 맛 구현리젠트 홍콩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섯 개의 다이닝 스폿을 통해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재능 있는 셰프들과 홍콩 현지의 맛과 멋을 하나로 결합했다. 이 중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인 라이 칭 힌(Lai Ching Heen)에서 광동 요리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고, 더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최고급 스테이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다.또 활기 넘치는 시장의 분위기에서 푸짐한 인터내셔널 뷔페를 즐길 수 있는 하버사이드, 애프터눈 티와 칵테일을 선보이는 더 로비 라운지, 정통 일식 요리를 선보이는 노부, 세련된 바인 쿠라 등을 만날 수 있다.그동안 여러 권위 있는 행사장으로도 잘 알려진 리젠트 홍콩은 홍콩에서 큰 행사를 개최하는 장소로 다시 부상할 예정이다. 계단식 분수와 대리석 계단이 눈에 띄는 웅장한 입구는 행사 무대로 손색이 없다. 기둥이 없는 리젠트 볼룸은 최대 1000명의 게스트를 수용할 수 있으며, 하버 전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10개의 다목적 공간은 유연한 활용이 가능하다.리젠트 홍콩은 호텔 도착 전부터 떠날 때까지 고객에게 딱 맞는 투숙 경험을 제공하고자 ‘리젠트 익스피리언스 에이전트’라는 이름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사와 관련한 요청 사항부터 가족 여행 컨설팅, 엄선한 미니바 아이템과 무료 런드리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리젠트 브랜드를 대표하는 서비스인 ‘리젠트 익스피리언스 에이전트’는 고객의 투숙 경험을 매끄럽고 특별하게 하는 단일 소통 창구다. 리젠트 홍콩 코너 스위트 바다 전망 객실 내 오아시스 바스. (사진=IHG호텔앤리조트)또 안하고 화려한 고객 전용 공간인 ‘더 리젠트 클럽’에서 다양한 요리와 음료 그리고 웰니스 서비스를 마음껏 누리며 휴식과 재충전을 할 수 있다. 리젠트 클럽 경험은 각 리젠트 호텔마다 다르게 구성되며, 셰프의 제철 요리를 맛보는 것부터 도시의 가장 흥미로운 미술 전시회에 관한 정보에 이르기까지, 여행지에 머무는 모든 순간을 의미 있고 기억에 남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이 외에 대형 아웃도어 풀, 하버가 내려다보이는 세 가지 온도의 인피티니 풀, 24시간 개방하는 피트니스 센터의 테크노짐 기구 등으로 활력을 충전할 수 있다. IHG 호텔앤리조트는 2018년 리젠트를 인수한 뒤, 리젠트 브랜드를 재구상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리젠트 홍콩은 새로운 리젠트 포트폴리오의 플래그십 호텔로, 리젠트 호텔인 칼튼 칸, 리젠트 충칭, 리젠트 상하이 푸동, 리젠트 푸꾸옥, 그리고 개장을 앞둔 리젠트 산타 모니타 비치와 함께 세련된 트렌드세터를 위한 최고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리젠트 홍콩 개장에 이어, 2023년 말 리젠트 상하이 온더 번드가 문을 열 예정이며, 2024년에는 리젠트 발리 캉구가 오픈할 예정이다.리젠트 홍콩 더 리젠트 클럽.(사진=IHG호텔앤리조트)미셸 세르투 리젠트 홍콩 매니징 디렉터는 “홍콩을 대표하는 럭셔리 호텔 중 하나이자 세대를 초월하는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로서 리젠트 홍콩의 공식 재개장과 함께 새로운 고객들을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리젠트 홍콩은 빅토리아 하버에 위치한 보기 드문 도심의 안식처로, 북적거리는 도시에서 잠시 벗어나 차분한 환경에서 ‘나만을 위한’ 맞춤식 서비스를 즐겨 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리젠트 홍콩에 투숙하는 고객은 최고의 고객 프로그램인 IHG 원 리워드(IHG One Rewards)를 이용할 수 있다. 회원에게 더욱 풍성한 혜택과 다양한 적립 방식을 제공하는 IHG 원 리워드는 새로운 모바일 앱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2023.11.08 I 백주아 기자
“시진핑, 내주 APEC서 美경제인들과 만찬 회동”
  • “시진핑, 내주 APEC서 美경제인들과 만찬 회동”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다음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미국 기업 대표들과 만찬을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4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별도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만찬에는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수백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중 간 긴장 완화 분위기에서 속에서 시 주석이 미국 경제인들과 만나 중국에 대한 투자자 우려를 진정시키고 양국간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이번 APEC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양자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양측은 회담 개최와 관련해 원칙적 합의를 했고,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상회담에 앞서 9~10일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시 주석의 경제책사인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다 사전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옐런 장관과 허 부총리는 회의에서 중국의 시장 접근 장벽 등과 같은 경제 관행에 관해 우려를 제기하고, 국가안보 우려와 관련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11.08 I 김상윤 기자
中·호주 정상회담…시진핑 "양국 관계 올바른 길 들어서"
  • 中·호주 정상회담…시진핑 "양국 관계 올바른 길 들어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호주 총리로는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경제·무역 관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안보 문제에 있어선 원칙적인 내용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왼쪽)가 6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앨버니지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호주 관계는 올바른 개선과 발전의 길로 들어섰다”며 “양국은 평화적 공존 속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해야 하고 자유무역협정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부터 갈등을 빚어 왔던 양국의 통상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앨버니지 총리도 시 주석에게 호주산 와인 고율 관세 폐지, 중국에 구금 중인 중국계 호주 작가 양헝쥔의 석방 문제 등을 거론하며 “시 주석은 호주 와인이 좋다는 데 확실히 동의했다. 호주는 중국 경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시 주석에게 호주 답방도 요청했다. 아울러 앨버니지 총리는 시 주석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호주의 지지를 명시적으로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CPTPP 가입과 관련해 “협정의 높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CPTPP 가입을 위해서는 11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해 중국으로선 호주의 지지가 필요하다. 중국은 2021년 CPTPP 가입을 신청했으나 국유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형평성 문제로 회원국들의 찬반이 엇갈리는 상태다.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경제·무역 분야 화해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안보 분야에선 온도 차가 상당한 모습을 보였다. 시 주석은 앨버니지 총리에게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배타적인 파벌, 집단정치, 진영 대결을 벌이지 않는다”며 “중국과 호주는 이 지역을 혼란에 빠트리려는 어떠한 시도도 경계하고 반대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호주의 움직임을 경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앨버니지 총리도 전날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익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것은 협력하고, 반대해야 할 것은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무역에 있어선 실리를 챙기되, 안보에 있어선 거리를 두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중국과 호주는 2018는 호주의 화웨이 5세대(5G) 통신망 배제로 관계가 틀어졌다. 2020년에는 보수 성향의 스콧 모리슨 전 호주 총리가 코로나19의 기원을 두고 중국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중국의 무역 보복이 시작됐다. 호주의 최대 교역국이었던 중국은 호주산 보리·와인·목재·쇠고기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악화일로를 걷던 양국이 최근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은 지난해 5월 앨버니지 총리의 노동당 정권이 출범한 이후부터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앨버니지 총리와 시 주석이 만난 이후 양국은 일부 품목 관세 철회와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합의 등을 이끌어냈다.
2023.11.07 I 김겨레 기자
'김종우 결승골' 포항, 전북에 역전승...FA컵 통산 최다 타이 5회 우승
  • '김종우 결승골' 포항, 전북에 역전승...FA컵 통산 최다 타이 5회 우승
  •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경기. 포항 김종우가 역전 골을 넣고 세레머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경기.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를 누르고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포항은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의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에서 후반 32분에 터진 김종우의 역전골,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홍윤상의 쐐기골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이로써 포항은 2013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통산 우승 횟수를 5회(1996·2008·2012·2013·2023년)로 늘렸다. 전북, 수원 삼성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특히 1973년 창단한 포항으로선 창단 50주년에 이룬 이룬 우승이어서 더 의미가 컸다. 포항은 FA컵 우승으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도 차지했다. 2024~25시즌부터는 기존 챔피언스리그(ACL)를 뛰어넘는 최상위 클래스대회 ACLE가 신설된다. 한국은 ACLE 출전권 3장을 받는다. 배분됐다.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ACLE 출전권 한 장을 FA컵 우승팀에 부여할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적어도 다음 시즌 ACLE은 포항이 참가할 것이 유력하다. 포항은 현재 K리그1에서도 2위를 달리고 있어 자력으로 ACLE 티켓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다만 K리그1 35라운드 전북과 포항의 맞대결에서 발생한 ‘선수 교체 실수’ 사건이 리그 순위 경쟁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당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전북은 포항의 0-3 몰수패를 요구하고 있다. 2위 포항(승점 60), 4위 전북(승점 53)의 승점차는 7점이다. 만약 경기 결과가 몰수패로 바뀌어 포항이 얻은 승점 1이 사라지고 전북의 승점이 1점에서 3점으로 늘어나면 두 팀의 승점차는 5점으로 좁혀진다.이날 포항은 당시 교체 실수 사건의 중심에 있던 김인성을 비롯해 제카, 고영준에게 공격을 맡겼다. 전북은 구스타보와 송민규, 한교원이 공격 전방에 나섰다.선제골을 넣은 쪽은 전북이었다.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4년간 활약하다 전북으로 이적한 송민규가 친정팀 골문을 열었다.송민규는 전반 17분 구스타보의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것을 전북 골키퍼 황인재가 막아내자 골대 왼쪽 사각에서 재차 슈팅해 선제골로 연결했다.0-1로 뒤진 포항은 전반 44분 한찬희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고영준이 왼쪽에서 넘긴 크로스가 전북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된 것을 한찬희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친 가운데 전북은 후반 6분 구스타보의 페널티킥 골로 다시 균형을 깼다. 전북 정우재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포항 신광훈에게 거친 태클을 당해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신광훈의 파울을 선언했다.1-2로 뒤진 포항은 후반 중반 이후 매서운 반격을 펼쳤다. 포항은 후반 29분 고영준이 가슴으로 트래핑한 것을 제카가 논스톱 발리로 연결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9분에는 올 시즌 처음 포항 유니폼을 입은 김종우의 역전골이 터뎠다. 중원에서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김종우는 페널티아크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을 골문 구석을 뚫었다.3-2 역전에 성공한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홍윤상이 골 지역 왼쪽구석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광주FC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 포항으로 이적해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김종우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23.11.04 I 이석무 기자
‘기동 매직’ 포항, 전북 꺾고 10년 만에 FA컵 우승... 최다 우승 타이
  • ‘기동 매직’ 포항, 전북 꺾고 10년 만에 FA컵 우승... 최다 우승 타이
  • 포항스틸러스가 전북현대를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기동 매직’을 앞세워 FA컵 정상에 섰다.포항은 4일 오후 2시 15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에서 전북현대에 짜릿한 4-2 역전승을 거뒀다.2013년 대회에서 전북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했던 포항은 10년 전 영광을 재현하며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또 FA컵 통산 우승 횟수를 5회로 늘리며 수원삼성, 전북과 함께 최다 우승팀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대회 2연패가 좌절된 전북은 10년 전 패배 설욕에도 실패했다. 최다 우승팀으로 등극하려던 꿈도 물거품이 됐다.포항은 4-2-3-1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제카가 나섰고 김승대, 고영준, 김인성이 지원했다. 중원엔 한찬희, 김종우가 짝을 이뤘고 수비 라인은 박승욱, 그랜트, 하창래, 신광훈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전북은 4-1-4-1 전형으로 맞섰다. 구스타보가 원톱으로 나섰고 송민규, 백승호, 맹성웅, 한교원이 허리에 자리했다. 박진섭이 수비진을 보호했고 김진수, 홍정호, 정태욱, 정우재가 백포 라인을 구축했다. 김정훈이 골문을 지켰다.포문은 연 건 포항이었다. 전반 2분 상대 후방 빌드업을 차단한 뒤 역습에 나섰다. 김승대의 크로스를 고영준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살짝 빗나갔다.전북이 거센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송민규의 슈팅이 굴절돼 한교원에게 연결됐다. 한교원이 일대일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손과 골대를 차례로 때렸다. 전반 17분 백승호의 프리킥도 황인재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송민규(전북)가 포항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한찬희(포항)가 1-1 동점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결국 전북이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17분 구스타보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재차 쇄도한 송민규가 골망을 흔들었다.전반 중반 이후 포항이 공세를 가했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그랜트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쉬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전반 44분 고영준의 크로스가 흐른 걸 한찬희가 정확하게 밀어 넣었다.구스타보(전북)가 페널티킥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제카(포항)가 2-2 동점을 만든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전북이 후반 초반 다시 앞서갔다. 후반 5분 정우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구스타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포항이 다시 동점 골을 노렸다. 후반 12분 고영준, 27분 박승욱의 중거리 슈팅이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분위기를 탄 포항이 무서운 저력을 보였다. 후반 29분 홍윤상의 크로스 이우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김종우의 헤더 패스를 고영준이 가슴으로 잡아뒀고 제카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포항의 기세는 계속됐다. 4분 뒤 페널티박스 정면 부근에서 김종우가 절묘한 턴 동작으로 수비수를 벗겨냈다. 이어 바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포항이 우승컵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측면에서 빠져 나온 공을 홍윤상이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전북의 추격을 뿌리쳤다. 포항이 염원하던 FA컵 정상에 서는 순간이었다.
2023.11.04 I 허윤수 기자
美·中정상회담 기대 속… 中 관영지 "美, 행동으로 진정성 보여야"
  • 美·中정상회담 기대 속… 中 관영지 "美, 행동으로 진정성 보여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진입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중국의 요구 사항을 재차 부각했다. 오는 11∼17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만큼 양국의 실무진 협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별도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글로벌타임스는 4일 ‘긍정적인 신호들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자기 이중성으로 인한 불확실성들을 해소할 더 많은 행동을 촉구받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자국 전문가의 의견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개최)가능성이 있는 고위급 회담 전에 실무 수준에서 더 교환할 게 아직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최근 몇 주간 미국과 중국은 다른 때보다 더 집중적으로 분야별 소통을 이어가며 긍정적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지난달 26∼28일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을 잇따라 만났다. 여기에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3일 중국이 보복 제재를 가했던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CEO를 만나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고,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특사는 이날부터 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특사와 회담할 예정이다. 미국은 5일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국제수입박람회에 역대 최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다.다만 대만·남중국해 문제 등 안보 영역과 경제 제재 분야는 여전히 긴장 상태다. 특히 미국 상무부가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도운 중국 등 외국 기업들을 추가 제재한다고 발표하고 중국 외교부는 이를 ‘탄압’으로 규정한 바 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이런 ‘대치’ 상황을 거론하며 “중미 정상 간 회담을 위한 더 나은 분위기를 조성하려면 앞으로가 중요하다”면서 “현재 좋은 징후가 있지만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이어 “최근 빈번한 중미 사이 층위별·분야별 접촉과 교류는 양국 관계 정상화 이후 드문 사례”라면서도 “미국의 중국 정책은 늘 한쪽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다른 쪽으로는 봉쇄·억압을 하는 양면성을 띠었다”는 뤼샹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의 말을 전했다.뤼 연구원은 “미국은 행동으로 더 많은 진정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고, 중국은 안보뿐만 아니라 고율 관세와 기술 수출 제한, 중국의 녹색 산업 억압 등 문제를 우려한다”며 “양국 지도자 간의 만남이 결국 성사된다면, 그것은 정상회담에 앞선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더 많은 결과를 도출했으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2023.11.04 I 유준하 기자
"전쟁범죄 아니냐"…이스라엘 난민촌 폭격 논란
  • "전쟁범죄 아니냐"…이스라엘 난민촌 폭격 논란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의 민간인 난민촌을 사흘 연속 폭격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전쟁범죄에 대당하는지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도 벌어지고 있다.(사진=AFP 제공)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핵심부 가자시티 북쪽에 위치한 자발리야 난민촌에 이날까지 3일 연속 공습을 가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당국 집계를 보면, 첫 이틀간 사상자는 1000명이 넘었다. 이날 오전 역시 여러 부상자들이 나왔다.이스라엘이 하마스 제거 과정에서 민간인 희생까지 동반하자, 국제사회에서는 역풍이 불고 있다. 핵심은 이것이 전쟁범죄에 해당하느냐는 점이다. 전쟁범죄는 전시에 전투에 관한 국제법을 어기거나 비인도적 행위를 하면서 성립하는 범죄를 말한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이날 자발리야 공습을 두고 “이것은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과도한 공격”이라며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역시 “소름 끼친다”고 전했다.이스라엘 편을 들고 있는 미국마저 당혹스러운 기색이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가자지구의 남녀와 어린이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처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다만 이스라엘 정부는 전쟁범죄 비판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외무부 측은 “어느 나라도 민간인 사상을 예방하는데 이스라엘처럼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슬람국가(IS)보다 더 나쁜 테러 조직과 싸우고 있다”고 했다.
2023.11.03 I 김정남 기자
"니네 아빠 X발렸어" 아이 앞 아빠 폭행한 40대 학부모, 신상 털렸다
  • "니네 아빠 X발렸어" 아이 앞 아빠 폭행한 40대 학부모, 신상 털렸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아이가 보는 앞 한 아이 아빠를 무차별 폭행한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다. 폭행 당한 B씨 측이 공개한 사진. (사진=보배드림 캡처)유튜브 채널 ‘엄태웅TV’는 지난 1일 라이브 방송에서 폭행을 저지른 가해자 학부모 A씨의 신상 정보를 추적했다.해당 사건은 지난달 22일 초등학생 자녀들끼리 축구장에서 말다툼이 벌어지자 아빠들이 개입해 몸싸움으로 번진 사건이다.최근 온라인상에 올라온 피해 가족 측 글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2일 오후 5시쯤 동네 축구장에서 아이들끼리 말다툼이 있었다. 이에 한 아이의 아빠인 A씨는 처음엔 피해자 B씨 아들에 “네가 그렇게 힘이 세냐. 너희 엄마, 아빠도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겁에 질린 B씨의 아들이 아빠에게 연락해 B씨가 현장으로 달려가면서 폭행이 발생한 것.B씨의 아내는 “아들과 친정 어머니, 단지 내 수십명 아이들이 있는 상태에서 A씨가 계속해서 때렸다”며 “A씨 아내 역시 ‘우리 남편 잡지 말라’라며 친정 어머니를 밀쳤다”고 밝혔다. 이어 “A씨 아들은 울고 있는 제 아들에게 ‘너희 아빠 X발렸다. 얼굴 빻았다”고 조롱하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사진=보배드림 캡처)당시 놀이터에서 이를 지켜보던 아이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폭행은 계속됐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B씨는 갈비뼈 등이 부러져 전치 5주의 진단을 받은 상태다.이에 유튜버 엄태웅은 “이런 사람(A씨)은 신상 공개해야 한다. 벌금 내고 신상 공개하겠다”며 “구독자분들 중에 저 사람 정보 아는 사람은 연락 달라”고 밝혔다. 시청자들로부터 A씨의 신상정보를 수집한 엄태웅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A씨는1979년생으로 현재 한 영등포 폭력 조직원이다. 현재 A씨 측은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상대방(B씨) 할머니와 얘기하는데 B씨가 욕설을 하면서 오더니 (내) 얼굴을 들이받아 사건이 시작됐다”며 “그쪽이 먼저 시비를 걸어왔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B씨 측은 “제가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한 명 한 명 물어봤다. 단 한 명도 저희 신랑(B씨)이 먼저 때리거나 한 대라도 때린 적이 없다고 했다”며 “정말 고맙게도 알지 못하는 입주민들, 아이들이 함께 안타까워하고 위로해준다. 억울함 없이 해결되도록 좋은 변호사랑 꼭 끝까지 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현재 김포경찰서 측에는 A씨와 B씨의 서로 폭행으로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다. 양측 모두 변호사를 대동하고 조사를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상태다.
2023.11.03 I 강소영 기자
亞 금리 안도에도 '차이나 ETF' 쓴웃음…"변동성 유의"
  • 亞 금리 안도에도 '차이나 ETF' 쓴웃음…"변동성 유의"
  •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별도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화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쓴웃음을 짓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긴축이 종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아시아 증시 전반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중화권만이 혼조세를 나타내며 불확실한 모습이어서다.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의 미온적 태도와 더불어 경기 우려가 이어지는 등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단기적 반등이 있을 수 있지만,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FOMC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채권시장 금리가 급등하면서 추가 긴축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취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에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일본 니케이225가 1%대, 대만 가권이 2%대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 같은 훈풍을 타지 못하는 분위기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 미만 하락, 홍콩 항셍지수는 1% 미만 오르는 데 그쳤다.미·중 갈등을 비롯해 경기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상회담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분위기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은 11월 정상회담을 두고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의 만남을 공식 언급했지만, 중국은 회담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표현에 그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홍콩 증시는 FOMC에 안도하며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미국 정상회담 불확실성과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계속됐다”며 “금리 안도에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여전히 관망 상태”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중화권 증시가 단기적 반등 요인에도 당분간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감소세인데, 이는 중국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과거보다 낮아졌다는 의미”라며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컨센서스가 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 등에 11월 보합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에 따라 최근 수익률을 내고 있는 중국 관련 ETF에 대한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경기 부양과 회복되는 소비 심리 등을 감안하면 중화권 증시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판단한다”면서도 “미·중 갈등을 비롯한 정치적 이슈, 부동산 우려로 악재 민감도가 비교적 높은 상황으로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1.03 I 이은정 기자
이스라엘 가자 난민캠프 공습에 195명 사망…유엔 "전쟁범죄"
  • 이스라엘 가자 난민캠프 공습에 195명 사망…유엔 "전쟁범죄"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지구 내 최대 난민촌이 위치한 자발리야 지역에 이틀 연속 공습을 퍼부어 195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정부가 밝혔다.가자지구 자발라야 난민촌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기 전 모습(왼쪽)과 1일(현지시간) 공격받은 뒤 모습. (사진=AFP)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틀째 계속된 이스라엘군의 자발리야 난민촌 공습으로 최소 195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실종됐으며 77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1일과 1일 가자지구 내 가장 규모가 큰 자발리야에 공습을 가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가자지구 최대 난민촌인 자발리아가 공격을 받은 이후 희생자를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잔해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 목격자는 “이것은 학살”이라고 말했다.민간인 희생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상대로 군사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자축하는 분위기다. 이스라엘군은 자발리야를 폭격해 하마스 고위 지휘관 이브라힘 비아리와 대전차 미사일 부대 수장 무함마드 아사르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대변인은 1일 “지상전은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선제적 계획, 정교한 정보, 육·해·공 합동 공격 등으로 우리 군은 가자지구 북쪽에서 하마스의 방어 전선을 깨뜨렸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의도적으로 난민촌과 민간 시설 뒤에 숨어 있어 해당 지역을 공격할 수밖에 없다는 뜻도 밝혔다. 국제사회에서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를 통해 자발리야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은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규탄했다. 크레이그 모키버 OHCHR 뉴욕사무소장은 전날 “가자지구에서 일어나는 일은 집단 학살의 교과서적 사례”라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 대부분 유럽 국가가 이스라엘을 엄호하고 있으며, 유엔이 이를 막지 못한다며 사임했다. 지난 7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이후 이날까지 가자지구 사망자는 최소 8805명으로 늘어났다. 이스라엘에서는 1400명 이상이 사망했다.
2023.11.02 I 김겨레 기자
"네 아빠 X발렸다" 아들 앞 '퍽퍽' 40대, 쌍방 주장하며 한 말
  • "네 아빠 X발렸다" 아들 앞 '퍽퍽' 40대, 쌍방 주장하며 한 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0대 남성이 아들 앞에서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는데, 상대방은 “그 사람이 한 대 때릴 때 제가 열 대 때렸다고 일방적인 폭행은 아니잖나”라며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지난달 22일 오후 5시께 경기 김포시 구래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여러 초등학생 앞에서 회색 상의를 입은 남성 A씨가 다른 남성 B씨에게 마구 주먹을 휘두르고 바닥에 넘어뜨려 목을 조르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졌다.다른 여성 한 명이 말려보지만 폭행은 계속됐고, 잠시 뒤 경찰이 도착하고 나서야 B씨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B씨 측이 온라인에 공개한 폭행 사건 당시 영상 캡처사건의 발단은 ‘아이들끼리의 다툼’이었다.B씨 측은 온라인과 다수 매체를 통해 “아이가 울면서 전화했다. (아이들이) 축구하면서 싸웠는데 그 아빠(A씨)가 내려와서 ‘너 6학년 형들한테 데려가서 못살게 해준다’, ‘엄마 아빠 가만히 안 둔다’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B씨가 아들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해 인사를 건네자마자 A씨가 다짜고짜 욕을 하며 때리기 시작했다는 게 B씨 측 주장이다.B씨 측은 그 상황을 지켜본 A씨 아이가 “우리 아빠 말리지 말라. 이기고 있다”며, B씨 아이가 울면서 “아빠 미안해” 하니까 “너네 아빠 얼굴 X발렸다”고 조롱했다고도 했다.목과 얼굴을 다친 B씨는 갈비뼈가 부러져 전치 5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또 지난 1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고 A씨 아이가 학교에서도 조롱했다며 학교폭력 신고도 했다.B씨 측이 온라인에 공개한 사진이에 대해 A씨는 이날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상대방(B씨 측) 할머니와 얘기하는데 욕설을 하면서 (B씨가) 오더라. (그러더니) 얼굴을 들이받았다. 싸움이 시작된 것”이라며 “멱살 잡고 서로 치고받았다. 머리카락도 잡히고, 얼굴도 많이 맞았다. 그쪽에서 먼저 시비를 걸어왔고 입술에 박치기를 당했다”고 반박했다.그러자 B씨 측은 온라인에 “목격자가 어마어마하다. 제가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한 명 한 명 물어봤다. 단 한 명도 저희 신랑(B씨)이 먼저 때리거나 한 대라도 때린 적이 없다고 했다”고 A씨의 일방적인 폭행이라고 맞받았다.이어 “가해자(A씨) 아들이 학교에서 저희 아들을 조롱한 적 없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주위에 같이 들은 아이들이 있다”고 덧붙였다.B씨 측은 “너무 고맙게도 알지 못하는 입주민들, 아이들이 함께 안타까워 해주고 위로해준다. 억울함 없이 해결되도록 좋은 변호사랑 꼭 끝까지 해보겠다”고 전했다.경기 김포경찰서는 “A씨와 B씨가 서로 폭행한 것으로 사건이 접수된 상태”라며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2023.11.02 I 박지혜 기자
변죽만 올리는 미·중 정상회담, 공식 발표 왜 미룰까
  • 변죽만 올리는 미·중 정상회담, 공식 발표 왜 미룰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과 중국 정상이 이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회담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 외교 수장이 미국을 찾아 이야기를 나눴고 미국 백악관도 정상회담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중국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정상회담으로 가는 길에 걸림돌은 무엇일까.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별도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정상회담 원칙적으로 합의했는데…발표 보류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중) 정상들간 건설적인 대화, 회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지난달 26~28일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났다. 이로써 이달 11~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을 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백악관이 11월 정상회담 여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두고 “이번 확인은 양국이 수개월 동안 (정상회담을 위해) 노력한 끝에 이뤄졌다”며 “그러나 (백악관의) 공식 승인은 매일 열리는 언론 브리핑에서 거의 실수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미국이 중국과의 정상회담 공식 확인에 늦어진 이유는 아직 세부 사항에 대한 합의가 조율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미국측 관계자를 인용해 미·중은 왕 부장 방미 이후 정상회담을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세부 사항을 확정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발표를 보류했다고 전했다.왕 부장도 미국 방문 일정 중 한 좌담회에 참석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을 것이다. 자율주행에만 맡겨둘 순 없다”고 말해 양국 협의가 수월하지 않음을 시사했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1일 ‘최근 중·미의 빈번한 교류에서 나오는 신호는?’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왕 부장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양측은 ‘발리 합의’로 복귀해야 한다. 두 정상이 달성한 공통 이해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혼란을 제거하며 성과를 축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발리 합의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만났을 때 양국간 충돌과 갈등을 추구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을 말한다.토니 블링컨(오른쪽)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담을 하기 전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미국 건너가는 시진핑, 빈손으로 오면 타격 우려중국의 우려는 미·중 정상회담이 확정된 이후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 제재 등 조치를 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해석된다.시 주석은 올해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모스크바 등을 제외하고 해외 출장을 자제했다. 인도와의 갈등을 이유로 9월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도 참석하지 않았다.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미국을 찾아갔는데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올 경우 중국의 대미 외교정책이 큰 타격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 이에 중국 입장에서는 정상회담을 공식 선언하기 전까지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가져가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블룸버그는 “양국은 여러 문제를 놓고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기술 제재와 같은 경제 문제에 점점 더 집중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첨단 반도체 칩 기술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주요 광물의 대체 공급원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전해 제재 완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중국은 백악관의 브리핑 이후 11월 정상회담을 공식 인정하진 않았지만 미국과의 관계개 선을 바란다는 신호를 보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간 정상회담 계획이 있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은 라이벌이 아닌 파트너로 관계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중미 관계가 갈등과 대결로 빠지지 않고 안정되고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3.11.01 I 이명철 기자
“니네 아빠 발렸어” 아들 보는 앞에서 무차별 폭행당한 아버지
  • “니네 아빠 발렸어” 아들 보는 앞에서 무차별 폭행당한 아버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김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으로 번지며 폭력 사태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사진=제보자 제공)1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김포경찰서는 지난달 22일 김포 한 아파트에서 신고된 폭행 사건을 접수했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남편이 아들 보는 앞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된 바 있다. 이 작성자는 “축구장에서 아이들끼리 시시비비가 있었는데 한 아이 아빠가 저희 아이에게 ‘너희 엄마 아빠도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한다”며 “남편이 가해자에 인사를 하며 다가갔는데 대화를 하기 전부터 저희 아이들과 어머니 단지 내 수십 명의 아이들이 있는상태에서 무차별 폭행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작성자가 첨부한 영상에는 한 남성이 화단에서 다른 남성에 주먹을 휘두르며 몸싸움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 속에서는 여성 한 명이 만류하지만 소용없었고, 주변에 몰려든 아이들은 “하지 말라”며 비명을 질렀다.작성자는 “(가해자가) 넘어뜨리고 폭행하고 다시 일으켜 세워 놀이터 벤치 의자로 제 신랑을 던져서 때리고, 옆으로 밀어 때려눕혀서 밟고 계속해서 때렸다”며 “(남편을) 목을 졸라 실신하게 하고 무릎으로 몸을 누르면서 발로 얼굴을 밟아 얼굴이 심하게 다쳤다”고 말했다. 함께 첨부한 사진 속 남성은 온 몸에 멍이 들고 얼굴에도 눈에 핏줄이 터질 정도로 다친 모습이었다.이어 “가해자 아들은 울고 있는 저희 아들에게 ‘너희 아빠 개발렸다’며 모욕하고 조롱했다”며 “신랑 정말 착한 사람인데 가슴이 너무 아프다. 아이들 앞에서 이런 모습 보인 것도 그렇고 말할 수 없이 치욕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또 “아이는 아빠가 자신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며 자꾸 울면서 ‘아빠 미안해’라고 한다. 신랑은 ‘비록 네 앞에서 맞았지만 그 사람이 그 누구라도 너를 겁을 주면 너를 위해 막아서 보호할 것’이라며 안아준다”고 덧붙였다.한편,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찰 조사에 임할 뜻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2023.11.01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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