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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장 피아노' 롯데홀 손열음·전당 임동혁 골랐다
- 피아니스트 손열음(오른쪽)과 임동혁은 각각 롯데콘서트홀과 금호아트홀,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연주용 피아노를 직접 고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최상의 컨디션을 지닌 피아노 공수를 위해 독일 함부르크 스타인웨이 본사를 방문해 직접 타건하고 소리를 들어본 뒤 심사숙고해 선택했다(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롯데콘서트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내 이름은 ‘594115’(일련번호). 고향은 독일 함부르크야. 오늘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새 식구들을 만나는 날이야. 이미 나보다 먼저 온 형들이 있대. 571318·550699·501610이라고 불러. 너무 길다 싶으면 318·699·610 이렇게도 부르지. 독일서 날 직접 고른 피아니스트는 이진상이래. 서울의 첫 무대를 함께할 파트너기도 해. 날 무척 좋아하는 듯했어. 혹시 무대 위 나를 본다면 알은 체 하길. ‘아마 115일 거야’라고….” 2013년 4월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 피아노 한 대가 반입될 당시 촬영한 영상을 보고 재구성한 글이다. 피아니스트 신수정과 이진상은 2012년 예술의전당 담당자들과 함께 독일 스타인웨이 본사를 방문해 직접 테스트를 해보고 피아노 한 대를 골랐다. 바로 ‘115’이다. 예술의전당 측은 “현재 10대를 보유 중이고, 사용하는 피아노는 7대다. 그중 ‘115’는 5년 정도된 피아노로 연주자들에게 인기”라며 “2012년 이전에는 사전조사를 통해 독일 본사에 주문하고 공수했다”고 귀띔했다. 피아니스트 이진상공연장의 피아노는 악기를 가지고 다닐 수 없는 피아니스트에게 그날의 연주력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웬만큼 이름난 공연장은 유명 아티스트나 전문가에게 의뢰해 피아노를 까다롭게 고른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호로비츠가 투어 때마다 자신의 피아노를 직접 옮겨와 조립한 뒤 연주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임선미 경기도문화의전당 홍보팀장은 “전설처럼 통하는 이 일화는 콘서트홀에 비치된 피아노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라면서 “한정된 예산으로 최상의 모델을 고르려고 애쓴다”고 말했다. 이어 “원하는 모델을 찾았더니 국내엔 단 1대뿐이더라. 독일 현지를 방문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같은 모델이라도 선택 폭이 넓어진다”고 덧붙였다. △피아노 직접 선택한 아티스트 누군가 보니…최근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새 피아노 구입에 일조한 이는 스타 피아니스트 임동혁이다. 베를린에 체류 중인 임동혁은 아홉 대의 피아노를 직접 타건하고 소리를 들어본 뒤 심사숙고해 D타입 풀사이즈 2대의 그랜드피아노 스타인웨이 D-274를 선택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새로 구입한 스타인웨이 피아노 일련번호 ‘605290’임 팀장은 “그동안 짧게는 13년, 길게는 25년을 쓴 피아노를 사용해온 터라 연주를 하던 피아니스트들이 피아노 컨디션에 아쉬움을 토로했다”며 “전당 무대에 자주 올라 피아노의 상태를 잘 알고 있는 실력파 임동혁이 기꺼이 재능을 기여했다”고 고마워했다. 국내에 가장 많은 피아노를 공수해온 피아니스트는 손열음이다. 무려 대당 2억원대의 피아노를 4대 구입한 롯데콘서트홀을 비롯해 광화문 금호아트홀, 금호아트홀 연세의 피아노까지 손열음이 직접 골랐다. 이미란 롯데콘서트홀 홍보책임은 “손열음은 독일 하노버에서 공부하고 있어 스타인웨이 본사와는 1시간대 거리다. 게다가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여러 차례 독주회 경험도 있다”며 “여러 장르의 다양한 음색 선별에 탁월한 피아니스트인 점을 고려해 의뢰했다”고 했다. 이 홍보책임은 “정작 손열음은 지난해 8월 개관 이후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아직 서지 못했다”면서 “오는 22일 손열음의 음악편지를 통해 첫 연주를 한다”고 웃었다. 개관 당시 세종문화회관의 안방마님 피아노 구입 일화는 흥미롭다. 배문환 초대관장의 회고록에 따르면 1978년 “김종필 국무총리가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구입하라고 지시해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고 있는 백건우 씨에게 부탁해 구입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선택하면 아티스트 임무 끝…다음은 조율사 몫 파이니스트 조성진(왼쪽)과 김선욱20년 경력의 김용래 피아노조율사는 프랑스 피아니스트 피에르 로랑 에마르를 깐깐한 연주자로 기억하고 있다. 2012년 첫 내한공연 당시 조율을 담당했던 그는 평소 1~2시간이던 피아노 튜닝시간을 꼬박 하루로 늘렸다. 에마르가 원하는 악기상태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피아노 줄 장력부터 건반 연타 음색, 잔향까지 주문사항은 대단히 구체적이었다. 김 조율사는 “같은 공장에서 같은 규격으로 만들었더라도 음색이 같을 수 없다”며 “악기 성향은 다다르다. 사람 같이 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선 공연장의 크기, 울림에 맞게 튜닝한 뒤 연주자가 일부 요구하면 바꿔준다. 다만 연주곡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그날의 곡과 작곡가에 맞춰 튜닝하는 게 조율사가 갖춰야 하는 자격”이라고 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튜닝 시간만 3~4시간 걸린다. 단단하면서 본인이 듣기에 깨끗하고 선명한 소리를 선호하는 편. 또 조율사가 대부분 연주 리허설까지 지켜보는 반면 김선욱의 경우 연주회가 끝날 때까지 대기한다. 지난 1월 독주회에서 조성진은 첫날과 둘째 날 피아노를 바꿔 연주했다. 김 조율사는 “프로그램이 달라 피아노 교체를 추천했는데 성진이가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했다.△5년이하 선호·전성기 지나면 창고행예술의전당·롯데콘서트홀·금호아트홀·LG아트센터 모두 스타인웨이의 피아노를 쓴다. 김 조율사는 “스타인웨이 피아노는 전문 숙력가들의 최고기술로 제작했다”며 “건반의 빠른 반응속도와 무게감, 감기는 촉감 등 스펙트럼이 넓은 게 장점이다. 특허권을 가진 그들만의 독창적인 기술이 세계적으로 점유율을 높인 이유”라고 말했다. 오래될수록 명품 대접받은 현악기와 달리 피아노는 퇴물 취급을 받는다. 맑고 영롱했던 소리가 시간이 갈수록 가벼워지고 울림도 짧아져서다. 세종문화회관이 김 전 국무총리 지시에 의해 39년 전 구입한 스타인웨이 피아노 역시 연주자에게 선택받지 못해 창고에 보관 중이다. 연주자들은 5년 이하의 젊은 피아노를 선호하는 편. 롯데콘서트홀 측은 “연주 전에 피아노를 테스트해보고 자신이 선호하는 음색에 맞는 것을 직접 고르거나 조율사가 연주자의 개성과 곡에 맞게 제안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소리는 상대적이라 그날의 분위기와 연주자의 컨디션, 청중 수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손열음은 치기 편한 피아노를 선호한다. 손열음은 “피아니스트들은 리허설 후 바로 본 공연에 들어가기 때문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서너 대를 먼저 고른 뒤에 최종적으로 성격이 좀 강하고 색깔있는 피아노를 선택했다”며 “밋밋하면 주고받을 게 없어 답답하고, 개성이 너무 강하면 연주자가 피아노에 맞춰야 해서 힘들다”고 귀띔했다. 대당 2억원대인 롯데콘서트홀 개관 피아노를 고른 손열음(사진=롯데콘서트홀).손열음이 금호아트홀 연세의 피아노를 직접 독일서 고르는 모습(c)Gerrit Glaner
- 대구 유통가 지각변동…신세계 오픈 100일 1000만명 찾았다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대구신세계가 오픈 100일 동안 1000만 고객이 방문하며 지역 유통가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압도적인 매장 규모와 쇼핑 시설, 다양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춰 지역을 대표하는 생활문화공간으로 떠올랐다. 대구신세계는 민자 복합환승센터 개발 첫 성공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대구신세계 외부 모습(사진=신세계)◇절반이 외지인…‘조용한 대박’ 이어가22일 신세계(004170)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5일 문을 연 대구신세계는 오픈 100일 동안 총 1000만명 다녀갔다. 대구시 인구(250만명) 4배 수준이다. 방문객의 절반가량은 외지인으로 파악된다.포항·구미 등 인근 경북지역은 물론 KTX와 수서발 고속철도(SRT), 고속버스, 시내·시외버스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이 집결한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타 지역주민들이 대구 나들이에 나선 것이다. 대구신세계의 오픈을 기점으로 올해 들어 동대구역 KTX와 SRT의 승하차 인원은 83%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000만명이 대구신세계를 다녀갔지만 주말에도 교통대란이 없이 ‘조용한 대박’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대구신세계가 대구시와 손잡고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 집객을 유도하는 전단과 우편물 광고를 과감히 없애 고객 불편을 없앴다.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신세계는 대구시가 주도한 국내 최초의 복합환승센터로 지자체 주도의 기업투자 유치 프로젝트 중 대표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며 “압도적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한 쇼핑 공간, 수준 높은 문화 행사 등을 통해 100일만에 1000만명 이상이 다녀가며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말했다.△대구신세계 미디어타워(사진=신세계)◇압도적 하드웨어에 감성 담은 마케팅대구신세계가 짧은 기간에 지역 유통가에서 자리잡은 이유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대구신세계는 영업면적이 10만3000㎡(3만1200평)로 지역 최대 규모다. 그동안 국내 백화점에서 볼 수 없던 아쿠아리움과 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동시 주차 가능대수는 3000여대로 넉넉하다.신세계가 최초로 선보이는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CHICOR)’, 명품 편집숍 ‘분더샵’,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이마트가 직접 운영하는 ‘토이킹덤’ 등 라이프스타일 전문점이 들어섰다. 1930년대 상해의 옛 골목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 맛집 거리 ‘루앙스트리트’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란 게 매력적이다.대구신세계는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1일 1회꼴로 100여 차례의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리톤 김동규, 유니버셜 발레단 공연 등이 대구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대구신세계는 오픈 100일을 기념해 유키구라모토, 서혜경 연주회와 작품 ‘거미’로 잘 알려진 루이즈부르주아 전시회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축하행사와 대형 쇼핑행사를 펼친다.◇오픈 100일 기념 다양한 프로모션대구신세계는 오픈 100일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오는 26일까지 해외 명품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7%, 전 장르에 걸쳐 5%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진행한다.가족단위 고객을 위해 대구신세계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아쿠아리움 주중 입장권을 20% 할인하고, 서점 반디앤루니스에서는 구매금액대별 금액할인권을 증정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할인행사에 나선다. 세계각국의 트렌디한 생활용품을 초특가로 선보이는 ‘메종드신세계’를 비롯해 영스트리트 봄 패션 특가전, 원더플레이스·르샵 균일가전 등 대형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신세계 관계자는 “대구신세계 오픈으로 시동 걸린 지역경제활성화 분위기에 힘입어 지역 최초로 오픈 1년차 6000억원 매출 달성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사진=신세계)
- 대원음악상 대상에 피아니스트 김대진·연주상 성시연
- 2017 제11회 대원음악상 대상 수상자인 김대진 수원시향 상임지휘자(가운데)와 특별공로상에 박영희 작곡가(왼쪽), 연주상에 성시연 경기필 예술단장 겸 상임지휘자(사진=ⓒTaeuk KANG·Yongbin Park·대원문화재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피아니스트 김대진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 상임지휘자 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제 11회 대원음악상 대상을 받는다. 대원문화재단은 매년 국내 클래식 발전에 공헌한 음악가들에게 수여하는 대원음악상 대상 수상자에 김대진 수원시향 상임지휘자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상임지휘자는 교육자이자 연주자, 지휘자로 다방면에서 활동해온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한예종 교수로서 피아니스트 손열음, 김선욱 등 차세대 클래식 간판스타들을 육성했고 퀸엘리자베스콩쿠르 등 세계 주요 음악경연의 심사위원을 맡아 한국 음악계의 위상을 높인 점, 또 수원시향의 실력을 끌어올린 인물로 인정 받았다. 특별공헌상은 박영희 작곡가에게 돌아갔다. 박 작곡가는 세계적인 현대음악제 도나우에슁엔에서 첫 외국인 작곡가 겸 여성 작곡가로서 명성을 떨쳤다. 한국 전통음악과 클래식 음악을 접목해 한국음악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높이는 등 현재까지도 유럽에서 활동하며 서양 음악계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연주상 수상자로는 성시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단장 겸 상임지휘자가 뽑혔다. 보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 첫 여성 부지휘자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2014년엔 공립 오케스트라 사상 첫 여성 상임지휘자로서 경기필 단장에 임명, 국내 여성지휘계 위상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대원음악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억 원을 수여한다. 특별공헌상과 연주상 수상자에겐 각각 상패와 3000만 원의 상금을 전달한다. 심사위원단은 △김영욱(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석좌교수·심사위원장) △김귀현(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명예교수) △김현미(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콰르텟21) △정록기(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정치용(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으로 구성됐다. 역대 수상자에는 2006년 제1회 지휘자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을 시작으로 2회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3회 피아니스트 백건우, 4회 강동석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5회 강효와 대관령국제음악제, 6회 서울시립교향악단, 7회 소프라노 조수미, 8회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9회 베이스 연광철, 10회 지휘자 김 민이 있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3월 6일 오후 6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 [제4회이데일리문화대상]시상식 품격 더한 이범수
- 배우 이범수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작곡가 이나리메와 함께 클래식 부문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이범수가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찾아 품격을 더했다. 이범수는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클래식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작곡가 이나리메도 함께 시상에 나섰다.세련된 포마드 헤어에 고급스러운 슈트로 스타일링을 한 이범수는 시상에 앞서 “연기할 때 감정을 정리하는 데 클래식 음악이 도움이 된다”며 클래식 애호가임을 밝혔다. 이날 클래식 부문 최우수상의 주인공은 지난해 관객을 위한 독주회 ‘백건우의 선물’을 연 피아니스트 백건우. 이범수는 “존경하는 윤정희 선생의 남편인 거장 백건우 선생을 직접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며 여유롭고 품격 있는 무대매너로 눈길을 끌었다. 백건우는 최우수상에 이어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도 수상했다.‘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국내외 문화산업 종사자들의 사기진작과 문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연극, 클래식, 무용, 국악, 뮤지컬, 콘서트 등 총 6개 부문에서 최우수작을 선정하고 한 편의 대상작을 시상한다. 백건우 외에도 류주연 극단 산수유 대표(연극), 안무가 김용걸(무용), 국악인 이태백(국악), 박민선 CJ E&M 공연사업본부 본부장(뮤지컬), 엑소(콘서트)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와 배우 오현경은 특별상인 프론티어상과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한편 이범수는 두 자녀와 KBS2 예능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고 있으며 올해는 영화 ‘사선에서’와 ‘엄복동’(가제)을 통해 영화배우와 제작자로 바쁘게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배우 이범수(사진=방인권 기자)
- [제4회이데일리문화대상]엑소 中팬, '명당' 위해 5시간 대기(이모저모)
- 그룹 엑소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엑소 플래닛 #3-디 엑소디움’으로 콘서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 한 뒤,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시상식장 안팎에서 예술과 대중의 좁혀진 거리감을 확인시켜줬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문화계에 기여한 성과의 하나다.시상식이 펼쳐진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는 행사 시작 5시간여 전부터 청소년들이 몰려들었다.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팀인 그룹 엑소 멤버들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과 연예인의 팬들이 많았지만 이들의 환호와 박수는 문화계 인사들에게까지 이어지며 시상식을 더욱 성대하게 장식했다. 김준호, 박나래, 이세진 등 인기 개그맨들의 레드카펫 참여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에 대한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넓어진 관심을 대변했다.△“엑.소.오.빠.언.제.와.요?” 시상식 시작까지 다섯 시간여가 남은 오후 2시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앞은 팬들로 북적댔다. 누구의 팬이냐는 질문에 하나같이 “엑소”라는 답이 돌아왔다. 중국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칭칭(23)은 엑소의 멤버 찬열을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날도 아침부터 채비해 일찌감치 찬열의 얼굴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당(?)을 차지했다. 휴식을 위한 간이 의자와 추위를 피할 담요는 필수. 동장군의 기세가 누그러졌지만 바람의 끝이 매서워 손을 ‘호호’ 불었다.피아니스트 백건우(오른쪽)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아내 윤정희씨의 손을 잡아주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1960년대부터 대한민국 안방과 스크린에서 활약해온 중년의 두 스타가 이데일리 문화대상에 등장했다. 배우 윤정희와 윤소정이 그 주인공이다. 윤정희는 대상과 클래식 부분 최우수상 수상자인 남편 백건우와, 윤소정은 공로상 수상자인 배우 오현경과 함께 참석했다. 윤정희와 윤소정은 나란히 1944년 7월생으로 윤정희는 영화로, 윤소정은 방송(TBS)으로 1960년대에 각각 데뷔했다. 영화, 드라마, 연극무대를 오가며 연기를 소재로 한 한국의 문화 콘텐츠들이 발전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점에서 이날 시상식의 수상자, 참석자들 못지않게 주목을 받았다.△배우 박해진과 이선빈은 드라마 속 주인공의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한창 종합편성채널 JTBC 새 드라마 ‘맨투맨’ 촬영 중인 박해진은 국악부문 시상자로 참석했다. 극중 국정원 비밀요원 역을 맡은 그는 짧은 스포츠형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그는 무대에 올라 신작을 짧게 소개하는 등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방영 중인 MBC 수목미니시리즈 ‘미씽나인’의 이선빈은 무용 부문 시상자로 나섰다. 극중 당돌한 성격의 스타 역을 맡은 이선빈은 드라마에서 튀어나온 듯한 스타일 그대로 무대에 올랐다. 극중 캐릭터와 달리 털털한 말투와 재치있는 멘트로 웃음을 안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배우 박해진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시상을 위해 무대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백건우, 최고의 무대 '선물'하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백건우, 최고의 무대 ‘선물’하다-北 김정남 죽음으로 내몬 SNS-헌재 “24일 탄핵심판 변론 종결”-‘한국판 라데팡스’ 개발 가능해진다△줌인-7시간 30분 법리공방 혈투…‘가장 긴 하루’-한국號, 경제활력 잃어간다△4차 산업혁명 대비 나선 정부-도로·지하터널 위에 민간주택·상가 개발 가능해진다-VR방 칸막이 제한 없애고 음식 판매 허용-‘규제지도’ 만들어 미래 산업 걸림돌 미리 치운다△한진해운 파산선고-‘주먹구구’ 가족경영 비극의 씨앗…정부 ‘無대책’ 겹쳐 끝내 수장-올 상반기 GDP 갭률 금융위기 후 최악…‘장기침체 늪’ 빠지나△김정남 독살-北 ‘피의 숙청’은 현재진행형…다국적 용병·여성 공작원은 ‘金의 칼’-LOL女 “김정남인 줄 몰랐다”…北 직파 아닌 청부살해 가능성-中 최대포털 ‘바이두’선 ‘김정남’ 뉴스검색 안돼△정치-北 날뛰는데…북풍차단, 햇볕만 고집하는 문재인-“국민에 희망 준다면 어려움 마다 않겠다” -2월 국회도 ‘빈손’ 되나△경제·금융-은행 개인정보 노출 사고 예방시스템 겉돈다-쌀 때 사자…달러화 예금 5개월 만에 증가△산업&기업-대우조선 출근길엔, 한숨소리뿐-SK도 탈퇴…전경련, 이사회 앞두고 사면초가-잘나가는 상품 궁금할 땐…인기 동영상 검색해보세요-왕년 휴대폰 강자들 ‘MWC 부활’ 꿈△소비자생활-1% 마케팅…‘억’하는 큰손 모시기 후끈-범삼성家 HDC신라 vs 신세계DF 신규 시내면세점 1위 ‘자존심 대결’△세계로 뻗어나가는 웹툰-AR 접목, 5개국 언어 서비스…‘웹툰 한류’ 꽃피워-카카오페이지·다음웹툰 시너지…‘제2 미생’ 발굴 나서△중소기업·벤처-“포켓몬고 비켜”…토종 ‘터닝메카드GO’ 맞짱 선언-장비·소재 강자 케이씨텍, 30년 장수 비결은△증권&마켓-‘성과보수 공모펀드’ 도입 앞두고…금투업계 ‘한숨만’-‘공모 대박주’ SK디앤디, 어쩌다…-위기의 中企에 구원투수…‘재기지원펀드’ 뜬다△글로벌마켓-‘국경세 NO’…백악관에 항의하러 간 美 기업-매 발톱 더 드러낸 연준-‘플린 이어 퍼즈더 사퇴’…흔들리는 트럼프 행정부△이데일리 문화대상-“신청곡 받습니다”…클래식 편견 깬 ‘피아노 즉흥연주’-‘무대 위 청춘’ 오현경에 기립박수…팬텀싱어 이중창엔 소름 돋아-“한국인 정신세계 영양 부족…음악으로 살 찌우자”△스포츠-‘설원의 공중곡예’ 최강자 가린다-이름 빼고 싹 바꾼 리디아 고, 무난한 출발△피플-“취업 어려워도…엄마 품에서 뛰쳐 나가세요”-“카카오페이 충전금, 보호대상인지 논의해야”△오피니언-‘백두혈통’의 후예들-‘공익신고’ 망설이십니까-‘이영돈TV’ 오보에 갈길 막힌 내비업체△부동산-‘서울시 35층 룰’ 비켜간 초고층 아파트 몸값 쑥쑥-청년 몰리는 종로·용산 월세, 동대문구의 2.5배△사회-부산·경남 건설현장 멈췄다-특검, 수사기간 30일 연장 신청-“국정교과서 연구학교 2곳뿐이라도 강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