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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지역 건설사, 대규모 발전사업 수주 기회 늘린다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지역 건설기업의 도내 대규모 발전사업 참여를 늘리기 위해 발전소가 있는 4개 시·군 및 발전 3사와 손을 맞잡았다. 충남도는 8일 충남도청사 대회의실에서 발전소 주변 지역기업 우대기준 개정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김태흠 지사와 보령·당진·서천·태안 시장·군수, 한국중부·서부·동서발전 사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경과보고, 협약서 설명, 협약 체결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역기업이 발전 3사의 도내 건설공사를 수주한 비율은 2021년 기준 8%에 불과해 지방자치단체 83%, 정부 기관 40%, 공기업 17%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에 충남도는 발전소 건설공사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현재 운영 중인 발전소 주변 지역기업 우대기준 지침을 개선하는 연구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은 2011년 제정한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의 우대기준을 12년 만에 타 법률과 상응하는 수준으로 개정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주요 개정 내용을 보면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정한 발전사업자가 공사 30억원 미만·물품 1억원 미만·용역 2억원 미만의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해당 주변 지역을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에 주된 영업소를 두고 있는 자를 우대하도록 한 기존의 제도를 금액 제한 없이 우대하는 것이다. 또 개정하는 지침의 적용 범위를 해당 시·군에서 관할 시·도의 기업으로 확대하고 우대 가산점도 상향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앞으로 우대기준 개정 공감대 확산을 위한 타 시도 공조를 강화하고 정부의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공론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발전소 주변지역법 시행령’의 금액 제한을 없애고 지역업체 가산점을 높여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에너지 전환의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에서도 지역을 살리는 제도와 법령이 확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타 시도, 발전 5사와 함께 논리 개발에 매진하고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시행령 개정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석탄발전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10조원 기금 조성, 대체 산업 육성 등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공기업에 기술탈취 당한 中企…“비리 막아달라” 울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기술이 공기업의 먹잇감으로 희생당하고 있습니다.”허인순 한진엔지니어링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을 위해 일해야 할 공기업이 고위 관계자들끼리 이익을 나누기 위해, 자신들의 퇴직 후 노후를 위해, 고급 승용차를 타기 위해, 중소기업 성능 인증우수제품의 기술을 탈취하고 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허 대표는 이날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전력기술의 기술탈취 실태를 폭로했다. 남동발전과 한전기술에 자사 원천 기술을 제공했지만 이들 기업이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해당 기술자료를 유출했다는 내용이다.허인순 한진엔지니어링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공기업의 기술탈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중기중앙회)허 대표는 2000년 플랜트 엔지니어링 제조업체인 한진엔지니어링을 설립하고 2018년 세계 최초로 석탄화력발전소 옥내저탄장 비산먼지저감 설비를 개발했다. 석탄 저장고 내 자연발화를 방지하고 먼지를 억제하는 기술이 핵심이다.한진엔지니어링은 해당 설비를 상용화해 삼척그린파워, 태안화력, 신보령화력 옥내저탄장에 적용했다. 하지만 고성그린파워, 강릉안인 화력발전소 건설 단계에서는 원천 기술 보유사인 한진엔지니어링이 배제됐다. 이 과정에서 건설 업무를 총괄한 남동발전이 특정 업체를 몰아주려 한 사실이 포착됐다.허 대표는 “지난해 3월 수원지방지검 산업기술범죄팀에서 남동발전을 압수수색했고 같은 해 5월 피해자조사를 받으며 이같은 내용을 파악했다”며 “국가정보원 조사 결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도 자사 기술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민자발전사업인 고성그린파워, 강릉안인화력 발전소 OE(건설사업관리자) 역할을 맡았다. 사업주를 대신해 종합적인 사업관리를 하는 역할로, EPC(설계·구매·시공) 계약자의 업무를 지휘하는 권한을 가진다.허 대표는 남동발전이 EPC사인 SK건설, 삼성물산(028260)이 하도급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특정 업체를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남동발전이 한진엔지니어링에 불리한 내용으로 허위 기술 검토서를 만들고 특정 업체 수의계약 사유를 만들어줬다는 게 허 대표 주장이다. 허 대표는 “남동발전은 당사와 이해관계가 있는 회사에 자사 기술자료를 공유하고, 자사 원천기술 특허를 피하기위해 검증되지 않은 기술을 적용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런 방법으로 해당 회사에 납품 실적을 만들어 수의계약을 진행했지만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현장 감사 결과 해당 기술은 사용이 불가함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해외로 기술이 유출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일본 제조사가 건설 현장에 부품을 납품하며 한진엔지니어링 노하우를 습득했고 이를 인도네시아 등 해외 화력발전소 옥내저탄장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허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대두되며 옥내저탄장 비산먼지저감 설비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 기술 유출로 인한 피해액은 천문학적인 규모”라며 “국내에서도 기술 유출 피해 민원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미운털이 박혀 일감을 못 받게 됐다. 회사 매출액은 연 평균 40억~50억원에서 지난해 8억원으로 떨어졌다”고 토로했다.허 대표는 정부를 향해 “화력발전소 건설처의 비리 악행을 개선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피땀 흘려 만든 기술이 특정 집단의 먹잇감이 되지 않게 해달라”며 “특허침해, 기술침해에 대한 처벌 기준과 손해배상에 대한 양형기준을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 '싸이 흠뻑쇼 2023', 오늘 티켓오픈… 피켓팅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싸이(PSY)의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23’(이하 싸이 흠뻑쇼 2023) 예매가 시작된다. 오늘(7일) 오후 8시 온라인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싸이 흠뻑쇼 2023’가 단독 오픈된다. 싸이는 공연 개최마다 티켓 판매 1위, 완판 신화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싸이 흠뻑쇼 2022’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이용자 폭주로 홈페이지가 마비된 바 있어 이번에도 역시 치열한 피켓팅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싸이 흠뻑쇼’는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로, 싸이의 뜨거운 에너지와 다이내믹한 무대 연출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싸이 흠뻑쇼 2022’는 지난 5월 디즈니+에서 라이브 필름으로 단독 공개돼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가운데 ‘싸이 흠뻑쇼 2023’에서도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싸이 흠뻑쇼 2023’은 6월 30일부터 7월 1일·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7월 8일 원주 종합운동장, 7월 15일 여수 진남종합운동장, 7월 22일·23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 7월 29일 보령 종합경기장, 8월 5일 익산 종합운동장, 8월 12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 8월 19일·20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 8월 26일·27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 올해 수산식품 35억弗 수출 달성…유망기업 투자유치 지원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해양수산부가 해양수산 유망 기업의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기관과 기업간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오전 경주엑스포 대공원 백결공연장에서 열린 ‘제28회 바다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해수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이같은 내용의 해양수산 투자기관 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앞서 지난 3월 열린 수출전략회의에서 해양수산 부문에서의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앞서 수산식품은 지난해 31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해수부는 올해 35억달러 목표를 설정해 고부가가치화 전략과 다양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먼저 고부가가치화 전략의 일환으로 연어, 전복, 개체굴 등 고급 원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기술개발을 통해 고가의 수산가공품·기능성식품도 개발한다. 또 제품과 수출시장 다양화 전략을 통해 가정간편식, 밀키트 등 최신 소비 경향에 맞는 제품과 가치 소비 확산에 따른 수산대체육, 세포배양육 등 미래식품을 개발한다.유망 해양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수출 산업도 확보한다. 해수부는 코로나19로 운항이 제한됐던 크루즈 관광이 재개되는 만큼 터미널, 세관 검사, 출입국 관리 등 크루즈 인프라를 정비하고 관광객을 빠른 시일내 회복해 우리나라 여행수지 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해수부는 투자기관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해양수산 유망 기업들에 대한 기관들의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내주(6월5일~6월9일) 해양수산부 주간계획이다.◇주요 일정△5일(월) 13:00 국무회의(장관, 세종)△6일(화)10:00 현충일 추념식(장관, 서울)△7일(수)14:00 여성해사인 미래비전 세미나(차관, 부산)△8일(목)09:00 차관회의(차관, 서울)11:00 한국수산업경영인 전국대회(장관, 보령)14:30 유통업계(인천종합어시장) 간담회(차관, 인천)△9일(금)07:30 MBC 라디오 방송 출연(차관, 서울)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장관, 세종)14:30 K-농산어촌 한마당(차관, 수원)15:00 소비자단체 간담회(장관, 서울)◇보도계획△5일(월)13:30 공유수면 점용·사용허가 시 고려사항 명확히 한다△6일(화)11:00 해양수산 투자기관 협의회 개최11:00 2023년도 제2회 해기사 정기시험 실시△7일(수)11:00 제7회 등대해양문화 웹툰 공모전 개최11:00 2023년 국제 해양사고조사 워크숍 개최△8일(목)11:00 전국 빈집 현황 정확하게 파악 가능해진다△9일(금)-
-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개막...에스티큐브·엔케이맥스 임상 결과 주목
- [시카고=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2023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3)가 개막했다. ASCO는 오는 6일까지 열린다. 국내 제약사들은 ASCO에서 17개 파이프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2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3이 열리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ASCO는 세계 4만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 중인 가장 영향력 있는 학회로, 미국암연구학회(AACR),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분류된다. 특히, ASCO는 임상 결과가 있어야만 발표가 가능한 학회로, 통상 AACR보다 문턱이 높은 학회로 인식된다.우선 에스티큐브(052020)가 오는 3일 면역관문억제제 ‘넬마스토바트’(hSTC810)의 임상 1상 중간 데이터를 발표한다. 넬마스토바트 임상 1상에선 대장암, 폐암, 난소암 등 각각의 암 환자들은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까지 피로, 두통 등 중대 이상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대장암 환자에게서 부분관해(PR)가 관찰됐다. 아울러 대장암, 두경부암, 폐암, 흑색종, 난소암, 흉선암 등의 환자군에선 다양한 용량에서 장기 안전병변(SD)이 지속되고 있다..엔케이맥스(182400)는 오는 4일 TKI 불응성 비소세포폐암 임상1/2a상 임상 중간결과를 포스터 발표 예정이다. 해당 임상은 24명의 혼자들을 대상으로 ‘머크’;(Merck KGaA)와 공동임상 및 약물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얼비툭스를 무상 공급 받아 진행 중이다. 얼비툭스를 매개로 NK세포를 이용하 항암치료가 목적이다.이번 포스터 발표에선 12명에 대한 임사 중간결과를 공개한다. 투여 결과, 12명 환자 중 부분관해(PR) 3명과 안정병변(SD) 9명으로 질병통제율(DCR) 100%의 유의미한 유효성이 확인됐다. SNK01 관련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TKI 불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표준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TKI 치료제는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는 표적치료제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는 이러한 TKI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표적항암제의 치명적 단점인 내성이 생길 경우,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 실제로 절반 이상의 환자가 내성 문제로 표적항암제 사용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공개된 임상 데이터는 치료제가 없는 TKI 불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SNK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입증한 것”이라며 “기존 치료에 불응했던 환자들에게 100%의 약효가 확인됐다”고 말했다.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SCO2023에서 연구결과를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이 외에도 유한양행(000100)·오스코텍은 mEGFR+ NSCLC 타그리소 투약 환자 중 아미반타맙 병용 치료를 위한 예측 바이오마커 분석, NSCLC(비소세포폐암) 1차 대상 아미반타맙 및 레이저티닙 장기추적 결과를 소개한다. 레고켐바이오(141080)는 HER2+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다. 앱클론(174900)은 재발성·불응성 B 세포 림프종 대상 CAR-T 임상 1상 결과를 내놓는다. 지씨셀은 재발성·불응성 비호지킨 림프종에서의 AB101(동종 NK 세포 치료제) 단독 리툭시맙 병용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한미약품(128940)은 진행성 암에서 면역항암신약(FLX475) 생물학적 활성을, 카나리아 바이오는 난소암, 나팔관암 등 환자에서 오레고보맙+백금착체 항암제 이외의 화학 요법 임상 결과를 각각 발표한다. 셀트리온(068270)은 허셉틴(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의 안전성과 효능데이터를 공개한다. 에이치엘비는 재발성·전이성 선낭성암에 대해 리보세라닙의 임상 2상 연구 결과 업데이트를 공유한다. 네오이뮨텍(950220)은 재발성 교모세포종에서의 NT-17+ 키트루다 병용 효능을 살펴보고 보령제약은 혈액암에서 항암신약 BR101801 임상 1상 결과를 내놓는다. 일동제약은 췌장암 환자에서 베나다파립의 지속 반응 상관성을 발표한다.
- 민간우주시대 탄력···"특혜? 미래세대 위한 투자 가까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지난 25일 발사에 성공하면서 민간 우주시대가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당장 우리나라가 미국, 중국과 같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에는 격차가 있지만, 누리호 참여기업, 누리호 반복발사 체계종합기업, 차세대 로켓 체계종합기업을 중심으로 우주 분야 투자와 육성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스타트업들이 자체 기술력으로 글로벌 우주 틈새시장 공략도 노리고 있어 민간 우주시대를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디자인=문승용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한국판 스페이스X’ 도전장민간우주시대가 다가오면서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국판 스페이스X’가 되기 위한 경쟁도 이뤄지고 있다. 우주개발에서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는 곳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는 이번 발사를 포함해 오는 2027년까지 약 6873억원을 투자해 누리호를 총 4차례 발사하는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됐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설계부터 제작, 발사, 관제 등 누리호 주요 절차에 참여한다. 특히 체계종합부터 추진기관, 구조체, 유도제어, 발사대, 시험설비 관련 기업 등 300여개 민간 기업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판 스페이스X’ 역할을 맡는다.일각에서는 ‘특혜’가 아니냐고 지적하지만 누리호는 경제성이 없다. 기업 입장에서도 투자에 가깝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수익이 나야 특혜라고 볼 수 있는데 누리호로 당장 수익이 날 수 없다”며 “기업 입장에서 우주 시장에 앞으로 진출하기 위한 투자 개념에 가깝다”고 했다.누리호 반복발사 사업 보다 중요한 사업은 오는 2032년까지 약 2조 132억원을 투자해 누리호보다 성능이 대폭 개선된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가 목표로 하는 2032년 달착륙선 발사를 실제로 이뤄내 우주탐사를 하는데 쓸 로켓이라는 점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현대로템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우주스타트업 성장 본격화민간 우주시대가 다가오면서 우주기업들의 글로벌 우주 시장 공략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에 누리호에 인공위성을 보낸 루미르, 져스텍, 카이로스페이스가 관심이다. 보령은 세계 첫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개발하고 있는 액시엄 스페이스에 지분을 투자하면서 우주 헬스케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우주 스타트업들의 도전도 본격화하고 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제주도에 민간 해상 발사장을 구축하고, 연말에 액체 메탄 발사체(블루웨일 1호) 상단을 발사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브라질에서 ‘한빛-TLV’ 시험발사체 발사에 성공한 이노스페이스도 ‘우주 헤리티지(우주검증이력)’을 발판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권세진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사례를 보면 국가적으로 소형위성을 4~5년에 하나씩 만들어 발사했기 때문에 국내 위성 산업 인프라가 취약할 수 밖에 없었고, 기업 입장에서도 부품을 개발하거나 이윤을 추구하기 어려웠다”며 “누리호 성공을 계기로 위성에서도 양산 개념이 들어가기 시작하고, 우주에서도 이윤 창출이 가능해진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기업들의 우주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도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하하버스' 하하, 소울이 둘째 설움에 맴찢 "그게 아닌데"
- ‘하하버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하하버스’ 하하와 별이 ‘둘째의 설움’을 드러내는 소울이를 향해 안타까운 부모의 마음을 드러냈다.지난 30일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하하버스’(제작 ENA, AXN, K-STAR) 8회에서는 하하가족이 다섯 번째 여행지인 충남 보령에서 공포의 어트렉션 체험과 울창한 휴양림 속 힐링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특별 손님인 넉살 한해와 함께하는 깜짝 파티도 담겼다.이날 하하가족은 충남의 여행 핫플인 대천해수욕장에서 서해의 매력을 한껏 느꼈다. 먼저 52m 높이의 짚트랙에 도전한 하하가족은 다섯살 송이의 남다른 담력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타워 위에 올라가기 전에는 큰소리 치던 오빠들이 정작 정상에 도착하자 “못하겠다”며 줄행랑을 치는 가운데 막내 송이는 “금방 끝난다고!”라고 불호령을 내리는가 하면, 춤도 추고 파이팅도 외치며 용감한 어린이로 거듭났다. 급기야 송이는 별엄마와 함께 “하씨 남자들아 용기를 내라!”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탁 트인 서해바다 위를 갈랐고, 무사히 지상으로 내려온 송이는 “왜 그렇게 용감한거냐”는 별엄마의 물음에 “나 언니라서 그래. 아기 때는 무서웠어”라고 듬직한(?) 대답을 했다. 이 같은 송이의 용기에 자극을 받은 큰오빠 드림이 역시 큰맘 먹고 하하와 함께 하강에 성공했고, 또 한뼘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더했다.이어 하하가족은 대천항 수산시장에서 희귀어종인 ‘황금광어’를 영접했고, 하하버스 여행을 통해 회에 입문한 소울이는 처음 먹어보는 황금광어 역시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흐뭇함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송이 역시 태어나서 처음으로 갑오징어 회를 먹어보았는데, 한 입 먹어보더니 돌연 “간장 찍어줘”라고 말하며 ‘맛잘알’ 포스를 뽐내 웃음을 유발했다. 더욱이 갑오징어에 푹 빠진 송이는 “젤리같애! 쫄깃졸깃 말랑말랑 폭신폭신”이라며 깜찍한 맛표현까지 선보여 랜선 이모 삼촌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이후 효자도로 향하는 어르신을 모셔다드리고, 버스에 스카프를 두고 내리신 어르신을 위해 드론을 이용해 분실물 탁송 서비스까지 성공시킨 하하가족은 특별 손님인 넉살 한해와 함께했다. 한국식 힐링정원으로 꾸며진 숙소에 도착한 하하가족과 넉살 한해는 피톤치드 산책도 하고, 오손도손 담소도 나누며 따뜻한 추억을 쌓았다.한편 이날 하하는 소울이가 홀로 낮잠을 자는 틈을 타, 드소송 남매와 비슷하게 4남매 중 막내인 넉살에게 고민 상담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하하는 “(둘째 소울이에게) 사랑을 많이 주는데 줘도 줘도 부족한가 봐”라며 걱정을 드러냈고, 유경험자인 넉살은 “중간에 낀 아이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둘째 설움’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 이에 하하는 “소울이가 ‘아빠는 드림이 형 좋아하고, 엄마는 송이 좋아하잖아’라고 얘기해버린다. 그게 아닌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 보는 이의 가슴까지 시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도 잠시, 하하는 송이를 가리키며 “얘가 제일 좋은데”라고 장난을 쳐, 듣고 있던 드림이를 황당하게 만들었고 한해는 “여기 와보니까 애가 넷이다. 별 누나 혼자 육아하고 계신다”고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그런가 하면 이날 소울이는 정 많고, 특유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를 보여주며 보는 이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넉살과 한해가 소울이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취향 저격 장난감 선물이 이미 집에 있는 것이었지만, 난감해 하는 삼촌들의 표정을 캐치한 소울이가 “(집에 있는 거) 부러졌어”라고 말하며 일순간 얼어붙었던 분위기를 다시 화기애애하게 만든 것. 또한 이날 소울이는 하하 아빠가 깜짝 생일 이벤트로 준비한 ‘똥 케이크’의 충격적인 비주얼에도 해맑은 표정으로 기뻐하며 “똥X가 하늘에서 떨어지면 좋겠다”는 천진난만한 소원을 빌어 보는 이의 마음까지 순수함으로 물들이기도 했다.하하가족의 특별한 버스여행 ‘하하버스’는 막내 송이로 인해 모든 것이 변한 하하 가족이 송이를 위해 마련한 특별한 여행프로젝트로, 낡은 마을버스를 고쳐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다양한 이웃들과 소통하는 길 위의 인생학교이자 하하가족의 특별한 여행일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ENA, AXN, K-STAR를 통해 방송된다.
- 누리호가 쏜 민간우주···보령 '유인우주시대' 해법 찾는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지난 25일 성공적으로 발사되며 민간 우주시대 희망을 쐈다. 그런 가운데 국내 기업이 해외 선도 기업, 연구소와 함께 우주에서 인간활동 해법을 찾아 다가올 유인 우주시대를 준비한다.보령(003850)은 액시엄 스페이스, MIT 우주연구기관 SEI와 함께 ‘HIS(Humans In Space)’ 프로그램을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Humans In Space 2023’ 엠블럼.(자료=HIS)보령은 인간이 우주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에 주목해 지난해부터 우주 헬스케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우주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제1회 Care In Space(CIS) 챌린지’를 통해 6개팀을 선정하고 투자했다.올해는 지난 해 행사 규모를 키웠다. 우주 공간에 머무는 사람을 위한 기술에서 확장해 인간이 우주에서 할 수 있는 생활 요소들과 우주 환경을 지구에 적용하는 영역까지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했다.이번 행사는 MIT SEI가 공동 주최자로 참여하고, 지난 달 보령과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한 액시엄 스페이스가 공동 주최자로 참여한다.MIT SEI는 수년 전부터 MIT 내부적으로 연구해 온 우주 탐사 대중화와 우주 생활 관련 연구를 ‘Lifestyle In Space’라는 주제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세계 첫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개발하고 있는 액시엄 스페이스는 우주공간으로 인간의 활동 범위를 넓히는 방안에 대한 ‘Platform In Space’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이 밖에도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등 주요 기관들과 다양한 민간기업, 글로벌 의학 기관, 벤처펀드 등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들은 챌린지의 심사를 맡거나 심포지엄의 전문가 세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보령은 오는 7월 28일까지 약 두 달 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HIS 챌린지 참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서류 심사, 9월 온라인 경연을 거쳐 선정된 팀들을 발표한다.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HIS 심포지엄 기간에 발표행사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선정한다.임동주 보령 NPI그룹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네트워크를 단단히 다지고 우주 헬스케어 생태계를 확장해 가겠다”며 “글로벌 뉴스페이스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보령이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에 더 다가가겠다“고 했다.
- '싸이 흠뻑쇼', 내달 30일 서울서 팡파르… 9개 도시 순회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싸이 흠뻑쇼’가 돌아온다.소속사 피네이션은 25일 낮 12시 공식 SNS 계정에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이하 ‘싸이 흠뻑쇼 2023’)의 투어 일정이 담긴 포스터 이미지를 공개했다.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싸이 흠뻑쇼 2023’은 오는 6월 30일부터 8월 27일까지 서울, 원주, 여수, 수원, 보령, 익산, 인천, 대구, 부산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6월 30일부터 7월 1일·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7월 8일 원주 종합운동장, 7월 15일 여수 진남종합운동장, 7월 22일·23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 7월 29일 보령 종합경기장, 8월 5일 익산 종합운동장, 8월 12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 8월 19일·20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 8월 26일·27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매주 ‘싸이 흠뻑쇼 2023’ 열기가 이어질 예정이다.‘흠뻑쇼’는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로, 싸이의 뜨거운 에너지와 다이내믹한 무대 연출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열린 ‘흠뻑쇼’는 당해 콘서트 티켓 판매 순위 1위(인터파크 기준)를 기록하는 등 꾸준하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특히 ‘싸이 흠뻑쇼 2022’는 지난 3일 디즈니+에서 라이브 필름으로 단독 공개돼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가운데, 열기를 이어받아 이번 ‘싸이 흠뻑쇼 2023’에서도 싸이의 메가 히트곡들을 비롯해 역대급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는 내달 7일 오후 8시부터 온라인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일반 예매를 개시한다.
- 충남도, 4월 5개 시·군서 발생한 산불 복구비 350억 확정
- 고성능산불진화차 유니목이 충남 금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지난달 홍성과 보령, 부여 등 5개 시·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복구비 350억원을 확정했다.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24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비 확보 현황과 앞으로의 복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산불로 인한 총 재산 피해액은 340억 2200만원이며, 홍성·보령·부여 등 3개 시·군에서 63세대 11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재 이재민 63세대 113명 중 23세대 39명은 자녀 등 가족의 집으로 이사했으며, 40세대 76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임대아파트와 조립식 주택으로 이사·입주 중이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번 산불로 주택 63동, 농축임업시설 238개소, 농기계 415대, 기타 6건 등 모두 722건이 소실됐고, 산림 1720㏊가 피해를 입었다. 정부도 홍성, 보령, 당진, 금산, 부여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충남도는 시·군과 합동으로 신속한 현지 조사를 진행해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에 피해 내역을 등록했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재조사 등을 거쳐 피해 복구계획을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복구비는 350억원으로 △사유시설 지원(생활안정 재난지원금, 농축임업 피해지원금) 41억원 △공공시설 복구비(조림, 산사태 예방, 문화재 복원 등) 309억원이다.우선 이달 중으로 피해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한 주택 소실에 따른 주거비·구호비 등 생활안정 지원금 23억 7900만원과 농축임업 피해지원금 17억 4000만원을 개별 지원한다. 생활안정 지원금은 △주택 피해 72명 23억 4100만원 △세입자 구호비 9명 900만원 △구호비 89명 3700만원 △생계비 1가구 100만원을 지급한다. 농축임업 피해지원금은 △농업 5억 2500만원 △임업 5억 4300만원 △농기계 2억 1100만원 △축산시설 4억 6100만원을 지급한다. 나머지 공공시설 복구 관련해서는 우선 수해 및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긴급 벌채 중이며, 대규모 조림 사업은 2~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19일 기준 전 국민 산불 복구 지원 성금으로 37억원을 모금했으며, 기부금 모집 기한인 이달 말일까지 기탁받은 최종 성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중 지급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김 부지사는 “산불 진화·복구, 기부금 모집과 이재민 구호에 힘써준 도·시군 공무원과 군 32사단·경찰·소방 및 의용소방대·자율방재단,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국재해구호협회 및 봉사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산불 피해 도민의 일상 복귀와 도내 피해지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추형욱 SK E&S 사장 “기술·인재 대규모 투자로 ‘수소 강국 도약’ 힘 보탤 것”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가 탄소중립은 다양한 기술혁신으로서 달성할 수 있고, 그 기술혁신은 인재로부터 비롯됩니다. 수소 산업 관련 기술과 인재 양성에 꾸준히 투자해 대한민국을 수소 강국으로 이끌겠습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서울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이 공동 주관한 ‘탄소중립 혁신 기술 인재 양성 포럼’에 참석해 수소 관련 기술과 인재 양성에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 (사진=SK E&S)추 사장은 이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녹색 기술혁신, 인재 양성’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서 “SK E&S는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서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와 연계된 저탄소 LNG(액화천연가스) 사업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와 청정수소,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추 사장은 또 “수소 산업은 국가 탄소중립의 핵심축이자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접목된 미래 신산업”이라며 “국내 청정수소 전주기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해 글로벌 수소 1등 사업자로 도약하고 대한민국을 수소강국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SK E&S는 수소 생태계 구축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함께 수소 사업에 총 18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8만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144조원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K E&S는 올해 연간 3만톤(t) 규모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를 완공하면 이곳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전국의 충전소를 통해 수소버스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2026년까지 충남 보령 지역에 세계 최대인 연간 25만t 규모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해 청정수소 전주기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활용해 CCS 기술을 활용한 블루수소를 대량 생산, △연료전지·수소터빈 등 발전산업 △이산화탄소(CO2) 운송선 등 조선산업 △CCUS 산업 △수소 모빌리티·충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 기술혁신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SK E&S는 지난 4월 대통령 방미 기간 미국 수소 선도기업 플러그파워(Plug Power) 등과 ‘블루수소 전주기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 E&S는 플러그파워와 수소 핵심기술 이전계약 체결을 이미 완료했으며, 국내에 연구·개발(R&D) 센터와 대규모 생산시설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구축해 기술 경쟁력 확보와 인재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추 사장은 “블루수소 전주기 사업 협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미 간 대표적 협력사례로 양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받아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외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으로 핵심기술을 확보해 우리나라의 청정수소 생태계를 앞당기고 아시아 수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행사엔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김명자 카이스트 이사장(전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 고향 먹여 살리는 백종원.. 이번엔 예산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 11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와 최재구 예산군수, 백종원 대표(왼쪽)가 그린바이오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벤처 캠퍼스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예산시장을 전국에 알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번엔 예산군을 그린바이오 산업집적지로 육성하는데 힘을 보탠다. 충남도는 11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재구 예산군수, 백종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바이오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벤처 캠퍼스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예산군, 더본코리아는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사업 협력 △그린바이오 벤처 창업 지원 △국제 컨퍼런스 및 세미나·학술대회 공동개최 △예산 늘해랑 프로젝트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예산형 구도심 지역상생 프로젝트로 예산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백 대표는 농식품부 주관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 등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의 사업화 지원부터 투자유치, 상장까지 가는 로드맵을 설계하고 지원할 계획이다.또 물품구입 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입주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겠다는 구매의향서에도 서명하는 등 확실한 지원 의사를 내비쳤다. 이는 벤처 캠퍼스 내 입주 기업이 생산한 제품에 대한 구매계획 수립 부문까지 도움을 준 것으로 충남도는 보령제약 메디앙스 등 예산군 소재 기업으로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 기업들의 제품개발, 실증, 마케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거점 기관”이라며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꼭 유치해야 하는 시설인 만큼 백 대표와 더본 코리아에서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에 특화된 연구·제작용 장비·공간, 창업보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벤처 육성 전문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충남도는 이번 공모에서 천연물 소재 콘셉트로 약초생산 전용 첨단농장(생산), 공공바이오파운드리(연구·시험생산) 등을 신청할 예정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2026년까지 231억원을 투입해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조성 예정인 그린바이오 농생명 산업집적지 내에 건물 1개동, 주차장, 휴게시설 등 총 1만 1198㎡ 규모로 벤처 캠퍼스를 유치하게 된다. 그린바이오 농생명 산업집적지는 최근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에 도전장을 냈으나 농지 잠식 우려 등으로 선정되지 못한 곳으로 이 부지에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394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단지 및 그린바이오 지원 단지, 6차 산업화단지를 조성한다. 이들 사업을 연계할 경우 41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이 완성될 전망이다. 이날 백 대표는 “미래 먹거리 대안으로 떠오른 그린바이오 사업에 평소 관심이 많았다”며 “협력 파트너로서 식품의 연구·개발 및 제조사업, 더본코리아 브랜드를 통한 마케팅 및 광고활동 등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