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마감]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정상회담 호재 반영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부과 결정으로 우려가 커졌지만 남북 정상회담 개최의 긍정적 영향에 힘입어 2310선에 근접 마감했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7포인트, 0.26% 상승한 2308.9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의 중국 관세부과 결정 소식에 하락 출발했지만 남북 정상회담 개최 호재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반등에 성공해 장중 한 때 2310선을 넘기기도 했다.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1억원, 40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기관 투자가는 21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가·지자체(529억원)를 비롯해 연기금등(275억원), 사모펀드(57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우(005935) LG화학(051910) 포스코(005490)(POSCO) 삼성물산(028260)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과 현대차(005380) 네이버(035420)(NAVER) SK텔레콤(017670)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SK(034730) 등은 내렸다.업종별로도 혼조세를 보였다. 기계와 의약품이 1% 넘게 오른 가운데 철강금속, 화학, 전기전자, 제조업, 유통업, 통신업 등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이 2% 넘게 내린 가운데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은행, 운수창고, 섬유의복, 보험, 금융업, 서비스업, 증권, 음식료업, 운수장비 등은 약세였다.이날 거래량은 3억152만2000주, 거래대금은 5조5156억3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3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81개 종목이 하락했다. 9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박윤식 한화손보 대표, 저소득 어르신에 무료 급식
-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는 18일 소비자평가단, 임직원봉사단 50명과 함께 서울시 동작구 대방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내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해 ‘사랑의 밥차’ 무료 급식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한화손해보험)[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는 18일 소비자평가단, 임직원봉사단 50명과 함께 서울시 동작구 대방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내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해 ‘사랑의 밥차’ 무료 급식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마련한 것으로 박 대표와 임직원 등은 밥과 국 외에 꼬치전, 부추잡채, 편육, 수정과 등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든 후, 회사에서 준비한 밥차를 이용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특히 소비자 평가단은 지역주민, 사회복지사와 한 조를 이뤄 건어물, 참기름, 호두 등이 담겨있는 ‘복나눔 키트’를 제작, 해당 가정을 방문해 전달했다. 소비자평가단은 매년 1회 대표이사와 함께 사회공헌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코스피, 정상회담 호재에 반등…2300선 회복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부과 결정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반등세를 보이며 2300선을 회복했다. 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라는 호재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5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7포인트, 0.02% 상승한 2303.4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미국의 중국 추가 관세부과 결정에 충격으로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이날부터 개최되는 남북 정상회담이 진행됨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반등했다.수급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관은 85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201억원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만 993억원 가량 순매수 흐름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포스코(005490)(POSCO) 네이버(035420)(NAVER) SK텔레콤(01767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SK(034730) 등은 약세다.업종별로도 하락 우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전기전자와 유통업, 의약품, 제조업, 화학, 종이목재, 철강금속 등이 오름세다. 반면 전기가스업와 운수창고가 1% 넘게 내리는 가운데 건설업, 비금속광물, 은행, 의료정밀, 금융업, 섬유의복, 서비스업, 운수창고, 보험, 증권, 기계, 음식료업 등이 약세다.
- 코스피, 美 관세부과에 하락 출발…2300선 깨져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중국 관세부과 결정 소식에 하락 출발했다. 미국은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2000억달러(한화 약 224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18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55포인트(0.41%) 오른 2293.46에 거래되고 있다.간담 뉴욕증시는 관세부과 결정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35%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대비 0.56% 내렸고, 나스닥지수도 1.43%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장 마감 후 대 중국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했다”며 “비록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분쟁 이슈로 조정을 보였지만,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각각 136억원, 37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에서는 금융투자(229억원)와 국가·지자체(108억원), 보험(10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51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은 86억원 순매도, 비차익은 143억원 순매도로, 23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포스코(005490)(POSCO) LG화학(051910) 네이버(035420)(NAVER) 삼성물산(028260) SK텔레콤(01767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SK(034730) 등이 하락세다. 반면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등은 상승세다.업종별로는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을 비롯해 전기가스업, 증권, 음식료업, 섬유의복, 금융업, 운수장비, 운수창고, 서비스업, 철강금속, 은행, 화학, 제조업, 보험, 전기전자 등이 약세다. 반면 종이목재와 비금속광물, 기계 등은 오름세다.
- 현대그룹 “南北경협 빗장 풀리면 금강산·개성관광 먼저 재개할 것”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8~20일 예정된 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 수행원에 포함돼 평양길에 오른다. 사진은 지난달 3일 남편인 고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식 참석을 위해 강원도 고성군 동해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현정은 회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그룹은 남북 경제협력(경협) 빗장이 풀릴 경우, 지난 10년 간 중단됐던 금강산 및 개성 관광 사업을 가장 먼저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현대그룹 내 개성 및 금강산 관광을 전담하고 있는 현대아산은 “북측 내 호텔 및 관련 시설이 다 있기 때문에 노후화 정도를 살피고, 시설 및 도로 점검 후 개보수를 거치면 가장 빨리 진행할 수 있는 남북경협이 관광”이라면서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바로 진행할 수 있는 대북 사업”이라고 말했다. 현정은(63) 현대그룹 회장이 올해만 두번째 방북길에 오른다. 지난달 3일 남편인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추모 행사 참석 차, 금강산을 방문한 지 50여일 만이다. 이번에는 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에 포함돼 평양을 방문한다.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의 방북과 관련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평화와 공동번영의 길이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평화와 협력의 새로운 길에 남북경협의 선도기업으로써 담담한 마음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면서 “기존 사업의 재개와 향후 한 단계 높게 진행될 남북경협사업에 대해 보다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대북사업은 현대그룹의 숙원이다. 3차 남북회담이 곧바로 남북경협 재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방북 이후 남북 관계가 진전될 경우 가장 먼저 관광을 통해 대북사업의 물꼬가 트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이산가족 면회소 상시 운영 등이 거론될 만큼 개성과 금강산 관광 재개가 남북교류 사업의 상징이 될 것이란 전망에서다.이는 현정은 회장도 고대하는 점이다. 지난달 고 정몽헌 회장 추모식’ 참석차 방북한 현정은 회장은 입경 직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에는 금강산관광이 재개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현대는 지난 10년과 같이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담담하게 우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남북교류 사업이 활발해지면 현대그룹의 입지도 넓어질 전망이다. 현대그룹은 현대그룹은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8월 북측으로부터 전력사업, 통신사업, 철도사업, 통천 비행장, 임진강댐, 금강산 수자원, 명승지 관광사업 등 7개 사회간접자본(SOC) 독점 사업권(30년간/2030년 합의)을 받은 바 있다.독점권에 대한 인정 여부도 관심사다. 현대그룹은 30년간 합의한 바 독점권 권한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3월 금강산 방문 때도 현정은 회장은 북측과 남북경협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특히 지난 5월에는 현정은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경협사업 테스크포스팀(TFT)’를 본격 가동했다. 남북경협이 복겨화되면 그룹내 역량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현대그룹 관계자는 “남북경협사업이 재개되려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등 먼저 해결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도 “현대그룹은 지난 20여년간 이 사업에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고 밝혔다.
- [마감]코스피 3거래일 만에 하락…2300선 후퇴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가 동반 순매도세에 나선 것이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4포인트, 0.66% 하락한 2303.01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지수는 무역전쟁의 불안감이 다시 불거진데 영향을 받았다. 지난주 무역협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계획대로 관세가 부과된다면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절반에 관세를 물리게 된다.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09억원, 695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기관 투자가는 268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금융투자(1883억원)를 비롯해 국가·지자체(958억원), 사모펀드(153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나락히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우(005935)와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POSCO) 네이버(035420)(NAVER)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등은 올랐다.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종이목재가 3% 넘게 내린 가운데 증권, 기계, 운수창고, 전기전자, 화학, 의료정밀, 철강금속, 섬유의복, 유통업, 제조업, 금융업, 음식료업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이 2% 넘게 오르고 통신업도 상승 마감했다.이날 거래량은 3억3931만7000주, 거래대금은 4조9425억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3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06개 종목이 하락했다. 5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경기도의회 더불어나눔봉사회, 민주당 대표단과 장애인 복지시설 위문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나눔봉사회는 17일 더불어민주당 대표단과 함께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여주장애인 복지관 등 3개소 장애인 복지시설을 방문했다.더불어나눔봉사회는 도내 소외계층 복지시설 방문과 현장봉사활동으로 소외된 이웃과 함께 소통하는 의원봉사단체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24명이 함께 하고 있다.이날 여주 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배식봉사 및 시설견학을 통해 지역 장애인과 일일이 스킨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소빛 장애인 생활시설, 신륵 장애인 보호 작업장을 차례로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하고, 시설견학 및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사진=경기도의회봉사에는 경기도의회 더불어나눔봉사회 회장 심규순(안양4, 기획수석부대표), 염종현(부천1, 대표의원), 남종섭(용인4, 총괄수석부대표), 정윤경(군포1, 수석대변인), 진용복(용인3, 의회운영위원장), 최종현(비례), 권정선(부천5), 김은주(비례), 전승희(비례), 김종배(시흥3), 서현옥(평택5), 김성수(안양1), 김영해(평택3), 채신덕(김포2), 유광국(여주1) 의원이 참석했다.심규순 경기도의회 더불어나눔봉사회 회장은 “지역 구석구석 어려우신 분들을 찾아뵙고, 현장을 살피는 것은 도의원으로서 숙명과도 같은 것”이라며, “매번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이분들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참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언제나 장애인분들과 함께하는 직원 분들께 감사하다”며 “현장 여건개선을 위한 지역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
- 코스피, 무역전쟁 우려 재개…약보합 출발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으로 출발했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32포인트, 0.23% 하락한 2312.93에 거래되고 있다.무역전쟁의 불안감이 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도록 지시했다. 계획대로 관세가 부과된다면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절반에 관세를 물리게 된다.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무역전쟁 우려와 반도체주 강세가 맞물리면서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03%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대비 0.03% 올랐지만, 나스닥지수는 0.05% 하락 마감했다.수급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8억원, 169억원 순매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 투자가는 534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가 강하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POSCO) 네이버(035420)(NAVER) SK텔레콤(017670)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이 하락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등은 상승세다.업종별로도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증권을 비롯해 철강금속, 서비스업, 운수장비, 종이목재, 보험, 음식료업, 금융업, 운수창고, 화학, 은행, 섬유의복, 기계, 통신업,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제조업, 유통업 등이 하락세다. 반면 의약품이 1%대 상승하고 있고 건설업과 의료정밀 등이 강세다.
- "신나게 즐기는게 소방관 돕는 일이라면 멋지지 않겠어요"
-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만난 문화기획단체 ‘무언가’의 한길우 대표. (사진=이윤화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축제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땀 흘려 일하는 소방관들을 응원하는 일이 된다면 정말 멋있지 않겠습니까?”매년 여름 물총을 든 젊은이들이 가득한 신촌 연세로. 올해 겨울에는 3000명 규모의 시민들과 학생들이 연세로에서 서대문 소방서까지 ‘국민소방관’이라는 이름으로 달리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신촌을 기반으로 물총축제, 라면축제 등을 만든 문화기획단체 ‘무언가’의 한길우 대표(44)가 소방관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하고 있는 이색 축제 ‘119런’에서 펼쳐질 모습이다. 한 대표는 “소방관들은 위험한 사건사고 현장의 최전선에서 언제나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고 있다”면서 “국가차원의 처우 개선책 외에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응원과 따뜻한 기부의 손길이 이어진다면 우리의 삶터가 좀 더 안전한 곳이 될 것”이라고 행사 기획 취지를 밝혔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한 대표의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 “5년 전부터 이어온 소방관들과의 인연…감사 전하고파” 한 대표가 119런을 기획하게 된 것은 서울 서대문 소방서와의 인연 때문이었다. 한 대표는 “지난 2013년부터 신촌물총축제를 진행해오면서 서대문 소방관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초대형 워터슬라이드 등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필요한데 소방서에서 모두 지원해주신 덕분에 축제를 진행할 수 있어 항상 감사한 마음을 전할 방법을 고민했었다”고 했다. 그러다 3년 전 신촌에 있던 무언가 사무실에 전기합선으로 불이 나면서 소방관들에게 다시 한 번 빚을 졌다. 그는 “3년 전 물총축제 발대식 때 신촌 사무실에 불이 나서 전소된 적이 있는데 당시에 불을 끄러 출동했던 소방관분이 지금 저와 함께 축제 기획을 논의하고 있는 서대문소방서 양기용 홍보담당관”이라며 “축제 기획을 제안한 다음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정말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서대문구, 서대문소방서, 아름다운 가게 등과 함께 협력해 매년 11월 9일에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8월부터 119런 행사에 참여할 단체와 시민들을 모집하고 있다. 다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평일인 9일 대신 10일 토요일에 제1회 119런 행사를 개최한다. 마라톤 행사를 메인 프로그램으로 정하고 소방관들의 체력단련 훈련 중 하나인 호스 들고 달리기 대회, 심폐소생술 및 화재 진압 체험, 소방관 가족과 함께하는 노래자랑이나 미니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준비했다. ◇ “축제 통해 즐기고 배우는 시민참여형 기부 문화가 목표”한 대표는 119런 행사 외에도 지금까지 산타런, 커플런, 혈액형 올림픽, 커플대첩 등 다양한 축제를 기획하고 감독했다. 최근엔 자신이 기획했던 축제를 후배들에게 넘겨주고 다른 아이템을 모색 중이다. 그는 “재능있는 후배들을 많이 키워서 우리나라에 축제를 즐기며 기부하는 유쾌한 문화가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신촌물총축제의 경우 후배 축제 감독인 무언가의 김흥근씨에게 물려주면서 6000만원 정도를 기부했고, 12월에 산타복을 입고 달리는 산타런은 문화예술 기획단체 필더필(Fill the Feel)의 신다혜 대표에게 넘겨줬다”고 전했다. 한 대표가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1억원에 달한다. 한 대표가 이번 119런 행사를 위해 아름다운 가게에 협력을 요청한 것도 기부금 모금과 전달 때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그는 “10년 전 잠시 몸담았던 아름다운 가게 쪽에 기부금 영수증과 기부 처리방식을 의논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3000만~5000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것이 목표인데 기부금은 소방관 방화복 전용세탁기 혹은 골목용 화재진압 미니 소방차 제작비용 지원에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길우 대표가 축제 기획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무언가 제공)◇ “축제 학교 설립해 축제 시대 이끌고 한국 관광산업에도 이바지하고파”전남대 법대 98학번이었던 한 대표는 학생운동을 하며 무료하고 무기력한 대학가의 모습을 바꾸고 싶어 용돈과 등록금으로 프리마켓이나 영화제 등 작은 행사들을 만들다가 아예 학교를 뛰쳐나와 20여년 째 축제기획가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런 그의 최종 목표는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술사 인력양성소 호그와트처럼 축제학교를 만들어 365일 축제가 있는 테마파크를 짓는 것이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주최하는 연간 250건의 축제성 행사를 소모적이거나 차별성 없는 일회용 행사가 아닌 스페인의 토마토축제, 브라질 리우의 삼바축제, 일본의 삿포로 눈 축제 등처럼 세계인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바꿔놓기 위해서는 축제를 기획하고 이끌 인재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앞으로 2년 동안 20개 정도의 축제를 더 기획하고 축제감독 100여명을 키워서 365일 축제가 있는 테마파크를 만들고 싶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진행하고 있는 축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한강몽땅 청년코디네이터’처럼 글로벌 축제를 키우고자하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지자체와도 협력을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장 보람된 순간은 축제 기부금을 지원 받은 편부모 가정의 아이가 캐나다로 유학을 가 셰프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였다”면서 “고졸 출신의 지역 활동가 한길우가 성공해야 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의 꿈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힘을 합쳐 무언가를 상상하고 만드는 것. 한길우 대표가 문화기획단체 ‘무언가’를 이끌고 있는 이유는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기 위함이다.
- 중소기업 구인난·청년 구직난 해결사 ‘일학습병행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경기도 시흥에 있는 반도체설비부품 제조업체인 동원파츠. 이 회사의 조덕형 대표는 신입직원의 중도퇴사와 중도퇴사와 교육훈련 인프라 부족 등 인력운영의 고민이 많았다. 고심을 거듭하던 조 대표는 신입직원들에게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도입했다.이 회사는 일학습병행 훈련을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기반으로 절삭가공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업맞춤형 교육훈련 과정을 설계하고 유기적으로 교육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별도의 TF를 구성하고 인사·보상체계와 연계해 참여자들의 동기부여도 꾀했다.조 대표는 “일학습병행 프로그램 도입 이후 학습노동자들의 실무 역량이 크게 향상됐다”며 “현장적응력과 재직만족도도 높아져 중도퇴사율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고 매출은 2.5배, 영업이익은 4배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지난 2014년 시작한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이 청년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에 대한 해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일학습병행제도’는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기업이 청년을 우선 채용한 후 직무능력 기반의 체계적 현장훈련과 학교 등의 보완적 이론교육을 통해 자격취득뿐만 아니라 숙련기술자로 만드는 제도다. 2014년 당시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은 1897개사(3154명)에 불과했지만 3년 후인 2017년말 현재 1만1688개사(5만7423명)이 참여해 6배가 넘게 증가했다.일학습병행제 추진현황. 수치는 누적 기준.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전통주로 유명한 국순당도 전통주 제조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각 제조공정별로 경력 6년 이상의 전문인력을 선정해 기업현장교사로 활용하고 회사 고유의 제조과정을 반영한 교재를 제작해 맞춤 교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학습근로자의 평균 나이가 40대임에도 불구하고 훈련 이수자 전원이 외부평가를 100% 합격하고 신규입사자 퇴직률이 일학습병행 프로그램 도입 전 78%에서 도입 후 25%로 크게 감소했다.동원파츠와 국순당은 올해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제5회 일학습병행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각각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이 비단 기업에게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은 아니다.플라스틱 사출을 통해 화장품 용기 등을 생산하는 디엔텍에 다니는 양승복(38)씨. 양씨는 기존 직장의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 이직을 고민하던 중 특별한 자격조건 없이도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디엔텍에 지원·입사했다.그는 “처음에는 업무와 함께 학습도 병행하다보니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체계적인 현장훈련으로 업무수행능력에 맞춰 현장훈련을 받아 업무능력이 향상된 것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외 훈련을 통해서는 설계프로그램을 배워 설계분야도 함께 담당하는 멀티플레이어가 됐다”고 덧붙였다.양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학습병행을 통해 플라스틱 사출제조 공정의 전반적인 업무흐름을 파악, 생산관리 총괄 책임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은 우선 기업이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고 불필요한 재교육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장기간 현장훈련을 거치면서 학습노동자의 기업 적응력을 높이고 장기근속을 유도할 수 있다.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기업이 현장에 맞는 인재를 직접 양성하기 때문에 노동시장 미스매치 해결, 청년조기취업, 청년 고용률 제고 등이 가능하다”며 “아울러 학교, 자격, 학력, 인사 시스템을 개편해 실력중심사회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5회 일학습병행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방희철(사진 왼쪽부터)원앤씨 기업현장교사, 학습기업 부문 황치일 경성시험기 대표, 김기영 한국기술교육대 총장,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학습기업 부문 조덕형 동원파츠 대표, 학습근로자 부문 양승복씨. (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