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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967건

  • 아파트투기 2차 세무조사 대상 1478명
  • [edaily] 국세청은 7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매매와 단기양도자중 양도차액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가 포착된 1478명에 대한 2차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 1월14일부터 혐의가 있는 614명을 대상으로 1차 세무조사에 착수했으며 이중 408명에 대한 조사가 완료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번 2차 세무조사를 위해 총 4451건에 대한 자료수집과 정밀분석을 진행했으며 주로 고액의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 분양권 전매자료 및 가격이 급등한 재건축 추진아파트단지 등의 단기양도자료를 수집했다. 조사대상은 정밀분석 대상자 4451명중 거래당시 시세가액대비 양도차익 과소신고혐의가 큰 1478명이며 이중 1411명은 고액의 프리미엄이 붙은 분양권을 전매했고 67명은 재건축 추진 아파트 등을 단기양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대상 아파트는 분양권의 경우 강남 도곡동 삼성타워팰리스 2차·3차, 삼성동 세방 하이빌, 광진구 구의동 삼성쉐르빌, 영등포구 문래동 LG빌리지, 서초구 방배동 현대맴피스 2차, 성남 분당 정자동 로얄팰리스 등 42개 단지다. 또 단기양도 아파트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고층아파트 등 11개 단지와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9개 단지, 송파구 잠실주공아파트 등 3개 단지,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숀아파트 등 30개 단지이다.[별표참조]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조사대상자의 분양권프리미엄 과소신고 등 탈루소득 확인, 분양권의 소유권 변경 신고 없이 중간 전매한 실소득자 추적, 청약통장을 불법으로 다량 매집한 분양권 매매 전문꾼 색출, 분양권 및 아파트를 중개 또는, 직접 거래로 거액의 수수료 등을 챙긴 부동산중개업자의 탈세행위 적출 등을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1차, 2차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2001년 11월이후 거래분을 포함해 고액의 프리미엄이 추가로 형성되는 아파트단지 등을 중심으로 분양권 전매자료,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기양도 자료 등을 예정신고기한 경과 즉시 수집·분석해 혐의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자료수집 분석대상자 중 불성실신고혐의가 상대적으로 적어 이번 세무조사에서 제외된 자에 대해서는 별도계획에 의해 수정신고 권장 또는 세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다만 세무조사 착수전에 분양권 프리미엄 등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사실대로 수정신고한 경우에는 조사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02.06 I 김상욱 기자
  • (가판분석)1월21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주요 및 공통기사 -직장 옮기고 싶다..10명중 7명(매경 1면) -한국증시 투자 늘린다..피텔리티 등 올 6.5% 성장예상(매경1면) -포철 대대적 인사혁신..전직휴가 승진상한제 등(서경 1면) -개인신용정보 평가사 설립..이근영 금감위장(대한매일 2면) -하이닉스 월말 양해각서..채권단 이견조정 가능할듯(동아 경제면) -인천공항-김포매립지-일산-송도, 동북아 비즈니스센터 만든다(동아 경제면) -카드사 순익 2조 5000억 최고(매경 2면) -국민 한빛은행 주택기금 쟁탈전..로비치열(한경 금융면) -주택청약통장 가입자수 급증..올들어 17만명 늘어(서경1면) -시중자금 다시 단기상품에 몰려..MMF 6조원 유입(한겨레 경제면) -정유사, 자동차관련업 진출 가속..경정비 이어 물류 택배도(한겨레 경제면) -신도시 난방비 인상 반발..한전 자회사 민영화시 65% 추가부담(경향1면) -휴대폰 결제시장 급팽창..올 사용액 2000억 넘을듯(한경 IT면) -외국투자은행들, 한국성장률 상향조정 잇따라(경향 경제면) -선박건조-수출, 작년 사상 최대(세계 2면) -두만강 하류 북 유전개발..1억5천만 배럴 매장 추정(경향1면) -환경 정통부 일 잘했다..2001 정부업무 평가(매경2면) -전국 아파트 분양권 시세표..국세청서 만든다(서경1면) -비싼약 처방늘어 의료비 급증..주사제 사용 안줄어(조선1면) -용산 미군아파트 예정대로..한·미, 8월까지 착공 의견접근(전 조간) -오피스텔 문열자 분야끝..목동 등 첫날 매진(매경 부동산면) -이인제 고문 경선출마 공식 선언..집권시 1년내 개헌(전 조간) -강택민주석 전용기서 도청장치 발견..미국서 제작(전 조간) -콩고 화산폭발 10만명 실종..45만명 긴급대피(전 조간) -UBS 워버그, 엔론사업 인수..20억불 로열티만 지급(매경 국제면) -제주도 행정부지사 김호성씨에 500주 줬다..윤태식씨 진술(전 조간) -가짜 세금계산서 100억원대 발행한 벤처대표 4명 적발(전 조간) -특검, 김태정씨 계좌 압수수색..이용호씨 변론과정 청탁여부 조사(한국 등) -스팸메일 정신적 피해 첫배상 판결..인터넷업계 파문예고(한경 사회면) -구조조정 따른 우울증 산재보상..노동부, 업무상 재해 인정(한경 사회면)
2002.01.20 I 양미영 기자
  • (사이버패트롤)윤태식 게이트와 증권투자
  • [edaily]◇윤씨의 그림자 요즘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언론과 방송을 장식하는 것은 "윤태식 게이트"에 관한 보도다. "수지 김"의 남편인 윤씨는 아내를 살해하는 엄청난 만행을 저질렀음에도 한 동안 잘 나가는 벤처기업가로 살았다. 어떤 면에서 윤씨는 타고난(?) 사업가인지도 모른다. 전혀 사업성이 없음이 밝혀진 제품을 가지고 모든 사람을 속이는 재주를 가졌으니 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이 지하에서 먼저 죽은 것을 서러워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보도를 보면 "윤태식 게이트"에는 많은 사람들이 연루되어 있는 것 같다. 이 사건과 관련해 얼마 전 청와대에 근무했던 행정관도, 모 부처의 사무관이라는 사람도 구속됐다. 또 상당히 높은 직위에 있는 행정부의 국장도 구속될 것이라면, 윤씨의 사업은 필요한 부처의 모든 사람을 상대로 로비를 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가는 면이 있다. 이밖에 전직 정치인도 연루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 소환을 앞두고 있으며, 언론 및 방송사의 기자와 프로듀서 등도 구속되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진정한 벤처기업가들이 성실하게 사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 있을 때, 이러한 벤처 붐을 타고 음지에서 암약하는 자들이 있었으니 말이다. ◇공직자와 증권투자 공무원도 증권투자를 할 수는 있다. 그러나 행정관, 사무관 및 국장이나 정치인 등이 직무행위의 대가로 주식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이들은 뇌물을 수뢰한 것이다. 주식도 뇌물이기 때문이다. 뇌물은 금전, 물품 기타의 재산적 이익뿐만 아니라 사람의 수요, 욕망을 충족시키기 족한 일체의 유형 및 무형의 이익을 말한다. 저리의 융자와 같은 금융특혜, 성교, 싼값의 부동산분양, 고액의 축의금이나 부의금, 각종 회원권(골프장, 헬스클럽) 등도 뇌물에 해당한다. 뇌물죄가 범죄행위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고대사회부터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 갖고 있는 욕구가 개인적이고 세속적인 형태로 나타날 경우 뇌물죄는 발생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뇌물죄를 바라보는 시각은 도덕적인 면과 경제적인 면으로 나눌 수 있다. 도덕적인 면에서 보는 시각은 뇌물죄를 비난받아야 하고 처벌되어야 하는 행위라고 한다. 반면 경제적인 면에서 보는 시각은 뇌물수수의 경제적 효용성을 강조한다. 즉 "사업을 잘 하려면 뇌물은 필수불가결한 것이다"라던가, "가난한 공무원에게 근무의욕을 고취시킨다"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뇌물죄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비난받아야 할 범죄 가운데 하나로 규정되고 있다. 그 해악 또한 공동체 사회의 기본적인 틀을 뒤흔드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뇌물죄는 국민의 믿음과 신뢰를 받는 특정계층이 독점하는 범죄로서 이들의 범죄를 적발한다는 것은 어려운 면이 있다. 그 결과 뇌물죄는 구조적이 될 수 있고 이는 결국은 자본주의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등장할 가능성 있는 것이다. 예컨대, 국가의 행정이 돈으로 좌우된다면 이에 좌우되는 국가의 행위는 상품화되었다는 의미하는 것이다. ◇정치인의 주식투자 논란 또한 정치인도 국민의 한 사람인 이상 증권시장을 통한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 다만 이들이 처한 위치가 권력이 있는 자리요, 기업 내부의 미공개 정보를 알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어느 나라를 보아도 마찬가지다. 아직 정치인이 연루되어 구속된 것이 아니어서 범죄혐의를 예단하는 것은 인권침해라 할 수 있으므로, 여기서는 미국에서 논란이 되었던 사례를 보도록 하자. 미국의 전직 대통령인 빌 클린턴의 부인인 힐러리가 뉴욕주 상원의원에 입후보 하였을 때 있었던 일이다. 이 당시 상원의원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대결하고 있었던 공화당의 "릭 라지오" 하원의원이 내부자 거래를 통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미국에서도 정치인의 주식투자에 대한 논란이 크게 일었다. 당시 뉴욕 타임스는 라지오 의원이 한 투자회사의 주식을 구입한 후 상장이 이루어지면서 600%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과 관련하여 내부자 거래 혐의로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라지오가 투자한 회사의 최고경영자는 과거 라지오의 주요 선거 자금원이었고, 몇 몇 경영자들은 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는 증권협회 간부들이었다. 또 당시의 라지오는 의회의 재경위원회에 속해 있었다. 이 사건은 미국의 경우도 정치인들의 주식투자가 섹스나 뇌물스캔들과는 달리 관련법규나 의회의 윤리규정을 어겼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타나지 않으면 어정쩡하게 넘어가고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정치인들의 재산 형성 과정이 문제되고 있다. 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앞으로 정치인들의 재산 형성 과정의 투명성 문제가 중요한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기자와 증권투자 "윤태식 게이트"는 언론계와 방송계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수지김 살해사건"을 폭로하는 프로그램 방영을 막아주겠다며 윤씨로부터 주식과 현금을 받고 이 회사 법인카드 1170만원을 사용한 혐의로 방송국 프로듀서가 구속되었으며, 한 신문사의 기자 또한 구속되었다. 프로듀서나 기자라고 해서 증권투자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고, 검찰수사 결과를 기다려 보아야 하지만 프로듀서나 기자라는 지위에서 윤씨로부터 유·무상으로 받은 주식이 과연 합당한가를 놓고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기자나 프로듀서는 공직자는 아니지만 그들이 수행하는 업무를 보면 공직자의 업무만큼이나 중요하다 모든 국민들은 이들이 쓰는 기사를 믿고 있으며, 국민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언론인과 방송인이 윤씨의 사건과 연루된 것을 법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이들이 주식 등을 받은 행위는 "배임수재죄"에 해당한다. 이것은 공무원의 뇌물죄에 상응하는 것이다. 즉 사적사무를 처리하는 자에 대한 뇌물죄인 것이다. 이 죄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사무처리의 공정성과 성실의무를 위반하여 부정한 청탁을 바고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득을 취득하면 성립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신문기자가 도벌에 관한 기사를 보도하지 말아 달라는 청탁과 함께 사례비를 받거나, 방송국의 프로듀서가 담당 프로그램에 특정가수의 노래만을 자주 방송하여 달라는 청탁을 받고 사례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경우를 들 수 있다. ◇직무의 상품화가 문제다 정치인을 포함한 공직자와 언론인과 방송인 등이 하는 직무는 국민 일반과 국가 정책에 막대하면서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분들이 자신의 직무를 상품화하여 금품 등을 받고 판다면 우리 일반 국민들은 누구를 믿고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한단말인가?. 국가와 사회의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해왔다. 물론 그렇다. 이 사건은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사람도 중요한 것 같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처해진 상황에서 사고의 전환을 가져와야 할 것 같다. 참외밭에서 신발 끈을 매거나 감나무 밑에서 갓끈을 매지 않겠다는 자세를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법과 제도의 정비 보다 사람이 우선이라고 생각된다.
2002.01.10 I 이상복 기자
  • (릴레이분석)움직이는 자산주..기대와 한계
  • [edaily] 자산주가 관심을 끌고 있다. 93~94년, 96~97년의 자산주 급등세를 지켜본 사람들, 특히 93년의 폭발적인 자산주 움직임을 목격한 사람들은 최근 자산주 움직임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 최근 한빛증권은 자신들의 고유상품계정으로 성창기업을 10만주 이상 매입했다. 금액으로도 20억원 정도다. 한 종목, 그것도 지수관련 대형주도 아닌 종목에 이 정도를 투자했다면 성창기업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빛증권의 상품계정외에도 한빛증권 영업점을 통해 투자자들의 매수주문도 꽤 유입되고 있다. 한빛증권이 성창기업을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이면에는 지난 93~94년 자산주와 맺은 인연이 크게 작용했다. 당시 한일증권(한빛증권의 옛이름) 리서치센터는 자산주 급등 가능성을 전망, 자산주 바람의 선두에 나섰다. 자산주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딴 이재학 유리에셋투자자문 사장도 당시 자산주 분석 및 전망에 동참했다. 당시 1만원짜리 주식은 최고 9만원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최근 자산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유발한 종목은 단연 성창기업으로 꼽힌다. 성창기업은 이미 지난 9월초 한차례 상승세를 나타낸 뒤 이달들어 2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성창기업은 9월5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10월 후반과 11월 12일~22일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10일이후 13일까지 4일연속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8월말 6500원이던 주가는 14일 1만8000원으로 급등했다. 성창기업의 상승세에 자극받아 방림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14일에는 만호제강과 디피아이가 상한가까지 올르기도 했다. 이밖에도 최근 대한방직, 삼부토건 등도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 자산주란 무엇인가 대체로 애널리스트들은 자산주의 의미를 "주당순자산가치(BPS) 대비 주가가 낮은 기업(저 PBR)주식"으로 정리한다. 자산가치에 비해 현 주가가 낮은 종목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단순히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만을 자산주로 분류하지 않는다. 신한증권은 자산주에 대해 "자산주와 관련한 흐름은 부동산 관련주에서 사내유보율이 높은 자산가치주 개념과 현금보유비중이 높은 주식으로, 이후 보유유가증권(토지및 자산관련 관계사 지분)과 무형자산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고 추후 토빈의 Q가 적용되는 청산가치 대비 저평가 종목군들과 이들중 M&A가능성 종목군들로 확산되는 시세 흐름을 염두에 둔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부동산 보유규모가 큰 종목 뿐 아니라 사내유보율, 현금보유비중, 보유유가증권, 무형자산, 청산가치대비 저평가종목 및 이들 종목중 M&A가능성이 높은 종목 등 넓은 의미의 자산주 개념을 정리했다. SK증권은 新자산주 개념을 도입해 "내수관련 업종중 업종내 시장점유율이 높아 안정된 수익원을 갖고 있으며 현금성자산을 많이 갖고 있는 종목"으로 정리하기도 했다. ◇ 자산주 상승 배경과 유의할 점 신한증권 조사에 따르면 지난 93년 자산주 급등 과정은 부동산관련주(성창기업, 만호제강)를 시작으로 사내유보율이 높은 기업(태광산업, 백양), 보유 유가증권(신세계, 삼성화재), 무형고정자산(태영, 동양시멘트), Holding Company(쌍용양회, 선경)로 시세가 확산되고 자산주가 순환시세를 형성했었다. 성창기업이 9월부터 상승세를 보인 데에는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건설경기 부양, 내년 월드컵 및 지자체 선거를 앞둔 지자체들의 도시계획 등을 배경으로 한다. 이미 정부는 김대중대통령이 직접 건설경기 부양과 그린벨트 해제를 언급했고 실제로 건설교통부는 이달말까지 그린벨트를 해제할 지역을 선정·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기장에 소재하는 성창기업의 107만평이 그린벨트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성창기업이 보유한 토지는 도로건설 등 지자체의 도시계획상 개발이 필요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어 그린벨트 해제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성창기업은 4분기들어 환율안정에 따른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10월부터 적자구조에서 벗어나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주가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자산주에 관심을 두고 있는 증권전문가들은 자산주가 93~94년, 96~97년 등 몇 년을 주기로 큰 시세를 분출했고 시점상으로 또 다시 시세를 분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주기만 잘 맞추면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부양과 내년도 월드컵 및 정치일정 등을 감안하면 과거 자산주 바람과 같은 강도의 테마가 형성될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으나 지수가 조정을 보일때마다 틈새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미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이 자산주와 관련한 자료수집 및 종목선정에 나섰고 어떤 애널리스트는 전국의 공시지가 등 토지관련 자료를 수집해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또한 증권사 상품과 은행 및 보험의 매니저들도 일부 자산주 편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빛증권 김재영 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단기급등세를 보인 뒤 조정을 보이고 있어 자산주가 틈새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당분간 지수가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커 자산주의 테마지속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한빛증권은 지난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때도 성창기업을 처분하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속에서도 증권전문가들은 자산주 투자가 "묻지마 투자"가 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최근 자산주 대장주인 성창기업이 그린벨트 해제를 배경으로 상승세를 보이자 자산주 꼬리표를 단 종목들이 동반상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한증권은 자산주로 상승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다음의 8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한증권이 제시한 8가지 조건은 ▲ 가격메릿이 충분해야 한다 ▲ 해외변수에 덜 민감해야 한다 ▲ 정부의 정책기조와 일치해야 한다 ▲ 충분히 매수할 논리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 (급등하면 작전주 부담이 크다) ▲ 지수민감도와 지수추종력이 약해야 한다 ▲ 투자자 심리가 수익성보다 안정성이 선호되는 풍토가 형성돼야 한다 ▲ 충분한 시중 유동성 자금이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복고 부활의 사회적 분위기가 과거 시세에 대한 향수를 끄집어 내야 한다 등이다. 여기에 자산주는 업종이 다양하고 대부분 사양산업인 경우가 많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대장주 상승에 자극받아 다른 종목들이 상승한다 해도 이 종목들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지 않으면 상투잡기가 십상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투증권은 "단순히 자산주라는 재료를 보유한 종목 보다는 자산주이면서도 펀더멘털(기초여건)이 뒷받침되는 종목이나 정부의 내수경기 진작책에 의한 수혜를 입을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 자산주로 거론되는 종목들 삼부토건 성창기업 방림 만호제강 충남방적 농심 계룡건설 동일고무벨트 서울도시가스 동방아그로 삼천리 대한도시가스 대한방직 경동도시가스 동아타이어 남해화학 대구도시가스 디피아이 삼양사 조선내화 비비안 일신방직 흥아타이어 한일시멘트 BYC 성보화학 우성사료 효성 동일방직 아세아시멘트 만호제강(교보증권) 세아제강 삼환기업(대투증권) 남양유업 삼성공조 롯데칠성음료 화승인더스트리 동아제약 롯데삼강 현대시멘트 중앙건설(SK증권)
2001.12.16 I 박호식 기자
  •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7일)
  • [edaily] 인텔과 모토롤라의 실적 악화 전망으로 나스닥과 다우지수가 밤새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8월중 NAPM 비제조업지수도 예상보다 악화됐고 신규 실업 신청자수도 전망을 소폭 웃돌았다. 반면 미 증시 마감 이후 인텔은 컨퍼런스 콜에서 3분기 수입이 기존 전망치 수준이라고 발표해 반도체주 반등을 이끌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국내에서는 하이닉스의 TFT-LCD부문 매각이 이뤄지면서 채권단의 채무조정안 결의 가능성이 높이고 있다는 점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잇따른 증시 불공정거래 적발로 자칫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나스닥 1700선 위협..다우도 급락 미 법무부의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분할명령 철회라는 호재가 있었지만 여타 악재가 쏟아져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단숨에 9900선마저 무너졌고 나스닥지수 역시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인 1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 평가에다 모토롤라의 실적악화 경고로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실적악화 경고가 나온 소프트웨어주들 역시 폭락세였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유통주와 금융주들의 낙폭이 컸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3%, 53.37포인트 하락한 1705.64포인트를 기록,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인 1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다우존스지수도 1.92%, 192.43포인트 하락한 9840.84포인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4.3% 하락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메릴린치와 리먼 브러더즈의 부정적인 평가에 이어 모토롤라가 실적경고를 내놓으면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컨퍼런스 콜을 앞두고 메릴린치가 인텔에 대한 실적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는 바람에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여기다 리먼브러더즈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화이트는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대해 자본지출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해 실적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며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고 모토롤라도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4.30% 하락했다. 모토롤라는 3/4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5% 증가에 못미치는 전분기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고 주당손실도 당초 5센트 전망에서 8센트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텔, 3분기 수입 전망치 유지 인텔이 3분기 수입이 기존의 수입 전망 범위내에서 결정되거나 범위내에서 중간보다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인텔은 지난 7월 3분기 수입이 62억달러~68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에 따라 장중 부정적인 전망으로 인해 급락하던 인텔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NAPM 비제조업지수, 예상밖 하락 미국의 8월 NAPM 비제조업지수가 신규주문 및 고용감소로 예상밖의 하락을 보였다. 8월 NAPM 비제조업지수는 지난달의 48.9에서 하락한 45.5로 조사됐으며 이는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외신들은 이것이 비제조업 부문에서의 경제침체 양상을 보여줬으며 이것이 연준리가 왜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지를 설명해 준다고 전했다. 발표 이전 전문가들은 지수가 49.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실제 발표된 지수는 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 8월 NAPM 비제조업 신규주문 지수는 전월의 48.6에서 45.9로, 고용지수는 46.4에서 45.9로 각각 하락했다. ◇하이닉스, TFT-LCD부문 매각..6.5억불 하이닉스반도체의 TFT-LCD사업부문이 대만 캔두(Cando) 컨소시엄에 6억5000만달러에 매각된다. 하이닉스는 우선 이번 TFT-LCD사업부문 매각으로 연내 4억달러를 받고 대만 캔도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설립하는 회사의 지분 19.9%를 소유하게 된다. 캔도 컨소시엄은 신설회사 지분 80.1%를 보유하게 된다. 또 현재 하이닉스의 TFT-LCD 사업부문 시설을 신설되는 합작회사에 리스하고 일정기간이 지난후 신설회사 앞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하이닉스는 시설매각시점에서 1억7000만달러를 추가로 받게된다. 매각대금 6억5000만 달러중 나머지 8000만 달러는 신설되는 합작회사의 지분 19.9%로 대체된다. ◇증시 불공정거래 적발 잇따라 최근 증시에서 시세조정 등 불공정거래에 기업 대표들이 연루된 사실이 드러난데 이어 이번에는 허수주문에 의한 시세 조정 혐의까지 포착됐다. 지난 3일 삼애인더스의 이용호회장이 인수합병 과정에서 자금을 횡령하고 시세조종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고 다음날인 4일에는 영남제분 대표이사인 류 모씨가 회사자금을 동원, 회사 주식의 시가를 조작해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6일에도 성진산업의 지용문 대표가 사설 펀드매니저와 증권사직원이 주가조작을 하는 것을 방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을 일으켰다. 같은날 은행의 딜링팀 직원들이 달러선물 거래를 하면서 1억4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이 감독당국에 포착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날에도 허수주문을 내는 수법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가 있는 투자상담사 등 증권사 직원 4명과 데이트레이더 등 일반투자자 11명 등 총 15명이 검찰에 통보됐다. ◇주요 뉴스와 종목 스크린 - 코스닥시장 머니게임 기승 - 부동산 투자 미끼, 유사금융 활개 - 중국, 삼성전자에 "반도체 공장 세워달라" 요청 - 건교부, 골프장부담금 10분의 1로 낮춰 - 진념 부총리 유임될 듯..7일 5~6개 부처 개각 - 현대투신 완전 감자..소액주주엔 소액 인센티브 - 주택은행, 대출금리 1%포인트 인하 - LG, 전자부문 R&D에 1조7000억원 투자 - D램 가격 상승세 - 24개 공기업 지난해 부채 101조원 - 금통위, 콜금리 4.5% 유지 - 금감원, 외환딜러 부당거래 조사 착수 - "공적자금 절반 만기 연장해줘야"..박승 관리위원장 - KDI,"은행 지분제한 풀어야"
2001.09.07 I 이정훈 기자
  • (주간부동산동향)서울·수도권 전세 3주째 급등
  • [edaily]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 외곽지역의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7% 이상 상승, 3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아파트 시장이 본격적인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올랐던 비강남권과 서울수도권 외곽지역의 아파트 전셋값이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부동산 114`의 김규정 팀장은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월세 거래가 소폭 늘고 있지만 아직은 월세 적체율이 80%에 달한다"며 여전히 월세보다는 전세로 수요가 몰리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주 서울이 0.43% 오르고, 신도시 0.57%, 수도권 0.41% 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강세행진을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평균 0.73%, 신도시 1.1%, 수도권 0.71% 올랐다. ◇매매시장 -8월 마지막주의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30평형대와 그 이하 중소형이 0.42%~0.58%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평균 0.43% 올랐다. 강북(0.76%), 강서(0.73%), 관악(0.69%), 구로(1.16%), 동대문(1.73%), 양천(0.77%), 은평(0.64%), 중랑(1.32%)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강남(0.17%), 강동(0.39%), 서초(0.21%), 송파(0.33%) 등은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 동결되면서 약보합 상태가 지속됐다. 지난주 가격 상승폭이 컸던 아파트로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2단지 13평형(8700만원, 전주대비 +1000만원)과 11평형(+500만원), 구로구 개봉동 길훈 23평형(8150만원, +750만원) 도봉구 창동 상계주공18단지 13평형(5500만원, +500만원) 등이다. 그러나 강남권은 상반기 큰 폭으로 오른 탓에 상투를 잡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데다 고밀도 용적률 250%의 확정발표와 청담·도곡 등 저밀도 재건축 우선순위 결정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더욱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 이와 관련, 부동산114의 김규정 팀장은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재건축 아파트 일대가 현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차츰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평균 0.57% 오른 신도시 아파트 매매시장은 평촌과 (1.01%), 산본(0.83%), 중동(0.55%), 분당(0.45%), 일산(0.42%) 지역이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별 단지로는 평촌 달안동 샛별한양1차 11평형(1000만원, 전주대비+ 750만원)과 21평형(1억2000만원, +1000만원)과 산본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17평형(8500만원, +750만원), 중동신도시 상동 반달신라극동 13평형(6650만원, +550만원) 등의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초부터 서울·신도시를 크게 앞질러 상승하던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41%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군포(1.39%), 광명(1.05%), 하남(0.98%), 과천(0.94%), 성남(0.93%)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과천은 재건축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지난 7월말부터 약세를 보였으나 지나주에는 0.94% 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는 재건축 사업이 용이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건축경과년수가 짧은 별양동 주공7단지 등의 상품가치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과천 중앙동 주공1단지 27평형은 지난주 3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전주보다 2000만원 올랐고, 별양동 주공7단지 27평형도 2000만원 상승한 4억원선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지난주 평균 0.73%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강서(1.18%), 관악(1.79%), 광진(1.93%), 구로(1.54%), 동작(1.14%), 성북(1.35%), 양천(1.24%), 중랑(1.07%) 등이 중소형을 중심으로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지역도 0.15%~0.79%대에 걸쳐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용산(-0.1%)은 일부 중소형이 소폭 값이 떨어지면 지난주 유일하게 약세를 기록했다. 전셋값이 오른 개별 아파트로는 구로구 신도림동 미성 27평형(8750만원, 전주대비 +1250만원)과 동대문구 답십리동 태양 24평형(+1000만원), 양천구 신월동 서울가든 32평형, 노원구 공릉동 태능우성 33평형 등이었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평촌과 산본 일산 지역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난주 1.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촌(2.04%), 산본(1.57%), 일산(1.19%), 중동(0.79%), 분당(0.7%) 지역이 35평이하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또 20평이하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이어 지난주에도 2.2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셋값이 오른 주요 단지로는 평촌 달안동 샛별한양4차 17평형(7250만원, 전주대비+1000만원)과 산본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30평형(1억1500만원, +1500만원) 등이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상승률이 폭등했던 전주(0.84%) 보다는 다소 둔화됐으나 지난주에도 0.71%의 상승률을 기록, 여전히 큰폭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과천(2.3%), 성남(1.62%), 광명(1.57%), 남양주(1.1%), 김포(1.05%), 의왕(0.89%) 순으로 많이 올랐다. 개별단지로는 부천시 원종동 효자 23평형(4750만원, 전주대비 +750만원)과 수원시 구운동 삼환1차 22평형(5250만원), 성남시 은행동 주공 25평형(8250만원, +1000만원)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2001.09.03 I 오상용 기자
  • (주간부동산동향)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 초강세
  • [edaily]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매매·전셋값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당국의 두달 연속 콜 금리 인하에 따른 저금리 추세로 은행에서 빠져 나온 돈들이 부동산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데다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매매가격도 크게 뛰었다. 가을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은 전주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신도시는 휴가철 이전인 7월 중순 1% 이상의 상승률을 다시 회복, 지난주 1.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수도권 역시 전주보다 0.2~0.3%포인트 가량 상승폭이 커졌다. 인터넷 부동산 시세동향 전문기관 `부동산114`의 김규정 팀장은 "전세 만기자들은 지역이동보다는 웃돈을 주고서라도 재계약을 희망해 전세매물은 출시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매도자 입장에선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 출시를 꺼려 매매·전세 모두 호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호가상승이 수요자들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자 거래성사율은 7월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0.47%, 신도시와 수도권이 각각 0.66%, 0.67%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7%, 신도시가 1.17%, 수도권도 0.84% 올랐다. ◇매매시장 -0.47%의 상승률을 기록한 지난주 서울 매매시장은 전세난으로 매매 전환수요가 늘어난 20-30평형대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재건축 열기가 사그러들면서 강남, 강동, 송파, 서초 등 주요 재건축 대상지역 20평이하 아파트는 약세를 보여 강남은 0.05%, 송파는 -0.13%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주에 이어 노원(1.05%), 강북(0.99%), 관악(0.77%), 금천(0.6%), 도봉(0.54%), 마포(0.53%), 강서(0.5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매매값이 오른 개별 단지로는 강서구 방화동 신신안 20평형(8250만원, 전주대비 +1000만원), 노원구 하계동 한신 17평형(9000만원, +1000만원) 등이었다. 반면 송파구 잠실동 주공1단지 8평형이 1억3000만원으로 500만원 하락했고 서초구 잠원동 한신26차 39평형이 1500만원 떨어진 4억6000만원, 강남구 개포동 주공4단지 13평형이 650만원 하락한 2억1850만원대로 조사돼 주요 재건축 밀집지역이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지난주 0.66%의 상승률을 기록해 전주(0.37%)에 비해 상승폭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산본(0.86%), 중동(0.78%), 분당(0.69%), 평촌(0.61%), 일산(0.45%)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35평형 이하 중소형 평형의 수요가 늘면서 20평 이하가 1.64%, 21~35평형대도 0.9%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대형 평형은 분당, 산본만 강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개별 단지로는 산본동 주공11단지 17평형(7750만원, 전주대비 +1100만원), 중동 금강주공은 21평형(9000만원, +1000만원)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계속되는 서울과 신도시의 전세난과 가격 폭등으로 유입 인구가 늘어 매매값 상승폭이 서울, 신도시보다 높은 0.67%를 기록했다. 특히 하남시는 전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2%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근 재건축 수요의 이동과 경전철 통과 등 서울 생활권으로서의 장점이 더욱 부가됐기 때문이다. 이 밖에 성남(1.66%), 구리(1.09%), 고양(0.87%), 안양(0.81%), 부천(0.8%), 광명(0.79%), 군포(0.68%), 의정부(0.62%), 용인(0.52%), 의왕(0.5%) 순으로 올랐다. 한달여 간 보합세 및 소폭 하락세를 보였던 과천은 지난주 0.01%로 하락세가 멈췄다. 하남시 창우동 은행 37평형(2억3000만원, 전주대비 +2000만원)과 덕풍동 쌍용 22평형(1억2500만원, +750만원), 부천시 괴안동 청암 23평형(7250만원, +1000만원), 현대덕림 21평형(6050만원, +800만원)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지난주 0.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 전주(0.5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25평이하 소형의 경우 0.85%~0.9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51-55평형대도 1.36%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전 평형대에 걸쳐 전세난에 따른 강세 행진이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금천(1.69%), 송파(1.33%), 노원(1.44%), 강북(1.36%), 관악(1.14%), 강동(1.01%)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대표적으로 금천구 시흥동 남서울건영1차 25평형(6500만원, 전주대비 +1000만원) , 노원구 하계동 한신 14평형(6250만원, +700만원)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주 1.17%의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한 신도시는 산본(1.52%), 일산(1.36%), 평촌(1.21%), 중동(1.11%), 분당(0.98%) 지역이 큰 폭으로 올랐다. 소형아파트 비중이 높은 산본의 20평이하 소형 아파트는 3.2%의 상승률을 보였고 분당도 2.71%를 기록했다. 50평형대도 호가가 높은 물건들이 출시되면서 크게 올랐다. 전셋값이 오른 주요 단지로는 분당 수내동 양지한양 53평형(2억원, 전주대비 3000만원), 일산동 후곡마을 코오롱 20평형(6750만원, +1000만원) 등이었다. -수도권 전셋값은 지난주 0.8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지역은 1%에 육박하는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군포(1.5%), 구리(1.47%), 광명(1.47%), 고양(1.35%), 남양주(1.14%), 성남(0.93%), 용인(0.9%), 부천(0.85%) 등이 크게 올라 여전히 서울, 신도시 인접지역의 전셋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단지로는 부천시 괴안동 현대덕림 21평형(4650만원, 전주대비 +750만원)과 구리시 인창동 삼호단지 31평형 (7750만원, +1250만원), 군포 당동 한미 23평형(5750만원, +500만원)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2001.08.27 I 오상용 기자
  • (주간부동산동향)아파트시장 휴가 끝..전세값 급등
  • [edaily] 여름 휴가철이 끝나가면서 본격적으로 아파트 매물을 구하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 일대의 아파트 전세시장은 0.5~0.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이 한창인 서울 강동·송파구와 인접한 하남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평균 2.14%, 전세가격은 2.08%의 상승률을 기록, 수도권지역 가운데 가장 큰폭의 주간 변동률을 기록했다. 소형평형 의무비율 부활이 검토되면서 강남권 및 재건축 밀집지역의 아파트시장은 전주에 이어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서울 외곽지역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서울, 수도권 전역에서 0.5~0.8%의 상승률을 기록,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매물 품귀에 따라 중개업소마다 대기인원이 10여명에 이르고 있지만 대기자 대부분이 연립, 다세대 등으로의 전환은 꺼리고 있다. 만성적인 주차, 안전 문제와 전세금 회수에 대한 불안감이 겹쳐 아파트 매물이 나오기 만을 학수고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동산 시세동향 전문기관 "부동산 114"의 김혜현 연구원은 "월세의 경우 아주 급박한 상황에 처하지 않는 한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공급초과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일부지역의 경우 월세가 소폭 내렸다"고 설명했다. ◇매매시장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강남권이 0.1~0.4%대의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률을 유지한 반면 양천(1.19%), 도봉(0.92%), 노원(0.92%), 구로(0.51%) 등 소형 아파트 밀집지역은 비교적 큰폭으로 올랐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1단지 28평형(1억 2500만원, 전주대비 +1850만원)과 중계동 주공6,7단지 10~20평형대(+750~1000만원),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2단지 27평형(2억1000만원, +2250만원) 등이 지난주 크게 올랐다. -지난주 신도시는 25평형이하 소형 아파트의 경우 전주대비 평균 0.73% 올라 전체 상승률을 이끈 반면 55평형이상 대형아파트는 거래 없이 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중동(0.63%)과 평촌(0.5%). 특히 중동은 내년 상동에서 1만 3000여세대가 입주예정으로 있어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늘어 전셋값과 소형 아파트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20평형이하의 경우 1.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별 아파트로는 상동 한아름 현대24평형(1억500만원, 전주대비 +1000만원), 안양시 범계동 목련 우성5단지 24평형(1억 4250만원, +1000만원)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0.42%의 상승률을 기록, 전주의 0.3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지역 가운데 하남은 전주보다 2.14% 올라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강동, 송파지역의 재건축과 전셋값 상승으로 인해 인접지역인 하남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6월 발표된 경전철 통과도 하남시민들의 매매값 상승 기대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안양(1.03%) 김포(0.98%) 성남(0.64%) 광명(0.75%) 등 서울, 신도시 인접지역 아파트값 강세행진이 이어졌다. 반면 "소형평형 의무비율" 부활방침과 함께 재건축사업에 제동이 걸린 과천은 전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평균 0.05% 떨어져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전세시장 -서울지역은 양천(1.29%) 금천(1.36%) 노원(0.85%) 도봉(0.85%) 강서(0.83%) 등이 지난주에도 크게 올랐다. 대체로 소형 아파트 전세시장이 지난주에도 1%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금천구에서는 32평 전후의 전셋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양천구는 전 평형의 매물부족으로 타지역에 비해 이례적으로 40~50평형대 대형 전셋값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매물도 많지 않고, 간간히 나오는 매물의 호가는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크게 올라있는 상황이다. 노원구는 소형평형이 많아 매매값 대비 전셋값 비중이 전통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월세시장이 일찍부터 형성되어 왔다. 이 지역은 최근 전셋값 급상승으로 전세금 인상분만큼을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면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지난주 0.8%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신도시 전세시장은 평촌(1.45%), 중동(1.08%)이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분당(0.72%), 일산(0.7%) 등을 앞질렀다. 분당은 용인, 일산의 경우 화정 중산 탄현 등 주변 지역에서 계속되는 신규공급이 있는 반면 평촌, 중동은 구시가지로 이동하는 비율이 거의 없어 전셋값 상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평촌과 중동지역은 희망하는 매물이 없는 경우 대기수요만 늘어날 뿐 연립·다세대 등 타매물로의 전환이나 월세전환 비율도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양상이다. 평촌의 경우 중대형 비중이 낮고, 매물이 없어 중대형 평형까지 크게 올랐다. 대표적으로는 갈산동 샘대우, 한양 61평형(1억8000만원, 전주대비 +1500만원)과 귀인동 꿈우성47평형(1억6500만원, +1000만원) 등이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55% 올랐다.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매매와 마찬가지로 하남으로 2.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포 1.37%, 고양 0.93%, 안양 0.91%, 광명 0.77%, 구리 0.77%, 남양주 0.85%, 용인 0.65%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시장의 영향에 민감한 고양·광명·구리지역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졌다. 분당, 일산 수요자들이 몰리는 고양과 용인 일대의 아파트 전셋값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김포는 지난 7월 입주한 풍무동 삼성이 평형별로 500만원 가량 오르면서 풍무동 범양, 상용 등 인근 단지 전셋값을 끌어올렸다.
2001.08.20 I 오상용 기자
  • (정동희의 핫스팟)돈의 힘과 유동성 함정
  • [edaily] 약효가 떨어지고 있는『돈의 힘』 한국은행이 지난 주 역사상 처음으로 2차례 연속 콜 금리를 인하한 뒤,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기대』가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低 금리효과를 막연하기 기대하기 이전에, 점검해야 될 요인들이 많이 잠복해 있다. 低 금리와 관계된「돈의 힘」이 가지는 한계를 주식시장 측면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Ⅰ.「금리와 주가의 반비례관계 법칙」은 무너졌다! 흔히들 경제학이나 재무관리 책에 보면,「금리와 주가의 반비례관계」에 대해 절대절명의 법칙처럼 서술되어 있다. 상식적으로도 금리가 올라가면 은행예금으로 돈이 더 몰릴 것 같고, 금리가 내려가면 주식시장으로 돈이 더 몰릴 것 같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상식 속에「탁상공론의 함정」을 발견하게 된다. 【그림 1 : 99년 이후 종합주가지수와 회사채 수익률 간의 비교 차트】 즉【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99년 이후 종합주가지수와 금리 간의 상관관계가「逆의 상관관계」가 아니라 오히려「正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사실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이다. 실제로 99년 이후 종합주가지수와 3년 만기 AA-회사채수익률의 상관관계를 구하면 69.2%로 상당히 높은 正의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2. 과연「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을 자신 있게 배격할 수 있는가? 금리가 떨어지면 일반적으로 소비나 투자를 늘리게 마련이나, 금리가 너무 떨어지면 오히려 가까운 미래에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 채권을 매입하지 않고 현금을 보유하려는 성향이 높아지는 현상을 소위『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이라고 일컫는다.이러한「유동성 함정」의 엄격한 정의를 주식시장 측면에서 풀이한다면, 「금리는 내려가는데 주가는 안 오르는 현상」으로 비유할 수 있겠다. 결론부터 말하면, 주식시장 측면에서는「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현상을 자신 있게 배격할 수 있는 상황증거는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실제로 99년 이후 금리와 주가의 正비례관계를 예를 들지 않더라도, 지난 7월 금통위에서 많은 논란 끝에 콜 금리 인하를 실제적으로 단행한 소식이 알려진 후 주식시장은 오히려 하락했고 고객예탁금은 오히려 감소했다. 실물경제 측면을 떠나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이번 8월 콜금리 인하의 적절성과 실효성에 대해 의구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低 금리 기조로 인해 오히려 아파트 전세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월세가 넘쳐 나면서 低 금리현상이 부동산 시장 과열의 주 원인으로 실제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低 금리 기조로 수혜를 입은 주체는 과연 누구인가?”하는 의문점이 생긴다. 즉, 실질적으로 低 금리로 수혜를 받는 주체는 일반 서민이 아니라,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어야 할 한계기업의 구조조정만 연기시켜 놓은 결과만 초래한 것은 아닐까?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低 금리에 따른 괜한 강박관념으로 자신도 모르게 위험선호 경향만 높이는 가운데, 펀더멘탈의 심각한 고민 없이『돈의 힘』을 어느새 추종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되지 않을까? 세계적인 금융완화 기조 연장선 上에서 우리나라도 경기부양을 위한 콜금리 인하조치가 단행되고 있지만, ⓐ 작년 11월 이후 지속되는 설비투자 감소세, ⓒ 현실화되지 않는 주식시장 주변의 유동성 개선 등을 감안하여 실질금리가 이미「통화정책의 효과를 제한할 수 있는 한계금리 수준」에 가까워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는 접근이 향후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오히려 유리할 것 같다. 3.『돈의 힘』을 과신했다가 고생하고 있는 중국 주식시장 중국의 주식시장은 작년 전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이 혹독한 시련을 겪을 때에도 견고한 흐름을 보였고 특히 올해 연초에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정부가 상하이와 선진의 B주식들에 대해 내국인 거래를 허용한 이후 중국 일반인의 자금과 타이완 자금의 돈이 물밀듯이 들어와, 중국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초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현상 속에서도 중국은 탄탄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2분기에도 7.9% GDP 성장률을 보여 주었고 WTO가입 및 올림픽 유치 등 대형 호재가 나타나는 와중에, 화려했던 중국의 상하이와 선진의 B주식은 두 달 반 만에 50% 폭락하는 버블 붕괴현상을 겪고 있다. 이를 통해 돈의 힘으로 시세를 만드는 한계와 그 후유증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겠다. 【그림 2 : 작년 이후 중국 상하이B주와 선진B주의 주가 등락 추이】 4. 『돈의 힘』으로 변동성을 줄였으나 그 약효가 한계에 오고 있는 나스닥시장 【그림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최근 나스닥시장 변동성이 올해 들어 가장 안정적인 흐름을 두 달여 동안 보여왔다. 그러나 변동성이 축소되는 와중에서도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전형적인 하락 채널型」을 보여왔다는 점에 주목해야겠다. 특히 변동성의 축소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심리적 지지선인 2,000Pt선을 다시 하향 이탈하여, 향후 2,000Pt선이 의외로 강한 저항선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즉, 일시적으로 2,000Pt선을 회복할 수는 있어도, 기조적으로는 다시 한번 저점을 확인하는 쪽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할 수 밖에 없겠다. 【그림 3 : 올해 이후 나스닥지수 일봉 차트 上 변화 추이】 5. 「펀더멘탈」이 아니라『돈의 힘』으로 버텨 가고 있는 주가 그러나『돈의 힘』으로 해결 안 될 수 있는 것은 ① 자식 교육 ② 골프 ③ 주식이다 향후 주식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가장 직접적이고 속 시원하게 답해보라고 누가 묻는다면, “「펀더멘탈」이 아니라,『돈의 힘』으로 버텨 가고 있는 주가”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겠다. 【그림 4 : 종합주가지수와 태평양 주가의 비교 환산 차트】 그림【종합주가지수와 태평양 주가의 비교 환산 차트】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돈의 힘에 의존한 시세 형성은 이미 現 주가에 이미 반영되어 있고, 지금부터는『低 금리와 성급한 경제 회복 기대감들이 부추긴 자금 유입을 정당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인 펀드멘탈 상황』을 더 고민해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태평양은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 측면에서 전년동기 비해 32% 가량 증가했다는 단순한 사실 하나만으로는 연초 대비 한 때 3배 가량 급등한 주가 흐름을 정당화하기에는 역 부족해 보이며, 그 이면에는 바로 수급측면에서「돈의 힘」이 너무 과다하게 반영했다는 메커니즘이 현실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주 한국은행의 콜 금리 인하 이후『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기대』가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음. 그러나 『돈의 힘』으로 해결 안 될 수 있는 것을 세 개 꼽으라면, ① 자식 교육 ② 골프 ③ 주식을 꼽을 수 있지 않나 생각됨. 공부에 소질이 없는 자식에게 소위「고액 과외」를 무제한적으로 해준다 해도 천성이 바뀌는 것은 아니고, 운동에 소질이 없는 사람에게「박세리나 소렌스탐」에게 직접 배운다고 해서 더블보기가 근본적으로 줄어드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세계 경기 침체 현상이 당초 예상과 달리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고 수출 채산성이나 규모 측면에서 2년 연속 악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低 금리로 인한「돈의 힘」에 대한 의존도는 날로 더 커지고 있는 것이 우리 주식시장의 현 주소다. 펀더멘탈이 약해지고 있는 우리 주식시장에게 소위「돈의 힘」으로 밀어붙인다 해도 펀더멘탈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자식교육과 골프 사례를 통해 생각해봐야 되지 않을까? 6.『장고(長考) 끝에 악수(惡手) 나온다!』 종합주가지수가 550Pt선 이상에서 성급하게 매수에 참여할 수 있는 시점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판단 근거의 가장 큰 이유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로 인해『이번 장세가 지난 7월 하락 장세와는 성격 자체가 많이 틀릴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첫째, 7월과 달리『미국 기업실적의 정체 지속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최근 Firstcall/Thomson Financial이 S&P 500 지수 기업의 올해 4분기 실적을 당초 전망한 12.6% 증가세에서 대폭 하향 조정해 3분기와 같은 정체 수준으로 입장을 번복했다. 둘째, 7월과 달리『D램의 약세 지속기간』이 상당기간 연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인텔의 CPU가격인하가 자칫 하이닉스·NEC 등의 감산 효과를 제한하면서 실제로 신학기가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D램 경기가 예상 밖으로 썰렁할 수 있는 위험이 잠복 되어 있는데다, 일부 (영향력 있는) 외국계 반도체 애널리스트의 경우 최근 반도체산업의 설비투자가 내년에도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셋째, 경기불황을 타파하기 위한 정부정책 변수와 관련하여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효과를 각각 제한할 수 있는「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과 구축효과(Crowding Out Effect) 가능성」을, 한계금리 수준 근접 가능성과 부동산시장 과열 등으로 인해,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러한 요인들을 감안할 때, 당분간 성급하게 저점 매수에 참여하는 접근보다는 짧은 반등이라도 최대한 이용하여 현금비중을 확보하여,「혹시 있을지 모를 어려운 시기를 준비하는 전략」이 절실하게 필요해 보인다.특히 시장 참여자들의 매매동향을 유심히 살펴보면,「방향성 진행 여부를 확인하고 매매하려는 심리」가 강한 느낌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메커니즘은 항상 냉혹하여, 많은 사람들이 방향성 진행에 대해 확신이 생길 때쯤에는 이미 급하게 상승하기 시작했거나 툭툭 하락하기 시작하고 난 뒤가 되기 쉬움. 특히 최근 모멘텀 플레이(Momentum Play)式 시장흐름이 만연하고 있어, 너무 장고(長考)하다 보면 악수(惡手)가 나올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현 상황은 ”「펀더멘탈」이 아니라『돈의 힘』으로 버텨 가고 있는 주가”로 요약되는데, 『돈』으로 많은 것을 살 수 있어도『취약해지고 있는 펀더멘탈 자체』를 살 수는 없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겠다.
2001.08.13 I 정동희 기자
  • (주간부동산동향)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외곽으로 확산
  • [edaily] [과천시는 올들어 첫 하락세..-0.14%] 휴가철을 잊은채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무주택 서민들은 부동산 시세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부동산 정보수집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인지 한 인터넷 정보이용 현황 조사기관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예년과 달리 7월중 인터넷 부동산정보이용자가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두배로 늘었다. 지난 9일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도 금융통화위원회의 8월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하반기 물가는 전반기에 비해 진정기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은 여전한 불안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전세 세입자와 매입 희망자는 `올라도 너무 오른다`는 반응이다. 정부의 전월세 안정대책이 발표되고, 올 하반기 서울·수도권 입주물량이 5만 가구를 넘을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서울·수도권 전월세 시장 불균형이 심화되는 가운데 매매, 전셋값 모두 강세 행진을 계속했다. 매물 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계약만기가 돌아오는 세입자들이 집주인과 보증금 인상분 만큼을 월세로 지불하거나, 전셋값 상승분을 전액 지불하면서 재계약을 하는 사례가 늘어 시장에 출시되는 전세매물은 점점 더 줄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전세시장은 휴가기간이 종료되지 않아 아직 가을 이사수요가 본격적으로 합류하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계속됐다. 부동산전문기관 부동산 114의 조사에 따르면 8월 둘째주 매매시장은 서울이 전주대비 0.25%, 신도시 0.26%, 수도권 0.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33%, 신도시 0.55%, 수도권 0.48%를 기록했다. ◇매매시장 -지난주 0.25%의 상승률에 그치며 상승폭이 둔화된 서울 매매시장은 강북(0.72%), 관악(0.66%), 마포(0.48%), 동대문(0.45%), 노원구(0.43%), 성동(0.42%), 용산(0.4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26일 정부의 `소형의무공급비율(소형주택 의무 건축비율) 부활`로 강남권이 주춤하는 사이 중소형아파트 거래가 활발한 외곽지역 매매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시장은 지난주에도 큰 변동없이 관망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상반기 내내 서울지역에서 한주간 상승률 높은 개별아파트 상위권을 휩쓸던 강남권 주요 재건축단지들이 거의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주 -0.01%를 기록했던 강남구 20평이하는 지난주엔 0.12%로 다소 회복됐으나, 송파구 20평이하는 -0.07% 떨어졌다. 지난주 가격 상승률이 컸던 개별 아파트로는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2단지 11평형과 노원구 상계동 일대 주공6단지 13평형(전주대비 +800만원), 한신1차 19평형(+800만원), 주공7단지 17평형(+800만원), 강서구 화곡동 미성 29평형(+1000만원), 성북구 길음동 신안파크 26평형(9250만원, 전주대비 +750만원), 관악구 봉천동 관악현대 31평형(1500만원) 등이다. 또 영등포구 영등포동 크로바 26평형은 1억2750만원으로 전주대비 1000만원 올랐다. 크로바는 대우건설이 재건축 시공을 담당하며 오는 9월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신도시 매매시장은 지난주들어 전주보다 가격 상승폭이 다소 둔화돼 0.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에도 수요에 비해 전세가 부족해 소형매매는 강세를 보였으나 매도자 희망가격이 너무 높아 수요와 연결이 쉽지 않아 거래성사율은 낮았다. 평형별 동향을 보면 20평이하가 0.54%, 20평형대가 0.63%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전주에 비하면 절반 정도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동(0.42%), 분당(0.34%), 산본(0.22%), 일산(0.13%), 평촌(0.1%) 순으로 값이 올랐으며, 중동, 분당 외에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산본, 평촌이 대형 약세와 중소형 상승폭 둔화로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중동은 20평이하가 1.25%의 상승률로 강세를 주도했고 분당도 30평이하는 0.6%~0.87%대에 걸쳐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값이 많이 오른 아파트로는 중동 미리내한신 32평형(1억7750만원, 전주대비 +1500만원), 한라주공2단지 17평형(+500만원), 상동 한아름삼환 25평형(+750만원), 분당 정자동 상록라이프 20평형(+750만원) 정든우성 20평형(1억3500만원, +1000만원), 야탑동 목련한일은 21평형(+750만원), 일산 후곡태영13단지 23평형(+750만원) 등이다. -지나주 수도권 매매시장은 0.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흥(0.68%), 광명(0.55%), 안산(0.54%), 성남(0.52%), 군포(0.49%), 의왕(0.47%), 용인(0.39%), 하남(0.34%)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인천도 0.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주춤한 이후, 수도권 재건축 선봉장이었던 과천시도 지난주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과천시의 지난주 가격변동률은 -0.14%. 7월 초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그려온 과천은 가격상승에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이 주춤거리고 있는데다, `소형의무공급비율` 부활 방침 이후 재건축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주요단지 값이 하락했다. 개별아파트로는 원문동 주공3단지 13평형이 500만원, 주공2단지 16평형도 500만원 하락했다. 지난주 과천시 20평이하 소형아파트값은 0.53% 내렸다. ◇전세시장 -지난주 서울 전세값은 0.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서(0.71%), 노원(0.67%), 용산(0.64%), 강동(0.58%), 관악(0.52%), 강북(0.58%), 구로(0.41%), 서초(0.37%), 성동(0.34%), 강남(0.32%), 광진(0.26%)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셋값이 오른 주요 아파트를 살펴보면 구로구 개봉동 길훈 23평형이 5250만원으로 750만원 올랐고, 노원구 공릉동 삼익은 22평형이 1000만원 상승했다. 광진구 자양동 현대5차와 경남 등 입주2~3년차가 되는 23,25평형이 1억3000만원대로 1500만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 가락동 극동 24평형은 지난주 1250만원 올랐고, 용산구 이촌동 동아그린 21평형은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0.55%의 상승률을 기록해 전주와 마찬가지로 서울,수도권보다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분당이 0.83%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산본(0.43%), 일산(0.43%), 중동(0.36%), 평촌(0.19%)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신도시는 소형보다는 40평형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41-45평형대는 지난주 1.3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도 휴가철이라 거래는 한산했지만 여전히 전세부족으로 가격은 올랐다.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은 시흥(1.06%), 안산(1.04%), 광명(0.78%), 용인(0.76%), 의왕(0.76%), 성남(0.75%), 과천(0.52%), 김포(0.5%), 의정부(0.41%), 구리(0.38%), 남양주(0.31%) 등이다. 지난주 전셋값이 많이 오른 아파트로는 올 2월 입주한 용인 수지읍 LG빌리지1차 81,92평형대(전주대비 +3000만원) 입주 2년차인 광주시 실촌면 쌍용1차 30평형(6250만원, +1000만원), 안산시 본오동 월드 저층과 한양고층 중소형, 의정부시 호원동 신도7차 37평형(7500만원, +1000만원) 등이다.
2001.08.13 I 오상용 기자
  • (릴레이분석)건설주, 관심의 중심에..상승 여력은?
  • [edaily] 정부가 경기진작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며 건설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출경기에 대한 기대가 요원한 상황에서 내수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건설경기를 활성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내환경으로 본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경제는 정치적인 의지에 종속될 수 밖에 없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경제성장률을 높여야하고 실업자를 줄이는 것이 최우선의 정책과제가 될 것임은 명약관화하다. 금리의 하향기조도 건설주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자수입 하락으로 더이상 은행권에 머물러 있지 못하는 자금이 부동산에 흘러들고 있으며 시중 유동성의 강화는 대중주에 대한 메리트를 높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대안은 건설주밖에 없다.."팔방미인"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특히 반도체 경기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심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주가 하반기 주식시장의 대안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SK증권 현정환 선임연구원은 "8월이후 연말까지 주식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이슈들을 정리해보면 공통적으로 걸리는 것이 건설주"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꼽을 수 있는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들은 ▲금리인하 ▲세계 1위산업 선정(건설 플랜트) ▲구조조정 마무리(현대건설 문제해결) ▲대북문제(시베리아 철도) ▲경기부양 ▲증시수급안정(연기금펀드 대중주 관심) 등이라고 꼽았다. 현 선임연구원은 "이외에도 건설주는 장기소외 됐으며 최근에는 외국인들도 건설주에 대해 단기매매하고 있다"며 "주가와 수급면에서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 랠리 가능성은 제한적 건설주가 많은 재료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단기적인 랠리가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대부분이다. 즉 반도체를 대신해 시장의 주도주가 될 여건이 아직 조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지영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건설주의 경우 많은 재료에도 불구하고 속도는 지지부진 할 것이다"며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이 지체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건설주의 대표주자라고 할수 있는 LG건설이 그동안 많이 올랐기 때문에 당장 뻗어나가기는 부담스럽다는 점도 단기랠리를 기대하기 어려운점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반면 단기적으로 IT주가 더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즉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유동성장세를 기대하기 힘들며 당분간은 제한된 유동성 내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에 관심이 제고되고 있다는 것이다. 당분간 업종별 순환매가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시세를 어느 종목이 시세를 주도할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선도주와 주변주와의 차별화는 심화될 것 펀더맨털상으로는 건설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할수 있는 여건이지만 업종내에서 선도주와 주변주와의 주가차별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아가 선도주내에도 주가양상은 달라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창근 굿모닝증권 수석연구원은 건설주의 펀더맨털이 개선되고 있다며 그 배경으로 ▲경기상황이 더이상 나빠질수 없으며 ▲(부채감소 등)재무적인 지표에서 호전되고 있고 ▲(건설)물량 부족에서 벗어나고 있고 ▲건설업종을 배려한 정책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이 수석연구원은 "건설주 가운데 선도주인 LG건설과 대림산업의 경우 이제까지 여타 종목과 차별화가 많이 진행됐지만 펀더맨털 상으로 본다면 앞으로 주가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현재 LG건설과 대림산업의 6개월 목표가를 각각 1만5100원과 1만4500원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이들의 주력사업이 주택건설과 토목·플랜트로 상이하다며 앞으로 이들 종목간 차별화도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1.08.12 I 김희석 기자
  • (주간부동산동향)강남 재건축 아파트 거래동결
  • [edaily] 재건축이라는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울 강남권 20평이하 소형아파트의 8월 첫째주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01% 내리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주간변동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지난달 26일 `소형주택 의무 건축비율 부활` 방침을 발표한 이후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면서 서울 강남권 재건축시장은 거래가 급속히 냉각됐다. 이에 따라 이들 아파트의 매매가격 또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가 서울·수도권의 주요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세 및 거래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 매수자의 발길이 뚝 끊어지면서 거래가 전면 동결됐다. 부동산 114의 김규정 팀장은 "그러나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가격하락폭이 아직 미미한데다 7월말~8월초 휴가기간이 겹쳐 거래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금번 조치에 따른 재건축시장의 변화는 좀더 그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0.36%, 신도시 0.41%, 수도권 0.2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이 전주보다 0.35% 오르고, 신도시 0.59%, 수도권 0.33% 상승했다. ◇매매시장 -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36% 올랐다. 서초구가 0.91%의 상승률을 보였고 강북구(0.73%올랐다. 이 밖에 강서(0.65%), 송파(0.49%), 강동(0.45%), 광진(0.4%), 중랑(0.38%), 동대문(0.37%), 은평(0.37%), 양천(0.35%), 영등포(0.34%), 동작(0.3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주 강남구 대치동 주공고층의 경우 31평형이 전주대비 1250만원 올라 6억4750만원으로 조사됐다. 23평형도 5억3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방배동 소라는 47평형이 4억4000만원으로 2000만원 올랐고, 지난 28일 SK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잠원동 한신7차도 35평형이 1000만원 상승한 3억4500만원으로 조사됐다. 방배동 보성 32평형이 3억원으로 한 주간 2500만원이나 올랐다. 그러나 역삼동 영동 13평형과 도곡동 주공저층 10·13평형은 각각 750만원, 250만원 가량 거래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소형주택 의무 건축비율` 부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강남권 중층 아파트들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반포주공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7월 강세를 보여왔던 서초구는 지난주에도 강세가 이어졌다. 반포지구의 경우 주민동의문제로 아직 전체 재건축사업계획도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저밀도지구이기 때문에 소형평형의무비율 부활의 영향을 받지 않는 반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면서 20평이하 매매값 변동률은 3.1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값이 많이 오른 아파트로는 영등포구 도림동 청구 17평형(8250만원, 전주대비 +1000만원), 성동구 성수동 장미 22평형(+1000만원), 관악구 신림동 뉴서울 22평형(+1000만원), 동작구 사당동 현대 21평형(+1000만원), 은평구 응암동 우성 26평형(+1000만원) 등이다. - 0.41%의 상승률을 기록한 신도시 매매시장은 매물부족과 가을이사수요가 겹치면서 전셋값이 매매값을 밀어 올리며 7월 중순부터 나타난 상승세가 이어졌다. 산본(0.71%)과 평촌(0.63%), 일산(0.4%), 중동(0.34%), 분당(0.27%)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전셋값 폭등이 소형매매로 이어지면서 평촌의 경우 20평이하 소형은 2.34%의 상승률을 보였고 소형 아파트가 적은 분당은 20평이하의 경우 1.0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값이 많이 오른 아파트로는 분당 야탑동 매화주공3단지 21평형(전주대비 +1250만원), 18평형(+650만원), 구미동 까치금성백조 22평형(1억4000만원, +1000만원), 평촌 달안동 샛별한양4차 14평형(+750만원), 17평형(+850만원), 신촌동 무궁화효성 24평형(+1000만원), 일산 장항동 호수청구 21평형(1억1250만원, +750만원) 등이다. - 수도권은 0.21%의 변동률을 기록, 전주(0.34%) 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군포(0.71%), 성남(0.58%), 하남(0.58%), 고양(0.46%), 광명(0.4%), 구리(0.35%) 등이 상승폭이 컸다. 개별 아파트로는 군포시 산본동 구주공1단지 14평형(+750만원)과 고양시 일산동 주은2차 26평형(+1000만원), 서광 29평형(+1000만원), 일산동 동문5차 32평형(+1000만원), 남양주시 오남면 한신2차 24평형(+500만원), 용인시 기흥읍 신갈주공 13평형(+500만원), 구성읍 현대정광 24평형(+750만원) 등이 지난주 큰 폭으로 올랐다. 이밖에 구리시 교문동 한양 38평형, 하남시 신장동 백송한신 21평형 등도 500만원~1000만원씩 상승했다. ◇전세시장 - 지난주 0.35%의 상승률을 기록한 서울 전세시장은 광진(0.89%), 서초(0.85%), 성북(0.8%), 강서(0.68%), 송파(0.51%), 성동(0.4%), 도봉(0.37%), 강남(0.32%) 등이 0.2%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셋값이 오른 주요 아파트를 살펴보면 구로구 오류동 금강 26평형(8250만원, 전주대비 +1000만원), 강서구 방화동 대림 32평형(+1500만원), 염창동 신동아 32평형(+1250만원),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2차 33평형(+1500만원), 성수동 동양메이저 24평형(9500만원, +1000만원) 등이다. - 신도시는 지난주에도 서울, 수도권 중 전셋값 상승폭이 가장 컸다. 0.59%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한 신도시는 전 평형대에서 호가 강세가 이어졌다. 산본이 지난주 1.02%로 저번주에 이어 1%대의 상승률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일산 0.99%, 평촌 0.54%, 분당 0.41%, 중동 0.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산 주엽동 문촌주공7단지 19평형(전주대비 +650만원), 문촌동아는 23평형(+750만원), 마두동 백마한양·청구 37평형(+1250만원), 산본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28평(+900만원), 분당 야탑동 매화주공3단지 21평형(+750만원) 등이 지난주 큰 폭으로 올랐다. - 지난주 수도권 전세시장은 0.33%의 상승률을 기록, 하남(1.77%), 군포(1.09%), 고양(0.88%), 의정부(0.66%), 용인(0.61%), 성남(0.59%), 남양주(0.58%), 광명(0.55%)등의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용인시 수지읍 금호베스트빌1차 66평형, 현대 프레미오 45평형 평형 등 입주 1년 미만 단지들의 중대형아파트 전셋값이 호가기준으로 1000만원 올랐다. 남양주시 오남면 한국, 동부, 롯데 등 새아파트 40평형대가 일제히 750만원씩 올랐고 입주 1년차의 화도읍 청구1차 23평형도 500만원 정도 올라 4500만원대를 형성했다. 이밖에 고양시 탄현동 미주8차 34평형(+600만원), 일산동 쌍용 33평형(+900만원), 김포 사우동 신명 32평형(+750만원), 의정부시 녹양동 대림 아파트 등도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2001.08.07 I 오상용 기자
  • (주간 부동산동향)서울 아파트 값 IMF이전 수준 회복
  • [edaily] 지난주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당평균 717만원을 돌파해 IMF직전 714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서울지역 중소형 신규아파트 밀집지역은 하반기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전세수요자의 매매전환, 저금리 등의 영향이어져 오름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세시장은 전세매물 수급불균형 현상이 점점 심화되면서 비싼 가격이라도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114의 김규정 팀장은 "지역을 막론하고 부동산중개업소마다 `방 나기`만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열명이 넘는다"고 전세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전셋값이 전반적으로 폭등하자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전략세미나에서 "최근 주택전세값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부동산 시세분석 전문회사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5% 올랐고 신도시는 0.38% 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서울지역 전셋값은 전주보다 0.42% 올랐고 신도시는 0.65%, 수도권은 0.38% 올랐다. ◇매매시장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5% 오르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구(1.46%)와 성동구(0.93%), 양천구(0.85%) 등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는 강남권보다는 가격이 저렴한데다 교통이 편리하고, 중소형 신규입주물량이 비교적 많이 남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32평형은 지난주보다 1,000만원 올라 3억3500만원을 기록했고, 성동구 행당동 한진 33평형(2억6000만원, 전주대비 +1500만원)과 행당동 대림, 양천구 신정동 목동현대 등 신규단지들의 매매값 상승폭이 컸다. 이밖에 서울 대부분 구의 매매값 상승률이 0.5~0.6%를 웃돌면서 강세가 이어졌으나 강북, 은평, 동대문구 등 외곽지역은 아직 매매 수요가 크게 늘지않아 안정세를 유지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주 0.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달 중순들어 초등학교 방학과 함께 `가을이사` 장이 형성된 신도시는 지난주에도 전셋값 급등이 매매값을 밀어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40~50평형대는 보합세를 보인 반면, 20평이하는 0.65%의 상승률을 기록해 20~30평형대가 0.4~0.6%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소형 비중이 높은 산본은 0.6%의 오름세를 보여 신도시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분당은 자체 매매전환수요 증가와 강남권 등 서울지역 매매수요가 이전돼 0.34%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일산 0.4%, 중동과 평촌 0.33%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주 값이 많이 오른 아파트는 분당 이매동 아름삼호 31평형(2억500만원, 전주대비 1750만원)과 일산 주엽동 강선동성 19평형(9500만원, +750만원), 중동 상동 한아름한국 28평형(1억3750만원, +1000만원), 평촌 부흥동 은하수한양 14평형(7650만원, +550만원), 산본 궁내동 금강주공9단지 2차 16평형(7500만원, +500만원) 상승했다. -서울과 신도시의 아파트난을 피해 수도권으로 눈을 돌린 발길이 늘어 서울·신도시와 인접한 수도권 일부 도시의 가격 상승률이 비교적 높았다. 고양(0.31%), 구리(0.36%), 성남(0.42%), 안산(0.52%), 안양(0.46%), 의왕(0.41%)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인천도 0.69%로 강세를 보였다. 개별 아파트로는 안양시 석수동 한신빌리지 23평형(1억1500만원, 전주대비 +1250만원)과 안산시 선부동 군자주공15단지 21평형(7500만원, +750만원), 고양시 성사동 신원당동문 27평형(1억500만원, +1000만원), 수원 천천동 주공 17평형(8250만원, +750만원), 광주시 실촌면 쌍용2차 30평형(1억1500만원, +1000만원)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지난주 0.42% 올라 전주(0.3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이사철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세 수급불균형이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은 채 주요 재건축 단지의 이주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강남(0.31%), 강동(0.47%), 관악(0.99%), 광진(0.57%), 금천(0.95%), 동대문(0.5%), 성동(1.45%), 송파(0.62%), 영등포(0.64%), 용산(0.78%), 중구(0.52%) 등 재건축 인접지역과 다소 저렴한 물건을 기대할 수 있는 강북권, 젊은 층이 선호하는 도심권 신규아파트단지가 강세를 보였다. 전셋값이 오른 주요 아파트로는 강동구 암사동 대명단지 20평형(6500만원, 전주대비 +750만원)과 마포 합정동 삼산 15평형(4500만원, +500만원), 동작구 대방동 한국개나리 43평형(1억3500만원, +1500만원), 송파구 오금동 아남 29평형(1억1500만원, +1250만원) 등이다. -지난주 신도시는 0.65% 올라 전주의 강세를 이어갔다. 산본이 1.1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일산(0.79%), 평촌(0.72%), 분당(0.5%), 중동(0.38%)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동 상동 한아름한국 24평형(8750만원, 전주대비 +1000만원)과 분당 수내동 양지한양 24평형(1억1000만원, +1250만원), 일산 주엽동 강선두산 32평형(1억2500만원, +1250만원), 평촌 부흥동 은하수한양 17평형(6750만원, +600만원)등의 가격상승폭이 컸다. -지난주 0.38%의 상승률을 기록한 수도권 전세시장은 서울과 유사한 변동추이를 보이고 있다. 고양(0.39%), 김포(0.61%), 부천(0.48%), 안양(1.17%), 의왕(0.92%), 인천(0.52%) 등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컸다. 값이 많이 오른 개별아파트로는 김포시 풍무동 삼용아파트 45평형(7750만원, 전주대비 +1250만원)·30평형(+1000만원), 시흥 매화동 영동단지 24평형(2850만원, +350만원), 고양시 일산동 중산경남10단지 28평형(8250만원, +1000만원), 광주시 실촌면 쌍용2차 30평형(6250만원 +750만원) 등이다.
2001.07.30 I 오상용 기자
  • (주간 부동산동향)신도시 전세 초강세..1.06% 올라
  • [edaily] 전세 아파트를 구하려는 신도시 주민들의 부담이 더 크게 늘었다. 지난주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1.06% 올라 한여름 더위를 무색케하는 열기를 보였다. 예년에도 신도시는 서울지역에 비해 방학철에 이사수요가 집중돼 전세가격이 오르곤 했었다. 올해는 그 시기가 2~3주 앞당겨져 지난 16일 초등학교가 방학에 들어가자마자 신도시 아파트 전세시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이와 관련, 부동산 시세분석 전문회사인 `부동산 114`의 김규정 팀장은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현상으로 불안해진 수요자들이 서둘러 집찾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수도권 시장도 수급불균형과 재건축 이주수요 등 만성 전세부족이 심화되면서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매도자들의 물건 회수가 늘었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에 따라 매매값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더욱 증폭됐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0.39% 올라 중소형과 재건축을 중심으로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전주보다 0.33%, 신도시 1.06%, 수도권 0.28% 올랐다. ◇매매시장 -지난주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39% 올랐다. 강남이 0.4% 올랐고, 강동(0.76%), 강서(0.4%), 광진(0.45%), 동대문(0.47%), 서초(0.85%), 송파(0.47%), 노원(0.4%)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부족으로 매매전환수요가 꾸준한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상승세가 지난주도 계속됐다. 지난주 25평이하 소형은 0.6%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30평형대도 0.4%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주에 이어 반포일대 아파트가 강세를 이어갔고, 특히 지난 14일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한 반포주공2단지 25평형은 지난주 2750만원 올라 7.8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양아파트 35평형도 지난주 3500만원이 올랐다. 그밖에 가격 상승이 컸던 아파트로는 강서구 방화동 장미 17평형(전주대비 +800만원)·2평형(+1000만원), 강동구 길동 신동아4차 24평형(+1150만원), 노원구 월계동 삼호 22평형(8000만원, + 750만원), 공릉동 우성 24평형(1억1500만원, +1000만원), 송파구 거여동 도시개발5단지 25평형(+1500만원),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5차 28평형(+2000만원) 청담동 씨티1,2차 35평형(+2000만원) 등이다. 광진구지역도 잠실 재건축사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되면서 이주수요가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는데 광장동 현대8단지 25평형은 한주간 1250만원 올랐고, 자양동 우성1,2차 21평형도 750만원씩 상승해 시세는 1억1500만이었다. -신도시 매매시장은 전셋값 급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분당이 0.49% 상승했고, 일산 0.12%, 평촌 1.19%, 산본 0.18%, 중동 0.55%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20평이하 소형은 1.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평촌은 전평형대에서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과천일대의 아파트값이 급등해 거주목적의 실수요층이 평촌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가격상승폭이 컸던 아파트로는 분당 야탑동 목련한신 23평형과 장미현대 23평형, 평촌 부림동 공작부영 15평형(전주대비 +700만원), 부림동 한가람신라는 16평형(7400만원, +650만원) 등이다. 특히 평촌 범계동 목련선경 48평형(3억3500만원 +3000만원)은 지난주 하루 평균 430만원씩 오른 셈이다. -수도권 매매시장도 수요가 몰리는 중소형의 경우 급매가 모두 소진되면서 값이 크게 올랐고,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주 일산이 0.46% 올랐고, 성남(0.76%) 등 신도시 주변이 강세를 보였다. 과천(1.17%), 광명(0.51%) 등 재건축 대상지역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별 아파트로는 안산 본오동 한양고층 11평형과 광명시 철산동 주공8단지 16평형(전주대비 +1500만원) 주공10단지 15평형(+1000만원) 수원시 권선동 주공3차 14평형, 매탄동 매탄성일 22평형, 성남 은행동 주공아파트, 고양시 행신동 무원두산 27평형(+1000만원), 무원신우 28평형(+1000만원)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지난주 전주대비 0.33% 올랐다. 강남(0.45%), 강동(0.59%), 강서(0.47%), 광진(0.42%), 구로(0.41%), 동작(0.48%), 서초(0.6%), 송파(0.49%) 일대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송파구 가락동 원호주공 13평형(전주대배 +750만원), 풍납동 연지 23평형(+1250만원), 강서구 방화동 장미 22평형(+1000만원), 건우3차 20평형(+750만원)등이 지난주 큰 폭으로 올랐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지난주 초등학교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전주대비 1.06% 올랐다. 분당(1.06%), 일산(1.08%), 평촌(2.25%) 등이 1% 이상의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 전셋값 상승세는 투자매력보다 거주수요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생활편의시설, 교육여건 등이 우수하다는 수요자의 판단이 상승의 동력이 되고 있다. 신도시 전세시장의 특징은 전세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아파트는 물론 40평형대로 교육열이 높은 중산층 가구의 이동이 늘면서 전평형대에 걸쳐 고루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평촌 달안동 샛별한양4차 32평형(전주대비 +1500만원), 귀인동 꿈현대 37평형(1500만원), 범계동 목련우성단지는 23,24평형(+1000만원), 부흥동 관악부영4차 25평형(1000만원)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주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주보다 0.28% 올랐다. 고양시가 0.66% 오른데 이어, 성남(0.61%), 시흥(0.44%), 안양(0.66%), 파주(0.89%), 하남(1.17%) 등이 큰 폭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셋값 상승폭이 컸던 개별 아파트로는 안산시 선부동 군자주공7단지 15평형(전주대비 +400만원)과 안양시 안양동 대우 31평형(8250만원, +1000만원), 부천 괴안동 주공1,2차 19평형(4250만원, 전주대비 +500만원), 용인 역북동 금강 32평형(8750만원, +1000만원), 고양시 화정동 별빛한일 33평형(1억1500만원, +1250만원) 등이다.
2001.07.23 I 오상용 기자
  • (초점)"금리생활자"를 꿈꾸던 K씨의 고민-저금리와 부동산
  • [edaily] 대기업 고참 부장으로 있다가 명예퇴직한 K씨는 요즘 밤잠이 오지 않는다. 퇴직후 "화려한 금리 생활자"의 꿈이 물거품이 된데다 나름대로 생각한 "노후 재테크" 전략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올초 K씨는 주저없이 명예퇴직 신청서를 냈다. 임원 승진에서 몇번 물을 먹자 심신이 피곤했다. 막내가 내년이면 대학을 졸업하니 큰 돈 들어갈 걱정도 없다. 퇴직금에서 그럭저럭 나오는 "이자"로 생활을 꾸리면 될 거라 생각했다. 금리가 낮아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며 주위에서 말렸지만 K씨는 나름대로 비책이 있었다. 소형아파트 임대사업. 퇴직금과 저축을 조금 합치면 소형 아파트 두 채는 얼추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비슷한 크기의 아파트를 또 하나 장만하면 세 채로 어엿한 임대사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은행대출 이자와 아파트 보수비용(벽지를 바꾸는 등 자잘한 집수리 비용) 을 빼더라도 월 150만~200만원은 남는 장사라는 계산이 나왔다. 은행금리가 6%선이니 생돈을 은행에 맡기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비교우위가 있었다. 자식들이 다 커서 목돈 들어갈 일도 없으니 이 정도면 두 늙은이가 살기에 부족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IMF이후 아파트 값이 바닥을 긴다고 하지만 누가 알겠는가, 집값이 뛰면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을지. K씨가 명퇴를 한 올초까지만 해도 이같은 "전략"은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퇴직후 이런저런 뒷치닥거리에 그래도 청춘을 바친 직장을 나오니 허탈한 생각도 있어 두어달 쉬었다. 역시 은행이자로는 생활이 되지 않았다. K씨는 소형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 일대의 부동산을 돌아다녀봤다. 비책을 꺼내든 것이다. K씨는 그러나 한 여름이 다되도록 임대용 소형 아파트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연초만해도 두 채정도는 쉽게 살 수 있을 것 같던 아파트가 매물이 없다. 값도 뛰었다. 더구나 아파트 임대사업이 "저금리"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현금자산이 아파트라는 고정자산에 묶이는 것까지는 좋다. 금융자산으로 가지고 있을 때보다 수익률이 높으니까 감내할 수 있다. 지금은 어떤 은행도 두자리 금리를 주지 않는다. 저금리는 필연적으로 K씨처럼 금리만으로 생활하려는 사람들, 이른바 "금리 생활자"들을 다른 투자수단으로 향하도록 만들었다. 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부동산 시장이 들먹거리는 것은 과거처럼 "투기적 수요"가 아니라 K씨와 같은 "실질적 수요 또는 생활적 수요"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사이버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상반기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은 7.74% 상승했는데 소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아파트 강세는 서울 수도권 전역에서 나타났다. 20평이하 소형 아파트값은 서울지역의 경우 10.19 %, 신도시 7.36%, 수도권 7.66%나 상승했고, 20~30평형대 아파트도 서울 5.84%, 신도시 4.99%, 수도권 4.73%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 상승률은 물가 상승률에도 못미치는 1% 미만에 그쳤다. 부동산 시장의 두가지 경향, 즉 임대사업을 위한 소형 아파트 수요와 재건축 아파트 붐이 최근의 부동산 값을 끌어올리는 주요인이다. 재건축 아파트는 지역적으로 재건축이 가능한 지역에서만 국지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나 임대용 소형 아파트 가격의 상승은 수도권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문제는 아파트 임대사업이 K씨의 경우처럼 "이자소득"과의 비교우위에서 시도된다는 것이다. 아파트 시세의 변동이 금리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된 것이다. K씨처럼 임대 사업을 위해 아파트 담보대출을 한다면 대출금리도 주요한 변수다. 이론적으로 따지만 아파트 임대수입이 이자수입과 비슷한 수준이 될 때까지 소형 아파트 가격은 상승할 수 밖에 없다. 또는 월세 시세가 저금리 상황에 맞게 하향조정돼야 소형 아파트의 강세가 진정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분석은 금리가 현 수준에서 상당 기간 안정된다는 전제가 있어야 가능하다. 아파트 시세가 금리에 영향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금리도 부동산 시장으로부터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인플레 심리를 "강하게" 자극한다. 우리나라는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믿을만한 통계가 없다. 미국처럼 정기적으로 신규 주택판매와 기존 주택판매 지수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몇몇 아파트 중개인 연합이나 전문지에서 평균적인 아파트 가격 상승률만을 발표하고 있다. 결국 "부동산이 좋다더라"하는 구전이나 아파트 시세를 알아보면서 느끼는 체감 지표가 부동산 경기를 나타내는 실질적인 바로미터인 것이다. 이처럼 "감"에 의존하는 부동산 시장은 쉽게 통제되지 않고 버블이 생기기 마련이다. 정확한 통계가 없기 때문에 집값 상승은 주변 물가를 자극하고 인플레 심리를 확산시키는 파급력도 크다. 물가는 금리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경제논리(?)"에 따라 임대수입과 이자수입의 격차를 줄여주는 작용을 할 것이다. 만약 금리의 탄력성이 물가 또는 집값의 탄력성보다 떨어진다면 임대사업을 위한 소형 아파트 값의 상승은 한동안 지속될 수 밖에 없고 중장기적으로 물가와 금리에 대한 압력도 커질 것이다. K씨가 임대수입으로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저금리 기조가 한동안 유지돼야한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는 소형 아파트 값의 상승을 부추기고 간접적으로 금리를 끌어올리는 작용도 하고 있다. 정부가 인위적으로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부동산 투자에 대해 세제지원을 하는 것이 어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지 고민해야할 때다.
2001.07.18 I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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