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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청역 초역세권 상가 '힐스 에비뉴' 분양
  • 부천시청역 초역세권 상가 '힐스 에비뉴' 분양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부천시청역 초역세권 핵심입지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이 분양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특별계획1구역에 선보이는 ‘힐스 에비뉴’는 초고층 랜드마크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중동’의 지상 1층~지상 3층에 조성되는 상업시설이다. ‘힐스테이트 중동’은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로 상업시설 234실, 아파트 999가구, 오피스텔 49실로 구성된다.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 확보도 탁월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랜드마크 주상복합단지인 ‘힐스테이트 중동’ 내 고정수요를 비롯해 부천시청 옆 입지로 인근 배후수요도 풍부해 유동인구와 고정수요 동시 확보가 가능하다. 사업지 주변으로는 현대백화점, 이마트,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의 대형 편의시설이 위치해 향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예술회관은 물론, 중동신도시 내 최대 규모 녹지공간인 부천중앙공원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을 고객으로 흡수할 수 있어 조기 상권 활성화 기대감이 높다. 분양 관계자는 “배후수요가 확실한 역세권 상가의 경우 이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완판 속도나 경쟁률 면에서 비역세권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배후수요가 탄탄하고 초역세권 알짜 입지에 위치한 ‘힐스 에비뉴’ 최고 청약경쟁률이 216대 1을 기록했을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중동’ 내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2년 2월 예정이다.
2018.07.26 I 정시내 기자
하반기 22만 가구 입주… “실수요자, 급매물 구입 적기”
  • 하반기 22만 가구 입주… “실수요자, 급매물 구입 적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전셋값이 올 들어 하락장으로 완전히 돌아섰다. 특히 하반기에는 전국적으로 입주 물량이 20만여가구 이상 쏟아지면서 계속된 전셋값 하락이 매매가격도 끌어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저렴한 급매물을 노려볼 만 하다고 조언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114 전세가변동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국 전셋값 변동률은 -0.33%를 기록했다. 2015년 상반기까지 7.06%을 기록했던 전셋삾 상승률은 이후 매년 감소하면서 올 상반기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 매매시장도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올 하반기 전국 입주 물량은 총 22만2679가구로 상반기 보다는 약 7000여가구가 줄었다. 내년으로 넘어가면 입주물량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 입주대란에 대한 부담은 올해가 고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쏟아진 입주물량으로 시장의 피로도가 높고 지역에 따라서는 내년까지도 불안정한 시장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지역별로는 올 하반기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7만7398가구)다. 이어 △서울(2만4656가구) △경남(1만9257가구) △충북(1만5992가구) 등의 순이다. 세부 지역별로는 경기 화성시(1만6016가구)가 연말까지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충북 청주시(1만319가구), 서울 송파구(9510가구) 등의 순이다. 입주물량 증가는 전세수요 확보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분양 수요 확보에도 어려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준공 후 악성 미분양도 1년 전에 비해 증가했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경우 지난해 5월 5880가구였던 준공 후 미분양 가구가 올해 5월엔 9499가구로 61.5% 급증했다. 충남이 2863가구로 지난해 보다 1841가구 증가했으며 이어 경남이 1599가구로 944가구, 충북이 1304가구로 748가구가 늘었다.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주택시장 불안이 커지며 매매거래 시장도 위축되면 실수요자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 증가한 입주물량으로 전셋값 약세가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새 아파트 전세를 구하려는 세입자들에겐 기회의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이어 “입주가 임박해지면서 세입자 구하기, 대출 등의 문제로 프리미엄 거품이 빠지는 등 급매물 발생 가능성도 높아져 불과 몇 달 전 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택 구입도 가능해 보인다”며 “저렴하게 내집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가 주택구입시기로 좋다”고 조언했다.
2018.07.26 I 김기덕 기자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커뮤니티센터 풀무원이 통합운영
  •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커뮤니티센터 풀무원이 통합운영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고양 삼송지구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의 커뮤니티 운영을 풀무원 푸드앤컬처가 맡는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의 사업주체인 더랜드는 풀무원 푸드앤컬쳐와 커뮤니티 통합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풀무원 푸드앤컬처는 급식, 휴게소, 브랜드 외식사업 등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풀무원 계열사다. 2015년에는 해운대 엘시티와 커뮤니티 운영 협약을 맺었고 이미 입주해 있는 위례신도시의 자연&래미안e편한세상의 커뮤니티를 통합운영하고 있다. 풀무원 푸드앤컬처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의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해당 단지의 입주자 연령이나 선호도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전문영양사의 상담을 통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간편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입주민들이 각자의 건강상태에 맞는 유·무료 GX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웃과의 소통, 다양한 여가활동을 지원해 스트레스를 완화토록 도울 계획이다.‘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에는 일반적인 오피스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스포츠존, 커뮤니티존, 스카이라운지로 구성된 25가지의 커뮤니티가 제공된다. 스포츠존에는 3레인 실내수영장과 다목적 실내체육관이 들어서며, 실내·외 조깅트랙도 갖춰진다. 또한 푸드라운지, 샤워실(사우나) 등이 설치되어 운동 후 휴식도 즐기기 편하다. 입주고객의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이밍, 실내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룸), 피트니스, GX룸, 아웃도어가든(야외체육공간) 등도 제공한다. 문화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북카페, 자전거카페 등 다양한 테마 휴식공간이 배치되며, 핸드크래프트 등 취미활동을 위한 DIY공방을 비롯해 펫케어센터 등도 조성된다. 입주고객의 업무 및 외부인들과의 연계 활동 등을 돕기 위해 게스트룸, 코워킹스페이스, 세미나실 등의 공간과 학습을 위한 스터디룸 등도 만들어진다.각 블록의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테라스가든이 들어서고 2블록의 스카이라운지는 내부와 면한 창호를 폴딩도어로 설계해 공간의 개방감을 더할 수 있게 만들어 다양한 파티와 모임을 하기에 적절하다. 또한 3블록 스카이라운지는 다양한 식물과 북한산을 보며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든다. 더랜드 관계자는 “북한산의 자연환경을 보면서 즐기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의 다양한 커뮤니티와 풀무원에서 지향하는 건강한 삶과도 연관성이 깊어 이번 MOU를 맺게 됐다”며 “먹거리에서 몸과 정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들어서는 2513실의 대규모 오피스텔이다. 총 2개의 블록으로 구성되며 ▲2블록 지하 4층~지상 25층 1381실 ▲3블록 지하 4층~지상 24층 1132실로 전체 2513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약 360m 거리로 이를 통해 서울 종로권역까지 약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향후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이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등으로 교통망 확충이 기대된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의 분양홍보관은 지하철 3호선 원흥역 인근에 있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클라이밍존‘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2블럭 스카이라운지
2018.07.26 I 권소현 기자
'뜨는 하남' 오피스텔은 공급 과잉 '적신호'
  • '뜨는 하남' 오피스텔은 공급 과잉 '적신호'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경기도 하남시 오피스텔 시장에 ‘공실’ 적신호가 켜졌다. 미사강변 신도시를 중심으로 여러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오피스텔 분양도 속속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공실률(빈 집 또는 사무실 비율) 상승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25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하남시 오피스텔 입주 예정 물량은 1만1600실로 2000년부터 2017년까지 전체 재고량(3229실)의 3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시·군 중 최대 물량이다. 기간을 올해부터 2020년까지로 1년 더 늘리면 1만8400실로 약 5배에 가까운 물량이 입주를 기다리게 되는 셈이다.하남시는 올해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이다. ‘울트라 로또’ 단지로 주목받은 ‘미사역 파라곤’을 비롯해 ‘포웰시티’ 등에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투자 과열 양상이 나타났다. 정부가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불법 청약 집중 단속을 벌이거나 당첨자 위장전입 조사에 나서기도 했을 정도다.아파트값 상승률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하남시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2월 5일 기준 1643만원에서 7월 16일 기준 1775만원으로 8.03% 올랐다. 같은 기간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6.81%)을 압도했다. ‘더샵센트럴포레’와 ‘센트럴자이’ 등 고가 아파트가 들어선 풍산동의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2월 1791만원에서 2122만원으로, 미사강변도시 단지가 대거 밀집한 망월동은 1848만원에서 2043만원으로 각각 2000만원대를 넘겼다. 위례신도시에 있는 학암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587만원에서 2759만원으로 고공비행하고 있다.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 복선전철)은 물론 9호선 연장, 위례~신사선 연장 등 교통 호재까지 겹치면서 하남시 상업지역 내 오피스텔 분양까지 활발히 이뤄지는 중이다. 최근에는 ‘미사역 더오페라2’, ‘덕풍역 아이시티 하남’ 등이 분양을 진행 중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도시 규모가 커진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2020년까지 분양 예정 물량이 현재 오피스텔 재고의 5배 가까이 된다는 것은 지나치다고 해석하고 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오피스텔 공급 물량의 대부분이 상업지역 내에 들어서는 소형 주거시설”이라며 “향후 5년간 2만실에 가까운 엄청난 양의 오피스텔을 시장이 과연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이상 징후는 벌써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분양한 ‘미사역 헤리움 애비뉴어’는 전용면적 20.34㎡ A타입 395실 모집에 10건의 청약이 접수되는 등 5개 타입 모두 미달됐다. 지역 거주자 청약 또한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당초 이 지역의 오피스텔 공급 과잉은 서울 잠실과 강동권으로 출퇴근하는 입주 수요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하철 5호선 상일동~검단 구간 개통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2020년으로 확정되면서 오피스텔 공실 공포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박미래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하남시의 올 하반기 오피스텔 입주 물량만 4000실가량”이라며 “향후 3년간 입주 물량을 감안하면 단기 물량 급증에 따른 공실률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2018.07.26 I 정병묵 기자
툭하면 소송…재건축 발목잡는 단지내 상가 '떼고 갈까, 같이 할까'
  • 툭하면 소송…재건축 발목잡는 단지내 상가 '떼고 갈까, 같이 할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재건축 규제 강화로 과거에 비해 사업성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단지 내 상가와의 갈등으로 사업 일정마저 늦어져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재건축)사업을 아예 접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서울 강남구 A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아파트 조합원과 상가 소유주와의 갈등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재건축 사업을 둘러싼 양측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분양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정비사업 전체 일정이 늦어질수록 조합원들의 수익성은 낮아지고 비용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어 해당 재건축 단지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들 단지의 법적 소송 결과 등에 따라 다른 초기 재건축 단지에 미칠 파급 효과도 상당히 커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소송 잇달아 사업 무기한 연기 속출업계와 서초구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2차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인 신사쇼핑센터와 재건축 사업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다. 신사쇼핑센터 상가 소유주(총 48명) 일부는 아파트 재건축 조합 설립 당시 적법한 동의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합설립인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해 지난 5월 법원으로부터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조합 설립 인가를 내줬던 서초구는 난감한 상황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도 현금 기부채납을 허용하고 최대 용적률을 300%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정비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했다. 다만 당시 조합 설립인가 효력이 정지된 상태였기 때문에 재심의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초구청 관계자는 “조합 설립 당시 상가 각 호실은 소유권을 줄 수 있는 구분 등기가 돼 있지 않아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초구청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아파트 조합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법원이 또다시 상가 소유주들의 손을 들어주면 즉각 대법원에 상고할 것”이라며 “소송이 끝나서야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 정상화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푸념했다.강남구 청담동의 마지막 재건축 단지인 청담삼익아파트도 재건축 사업 추진에 곤란을 겪고 있다. 이 아파트 안에 있는 삼익상가 소유주들이 지난해 11월 강남구를 상대로 제기한 조합설립 무효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당초 올해 초로 예정됐던 분양 일정 역시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이 아파트 재건축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11월 관리처분계획 인가 결정을 받아 올 상반기까지 이주 작업을 마무리하고, 일반분양을 하려 했는데 계획이 모두 틀어졌다”며 “다음달에 항소심 판결이 있는데 이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 일정을 다시 짜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주택에 비해 상가 권리가액 낮아이처럼 아파트 조합원과 단지 내 상가 소유주 간 갈등이 빈번히 발생하는 이유는 개발이익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가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사업시 가구당 개발이익을 산정하기가 쉽지만, 상가의 경우 점포마다 면적이 달라 개발이익을 표준화하기가 쉽지 않다. 또 상가를 재건축 사업에 포함시킬 경우 권리가액(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때 본인이 제공한 종전 부동산의 평가금액) 산정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해 전체 사업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이유로 재건축 조합원 중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주택 소유주들이 상가 소유주들을 사업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 상가 부지를 아예 제외하고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짜는 아파트 단지도 늘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는 현재 단지 내 상가와 토지 분할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 아파트 상가인 뉴코아 아울렛 부지를 아예 제외해 재건축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신반포4차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아파트와 상가가 하나의 부지로 엮어져 재건축이 진행되는 것을 양측이 서로 원하지 않아 상가 소유주 163명에게 지분 분할과 관련한 동의서를 보낸 상황”이라며 “올 가을에는 지분 정리가 마무리돼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달리 상가 부지를 재건축 계획안에 포함시켰지만, 내홍을 겪고 있는 곳도 있다.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는 이미 지난해 관리처분인가 신청까지 마쳤지만, 상가 소유주들이 권리가액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이 상가 점포 소유주는 “아파트 조합원과 같은 평수(대지지분)를 가지고 있어도 감정평가금액이 현저하게 낮아 분담금을 훨씬 더 내야 할 정도로 차별이 심하다”고 말했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상가 소유주의 경우 재건축 이후 영업 불확실성이 높은데다 같은 평형대라도 아파트보다 분양 평수가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사업이 장기화될수록 결국 전체 사업비만 늘어나기 때문에 상가도 공평하게 지분을 평가받을 수 있게 제도를 손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7.26 I 김기덕 기자
초역세권 입지에 특화설계 갖춘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 분양
  • 초역세권 입지에 특화설계 갖춘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 분양
  •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 조감도.(포스코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포스코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서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을 동시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2개동 총 710실(전용면적 21~59㎡) 규모로 조성된다. 송도국제도시에서도 풍부한 인프라를 자랑하는 테크노파크역 일대에 들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광역교통망도 잘 갖추고 있다. 인천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데다 제 1, 2, 3경인고속도로와 인천김포고속도로(제2외곽순환고속도로)도 이용하기가 쉽다. 직주근접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단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증설 예정)과 가깝게 붙어 있으며 도보권에는 송도 테크노파크, 코오롱글로벌 본사, 포스코글로벌 R&D센터 등의 다양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글로벌대 캠퍼스, 인천카톨릭대 송도국제캠퍼스가 도보권에 있어 이들 대학가의 학생과 교직원 수요도 있다.개발 호재도 많다. 5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이 2023년 개원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 계획으로 약 5000여 명의 추가 학생을 유치하는 사이언스파크 조성이 계획돼 있다. 단지는 원룸형 오피스텔부터 주거형 오피스텔까지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 위주로 설계된다. 특히 전용면적 59㎡의 일부 타입은 송도 최초로 테라스 설계를 적용해 평면 특화를 선보인다. 첨단화된 스마트 시스템 설계도 적용된다. 카카오와 연동된 음성인식시스템을 제공해 난방·가스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 10인치 통합형 윌패드와 무선중계기(AP) 등의 주거 시스템도 설치된다.
2018.07.25 I 김기덕 기자
대전 도안호수공원 첫번째 아파트 3BL 트리풀시티 분양
  • 대전 도안호수공원 첫번째 아파트 3BL 트리풀시티 분양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갑천친수구역(도안 호수공원)에서 첫번째 공동주택이 공급된다.대전도시공사는 25일 서구 도안동 사업현장에서 견본주택 개관식을 갖고,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 아파트 공급을 위한 분양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갑천3블록 트리풀시티는 갑천친수구역 4개 공동주택 단지 중 첫번째로 공급하는 대규모 단지이다. 평형별로는 84㎡형 1329세대, 97㎡형 433세대 등 모두 23개동 1762세대다. 설계 형태는 A·B·C타입 등으로 모두 6개 타입을 선보였다.국민주택규모인 84㎡형은 무주택 세대구성원으로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 6개월 이상 납입자에게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97㎡형은 주택소유여부에 관계 없이 청약예금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기간이 6개월이 넘고 예치금액 400만원 이상이면 1순위에 해당한다.전체 공급물량 중 국가유공자, 신혼부부 등에게 배정된 특별공급 물량은 모두 1120세대이며, 일반공급 물량은 642세대다.특별공급은 인터넷 접수와 현장 접수를 병행하고 일반공급은 인터넷으로만 청약이 가능하다.분양 일정은 오는 30일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31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 내달 1일 일반공급 2순위 청약 등을 거쳐 내달 7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갑천3블록 트리풀시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119만 9000원으로 결정됐다. 층별로는 84㎡형 1074만~1119만원, 97㎡형 1099만~1144만 3000원이다.설계는 기존 아파트보다 15㎝ 이상 높은 2.45m의 천장고를 비롯해 세대당 1.69대의 여유 있는 주차공간을 확보했다.최근 수도권 일부에서 문제가 됐던 택배차량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지하주차장의 층고를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또한 채광과 통풍울 고려한 동배치와 조경면적 40% 이상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테마숲과 1.3㎞의 단지산책로, 수변데크 등 갑천의 환경을 최대한 살린 명품 주거공간이 될 전망이다.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천혜의 갑천생태환경을 누리면서 월평공원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최적화된 친환경 프리미엄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갑천친수구역에 조성되는 첫 공동주택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앞으로 이어질 나머지 단지의 신뢰성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해 명품주택단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18.07.25 I 박진환 기자
재개발에 강남·성남 인구 빠져.. 새 아파트 입주에 화성·김포 유입↑
  • 재개발에 강남·성남 인구 빠져.. 새 아파트 입주에 화성·김포 유입↑
  • 대전 도시공사가 이달 30일부터 청약 신청을 받는 도안신도시 갑천지구 3블럭 아파트 본보기주택을 24일 언론에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신규 아파트 입주와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사업 영향으러 인구 이동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은 인구가 빠져나가고 경기 화성과 김포는 유입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통계청이 25일 발표한 ‘6월 국내 인구이동’을 보면 지난달 읍·면·동을 넘어 이사(전입신고)를 한 사람은 54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보다 3000명(0.5%) 늘어난 수치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 사무관은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입주예정 아파트가 많아 이동하는 인구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인구 유입이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는 경기도였다. 경기도는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유입인구가 4만199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만9452명 늘었다. 정부부처 이전 등으로 인구 유입이 늘고 분양 물량 입주가 계속되고 있는 세종은 순유입 8490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서울은 2만9887명, 부산은 7372명이 순유출됐다.기초자치단체별로 보면 순유입 지역은 △경기 화성 △경기 김포 △인천 서구 △경기 광주 △경기 남양주 순이었다. 특히 화성과 김포의 경우 2016년 12월부터 꾸준히 순유입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경기 하남이 1위였다. 순유출 지역은 △서울 강남 △경기 성남 △인천 부평 △경기 부천 △서울 노원 순이었다. 순위권 밖이었던 강남과 성남은 2018년 3월부터 순유출 순위 5위 내에 들면서 들어오는 인구보다 나가는 인구가 더 많았다.주민등록인구(거주자)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이동률은 12.9%로 지난해 6월(12.8%)과 비슷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8.0%, 시도 간 이동자는 32.0%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시도 내 이동자는 2.0% 늘었고 시도 간 이동자는 2.5% 줄어들었다.2018년 6월 시도별 순이동률(그래프=통계청 제공)
2018.07.25 I 조진영 기자
태영건설, 전주 ‘데시앙 네스트Ⅱ’ 내달 분양
  • 태영건설, 전주 ‘데시앙 네스트Ⅱ’ 내달 분양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태영건설(009410)은 내달 중 전북 전주 에코시티 3블록 일대에 기업형 임대 아파트(장기일반 민간임대아파트) ‘데시앙 네스트Ⅱ’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분양한 에코시티 데시앙 1차(4·5블록), 2차(7·12블록), 데시앙 네스트(8블록)와 함께 에코시티 내 최대 규모의 단일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데시앙 네스트는 태영건설의 민간 임대 아파트의 신규 브랜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6개동, 전용면적 59㎡, 75㎡, 84㎡, 83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에코시티는 전주에 조성되는 미니신도시급 주거단지로 녹지와 호수를 품은 친환경 공원이 자리한다. 에코시티 내 중심상업지구, 복합 커뮤니티 시설뿐만 아니라 롯데마트, 농수산물시장 등이 가깝다. 지난 3월에 개교한 화정초등학교가 도보 거리이며 화정유치원, 봉암초등학교, 화정중학교가 2020년 개교 예정이다. 장기일반 민간임대 아파트로 최소 임대 의무기간 8년을 보장하며, 분양 전환시 임차인 우선권이 부여된다. 또한 취득세, 재산세 부담이 없으며, 무주택자 연말정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약 접수는 전북지역에 한해 청약통장, 주택소유 관계 없이 만 19세 이상 청약 가능하다.분양 관계자는 “데시앙 네스트Ⅱ는 작년 말 성공적인 임대분양 성적을 거둔 전주 에코시티 8블록 데시앙 네스트의 후속 단지인데다 정주여건도 우수하고,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민간임대아파트로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2018.07.25 I 정병묵 기자
부동산자문 실적 1위 안진 "올해 동남아지역 자문 확대"
  • [딜메이커]부동산자문 실적 1위 안진 "올해 동남아지역 자문 확대"
  • 김재환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전무가 24일 회계법인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안진회계법인)[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인프라에너지 인력 16명까지 포함해 부동산 자문 인력만 80명입니다. 거래량만 따지면 국내 회계법인 빅4 중에 매출액이 가장 클 겁니다. 지난해 매출이 150억원이었고, 올해 목표는 170억원입니다.”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의 부동산자문파트 인력 및 매출 규모다. 딜로이트안진에서 이같은 성과를 이끈 김재환 회계사(전무·사진)를 24일 서울 여의도 IFC 본사에서 만났다. 김 전무는 부동산 자문 경력만 20년째인 베테랑. 1997년 딜로이트안진에서 회계사로 첫발을 뗀 이후 1999년부터 지금까지 한 우물만 팠다. ◇ 부동산자문 한 길만 걸어온 베테랑딜로이트안진에서 그의 사번은 세 자릿수다. 요즘 새로 들어오는 직원들의 사번은 다섯 자릿수가 넘어간다. 이직이 잦은 부동산자문 업계에서 한 길만 걸어온 김 전무는 올해 부동산에너지인프라그룹 리더가 됐다. “자문의 질적인 부분을 논하는 것은 자만으로 비칠 수 있을테니 논외로 할게요. 다만 자문 건수를 보면 빅4 회계법인 가운데 딜로이트안진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을 겁니다.” 그가 지금까지 한 매각 자문 중 가장 큰 빅딜은 1조 3000억원 규모의 ‘그랑서울’이다. 이외에도 △지스퀘어 상업시설 및 업무시설(8600억원) △파인애비뉴 빌딩(4700억원) △퍼시픽타워(4300억원) △대우건설 빌딩(3900억원) △여의도 한화증권빌딩(3200억원) 등이 김 전무 손을 거쳐갔다.현재 맡은 서울 양재동 P타워 매각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건물은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의 연면적 4만4129㎡ 규모다. 유통 기업 SPC가 임대해 사옥으로 쓰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 인접하는 등 매력적인 매물로 꼽힌다. 매각 가격은 3200억원이다. 김 전무는 “내달 정도면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삼성생명 사옥의 새 주인을 찾는 작업도 그의 몫이다. 매각 대상은 삼성생명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사옥을 포함해 수원 1곳, 부산 2곳, 광주 2곳 등 총 6개 사옥이다. 그는 “삼성생명이 사옥을 매각하고 빠지려는 게 아니라 다시 임차하는 ‘세일즈 앤 리스백’ 조건이라 공실이 발생할 우려가 적은 매물”이라며 “매각 대금은 최소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남아 등 해외부동산 자문도 속도최근엔 해외 부동산 투자 자문도 활발하다. 김 전무는“ 가파른 경제성장 덕에 건설 붐이 일어난 동남아시아 지역을 주목하고 있다”며 “현재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필리핀 클락, 미얀마 양곤에서 개발 자문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대우건설이 진행하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개발사업은 딜로이트안진의 힘을 빌려 속도를 내고 있다. 하노이 서호(西湖) 인근에 여의도 면적 3분의 2 크기로 행정·숙박·사무·주거 등 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사업이다. 1990년대 초반 시작한 사업은 부침을 겪으면서 이제야 빛을 보고 있다. 최근 이뤄진 분양은 성공적이었다. 호텔과 오피스 부문 개발 자문도 딜로이트안진이 맡았다. 김 전무는 “베트남 경제 개발붐을 타고 부동산 개발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스타레이크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부동산자문파트에서 딜로이트안진이 지난해 벌어들인 매출은 150억원이다. 올해 상반기는 벌써 70억원 이상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높은 매출을 올렸다. 작년보다 성적이 좋은 이유는 회사측의 지원 덕이다. 지난 4월 상업용 부동산 전문 컨설팅 회사 토마스 컨설턴트의 한국법인을 인수하고, 6월에 김 전무를 승진시켜 리더를 맡긴 건 그룹에 힘을 싣기 위해서였다. 작년 65명 수준이던 그룹 인력 규모는 올해 80명까지 늘었다.사실 늘 좋았던 건 아니다. 지난해 그룹 인력 일부가 경쟁사로 이직하는 출혈이 있었다. 회계업계가 부동산 자문에 주력하면서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다. 김 전무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맞지만, 딜로이트안진의 자문도 갈수록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부동산 자문도 더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환 전무는 △1970년생 △인하대학교 산업공학과 △한국공인회계사(KICPA) △미국부동산투자분석사(CCIM) △1997년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입사 △2013년 상무 승진 △2018년 6월 전무 승진 △2018년 재무자문본부 부동산에너지인프라 그룹리더
2018.07.25 I 전재욱 기자
올 상반기 땅값 10년 최대폭 상승…파주 5% 이상 '껑충'
  • 올 상반기 땅값 10년 최대폭 상승…파주 5% 이상 '껑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전국의 땅값이 2% 넘게 오르며 10년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파주시 땅값이 남북관계 해빙과 교통호재를 등에 업고 5% 넘게 뛰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평균 2.05%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상반기 상승률 2.72%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땅값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9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가 2010년 반등한 이후 상승폭을 키우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집값은 소비자물가(0.92%) 보다도 더 올랐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세종이 3.49%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벤처밸리 등 산업단지 조성 및 6생활권 개발에 따른 수요가 지속되면서 땅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이어 부산(3.05%), 서울(2.38%), 대구(2.35%), 제주(2.23%) 순으로 많이 올랐다. 주요 도심에서 재개발·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된데다 각종 개발사업에 토지 수요 증가가 더해지면서 땅값이 크게 올랐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파주시(5.60%)가 남북관계 개선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 기대감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로 땅값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이어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교류 기대감으로 강원 고성군이 4.21% 오르며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 동구(-1.23%)와 전북 군산시(-0.58%)는 조선업 추가 구조조정 진행 및 GM군산공단 폐쇄 등의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경북 포항북구(0.35%), 충남 서천군(0.42%), 경남 거제시(0.47%)도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용도지역별로는 주거(2.25%), 계획관리(2.16%), 농림(2.08%), 상업(1.87%), 생산관리(1.76%), 녹지(1.75%) 순으로 땅값이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2.19%), 상업용(2.05%), 전(2.02%), 답(2.00%), 기타(1.71%), 임야(1.51%) 순으로 지가 상승률을 보였다.땅값이 오르면서 거래량도 늘었다. 올해 상반기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66만 필지(1091.6㎢, 서울 면적의 약 1.8배)로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6.9%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1월 최초 공급계약의 신고 의무화 이후 분양권 신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지역별 전체 토지 거래량은 경기(23.3%), 세종(22.7%), 인천(22.1%), 광주(20.5%) 순으로 증가했고, 경남(-19.7%), 제주(-14.2%) 등은 감소했다.용도지역별로 토지 거래량을 살펴보면 공업(13.5%), 상업(8.0%), 주거(5.4%), 농림(4.5)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녹지(-6.4), 자연환경보전(-5.5), 관리(-2.9), 개발제한구역(-0.8)은 감소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경기 파주 등 접경지역과 각종 개발 수요가 많았던 세종·부산·서울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며 “ 토지시장 안정을 위해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2018년 상반기 시·군·구별 지가변동률. (자료_국토교통부)
2018.07.24 I 박민 기자
'과열 안테나' 세웠지만..국토부도 '헷갈리네'
  • '과열 안테나' 세웠지만..국토부도 '헷갈리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향후 시장 과열이 재연되면 즉각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지난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주택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시장이 다시 과열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 않았다. 최근 강남4구 아파트가격이 반등하자 국토부 내부적으로도 안테나를 세우고 면밀하게 분석 중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국토부 관계자가 전화를 해와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상승추세로 전환한 건 아닌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했다”고 전했다.국토부 걱정은 강남 집값 뿐만이 아니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의 통합개발 언급으로 여의도와 용산 지역 집값이 뛰자 김 장관은 바로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김 장관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현안 질의에서 “도시계획은 시장이 발표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진행되려면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 하에 이뤄져야 실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서울역과 용산역 개발 방안의 경우 철도시설이 국가 소유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협의해서 함께 하지 않으면 현실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시장의 관심은 만일 시장이 다시 상승국면에 돌입할 경우 국토부가 어떤 카드를 꺼낼 것인가에 쏠린다. 남은 카드로는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공시가격 현실화, 후분양제 확대 등이 꼽힌다. 분양원가를 공개하거나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면 분양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체적인 주택시장 안정을 꾀할 수 있다. 하지만 자칫 ‘로또’ 분양을 양산하면서 청약과열 현상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공시가격 현실화는 꾸준히 거론돼 온 사항이다. 현재 부동산 공시가격의 현실화율은 단독주택의 경우 시세의 50%선이고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은 서울 강북이 70%, 강남이 60% 선이다. 공시가격은 보유세를 비롯해 상속세, 건강보험료 등의 부과 기준이 되기 때문에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높이면 각종 조세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세부담을 높여 다주택자의 주택처분을 유도하고 투기를 막을 수는 있지만, 한편으로는 조세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어 현실화율을 급격하게 높이긴 어렵다. 후분양제 도입은 국토부가 최근에 ‘제2차 장기 주거종합계획 수정계획’을 통해 어느 정도 로드맵을 제시한 상태다. 우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도시공사 등이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의 후분양제 비중을 2022년까지 70%로 높이고 민간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렇게 후분양이 확대되면 분양권을 팔아 시세 차익을 챙기려는 투자수요가 줄면서 집값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후분양제 도입으로 민간 건설사들이 해당 기간 동안 이자분을 분양가에 반영해 분양가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때문에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규제는 거의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현재 추가 대책을 논의할 정도로 집값 상승이 뜨거운 상황은 아니지만 과열될 경우 토지거래허가제나 분양가 상한제 등의 남은 카드를 써도 집값을 잡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규제는 둔감해지면 영원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8.07.24 I 권소현 기자
별내신도시 상가 '완판'인데..위례신도시 상가는 '텅텅', 왜?
  • 별내신도시 상가 '완판'인데..위례신도시 상가는 '텅텅', 왜?
  • 그래픽=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주택시장에 이어 상가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역세권이나 대단지 배후수요를 둔 신규 분양 상가는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잇따라 완판(모두 판매)하는 반면, 그동안 공급이 많았던 위례신도시, 다산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수도권 신도시 내 상가는 1억~2억원씩 가격을 낮춘 급매물을 내놓아도 팔리지 않고 임차인도 구하지 못해 빈 상가가 속출하고 있다.주택에 대한 규제 강도가 높아지자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집객수요와 임대수익률이 담보되는 곳에만 투자자들이 몰리다보니 상가 시장도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안정적 수익이 보장된 신규 상가는 ‘매수세’가 붙고 있고, 기존에 높은 가격에 분양해 더 이상 임대수익률을 맞추기 어려운 상가는 ‘매도세’가 맞물리며 정 반대의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주택시장 옥죄자 신규 분양 상가 ‘투자자’ 쏠려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5일 현대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역세권에서 분양한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별내 스테이원’가 총 63개 점포를 분양한 결과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경기도 안산에서 계약면적만 약 1만 1800여㎡로 축구장 약 2배 크기의 상가가 하루 만에 모두 완판되는 진기록도 세웠다. 이 상가는 그랑시티자이 단지 내 상가로 총 117개 점포로 구성됐다. 상가 입찰에서 최고 82대 1, 평균 약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부영주택이 경북 김천혁신도시에서 공급한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 1단지 내 상가(10실)도 최근 지방 주택 시장 침체 속에서도 하루 만에 계약을 끝마치는 저력을 보이며 완판 대열에 합류했다.이들 상가의 공통점은 공실 걱정이 덜하다는 것이다. ‘힐스 에비뉴 별내 스테이원’의 경우 별내역세권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 만큼 유동인구가 많아 임차인 구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랑시티자이는 아파트 1·2차 합해서 6600가구, 오피스텔 1053실이 같이 들어서 단지내 수요만 해도 상가 공실이 날 위험은 적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낮은 분양가도 청약 호조에 한몫 했다. ‘힐스 에비뉴 별내 스테이원’의 경우는 3.3㎡당 2200만원 수준으로 위례나 다산 등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규제, 보유세(종합부동산세) 개편안 등의 주택시장 규제를 연달아 강화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단지 내 신규 상가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고, 기존 상가에 비해 권리금도 없는데다 비교적 소액인 계약금 만으로도 투자가 가능해 인기를 끈 것”이라고 말했다.◇위례·다산·미사 공실 속출...임대료 내리고 급매일부 지역의 신규 분양 상가가 수십대의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기존 상가는 부동산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 대출 규제로 매수세가 꺾이며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상업시설 거래량은 1만4934건으로 직전 5월(1만6704건) 대비 10% 줄었다. 특히 위례신도시·미사강변도시·다산신도시 등의 수도권 신도시 상가들은 매매거래는 커녕 임차인도 찾지 못해 공실까지 속출하고 있다. 한때 저금리 여파로 수익형 부동산이 큰 인기를 끌자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점점 높인 탓에 임대료도 덩달아 올랐지만 들여오려는 임차인이 없어 급기야 ‘공짜임대’ 상가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A공인 대표는 “위례는 수요 대비 공급물량이 많은데다 임대료도 높다보니 공실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이에 임차인에게 3개월 임대료 무료는 기본이고 이마저도 부족해 6개월 무료 조건을 내미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실이 늘면서 기존에 분양받았던 금액보다 1억∼2억원 가까이 싼 급매물도 나오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위례신도시는 2014~2015년 분양 활황기때 상가 분양가가 3.3㎡당 5000만원에서 일부 입지가 좋은 곳은 6000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위례중앙타워 등 일부 상가는 분양가가 최고 1억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임대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도 임차인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남양주 다산신도시 역시 위례신도시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상가는 넘쳐나는데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다보니 결국 공실을 버티지 못하고 분양가 이하로 ‘손절매’라도 하려는 급매도 나오고 있다. 하남시 풍산동 S공인 대표는 “미사지구는 한 때 없어서 못팔 정도로 상가 분양이 인기를 끌며 3.3㎡당(공급면적 기준) 분양가가 6000만원을 넘는 곳도 많았다”며 “그러나 최근 공실을 견디지 못해 팔려고 내놓은 물건 가운데 분양가 보다 낮은 3.3㎡당 5000만원 이하로 값이 떨어진 상가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위례·미사·다산 신도시에서 트램이나 지하철 연장사업 등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교통망 확충 계획이 늦어지면 유동인구가 늘기에 한계가 있고 교통불편 때문에 이사를 고려하는 거주자도 많다”며 “이들 신도시에서 상가가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올해 3월부터 1금융권에 도입됐던 RTI 규제가 연내 상호금융·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신규 매매수요가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이 더 나빠졌다”며 “여기에 정부와 여당이 상가 임차인의 계약갱신 청구권 행사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는 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이 역시 상가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24 I 박민 기자
멀다고 외면받던 양주신도시, 7호선 확정 후 아파트 웃돈 수천만원
  • 멀다고 외면받던 양주신도시, 7호선 확정 후 아파트 웃돈 수천만원
  •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7호선 연장) 기본계획. 의정부시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경기 양주신도시가 그동안 열악했던 교통여건의 개선 기대감에 주목받고 있다. 서울 접근성이 떨어져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하철 7호선과 테크노밸리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확정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것. 정부 규제까지 모두 빗겨가면서 이른바 ‘저평가 우량지’로의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양주신도시는 조성 초기 열악한 교통환경과 생활 인프라로 부동산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작년 6월 세종~포천 고속도로 중 구리~포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아졌고 지하철 7호선과 테크노밸리 호재가 확정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KB부동산 시세를 보면 작년 8월 입주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1차’ 전용면적 84㎡ 평균 시세는 3억3000만원으로 분양 당시(2억6791만원) 대비 약 6000만원 이상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최근 입주를 마무리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의 같은 면적형은 분양가(2억8484만원)보다 4000만원가량 올라 3억2500만원이 됐다. 인근 옥정센트럴파크푸르지오의 경우 전용 58㎡가 작년 5월 2억3750만에서 현재 2억4750만원으로 1000만원 뛰었다.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 작년 4월에 분양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3차 분양권은 면적형에 따라 3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 있는 상황이다. 양주신도시 리젠시빌 란트(A6-1블록)도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1000만~2000만원 정도다. 양주신도시 E공인 관계자는 “처음 양주신도시에 아파트가 분양될 때만 하더라도 수도권 외곽이라는 인식이 강해 수요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하지만 구리~포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된데다 지하철 7호선과 테크노밸리가 확정되면서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보니 인근 지역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많은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작년 6월에 개통된 세종포천고속도로 구리~포천구간은 구리 토평동과 포천 신북면을 잇는 44.6㎞ 본선 구간과 소흘JCT(분기점)∼양주 옥정지구 6㎞ 지선 구간으로 건설된 왕복 4∼6차선 도로다. 이를 통해 양주신도시에서 구리까지 20분대, 강남권까지 4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여기에 작년 12월 국토교통부는 서울 도봉산~양주 옥정을 오가는 7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올해 착공해 2024년 개통 예정이다. 지하철이 개통되면 강남 및 서울 주요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조성사업도 작년 11월 확정됐다. 경기도는 1호선 양주역 인근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마전동 일대 55만5000여㎡ 부지에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사업비 2635억원이 투입돼 섬유, 패션, 전기, 전자분야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완공 이후에는 2만3000여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1조8759억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는 “양주신도시는 수도권 신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타 신도시에 비해 선호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다”며 “하지만 최근 수도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합리적인 분양가와 풍부한 개발호재를 갖추고 있어 가격 상승여력이 높은 만큼 내 집 마련 및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면 양주신도시 아파트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000210)이 경기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A-19(1)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도 최근 빠른 속도로 잔여물량이 소진되고 있다.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는 전 면적형이 3.3㎡당 800만원대 분양가로 책정됐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있어 계약금(총액의 10%)만 있으면 입주 때까지 별도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없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최고 25층, 24개동, 전용 66~84㎡, 총 2038가구로 조성된다. 입주는 오는 2020년 6월 예정이다.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투시도. 대림산업 제공.
2018.07.24 I 성문재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하반기 전국 1만5천여가구 분양
  • HDC현대산업개발, 하반기 전국 1만5천여가구 분양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HDC현대산업(012630)개발은 올 하반기 전국 13개 단지에서 1만5808가구를 공급, 분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상반기에 4개 단지 2432가구를 공급한 바 있다. 하반기 공급계획을 포함하면 올해 17개 단지 총 1만8240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지난해 공급한 15개 단지, 1만5579가구와 비교해 약 20% 증가했다.하반기 사업유형별로는 민수사업 7196세대, 도시재생 사업 4807세대, 자체사업지 1600세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2205세대를 포함한 총 1만8240세대 공급할 계획이다.하반기 서울 내 도시재생 사업지는 아현2구역과 강남권 사업지인 개나리4차이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도 하반기에 부산 온천2구역, 안양 임곡3지구, 대구 복현시영 등을 공급한다. 자체사업지로는 평택 패션타운 복합시설(주거용 오피스텔)과 연말 고척 아이파크(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를 선보일 예정이다.하반기 가장 먼저 분양한 곳은 꿈의 숲 아이파크로 대구 연경 아이파크, 청주 가경 아이파크가 순차 분양했다. 청주 가경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44㎡ 총 983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다음 달 경기도 평택시 장당동 155-2번지 일원에 선보일 예정인 평택 패션타운 복합시설은 지하7층~지상27층 2개동, 주거용 오피스텔 1200호실 규모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우수 사업 부지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분양실적을 거둬왔듯이 올 하반기 역시 뛰어난 입지 및 상품성과 더불어 아이파크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견고한 사업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 투시도
2018.07.23 I 정병묵 기자
수도권 주요 지식산업센터·섹션오피스 '귀한 몸'
  • 수도권 주요 지식산업센터·섹션오피스 '귀한 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섹션오피스 공급이 활기를 띠고 있다. 유사업종이 몰린 시너지 효과에 완판(완전판매)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분양 후 시세차익도 기대돼 신규 공급 물량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중 롯데건설·두산건설 컨소시엄(광명역 M클러스터), 반도건설(고등지구 반도 아이비밸리) 등이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유림E&C(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협성건설(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은 단지 내 섹션 오피스를 선보인다.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에 비해 기업들의 입주 부담이 적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 소재 오피스 임대료는 3.3㎡당 7만3920원이지만 지식산업센터는 절반 수준인 3만6000원에 불과하다. 또 2019년 말까지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받은 뒤 1년 내 입주하면 취득세 50%, 재산세 37.5%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지식산업센터의 몸값도 오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소재 지식산업센터 평균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8.0% 올랐다.이러한 장점에 지식산업센터 완판 행진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테크노밸리에서 6월 분양한 ‘금강펜테리움 IX타워’ 1차분이 계약 시작 일주일만에 모두 팔렸다. 앞서 서울 성수동에 공급된 ‘성수 W센터 데시앙플렉스‘도 분양 3개월만에 계약을 끝냈다. 지난 4월 경기도시공사의 판교 제2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 용지 분양 경쟁률은 13개 획지에 46개 업체가 참가해 3.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섹션오피스 공급도 활발하다. 보통 전용면적 20~30㎡ 규모로 호실 조합을 통해 사무공간을 넓힐 수 있어 1인 창업자부터 기업까지 다양하게 입주 가능하다. 실내에 욕실, 주방 등 업무에 불필요한 시설이 없어 같은 공급면적이라도 오피스텔보다 사용공간이 더 넓다. 또 입주 기업에 제약이 없으며, 투자자들이 임대인 요구에 따라 원하는 규모로 업무시설 구성이 가능해 폭넓은 수요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업계 전문가는 “기업 편의를 배려한 편의시설, 맞춤형 공간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다 제2의 벤처 창업 열풍이 불면서 스타트업, 개인 사업자가 둥지를 트는 경우도 많다”며 “유사 업종이 모여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2018.07.23 I 김기덕 기자
한강신도시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 분양.."양촌역 도보 4분"
  • 한강신도시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 분양.."양촌역 도보 4분"
  • 디원시티 조감도. 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강신도시 내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D-ONE CITY)’가 오는 25일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000210)이 시공하는 디원시티는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397실, 상업시설 90실, 기숙사 180실이 공급된다.내년 7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양촌역과 걸어서 약 4분 거리에 있고, 복합환승터미널이 들어설 구래역(예정) 역시 약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대곶IC(나들목) 등을 통해 수도권 광역 이동 역시 편리하다.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28분대, 김포공항역에서는 홍대·여의도 10분대, 서울역·고속터미널역 20분대, 강남역 50분대로 오갈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업무 공간인 ‘디원시티 타워’는 층고 12m의 고급스러운 로비와 소·중·대 회의실, 고품격 접견실, 옥상정원 등이 마련되고, 주차장은 법정대비 175.52% 높은 총 461대로 주차유도 시스템(PIS)이 적용된다. 상업시설인 ‘디원시티 몰’은 4면 개방형 테라스 특화설계로 양촌역이나 구래동 상업지구로 이동하는 수요를 끌어들이도록 설계했다. 기숙사인 ‘디원시티 스튜디오’는 전 호실 복층형에 발코니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했고 IoT(사물인터넷)서비스를 적용해 안전성과 보안성을 높였다.지식산업센터는 다양한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내년 말까지 정부가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에 취득세 50% 재산세 37.5% 등의 세금 감면을 제공하며, 법인세 감면 혜택, 정책자금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디원시티 분양 관계자는 “분양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실수요를 위한 법인사업체 문의는 물론 최근 한반도 분위기에 따른 장기적 관점에서 따져보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문의도 잇따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디원시티 홍보관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마련돼 있다.
2018.07.23 I 성문재 기자
부산 북구 '신구포 반도유보라' 분양..더블역세권에 AI 탑재
  • 부산 북구 '신구포 반도유보라' 분양..더블역세권에 AI 탑재
  • 신구포 반도유보라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반도건설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반도건설이 지난 20일 부산 북구에서 ‘신구포 반도유보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했다. 22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신구포 반도유보라’는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1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8층, 11개동, 전용면적 39~84㎡, 총 790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48~84㎡ 47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가 진행된다. 정당계약은 8월 20~22일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계약금(1차)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중도금 일정 유예(정당계약 6개월 이후) 조건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130만원이다.모델하우스를 방문한 부산 사직동 주민 김모씨(40)는 “지하철 2호선 구명역과 2·3호선 덕천역이 도보 거리에 있어 더블역세권 프리미엄이 매력적”이라며 “교통뿐만 아니라, 인근으로 초·중·고교,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신구포 반도유보라’는 부산 구포 첫 인공지능(AI) 아파트로 지어질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KT(030200)와 ‘AI 아파트 사업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ICT(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서비스를 도입했다.단지에는 KT ‘기가지니 버디’ 단말이 제공되며 ‘대화형 발화 인식’ 기능으로 입주자들은 조명, 난방 등 빌트인 기기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호출, 공지사항 조회 등 공용부 기능까지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반도건설은 단지 내 썬큰광장, 물가쉼터, 어린이놀이터 등을 조성해 자연친화적인 단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실내골프연습장과 작은 도서관, 어린이놀이방 등 대단지에 걸맞은 커뮤니티시설도 조성한다.단지 앞에는 구포초등학교를 비롯해 가람중, 구포중, 부산백양고 등 다수의 학교가 밀집해 있고 구포도서관, 솔로몬로파크 등 교육 관련 시설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 인근으로 구포시장, 뉴코아아울렛, 덕천동 젊음의 거리 등 쇼핑시설을 비롯해 구포성심병원, 북구청, 강서구청 등이 위치한다. 대저·화명 생태공원, 대리생태하천(예정), 낙동강 둔치공원, 백양산 등도 가깝다.단지가 들어서는 부산 북구는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중심시가지형’ 사업 추진 지역이다. 구포역세권 일원의 활성화를 위한 ‘구포 이음’ 사업이 오는 2022년까지 진행된다. 인근 대규모 정비사업까지 완료되면 구포 지역 일대가 ‘신흥 뉴타운’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크다. 부산 북구는 비조정대상지역이어서 주택 보유수에 상관없이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예치금을 충족하면 누구나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분양권 전매 기간은 6개월이다. 중도금 대출은 가구당 2건 가능하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조정대상지역보다 10%포인트 정도 높다. 최재명 반도건설 분양소장은 “단지가 들어서는 부산 북구는 최근 도시재생사업 호재로 미래가치가 각광받고 있는데다 비조정대상지역에 속해 실수요자, 투자자 모두가 주목하는 곳”이라며 “더블역세권과 교육,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춘 입지에 걸맞게 유보라만의 특화설계, ICT 인공지능 시스템 등을 적용한 최상의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모델하우스는 부산 사상구 감전동 사상구청 인근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1년 7월 예정이다.신구포 반도유보라 조감도. 반도건설 제공.
2018.07.23 I 성문재 기자
'세입자 구합니다' 입주물량 몰리자 8개월 전 전세 내놔
  • '세입자 구합니다' 입주물량 몰리자 8개월 전 전세 내놔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지난 2016년 7월 안양 호계주공 재건축 아파트인 평촌더샵아이파크를 분양받은 손 모씨(43)는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세입자를 구해달라고 부탁해놨다. 입주가 내년 3월이어서 8개월이나 남았지만 인근 전세시장 상황을 보니 세입자 구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제때 전세보증금 받아 잔금을 치르려면 서둘러야 한다는 조바심에 아직 골조만 올라간 상태인 아파트를 전세로 내놨다. 내년 입주 예정인 새 아파트 단지에서 벌써 전세매물이 나오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서울 내 입주물량이 상당한 데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입주시기가 다가올 수록 전셋값이 떨어지기 마련이어서 미리 세입자 구하기에 나선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대단지는 입주 다가올수록 전셋값 하락”22일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경기도 수원시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에 전세매물이 28건 등록돼 있다. 중복 물건을 제외해도 20채가 넘는다. 전용 59㎡부터 105㎡까지 다양한 면적이 3억3000만원에서 5억원까지 올라와 있다. 1783세대 대단지로 지어지는 아파트인 만큼 갈수록 세입자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 집주인이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달 경기도 안양시 평촌신도시에 입주하는 평촌더샵아이파크 역시 6가구가 전세 세입자를 찾고 있다. 남양주시 다산동 지금지구에 들어서는 반도유보라메이플타운과 용인시 처인구에 짓는 양우내안에에듀퍼스트, 동탄2신도시2차 동원로얄듀크 역시 내년 3월 입주 예정인데도 전세매물이 한두 채씩 나와 있다. 내년 1~2월에 입주하는 아파트 단지는 더하다.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강남구 개포주공 2단지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블레스티지는 등록된 전세매물이 75건에 달한다. 중복매물을 감안해도 전세매물이 60건 이상은 된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설명이다.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에 짓고 있는 2352가구 규모의 래미안 길음센터피스 역시 78채가량이 세입자를 찾고 있고 성북구 석관동 래미안 아트리치에도 28건의 전세매물이 등록돼 있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 파크자이와 영등포 신길뉴타운아이파크도 16~17건, 은평구 응암동에 짓는 백련산파크자이는 6건의 전세매물이 나와 있다. 이들 단지 모두 내년 2월 입주 예정이다. 내년 1월 입주하는 답십리파크자이(34), 경희궁 롯데캐슬(35), 미사강변제일풍경채(7), 미사신안인스빌리베라(5), 평택자이더익스프레스3차(3) 등도 전세 살 이들을 구하고 있다. 입주 6개월 전부터 전세매물이 나오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그 시기가 갈수록 앞당겨지고 있다. 올해 연말 9510여가구가 입주하는 송파구 문정동 헬리오시티는 지난 2월부터 세입자 구하기에 나섰다. 입주물량이 미니 신도시급인 만큼 집주인들이 무려 10개월이나 먼저 움직인 것이다. 실제 입주시기가 다가올수록 전세금도 뚝뚝 떨어지고 있다. 올해 2월만 해도 9억원선이었던 전용 84㎡ 전셋값이 최근 6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최저 5억5000만원에 세입자를 찾는 매물도 올라와 있다. 문정동 J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주시기가 다가올수록 세입자 구하지 못할까 불안해하는 집주인이 늘고 있다”며 “전세를 구하는 이들은 이들은 좀 더 기다리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서 지금은 세입자 우위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도세 부담에 팔기보단 전세 많이 줘”이처럼 집주인이 서두르는 것은 과거 경험 때문이다. 1000세대 넘는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입주시기가 다가올수록 전셋값이 낮아지고 세입자 구하기 전쟁을 치렀다. 과거 잠실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2008년 2만여가구 입주가 동시에 이뤄지자 극심한 역전세난을 겪었다. 당시 전용 84㎡ 전셋값이 강북과 비슷한 2억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올해와 내년 초까지 입주물량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서울시내 월평균 입주물량은 4400가구 수준이다. 특히 올해 12월에는 송파구 문정동 헬리오시티 입주 여파로 1만3941가구가 집들이를 하고 내년 2월에는 개포 래미안 블레스티지,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등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이뤄지면서 입주물량이 7809가구로 늘어난다. 내년 1분기(1~3월) 서울과 경기지역 500가구 이상 주요 단지 입주물량만 4만3308가구 수준이다. 이렇게 입주물량은 넘치는데 전세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지난 16일 기준 서울 전셋값은 이달 초 반등해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광진·강남·노원 등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은평·서대문·구로·송파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내년 3월 입주 예정 단지가 있는 수원 영통구나 안양 동안구는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세금 요인도 있다. 과거 분양권 전매에 따른 양도소득세는 보유기간 1년 미만이면 50%, 2년 미만이면 40%, 2년 이상이면 6~38%의 기본 세율이 적용됐다. 하지만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조정지역 내에서는 보유 기간에 관계없이 양도세 50%를 부과하기로 했다. 양도세의 10%를 부과하는 지방소득세까지 더하면 양도소득의 55%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따라서 지금 분양권 전매제한이 가능해도 집주인들이 양도세 부담 때문에 팔기보다는 전세를 일단 주는 게 낫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아 세입자 구하기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석관동의 R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분양권 매도할 것인지 전세 놓고 보유할 것인지 고민하다 세금 때문에 보유로 결정한 집주인은 하루라도 빨리 세입자를 정해놓고 싶어 한다”며 “주변 아파트 전세시세보다 높을 때 전세가격을 확정하고자 하는 바람도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보통 입주때 물량충격이 있어서 입주 후 2~3개월 정도 지났을 때가 전셋값이 가장 싸다”며 “투자목적으로 분양받은 이들이 특히 대출 규제 때문에 전세금 낮춰서라도 빨리 세입자를 구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2018.07.23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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