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신축 3억 오르는 동안 구축 3천 올랐다, 왜?
  • 신축 3억 오르는 동안 구축 3천 올랐다, 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통상적으로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가격은 기대감으로 신축보다 더 비싼데 그 가격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 재건축을 통한 수익성이 예전만큼 높지 않아서다. 공사비 분쟁으로 조합원 부담이 높아지는데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재초환) 부담금까지 고려하면 남는 게 얼마 없다는 지적이다.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서울 아파트 신축(입주 5년 이내) 평균 가구당 가격은 14억 6896만원이었는데 12월 15억 57만원, 지난 5월 17억 8175만원, 지난달 17억9 400만원으로 1년새 3억원 넘게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가격은 8월 19억 8843만원, 12월 20억 883만원, 지난 5월 20억 1163만원, 6월 20억 1254만원으로 3000만원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공사비 분쟁 발 재건축의 불확실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의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은 올해 상반기에만 20곳에서 진행됐다. 2019년 불과 3건에 그쳤던 공사비 검증 완료 건수는 2020년 13건, 2021년 22건, 2022년 32건, 2023년 30건으로 매년 폭증하는 추세다. 올해는 하반기까지 추산하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표류하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재초환) 부담금 부과 절차도 본격 시작됐다. 서초구는 지난 16일자로 재초환 1호 대상지인 서초구 반포 현대(현 반포센트레빌아스테리움) 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이달 말까지 재건축 부담금 부과를 위한 공사비·조합사업비 변동내역 등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 3월 27일 시행된 재초환법에 따라 이미 준공이 끝난 단지는 시행일로부터 5개월 내인 내달 말까지 지방자치단체가 최종 부담금을 산정해 조합에 통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사비 상승분이 조합원 분양가에 포함되고 재초환까지 부과해야 하는 등의 여파로 재건축 아파트의 수익률은 과거처럼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재건축 아파트의 몸값이 떨어져 몸테크를 하면서까지 구축 아파트에 입성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이상우 인베이드 투자자문 대표는 “커뮤니티를 누리며 살 수 있는 새 아파트를 대신할 만한 다른 상품이 없다”라며 “서울 인기 지역 새 아파트 값 상승세는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현재 당분간 새 아파트는 나올 수 없다는 공급 절벽에 대한 우려로 뛰는 집값을 잠재울 수 있는 서울 주요단지 공급 방법은 재건축이 유일한 상황임에도 재초환과 분양가상한제 등에 부딪혀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에서는 집값 상승세를 진정시키고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내달 공급 대책을 준비 중이지만 서울이 아닌 수도권 그린벨트(GB) 해제 등이 내용이라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서울 도심 핵심지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 완화책이 담겨야 시장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신속히 안정시키려면 서울 도심지역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공급 촉진이 필요하다”며 “신규 분양시장에서 시장가 반영률을 높이는 분양가상한제의 현실화, 재초환 폐지 등이 이뤄져야 도심 공급이 원활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25 I 김아름 기자
신영, 이달부터 여의도 메리츠화재 철거…19층 오피스 짓는다
  • 신영, 이달부터 여의도 메리츠화재 철거…19층 오피스 짓는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부동산 시행사 신영이 이달부터 서울 여의도 메리츠화재 빌딩을 철거하기 시작한다. 철거한 자리에는 ‘용적률 1000%’ 규모 19층 오피스가 들어선다. 친환경,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용적률 1200% 이상도 가능해진다. 최근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미국 금리인하 불확실성이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신영의 여의도 부동산 개발 여건은 수년 전보다 나아졌다.◇ 여의도 지구단위계획, 올해 9~10월 결정고시 예상24일 영등포구청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영은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여의도 메리츠화재 빌딩을 철거한다. 철거한 자리에는 ‘용적률 1000%’ 규모 19층 오피스가 들어서게 된다. 여의도 메리츠화재 빌딩 (사진=김성수 기자)용적률은 전체 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의 비율을 뜻한다. 건축허가는 이미 받았으며, 착공은 기존 건물 철거가 끝난 후 착공신고를 거쳐 진행할 예정이다.앞서 신영은 지난 2019년 여의도동 25-1번지 메리츠화재 여의도 사옥에 투자했다. 거래금액은 1200억원(3.3㎡당 2200만원)이다. 신영이 직접 건물을 산 것은 아니고,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에 지분(에쿼티) 투자했었다.당시 신영은 배당수익이 낮은 대신 매각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보통주에 투자했다. 현대 이 건물을 담고 있는 펀드는 신영의 종속회사인 브라이튼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구 베스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제53호)다.시행사 및 자산운용사가 서울 여의도의 오래된 빌딩이나 나대지를 매입한 것은 오피스텔 등을 개발해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서다. 여의도에는 금융회사들이 몰려있어 직주근접을 원하는 직장인 수요가 많다.또한 여의도 건물들은 기존에도 용적률에 여유가 있어서 증축이 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여의도에 부동산을 개발하는 여건이 수년 전보다 나아졌다.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이전보다 가시화돼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우선 서울시는 오는 9~10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바꾸는 것이 이번 이 지구단위계획을 준비한 목적이다. 지구단위계획은 토지를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해당 지역을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하는 상위 계획이다. 지구단위계획으로 용도지역 변경이 일부 허용되기도 한다.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이 결정고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물을 증축 또는 신축할 경우 리스크가 있다. 신축한 건물이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에 맞지 않을 경우 각종 규제를 받을 수 있어서다.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높이계획 예시(안) (자료=서울시)◇ 미국 9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 높아져…불확실성 완화서울시는 여의도를 이용현황 및 입지 특성을 고려해 △국제금융중심지구 △금융·업무지원지구 △도심기능지원지구 △도심주거복합지구의 총 4개 구역으로 나눴다. 시는 국제금융중심지구 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를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 조정가능지’로 지정했다. 신영이 철거를 진행 중인 여의도 메리츠화재 부지가 ‘특정개발진흥지구’에 해당한다. 이 지구는 명동, 상암동에 이은 서울에서 3번째 중심상업지역으로 용적률 1000%까지 부여한다. 여기에 친환경,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용적률 1200% 이상도 가능해진다.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에는 높이 350m 이상의 초고층 랜드마크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 현재 여의도 최고층 빌딩인 파크원이 333m임을 감안하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내 높이규제를 사실상 폐지했다.앞으로 여의도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위해 남은 절차는 교통영향평가,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재열람 공고 등이다.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점도 부동산 개발에 긍정적인 요소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지난 5일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대다수 주요 투자은행(IB)은 오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자료=한국은행 뉴욕사무소 보고서 일부 캡처)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기존에 예상한 시점이 올해 11월, 12월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해당 보고서에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선물(Fed funds future) 가격에 반영된 9월 금리인하 확률은 최근 78.5%에서 83.0%로 상승했다”고 적혔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른 시행사, 금융회사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기를 기다렸지만 고금리로 금융비용 부담이 높아서 분양을 먼저 시작했었다”며 “신영은 이와 비교하면 개발 타이밍이 상대적으로 더 낫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7.25 I 김성수 기자
주택 인허가 막는 과도한 기부채납 요구, 정부 나선다
  • 주택 인허가 막는 과도한 기부채납 요구, 정부 나선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지자체가 법정 기준을 초과해 과도한 기부채납을 요구하거나 과도한 공사비 검증 등으로 인·허가가 지연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이 논의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건설사업 인·허가 장애요인을 해소하고 주요 지연사례 공유를 통해 제도개선 필요성을 논의하고자 제2차 주택건설사업 인·허가 협의회를 24일 개최했다. 서울 시내의 재건축 공사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최근 공사비 상승 등에 따른 주택공급여건 악화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주택건설사업 인·허가 물량은 전년동기대비 24%가량 줄어 16만 6000가구에서 12만 6000가구로 감소했다. 사업 현장에서는 인·허가 처리 지연이 사업 추진 지연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이에 국토부는 주택관련 협회 등으로부터 주택건설사업, 정비사업 인·허가 지연이나 사업 차질이 발생하는 사례를 조사해 각 지자체에 공유하고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지자체에 당부할 예정이다.주요 사례로는 △법정 기준을 초과해 과도한 기부채납을 요구하거나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충분히 부여하지 않는 경우 △법정 기준보다 강화된 건축기준을 요구해 사업비 증가를 초래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 대상이 아님에도 검증 결과를 요구해 인·허가 및 착공이 지연되는 경우 등이 조사됐다.이외에도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 아님에도 입주자모집 승인 시 분양가 조정을 요구 △인근 주민 민원 등을 이유로 임대주택 사업승인을 거부하는 경우 △법적 근거 없는 건축물 층수 또는 세대 수 제한 △지구단위계획과 맞지 않는 건축물 용도제한 사례 등이 조사됐다.이어 17개 시·도의 주택건설사업 및 정비사업 인·허가 접수 및 처리 현황을 공유하고 인·허가 지연 사례 및 원인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논의한다.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민간 부문의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신속한 인·허가 처리가 가장 중요한 선결 조건”이라며 “논의된 제도개선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앞으로도 지자체 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해 주택건설사업 및 정비사업 인·허가 현황 및 지연 사례를 점검할 계획이다.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기초자치단체(시·군·구)가 모두 참석하는 ‘기초지자체 인·허가 협의회’를 8월 중 수도권을 시작으로 권역별로 개최해 인·허가 지연사례 공유 및 애로사항 청취를 통해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2024.07.24 I 김아름 기자
매매가 부풀리기 등 초과 대출 의심거래 124건 포착…"은행, 정밀 조사 중"
  • 매매가 부풀리기 등 초과 대출 의심거래 124건 포착…"은행, 정밀 조사 중"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은행권에서 100건이 넘는 초과 대출 의심 거래가 발견돼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금융감독원은 24일 은행권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1만 640건의 표본에 대해 자체 점검을 벌인 결과 일부 은행에서 초과 대출(124건)·내규 위반(492건) 등 의심 거래 616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최근 은행권에서 허위 매매·분양 계약서를 이용하거나 감정 평가액 부풀리기를 통해 초과 대출을 취급한 금융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대해 금감원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표본은 개인 사업자·중소기업 대출 중 사고 개연성이 높은 대출로 추출했다.616건 중 매매 계약서와 실거래가 불일치, 임대 소득·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 과다 산정 등 최근 사고와 유사한 초과 대출 의심 거래 124건에 대해서는 대출 취급 경위와 직원의 고의·중과실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은행의 2차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은행들은 검사 종료 즉시 금감원에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이번 점검 결과, 금감원은 다수 은행에서 감정 평가액 부풀리기나 대출 한도 과다 산출을 통제하기 위한 업무 방법, 전산시스템상 미비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예컨대 상당수 은행이 영업점의 대출 취급자가 감정평가 법인을 지정할 수 있어 대출 취급자의 고정하지 않은 가치 평가를 차단할 수 있는 직무 분리 체계가 미흡했다는 것이다. 일부 은행은 감정 평가액이 실제 매매 가격을 크게 웃도는 데도 검증 없이 담보가액을 그대로 사용해 대출 한도를 과다하게 산정하는 측면이 있었다.금감원은 현재 진행 중인 2차 정밀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면밀히 검토한 후 위법·부당 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처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여신 내부통제 시스템 보완을 위해 모범규준 개정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전 은행 공통 개선 과제에 대해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은행권은 이달부터 ‘부동산 감정평가 점검시스템’을 가동했다. 최근 신규 취급분부터 부동산 담보 대출 여신 심사와 사후 관리를 강화해 운영 중이다. 금감원은 “매매가·감정 평가액 부풀리기를 예방하고 대출 한도 과다 산출을 통제하는 은행의 사고 예방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감독·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2024.07.24 I 김국배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 성과 공개
  • 서울주택도시공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 성과 공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최초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SH공사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보고서는 SH공사가 최초로 발간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공사 누리집에 국·영문 보고서로 게시했다.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체계를 구성했고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 요소별 경영성과를 반영했다.보고서에는 환경영역으로 탄소중립 실행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에너지 절약, 재생에너지 활용 등 환경영향 저감을 위한 노력,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주요 성과 등을 담았다. 또 공사 임직원과 사업 현장의 안전 관리 노력, 개인정보 보호와 인권경영 등 임직원의 근로환경 개선 성과, 공사 임대주택 입주민과 지역사회에 대한 지역상생 노력 등을 소개했다.SH공사는 최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양원가 공개 등 공공데이터 공개와 청렴·윤리경영에 대한 성과와 노력 등도 설명했다.SH공사는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 ESG 관련 환경·사회적 영향과 재무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실시해 보고서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였다.이와 함께 첫 발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서스테이너블 하우징 엑스퍼트(Sustainable Housing Expert)’라는 별도 페이지를 구성해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 확보, 부담가능한 주택 공급, 주거취약계층 주거권 보장 등에 성과를 소개했다.
2024.07.24 I 이윤화 기자
쌍문역 서측, 최고 46층 1404세대 역세권 대단지로 탈바꿈
  • 쌍문역 서측, 최고 46층 1404세대 역세권 대단지로 탈바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제5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도봉구 쌍문동 138-1번지 일대)의 복합사업계획안을 조건부 가결 했다고 24일 밝혔다.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대상지는 쌍문역에서 도보 10분 이내 지하철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으로, 용적률 430% 이하, 연면적 24만356㎡, 지하 5층~지상 46층, 13개동 규모로 공공주택 총 1404세대(공공분양주택 884세대, 이익공유형 분양주택 281세대, 공공임대주택 23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아울러 공원, 녹지, 공공보행통로, 키즈카페, 문화센터 등 다양한 주민 요구시설을 신설해 입주민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분양·임대 세대 간 구분을 없앤 소셜믹스 단지로 구현하고, 앞으로 공공주택통합심의 결과(조건사항 등)를 검토·반영해 복합사업계획 승인 후 2026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계획(안)이 공공주택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쌍문동 일대에 아름다운 경관과 충분한 녹지를 갖춘 주택 단지가 조성돼 지역사회 활성화 및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24 I 이배운 기자
"현금 11억 있나요?"…'20억 로또' 원펜타스 까딱하면 '그림의 떡'
  • "현금 11억 있나요?"…'20억 로또' 원펜타스 까딱하면 '그림의 떡'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분양이 임박한 서울 래미안 원펜타스는 당첨하더라도 자금 조달 계획이 허술하면 ‘그림의 떡’일 수 있어 촘촘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뒤따른다. 대출을 최대한 일으켜 실입주하려고 하면, 최소 필요 현금(취득세 제외)은 59㎡ 기준 약 8억원, 84㎡ 기준 약 11억원일 전망이다.래미안 원펜타스(사진=이데일리DB)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31일 1순위 청약, 내달 1일 2순위 청약이 이뤄진다.일반 분양은 총 641세대 가운데 조합원(304세대)과 보류지(8세대), 임대(37세대) 물량을 제외한 292세대가 대상이다. 면적별 물량(특별공급 포함)은 전용면적 기준 △59㎡ 37세대(일반 23세대) △84㎡ 215세대(일반 117세대) △107㎡ 21세대(일반 19세대) △137㎡ 11세대 △155㎡ 4세대 △191㎡ 4세대이다.공급 금액은 △59㎡ 16억 4790만~최고 17억 4610만원 △84㎡이 21억 130만~23억 380만원 △107㎡ 26억 5460만~29억 7590만원 △137㎡ 34억 9450만~37억 8870만원 △155㎡ 42억 4477만원 △191㎡ 51억 9990만원이다.인근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 실거래가가 지난달 42억 5000만원을 기록한 데 비춰보면 시세보다 20억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원베일리 59㎡(30억 6000만원) 실거래가와 비교해도 14억원 정도 저렴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후분양 단지여서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형성됐다.관건은 자금을 조달하는 데에 주어진 기한이다. 청약 일정은 8월7일 당첨자 발표 이후 19~21일 계약하는 것으로 잡혀 있다. 발표 이후 계약까지 주어진 기한은 길어야 14일, 영업일 기준으로 11일이다. 계약하려면 계약금 20%를 이 기간 안에 마련해야 한다. 계약금은 59㎡은 3억 3000만원 안팎, 84㎡은 4억 5000만원 안팎이다. 잔금은 입주 지정기간(8월22일~10월20일) 동안 치러야 한다. 59㎡은 13억원대, 84㎡은 17억원 안팎이 든다.주택담보대출로 분양대금을 최대 50%까지 조달하더라도 총부채상환비율(DSR)은 40%가 변수일 수 있다. 연 3.5% 이율·만기 30년으로 주담대 11억원을 조달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원리금은 5900만원(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 남짓이다. 연소득(부부합산)이 1억 4500만원은 돼야 DSR 40%를 감당할 수 있다.실거주 의무도 뒤따른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최초 입주 가능일부터 3년간 실제로 거주해야 한다. 유예기간(3년)을 활용해 임대차(전세) 계약자를 찾을 수 있지만, 이 기간이 지나고 2027년이 되면 실제로 입주해야 한다. 이때 전세금을 반환할 여력이 되는지가 관건이다. 실거주 의무 3년을 채우기까지는 매도할 수 없고, 어기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주택을 강제로 매도해야 한다. 여기에 재당첨제한 10년과 전매제한 3년 규제도 붙는다.
2024.07.24 I 전재욱 기자
1순위에서 끝났다…'제일풍경채 운정' 최고경쟁률 1313대1
  • 1순위에서 끝났다…'제일풍경채 운정' 최고경쟁률 1313대1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제일풍경채 운정’의 1순위 경쟁률이 127대 1에 육박하면서 분양시장 열기를 이어갔다.‘제일풍경채 운정’ 견본주택 오픈 당시 인파가 몰린 모습. (사진=제일건설)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제일건설이 파주운정신도시에서 최근 분양한 ‘제일풍경채 운정’의 1순위 청약결과 209가구 모집에 2만6449명이 몰렸다. 특히 84A타입의 경우 27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3192건, 기타경기 3385건, 기타지역 2069건이 접수돼 경쟁률이 각각 399:1, 1313.80:1, 616.64:1을 기록했다. 제일풍경채 운정은 공공택지지구인 파주 운정3지구에 공급돼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분양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4억 7400만원~5억 5200만원으로 공급된다.이번 흥행은 이미 예견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초·중·고교 12년 도보학세권이 가능한 아파트라 실수요자 위주로 견본주택을 방문했다는 전언이다. 분양관계자는 “실제 견본주택 내방객들사이에서 운정3지구내 가장 돋보이는 입지라고 평가받았다”라며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자들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두 안전하게 걸어다닐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지내 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까지 예정돼 있어 아이키우기도 훨씬 더 좋은 환경이라는 점에 특히 관심을 보냈다”고 전했다.제일풍경채 운정은 다양한 인프라도 모두 가깝게 누릴수 있을 전망이다. GTX-A 운정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반경 1km 내 자리한 홈플러스, 롯데시네마와 홈플러스 인근 중심 상권 및 조성 예정인 중심 상업지구까지 향후 생활편의시설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산내공원, 문화공원(예정) 등도 가깝다.제일건설의 ‘제일풍경채 운정’은 지하 1층~지상28층, 11개동, 전용면적 74~84㎡, 총 5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세대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구현될 수 있도록 총 10개의 타입을 구성했다.1순위에서 전타입이 마감돼 2순위 청약은 진행되지 않으며 30일 당첨자발표에 이어 내달 12일 부터 15일 까지 4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한편 제일풍경채 운정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일원에 위치한다.
2024.07.24 I 김아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제약강국의 길 ‘21세기 불로초’가 연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제약강국의 길 ‘21세기 불로초’가 연다-카카오에 독된 ‘SM 인수전’ AI투자·경영 쇄신 멈출판-국민의힘 새 당대표 한동훈 “미래 향해 변화 시작할 것”-4% 파킹통장 떴다, 코인거래소 예치금 유치전-한동훈 국민의힘, 기대보다 걱정 더 큰 민심 명심해야-관행화된 재정 조기집행, 부작용 알면서 놔둘건가△종합-美 주름잡은 ‘인도계 우먼 파워’ 실리콘밸리 넘어 대선판 흔든다-물길 뚫으니 열 분산 효과 5배 쑥 삼성 게이밍 모니터, 발열 확 줄여-尹, ‘체코 원전 특사’ 성태윤 실장·안덕근 장관 파견△카카오 김범수 구속 후폭풍-AI시장 진입 골든타임인데...경영시계 멈춘 카카오-“CEO 100명 키운다”며 계열사 확장 자율 경영 내걸었지만 용인술 실패-카뱅으로 번진 김범수 리스크...벌금형 이상 땐 강제매각 위기△한동훈 與대표 당선-친윤과 대립 지속 땐 리더십 타격...‘尹과 관계 정립’ 가장 큰 숙제-‘韓 최측근’ 장동혁 수석최고위원에 올라-韓에 힘 보탠다는 낙선 주자들...채해병 특검엔 “반드시 막아야”△안티에이징이 뜬다-4000兆 판 커지는 ‘늙지 않는 산업’...K바이오 ‘피부미용·치매’ 잭팟 예약-기술력·가성비 무장...韓기업, 中임플란트시장 선점-신약 후보물질 3종 발굴...비만 경구제 개발 박차△종합-SK온, 전기차 신흥강자 中지리 올라탄다...캐즘 뚫고 흑자전환 청신호-수능 원서 온라인으로 작성...착오송금 1억까지 반환지원-‘현물ETF’ 美증시 상장에 3500달러 뚫은 ‘이더리움’-대금 지급 지연 위메프·티몬, 정산시스템 개편에도 ‘혼란’△정치-“정청래 제명” “신원식 탄핵”...여야 ‘싸움터’ 된 국회 청원 게시판-협조받을 것 많은데 공격만 하기엔...한동훈 당선에 셈법 복잡해진 巨野-특검부터 2부속실까지 시험대 오른 당정 관계-육·해·공 유무인복합무기체계, 계열·모듈화로 개발 속도 높인다-음주운전 이어 성추행...대통령실 공직기강 휘청△경제-‘신 분양형’ 도입...실버타운 공급 늘린다-최상목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등록 반려동물 1년새 27만마리↑...장묘·운송업 ‘쑥’-“올해 中경제 ‘상고하저’...4% 후반 성장 전망”△금융-갈 곳 잃은 저신용자...저축銀 대출도 끊겼다-홍콩ELS 겪고도...판매제도 개선 하세월-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2% 주담대 ‘그림의 떡’-KB금융, ELS 손실 보상 부담 극복...분기 최대 순익 1.7조 달성△글로벌-민주당 전폭지지 얻은 헤리스...대선후보 굳혀-환경오염 제재·낙태권 옹호 바이든보다 센 목소리 낼 듯-‘IT 대란’ 후폭풍 여전...델타항공, 나흘 연속 항공편 취소-인도 일자리 창출에 5년 간 33조원 투입△산업-투자 조절 나선 K배터리...美완성차업체 실적발표에 쏠린 눈-현대차 인니서 ‘전기차 충전 동맹’ 생산 넘어 사용 생태계까지 강화-포스코퓨처엠, ESG 기준 미달 공급사 입찰 막는다-에코프로비엠, 정부 지원 ‘나트륨이온전지양극재’ 개발 프로젝트 참여-알테쉬·반도체 특수 항공화물 실적 ‘훨훨’△ICT-“쑥쑥 크는 중고폰 시장...안심하고 거래하세요”-가상자산거래소 예치금 금리 경쟁 언제까지-“물 좀 줘” 말하자...생수병 건네는 자율주행로봇-韓 AI 스타트업 리벨리온, 사우디 아람코서 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소비자생활-젝시믹스 “톈진은 시작일 뿐...3년 내 中애슬레저 1위 등극”-농심, 사우디 진출 ‘K-스마트팜’ 짓는다-“日일상이 된 한류...라쿠텐 입점 한국상품 늘릴 것”-배달앱 상생협 출범...소상공인 “수수료 체계 개편 급선무”△증권-더 오를 것 같은데...美·中 눈치 보는 K반도체-‘美대선 불안해’...엔비디아·테슬라 파는 서학개미△증권-갈팡질팡 외국인...조선·방산株는 담았다-RISE 브랜드 첫 상품은 ‘美 AI’ ETF-ETF간판 ‘아리랑’서 ‘플러스’로 한화자산운용, 15년 만에 새출발-신한금융, 자산관리 솔루션팀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출범△부동산-강남권 1만5000가구...‘로또 분양’ 대전 예고-입차권등기 신청 1년새 35%↑...절반 이상 ‘청년’-예측불가 폭우에 침수된 내집, 보상 받으려면...-해외건설 수주 500억달러 목표...공공기관 앞장선다△건강-유방암 검사부터 수술까지 단 일주일...‘원스톱 협진’으로 빠른 치료-피부암, 대부분 완치...종양 제거만큼 ‘재건’도 중요-복부 지방서 뽑은 줄기세포, 무릎에 주사...관절염 잡는다△Book-어떻게 살 것인가...정도전·김대중에 묻다-당신은 알고리즘에 조종당하고 있다-‘전기차 지각생’ 토요타가 달리는 법△MICE-머드축제 대명사 보령, 충남 ‘마이스 수도’ 노린다-정부 “지역 전략산업 연계 국제회의 최대 20년간 지원”-인천, 로봇축구 대회 ‘2026 로보컵’ 유치-충북문화재단·에어로케이 업무 협약-해수부·부산시 ‘아워 오션 콘퍼런스’ 협력-서울시, 국제 이벤트 유치에 최대 1억 지원△오피니언-소상공인 복합위기, 시장·정책실패의 합작품-멀지만 가까운 한국과 EU-전지현 ‘보이지 않는 세계’-‘편법 채권 영업’ 반성 없는 증권사△피플-판매왕 넘어 외국인 최초 명예의 전당 오르고파-韓 과학 영재, 국제청소년 물리토너먼트 동메달-무겁다고요? 재밌습니다!...오르간 매력 느껴보세요-현대캐피탈,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돕는다 -‘손목닥터9988’, 만성질환·마음건강ㄲㆍ지 챙긴다△검창총장 원칙론 vs 수사팀 실무론...명품백 ‘무혐의’ 여부도 충돌 뇌관-“선행학습 유발 안돼”...‘초등 의대반’ 칼빼든 교육당국-백신입찰담합‘ 제약사들 2심서 무죄-피해자 울리는 ’감형용 공탁‘ 막는다-여름 바닷가 펑펑 터지는 폭죽 탄피밭 백사장도 낭만인가요
2024.07.23 I 이건엄 기자
착공도, 분양도 저조…신세계건설 PF 위험 고조
  • [마켓인]착공도, 분양도 저조…신세계건설 PF 위험 고조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신세계건설(034300)이 그룹 지원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리스크를 좀처럼 떨쳐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높은 택지비 탓에 사업 차질 시 위험도가 지방 대비 높은 수도권 사업장에서 미분양 및 미착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세계건설 빌리브 에이센트 조감도. (사진=신세계건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부동산 PF 우발채무 규모는 브릿지론과 본PF를 포함해 총 800억원으로 모두 수도권 사업장에 기반하고 있다. 해당 PF 모두 만기 예정일이 3개월도 남지 않은 단기차입금이다.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시 연신내 복합개발 자금 보충 300억원과 목동 KT 부지 개발사업 연대보증 500억원이다. 이 중 목동 KT 부지 개발 사업은 아직 착공에 나서지 못하면서 브릿지론에서 본PF로의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목동 KT 부지 개발사업을 포기한 상태지만 시행사가 대체 사업자를 아직 찾지 못해 PF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브릿지론은 부동산 개발사업 과정에서 토지 매입 등 초기 단계에 필요한 대금을 조달하기 위해 일으킨 대출을 뜻한다. 본PF 대비 금리가 높고 사업 진행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부동산 경기가 악화할수록 위험도가 높다.연신내 복합개발의 경우 본PF로의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저조한 분양률로 공사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연신내 복합개발의 분양률은 40%대 초반, 공정률은 10%대 미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시장에서는 신세계건설의 PF 우발채무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만큼 위험도가 높다고 보고 있다. 수도권 사업장의 경우 미분양과 미착공 등 사업 차질이 장기화할수록 반영해야하는 손실 규모가 지방 사업장 대비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도권 사업장은 택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방 대비 훨씬 큰 만큼 원가부담이 높다. 한 시행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조정이 가능한 도급 공사비를 지방보다 낮게 책정하더라도 분양가를 더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이는 부동산 침체 시기에 미분양 가능성을 키우는 요소”라고 지적했다.이어 “높은 분양가가 분양 성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낮은 분양 성적이 PF 위험을 높이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며 “일부 건설사들이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할인 분양을 통해 분양률을 높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신세계건설의 유동성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점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수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현금흐름이 둔화한 탓이다. 신세계건설의 올해 1분기 말 별도 기준 유동비율은 121.2%로 적정 기준인 150%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현금성자산도 510억원으로 전년 말 1260억원 대비 59.5% 급감했다. 반면 미수금은 160억원으로 같은 기간 137억원 대비 16.8% 늘었다.이와 관련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목동 KT 부지 개발 사업의 경우 베타적 독점적 시공권을 반납한 상태로 현재 대체 시공사를 선정 중”이라며 “연신내 사업장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분양도 꾸준히 이뤄져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23 I 이건엄 기자
“신용도 하향 기조 심화…하반기 변수도 ‘PF’”
  • [마켓인]“신용도 하향 기조 심화…하반기 변수도 ‘PF’”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 건설, 유통, 게임 업종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속도가 가팔라졌다. 이어 하반기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금융 업종의 추가적인 신용도 하락 압력이 내재돼 있다는 평가다.23일 한국신용평가는 ‘2024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 웹캐스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자료=한국신용평가)◇ “4분기 금리 인하 전망…점진적이고 완만”올해 상반기 한신평의 장기 등급 기준 등급 상향 건수는 3건, 등급 하향은 15건으로 집계됐다. 장단기 등급 및 등급전망 기준으로는 상향 6건, 하향 39건이다. 등급상하향배율(업다운레이쇼)은 0.2배로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기업 부문의 업다운비율은 0.44배로 지난해 0.78배 대비 하향폭이 심화됐다. 석유화학, 건설, 유통, 게임 등의 업종이 등급 하향을 주도했다, 금융 부문은 0.33배로, 등급 하향은 캐피탈, 증권,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등 제2금융권에 집중적으로 분포했다. 반면 부실채권(NPL), 생명보험 등은 우호적 영업 환경과 자본 적정성 개선 등에 힘입어 상향 기조를 나타내기도 했다.정승재 한신평 평가정책본부 연구원은 “지난 2021~2022년에는 기업 실적 개선 및 자본 확충 등에 힘입어 업다운비율이 1배를 소폭 상회했지만, 2023년 하반기 이후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이후 재차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하반기 매크로 환경의 경우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금리 인하가 적시에 이뤄지지 못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기업 및 가계의 신용위험 상승과 자산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형욱 실장은 “국내의 경우 4분기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며 “금리 인상은 급격하게 진행됐던 것과 달리 인하는 점진적이고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미 상반기에 시장금리가 정책금리 인하를 어느 정도 선반영한 측면도 있으므로 금리 하락의 효과가 단기간에 얼마나 더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또 국내 크레딧 시장에서 시장금리는 상당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2개월간 국내외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금리에 선반영되면서 국고채 금리나 회사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모습이다.최 실장은 “국고채 대비 AA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지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꾸준히 축소돼 금은 위기 이전 상태를 회복했으며, A급 회사채는 AA급과의 스프레드 갭이 최근 2~3개월간 상당폭 해소되는 양상”이라며 “전반적으로 개선된 크레딧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PF 관련 업종인 건설, 캐피탈, 저축은행, 증권사 등의 A등급 이하 발행 여건은 우호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유통·석유화학·이차전지·건설·게임…“비우호적”(자료=한국신용평가)기업 부문에서는 유통, 석유화학, 이차전지, 건설, 게임 업종의 산업 전망은 ‘비우호적’,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유통 부문은 가계의 실질 소득이 저하되면서 국내 민간 소비는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의 침투로 이커머스 업계가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등 가격 경쟁이 심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송민준 실장은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소비 침체 상황에서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 노력 등을 통해 2023년 이익 창출력을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강화했으나,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MD 경쟁력 등에 따라 실적 차별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코리아세븐은 입점 경쟁력 및 수익성 회복 여부가 관건이고, 홈플러스에 대해서는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 부담 완화 여부, 기존점 매출 개선 등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짚었다.석유화학 산업은 중국의 대규모 증설 등에 따라 업황 부진 장기화로 이익 창출력이 약화됐다.원종현 실장은 “SK어드밴스드와 효성화학은 수급 구조가 크게 저하된 프로필렌 계열을 주력으로 생산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하향 압력이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업체별 사업 재편 성과가 상이할 것”이라고 했다.이차전지 산업은 공급 과잉 기조, 중국 업체의 점유율 확대로 실적 회복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올해 기준 수익성 부진이 지속할 것이란 설명이다.건설은 부동산 PF 리스크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등급 보우 건설사의 PF 보증 규모는 30조원 수준으로, 미착공 사업장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홍석준 실장은 “지난해 말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건설사의 신용위험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상반기 정기평가 과정에서 등급 조정 등으로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지방 시장은 주택 수급이라든지 분양 여건에 있어서 이제 여전히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부정적인 신용도 기조가 전망되며, PF 우발 채무나 이제 미분양 관련 리스크 통제 수준이 향후 건설사 신용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 부문, 부동산 PF가 가장 중요한 크레딧 이슈”(자료=한국신용평가)금융 부문은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업종의 산업 전망을 ‘비우호적’,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하반기에도 부동산 PF가 가장 중요한 크레딧 이슈라고 짚었다.정혁진 실장은 “금융당국이 지난 5월에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정책의 영향이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에 따른 자산 건전성 저하 폭이나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특히 A급 이하 캐피탈사와 중소형 증권사, 저축은행의 PF 양적 부담이 여전히 과중하다는 지적이다.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다른 업권에 비해 양적 부담은 크지 않지만 지방 사업장과 중후순위 비중이 높은 질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캐피탈사와 저축은행은 자기자본 대비 브릿지론 비율이 50%를 초과한다.실제로 요주의이하 자산의 비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AA급 캐피탈사 20.8%, A급 이하 캐피탈사 33.8%, 대형 증권사 17.8%, 중소형 증권사 42.7%, 저축은행의 경우 브릿지론, 본PF 모두 60% 수준으로 집계됐다.정 실장은 “캐피탈 업종은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부동산 PF 부실에 따라 대손 부담이 확대되면서 업권 전반적으로 수익성 및 자산 건전성 저하 추세가 이어진다”고 평가했다.증권의 경우에는 수익에 가장 크게 기여했던 IB 부문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또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실적 차이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위지원 실장은 “증권사 IB 부문 영업 순수익을 보면 대형사의 경우 지난 2021년 4조4000억원에서 2023년 2조2000원으로, 중소형사는 2조4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줄어 감소폭이 훨씬 컸다”며 “특히 부동산 PF 시장의 후발 주자로 참여했던 중소형사의 경우 신규 PF 사업성 평가 기준 도입에 따른 2분기 대손부담이 일시적으로 상당히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저축은행은 부동산 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중저신용자의 채무상환능력이 낮아진 점이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위 실장은 “저축은행의 경우 부동산 PF뿐만 아니라 가계 신용대출, 자영업 대출 등 익스포저 비중이 전체 자산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점이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3 I 박미경 기자
심상찮은 아파트 가격에…하반기 서울 '분양 대어' 몰려온다
  • 심상찮은 아파트 가격에…하반기 서울 '분양 대어' 몰려온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크게 늘고 가격마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청약 시장에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올해 하반기 지난해 연간보다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소위 ‘로또급’으로 불리는 강남권 아파트 출격도 예고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청약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래미안 레벤투스 투시도.(사진=삼성물산)23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전국 222개 단지 19만 382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분양(18만 6565가구) 보다 3.9% 많은 수준이다. 최근 주택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과 전월세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자 건설사들이 미뤘던 분양을 쏟아낸 까닭이다. 특히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이 9월로 연기되고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한때 2%대까지 떨어지면서 올해 하반기 강남권 청약시장 열기는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다소 가격이 부담되더라도 ‘영끌’을 해서라도 ‘똑똑한 한 채’를 마련하는 이들이 적지 않아서다.실제로 부동간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하반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분양예정 물량은 1만 5000세대로 전년동기(1294가구) 대비 무려 12배 가까이 늘었다. 공사비 급등과 맞물려 주요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7000만원에 육박하지만 실거주 선호도가 높고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높은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어 청약 경쟁률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당장 이달 말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총 308가구 중 일반분양 133가구)’,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 중 292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다음달에는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방배’도 총 3064가구 중 전용 59~114㎡ 1244가구 일반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9~10월에도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도 출격 준비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7000만원을 넘나든다. 래미안 레벤투스(6480만원), 래미안 원펜타스(6737만원), 디에이치방배(6496만원) 등은 6000만원대 중반대 분양가가 확정된 가운데 청담르엘 등은 7000만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전국으로 눈을 넓히면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에 분양예정이 몰려 있다.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중 절반 이상이 경기도(6만 2703세대)에 집중됐으며 뒤이어 서울(2만 7583세대), 인천(1만 8389세대)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평택시, 의왕시, 양주시, 이천시, 의정부시, 김포시, 파주시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한다. 인천은 미추홀구, 연수구, 서구 등에서 대단지 도시개발사업 분양이 예정돼 있다.부산(1만 3192세대)과 대전(1만 2331세대), 대구(1만 2028세대), 충남(1만 469세대) 등 지방에서도 정비사업 일반분양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수도권과 달리 ‘미분양’ 우려도 감지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하반기 분양시장은 물량이 대거 몰린 만큼 경쟁력을 갖춘 곳에 청약자가 쏠리는 옥석가리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가구 모집에 8만명"…3년 전 분양가로 나오자 구름떼
  • "2가구 모집에 8만명"…3년 전 분양가로 나오자 구름떼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일명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 8만4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금호건설은 지난 22일 진행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3블록(산울마을6단지) 무순위 청약 2가구에 8만4382명이 청약했다고 23일 밝혔다. 평균 경쟁률은 4만2191대 1이다. 전용 84㎡ B타입 1가구 모집에 4만9755명이, 전용 84㎡ C타입 1가구 모집에 3만4627명이 각각 몰렸다.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신혼부부 특별공급 2가구도 평균 685.5대 1로 마감했다. 전용 84㎡ 1가구에는 1182명이, 전용 59㎡ 1가구에 189명이 각각 청약을 접수했다 해당 청약은 2021년 1월 분양 당시의 분양가로 공급돼 주변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됐다. 무순위 1차로 공급된 2가구는 재당첨제한, 전매제한, 거주의무기간 제한이 없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공급된 2가구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혼인기간 7년 이내의 부부로 세종특별자치시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이 대상이다. 재당첨제한이 10년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세종특별자치시 6-3생활권의 핵심 위치에 있는 데다 2021년도 분양당시의 분양가인 4억원 중반대(전용 84㎡기준)로 공급되면서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금호건설은 올해 주택시장에서 분양 완판을 이어가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 공급한 경기 성남시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평균 45.74대 1로 청약마감, 계약 4일만에 완판됐다. 지난 5월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를 론칭 후 첫 분양한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는 이달 평균 47.39대 1의 경쟁률로 인기리에 청약을 마쳤다. 오는 7월에는 강원도 춘천시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 8월에는 경기도 고양시 ‘고양 장항 아테라’가 각각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금호건설이 20년만에 새로 내놓은 주거 브랜드 ‘아테라’는 ‘예술(ART)’과 ‘대지(TERRA)’, 그리고 ‘시대(ERA)’를 조합한 단어로, 삶의 공간인 집을 ‘대지 위의 예술’로 만들겠다는 금호건설의 의지가 담겨 있다. 금호건설은 올 하반기에만 4500여가구의 ‘아테라’ 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2024.07.23 I 전재욱 기자
영화값 숨은 500원…나도 모르게 냈던 세금 사라진다
  • 영화값 숨은 500원…나도 모르게 냈던 세금 사라진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영화 티켓값에 숨은 500원과 같은 부담금 18개를 폐지하기 위한 21개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정부안이 국회 문턱까지 넘으면 현행 91개 부담금은 69개까지 줄어든다.서울의 한 영화관. (사진=연합뉴스)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332회 국무회의에서 부담금 관리 기본법을 비롯한 21개 법률 폐지·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 이는 지난 3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발표한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방안’의 후속조치다. 당시 정부는 부담금 91개 항목을 원점 재검토해 14개를 감면, 18개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기대되는 경감 규모는 연간 2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중 전력기금 부담금, 출국납부금(관광기금) 등 12개 부담금 감면 사항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달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번에는 폐지 대상인 18개 부담금과 관련된 21개 폐지·개정안이 마련됐다. 개발부담금과 장애인고용부담금은 감면을 위한 입법이 필요해 별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을 없애기 위해 영화비디오법 제25조2를 삭제한다. 입장권 가격의 3%에 해당하는 이 부담금은 영화발전기금으로 쓰여왔지만, 관람객들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항공요금 가운데 1000원에 해당하는 출국납부금을 없애기 위해 국제질병퇴치기금법도 폐지한다.저출생이 심화하면서 학교 신설 수요가 줄어드는 데도 분양사업자에게 지속적으로 부과됐던 ‘학교용지부담금’(공동주택 기준 분양가격의 0.8%)도 없앤다. 영세 기업 부담 완화 차원에서 여객운송사업자에게 부과하는 ‘운항관리자 비용부담금’(여객운임의 2.9%)도 폐지 대상이다. 아울러 경제·사회 여건 변화에 따른 정책목적 달성, 부과 실효성·실적 미흡 등으로 부과 타당성이 낮다고 평가된 13개 부담금도 사라진다. 도로 손괴자에 대한 원인자 부담금, 연초경작지원 등의 사업을 위한 출연금 등이 대표적이다.부담금 관련 21개 법률 폐지·개정안 주요 내용. (자료=기획재정부)정부는 이 같은 21개 법률 폐지·개정안을 이달 중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담금 신설 타당성평가 도입 △부담금 존속기한 의무 설정 △분쟁조정위원회 설치 등에 관한 부담금관리 기본법도 하반기 중 개정 절차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한편 부담금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이 특정 공익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부담금관리기본법에 따라 걷는 돈이다. 납부가 의무라는 점에서 세금과 비슷하지만, 대다수 국민은 일상 속에서 모르고 내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그림자 조세’로 불린다.
2024.07.23 I 이지은 기자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입주민에 롯데 계열사 할인 제공
  •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입주민에 롯데 계열사 할인 제공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건설은 오는 8월 분양 예정인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입주민을 위한 특화 서비스로 롯데그룹 계열사 할인혜택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조감도.(사진=롯데건설)우선 입주민들이 △홈케어 서비스(롯데하이마트) △가전렌탈 서비스(롯데렌탈) △출장세차 서비스(그린카) 이용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취미·여가 관련 서비스로는 △영화 관람(롯데시네마) △여행지원(JTB) △카셰어링(그린카) 등에 할인 혜택을 더할 방침이다.건강 및 기타 입주민 복지를 위한 혜택도 시선을 끈다. 롯데의료재단이 운영하는 보바스병원에서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 예정이며 롯데마트에서 진행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 혜택도 계획하고 있다.분양 관계자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는 단순히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롯데그룹 차원에서 입주민의 생활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입주민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는 의정부의 새로운 대표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롯데건설이 시공한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는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 나리벡시티 공동주택 신축사업부지에 지하 4층~지상 39층 4개동, 총 671세대 규모로 조성됐다. 전용면적별 분양 세대수는 △84㎡ 430세대 △102㎡ 144세대 △115㎡ 56세대 △148㎡ 35세대 △155㎡ 6세대로 넉넉한 실내 생활이 가능한 평면으로 선보인다.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역세권에 자리했으며 GTX-C(예정), 7호선 연장선(예정)과 환승도 편리하다. 금오초, 천보중, 효자중, 효자고 등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금오·신곡동에 밀집한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도보 거리에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북부 경찰청, 의정부 소방서가 위치하고 의정부준법지원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근로복지공단 등의 공공기관도 자리잡고 있다.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견본주택은 사업지 인근인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128번지에 개관 예정이다.
초고령사회 코앞…실버타운 설립 문턱 확 낮춘다
  • 초고령사회 코앞…실버타운 설립 문턱 확 낮춘다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각종 규제를 완화해 고령층이 생활하기 편리한 주거공간인 시니어 레지던스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특히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임대형을 일정부분 포함한 신 분양형 실버타운을 짓겠단 구상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핵심은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의 공급 확대 유도다. 현재는 실버타운 등을 운영하려면 토지와 건물의 소유권이 있어야 하지만 사용권만 확보해도 설립·운영을 허용키로 했다. 부지 확보를 돕기 위해 용도변경과 용적률 상향을 지원하고 도심 내 대학, 숙박시설이나 군부대 이전 부지 등을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민간자금이 흘러들기 쉽게 규제도 푼다. 부동산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리츠의 개발·운영을 돕기 위해 실버타운 사업 경험이 없어도 위탁 운영할 수 있게 하고, 세제 혜택을 준다. 화성동탄2지구와 신도시 택지 3곳 이상을 활용할 수 있게 내년까지 지원한다.아울러 시니어 레지던스 조성을 위한 건설자금은 주택도시기금 공공지원 민간임대 융자 지원을 검토하는 등 투자위험 부담을 낮춰줄 예정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민간이 공급할 수 있는 분양형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은 새롭게 도입한다. 임대형을 일정 부분 포함, 인구감소지역(89곳)에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실버타운에 입주하더라도 기존의 자가주택을 활용한 주택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게 하고, 주택연금을 수령하면서 자가주택의 임대도 놓을 수 있게 허용해주기로 했다. 유주택 고령자라면 주택연금과 월세로 수입을 얻어 실버타운 입주비를 충당할 수 있단 얘기다.공공지원으로 실버타운보다 이용료를 낮춘 실버스테이(민간임대주택) 시범사업은 올해 안에 시행한다. 수도권에 의료·복지시설이 가까이 있는 공공택지에 민간 건설사가 짓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경우 무주택자만 입주할 수 있지만, 60세 이상 유주택자도 입주할 수 있게 입주 대상을 넓힌다. 공공부문에선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고령자 복지주택 공급을 늘린다. 수도권 밖 건설임대로 1000호, 수도권 도심에 노후임대주택 리모델링으로 1000호, 전국 매입임대로 1000호 등 향후 연간 3000호를 공급한단 목표다.정부의 이번 발표는 내년이면 우리나라 인구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 고령자를 위한 주거공간 수요가 늘 것이란 배경에서 나왔다. 지금도 실버타운, 고령자 복지주택이 있긴 하지만 작년 기준 시니어 레지던스 거주자 비율은 고령인구의 0.2%밖에 되지 않는다. 일본 2.0%, 미국 4.8%에 비하면 크게 낮다.정부 관계자는 “시니어레지던스란 집 안의 안전 손잡이, 문턱 제거 등 고령자 친화적인 주거공간에 가사·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며 “노인복지법 개정 등으로 규제를 완화해 고령층의 선택권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3 I 김미영 기자
해외건설 500억불 수주 목표…'공공기관' 앞장선다
  • 해외건설 500억불 수주 목표…'공공기관' 앞장선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해외 투자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해 재정을 대대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들은 전사적으로 해외 선도 투자자, 디벨로퍼로 참여한다.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의 대주주 참여도 허용한다. 정부는 2027년까지 해외건설수주 500억달러 달성을 적극 추진한다.대우건설이 개발 중인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아파트에서 바라본 사업지. 멀리 보이는 사다리꼴 모양의 건물이 삼성 R&D 센터다. 사진 아래쪽에는 이미 분양이 완료된 빌라가 준공된 모습도 보인다.(사진=이데일리 DB)국토교통부는 23일 오전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의결을 통해 이같은 ‘해외 투자개발사업 활성화 방안’(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최근 해외건설시장은 인프라 신·증설 및 주택·도시개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으로, 특히 각국의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투자개발사업이 지속 성장하는 추세이다. 투자개발사업은 수주 시, 사업 시행자로서 사업 기획·개발, 금융조달 및 시공, 운영·관리 등 사업 전(全) 단계 수주가 가능해 전·후방 파급효과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다만, 우리기업의 해외수주는 도급사업 중심(수주비중 94.7%, 2019~2023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토부는 해외건설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건설 전 분야 패키지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보다 상위시장인 해외 투자개발사업 진출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국토부는 △민관협력 거버넌스 확립 △패키지 지원 강화 △도시개발분야 특화진출 확대 △민간기업 투자사업 역량 강화 등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민관합동 진출전략 수립먼저 정상외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 국가 및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매년 투자개발사업 지원계획을 새로 마련한다. 높은 대외 신인도와 상대국 정부와의 협상력을 가진 공공기관이 선도 투자자로 참여해 사업기회를 확보하도록 공공기관의 역할도 강화한다. 철도·도로·공항·주택 등 전문 공공기관이 유망국별 민관합동 진출전략을 새로 수립해 공공기관의 역할(지분율 확보 등)과 민간 연계방안 등을 마련한다. 유망국에 대해 초기부터 기본계획 수립, 설계·자문, 노하우 등을 지원해 진출기반 마련을 활성화한다.(자료=국토교통부)공공기관 경영평가 기준에 해외 투자개발사업 관련 내용 반영, 투자개발사업의 특성을 고려한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관련 평가 가이드라인 마련 등 공공기관의 투자개발사업 참여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을 새로 추진한다.투자개발 전문 기관인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의 기업 지원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 우리기업의 사업주도권 확보를 위해 KIND의 지분투자 비중을 최대 30% → 50%로 확대하고 대주주로서 참여를 허용한다. 투자요건 또한 시공수주 위주에서 기자재, 차량 등 ‘유관산업의 동반진출 효과’도 함께 고려하도록 개선하고, 우리기업의 지분 투자 자금 회수(EXIT) 후 재투자 유도를 위해 KIND의 지분인수도 허용한다.(자료=국토교통부)◇PIS 2단계 펀드 1.1조 조성패키지 지원도 강화한다. 대규모 금융이 필요한 투자개발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정부의 유·무상 공적개발원조(ODA) 연계와 함께 정책금융 및 리스크 관리 등 정책 패키지를 지원한다. 투자개발사업 수익성 향상과 기업들의 장기투자 부담 완화를 위해 ODA 및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새로 연계해 프로젝트화를 촉진한다.우리기업의 해외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 투자개발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PIS 2단계 펀드를 신규 총 1조 1000억원 규모를 조성하고, 수출입은행의 수출금융(대출·보증 등) 등 정책금융 지원도 병행한다.사업단계별 리스크 관리를 위해 사업 초기부터 리스크에 대한 조사·검증(R/S, Risk Survey) 지원을 새로 추진한다. 회수 및 재투자 등 리스크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타당성 조사(F/S) 등을 지원한다.패키지 지원의 대상이 될 전략사업 발굴 및 구체적인 유·무상 ODA 연계 방안 등을 긴밀히 논의하기 위해 실무기관 간 협의체(ODA-PPP 협의체)를 새로 구성하고 연내 시범사업 선정을 추진한다.◇공공기관 디벨로퍼, 민간 건설사 시공도시개발분야 특화진출을 확대한다. ‘장기간·대규모’라는 도시개발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G2G(정부 간) 협력을 기반으로 민관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도시성장 동반자 프로그램(UGPP, Urban Growth Partnership Program)’을 추진한다. 전문 공공기관이 디벨로퍼로서 먼저 사업을 발굴하고, 민간 건설기업들이 지분 투자 및 시공 수주를 추진한다. 이후 공공기관이 개발부터 준공, 입주까지 기업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작년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외교 성과인 판교 신도시 규모의 ‘박닌성 동남신도시’를 도시 수출 1호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다.◇시공능력평가, 해외 투자개발 포함민간기업 투자사업 역량도 강화한다.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 시공능력평가에 해외 투자개발사업 실적을 포함한다. 거점국가에 설치된 해외인프라협력센터가 투자개발사업도 지원하도록 기능을 개편해 사업 발굴 및 현지정보 수집, 네트워킹 등 투자개발사업 관련 제반 활동을 지원한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우리기업들의 글로벌 역량에 걸맞게 고부가가치 상위시장인 투자개발사업 분야 진출을 확대할 시점”이라면서 “공공의 적극적 역할 및 민간과 함께 참여하는 선단형 수주를 통해 K-신도시 수출 등을 활성화하고, 국정과제인 2027년 해외건설수주 500억달러 달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23 I 박경훈 기자
공덕역 일대 재개발 '속도'…"공덕 6·7·8구역 신도시급 변신"
  • 공덕역 일대 재개발 '속도'…"공덕 6·7·8구역 신도시급 변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마포구 공덕1구역 재개발 사업지인 ‘마포자이 힐스테이트 라첼스’가 1순위 청약에서 164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분양을 마친데 이어 인접한 공덕7구역, 8구역까지 재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통해 속도를 붙인 공덕역 일대 저층주거지 정비사업이 서울역 서쪽 일대 개발 계획과 맞물리면서 마포 내에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가 될 수 있단 기대감이 나온다. 공덕7구역 재개발 사업지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공덕역 일대 재개발 사업은 올 상반기를 지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일찌감치 신통기획으로 이달 초 분양까지 끝낸 공덕1구역에 이어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접한 공덕 7구역은 지난 5월 30일 신통기획안이 마련된지 9개월 만에 정비구역 지정·고시된 상황이다. 주민 4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저층 노후주거지인 공덕7구역은 재개발 사업을 통해 최고 26층, 10개동 약 703가구(일반분양 246가구·공공임대 106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공덕7구역은 내년 초 조합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건은 사업을 이끌고 갈 주체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현재 3개 추진준비위원회가 구성돼 있어 사업 추진 과정에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합을 설립하는 것이 우선이다. 공덕6구역과 8구역도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공덕6구역은 지난달 말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10월 마포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접수한 뒤 약 8개월 만이다. 공덕6구역 재개발사업은 마포대로14길 14(공덕동) 일대 1만 1301.4㎡ 용지에 지하 3층~지상 20층, 3개동, 총 16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전용면적 기준으론 44㎡ 19가구, 59㎡ 80가구. 84㎡ 67가구 등이다. 공덕역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2010년 3월 정비구역으로 진행됐는데 14년 만에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이라면서 “가구 수는 작지만 평지에 위치한 입지에 지하철역과도 가까워 공덕1구역 못지않게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덕8구역도 서울시의 신통기획으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덕8구역은 올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지난 5월 정비계획안을 입안했다. 이곳은 면적 8만 2586㎡에 최고 30층, 20개동 1535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서울에서도 알짜 부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공덕동 일대는 주변 입지상 서울역 일대 개발과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수례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등 아파트 단지들이 있지만 시청, 용산 등 주요 업무중심지로 이동이 편리한 입지인 만큼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개발이 본격화 하면 배후주거단지로서 기능해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또 서울시가 서계·공덕·청파 일대를 ‘하나의 지역’으로 연계해 개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점도 공덕역 일대의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을 수 있던 이유다. 시는 지난해 7월 계획안을 확정한 공덕·청파 연접 3개소에 이어 지난달 23일 서계동 33일대의 신통기획까지 확정했다. 시는 정비계획 결정 단계에 있는 공덕·청파 일대 3개소와 연계해 서계동 33일대가 연내 정비구역으로 결정되면 서울역과 맞닿은 용산, 마포 일대의 노후저층 주거지는 31만㎡, 약 7000세대 대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김미경 공덕7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설립 추진준비위원회(가칭) 위원장은 “공덕1구역부터 7구역, 8구역 서계동까지 서울역까지 관통해 도보 통행로를 마련한다는 서울시의 복안이 매우 좋은 것 같다”면서 “공덕역 일대 재개발 사업이 완성되면 미니 신도시급의 주거단지를 공급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3 I 이윤화 기자
아파트값 뛰자..재건축 공사비 증액 속속 합의
  • 아파트값 뛰자..재건축 공사비 증액 속속 합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원자잿값 급등 등 여파로 공사비 갈등을 겪던 서울 아파트 재건축 현장 곳곳에서 증액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환금성이 높아지자 조합원들이 공사비 인상분에 대한 부담감을 덜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최근 시공사와 공사비를 평당 666만원에서 811만 5000원으로 올리기로 합의했다. 앞서 시공사가 설계변경과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공사비를 평당 889만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자 조합은 강하게 반발하며 마찰을 빚었다. 강남구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공사비 협상이 파행을 겪으면서 일반분양이 미뤄지고 공사비가 정산되지 않아 공사중단 사태로 치달을 뻔했지만, 조합이 금융비용 590억원에 동의하면서 합의가 이뤄졌다.이 밖에도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조합과 대우건설은 최근 공사비 306억원을 증액하기로 합의해 현장이 정상화됐고,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 재개발 조합도 갈등을 빚은 끝에 217억원을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이처럼 공사비 증액 합의가 속속 성사되는 것은 서울 아파트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추가 분담금을 내더라도 충분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오르며 1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5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이런 상승세를 타고 일반분양가를 올리면 공사비 급등과 사업 지연으로 인해 악화한 수익을 보전할 수 있다. 일례로 공사가 6개월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된 은평구 대조1구역 재건축조합은 일반분양가를 평당 4000만원 이상으로 책정해 공사비 증액에 따른 조합원 부담을 상쇄한다는 구상이다.분양가를 올려도 미분양 걱정이 적다는 점도 이 같은 구상을 뒷받침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계약 잔여 세대(미분양) 발생 사유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수도권 단지들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 3월 38 대 1에서 지난달 82 대 1로 2배 이상 높아지는 등 미분양 물량을 빠르게 털어내고 있다. 또한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6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1㎡당 평균분양가는 1267만 6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8.28%, 전년 동월 대비 31.02%나 급등한 수준이다. 공사비 협상이 장기화할수록 금융비용만 커지고 조합과 시공사 양측이 손해를 입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은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으로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됐다가 재개됐고, 조합원들은 1가구당 1억원 가량의 추가 분담금을 떠안는 사례를 남겼다. 서울 소재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공사 원가가 당장 눈에 띄게 떨어지길 기대하기 어렵고 금리 인하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합의를 보는 게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는 길”이라며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공사비 증액분에 대한 반감은 비교적 줄어든 게 체감된다”고 말했다.
2024.07.22 I 이배운 기자
3기 신도시 사전청약 경쟁 뚫고도 '포기'한 이유보니
  • 3기 신도시 사전청약 경쟁 뚫고도 '포기'한 이유보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자 가운데 20%는 청약 자격을 갖추지 못해 부적격 처리되거나 당첨자 지위를 스스로 포기했다. 특히 신혼희망타운의 사전청약 당첨 취소·포기자가 많았다.경기도 고양시 삼송동의 현장접수처의 모습. (사진=연합뉴스)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 인천 계양, 하남 교산에서 이뤄진 사전청약 당첨자는 모두 1만 9392명이다. 이 중 소득·자산기준, 특별공급 유형별 자격 등을 갖추지 못해 부적격 처리되거나 다른 주택 구입 등으로 당첨자 지위를 포기하거나 예비 신혼부부 자격으로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당첨된 뒤 혼인관계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 당첨이 취소된 이들이 지난 9일 기준 3998명으로 전체 당첨자의 20.6%에 달했다.사전청약 취소·포기자의 상당수가 무자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3기 신도시 중 사전청약이 가장 많이 이뤄진 곳은 남양주 왕숙으로 왕숙1(5256가구)과 왕숙2(3247가구)를 합쳐 8503가구다. 남양주 왕숙 사전청약 당첨자 중 당첨 취소·포기자는 1489명으로 당첨자의 17.5%를 차지했다. 남양주 왕숙 다음으로 고양 창릉의 사전청약 규모가 4893가구로 크다. 이 중 793명(16.2%)이 당첨 취소·포기자다. 인천 계양은 사전청약 당첨자 2250명 중 619명(27.5%)이, 부천 대장은 2238명 중 545명(24.4%)이, 하남 교산은 1508명 중 308명(20.4%)이 각각 당첨을 취소·포기했다.사전청약 당첨 취소·포기 물량은 본청약 물량으로 나오게 되는데 오는 9월 2021년 8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인천 계양 A2·A3 블록에서 3기 신도시 첫 본청약이 이뤄진다. 총 747가구인 A2 블록에서는 사전청약 적격 당첨자를 제외한 183가구가, 359가구(공공분양주택) 규모인 A3 블록에서는 121가구가 본청약 물량으로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나눔형·선택형 등 공공분양주택 유형 중에서도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당첨자의 당첨 취소·포기 비율이 높았다. 남양주 왕숙2 A2·A24·A20 블록 신혼희망타운은 사전청약 취소·포기 비율이 평균 39%에 이르렀고, 인천 계양 A17 블록 신혼희망타운은 35.6%였다.
2024.07.22 I 김아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