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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벨트 여·야 대진표 완성…총선서 심판은 누가 받을까?[4·10 지역돋보기]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최대 승부처가 될 금강벨트의 여·야 대진표가 모두 완성됐다.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28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구의 각 당의 공천 절차를 거쳐 지역구 현역 의원 16명의 본선행이 확정됐고, 나머지 12개 선거구에서는 현역 이외의 여·야 주자간 대결이 성사됐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전 7개, 세종 2개, 충북 8개, 충남 11개 국회의원 지역구 선거구에 대한 공천 작업을 매듭지었다. 전체 28개 선거구 중 16곳(57%)에서는 공천을 확정 지은 여·야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상대당 후보에 맞서 방어전을 치르게 됐다. 이번 총선을 통해 국회 재입성에 도전하는 양당 소속 충청권 지역구 현역 의원은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소속 윤창현 의원(비례)이 대전 동구 총선 후보로 가세하면서 여당 소속 충청권 현역 주자는 모두 8명이다. 이에 따라 대전 동구는 지역구 현역인 민주당 소속 장철민 의원(초선)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등 현역간 맞대결이 성사됐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에서 진행된 ‘육아맘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또 4대 4로 여·야가 균형을 맞추고 있던 충북은 공천 과정에서 경선 탈락, 공천 취소 등 변수가 발생하며 전체 선거구의 절반인 4곳(충주, 제천·단양, 증평·진천·음성,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현역 의원들이 나선다. 충남에서 현역 의원들이 본선에 오르는 선거구는 천안갑과 천안병, 아산을, 당진, 서산·태안, 공주·부여·청양, 보령·서천 등 모두 7곳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박영순(대전 대덕)·김종민(논산계룡금산) 의원 등은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긴 뒤 각각 대덕과 세종갑에서 출마한다.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여·야 정당과 후보들은 모두 본선 체제에 돌입했다. 각 정당의 시·도당에서도 공약 발표 및 상대 당·후보에 대한 비난 등 선거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우선 민주당 대전시당은 박범계(서구을) 의원과 장철민 대전시당 위원장 직무대행, 허태정 전 대전시장으로 구성된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체제로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19일 제22대 총선 ‘정권 심판, 국민승리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식을 갖고 선거 체제로 전환한다. 3명의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22대 총선을 총괄 지휘하고,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송석찬·선병렬 전 의원이 상임고문단으로 참여한다.국민의힘도 대전 유성을 후보인 이상민 의원과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인 정진석 의원이 중앙선대위 충청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금강벨트 선거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또 각 후보자들도 지지세 확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전 대덕구에서 출마한 국민의힘 박경호 후보는 지역 뷰티전문가와 봉사단체 대덕미래발전회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았다. 대전 서구을의 양홍규 후보는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원팀’ 결의를 한 데 이어 11개 생활밀착형 공약을 발표했다. 친일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조수연 후보(대전 서구갑)는 광복회를 직접 찾아가 사죄하는 등 사태 수습에 공을 들이고 있다.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총선과 관련 ‘정권 심판론’ 대 ‘야당 심판론’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가운데 의료·연금·노동 등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를 위한 개혁을 놓고, 주도권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각 정당의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함께 제3지대의 선전 여부 등도 관전 포인트로 지목된다. 정치권 인사들은 “이번 총선이 2022년 지방선거 이후 2년 만에 치러지는 만큼 여당이 모두 장악한 충청권 지방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도 있다”면서 “특히 충청권 곳곳에서 불거진 공천 잡음이 남은 기간 거대 양당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여부와 함께 의대 증원 이슈, 막말 논란 등이 막판 표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명품 수요 '영역 파괴'에…쿠팡, 연내 디올·구찌 주방용품 선뵌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고물가와 경기침체 속에서도 국내 명품 시장이 날로 성장하면서 쿠팡이 명품 주방용품 입점에 공을 들이고 나섰다. 기존 해외직구로만 접할 수 있었던 제품들을 쿠팡 로켓배송으로 제공해 패션·뷰티에서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산되는 명품 수요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쿠팡에 입점한 에르메스 ‘모자이크 오 24 골드’ 라인.(사진=쿠팡)쿠팡은 ‘고소영 도자기’로 널리 알려진 ‘지노리 1735’, 유명 셰프 고든 램지가 애용하는 프라이팬 브랜드로 유명한 ‘드부이에’를 비롯해 에르메스, 베르사체, 포트메리온 등 국내외 40여개 명품 브랜드 주방용품이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로켓배송에 입점했다고 17일 밝혔다.국내 소비자들의 명품 소비가 기존 패션·뷰티에서 주방용품을 비롯한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산됨에 따라 이를 적극 공략하려는 행보다. 특히 기존 명품 브랜드 주방용품 상당수는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었던만큼 빠른 배송을 앞세운 로켓배송과 와우회원 대상 30일 내 무료반품 등 혜택이 경쟁력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외에도 로켓배송 배지가 붙은 상품은 △경쟁력 있는 가격 △정품 보장 △식품안전검사를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라는 점 등이 해외직구 대비 장점이라는게 쿠팡 측 설명이다.쿠팡 관계자는 “명품 소비 트렌드가 패션·뷰티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프리미엄 주방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며 “이에 고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의 로켓배송 입점을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쿠팡 프리미엄 키친 카테고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장인이 직접 제작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테이블 웨어 △지난 2021년 배우 고소영이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한 이탈리아 명품 도자기 브랜드 지노리1735 △110년 전통의 프리미엄 무쇠 주물 주방용품 브랜드 스켑슐트 등이 있다. 입점 브랜드 중에는 리델, 조세핀, 시도니오스, 자페라노 등 프리미엄 와인 글라스 브랜드도 포함돼 있다. 이들 브랜드는 백화점을 비롯해 청담동 명품거리에서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는 인기 상품들이다.쿠팡은 빠르게 성장하는 명품 시장 공략 차원에서 올해 안에 디올, 구찌, 코지타벨리니, 아스티에 드 빌라트, 차세르, 베르나르도 등 유명 브랜드 주방용품을 추가로 로켓배송에 입점시킬 예정이다.쿠팡 관계자는 “해외 유명 브랜드 본사와의 협업을 통해 ‘쿠팡 온리’ 아이템도 기획 중”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명품 브랜드 주방용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SSG닷컴, 셀러들과 ‘파트너스데이’…올해 사업전략 소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SG닷컴은 전날 오후 신세계 남산 트리니티홀에서 협력사 초청 간담회 ‘파트너스데이’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입점 파트너사 대표, 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플랫폼 차별화를 위한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동반성장 방안을 발표했다.SSG닷컴은 올해 영업 방향을 ‘온라인 장보기 재도약’, ‘전략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 ‘고객 서비스 차별화’으로 소개했다. 먼저 장보기 분야에서는 콘텐츠 중심의 신규 프로모션과 큐레이션 고도화로 쇼핑 경험을 제고하고, 산지 직배송 우수 신선식품을 모은 ‘신선직송관’ 구색도 늘린다. ‘패션’, ‘명품’, ‘뷰티’는 신규 브랜드를 지속 발굴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전문관 중심의 특화 서비스를 강화한다. 우수 고객을 늘리고자 대형 프로모션, 멤버십 등 그룹사 연계도 확대한다.신성장동력으로는 ‘사업자 대상 비즈니스’와 ‘배송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이달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는 ‘비즈 전문관’을 고도화해 상반기 중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익일배송 ‘쓱1DAY배송’ 상품(SKU) 수는 지난해 출시 시점 대비 4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올 4분기에는 경기도 광주에 첨단물류센터도 열 계획이다. 자동화 설비와 콜드체인을 갖춘 시설로, 이를 통해 하루에 20만 건 이상의 주문을 추가로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SSG닷컴은 신규, 중소 브랜드를 지원하는 ‘브랜드마크’ 프로그램도 처음 선보였다. 매달 최대 4개의 브랜드사를 선정해 노출, 마케팅 등을 입체적으로 돕는 것이 골자다. 리뷰 작성 시 적립금, 매출 목표 달성 축하금 등도 추가로 지원한다. 이외에 단계별 성장 지원에 초점을 맞춰 개편한 신규 셀러 지원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월 목표 매출 달성 축하금 산정 구간을 기존 100만원 단일 구간에서 100만원, 300만원, 500만원 등 세 구간으로 세분화했다. 광고 계약 및 광고 정보 수신에 동의한 셀러에게 AI 추천광고, 검색광고(CPC)에 사용할 수 있는 광고비 혜택도 기존과 같이 제공한다.최훈학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협력사의 목소리를 듣고, 발전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최훈학 SSG닷컴 영업본부장이 14일 오후 신세계 남산 트리니티홀에서 열린 ‘파트너스데이’에서 신규 브랜드 발굴 및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있다.(사진=SSG닷컴)
- 텐텍 “‘텐써마’로 올해 매출 350억 도전…中진출도 추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피부과 레이저 의료기기 업체 텐텍이 올해 ‘텐써마’ 미국 판매를 통해 350억원 이상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한다. 현재 중국에서도 인허가 절차를 추진 중인데 오는 2026년부터 중국에서 주요제품의 판매를 개시하겠다는 계획이다.1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텐텍은 지난해 약 170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는 전년 대비 48% 성장한 수치다.텐텍의 탄력 개선 미용 의료기기 ‘텐써마’ (사진=텐텍)2022년에 이어 지난해도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매년 적자와 흑자를 오갈 정도로 수익성이 일정하지는 않지만, 해외 매출이 본격화되면 이 같은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텐텍의 연간 실적은 △2020년 매출 43억원, 영업이익 2773만원 △2021년 매출 49억원, 영업적자 10억원 △2022년 매출 115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이다. 지난 2021년 이후 최근 3개년간 연평균 86%의 매출액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해외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텐텍은 이 같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연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증시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2014년 설립된 텐텍의 주요 제품은 ‘텐쎄라’와 ‘텐써마’다. 텐쎄라는 집속된 초음파를 이용하여 조직을 응고시켜 적용 부위를 리프팅하는데 사용된다. 텐써마는 고주파 전류를 사용한 기기로 피부에 열이 발생되어 조직의 응고에 사용된다.특히 지난 2022년 국내 출시된 텐써마의 경우 이제까지 500대 이상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보통 미용의료기기는 200대 이상 판매되면 유의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수치다. 시술 증가에 따라 소모품 판매도 함께 늘면서 회사의 이익 레버리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텐써마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올 상반기 중 미국에서도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텐텍 관계자는 “올해 텐써마로만 국내외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텐피엘’(10PL)은 이미 FDA 허가를 받았고 이외 앞으로 출시될 모든 신제품들은 FDA 및 해외 규제당국의 인허가를 필수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글로벌 3위의 미용 의료기기 시장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텐써마의 중국 인허가를 준비 중이며 회사 내부 일정상 오는 2026년에는 인허가 취득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중국에서 비침습RF의 인기가 높은 점을 감안했을 때, 텐써마가 중국에 진출한다면 K뷰티의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올해부터 새롭게 출시되는 신제품은 △텐트리플(10트리플) △텐리비브(10리비브) △텐튤(10튤) △텐매트릭스(10매트릭스)다. 10트리플은 기존 2라인 하이푸(HIFU·고강도 집속 초음파) 장비인 ‘텐쎄라’(10THERA)의 새 버전이다. 기존 장비가 1라인인 반면, 10트리플은 3라인으로 치료해 시술 시간을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이미 해외 바이어와 선독점계약이 진행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10리비브는 스프레이 쿨링 방식을 적용한 니들고주파(RF) 장비로, 기존 장비 대비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10튤은 튤륨 레이저 파장을 이용한 다이오드 레이저다. 고가의 튤륨 레이저와 달리 10튤의 가격을 합리적으로 설정해 대량 판매한다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다. 세계적으로 튤륨 레이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 출시로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0매트릭스는 텐피엘(10PL)의 새 버전으로 415·570·590·640·700·755㎚의 6종의 파장을 사용할 수 있는 IPL 장비다. 프랙셔널 IPL 장비로 화상의 위험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로테이션으로 파장을 선택할 수 있어 편리성을 높였다.4종의 신제품은 인허가를 통해 한국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해 미국 등 해외로 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한편, 텐텍은 지난해 10월 BNH인베스트먼트, 모비릭스파트너스로부터 3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기업가치를 1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이는 주당 발행가액 5091원에 발행주식 총 수(1964만 2649주)를 곱해 추산한 금액이다.장외주식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서 텐텍의 주가는 약 7500~1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