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코스닥, 바이오 4개 종목 상한가…바이오株 훈풍 부나
  • 코스닥, 바이오 4개 종목 상한가…바이오株 훈풍 부나[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난 26일 국내 코스닥 시장은 제약·바이오 기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제약·바이오 종목 175개 중 115개가 상승하면서 전일 대비 평균 2.26%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4개 종목은 모두 바이오 기업의 차지였다.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 캡쳐.◇에스엘에스바이오, 비만치료제 ‘위고비’ 품질관리 기술이전 주목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 상승 상위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제약바이오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 퀀타매트릭스(317690), 엔젠바이오(354200), 셀리드(299660)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 및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등의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하스(450330)는 독보적인 기술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에 가까운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먼저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이날 전일 종가 3140원 대비 29.94% 오른 40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질검사와 임상시험 검체분석 기관으로 지정된 기업이다. 의약품 품질관리, 신약개발 지원, 인체·동물용 체외진단키트 등을 주력으로 한다.에스엘에스바이오 주가 상승은 에스엘에스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및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이데일리는 이달 22일 유료 기사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 “올해부터 가파른 성장...CMO 성공 자신”>를 통해 에스엘에스바이오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품질관리에 대한 기술이전을 완료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지난 26일 오전 무료 기사가 공개됐다.위고비는 약 1800억원의 국내 비만치료제시장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는 제품으로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수익성 강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엘바이오는 품질검사에서 검사 품목의 다양화뿐 아니라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는데 화이자 국내 법인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의 품질검사·관리 시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담기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에스엘에스바이오 관계자는 “그동안 성장 전략이 안정적 수익 확보였지만 앞으로는 사업 영역 확장 등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사업도 기존에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잘하는 사업을 기반으로 해 모범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엔젠바이오, 바이엘과 협약에 상한가엔젠바이오의 주가 역시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 2695원이던 주가는 이날 3500원으로 치솟았다. 엔젠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바이엘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정밀진단 사업확대 및 표적항암제 처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엔젠바이오의 NGS 기반 RNA 정밀진단 제품 ‘온코아큐패널 알엔에이’(ONCOaccuPanel RNA) 사업 확대와 NTRK(Neurotrophic Tyrosine Receptor Kinase)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고형암 환자에서 암종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바이엘의 암종 불문 항암제의 치료 기회 확대를 목표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온코아큐패널 알엔에이는 고형암 환자의 RNA 유전자 융합 변이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다양한 암종의 환자들은 해당 제품을 통해 융합 유전자 존재 여부를 확인해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부작용은 줄이는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암환자들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목표로 하는 유전체 체외진단 회사와 글로벌 제약사 간 의미 있는 협업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항암제 보유 제약사와 동반진단 개념의 사업 마케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셀리드, 퀀타매트릭스 연이은 상한가 달성셀리드와 퀀타매트릭스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각각 4일 연속, 2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셀리드는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5010원으로, 퀀타매트릭스는 어제에 이어 상하가를 기록해 8650원으로 장마감했다.셀리드는 지난 23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1 OMI’에 적용된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의 미국, 러시아 특허가 등록됐다고 밝힌 이후 지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아데노바이러스 벡터는 바이러스의 병원성(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는 기술을 말하며,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주요국에 출원되어 심사 중이거나 등록이 결정된 상태다.특히, 최근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무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퀀타매트릭스는 전날 이데일리의 <[단독]“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 불가능 난제 해결한 퀀타매트릭스> 보도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오늘도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퀀타매트릭스는 국내 진단 업계를 통틀어 네이처 본지에 회사 기술을 소개한 유일한 기업으로, 올인원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uRAST’(Ultra-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원천기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소개했다.퀀타매트릭스는 패혈증 진단의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이번 논문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이러한 기술을 3년 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퀀타매트릭스는 중장기 계획으로 ‘시가총액 100배 성장’을 내세웠다. 퀀타매트릭스의 경쟁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6000억원 규모에 인수됐다는 점만 봐도 현재 퀀타매트릭스의 시가총액(지난 24일 기준 848억원)은 작다는 평가에서다. 이날 퀀타매트릭스는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1101억원으로 확대됐다.◇하스, 독보적 기술력 주목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 하스의 주가도 이날 1만351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종가 1만1310원보다 2200원(18.45%) 증가한 것이다.이날 하스의 주가 상승은 이데일리의 기업 분석 기사 ‘하스 대해부’ 시리즈 <“혁신적 치아 보철수복 제품으로 글로벌시장 게임체인저 예고”[하스 대해부①]>, <“세계 최초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 개발 등 보철수복소재 기술력 강점”[하스 대해부②]>, <“수출 확대와 치과용 시멘트 등 신사업 진출로 성장 박차”[하스 대해부③]>를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이 조명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하스는 보철수복 소재인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리튬 디실리게이트는 글라스 세라믹(결정화 유리) 원재료로 열처리를 통해 유리 내 결정 구조를 만든 반투명한 특수 고강도 유리를 말한다.하스는 투명도와 가공성 구현을 위한 원천 기술인 나노 결정화 기술(NLD)을 보유하고 있다. 나노 결정화 기술은 소재 결정 크기 및 구조를 나노 수준으로 미세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쟁기업의 결정이 2마이크로미터(nm) 크기인 반면 하스의 결정은 200나노미터에 이른다. 하스는 전 세계 유일한 나노 리튬 디실리케이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3차원 프린팅 결정화 유리 소재 전 공정에 필요한 조건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또 하스는 또 다른 치아 부위별 투명도 및 강도 조절이 가능한 경사기능 결정화 기술(GLD)이라는 원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경사기능 결정화 기술은 부위별 결정 구조를 달리해 투명도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하스 관계자는 “나노 결정화 기술을 이용하면 부분별 결정 크기를 조절해 투명도 등을 조절할 수 있어 기존 제품보다 자연치아 물성을 더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올바이오파마, 적자전환에 소폭 하락반면 한올바이오파마의 주가는 2400원(6.49%) 하락한 3만46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최근 한올바이오파마의 실적 악화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5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7% 줄어 316억원, 영업 적자는 3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이뮤노반트가 갑상선안병증(TED) 임상 3상과 만성 염증성 다발초성 신경병증(CIDP)에 대한 임상 2b상에 진입하면서 발생했던 경상기술료가 올해는 발생하지 않으면서 수익성이 둔화된 것이다.한올바이오파마는 올해도 신약 연구개발(R&D)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파킨슨병 치료제 ‘HL192’의 임상 1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VELOS-4’ 임상 3상을 개시 및 노화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돌입할 전망이다.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꾸주한 R&D 투자를 통한 혁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국내외 매출 성장과 비용의 효율적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7.29 I 김진수 기자
"저탄소경제 전환시급…2050년까지 연3조달러 추가 조성해야"
  • "저탄소경제 전환시급…2050년까지 연3조달러 추가 조성해야"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2050년까지 매년 3조달러(4156조원)의 신규 자금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발도상국들이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세계은행 등이 자금 펀딩을 하자는 게 골자다. FILE PHOTO: U.S. Treasury Secretary Janet Yellen speaks during a G20 event in Barra da Tijuca, Rio de Janeiro, Brazil, on July 25, 2024. REUTERS/Tita Barros/File Photo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전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후 방문한 벨렘 지역에서 탄소제로 정책의 지속적 추진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를 위해 신규 자금을 추가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자리는 아마존 유역 국가들(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등)이 생물 다양성과 아마존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경제활동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미주개발은행(IDB)이 마련한 지역 재무장관 회의 행사였다. 옐런 장관은 “기후변화와 자연 및 생물 다양성의 손실에 대한 대응을 소홀히 하는 것은 환경적으로 나쁜 정책일뿐 아니라, 경제에도 아주 나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선 2050년까지 매년 3조 달러의 신규 자본이 필요한데, 이는 현재보다 훨씬 많은 규모이지만, 그 격차를 메우는 것은 21세기의 가장 큰 경제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선진국들은 2022년 개발도상국을 위한 기후금융으로 1160억 달러(약 160조원)의 자금을 동원했으며, 이 중 40%는 다자개발은행(MDB)에서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시에 “세계은행과 IDB 등 은행들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들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옐런 장관은 이어 “자금 조달 필요성이 21세기의 가장 큰 단일 경제적 기회이며, 투자에 굶주린 국가를 포함해 지속 가능하고 보다 포용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자금 조달, 프로젝트 준비 및 협력 등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총체적 접근 방식을 제공하는 은행들에 대해선 ‘아마조니아 포에버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은 2년 전부터 MDB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임무와 대출 역량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그는 “은행들이 경제를 강화하고 기후 전환을 촉진하는 동시에 자연과 생물 다양성을 지원하는 투자를 동원하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28 I 정수영 기자
(영상)"원전Vs재생에너지 갈등, 한국이 최악"
  • (영상)"원전Vs재생에너지 갈등, 한국이 최악"[신율의 이슈메이커]
  •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가 2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한국이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체코 원전 수출에 성공했다. 체코 원전 수출을 계기로 원전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목소리가 커진다. 원전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서 해묵은 에너지갈등을 먼저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가 2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정 교수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에너지환경전문위원장 및 한국원자력학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손꼽히는 원전 전문가다.정 교수는 “이번 체코 원전 수주가 우리나라에 깊게 박힌 ‘에너지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선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에너지(CFE)를 사용해야 한다”며 “결국 이 두 가지를 어떻게 조화있게 만들어갈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했다.정 교수는 이어 “두 부문을 놓고 대결의 프레임이나 ‘모 아니면 도’처럼 취급하는 것은 매우 나쁘다”며 “각 분야 중요도를 주장하는 산학계 전문가는 각자 그런 얘기를 할 수가 있지만, 정치권에 가면 갈등이 증폭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결국 사회적 갈등만 커지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했다. 그는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고준위 특별법) 제정이 22대 국회에서 속도를 내길 바란다고 전했다.정동욱 교수는 이밖에도 △팀코리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의미 △미국 웨스팅하우스 소송 영향 예상 △K원전 경쟁력 △무탄소에너지(CFE) 국제 통용 가능성 △한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경쟁력 △고준위 방폐물처리특별법 등과 관련 의견을 밝혔다.○녹화일 : 2024년 7월 23일(화)○방영일 : 2024년 7월 27일(토)○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신율: 지난 19일날 발표된 여론조사고요.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한국갤럽의 자체 정례 여론조사를 보면요. 이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4% 포인트나 올랐습니다. 그래서 이제 29%가 됐는데요. 이 4% 포인트가 왜 갑자기 올랐을까 이걸 여러 가지 분석을 해보면 가장 중요한 이유. 어쩌면 유일한 이유가 될 수도 있는데요. 바로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가 됐기 때문에 그렇다는 분석이 많더라고요.▷이혜라: 네. 맞습니다. 온 국민이 15년 만의 쾌거에 굉장히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가 살펴볼 것은 추가 수주 이런 얘기도 함께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속성이 있을지, 또 우리가 기술적으로 짚어볼 내용들은 없을지 오늘 이분과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앙대 정동욱 교수님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정동욱: 안녕하세요.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신율: 저희가 궁금한 게 많으니까 모신 거죠. 그럼 먼저 우선협상대상자로 되면 우리 수주하는 겁니까? 그게 뭐예요?▶정동욱: 거의 저는 바뀔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왜 우선협상대상자를 두냐면 말이죠. 처음에 입찰 경쟁을 한 다음에 이제 거기에는 전반적인 건설의 총예산 같은 게 잡혀요. 그런데 이제 거기에는 여러 가지 패키지가 있어요. 그걸 갖다가 아주 상세하게 논의를 하면서 이제 계약가를 확정하게 되는데. 왜 그러냐면 말이죠. 그 앵커님도 아시다시피 자동차를 살 적에 베이직 모델이 있고 거기에 이제 무슨 스포티 모델, 프리미엄 모델. 그런 패키지가 붙지 않습니까? 원전도 똑같습니다. 그 수십 줄짜리 제품이 단일가겠어요? 거기에 어떤 패키지를 넣느냐에 달려 있어요. 예를 들게 되면 10년치 예비품을 포함해서 이번에 할 것이냐. 아니면 어떤 데는 펌프가 2대 필요한데 한 3대 정도를 더 넣을 것이냐. 심지어는 운전원이 운전하는 컨트롤룸 같은 데에 에어컨을 갖다가 어떤 성능 규모로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걸 디테일하게 정하게 돼요. 그래서 거기에 따라서 계약 단가 변합니다.▷이혜라: 거기에 유지보수 그런 것도 들어가는 거예요?▶정동욱: 유지보수도 물론 들어가죠. 일정 부분의 유지비도 들어가고요. 그런데 60년짜리(유지보수)를 갖다가 한꺼번에 지금 계약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일정 부분의 그런 것도 좀 들어가죠. 그런 것도 얼마큼 보증을 할 것이냐 이런 것도. 그런데 계약 금액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게 우리 자동차 살 적에도 3천만 원짜리다 그러면 옵션을 붙이는 것에 따라서 한 10% 정도 왔다 갔다 하지만 3천만 원짜리가 1500만 원이 되든가 5천만 원이 되지는 않지 않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그리고 제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건 뭐냐면. 체코 정부는 2036년에 원전을 가동시켜야 돼요. 그래야지만 자기네들이 필요한 전력 수요를 맞출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걸 바꾼다면 그걸 맞출 수가 없어요. 그러면 어떤 대체전원 같은 걸 넣어야 할 텐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니까 체코 정부로서는 최적의 파트너를 만났고 2036년까지 자기가 필요한 전기를 받아야 되니까 그리고 이제 계약을 갖고 협상을 통해 패키지를 완성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이지, 이것이 바뀌거나 그럴 일은 없습니다.▷이혜라: 늘어나는 전력 수요 충당하려면 무조건적으로 그쪽에서도 성사해야 되는 계약인 거니까 큰 이견 없으면 당연히 이어가는 거고.▶정동욱: 그럼요. 여유가 없기 때문에 이거는 내년 3월에 (본)계약이 되는 것은 단언합니다.▷이혜라: 교수님, 미국 특허 얘기 나오는 거는 뭐예요? 그거는 변수 안 될까요?▶정동욱: 정확히 얘기하면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수출 통제를 걸은 것이에요. 왜냐하면 웨스팅하우스가 해외에 수출하려면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에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신율: 근데 그게 우리 기술에 포함이 돼 있나 보죠. 그 부분이?▶정동욱: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수출하려면 원자력은 전략기술이라서 우리나라 정부의 수출 통제를 받아야 되는데 웨스팅하우스가 이런 것이에요. 자기들은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를 받는데 한국도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에 근거를 뒀으니까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를 받아야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엄밀히 얘기하면 이게 지적재산권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지는 약간 좀 애매한데. 어쨌든 그렇게 소송을 걸었습니다.그런데 미국연방지방법원에서 ‘웨스팅하우스, 네가 시비 걸 주제가 안 된다. 이거는 미국 정부가 이를 걸면 걸 수 있지만 너는 아니다’ 했는데. 미국 정부는 그다음에 아무 얘기가 없어요. 우리가 또 원전 동맹도 하기로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것이 체코 원전 수주의 발목을 잡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요.한마디 더 말씀을 드리면 이번 체코 수주가 체코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이걸 체코 정부가 그냥 했겠어요? 무려 200명이 넘는 전문가를 동원해서 입찰 서류를 무지하게 꼼꼼하게 분석하고 2700개에 대한 질문을 갖다 던졌다 하더라고요. 그런데 웨스팅하우스가 초창기부터 자기네들이 여기에 기술의 권리를 갖고 있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걸 체코 정부가 몰랐을까요? 철저하게 분석했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이 이 사업의 결정적으로 방해 요소는 아닐 것이라는 자기 나름대로 판단이 있었기 때문에 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은 문제가 될 건 아니고요.웨스팅하우스가 우리 발목을 잡아서 이득 볼 것도 하나도 없어요. 이거 만약에 발목 잡아서 프랑스전력공사(EDF)한테 갔다고 칩시다. 그럼 EDF가 웨스팅하우스하고 협력할 건 없습니다. 이 기회에 우리나라하고 협력하는 것이 훨씬 실리적이고요. 이 기회에 한미 원전동맹을 갖다가 더 공고히 하고 한참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저는 봅니다.▷신율: 근데 우리가 그 돈을 자동차 살 때도 일시불로 현금 방식으로 주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우리가 할부로 돈을 내는 경우도 있고. 근데 체코 같은 경우에도 결국은 한꺼번에 그 많은 돈을 줄 수는 없겠죠?▶정동욱: 먼저 많은 분들이 이것이 한국이 돈을 대주고 그다음에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 많이해요.▷신율: 방산 수출이 그런 방식이었을겁니다.▶정동욱: 그런데 이 사업은 100% 체코 정부가 돈을 댑니다. 체코 정부가 이 원전 사업을 하기 위해서 체코 정부 입장에서는 체코에 있는 전력회사에 투자하는 거예요. 거기다가 전력회사에다가 돈을 대여해 주는데 그 대외에 주는 그 투자를 EU로부터 승인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EU 내에서는 아마도 그런 걸 승인을 받아야 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EU는 이른바 텍소노미로서. 네가 어떤 경제활동을 하든지 그것에 대한 이유, 텍소노미에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래서 EU로부터 승인을 받습니다. 그게 4월 말쯤 됩니다. 4월 말쯤 승인을 받아서 이것을 체코 정부가 이 전력회사에다가 돈을 가져다 투자를 하는데 그 돈이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12조 원 됩니다. 정확하게는 77억 4000만유로를 승인을 받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체코 정부가 100%로 돈을 대는 것이고요. 두 번째도 체코가 그런 방식으로 이 이후에 승인을 받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에 하나 체코가 우리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거나 아니면 일정 부분 투자를 해달라라고 할지라도 이거는 정확하게 OECD의 원자력 투자 룰이 있습니다. 이에 의하면 공정한 이자를 붙이게끔 돼 있습니다. 왜냐면 유럽이라는 나라는 상당히 시장경쟁 체제가 잘 돼 있는 나라예요. 그렇기 때문에 누가 불공정하게 들어오거나 그러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OECD 룰에 의해선 공정한 이자를 붙이게 되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가 거의 무상에 가까운 돈을 냈다는 이런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얘기입니다. 불공정거래에 걸립니다.▷이혜라: 우리 K-원전 기술력이 증명이 돼 있잖아요. 우수하다는 얘기는 참 많이 들어왔고. 그런데 제가 일단 놀랐던 것은 15년 만에 수출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전 정부에서도 사실 원전 수출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은 스탠스였다고 저는 기억을 하거든요. 그리고 그 이전 정부도 당연히 그렇고 현 정부도 그렇고. 그런데 왜 이게 15년 만에 이루어진 거예요?▶정동욱: 2009년에 우리가 UAE 수출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드디어 전 세계적으로 원전붐이 막 일어나려고 했습니다. 그게 참 아쉽습니다. 그게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1986년에 일어났는데 그 후로부터 거의 55년째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2011년에 뭐가 일어났습니까?▷이혜라: 그때 사고가 터졌었죠. 일본쪽에서.▶정동욱: 후쿠시마 사고가 났습니다. 그 후쿠시마 사고 때문에 전 세계 원자력 산학계가 일종의 동면기에 들어갑니다.심지어 중국마저도 원전 건설을 천천히 해보겠다, 슬로우 다운 하겠다 이렇게 나옵니다. 그래서 이게 가라앉았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일본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좀 사과라도 하고 했어야 하는데. 원자력 산학계 사과라도 하고 나오면 좋았을 텐데 좀 아쉽습니다.▷신율: 그리고 후쿠시마 사고는 지진 때문에 발생한 게 아니라 지진 해일 쓰나미 때문에.▶정동욱: 쓰나미 때문에 발생한 것이죠. 그런데 어쨌든 그 이후에 2016년, 2017년쯤 돼서 다시 원전 산업계가 기지개를 켭니다. 그때 휩쓸고 나간 건 러시아입니다. 러시아가 막강한 작업력을 가지고 터키, 이집트, 방글라데시 등에 계속해서 원전 사업을 뿌리고.▷신율: 아니. 자기네 시스템으로 체르노빌 사고가 난 거 아닌가요? 나름대로 바꿨다고 주장하는 모양이죠?▶정동욱: 러시아도 강국이죠. 러시아도 강국은 강국이라서. 어쨌든 간에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아주 이걸 정책적으로 밀어붙여서 거의 휩쓸게 됩니다. 그 당시에 2017년도에 우리나라도 뭔가 기회는 있었을 텐데 사실 뭐 탈원전을 하더라도 수출은 지원하겠다 했지만 그다지 적극적인 건 없었죠. 제가 기억하기에는 당시 대통령께서 카자흐스탄 이런 데 방문했을 적에도 우리나라 원전을 갖다 해달라라고 이런 의사 교환이 있었던 걸로 제가 알지만 후속 조치를 듣지 못했습니다.그래서 어쨌든 말씀하신 대로 왜 15년 만이냐 그런다면. 첫 번째는 후쿠시마 사고의 여파가 컸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못하고 다른 서방세계도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못할 그때 러시아가 휩쓸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탄소중립 때문에 원전이 재부각되고 또 에너지 안보 때문에 원자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그것을 피부로 느끼는 데가 유럽대륙입니다. 그러니까 제일 첫 번째, 체코가 나온 것이죠.▷신율: 문재인 정권 때 제 기억으로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체코도 한 번 가긴 갔어요. 근데 어쨌든 이번 성과는 윤석열 정권 들어와서 이 정권이 추진한 거다, 이 말씀이시죠?▶정동욱: 그렇죠.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은. 원전 계획은 오래전부터 세우는데. 아시지 않습니까? 결승전에 다가갈수록 전력질주하고 여러 가지 많은 활동이 일어나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난 한 2년간의 활동이 굉장히 중요했죠.▷신율: 사실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설렁탕집 주인이 끼니때마다 건넛집 중국집에 가서 삼시 세끼를 때운다면 사실은 그 설렁탕집에 가는 손님이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저는 사실 원전 수주라는 것도 그것과 맥락을 같이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좀 들거든요.▶정동욱: 맞습니다. 앵커님도 자동차 살 적에 단종된 자동차는 안 사지 않습니까? 내가 계속해서 정비를 받아야 되고 부품도 교체해야 되는데 단종된다고 그러면 걱정할 거 아니에요. 내가 10년 써야 되는데 그때 이걸 수리할 것인가. 원전도 똑같습니다. 60년 써야 돼요. 그럼 60년 동안 내가 원전을 수입한 국가에서 원전산업을 유지해야 됩니다. 그래야지 내가 필요할 때 기술 지원도 받고 내가 필요할 적에 부품도 갈아낄 수 있어야지 그걸 사오게 되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 나라가 ‘난 더 이상 안 해’ 그러면 그 순간 내가 60년 동안 이걸 내가 유지할 수 있을까? 당연히 (생각이)드는 것이지요. 그래서 체코 정부가 제일 걱정했던 것이 한국이 또 여반장 하듯이 손바닥 뒤집듯이 또 원전정책 바뀌면 어쩌겠냐. 그걸 갖다가 몇 번 확인했다 하지 않습니까?▷이혜라: 네. 우리나라 원전 세계 몇 위 정도로 볼 수 있는 겁니까? 그러니까 아까 러시아도 말씀하셨고 기술력 가진 나라가 우리나라, 미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이 정도라고 알고 있는데요.▶정동욱: 전 세계에 지금 현재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다섯 나라밖에 안 됩니다. 우리나라, 미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입니다. 과거에 캐나다도 수출한 경험이 있긴 있습니다. 있지만 캔두형 리액터(Candu Energy)를 더 이상 선호하는 나라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다섯 나라인데. 중국과 러시아는 약간 좀 배제되는 분위기죠. 그리고 중국은 지금 자기나라 자국의 원전 짓기도 바빠요. 근데 본인 원전 다 짓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세계 시장에 좀 더 본격적으로 나올 겁니다. 왜냐하면 막강한 인프라를 구축했기 때문에. 그때 대비해서 우리도 어떻게든 초격차기술을 계속 유지 관리를 해야 됩니다. 러시아는 많이 배제됐죠. 그러니까 사실은 어딜 가나 앞으로 어떤 원전사업이든 (경쟁하게 되는 곳은 우리나라, 프랑스, 미국 3파전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이번에 우리가 이걸(체코 원전 수주) 했다는 것은 좋은 실적이 되지 않을까.▷이혜라: 그러니까 여쭤본 이유가요. 이제 추가 수주할 수 있냐. 이제 다시 원전붐이 더 일면 그만큼 우리가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나 이런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쭤봤어요. 얼마나 다른 나라들을 제쳐야 되는지 궁금해서.▷신율: 애국자예요.▶정동욱: 추가 수주를 할 수 있냐고 질문하시면 당연히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원전이라는 건 말이죠. 일종의 사실 기업 간의 경쟁이거든요. 우리나라 같은 팀코리아. 한수원 중심으로 꾸려진 팀코리아. 프랑스는 이제 EDF가 대표사로 나왔는데. 일종의 월드컵 게임하고 좀 비슷해요. 국가 대항전 비슷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변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월드컵에서 브라질하고 붙어도 우리 국민들은 ‘우리나라가 이길 거야’, ‘너 어디다 돈 걸래’ 그러면 우리나라에 돈 걸지 않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이 누구든 간에 우리나라는 어쨌든 간에 이걸 해낸다 하기 때문에 항상 저는 우리나라가 이긴다. 수주한다는 데 배팅을 하고요. 그다음에 찬스는 굉장히 많습니다.▷신율: 지금 찬스가 많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말이에요. 지금 민주당이나 이쪽은 아직도 재생에너지, RE100. 근데 저는 신기한 게 알(R)과 이(E)는 영문인데 왜 100은 우리나라 말로 하는지.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RE100이라고 얘기를 하죠. 이러면서 재생에너지 얘기를 하거든요. 제가 교수님께 여쭤보고 싶은 게 지금 전 세계가 다시 원전을 많이 짓는 추세입니까, 아닙니까?▶정동욱: 짓는 추세입니다. 이거는 아주 확실합니다. 확실하게 세계 여러 나라들이 지금 새롭게 원전을 도입하려고 하는데. 재생에너지보다 원전을 도입하기 어려운 건요. 재생에너지는 인프라 시설이 그렇게 크지 않아도 할 수 있어요. 사실은 일반적인 건설 토목 공사와 비슷하거든요. 그런데 원전을 하고 싶어도 그 인프라가 웬만큼 있는 데가 별로 없어요. 하지만 유럽이 어느 정도 인프라가 있기 때문에 유럽이 가장 적극적이고. 우리가 진출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원전과 재생의 에너지 갈등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좀 심합니다. 아마 세계적으로도 제일 심하지 않을까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데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탄소에너지(CFE)를 써야 되는데. 무탄소에너지 요소가 인류가 가진 건 두 개밖에 없어요. 원전과 그다음에 재생. 수소를 말씀하시는데 수소도 사실은 그건 2차 에너지거든요. 원전과 재생을 써서 그걸 만들어야 되니까. 그러니까 이 두 개를 어떻게 조화있게 만들어갈 것이냐가 관건인 것이에요.근데 두 개가 흡사 대결의 프레임처럼. 모 아니면 도인 것처럼 이렇게 프레임을 짜는 거 매우 나쁩니다. 제가 느낀 건 원전을 주장하는 사람들, 재생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각자 그런 얘기를 할 수가 있는데. 이것이 정치권에 가면은 조화나 화합이 되는 게 아니라 더 증폭이 돼요. 증폭이 되니까 이제 애들끼리 싸우게 되면 부모가 나서 화합하고 말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부모 싸움이 더 커지는 것이에요. 매우 안 좋습니다. 그러니까 사회적 갈등만 더 커져서 이번 체코 원전 수주가 저는 이게 우리나라에 깊게 박힌 이 에너지 갈등을 해소하는 그러한 계기가 됐으면 정말 좋겠습니다.▷신율: 사실 지금 유럽 같은 경우도 지금 네덜란드, 스웨덴 등에서 더 짓겠다고 그러는 거 아닙니까? 프랑스는 원래 원전이 세계에서 제일 많은 국가 중에 하나죠.▶정동욱: 맞습니다. 56기 지금 갖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미국 다음입니다. 서방 국가 중에서는 미국 다음인데. 당초 마크롱 대통령이 집권했을 적에 원전의 비중이 너무 높다. 원전의 비중을 좀 낮추겠다. 그리고 재생을 늘리겠다고 했어요. 그러다가 선회했습니다. 우리가 원전을 더 해야겠다. 그래서 마크롱 대통령도 2050년까지 무려 12기. 12개의 원전을 갖다가 짓겠다고 이렇게 선언을 했지요. 우리나라는 그런 선언은 아직 없습니다. 2050 탄소중립을 가기 위해서는 어떤 에너지 로드맵을 만들어야 돼요. 목표는 있지만 우리는 아직 경로가 없어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번 정부에서 에너지 2050 탄소중립을 맞추기 위한 에너지 경로를 좀 만들면서 믹스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논의가 좀 됐으면 좋겠습니다.▷신율: 지금 AI 얘기하는데 그 AI가 전기를 좀 많이 잡아먹습니까. 아울러 전기차로 바꾸자면서요. 전기차 전기는 어디서 납니까. 그러니까 재생에너지 이런 거 다 좋아요. 이론적으로 따지면. 현실적으로는 전기 소모가 점점 많은 방향으로 모든 것이 진척이 되고 있는데 이 재생에너지만 가지고 얘기를 해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재생에너지가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커버가 된다고 보십니까?▶정동욱: 에너지 믹스는 여러 가지가 영향을 주게 되는데요. 경제성도 영향을 주고요. 그다음에 이것이 탄소중립에 얼마큼 기여할 것이냐. 환경성도 영향을 주고. 그다음에 공급 안정성도 영향을 줍니다. 원전 같은 경우는 경제성과 공급 안정성이 좋아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국민 수용성은 원전이 아무리 봐도 재생에너지 보다 떨어집니다. 그다음에 재생에너지의 강점은 연속해서 빠른 시간 내에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에요. 하지만 원전은 한 10년 걸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항상 기다렸다가 또는 미리 계획을 세워서 가야 되는 그러한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두 개가 조화로 가야 되는데 그럼 무엇이 적정한 에너지 믹스일 것인가. 이거는 좀 분석을 해봐야 됩니다. 그래서 쉽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대개 OECD 국가들을 보면 어느 한 에너지원 갖고 탄소중립을 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원전과 재생을 7대 3으로 가져가고 있고요. 스웨덴은 현재 재생과 원전이 3:7 그 반대 방향인데, 원전을 더 늘리겠다 하고요. 독일은 재생 100% 가보겠다고 하고 있는데 사실은 전력에서 나오는 1KW/h(킬로와트시) 당 생산되는 탄소량을 따지게 되면 독일은 한참 좀 멀었습니다.▷신율: 하지만 독일은 프랑스로부터 전력을 예전에 수입해 썼거든요.▶정동욱: 지금도 수입합니다. 지금도 전기는 우리가 필요할 때 우리가 써야 되는데 재생은 그 반대예요. 내가 전기 낼 때 너 전기 써라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필요할 때 전기가 없으니까 이걸 수입할 수밖에 없죠. 이게 어찌 보면 애완견하고 비슷해요. 이 애완견이 사실은 사람을 위해 (존재)해야 되는데 우리가 집사가 되잖아요. 우리가 애완견을 위해서 그거하고 좀 비슷합니다. 근데 그건 재생의 특징이라서 어쩔 수 없습니다.▷신율: 그리고 제가 궁금한 게 하나 있는 게 우리나라는 중국 덕분에 아주 호흡하기가 아주 좋잖아요. 봄여름 황사 맨날 와서요. ▷이혜라: 반어법이십니다. ▷신율: 근데 예를 들면 태양전지를 이렇게 쫙 태양열 판을 깔았을 때 황사가 오면 출력이 떨어지지 않아요? 그럼 아무래도 발전량이.▶정동욱: 당연히. 그러니까 사막에다 그 태양 전지판을 깔면 효율적이지 않느냐는 말씀 많이 합니다. 물론 좋습니다. 왜. 태양이 좋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사막에 모래바람이 불면 모래가 확 덮으니까 닦아내야 됩니다. 그런 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새만금에 하는 것도 거기도 항상 오염물질이 있기 때문에 그걸 닦아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재생에너지는 편리해요. 우리 주변에 바로 깔 수가 있고 그런 원전이 갖지 못한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장점을 이용하고 단점이나 간헐성 문제는 원전으로 보완하고 이러면서 만들어가야 되는 것입니다.▷이혜라: 이제 전 세계적으로 어쨌든 원전 다시 한번 들여다보는 분위기면, 아까 우리가 RE100 얘기를 했지만 결국에는 이게 글로벌적으로 통용되는 어떤 표준화된 그런 기준 같은 것들이 있어야 되지 않나. 왜냐하면 그래야 기업들도 그거에 준용해서 따르고 하는 거니까요. 그런데 정부 쪽에서 무탄소에너지 관련해서 내용을 내놨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게 아직 표준화에 있어서 더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야 된다(는 해석도 있던데). 어떤 입장이세요?▶정동욱: ‘카본 프리 에너지’(CFE)라는 정책을 내놨는데요. 첫째. RE100은 내가 필요로 한 전기에너지는 100% 재생에너지만을 쓰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RE100 취지는 좋아요. 그러므로 재생에너지를 더 보급을, 활성화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단점은 뭐냐 하면 RE100 갖고 그러면 정말로 탄소 중립을 갈 수 있느냐 그러면 그건 다른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낮에는 우리가 태양광 전기를 쓸 수 있지만 밤에는 어쩔 수 없이 이제 화력발전이라든가 탄소에너지를 쓰게 되거든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탄소 중립을 가려면 CFE 그래서 카본프리에너지로 가는데 이것이 표준화가 안 돼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저절로 됩니다. 왜냐하면 탄소 무역 장벽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럽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라고 탄소국경조정세를 들고 나왔습니다. 그럼 그런 걸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카본 프리 에너지 이쪽으로 가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따름이지 자연스럽게 그리로 갈 것으로 봅니다.▷이혜라: 우리나라 SMR(소형 모듈 원자로)도 잘하고 있나요?▶정동욱: SMR 잘하고 있지요. 이제 SMR 시장이 또 열립니다. 소형 모듈 원전인데요. SMR 시장이 또 열립니다. 예상컨대 2030년 중반쯤 될 거라고 보는데. 영국은 최초 영국에서 짓겠다고 하는 SMR 최초의 인허가 신청을 받았습니다. 스웨덴도 적극적이고 그다음에 캐나다 온타리오도 2028년까지 SMR 갖다 넣겠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약간 늦은 감은 있습니다. 2028년도까지 표준 설계를 개발하고 이번에 전력수급 기획실무 안에서 처음으로 2035년까지 SMR을 가져다 준공해 보겠다. 그럼 2034년 하반기 때 첫 번째 모듈이 들어갑니다. 모듈이 들어가게 되면 기술을 실증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고요. 우리나라는 500원짜리 동전 갖고 울산 미포조선소를 세운 나라입니다. 이렇게 체코에서 썼다는 건 말이죠. 가장 큰 원인은 사람들이 가격 경쟁력이 좋았다는 말을 하지만 가장 컸던 건 신뢰라고 하더라고요. 프랑스가 체코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이런 외신 보도가 있더라고요. 그만큼 우리나라가 신뢰가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한국이 한다고 하면 전 세계가 진지하게 바라봅니다. 그래서 SMR도 저는 성공할 것으로 봅니다.▷신율: 근데 그 SMR에 반대하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위험하다고 그러고.▶정동욱: 세상 모든 사람이 다 찬성하는 그런 기술과 사업은 없습니다. 당연히 반대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 반대의 목소리를 잘 새겨들어서 위험을 회피하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고 더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그것이 엔지니어의 역할이라고 봅니다.▷이혜라: 앞서 교수님께서 이번 원전 수출이 우리나라에 있어서 아주 해묵은 에너지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그런데 국회에서 고준위 방폐물처리특별법, 이거 관련해서는 어떻게 보세요?▶정동욱: 그걸 저는 왜 안 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방사능 폐기물, 고준위 폐기물 이게 사용 후 핵연료를 갖다가 이제 우리가 사는 생활 공간에서 영원히 격리하자는 것이거든요. 이미 나와 있는 것이에요.이미 나와서 우리가 혜택을 본 거에 대한 부산물을 갖다가 우리 생활 공간에서 완전히 격리하자는 것인데 맨날 사용 후 핵연료 위험하다 이러시는 분들이 그걸 반대해요. 위험하니까 땅속 깊이 묻겠다. 그런데 반대하면 어쩌란 말입니까? 그다음에 또 10만 년 동안 보관할 수 없어서 불안하다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말이죠. 스웨덴에서 사용 후 핵연료 처분장의 안전 분석을 해보니까 이것이 어떠한 가혹한 조건에서 한다 하더라도 이 사용 후 핵연료에 있는 방사물질이 지상에 나오는 데까지는 5만 년 걸린다고 합니다. 기후변화 때문에 2100년까지 76년 남았습니다. 그러면 앵커님은 76년 앞을 걱정해서는 여기에 내가 몰입을 하겠습니까? 아니면 5만 년 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거기에 (몰입)하겠습니까? 이건 선택의 문제입니다. 뭣이 중헌디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에 전력투구를 해서 그걸 해결한 다음에 다른 대안이 없는지를 찾아보는 것도 충분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후 해결을 가지고 자꾸 이렇게 하는 것은 저는 너무나도 아쉽고 이해하기 어렵습니다.▷신율: 방사성 폐기물 처리하는 거 옛날에 부안 지역에 하려고 했다가 그것도 고준위가 아니라 중저준위 폐기장이었었는데도 엄청난 반발에 부딪혀서 결국은 경주 쪽에 만들었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 경주는 아무런 그게 없는데. 어쨌든 지금 아마 정치권은 어디에 땅 파고서 묻겠다 그러면 이제 그 지역이 난리가 날 것 같아서 눈치 보느라고 그러는 것 같아요.▶정동욱: 그러니까 정치권이 나서서 해결해 줘야죠. 그런데 정치권이 만약에 그런 문제 없이 다 해결된 걸 했으면 정치가 뭐가 필요했겠습니까?▷신율: 그렇죠. 교수님 아세요?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받는 월급이 대한민국 1인당 GDP 대비 4배입니다. 미국이나 영국은 2배밖에 안 돼요. 그래서 근데 그 정도로 월급을 많이 받으시는 분들이 참 한심해요. 제가 볼 때는 뭘 하고 있는지 저도 아주 궁금해요. 그래서 바로 그런 아주 중요한 문제들을 빨리 해결해야 되는데 교수님같이 학계 전문가들이 열심히 말씀을 해 주셔야죠.▶정동욱: 열심히 말을 했지만 저도 사실은 좌절감을 많이 느낍니다. 신문에 기고도 하고 이렇게 또 방송에서 초대해 주시면 감사하게 나와서 말씀을 드리는데 잘 안 가더라고요. 그때마다 느끼는 좌절감은 작지 않습니다. 사실은 이걸 내가 왜 이렇게 해야 되는가. 이렇게 말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래도 조금씩 한 발씩 가고 있으니까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번에 체코 수주에 대해서는 제가 그걸 바라보면서 좀 울컥했습니다. 그래도 또 하나 뭔가를 보여줬구나.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알겠습니다. 근데 너무 좌절하시지 마세요. 저를 생각하시면 굉장히 마음이 푸근하고 편해지실 거예요. 저는 이제 좌절을 겪는 걸 지나서 분노의 경지까지 갔기 때문에요. 근데 어쨌든 잘 된 일이고 우리가 사는 현실에 충실할 필요는 저는 있다고 봅니다. 이상 중요하죠. 하지만 이상과 현실에 괴리가 있을 때 무엇을 택해야 되는가 합리적 선택은 무엇인가를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정동욱: 감사합니다
2024.07.27 I 이혜라 기자
편지 가게 글월, 세계가 먼저 알아본 소설
  • [신간]편지 가게 글월, 세계가 먼저 알아본 소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백승연 소설가의 신작 ‘편지 가게 글월’은 실존하는 편지 가게 ‘글월’을 배경으로 하는 힐링소설이다. 이 책은 출간 전부터 유럽의 출판사들로부터 높은 수준의 선인세를 보장하는 계약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0년 전통의 런던 최고 문학 에이전시인 PFD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이 외 영국,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핀란드, 그리스, 브라질 등 12개국에 수출이 확정되기도 했다.편지 가게 글월에는 독특한 서비스가 있다. 모르는 이와 한 통의 편지를 교환하는 펜팔 서비스다. 펜팔 참여자는 모르는 누군가의 답장이 될 편지를 쓴다. 이 소설은 글월에서 일하게 된 한 여성이 다양한 펜팔 손님들을 만나고 편지의 가치를 경험해 나가면서, 과거와 마주하고 차분히 성장하고 소중한 이들을 새로이 발견해 나가는 이야기다.편지 가게 글월에는 서른세 통의 편지가 등장한다. 그중 일곱 통은 글월의 손님들이 소설 속 캐릭터들을 위해 쓴 펜팔 편지다. 텍스티와 글월은 독자에게 새로운 즐거움, 진실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올해 1월 18일부터 2월 18일까지 한 달간, 글월 연희점과 성수점을 찾았던 손님들로부터 편지를 응모 받았다. 총 34명이 참여했고, 작가는 작품의 맥락과 캐릭터의 사연에 부합하는 편지를 선별해 실었다.각박한 세상에서 가장 좋은 힐링법은 무엇일까. 책은 “서로가 서로의 목소리에, 내가 내 마음의 소리에 진실하게 다가가고 응답하는 것 아닐까”라고 묻는다. 모르는 이에게 받은 답장 편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독자들은 편지지를 펼치고 펜을 쥔 손에 힘을 불어넣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이탈리아 출판사 가르잔티(Garzanti)의 소설 편집장은 “손글씨는 예술의 한 형태다. 자신과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예술이다. 오늘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종종 잊혀지는 아름다운 몸짓”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편지가 어떻게 전 세계 사람들을 연결하고 치유할 수 있는지 상기시켜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백승연 지음 | 텍스티 | 424쪽 | 1만7600원
2024.07.26 I 박민 기자
"세계 최초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 개발 등 보철수복소재 기술력 강점"
  • "세계 최초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 개발 등 보철수복소재 기술력 강점"[하스 대해부②]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하스(450330)는 치아용 보철수복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스는 세계 최초로 보철수복 소재인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세계 최초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 개발 원천 기술 설명. (자료=하스)◇대형치과·기공센터 등 다양한 시장 타깃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하스는 전 세계 리튬 디실리게이트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3위(5%)를 차지하고 있다. 로히텐슈타인의 이보클라(Ivoclar), 미국의 덴츠플라이시로나(Dentsply Sirona)가 시장 점유율 약 57%, 25%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보클라와 덴츠플라이시로나가 각각 100여년이 넘는 전통에 연매출 1조원을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의료기기기업인 점과 비교하면 2008년에 설립한 하스가 매우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밑바탕에는 하스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있다. 앞서 하스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전문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평가 등급이 BBB이상이면 상장이 가능하다. 하스가 A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실제 하스는 세계 최초로 보철수복 소재인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를 개발했다. 리튬 디실리게이트란 글라스 세라믹(결정화 유리) 원재료로 열처리를 통해 유리 내 결정 구조를 만든 반투명한 특수 고강도 유리를 말한다. 하스는 투명도와 가공성 구현을 위한 원천 기술인 나노 결정화 기술(NLD)을 보유하고 있다. 나노 결정화 기술은 소재 결정 크기 및 구조를 나노 수준으로 미세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쟁기업의 결정이 2마이크로미터(nm) 크기인 반면 하스의 결정은 200나노미터에 이른다. 하스는 또 다른 치아 부위별 투명도 및 강도 조절이 가능한 경사기능 결정화 기술(GLD)이라는 원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경사기능 결정화 기술은 부위별 결정 구조를 달리해 투명도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김용수 대표는 “하스의 나노 결정화 기술을 이용하면 부분별 결정 크기를 조절해 투명도 등을 조절할 수 있어 기존 제품보다 자연치아의 물성을 더욱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다”며 “결정이 작아지면 보철수복 제품의 이물감과 깨지는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스는 결정화 유리 업사이징(Up-Sizing) 성형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활용하면 세계 최대 대면적(직경 95~98밀리미터(mm)) 유리를 제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디스크당 보철수복물 제작 개수를 기존 1개에서 30개로 확대했다. 하스는 두 개의 다른 소재를 열을 이용해 접합해 이종 소재간 장점을 극대화하는 이종 간 접합 응용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하스는 제작 과정 간소화해 제작 효율을 극대화했다. 하스는 이미 만들어져 나오는(Ready Made) 제품으로 열처리 과정을 최소화하고 1개 제품으로 4개 투명도를 구현해 제품 제조 시간 등을 단축했다. 이를 통해 하스의 고객인 치과와 기공소는 매출 증대와 더불어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스는 다양한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도 구축했다. 하스는 로제타와 엠버 주조용, 가공(밀링)용 4개 브랜드의 31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하스는 하나의 대면적 제품으로 30개 이상 보철수복물 제작이 가능한 로제타 에스엠 디스크, 엠버 밀 디스크 등도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대량 생산이 필요한 기공센터와 대형치과에 공급하고 있다. 하스는 보철 소재와 이종 소재 접합으로 장점을 극대화한 임플란트 크라운용 제품(엠버 밀 어부트 크라운, 엠버 밀 큐)도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제작 과정 간소화로 치과 치료 시간 단축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하스는 고전적 아날로그 제작 방식인 히트 프레싱(Heat Pressing) 제작용 제품(엠버 리시 포즈, 엠버 리시 폼)도 구축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리튬 디실리케이트와 다른 소재의 결합으로 각 소재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이 제품들은 가공 시간보다 비용과 정밀성을 더 중시하는 기공소의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하스는 캐드(CAD)와 캠(CAM) 등 치과 치료의 디지털화에 특화된 제작 방식 제품(엠버 밀, 엠버 밀 다이렉트)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나노 결정화 과정을 사전에 완료한 제품으로 가공 비용보다는 제작 및 진료시간 단축을 중시하는 치과 수요를 겨냥했다. 보철수복소재 생산 시설 및 공정. (자료=하스)◇세계 거대 보철수복시장 7개국 의료기기 인증 획득하스는 자체 제작한 설비 기반 치아용 보철수복 제품 생산에 최적화된 원스톱 자동화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하스의 원스톱 자동화 프로세스는 ‘원료 입고→소재 기술→공정기술→용융·성형·결정화→인쇄→품질관리→포장→출하 과정’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하스는 원가 경쟁력(경쟁 기업 대비 60~70%)을 확보하는 동시에 세계 최다 품종(조색 유리 400여종) 생산,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하스는 강원도 강릉시에 제1공장과 제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1공장의 대지면적은 5102.6㎡(약 1544평)으로 히트 프레싱 제작용 보철수복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제1공장의 제품 생산 능력(CAPA)은 연간 약 130만개에 이른다. 제2공장은 대지면적 5396.2㎡(약 1632평)로 캐드와 캠 제작용 보철수복 소재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제2공장의 연간 제품 생산 능력은 약 58만개에 달한다. 하스는 전 세계 제품 공급을 위한 주요 인증과 핵심 유통 채널도 확보하고 있다. 하스는 미국과 중국에 법인, 독일에 연락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하스는 전세계 총 70개국 133개 유통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하스는 지난 3월 기준 177건의 의료기기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하스는 △미국 △독일 △영국 △중국 △일본 △캐나다 △브라질 등 세계 보철수복시장 규모가 가장 큰 7개 국가의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김 대표는 “리튬 디실리게이트 보철수복시장의 경우 전 세계 소수 기업만이 진출할 정도로 진입 장벽이 높다”며 “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것은 하스의 기술 경쟁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방증으로 앞으로 더욱 향상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26 I 신민준 기자
'女축구 FIFA랭킹 1위' 스페인, 亞최강 일본에 2-1 역전승
  • '女축구 FIFA랭킹 1위' 스페인, 亞최강 일본에 2-1 역전승[파리올림픽]
  •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 아이타나 본마티가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일본과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우승팀이자 FIFA 랭킹 1위 스페인이 아시아 최강 일본(7위)에 역전승을 거두고 2024 파리 올림픽을 산뜻하게 출발했다.스페인은 25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대회 여자축구 C조 1차전에서 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스페인은 전반 13분 일본의 후지노 아오바(도쿄 베르디)에게 환상적인 프리킥 중거리슛으로 먼저 실점했다. 이후에도 일본의 강하고 조직적인 전방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하지만 스페인은 전반 22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해결사는 지난해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에이스 아이타나 본마티가 스페인의 해결사로 나섰다. 본마티는 일본 수비수를 따돌리고 페널티박스로 파고든 뒤 골키퍼 야마시타 아야카를 앞에 둔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동점골 이후 주도권을 되찾고 공세를 이어간 스페인은 후반 29분 마리오나 칼덴테이가 드리블 돌파에 이어 오른발 슈팅으로역전골을 터뜨렸다.지난해 월드컵 시상식에서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에게 원치 않은 입맞춤을 당해 힘든 시간을 보낸 미드필더 헤니페르 에르모소도 후반 13분 교체투입돼 스페인 승리에 힘을 보탰다.파리올림픽 여자축구는 총 12개 팀이 출전한다. 4개 팀씩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 팀과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이후 토너먼트로 메달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23세 이하 선수들이 나서는 남자축구와 달리 올림픽 여자축구에는 따로 연령 제한이 없다. 그래서 각국의 최정예 멤버가 출격한다. 스페인도 지난해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우승 주역들이 대부분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다.FC바르셀로나 페메니 소속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스페인은 일본, 나이지리아(36위), 브라질(9위)과 함께 C조에 속했다. 같은 조의 최대 경쟁팀인 일본을 경쟁하는 스페인(1위)은 아시아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난적 일본(7위)을 잡고 시작부터 승점 3을 챙겼다.한편, 같은 날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기샤르에서 킥오프한 A조 1차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캐나다(8위)가 뉴질랜드(28위)를 2-1로 꺾었다.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축구 금메달을 차지한 캐나다도 전반 13분 뉴질랜드에 먼저 골을 내줬지만 전반 추가 시간 클로에 라카세, 후반 34분 비엔스 에벌린의 연속골을 터뜨려 승리를 일궈냈다.캐나다는 이날 경기에 앞서 코칭스태프가 뉴질랜드 훈련장을 드론으로 염탐하다 걸려 망신을 당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수석 코치와 전력 분석가를 대표팀에서 퇴출시켰고 버벌리 프리스트먼 감독도 자진해서 벤치에 앉지 않았다.
2024.07.26 I 이석무 기자
파리 하늘에 태극기 올린다...주목할 대한민국 선수 10인
  • [파리올림픽]파리 하늘에 태극기 올린다...주목할 대한민국 선수 10인
  • ‘파리올림픽 D-1’ 훈련하는 황선우(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이석무 주미희 기자]‘지구촌의 스포츠 축제’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이 26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 30분) 파리 센강에서 열리는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 열전을 펼친다. 위기의 엘리트 스포츠 시대를 겪는 대한민국은 이번 올림픽에 21개 종목, 선수 143명만 파견한다. 1976 몬트리얼올림픽 이래 48년 만에 최소 인원이다. 목표도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15위 이내로 소박하다.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소수정예’ 태극전사들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의 희망을 발견하고자 한다. 세계 최강 지위를 지키는 양궁, 펜싱을 비롯해 수영, 육상, 유도, 배드민턴, 탁구 등 여러 종목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지구 반대편에서 시원한 메달 소식으로 뜨거운 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기대주 10명을 소개한다.수영 황선우한국 수영 ‘황금세대’ 간판...파리서 금빛 물살 도전‘수영천재’ 황선우(21·강원특별자치도청)는 ‘르네상스’를 맞이한 한국 수영 대표팀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는다.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 5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한국 수영 역사를 다시 썼다. 비록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것이 65년 만이었다. 주 종목인 자유형 200m는 결승에서도 7위에 그쳤다. 다만 예선에서 한국 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을 동시에 수립하며 가능성을 보였다.황선우의 상승세는 이후부터 뚜렷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 2023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에 이어 올해 2월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이제 황선우에게 남은 것은 올림픽 메달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이 획득한 메달은 총 4개다. 모두 박태환이 가져온 것이었다. 황선우의 현재 기록이라면 메달권 진입은 충분히 가능하다. 당일 컨디션이 뒷받침된다면 금메달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개인전뿐만 아니라 단체전인 자유형 계영 800m에서도 메달에 도전하는 황선우는 “도쿄올림픽 이후로 많은 걸 깨달았고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며 “파리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넘어 시상대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우상혁(사진=연합뉴스)육상 우상혁언제나 긍정적인 ‘스마일 점퍼’…파리 하늘 날아오를까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8·용인시청)의 별명은 ‘스마일 점퍼’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미소를 잃지 않는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우상혁은 ‘볼모지’나 다름없는 한국 육상에 ‘선물’ 같은 존재다. 한국 육상은 파리 올림픽에 우상혁과 남자 경보 20㎞ 최병광(삼성전자), 남자 세단뛰기 김장우(국군체육부대) 등 단 세 명만이 출전한다.우상혁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올림픽을 처음 경험한 우상혁은 간신히 출전한 2020 도쿄올림픽에서 2m35로 4위에 오르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후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 실외세계선수권대회 2위,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등 한국 육상 역사를 갈아치웠다.우상혁이 쓰는 새 역사는 파리올림픽에서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 육상은 트랙&필드 종목에서 아직 메달을 따낸 적이 없다. 광복 이후 한국 육상이 배출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1992 바르셀로나 대회 황영조(금메달)와 1996 애틀랜타 대회 이봉주(은메달) 단 두 개다.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나왔다.우상혁은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부터 줄곧 파리 올림픽을 생각했다. 그 사이 모든 경기와 훈련은 파리 올림픽을 위한 과정이었다.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메달 주인공은 한국시간으로 8월 11일 오전에 가려진다. 우상혁은 “꼭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한국 육상에 좋은 선물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김주형(사진=AP/뉴시스)골프 김주형 대표팀에선 막내, 실력은 에이스…파리에서 첫 메달 기대한국 남자 골프는 2016 리우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선 아쉽게 메달 사냥에 실패해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만큼은 다르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전력상으로도 메달 획득 기대가 크다.남자 골프의 선봉은 ‘21세’ 김주형이다. 남녀 골프 대표팀 중 가장 어리지만 실력은 확실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을 정도로 성장이 빠르고 지난해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리는 르골프 나시오날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한 경험도 있으며 두둑한 배짱도 갖춘 승부사다.김주형의 장점은 폭발력이다. ‘폭주기관차’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정도로 한 번 샷이 달아오르면 걷잡을 수 없다. 여기에 처음 태극마크를 다는 자긍심이 더해지면서 파리올림픽에서 그가 준비해 온 모든 것을 쏟아낸다면 시상대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어린 시절 필리핀과 태국, 호주 등에서 생활한 탓에 국가대표가 된 적이 없다. 이번이 국가대표 데뷔전이다.김주형은 지난 22일 제152회 브리티시 오픈(디오픈)을 끝낸 뒤에는 스코틀랜드에 남아 올림픽 준비에 들어갔다. 그는 “나라를 대표해서 뛸 기회가 없었는데 파리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 참가하게 돼 설렌다”라며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코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오상욱(사진=연합뉴스)펜싱 오상욱한국 남자 펜싱 에이스…3년 전 도쿄의 아쉬움 씻어낸다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는 파리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은 10년 차 국가대표로 선봉에 선다. 오상욱은 각종 국제무대에서 메달을 휩쓸어 온 한국 남자 펜싱 간판이다. 파리올림픽에선 동료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과 함께 남자 사브르 단체전 올림픽 3연패와 함께 개인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고교 시절부터 태극마크를 단 오상욱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대표팀 선배 구본길의 4연패 도전을 결승전에서 저지하며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합작해 2관왕에 올라 진정한 1인자로 우뚝 섰다.그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생애 첫 올림픽 개인전 메달을 기대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8강에서 탈락하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3년을 기다리며 구슬땀을 흘린 오상욱은 두 달 전까지만 해도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손목 부상도 있어 공백도 있었다. 그러나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서서히 기량을 회복해 메달 획득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오상욱은 이달 중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과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해 빠르게 기량을 되찾고 있다.파리에 도착한 오상욱의 검끝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향했다. 그는 “한국에서와 똑같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팀원들과 소통 등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단체전 3연패와 개인전 첫 금메달을 기대했다.전웅태(사진=연합뉴스)근대5종 전웅태도쿄에서 첫 메달…파리에서 ‘될 놈은 된다’전웅태(28·광주광역시청)의 이름 앞엔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수식어가 붙었다.2020 도쿄올림픽 남자부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근대5종에서 입상해 ‘새 역사’를 썼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에선 더 높은 곳에 오를 준비를 끝마쳤다.근대 5종은 ‘진정한 올림픽 스포츠’로 불린다. 하나도 잘하기 어려운 펜싱, 수영, 승마, 사격, 육상을 한 명의 선수가 다 해야 하기 때문이다.전웅태는 2022년 5월에 열린 월드컵 3차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1537점이라는 역대 최고점으로 우승했다. 이어진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해 계속해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 2연패와 함께 단체전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했다. 한국이 13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앞장섰다.전웅태는 올해 월드컵에선 입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수확하며 파리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키웠다. 도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전웅태는 “앞으로 은과 금이 남았다. 더 높은 곳에 올라 태극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3년이 흘러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 그는 “파리올림픽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파리에서도 ‘될 놈은 된다’는 걸 입증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박혜정(사진=뉴스1)역도 박혜정‘포스트 장미란’…여자 81kg 이상급 유력한 은메달 후보한국 역도 간판 박혜정(21·고양시청)이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박혜정은 2016 리우올림픽 이후 노메달에 그친 한국 역도를 구할 구세주로 평가받는다.중학교 1학년 때 역도를 시작한 박혜정은 주니어 무대에서 각종 신기록을 쓰며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렸다. 성인 무대에서도 거침없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장미란을 포함해 어떤 한국 선수도 이루지 못했던 3관왕(인상 124kg, 용상 165kg, 합계 289kg)에 등극해 최정상급 반열에 올라섰다. 그해 10월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13년 만에 터진 한국 역도 금맥이었다.박혜정은 이제 올림픽 입상을 노린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계 최강’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지만 유력한 은메달 후보인 데는 이견이 없다.박혜정은 지난 4월 모친상을 치른 뒤 태국으로 건너가 올림픽행 티켓을 따냈다.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여자 최중량급에서 인상 130kg, 용상 166kg, 합계 296kg을 들어올리며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 기록을 1kg 경신했다.박혜정이 파리에서 메달을 수확하면 금·은·동메달을 한 개씩 따낸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이후 명맥이 끊긴 ‘한국인 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 메달리스트’가 다시 탄생한다. 허미미(사진=연합뉴스)유도 허미미부활 노리는 한국 유도…28년만의 금메달 도전 앞장최근 2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노골드’에 그치며 침체기를 겪었던 한국 유도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대감이 커졌다.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선봉장이다. 허미미는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 57kg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건 1995년 61kg 이하급 정성숙, 66kg 이하급 조민선 이후 무려 29년 만이었다.허미미는 항일 격문을 붙이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던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이다. 할머니의 부탁으로 지난해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택했다. 재일교포 출신으로 일본에서도 촉망받는 유망주였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파리올림픽에 출전한다.허미미는 “부담과 긴장감이 공존하지만 장기인 업어치기를 잘 활용한다면 금메달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덕분에 파리올림픽 시드를 유리하게 받은 점도 호재다. 여자 57kg 이하급 최강자인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결승전 이전에는 만나지 않는다. 다만 브라질의 라파엘라 실바, 우크라이나의 유도 스타 다리아 빌로디드 등은 조심해야 한다.한국 여자유도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조민선을 끝으로 금메달이 없다. 대표팀 막내 허미미가 ‘금맥 잇기’의 희망으로 떠올랐다.안세영(사진=연합뉴스)배드민턴 안세영세계 1위 최강자…방수현 이후 28년 만의 금메달 도전안세영(22·삼성생명)은 2020 도쿄올림픽에 만 19세, 배드민턴 종목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다. 대회 1번 시드였던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하고 8강에서 탈락한 뒤 눈물을 펑펑 흘렸다.3년이 지난 지금 안세영은 여자 배드민턴 최강자다. 지난해 국제대회 우승 10차례를 달성하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3월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27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7월에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8월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단식 선수로 처음 우승하는 역사를 썼다.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 여자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관건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결승전 당시 다쳤던 무릎이다. 올해 부상으로 인해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기복을 보였다. 그래도 여전히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이번 대회는 안세영이 선수 생활 목표로 내세운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의 사실상 마지막 퍼즐이다. 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건 1996 애틀랜타올림픽 방수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안세영은 “파리올림픽에 모든 걸 다 바칠 생각”이라며 “웃으면서 제 세리머니를 자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임시현, 파리올림픽 양궁 개인 랭킹 라운드에서 ‘694점’ 세계 신기록(사진=연합뉴스)양궁 임시현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의 ‘막내 에이스’임시현(21·한국체대)은 2003년생으로 이제 겨우 21살의 어린 선수다. 동시에 한국 여자 양궁을 이끄는 ‘막내 에이스’다.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우연이 아니었다. 이후 태극마크를 달고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었다.지난해 열린 2차, 3차 월드컵에서 잇따라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여자 개인·단체전과 혼성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휩쓸며 3관왕에 등극했다. 임시현이 거둔 성과에 찬사가 쏟아졌다. 동시에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았다. 어린 선수가 갑자기 큰 성공을 거두면 목표의식을 잃고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임시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 고삐를 조였다.임시현은 2024년에도 승승장구다.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월등한 실력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월드컵 1차(상하이), 2차(예천) 대회에서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임시현은 자신감과 여유가 넘친다. “이번에도 ‘금메달 맛’을 보고 싶다”며 “욕심을 조금 줄이고, 경기를 즐기면서, 함께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신유빈(사진=연합뉴스)탁구 신유빈‘삐약이’ 에서 ‘파랑새’로 성장한 한국 탁구 희망2020 도쿄올림픽에서 신유빈(20·대한항공)은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17살 어린 나이에도 당찬 플레이로 명승부를 이끌어냈다. 일거수일투족에 국민들의 눈과 귀가 쏠렸다.이후 3년이 지났다.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도쿄올림픽 이후 손목 피로골절 부상을 당했다. 부상이 재발했고 슬럼프에 빠졌다. ‘실력이 거품’이라고 비아냥도 받았다.신유빈은 좌절하지 않았다. 손목뼈에 핀을 박는 수술을 받은 끝에 부상을 이겨냈다. 지난해 5월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와 함께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탁구가 21년 만에 이룬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신유빈은 이제 꿈에 그리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 혼합 복식에서 참가한다. 특히 임종훈과 함께 짝을 이뤄 출전하는 혼합복식에 거는 기대가 크다.혼합복식은 ‘최강’ 중국이 상대적으로 덜 신경을 쓰는 종목이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세계랭킹 2위다. 당일 컨디션이 뒷받침된다면 금메달도 기대해볼 수 있다. 전지희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여자 복식도 메달권 진입이 충분히 가능하다.“올림픽에 나서는 마음은 (3년 전과) 똑같다.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는 신유빈은 3년 전 ‘삐약이’에서 이제 한국 탁구에 희망을 가져다줄 ‘파랑새’로 성장했다.
2024.07.26 I 이석무 기자
‘바다의 포식자’ 상어 근육에서 코카인 검출된 이유
  • ‘바다의 포식자’ 상어 근육에서 코카인 검출된 이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브라질 연안에 서식하는 상어들이 마약인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질 해안에서 어선에 포획된 상어 ‘브라질 샤프노스’. (사진=레이첼 안 하우저-데이비스 박사/CNN 갈무리)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과학·기술 보건 기관인 오스왈도크루즈재단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해안에서 잡은 브라질리안 샤프노즈 상어 13마리를 검사한 결과 모든 상어의 근육과 간 조직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다. 표본 조사에 이용된 상어들은 2021년 9월에서 작년 8월 사이 잡혔다. 성별은 수컷 3마리, 암컷 10마리였다.상어에서 검출한 코카인 농도는 기존 보고된 다른 수생 생물에서 나온 것보다 100배나 높았다. 연구에 따르면 코카인 농도는 근육 조직이 간 조직보다 약 3배 높았으며, 암컷 상어는 수컷에 비해 근육 조직의 코카인 농도가 더 높았다고 CNN은 전했다. 상어는 해양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 가운데 하나로 인간에게 환경 위협에 대한 조기 경고를 제공하는 ‘감시종’이다.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환경 건강 평가 및 홍보 연구소의 생물학자인 하우저 데이비스는 “상어가 잡아먹는 갑각류, 물고기 그리고 다른 동물들도 코카인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상어들이 어떻게 코카인에 노출됐는지 아직 정확한 이유를 규명할 수 없다면서도 마약을 제조하는 불법 실험실이나 코카인 복용자들의 배설물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또 밀매업자들이 바다에서 분실하거나 버린 코카인 뭉치도 유입 경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영국 남부 해안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도 코카인 사용 후 간에서 생성되는 벤조일렉고닌을 포함한 화합물이 발견된 바 있다. 코카인 소비는 최근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전 세계 코카인 사용자의 22%가 남미에 거주하고 있으며 브라질은 이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수요처다. 소비 증가와 열악한 하수 처리 인프라로 인해 바다의 코카인 수치가 증가했다고 연구원들은 입을 모았다. 과학자들은 코카인이 상어의 행동을 변화시키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전 연구에 따르면 마약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물에게도 비슷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레이리아 폴리테크닉 대학교 해양 및 환경 과학 센터의 해양 생태 독성학자인 사라 노바이스는 사이언스지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매우 중요하고 잠재적으로 걱정스러운 결과”라고 밝혔다.
2024.07.25 I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재유행 조짐...백신·진단키트株 급등
  • 코로나19 재유행 조짐...백신·진단키트株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24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전염병’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이 급등했다. 최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세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급등한 종목은 △셀리드(299660) △마크로젠(038290) △동구바이오제약(006620) △화일약품(061250)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휴젤(145020) 등이다. 셀리드는 미국 등에서 백신 기술이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전날에 이어 2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크로젠은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바이오플러스(099430) △팬젠(222110) △샤페론(378800) 등이다.◇셀리드, 2연속 상한가...코로나19 재유행 기대감?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리드는 전 거래일 대비 29.98% 오른 2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전날 회사 측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1 OMI’에 적용된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이 미국과 러시아 특허 등록됐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는 바이러스의 병원성(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는 기술을 뜻한다.24일 주가가 상승한 제약 섹터 기업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 등 다양한 백신을 개발 중인 기업이다. 셀리드는 자궁경부암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C’과 두경부암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E6E7’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이 적용된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 OMI’는 현재 한국, 베트남, 필리핀에서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특허는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주요국에 출원되어 심사 중이거나 등록이 결정된 상태다.유전체 검사 및 진단 기업 마크로젠(038290)도 이날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마크로젠은 전 거래일보다 24.74%(4,690원) 오른 2만 3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마크로젠은 삼성전자와 유전체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목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젠톡은 유전자검사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검사 기반의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각자 타고난 유전적 특성을 정확히 알고 보다 건강한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젠톡은 비만, 탈모, 영양소, 식습관, 운동, 수면 패턴, 피부 특성 등 국내 최대 129가지 검사항목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일명 ‘몸BTI(몸+MBTI)’로 알려지며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젠톡 유전자검사 결과 데이터를 갤럭시 삼성 헬스 앱의 라이프로그와 통합 연동함으로 사용자별 수면·영양소·운동 등 다양한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식단과 운동법 등 더욱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구바이오제약·브릿지바이오도 주가 강세...왜이외 유전체 분석 및 진단 키트 관련 기업인 소마젠(13%), 랩지노믹스(7%), 수젠텍(5%)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최근 미국, 일본 등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19 변이 kp.3가 확산세를 보이며 장기간 부진을 겪던 진단키트주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구바이오제약(006620)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도 이날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1.08% 오른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30일 조루증 치료제 ‘구세정’을 출시한다고 밝힌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구세정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클로미프라민 단독요법으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조루증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은 바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 50㎎과 조루 치료제 성분인 클로미프라민 15㎎ 두 가지 성분이 담겼다.24일 주가가 하락한 제약 섹터 기업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 오른 3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리가켐바이오(141080)의 유상증자 참여와 임상 진행 관련 업데이트된 소식 등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브릿지바이오는 리가켐바이오가 이번 브릿지바이오 유상증자에서 배정된 약 63만 주 전량에 대한 청약 참여를 확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리가켐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원발굴 기업으로 약 4.5%의 브릿지바이오 지분을 보유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는 BBT-877 글로벌 임상 2상의 환자 등록 비율이 95%를 넘어서며 목표 수인 120명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임상 2상 결과 발표는 내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있다.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지난주 BBT-877, BBT-207 등 3가지의 새로운 소식들을 연달아 전해드렸는데 기술수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면서 주가가 반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7.25 I 김승권 기자
삼성바이오, 4공장 램프업 효과에 마일스톤 기대까지…목표가↑-KB
  • 삼성바이오, 4공장 램프업 효과에 마일스톤 기대까지…목표가↑-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한 가운데, 4공장 랩프업(Lamp-up·가동률 증가) 효과와 4분기 마일스톤 유입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5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88만3000원이다. 사진=KB증권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6% 증가한 1조1569억원, 영업이익은 71.4% 늘어난 4345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6%, 42% 상회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8102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3292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1~3공장 풀가동과 함께 4공장 램프업 효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5299억원, 영업이익은 514% 성장한 2571억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신규 제품 매출 확대와 함께 아일리아,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등 품묵 허가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마일스톤 수익을 제외할 경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7%, 22% 성장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10~15%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지속하는 강달러와 4공장 램프업 효과, 마일스톤 유입에 따라 추가 상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로직스의 경우 4공장이 견조한 램프업을 보여주고 있어 매출 기여도가 커지고 있고, 위탁개발(CDO) 관련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며 “에피스도 브라질 정부 입찰 물량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조기 공급한 데다, 4분기에 유입 예상되는 마일스톤을 감안하면 여전히 긍정적인 구간”이라고 말했다.
2024.07.25 I 김응태 기자
현대차 '더 뉴 아반떼 N TCR', 2024 TCR 월드투어 4R 우승
  • 현대차 '더 뉴 아반떼 N TCR', 2024 TCR 월드투어 4R 우승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 ‘2024 TCR 월드투어’ 4라운드 브라질 레이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올해 두 번째로 포디움(시상대) 정상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노버트 미첼리즈 선수가 7월 19~21일 열린 ‘2024 TCR 월드 투어’ 브라질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현대차)현대차는 지난 19~2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인터라고스 서킷’에서 열린 올해 TCR 월드투어 4라운드에서 우승했다.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 경주차로 출전한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는 지난 21일 진행한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결승선을 가장 빠르게 통과했다. 이를 통해 30포인트를 얻은 미첼리즈 선수는 전날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얻은 16포인트를 포함해 총 46포인트로 2024 시즌 드라이버 순위 1위를 유지했다.함께 출전한 미켈 아즈코나 선수는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8위를,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9위에 오르며 총 22포인트를 획득, 드라이버 순위 5위에 올랐다. 또 두 선수가 속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은 총 383포인트를 얻어 팀 부문 종합 순위 2위를 유지했다.TCR 월드투어는 제조사의 직접적인 출전은 금지하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 대회다. TCR 월드투어는 TCR 경주차를 활용한 전세계 글로벌 최상위 대회로서, 전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는 지역 TCR 레이스를 순회하며 경기를 치룬 결과를 바탕으로 순위를 결정짓는 방식으로 운영된다.7월 19~21일(현지시간) 열린 ‘2024 TCR 월드 투어’ 브라질 레이스에서 현대차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이 질주하고 있다. (사진=현대차)TCR 시리즈는 대륙별·국가별 대회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40개에 달하며 최대 650명의 드라이버가 참여 중이다.그 중 글로벌 최상위 대회인 TCR 월드투어는 올해 총 7개 라운드로 구성되며 이탈리아에서 치러진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번 브라질 레이스를 거쳐 우루과이, 중국, 마카오에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TCR 월드투어 개막전인 이탈리아 레이스에 이어 브라질에서도 우승을 거두며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남은 레이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엘란트라 N TCR 경주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4.07.22 I 이다원 기자
푸틴·시진핑 이어 트럼프까지…다시 돌아온 '스트롱맨'의 시대
  • 푸틴·시진핑 이어 트럼프까지…다시 돌아온 '스트롱맨'의 시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강력한 지도자가 세계 정세를 주도하는 ‘스트롱맨’ 시대가 다시 도래하고 있다. 현대판 ‘차르’라고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 황제’로 불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당선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서다. 중국·러시아가 미국에 맞서 사실상 세계 정치·안보 지형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국가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려면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트럼프 재집권시 세계 정치·외교·안보 지형 격변 예상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브루킹스연구소 등에 따르면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한국, 영국, 독일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반면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헝가리의 지도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를 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 우크라이나, 중국은 잠재적 격변, 미국과의 추가 단절에 대비해 벌써부터 채비를 갖추고 있는 모습이다. NYT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후 미국의 외교정책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고, 세계 지도자들은 이를 지켜보며 포퓰리즘적·고립주의적인 성향을 재확인했다. 각국 지도자들은 그의 외교 정책에 대비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변화가 예상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교 정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재선에 성공하면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쪽(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이 함께 폭력을 끝내고 번영을 향한 길을 닦는 협상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과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칭찬하며 호감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방향으로 전쟁이 종료되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전쟁이 계속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강력 비판해온 만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대폭 축소되거나 끊길 가능성이 높다. 우크라이나는 다른 서방 국가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달 초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수많은 유럽 국가 지도자, 장관, 고위 공무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 및 외교 책사들과 회동을 가지며 ‘줄대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나토 지도자들은 미국이 탈퇴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직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재감염됐을 때 세계 주요 지도자들의 쾌유 메시지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몰린 것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연출됐다. 한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위비 증액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주한미군 유지비 분담 특별협정(SMA)을 마무리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잘 지냈다. (백악관에) 돌아가면 (앞으로도) 잘 지낼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최근 대만과 관련해서도 방위비를 내야 한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대만을 자국 영토로 보고 있는 중국은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했다.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멕시코는 미국에서 추방될 수 있는 수백만명의 불법 이민자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으며, 아제라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영토 분쟁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아제르바이잔은 2020년 9월 아르메니아와 44일 간 전쟁을 치렀는데, 트럼프 전 정부는 사실상 이를 용인했다. ◇트럼프 대응 가능한 지도자 인기…유럽 구심점 없어 불안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집권했을 때에도 미국 우선주의·보호무역주의가 전 세계 정치·안보 지형을 바꿨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유럽은 물론 중남미까지 극우 포퓰리즘 세력이 급부상했다. 지금은 물러났지만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대통령에 선출됐던 것이 대표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 세계 정치·안보에서 각자도생 성격이 더욱 짙어지고, 미국과 중국, 러시아를 동시에 견제하거나 최소한 대응이 가능한 지도자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지난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 연임에 성공한 것도 이러한 인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럽은 과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같이 구심점 역할을 하는 강력한 지도자가 없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한때 후계자로 지목됐지만, 프랑스 내부에서조차 극우·극좌에 밀려 통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해 한숨을 돌렸으나, 미국에 맞서 새로운 정치적 중심축이 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이미 강력한 지도자를 보유하거나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국가들은 그의 복귀를 환영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데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미국으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얻었던 만큼 그의 재선을 반기는 분위기다. 사우디 역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 때부터 직접 전화통화를 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시 이스라엘과의 수교도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유럽의 트럼프’로 불리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도 오랜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해 왔다. 그는 우크라이나, 중국, 러시아에 이어 지난 11일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동하며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의 ‘키맨’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NYT는 “2022년 총격으로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미국의 방위비 요구에 대한 직접적인 대립을 피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며 “이런 접근법을 활용하려는 국가가 이미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21 I 방성훈 기자
홍명보 감독, '캡틴' 손흥민과 1시간 독대...김민재·이재성도 만난다
  • 홍명보 감독, '캡틴' 손흥민과 1시간 독대...김민재·이재성도 만난다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외국인 코치 물색을 위해 유럽 출장 중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만나 1시간 동안 긴 대화를 나눴다.2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현지 시간으로 전날 오후 영국 런던 모처에서 손흥민과 만났다.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함께 출장 일정을 수행 중인 직원 없이 손흥민과 독대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출범하는 대표팀에서도 핵심멤버인 손흥민에게 ‘중심을 잘 잡아달라’는 당부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감독과 선수로서 함께 했다. 당시 22살이었던 손흥민은 대표팀 막내였다. 홍 감독이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에 복귀하면서 다시 함께 하게 됐다.현재 홍 감독은 자신을 보좌할 외국인 코치 물색 차 유럽을 방문 중이다. 지난 15일 출국한 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차례로 머물면서 외국인 코치 후보와 면담을 가졌다. 피지컬 코치와 전술 코치를 한 명씩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코치 후보들을 만난 뒤에는 해외파 선수들을 직접 만나는 일정을 짰다. 먼저 손흥민을 보기 위해 영국을 방문했고 이후 독일로 이동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재성(마인츠)를 만날 예정이다. 이후 세르비아로 건너가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한솥밥을 먹는 황인범과 설영우도 면담을 나눈다.지난 15일 출국한 홍 감독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차례로 머물면서 외국인 코치 후보들과 면담했다. 피지컬 코치와 전술 코치를 한 명씩 선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홍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코칭스태프를 찾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현대 축구의 핵심이 ‘코치 분업화’다”며 “얼마나 세분화하고 전문성을 끌어내 극대화할지가 제 몫”이라고 말했다.홍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한 뒤 다음주 중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정확한 귀국 일정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축구협회 측은 “현지 일정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2024.07.20 I 이석무 기자
출생아수 '플러스' 흐름 이어갈까…초고령사회 대응책 공개
  • 출생아수 '플러스' 흐름 이어갈까…초고령사회 대응책 공개[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 주는 우리나라 ‘저출생·고령화’의 현주소를 짚어볼 수 있을 예정이다. 지난 4월 깜짝 반등한 출생아 수 지표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정부는 다가오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공개한다.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통계청은 24일 ‘2024년 5월 인구동향’을 통해 지난 5월 출생아 수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가장 최근 발표된 4월 지표에서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521명(2.8%) 늘어 2022년 9월 13명(0.1%) 이후 1년 7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이런 ‘플러스’ 흐름이 2개월 연속 지속될 지가 관심이다.다만 지난해 4월 출생아 수(1만 8484명)가 12.5%(2646명) 급감하며 출산 통계가 작성된 1981년 이후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쓴 바 있다. 기저효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올해 월별 출생아 수는 △1월 2만 1442명(-7.7%) △2월 1만 9362명(-3.3%) △3월 1만 9669명(-7.3%) △4월 1만 9049명(2.8%) 등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2년 8월부터 혼인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건 낙관적 지점이다. 결혼은 출산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며, 통상 결혼 후 첫 아이를 출산하기까지는 약 2.5년이 소요된다. 5월까지 출생아 수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신혼부부의 출산이 통계에 반영되기 시작한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우리나라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상아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올해 1분기(1~3월)부터 합계출산율이 0.76명으로 떨어져 같은 기간 기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출산이 많은 1분기에도 출생아 수가 전년대비 4000명 가까이 줄어들면서 올해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기록한 최저치(0.72명)을 밑돌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된다. 23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시니어 레지던스란 노후 생활을 위해 상업·의료·취미시설 등을 제공하는 복합주거시설로 흔히 ‘실버타운’으로 지칭된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지난 19일 경제관계차관회의에서 “다가오는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실버산업 전문가와 실버타운 운영자, 입주자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수요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가사·돌봄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과제를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서 전체 주민등록인구(5126만 9012명) 가운데 19.51%에 를 차지했다. UN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가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는 만큼,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것이다. 이는 통계청이 당초 예상했던 시점인 2026년보다도 빠른 속도다. 베이비붐 세대가 시니어 세대로 편입된 영향으로 관측된다.그러나 이들을 위한 주거시설은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시니어타운(유료 노인복지주택)은 전국 39곳에 불과하다. 풍부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을 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역시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한다. 각국의 경제 수장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에서 세계경제 관련 안건을 논의하고 한국경제 세일즈에도 나설 예정이다. 제2차 IDB 한-중남미 혁신·무역포럼 참석도 계획돼 있다.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발언하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2일(월)-△23일(화)G20 재무장관회의(장관, 브라질 리우)08:00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09:20 2024 경제교육 컨퍼런스(2차관, 홍릉 KDI 글로벌지식협력단지)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24일(수)G20 재무장관회의(장관, 브라질 리우)08:00 재경관 화상회의(1차관, 비공개)10:00 국제행사심사위원회(2차관, 비공개)△25일(목)G20 재무장관회의(장관, 브라질 리우)14:00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25일(금)G20 재무장관회의(장관, 브라질 리우)09:00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비공개)△26일(토)G20 재무장관회의(장관, 브라질 리우)△27일(일)G20 재무장관회의(장관, 브라질 리우)◇주간 보도 계획△22일(월)-△23일(화)08:00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 발표08:00 24년 하반기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 발표08:00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11:00 18개 부담금 폐지를 위한 21개 법률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11:00 최상목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및 제2차 IDB 한-중남미 혁신·무역포럼 참석 위해 출국12:00 2024 경제교육 컨퍼런스 개최16:00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출범△24일(수)11:30 재경관 화상회의 개최12:00 2024년 5월 인구동향12:00 2024년 6월 국내인구이동통계16:30 ‘원스톱 수출 119’ 울산 현장 방문△25일(목)12:00 2024년 1분기 생활인구 산정결과15:00 제3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개최15:00 제2차 IDB 한-중남미 혁신·무역포럼 개최17:00 2024년 8월 국고채 및 재정증권 발행계획△25일(금)11:00 물가관계차관회의 (잠정)△26일(토)-△27일(일)12:00 최상목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결과
2024.07.20 I 이지은 기자
"AI, 고객경험 고도화와 효율화 앞세워 유통 혁신 주도"
  • "AI, 고객경험 고도화와 효율화 앞세워 유통 혁신 주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고객경험을 고도화하고 운영 효율화를 진행하는 등 유통(리테일) 산업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K-커머스 서밋 2024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이승환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상무가 ‘디지털 시대의 유통 변화와 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승환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상무는 18일 이데일리가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연 ‘K-커머스 서밋 2024’에서 ‘디지털 시대의 유통 변화와 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상무는 이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유통 포럼인 ‘2024 NRF’의 특징을 소개하며 국내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을 설명했다. NRF은 유통업계의 CES에 비견되는 행사로 매년 1월 뉴욕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유통업계 및 유통 기술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트렌드와 기술 및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그는 “최근 NRF가 CES와 굉장히 비슷해졌다”며 “화두는 AI나 기술 관련 내용이 많은데 190개 세션 가운데 상당수가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AI와 데이터 투자 증대, 채널 경험 통합화 등이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관련 트렌드를 크게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 매장 내 경험 고도화 △ AI기반의 유통 운영 효율화 등 3가지로 정리했다.이 상무는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트렌드와 관련 “이커머스의 초개인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AI 기반의 상품 속성 태깅과 직관적 검색 필터 구현을 통해 개인화된 탐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AI제품 태킹과 마네킹 필터 등을 활용하는 국내 스타트업 예스플리즈 등을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K-커머스 서밋 2024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이승환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상무가 ‘디지털 시대의 유통 변화와 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그는 오프라인에서도 AI를 활용한 내방객의 프로필을 분석하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브라질의 코어사이트, 스위스의 비소에서는 비전 AI 얼굴인식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내방객의 프로필을 분석하고 있다”며 “국내 편의점 역시 고객 식별률이 10% 수준 밖에 안돼 고객 식별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상무는 또 최신 유통 트렌드로 ‘AI를 활용한 매장 내 경험 고도화’를 강조했다. 그는 “생성형 AI 기반으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가상인간을 오프라인 매장에 도입하는 사례(삼성전자 SAM)가 늘고 있다”면서 “3D 홀로그램이나 AR거울, 쇼윈도를 활용한 몰입형 디스플레이 기반으로 매장 경험을 차별화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몰입형 디스플레이 기반 매장 사례로는 미국의 프로토, 영국의 하이퍼VSN, 미국의 제로텐 등이 제시됐다.그는 세 번째 트렌드인 ‘AI기반의 유통 운영 효율화’에 대해 “매장 운영 전반으로 무인화가 확대되고 있고 AI 기반의 재고와 진열 관리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AI와 컴퓨터 비전기술을 활용한 오프라인 매장의 보안 강화와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통한 매장별 최적의 공급망관리(SCM)도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이 상무는 “국내 대기업이 AI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데이터 질에 있다. 데이터 표준화가 안돼 있어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본의 라쿠텐은 920가지 속성으로 고객 정보를 분석해 A제품 마케팅시 구매 확률이 XX%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2024.07.18 I 노희준 기자
‘1골 3도움’ 수원FC 안데르손, 6월 이달의 선수 수상
  • ‘1골 3도움’ 수원FC 안데르손, 6월 이달의 선수 수상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A)가 후원하는 6월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자로 안데르손(수원FC)을 선정했다고 밝혔다.6월 이달의 선수상은 6월에 열린 K리그1 16~20라운드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준으로 했다. 안데르손을 비롯해 이상헌(강원FC), 최기윤(김천상무), 한승규(FC서울)가 경쟁했다. 안데르손은 연맹 기술연구그룹(TSG) 기술위원회 투표와 FC 온라인 사용자 투표를 합한 결과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안데르손은 6월 첫 경기였던 16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도움 2개, 17라운드 강원FC전에서 도움 1개를 기록했다. 20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는 시즌 첫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안데르손은 6월 한 달 동안 1골 3도움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의 활약은 7월 현재까지 이어져 K리그1 도움 부문 선두(10도움)를 달리고 있다.브라질 출신 공격수 안데르손은 올 시즌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데뷔 시즌부터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쥔 첫 외국인 선수다.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안데르손은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와 함께 상금을 받는다.한편 수원FC는 지난달 이승우에 이어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겹경사를 안았다.< 2024년 6월 EA K리그 이달의 선수상 투표 결과 >○ 1차 TSG 기술위원회 투표(60%)1위 안데르손(20.00%) / 2위 최기윤(18.33%) / 3위 한승규(13.33%) / 4위 이상헌(8.33%)○ 2차 K리그 팬 투표(25%)1위 한승규(13.40%) / 2위 안데르손(5.39%) / 3위 이상헌(4.14%) / 4위 최기윤(2.07%)○ 2차 EA SPORTS FC 온라인 유저 투표(15%)1위 최기윤(6.11%) / 2위 안데르손(5.69%) / 3위 이상헌(1.76%) / 4위 한승규(1.44%)
2024.07.18 I 허윤수 기자
'우승으로 대표팀과 작별' 디 마리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어"
  • '우승으로 대표팀과 작별' 디 마리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어"
  •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나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윙어 앙헬 디 마리아.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끝난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는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또다른 어떤 선수에게는 정말로 ‘국가대표 고별무대’이기도 했다. 바로 아르헨티나의 전성기를 이끈 앙헬 디 마리아(36·벤피카)다.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콜롬비아를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누르고 대회 2연패이자 통산 16번째 우승을 이뤘다.이날 결승전에서 오른쪽 측면 윙어로 선발 출전한 디 마리아는 연장 후반 12분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와 교체될 때까지 117분 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국가대표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몸이 부서져라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교체 지시를 받고 그라운드를 나올 때 디 마이라의 눈에선 눈물이 흘렀다. 동료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고 벤치에 들어와서도 코칭스태프의 축하를 받았다. 관중석을 메운 아르헨티나 팬들은 그에게 아낌없는 기립박수를 보냈다.이날 경기는 디 마리아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경기였다. 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디 마리아는 20살이던 2008년부터 아르헨티나의 하늘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기 시작한 이래 햇수로 17년 동안 A매치 145경기를 소화했다.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주인공이다.디 마리아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시작으로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카타르 월드컵, 2024 코파 아메리카까지 영광의 자리에 늘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스포트라이트는 주로 메시에게 쏠렸지만 디 마리아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아르헨티나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나이지리아와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에선 메시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다. 브라질과 맞붙었던 2021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도 우승을 이끄는 결승골 주인공이 됐다. 프랑스와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선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유도한데 이어 두 번째 골을 직접 성공시키는 대활약을 펼쳤다.아르헨티나의 우승이 확정되고 누구보다 기뻐한 디 마리아는 시상식에서 2009년부터 함께 대표팀에서 활약한 메시, 오타멘디와 함께 동시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동적인 모습도 보여줬다.디마리아는 경기 후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난 지금과 같은 상황을 꿈꿔왔다”며 “결승전에 오르고, 우승하고, 이렇게 은퇴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너무나 많은 아름다운 추억을 가지고 있다. 이 세대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며 “그들은 내게 모든 것을 줬고, 내가 그토록 원하는 걸 이루게 해줬다. 그 덕분에 내가 오늘 이렇게 떠날 수 있게 됐다.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겠는가“라고 기뻐했다.
2024.07.15 I 이석무 기자
디카페인 원두커피도 편의점서…세븐일레븐 15일부터 판매
  • 디카페인 원두커피도 편의점서…세븐일레븐 15일부터 판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5일부터 자체브랜드(PB) 원두커피 ‘세븐카페’ 디카페인 커피를 판매한다. 이번 세븐일레븐의 디카페인 원두커피 출시는 최근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반영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를 보면 지난해 디카페인 생두·원두 수입량은 6521톤(t)으로 2018년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에서 지난달 디카페인 커피제품군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0%가량 늘었다. (사진=코리아세븐)실제 MZ세대 사이에선 ‘헬시플레저’(health·pleasure,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가 나타난다. 이들은 저녁 모임에서 술을 마시는 대신 식사와 커피를 즐기거나 불면증, 두통 등 카페인의 부작용을 피하려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다. 세븐일레븐의 디카페인 원두커피는 카페인 없이도 부드럽고 고소한 커피의 풍미를 그대로 살리고자 일반 세븐카페 원두와 달리 브라질(69%)·콜롬비아(31%) 원두를 적절히 블렌딩한 디카페인 전용 원두를 사용한다. 세븐일레븐은 디카페인 커피에 별도 추가금 없이 일반 세븐카페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모든 세븐카페 메뉴를 디카페인으로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디카페인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피스, 병원 등 핵심 상원 200여개 점포에서 우선 세븐카페 디카페인 커피 판매를 시작하며 앞으로 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카페 디카페인 판매 점포는 세븐일레븐 홈페이지나 세븐앱 ‘점포찾기’ 서비스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은혜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세븐카페 담당MD는 “최근 헬시플레저 트렌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디카페인 커피를 즐기는 고객도 계속 늘고 있다”며 “향후 전 점포에서 디카페인 커피 구매가 가능하도록 판매점을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7.15 I 경계영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