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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주스·코코아 가공품 할당관세 적용 검토…25개 품목은 연장
  • 오렌지 주스·코코아 가공품 할당관세 적용 검토…25개 품목은 연장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기자] 정부가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오렌지 주스 원액, 커피 원액 등 10여 제품에 대한 할당관세 신규 적용을 검토한다. 올해 상반기 할당관세 적용이 끝나는 25개 제품에 대한 연장도 검토한다.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오렌지. (사진=연합뉴스)1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식품·외식 업체들의 요청에 따라 △오렌지 농축액 △코코아 매스 △커피 농축액 △전지·탈지분유 △칩용 감자 등 10여개 품목에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할당관세는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일시적으로 낮추거나 면제해주는 제도다. 신규 적용을 검토하는 오렌지 농축액의 현행세율은 50%에 달하고, △코코아 가공품(5%) △커피 농축액 8% △전지·탈지분유 176%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전날 농식품부는 브리핑을 통해 “최근 높은 국제유가·환율 및 코코아두·과일농축액·올리브유 등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일부 제품 가격 상승이 발생하고 있다”며 “수입 가공식품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신규 도입·연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처럼 정부가 할당관세 신규 적용을 검토하는 이유는 총선 이후 식품·외식 가격이 잇달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업계에 물가 안정을 위한 가격 인상 자제 요청을 하고 있지만, 일부 원료를 중심으로 국제가격이 요동치면서 업계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식품산업통계에 따르면 13일 기준 국제 오렌지 주스 원액 가격은 1파운드 당 4달러로 연초 대비 18% 올랐고 1년 전(2.7달러) 보다는 48.1%나 올랐다. 3년여 전인 2021년 3월(1.15달러)에 비교해서는 247.8%나 올랐다. 2021년부터 오렌지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지난해에는 미국과 브라질을 중심으로 감귤 녹화병(미생물에 의해 발생하는 식물병)등이 확산하면서 생산에 차질이 생긴 영향이다.이미 일본에서는 오렌지 주스 원액 가격 급등으로 잇달아 생산 중단을 선언한고 나섰다. 아사히 음료는 이미 지난해 12월 제품 생산을 잠시 멈췄고, 모리나가 유업은 오는 6월 일시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코코아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13일 기준 국제 코코아 가격은 1톤 당 7166달러로 연초 대비 67.6% 올랐고, 1년 전(3086.1달러) 보다 132.2% 급등했다. 이에 정부는 이미 코코아 생두에 대해서는 지난달부터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이외에도 정부는 상반기에 할당관세 적용이 끝나는 25개 품목에 대한 연장도 검토한다. 또 기간은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는 0% 할당관세에서 하반기에는 5%로 관세가 오르는 설탕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방안은 할당 관세 기한이 끝나기 전인 6월 중순에 열리는 국무회의 안건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할당관세를 지속 확대하면서 줄어드는 세수는 정부의 부담 요인이다. 당초 정부는 올해 농산물에 대해서는 옥수수, 대두 등 12개 품목에 대해서만 할당관세를 적요하려고 했다. 하지만 연초부터 먹거리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이를 31개까지 확대한 상황이다. 반면 올해 1분기 국세는 역대 최고 수준의 세수펑크를 냈던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조 2000억원 덜 걷히며 어두운 상황이다.기재부 관계자는 “할당관세 신규 적용 및 연장 등에 대해서 실무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5 I 김은비 기자
'피라미드 게임', 5월 30일 파라마운트+ 글로벌 공개
  • '피라미드 게임', 5월 30일 파라마운트+ 글로벌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사회의 축소판’ 교실 속 냉혹한 현실을 그려낸 ‘피라미드 게임’이 이달 파라마운트+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은 오는 5월 30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파라마운트+가 서비스되고 있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라틴 아메리카,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에서 공개를 앞두고 있다. ‘피라미드 게임’(연출 박소연, 극본 최수이, 크리에이터 이재규, 제작 필름몬스터·CJ ENM 스튜디오스, 제공 티빙)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시리즈다. 독창적 세계관과 신예들의 열연, 섬세한 연출로 호평을 받은 ‘피라미드 게임’은 공개 이후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일으켰다.특히 ‘피라미드 게임’은 공개와 동시에 해외 무대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 3월에는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 스페셜 스크리닝에 선정, 초청작 중 유일한 K콘텐츠로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국 BBC는 “‘피라미드 게임’은 새로운 ‘오징어 게임’”이라면서, “두 작품 모두 한국인들이 처한 냉혹한 현실을 엿보인다는 점에서 독특한 유사점을 갖는다”고 의미를 조명했다.티빙 관계자는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 초청으로 미리 눈도장을 찍은 <피라미드 게임>이 전 세계 이용자들을 만나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작품이 지닌 독창적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 묵직한 주제의식이 더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동명의 네이버웹툰(작가 달꼬냑)을 원작으로 학생들 사이 두뇌 싸움과 심리전을 담아낸 ‘피라미드 게임’은 오는 30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파라마운트+를 통해 공개되며, 국내에서는 티빙에서 전편을 감상할 수 있다.
2024.05.14 I 김가영 기자
“오늘 코스피 강보합권 출발”…美 CPI 주의보
  • “오늘 코스피 강보합권 출발”…美 CPI 주의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4일 한국 증시가 강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 주의보가 내려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4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2%, MSCI 신흥 지수 ETF는 0.8%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5원으로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1% 상승,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내일(15일) 휴장을 앞두고 포지션 축소 수급에 유의할 필요 있다”며 “미국의 물가 데이터와 대중(對中) 무역 관세 확대에 대한 위험자산 회피(Risk-off) 수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4월 CPI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후 9시30분에 공표된다. 코스피가 약보합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42포인트(0.02%) 내린 2,727.21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앞서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보다 81.33포인트(0.21%) 하락한 3만9431.5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6포인트(0.02%) 내린 5221.42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37포인트(0.29%) 상승한 1만6388.24에 폐장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48.6%, 25bp 인하 확률은 38.8%로 나타났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이번주 주요 물가 데이터 공개를 앞두고 소비자의 기대인플레이션이 연달아 높게 나온 점에 투자심리는 위축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2021년 미국 밈(Meme·온라인상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주식) 주식 열풍을 주도했던 개미 투자자이자 ‘월스트리트 벳츠’의 블로거 ‘포효하는 야옹이(Roaring Kitty)’가 3년 만에 소셜미디어 X 플랫폼에 게시글을 남기자 AMC엔터 (+78%), 게임스톱(+74%), 빈패스트(+52%) 등 리테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고 전했다.김 연구원은 “애플(+1.8%)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비전 프로(Vision Pro) 판매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오는 6월10일 전세계 개발자 회의 자리에서 애플의 인공 지능 전략을 공개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다”며 “최근 오픈AI와의 협업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오픈 AI는) 간밤에 챗 GPT 봄 업데이트 단행을 통해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인 GPT-4o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김 연구원은 “밀, 옥수수 및 대두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의 강세가 지속됐다”며 “특히, 밀 가격은 미국의 겨울 밀의 낮은 수확량 이슈 외에도 지난 주말 러시아 남부의 곡물 벨트에 내린 서리 영향으로 러시아의 밀 수확량 예측이 이전 9100만t에서 8600만t까지 줄어들면서 수출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브라질 남부의 홍수로 인해 대두와 옥수수 선물 가격도 상승을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제 유가(WTI)는 중국 정부가 인프라 지출을 위한 1조 위안 규모의 특별 채권 발행과 캐나다 산불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에 1% 넘게 상승했다”며 “금 가격은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금리 인하 후퇴에 1% 넘게 하락 마감했다”고 지적했다.
2024.05.14 I 최훈길 기자
이스라엘, 가자 북부서 공습 강화…최대 난민촌에 탱크 진격
  • 이스라엘, 가자 북부서 공습 강화…최대 난민촌에 탱크 진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최대 난민촌 자발리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라파시 동부에서 지상 및 공중 작전을 개시한 후 라파를 떠난 난민들이 대피소로 사용하는 학교를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지역에 탱크로 진격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8개 난민촌 중 가장 큰 난민촌의 심장부를 향해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탱크 포탄과 공습으로 집들이 파괴됐다고 주민들은 로이터에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대피소에 수용한 수백명의 팔레스타인인들도 강제로 쫓아냈다. 이집트 국경이 맞닿은 라파 지역에서도 이스라엘은 지상 폭격을 강화했다. 이로 인해 브라질들이 거주하는 주택에서 사망자들이 발생했다. 현재 이스라엘군의 탱크가 도시를 양분하는 살라후딘 도로 동쪽에 배치돼 있으며 격렬한 전투로 고속도로가 끊겼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하마스 무장 세력은 자국 전투원들이 라파 동쪽과 자발리아 동쪽에서 이스라엘군과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인근 지역에서 수 차례 사이렌을 울리며 팔레스타인이 국경을 넘는 로켓이나 박격포를 발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1일 밤 자발리아에서 작전 중인 군대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재건 시도를 막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의 라파 침공 시 “믿을 수 없는 정도의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며 대규모 공격을 하더라도 하마스 잔당들을 모두 소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측의 계속되는 교전에 사상자도 급증하고 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으로 인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는 현재 최소 3만50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공격 개시 뒤 현재까지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50명 이상이 인질로 잡혔다. 이스라엘군 620명의 사망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이 하마스의 초기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측은 밝혔다.
2024.05.13 I 양지윤 기자
재해 상습지 아프간·브라질 홍수…500명 가까이 숨져
  • 재해 상습지 아프간·브라질 홍수…500명 가까이 숨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아프가니스탄(아프간)과 브라질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해 수백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바글란주의 한 마을이 폭우가 내린 후 진흙으로 뒤덮여 있다. (사진=AFP)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난민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 10일(현지시간) 바글란주에 내린 폭우로 인한 홍수 사망자가 315명, 부상자 16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전날 AFP통신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아프간 사무소를 인용해 바글란주 사망자 수가 311명으로 자체 집계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폭우와 홍수로 주택 2000여채가 완파됐으며 2800여채는 일부 파손됐다고 사무소는 전했다.아프간 국방부는 피해 지역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부상자 등 구조에 나섰으며 이재민들에게 식량과 의약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딘 모함마드 하니프 아프간 경제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엔과 인도주의 단체, 민간기업 등이 피해 지역 지원을 호소했다.아프간 지역의 큰 피해로 지원이 이어질 전망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아프간 국민과 연대를 표명하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국제 인도주의 구호단체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아프간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도 이 지역을 강타한 폭우와 홍수로 인한 사망자수가 11일 현재 136명까지 증가했다. 이재민은 약 53만7000명에 달하며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인구는 21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 지역의 한 마을에서 작업자들이 홍수로 더러워진 거리를 청소하고 있다. (사진=AFP)아프간과 브라질 남부 지역은 기후 여건상 재해가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기도 하다.AFP는 아프간의 겨울이 상대적으로 건조해 봄에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면 땅이 이를 흡수하지 못해 홍수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아프간에서는 지난달 중순 10개 주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약 100명이 사망했다.브라징 히우그란지두술주는 열대 기단과 극지방 기단이 만나는 지점으로 극심한 비나 가뭄이 발생하는 날씨가 형성되곤 한다. 지역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로 이러한 패턴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5.12 I 이명철 기자
브라질 홍수 사망자 136명으로 늘어…이재민 53만여명
  • 브라질 홍수 사망자 136명으로 늘어…이재민 53만여명
  •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근 지역이 잠겨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브라질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홍수 피해에 따른 복구 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들어갈 전망이다.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민방위청은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폭우로 인한 사망자수가 전날 126명에서 136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남미 최남단 지역을 강타한 폭우와 홍수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은 약 53만7000명으로 전날 34만명보다 크게 늘었다. 폭우로 피해를 입은 도심은 약 446개고 피해 인구는 21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브라질 기상예보관 메술은 “잠시 휴식을 취한후 주 전역에 내리는 비가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며 “강물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브라징 히우그란지두술주는 열대 기단과 극지방 기단이 만나는 지점으로 극심한 비나 가뭄이 발생하는 날씨가 형성되곤 한다. 지역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로 이러한 패턴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브라질 기상청은 공개 성명을 통해 “현재 홍수 시나리오를 고려할 때 가능한 최악의 지역, 유역과 아직 물이 가득 찬 주요 강의 수원지에서 누적된 강수량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브라질 폭우에 따른 경제적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브라질 전국도시협의회(CNM)가 지난달 29일부터 약 일주일간 내린 폭우로 현재까지 재산 피해가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으로 추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024.05.12 I 이명철 기자
'제2의 레오' 꿈꾸는 쿠바 신성..."한국, 내 스타일 맞는 리그"
  • '제2의 레오' 꿈꾸는 쿠바 신성..."한국, 내 스타일 맞는 리그"
  • 쿠바 출신의 장신 공격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 사진=KOVO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2의 쿠바 특급’이 ‘코리안 드림’을가슴에 품고 한국 무대를 노크한다.쿠바 출신 2000년생 공격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24·201㎝)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NAS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뚜껑이 열리기 전 주목도는 평범했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선 209㎝의 우월한 피지컬을 앞세운 폴란드 출신 크리스티안 왈작이 2개 구단으로부터 1위, 1개 구단으로부터 2위에 선정되며 기대주 1순위 타이틀을 가져갔다. 루이스는 1개 구단으로부터 1위로 선정된 게 전부였다.하지만 본 테스트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탄력 넘치는 점프와 강력한 스윙이 인상적이었다. 2019년 오른쪽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지만, 사전 메디컬 테스트에서 당장 경기를 소화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많은 구단 관계자가 “단연 눈에 띄는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루이스는 “몸 상태는 정말 좋다”며 “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 이런 특별한 기회를 받아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밝게 웃었다.자타가 공인하는 뛰어난 공격력이 최고 장점이다. 서전트 점프가 75㎝에 이른다. 뛰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확연히 높은 타점을 자랑한다.루이스는 “공격이 내 장기다. 득점에 있어 V리그에서 보여줄 게 많을 것이다”며 “내 스타일에 잘 맞는 리그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리시브에서는 발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열려 있는 가방과 같다”면서 “앞으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자세가 돼 있다”고 어린 나이를 어필하기도 했다.한국 무대를 향한 기대감도 크다. 그는 “같은 쿠바 출신이고 소속사도 같은 요스바니, 레오와 많이 이야기했다”며 “V리그 시스템을 많이 설명해줬다. 특히 한국이 예의, 질서를 중시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나도 그 가치들을 높게 산다. 좋은 선수가 되려면 예절을 갖추고 상대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한국 무대가 나와 잘 맞겠다고 느꼈다”고 웃었다.적응을 향한 자신감도 남다르다. 그는 “17살쯤부터 브라질에서 뛰었고, 체코에서도 선수 생활을 했다”며 “언제나 다른 문화에 적응하며 지내왔다. 한국에서 뛸 수 있다면, 그 경험들이 도움을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명상하는 걸 좋아한다. 한국에 가면 절이나 궁궐 같은 장소들에 가보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루이스는 “내가 사랑하는 배구를 하고 있고, 이 공간에서 이름을 알릴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나를 향한) 열기를 느끼고 있고, 그 자체만으로 정말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그 행복감을 동기부여로 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2024.05.11 I 이석무 기자
'3연승' 헤비급 신예 나시멘투, '고인물' 루이스 벽도 넘을까
  • '3연승' 헤비급 신예 나시멘투, '고인물' 루이스 벽도 넘을까
  • 호드리고 나시멘투(오른쪽). 사진=UFC데릭 루이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UFC 헤비급(-120.2kg) 신성 호드리고 나시멘투(31·브라질)가 ‘검은 짐승’ 데릭 루이스(39·미국)를 상대로 세대교체를 노린다.UFC 헤비급 랭킹 15위 나시멘투는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엔터프라이즈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나시멘투’ 메인 이벤트에서 12위 루이스에 도전한다.나시멘투는 헤비급 세대 교체를 이끄는 중심이다. 나이는 30대지만 경기 전적은 아직 13전(11승 1패 1무효)에 불과하다. 40대 선수들이 즐비한 UFC 헤비급 기준에선 신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반면 루이스는 두 차례 UFC 타이틀전을 포함 40전(27승 12패 1무효)을 치른 베테랑이다. 최근 2년간 1승 4패로 성적이 좋지 않다.생애 첫UFC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나시멘투는 이번 경기에서 이겨 루이스의 이름값을 흡수하려 한다. 그는 9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루이스는 유명하고, 인기가 많다”며 “이번에 내가 이길 거고, 그러면 모두가 내 이름을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루이스도 물러날 생각이 없다. 나이로 불혹이 됐지만 몸 상태는 더욱 좋아졌다. 그는 “지금 정말 컨디션이 환상적”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내 전성기라고 느낀다. 20대 때나, 30대 초반에는 이렇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큰소리쳤다.루이스는 지금껏 나시멘투가 만나본 상대 중 가장 강하다. 130kg가 넘는 거구로 파워가 강하면서, 플라잉 니킥을 구사할 정도로 날렵하기까지 하다. 나시멘투는 “루이스는 예측불가능한 파이터다. 그는 굉장히 위험하다”며 “강한 펀치를 갖고 있고,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파이터”라고 상대를 경계했다.루이스는 나시멘투가 아메리칸탑팀(ATT) 소속이란 점을 경계했다.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등 많은 ATT 선수들이 루이스와 싸워 데이터를 축적했다. 루이스는 “ATT 선수들과 너무 많이 싸워서 그들은 내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경기에는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나시멘투는 자신이 루이스보다 무기가 많다고 자신한다. 그는 “루이스를 그라운드로 데려가서 이기는 것뿐 아니라 KO시킬 수도 있고, 5라운드 장기전으로 이길 수도 있다”며 “그를 이길 방법이 많다”고 승리를 장담했다.이날 코메인 이벤트에선 웰터급(-77.1kg) 랭킹 11위 와킨 버클리(30·미국)와 누르술톤 루지보예프(30·우즈베키스탄)가 실력을 겨룬다. 웰터급 전향 후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토박이’ 버클리는 홈에서 톱10 진입을 노린다. UFC 미들급에서 2연승 중이던 루지보예프는 “미들급에선 감량을 거의 하지 않았다”면서 “웰터급이 원래 자연스러운 내 체급”이라고 자신했다.‘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나시멘투’ 메인카드는 오는 12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4.05.10 I 이석무 기자
가계대출 비율, 올해 1분기 100% 아래로 떨어졌다
  • 가계대출 비율, 올해 1분기 100% 아래로 떨어졌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 아래로 떨어졌다. 가계부채가 GDP 100% 이하로 밑돈 것은 2020년 3분기 이후 3년 반 만이다.서울의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사진=연합뉴스)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Global Debt)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세계 34개 나라(유로 지역은 단일 통계)의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98.9%)이 가장 높았다. 이어 홍콩(92.5%)·태국(91.8%)·영국(78.1%)·미국(71.8%) 순이다.우리나라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이래 4년 넘게 ‘세계 최대 가계부채 국가’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가계부채 비율은 2020년 3분기(100.5%) 100%를 뚫고 올라간 뒤 3년 반 만에 처음 90%대로 내려왔다. 비율이 가장 높았던 2022년 1분기(105.5%)와 비교해 6.6%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앞서 지난해 8월 이창용 한은 총재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어가면 경제 성장이나 금융안정을 제약할 수 있는 만큼 현재 100% 이상인 이 비율을 90%를 거쳐 점진적으로 80%까지 낮추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100% 밑으로 떨어뜨리는 1차 과제는 일단 달성된 셈이다.IIF는 보고서에서 “세계 부채 규모가 올해 1분기 1조3000억달러 늘어 사상 최대인 전체 315조달러(GDP의 333%)를 기록했다”며 “증가의 주요 원인은 중국·인도·멕시코 등 신흥시장 때문인데, 반대로 한국·태국·브라질의 경우 총부채 규모(미국 달러 환산)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다만 기업 부채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1분기 기준 한국의 GDP 대비 비(非)금융기업 부채 비율 123.0%로 1년 전과 같았다. 한국보다 비율이 높은 곳은 홍콩(261%)·중국(170.6%)·싱가포르(127.2%)뿐이었다.우리나라 정부 부문 부채의 GDP 대비 비율(47.1%)은 22위로 중하위권 수준이었다. 1년 전(47.2%)보다도 0.1%p 떨어졌다. 경제 규모와 비교해 정부 부채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231.0%)이었고, 싱가포르(172.0%)·미국(120.0%)·아르헨티나(117.7%)가 뒤를 이었다.
2024.05.09 I 송주오 기자
커피 한 잔의 여유? 비싸진 ‘원두’...커피 가격도 심상찮다
  • 커피 한 잔의 여유? 비싸진 ‘원두’...커피 가격도 심상찮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커피의 원료인 원두 가격이 치솟으면서 국내 커피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주요 품종인 ‘로부스타’와 ‘아라비카’ 원두 모두 동반 상승하면서다. 인스턴트커피 제조사부터 커피 전문점까지 원재료 부담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상 기후에 따른 작황 악화가 원인이다보니 원두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결국 커피의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커피의 원두 (사진=연합뉴스)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거래된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t당 354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5일 역대 사상 최고가인 4304달러보다 17%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이다. 연평균 가격인 지난 2023년(2492달러), 2022년(2104달러) 등과 비교하면 70% 이상 급등했다.국제 아라비카 원두 가격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미국 뉴욕상품 거래소(NYBOT-ICE)에서 거래되는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t당 430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가격(3801달러)과 비교하면 약 13% 증가했다. 지난달 17일에는 t당 무려 5466달러에 달했다.흔히 커피 품종은 크게 로브스타와 아라비카로 구별된다. 로부스타 원두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지만 카페인 농도가 높고 쓴맛이 강하다. 인스턴트 저가 커피를 만드는 데 많이 사용한다. 국내에는 동서식품, 롯데네슬레코리아 등 업체가 있다. 반면 카페인이 적고 신맛이 나며 향미가 좋은 아라비카 원두는 스타벅스코리아,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등 커피 전문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원두다.커피 원두 가격 상승은 이상 기후에 따른 가뭄 탓이 크다. 현재 로부스타의 주요 생산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현지 가격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아라비카 원두의 최대 산지인 브라질과 콜롬비아도 극심한 가뭄으로 원두 수확량이 급감했다. 현재 국내 주요 커피 업체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로부스타와 아라비카 등을 섞어 인스턴트커피를 만들고 있는 A사 관계자는 “지금 가격이 뛴 상승분의 수입 시점은 6개월 뒤로 현재 원가에 영향을 주는 상황은 아니다”며 “재고가 충분한 상황이지만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수 있고 고환율 여파도 커지는 만큼 가격 추이를 눈 여겨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라비카를 주로 쓰는 커피 전문점들도 마찬가지다. B사 관계자는 “대량으로 거래하는 방식으로 원가 인상분을 방어하고 있어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며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증가 역시 예상되는 상황이라 사태가 이어질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규모의 경제가 약한 작은 저가 커피 체인점 등에서 타격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C사 관계자도 “커피 가격 인상 계획은 없지만 아라비카와 로부스터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상황은 많지 않아서 가격 상승세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라고 했다.문제는 원두 가격 하락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현재 동남아와 남미 등 원두 산지에서 가뭄이 발생하고 있는 원인은 엘니뇨의 영향이 크다. 이 때문에 각국의 날씨는 더욱 불규칙하게 변화하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 최소 4년간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대로 커피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우려되고 대목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인 152잔보다 2.7배 많았다.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에서도 지난해 커피 생두와 원두 수입량은 19만3000t으로 9년 전보다 약 1.5배 뛰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커피 수요도 상승세다.
2024.05.08 I 한전진 기자
다국적 어린왕자들 출격…피커스 "전 세계 누비는 육각형 아이돌 될 것"
  • 다국적 어린왕자들 출격…피커스 "전 세계 누비는 육각형 아이돌 될 것"[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인 보이그룹 피커스(PICKUS·코타로, 유현승, 리키, 유라, 박민근, 남손)가 긴 담금질의 시간을 보낸 끝 K팝계에 발을 들였다. 여섯 멤버는 데뷔 앨범 ‘리틀 프린스’(Little Prince) 타이틀곡 ‘어린왕자’를 앞세워 청량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각종 무대를 빛내고 있다.피커스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방송한 MBC M 아이돌 서바이벌 ‘팬픽’ 데뷔조다. 멤버들은 프로그램 종영 이후 팀워크와 실력을 탄탄히 다지며 정식 데뷔를 준비해왔다. 최근 이데일리와 라운드 인터뷰로 만나 인터뷰한 멤버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행복감을 안겨 드리는 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데뷔조에 비해 앨범을 내기까지의 준비 기간이 길었어요. 조바심이 느껴져 힘든 시간을 보낼 때도 있었지만, 리더 민근이 형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잘 이겨냈죠. 서로 속 이야기까지 털어놓는 눈물의 대화 시간을 가지면서 더 단단해질 수 있었고요.”(유현승)코타로유라피커스는 멤버 6명 중 코타로(일본), 유라(일본), 리키(홍콩), 남손(베트남) 등 4명이 해외파인 다국적 보이그룹이라는 점이 특징인 팀이다.“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뮤직비디오를 보고 ‘이렇게 멋지고 예쁠 수 있다니’ 싶어서 K팝 아이돌의 꿈을 키웠어요. 3살 때부터 배우고 있던 발레를 그만두고 K팝의 세계로 들어온 끝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어 행복합니다.”(코타로)“일본에서 아이돌 활동을 하려고 준비하던 중 중학교 1학년 때 춤과 보컬 실력이 모두 뛰어난 분들이 많은 K팝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어요. 아직 데뷔했다는 게 실감이 잘 안 나는데요. 2년여의 준비 기간 끝 데뷔할 수 있어 기뻐요.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며 성장해나가고 싶어요.”(유라)리키남손“어릴 때부터 가수를 꿈꿨어요. ‘마마’(MAMA)가 홍콩에서 열렸을 때 방탄소년단 정국 선배님 무대의 백댄서를 하면서 K팝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됐고요. 피커스 멤버가 되기 전 중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다양한 활동을 해본 뒤 아이돌을 포기할까도 고민했는데,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다시 정신을 차릴 수 있었어요. 피커스 멤버가 될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려요.”(리키)“빅뱅, 2NE1, 소녀시대 선배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K팝 아이돌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어요. 보컬과 댄스를 다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멋진 분들이잖아요. K팝 아이돌 활동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되어 행복해요.”(남손)한국 멤버 중 박민근은 ‘청춘스타’(채널A)와 ‘소년판타지’(MBC)를 거친 끝 비로소 ‘팬픽’으로 데뷔라는 결실을 봤다. “인피니트 선배님들을 보면서 꿈을 키우며 춤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어요. 데뷔가 정말 간절했는데, 좋은 멤버들을 만나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됐네요. 앞으로 평생 이 친구들과 재미있게 음악하고 싶어요”(박민근)민근현승유현승은 왁킹을 주무기로 하는 댄서이자 틱톡과 릴스에서 수백만건의 조회수를 불러모으던 크리에이터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15살 때부터 K팝 아이돌 데뷔를 준비했는데 늘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생각에 자괴감을 느끼곤 했어요. 그래도 무대에서 빛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해왔어요. 어느덧 21살이 되어 꿈을 이루게 되었는데요. 15살 때의 마음을 잊지 않고 활동해 나가보려고 해요. 롤모델로 삼고 있는 미래소년의 손동표 선배님처럼, 즐거움과 행복감을 드릴 수 있는 아이돌이 되겠습니다.”지난달 23일 발매한 데뷔 앨범에는 ‘어린왕자’, ‘울프’(Wolf), ‘휘파람’(A-CHA!) 등 3곡을 수록했다. 타이틀곡인 ‘어린왕자’는 동요 ‘작은별’을 테마로 한 다이내믹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피커스의 청량한 매력이 잘 녹아있다.박민근은 “시적이면서도 귀여운 예쁜 노랫말이 매력적인 곡”이라면서 “알 수 없는 세상에서 눈을 뜬 어린왕자들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팀 세계관을 곡에 녹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민근은 “비행기를 연상케 하는 동작을 비롯한 볼거리 많은 구성의 안무를 준비했으니 눈여겨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그런가 하면 데뷔조로 뽑힌 멤버 중 윤혜성은 ‘어린왕자’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함께했으나 데뷔 직전 팀에서 탈퇴했다. 이에 피커스는 급히 안무 동선을 수정한 끝 데뷔 꿈을 이뤄낼 수 있었다. 멤버들은 윤혜성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입을 모으면서 “6인조가 된 만큼, 6명이 하나가 되어 육각형 아이돌이 되겠다는 각오”라고 힘주어 말했다.피커스는 팀의 특징을 살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멤버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에서 SNS 응원 메시지를 받고 있다면서 ‘글로벌 아이돌’로의 성장을 다짐했다.
2024.05.06 I 김현식 기자
한중일 정상회의 이달 개최 유력…“실효 거두려면 물밑협상 잘해야”
  • 한중일 정상회의 이달 개최 유력…“실효 거두려면 물밑협상 잘해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중국과 일본의 들러리만 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 한중 관계를 등한시하며 미일 중심의 편향 외교를 펼친만큼 3국 정상회의에서 내실있는 성과를 못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한중일 외교장관이 지난해 11월 26일 부산 해운대구 APEC누리마루 인근에서 산책하고 있다. 왼쪽부터 왕이 중국 외교부장,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박진 외교부 장관.(사진=외교부, 연합뉴스)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준형 조국혁신당 외교특별전략위원장은 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더라도 치밀하게 협상준비를 안 하면 자기 (각자) 얘기만 할 수 있다”며 “두 달 전에 중국 측에 확인했을 때도 한중 간 각급 채널은 거의 정지 상태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윤 정부는 미국·일본 중심의 편향외교를 했고, 결정적으로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을 얘기하면서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말을 안 해서 중국으로서는 불만이 많다”며 “다자회담 계기에 정상이 가끔 마주치거나 작년 부산 3국 외교장관 회의 외에는 장관급과 차관급에서 (만난) 흔적이 잘 없다”고 한중 간 소통 부재를 지적했다.한중일 3국 정상이 이번에 서울에서 만난다면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8차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김 위원장은 이번 한일중 회담이 열린다면 의제 조율을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 미사일 도발, 지정학적 긴장, 공급망 문제 등은 중국이 껄끄러워하는 우리의 의제”라며 “이 부분을 합의없이 던지면 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고 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잘못하면 장소만 빌려주고 우리가 호스트하고 중국과 일본이 만나는, 옛날처럼 경성에서 중국과 일본이 만나는 거 아니냐는 식이 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신냉전적으로 진영끼리만 모이기 때문에 한중일 정상회의는 개최해야 한다”고 만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한중일 3국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등을 대 의제로 놓고, 과학기술 협력 및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개발과 기후변화, 보건 및 고령화 문제, 미래세대 교류 등 중국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을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가능성이 크다. 또한 3국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양자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이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우리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외교부는 “한일중 3국은 오는 26~27일 정상회의 개최를 최종 조율 중이며,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우리는 의장국으로서 일중 측과 협의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외교부는 “이번 정상회의의 내실 있는 성과를 위해 우리 관계부처 및 일·중 측과의 협의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남미를 순방 중인 기시다 총리는 지난 4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중일 정상회담이나 중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현재 일정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정상회의 등 개최를 위해 3국이 계속 조율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2024.05.06 I 윤정훈 기자
‘0.6초 차’ 남자 계주, 36년 만에 올림픽 본선 도전 좌절
  • ‘0.6초 차’ 남자 계주, 36년 만에 올림픽 본선 도전 좌절
  • (뒤쪽 흰색 유니폼)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의 올림픽 도전이 좌절됐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36년 만에 올림픽 본선을 노렸던 대한민국 육상 남자 40m 계주 대표팀의 도전이 아쉽게 좌절됐다.김태효, 김국영, 이재성, 고승환(이상 광주광역시청)이 나선 한국은 6일(한국시간) 바하마 나소에서 열린 2024 세계계주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패자부활전 2조에서 39초 17의 기록으로 8개 팀 중 4위에 머물렀다.38초 29의 가나가 1위, 38초 57의 나이지리아가 2위에 올랐다. 패자부활전은 1~3조 각 1, 2위가 파리 올림픽에 나선다.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도전했던 한국은 나이지리아에 0.6초 뒤지며 파리행 티켓을 잡지 못했다. 3위 도미니카 공화국(36초 16)에는 0.01초 밀렸다.한국 남자 400m 계주팀은 지난해 10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선에서 38초 74의 한국 타이기록과 함께 동메달을 따냈다. 성낙균, 장재근, 김종일, 심덕섭이 달린 1986 서울 아시안게임(3위) 이후 37년 만에 따낸 아시안게임 메달이었다. 자연스레 올림픽 본선을 향한 기대감도 부풀었으나 다시 한번 세계와의 격차를 실감했다. 한국은 육상 계주는 1988년 서울 대회에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뒤 다시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당시 한국은 남녀 400m와 1,600m 계주 4개 종목에 출전해 남자 400m 계주만 준결선에 진출했다.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400m에는 총 16개 팀이 출전한다. 2024 세계계주선수권대회 결선에 진출한 미국,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 프랑스, 영국, 자메이카 8개국에 패자부활전을 통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호주, 독일,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6개국이 파리행 티켓을 잡았다.남은 두 장은 2022년 12월 31일~2024년 6월 30일까지 좋은 기록을 낸 팀이 막차를 탄다. 이번 세계계주선수권 대회에서 브라질(38초 19), 트리니다드 토바고, 네덜란드(이상 38초 30) 등이 한국보다 좋은 기록을 냈다.
2024.05.06 I 허윤수 기자
UFC 플라이급 챔피언 판토자, 도전자 얼섹에 고전끝 승리...2차 방어 성공
  • UFC 플라이급 챔피언 판토자, 도전자 얼섹에 고전끝 승리...2차 방어 성공
  •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오른쪽)과 도전사 스티브 얼섹이 치열한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 공식 SNSUFC 플라이급 타이틀을 지킨 알레샨드리 판토자. 사진=UFC 공식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가 힘겹게 2차 방어전에 성공했다.판토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파르마시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301 : 판토자 vs 얼섹’ 메인이벤트 플라이급 타이틀전(5분 5라운드)에서 랭킹 10위인 도전자 스티브 얼섹(28·호주)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지난 해 7월 브랜든 모레노(30·미국)를 누르고 플라이급 타이틀을 거머쥔 판토자는 그해 12월 브랜든 로이발을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한데 이어 불과 5개월 만에 2차 방어도 통과했다.경기는 쉽지 않았다. 48-47, 48-47, 49-46이라는 스코어에서도 알 수 있듯 판토자는 얼섹의 반격에 고전했다. 얼섹의 랭킹은 10위였지만 실력은 그 이상이었다. 특히 스탠딩 타격에서 얼섹의 펀치와 엘보우가 판토자를 여러차례 위기에 빠뜨렸다.하지만 판토자는 그라운드에서 확실한 우위를 지켰다. 판토자는 계속해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고 여러차례 얼섹을 넘어뜨렸다. 하지만 얼섹의 펀치를 계속 허용하면서 4라운드 도중 눈가에 심한 출혈이 일어나기도 했다. 얼섹은 5라운드 막판까지 펀치와 팔꿈치로 반격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그라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판토자는 승리 후 인터뷰에서 “난 세계 최고의 선수와 싸우기 위해 이곳에 있고 얼섹도 그 중 한 명이다”며 “나는 얼섹에게 타격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 하지만 내 그래플링은 세계 최고다”고 큰소리쳤다. 이어 “난 지난 1년 동안 3번이나 싸웠다”며 “지금은 약간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5.05 I 이석무 기자
조제 알도가 돌아왔다...22개월 만의 UFC 복귀전서 판정승
  • 조제 알도가 돌아왔다...22개월 만의 UFC 복귀전서 판정승
  • ‘리우의 왕’ 조제 알도가 왕관을 쓴 채 UFC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UFC 공식 SNS조제 알도(오른쪽)가 조나단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UFC 공식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경량급의 레전드인 ‘킹 오브 더 리우’ 조제 알도(37·브라질)가 옥타곤 복귀전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건재함을 증명했다.알도는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파르마시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301 : 판토자 vs 어섹’ 코메인이벤트 밴텀급(-61kg) 매치(5분 3라운드)에서 랭킹 12위 조나단 마르티네즈(30·미국)를 상대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이로써 알도는 통산 40전 32승 8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UFC 6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마르티네즈는 24전 19승 5패의 전적을 기록했다.이날 경기는 은퇴를 선언했던 알도의 복귀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알도는 격투기 경량급에서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던 레전드다. UFC 페더급 챔피언을 두 차례나 지냈고 체급 역대 최다인 7차례나 방어전에 성공했다. 2013년 8월에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4라운드 TKO로 제압하기도 했다.알도는 2022년 8월 메랍 드발리쉬빌리(33·조지아)에게 판정패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2023년에는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러다 자신의 고국 브라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22개월 만에 전격 복귀를 선언했다.상대인 마르티네즈는 최근 6연승을 거두며 무섭게 떠오르는 선수였다. 나이도 알도보다 7살이나 어렸다. 하지만 알도는 역시 노련했다. 1라운드부터 특유의 날카로운 잽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마르티네즈가 킥을 날리며 반격했지만 알도는 오른손 펀치를 안면에 적중시키면서 포인트를 따냈다.2라운드에선 알도의 트레이드 마크인 레그킥이 본격적으로 불을 뿜었다. 당황한 마르티네즈는 하이킥으로 반격한 뒤 거리를 좁히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알도는 허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깨끗한 오른손 펀치로 마르티네즈를 더 압박했다.1, 2라운드를 가져온 알도는 3라운드에서도 크게 무리하지 않고 왼손 잽과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자신감이 올라간 3라운드 후반 테이크 다운까지 성공시켰다. 최근 알도의 경기에서 좀처럼 나오기 힘들었던 테이크 다운이었다.알도는 톱포지션에서 파운딩을 퍼부으며 TKO를 노렸다. 밑에 깔린 마르티네즈도 팔을 잡고 암트라이앵글을 시도하는 등 반격을 펼쳤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결국 승부는 판정까지 이어졌다. 부심 3명은 모두 30-27로 알도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알도는 승리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다”며 “모두가 보고 싶어했던 것이 이럿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꿈에서도 상상할 수 없었다”며 “내가 사는 도시에서 다시 승리할 수 있어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또한 알도는 계속 선수로 활약하면서 챔피언에 도전할 뜻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번 경기는 내 마지막 경기가 아니다”며 “나는 여전히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아마 다시 챔피언이 될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2024.05.05 I 이석무 기자
日기시다, 中진출 확대 중남미서 "경제적 위압 반대"
  • 日기시다, 中진출 확대 중남미서 "경제적 위압 반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4일(현지시간) 중남미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을 겨냥해 “경제적 위압 등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등한 입장에서 경제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남미를 순방 중인 기시다 총리는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상파울루대에서 중남미 정책을 주제로 이같이 강연했다.일본 총리가 중남미 정책으로 강연한 것은 2014년 아베 신조 전 총리 이후 10년 만이다.기시다 총리는 이 연설에서 “힘이나 위압이 아닌 신뢰에 근거한 경제 관계야말로 공정한 풍요로움으로 이어진다”며 “경제적 위압 등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중국은 근년 들어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중남미로도 확대해 인프라 정비를 가속하고 있다.요미우리는 기시다 총리의 연설에 대해 “중국의 중남미 접근에 제동을 걸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기시다 총리는 또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으로 가난한 나라에 많은 융자를 해 ‘채무의 함정’에 빠트리는 것을 언급한 뒤 “일본은 앞으로도 상대국의 실정을 근거로 지속 가능한 경제협력을 추진하겠다”라고도 말했다.기시다 총리는 “일본은 지속 가능한 경제협력을 추진해 나간다면서 ”10년간 중남미에 진출하는 일본 기업의 거점 수가 1000개 이상 증가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일본이 환경 기술 등에서 중남미 발전에 공헌하고, 자원 확보나 식량 안보에서 협력할 뜻을 밝혔다.
2024.05.05 I 오희나 기자
UFC 플라이급 챔프 판토자, 고향 브라질서 방어전..."새 리우의 왕은 나"
  • UFC 플라이급 챔프 판토자, 고향 브라질서 방어전..."새 리우의 왕은 나"
  • UFC 301에서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펼치는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왼쪽)와 도전자 스티브 얼섹. 사진=UFC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옥타곤으로 돌아온 UFC ‘레전드’ 조제 알도.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가 새로운 ‘리우의 제왕’이 되겠다고 선언했다.판토자는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파르마지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1: 판토자 vs 얼섹’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10위 스티브 얼섹(27·호주)을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2017년 UFC 데뷔 후 처음으로 고향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싸운다. 판토자는 지난 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난해 12월 2차 방어전을 성공한 후 UFC에 브라질에서 싸울 기회를 달라고 했다”며 “UFC 챔피언으로서 고향에서 경기할 수 있게 돼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판토자는 이번 대회를 ‘리우의 왕’ 대관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서 전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킹 오브 리우’ 조제 알도(37·브라질)의 UFC 계약상 마지막 경기가 열리기 때문이다. 그는 존경해왔던 알도에게 ”내가 다음 리우의 제왕이 될 준비가 돼 있단 걸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얼섹이 이번 도전자로 결정된 건 조금 의외라는 분위기다. 랭킹 10위 선수가 타이틀 도전권을 받는 일은 흔치 않다. 상위권 선수들이 이미 판토자에게 졌거나, 부상을 입었거나, 연패에 빠지면서 UFC 3연승 중인 신예 얼섹에게 기회가 왔다.젊은 도전자는 당돌했다. 판토자가 응원하는 축구팀 플라멩구의 라이벌 보타보구의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얼섹은 “이번에 판토자를 이기고 내 고향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UFC 305에서 다른 선수와 방어전을 치르겠다”고 도발했다.이어 “난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여기 왔다. 내가 언더독이든 탑독이든 전혀 상관없다”며 “그저 들어가서 또 다른 누군가와 싸우는 것일 뿐이고, 누구든지 최고가 승리할 것”이라고 도전장을 던졌다.챔피언 판토자도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얼섹은 피니시 능력이 뛰어나고, 레슬링도 괜찮다”면서 “키가 크고, 힘이 좋은 젊은 선수다. 현재 그가 내게 가장 큰 도전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도전자를 인정했다.코메인 이벤트에는 UFC 페더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인 ‘킹 오브 리우’ 조제 알도가 돌아온다. 알도는 밴텀급 랭킹 12위 조나단 마르티네스(30·미국)와 맞붙는다.UFC 페더급 타이틀 최다 방어(7회) 기록을 보유한 알도는 2022년 8월 메랍 드발리쉬빌리전 패배를 마지막으로 옥타곤을 떠났다.알도는 “내가 종합격투기를 그만두고 은퇴했을 때, 많은 오퍼를 받았고, 많은 돈을 제안받았지만 난 그런 걸 추구해본 적이 없다”며 돈 때문에 돌아왔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현재 나의 위치를 확인해보고 싶다”며 복귀 이유를 밝혔다.마르티네스는 6연승을 달리고 있는 레그킥의 귀재다. 최근 3경기에서 두 번이나 레그킥으로 상대 다리를 마비시켜 TKO승을 거뒀다. 과거 레그킥 귀신으로 이름을 날렸던 ‘폭군’ 알도와 화려한 킥 대결이 기대된다.‘UFC 301: 판토자 vs 얼섹’ 메인카드는 오는 5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4.05.04 I 이석무 기자
뿔테안경 쓴 UFC파이터, '파이팅 너드'로 불리는 이유
  • 뿔테안경 쓴 UFC파이터, '파이팅 너드'로 불리는 이유[UFC 인싸]
  • UFC 미들급 랭킹 14위에 올라있는 브라질 파이터 카이우 보할류. 사진=UFC카이우 보할류. 사진=UFC카이우 보할류.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미들급 랭킹 14위인 브라질 파이터 카이우 보할류(31)는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종합격투기 선수가 되기 전 산업 화학을 전공한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수학도 좋아해 다른 친구들을 가르칠 정도였다.보할류는 정말로 공부를 좋아했고 제법 잘했다. 심지어 남미에서 손꼽히는 거대 주류회사로부터 인턴십을 제안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겐 또 다른 꿈이 있었다. UFC 챔피언이 되는 것이었다. 대학을 중퇴하고 아마존강 중류의 작은 도시 상루이스를 떠나 수도인 상파울루로 온 이유였다.2014년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KO승을 거두며 데뷔한 보할류는 2021년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시리즈’에서 2연승을 거두고 UFC 계약서를 따냈다. UFC 본격 진출 후 한 번도 패하지 않고 5연승을 달리면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미들급 랭킹 진입에 성공했다.“나는 6살 때부터 계속 유도를 해왔다. 20살, 21살 때까지 계속 대회를 나갔다. 그러다 주짓수를 배웠고, 다음엔 무에타이를 배웠다. 난 화학을 정말 사랑했고 항상 수학 선생 역할을 했다. 14~15살 때부터 수학을 가르쳤다. 더 자라서는 대학 친구들에게 화학 수업도 해줬다. 하지만 난 경쟁을 사랑하기 때문에 대학을 중퇴했다. 난 이 스포츠를 화학보다 더 사랑한다. 오해하지 마라. 난 정말 화학을 좋아한다. 난 인생에서 했던 모든 것들을 정말 즐겼다. 하지만 인생에는 선택해야만 하는 순간이 있다. 내 고향을 떠나야만 했고, 결국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보할류는 옥타곤 위에선 거친 파이터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유도를 베이스로 한 서브미션 기술이 탁월하다. 하지만 옥타곤을 벗어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두꺼운 뿔테 안경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심지어 그의 별명은 ‘파이팅 너드’다. 번역하면 ‘싸우는 덕후’로 해석할 수 있다.“나는 언제나 너드였다. 나는 화학을 좋아하고, 나루토, 드래곤볼 같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체스도 좋아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MMA 너드라는 거다. 화학과 수학 공부는 내가 MMA를 공부할 때 다른 접근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나는 영상을 분석하면서 적는다. 상대방과 이 체급에서 잘하는 선수들에 대한 모든 것을 공부한다. 모든 이들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만든다. 난 굉장히 격투지능이 높은 전략적 파이터다. 나는 싸우는 너드(파이팅 너드)다”보할류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열리는 ‘UFC 301 : 판토자 vs 에르체그’ 대회에서 폴 크레이그(36·스코틀랜드)와 대결한다. 현재 미들급 랭킹 13위인 크레이그는 2015년 세계주짓수대회 동메달을 딴 주짓수 강자다. 유도 대 주짓수의 대결인 셈이다. 여기서 이기는 선수는 10위권 이내로 단숨에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다. 보할류는 만만치 않은 상대인 크레이그에게 확실한 승리를 자신했다.“상대 선수인 크레이그는 정말 재능이 뛰어난 파이터다. 특히 그라운드에서 굉장히 위협적이다. 라이트헤비급에서도 굉장히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이겼고 미들급에서 두 번의 좋은 시합을 펼쳤다. 그는 정상급 수준 선수이고 그래플링이 매우 위협적이다. 하지만 나도 주짓수 블랙 벨트이며 지난 7~8년간 데미안 마이아와 훈련해왔다. 내 그래플링 실력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의 정면에서 서서 계속 압박을 걸고, 그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볼 거다. 만약 그가 나와 타격전을 하길 원한다면 난 그를 확실히 KO시키겠다”현지 스포츠베팅업체들은 보할류가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지어 배당률 차이도 엄청나다. 그같은 예상에는 보할류의 홈그라운드인 브라질에서 이번 경기가 열린다는 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앞선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브라질 대회 출격이다.“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여전히 지난 경기의 에너지를 느끼고 있다. 사람들은 내 이름을 외쳤고, 내가 입장할 때 완전 광란에 빠졌다. 이번에는 기분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10배는 더 좋을 거다. 왜냐면 이번 대회는 페이퍼뷰(PPV)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 출전한다는 게 축복이라고 느낀다”UFC 진출 후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보할류는 내년인 2025년에 타이틀 도전권을 따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파이팅 너드’ 답게 타이틀 도전을 위해 필요한 시간과 과정도 매우 치밀하고 분석적으로 계산했다. 독특한 캐릭터지만 그의 얘기를 듣고 나면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진다.“2025년에 챔피언이 되는 게 UFC 데뷔전 때부터 내 계획이었다. 챔피언이 되는 데 필요한 시간과 경기 수를 계산해봤다. 현재 UFC 5연승이고, 컨텐더 시리즈에서도 2승을 거뒀으니 7연승이다. 크레이그를 KO 시키면 UFC 6승 0패가 되는 거다. 2경기, 최대 3경기를 치르면 타이틀전을 치를 수 있다. 내년 말이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4.05.04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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