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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대전망]"가상화폐, 위험도 수익도 커…성장성에 투자해야"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대중 경제아카데미 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이데일리 본사에서 열린 ‘2018 투자 대전망: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성공 투자전략’에서 ‘블록체인 혁명 가상화폐의 진실’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부분의 투자는 위험과 수익이 비례하는데 제일 마지막에 있는 것이 가상화폐다. 위험도 크고 수익도 크다.” 김대중 경제아카데미 원장은 27일 이데일리가 주최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성공 투자전략’ 포럼에서 가상화폐시장에 대해 이 같이 분석했다. 김 원장은 ‘블록체인 혁명, 가상화폐의 진실’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가상화폐를 단순히 싸게 사서 비싸게 팔고자 접근하면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진면목을 알아보고 활용한다면 이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활용하기에 따라 독이 될수도 득이 될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가 만든 가상화폐다. 통화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곳이 존재하지 않는 구조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분산원장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져 중앙은행이 필요없다. 그는 짐바브웨 등 불안정한 금융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들은 가상화폐가 화폐의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해외로 편지를 보낼 때 비용과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이메일이 등장후 실시간 무료로 보낼수 있게 된 것처럼 가상화폐가 환전, 해외송금 등의 거래에서 유용하게 활용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지금도 200개가 넘는 나라에서 전쟁, 내전이 일어나고 경제가 파탄난 국가도 있다. 아프리카 국민들의 80% 수준이 은행계좌가 없고 아시아 지역은 58% , 남아메리카 지역은 65% 가량이 은행계좌가 없다”면서 “이들 나라에서는 가상화폐가 유일한 대안일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전을 할 때 기준가를 중심으로 살때와 팔때 가격이 다른데 일본이나 미국 등 이용자가 많은 국가들은 스프레드가 작지만 몽골 등 이용자가 적은 나라들은 본국에 돈을 보낼때 19% 가량 스프레드가 차이나기도 한다”면서 “비트코인을 활용하면 스프레드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가상화폐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에 변동성이 클수 밖에 없다”며 “자신의 성격에 비트코인 투자가 맞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정해지듯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면서 “다만 비트코인은 공급이 한정돼 있어 가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화폐는 스스로 투자에 적합한 사람인지 파악해보고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며 “성격이 급하거나 감정이 앞서는 사람, 매매할때 망설임이 많은 사람들은 되도록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가상화폐는 국채, 예적금, 펀드, P2P, 해외채권 등 다양한 투자상품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투자 대상으로 위험도 크고 수익도 크다”면서 특히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금융기관으로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 투자자 보호에 아직 미약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만의 가상화폐 투자 노하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김 원장은 “손절매에 충실한 거래를 하다가 손실을 보고 그 뒤로 박스권 매매로 원금을 일부 회복했다. 이후 가격이 급등하면서 박스권 매매 대신 차익거래를 활용했다”면서 “A거래소에서 사서 B거래소에 파는 전략으로 이 경우 실수를 하면 복구가 안되고 코인 이동시간이 길어지면 손실이 크게 날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가상화폐에 투자하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며 “가상화폐는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잦은 매매를 통해 수익을 얻겠다는 것은 과욕이다”며 “가상화폐의 미래를 확신한다면 일년, 이년 후에 더 큰 수익을 가져다 줄수 있다”고 부연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5G로 망할 수도"..안전과 혁신 두마리 토끼잡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5G는 전혀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해 기회도 되지만, 전세계 통신사 관점에서 보면 5G를 깔지 못하거나 깔더라도 외면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5G가 되면 데이터 량보다는 ‘안전성’이 5G를 선택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양자암호통신을 활용해 해킹을 막는 ‘완전한 5G’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또, 오프라인 세계와 IT 세계가 융합하는 5G에선 고객의 미움을 받으면 생존조차 어려워 질 것이라며 3월부터 로밍, 요금, 마일리지 등 이동통신 전 분야에서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GSMA 이사회 때도 논란 컸던 5G…안전한 5G로 최고 만들 것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8’ 개막 일 하루 전, 25일 오전 8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장. 이사회 멤버인 박정호 사장은 “유럽의 많은 통신사들은 장비업체가 장사하려고 5G를 언급한다고보더라. 80%가 그랬다”면서 “한 나라에 5G 통신사는 2개 정도만 나올 수도 있고, 4G 설비에 투자한 걸 회수 못해 5G를 안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미국의 버라이즌, NTT도코모, SK텔레콤, 중국 업체 정도만 ‘세계 최초 5G’에 관심을 두는 이유로는 △과도한 망중립성에따른 이익의 불균형과 불안 요인 △소비자 대상 통신비 인상이 불가능하다는 점 △통신사 스스로의 혁신 부족 등을 꼽았다.그는 “4G 투자비로 7조 원을 썼는데 통화량(트래픽)의 20%는 유튜브를 보는데 쓰고 음성통화는 3%에 불과하다”며 “인터넷기업들은 광고로 돈을 버는데 가장 중립적으로 검색을 올려주는 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설사 제로레이팅(고객대신 특정 통신사와 제휴한 인터넷 기업이 요금을 대신 내주는 것)이 활성화돼도 통신사(MNO)를 바꿔 오히려 돈을 못 받을 수도 있다”며, 5G시대의 사업모델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함을 시사했다.하지만 박 사장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세계 최고의 5G를 만들어 인천공항 허브처럼 국가 경제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겠다는 포부를 강조했다.이를위해 △양자암호통신 적용과 필수설비 공동 활용 확대 △ AI기반 실시간 네트워크 관리시스템(TANGO) 고도화 △망중립성 재정립 및 망 안전성에대한 정부 관심을 촉구했다.그는 “도이치텔레콤 CEO와 양자암호통신에서 협력하기로 하는 등 고객은 해킹당할 우려가 훨씬 안전한 통신사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필수설비 역시 5G 를 조기 구축하면서 중복투자를 막으려면 필요하다”고 밝혔다.또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회사들이 한국으로 오고 이들을 벤치마킹해 국부를 창출할 수 있다”며 “기존 방식이라면 5G 주파수 경매에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 해결이 필요하다. 4G망까지 정부는 통화품질만 측정했지만 자율주행이 이뤄지면 안전성 평가에도 개입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3월부터 이동통신 서비스 대대적 혁신..과학과 진정성이 화두 3월부터 로밍, 요금, 마일리지 등 이동통신 고객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고도 했다. 박 사장은 “로밍만 해도 우리나라 해외 여행객의 20%만 로밍요금을 사용하는데 다른 나라는 더할 것”이라며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수준은 인터넷 플레이어보다 못한 측면이 있다. 그래서 통신사들이 욕먹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로밍의 경우 VoIP(인터넷기반전화)기술이 전면화되면서 데이터 통신망에서 차지하는 량이 줄고 있어 무료인 카카오톡 음성전화의 경우 날로 품질이 좋아지는 반면, 통신사 로밍은 제자리 걸음이라는 것이다그는 “로밍은 인터넷 프로토콜 쓰자는 얘기를 했고, 요금제는 옷사이즈처럼 라지, 스몰로 고객이 실감하는 걸 낼 것이다. 이는 지금과 전혀 다른 것”이라고 언급했다.또 “회사 일각에선 수천 억원의 매출 손실을 예상하나, 미움을 받으면 존재하지 못할 수 있다.고객이 싫어하는 걸 고치는데 돈을 쓰겠다”고 약속했다.SK텔레콤이 이번 MWC에서 시연한 ‘홀로박스’. 홀로박스’는 높이 365mm, 지름 170mm 크기의 원통형 디자인으로, HD급의 고화질 이미지로 아바타를 구현하기 위해 레이저 기반의 초단초점(Ultra Short Throw) 프로젝션 기술을 이용했다.◇블록체인 음원 6월, 홀로그램 디지털 추모관 8월 출시SK텔레콤은 연초에 구성한 ‘5G BM 혁신 TF’를 통해 다양한 5G 시대에 대비한 사업 모델과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그는 △6월 쯤 블록체인 기반 음원 서비스(메신저 플랫폼 음원 서비스)의 프로토타입을 준비하고 △8월 쯤에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기술과 실시간 표정 생성기술, 음성인식, 음성 데이터 분석 등이 들어간 ‘홀로그램박스’를 활용한 디지털추모관 사업을 하겠다고도 밝혔다. 박 사장은 “멜론을 매각한 뒤 음악을 다시 시작하는 것은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블록체인을 넣어 음원 소유자의 저작권을 더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또 “소프트뱅크와 같은 종합ICT 회사가 나오려면 중간지주회사 등을 통해 거버넌스가 잘 형성이 돼야 한다”며 “그리되면 리소스 사용이 효율적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켓인]교직원공제회, 조직개편 추진…기금운용전략실 신설
- ▲사진설명:신축회관 The-K Tower 조감도.[이데일리 박정수 기자]한국교직원공제회(이하 교직원공제회)가 전사적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특히 25조원 규모의 기금운용 지휘부인 기금운용전략실을 신설했다.27일 교직원공제회는 종전보다 1실 2팀 늘어난 3실 10부 35팀으로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회원 수 및 자산의 증가, 각종 제도의 변화 등 대내적 요인과 투자 환경의 변화, 신기술 도입 활성화 등 대외적 요인에 따른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조직 설계가 목표다.우선 기금운용총괄이사(CIO) 직속으로 기금운용전략실이 신설된다. 기존의 투자전략팀이 기금운용전략실로 확대 개편되며 기획·지원, 리서치, 전략투자로 업무 섹터를 세분화해 그 기능을 강화한다. 기금운용전략실은 25조원에 달하는 기금운용자산을 총괄하고 관련 제도와 정책을 수립해 운용 방향 및 기준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 자산별 투자환경 분석 및 전술적 자산배분, 신규투자대상 및 전략 발굴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지난해 도입을 결정한 스튜어드십 코드의 세부 원칙별 이행 기준을 수립하는 등 기관투자자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앞장설 예정이다.교직원공제회는 기존 투자지역별(국내, 해외)로 구성됐던 기금운용부문을 투자자산군별(주식·채권, PEF·VC, 부동산·인프라)로 재편했다. 자산군별 시장데이터나 주요정보 수집, 벨류에이션 등 분석 방법이 유사해 지역별 구분보다 자산군별 구분이 타당하다는 주장이 지속해서 내부에서 제기됐기 때문. 이에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군별로 부서를 재배치함으로써 공통된 투자 철학을 세우고 향후 국내외 운용사 선정 노하우 및 시장 트렌드 공유 등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교직원공제회의 전략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미래전략실은 신규사업을 발굴, 정착시킨 후 현업부서로 이관하는 ‘인큐베이팅’ 기능을 강화한다. 현재 미래전략실장을 필두로 약 25명의 직원이 빅데이터 협의체를 구성해 빅데이터를 업무에 접목할 방안을 강구 중이다. 아울러 전사적으로 블록체인 학습조직을 구성해 최신 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이 밖에 경영지원부문에서는 IT기획팀 및 법무지원팀을 신설해 부문별 기능을 강화하고 회원사업부문에서는 보험 분리회계를 도입한다. 분리회계를 통해 보험사업 부문의 손익을 명확히 해 보험료를 정교하게 산출하고 보험사업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교직원공제회는 이번 조직개편을 약 1년 반에 걸쳐 준비했다. 2016년 6월 중장기 경영전략워크숍을 시작으로 조직개편 킥오프 토론회 등을 개최해 상향식 의견수렴 방식으로 전체 구성원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문용린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다음 달 여의도 신축회관 입주를 앞두고 있다”며 “설립 50주년을 바라보는 교직원공제회는 신축회관으로의 이전과 전사적 조직개편이 새 도약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향후 50년을 대비해야 하는 현시점에 조직개편을 통해 새 출발을 준비할 전환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개편으로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고 새 먹거리를 창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마켓인]교직원공제회, 조직개편 추진…기금운용전략실 신설
- ▲사진설명:신축회관 The-K Tower 조감도.[이데일리 박정수 기자]한국교직원공제회(이하 교직원공제회)가 전사적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특히 25조원 규모의 기금운용 지휘부인 기금운용전략실을 신설했다.27일 교직원공제회는 종전보다 1실 2팀 늘어난 3실 10부 35팀으로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회원 수 및 자산의 증가, 각종 제도의 변화 등 대내적 요인과 투자 환경의 변화, 신기술 도입 활성화 등 대외적 요인에 따른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조직 설계가 목표다.우선 기금운용총괄이사(CIO) 직속으로 기금운용전략실이 신설된다. 기존의 투자전략팀이 기금운용전략실로 확대 개편되며 기획·지원, 리서치, 전략투자로 업무 섹터를 세분화해 그 기능을 강화한다. 기금운용전략실은 25조원에 달하는 기금운용자산을 총괄하고 관련 제도와 정책을 수립해 운용 방향 및 기준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 자산별 투자환경 분석 및 전술적 자산배분, 신규투자대상 및 전략 발굴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지난해 도입을 결정한 스튜어드십 코드의 세부 원칙별 이행 기준을 수립하는 등 기관투자자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앞장설 예정이다.교직원공제회는 기존 투자지역별(국내, 해외)로 구성됐던 기금운용부문을 투자자산군별(주식·채권, PEF·VC, 부동산·인프라)로 재편했다. 자산군별 시장데이터나 주요정보 수집, 벨류에이션 등 분석 방법이 유사해 지역별 구분보다 자산군별 구분이 타당하다는 주장이 지속해서 내부에서 제기됐기 때문. 이에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군별로 부서를 재배치함으로써 공통된 투자 철학을 세우고 향후 국내외 운용사 선정 노하우 및 시장 트렌드 공유 등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교직원공제회의 전략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미래전략실은 신규사업을 발굴, 정착시킨 후 현업부서로 이관하는 ‘인큐베이팅’ 기능을 강화한다. 현재 미래전략실장을 필두로 약 25명의 직원이 빅데이터 협의체를 구성해 빅데이터를 업무에 접목할 방안을 강구 중이다. 아울러 전사적으로 블록체인 학습조직을 구성해 최신 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이 밖에 경영지원부문에서는 IT기획팀 및 법무지원팀을 신설해 부문별 기능을 강화하고 회원사업부문에서는 보험 분리회계를 도입한다. 분리회계를 통해 보험사업 부문의 손익을 명확히 해 보험료를 정교하게 산출하고 보험사업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교직원공제회는 이번 조직개편을 약 1년 반에 걸쳐 준비했다. 2016년 6월 중장기 경영전략워크숍을 시작으로 조직개편 킥오프 토론회 등을 개최해 상향식 의견수렴 방식으로 전체 구성원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문용린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다음 달 여의도 신축회관 입주를 앞두고 있다”며 “설립 50주년을 바라보는 교직원공제회는 신축회관으로의 이전과 전사적 조직개편이 새 도약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향후 50년을 대비해야 하는 현시점에 조직개편을 통해 새 출발을 준비할 전환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개편으로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고 새 먹거리를 창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MWC2018]SK텔레콤, 6월에 블록체인 음원 낸다..홀로그램추모관은 8월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서비스 출시 계획을 언급했다.그는 5G는 물질세계(Real World)와 IT세계를 연결하는 최초의 인프라라며, 4G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무선화를 이끌었다면 5G는 생활의 진화를 촉진할 새로운 서비스를 등장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박 사장은 26일(현지시간)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6월 쯤 블록체인 기반 음원 서비스(메신저 플랫폼 음원 서비스)의 프로토타입을 준비하고 △8월 쯤에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기술과 실시간 표정 생성기술, 음성인식, 음성 데이터 분석 등이 들어간 ‘홀로그램박스’를 활용한 디지털추모관 사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최대의 디지털음원 플랫폼인 멜론을 매각한 뒤 음악을 다시 시작하는 것은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블록체인을 넣어 음원 소유자의 저작권을 더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또 “블록체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실시간 사용 시 IT의 소모량을 늘리는 것인데, 음원 서비스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코인 형태의 암호화폐를 주고 받게 될 것이다. 6월쯤 프로토타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홀로박스’는 높이 365mm, 지름 170mm 크기의 원통형 디자인으로, HD급의 고화질 이미지로 아바타를 구현하기 위해 레이저 기반의 초단초점(Ultra Short Throw) 프로젝션 기술을 이용했다.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몸짓과 표정까지 구현하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음성 입출력이 가능한 마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를 탑재했다.SK텔레콤이 이번 MWC에서 시연한 ‘홀로박스’는 미래형 제품이나, 돌아가신 부모님 등의 사진과 음성을 이용해 사람 모습의 홀로그램 인공지능 추모관을 준비한다. 박 사장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SK텔레콤 부스를 찾았을 때 “돌아가신 분의 음성파일 등을 활용해 AI와 홀로그램 기술 등을 넣어 만들려 한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연초에 구성한 ‘5G BM 혁신 TF’를 통해 다양한 5G 시대에 대비한 사업 모델과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박 사장은 “5G 보안뿐 아니라 운영관점에서 획기적인 망을 구축하면 바이오나 헬스케어 등에서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해 찾아보고 있다”면서 “11번가 역시 매각이 아니라 모델만 두고 투자자를 구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돈은 11번가의 쇼핑의 진정성을 높이는 일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5G 신규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SK텔레콤이 ICT 중간 지주사로 전환돼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그는 “소프트뱅크와 같은 종합ICT 회사가 나오려면 중간지주회사 등을 통해 거버넌스가 잘 형성이 돼야 한다”며 “그리되면 리소스 사용이 효율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SK브로드밴드와 관련해서는 “넷플릭스가 옥자 80억 원을 투자했지만 태국이나 일본에는 조금만 했을 뿐”이라며 “적어도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서 글로벌 오리지널 콘텐츠 만드는 한국의 콘텐츠 시장을 인정한 것”이라고 평했다.또 “중국이 우리나라 콘텐츠를 가져가는 게 줄어든 시기라는 것을 생각한다”며 “(우리도) VOD를 파는 수준이 아니라 콘텐츠 투자, 서브스크립션 등을 더 고도화해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서비스를 내놔야 한다”고 부연했다.
- PSI, 나스닥 상장 앞두고 미국 현지 투자 로드쇼 개최
-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미국 빅데이터 기업 PSI인터내셔널이 미국 현지에서 투자 로드쇼를 연다.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식 청약을 진행 중인 PSI는 3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투자 로드쇼를 열고, 공모주식 청약은 조만간 마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PSI는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나스닥 상장 허가와 공모 승인을 얻어 올해 1월부터 신규 주식 공모와 투자 로드쇼를 진행해왔다. PSI 측은 이미 나스닥 상장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공모한 금액과는 별개로 나스닥에 거래 신청서를 내면 즉시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PSI는 뉴욕과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로드쇼를 마친 후 나스닥에 거래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PSI는 올해 나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기존 사업 강화와 신규 사업 진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PSI는 설립 이후 이어온 미국 정부, 정부기관, 다국적 기업 대상 빅데이터 사업을 강화하고, 청정에너지·블록체인 관련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PSI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신주 공모와는 별개로, 뉴욕의 펀드사들과 함께 그린에너지 사업을 위한 펀드 결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그린에너지 펀드는 당사가 에너지 분야에 적용할 목적으로 개발 중인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시킴과 동시에 2017년에 진출한 에너지 사업을 본격화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PSI는 지난해 미국 메릴랜드주에 미국 수도권 권역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알려진 13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올해는 8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통해 1000억원 규모 매출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PSI는 또 축적된 데이터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도 진출한다고 밝혔다. 현재 의료, 에너지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가상화폐거래소도 개장한다는 설명이다. PSI 관계자는 “이미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같은 대형 IT기업들이 한국과 일본의 가상화폐 시장에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을 정도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당사는 이미 데이터 분산처리나 보안, 빅데이터 분야에서 미국 정부와 정부기관의 신뢰를 획득한 기업이다. 올해 상반기에 규모와 보안성, 신뢰성에서 한 단계 앞선 가상화폐거래소를 오픈 할 것”이라고 밝혔다. PSI는 창립 40년을 넘은 기업으로,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연방정부와 정부기관, 다국적 대기업을 대상으로 ICT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 [MWC2018] KT, BC카드 전자문서 관리에 블록체인 적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자문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을 BC카드에 적용 완료 했다고 26일 밝혔다. BC카드에 적용된 KT 블록체인은 26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8에서 KT 부스에 전시된다.이로써 BC카드는 가맹점 계약서 및 증빙 자료를 비롯한 모든 전자문서들을 용량과 형식에 상관없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저장할 수 있다. KT 블록체인만의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각각의 데이터를 실시간 병렬 처리하여 고속으로 암호화하고 블록체인에 등록할 수 있어 전자문서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KT 블록체인 적용으로 BC카드는 가맹점 서류 등이 암호화되어 개인정보 보안이 강화되었으며, 전자문서 관리 영역에서 업무 구비서류 관리, 권한정보 관리, 심사자 분배 등이 자동화되었다. 이로 인해 처리시간 및 관리비용이 줄어들어 더 편하고 경제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으며, 자동화로 인해 업무 효율이 상승했다.이번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에 적용된 KT 블록체인은 오픈소스 기반의 KT 자체 블록체인 기술로, 현재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파트너사를 늘려 관련 생태계를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KT는 지난 7월, 카드거래 시 생성되는 ‘전자서명 이미지’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전자서명 이미지(ESC) 관리시스템’을 개발 후 BC카드에 적용한 바 있다. 이번에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으로 블록체인을 확대 적용한 것이다. 하루에도 수백만 건씩 생성되는 카드결제 전자서명 이미지들은 전자거래법상 금융사가 5년간 보관해야 해 서버 구축과 관리 비용이 상당했다. 하지만 BC카드는 전자서명 이미지를 KT 블록체인에 분산저장하고 관리하여 서버 사용 용량은 80%까지, 파일 저장 시간은 70%까지 줄였다.한편 KT는 올해 초부터 융합기술원장 직속으로 블록체인 센터를 출범하고 국내 블록체인 기술 주도 및 관련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이어 지난 23일에는 글로벌 통신사 간 블록체인 협력체인 CBSG(The Carrier Blockchain Study Group)’에 합류했다. KT는 CBSG 참여를 통하여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블록체인 원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이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출시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 주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서영일 KT 융합기술원 블록체인센터장은 “이번 BC카드 상용은 KT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대용량 전자문서관리에 적용한 성공적 사례로 볼 수 있다“ 며, ”앞으로도 미디어 콘텐츠, 의료 데이터, 무역 데이터, 공공 데이터 유통 등 다양한 기업ICT 분야로 KT 블록체인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블록체인 컨소시엄 R3, 내달 도쿄서 쇼케이스…신한·농협·우리 등 참가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국제 자금이체 서비스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CEV(Crypto, Exchanges and Venture practice)가 내달 초 일본 도쿄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R3CEV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의 상용화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프로그램 시연을 통해 그간의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R3CEV는 오는 3월 7일 일본 도쿄 만다린 오리엔탈 도쿄 호텔에서 첫 시연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R3CEV의 그간 성과와 이들이 개발한 분산원장 프로그램인 ‘corda’ 플랫폼의 개발 현황 등을 발표한다. 그동안 업계 안팎에서 지적해 온 속도나 보안성 등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가 오갈 예정이다. R3CEV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글로벌 은행들 간 국제 자금이체 서비스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씨티그룹, JP모건 등 국내외 대형 금융사들이 가입해있다. 국내에서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총 5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우리은행은 내달 초 시연회에 참석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동안 업계 안팎에서는 R3CEV의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해 제기돼 왔다. 컨소시엄에 가입했던 골드만삭스와 스페인 산탄데르은행은 지난 2016년 R3CEV컨소시엄에서 탈퇴했다. 글로벌 컨소시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이어 국내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탈퇴를 결정했다. 이 역시 상용화까지의 비용이나 기간 등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컨소시엄 회비로 25만달러, 한화로 약 3억원 가량을 매해 지불하고 있다.아울러 한국은행은 지난 14일 R3CEV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사용해 은행 간 자금이체 모의테스트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하며 “권한이 없는 자의 시스템 접근 차단, 참가기관의 확대 허용 등 보안성과 확장성 측면에서는 양호하나 처리 속도 지연, 장애시 복구 곤란 등 효율성과 복원력은 기존 방식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효율성과 복원력 측면에서는 현행 한은금융망이 우수하다는 판단이다.이와 관련 R3CEV 코리아측은 “블록체인은 기밀성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된 기술인만큼 속도나 복원력 등에선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이번 쇼케이스에서 어느 정도 발전된 모습이 나타날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