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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택’으로 AI 스피커 이용 38% 증가..키즈·뉴스 인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모델이 기가지니 롯데슈퍼 장보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코로나19 여파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I 기기를 이용한 가정에서 장보기, 홈트레이닝 등도 인기다.1일 KT(대표이사 구현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가지니 전체 발화량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38% 증가했다.‘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화되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기가지니 서비스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면서 핑크퐁 칭찬하기(333%), 구구단 연습(277%), 끝말잇기(82%), 속담 퀴즈(81%) 등 키즈 및 게임 서비스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뉴스 관심이 늘면서 뉴스 서비스 발화량도 135% 상승했다. TV 시청도 증가했다. 기가지니로 실시간 채널을 검색하거나 재생하는 발화량이 43% 증가했으며, 주문형비디오(VOD)을 검색하거나 재생하는 발화량이 53% 증가했다. ▲기가지니 전체 단말 모습. 왼쪽부터 기가지니1, 기가지니LTE, 기가지니2, 기가지니 버디, 기가지니 테이블 TV, 기가지니 LTE2, 기가지니2 스페셜에디션, 기가지니 미니백종원 레시피, 라면, 요가 등 키워드 늘어KT는 요리, 장보기, 운동 등에서 올해 1분기 AI 서비스 기가지니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말한 키워드도 뽑아 발표했다.요리에서는 ‘백종원 레시피’와 ‘김수미 레시피’가 기가지니 이용자들이 즐겨 찾는 요리법이었다.장보기에서는 라면, 과자, 쌀, 두부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분기 순위에 없었던 마스크가 4위를 차지했다. 기가지니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말로 편하게 주문해 당일배송으로 신선식품이나 생활필수품을 받을 수 있다.운동에서는 요가, 복부, 다이어트, 10분, 하체 순으로 발화가 많았다. 레시피 발화량 84% 증가기가지니를 활용한 요리, 명상, 홈트레이닝, 장보기가 늘었는데 만개의 레시피 서비스는 이용이 이전 분기에 비해 84% 증가했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짜파구리’가, 유튜브 동영상으로 화제가 된 ‘달고나커피’가 급상승 인기 키워드로 떠올랐다. 명상(63%)의 발화량 증가도 눈에 띄었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코로나19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이 많은데 KT는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건강한 마음’을 주제로 ‘오늘의 명상/코로나 대처 명상’ 메뉴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 김채희 상무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에 맞춰 기가지니 키즈, 명상,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강화했다”며, “KT는 생활 트렌드 변화에 맞춰 고객이 필요로 하는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KT 기가지니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220만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AI 스피커다.
- 코로나로 얼어붙은 채용시장..IT·핀테크 기업으로 오셔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올해 상반기 대기업 4곳 중 1곳은 대졸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규모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스타트업(초기벤처)이나 IT·핀테크 기업들은 예외다. 이들 중에는 대규모 공채부터 경력직 채용을 하는 곳이 적지 않아 눈여겨볼만 하다. 데이터 금융 플랫폼 뱅크샐러드, 200명 공채데이터 금융 플랫폼 ‘뱅크샐러드’는 데이터 산업을 이끌어 갈 ‘마이데이터’ 인재 영입을 위한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모집 분야는 개발, 디자인, 기획, 법무, 마케팅 등 90여 개 직군, 총 200명 규모다.연봉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전 직원 식사 제공과 회사가 위치한 여의도로 생활권 이전이 필요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도 준비 중이다. 파격적인 보상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뱅크샐러드는 공격적인 인재 영입을 위해 ‘사내-사외 추천 제도’를 도입해 인재 추천 시 최대 2000만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근속연수나 나이와 관계없이 오직 개인의 성과와 가능성만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인재역량평가(BACAS)’ 제도를 독창적으로 운영한다.핀테크 스타트업 어니스트펀드도 인재모집P2P금융을 전개중인 종합 간편투자 핀테크 스타트업 ‘어니스트펀드’도 개발, 경영관리, 기업금융 등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직원들은 자유롭게 휴가를 쓰고, 불필요한 야근과 회식은 지양하며, 성장에 필요한 교육을 무제한 지원받는다. 여의도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카페와 같은 사무실 환경이나, 국내외 유수의 전문가와 인재들을 동료로 둘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어니스트펀드는 현재 백엔드 서버개발, 안드로이드 개발, 웹 프론트엔드 개발, UI/UX 디자이너, 전사전략기획, 재무회계, 부동산 PF 영업, 대출형 펀드 영업 및 운용 까지 총 8개 부문에서 인원을 모집 중이다. 아이지에이웍스, 스마트레이더시스템도 인재 모집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국내 빅데이터, AI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국내 유일의 종합 데이터 테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오디언스 기반 통합 광고 플랫폼 ’트레이딩웍스‘, 자사 데이터(1st party data) 분석과 어트리뷰션 측정, 마케팅 자동화까지 가능한 ’애드브릭스‘, DMP(Data Management Platform) 등 총 3가지 영역에서 프론트 엔지니어, 백엔드 엔지니어, SDK(안드로이드, iOS)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량용 4D 이미지 레이더를 자체 개발하여 생산하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도 인재 채용 중이다. 레이더 신호처리 알고리즘 개발자, 차량용 모듈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총 2개 분야에서 모집을 진행 중이다. 전체 직원의 80% 이상이 연구 인력이다.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수평적 조직문화를 추구하는 곳으로 유연 근무제, 식비 지원, 사내 운동기구 비치 등 복지를 자랑하는 곳이다. 스마트레이더 시스템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할 인재들의 지원을 기다린다”라고 말했다.AI 스타트업 슈퍼브에이아이, 글로벌 성장을 함께할 인재 채용’슈퍼브에이아이‘는 인공지능 업계에서 머신러닝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성장을 함께할 전문가를 개발, PM, 사업, 콘텐츠 등 전 분야에서 채용하고 있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 사무실 및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한국 R&D 센터에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작년 한국의 7번째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출신 스타트업으로 주목을 받으며 기업형 소프트웨어형 서비스(SaaS)인 ’슈퍼브에이아이 스위트‘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현재 인공지능 업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머신러닝 개발의 표준 도구로 자리 잡기 위해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 101, 40여개 포지션 채용국내 1위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 101’은 다양한 직무 분야에서 ‘클원스러운’ 인재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클래스 101이 찾고 있는 인재상은 착하고 똑똑하고 야망 있는 인재다.개발, MD, 비디오 커머스, 오퍼레이션, 콘텐츠·디자인, 마케팅·홍보, 글로벌 비즈니스 등 40여 개의 포지션에 대한 채용이 진행 중이다. 채용 페이지에서 회사의 비전과 기업 문화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비전에 공감하고 함께 이루어 갈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는 ‘컬쳐 면접’의 결과를 중요하게 고려한다.AI 기반 명품구매 플랫폼 트렌비와 데이터 커머스 기업 랩도쿠도 인재 채용전세계 최저가 명품을 찾아주는 AI 기반의 국내 대표 명품구매 플랫폼 ’트렌비‘는 서비스의 고속성장에 발맞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문 인력을 채용 중이다. 모집 분야는 피플팀 HR 스태프, 퍼포먼스 마케터, 서비스 기획자, 브랜드 컨텐츠 기획 및 SNS 담당자, 고객센터 상담원(주간/야간), 해외 파트너쉽 총괄 등 총 6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트렌비는 화려한 경험, 스펙을 넘어 본연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트렌비만의 과제 수행을 통해 인재를 뽑는다. 합류하게 되면 트렌비 사이트에서 명품을 살 수 있는 100만원의 포인트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사내복지를 누릴 수 있다. 이밖에 상품의 기획부터 유통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전개하는 데이터 커머스 기업 ’랩도쿠‘도 회사와 함께 성장할 동료를 찾고 있다. 채용 부문은 제품기획자, 오프라인 영업MD, 퍼포먼스 마케터, 브랜드 마케터, CS오퍼레이터, 글로벌 파트너십 매니저 등 6개 직군이다. 랩도쿠는 지원자의 전공, 스펙보다는 친화력과 창의력, 열정을 높이 평가한다. 역량과 책임감이 있다면 신입 랩도커에게도 많은 권한과 기회가 주어진다. 실제 아르바이트로 시작하여 이제는 한 유닛의 메인 담당자로 성장한 직원의 사례도 있다. 젊은 기업인 만큼 사내복지도 직원 눈높이에 맞는 실용적인 혜택들이 많다. 도서구입 지원, 자유로운 휴가사용 및 탄력근무제, 풍요로운 간식바, 자사 브랜드 제품 할인, 최고급 사양의 장비 제공 등이 돋보인다.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도 직원 모집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코로나19 여파에도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갈 팀장급 경력직부터 신입사원 팀원 모집을 진행 중이다. 채용 부문은 물류전산관리자, 오프라인 영업MD, 비쥬얼크리에이티브팀 웹디자이너, 미디어크리에이티브팀 영상 PD, 경영지원팀 등 6개 부문이다. 지원자들의 스펙보다는 창의력과 친화력, 순발력 등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미디어커머스 생태계에 적합한 인재들을 찾아내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헬스장 무료 이용권, 우수사원 해외여행 지원, 출산육아보육수당 지급, 계열사 제품 할인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세나클소프트 인재 채용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면서 헬스케어 산업이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세나클소프트‘도 인재 영입에 적극적이다.서비스기획자, 프로덕트/UX디자이너, 서비스디자이너, 백엔드 서버개발, 웹 프론트엔드 개발 등 총 5개 부문 10여 명의 모집을 진행 중이다. 도서구입비, 복지포인트 등 다양한 복지와 더불어 최고의 인재들을 동료로 두고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점이 대표적인 장점으로 꼽힌다. 세나클소프트 담당자는 “새로운 헬스케어 영역에 도전하려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다린다”라고 전했다.
- 방탄소년단, 국제음반산업협회 '글로벌 아티스트' 선정
- 방탄소년단(BTS).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비(非) 영어권 가수 최초로 2년 연속 국제음반산업협회가 뽑은 ‘글로벌 아티스트 톱 10’에 선정됐다.2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발표한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Global Artist Chart 2019)’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 7위를 차지했다.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한국 가수 및 비영어권 가수 최초로 ‘글로벌 아티스트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해당 차트에서 2위에 등극하며 한국 가수 최초와 동시에 비(非) 영어 앨범으로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던 방탄소년단은 올해 다시 한번 ‘글로벌 아티스트 톱 10’에 오르며 글로벌 슈퍼스타로서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국제음반산업협회는 “2019년은 케이팝 메가스타인 방탄소년단의 커리어에 새로운 정점을 보여준 해”라며 “첫 그래미 어워즈 참석을 비롯해 SNL에서의 TV 퍼포먼스, 기록을 새롭게 쓴 월드 투어와 ‘MAP OF THE SOUL : PERSONA’가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에 등극했다”고 설명했다.사진=IFPI 공식 홈페이지이날 공개된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1위 테일러 스위프트, 2위 에드 시런, 3위 포스트 말론, 4위 빌리 아일리시, 5위 퀸, 6위 아리아나 그란데, 8위 드레이크, 9위 레이디 가가, 10위 비틀스가 각각 선정됐다.‘글로벌 아티스트 차트(Global Artist Chart)’는 국제음반산업협회가 매년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실물 앨범 판매량을 비롯해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오디오 및 비디오 스트리밍 수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월 21일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을 발표하고 전 세계 음악 차트 정상을 휩쓸고 있다. 한국 가수 최초로 2개 앨범 연속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차트 1위, 4개 앨범 연속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타이틀곡 ‘ON’은 이번 주 빌보드 ‘핫 100’ 4위에 올랐다.
- 유명인의 졸업식 축사. 미국만? 한국도 있다!
- (사진=Breakers 유튜브 영상 캡처)“항상 갈망하라, 겸손하게 더 배워라."(스티브 잡스), "졸업생 여러분, 해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망했습니다.”(로버트 드 니로), “실패가 두려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삶이라면 그 삶 자체가 실패입니다.”(조앤 K 롤링), “경험이 부족하다는 건, 당신의 자산이에요.”(나탈리 포트만)인터넷을 하다 보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문구들. 바로 미국 대학의 졸업식 축사들입니다. 스티브 잡스, 오프라 윈프리, 코난 오브라이언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유명인들의 졸업식 축사는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유튜브나 각종 포털을 통해 인기 있는 콘텐츠가 되곤 합니다.2월도 중순을 넘긴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각 대학들의 졸업식이 한창 입니다. 졸업식마다 축사 순서는 빠짐없어 들어가는데요 아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축사는 드문것 같습니다. 그만큼 축사가 국회의원이나 동문들 중심으로 이뤄져 관심이 부족했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국내에서 미국만큼 아주 핫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유명한’, 혹은 ‘유명했던’ 축사도 있었습니다. 다음은 스냅타임이 뽑은 국내 축사 3편을 소개합니다.◇ “무한도전 멤버가 되는 것이 고시에 합격하는 것보다 더욱 대단한 일이 되었습니다.” 정태영(현대카드 부회장), 2018년 연세대 경영대학 졸업식(사진=열정에 기름붓기 유튜브 영상 캡쳐)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2018년 연세대 경영대학 졸업식에서 청년들에게 익숙한 ‘무한도전’이라는 소재로 축사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습니다. 그는 고시에 붙는 것보다 무한도전 멤버가 되는 것이 더 대단한 일이 되었다고 말하며 오늘날 성공의 방정식이 과거보다 다양해졌음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졸업생 각각의 특이점과 불완전성이 ‘세상이 여러분을 필요로 하고 매력적으로 느끼는 이유’임을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자기만의 길이 뚜렷한 사람이 곧 성공하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 “너무 좋은 직장을 찾지 마시기 바랍니다.” 김인권(여수 애양병원 명예원장), 2016년 서울대 졸업식(사진=비디오머그 네이버TV 영상 캡처)졸업을 앞둔 대학생이라면 어떻게 해야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을까를 한 번쯤 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런 졸업생들에게 ‘너무 좋은 직장을 찾지 마라’라는 말을 해서 화제가 되었던 사람이 있는데요. 바로 여수 애양병원 명예원장인 김인권 원장입니다. 김 원장은 ‘좋은 직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상하 수직관계가 확실해서 존재감을 나타내기 어렵다’는 이유로 너무 좋은 직장을 찾지 말라는 조언을 졸업생들에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서울대병원의 교수가 되는 길 대신 전문 한센병 병원인 여수 애양병원에서 일하는 것을 선택해서 30년 넘게 일을 해온 그는 그 원동력으로 ‘내가 선택을 했고, 그것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자부심’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졸업생들도 후회 없는 선택이 됐다고 자부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을 하길 기원한다고 전했습니다. ◇ “여러분은 실패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처참하게 무너질 준비가 돼 있습니까?” 홍정욱(헤럴드 회장), 2011년 서울여대 졸업식(사진=ryanjwhong 유튜브 영상 캡처)2030세대에겐 『7막7장』이란 책으로 더 익숙한 홍정욱 헤럴드 회장. 간단한 인사말을 마친 그가 졸업생들에게 건넨 말은 ‘실패하고 처참하게 무너질 준비가 돼 있는가?’였습니다. 두 번의 사업 실패와 공천 탈락을 겪은 본인의 실패 경험을 얘기하면서 그는 자신이 노력을 다하면 나머지는 하늘의 몫이라는 신념으로 실패, 불확실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거듭되는 실패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로 실패에 대한 준비를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실패 없는 삶이 곧 성공 없는 삶이고, 실패를 뛰어넘고 성공을 뛰어넘어 위대한 인생을 살 것을 졸업생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스냅타임 공태영 인턴 기자
- [게임으로 보는 증시]화투에서 포켓몬GO까지... 변화무쌍 닌텐도
- 닌텐도가 생산했던 화투와 트럼프 카드(출처=닌텐도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윷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전통 민속놀이다. 그러나 명절 연휴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가장 보편적인 게임 도구는 ‘화투’다. 고스톱, 맞고, 민화투, 섰다 등 화투를 이용한 다양한 게임을 명절 연휴 가족 간 울고 웃는 드라마가 펼쳐진다. 2015년 설 연휴 기간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이 화투였으며 애경은 올해 생활용품과 화투를 한데 묶은 설전용 선물세트를 내놓을 정도로 명절과 화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재밌는 점은 세계 굴지의 게임 회사 닌텐도도 화투와 인연이 깊다는 것이다.닌텐도 곳파이 전경(출처=위키피디아)◇화투 회사에서 정상의 전자 게임기 회사로 1889년. 조선에서 함경도와 황해도에 방곡령을 선포하고 아돌프 히틀러와 비트겐슈타인이 태어난 그 시절 야마우치 후사지로(山內房治朗)는 ‘닌텐도 곳파이(任天堂骨牌)’를 열어 화투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게임업계의 전설 닌텐도가 태동한 것이다. 당시 야마우치는 화투를 바닥에 내려칠 때 경쾌한 소리가 나게끔 화투 앞뒷면 사이에 석회가루를 넣었고 이는 일본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이후 닌텐도는 1953년 플라스틱 재질 트럼프 카드를 세계 최초로 생산한 것은 물론 디즈니 캐릭터가 그려진 트럼프 카드를 출시해 큰 인기를 누렸다. 이에 회사는 식품 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지만 크게 실패하며 도산 위기에 몰린다. 초심으로 회귀를 외친 닌텐도는 피칭머신, 레이저 광선총 아동용 완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 닌텐도는 업무 휴식 시간에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직원을 눈여겨보고 중용한다. 그가 닌텐도의 도약을 이끈 일등공신 요코이 군페이(橫井軍平)다. 닌텐도 개발정보부 1팀장으로 등용된 그는 닌텐도 최초의 휴대용 게임기 ‘게임&워치’를 개발해 닌텐도를 크게 성장시킨다. 이후 닌텐도는 또 한 번의 ‘인사 대박’을 터뜨린다. 1차 석유파동으로 회사가 어려워 신입사원을 뽑지 않았던 시절 아버지의 인맥으로 한 청년이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 당시 닌텐도는 북미지사에 수출한 레이더 스코프 게임기의 실패로 큰 위기에 빠졌는데, 낙하산 청년은 기존 게임을 새롭게 디자인해 미국에 보냈고 이것이 상상을 넘어선 인기를 끌게 된다. 고전명작 게임 ‘동키콩’의 탄생비화이자 ‘비디오 게임의 월트 디즈니’로 불리는 미야모토 시게루(宮本茂)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계기다. 동키콩의 성공을 계기로 닌텐도는 1983년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됐다. 이후 미야모토는 ‘마리오 시리즈’, ‘젤다의 전설 시리즈’ 등 닌텐도를 대표할만한 역작을 내놓으며 닌텐도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닌텐도 역시 미국 게임시장이 일거에 무너진 ‘아타리 쇼크’를 틈타 ‘패미컴’을 발매해 무주공산이 된 미국 게임시장을 석권했다. 닌텐도 DS(출처=닌텐도DS 일본 공식 홈페이지)◇NDS와 Wii에 치솟은 주가… 3년 연속 적자로 폭락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 닌텐도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에 거치형 게임기(집 등 일정한 공간에 두고 즐기는 게임기) 시장의 왕좌를 내주는 등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가 꾸준히 판매됐고 게임보이의 힘이 빠질 무렵 ‘포켓몬스터’라는 전무후무한 역작이 탄생하면서 닌텐도는 명맥을 이어갈 수 있었다.포켓몬스터의 탄생으로 닌텐도의 주가는 반등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포켓몬스터 적·녹’ 버전이 발매된 1996년 2월 27일 당시 닌텐도 주가는 7150엔이었던 반면 1년이 지난 1997년 2월 27일 주가는 8500엔으로 20% 올랐다. 다만 포켓몬스터의 인기에 비해 휴대용 게임 시장 자체가 거치대 게임기 그리고 PC게임 시장에 비해 작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닌텐도 주가는 휴대용 게임기 NDS 그리고 체감형 게임기 Wii 발매로 급등하게 된다. NDS 발매일인 2004년 11월 22일 11950엔 수준이던 주가는 Wii가 발매된 2006년 12월 2일 직후 거래일인 4일 2만6960엔까지 상승했으며 Wii가 발매된 지 1년이 지난 2007년 12월 3일에는 6만7900엔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해외매출이 80%에 달하던 닌텐도는 엔화 강세를 맞아 수익이 크게 감소하게 된다. 차기작 Wii U 또한 흥행에 실패했다. 결국 닌텐도는 2011년 회계연도에 423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영업적자는 2013년까지 3년 연속 이어지게 되며 2013년 4월 1일 회사 주가는 9890엔까지 곤두박질치게 된다. ◇회사를 구한 포켓몬GO… 닌텐도 스위치는?결국 닌텐도는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원칙을 버리고 본격적으로 모바일 시장 개척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6년 7월 6일.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 된 게임이 미국에서 출시된다. 자사 유명 게임 시리즈 포켓몬스터를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으로 탈바꿈한 ‘포켓몬GO’는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미국 발매당일 1만4380엔이던 주가 역시 19일 3만1770엔을 기록하며 발매 약 2주 만에 2배가 넘게 뛰어올랐다. 포켓몬GO로 탄력을 받은 닌텐도는 2017년 3월 ‘닌텐도 스위치’를 내세워 다시금 시장에서 도약을 준비했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 발매와 더불어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스플래툰2’ 등 주요 게임을 내놓은 덕에 닌텐도 스위치는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닌텐도 스위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됐다. 닌텐도 스위치 발매 전 2만3000엔 수준이던 주가는 2017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9일 4만1190엔까지 뛰어올랐다. 포켓몬GO의 게임 장면(출처=나이언틱 공식 홈페이지)그러나 닌텐도의 주가는 다시금 하락세에 직면한 상태다. 지난 1일 닌텐도는 전 거래일 대비 9.19% 낮은 3만720엔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월 2일 기록했던 4만3210엔과 비교하면 주가가 30% 가까이 빠진 셈이다. ‘젤다의 전설’ 등 닌텐도 스위치의 킬러 콘텐츠가 발매 1년 차에 집중된 탓에 2년 차에 기기 판매를 이끌 모멘텀이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크레디트스위스(CS) 증권은 판매 부양을 위해 닌텐도가 스위치의 새로운 모델을 내년 중반에 발매 할 가능성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기대작이던 메트로이드4가 만족스러운 완성도를 담보할 수 없어 재개발에 들어가는 등 변수가 발생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화투로 시작해 정점에 올라선 닌텐도의 실적과 주가는 결국 닌텐도만의 신작 발매 추이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