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169건

  • 미도파,명동점 등 자산매각 본격 추진
  • 미도파 자산관리팀 관계자는 5일 "명동점(메트로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리계획안에 2002년 6월까지 매각하도록 정했으나 하루라도 빨리 매각해 빚을 갚아야 정리담보권자에 대한 이자부담을 덜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명동점 매각가격으로 500억원 정도라는 추측이 제기된 것과 관련, 이 관계자는 "처음 들어보는 얘기"라며 "공시지가만 평당 8000만~9000만원이고 부지만 742평에 달하는데 500억원에 팔 수 있겠느냐"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자산 매각으로 유입되는 현금은 모두 부채상환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도파는 지난 97년 5월 19일 부도방지유예협약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그 뒤 98년 5월 회사정리절차개시신청을 해 작년 5월 정리계획을 인가받았다. 정리계획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상계점과 청량리점을 제외하고 모든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정리채권자들은 이 회사에 대한 출자전환을 거의 완료했다. 미도파 매각대상자산 (단위:백만원) 구 분 자산명 면 적(㎡) 장부가 감정가 비 고 토 지 건 물 -------------------------------------------------------------- 백화점 상계점 13,551 94,202 224,706 209,211 청량리점 3,851 13,254 42,290 41,526 메트로점 2,454 14,712 75,530 63,809 매각대상 기 타 광화문빌딩 1,720 12,124 20,383 20,506 매각대상 필동빌딩 2,068 6,424 11,735 11,906 매각대상 용인물류부지 9,824 - 8,350 8,530 매각대상 의정부창고 9,035 4,394 4,211 3,486 매각대상 방화동창고 7,273 1,441 4,385 4,822 매각대상 코코스동성로점 357 921 3,081 3,100 매각대상 구로공구상가 807 1,172 5,400 - 매각대상 구기동 체육관 7,359 1,583 8,409 8,300 매매계약 --------------------------------------------------------------- (합계) 58,297 150,228 408,953 375,016
2000.09.05 I 허귀식 기자
  • 현대 자구계획 발표문(전문)
  • 안녕하십니까? 그간 저희 문제로 국민여러분들과 관계당국, 주주 및 고객 여러분들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현대는 지난 8월8일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항을 요구받은 바있습니다. 즉 첫째 계열분리 가속화 둘째 현대건설의 자구계획 셋째 지배구조 개선이 그것입니다. 그간 모든 사항은 주거은행과 긴밀히 협의해 합의하였으며 계열분리에 관련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와도 협의하였습니다. 1.자동차 계열분리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자동차계열분리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주영 전명예회장께서 소유하고 계신 자동차 주식 9.1% 지분이 계열분리요건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므로 이 문제를 해소하고 본인이 창업한 현대건설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6.1% 지분을 매각, 현대건설의 유동성 안정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구체적인 매각방법과 관련해서는 우선 채권은행단이 이를 8월중 인수하되, 연내에 최종매입자에게 매각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는 당초 2003년말까지로 계획되어 있으나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는 계열사간 지분정리 및 지급보증 해소 등을 조속히 해결하여 당초 계획보다 1년반정도 앞당겨 늦어도 2002년 6월말가지 마무리짓되 최대한 앞당기도록 하겠습니다. 2. 그룹계열분리 현황 및 현대건설 자구계획 그간 몇차례에 걸쳐 발표한 바와 같이 먼저 저희 그룹의 계열분리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구조조정 시작전인 98년말 83개(신규계열 편입회사 포함)회사가 있었는데 99년중에 현대정유, 현대산업개발 등 52개사를 정리하여 99년말 31개사가 되었습니다. 2000년에는 대한알루미늄을 알칸사에 매각하는 등 3개사를 이미 정리하였고, 다시 자동차가 계열분리되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정공 현대캐피탈 현대강관 우주항공 오토에버닷컴 이에치디닷컴 등 8개사가 계열분리되며, 또한 6월 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신청중인 인천제철이 분리되면 인천제철 삼표제철소가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동시에 현대에너지는 TRACTEBEL사와 외자유치협상이 완료되어 9월중에 계열분리가 될 것이며, 석유화학은 현재 일본 및 유럽계업체와 매각협상을 진행중인 바 연내로 매듭짓도록 하겠습니다. 그 결과 2000년말 현대게열 기업체수는 23개사 될 것입니다. 저희가 이미 말씀드린바와 같이 저희 금융회사들중 현대투신은 현재 진행중인 미국 최대보험회사인 AIG사와 외자유치협상을 조속히 매듭짓도록 하겠으며, 현대생명도 정상화되는대로 외자유치 및 합작을 추진할 것입니다. 그리고 현대정보기술, 현대오토넷, 현대택배등도 외자유치나 합작을 통하여 경영의 국제화와 투명화를 도모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종전의 그룹개념을 완전히 탈피하여 독립기업군으로서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립경영을 철저히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으로 유동성문제가 거론되었던 현대건설에 대하여 현재의 실상을 밝히고 유동성 확보방안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건설업은 특성상 타 산업에 비하여 투자회수기간이 길고 공사수행상에 자금부담이 많으며 특히 과거 해외부문에서 미수금의 발생과 국내 아파트사업의 자금회수 지연등으로 이번과 같은 경우의 금융경색의 문제가 발생될 때는 항상 유동성 위기에 노출될 수 있는 성격의 사업입니다. 그러나 IMF를 겪으면서 현대건설은 98년 차입금 총액 약 7조7천억원을 그간 지속적인 자구노력과 증자등으로 부채를 2조3천억원을 줄여 현재 5조4천억원입니다. 아직도 많은 부채가 있기 때문에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구노력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유동성의 개선과 실질적인 부채감축을 실천토록 하겠습니다. 우선 영업과 매출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하겠습니다. 7월말 현재 국내수주잔고는 15조원(37개월치 일감확보), 해외수주 잔고 60억불(25개월 일감)의 물량을 확보하고있으며 앞으로 이 공사들은 영업이익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간 주거래은행과 협의를 통하여 도출한 자구계획은 총액기준 1조5처억원으로 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가증권 매각 : 6231억원 부동산 매각: 1394억원 해외투자자산 매각 : 964억원 사업용 자산매각 :3297억원 해외미수자산 매각 : 1816억원 진행중인 주택사업의 개발신탁 : 1473억원 합계 : 1조5175억원 항목별로 말씀드리자면 우선 계열분리에서 말씀드린대로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주식매각대금(시가총액 약2200억원)을 본인의 뜻에 따라 최소한 3년만기의 회사채를 매입하여 유동성 개선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유가증권 매각부문에서는 저희가 보유하고있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의 현재 주식가격(시가 약 3300억원)이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해외매수자를 포함한 적절한 매수자를 선택하여 교환사채의 형태로 매각하겠으며 기타 강관, 석유화학및 정유등의 주식이나 CB는 주거래은행과 협의하여 매각하겠습니다. 부동산 매각부문에서는 국내에서 광화문사옥(678억원)과 대전 태평동(150억원) 및 천안 쌍용동(215억원)등 APT 사업부지등을 매각할 것이며 해외에서는 방글라데시의 시멘트공장(468억원), 대련 오피스빌딩(178억원)등의 매각계획이 포함되어있으며 다음으로 저희가 추진하는 사업용자산에 대해서는 추진중인 분당(376억원)및 한남동(200억원)의 아파트사업등 미수자산이나 미분양상가등은 조속히 매각처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그간 해외건설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사우디및 이라크 장기미수채권에 대하여 현재 매각협상이 구체적으로 추진중에 있으므로 금년중에 일부를 회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7월 14일 한국토지신탁과 협약을 체결한대로 현재 추진중인 사업을 토지(문래동 외 1,473억원)를 개발신탁에 이관하여 자금을 확보토록 추진하겠습니다. 서산간척지 등 보유부동산은 앞으로 ABS나 적정가 매각등을 통하여 저희의 차입금을 상환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이라크 장기미수채권회수금액이 연내에 채권단과 합의한 금액에 이르지 못할 경우 서산간척지 등 보유부동산을 내년 1/4분기까지 매각, 대체토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현대건설 경영의 국제화를 위하여 외국의 유명건설, 에너지 회사들을 지분참여방식으로 유치하여 이사회경영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영의 세계화와 투명성을 확보하도록 할 예정이며 아울러 체이스 맨하탄 은행과 경영자문 계약을 맺어 전반적인 경영혁신을 할 예정입니다. 최근의 현대건설의 유동성문제는 상기에 언급한 건설업의 특성과 그간 국내금융기관들로부터 단기간내에 약3,000억원정도의 여신을 회수당함으로써 유동성에 어려움이 가중된 것이 사실인바 그간 주거래은행과 협의된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하여 원활하고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3.지배구조개선 이미 지난 5월 31일 정주영 명예회장께서는 시대적인 요청에 따라 각 개별기업들이 독자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추기 위하여 3부자 동반 퇴진의 뜻을 밝힌 바 있으므며 이 뜻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인사문제의 처리는 관련회사의 이사회규정 및 주주총회절차에 따라 조만간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저희 문제로 인하여 국민여러분과 주주여러분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저희의 자구계획을 보다 성실히 실천하고 시장의 신뢰회복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함으로써 현대가 세계굴지의 기업으로 거듭 성장할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0.08.13 I 문주용 기자
  • (분석)LG, 할 일은 많은데 돈이 없다?
  • LG그룹의 돈지갑이 새삼 관심거리다. LG가 여의도 트윈타워와 강남 트윈텔의 매각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물론 새로운 얘기는 아니다. 지난 98년 5월 그룹 구조조정계획을 수립하면서 이들 부동산에 대한 매각계획을 포함시킨 바 있다. LG관계자는 "당시는 부동산 시장이 최악이었기 때문에 접촉이 거의 없었다"며 "지금은 시장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매각 작업이 보다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조원 정도로 예상되는 이들 빌딩에 대해 LG는 지난 7월 미국의 유명 부동산 컨설팅 업체등 4~5군데에 협상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문서를 보냈다고 밝히고 있다. 그룹은 8월중 이들 업체로부터 답신을 받을 계획인데 조건이 만족스럽다면 이들 중 하나라도 먼저 팔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같은 사옥 매각과 함께 지난달 파워콤 주식 매각 입찰에 LG가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상기하면 LG는 지금 "할 일은 많은데 돈이 없어서 고민"하는 상황인 듯하다. 사실 LG는 하반기이후 대규모 투자와 자금 집행이 곳곳에 산적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시기상으로 가장 앞서 있는 것은 LG전자와 정보통신의 합병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다. 현재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식매수청구 지급 비용으로 상정했던 2000억원 정도는 턱도 없을 전망이다. LG관계자는 "현 주가 흐름과 대주주 지분율 등을 종합 분석할 때 4000억~5000억원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당초 예상의 두배가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지만 이보다 더 많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LG는 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사주 펀드를 총 2000억원규모로 조성해 둘 정도다. LG전자는 이 돈을 8월31일 지급해야 한다. 파워콤의 민영화에 뛰어든다면 이 또한 어마어마한 자금 부담을 각오해야 한다. 만일 9월 지분 20%를 매각하는 파워콤 2차 입찰에서 LG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배팅한다면 최대 1조4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투입해야 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지난달 24일 파워콤 1차 입찰에서 형성된 입찰가격이 3만20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지분 20%인 4천500만주의 가격이다. 하지만 파워콤의 경영권이 걸려있는 만큼 2차 입찰은 주당 가격이 이보다 높은 것은 불문가지다. 따라서 1조4000억원선은 최저선인 셈이다. 또 그룹 정보통신사업의 사활적 과제인 IMT-2000 사업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LG전자와 LG정보통신의 합병은 IMT-2000사업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대목이다. 합병과 관련, 최고경영진들이 강조한 것들을 상기해볼 때 LG는 파워콤보다는 IMT-2000에 더 관심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IMT-2000 사업권 획득을 위해서는 우선 출연금을 1조~1조3000억원을 내야 한다. 물론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때문에 전액을 부담하진 않겠지만 지배주주로서 지분율에 해당하는 자금 출연은 불가피다. 이는 또 실제 IMT-2000사업과는 무관하다. 메릴린치는 최근 "IMT-2000사업을 위해 30억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2조원 이상의 자금이 실제 사업에 투입되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종합하면 ▲합병비용 4000억~5000억원 ▲파워콤 지분인수 1조4000억원 ▲IMT-2000 사업 초기 1조원이상 등 아무리 적게 잡아도 3조원안팎이 될 전망이다. 그러면 LG는 얼마나 자금을 확보하고 있을까. 시중에는 LG가 지난해 계열사간 지분 정리에 들어가면서 대주주들이 1조원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이 돌았다. 이와 관련, LG 한 관계자는 최근 "대주주들이 그렇게 많은 돈을 갖고 있을 리가 없다"며 "그룹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의 자금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으나 구체적으로 얼마 정도를 챙겨두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최근 제출된 결합재무제표를 보면 자산에서 부채를 뺀 LG의 자본(금융업 제외)은 11조2000억원 정도다. 문제는 부채비율이 273%로 다른 4대그룹보다 월등히 높아 외부 자금차입에 큰 기대를 걸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어떻게 수조원대의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느냐가 향후 그룹 미래를 결정짓는 관건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LG의 또다른 관계자는 "향후 2~3년간 정보통신 사업 분야에서 투자(문제)를 잘 극복해야 한다"고 말해 이같은 시각을 뒷받침하고 있다.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LG는 이같은 투자 계획과 관련해 몇가지 원칙을 정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첫번째는 오는 9일로 예정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대비해 전자/정보통신의 불요불급한 자급 집행을 자제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24일 파워콤 1차 입찰은 이같은 이유에서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LG관계자는 "1차 입찰과 관련,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고 말해 초기단계에서부터 참여계획이 없었다. LG의 다른 관계자는 "적어도 1차 입찰 때는 전자의 합병 비용 마련을 위해 참여 포기를 결정해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나아가 합병비용의 과다는 하반기 투자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는 정보통신 관련사들의 자금 충원과 관련, 대주주들이 이들 회사에 비상장사 주식을 매각하는 것도 가능한 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그룹구조조정본부는 LG전자 등에 대해 "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관련, 비상장사 주식을 LG전자와 LG유통이 되사는 일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었다. 가장 중요한 대목은 투자의 우선 순위를 확정해두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앞에서도 알 수 있듯 LG는 향후 굵직굵직한 투자를 앞두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들중에 무엇을 갖아 먼저 한다든지, 어떤 사업은 꼭 한다든지 식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이에 해당하는 것이 파워콤 인수 문제다. 파워콤을 인수하면 계열사중 데이콤과 사업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 중복투자가 우려된다. LG 한 관계자는 "이런 이유들 때문에 파워콤에 꼭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컨센서스가 그룹내 형성되지 않은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예를 들어 전자와 정보통신의 합병비용이 너무 많이 들 경우는 파워콤 인수는 건너 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나아가 "그룹이 조달할 수 있는 자금 조달 규모에 따라 사업내용도 결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IMT-2000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출연금도 초기에 부담해야할 규모도 결정되지 않았는데다 현재 사업권 부여와 관련한 일정을 볼 때 올해 투자 수요는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일정을 볼 때 IMT-2000사업은 올해 투자사업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컨소시엄을 잘 구성하면 그 부담도 가벼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LG가 그 사이 많은 돈을 벌 수도 있다. 그중에는 최근 다시 피치를 올리고 있는 LG의 두 사옥 매각 건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000.08.03 I 문주용 기자
  • LG전자-정보통신 합병 최종 확정-전자주총 통과
  • LG전자와 정보통신의 합병이 최종 확정됐다. LG전자는 정보통신 주총 하루뒤인 22일오전 여의도 LG트윈 빌딩에서 양사간 합병 승인 등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표결절차 없이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오는 9월1일을 기해 LG전자와 정보통신의 통합법인이 출범하게 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총 의결권 주식수 1억710만9853주중 56.04%인 6002만7608주가 출석했다. 주총 임시의장을 맡은 구자홍 전자부회장은 합병안과 관련, "현대투신 등 의결권을 위임한 기관투자가를 포함, 5633만8518주(출석 주식수의 93.85%)가 합병에 찬성한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찬반 표결없이 통과시키자"고 제안, 주주들의 동의를 거쳐 통과시켰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정관변경에서 전자교환기 제조 등 LG정보통신의 사업목적을 전부 추가했으며 서평원 정보통신 사장, 변규칠 LG텔레콤 회장과 곽수일 서울대 교수(사외이사), 김영찬 중앙대교수(")를 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전날 LG정보통신의 주총에 이어 이날 LG전자가 합병안을 통과함에 따라 합병과 관련한 준비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된 셈이다. 앞으로 양사 주주들을 대상으로 8월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받아 8월30일 주식가액을 지급하게 되면 9월1일 통합법인이 출범하게 된다. 청구권 행사를 하지 않는 주주들은 9월 26일 통합법인의 신주를 배정받게 된다. 주식매수청구가격은 LG정보통신이 주당 6만9902원이며, LG전자는 보통주가 3만740원, 우선주가 1만2167원이다. 또 정보통신과 전자의 합병비율은 정보통신 보통주 1주당 전자 보통주 2.1216주다.
2000.07.22 I 문주용 기자
  • LG정보통신-전자 합병안 통과(종합)..양사합병 사실상 확정
  • LG정보통신과 LG전자의 합병이 사실상 확정됐다. LG정보통신은 21일오전 10시부터 LG강남타워에서 LG전자와의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의 합병 찬반 표결을 거쳐 합병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서는 의결권 있는 총 주식수 3055만여주 가운데 1595만8923주(52.23%)가 찬반투표에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1175만5150주(73.66%)가 합병에 찬성했다. 주총 임시의장을 맡은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개표 직후 “의결권 있는 주식수의 3분의1 이상 찬성과 출석 주식수의 3분의2이상 찬성이 있어야 한다는 의결 요건에 따라 합병 안건이 통과됐음을 알린다”고 말했다. 반대는 411만1497주였으며 기권은 9만2276주였다. LG정보통신의 경우 소액 주주들이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LG전자와의 합병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던 반면 LG전자의 주주들은 합병에 긍정적인 입장이었다. 따라서 이날 정보통신의 임시 주총에서 합병안 통과로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돼 합병이 기정사실화됐으며 정보통신은 회사간판을 내리게 됐다. 이날 주총에서 일부 소액주주들은 “정보통신의 경우 발전 가능성이 높은데 반해 전자는 성장성이 낮기 때문에 양사간 합병을 옳지 않다”며 반대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또다른 주주는 “LG가 정보통신의 주가가 12만원 이상이었을 때 합병을 추진했다면 주식매수 청구가격이 현재 집행부가 제시한 6만9902원보다 훨씬 높은 10만원대 이상이 됐을 것”이라며 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을 상향 조정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합병 반대를 주장한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는 별로 크지 않았다. 이날 표결에서는 LG측 대주주가 27.1%와 합병 찬성의사를 공시했던 현대투신 6.5% 등 의결권 있는 총 주식수의 40% 가량이 이날 주총에 참가함으로써 합병안건 통과가 확실시됐었다. 이날 주총 임시의장을 맡은 구자홍 전자부회장은 “소액 주주들의 우려와는 달리 정보통신과 전자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매우 크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에 걸맞는 주가를 실현해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이를 위해 우선 LG전자가 갖고 있는 정보통신 주식 837만4357주(27.1%) 전량을 소각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LG는 이에 따라 8얼9일까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식매수청구권 신청을 받고 8월30일까지 주식가액을 지급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수가 전체의 10%가량으로 2000억원 가량 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합병에 찬성하는 주주들은 정보통신 주식 1주당 전자 주식 2.1216주의 비율에 따라 오는 9월26일 신주로 배경받게 된다. 한편 LG전자는 22일 오전10시 여의도 LG트윈빌딩에서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합병종료 및 새로운 통합법인 출범은 9월1일로 예정되어 있다
2000.07.21 I 문주용 기자
  • (종합시황) 기로에 놓인 시장...외국인 관망
  • 14일 자금시장은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전날과 반대 양상을 보였다. 단지 일시적인 조정으로 보기에는 시장이 다소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조 유지와 반전의 기로에 놓인 양상이다. 거래소와 코스닥, 선물시장은 외국인 매수 약화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환율시장에서는 전날 당국의 시장개입에도 떨어지기만 했던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매수 약화에 자연스럽게 올라왔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조정장세가 마무리되고 하락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나오며 모든 금리지표가 하락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7포인트 하락한 827.95포인트, 코스닥지수도 1.70포인트 하락한 135.1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3시장 가중주가평균은 전일대비 134.69원(-3.69%) 내린 3517.65원, 선물 9월물지수도 전날보다 2.75포인트 하락한 105.7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원 높은 1112.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강세를 이어간 채권시장에서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3년물 국고채이 전날보다 5bp 떨어진 7.93%, 3년물 회사채는 2bp 떨어진 9.04%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외국인 매수가 줄어들자 종합주가지수도 전일대비 17.8포인트 하락한 827.95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총 280억원을 순매수해 최근 최소 1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매수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00억원 순매도했다. 이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삼성전자를 매수했던 글로벌펀드가 매수에 나서지 않은데 반해 삼성전자 편입규모가 큰 리저널펀드가 매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글로벌펀드는 한국에 투자하지만 리저널펀드는 종목별 포트폴리오를 기초로 투자해 삼성전자 편입비중이 높은 리저널펀드가 삼성전자를 매도해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른 대형주들도 대부분 하락했으며 지수도 하락했다. 금융주는 전일에 이어 조정을 계속했다. 금융주 하락에는 개인들의 미수정리가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주는 주택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했고 증권주와 보험주도 일부 우선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은 순환매가 우선주로 넘어가 관심을 끌었다. 우선주는 상한가 102개중 89개가 포함돼 우선주의 날이었다. 우선주 급등은 상장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고 보통주와의 가격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자칫 투기적인 성격이 가미될 경우 무차별적인 상승으로 시장체력을 저하시키는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업종별로는 목재, 조립금속, 도매만 상승했고 나머지는 하락했다. 선물약세로 프로그램매도가 901억원 출회됐으며 매수는 412억원이다. 개인은 249억원을 순매수 했고 기관은 521억원을 순매도 했다. 투신은 1302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은행은 1022억원을 순매수 했다. 은행이 대거 순매수 한데는 LG전자와 LG정보통신이 은행금전신탁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거래량은 3억6631만1000주이며 거래대금은 2조9812억1600만원이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02개를 포함 337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 505개다. 투자자들이 3일간의 휴일을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며 현금화에 주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강세로 "혹시나"하는 기대감이 일기도 했으나 투자 주체 및 모멘텀 부재라는 근본적인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역시나"로 끝났다. 이같은 양상은 코스닥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의 관망이 갈수록 짙어지며 거래대금은 지난 4월28일(1조8815억원)이후 2개월 보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나스닥의 상승영향으로 IT업체들이 반등을 시도하며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소식에 종합주가지수가 밀리자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도 악화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0포인트 하락한 135.17포인트로 한주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8456만주에 머물렸고 거래대금은 2조34억원에 그쳐 2조원대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 및 외국인이 각각 1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4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타법인들도 11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중에서는 투신이 91억원의 순매도를 지속한 반면 은행은 96억원의 순매수했다. 대부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 벤처기업, 기타업종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비중이 높은 종목중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 금융주가 소폭 올랐고 새롬기술 다음 핸디소프트 등도 강보합을 지켰다. 이네트는 시가총액 상위 30위 종목중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 거래를 시작한 4종목중 사라콤 에스씨디 한국아스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앙소프트도 강세였다. LG증권 전형범 선임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위험에 노출시킬 필요가 없다는 자세로 극도의 관망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나스닥이 실적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수익성 위주로 종목간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3시장도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약세 여파로 하락세를 이었다. 3시장은 관망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장중내내 반등시도 없이 약세장을 펼쳤다. 가중주가평균은 전일대비 134.69원(-3.69%) 내린 3517.65원으로 마감했다. 선물시장도 마찬가지로 거래소시장의 약세로 인해 장중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의 약세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등으로 장 초반 10여분을 제외하곤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날 최근월물인 9월물지수는 전날보다 2.75포인트 하락한 105.7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9월물 지수는 오전중에 5일 이동평균선을, 오후에 1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며 조정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지난 10일부터 내림세를 지속해온 달러/원 환율은 이날 소폭 오름세로 반전했다. 달러물량 부담을 가중시켰던 외국인의 주식매수세가 한풀 꺾인데다 외환당국도 강력한 환율방어 의지를 과시, 외환시장은 뚜렷한 조정양상을 보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개장전부터 당국이 환율안정을 위한 구두개입에 나선데다 과도한 하락폭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환율은 곧 반등했다. 오후에는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일부 유입되면서 1113.70원까지 가파르게 올랐으나 일부 기업의 외자유치 자금이 유입됐다는 설이 나돌면서 상승폭이 좁혀져 1112원까지 되밀리기도했다. 이후 1112원대의 횡보세를 거쳐 전날보다 1원 높은 1112.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환에는 1억달러 이상의 외국인 주식순매수자금이 유입됐으나 정책성 매수세와 기업결제수요에 의해 무리없이 흡수됐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데 대한 경계심리로 조정장세가 펼쳐진 하루였다”며 “환율이 비교적 낮은 수준이란 인식때문인지 기업체 수요도 많았고 거래물량도 평소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의 의지로 볼 때 추가하락은 당분간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시장은 금리조정을 마무리지으려는 매수세력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금리지표가 일제히 하락했다. 3년물 국고채와 회사채 최종호가수익률은 주초수준으로 돌아갔고 2년물 통안채는 8%선에서 단숨에 7%선으로 떨어졌다. 주초 이후 시장을 관망하던 한 시중은행이 2년물 통안채를 사들이는 등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3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5bp 떨어진 7.93%, 3년물 회사채는 2bp 떨어진 9.04%를 기록했다. 2년물 통안채는 12bp 떨어진 7.89%, 1년물 통안채는 7bp 떨어진 7.63%로 마감됐다. 이날 채권시장의 무게는 "금리조정이 끝났다"는 쪽으로 기운 것이 역력했다. 전날 간헐적으로 매물을 내놓던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 조차 랠리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시장분위기가 이렇게 급변한 결정적인 계기는 일부 매수세력들의 회동 소식이 전해지며 직간접적으로 강력한 채권 매입의지가 시장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주초이후 8%선에서 과도하게 이탈하는 매물만 소화해주며 기간조정을 이끌었던 매수세력들이 조정 마무리 수준으로 시장을 이끌어간 것이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관이 채권비중을 낮춰왔기 때문에 매수세력의 이같은 변화에 대해 시장전체가 선제적인 반응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간조정중 단기물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장단기물간 스프레드 구조도 장기물 추가하락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다. 유동성이 보강되고 있는 투신권이 단기물 위주로 채권을 사들이면서 장단기 스프레드가 왜곡된 모습을 나타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시장자체의 수급구조를 한발짝 떠나서 주변여건을 살펴보면 금리의 추가하락에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투신권에서 CBO펀드, 하이일드펀드의 만기가 속속 돌아오면서 이들 펀드에 편입된 부실채권 처리문제가 새로운 위협요소로 등장했다. 펀더멘탈 요소도 추가적인 금리하락에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압력이 커지고 한국은행도 금리조절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단기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동향과 정부의 구조조정 자금마련 방법도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정부는 1100원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평채 발행을 통해 달러를 사들여야할 처지다. SK텔레콤 지분을 NTT도코모에 매각할 경우 30억달러가 유입되고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도 3억달러에 매각됐으며 무역흑자 기조도 유지되고 있다. 달러 유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하락을 막기위해 대규모 외평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것.
2000.07.14 I 이정훈 기자
  • LG전자-정보통신합병 발표(전문1)
  • LG전자· LG정보통신 합병 ◇ LG전자의 사업· 재무역량을 결집하고 Global network를 적극 활용해 정보통신 사업부문을 세계 NO.1으로 육성 ◇ 양사의 핵심기술인 멀티미디어 응용기술, 네트워크 기술 및 인터넷 응용기술 분야에서 시너지 극대화 …..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시장변화에 전략적 대응 ◇ 디지털TV를 중심으로 한 "홈네트워크 분야"와 이동통신 단말 및 IMT-2000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네트워크 분야"를 집중 육성 ◇ 2003년 매출 30조 원, 경상이익률 10% 창출 목표 ◇ LG전자가 보유한 LG정보통신 주식 837만주(27.1%) 전량 소각… 소각하지 않을 때보다 최소 10% 이상 주식가치 상승 예상 LG전자(대표:具滋洪)와 LG정보통신(대표:徐平源)이 8일 두 회사의 합병 을 공식 발표했다. 양사의 합병기일은 9월1일이며, 합병비율은 두 회사가 상장사인 관계 로 증권시장에서 거래된 시장 평균주가에 의해 산출된 기준주가에 따라 LG정보통신 보통주 1주당 LG전자 보통주 2.1216주를 교부하는 것으로 결 정됐다. LG전자와 LG정보통신은 8일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합병내용 을 결정했다. 이번 합병은 7월 21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9월4일 합 병등기 절차를 마치면 법적인 절차가 완료된다. 특히 LG전자는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합병후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LG정보 통신 주식 837만주(27.1%, 6월7일 종가 기준 65,500원/1주: 총5,485억 원 규모)를 LG전자 주식으로 전환해 시장에 유통시키지 않고 전량 소각키 로 결정했으며, 이는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는 경우보다 최소 10% 이상의 주식가치(주당순이익) 상승이 기대되는 것으로 시장에서의 주가도 상당 폭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미소각시 총발행주식수: 191,980,653주 / 소각시 총발행주식 수:174,213,617주 ) 한편 통합법인은 2000년 말 기준으로 볼 때 매출 16조원, 자산 11조 9,400억원, 자본금 8,711억원, 부채비율 162%가 예상된다. LG전자 具滋洪 부회장은 8일 여의도 LG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사의 합병을 공식 발표하면서 "디지털 기술발전에 따른 전자·정보통신 사업 의 환경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와 기 업가치 제고를 위해 합병을 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통합법인은 디지털TV 를 중심으로 한『홈네트워크(Home Network) 분야』와 이동통신단말 및 IMT-2000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네트워크(Mobile Network) 분야』를 집 중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합병 결과 양사는 연구개발과 마케팅 측면에서 가장 큰 시너지 효과 가 기대된다. ◆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상호 연구개발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 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가전과 연계한 복합기능제품(Smart Product)의 개 발력을 높이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 는 등 기술 및 사업면에서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데 합병 의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예를 들어 멀티미디어 응용기술과 네트워크 및 인터넷 응용기술 분야 중 유선기술은 LG전자가, 무선기술은 LG정보통신이 강점을 가지고 있다. 따 라서 향후통신서비스의 유.무선 통합 등 기술 및 사업환경의 변화와 네트 워크 환경에 대한 대응을 고려할 때 양사의 기술결집을 통해 시너지를 극 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 마케팅 측면에서 보면, 이동단말사업의 경우 네트워크망의 신규 설치 시 대규모 투자비용과 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전세계에 유통망 과 서비스망을 보유하고 있는 LG전자와의 합병을 통해 단기간내에 글로 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합병의 배경은 디지털 기술발전에 따른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 기 위한 양사의 사업전략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LG정보통신의 경우 교환기, 전송장비, 통신단말기 등 첨단 정보통신기 기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CDMA 이동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이동통신 분야에서 급성장 하고 있다. 향후에는 기존분야 에서의 시장지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성장 하고 있는 GSM과 IMT-2000 등 신규사업 분야의 해외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시 점이다. LG전자의 경우에는 ◆지난해의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안정적인 수 익(2000년 1/4분기 경상이익 2,700억원, 경상이익률 8%) 및 Cash 창출능 력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CD-ROM, 모니터, 브라운관 등은 이미 세계시 장 M/S 1~3위로 사업을 성장시켰고, 디지털TV, PDP등 미래형 사업에 필요 한 핵심기술도 확보했으며 ◆구주, 중국, 인도 등 전략시장에서는 완전평 면TV와 완전평면 모니터 등이 글로벌 경쟁사와 동등 수준의 높은 가격을 받는 등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향후 성장사업인 정보통신부문 을 적극 전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 따라서 통합법인은 LG전자가 그동안 축적한 사업역량과 재무역량 등을 통 해 IMT-2000 및 GSM 등 신규사업에 과감히 투자해 정보통신사업을 핵심사 업으로 집중 육성함으로써 성장잠재력이 큰 정보통신시장에서 수익확보 의 기회를 선점하고 시장을 리드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통합법인은 합병을 통한 연구개발·마케팅·서비스 측면에서의 시 너지를 적극 활용해 2003년 매출 30조원, 경상이익률 10%, 부채비율 100% 를 창출하는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글로벌 톱 플레이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재탄생하는 LG전자는 앞으로 홈네트워크(Home Network) 와 모바일 네트워크(Mobile Network)를 기반으로 한 종합 인포테인먼트 (Infotainment:Information+ Entertainment)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디지털 네트워크 LG』를 지향해 나갈 계획이다. ◆ 홈 네트워크 전략 홈네트워크의 가장 핵심인 디지털TV사업은 고성능 VSB 개발, S/W기술, 네 트워크 대응기술 등 핵심기술 확보 및 고부가가치 제품 전개로 사업기반 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터넷 부가서비스 및 네트워크 대응이 가능 한 디지털 플랫폼(디지털 기술과 제품의 표준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함 으로써 디지털TV를 중심으로한 홈 네트워크의 선두를 차지할 계획이다. ◆ 모바일 네트워크 전략 모바일 네트워크(Mobile Network)분야에서는 먼저, 이동통신 단말 사업 의 GSM 기술을 개발하고 통합 시너지가 있는 LG전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감으로써 글로벌 플레이어의 지위를 확 보해갈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표준화에 대응한 기술개 발 및 핵심특허 확보,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 로써 IMT-2000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네트워크 분야의 리더로 성장해 갈 계획을 갖고 있다. 결국, 통합법인은 최첨단 전자·정보통신 회사로서 향후 디지털 기술 의 빠른 발전과 제품영역의 확대에 적극 대응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을 갖는 글로벌톱 플레이어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2000.06.08 I 이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