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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SK리츠, 수요예측 경쟁률 452대 1…73조원 몰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달 코스피에 입성하는 SK리츠가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73억원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26일 SK리츠는 지난 23~24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전체 2326억 원 공모에 총 73조5000억원이 몰렸다고 밝혔다. 경쟁률은 452대1로 1000억 원 이상 대형 공모 리츠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706곳이 참여했다. SK리츠는 그룹 지주사인 SK의 자회사로 1조원 규모의 SK서린빌딩을 매입하고 116개 SK주유소를 가진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클린에너지리츠)의 지분 100%를 편입했다. 스폰서리츠란 대기업, 금융기관, 연기금 등이 대주주로 참여해 자금조달과 자산운용, 시설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지원해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여주는 리츠를 말한다. 앵커리츠(Anchor REITs)로도 불린다. SK리츠 관계자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전체물량의 약 24%며, 글로벌기업 SK그룹의 스폰서 리츠로 무엇보다 안정성을 인정받았고 그룹사 보유 우량 자산들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 리츠 업계 최초 분기 배당 등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SK리츠는 지난 7월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를 실시해 1550억 원을 조달한 바 있다. 당시에도 주요 국내 대형 블라인드펀드 등 우량 투자자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SK리츠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섹터 자산들을 편입해 가는 구조로 설계됐다. 현재 모(母) 리츠인 SK리츠는 서린빌딩 및 주유소 자(子) 리츠(클린에너지리츠) 지분 100%를 보유했다. 향후 SK리츠는 그룹 우량 오피스, 데이터센터 등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 부동산을 중심으로 자산을 늘려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운영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성장산업 관련 그룹 내부 및 외부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나갈 방침이다.신도철 SK리츠 대표이사는 “SK그룹이 에너지, ICT, 반도체, 친환경 등 분야에서 신사업을 위한 부동산 자산 취득 시 SK리츠도 함께 참여한다”며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인프라 등 SK그룹 핵심 연계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글로벌 일류 복합리츠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리츠의 공모가는 주당 5000원, 공모주식수는 약 4650만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2326억원을 조달한다. 이달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사흘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9월 중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 한국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하나금융투자다. 공동주관사로 SK증권(001510)이 참여한다. 일반투자자 배정물량은 1395만3080주로 공모주식의 30% 수준이다. SK리츠 편입자산 중 하나인 SK서린빌딩의 모습[SK리츠 제공]
- [IPO출사표]SK리츠, 최초 분기배당…그룹과 함께 글로벌 리츠 도약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국내 상장 리츠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물가 상승에 따라 임대료를 올릴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트리플넷 구조로 임차인이 비용을 부담해 투자자에게 매분기 일정한 배당이 가능하다. 현재 예상 배당수익률은 5%대다. SK그룹의 미래 성장과 함께 다양한 투자자산 편입을 추진하며 글로벌 탑티어 리츠로 도약하겠다.”SK(034730)그룹의 스폰서 리츠인 SK리츠 신도철 대표이사는 18일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SK리츠는 그룹 지주사인 SK의 자회사로 1조원 규모의 SK서린빌딩을 매입하고 116개 SK주유소를 가진 클린에너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클린에너지리츠)의 지분 100%를 편입했다. 스폰서리츠란 대기업, 금융기관, 연기금 등이 대주주로 참여해 자금조달과 자산운용, 시설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지원해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여주는 리츠를 말한다. 앵커리츠(Anchor REITs)로도 불린다. 신도철 대표는 “SK그룹 차원에서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SK리츠를 가져가는 것”이라며 “파이낸셜 스토리로 각사의 성장방향을 공유하면서 주주친화적인 회사로 변모하고, 부동산 자산을 깔고 있지 말고 유동화해 ESG, 신성장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연 5.45% 배당 SK리츠, 8월 30~9월 1일 청약 SK리츠는 국내 상장 리츠 최초이자 유일하게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주기적 소득, 수입을 원하는 연기금, 퇴직연금, 개인 등의 견고한 자금 유입이 예상되고 배당락으로 인한 주가 변동성 또한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3년간 매각차익을 제외하고도 연 5.45%의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해 예금 대비 6배 이상, AA급 회사채 대비 3~4배의 수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에 공모에 응할 경우 9월말 분기배당이 12월 주주총회에서 결정되고, 1월 초쯤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SK리츠의 공모가는 주당 5000원, 공모주식수는 약 4650만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2326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23일~24일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사흘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9월 중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 한국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하나금융투자다. 공동주관사로 SK증권(001510)이 참여한다. 일반투자자 배정물량은 1395만3080주로 공모주식의 30% 수준이다. SK리츠는 SK그룹이 장기로 책임 임차해 임대료를 SK리츠에 지급하고 이를 재원으로 매 분기별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돼있다. 또 관리비, 보험료 등 운영비와 자본적지출 모두 임차인이 부담해 보다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SK서린빌딩은 SK그룹이 20년 이상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는 그룹의 성장을 함께해온 상징적인 건물이다. SK, SK이노베이션(096770) 계열과 SK E&S 등이 입주해 안정적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대규모 리노베이션으로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클린에너지리츠는 전국 116개 주유소의 토지, 건물을 7654억 원에 매입했으며 전체 주유소의 약 48%가 수도권 내 자리해 토지 활용 가치가 높은 자산들로 구성됐다.주유소 자산은 약 95%가 토지로 구성되며 지난 5개년(2015~2020년) 매입대상 공시지가의 상승률이 평균 4.8%인 점을 참작했을 때 향후 꾸준한 자산가치의 상승이 예상된다. 또한 신용등급 `AA`로 3000여개 이상의 주유소를 갖춘 국내 대표 정유사인 SK(034730)에너지가 매입 대상 전체 주유소를 책임 임차한다.우수 입지의 주유소는 향후 SK에너지 및 SK그룹과 전략적으로 협업해 전기 수소 충전소, 전기차 수리정비소, 배터리 전반에 걸친 서비스 제공 등의 스페이스 플랫폼 공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신도철 대표는 “SK 포함 정유업체 유통망이 격변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미 SK에너지와 TF를 구성해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주유소 형태보다 오피스 등 타용도로의 개발이 가치가 최대화된다고 고려되면 매각이나 개발 등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자산 매각시 코람코에너지리츠처럼 추가 배당도 가능할 전망이다. ◇ 10조 글로벌 리츠 도약…금리인상 리스크 헷지SK리츠는 그룹의 신사업 투자와 궤를 같이하며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정부가 지원하는 혁신 사업이자 SK그룹의 주요 사업 영역인 2차 전지, 에너지, ICT, 반도체, 친환경, 제약바이오 등 분야에서 SK그룹이 신사업을 위한 부동산 자산 취득 시 SK리츠도 함께 참여한다. SK리츠는 현재 편입 자산 외에도 SK그룹이 보유한 핵심 부동산 자산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을 가지고 있다. 우선매수협상권을 지닌 자산을 2024년까지 편입을 완료할 경우 누적 약 4조원 규모의 자산 편입이 예상된다. 그 이후 데이터센터, 신에너지, 물류센터, 해외자산 등 SK그룹 핵심사업 연계 자산을 지속 편입시 10조원 규모이상의 글로벌 톱티어 복합 리츠로 성장할 전망이다. 신도철 대표이사는 “싱가포르의 아센다스 리츠(Ascendas REIT)는 싱가포르 리츠 중 시총 2위인 자산 약 13조원 규모의 복합리츠로 SK리츠와 유사한 스폰서 리츠 구조다”라며 “SK리츠도 차별화된 안정성, 투자상품성, 성장성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탑티어 리츠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리츠의 가장 큰 리스크는 금리 인상이다. 이에 대해 신 대표는 “통제할 수 없는 리스크는 금리 인상이지만, SK리츠의 임대수익은 물가 상승시 함께 오르는 구조로 연동해뒀다”며 “두 번째로는 담보사채 발행 등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옵션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현재 2개 자산 편입시 연 2.3% 수준인 대주단 담보대출을 시행했지만, 내년 추가 자산 편입시 1% 중후반대인 담보사채로 조달할 경우 비용을 더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 '한국의 버크셔' SK그룹…쪼개고 상장하고 `바쁘다 바빠`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국의 소프트뱅크, 버크셔 해서웨이가 되겠다는 SK(034730)그룹의 꿈은 이뤄질까. SK그룹이 주요 대기업과 달리 남다른 길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단 기업분할을 통한 상장 및 자금조달과 함께 지주사인 SK가 투자전문회사로 변모하며 2025년까지 주가 200만원(시가총액 140조원)을 공언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 SK IET 상장 후 흥행 실패로 삐끗하는 듯 보였지만, 지금은 보란 듯이 우상향을 기록 중이다. 4대 그룹 중 SK그룹의 시가총액은 가장 드라마틱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SK그룹 시총 208조 돌파…반년새 37조 `쑥`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그룹의 시가총액(11일 기준)은 208조2219억원으로 지난해말(171조4945억원)에 비해 36조7274억원(21.4%)나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삼성, LG, 현대차 등 4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시총 증가율이다. 삼성그룹 시총은 11일 기준 694조58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1조6256억원(1.7%) 느는데 그쳤다. 현대차(136조4868억원)와 LG(003550)그룹(143조206억원)은 각각 21조8905억원(19.1%), 5조6903억원(4.1%) 증가했다. 이는 올 들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 등 대어 2곳이 상장한 영향이 크다. SK바이오사이언스 시총은 9조9849억원이고, SK IET 역시 14조4378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SK그룹 소속 계열사는 상장 19개사, 비상장 125개사 등 총 144개사다. 이는 2017년말 상장 17개사, 비상장 83개사 등 100개사에 비해 44%나 늘어났다.그동안 SK그룹은 ‘쪼개기의 마법’으로 불릴 만큼 계열사 분리상장에 성공하며 자금을 잇달아 조달했다. SK그룹은 지난해 SK바이오팜(326030)을 시작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SK IET 등 3개사 분할 상장을 통해 4조7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지난해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은 SK의 생명과학부문을 물적분할해 2011년 신설된 회사로 IPO를 통해 SK는 3070억원을, SK바이오팜은 6523억원을 조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SK케미칼의 백신부문 사업을 물적분할해 2018년 7월 설립됐다. SK케미칼(285130)은 구주매출로 4973억원을, SK바이오사이언스도 9945억원의 뉴머니를 수혈받았다. SKIET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곳으로 2차전지 분리막, 배터리소재 등을 맡고 있다. SKIET는 상장 직후 따상은 커녕 연일 하락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지금은 공모가(10만5000원)대비 2배가량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엔 MSCI 코리아 지수에 편입되며 외국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SK이노베이션(096770)이 배터리사업을 분할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017670) 역시 11월 인적분할을 통해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뉠 예정이다. SK그룹의 실적 모멘텀도 탄탄하다. 올 상반기 SK그룹의 영업이익은 9조22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5.4%나 급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5조3378억원으로 9.8% 느는데 그치지만, 순이익은 838%나 급증한 6조7751억원으로 추정된다. SK그룹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대그룹중 현대차(005380)그룹(9조1929억원)을 앞서는 규모다. ◇ SK리츠 상장…한국의 소프트뱅크 실현될까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각 관계사가 만든 파이낸셜 스토리에 시장의 신뢰와 사회의 공감이 더해질 때만 기대수준을 뛰어넘는 기업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일찌감치 선물 투자에 나선 바 있고, 최 회장을 비롯해 SK그룹은 TRS(토털리턴스왑)거래를 여러 차례 활용하기도 했다. 장동현 SK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 직후 “지주사인 SK 주가를 2025년 200만원(시가총액 140조원)까지 올릴 것”이라며 △첨단소재 △바이오 △탄소경제 △AI&데이터 등 4가지 사업군을 핵심 축으로 M&A와 매각을 통한 수익 확보를 공언했다. 당시 SK의 주가는 26만8500원(시총은 14조원) 수준으로 5년내 SK 시총을 10배나 끌어올리겠단 목표다. 이를 위해 지주회사 타이틀을 버리고 소프트뱅크처럼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SK 시총은 19조2000억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SK그룹이 SK리츠 상장을 필두로 계열사들의 투자자금 확보와 파이낸셜 스토리가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최초 스폰서 리츠인 SK리츠는 9월 중순 상장을 앞두고 있다. SK리츠는 국내 최초 분기배당 리츠로 목표 배당수익률은 5%대 중반이다. SK리츠는 지난달 SK서린빌딩 매입을 완료하고, 전국 116개 SK주유소(클린에너지리츠 지분 100%)를 편입했다. SK 주요 계열사가 리츠 보유자산 전체를 책임 임차해 SK리츠에 임대료를 내면 이를 재원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구조다. SK리츠는 주당 5000원씩 총 4650만주를 공모해 232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SK리츠가 보유한 자산은 2조원 규모로 상장될 경우 SK그룹은 또다시 조단위 자회사 상장 스토리를 추가하게 된다. SK그룹은 올 들어 미국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8000억원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빈커머스, 시그넷EV, TBM 등 9개사에 총 1조80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최근 3년으로 늘리면 17개사, 2조6000억원을 웃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주사인 SK가 상장사의 경우 지분율 40% 초과분, 비상장은 50% 초과분을 매각한다고 가정하고 회수가능액을 산정한 결과 SK바이오팜을 비롯해 SK이엔에스 등 회수가능액은 총 4조7627억원에 달했다.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가 실적면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이는데다 그룹 포트폴리오를 미래가치가 높은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4대 영업으로 재편하고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금융시장과도 적극 소통하는 등 향후 행보에 대해 선명하고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가 많은 계열사들을 분할, 상장하며 자금 조달을 이어오고 있지만,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비싸게 파는데 초점을 둘 수 밖에 없다”며 “투자를 잘해 주가를 올리겠다는 건 본업(사업)을 등한시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 [이번주 ETF] 부동산도 ESG 투자 전략…'GBLD'
- 세상은 넓고, ETF는 많습니다. 이데일리가 매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최근 ‘핏포55(Fit for 55)’로 불리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간단계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줄인다는 의미입니다. EU 탄소배출권 거래제(ETS),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규제, 에너지세제지침(ETD) 등 기존 10가지 정책을 개편하고, 탄소국경조정(CBAM)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예고됐던 이벤트였음에도 친환경, 저탄소 관련주가 들썩였습니다. ‘핏포55’를 뜯어보면 대체투자 영역에서도 ETF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중 하나로 꼽힌 것이 친환경 빌딩 ETF인 ‘Invesco MSCI Green Building ETF’(GBLD) 입니다. 프란스 티메르만스 EU 집행위원회 부의장이 유럽 그린 딜 제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 GBLD ETF는?지난 4월 상장한 GBLD는 글로벌 친환경 빌딩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입니다. 운용사는 인베스코(Invesco)입니다. 글로벌 친환경 인증 부동산 건설, 재개발, 보수에 관련된 기업으로 구성된 ‘MSCI Global Green Building Index’를 추종합니다. 여기서 ‘녹색 건물’(Green Building)이란 효과적인 기후 변화 완화 및 적응을 위한 능력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 설계, 건설, 재개발, 개조 또는 취득이 포함된다고 합니다.투자 대상 기업은 스몰캡을 포함해 규모 제한이 없고요, 편입 기업은 자원절약 및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는 친환경 건축 활동 관련 매출 비중이 50% 이상이어야 합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급 및 점수를 통해 테마에 대한 기여도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합니다. 총보수는 0.39%입니다. 21일 기준 70개 종목을 담고 있습니다. 주요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홍콩 부동산 개발 업체 순훙카이(7.06%)와 같은 일반 주식과 미국 부동산 투자 신탁 회사 보스톤 프로퍼티(6.41%), 유럽 상업용 부동산 회사 유니베일-로담코-웨스트필드(3.94%), 일본 오피스 리츠 니폰 빌딩 펀드(3.51%), 재팬 리얼 에스테이트(2.83%)와 같은 리츠로 구성돼 있습니다. 국가별로 분류하면 일본이 26.23%, 미국이 26.07%, 홍콩이 12.20%입니다. 설정 후 약 석 달이 지난 7월22일(현지시간) 기준 수익률은 1.21% 수준입니다. 아쉬운 점은 규모인데요, 운용규모는 500만 달러(우리돈 57억원)입니다.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출처=마켓포인트(단위=달러)◇ 건물도 친환경으로…“유동성은 아쉬움”‘핏포55’를 살펴보면 이번 EU 탄소배출권 거래재(EU ETS, EU Emissions Trading System)가 개정되면서 해운, 육상운송, 빌딩 및 항공 산업 등이 EU ETS 적용 산업에 포함됐습니다. 빌딩 산업의 경우 2026년부터 EU ETS가 적용되고요, EU 회원국별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5년 대비 40% 감축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또 EU는 매년 공공기관 건물의 3%를 친환경 빌딩으로 보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30년까지 빌딩 내 재생에너지 냉난방 사용 매년 1.1%포인트 확대하고, 2030년까지 빌딩 내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49%로 늘린다고 목표를 정하고 있습니다.사후 기후 기금 도입 등 지원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EU집행위는 2025년부터 2032년까지 ETS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인데요 최대 약 722억 유로(우리돈 97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각 회원국이 기금 용도에 대해 EU 집행위 승인을 얻고 자국 예산으로 매칭펀드를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ETS 도입에 따른 에너지 효율화, 빌딩 보수, 친환경 냉난방, 재생에너지 적용 지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김종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핏포55’를 통해 개정된 EU ETS 제도는 건축 섹터에 별도 ETS를 신규 적용하고, 기존 빌딩에 대한 친환경 빌딩으로의 전환을 제안하고 있다”면서 “다만 GBLD ETF의 경우 현재 거래량 및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아 대규모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113만 소상공인 숨통 1120만원까지 받는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13만 소상공인 숨통 1120만원까지 받는다-흙수저 이재명 경제대통령 선언…“강력한 부흥책 시작”-730조 시장 앞두고…규제에 날개 못펴는 韓 UAM-SK이노, 배터리사업 이르면 연내 분사-[사설]5월 소비·투자 동반 뒷걸음, 금리 인상 서둘 때 아니다-[사설]선진경쟁국에 크게 밀린 기업가 정신, 앞날 걱정 없나△줌인&-‘고객’ 45번 외친 황현식…“비통신사업 강화해 소비자 선택권 넓힐 것”-이주열·홍남기, 2년7개월 만에 회동…통화·재정정책 공조 모색△33조 추경안 국회에 제출-매출 30% 줄어든 식당주인 500만원, 소득 없는 취준생 35만원 받는다-‘급한 불 끄겠네’ 반색 vs ‘언 발 오줌누기’ 한숨-역대 최대 추경에…올해 정부 총지출 600조원 넘어서△이재명 대선 출마 선언-“투자기회 늘리고 신성장동력 확보”…친문비토·도덕성 논란 등 숙제 여전-한자리 모인 與 9룡 ‘내로남불·부실 인사검증’에 자성-‘흙수저 비주류’ 소년공 출신…과감한 정책·직설 화법으로 유명△UAM 규제개혁 시급-국내에선 공역문제로 이착륙장 확보 어려워…규제 풀어 하늘길 열어야-현대차·한화, 기술선점 위해 협업·인재영입 활발-40개 민관 뭉친 팀 코리아…UAM 실현 윤활유 역할 톡톡△기승전ESG…어떻게 <17>LS그룹-1840억 투입해 ‘친환경 사업’ 확장…내부거래위 통해 ‘투명경영’ 속도-“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사용”-ESG 경영·투자 올바로 정착하려면△정치-‘출마선언’ 윤석열, 지지율 소폭 올랐지만…대안 인물 부상 등 변수 여전-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흥행대박 한껏 들뜬 이준석 대표 “관심 굉장”-‘소급적용’ 뺀 손실보상법 통과…방역조치 소상공인 피해 보상-김정은, 中 공산당 100주년 축전…“생사고락 같이한 동지”- 日 수출규제 ‘외교적 해결’ 건의 질책한 文대통령-박인호 공군총장 임명안 재가△경제-경기회복·폭염 겹쳐 전력수요 역대 최대…예비력 작년 절반 수준으로-수출 호황이라는데…제조업 가동률 석달째 하락, 왜-농협, 축산전문 온라인몰 ‘LYVLY’오픈△금융-대출 한도 축소 걱정 전화 늘어…당국 “엄격 관리”-시중은행 대출금리 인상 나서자 돈 빌린 개인들 “이자부담 어쩌나”-“코인 거래소 1차 책임은 은행…면책조항 안될 일”-신한카드 “MZ세대 앞세워 브랜드 혁신”△산업&기업-5년간 30조 투자…SK이노 그린기업 탈바꿈-‘뉴 농심’ 닻 올린 신동원 회장, 라면 레벨업 고객에 즐거움 줄 것-LG마그나 공식 출범…‘전장 삼각편대’ 본격 날갯짓- 취임 1년 맞은 DB그룹 김남호 회장, 경청과 변화의 1년 젊고 강해졌다- 완성車 6월 내수 부진, 해외서 만회△산업·바이오-국산 mRNA 백신시동…“내년 상반기 1호 기대”-강원 정밀의료·충북 그린수소 정부 ‘5차 규제자유특구’ 지정- 강남빌딩 100만원어치…부동산 수익증권 ‘댑스’ 뜬다-통신3사 ‘농어촌 지역 5G 공동 이용’ MWC 파트너십상 수상△과학카페-변덕스러워진 장마…북태평양 고기압과 충돌하는 기단 등 변수 늘었기 때문-델타 바이러스 60~80% 예방효과 미접종보단 안전하지만 안심 금물-비싼 백금 대체할 촉매 연구…“전기·수소차 상용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손태호의 그림&스토리-최초를 걷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증권&마켓-경기 호조·현금 부양책에…“코스피 이달 3450선 갈 것”-해외 공룡펀드 속출하는데, 쪼그라드는 국내 펀드-회계법인 인력 쟁탈전 빅4 ‘연봉 인상’ 가시화△증권-스마트시티 등 지식기반 사업, 증권사 새 수익 모델-‘투자목적’ 수시로 변경해가며 주주권 행사 팔 걷은 국민연금-고평가 논란 크래프톤…공모가 10% 낮춰-신한금투, 조직개편 리테일 영업 등 강화△부동산-‘40년 주택담보대출’ 도입은 됐는데…실효성엔 “글쎄요?”-고덕 강일지구 ‘막차 로또’…“70점 넘어야 안정권”-개포 주공 1단지 재건축, 증액 공사비 2200억 줄였다-중개사 마음대로 호가 ‘NO’ 네이버, 집주인에 매물 정보△여행-한발짝 가까이, 한발짝 멀리…비단강 따라 오백리, 쉼표를 만나다 -고기 품은 두부전골, 탱탱한 식감에 ‘五美’까지 꽉 채웠네-수생식물의 보고…바람보다 앞서지 마세요, 느리게 걸으세요△스포츠-박민지 “일주일 쉬며 재충전…샷 감각 좋아요”-허인회 “퍼트 비결요? 백스윙 짧게”- 英 여자골퍼 찰리 헐 “도쿄 올림픽 참가 안해”-투타 활약 김광현, 10전 11기 만에 2승 달성-선수촌 ‘골판지 침대’…조롱 대상 전락-벤투호,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조편성 ‘최악’△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민생문제 해결책 내놔야 개혁보수…‘자유’만 외치는 낡은 보수는 망해-“참여정부의 세금규제 답습…부동산 망친 文, 능력 부족”△오피니언-[목멱칼럼]불륜사건 SNS 조리돌림은 정의일까-[북극 이야기]북극진출, 국가적 역량 모을 때-[기자수첩]노무현의 인사, 문재인의 인사△피플-“토종 mRNA 백신 개발 핵심 ‘LNP 양사기술’ 확보”-삼성SDI 창립 51주년…전영현 사장 “세상 뛰게 하는 심장되자”-김승연 한화 회장, ‘친한파’ 에드윈 퓰너 회장 회동-진승호 KIC 사장 “세계 10대 국부펀드 목표”-두산인프라코어, 인천시에 기부금 전달-서창우 한국파파존스 회장, 국제로터리 3650지구 총재 취임△사회-초소형으로 더 은밀해진 몰카 ‘찰칵찰칵’…“작은 구멍만 봐도 깜짝깜짝”-백운규 이어 이광철까지 기소 김오수 ‘방탄총장’ 오명 벗나- 50대 ‘모더나’ 맞는다…혈전증 우려 AZ, 3040에 접종 않기로-‘독립성 논란’ 국가교육위법 통과-주말 장마 시작…전국 최대 150mm 물폭탄
- “강남 빌딩 100만원어치 주세요”…부동산 수익증권 `댑스` 시장이 뜬다
- (자료=카사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댑스·DABS)이 강남 빌딩에 소액 지분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매각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댑스 거래 플랫폼을 선보인 카사는 연 10% 이상의 수익률이 기대되는 1호 상장 건물을 내세워 6개월 만에 투자자가 70% 급증했다. 올해 하반기 2개 이상의 댑스 거래 플랫폼이 새로 출시되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거래량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투자자 70% 급증…배당수익에 시세차익, 매각수익도 가능 1일 카사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카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투자자는 1만1200여 명으로, 지난해 12월 1호 건물인 `역삼 런던빌` 공모 당시 7000명에 비해 60%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계좌 연결을 마친 투자회원도 1만6000명에서 2만7000여 명으로 1만명 넘게 늘었다.카사는 `안정적인 수익률`이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토지신탁·한국자산신탁 등이 댑스 발행사이자 등기부등본 상 건물 소유자로 건물관리 및 임대수익 관리까지 담당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 고객투자금 관리는 하나은행이 전담하고 있고, 카사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해 댑스를 발행·유통하고 있다.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장 건물의 임대료로부터 나오는 임대수익을 3개월에 한번 배당금 형태로 지급받고, 주식 거래처럼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으며 부동산 매각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자료=카사코리아 제공)◇1호 건물, 배당에 매각차익 더하면 연 10% 이상 수익률 기대1호 역삼 런던빌은 지난 4월 상장 후 첫 배당을 실시했다. 1댑스당 47원의 배당금을 나눠줬고, 오는 26일 이뤄지는 2차 배당금은 38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간 수익률로 환산하면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역삼 런던빌이 위치한 지역의 공시지가가 전년대비 20% 이상 오르면서 매각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카사는 공모 당시 101억8000만원이었던 역삼 런던빌의 예상 매매가가 현재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110억~120억원까지 올라 8~17%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사 관계자는 “역삼 런던빌에 대한 매각 문의가 이미 공모가 대비 높은 가격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정확한 매각 시점은 아직 논의되고 있지는 않지만, 추후 매각될 경우 시세차익분을 투자자들에게 지분율에 따라 되돌려준다”고 설명했다.카사는 오는 7일부터 2호 상장건물 `서초 지웰타워(12층)`의 40억원 규모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초 지웰타워는 2008년 9월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완공된 빌딩으로, 카사에 상장되는 12층은 법률사무소 등이 7년간 공실없이 장기 임차 중이다.조만간 3호 건물 상장도 준비하고 있는 카사는 최근 한국투자공사(KIC) 출신 박상일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하며 효율적인 회사 운영과 함께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9월 KDB산업은행 및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92억원의 자금을 받은 카사의 누적 투자액은 약 200억원에 달한다.◇올 하반기 2개 서비스 가세…“시장 전체 파이 더욱 커질 것”댑스 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속속 진입하면서 시장 자체의 파이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루센트블록, 펀드블록글로벌이 신청한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들은 모두 올해 하반기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중소형 부동산에 대한 간접투자 기회를 확대하려는 금융당국의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업계는 다양한 규모의 빌딩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제 카사는 `전체 빌딩`의 1호에 이어 2호 상장은 `12층`만 증권화해 규모에 차별화를 뒀다.예창완 카사 대표는 “그간 상업용 부동산은 일반 투자자가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지만, 플랫폼을 통해 몇 번의 터치 만으로 간단하게 투자 가능하고 이익도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상장 예정인 건물도 많고, 댑스의 개념이 건물 매매자와 투자자 모두에서 확산되면서 시장 자체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BIO 용호상박] ‘CDMO 1위 목표’ 삼성바이오로직스 vs 우시바이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글로벌 바이오 CMO(위탁생산) 1위에 올라선 가운데 중국 대표 바이오회사 우시그룹이 공장을 사들이며 뒤를 쫓고 있다. CDO와 CRO(위탁연구) 분야에서는 우시그룹이 론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앞서 나가고 있으며, 최근 CDO를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면서 맞서는 형국이다.[표=김유림 기자]◇삼성 DNA, 세계 최고 수준의 대량 CMO 가능삼성바이오로직스와 우시그룹(우시바이오로직스, 우시앱텍)은 출발부터가 다르다. 반도체 톱티어 삼성그룹이 가장 잘하는 건 세계 최고 수준의 미세공정 기술이다. 대량 생산해도 고품질 결과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자신감으로 CMO부터 시작했다. 삼성은 반도체 공장 시공에 적용하던 3D 설계와 위생 배관 시공 기술 등을 적용해 CMO 공장 시공 시간과 비용을 동종업계 대비 40%가량 단축시켰다. CMO는 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하면 고정비 부담이 낮아지는 규모의 경제를 시현할 수 있으며,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1~3공장 생산 규모는 36만4000ℓ이며, 설립 10년 만에 글로벌 1위 CMO 규모를 확보했다. 2023년 초 가동 예정인 4공장까지 포함하면 총 62만ℓ에 달한다. 경쟁사인 2위 베링거인겔하임은 30만ℓ, 3위 론자는 28만ℓ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속에서 ‘밸리데이션’ 능력도 주목받고 있다. 밸리데이션이란 의약품 제조공정의 개발단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이 일관성 있는 품질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각국 규제 당국이 평가하는 과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CDO부터 시작한 우시그룹은 선진국 규제 당국의 기준을 충족하는 바이오의약품 대량생산 단일 공장은 아직 없다. 5.4만ℓ 수준이던 케파를 43만ℓ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세계 곳곳에 공장을 사들이고 있다.바이오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유럽 등 보건 당국은 제조 공정을 엄격하게 점검하고 승인을 내주는데 대량생산 시설에서 고품질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며 “우시바이오는 아직 삼성바이오나 론자의 대규모 단일 공장 시설을 확보하지 못했다. 전 세계 곳곳에 공장을 인수하고 있지만, 직접 처음부터 공장 플랜트 설계를 한 삼성바이오를 따라잡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우시바이오·우시앱텍, 1위 론자와 어깨 나란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CDO에 진출했다. 지난해 미국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인 샌프란시스코에 CDO R&D 센터를 개소했으며, 글로벌 확장 계획을 밟아가고 있다. CDO 고객사는 60여곳 정도 확보했으나, 글로벌 빅파마는 없으며 아직 갈 길이 멀다. 2000년대 초부터 바이오 사업을 시작한 우시그룹은 CRO-CDO-CMO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목표로 하는 원스톱 서비스 모델을 일찌감치 완성한 것이다. 우시앱텍은 CRO를 주력하고, 우시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CDMO를 넘겨 받는다. 글로벌 톱20 빅파마 포함 4000개가 넘는 고객사가 있다. 보안이 중요한 CRO와 CDO 특성상 정확한 점유율 통계는 나오지 않지만, 업계는 이미 우시바이오로직스, 우시앱텍이 론자와 CDMO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시그룹과 신약을 개발 중인 바이오기업 대표는 “상하이에 가면 화이자를 위한 빌딩이 있으며, 우시그룹에 입사해 퇴직때까지 화이자만 전담하는 직원이 몇백명이 있다. 우시 직원은 20만명을 넘어섰으며, 세계 CDO, CRO 3분의 1은 우시그룹이 차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우시는 론자와 이미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이 우시에서 개발되고 나면 매출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니까 빅파마들은 우선 론칭할 때 우시바이오에게 CMO를 맡긴다. 시간이 지나고 성공적으로 제품이 안착되면 빅파마가 직접 생산하기 위해 가져오고, 변수에 대비해 2차 생산지로 우시바이오를 남겨둔다. 글로벌에서 CDMO는 우시가 이미 론자와 같은 급이라고 평가한다”고 했다. 원숭이(영장류) CRO를 진행할 수 있는 점도 빅파마들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중국과학원 산하 윈난 영장류 생물의학중점연구소는 글로벌 최고의 영장류 연구시설이다. 2014년 3세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로 배아세포의 유전자를 조작해 살아있는 아기 원숭이로 키워 내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CRO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동물복지 관련 시민단체의 강력한 시위로 인해 원숭이 실험이 거의 불가능하다. CRO 1위 코반스의 한계이기도 하다”며 “원숭이가 서식하면서 시위를 막을 수 있는 나라는 중국밖에 없다. 원숭이 실험을 하고 싶으면 우시에 의뢰할 수밖에 없으며, 세계 실험용 원숭이 90%가 중국에 있다”고 귀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우시바이오로직스(야오밍바이오) 비교. [자료=미래에셋증권]◇CDMO 서비스 업체 한계, 신약개발 딜레마삼성바이오로직스와 우시그룹은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한계를 공통적으로 안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림 대표 체제로 바뀌면서 신약 개발에 대한 언급을 하기 시작했다. 우시그룹은 신약 개발 계획은 없으며, 벤처캐피탈을 키우고 있다. 자산운용사 대표는 “CDMO 회사가 본인들 제품을 만드는 건 금기다. 업력이 오래된 론자가 CDMO 사업영역을 명확히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회사를 인수하거나 새로 설립해 별도의 회사에서 신약 개발을 한다고 해도 계열사끼리 인력이 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우시그룹이 신약개발을 하면 클라리언트의 항의와 의혹의 눈길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시그룹은 신약 개발을 절대 안 한다고 강조한다. 대신 글로벌 3분의 1 CRO, CDO를 통해 쌓인 정보로 투자회사를 운영한다. 본인들이 쌓인 지식으로 직접 투자해 수익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54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연매출 1조4000억원, 영업이익 3920억원을 추정한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홍콩 증시에서 시총 73조원, 우시앱텍은 상해 증권거래소에서 시총 63조원이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매출 87억 위안(1조5000억원), 영업이익 25억 위안(4300억원), 우시앱텍은 연매출 218억 위안(3조8000억원), 영업이익 40억 위안(7008억원)이 전망된다.
- LG유플러스, '지인결합' 호평…1분기 영업익 2756억, 25.4% 상승(상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1분기 영업이익 2756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금액이다.영업수익(매출)과 서비스수익도 늘었다. 올 1분기 영업수익은 3조 4168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 6919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 4.7% 증가했다. (서비스 수익: 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수익)가입자 증가에 힘입은 무선사업 부문과 IPTV·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목된다.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관리 역시 1분기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유무선 가입자 증가…무선 수익 6.1%·스마트홈 수익 8.8% 증가1분기 무선사업 수익은 가입자 순증과 5G 보급률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1조4971억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은 1조4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무선서비스 수익: 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부가서비스, 데이터 등 수익을 합산한 수익)1분기 순증 가입자는 32만9천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늘었다. 특히 5G 가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2% 증가하면서, 누적 가입자는 333만5천여명으로 늘어났다. 회사 측은 올해 초 출시된 ‘U+투게더’와 ‘중저가 5G 요금’제 등 차별화된 상품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한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MVNO 가입자 증가세도 이어졌다. 1분기 MVNO가입자는 전년 대비 80.8% 늘어난 215만4천여명을 달성했다. 알뜰폰 파트너스를 중심으로 한 ‘U+알뜰한 쿠폰팩’, ‘꿀조합 프로모션’ 등이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부문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꾸준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스마트홈 사업 부문 수익은 5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늘어난 금액이다.IPTV 사업부문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3007억원을 기록했다. VOD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아동 전용 콘텐츠인 ‘U+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토대로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실제로 IPTV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0.4% 증가, 누적 가입자 507만6천여명을 달성했다.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가입자는 5.5% 늘어난 459만명을 기록했고.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6.4%로 전년 동기 대비 8.1%포인트 증가하며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B2B 사업인 기업인프라 부문 수익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인프라 부문은 솔루션과 IDC의 안정적인 성장과 기업회선 등 기존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415억원을 기록했다.IDC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늘어난 562억원, 중계메시징·웹하드·NW솔루션 등 솔루션 사업 매출은 11.3% 증가한 98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매출은 1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IDC 구축 등을 통해 장기적인 관련 분야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마케팅 비용은 3% 감소…설비투자 증가, 통신 3사 중 유일마케팅 비용은 효율적으로 관리되며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5481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감소했다.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비용 지출 규모는 22.1%로 전년 동기 대비 2% 포인트 줄었다.설비투자(CAPEX)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4% 늘어난 3800억원을 집행했다. 특히 무선 네트워크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734억원을 투자하며, 5G 커버리지 확대 등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미디어·요금제·네트워크·신사업 강화LG유플러스는 올해 목표인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미디어 ▲콘텐츠 ▲네트워크/요금제 등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미디어 부문에서는 영유아 전용 플랫폼인 ‘U+아이들나라’를 비롯해, ‘U+프로야구’, ‘U+골프’ 등 미디어 서비스를 고객 관점에서 대폭 강화했다. 개편된 ‘아이들나라 4.0’은 홈스쿨링과 연계된 콘텐츠, U+프로야구와 U+골프는 재미를 더한 예능 콘텐츠가 각각 추가됐다.콘텐츠 경쟁력 강화의 핵심은 ‘XR얼라이언스’다. LG유플러스가 주도한 ‘XR얼라이언스‘에는 올해 글로벌 통신 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 프랑스 오렌지, 대만 청화텔레콤 등이 합류했다. XR얼라이언스는 우주정거장 밖 실제 우주 공간의 모습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를 연내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고객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고민도 이어간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 초 국내 최초 지인 결합 상품 ‘U+투게더’와 월 3만원대 최저가 ‘5G 다이렉트 요금제’, 중저가 5G 요금제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으며, 시장 내 요금 경쟁을 주도한 바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올 1월 출시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U+투게더’의 혜택을 강화한 신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유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연내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건물 안에서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빌딩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5G 신호 품질을 분석해 신호가 미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및 최적화를 진행, 지속적인 이용자 편익 향상도 꾀할 방침이다.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스마트항만 ▲스마트시티 ▲스마트산단 등 B2B와 B2G 신사업 분야에서도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엠쓰리솔루션, 테라젠바이오 등과 협업해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도 지속하고 있다.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컨슈머사업과 기업인프라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미래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2분기에도 유플러스의 ‘찐팬’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혁신과 신사업 경쟁력 확보로 연초 목표한 서비스수익 10조 달성을 가시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땅·점포·꼬마빌딩도 LTV규제…이번에도 현금부자만 웃나
- [이데일리 김미영 정두리 기자] “얼마 전 한 손님이 52억원 꼬마빌딩을 38억원 빌려서 계약하더라. 이제 그만큼 못 빌린다고 하면 진짜로 현금부자만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공실이 넘쳐나는데 임대료도 못 건질 건물을 누가 덜컥 살 수 있겠나.”(명동 M중개사무소 관계자)공직자들의 투기 사태가 벌어진 토지는 물론 상가, 레지던스숙박시설, 업무용 오피스텔 등에 대해서도 정부가 담보대출인정비율(LTV) 규제를 신설하겠다고 밝히면서 반발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강력한 규제를 앞세운 정부 대응이 이번에도 부작용만 만들어낼 것이란 지적이다. 투기를 근절하겠단 명목 아래 ‘관치금융’을 강화하고 시장경제 질서를 해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공실도 넘치는데, LTV 조이면 누가 사나…풍선효과만 양산”이번 규제 강화 방침은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30일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상업용부동산의 공실률은 증가세다. 서울 광화문, 명동 등 도심지역 공실률은 작년 1분기 9.8%에서 4분기 10.7%로 늘었다. 지방으로 가면 작년 4분기 기준 공실률은 충남(26.8%), 경북(22.1%), 전남(21.4%), 강원(20.6%) 순으로 높다. 상업용부동산 5곳 중 1곳 이상이 빈 상태라는 얘기다. M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서울에 비어 있는 상가도 넘쳐나는 상황에서 규제는 독”이라며 “지금도 안 팔리는 상가·점포는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더 안팔린다”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오피스빌딩 같은 대형물건은 차치하고 일반 서민들이 운영하는 점포 역시 장사가 안돼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이미 공실률이 최고조여서 매매도 임대도 안돼 애꿎은 서민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정부의 꼬인 부동산정책이 근본적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주택시장에 고강도 규제로 일관했기 때문에 시중의 돈이 수익형부동산으로 흘러간 측면이 있다”며 “정부 책임이 분명 있는데도 이제와서 규제를 강화하면 거래는 잠길 수밖에 없고, ‘고점’에 물린 투자자들이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파트를 누르니 수익형부동산에 풍선효과가 나타났듯, 수익형부동산 규제는 또다른 풍선효과만 낳을 것”이라며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암호화폐 시장 등 오히려 리스크 큰 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봤다.LTV 규제 강화는 부동산대출 이자수익을 올리는 금융권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들의 주수입원이 부동산대출 이자”라며 “주택에 이어 여기까지 규제하면 은행들의 돈장사 줄이 막히니 은행들 불만도 상당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LTV 규제가 없는 지금도 은행들은 수익형부동산에 대출해줄 때엔 신용평가 등 심사를 거쳐 한도를 정해 해주고 있다”며 “시장을 LTV와 같은 규제로 잡으려 하는 발상 자체가 관치금융이고 구태”라고 비난했다.신규 LTV 규제는 가계, 즉 개인에게만 적용될 전망이다. 법인은 대상이 아니다.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주택 규제가 강해질 때 늘상 그랬듯 대출 한도를 늘리기 위해 법인을 세워 상가·건물을 사들이는 우회로를 택하는 이들도 분명 나올 것”이라고 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투기를 잡아야 한다는 정부 방침엔 동의하지만 규제가 왕도는 아니다”며 “기승전 ‘규제’로만 대응하면 분명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시장경제만 망가진다”고 했다.코로나 1년, 관광객 발길 끊긴 동대문 상가(사진=연합뉴스)◇ 무주택자엔 ‘선심성’ LTV 완화?…국토부는 난색정부가 다음달 발표할 ‘가계부채 관리방안’엔 무주택자들에 한해 LTV·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완화해주는 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청년·무주택자의 LTV 가산율을 10%포인트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는 LTV 60%까지, 조정대상지역은 LTV 70%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다만 이러한 조치에 국토교통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집값이 소득 대비 크게 오르면서 대출 없이는 집을 사기 어려워진 게 현실이란 점에서 무주택자들의 고통이 커지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의 고강도 규제에도 엄청난 유동성이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대출규제를 완화하면 속수무책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점상 부적절하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4·7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런 방안을 내놓는다는 건 옹색하고, 시기적으로도 늦었다”며 “선거를 앞둔 선심용, 단발성 정책이 아닌 체계적인 대출 규제완화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