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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이번엔 美드림웍스 본사 해외공모펀드…제2의 나사빌딩 대박?
  • 한투證, 이번엔 美드림웍스 본사 해외공모펀드…제2의 나사빌딩 대박?
  • [이 기사는 11월 9일(목) 15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성선화 기자]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미국 나사빌딩 본사에 이어 LA카운티 드림웍스 글로벌 본사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를 오는 13일 출시해 흥행몰이에 나선다. 올들어 미국 부동산공모펀드는 드림웍스 본사가 처음이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투증권이 지난해 이후 1년 만에 미국 영화 제작사인 드림웍스가 글로벌 본사로 사용 중인 캘리포니아 LA카운티에 위치한 캠퍼스형 오피스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하나미국LA부동산투자신탁1호)를 선보일 예정이다. 6개의 캠퍼스형 오피스로 구성돼 있으며, 드림웍스는 지난 97년 준공된 글로벌 본사를 3년에 걸쳐 리노베이션을 마쳤다. 총 투자금 3496억원 중 1199억원을 개인 공모로 마련할 계획이며, 예상배당 수익률은 연 6% 이상이다. 환헤지율은 50%로 매각 시점에 달러 환율 상승시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 이번 펀드의 운용도 나사 빌딩과 마찬가지로 하나자산운용이 맡게 되며, 만기는 5년이다. 이번 펀드의 장점은 성장산업군의 ‘우량 임차인’과 시세상승이 가능한 ‘입지적 조건’이다. 슈렉, 쿵푸팬더 등의 영화제자사인 드림웍스는 넥플릭스와 같은 영화 유통 채널의 확대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드림웍스 글로벌본사가 위치한 LA카운티 미디어제작지구에는 경쟁사인 디즈니가 약 2조원을 투자해 글로벌본사를 지을 예정이며, 블랙스톤이 워너브로더스의 일부 자산을 매입해 엔터테인먼트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있다. 현재 임대료 수준이 주변 시세 대비 65%에 불과해 매각 시점에 임대료를 정상화 할 경우 추가적인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미국 엔터테인먼트산업의 핵심 자산에 한국 개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나사빌딩 이후 미국 내에서 다져온 네트워크 덕분에 우량 물건을 시세대비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7.11.10 I 성선화 기자
하나자산운용, ‘하나미국LA 투자신탁1호’ 펀드 출시
  • [머니팁]하나자산운용, ‘하나미국LA 투자신탁1호’ 펀드 출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자산운용은 ‘하나미국LA부동산 투자신탁1호’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펀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글로벌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DreamWorks)’ 글로벌 본사 빌딩에 투자해 임대수익을 추구한다.‘하나미국LA부동산 투자신탁1호’가 투자하는 빌딩은 드림웍스가 건립한 맞춤형 건물(6개동)로 1997년 준공 후 2015년 드림웍스가 마스터리스 계약을 체결, 2035년까지 장기 책임임차 및 관리가 확정된 건물이다. 잔여 임차기간은 18년이다. 특히 이 빌딩은 미국 LA에서도 할리우드 영화와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의 중심지인 미디어제작지구(Media District)에 있다. 월트디즈니, 워너브로스, NBC유니버설 등 전 세계 주요 미디어산업 제작사들의 밀집한 지역이다. LA의 미디어제작산업은 4차산업 혁명의 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경제를 견인하는 주요 산업이며 캘리포니아주는 전 세계 국가 국내총생산(GDP) 순위 5위인 영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다. 또 LA는 미국에서 미디어산업 종사자 수가 가장 많고 전 세계적으로 뉴욕에 이어 세 번째로 부동산 거래가 많은 시장이다. 드림웍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지상파 방송국 NBC를 소유한 거대 미디어그룹인 컴캐스트(Comcast)의 손자회사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디즈니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제프리 카젠버그, 유명 음반 제작자 데이비드 게펜이 공동 설립한 제작사다.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마다가스카’, ‘보스베이비’ 등을 흥행한 바 있다.차문현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트럼프 정부의 경기부양정책, 미국 내수경기 확대에 따른 경기 상승이 기대되는 시점에 ‘하나미국LA부동산펀드’는 저금리 기조에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 유용한 투자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하나미국LA부동산 투자신탁1호’는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 원금에 대해 50% 환헤지 전략을 실시해 환율변동에 노출되는 특성이 있는 해외투자상품에 안정성을 강화했다. 투자기간은 5년이며, 6% 초·중반의 수익률이 예상된다. 펀드 가입은 오는 13~16일 한국투자증권,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영업점을 통해 할 수 있다.
2017.11.07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원개발 마중물까지 말리는 정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자원개발 마중물까지 말리는 정부-오늘 정상회담, 내일 국회연설…트럼프 ‘입’만 보는 한반도-기업가 정신에 4차산업 길을 묻다-김무성 포함 9명 바른정당 탈당…3당 체제로-[사설]상징적 차원에 그친 정부의 대북 제재-[사설]예산안 심의, 졸속·구태 되풀이 안 된다△줌인&-[줌인]“예산 낭비한 실패작” vs “핵심기술 70% 확보”-美 텍사스 교회서 총기난사…26명 사망-靑 “포괄적 동맹 넘어 ‘위대한 동맹’ 만들 것”△한국 ‘글로벌 자원전쟁’서 낙오자 되나-中, 콩고産 코발프 ‘90% 독점 수입’ 하는데…한국, 광물 자급률 ‘0%’-‘MB자원외교’ 비리 망령에…자원 확보 ‘골든타임’ 놓칠라-4.6조 쏟아붓고 회수율 10% 안돼…신규사업 올스톱△트럼프 오늘 방한-고난속 피어난 ‘야생화’처럼…한·미동맹 ‘한·중3不 원칙’ 논란 이겨낼까-트럼프 對北 메시지 기다리나…김정은, 침묵 두 달째-‘美 첨단무기 한국에 판매를’…文대통령 다시 요청할 듯△트럼프 아시아 순방-“對北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납북 피해자와 나란히 선 트럼프·아베-中, 대북특사 파견 미루고 美, 대중 강경파 제외하고-트럼프 ‘캠프 험프리스’ 방문…韓정부의 한·미동맹 기여 확인한다△정치-정계개편 급물살…‘지방선거 손익계산서’ 두드리는 여야-軍 최전방 GP서 北 향해 기관총 오발 언론에 침묵한 합참-“조국 나와라” “불출석 관례”…여야, 靑 국감서 충돌△경제-‘헉’ 엘리자베스 英 여왕도 수상한 거래-“우리가 노예냐” vs “9급 공무원들 허탈할 것” 정부청사 정규직 전환 앞두고 임금 갈등 삐걱-공기관 소속 달라도 같은 일하면 같은 월급 준다-유가 고공행진…희소식인가 불청객인가 ‘아리쏭’△금융-사정 칼날 앞에 선 금융권 CEO ‘인사태풍’에 떤다-KB국민카드 신용등급 국내 여전사 최고인 ‘A-’-P2P 누적대출액 1.5조 훌쩍…연체율·부실률도 빨간불△산업&기업-친구야 같이 날자…‘화학 빅2’ 대박 실적 이끈 ‘47년 절친 CEO’-‘특허괴물’, 슈퍼사이클 韓 반도체 노린다-협력사 인재채용 두팔 걷은 삼성-CJ헬로비전 가입자 15개월 연속 증가-1년여 만에 신차 띄운 아우디…‘더 뉴 R8 V10 플러스 쿠페’ 상륙△산업-수익성 한계 직면한 이통3사 ‘사·자’ 키워 넘는다-화면 잔상 ‘구글 픽셀2’ 美서 집단소송 움직임-1위 수성 ‘리니지M’…엔씨, 실적 신기록 기대감-LG CNS·이베이코리아 간편결제 동맹△소비자생활-지하철역엔 ‘유커 캐리어 부대’…상인들 “가슴 졸이던 시절 지났다”-‘수험생 응원’ 삼각김밥 15일 3만개 한정 판매-‘동원참치’ 노하우 담은 찌개·전골 간편식으로 승부-한샘 성추문 논란 후폭풍…홈쇼핑·스타필드 ‘초비상’△건강-의료계·한의계 손잡고 통합 癌치료 서둘러야-만성질환 치료하려면 ‘정신’ 먼저 잡아야죠-중·장년층 어깨통증, 오십견 아닌 ‘회전근개파열’ 의심을△증권&마켓-실적·수급·정책 ‘삼박자’…코스닥 ‘연말 징크스’ 날릴까-전기차株 경고등-한샘 ‘사내 성폭행 논란’에 3% 하락…‘주홍글씨’ 찍힐라 노심초사-강세장 효과 톡톡…삼성운용 ETF 점유율 50%대 회복△증권-“신재생에너지 시대…모든 에너지딜 ‘안진’ 통하게 할 것”-‘IPO 대어’ 티슈진 코스닥 시총 6위 안착-동양네트웍스, 신규자금 수혈 ‘불발’-금융위 “초대형 IB 혁신기업 투자확대 추진”△성공異야기-낚싯대·골프샤프트 소재로 세계 호령…“남들이 못하는 일 해내야 직성 풀려”-“기업가는 국가에 기여해야”△문화&스포츠-“방탄 오빠 나라 책 궁금해요”…‘터’ 잡는 문학한류-티켓 너무 비싸서…미운오리 된 ‘백조’△엔터테인먼트-수지 나와도 별수 없네…지상파 미니시리즈, 시청률도 ‘미니’-최시원 분량 그대로…“뮤비, 작품으로 봐주세요”-작품·감독·남우주연상…‘불한당’ 9개 부문 후보에△스포츠-박인비도 못했는데…박성현, LPGA 신인선수론 사상 처음 ‘세계 1위’-아… 김민휘 PGA 첫승 또 날려 2차 연장서 티샷 미스로 더블보기-양현종, 사상 첫 ‘통합 MVP’…‘바람의 손자’ 이정후 신인상-한용덕 신임 한화 감독 “한마음 뭉쳐 이글스 정신 구현”△사람&나눔-“미수령 보험금 확인 시스템 구축…생활 체감형 서비스 실천”-광주銀, 광주신용보증에 6억원 특별출연-“6조원 中 교복시장 잡아라” 최병오 형지 회장 진두지휘-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 ‘자랑스러운 전남인賞’-“한국 정부, 기초과학 지원 의지 높아…미래 밝아”-강명순 학술원 회원 별세-시인 임보, 소설가 김호운 ‘녹색문학상’ 대상 받아△오피니언-[목멱칼럼]법 앞에서 마음 약한 사람들-[생생 확대경]‘바른 마케팅’이 아쉬운 기업들-[기자수첩] 언제까지 기업만 때려잡을 것인가-[e갤러리]황지현 ‘관찰자’△부동산-‘과천 지식정보타운’ 내달 첫 분양…싼 분양가에 ‘로또 청약’ 기대-‘변호사 운영’ 트러스트 세무회계 사무소 설립-“누구나 빌딩투자 가능”…LH, 공모형 상장리츠 첫 시행-대출이자 줄여줄테니 임대사업자 등록하세요△사회-신입사원이 몰카범?…성범죄 전력조회 필요성 논란-변창훈 검사도 스스로 목숨 끊어…檢 ‘국정원 댓글 수사’ 차질 빚나-폐원 위기 ‘꿈동산유치원’ 협동조합 전환 추진-돈되는 특허 창출 위해 심사시간 20시간으로 늘려-중고생 10명 중 7명 “술 구매 어렵지 않아”
2017.11.06 I 장병호 기자
 정부정책에 따라 변하는 부동산투자 트렌드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 정부정책에 따라 변하는 부동산투자 트렌드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정부에서 부동산 투기 과열을 막는다고 내놓은 8·2대책은 주거부동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간 주거부동산을 통해 수익형 부동산 투자 수익을 얻고자 했던 이들 사이에서도 덕분에 자연스러운 변화가 일게 됐고 그 변화는 크게 2가지 양상으로 나눠볼 수 있었다.우선, 주거부동산을 떠나 새로운 부동산투자처를 찾는 것이다. 현재 언론에서는 약 2달여의 시간이 흐른 8·2대책으로 상가 및 오피스, 꼬마빌딩 같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여유자금이 흘러들어 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을 비롯한 대구, 시흥 상가 등에 대한 경매물건과 부동산 거래량이 나날이 치솟고 있다. 특히 상가, 오피스,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 종목이 거래량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는 국토부의 분석이다.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적 종목이었던 주거용 부동산을 규제하니 자연스레 다른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가 쏠리는 것이다.두 번째, 주거용 부동산에 투자하되 규제지역이 아닌 곳을 뚫는 부동산투자자들이다. 주거부동산에 대한 규제는 ‘실수요자’가 중심이 되게끔 만들어진 것이었다. 즉, 규제지역은 서울 등의 과열 양상이 뚜렷한 곳이 됐으니 서울권에서 주거지를 찾지 못한 이들이 수도권과 지방 등지로 뿔뿔이 흩어져내리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다. 하지만 9월 후속대책으로 수도권 일대와 대구, 인천, 부산 등 일부 지역이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하면서 투자자들의 골머리를 앓게 하고 있다.세 번째, 결국 투자자들은 이들을 피해 새로운 수익형 부동산을 파기 시작했다. 그것이 지금 몰리고 있는 오피스, 상가, 꼬마빌딩이 된 것이다. 혹은 민간택지 분양으로 대거 몰리며 최근 있던 원주 택지분양은 최고 1만 9000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경매시장에서도 주거용이 아닌 상가와 토지의 인기가 오르고 있다.정부의 강력한 규제는 그간 주거용 수익형에 몰려 있던 부동산투자자들을 분산시켜놓았다. 또, 비정상적으로 과열된바 있던 지역으로의 규제로 묻지마 투자로 이어졌던 움직임을 멈추게 했다.투자자들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가치 있는 부동산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다. 현재의 부동산투자 규제를 본보기 삼아 다소 느리더라도 길게 보는 투자처를 물색해야 한다. 현재 규제지역으로 묶어놓은 곳은 최근 3년 사이 달궈진 돌처럼 뜨거운 지역들이다.단기성 투자처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진행한 지역이기도 하다. 반면 길게 보고 진행했던 부동산투자 지역은 규제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부동산투자를 진행할 때 저평가지역을 선점해야 한다. 저평가지역이란 앞으로 기반시설 및 교통환경, 산업인력 등이 유입돼 성장가능성이 큰 지역을 의미한다. 즉, 부동산투자자들의 분석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로 보인다.아직까진 부동산투자만큼 큰 수익을 낼 만한 재테크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이때가 마치 보릿고개와 같다. 하지만 이 고개를 넘어가면 부동산투자자로서의 성장에서 큰 차이가 날 것이 분명하다.
2017.10.21 I 문승관 기자
“서울 오피스시장 양극화 심해질 듯"…울상짓는 여의도 방긋 웃는 강남
  • “서울 오피스시장 양극화 심해질 듯"…울상짓는 여의도 방긋 웃는 강남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4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같은 서울 권역이라도 권역마다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 젠스타가 시장전문가 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17년 4분기 젠스타 오피스 시장전망 실사지수(G-OSI·GENSTAR Office Survey Index)를 발표했다. G-OSI는 0~200 사이의 값으로 표현되며 100 이상이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사람이 많았다는 것을, 100 이하이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그 결과 4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 공실률에 대한 전망지수는 109를 기록해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여의도권(YBD)에 대한 공실률 전망지수가 기타지역(ETC·111)과 도심권(CBD·104)보다 높게 조사돼 우려가 컸다. YBD는 신규수요 유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LG계열사들의 마곡 이전이 본격화되기 시작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한국교직원공제회빌딩이 준공되고 파크원(2020년)·여의도우체국(2020년)·KB신사옥(2020년) 등 대형 오피스 공급 물량이 적지 않다는 사실도 YBD 임대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다. 반면 강남권(GBD)은 99를 기록해 유일하게 공실률 하락을 예상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 GBD는 파르나스타워와 같은 초대형 빌딩이 비교적 빠른 기간 내에 대부분의 공실을 해소하는 등 탄탄한 임차수요가 검증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신규공급 예정물량은 적어 공실률과 렌트프리 감소에 따른 임대시장의 상승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렌트프리 역시 YBD(124)·CBD(113)·ETC(107)가 모두 100을 초과하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GBD(97)에서만 소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임대료에 대한 전망지수는 GBD가 114를 기록해 임대료 상승 기대가 가장 높았고 CBD(105)도 강보합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YBD는 89를 기록해 하락 전망이 우세했고 ETC도 약보합 전망이 우세했다. 임대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매시장은 여전히 호황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17를 기록해 다음 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특히 CBD와 GBD는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120, 121을 기록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뤘다. 젠스타 리서치팀은 “CBD의 경우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인 더케이트윈타워가 역대 최고가 수준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고 센트로폴리스(공평1·2·4지구)나 더유니스타타원(세운6-3구역)와 같은 프라임급 오피스 선매각 이슈가 있어 전문가들의 매매시장 상승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며 “GBD의 경우 POBA강남타워의 수익증권이 권역 내 최고가에 거래될 예정이라는 점에 힘입어 호황 전망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YBD의 경우 오피스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101로 ETC(107)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한 데다가 상업용 부동산의 수익가치를 나타내는 서울 오피스 자본환원율 역시 102로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자본환원율이란 미래추정이익을 현재가치로 전환하기 위해 적용하는 할인율로 미래가치에 반비례한다. 젠스타 리서치팀은 “YBD 매매시장종합지수는 99.5로 산정돼 타 권역과는 달리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YBD 임대시장 침체 리스크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매우 강한 상황이라 매매가격에 대한 상승 전망 역시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10.17 I 정다슬 기자
⑪부동산펀드 `후끈`…공모형 부동산임대 잇단 완판
  • [3Q 펀드결산]⑪부동산펀드 `후끈`…공모형 부동산임대 잇단 완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부동산 공모펀드 시장에 조기 완판 바람이 불면서 온기가 불고 있다. 연간 6~7%대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일제히 몰려든 덕분이다. 8.2 부동산 대책 등 정부 고강도 규제정책에 숨 고르기에 돌입한 국내 부동산 시장과는 대조적 모습이다.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펀드 공모형 설정원본은 지난 9월28일 기준 3615억원으로 연초 2152억원 대비 67.98% 증가했다. 국내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상반기까지만해도 2000억원대를 유지했으나 6월 이후부터 4000억원대를 돌파, 급증세를 보였다. 공모와 사모를 모두 합친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27조9733원으로 하반기 들어 3.08%(8377억원) 늘었고 올해 들어서는 12.80%(3조1738억원) 증가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연초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하나자산운용의 해외 부동산펀드 공모형 인기에 국내 공모 시장에도 신상품이 쏟아졌다”며 “연 6~7% 수준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에 내놓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본사 빌딩에 투자하는 ‘하나나사부동산 1’(설정액 1566억원)의 경우 판매사 가운데 하나였던 한국투자증권에서 할당액 900억원이 1시간 만에 매진된 바 있다. 같은 달에 출시된 호주연방정부 교육부 청사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 2’(설정액 1375억원)의 경우 이틀 만에 완판됐다. 이에 국내 부동산 펀드시장에서도 지난 9월 ‘한국투자도쿄오피스부동산 1(파생)’에는 660억원 모집에 1437억원이 몰리면서 2.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도쿄 아리아케 지역에 있는 ‘아리아케 센트럴타워’에 투자하는 펀드다. 앞서 유경PSG자산운용이 지난 6월 말에 설정한 ‘유경공모부동산 1ClassA’은 판매 시작 하루 만에 모집금액 800억원어치가 모조리 팔렸다. 이 펀드의 투자 대상은 서울 서초동에 있는 하이트진로 사옥이다. 이어 ‘이지스코어리테일부동산 126ClassA’, ‘신한BNPP나인트리부동산(종류A1)’, ‘이지스코어오피스공모부동산 117(ClassA)’ 등도 올해 출시된 공모형 국내 부동산펀드 상품이다.업계 관계자는 “최소 청약금액이 500만원 수준임에도 시장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된 것”이라며 “투자 기간도 5년 이상에서 3년 수준으로 짧아지면서 더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해외 부동산 펀드는 폐쇄형이라 도중에 환매할 수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오피스 공실률이나 임차인의 신용도 등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2017.10.05 I 박정수 기자
`1인용 좌석` 늘린 뒤 부활한 할리스커피
  • [일상속 사모펀드]`1인용 좌석` 늘린 뒤 부활한 할리스커피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올해초 IMM PE(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 2013년 투자 당시 핵심 역할을 했던 김유진 투자본부 이사를 할리스커피의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했다. 30대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탄생도 이례적이지만 사모펀드의 매니저가 인수 기업의 대표로 가는 것도 드문 일이다. 이처럼 젊은 CEO의 탄생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타이밍 덕분에 가능했다. 전문경영인의 임기가 다가온 데다, 지난해 매각 실패에 따른 혁신 작업이 필요했다. 송인준 IMM PE 대표는 할리스커피 대표로 일해보고 싶다는 김 이사의 말을 흘려듣지 않았다. ◇강남역, 가로수길 핵심 상점에 직영점 확대 최근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할리스커피의 선전은 독보적이다. 지난해말 기준 할리스커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86억원과 1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각각 15.5%와 85.8%에 달한다. 특히 영업이익 성장률이 858%에 이르는 이유는 IMM PE의 인수 이후 투자성과가 올들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IMM PE는 할리스커피의 성장동력을 두 가지 측면에서 찾았다. 첫째, 본사에서 직접 컨트롤이 되지 않는 가맹점을 줄이고 핵심 상권에 직영점을 늘리는 것. 둘째, 시대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인테리어와 신메뉴를 개발해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그동안 할리스커피의 직영점은 매출 보다는 플래그십 스토어 역할에 충실했다. 하지만 IMM PE는 강남역, 신논현역, 가로수길 등 임대료가 높은 핵심 상권에 직영점을 신규 설립하고 인테리어 등에 과감한 투자를 했다. 최근 오픈한 가로수길점은 가수 리쌍의 빌딩으로 좋은 입지에도 임차인 찾기가 어려웠던 건물이다. 인수 이후 매출 증대는 강남역점과 같은 직영점의 매출 확대가 주효하다. 강남역 11번 출구 앞 할리스커피는 24시간 젊은이들로 북적이며 밤낮의 구분이 없을 정도다. ◇‘카공족’ 위한 1인석 도입, 밤에도 낮처럼 북적IMM PE 인수 이후 차별화 포인트는 ‘카공족(카페공부족)’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이다. 어느 새부터인가 젊은 층사이에선 카페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카공족들이 유행처럼 번졌다.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하루 종일 차지를 차지하기도 하다보니 경쟁 커피프랜차이즈들은 카공족 퇴출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할리스커피는 늘어나는 카공족들도 소중한 고객인만큼 이들을 배려하고 끌어앉는 인테리어를 시도했다. 이에 그들이 마치 도서관에 온 것처럼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1인 좌석을 도입했다. 하지만 1인석이 지금과 같은 형태는 아니었다. IMM PE는 다양한 시도 끝에 카공족들이 선호하는 최상의 인테리어를 찾았고 이를 기준으로 다른 지점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1인석 도입에 대한 카공족들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식사 대용이 가능한 메뉴까지 선보여 굳이 밥을 먹으로 나갈 필요없이 할리스커피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1인석 좌석 매장 매출은 이전대비 평균 30%, 최대 140% 증가했다. ◇커피원두 공장증설·유능 인재 스카우트, F&B 투자 정석IMM PE는 할리스커피에 기본적인 F&B 투자의 정석을 그대로 적용했다. 레스토랑 프랜차이즈의 생명이 고품질 식자재 유통이라면 커피 프랜차이는 원료가 되는 원두가 백미다. 할리스커피는 자체 공장에서 직접 소싱한 원두를 볶아 전국 매장에 납품한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중에서 전용 로스팅 공장을 보유한 업체는 할리스커피가 유일하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로스팅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경기도 파주에 수익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원두 로스팅 공장을 짓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국내 토종 브랜드로 커피맛에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있다. 창업주가 만든 커피맛의 장인 정신을 여전히 이어하기 위해 노력하는 셈이다. 사모펀드가 가장 장점 중 하나인 유능한 인재 유치 능력이다. 김 대표는 컨설팅 출신답계 업계에서 일 잘한다는 인재들을 수소문해 파격 지원을 아끼지 않고 스카우트했다. 2013년 말 할리스커피 임직원 수는 198명이었지만 2016년 말 기준 655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할리스커피의 구성원들을 보면 대부분이 30~40대로 젊은 편이다.
2017.10.03 I 성선화 기자
`1인용 좌석` 늘린 뒤 부활한 할리스커피
  • [마켓in][일상속 사모펀드]`1인용 좌석` 늘린 뒤 부활한 할리스커피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올해초 IMM PE(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 2013년 투자 당시 핵심 역할을 했던 김유진 투자본부 이사를 할리스커피의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했다. 30대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탄생도 이례적이지만 사모펀드의 매니저가 인수 기업의 대표로 가는 것도 드문 일이다. 이처럼 젊은 CEO의 탄생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타이밍 덕분에 가능했다. 전문경영인의 임기가 다가온 데다, 지난해 매각 실패에 따른 혁신 작업이 필요했다. 송인준 IMM PE 대표는 할리스커피 대표로 일해보고 싶다는 김 이사의 말을 흘려듣지 않았다. ◇강남역, 가로수길 핵심 상점에 직영점 확대 최근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할리스커피의 선전은 독보적이다. 지난해말 기준 할리스커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86억원과 1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각각 15.5%와 85.8%에 달한다. 특히 영업이익 성장률이 858%에 이르는 이유는 IMM PE의 인수 이후 투자성과가 올들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IMM PE는 할리스커피의 성장동력을 두 가지 측면에서 찾았다. 첫째, 본사에서 직접 컨트롤이 되지 않는 가맹점을 줄이고 핵심 상권에 직영점을 늘리는 것. 둘째, 시대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인테리어와 신메뉴를 개발해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그동안 할리스커피의 직영점은 매출 보다는 플래그십 스토어 역할에 충실했다. 하지만 IMM PE는 강남역, 신논현역, 가로수길 등 임대료가 높은 핵심 상권에 직영점을 신규 설립하고 인테리어 등에 과감한 투자를 했다. 최근 오픈한 가로수길점은 가수 리쌍의 빌딩으로 좋은 입지에도 임차인 찾기가 어려웠던 건물이다. 인수 이후 매출 증대는 강남역점과 같은 직영점의 매출 확대가 주효하다. 강남역 11번 출구 앞 할리스커피는 24시간 젊은이들로 북적이며 밤낮의 구분이 없을 정도다. ◇‘카공족’ 위한 1인석 도입, 밤에도 낮처럼 북적IMM PE 인수 이후 차별화 포인트는 ‘카공족(카페공부족)’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이다. 어느 새부터인가 젊은 층사이에선 카페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카공족들이 유행처럼 번졌다.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하루 종일 차지를 차지하기도 하다보니 경쟁 커피프랜차이즈들은 카공족 퇴출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할리스커피는 늘어나는 카공족들도 소중한 고객인만큼 이들을 배려하고 끌어앉는 인테리어를 시도했다. 이에 그들이 마치 도서관에 온 것처럼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1인 좌석을 도입했다. 하지만 1인석이 지금과 같은 형태는 아니었다. IMM PE는 다양한 시도 끝에 카공족들이 선호하는 최상의 인테리어를 찾았고 이를 기준으로 다른 지점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1인석 도입에 대한 카공족들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식사 대용이 가능한 메뉴까지 선보여 굳이 밥을 먹으로 나갈 필요없이 할리스커피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1인석 좌석 매장 매출은 이전대비 평균 30%, 최대 140% 증가했다. ◇커피원두 공장증설·유능 인재 스카우트, F&B 투자 정석IMM PE는 할리스커피에 기본적인 F&B 투자의 정석을 그대로 적용했다. 레스토랑 프랜차이즈의 생명이 고품질 식자재 유통이라면 커피 프랜차이는 원료가 되는 원두가 백미다. 할리스커피는 자체 공장에서 직접 소싱한 원두를 볶아 전국 매장에 납품한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중에서 전용 로스팅 공장을 보유한 업체는 할리스커피가 유일하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로스팅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경기도 파주에 수익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원두 로스팅 공장을 짓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국내 토종 브랜드로 커피맛에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있다. 창업주가 만든 커피맛의 장인 정신을 여전히 이어하기 위해 노력하는 셈이다. 사모펀드가 가장 장점 중 하나인 유능한 인재 유치 능력이다. 김 대표는 컨설팅 출신답계 업계에서 일 잘한다는 인재들을 수소문해 파격 지원을 아끼지 않고 스카우트했다. 2013년 말 할리스커피 임직원 수는 198명이었지만 2016년 말 기준 655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할리스커피의 구성원들을 보면 대부분이 30~40대로 젊은 편이다.
2017.10.03 I 성선화 기자
'하이싱글디짓 펀드' 두둥실
  • [재테크]'하이싱글디짓 펀드' 두둥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금리 0.1%포인트라도 더 얻기 위해 은행 예금 특판을 기웃거리고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찾아보던 박세영씨. 지금 같은 저금리 시대에 수익률이 연 2~3%만 돼도 괜찮다는 생각이었지만, 이런 수익률로 언제 돈 모으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의 금융상품을 찾던 박 씨의 눈에 띈 것은 목표전환형 펀드. 가입 후 누적수익률이 연 4~6% 수준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상품이다. 최근 ‘하이 싱글 디짓 리턴’(High Single Digit Return)이 재테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저금리에 지친 투자자들이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한자리수지만 그래도 후반대의 수익률을 안겨주는 금융상품을 찾는 모습이다. ◇한자리수 후반대 수익률을 찾아라1일 금융권에 따르면 목표전환형펀드, 공모형 부동산펀드, 항공기펀드, 신재생에너지펀드, 헤지펀드 등이 ‘하이 싱글 디짓 리턴’ 상품으로 꼽힌다. 그동안 정기예금, 원금보장형 ELS, 채권 등 기대수익률이 연 5% 미만인 상품에서 벗어나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연 5~9%의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상품이다. 대체로 연 7~8%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면서 낮은 변동성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때 인기몰이를 했던 중위험·중수익 상품과 비교해보면 기대수익률은 낮추고 안정성은 강화했다. 대표적인 ‘하이 싱글 디짓 리턴’ 상품인 목표전환형 펀드는 낮게는 연 4%, 높게는 연 7%의 수익을 목표로 한다. 이 수익률을 달성하고 나면 투자대상을 주식에서 채권으로 전환한다. 삼성자산운용의 ‘대한민국 정예기업 펀드’와 마이다스에셋의 ‘4.0 차세대유망 펀드’ 등은 출시 후 1~2개월 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해 채권형 펀드로 전환됐다. 특히 올들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고점 논란이 일자 향후 조정장에 대비해 일정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목표전환형 펀드가 인기를 끌었다.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국내에 출시된 목표전환펀드는 67개로 이중 45개가 올해 선보였다. 올들어 유입된 자금은 5344억원으로 작년 191억원에 비하면 28배에 달한다. 투자대상도 배당주, 4차산업 관련주, 가치주, 중소형주 등으로 다양하고 투자대상 국가 역시 유럽, 중국, 인도네시아, 프런티어 등으로 선택의 폭이 넓다. ◇해외 부동산펀드·항공기 펀드 등 주목해외 부동산 펀드도 마찬가지다. 올 들어 선보인 해외 부동산 펀드는 잇달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호주, 일본, 미국 등 선진국 빌딩에 투자해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리고 이를 배당해 보통 연 5~6%, 높게는 7~8%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다. 주로 임차인이 확실하고 장기 임대계약을 맺은 빌딩에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다. 하나자산운용의 ‘하나나사부동산1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본사가 입주한 워싱턴 D.C. 소재 ‘투 인디펜던스 스퀘어 빌딩’에,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2’는 호주 연방정부 교육부가 장기 임대한 캔버라의 ‘50 마커스 클라크 스트리트’ 빌딩에, ‘한국투자 도쿄 오피스 부동산투자신탁 1호’는 일본 도쿄 코토쿠 아리아케 지역의 아리아케 센트럴 타워에 투자했다. 대부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건물이어서 향후 운용기간이 끝나면 건물 매각에 따른 차익도 노려볼만 하다. 물론 반대로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하지만 운용기간 중에는 연 5% 이상의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항공기펀드는 항공사에 비행기 구입 대금을 빌려주거나 비행기를 빌려주는 리스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다. 저비용항공사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항공기 금융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는 추세라 당분간 시장 전망은 밝다. 수익률도 연 5%대 안팎으로 꾸준하다. 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선보인 항공기펀드는 총 15개로 모두 사모펀드 형태여서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한다. 그러나 일부 자산운용사에서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항공기 공모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때 중수익·중위험의 대표주자였던 ELS 상품이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해 홍콩 H지수 급락으로 대거 원금손실 구간으로 진입하며 마음고생을 한 투자자들이 많았고 지금은 글로벌 증시가 많이 올라 새로 ELS에 투자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이 보다 안정적이면서도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주는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2017.10.01 I 권소현 기자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 "상가도 성형해야 뜬다"(종합)
  • [부동산 투자 포럼]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 "상가도 성형해야 뜬다"(종합)
  •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2017 부동산 투자 포럼’에서 ‘주목할 만한 수익형 부동산’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앞으로 수익형 부동산의 꽃이라 불리는 도심 상가(빌딩) 투자에 성공하려면 매입 이후 상가를 끊임없이 변신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26일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 주최로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7 부동산 투자 포럼’에서 “과거와 같이 월세 수익에 기댄 임대수익률을 따져 상가나 오피스텔 투자보다는 입지 경쟁력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이후 고강도 규제를 피해간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 소장은 강화된 규제 적용 여부와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큰 연관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가나 오피스텔 투자는 대책보다는 현행 금리 수준이나 경제성장률,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수익형 부동산은 공급 경쟁에 따란 매입가 상승을 고려해 투자에 나서야 손실을 보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 소장은 “올 6월 현재 3.3㎡당 상가 평균 분양가가 2601만원으로 1분기에 비해 투자 환경이 썩 좋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매입가와 적정한 미래 임대수익을 잘 비교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2014년 6.43%에서 올 6월 현재 6%로 0.43%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5.24%에서 4.89%로 하락했다. 그는 최근 서울시가 종로구 세운상가를 재생한 것을 성공적인 상가 투자 사례로 꼽았다. 박 소장은 “세운상가에 청년층 스타트업이 입주가 늘면서 상가 주변 분위기가 확 바뀐 점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 공장형 카페나 도심 셰어하우스, 프리미엄 독서실 등 상가나 오피스텔을 사들여 이를 변신시켜 투자에 성공한 케이스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상가정부연구소 조사 결과 국내 수익형부동산 투자자들이 가장 원하는 상가 수익률은 5~6%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 투자로 가장 희망하는 지역은 서울 중에서도 강남 지역이 꼽혔다. 투자자들은 시세·월세(55%)를 가장 큰 투자 목적으로 꼽았다. 이어 시세차익(27%), 월세수입(25%), 증여(3%) 등의 순이었다.
2017.09.26 I 김기덕 기자
  • [재테크]너무 낮지도 높지도 않은 '하이싱글디짓' 뜬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금리 0.1%포인트라도 더 얻기 위해 은행 예금 특판을 기웃거리고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찾아보던 박세영씨. 지금 같은 저금리 시대에 수익률이 연 2~3%만 돼도 괜찮다는 생각이었지만, 이런 수익률로 언제 돈 모으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의 금융상품을 찾던 박 씨의 눈에 띈 것은 목표전환형 펀드. 가입 후 누적수익률이 연 4~6% 수준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상품이다. 최근 ‘하이 싱글 디짓 리턴’(High Single Digit Return)이 재테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저금리에 지친 투자자들이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한자리수지만 그래도 후반대의 수익률을 안겨주는 금융상품을 찾는 모습이다. ◇한자리수 후반대 수익률을 찾아라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목표전환형펀드, 공모형 부동산펀드, 항공기펀드, 신재생에너지펀드, 헤지펀드 등이 ‘하이 싱글 디짓 리턴’ 상품으로 꼽힌다. 그동안 정기예금, 원금보장형 ELS, 채권 등 기대수익률이 연 5% 미만인 상품에서 벗어나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연 5~9%의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상품이다. 대체로 연 7~8%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면서 낮은 변동성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때 인기몰이를 했던 중위험·중수익 상품과 비교해보면 기대수익률은 낮추고 안정성은 강화했다. 대표적인 ‘하이 싱글 디짓 리턴’ 상품인 목표전환형 펀드는 낮게는 연 4%, 높게는 연 7%의 수익을 목표로 한다. 이 수익률을 달성하고 나면 투자대상을 주식에서 채권으로 전환한다. 삼성자산운용의 ‘대한민국 정예기업 펀드’와 마이다스에셋의 ‘4.0 차세대유망 펀드’ 등은 출시 후 1~2개월 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해 채권형 펀드로 전환됐다. 특히 올들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고점 논란이 일자 향후 조정장에 대비해 일정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목표전환형 펀드가 인기를 끌었다.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25일 기준 국내에 출시된 목표전환펀드는 67개로 이중 45개가 올해 선보였다. 올들어 유입된 자금은 5344억원으로 작년 191억원에 비하면 28배에 달한다. 투자대상도 배당주, 4차산업 관련주, 가치주, 중소형주 등으로 다양하고 투자대상 국가 역시 유럽, 중국, 인도네시아, 프런티어 등으로 선택의 폭이 넓다. ◇해외 부동산펀드·항공기 펀드 등 주목해외 부동산 펀드도 마찬가지다. 올 들어 선보인 해외 부동산 펀드는 잇달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호주, 일본, 미국 등 선진국 빌딩에 투자해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리고 이를 배당해 보통 연 5~6%, 높게는 7~8%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다. 주로 임차인이 확실하고 장기 임대계약을 맺은 빌딩에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다. 하나자산운용의 ‘하나나사부동산1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본사가 입주한 워싱턴 D.C. 소재 ‘투 인디펜던스 스퀘어 빌딩’에,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2’는 호주 연방정부 교육부가 장기 임대한 캔버라의 ‘50 마커스 클라크 스트리트’ 빌딩에, ‘한국투자 도쿄 오피스 부동산투자신탁 1호’는 일본 도쿄 코토쿠 아리아케 지역의 아리아케 센트럴 타워에 투자했다. 대부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건물이어서 향후 운용기간이 끝나면 건물 매각에 따른 차익도 노려볼만 하다. 물론 반대로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하지만 운용기간 중에는 연 5% 이상의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항공기펀드는 항공사에 비행기 구입 대금을 빌려주거나 비행기를 빌려주는 리스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다. 저비용항공사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항공기 금융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는 추세라 당분간 시장 전망은 밝다. 수익률도 연 5%대 안팎으로 꾸준하다. 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선보인 항공기펀드는 총 15개로 모두 사모펀드 형태여서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한다. 그러나 일부 자산운용사에서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항공기 공모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때 중수익·중위험의 대표주자였던 ELS 상품이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해 홍콩 H지수 급락으로 대거 원금손실 구간으로 진입하며 마음고생을 한 투자자들이 많았고 지금은 글로벌 증시가 많이 올라 새로 ELS에 투자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이 보다 안정적이면서도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주는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2017.09.26 I 권소현 기자
크레디트스위스 "증시 꼭지 아냐"..성장주로 `액티브 투자`하기 좋은 환경
  • 크레디트스위스 "증시 꼭지 아냐"..성장주로 `액티브 투자`하기 좋은 환경
  • 시벗 크루거(Siebert Kruger) 크레디트스위스 홀트 투자 프로세스 글로벌 헤드가 26일 서울 소공동 한화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크레디트스위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금 시장이 탑(Top)이냐?” 요즘 시벗 크루거(Siebert Kruger) 크레디트스위스 홀트 투자 프로세스 글로벌 헤드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에게 가장 자주 듣는 말이다. 크레디트스위스 홀트는 전 세계 64개국, 2만개 기업의 30년치 재무제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투자전략을 제안하는 크레디트스위스의 서비스명이다. ◇ “저변동성주 수익률↑, 시클리컬주↓해야 꼭지”크루거 헤드는 26일 서울 소공동 한화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식시장이 아직까지 꼭지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실제 주가와 12개월 평균치가 일치할 때를 시장의 꼭지라고 정의했는데 1980년 이후 최근까지 이런 방식으로 추출한 증시의 꼭지는 17회 있었고, 실제 주식시장이 꼭지를 찍고 10%이상 급락한 적은 5회 있었다. 크루거 헤드는 “현 시점은 S&P500의 일일 지수와 12개월 평균치가 일치하지 않아 이론적으로도 꼭지가 아니다”면서 “정확하게 시장이 최고점을 찍었는지 여부는 사후에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 시점이 주식시장의 꼭지인지는 역사적으로 저변동성(Low Volatility) 주식과 시클리컬 주식의 수익률 성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게 크루거 헤드의 설명이다. 그는 “역사적으로 주식시장이 꼭지였을 때를 기준으로 6개월 전후 저변동성 주식의 성과가 달라진다”며 “6개월 전에는 저변동성 주식의 수익률이 벤치마크 대비 언더퍼폼(under-perform)하더니 주식시장이 꼭지를 찍은 후엔 아웃퍼폼(out-perform)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현상이 나타남과 동시에 시클리컬(cyclical) 주식의 수익률이 언더퍼폼하기 시작하면 이는 확실히 증시가 꼭지를 찍고 꺾인다고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이익모멘텀` 높은 성장주가 대세..`액티브` 투자환경 좋아 크루거 헤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증시 환경이 ‘액티브’ 투자를 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액티브 투자는 펀드매니저가 벤치마크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 종목을 직접 선정해 과감하게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는 종목과 섹터의 상관관계가 2008년 이후 가장 낮아졌기 때문이다. IT섹터가 좋다고 해도 IT섹터내 속한 종목들이 모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일부만 오른단 얘기다. 그중에서도 이익모멘텀이 높은 성장주 위주로 오른다는 게 크루거 헤드의 설명이다. 크루거 헤드는 “주가를 이끄는 게 섹터인지 매크로인지 판단해야 하는데 현재는 섹터가 주는 영향력이 크다”며 “특히 올해는 어닝모멘텀의 해로 실제로 어닝모멘텀이 높은 상위 20% 주식이 4월부터 아웃퍼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런 분석을 토대로 하면 현재의 코스피 지수 상승세는 경기회복보다 반도체 등 특정 업종의 이익모멘텀에 따른 현상으로 해석된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중국 수요를 감안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경기회복기에 접어들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낮은 섹터를 선택하되 이익모멘텀이 높은 종목을 찾아 액티브 투자하는 것을 권했다. 반면 밸류에이션이 높으면서 섹터내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한 쪽으로 쏠려 있는 섹터는 패시브 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이는 2013~2014년 종목의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헬스케어에 속한 종목들이 무차별적으로 올랐던 현상처럼 그 해당 섹터에 속하기만 하면 주가가 오르거나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한다. 이런 섹터의 경우엔 아무리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잘 선택하더라고 좋은 수익률을 내기 어렵다. 크루거 헤드는 “에너지, 금융 분야가 밸류에이션이 낮다”며 “특히 금융은 섹터 내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분산돼 있어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선택해 액티브로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섹터에서 이익모멘텀이 높은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반면 생필품류는 밸류에이션이 높으면서 섹터내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한쪽으로 쏠려 있어 패시브 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낫단 분석이다. 이와 함께 크루거 헤드는 시장 흐름에 역행하지 않는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레디트스위스홀트가 경기사이클별로 시장 흐름에서 역행하는 섹터만 빼고 만든 ‘HS 글로벌 스타일 로테이션 지수(Global Style Rotation Index)’와 MSCI 월드(World) 지수의 수익률을 비교했더니 1999년 2월 이후 올해 9월까지 무려 연 수익률이 7.0%포인트 가량 아웃퍼폼했다. 이 지수는 세계 경기가 회복기에 있을 때는 이익모멘텀이 높은 성장주 위주로 투자하고 경기 침체기에는 과매도된 시클리컬 주식 위주로 투자하는 식이다. 크루거 헤드는 “매크로 환경 별로 시장에 역행하지 않는 투자만으로도 18년 중 15년간 MSCI지수를 이겼다”며 “현재 세계 경기는 회복기에 있기 때문에 이익모멘텀이 높은 주식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2017.09.26 I 최정희 기자
KTB, 美스테이트은행빌딩 넉달만에 셀다운 완료
  • [마켓인]KTB, 美스테이트은행빌딩 넉달만에 셀다운 완료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KTB자산운용이 지난 5월 인수한 미국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 빌딩의 투자자 모집을 4개월만에 완료했다. 최근 기관투자가들이 직접 투자를 선호하는 상황에서도 이례적으로 짧은 기간 내에 마무리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이 함께 1150억원을 투자한 보스턴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 빌딩에 대한 기관투자가 출자가 최종 마무리 됐다. 주요 앵커(핵심) 투자자로는 과학기술인공제회, 주택도시기금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미국 내 안정적 배당 수익을 목적으로 이번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투자는 이 건물을 담보로 발행된 중순위 대출채권(메자닌)을 매입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투자 기간은 5년이며 연간 기대수익률은 6%대 후반이다. 지난 2003년 준공된 스테이트 스트리트 파이낸셜센터는 보스턴의 대표적 랜드마크다. 연면적 9만7200㎡에 지상 36층 규모로 전체 건물가는 무려 1조4000억원에 육박한다. 미국 2위 신탁은행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은 2023년까지 이 건물을 본사로 사용할 예정이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의 주요 계열사로는 블랙록·뱅가드와 함께 세계 3대 자산운용사로 꼽히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SSGA)’가 있다. KTB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해외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한 이후 해외 부동산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뉴욕 ‘메리어트호텔’(약 1090억원) ‘트리니티 플레이스 빌딩’(약 1150억원) ‘페이팔 본사 빌딩’(약 600억원) 등의 투자를 잇달아 성사시켰다. 7개월 만에 총 7건의 성과를 올렸으며 투자 규모는 약 6000억원에 달한다.
2017.09.21 I 성선화 기자
KTB, 美스테이트은행빌딩 넉달만에 셀다운 완료
  • [마켓인]KTB, 美스테이트은행빌딩 넉달만에 셀다운 완료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KTB자산운용이 지난 5월 인수한 미국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 빌딩의 투자자 모집을 4개월만에 완료했다. 최근 기관투자가들이 직접 투자를 선호하는 상황에서도 이례적으로 짧은 기간 내에 마무리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이 함께 1150억원을 투자한 보스턴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 빌딩에 대한 기관투자가 출자가 최종 마무리 됐다. 주요 앵커(핵심) 투자자로는 과학기술인공제회, 주택도시기금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미국 내 안정적 배당 수익을 목적으로 이번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투자는 이 건물을 담보로 발행된 중순위 대출채권(메자닌)을 매입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투자 기간은 5년이며 연간 기대수익률은 6%대 후반이다. 지난 2003년 준공된 스테이트 스트리트 파이낸셜센터는 보스턴의 대표적 랜드마크다. 연면적 9만7200㎡에 지상 36층 규모로 전체 건물가는 무려 1조4000억원에 육박한다. 미국 2위 신탁은행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은 2023년까지 이 건물을 본사로 사용할 예정이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의 주요 계열사로는 블랙록·뱅가드와 함께 세계 3대 자산운용사로 꼽히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SSGA)’가 있다. KTB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해외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한 이후 해외 부동산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뉴욕 ‘메리어트호텔’(약 1090억원) ‘트리니티 플레이스 빌딩’(약 1150억원) ‘페이팔 본사 빌딩’(약 600억원) 등의 투자를 잇달아 성사시켰다. 7개월 만에 총 7건의 성과를 올렸으며 투자 규모는 약 6000억원에 달한다.
2017.09.21 I 성선화 기자
⑥건설근로자공제회 "대체투자 1천억 추가집행…자산배분 체질 바꾼다&quot...
  • [큰손 하반기 투자전략]⑥건설근로자공제회 "대체투자 1천억 추가집행…자산배분 체질 바꾼다&quot...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지난해 전체 자산 가운데 80%에 달하던 채권 투자비중을 연초 대비 70% 중반 수준으로 낮췄다. 대체투자 비중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작업도 마무리할 계획이다.”14일 서울 중구 건설근로자공제회(이하 건근공) 본사 집무실에서 만난 한정수(사진) 건근공 자산운용본부장(CIO)는 “내부적으로 5년 단위의 중기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구성안을 재조정하고 있다”며 “점차적으로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지만 5년 단위, 1년 단위 등 기간별로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로드맵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채권에 쏠린 자산, 대체로 배분…체질개선 박차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주식운용실장 출신으로 지난해 7월 건근공 신임 본부장으로 발탁된 한 CIO는 취임 이후 돌입한 건근공의 자산배분 체질 개선 작업을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취임 직후 그가 착수한 과제가 바로 지나치게 쏠려 있는 채권 투자자산 비중을 축소하는 일이었다. 건근공은 그동안 안전자산 위주의 투자전략을 구사해 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시장금리가 크게 낮아지면서 자산배분을 재조정해야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 올해 목표 자산 비중은 주식과 채권이 각각 10%, 73%이고 나머지 대체투자 비중이 14~16% 정도다. 지난 8월말 기준 올해 목표치를 대체적으로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한 CIO는 “채권 내에서도 금리상승 리스크에 대비해 만기보유 및 확정금리 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며 “대체투자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1000억원 내외의 자금을 하반기중에 추가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체투자 자산은 국내보다는 해외 비중이 점차 늘고 있으며 기존에 없었던 주요 선진국 중심으로 배분하고 있다. 최근 호주 대학 오피스빌딩과 독일과 프랑스 보다폰 빌딩, 노바티스 빌딩에 출자했고, 미국 인프라 및 유럽의 부동산 투자를 검토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호주 대학 오피스 자산을 담았고 미래에셋이 인수한 독일 뒤셀도르프 보다폰 빌딩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한 CIO는 “기존 대체투자는 국내 부동산 위주였으나 점차 해외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투자대상은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북미, 유럽 등 선진국 지역으로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 ETF로 전환, 연초 대비 수익률 10% 후반특히 국민연금에서 경험을 살려 국내 주식 운용 체질은 근본적으로 개선했다. 액티브 중심의 운용에서 상장지수펀드(ETF) 등 시장 벤치마크를 따라가는 인덱스(패시브) 운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했다. 연초 발빠른 대응으로 연초대비 국내 주식 운용수익률이 10% 후반대에 달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운용 다변화를 통해 현재 수익률을 굳건하게 방어한다는 목표다. 이에 건근공이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내년 한 단계 도약을 앞두고 있다. 대체투자 비중 확대, 국내 운용 시스템 개선, 공제회 최초 블라인드 펀드 선정 등 기본 시스템을 갖추면서 보다 적극적인 자산 운용의 인프라가 갖춰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8월말 기준 건근공의 총운용자산규모(AUM)은 3조5000억원이고 연말이 되면 약 3조7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말대비 약 5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2017.09.15 I 성선화 기자
⑥건설근로자공제회 "대체투자 1천억 추가집행…자산배분 체질 바...
  • [마켓in][큰손 하반기 투자전략]⑥건설근로자공제회 "대체투자 1천억 추가집행…자산배분 체질 바...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지난해 전체 자산 가운데 80%에 달하던 채권 투자비중을 연초 대비 70% 중반 수준으로 낮췄다. 대체투자 비중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작업도 마무리할 계획이다.”14일 서울 중구 건설근로자공제회(이하 건근공) 본사 집무실에서 만난 한정수(사진) 건근공 자산운용본부장(CIO)는 “내부적으로 5년 단위의 중기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구성안을 재조정하고 있다”며 “점차적으로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지만 5년 단위, 1년 단위 등 기간별로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로드맵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채권에 쏠린 자산, 대체로 배분…체질개선 박차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주식운용실장 출신으로 지난해 7월 건근공 신임 본부장으로 발탁된 한 CIO는 취임 이후 돌입한 건근공의 자산배분 체질 개선 작업을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취임 직후 그가 착수한 과제가 바로 지나치게 쏠려 있는 채권 투자자산 비중을 축소하는 일이었다. 건근공은 그동안 안전자산 위주의 투자전략을 구사해 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시장금리가 크게 낮아지면서 자산배분을 재조정해야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 올해 목표 자산 비중은 주식과 채권이 각각 10%, 73%이고 나머지 대체투자 비중이 14~16% 정도다. 지난 8월말 기준 올해 목표치를 대체적으로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한 CIO는 “채권 내에서도 금리상승 리스크에 대비해 만기보유 및 확정금리 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며 “대체투자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1000억원 내외의 자금을 하반기중에 추가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체투자 자산은 국내보다는 해외 비중이 점차 늘고 있으며 기존에 없었던 주요 선진국 중심으로 배분하고 있다. 최근 호주 대학 오피스빌딩과 독일과 프랑스 보다폰 빌딩, 노바티스 빌딩에 출자했고, 미국 인프라 및 유럽의 부동산 투자를 검토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호주 대학 오피스 자산을 담았고 미래에셋이 인수한 독일 뒤셀도르프 보다폰 빌딩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한 CIO는 “기존 대체투자는 국내 부동산 위주였으나 점차 해외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투자대상은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북미, 유럽 등 선진국 지역으로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 ETF로 전환, 연초 대비 수익률 10% 후반특히 국민연금에서 경험을 살려 국내 주식 운용 체질은 근본적으로 개선했다. 액티브 중심의 운용에서 상장지수펀드(ETF) 등 시장 벤치마크를 따라가는 인덱스(패시브) 운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했다. 연초 발빠른 대응으로 연초대비 국내 주식 운용수익률이 10% 후반대에 달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운용 다변화를 통해 현재 수익률을 굳건하게 방어한다는 목표다. 이에 건근공이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내년 한 단계 도약을 앞두고 있다. 대체투자 비중 확대, 국내 운용 시스템 개선, 공제회 최초 블라인드 펀드 선정 등 기본 시스템을 갖추면서 보다 적극적인 자산 운용의 인프라가 갖춰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8월말 기준 건근공의 총운용자산규모(AUM)은 3조5000억원이고 연말이 되면 약 3조7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말대비 약 5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2017.09.15 I 성선화 기자
임대수입 짭짤 시세 차익은 덤…해외 부동산 펀드 완판 행진
  • 임대수입 짭짤 시세 차익은 덤…해외 부동산 펀드 완판 행진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6.19 대책에 이어 초강력 8.2 대책이 나오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추석 이후 가계부채 종합관리 대책까지 발표되면 한동안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해외 부동산으로 쏠리고 있다. 해외 부동산 펀드는 임대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고 펀드운용 기간이 끝나면 부동산값 상승이나 환차익에 따른 수익을 기대볼 수 있어 국내 부동산 투자의 대안으로 꼽힌다. 투자대상 지역도 기존 미국 위주에서 호주, 일본 등 다른 국가로 확산하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미국 위주서 호주·도쿄 등 투자지역 확대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선보인 해외 부동산 펀드로 1000억원 이상씩 유입됐다. 해외 부동산 펀드는 특정 기간 판매하는 구조로 해당 기간에 모두 예정된 금액을 넘겨 ‘완판’됐다. 지난 3월 출시된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2’와 ‘하나나사부동산1’은 각각 1355억원, 1566억원어치 팔렸고, 7월에 나온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11’은 1470억원 규모로 판매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5일까지 판매한 ‘한국투자 도쿄 오피스 부동산 투자신탁 1호’는 660억원 모집에 1437억원이 몰리면서 2.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외 부동산 펀드는 해외 오피스 빌딩이나 물류시설, 상가 건물 등에 투자해 임대수익을 올리고 이를 투자자에게 주기적으로 배당해준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가능하다. 빌딩을 사들일 때 일정부분 대출을 받아 레버리지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펀드 운용기간이 끝나면 건물을 되팔아 시세 차익을 얻기도 하고 환 노출을 통해 환차익을 얻기도 한다. 호주 수도인 캔버라의 12층짜리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2’는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이 6.45% 수준이다.◇선진국 거래 제도 투명…신용도 분석 쉬워해외 부동산 펀드는 주로 선진국에 투자한다. 그만큼 부동산 거래와 관련한 법령과 제도가 투명하고 임차인에 대한 신용도 분석이 쉽기 때문이다. 그동안 해외 부동산 펀드는 주로 미국에 집중돼 있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부동산 펀드 투자자산의 60%가 미국이고 올해 상반기에는 70%를 넘겼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기가 상승국면을 보이면서도 오피스 시장이 발달해 있는 선진국을 타깃으로 하는 해외 부동산 펀드가 선보이고 있다. 호주, 일본 등이 대표적이다. 선진국 여러 도시 중에서 교통과 입지, 인구여건, 경제상황을 고려해 대도시를 공략한다. 도시 내 여러 건물 중 확실한 임차인을 확보한 건물이나 랜드마크 건물에 투자한다.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2’가 공략한 호주 캔버라는 행정수도로 호주 연방정부와 국회의사당, 연방정부 산하 행정기관이 있다. 이 지역 오피스 임차인은 공공기관이 51.5%로 절반 이상이며 18.1%는 전문직이 임차 중이다. 이 펀드가 투자한 ‘50 마커스 클라크 스트리트’ 빌딩도 호주연방정부 교육부가 2025년까지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곳이다. 임대료는 연 3.55%씩 인상된다. 일본의 수도 도쿄 역시 오피스 공실률 평균 2%대, 연간 임대료 상승률 5%로 투자 유망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투자 도쿄 오피스 부동산투자신탁 1호’는 일본 도쿄 코토쿠 아리아케 지역의 아리아케 센트럴 타워에 투자했다. 지난 2011년 준공된 이 건물은 이 지역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다. 현재 약 95.7%의 임대율을 기록 중이다. 오피스 임대를 통해 연평균 약 7.3%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여기에 한일 조세협약상 배당금에 대한 비과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하나나사부동산1은 워싱턴 D.C의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본사가 입주해 있는 빌딩을 샀고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11’은 미국 애틀랜타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에 투자했다.◇중도 환매 불가능…환율 전망도 따져봐야해외 부동산 펀드는 펀드 운용기간 중에는 환매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보통 만기가 5~7년인 만큼 단시일 내에 써야 하는 돈을 투자하면 자금조달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해외 부동산 펀드는 임대료 수익이라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기본으로 하고 앞으로 부동산 가치 상승과 통화가치 상승에 따른 추가 이익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는 반대로 리스크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만기에 부동산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고 환율 변동으로 환차손을 입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하나나사부동산1’과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11’은 설정 후 누적 수익률 각각 -1.8%, -2.02%를 기록 중이다. 최근 달러 약세에 따른 환 손실이 반영된 결과다.투자한 건물의 미래가치를 판단하려면 건축연도나 감가상각비용, 인근 지역의 오피스 공급물량, 기업 입주현황, 교통여건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오피스 공실률이나 임차인의 신용도 점검해야 한다. 오피스 빌딩에 입주한 기관이 제때 임대료를 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손권석 KEB하나은행 PB센터 차장은 “한국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해외 부동산 투자 기회가 오고 있다”며 “투자대상 국가나 지역, 빌딩 임차인 뿐 아니라 해당국의 경제나 환율 전망까지도 꼼꼼하게 따져보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7.09.13 I 권소현 기자
  • [재테크]임대수익 짭짤…해외 부동산 펀드 주목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6.19 대책에 이어 초강력 8.2 대책이 나오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추석 이후 가계부채 종합관리 대책까지 발표되면 한동안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해외 부동산으로 쏠리고 있다. 해외 부동산 펀드는 임대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고 펀드운용 기간이 끝나면 부동산값 상승이나 환차익에 따른 수익을 기대볼 수 있어 국내 부동산 투자의 대안으로 꼽힌다. 투자대상 지역도 기존 미국 위주에서 호주, 일본 등 다른 국가로 확산하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해외 부동산 펀드 족족 완판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선보인 해외 부동산 펀드로 1000억원 이상씩 유입됐다. 해외 부동산 펀드는 특정 기간 동안 판매하는 구조로 해당 기간에 모두 예정된 금액을 넘겨 ‘완판’됐다. 지난 3월 출시된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2’와 ‘하나나사부동산1’은 각각 1355억원, 1566억원어치 팔렸고, 7월에 나온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11’은 1470억원 규모로 판매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5일까지 판매한 ‘한국투자 도쿄 오피스 부동산 투자신탁 1호’는 660억원 모집에 1437억원이 몰리면서 2.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외 부동산 펀드는 해외 오피스 빌딩이나 물류시설, 상가 건물 등에 투자해 임대수익을 올리고 이를 투자자에게 주기적으로 배당해준다.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가능하다. 빌딩을 매입할 때 일정부분 대출을 받아 레버리지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펀드 운용기간이 끝나면 건물을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기도 하고, 환노출을 통해 환차익을 얻기도 한다. 호주 수도인 캔버라의 12층짜리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2의 경우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이 6.45% 수준이다. ◇임대수익은 기본…자산가치 상승과 환차익도 노려볼 만해외 부동산 펀드는 주로 선진국에 투자한다. 그만큼 부동산 거래와 관련한 법령과 제도가 투명하고 임차인에 대한 신용도 분석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해외 부동산 펀드는 주로 미국에 집중돼 있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부동산 펀드 투자자산의 60%가 미국이고 올해 상반기에는 70%를 넘겼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기가 상승국면을 보이면서도 오피스 시장이 발달해 있는 선진국을 타깃으로 하는 해외 부동산 펀드가 선보이고 있다. 호주, 일본 등이 대표적이다. 선진국 여러 도시 중에서 교통과 입지, 인구여건, 경제상황을 고려해 대도시를 공략한다. 도시 내 여러 건물 중 확실한 임차인을 확보한 건물이나 랜드마크 건물에 투자한다.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2가 공략한 호주 캔버라는 행정수도로 호주 연방정부와 국회의사당, 연방정부 산하 행정기관이 위치해 있다. 이 지역 오피스 임차인은 공공기관이 51.5%로 절반 이상이며 18.1%는 전문직이 임차 중이다. 이 펀드가 투자한 ‘50 마커스 클라크 스트리트’ 빌딩도 호주연방정부 교육부가 2025년까지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곳이다. 임대료는 연 3.55%씩 인상된다. 일본의 수도 도쿄 역시 오피스 공실률 평균 2%대, 연간 임대료 상승률 5%로 투자 유망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투자 도쿄 오피스 부동산투자신탁 1호는 일본 도쿄 코토쿠 아리아케 지역에 위치한 아리아케 센트럴 타워에 투자했다. 지난 2011년 준공된 이 건물은 이 지역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다. 현재 약 95.7%의 임대율을 기록 중이다. 오피스 임대를 통해 연평균 약 7.3%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여기에 한일 조세협약상 배당금에 대한 비과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하나나사부동산1은 워싱턴 D.C의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본사가 입주해 있는 빌딩을 샀고,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11은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빌딩에 투자했다. ◇중도환매 불가능…손실 가능성도 염두해외 부동산 펀드의 경우 펀드 운용기간 중에는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보통 만기가 5~7년인 만큼 단시일 내에 써야 하는 돈을 투자하면 자금조달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해외 부동산 펀드는 임대료 수익이라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기본으로 깔고,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과 통화가치 상승에 따른 추가 이익도 기대해볼 만 하다. 이는 반대로 리스크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만기에 부동산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고,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차손을 입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하나나사부동산1과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11은 설정 후 누적 수익률 각각 -1.8%, -2.02%를 기록 중이다. 최근 달러 약세에 따른 환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투자한 건물의 미래가치를 판단하려면 건축연도나 감가상각비용, 인근 지역의 오피스 공급물량, 기업 입주현황, 교통여건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오피스 공실률이나 임차인의 신용도 체크해야 한다. 오피스 빌딩에 입주한 기관이 제때 임대료를 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손권석 KEB하나은행 PB센터 차장은 “한국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해외 부동산 투자 기회가 오고 있다”며 “투자대상 국가나 지역, 빌딩 임차인 뿐 아니라 해당국의 경제나 환율 전망까지도 꼼꼼하게 따져보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7.09.12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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