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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550건

  • 한나라 "대통령은 노사모의 보스가 아니다"
  • [오마이뉴스 제공] 한나라당은 14일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2일 열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총회에 축전을 보내고,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원이 참석해 "노사모 개혁주체론"을 주장한 것에 대해 일제히 성토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노사모에게 코드를 맞출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코드를 맞추는 국민통합의 길을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강두 정책위의장도 "현 정권이 아직도 노사모를 붙잡고 정치를 하려는 것인지 걱정이 된다"며 "돼지저금통은 법원에서 이미 불법성이 드러난 일인데, 일국의 국가 원수가 불법을 "잘했다"고 부추길 때 국민들은 과연 법이 무엇인가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장은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더 이상 노사모의 보스가 아니고, 그들이 얘기하는 펜클럽의 짱, "노빠"는 더 더욱 아니다"며 "자신을 지지하건 반대하건 국민 모두를 함께 안고 가야 하고, 특히 지금은 국민 통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이어 "과거에는 소수정권의 한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과반의석을 가지고 있는 노 대통령이 이제는 좀더 눈을 뜨고 멀리 바라보면서 정치를 해야 한다"며 "노사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만분의 일이라도 경제, 안보, 이 사회에 소외되고 있는 힘없는 약자에 쏟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이날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내려가고 한나라당 지지율이 상승한 것을 소개한 뒤, "여론조사에서 70% 이상의 국민이 경제위기라고 하는데,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원은 노사모 총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노사모는 노 대통령의 선거용 사조직이고, 지난 대선에서 불법·탈법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해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조직"이라며 "법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불법 사조직을 정치개혁 주체 세력이라고 했는데, 노사모와 추억 속에 빠지지 말고 국민과 함께 개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여옥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통합이란 적을 동지로 만드는 무서운 말"이라는 문 의원의 말은 정말 무섭다, 노사모가 아니라면 적이란 말이냐"며 "국민의 무리한 노사모화에 "올인"할 게 아니라 반대쪽 국민들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정치를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edaily리포트)싸우지 않고 이겨라
  • [edaily 조용만기자] 대한민국 헌정사에 남은 추세적 불명예 중 하나가 `성공한 대통령이 없다`는 것입니다. 전직 대통령의 말로(末路)는 재판정 내지는 역사적 비판으로 귀결됐습니다. 참여정부 집권초반에 겪은 탄핵 시련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경제부 조용만 기자입니다. 불과 며칠전에도 우리는 불행한 추세의 단면을 서글프게 바라봐야 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는 남편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 "패물을 팔고 땅을 사서 불린 알토란 같은 돈" 130억원을 전씨가 못낸 추징금 명목으로 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씨 부부의 차남은 징역 5년에 벌금 150억을 구형받았습니다. 국민의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2인자 소리를 듣던 박지원씨는 현대비자금 문제와 관련, "죄는 달게 받겠지만 하나 남은 내 눈만은 살려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현직에 있으면서 국민의 대의기관으로부터 `물러나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탄핵을 의결한 16대 국회의원과 야당 지도부들은 4.15 총선과정에서 된서리를 맞았지만 대통령도 탄핵심판 과정에서 직무를 중단한 채 63일간의 칩거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헌재의 심판 과정에서 대통령 최측근이자 동지로까지 불렸던 안희정, 최도술씨 등이 줄줄이 불려나왔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측근과 가신들이 퇴임후 법정에 섰던 것과 달리 그들은, 그들이 창출한 정권초기에 검찰과 헌재를 들락거리며 수모를 당했습니다. 전례없이 노무현 정부에서는 정권창출의 1등 공신으로 불리던 정치인들도 초반부터 대거 감방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2개월간의 시련을 거치고 `노짱`은 돌아왔습니다. 재신임과 대선자금, 측근비리 등의 정치적 부담은 총선과 탄핵심판을 거치며 대통령의 어깨에서 어느 정도 벗겨져 나갔습니다. 대통령은 행정부와, 국회를 장악한 여당을 양 날개로 보다 당당한 모습으로 국정운영에 나설 참입니다. 견제세력으로서의 야당이 존재하고 있지만 오늘부터 시작된 집권 2기 국정운영 여건은 과거 정부와 비교해서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집권 1기 야당과 보수세력의 잇따른 발목잡기에 대해 대통령은 `결기`로 맞섰습니다. "이쯤하면 막하자는 거지요?" "대통령직 못해먹겠다"는 발언은 `맛 볼래 하며 조지는` 세력에 대한 나름의 자존심이었을 겁니다. 노 대통령은 이제 결기를 부리기 힘든 여건을 맞았습니다. 집권후 100번 넘게 탄핵을 외쳐댔다던 야당은 더 이상 없습니다. 노 대통령은 잘만하면 더 이상 발목잡히지 않고 날아다닐 수도 있게 됐습니다. 정치지형이 변하고 탄핵을 극복했지만 나머지 여건은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습니다. 총선을 거치며 나라는 인터넷을 쓸 줄 아는 세대와 못쓰는 세대로,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이들과 파병찬성 피켓을 드는 이들로, 노빠와 비노빠로, 경상도와 비 경상도로 갈갈이 찢겼습니다. 진보는 `더 진보`와 `덜 진보`로 갈리고 있고, 성장이냐 개혁이냐 논란도 한창입니다. 탄핵반대 촛불은 이라크 파병반대 촛불로 옮겨붙어 정부여당을 옥죄고 있습니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여당은 언론개혁의 포문을 열었고, 일전을 불사할 경우 지난 정부에 못잖은 상처와 흠집내기가 예상됩니다. 대통령은 한때 히딩크를 얘기했습니다. 처음에 욕들어도, 끝나고는 박수받겠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탄핵국면이 마무리되자 국민들은 대통령을 향해 싸우지 않는 정치를 주문하고, 승자의 포용을 당부합니다. 하지만 싸우지 않고 얻어지는 것이 있겠습니까. 가치있고 보람있는 것일수록 `쟁취에 대한 요구`는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은 63일간의 칩거기간 대부분을 토론과 독서로 보냈다고 합니다. 경제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 토론하며 과외도 받고, 충무공과 드골, 링컨을 탐독했다고 합니다. 로베스피에르, 나폴레옹 등을 언급하면서는 `승리자의 절제`를 강조하기도 했다는 후문입니다. 히딩크의 `성공 모델`을 언급했던 대통령이 탄핵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겪으며 역사와 인물, 목표달성의 과정과 의미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진 것 같습니다. 청와대는 "탄핵 기간은 노 대통령에게 역사를 성찰하고, 자아를 재충전하며, 국정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학습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합니다. 불과 2개월이지만 세월과 함께 환경이 변했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도 많습니다. 더 이상의 결기는 오만으로 비쳐질 수 있는 시점입니다. 싸우지 않고 귀한 것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백번을 싸워 이겨도 얻는 것이 없으면 하책이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이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상책을 학습했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2004.05.14 I 조용만 기자
  • 충청권 부동산시장, ‘盧빠’ 바람 다시 불까
  • [edaily 윤진섭기자] 충청권 부동산 시장은 탄핵안 가결과 규제 강화로 잔뜩 움츠렸지만 이번 탄핵안 기각으로 인해 다시 기운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르고,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해 지역별 차이는 클 것이란 게 현장 중개업자들의 반응이다. 탄핵기각이 선고된 14일,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되는 충청남도 공주시 일대는 토지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역력하다는 게 현장의 이야기다. 충청남도 공주시 신관동 청우부동산 관계자는 “탄핵안이 기각된 만큼, 행정수도 이전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라며 “최근 1주일 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문의가 부쩍 늘었지만, 지주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아 거래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공주시 신관동 택지개발지구 내 A급지 일반주거지 용지는 현재 평당 400만원을 호가하는 상황으로 연초에 비해 평당 50만원이상 오른 상황이지만, 지주들이 탄핵안 기각 이후 추가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매물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가격 강보합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공주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이후 거래가 힘들어지면서 상당수의 외지인 투자자들이 인접지역으로 옮겨가 대평리와 연기군 일대는 최근 2달 동안 토지가격이 10 ~ 20% 이상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충청남도 태안군, 당진군, 서산군 일대도 외지 투자자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 이 일대 땅값은 올들어 최고 가격이 두 배나 올랐다. 충청남도 당진군 대덕리의 2차선 도로변 A급지의 경우 평당 70만 ~80만원선으로 1년 전에 비해 2 ~ 3배 가량 올랐고, 바닷가 주변인 석문면과 송악면 일대 준농림지도 평당 150만원을 호가하는 상황이다. 현지 송산면 중개업소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예외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충청권 개발에 대한 기대를 가진 외지인들의 매입이 증가했다” 며 “탄핵기각 이후 행정수도이전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꾸준한 투자 수요가 이어질 것” 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주택거래신고제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들은 ‘탄핵기각에 따른 행정수도이전’ 기대보다는 ‘거래 규제’에 따른 시장 위축을 걱정하고 있다. 주택거래신고제 후보지로 거론되는 천안시는 신고제 지정이 확실시 되면서 급매물을 나오고 있다. 천안시 두정동 명성공인 관계자는 “신고제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도하겠다는 사례가 늘고 있다” 라며 “한 때 프리미엄만 5000만원을 호가하던 두정동 대림 32평형은 1000만 ~ 2000만원 낮게 매물이 나와 있다”고 말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아산시의 경우 거래자체가 없을 정도로 한산하다. 아산시 모종동 모 중개업소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충청권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라며 “장기적으로 행정수도이전 계획에 따라 일정부분 수혜효과를 점칠 수 있지만, 현재로선 규제에 따른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주택시장도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대통령직무복귀와 행정수도 이전 호재로 인한 당장의 가격 급등과 같은 현상은 힘들 것으로 현지 중개업자들은 내다봤다. 대전시 동구 행운공인 관계자는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에도 동구 성남동 효촌마을을 비롯한 아파트 가격은 500만~ 1000만원의 상승세를 보였다”라며 “행정수도 이전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유성구 노은지구와 서구 둔산동 일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있을 수 있지만,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큰 폭의 가격 상승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신규 분양아파트를 준비 중인 민간건설업체들은 행정수도이전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천안과 아산 일대의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이 미칠 파장에 오히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는 6월 아산시에 신규 분양을 준비 중인 주택업체 한 관계자는 “분양 성공을 낙관했는데, 거래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시장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라며 “결국 행정수도이전에 따른 장기 수혜를 강조하면서, 마케팅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6월 이후 천안, 아산 일대엔 23개 사업장에서 총 2만 2525가구의 신규분양 물량이 선보일 예정이다. <표 참조>
2004.05.14 I 윤진섭 기자
  • 민노당 `진보가 보수에게` 시리즈 화제
  • [오마이뉴스 제공] 민주노동당이 지난달 29일부터 총선홈페이지(www.pangari.net)에 연재하고 있는 "진보가 보수에게" 코너가 화제가 되고 있다. 첫 회 <최순영이 박근혜에게> "홈런" 첫 회는 유신붕괴의 한 계기가 된 YH여공들의 신민당사 농성사건 당시 노조지부장이었던 민주노동당의 최순영 부대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게 보낸 「최순영이 박근혜에게-묵은 것은 가고 새것은 오고야 맙니다」. 이 글은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 등 인터넷 매체들과 스포츠 신문에 관련기사가 실린 데 이어, <동아일보>의 데스크 칼럼에 "여공과 영애"의 내용이 되는 등 화제가 됐다. 두번째는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김영길 공무원 노조 위원장이 고건 대통령권한대행에게 띄운 「달인인가, 퇴물인가」로 "고위직 공무원들의 정치활동은 허용되면서 하위직은 막고있느냐"고 비판하는 내용이다. 공무원 노조측은 "이 글 때문에 고건 대행이 공무원 노조에 대한 강경대응에 나섰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 글 또한 언론에서 많은 인용보도를 했다. 3회∼6회는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측에 초점 3회부터 6회까지는 열린우리당 측에 포커스를 맞춰 민주노동당과 열린우리당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당원인 김형민씨의 「막걸리 당원이 "노빠"에게-제가 좋아한 "노무현"이 "정말 안되는 이유들"」 ▲지난 89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문광명 변호사가 당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으로 같이 활동했던 임종석 의원에게 띄운 「386이 386에게-변호사 문광명→국회의원 임종석」 ▲민주노동당에 대한 비판적지지를 자임하고 있는 인터넷매체인 진보누리가 역시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 지지 사이트인 서프라이즈에게 보낸 「"보수 정체성을 분명하게 하라"」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후보 11순위인 소설가 송경아씨가 선배문인이자 열린우리당 후보로 부산연제구 후보로 나선 노혜경씨에게 「"선생님, 어떻게 철새와 같이 노시나요?"」 등이다. 각 회별로 발신자와 수신자가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시리즈는 각각 5천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고, 게시판에 수십개 이상의 댓글이 올라와 즉석 토론이 이루어졌다. 7회는 민주노동당 법률지원단장인 김정진 변호사의 「대법원 판결인가, 경총 보고서인가 - 대법원장, 헌재소장께」다. 김 변호사는 이 글에서 대법원에 대해 "파업을 이유로 한 가압류 남발이 원인이 되어 배달호, 김주익, 이해남 등 노동자들이 자신의 목숨을 끊었다"며 "법원이 법을 만드는 기관은 아니지만, 폭넓은 해석권한이 있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그 범위를 제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에 대해서도 "부자에게 불리한 세법에 대해서는 너무도 쉽게 위헌결정을 하였고, 교사의 정당가입과 선거운동 금지는 합헌이라는 결정 또한 사회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6일자는 배우 오지혜씨가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에게 보낸 「제발 입 좀 다물고 계세요」다. 오씨는 "강금실 장관과 문 수석의 만남에 대해서 망언을 하는 것을 보고 난 당신이 미친 게 아닌가 싶었다"며 "앞으로는 진보야당이 잘 할테니까 좀 조용히 해달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두차례 더 연재 뒤 "민주노동당이 열린우리당에게 보내는 정책서신"으로 바꿀 계획 민주노동당은 이후 "심상정이 정동영에게", "단병호가 노무현에게"를 더 내보내면서 일단락을 짓고, 이후부터는 "민주노동당이 열린우리당에게"라는 제목으로 정책서신을 띄울 계획이다. "진보가 보수에게"라는 연재 아이디어를 낸 이광호 <진보정치> 편집국장은 "박근혜씨가 한나라당 대표가 되면서 수구정당, 차떼기 정당이라는 것을 감추고 박정희 전 대통령를 끌어내는 이미지 정치를 하는 것에 대해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 처음 아이디어였다"며 "심상정 후보와 최순영 부대표를 놓고 고민을 했었다"고 전했다. 이광호 편집국장은 "1회성으로 생각했다가 열린우리당 쪽과 노사모 등에 대해서도 방향을 맞추기로 하면서 시리즈가 됐다"며 "일방적인 공격보다 소통의 형식을 취하기 위해 필자들에게 경어체로 글을 써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 (자료)총선시민연대 낙선대상자 심사자료⑤
  • [edaily 조용만기자] 다음은 2004총선시민연대가 6일 밝힌 낙선대상자 최종 심사자료⑤ <비례대표 부적격후보자 최종 심사자료> 109. 김경천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ㆍ국회의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2002년 대선에서 후보단일화협의회 활동(비탈당) ▲ 소명 : 수구냉전세력인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는 유일한 대안은 후보단일화였다고 생각하며, 이는 노무현 후보의 당선으로 이미 입증되었음. ▣ 선거법위반 ○ 16대 총선에서 본인이 선거법위반으로 벌금 70만원 선고 - 16대 총선 선거운동 기간인 2000년 4월9일 기자회견을 열어 상대편 한 후보가 돈봉투를 돌리고 있고 이 후보 아들이 부정입학과 병역면제 비리에 관련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퍼뜨려 비방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70만원 선고(2001. 2. 9), 항소기각 확정 ▲ 소명 : 공소사실 중 유세과정 비방부분은 무죄로 확인 110. 김종인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ㆍ전)청와대 경제수석 ▣ 정치부패 ○ 노태우 비자금사건에서 뇌물수수방조(특가법) 혐의로 기소돼 &9642; 96.8.26.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4년 &9642; 97.12.22 특별사면 (형선고실효) 및 특별복권 ○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 91.12 ~ 92.3 사이 3회에 걸쳐 안영모로부터 은행장 연임관련 합계 2억 1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 (특가법상 뇌물) &9642; 93년 : 징역 5년, 추징금 2억1천만원 (1심재판), &9642; 94.1.28 :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4년, 추징 2억1천만원(확정) &9642; 95.8.15 : 특별사면복권, 추징금 완납 111. 김종필 자민련 비례대표ㆍ국회의원 ▣ 헌정질서파괴 및 반인권전력 - 5.16 군사쿠데타 주도 - 중앙정보부 창설, 초대 중앙정보부장 ▣ 부패ㆍ비리 - 80년 당시 부정축재 혐의로 축재재산 총 213억 4,998만원 헌납몰수 - 공화당 창당을 위한 4대의혹사건(새나라 자동차사건/워커힐 사건/증권파동사건/빠찡코 사건) 주역 ▣ 의정활동/개혁성 ○ 의정활동 - 법안발의 0건 - 출석률 54.46%, 무단결석률 20.79%(6위, 202회 중 42회 결석) ▣ 반의회/반유권자 ○ 지역감정 조장ㆍ색깔론 발언 - 2002년 1월 15일 유성에서 열린 자민련 대선출정식에서 "영남은 단결돼 지난 총선때 단 한석도 내주지 않았고 호남도 마찬가지였지만 충청도는 마음이 좋아 여기 조금, 저기 조금 나눠주다보니 분열됐다"며 "또 그럴거냐"고 연설. - 자민련 지지세력에 대해 "그들은 준동하는 좌익세력을 타파할 중심세력임을 믿는다"고 평가하는 등 연설에서 "좌익세력의 준동"을 세차례 언급, 112. 김홍일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ㆍ국회의원 ▣ 정치부패 ○ 나라종금으로부터 1억 5천만원 수수 혐의로 불구속기소 - 99.10- 01.12 안상태로부터 나라종금에 대한 도움 및 정부 임명 금융기관장으로 갈 수 있도록 청탁해주겠다는 명목으로 4회에 걸쳐 1억 5천만원 수수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불구속기소 (03.6.26)돼 현재 1심 재판중 ▲ 소명 : 안상태로부터 장학재단 출연금으로 2천만원. 후원금으로 1천 5백만원 수수한 적 있음. 모두 적법 절차에 따라 전액 영수증처리했음.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113. 김휴섭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ㆍ노동일보회장 ▣ 도덕성/자질 ○ 전과 1) 73.9.7. 상해 징역8월 집유2년 2) 건축업법,업무상과실치상,교육법 징역2년 집유3년, 95.7.7 114. 박배철 자민련 비례대표ㆍ박대통령기념사업회 부회장 ▣ 도덕성/자질 ○ 전과 - 업무방해, 일반교통방해, 폭처 위반으로 징역1년 집행유예2년 (2000.12.19) 115. 장재식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ㆍ국회의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철새정치행태 - 2001년 1월 10일 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하여 새천년민주당 탈당, 자민련 입당, 2001년 9월 10일 민주당으로 복당 ▣ 의정활동/개혁성 ○ 의정활동 - 법안 대표발의 0건 - 출석율 70.79%, 무단결석율 15,84%(22위, 202회 중 32?/TEXTAR
2004.04.06 I 조용만 기자
  • 전여옥 "정치 생각없어 온갖 사람 욕했는데…"
  • [조선일보 제공] 전여옥(여·45) 한나라당 대변인 내정자는 16일 “그동안 정치쪽으로 갈 생각이 없어서 (글을 통해)온갖 사람 다 욕했고 일부러 만나질 않았다”며 “너무 관리를 안 해서 지금은 되레 걱정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 내정자는 대변인 내정뒤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여러 당에서 제의가 있었지만 글 쓰는 것이 좋아 정치에 뛰어들 생각이 없었다”며 “그러나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고 ‘앵그리 영맨(Angry Young Man)’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파퓰리즘 정치로 계속 가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과의 지난 12일 SBS TV 토론이 정치 참여 결심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노빠’를 자처하는 여당의 핵심 정치인이 토론에서 남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와 닫힌 사고를 보여 답답하기만 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개헌 저지선도 확보하지 못한 소수라면 항상 거기에 대비하고 신중해야 하는데도 오만한 자세로 일관해왔다”며 “정치권에 참여하는데 95%는 제 결심이었지만 나머지 5%는 토론 등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당시 토론에서 유 의원이 “어떤 분이 평하기를 ‘노 대통령은 시대정신이 낳은 미숙아’라고 표현했다. 시대가 나가야할 바를 체현하고 있는 정치인인데 좀 미숙한 것”이라고 발언하자, “유 의원이 ‘미숙아’라고 말한 대로 미숙아는 인큐베이터에서 키운 뒤에 나와야지 제대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며 격론을 벌였다. ‘정치권 입문 계기’에 대해 전 대변인은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로부터 입당 제의를 받고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대로 가면 잘 해야 페론당(黨)이 집권했던 당시의 아르헨티나 밖에 될 수 없다”며 “성실하고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의 목소리는 묻혀버리고 목소리 큰 사람들의 시대가 계속 돼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경쟁력과 상식을 갖추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여성·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당선권내 공천을 약속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 대변인은 ‘비례대표 공천을 보장 받았느냐’는 질문에 웃음으로 대신하며 부인하지 않았다. 전 대변인은 ‘KBS 시사 프로그램 진행을 맡다가 열린우리당 국민참여운동본부장으로 입당한 영화배우 문성근씨와 비슷한 경우가 아닌가’는 질문에 “문씨의 경우 방송 진행자로서의 윤리규정이 있었지만 글쓰는 것은 국회의원·정당원 모두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자유기고가로서 활동했고 소속이 없었으며 ‘정치 안 하겠다’고 이야기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1981년 KBS에 입사한 뒤 뉴스앵커·도쿄 특파원·라디오 진행자 등을 지냈으며,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최병렬 당 대표와 면담한 뒤 대변인에 정식 임명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변인은 ‘일본은 없다’ ‘여성이여 테러리스트가 돼라’ 등 그동안 논쟁적인 책과 칼럼을 써왔다.
  • [2003년말말말] 떼한민국·경계인·차떼기·노빠당…
  • [조선일보 제공] 2004년은 “대통령직 못해 먹겠다”(노무현 대통령)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여야 수뇌부의 설전서부터 정치권의 공방 등으로 일년 내내 말싸움이 계속된 한 해였다. 사회·경제적으론 IMF 이후 최고의 불경기 체감지수를 반영한 ‘삼팔선·사오정·오륙도’ 등의 신조어가 급속히 확산됐다. ◆“대통령직 못해 먹겠다는 위기감이 든다”=노무현 대통령은 5월 “대통령직을 못해 먹겠다는 위기감이 든다”고 말해 국민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이어 10월에는 “(측근비리 기사에) 눈앞이 캄캄했다 ”며 ‘재신임 투표’를 선언했고, 12월에는 “불법 대선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 1 을 넘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했다. 노 대통령은 “시민혁명은 끝나지 않았다” , “민주당 찍으면 한나라당 도와준다” 는 말로, 다 끝난 줄 알았던 올해의 ‘어록’에 몇 대목을 추가시켰다. 노 대통령은 취임 초 검사들과의 대화에서는 “이쯤하면 막하자는 것이죠?” 라며 ‘막말’ 퍼레이드의 신호탄을 쐈고, 뒤이어 “청탁하다 걸리면 패가망신시키겠다” , ‘쪽수’, ‘통박’, ‘개xx들’들이 나왔다. 노 대통령은 “말 실수 몇 마디 했다고 1년 내내 꼬투리를 잡는다”고 항변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요인 1위는 ‘부적절한 언행’이었다.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이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인가, 나는 솔직히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정”이라고 말해, 여권의 강한 항의를 받았다. 측근비리 특검법을 거부하자 그는 ‘나라를 구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 밑에서 단식을 했다. 한나라당은 ‘차떼기’에 짓눌렸다. 최 대표는 김윤환 전 의원 상가에서 “ 차떼기 때문에 망했어, 망했어”라며 탄식했고,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학처럼 살고 싶었는데 흙탕물에 빠졌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총선 승리로 빼앗긴 정권 절반을 되찾겠다” 고 했고, 추미애 의원은 “노 대통령은 우리 가슴에 분열과 배신의 대못을 박았다” 고 했다. 분당을 주도했던 열린우리당 ‘천·신·정’ (천정배·신기남·정동영 의원)도 유행어가 됐다. 천정배 의원은 11월 “이것이 전형적인 노빠당 (노무현 오빠당) 아니냐”며 쓴소리를 했고, 정대철 의원은 열린우리당으로 옮긴 뒤 측근에게 “나 사기당한 것 같아…” 라고 했다. 김원기 의장은 11월 “열린우리당에 돈키호테과가 너무 많다” 고 했다. ◆“사설(私設) 부통령이 생겼다”=노 대통령의 장수천 의혹과 최도술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측근 비리는 야당의 공격대상 1호였다. 민주당 김옥두 의원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해 “이기붕, 차지철 같은 사설 부통령이 생겼다”고 했다. 강 회장은 9월 국감에 나와 “국감이 아니라 코미디” 라고 할 정도로 위세를 떨쳤지만, 연말을 구치소에서 맞았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노 캠프 참모들이 대선 전후 돈벼락 을 맞았다. 최도술씨는 아예 바다 속에 들어가서 짠물을 먹었다”며 쏘아붙였다. ‘검찰 정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검찰은 힘이 셌다. 굿모닝시티 사건에 연루된 정대철 의원이 “우리나라는 검찰 공화국 ”이라고 하고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요즘 검찰이 간이 부었다” 고 하자, 서울지검 채동욱 특수2부장은 “우리 간은 건강하다” 고 맞받았다. ‘대한민국 최고실세’라고 불린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조사받는 사람은 말을 많이하고 조사하는 사람들은 말을 못하는 시대”라고 했고, 송광수 검찰총장은 “ 검찰독립이 되려면 검찰총장 5명은 옷을 벗어야 한다 . 내가 첫번째 사람이 될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 노 대통령도 “안 부장 때문에 요즘 죽을 맛” 이라고 했지만, 야당은 편파수사를 항의했다. ‘강효리’ 라는 별명을 얻은 강금실 법무장관은 측근비리 특검법 통과과정을 보면서 혼잣 말로 “코미디야, 코미디”라고 했고, “송두율이 김철수라고 한들 처벌할 수 있겠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추다르크’로 불린 추미애 의원은 “치마가 폭이 넓으냐, 바지가 폭이 넓으냐” 며 여성 리더십을 강조했다.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6월 법정에서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는 조지훈의 시 낙화(落花)를 인용해 심경을 밝혔다. 송두율씨가 10월 “균형감 있는 ‘경계인’ 으로 살기 위해 노동당에서 탈당하고자 한다”고 말해, ‘경계인’이 유행했다. 노 대통령도 10월 국회연설에서 “나는 호남인도, 영남인도 아니다. 경계 위에 서서 공격을 받고 있다” 고 하자,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요즘은 경계인을 경계해야 된다 ”고 했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특종을 하려면 쓰레기통을 뒤져라” 는 말로 포문을 열었던 이창동 문화부 장관은 며칠 후 “공격받고 힘들어지니 장관할 만하다. 의욕이 생긴다”며 언론을 조롱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8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과 코드가 맞냐는 질문에 “코드는 모르겠고 사이클은 맞춰가고 있다” 고 했다. 최기문 경찰청장은 6월 “힘을 앞세운 민원이 봇물처럼 쏟아져 ‘떼한민국’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했고, 김종규 부안군수는 “돌과 계란을 던져 화가 풀린다면 던져라”라고 했다. 최낙정 전 해수부장관은 “태풍 때 대통령이 오페라보면 안 되나” , “몸을 던져서라도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며 충성심을 유감없이 발휘하다, 잇단 실언으로 낙마했다. 8월 자살한 정몽헌 회장은 유서에서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에게 “당신, 너무 자주 윙크하는 버릇 고치세요” 라며 애정을 표했고, 김 사장은 “이제 나는 김윤규가 아니라 정윤규 다”라고 했다. ◆“전 재산 29만원뿐”=전두환 전 대통령은 4월 법정에서 “내 재산은 29만원뿐”이라며 추징금을 낼 수 없다고 버텼고, 신우진 판사는 “무슨 돈으로 골프 치고 해외여행 다니느냐”고 핀잔을 줬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최병렬 대표의 단식농성장에서 “나도 23일간 단식을 해봤지만 굶으면 죽는 것은 확실하다 ”고 말해, ‘역시 YS’라는 평가를 받았다. ◆“삼팔선, 사오정, 오륙도”=경기침체와 조기 명퇴 바람은 삼팔선(38세 명퇴),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까지 남아있으면 도둑)같은 우울한 신조어(新造語)를 탄생시켰다. 청년실업 사태는 이 사전에 ‘이태백 (이십대 태반이 백수)’을 추가시켰다. 인터넷에는 ‘ 얼짱 (얼굴짱)’에 이어 ‘누드 열풍’으로 ‘몸짱’ 까지 등장했다. ‘신세대 사극’인 ‘다모’의 인기로 ‘다모 폐인’ 들이 생겼고, “아프냐? 나도 아프다” 라는 말 한 마디에 네티즌은 열광했다. 영화 ‘스캔들’의 광고 문구인 ‘통(通)하였느냐?” 는 노 대통령 측근 비리를 공격하는 야당에 의해 패러디됐고, 영화 ‘황산벌’의 ‘거시기하다’ 도 다용도로 사용됐다. 영화 ‘살인의 추억’ 이 흥행에 성공하자, 개그맨 정준하는 ‘안 좋은 추억’ , ‘두 번 죽이는 일’ 등의 유행어를 히트시켰다.
  • [유통단신]태평양 · 비비안 · 농심 등
  • [edaily 하수정기자] ○…태평양(002790)은 계열사인 향수 전문 회사 빠팡에스쁘아에서 `에스쁘아 인텐스(eSpoir Intense)` 향수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코스믹 댄스`라는 꽃이 함유돼 있으며 여성스럽고 화사한 향이 오래 지속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비비안은 남성용 면 타이츠를 출시했다. 남성용 타이츠는 추위를 많이 타지만 내복을 착용하기 꺼려하는 남성들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고급 면사와 커버링사를 함께 사용, 보온성과 내구성이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농심(004370)은 용기면 `김치컵면`을 개발해 10일부터 판매한다. 특히 `김치컵면`에는 김치유산균 3000만 마리에 해당하는 김치유산균 추출물(락토콜-K)을 첨가해 맛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을 강화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현대백화점(069960) 압구정 본점은 9일부터 18일까지 개점 18주년 축하 "신데렐라 유리구두의 주인공이 되세요" 100% 당첨 경품 행사를 열고 당일 20만원 이상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이아몬드 5부가 달린 스와로브스키 유리구두, 에트로 핸드백, 화장품 정리대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우리홈쇼핑은 오는 10일 실내 인테리어 전문 업체 (주)다인아이디와 공동으로 인테리어 리모델링 상품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아파트, 빌라 등 가정집을 대상으로 거실, 침실, 욕실, 현관, 주방 등의 ‘주거 공간 리모델링 서비스’를 패키지로 묶은 것으로 24평형 ~ 42평형의 주택에 한해 서비스된다. ○…LG이숍은 `해피투게더 스키 스노보드 기획전`을 열고 스키장 시즌권과 스키, 스노보드를 비롯한 각종 스키용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 행사를 통해 구매하는 회원에게는 상품가격의 3 ~ 8%를 사이버 머니로 적립해주며 3~10개월의 신용카드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까르푸는 오는 11일부터 월드컵몰을 시작으로 면목, 중계, 목동점에서 순차적으로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음식문화 대축제`를 개최한다.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모로코 등 각국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요리학교로 유명한 프랑스의 르 코르동 블루 출신 요리사가 직접 요리 시연을 벌이고 스페인의 플라밍고 댄스공연 및 프랑스의 샹송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버거킹은 올 4분기에 모은 1회용 컵 보증금 미환불금 전액을 환경미화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제 7회 환경미화원 시상식`에 기증한다. 또 버커킹은 지금까지 실천해 온 환경보호 운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 시상식의 `환경부 장관 공로상`을 수상하게 됐다. ○…미스터피자는 1577-0077 콜센터 오픈에 맞춰 피자를 배달 주문 시키거나 내점한 고객에게 내년 달력을 매장별로 선착순 2500명에게 준다. 달력에는 월별로 핫윙, 크런치 포테이토 등의 메뉴 무료 시식권등의 쿠폰이 들어있다.
2003.12.09 I 하수정 기자
  • KTH, "온라인게임 사업 본격 시동"
  • [edaily 정태선기자] KTH(036030)가 국내 유명 게임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온라인 게임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KTH(hitel.net)가 젠아이소프트, 쓰리디컴넷, 참텔레콤, DNC엔터테인먼트 등 4개의 게임 업체들과 제휴를 체결하고, 자사의 게임 포탈 사이트인 티니위니(tiniwini.com)에서 롤플레잉게임(RPG) 게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제휴로 KTH는 자사의 게임 포탈 사이트인 `퇴마록`, 밀리터리게임 `유니버셜코만도`, 성장형 퀘스트 게임 `루빠`, 그리고 `젠온라인` 등 총 4가지 게임을 단독 오픈할 예정이다. 이 게임들은 베타 테스트를 거쳐 올 12월 초 오픈되며, 내년 6월까지 모두 상용화된다. KTH는 이와 함께 4사의 회원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고, 공동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퇴마록`은 KTH가 PC통신사업을 통해 배출한 인터넷작가의 대표 환타지 소설을 온라인게임화 한 것이다. KTH는 이외에도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밀리터리게임인 `유니버셜코만도`와 성장형 퀘스트게임인 `루빠`, 신들의 모험을 그린 `젠온라인` 등 인기 게임들을 2004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퇴마록 등 유명 RPG 게임의 온라인 서비스권을 독점적으로 확보함으로써 KTH의 게임 사업이 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온라인 게임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티니위니 회원들에게 더욱 흥미진진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11.17 I 정태선 기자
  • (CEO탐방)파이컴 이억기 사장
  • [edaily 하정민기자] 반도체 및 LCD 장비업체인 파이컴(039230)이 지난 2001년 발행한 전환사채(CB)의 물량 해소 방안을 강력하게 추진중이다. 이 회사 이억기 사장은 3일 edaily 기자를 만나 "현재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보유중인 CB 130억원 중 내년 12월 만기인 40억원 어치를 다른 기관투자가에게 매각키로 기보측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그간 파이컴이 실적에 비해 저평가 받아온 큰 이유가 CB물량 부담때문"이라고 지적하고 "CB를 여타 기관이 인수한다면 매각시점부터 향후 1년간 주식 전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물량부담이 상당히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컴측은 이 방안이 잘 진행되지 않을 경우 기보측에서 CB를 아예 주식으로 전환한 뒤 여타 기관에 넘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파이컴은 현재 반도체 검사장비인 프로브 카드(Probe card)와 LCD검사장치 멤스 유닛(Mems Unit)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같은 제품을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LG필립스LCD 등에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했다. 파이컴의 가산동 사옥을 들어서면 첫 눈에 "99%는 0이고 100%은 1이다" 란 슬로건이 눈에 들어온다. 이 사장은 "단 한 개의 불량품도 허용될 수 없는 LCD 및 반도체 검사장비를 제조해야하는 사업 특성상 철저한 완벽주의를 추구할 수 밖에 없다"며 "직원들은 물론 나 자신에게도 철저해지자는 의미에서 슬로건으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파이컴의 기술력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것은 올해 LCD검사장치 멤스 유닛을 개발하면서 부터다. 이 제품은 완성된 LCD 패널을 모니터나 TV로 조립하기 전 영상신호를 이용해 패널의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장치로, 국내 최초로 초소형 미세가공시스템(MEMS·멤스) 기술을 적용,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기존 제품이 60㎛(10만분의 1미터)까지 검사할 수 있었던 데 반해 멤스 기술 적용으로 정밀도가 2배 이상 높아져 30㎛까지 검사가 가능해졌다. 이 사장은 "멤스 유닛을 사용하면 LCD 공정의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조만간 25㎛이하의 규격까지 측정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파이컴은 지난해 매출 172억 8700만원, 영업이익 6억 7200만원, 순이익 4억 65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LCD사업의 호조와 프로브 유닛의 개발로 올해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0억원, 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이 사장은 다만 그는 순이익의 경우 영업이익이나 매출 증가분만큼 크게 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파이컴은 지난해 일본의 한 빠찡꼬 업체와 카드자동생성기(ACM) 공급계약을 했다가 일본업체의 계약 불이행으로 손실을 입었다. 당시 이 프로젝트에는 파이컴 외에도 몇몇 유명 반도체 장비업체가 같이 연루돼 큰 파장을 일기도 했다. 이억기 사장은 "올해 회계년도에는 빠찡코 사건과 관련한 모든 부실을 털어낼 계획"이라며 "당장은 순이익 규모가 좀 줄어들 수 있겠지만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장기적인 주가부양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올 상반기 매출액 128억원중 23%인 29억원이 해외 수출로 이뤄진 것"이라며 "올해 해외시장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있으며 내년에는 수출비중을 50%대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달 한국디스플레이장비재료산업협회(KODEMIA)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산업자원부가 디스플레이 장비·재료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기술표준화 및 신제품 개발 등 산업 기반을 마련키위해 설립한 이 협회에는 파이컴 외에도 주성엔지니어링, 성도이엔지 등 국내외 60여개 장비업체들이 포함돼있다. 그는 "대부분 사람들이 현재가 디스플레이 산업의 본격적인 활황이라고 여기지만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하는 과정에 불과하다"며 "이런 중요한 시기에 협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가문의 영광이지만 책임 또한 크다"고 말했다. 또 "실수요 생활과 거의 관계가 없는 반도체와 달리 디지털TV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있다"며 "눈으로 보는 인간의 욕구를 자극하는 제품, 기술은 계속 발전하게 되므로 대기업은 더욱 집중적인 투자를 하게 될 것이고 이와 맞물려 파이컴의 사업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3.11.03 I 하정민 기자
  • (edaily리포트)그렇게 빛날 일 같으면..
  • [edaily 조용만기자] "오늘도 못 한 모양이지?"...생보상장 자문위원회 회의가 결국 무산됐다는 소식에도 시큰둥한 반응들입니다. 어차피 큰 기대 안했다는 거죠. 바깥에서는 정부가 결단을 내리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10년이상 해묵은 숙제, 칼을 뺀뒤 찌를지 말지부터 고민입니다. 생보상장 방정식의 `숨은` 변수들을 경제부 조용만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생보상장안 공개는 아무래도 10월초 금감위 국정감사를 넘긴뒤에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해도 탈, 안해도 그뿐인 문제를 국감앞두고 벌려서 닦달받을 이유가 없다는 분위깁니다. 오늘 회의에서 자문안이 마련됐더라도 관련부처 협의를 이유로 국감전에는 발표가 안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국감에서는)협의중이라고 하고 넘겨야지 뭐..왜 나서서 매를 버나" 당초 8월말이 시한이었지만 하루이틀 늦춰지면서 이제는 올해안에는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회의론도 나오는 실정입니다. 생보상장은 겉으로 나타난 계약자 지분인정과 주식·현금 배분 문제뿐 아니라 숨은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생보상장에 관한 한 원인제공자입니다. 87년 생보사 경영수지가 개선되면서 요건을 충족하게 되자 업계와 정부는 상장준비에 들어갔죠. 자산재평가까지 마쳤지만 다 돼 가는 밥에 정부가 코를 빠트렸습다. 90년말 재무부는 생보사 상장시 증시 물량부담과 기존주주 특혜시비 우려를 이유로 상장을 유보시켰습니다. 당시 자산재평가 적립금중 자본잉여금으로 내부유보된 삼성생명의 878억원이 지금까지 화근으로 남아있습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때 상장을 했어야 했어..10년 지난 설거지가 그리 쉽겠어" 정부는 생보상장안 발표여부를 놓고 계속 고민중입니다. `떡먹을 놈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 여기있다`하면 정부로서는 아닌게 아니라 망신이죠. 더 깊은 고민은 상장을 할 경우 또 다른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는 겁니다. 주가가 얼마인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근 보도에서 가정하듯 10조원의 상장이익이 생긴다고 하죠. 시민단체는 3조정도 내라는 입장이었고 삼성은 어림없다며 "배째라"고 맞섰습니다. 생보상장이 이뤄질 경우 상장이득은 상당부분 이건희 회장과 삼성계열사, CJ 등 삼성일가로 돌아가게 됩니다. 정부가 고민하는 부분은, 예를 들어 7조원 가량의 상장이익중 상당수가 삼성일가에게 돌아간다고 했을 때 헌법보다 세다는 국민정서법이 과연 그냥 두고보겠느냐는 겁니다. 게다가 참여정부들어 목소리 세진 참여연대를 필두고 내로라하는 시민단체들이 계약자 이익을 내세우며 상장논의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처음에 낸 돈은 딱 40억이야..돈될 부동산에 투자하고 경영잘해서 회사 키운건 인정해야지..근데 그게 누구 돈이야? 대부분 계약자 주머니에서 나왔다는 거지..근데 상장해서 수조원이 떨어져봐..`정부가 어떻게 했길래`라는 소리 당연히 나오지" 10년이상된 난제를 8월까지 해결해 보겠다고 공언한 이는 이정재 금감위원장입니다. 거의 다 된 상장논의를 관련규정이 없다며 원점으로 돌린 전 금감위원장에 비해서는 소신있는 셈이죠. 이 위원장은 참여정부 경제장관중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관료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소리나지 않는 깔끔한 일처리로 카드채나 SK분식회계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을 잘 다잡았다는 평입니다. 부총리가 총선에 차출되면 과천진입 1순위라는 소문도 나돕니다. 하지만 당초 약속한 시한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내뱉은 말에 대한 부담도 커져가는 분위깁니다. 본인이 기획한 작품이니 잘 만들고 싶겠지만 여건은 호락호락하지 않고, 앞서 말했듯 상장이 돼도 평가에 대한 부담은 남겠죠. 한중땅에서 닭뼈다귀를 연상한 조조같은 심정일까요 "그렇게 빛날 일이면 이헌재, 이용근, 이근영이 왜 안했겠어..막상 열어보니 생각보다 심하게 꼬였다고 생각할 순 있는데..그렇다고 무리할 스타일도 아니고..." 상대가 삼성이라는 점도 애로사항으로 꼽힙니다.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언론도 최대 광고주와의 관계를 껄끄럽게 가져가고 싶지 않을 겁니다. 생보상장 과정에서 삼성보다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가 더 많았던 이유일수도 있겠죠. 주식회사에서 주주동의없이 주식이나 현금을 빼내올 방법도 마땅치 않아 배쨀 형편도 못됩니다. 정부가 압박을 가해봐도 별로 씨알이 먹히지 않는 분위깁니다. 삼성맨중 이 회장에게 누가 감히 주식을 내놓으라고 건의할 수 있겠냐는 거죠. 물론 삼성도 편법상속 등과 연관된 후계구도, 삼성차 빚처리, 이회장 사재출연에 대한 계열사 보증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적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금감위 차원이 아니라 전방위 압박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삼성이 `성의표시`는 해온 기업이라는 전제가 깔려있죠. "큰 일날 소리하네..이기호가 왜 들어갔나. 직권남용이었다..요즘은 청와대도 공무원도 관계기관대책회의 같은 거 생각안한다. 세상은 변했다" 세상은 변했는데 문제자체는 변한 게 없다는 것..한때 상장이 될 뻔했던 초기 금감위 시절과 비교하면 이 부분이 상장 방정식을 푸는데 큰 걸림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003.09.24 I 조용만 기자
  • 미 CEO 부정원인은 "지루함"과 "외로움"
  • [edaily 전설리기자] 한동안 미국 전역을 달구고 지나간 일련의 회계스캔들. 이 먼지 폭풍은 미국을 바라보는 세계인들의 시야를 완전히 뒤바꿔 놨다. 정직과 신뢰를 상징해온 미국 CEO(최고경영자)들의 초상화는 이제 부정과 불신으로 얼룩졌다. 이미 백만장자라고 할만한 CEO들이 왜 회사의 돈까지 넘보게 된 것일까?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갖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을까? USA투데이는 10일(현지시각) 미국 CEO들이 부정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심리학적인 논평을 게재하고 그들을 부정으로 몰아간 것이 단지 "탐욕(greed)"과 "돈(money)" "권력(power)" 때문만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심리학자들은 "비현실적인 환상(unrealistic fantasy)"과 "지루함(boredom)" "불안정감(insecurity)" "외로움(lonesome)"과 같은 심리적 병약함이 CEO들을 부정의 유혹에 빠트렸다고 지적했다. 부정적 자화상= 미국에서 CEO들은 록스타와 견줄만한 주목을 받는 공인이다. 그러나 대중의 인정에도 불구하고 부정을 저지른 CEO들은 종종 자신에 대해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심리학자들은 지적했다. 그들은 이 같은 부정적 자화상을 없애기 위해 끊임없이 기념비적인 일들을 추진하게 된다. 물론 그들의 내면에 있는 부정적 자화상은 목적을 성취하고 또 성취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임클론 주식 4000주를 부정적으로 거래한 혐의로 기소된 마사스튜어트리빙옴니미디어의 CEO 마사 스튜어트다. 스튜어트는 노동계급 출신이란 심리적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라이프스타일을 꾸며 나갔다. 그녀의 열등감이 부정적 자화상이었던 것이다. "난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I deserve it")는 환상= 대중의 인기와 선망 속에서 종종 CEO들은 자신에 대한 환상을 키울 수 있다. 바로 "난 그런 대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환상이다. 하버드 비지니스스쿨의 조교수인 라케쉬 쿠라나는 "CEO들은 회사의 부가 자신으로부터 창출되었다는 환상을 갖곤 한다"고 지적하고 "누구라도 자신이 얼마나 근사한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듣게 되면 결국에는 그것을 믿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CEO들의 환상을 부추기는 언론 매체들을 꼬집었다. 젝 웰치 제너럴일렉트릭(GE) 전회장이 이같은 경우에 속한다. 그는 퇴임하고 난 후에도 최근까지 회사로부터 갖가지 특혜를 받아 논란의 대상이 됐었다. 심리학자들은 또 일반인들의 환상은 현실에 부딪쳐 조정을 받지만 CEO들의 이같은 환상은 저지할 만한 장치가 없어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간다고 전했다. 기업심리학자인 해리 레빈슨은 "조정을 받지 못하면 사람들은 환상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왜곡된 경쟁의식= 왜곡된 경쟁의식도 사람들을 부정으로 이끌 수 있다. 벤앤제리아이스크림의 창업주인 벤 코헨은 "어떤 사람들은 도둑질만이 게임에서 이기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게임 룰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권력의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파산한 타이코인터내셔널의 전 CEO인 데니스 코즐로우스키가 바로 이 경우에 속한다. 메드트로닉의 전 CEO였던 윌리엄 조지는 코즐로우스키가 1998년 메드트로닉과의 인수협상에서 "타이코는 버뮤다에 본사가 있어 미국 세법망을 피할 수 있다"고 자랑하는 걸 듣고 협상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외로운 병사 신드롬=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권력에만 매료되는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돼 우정을 만들어 나가는데 종종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렇게 생성된 외로움을 부의 축적으로 달래게 된다고 심리학자들은 지적했다.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대(USC) 유명한 임원진 지도자인 스티븐 버글라스는 부자들이 값비싼 그림을 사들이는 이유 중 하나는 "그림이 나를 이용해먹지는 않을 것"이라는 심리라며 이런 외로움이 그들을 부에 더 집착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지루함=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CEO들은 더 이상 성취할 게 없다는 데 종종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버글라스는 "사람들은 목적을 성취함으로써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지만 성취하고 난 뒤에는 무엇을 해야할 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일종의 지루함도 CEO가 부정의 유혹에 휘말리게 되는 한 가지 이유라고 심리학자들은 지적했다.
2002.10.11 I 전설리 기자
  • "증시는 속전속결을 원한다"-대신
  • [edaily 한상복기자] 4분기중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 돌파구는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대신경제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4분기중 한국 주식 시장의 상승을 위해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미국이 빨리 전쟁을 일으켜야 한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대신은 "미국의 경제구조가 국방 부문의 비중이 큰 군산복합체의 성격을 띄고 있으며 과거에도 경기 침체기에 전쟁이 발생한 경험이 많다"고 분석했다. 경기 침체기에 미국의 여당은 항상 공화당이었다. 미국의 전쟁이 발발한 후, 초기에는 주가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빠른 속도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을 제공했다고 대신은 분석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분석을 통해 지난 50년의 한국전 당시 미국 주가는 초기에 12% 포인트 빠졌으나 3개월 후에는 15.3% 포인트 상승했으며 6개월 후에는 19.2% 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62년의 쿠바사태 때는 초기에 9.4% 포인트 하락했다가 3개월 후 21.3% 포인트, 6개월 후 28.7% 포인트 상승했다. 90년의 걸프전 역시 4.3% 포인트 내렸다가 19.8% 포인트(3개월)에서 18.7% 포인트(6개월) 올랐으며, 지난해의 테러전쟁 때도 10.8% 포인트 빠녔다가 2.90% 포인트(3개월)에 이어 10.4% 포인트(6개월) 반등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와함께 경기종합지수가 이달치 지표부터 재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4분기 주식시장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혁부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선행지수가 최근 3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였으나 이달부터는 상승 전환할 것으로 보이며 상승 전환의 모멘텀은 수출관련 지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선행지수와 주가의 관계상, 주가가 약 1개월 정도 선행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는 10월~11월중 상승 모멘텀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02.10.07 I 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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