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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46건

샘 오취리 "논란 진심으로 사과, 생각 짧았다…한국에서 살고파"
  • 샘 오취리 "논란 진심으로 사과, 생각 짧았다…한국에서 살고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과거 논란이 된 자신의 행동 및 발언을 공개 사과했ㄷ 샘 오취리는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S 예능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이하 ’진격의 언니들‘)에서 고민 상담자로 출연했다.그는 “오늘 이야기 하기 전에 사과를 하고 싶다”며 “그동안 저를 좋아해주고, 저를 엄청 사랑해주신 분들께 실망도 드리고, 제 실수로 인해서 고생하신 분들이 있어서, 그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앞서 샘 오취리는 지난 2020년 한 고등학교 졸업 앨범에 검은색 피부 분장을 한 ’관짝 소년단‘ 패러디한 사진이 화제된 것을 두고 인종 관련 문제를 지적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온라인상 화제가 된 가나의 장례 의식에 대한 밈(meme. 패러디)을 한 것이며 비하 의도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누리꾼들이 샘 오취리가 과거 방송에서 동양인 비하 행동 중 하나로 알려진 눈 찢는 행동을 한 것을 지적했다. 이에 샘 오취리가 오히려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 샘 오취리는 당시 논란이 된 부분들을 사과했지만, 대중의 여론을 돌리기 쉽지 않았다. 이후 샘 오취리는 논란이 계속되자 그동안 출연 중이던 여러 방송에서 하차했고, 약 3년 만인 이날 방송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박미선은 “일도 끊긴거냐”고 물었고, 샘 오취리는 “맞다. 일이 많았을때 상암 근처까지 이사를 왔다. 그런데 일이 끊기고 없어지고 어느순간 내가 좋아하고 열심히 했던 일이 없어지니까 뭐 하지 싶더라. 주변 친구들 중에 영어 강사하는 친구 많아서 부탁했다. 되면 도와달라고. 그 친구들도 조심스러웠다. 그 친구들 입장도 있고 제가 그 당시 고등학생 친구들이었다 보니 학부모들이 반대하실수도 있으니까. 그런 생각으로 어렵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샘 오취리는 “한국 싫어하냐”는 질문을 받자 “싫어하면 여기 있겠냐. 한국에서 살고싶다. 한국 좋아한다”고 해명했다. 박미선은 “한국에서 뭐가 제일 좋냐”고 물었고, 샘 오취리는 “한국사람이 좋다. 한국 친구들 많다. 10년 넘게 알던 친구들이 자주 연락해주고 케어해줬다. 그리고 예를들어 식당 가면 어머님들이 굉장히 잘해주신다. 한국 처음 왔을때 한국어 배우면 ’정‘이라는걸 배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정이라는게 한국 친구들한테서 충분히 느꼈다. 주변에도 한국에 오고싶어하는 친구들 많다. 만약 제가 한국 싫어했으면 오지말라고 했을거다. 근데 절대 그런얘기 안한다. 왜냐면 내 경험은 내 경험이다. 진짜 좋고 정 넘치고 따뜻한 한국사람도 많기때문에 오면 정을 제대로 느낄수 있다”고 한국에 대한 사랑을 강조했다.이에 김호영은 “힘든일 생기면 여러가지 것들을 알게되고 느끼데 되고 깨닫는게 있다. 어떤걸 많이 느꼈냐”고 물었고, 샘 오취리는 “제가 여기 13년 살았지만 아직도 한국에 대한 지식도 많이 부족하고 모르는게 많다는걸 깨달았다. 말을 함부로 하면 안된다. 생각을 하고 두번 하고 세번하고 주변사람한테 물어보고. 가장 중요한게 인생은 평생 교육이다. 살면서 배우고 실수한걸로 더 배워야 한다”고 느낀 점을 털어놨다. 장영란은 “그 상황으로 돌아갔다면 어떤식으로 사과할것 같냐”고 물었다. 샘 오취리는 “일단은 (글을) 안 올렸을거다. 메시지를 전달하고싶을때 플랫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SNS는 글이지 않나. 거기서 조금만 감정 이입을 하면 이상한 방향으로 틀어버릴수 있다”며 “거기서 생각이 짧았다. 애초에 글을 올리지 않았을거고 올렸어도 바로 올린걸로 인해 잘못을 확실히 짚어서 사과했을거다. 그리고 그 친구들한테 미안하다고 연락 했을거다. 가나 형들 좋아해서 따라한건데 그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친구들 만날 기회 있으면 너무 미안하다. 안좋은 방항으로 틀어버려서 미안한 마음이 많다”고 사과했다.
2023.02.22 I 김보영 기자
'사랑의 이해' 유연석 "'사랑의 노이해'라고…답답함 이해해" ②
  • '사랑의 이해' 유연석 "'사랑의 노이해'라고…답답함 이해해" [인터뷰]②
  • 유연석(사진=킹콩by스타쉽)[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우리 드라마의 상황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많아요. 서로의 입장에서 누군가의 행동은 이해가 안 될 수도 있고. ‘사랑의 노이해’라고도 하는데, 이해가 안가는 게 당연한 것 같아요.”배우 유연석이 JTBC ‘사랑의 이해’에 대해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유연석은 지난 9일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리 드라마는 이렇게 고구마 천개 먹으며 보는 것이 매력”이라며 “그 답답함이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톡방, 커뮤니티로 승화되고 그러면서 친구와 직장 동료들에게 전파되는 게 아닌가”라고 전했다. 이어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을 주변에 물어보고 글을 써가고 설득을 구하고 이해를 구하려고 하다 보니까 몰입이 되고 그러는 것 같다”고 드라마의 매력을 꼽았다.지난 9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 서로를 원하고 좋아하지만 엇갈리기만 하는 상수(유연석 분), 수영(문가영 분)의 복잡한 감정이 16부를 채우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풍부한 연기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불렀다.유연석은 이런 과몰입을 주변을 통해서도 느꼈다며 “주변 반응이 좋고, 또 잘 보고 있다는 연락도 많이 받았다. 공감하면서 보고 있다는 반응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놨다.유연석(사진=킹콩by스타쉽)과몰입하는 만큼 반응도 뜨거웠다. 시청자들은 등장 인물들이 엇갈릴 때마다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 답답함이 다음화의 시청으로 이어지고, 그 회차의 시청이 또 답답함을 유발하고 또 시청을 하고. 과몰입 드라마의 굴레가 이어졌다.하상수로 몰입해 그의 인생을 산 만큼, 유연석은 “하상수의 감정은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는 이해를 구하려고 하는 드라마도 아니고 그저 사랑 얘기를 보여주는 드라마다. 그런 상황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진 않았지만, 상수가 이런 감정들이 든다는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유연석은 “상수의 망설임이 안타까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상수가 안수영과 처음으로 식사 데이트를 잡던 날을 꼽았다. 하상수는 시재가 맞지 않아 퇴근이 늦어져 안수영과의 약속에 늦었고, 늦으면서도 그 앞에서 걸음을 망설이다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목격한 안수영은 하상수에 실망을 했고 그것을 시작으로 두 사람이 끊임없이 엇갈렸다.유연석은 “저 스스로도 ‘늦었으면 빨리 올라가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늦었으면 빨리 가야지 왜 뒤로 돌아가나. 답답했다. 그게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었고 안타까웠다”라며 “시재도 안 맞으면 몇백도 아니고 일단 내 돈으로 채우고 가면 안되나 싶었다”고 과몰입을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이 망설임에 대해 묻자 유연석은 “어릴 적 배경이, 상수는 스스로 뭔가 생기지도 않은 결말을 미리 생각하고 그런다. 그게 본인의 트라우마인데 하상수는 해야될 때 망설이게 된다. 그 순간 그랬던 것 같다”며 “수영이가 확실한 게 좋다고 얘기를 하고, 상수가 밥을 먹자고 했다. 밥을 먹으면서 사귀자고 하려 했는데 사귀기로 마음 먹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앞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유연석(사진=킹콩by스타쉽)‘사랑의 이해’는 평범한 연애가 어려운 드라마다.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배우 유연석의 입장에서도 그럴 것이다. 얼굴이 알려진 만큼, 평범하게 연애하고 데이트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터.그는 “보통의 연애를 하고 싶은데 쉽지 않은 것 같다. 미안한 상황들이 늘 있었던 것 같다”며 “직업적으로 내가 상대방이 필요로 할 때 갑자기 달려가주고 그럴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미안했다”고 말했다.이어 “어릴 때도 크리스마스 명동 데이트도 해보고 줄 서는 식당에서 1시간 씩 기다렸다가 먹어보고, 왁자지껄한 곱창집 이런데서 둘이 밥 먹고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거의 못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마지막까지 과몰입을 부른 드라마 ‘사랑의 이해’. 답답하지만, 절대 끊을 수 없는 마성의 드라마. 유연석은 “나의 사랑 이야기가 더 복잡하고 힘드니까 드라마에서의 초월한 사랑이 현실적으로 못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우리 드라마는 진짜 내가 겪었던, 친구가 겪는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담으니까 굉장히 신선하게 현실감 있게 공감하면서 보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2.10 I 김가영 기자
김희재 "임영웅, 밥값 많이 내…호텔서 스태프 식사까지 다 계산"
  • 김희재 "임영웅, 밥값 많이 내…호텔서 스태프 식사까지 다 계산"
  • ‘돈쭐내러 왔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트롯 가수 김희재가 ‘돈쭐내러 왔습니다2’에 세 번째로 출연하며 고정 자리를 노린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채널 IHQ 예능 프로그램 ‘돈쭐내러 왔습니다2’ 39회에서는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석모리에 위치한 한 장어 맛집에서 ‘돈쭐(돈으로 혼쭐)’ 작전을 펼치는 먹피아 조직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이날 스페셜 먹요원으로 등장한 김희재는 3번째 출연을 강조하며 “그때 ‘먹보스’ 이영자와 호흡이 척척 맞았다. 제가 제이쓴보다 좀 더 어리지 않나. 내년에 개편도 될 텐데 의자 하나 놓는 건 일도 아닐 것 같아서 자리 하나 노리고 왔다”고 자신을 어필한다. 이에 이영자 역시 “김희재가 출연한 ‘돈쭐’ 식당에 팬들이 많이 방문했다고 하더라. 성지순례 코스로 인기를 얻어서 사장님이 ‘이렇게까지 잘 되길 바란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김희재 파워’를 언급해 감탄을 자아낸다. 이후 김희재는 “‘미스터 트롯’ 멤버들이 ‘돈쭐내러 왔습니다2’ 출연을 봤다고 하던가?”라는 이영자의 질문에 “저희끼리의 단톡방이 있다. 얼마 전에 같이 밥도 먹었다”고 설명해 흥미를 높이기도 했다.이에 이영자가 “만나면 식사비는 누가 내는가?”라고 묻고, 김희재가 “임영웅 형이 많이 낸다. ‘먹고 싶은 만큼 주문해라’고 해준다. 호텔에서 스태프들 식사까지 다 냈다. 대신 저는 안부 문자로 사랑을 보낸다”고 답해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의뢰인은 작은 아버지가 운영 중인 가게의 ‘돈쭐’을 요청하고, 이를 받아들인 먹피아 조직은 ‘120분 동안 100만 원 매출’이라는 목표를 세운다. 김희재와 함께한 먹피아 조직이 목표 금액을 달성할 수 있을지, 오는 29일 오후 8시 채널 IHQ에서 방송되는 ‘돈쭐내러 왔습니다2’ 39회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2.12.28 I 김가영 기자
'줄식당' 박나래, 유명 베이글 맛집 방문에 "성지 입성한 기분"
  • '줄식당' 박나래, 유명 베이글 맛집 방문에 "성지 입성한 기분"[종합]
  • (사진=tvN ‘줄서는 식당’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연예계 대표 맛잘알(맛을 잘 아는 사람)들이 셀럽들이 사랑하는 베이글 맛집과 캠핑 분위기 물씬 나는 훈제 닭 전문점으로 향했다.24일 방송된 tvN ‘줄 서는 식당’에는 박나래, 입짧은 햇님과 함께 배우 권율이 새 MC로 발탁돼 찰떡 케미를 선보였다.이날 세 사람은 비장한 마음으로 첫 번째 줄식당인 베이글 전문점으로 향했다. 베이글의 성지로 유명한 해당 매장은 셀럽들도 자주 방문하는 곳으로 유명한 장소였다. 평소 방송 섭외를 받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이 집은 ‘줄식당’ 제작진이 6개월간 공을 들인 끝에 최초로 방송에 공개됐다.하지만 멤버들은 108팀이나 대기 중인 긴 웨이팅에 당황했다. 박나래는 “나는 포기하겠다”, 입짧은 햇님은 “이거 12시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응하는 등 긴 줄에 놀란 기색을 드러냈다. 한편 세 사람은 줄을 기다리던 중 마스터셰프코리아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알린 브랜드 전략가 노희영을 우연히 만났다. 그 역시 베이글 맛을 보기 위해 이곳에 방문한 것.긴 기다림 끝에 베이글 집으로 들어선 MC들은 이국적인 매장 인테리어와 모형 같은 베이글의 비주얼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박나래는 “성지에 입성한 기분”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사진=tvN ‘줄서는 식당’ 방송 캡처)첫 번째 메뉴인 포테이토치즈베이글을 맛본 권율은 “내가 알던 베이글의 개념과 다르다”며 극찬해 모두의 식욕을 자극했다. 이후 시나몬베이글과 메이플피칸크림치즈을 시식한 입짧은 햇님은 “담백하고 고소하다, 너무 맛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페페로니치즈베이글과 바질페스토크림치즈가 등장했다. 박나래는 “고급지다. 맛있어서 화가 나려고 한다. 줄 설만 하다”고 반응했고, 권율은 “저녁노을 바라보듯, 마치 요트 위에 올라온 것 같다. 고민과 노력이 느껴진다”고 이야기했다. 이외에도 참깨 베이글 안에 크림치즈가 가득한 브릭레인샌드위치를 맛본 박나래는 “담백의 끝판왕”이라고 설명하며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런던버스샌드위치, 스프링어니언프레첼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본 세 사람은 매장 원 픽으로 포테이토치즈베이글을 꼽았다.다음으로 박나래, 입짧은 햇님과 함께 두 번째 줄식당으로 출발한 권율은 “MC 첫날을 기념해 캠핑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준비했다”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 매장은 연탄불에 직화소금닭구이와 직화양념구이, 수제햄스테이크 등 다양한 닭요리와 주전부리를 맛볼 수 있는 맛집이었다.(사진=tvN ‘줄서는 식당’ 방송 캡처)1시간 20분 만에 가게에 입성한 입짧은 햇님은 캠핑 감성 가득한 매장 인테리어를 보고 “분위기 최고. 휴가온 것 같다”고 반응했고, 권율은 “다른 세상으로 접속한 기분”이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첫 번째 메뉴인 직화소금닭구이를 맛본 입짧은 햇님은 “입에 들어오는 순간 스모크 향이 확 느껴진다. 간도 굉장히 적절하고, 닭 본연의 맛이 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메뉴는 돼지목살을 수비드 방식으로 제조해 육즙 가득 풍미를 자랑하는 수제햄스테이크였다. 메이플시럽에 찍어 수제햄스테이크를 맛본 박나래는 “멈출 수 없는 맛”이라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세 번째 메뉴인 직화양념구이를 시식한 권율은 “양념이 익숙한 듯 타격감 있다”며 추억의 맛을 즐겼다. 끝으로 왕갈비짜장라면을 시식한 세 MC는 본격 면치기에 도전하며 행복을 즐겼다. 입짧은 햇님은 “이 가게의 특징을 찾았다. 계속 손이간다”고 칭찬했다. 식사를 마친 세 사람은 원픽 메뉴로 직화소금닭구이를 선정했다.한편 이날 새 MC 권율의 등장과 함께 ‘줄식당’의 새로운 시스템인 ‘미식 자문단’도 도입돼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미식 자문단’은 줄 서는 식당 중 찐 맛집을 직접 선정해 MC들이 체계적인 맛집 탐방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매주 월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줄 서는 식당’은 SNS 속 쏟아지는 힙한 점포들, 소문난 웨이팅 맛집들 가운데 진짜를 찾아다니는 고품격 힙포탐구생활을 담았다.
2022.10.24 I 조태영 기자
'나혼산' 허니제이, 예비 남편 최초 공개…박나래 "잘생긴 센스쟁이"
  • '나혼산' 허니제이, 예비 남편 최초 공개…박나래 "잘생긴 센스쟁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1월의 신부’ 허니제이가 혼자 사는 마지막 일상과 함께 예비신랑을 공개하며 ‘나 혼자 산다’ 명예졸업생이 됐다. 특히 훤칠하고 출중한 외모에 다정함까지 겸비한 예비 남편과 허니제이의 달달한 모습은 스튜디오를 비롯한 안방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연출 허항 이민지 강지희)에서는 허니제이의 러브스토리와 ‘팜유 라인’ 막내 이장우의 대추 수확 및 요리 도전기가 그려졌다. 2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6%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1%(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는 물론 21주 연속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허니제이 모녀가 긴장 백배 상견례를 회상한 장면(23:31), 허니제이가 엄마가 35년 간직한 배냇저고리를 처음 본 장면(23:35)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이 7.3%까지 올랐다.이날 방송에선 결혼을 앞둔 허니제이의 혼자 사는 마지막 일상이 공개됐다. 허니제이는 일어나자마자 뱃속 러브를 위해 영양제와 잉어 즙을 흡입하는 등 달라진 일상을 공개했다. 임신한 허니제이를 위해 딸의 집을 찾은 그의 어머니는 함께 식사를 준비하며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는 “상견례는 아무래도 신경 쓸 게 많아 눈도 충혈됐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허니제이 어머니는 아기 수첩, 배냇저고리 등을 35년간 소중히 보관한 상자를 오픈했다. 허니제이는 딸이 전부였을 어머니의 진심에 “키우느라 고생했어”라고 감사해했다. 박나래는 “엄마가 무한으로 사랑하신 것”이라며 허니제이와 함께 눈물을 훔쳤다. 이후 허니제이는 어머니를 위한 이벤트로 셀프 웨딩 촬영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서프라이즈는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예비 신랑인 ‘러브 파파’가 스튜디오를 급습한 것. 훤칠한 외모를 자랑한 러브 파파는 어머니를 위한 꽃다발, 보석 선물과 자필 편지로 감동을 안겼다. 박나래는 “잘생기셨다. 센스쟁이. 꽃다발을 두개 사왔다”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허니제이는 나 혼자 사는 삶을 돌아보며 “나를 조금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시켰던 시간”이라고 정의했다. 또 “충분히 혼자 행복했기 때문에 이제는 셋이 행복하겠다”라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러브 파파는 “허니제이에게 사랑 많이 주면서 잘 살겠다”라고 약속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명예 졸업장과 커플 윌슨 인형을 허니제이에게 선물하며 그의 찬란히 빛날 내일을 응원했다.이장우는 제철 음식인 대추를 수확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충북 보은의 대추밭으로 향했다. 따는 대추보다 입으로 들어가는 대추가 더 많아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이어 새참으로 등장한 대추 빵이 이장우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했다. 이때 무지개 회원들은 이장우에게 대추 라테를 건네는 대추밭 사장님의 딸을 보며 “그린라이트”라고 확신(?)즉흥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상황극에 잔뜩 몰입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장우는 사장님 딸의 요리 솜씨를 극찬했고, “데리고 가서 살래? 대신 보은 와서 살아야 해”라는 사장님의 중매 멘트에 얼음이 돼 웃음을 안겼다. 이장우가 아침부터 대추밭으로 향했던 이유는 최근 전현무의 주최로 진행된 ‘팜유 라인’ 회동 때문. 이장우는 “자존심에 금이 조금 갔다. 어떻게 하면 내가 무든램지를 이길 수 있을까 연구하고 있다”고 말해 시선을 강탈했다.대추 추가 구매와 건대추, 대추고, 대추 소주까지 ‘대추 FLEX’를 제대로 하고 귀가한 이장우는 곧장 옥상에서 대추 레시피 개발에 돌입했다. 항아리 삼겹살부터 수제 간장까지 ‘실험 요리의 장인’이 된 그는 대추청, 대추 떡볶이, 전과 비슷한 대추 튀김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대추 요리를 뚝딱 만들어냈다.특히 무쉐린 식당 방문 후 튀김 요리에 빠져 있다는 이장우는 대추 튀김 맛을 보며 “튀긴 건 다 맛있구나”라고 고개를 끄덕여 ‘팜유 라인’의 공감을 받았다. 또 이장우는 “도전에 응해주십시오”라며 무든램지 전현무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흥미를 유발했다. 전현무는 “요리 배틀이라기보다 스승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다. 받아들이겠다”라고 받아쳐 팜유 라인의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방송 말미에는 자취 10년 차 ‘물’에 진심인 임주환의 일상, 낭또하우스 새 단장에 나서는 차서원의 이야기가 예고돼 기대감을 자아냈다.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2.10.22 I 김보영 기자
'맛있는 녀석들' 김민경, 넘사벽 '먹스케일'
  • '맛있는 녀석들' 김민경, 넘사벽 '먹스케일'
  • 사진=맛있는 녀석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그우먼 김민경이 강원도에서도 남다른 음식 사랑을 드러냈다.김민경은 지난 7일 방송된 iHQ ‘맛있는 녀석들-맛녀그룹 가을 워크숍’ 특집에서 시작부터 넘사벽 ‘먹스케일’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뿐만 아니라 김민경은 창의적인 메뉴 구성, 배려심이 돋보이는 진행 솜씨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김민경은 유민상과 함께 워크숍에서 먹을 음식을 사기 위해 전통시장을 방문, 양손 가득 음식을 구매하며 기대감을 더했다.김민경은 ‘콧등치기’로 불리는 메밀 칼국수에 대해 “메밀을 생각하면 뚝뚝 끊어진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야무진 먹방을 선보였다. 또한 강원도 대표 향토 음식인 옹심이를 먹으면서도 연신 감탄했고, 특유의 감자 향에 흠뻑 빠진 채 먹방을 즐겼다.김민경은 앞서 방문한 시장에서 남다른 전 사랑을 드러냈다. 김민경은 즉석에서 구워주는 다양한 전에 관심을 보이며 종류별로 모두 구매하는 스케일을 자랑했다. 모둠전 먹방을 펼치던 김민경은 “난 너에게 반했다. 수수부꾸미”라며 튀어나온 진심에 멤버들은 웃음이 터졌다.그런가 하면 김민경은 유민상과 함께 음식을 구매할 때 고소한 튀김 냄새에 반해 가던 길을 멈췄고, 즉석에서 건넨 고추튀김을 맛보며 감탄 섞인 리액션을 뿜어냈다. 이어 고추튀김의 매운맛을 식힐 방법으로 오징어튀김을 먹는 ‘먹스킬’로 유쾌함을 선사했다. 멤버들은 김민경이 선택한 고추튀김과 오징어튀김의 이색 조합에 연신 감탄을 자아냈다. 김민경의 활약은 이후 진행된 게임에서도 돋보였다. 1라운드 ‘맛녀그룹 애사심 테스트’에서 차분히 고난도 문제들을 연속해 맞춰나가면서 1라운드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김민경은 오징어먹물솥밥과 화덕 생선구이를 맛보기 위해 찾은 식당에서도 쪼는 맛 타임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먹방을 이어갔다. 김민경은 구운 생선에 모닝빵과 타르타르소스를 얹어 햄버거처럼 즐길 수 있는 이색 맛 팁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군침을 돌게 했다.이처럼 센스있는 맛 표현과 대체 불가한 먹방력으로 유쾌한 웃음을 전하고 있는 김민경의 활약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iHQ ‘맛있는 녀석들’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2.10.08 I 김가영 기자
‘전참시’ 이국주 호로록 먹방과 다니엘 헤니 영화 같은 일상
  • ‘전참시’ 이국주 호로록 먹방과 다니엘 헤니 영화 같은 일상
  •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주의 생애 첫 경차 차박 도전기와 다니엘 헤니의 영화 같은 일상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217회에서는 이국주와 매니저의 역대급 먹방과 소속사 식구들과 봉사활동에 나선 다니엘 헤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국주는 캠핑 콘텐츠 촬영에 앞서 매니저와 허기진 배부터 채우기로 했다. 식단 중이라던 그녀는 단백질 메뉴인 달걀 프라이를 선택해 매니저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이국주는 들기름을 뿌린 프라이팬에 무려 6개의 달걀을 깨 넣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반면 라면 기계로 만든 짜장 라면을 먹기 시작한 매니저는 먹음직스러운 이국주의 달걀 프라이를 탐내며 때 아닌 ‘달걀 프라이 쟁탈전’을 펼쳐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결국 매니저에게 달걀 프라이 2개를 준 이국주는 ‘기름 3종 홍게 볶음밥’을 만들기로 했다. 그녀는 각종 기름을 뿌린 달걀 볶음밥에 익힌 홍게맛 컵라면을 넣어 함께 볶아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국주가 간 조절을 위해 업소용 라면 스프까지 꺼내오자, 매니저는 “다이어트 안 하세요?”라며 폭풍 잔소리를 하다가도 “맛있어 보인다”며 군침을 흘렸다. 플레이팅까지 완벽한 홍게 볶음밥이 공개되자 참견인들은 일제히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런가 하면 이국주는 최근 구입한 경차를 이용한 차박 캠핑 도전에 나섰지만, 매니저는 경차 차박은 무리라며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결국 이국주가 경차를, 매니저는 큰 캠핑카로 각각 이동하기로 합의했다.캠핑장에 도착해 본격 차박 자리를 마련한 이국주는 상상과는 달리 조금만 움직여도 이리저리 부딪혀 대역죄인(?) 같은 웃픈 모습을 보이기도. 이 모습을 지켜 본 매니저는 포기하고 캠핑카로 옮길 것을 권유했지만 이국주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과연 상상 속 ‘경차 차박’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다니엘 헤니와 그의 소속사 식구들의 소셜팜 봉사활동 현장이 그려졌다. 다니엘 헤니는 이동하던 중 매니저로부터 김부각을 선물 받자 “아싸”라고 소리치며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곧바로 김부각을 맛보기 시작한 그는 “장난 아니야”, “So good”, “미국에서도 잘 될 것 같다” 등 남다른 김부각 사랑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다니엘 헤니는 참견인에게 김부각을 선물해 모두를 기립하게 했다. 인생 첫 김부각을 맛 본 조나단은 “너무 맛있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전현무는 파김치에 이어 김부각쇼를 선보이기도.소속사 에코글로벌그룹의 소셜팜 봉사활동 현장에 도착한 다니엘 헤니는 노상현, 이주우, 김영아, 최유화, 이연 등 오랜만에 만나는 동료 배우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그는 방울토마토 수확부터 잔디 정리까지 직접 해내며 열정적으로 봉사활동에 임했다. 이후 다니엘 헤니는 저녁식사를 위해 매니저, 실장과 함께 단골 한식당을 방문했다. 양식을 주로 먹을 것 같은 이미지의 다니엘 헤니는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김치찌개를 주문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젓가락으로 다양한 밑반찬들을 클리어한 후 김치찌개에 밥까지 말아 먹는 등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먹방을 보여주며 참견인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17년 지기 매니저와의 깊고 긴 추억을 이야기하며 웃음꽃을 피웠던 다니엘 헤니는 마틴 대표의 연애 상담부터 크게 다툰 일화를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니엘 헤니는 즉석에서 조나단의 연애상담을 해주는가 하면, 전현무는 다니엘 헤니와 상반된 현실적인 고백법으로 양세형의 공감을 샀다. 방송 말미 마틴 대표는 다니엘 헤니에게 “끊임없이 믿어주고 있다는 게 고맙다. 충분히 잘하고 있고, 나한테 늘 최고라고 하듯, 네 자신한테도 그런 존재라는 걸 상기시켜주면 좋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틴 대표의 진심에 눈시울을 붉힌 다니엘 헤니는 “계속 앞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love you bro”라고 영상 편지를 남겨 감동을 자아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217회는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2.7%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토요일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또한 가구 시청률도 수도권 기준 6.1%, 전국 기준 5.3%를 기록하며 2049 시청률과 함께 동시간대 1위를 하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이국주가 매니저를 위해 로제가루티를 타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4%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2022.09.18 I 강경록 기자
다니엘 헤니 "내 이름은 김부각"…한식 러버의 폭풍 먹방
  • 다니엘 헤니 "내 이름은 김부각"…한식 러버의 폭풍 먹방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배우 다니엘 헤니가 한식 먹방을 선보인다.오는 17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217회에서는 한식을 사랑하는 다니엘 헤니의 먹방 현장이 공개된다.이날 매니저는 일정을 위해 이동하던 중 “다니엘이 가장 좋아하는 스낵”이라며 다니엘 헤니에게 김부각을 선물한다. 손뼉을 치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한 다니엘 헤니는 주행 내내 쉴 새 없이 먹방을 펼쳤다고. 심지어 자신의 한국 이름을 ‘김부각’이라고 소개하며 김부각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한다.이어 다니엘 헤니는 식사를 위해 매니저, 실장과 함께 단골 한식당을 찾는다. 김치, 생선구이, 떡갈비 등 다양한 밑반찬들을 맛보며 감탄한 그는 자신이 주문한 최애 메뉴와 함께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폭풍 먹방으로 참견인들의 군침을 자극했다는 후문. 다니엘 헤니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식 메뉴는 과연 무엇일지 본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또 다니엘 헤니는 매니저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되돌아본다. 특히 매니저는 과거 다니엘 헤니와 사이가 어색해질 뻔했던 아찔한 추억을 소환하는데.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이 더욱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밖에도 다니엘 헤니는 스튜디오 녹화 도중 매니저의 깜짝 영상 편지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전언.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다니엘 헤니와 17년 지기 매니저의 이야기는 오는 17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9.15 I 조태영 기자
'나혼산' 황희찬 장어 소금간 없이 자기관리 끝판왕…분당 최고 10.8%
  • '나혼산' 황희찬 장어 소금간 없이 자기관리 끝판왕…분당 최고 10.8%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에서 활약 중인 축구 선수 황희찬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축구에 올인한 영국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거침없는 ‘모닝 루틴’과 탄수화물을 절제하는 식단 관리, 황소 근육 훈련까지 리스펙을 부르는 자리 관리 끝판왕 ‘관리 황’의 면모를 빛냈다.그 결과 ‘나 혼자 산다’의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8%까지 치솟았고, 2049 시청률은 압도적인 수치로 12주 연속 드라마, 예능, 교양을 포함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금요일 밤을 훈훈한 감동과 시원한 웃음으로 물들였다.지난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연출 허항 이민지 강지희)에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축구선수 황희찬의 영국 싱을 라이프가 공개됐다.2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전국 기준 시청률 8.4%, 수도권 기준 시청률 9.4%를 기록,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5.2%(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자리 관리 끝판왕’ 황희찬이 장어를 구워 소금간 없이 먹는 장면으로 시청률은 10.8%까지 치솟았다.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에서 활약 중인 축구 스타다. 백일도 안 남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할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이기도 하다. ‘나 혼자 영국 산다’ 중인 프리미어리거 황희찬의 축구 올인 ‘미니멀 라이프’가 공개됐다. 그림 같은 영국 울버햄프턴 풍경과 그의 집이 공개되자 여기저기서 감탄이 흘러나왔다.박나래와 키는 “자료화면 아니냐?”, “’서프라이즈’ 촬영장 아니냐”며 놀랐다. 또 집안 곳곳을 채운 태극기와 행운을 부르는 해바라기 인테리어 아이템, 황토 이불 등은 보통의 한국 집과 비슷해 미소를 유발했다.황희찬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오프(OFF)’ 시간에도 자신만의 ‘모닝 루틴’에 따라 시간을 보냈다. 알람 없이 기상한 그는 ‘칼 각 스킬’로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창문을 열며 환기를 시켰다. 또 열중쉬어 자세로 햇살을 온몸으로 맞이한 황희찬은 이어 몸무게를 재며 미라클 모닝’ 루틴을 이어갔다.훈련 일정과 공복 체중에 따라 식단을 결정한다는 황희찬은 사과 두 개로 가볍게 아침을 즐겼고, 택배 상자 언박싱과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짧은 영상 통화를 한 뒤에 고단백질 위주의 식단인 장어를 구워 점심을 해결했다. 탄수화물, 소금 간도 없이 장어를 순식간에 클리어해 리스펙을 불렀다. 저녁에는 스테이크와 구운 야채 그리고 약간의 고추장을 곁들인 식사로 ‘관리 황’ 클래스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가족과 축구밖에 모르는 황희찬의 유일한 취미 생활도 공개됐다. 황희찬의 집에는 다양한 컬렉션의 신발이 가득한 신발방이 따로 있을 정도였다. 황희찬은 옷을 고를 때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옷과 액세서리, 모자의 각도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패션 점수에 대해 황희찬은 “70점”이라고 수줍게 평했고, 코드쿤스트는 “저 몸이면 백 점”이라고 말했다. 황희찬의 영국 현지 인기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고요하던 ‘희찬하우스’를 몰래 찾은 손님이 등장했는데, 이는 티셔츠를 부탁하는 꼬마 팬이었다. 황희찬은 지금은 꼬마 팬을 위해 “하나 준비해 기다리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구단 입구에서 사인받기 위해 기다리는 열성 팬까지 축구 스타 황희찬의 라이프가 그대로 그려졌다.황희찬의 인기는 구단 내에서도 이어졌다. 구단 입구부터 ‘인사 퍼레이드’를 하는 황희찬은 ‘울버햄튼 핵 인싸(?)’임을 입증했다. 브루노 라즈 감독과 주앙 무리뉴는 황희찬과 장난을 치며 가족 같은 분위기를 보여줬다.무엇보다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의 클럽하우스와 훈련 과정도 국내 예능 최초로 공개됐다. 로커룸부터 전술회의실, 선수 전용 식당, 트레이닝 센터 등 모든 시스템이 선수들의 컨디션을 위해 맞춰져 있었다.황희찬은 구단에서 식사를 하고, 메디컬 센터에서 운동 전 몸 상태를 체크하는 등 아침마다 반복되는 ‘희찬 코스’에 따라 움직였다. 황희찬의 황소 드리블 원천이 된 워밍업 운동도 공개됐다. 성난 근육을 자랑하며 훈련에 몰두하는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이게 워밍업이야?”라며 놀라워했다. 워밍업 운동이 끝난 뒤엔 팀 동료들과 다 같이 모여서 훈련장으로 향하는 등 울버햄튼 FC의 차별화된 단합 비결이 눈길을 끌었다.실전을 방불케 하는 미니 게임까지 고된 훈련이지만 즐겁게 운동하는 황희찬과 동료 선수들의 모습은 훈훈함을 안겼다. 꿈의 무대를 위해 철저한 자기관리로 피와 땀, 눈물을 흘리고 있는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축구를 한다는 것 자체에 매일 감사하다”며 “곧 손흥민 형과 이번 시즌에 곧 만나는데, 나에게도 한국 팬분들한테도 특별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해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방송 말미에는 프리미어리거 ‘코리안 황소’ 황희찬의 두 번째 이야기와 김광규 코드쿤스트의 반전 케미가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2.08.20 I 김보영 기자
강기영 "'우영우' 시즌2 무조건 하고 싶어" ④
  • 강기영 "'우영우' 시즌2 무조건 하고 싶어" [인터뷰]④
  • 강기영(사진=나무엑터스)[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대한 애정이 커요. 시즌2도 무조건 하고 싶어요.”배우 강기영이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시즌2에 대한 생각을 이같이 밝혔다.강기영은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우영우’ 종영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18일 뜨거운 호평 속 막을 내린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대형 로펌의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성장하는 휴먼 법정 드라마다. 강기영은 극 중 로펌 한바다의 변호사이자 주인공 우영우의 츤데레 멘토 정명석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는 스윗·섹시·지성·코믹 네 박자를 갖춘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강기영은 “가족들한테 사인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예전에도 식당 가면 알아는 봐주셨는데 체감상 지금 훨씬 더 하다”고 ‘우영우’의 인기를 전했다.강기영(사진=나무엑터스)어느덧 데뷔 14년 차인 강기영은 ‘우영우’를 기점으로 큰 변화를 맞았다. 치솟는 인기에 시청자들이 붙여준 별명도 생겼다. 강기영은 “‘서브 아빠’라는 별명이 신선했고, 유니콘 상사도 좋았다”며 “(다른 작품에서) 다소 철부진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어른미’가 있다고 해주셔서 그것도 참 감사했던 수식어”라고 말했다.또 하나의 변화는 연기에 대해 마음가짐이다. 그는 “이제야 연기를 즐길 준비가 됐다. 그동안은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며 “앞으로는 상대방의 대사를 듣고 감정 교류할 수 있는 배우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우영우’ 이후 출연 제안이 오는 작품과 캐릭터들도 다양해졌다. 그는 “들어오는 대본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배우의 숙명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니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털어놨다.‘우영우’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강기영이 보여줄 다음 모습도 기대를 모은다. “제안은 있는데 정해진 것은 아직 없어요. 아직 안 해본 게 너무 많아서 실패할지언정 해보고 싶어요. 웃음기 없는 누아르도 좋을 것 같아요.”
2022.08.19 I 조태영 기자
 명량·한산 그리고, 이순신의 마지막 격전지를 가다
  • [여행] 명량·한산 그리고, 이순신의 마지막 격전지를 가다
  •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관음포에는 관음포해전을 기념하는 기념비가 서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금 싸움이 급하니, 부하들에게 내 죽음을 알리지 말라.”1598년 11월 19일(음력) 새벽. 조선과 명나라 수군은 경남 남해와 하동 사이의 노량 앞바다에 접근했다. 이어 연합군은 해협 양쪽에 자리를 잡았다. 얼마 후 수많은 왜군을 태운 500여척의 배가 어둠에 잠긴 노량 앞바다에 불빛을 밝히며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7년간(1592~1598) 조선 땅을 짓밟은 왜군들이 탄 배가 떼 지어 나타난 것이다. 이순신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퇴각하는 왜군을 공격했다. 그는 이곳에서 왜선 50여척을 격파한 뒤 관음포 쪽으로 후퇴한 왜군의 퇴로를 막아 400여척의 적선마저 침몰시켰다. 그러나 그는 이곳에서 적의 유탄을 맞아 끝내 눈을 감았다.◇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장을 찾아가다이순신이 최후를 맞이한 곳은 경남 남해의 관음포다.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그의 유해가 처음 육지에 오른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곳의 또 다른 이름은 이락사(李落祠). 당시 그의 나이는 쉰넷. 그토록 바라던 전쟁의 끝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을 때였다. 그리고 그는 아무에게도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않도록 했다. 자신의 죽음이 알려져 적들의 사기가 오르고 조선과 명나라 수군이 동요할까 우려했기 때문이었다.이곳에서 조선 수군은 왜군을 향해 총공세를 폈다. 아침까지 이어진 이날의 전투로 왜군의 배 500여 척 중 겨우 50여 척만 본국으로 도망갔고, 나머지는 모두 격침됐다. 그리고 조선은 노량해전에서 큰 승리를 거둠으로써 7년에 걸친 임진왜란을 비로소 끝낼 수 있었다.경남 남해 남해대교 아래에 있는 충렬사500여년이 지난 지금, 관음포에는 이순신의 사당과 유허비가 세워져 있다. 소나무가 빽빽한 오솔길을 따라 500여m 지나면 첨망대(瞻望臺)가 있다. 여기에 서면 노량해전의 전장이 한눈에 펼쳐진다. 가만히 그 바다를 바라보면 이순신 장군이 군사를 독려하던 북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관음포 앞에는 이순신의 순국공원이 조성돼 있는데, 이순신영상관에서는 노량해전의 입체 영상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경남 남해와 하동 사이의 길게 뻗은 노량해협 사이로 노량대교가 놓여져 있다. 그 아래에는 거북선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거북선 모형이 있다.노량해전이 펼쳐졌던 바다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현수교인 남해대교가 놓였다. 남해 노량리와 하동 금남면 노량리를 이은 다리다. 하동에서 남해방향으로 남해대교를 건너면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충렬사가 지척이다. 충렬사 앞에서는 노량 앞바다에 걸린 남해대교의 수려한 자태가 한눈에 잡힌다. 길이 660m, 높이 52m로 웅장한 현수교지만 굼떠 보이지 않고 날렵하다. 1973년 개통이 된 후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꼽힌다.금산 상사바위에서 바라본 앵강만◇보광산이 금산으로 이름이 바뀐 이유남해는 그림 같은 풍경들이 곳곳에 펼쳐진다고 해서 ‘보물섬’이라고도 불린다. 여기에 덜 알려지고 더 그림 같이 숨어 있는 풍경은 남해 여정의 덤이다. 관음포를 나와 남해 한복판에 솟아오른 금산(錦山)에 오른다. 비단(錦)을 이름으로 삼기는 했지만, 그 이름처럼 마냥 부드럽지만은 않은 산이다. 그 대신 기기묘묘한 암봉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절경을 빚어낸다. 마치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다. 이 암봉들에 서광이 비치는 모습을 보고 신라 말 원효대사는 보광(普光)산이라 불렀고, 이후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산에 금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남해 금산 보리암과 기기묘묘한 암릉이성계는 이 산에 올라 조선 개국을 열망하는 기도를 했다. 그리고 ‘개국의 꿈을 이루면 비단으로 보광산을 감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산 하나를 어찌 다 비단으로 감을 수 있을까. 그의 열망처럼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는 산에 비단을 두르는 대신 비단 금(錦)자를 이름으로 삼는 편법으로 그 약속을 지켰다. 부드러운 산은 아니지만, 암봉의 화려함에 그 의미를 둔다면 금산이라는 이름도 썩 잘 어울린다.금산 정상 턱밑쯤에는 암자 보리암이 있다. 일찍이 신라시대부터 해수관음도량으로 이름 높던 사찰이다. 줄잡아 1500년이 훨씬 넘는 시간의 저편에서부터 지금의 명성에 못지않을 만큼 성지중의 성지였던 셈이다. 그 이유가 바로 금산의 치솟은 암봉과 그 암봉이 뿜어내는 기운이 대단했던 것이리라.남해 금산 봉수대금산을 오르는 일은 비교적 쉽다. 보리암의 어깨까지 차로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산을 찾은 이들은 대개 보리암만 들렀다가 내려간다. 하지만 보리암 종루 뒤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가야 비로소 금산의 웅장한 참모습을 만날 수 있다. 금산에는 모두 38경(景)이 있다. 하나하나 헤아릴 필요는 없다. 숫자를 매겨본들 곧 그것이 쓸모없는 일이라는 걸 깨닫는다. 고개를 돌리는 곳마다 풍광이 빼어나니 구태여 거기에 순서를 매길 필요가 없다.그 암봉들의 형상을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 보리암 뒤쪽의 절하는 모양을 한 바위 ‘형리암’이며, 고승대덕들이 앉아서 불법을 닦았다는 ‘좌선대’, 바위 모양이 화엄(華嚴)이란 한자의 모습을 닮았다는 ‘화엄봉’…. 그중 빼어난 것이 바로 보리암에서 이어진 능선의 서남쪽 끝자락에 솟아있는 상사암이다. 금산을 통틀어 가장 웅장하고 큰 암봉이다. 이 암봉에는 조선 숙종 때 전남 여수에서 남해로 이주해왔다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상사암에 서면 금산의 기기묘묘한 암봉과 그 아래 앵강만이 훤하게 펼쳐져 보인다.하늘에서 본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남해의 빼어난 경치와 전설을 만나다금산을 둘러싼 물미해안도로로 들어선다. 물건리와 미조리를 잇는 해안도로다. 미조항에서 싱싱한 회 한 접시를 먹고 출발해 꾸불꾸불한 해안도로의 경치를 만끽하면 ‘이런 곳도 있구나’라는 신선한 충격을 느낄 수 있다. 도로는 초전~항도~가인포~노구~대지포~은점~물건으로 이어진다. 지나는 마을마다 빼어난 경치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내항도와 외항도라는 쌍둥이 섬을 가진 항도마을에 있는 전망대는 데이트코스로도 유명하다. 전망대 앞으로 사량도, 두미도, 욕지도는 물론 가까이에 마안도·콩섬·팥섬 등 남해의 온갖 섬들이 펼쳐진다.경남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을 산책하고 있는 여행객이 길 끝에 물건리 방조어부림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150호다. 원래 태풍과 염해로부터 마을을 지키고, 고기를 모이게 만든 인공림이다. 길이는 1.5㎞, 너비는 30m에 이른다. 녹음 짙은 방조어부림에는 산책하는 이들로 가득하다. 팽나무·상수리나무·느티나무·이팝나무·푸조나무 등 낙엽수와 상록수인 후박나무 등 무려 300살이 넘은 40여 가지 수종들이 숲을 가득 채우고 피톤치드를 내뿜는다.물건리 마을 뒤편에는 독일마을이 있다. 50여년 전 독일로 파견됐던 광부들과 간호사들이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정착할 터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정부가 조성한 마을이다. 건축방식에서부터 생활 여건을 독일식으로 꾸며 이국적인 풍경을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예쁜 카페와 식당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소위 ‘인싸’ 명소로 이름이 나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다. 노구에서 대지포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도 환상적이다. 아홉 등 아홉 굽이로 일컬어지는 수많은 고개를 넘어설 때마다 펼쳐지는 풍경에 입이 쩍 벌어진다.하늘에서 본 남해 독일마을금산 동북쪽 자락에 자리한 삼동면의 편백 자연휴양림은 전체 207㏊(62만평) 중 절반이 편백이다. 섬마을 남해에 편백을 본격적으로 심은 것은 1960년대. 수령 40년이 넘은 편백이 빼곡히 들어선 이곳에는 알싸한 나무향이 가득하다. 비 오는 날이면 그 나무향이 짙어진다. 편백은 다른 어떤 나무보다도 피톤치드가 많아 삼림욕에 좋다. 그림엽서에 등장하는 ‘숲속의 집’을 연상시키는 통나무집 등 숙박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사철 푸르지만 봄이 무르익으며 이곳의 편백은 한결 더 산뜻한 녹색을 띠기 시작했다.창선교 아래 좁고 긴 해협 사이에 죽방렴이 설치되어 있다◇남해 멸치가 더 쫄깃하고 맛있는 이유삼동면과 창선도를 잇는 창선교로 들어서면 부채 모양으로 촘촘하게 박아 놓은 참나무 말뚝이 보인다. 귀한 남해 별미 ‘죽방멸치’를 잡는 죽방렴이다. 조선시대부터 조수간만의 차가 큰 해역에서 사용된 전통어업 방법으로 남해 멸치가 귀한 대접을 받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죽방(竹防)’은 대나무로 만든 둑, 방죽으로 대나무 어사리라고도 부른다. 간만의 차가 크고 물살이 세며 수심 얕은 갯벌에 참나무 말뚝을 V자로 박고 대나무로 그물을 엮는다. V자 끝 모서리 부분에 임통이 있는데 밀물 때는 열리고 썰물 때는 닫힌다. 물고기 입장에선 들어갈 때는 자유지만 나갈 방법은 없어 꼼짝없이 갇히게 되는 것이다.남해 창선교 인근의 죽방렴체험공원특히 창선도와 삼동면 사이의 좁은 바다, 지족해협은 예로부터 물살이 세기로 유명했다. 이곳 멸치들이 탄력성에서 후한 점수를 받은 이유다. 흐물거리는 생선보다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생선이 더 맛있지 않았을까. 거센 물살에 단련된 쫀득한 멸치들을 살아 있는 채로 뜰채로 곱게 떠서 잡아 올렸으니 그 맛이 오죽 달았을까.죽방렴으로 멸치만 잡는 것은 아니다. 갈치와 학꽁치, 도다리 등 남해 바다를 유영하는 다양한 물고기들이 잡힌다. 그중 멸치 수가 월등해 ‘죽방멸치’란 이름을 차지했다. 죽방렴으로 다른 생선이 많이 잡혔더라면, 그게 도다리거나 갈치였다면 우리는 지금쯤 ‘죽방도다리’나 ‘죽방갈치’에 열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다른 생선보다 상대적으로 몸체가 작은 멸치를 상처없이 잡아내기 어려운 것도 죽방멸치가 귀한 대접받는 데 한몫했다. 그물로 잡는 멸치는 비늘이나 몸체에 상처가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족항에는 길이 100m, 폭 2m의 도보교와 관람대가 있어 죽방렴의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 삼동면과 남해의 남도 미조면에는 멸치 요리 전문점들도 모여 있다.남해 창선교 일출
2022.08.19 I 강경록 기자
'돌싱글즈3' 한정민·조예영 "자기야" 호칭→유현철·변혜진 데이트 성사
  • '돌싱글즈3' 한정민·조예영 "자기야" 호칭→유현철·변혜진 데이트 성사
  • ‘돌싱글즈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xENA ‘돌싱글즈3’에서 이소라에게 호감을 표해왔던 유현철, 최동환이 최종 선택 전, ‘1대1 데이트’를 앞두고 각기 다른 선택을 하며 숨 막히는 로맨스 행보를 이어갔다.7월 31일 방송한 ‘돌싱글즈3’ 6회는 4.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쾌속 질주를 이어나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종 선택을 단 하루밖에 남겨놓지 않은 ‘돌싱 빌리지’에서의 다섯째 날, 판도를 바꿀 돌싱남녀 김민건 변혜진 유현철 이소라 전다빈 조예영 최동환 한정민의 마지막 1:1 데이트 현장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았다.앞서 넷째 날 밤, 돌싱녀들은 차례로 정보 공개를 했으며 이중 이소라가 “아이가 셋 있고, 비양육 중”이라고 고백한 바. 이후 8인은 사랑방에 모여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변혜진은 ‘데이트 대참사’를 일으킨 김민건의 옆자리에서 유현철의 옆자리로 슬그머니 이동했고, 친정엄마와의 눈물 어린 통화 후 뒤늦게 자리에 합류한 이소라는 최동환의 옆에 자연스럽게 착석했다. 잠시 후 이들은 ‘손가락 접기 게임’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는데, ‘두 번째 신혼여행을 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질문에 모두가 손가락을 접었지만, ‘노선을 정한 사람과 오늘 데이트를 했다’는 질문에 변혜진, 유현철, 이소라는 손가락을 접지 않아 복잡해진 러브라인을 드러냈다.술자리가 정리된 후에는 돌싱남녀들의 개별적인 만남이 이어졌다. 변혜진은 김민건과의 대화에서 “(데이트 후) 마음이 초기화됐다, 이혼 후 생긴 기준점에서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조예영과 함께 ‘더 진한 사랑방’으로 이동한 한정민은 “집안이 다른 결혼을 해봐서 그런지, 정보공개 이후 (조예영 집안과의) 차이를 느꼈다. 내가 작아져 버렸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유현철은 남자 숙소에서 한참 동안 홀로 고민하다가 결국 이소라를 따로 불러냈고, “만약 연인이 된다고 가정했을 때, (이소라가) 아이를 못 보는 상황에서 내 딸을 만나는 상황이 상처로 다가올까 봐 걱정이 된다”고 현실적인 고민을 밝혔다.최동환 역시, 이소라를 불러냈다. 최동환은 “솔직히 첫째 아이 이야기를 할 때는 멘털이 나갔다”며, “아이가 없어서 어떤 감정인지 공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겨운은 “상대를 향한 마음을 결정하려는 게 아니라, 현재 자신의 고민을 있는 그대로 말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동환의 솔직한 이야기에 이소라 또한 “(자녀 공개 이후) 마음이 괜찮지 않다. 지금 같아서는 ‘진짜 왜 나왔지?’ 싶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소라는 “본인 생각을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며 대화를 마무리했다.다음 날, 돌싱남녀 8인은 최종 선택 전 마지막 1:1 데이트를 진행했다. 데이트 선택 현장에서는 한정민 조예영에 이어 그동안 접점이 없던 유현철 변혜진이 서로에게 도장을 찍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전날 밤 유현철이 변혜진과 따로 만나 데이트 신청을 한 것. 아울러 최동환 또한 이소라와의 대화 끝에 조심스럽게 데이트를 신청했다는 사실도 새롭게 밝혀지며, 최동환 이소라의 데이트도 쾌속 성사됐다. 자연스럽게 김민건과 전다빈이 마지막 1:1 데이트의 주인공이 됐다.유현철 변혜진은 처음 하는 커플 데이트임에도 서로에게 편하게 젖어 드는 모습을 보였다. “부끄러워서 못 쳐다보겠다”는 변혜진에게 유현철은 “이런 1시간의 확신이 필요했다”고 돌직구 대시를 했다. 그러나 식당으로 이동한 두 사람에게 ‘반전’이 찾아왔다. 서로를 향한 호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던 중, “첫 인상 호감도 1위는 누구였냐”는 변혜진의 질문에 유현철이 “조예영”이라고 답하며,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칭찬을 늘어놓은 것. 전날 김민건의 데이트와 똑같은 패턴의 대화에 변혜진의 표정은 급격히 싸늘해지며, 순식간에 살얼음판 분위기가 조성됐다.김민건과 전다빈은 함께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며, 오랜만에 부담감이 없는 편안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후 카페로 향한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던 중 최종 선택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전다빈은 “(유)현철 오빠에게 특별히 어필하진 않았지만, 나의 호감은 알고 있지 않을까”라며, “나 오늘 치고 나간다, 원래 마지막 한 방이야!”라고 전쟁(?)을 선포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오늘 밤(마지막날 밤)의 나에게 파이팅”이라며 서로를 격려했다.한정민과 조예영은 ‘교복 데이트’를 진행했다. 데이트 장소로 향하던 중 조예영은 한정민에게 자연스럽게 “자기야”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어 조예영은 ‘장거리 연애’를 현실적으로 걱정하는 한정민에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왜냐면 사랑하니까”라고 한 뒤, “너를 만나러 가는 시간마저 설렐 것 같다”고 로맨스 명언을 작렬해 ‘국민 돌싱 누나’에 등극했다. 나아가 두 사람은 서로의 생활 습관이나 마인드 등 ‘결혼’을 염두에 둔 대화를 이어나갔고, 이에 이혜영은 “이러다 윤남기 이다은과 합동 결혼식을 하는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돌싱들의 마라맛 러브 버라이어티 ‘돌싱글즈3: 두 번째 신혼여행’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MBN과 ENA 채널에서 동시 방송된다.
2022.08.01 I 김가영 기자
주인 있는 개도 ‘즙’으로? 건강원 대체 뭘까
  • 주인 있는 개도 ‘즙’으로? 건강원 대체 뭘까 [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13년을 키운 겁많은 아이가 당했을 고통과 공포를 생각하니 미쳐 죽을 것 같다.”건강원에서 살해된 강아지 벨라의 실종전단 (사진=커뮤니티)자신의 반려견이 건강원에서 개소주로 나온 사실을 알아챈 주인의 호소다.13살 된 암컷 골든 리트리버인 강아지 벨라는 새나 비둘기에 놀라 집을 한 번 나간 적이 있을 정도로 소심하고 착한 성격이었다.주인은 자식처럼 키운 강아지를 잃어버리자 실종지역 인근에 전단지를 돌리며 일주일간 애타게 벨라를 찾았다. 그러나 벨라는 공원을 배회하던 중 동네 할아버지에 의해 건강원에 끌려가 ‘개소주’가 돼 선물로 건네졌다.이처럼 일부 건강원에선 개고기 업소와 다를 바 없이 개 도축과 동물 학대가 이뤄지곤 한다. 한 건강원에선 600마리의 길고양이를 포획한 뒤 산 채로 끓는 물에 담가 약재로 판매된 사례도 있었다.◇건강원은 어떤 곳일까?건강원은 건강의 보조 식품을 만들거나 판매하는 식품추출업소다. 흔히 ‘양파즙’ ‘배즙’ 등을 만들어 파는 곳이다.이와 유사하게 인식되는 한약방은 약사법 제45조 제1항과 제3항에 의해 관리·감독을 받는다. 건강원은 ‘식품위생법 제36조와 제37조’ 등이 개설 법령 기준이며 인허가를 내준 시·구청의 관리감독을 받는다.쉽게 말하면 한의원과 한약방은 ‘병원과 약국’이고 건강원은 ‘식당’이다. 이는 한약방과 건강원이 취급하는 물품도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약방은 식약처 승인을 받은 ‘의료용 전문 한약재’를 사용해야 하지만, 건강원에서는 ‘식품’을 사용할 수 있다.식품위생법은 개고기 판매와 조리 행위를 금하고 있다. 식품위생법에 감독을 받는 건강원이 개를 활용해 ‘약재’를 만드는 건 불법이다. 개가 식품 원료가 아니기 때문에 처벌 대상에 해당된다는 뜻이다.◇개고기→개소주 우회 소비 “명백한 불법”개 식용 반대를 외치고 있는 최윤정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는 28일 “보신탕이라는 게 부담스러워서 개소주즙으로 우회소비하는 경향이 늘었다”고 말했다.최윤정 활동가는 “건강원이 불법은 아니지만, 법으로 적용한 범위 내 도축으로 즙을 만드는 게 아니라면 불법”이라며 “예를 들어 흑염소는 지정된 도축장의 지정된 설비로 도축하는 것은 합법이다. 그러나 일부 개 도살장에선 흑염소도 (개 도살장이 사용하는 관리되지 않은) 전기봉 등으로 잡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건강원에서 구조된 개 (사진=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 제공)그러나 정부는 개고기 규제에 뒷짐만 지고 있다. 개고기 판매나 도축은 불법이지만, ‘유통’은 합법이라는 육견협회의 반발 때문이다. 그러면서 협회 측은 축산법상 개도 ‘가축’이기 때문에 고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축산법에는 식용이 아닌 반려 목적의 곤충이나 앵무새 등 관상용 조류도 포함돼 있다. 축산법에 포함된 모든 동물이 ‘고기’가 될 수 있다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11년 11월 17일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말벌과 말벌집’ ‘불개미’를 원료로 담금주를 만든 건강원 등에 대해 압류조치와 함께 관할 청에 행정처분을 지도했다. 개고기 역시 식품법상 불법인 만큼 이를 활용해 제조·판매하는 경우 처벌될 수 있다.한편 주인 있는 강아지를 건강원에 넘겨 개소주를 만든 A씨에 대해 인천 연수경찰서는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동물로 지정된 개, 고양이, 토끼, 햄스터 등에 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의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2022.07.28 I 김화빈 기자
 첩첩산중 ‘영월’에서 오징어가 유명한 이유는?
  • [미식로드] 첩첩산중 ‘영월’에서 오징어가 유명한 이유는?
  • 사랑방식당의 오징어구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늘과 맞닿은 백두대간과 맑은 물길을 품고 있는 고장, 강원도 영월. 이곳 사람들은 척박한 땅에 씨 뿌려 곡식을 얻었고, 땅속에서 석탄을 캐며 삶의 터전을 일궜다. 그래서일까. 영월을 대표하는 음식도 광활한 자연 속에서 나고 자란 것들이다. 동강에서 잡은 다슬기나, 깊은 산속에서 자라는 고사리와 곤드레 등의 나물, 그리고 밭에서 키운 감자와 고구마, 옥수수, 그리고 한우까지. 영월의 대표 음식을 나열하면 맨 먼저 떠올리는 것들이다.그런 영월에 의외의 맛집이 있다. 바로 영월읍 절무리골길의 ‘사랑방식당’이다. 이 식당의 메뉴는 ‘오징어구이’. 3대째 영월에서 제법 알아주는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첩첩산중인 영월에서, 그것도 산이나 들이 아닌, 바다에서 나는 오징어를 식자재로 쓰는 이색적인 곳이다. 특히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더 많이 찾는다는 게 호기심을 더 자극한다. 오징어구이에 점심특선으로 제공하는 보리밥 정식과 함께하면 금상첨화라는 게 이곳을 자주 찾는 단골들의 추천이다.오징어구이는 어쩌다 영월에서 인기를 얻게 되었을까. 그 이유가 재미있다. 이 식당은 음식솜씨가 남달랐던 강순옥 할머니(90)가 1982년 창업했다. 창업 당시에는 오징어구이가 없었다. 다른 식당처럼 여러 음식을 팔았다. 그러다 어느 날, 영월 군청에서 근무하던 한 공무원이 ‘오징어구이’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했다. 이에 강 할머니는 요리솜씨를 발휘해 손님에게 오징어두루치기를 내놨다. 공무원은 그 맛에 감동했고, 마당발이었던 공무원이 여기저기 소문을 내면서 이름이 알려졌다는 것이다. 그 후 오징어구이는 사랑방식당의 대표 메뉴가 됐다.강원도 영월에서 오징어구이로 알아주는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는 ‘사랑방식당’당시 공무원이 맛본 오징어두루치는 지금의 오징어구이와는 사뭇 달랐다. 처음에는 오징어를 통째 구웠다. 하지만 조리시 오징어가 펑펑 터지면서 손님들이 불편해했고, 이후 오징어를 썰어 식탁에 내놨다. 그렇게 손님이 직접 볶아 먹는 오징어구이는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오징어의 신선함도 유명세에 한몫했다. 사랑방식당의 오징어는 얼려서 사용한다. 단 ‘선동’만 쓴다는 게 이 집의 철학이다. 식당 관계자는 “배에서 잡자마자 배에서 얼리는 ‘선동’과 육지에서 얼리는 ‘육동’이 있는데. 배에서 얼리는 것이 훨씬 더 신선하다”고 설명했다.철판에서 직접 구워 조리하는 방식도 이곳만의 비결이다. 보통 오징어볶음은 국물이 새어 나오기 마련. 하지만 사랑방식당의 오징어구이는 국물이 없다. 오히려 약한 불에서 구워 야채의 단맛이 오징어에 스며들게 한다. 여기에 들기름과 고춧가루 등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맛도 건강도 제대로 잡은 식단이다. 사랑방식당이 40년 넘게 영월의 사랑방이 된 이유다. 사랑방식당의 손님들은 오징어구이에 각종 나물과 함께 비벼 먹기도 한다.
2022.07.01 I 강경록 기자
'우블' 박지환·최영준 뜨거운 부성애, 안방 적셨다…10.4% 자체 최고
  • '우블' 박지환·최영준 뜨거운 부성애, 안방 적셨다…10.4% 자체 최고
  • (사진=tvN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가 제주 아방(아버지들) 박지환, 최영준의 뜨거운 부성애로 안방극장을 적시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지난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김성민 현리나/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지티스트) 8회는 정인권(박지환 분), 방호식(최영준 분)이 주인공인 ‘인권과 호식’ 에피소드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홀아비가 돼 자식 하나 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그들의 애달픈 사정, 그런 아버지들의 사랑에 눈물을 흘리는 자식들 정현(배현성 분), 방영주(노윤서 분)의 마지막이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이에 8회 시청률은 대폭 상승해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10.3%, 최고 11.4%까지 치솟아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전국 기준 시청률은 평균 9.6%, 최고 10.4%를 나타냈다. 특히 tvN 타깃인 남녀 2049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5.2%, 최고 5.9%, 전국 기준 평균 5.3%, 최고 6.0%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정인권과 방호식은 피 터지게 싸운 후, 속 타는 마음에 모진 말로 자식들을 다그쳤다. 방호식은 “애 키우는 게 쉬운 줄 알아? 너 키우며 몰래 훔친 눈물이 저 바다야. 그래서 너한테 부모 되라고 못해”라며, 자신과 뱃속 아이 중 하날 택하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집을 나가는 방영주를 보며 방호식은 속을 끓였다. 그 시각 정현은 늘 욕을 입에 달고 사는 거친 아버지를 못 견뎠고, 그것이 오늘 터져버렸다. 아들에게 밀쳐져 넘어진 정인권은 “난 아빠가 평생 창피했어요. 엄마 떠날 때 같이 갈 걸. 이제 아빠 아들 안 해요”라는 정현의 말에 세상이 무너진 듯한 표정을 지었다.그 가운데 또 한번 싸움을 벌인 정인권과 방호식은 유치장에 갇혀 처음으로 묵혀 둔 과거 상처를 꺼내는 대화를 나눴다. 방호식은 과거 정인권에게 돈을 빌리러 간 때를 회상하며 “네가 한 말 잊었어? 난 못 잊어. 그때 난 진짜 믿을 데라고는 너 밖에 없었는데. 네가 내 딸 앞에서 거지라고…”라며 말문을 열었다. 정인권은 방호식이 더 이상 도박을 안 하게 정신차리라는 취지로 뱉은 말이었지만, 방호식은 믿었던 형의 말에 상처를 입었다.그 이후 방호식은 보란 듯이 딸 방영주를 잘 키우기 위해 부끄러움도 잊고 첫사랑 정은희(이정은 분)에게 돈을 빌렸다. 그렇게 자신은 궁상맞아도 딸 방영주는 최고의 것만 사주며 키웠다. 방호식은 “자식한테 맞는 기분이 어때. 딱 죽고 싶지? 그때 내 마음이 지금 네 마음”이라고 말했다. 하나뿐인 아들에게 상처받은 정인권은 그 마음을 이해하며 눈물을 삼켰다.한편 아버지 품을 벗어난 정현, 방영주는 쉽지 않은 세상을 경험하고 있었다. 배달, 식당, 귤 창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버는 정현도, 감기에 걸려 홀로 끙끙 앓는 방영주도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해야 했다. 방영주는 학교에 와서도 절 보지 않고 가는 방호식을 따라가 외쳤다. “너무 미안해. 아빠 외롭게 해서. 아빠는 이 세상 나밖에 없는데”라는 딸의 말에, 방호식은 뒤돌아서 눈물을 흘렸다. 외면한 채 돌아선 방호식은 끝내 딸의 집을 알아보러 다니는 부정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정인권과 정현도 눈물의 화해를 했다. 정인권은 과거 건달 짓을 하던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죽었고, “자식한테 부끄럽게 창피하게 살지 말라”는 유언에 따라 순대국밥 장사를 이었던 것이었다. 그게 평생 한이 된 정인권은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 “너는 세상 아무것도 없는 나한테, 그 어떤 것보다 자랑이었어. 근데 이 아빠가 창피해?”라며 울부짖었다. 정현은 처음으로 제 앞에서 무너진, 만신창이가 된 아버지를 와락 안으며 “아빠 잘못했어요”라고 말했다.서로를 헤아리며 눈물을 흘린 아버지와 자식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자식들을 위해 살아온 아버지들의 뜨거운 부성애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TV 앞 부모들의 몰입과 공감을 이끈 박지환, 최영준의 연기는 단연 빛났다. 배현성과 노윤서도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자식들의 이야기를 꾸미며 주목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대사에 울컥하고, 연기에 울었다. 부모 마음이 저렇다”, “두 아버지 배우의 발견”, “너무 슬프니까 연기 좀 살살해주세요”, “영주와 현이도 나중에 부모 마음을 더 잘 알게 될 거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방송 말미 예고 영상에서는 이병헌(이동석 역), 신민아(민선아 역)의 이야기인 ‘동석과 선아’ 에피소드가 담겨 기대를 높였다. 앞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쌓아온 ‘동석과 선아’의 이야기는 9, 10, 11회에 걸쳐 흡인력 있는 전개로 펼쳐질 예정이다.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2022.05.02 I 김보영 기자
'링크' 여진구·문가영, 붉은 실 상징 2차 포스터 "묘한 압도감"
  • '링크' 여진구·문가영, 붉은 실 상징 2차 포스터 "묘한 압도감"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측이 여진구와 문가영의 특별한 인연을 예고하는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6월 6일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연출 홍종찬/ 극본 권기영, 권도환/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씨제스, 아크미디어)(이하 ‘링크’)는 18년 만에 다시 시작된 링크 현상으로,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공유 판타지 로맨스다.앞서 제작진은 ‘지화양식당’의 셰프 은계훈(여진구 분), 수습직원 노다현(문가영 분)의 설레는 눈맞춤을 담은 1차 포스터로 기대감을 예열 중인 가운데 이번 2차 포스터에서는 판타지 로맨스 장르의 매력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공개된 2차 포스터에는 주홍빛 스파게티면 위로 포크가 예리하게 세워져 있고 그 양옆으로 은계훈과 노다현이 호기심 어린 눈빛을 빛내며 서로를 향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거대한 포크는 두 사람 앞에 놓일 거대한 운명처럼 존재, 묘한 압도감을 선사한다.특히 날 선 포크를 부드럽게 감싸며 감겨 있는 스파게티 면이 은계훈과 노다현 사이를 연결, 인연을 상징하는 붉은 실처럼 서로를 이어주고 있다. 여기에 ‘그와 그녀의 감정이 연결된 순간’이란 카피 문구까지 더해지면서 인연은 물론 나아가 ‘감정공유’라는 기막힌 연결고리를 묘사해 떼려야 뗄 수 없는 흥미로운 관계성을 주목하게 한다.과연 지극히 비밀스럽고도 사적인 ‘감정공유’를 시작할 두 남녀가 어떤 운명을 마주할지 궁금해지는 터. 여진구(은계훈 역), 문가영(노다현 역)이 선보일 로맨스 케미까지 더해 다가올 ‘링크’의 첫 방송이 손꼽아 기다려지고 있다.따뜻한 봄날 기적같은 판타지 멜로로 안방을 찾아갈 tvN 새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는 오는 6월 6일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2022.04.27 I 김보영 기자
'박신혜 결혼' 최태준, '식스센스3' 출연 "국민 역적 됐다"
  • '박신혜 결혼' 최태준, '식스센스3' 출연 "국민 역적 됐다"
  • ‘식스센스3’(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식스센스3’에 고정 출연을 노리는 역대급 게스트 최태준, 조세호가 출격한다.8일 방송되는 tvN ‘식스센스3(연출 정철민, 신정민)’ 4회에서는 최태준과 조세호가 게스트로 함께 하는 가운데, ‘메인 메뉴는 거들 뿐, 주객 전도 특집’이 펼쳐진다.오디오가 빌 틈이 없는 ‘토크 폭주 기관차’ 최태준과 조세호의 활약이 시작된다. 두 사람은 유재석으로부터 “고정을 노리는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막강한 웃음 분량을 책임진다.장르 불문 탄탄한 연기력의 소유자이자 최근 박신혜와 결혼한 최태준은 시작부터 “국민 역적이 됐다”라면서 빵빵 터지는 입담을 자랑한다. 이어 자신만만 송곳 추리를 자처하며 “활약을 인정해달라”는 전무후무한 ‘프로 활약 욕심러’의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다.로맨스 주인공을 기다리던 미주를 실망(?)하게 만든 장본인 조세호는 ‘식센’ 멤버들과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뽐낸다. 녹화 전날 조세호의 출연 사실을 알게 된 유재석이 녹화 불참 압박(?)을 했다는 폭로를 시작으로, 미주와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고 티격태격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재미를 더한다.이날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유일 예측불허의 ‘이것’을 제공하는 반전 매력의 PC방부터 음식에 한 번, 직원에 두 번 반하는 이색 매력의 핫플레이스 식당, 갈비만큼 사랑받는 특별한 메뉴로 더욱 초대박이 난 고깃집까지 진실의 여정이 시작된다. 진짜 속에 숨어 있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에 ‘식센’ 멤버들이 혼란에 빠진다.특히 모두를 충격에 휩싸이게 만든 역대 초특급 최장기 프로젝트의 전말과 은밀한 조력자의 정체가 공개된다. 방송 내내 추리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며 웃음 타격이 좋던 최태준마저 충격적인 결말에 “나서지 않겠다”라고 반성(?)한다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스파이의 정체까지, 상상불가 대반전이 펼쳐질 ‘식스센스3’는 8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2022.04.08 I 김가영 기자
연기 본업→예능까지 접수한 '할매'들…올해 '시니어 붐'이 색다른 이유
  • 연기 본업→예능까지 접수한 '할매'들…올해 '시니어 붐'이 색다른 이유
  • (왼쪽부터)채널S ‘진격의 할매’, JTBC ‘뜨거운 씽어즈’. (사진=채널S, JT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이 방송 콘텐츠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지난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은 오영수 등 드라마와 스크린을 휘어잡던 노배우들이 올해는 여배우들을 주축으로 고정 예능까지 접수하면서다. 사실 중장년 이상 시니어들을 내세운 콘텐츠가 부상하기 시작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2013년 방송된 tvN 예능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배우 윤여정이 출연한 ‘윤식당’, ‘윤스테이’ 등 시니어를 중심으로 끌어올린 방송가의 시도들은 여러 차례 이어져 왔다. 그 결과 하나의 ‘매력적 장르’로 자리잡은 ‘시니어 콘텐츠’가 지난해 노배우들이 본업에서 일군 여러 도전 및 성과들과 시너지를 내며 올 상반기 ‘중심 트렌드’로 우뚝 섰다. 기존의 시니어 콘텐츠가 주로 ‘관찰 예능’의 형태로 노년의 품격과 연륜을 간접적으로 조명했다면, 올해는 한 발 짝 더 나아가 시니어들이 직접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어 아랫세대와 화합하거나 경험치를 바탕으로 청년들과 직접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건네는 ‘소통’의 포맷을 표방한다는 점이 눈에 띄는 변화다.◇시청자 울린 두 80대 노배우의 합창 도전지난달 14일 방송을 시작한 JTBC 예능 ‘뜨거운 씽어즈’는 81세, 85세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을 주축으로 시니어 스타들이 함께 합창단을 꾸리는 과정을 그려 주목받고 있다. 김광규, 장현성, 이종혁, 최대철, 이병준, 우현, 이서환, 윤유선, 우미화, 권인하, 서이숙, 박준면, 전현무 등이 나문희, 김영옥과 함께 ‘시니어벤져스’ 합창단원으로 출연 중이다. 김문정 음악감독과 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이 이들을 가르치는 멘토로 나선다. 특히 연출의 신영광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이 프로그램이 처음부터 김영옥을 뮤즈로 내세워 기획된 것이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 PD는 “배우 김영옥이 아닌 인간 김영옥도 너무 좋아 ‘노래’로써 그 인생을 녹여보고 싶었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출연진 도합 나이 990세. 그러나 시니어 합창단원의 뜨거운 열정과 도전정신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오늘이 남은 날 중 제일 젊은 날’이란 프로그램 슬로건처럼 말이다. 프로그램 주축을 맡은 나문희, 김영옥 두 노배우의 출연 동기도 화제다. “노래는 가수가, 배우는 연기자가”라 생각해온 자신의 편견을 깨는 도전이라 밝힌 김영옥과 “우리 세상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는 나문희의 메시지는 후배 참가자들의 목표 및 호연지기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대중의 관심도 높다. 지난 4일 스마트미디어렙(SMR)에 따르면 ‘뜨거운 씽어즈’의 클립 조회수는 지난달 30일 기준 총 481만 뷰를 돌파했다. 이 중 나문희가 부른 ‘나의 옛날이야기’ 무대 영상이 90만 뷰를 돌파해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고, 김영옥이 부른 ‘천개의 바람이 되어’ 영상이 70만 뷰 이상으로 뒤를 이었다. (사진=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롤모델 →청년들의 고민 상담사 자처도김영옥, 나문희의 활약은 누군가의 롤모델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두 사람은 배우 박정수와 함께 지난 1월 25일부터 채널S 토크쇼 ‘진격의 할매’의 MC를 맡아 3040 직장인들과 MZ세대 청년들의 인생 고민을 상담해주고 있다. 세 사람은 진로, 연애, 사회생활 등 분야를 막론한 고민 해결사로 활약 중이다. 비슷한 포맷의 고민 상담 토크쇼들이 이미 많지만, 수십년 세월을 먼저 산 인생 선배들의 솔직하면서 거침없는 입담, 따끔하지만 애정어린 ‘매운맛’ 조언은 고민상담자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현실 위로를 선사한다. 이 프로그램의 애청자라 밝힌 유예은 씨는 “본업에선 다가가기 어려운 까마득한 대선배 배우들이겠지만, 이 프로그램에서만큼은 부모, 친할머니처럼 사연자의 아픔을 함께 공감하고, 같이 화를 내주며 해결책을 찾아주려는 세 MC의 모습이 친근하게 다가온다”며 “눈물을 쏙 뺄 일침, 나쁜 놈에겐 시원한 욕 한 방으로 시청자들에게까지 ‘대리 사이다’를 선물해주시는 것 같다”고 매력을 전했다. ‘진격의 할매’는 당초 12부작으로 기획됐지만 성원에 힘입어 최근 24부작으로 연장을 확정했다.2017년 시즌1을 시작으로 현재 시즌3 방송 중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도 ‘소통’과 ‘공감’에 있다.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여배우들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일상과 인생의 고민들은 비슷한 나이대 중장년 여성들에게 동질감을 선사한다. 또 후배들이 찾아와 털어놓는 고민에 귀 기울이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는 이들의 따뜻한 모습은 젊은 시청자들에게 ‘대리 위로’를 제공한다. 지난해 6월 방송 당시 29세 간호사의 고민을 상담해주던 박원숙이 “한때 나를 인생 실패자라 생각한 적이 있었다”고 비슷한 나이대 자신의 실패 경험들을 고백하며 “지금 돌아보니 아니더라. 지금은 살아있음에 감사한다”고 위로한 장면은 방송 이후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 역시 올해 등장한 시니어 콘텐츠들의 차별점이 ‘화합’과 ‘소통’이라고 꼽았다. 김 평론가는 “기존 콘텐츠가 노년의 삶 자체를 보여주는 것에 그쳤다면, 오늘날의 콘텐츠들은 젊은 세대조차 적응하기 벅찬 빠르고 혼란스러운 현대 사회에 노년의 배우들이 대처하고 적응하는 방식을 보여준다”며 “격세지감에 압도되지 않고 후배들과 활력 있게 인생의 도전을 지속하는 모습은 청년들에게 위로와 가르침을 준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함께 인생의 고민을 나누고 조언하는 모습을 통해 세대의 장벽을 허무는 ‘가교’로서 화합을 이끌어내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2022.04.06 I 김보영 기자
'산꾼' 한선화 "등산 후 막걸리 꼭 마셔"
  • '산꾼' 한선화 "등산 후 막걸리 꼭 마셔"
  • (사진=tvN ‘산꾼도시여자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산꾼도시여자들’에서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술꾼에서 산꾼으로 완벽 변신했다.11일 방송된 tvN ‘산꾼도시여자들’ 1회가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평균 2.8%, 최고 4.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8%, 최고 4.0%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 코리아 제공)‘산꾼도시여자들’은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의 주역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보여주는 도시여자들의 본격 산 타는 예능이다. ‘이번엔 산에 취한다’를 모토로 요즘 가장 핫한 트렌드인 등산으로 똘똘 뭉친 찐친들의 우정산행기를 전한다. 첫 방송에서는 드라마에서처럼 무미건조한 성우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재미를 더욱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등산 전 의기투합을 위한 알코올 가득한 사전모임 모습부터 전해졌다. 한선화와 정은지는 생일을 맞이한 막내 이선빈을 위해 깜짝 생일파티 이벤트를 준비하며 시작부터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이어 정은지는 “우리끼리 예능 하는 거 처음이라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설렘가득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고 이선빈은 숟가락으로 병뚜껑 열기 등 술도녀에서 보여준 화려한 스킬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들의 산행은 다름아닌 드라마 종방 후 한선화의 특별한 제안으로 시작 됐던 것이다. 한선화는 “외롭고 힘들 때 청계산을 처음으로 가봤는데 편안하고 너무 좋았다”며 등산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청계산은 21살 때부터 다녔다. 그때는 정말 날다람쥐였다”고 고백하기도. 반면 등산 왕초보인 동생들의 걱정도 더해졌다. “서울에 있는 산을 단 한 개도 올라보지 못했다”는 정은지와 “내가 아마 많이 누울 거야. 버리지만 말아줘”라며 선전포고한 이선빈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일사천리로 대장은 한선화, 총무에 정은지, 오락부장 이선빈으로 역할분담이 이뤄졌다. 프로산악러이자 연예계 선배, 맏언니인 한선화는 ‘라떼는 말이야’로 새로운 매력을 펼쳤다. 작년 12월 한라산 등반에 성공한 한선화는 만만하게 봤지만 순탄치 않았던 등반기를 전하며 한라산에게 영상편지까지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대망의 첫 등산지, 태백산에 모이게 된 세 사람의 등장에도 시선이 모였다. 영하 17도의 한파 속에서 프로산악러답게 가벼운 가방과 완벽 무장으로 설산에 대비한 한선화와 제대로된 장비 착용법을 모르는 정은지, 가방 한가득 간식을 무겁게 싸온 이선빈까지 한껏 들뜬 모습으로 나타난 것. 한선화는 본격적인 산행 전 동생들의 복장부터 짐, 착용한 장비를 점검해주며 대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초보자들이 오르기 쉬운 설산인 태백산에서 이들이 택한 코스는 태백산 최정상 장군봉으로 향하는 왕복 5시간의 난이도 보통 코스. 세 사람은 하얀 눈으로 뒤덮여 겨울왕국같은 절경을 자랑하는 태백산의 모습에 초반에는 높은 텐션을 보였다. 하지만 추운 날씨때문에 길 전체가 미끌미끌한 얼음덩어리가 되어 버린데다 ‘천국의 계단’이라 불리는 가파른 계단 등장에 최약체 막내 이선빈은 급기야 등반 40분 만에 사족보행을 시전했다. 정은지는 힘이 빠진 이선빈을 직접 밀고 끌어주며 부대장 역할을 톡톡히 했고 한선화는 선두에서 틈틈이 동생들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이런 따뜻한 정을 연예계에서 처음 느껴본다”며 “사랑해”를 연발했다. 또한 세 사람은 등반 도중 돌맹이 탑에 소원을 빌며 “술도녀2도 건강하게 잘 끝낼 수 있게 해달라”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출발 3시간 반만에 드디어 정상에 도착한 세 사람은 이 순간만을 위해 참아온 라면의 맛을 맛본다. 무아지경으로 흡입하는 정은지와 이선빈, 그리고 한입만 요정으로 빙의한 한선화까지 산꾼들의 먹방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사진에 진심인 한선화가 준비한 ‘산도녀 플래카드’로 인증샷까지 야무지게 챙기고 하산길에 나선다. 이선빈은 라면먹고 충전된 기운을 뽐내며 오르막길과 달리 내려갈 땐 선두에 나서 무사히 하산했다.하산 후 식당으로 향한 세 사람은 “너무좋다. 뿌듯하다”며 첫 등반에 대한 보람을 드러냈다. 정은지는 오랜 시간 앓고 있는 허리 디스크 걱정을 했는데 “러닝머신에서 하는 마이 마운틴보다 진짜 산이 훨씬 좋다”고 웃으며 털어놓기도. 특히 “등산하고 나면 막걸리 한 잔은 꼭 마신다”는 한선화는 시원한 막걸리 원샷을 선보이며 “이거(막걸리) 아니면 산을 왜 타”라며 술도녀 한지연에 빙의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산꾼도시여자들’ 2화는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2.02.12 I 윤기백 기자
김원훈·조진세 "월수입 30만원→구독자 60만, 저희도 놀랐죠"①
  • 김원훈·조진세 "월수입 30만원→구독자 60만, 저희도 놀랐죠"[인터뷰]①
  • 조진세(왼쪽), 김원훈(사진=김현식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무려 800만건이 훌쩍 넘는다. 유튜브 코미디 채널 ‘숏박스’가 제작한 영상인 ‘장기연애’ 1, 2편 합산 조회수(2월 10일 오후 기준) 말이다. ‘장기연애’는 오래 사귄 연인이 식당과 모텔에서 무심한 듯하면서도 서로를 따듯하고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상황을 3~4분 분량의 스케치 코미디 형식으로 담아낸 콘텐츠다. 재미와 공감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이 영상은 최근 각종 SNS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짤’로 나돌며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해당 영상을 제작한 ‘숏박스’는 개그맨 김원훈과 조진세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각각 KBS 공채 개그맨 30기와 31기 출신인 두 사람은 그간 쌓은 내공과 타고난 센스를 발휘해 히트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어느새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60만명을 훌쩍 넘은 상태다.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소속사 메타코미디 사무실에서 ‘스타 유튜버’가 된 김원훈과 조진세를 만났다. 두 사람은 “지인들과 개그맨 선후배들에게 축하 연락을 많이 받고 있다.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고 입을 모으며 활짝 웃어 보였다.“개그맨 선배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고 있어요. 김대희 선배는 저희 채널에 직접 출연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김대희 선배가 두 줄이 넘는 메시지를 먼저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하하.”(김원훈)“장도연 선배도 저희 채널을 잘 보고 있다는 말을 해주셨어요. 먼발치에 있는 선배들까지 우리가 만든 영상을 보고 계시는구나 싶어 신기했죠. 아직은 얼떨떨한 기분인데 유튜브 수익 정산이 되면 성공을 제대로 체감하게 될 것 같아요. (미소).”(조진세)‘장기연애’ 1편(사진=숏박스)김원훈과 조진세가 유튜브 코미디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한 건 2019년 1월이다. 첫발은 ‘숏박스’가 아닌 ‘우낌표’라는 이름의 채널로 뗐다. 두 사람은 ‘우낌표’에 다양한 영상을 꾸준히 올려 11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불러모았다. 이 가운데 새로운 채널이 ‘숏박스’를 론칭하는 과감한 선택을 한 게 대박으로 이어졌다.“‘우낌표’ 채널의 경우 구독자를 꽤 불러 모았지만, 패러디, ‘부캐’(부캐릭터) 세계관, 몰래카메라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올렸다보니 확실한 정체성이나 색깔은 구축하지 못했어요. 몰래 카메라의 경우 취향 때문이 아닌 조회수를 위해 만든 콘텐츠라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고요. 그래서 당장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하면서 성공을 이뤄내자’는 생각으로 새 채널을 만들게 됐죠.”(김원훈)‘숏박스’ 채널을 만든 건 지난해 10월이다. 운영을 시작한 지 4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기존 채널보다 6배가량 많은 구독자를 불러모았다는 점이 놀랍다. 김원훈은 “‘장기연애’ 영상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구독자가 4700명이었다. 그러다가 단 2주 만에 구독자가 50만명까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낌표’란 디딤돌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생각”이라며 “유튜브 생태계를 이해한 상태였기에 빠르게 새로운 채널을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진세는 “조회수와 구독자가 급상승하는 걸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형에게 전화를 해서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며 미소 지었다. 조진세(왼쪽), 김원훈(사진=김현식 기자)구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존에 게재한 영상들도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현재 ‘숏박스’ 채널에 게재된 영상 22개 모두 조회수가 50만건을 돌파한 상태다. 이 가운데 김원훈과 조진세는 ‘장기연애’ 대박 후 새롭게 게재한 ‘마감 30분 전’과 ‘니가 갔다와’로 각각 300만과 200만 고지를 넘어서며 연속 히트에 성공했다. 이번엔 미용실 마감 30분 전에 방문해 커트를 받는 남자의 상황과 술집에서 헌팅을 시도하려다가 끝내 용기를 내지 못하는 두 친구의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그려 호응을 얻었다.“연인 간의 이야기뿐 아니라 찌질한 남자들이 한 번쯤 해봤거나 겪어봤을 망상이나 경험을 다룬 영상을 많이 제작했어요. 카페, 노래방, 미용실 등 일상적 공간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최대한 디테일하게 짜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아이디어 회의부터 촬영과 편집까지 저희가 직접 하고 있어요.”(조진세), “2,30대 구독자 분들의 ‘찐 공감대’를 자극한 게 채널의 인기 비결이 아닌가 싶어요.”(김원훈)힘든 시기를 견딘 끝 이뤄낸 성공이다. ‘우낌표’ 채널을 운영할 땐 유튜브 채널 수익이 한 달에 30만원 수준인 시기도 있었다. 2020년엔 청춘을 바친 무대인 ‘개그콘서트’가 없어지는 믿고 싶지 않은 현실과 마주하기도 했다. “초반 6개월 동안에는 수익이 너무 적어서 다른 일을 병행해야만 버틸 수 있었어요. 결혼식 사회나 광고 단역 출연 등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가리지 않고 많이 했었죠.”(조진세)“힘든 현실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1년 동안 진세와 술자리를 안 했어요. 아이디어 회의와 촬영만 하면서 지냈죠.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아 서로 예민해져서 엄청 싸우던 시기도 있었고요. 지금은 어떻냐고요? 너무 사랑하는, 하나밖에 없는 동생 같은 존재입니다. 하하.”(김원훈)‘숏박스’의 성공으로 자신감이 제대로 붙었다. 김원훈과 조진세는 ‘숏박스’를 대한민국 1등 코미디 채널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소소한 공감대를 자극하는 영상뿐 아니라 짧은 드라마나 영화 수준의 영상을 제작해 더 풍성한 재미를 드리고 싶어요. ‘숏박스’를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채널로 성장시키겠습니다.”(조진세)“코미디 장르로 성공한 유튜브 채널들의 구독자 수가 보통 150만명 수준에서 멈추더라고요. ‘숏박스’가 1등 코미디 채널로 만들어 그 벽을 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김원훈)인터뷰②에서 계속.
2022.02.10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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