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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수사 경찰 “진술 내용 분석 중”
  •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수사 경찰 “진술 내용 분석 중”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집단 사직 공모 혐의로’ 고발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임원을 수사 중인 경찰이 소환된 진술을 토대로 분석·확인하는 단계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사진=연합뉴스)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8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의협 전·현직 임원 고발 사건과 관련한 수사상황’을 밝혔다. 조 청장은 “(보건복지부로부터) 5명이 고발됐고 적게는 한 차례 많이 나온 분은 다섯 차례 조사했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여러 내용이 있으니까 그것을 가지고 우리가 분석·확인 작업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단계에서 전공의에 대한 수사가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이것은 조금 판단을 마치고 수사 방향을 정리해야 할 상황으로 이해하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복지부는 2월 27일 주수호 당시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을 비롯해 김택우 당시 의협 비대위원장, 박명하 당시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임현택 현 의협회장 등 5명을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행동을 교사, 공모, 방조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전공의에 대한 인지 수사나 먼저 수사에 나설 가능성은 없는지’ 묻는 말에 대해서 경찰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했다. 조 청장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이해하면 되겠다”면서 “주어진 과정에서 법리검토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로 기소 자체가 어렵고 혐의 입증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은 것 아닌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실제 수사기록을 작성하거나 보거나 아니면 상세히 보고받지 않은 상태에서 예단해서 기소되겠다, 안 되겠다 하는 것은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전공의 집단행동 지침’ 사건과 관련해서는 군의관 2명으로 작성자를 특정했고 한 명을 이번 주에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일단 본인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 지침을 왜 만들었는지, 작성 경위하고 어떻게 유통했는지, 그리고 제3 자와의 관련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공의 집단행동 지침을 작성해 SNS(사회연결망서비스)에 퍼뜨린 군의관 2명의 신원은 특정된 바 있다. 이들 2명은 의사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내용이 담긴 ‘전공의 행동 지침’을 올린 작성자와는 다른 인물이다. 메디스태프 글 작성자는 현직의사로, 이미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으며 혐의를 인정한 상태다. 공중보건의(공보의) 명단 유출과 관련해서는 의과대학 휴학생 1명, 의사 1명으로 특정해서 1차 조사를 마쳤다고 했다. 조 청장은 “둘에 대한 조사 내용을 보면 이것을 어디에서 받았을 것 아닌가”라면서 “본인들이 만들어 올린 것은 아니라고 해서 압수 경위와 왜 올렸는지 확인이 필요한 단계”라고 했다. 메디스태프에 공보의들의 태업 지침을 올린 건과 관련해서는 압수수색을 통해 문제가 된 글을 게시한 21명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그 중 일부는 조사했고 그 중 상당수는 소환해서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아울러 메디스태프 운영진의 증거 은닉 혐의와 관련해서 조 청장은 “직원 두 명을 형사입건해서 수사 중”이라면서 “두 명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압수한 휴대전화 등에 대해서 포렌식 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은닉 경위가 어떻게 되는지, 왜 은닉을 했는지, 그리고 대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4.04.08 I 황병서 기자
‘BBB’ 강등 효성화학, 공모채 조달 나선다
  • ‘BBB’ 강등 효성화학, 공모채 조달 나선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번 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효성화학(298000)에 이어 유통업종인 롯데쇼핑(023530), 삼양식품(003230)이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효성화학의 경우 최근 신용등급이 BBB급으로 하락한 만큼 투자심리가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미매각 난 효성화학…등급 하락도 부담 요인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8일~12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효성화학(BBB+), 롯데쇼핑(AA-), 삼양식품(A) 등이다. 세 곳 모두 오는 8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효성화학 베트남 법인 공장(사진=효성화학)효성화학은 1.5년 단일물로 5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공모희망금리 밴드 수준은 6.50~7.50%다.대표주관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오는 5월 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채 차환을 위해 발행한다.효성화학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여만의 복귀다. 당시 총 1200억원에 대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산업은행이 인수하기로 한 700억원을 제외하고 단 한 건의 매수 주문도 들어오지 않았다. 만일 이번에도 미매각이 발생할 경우 주관사가 그 물량을 떠안게 된다.효성화학은 지난 2022~2023년 연속 대규모 영업적자를 시현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라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상승하며 주요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가 빠르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 베트남 공장 설비 트러블의 영향으로 해외법인 적자폭이 확대됐다. 높아진 부채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효성화학은 신종자본증권(영구채),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조달을 이어가고 있다.최근 효성화학의 신용등급 하락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효성화학이 영업손실 누적으로 재무안정성 저하됐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내렸다.김서연 NICE신평 연구원은 “과중한 차입금 보유로 이자비용 부담이 매우 높아졌으며, 경상적 자본지출 등을 포함하면 잉여현금흐름 창출에 따른 차입금 상환 및 이익의 자본 유보는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재무안정성 회복에는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관사단 대형화 롯데쇼핑…ABCP 상환 자금 사용이어 유통업종인 롯데쇼핑(AA-)과 삼양식품(A)도 나란히 자금조달을 이어간다.롯데쇼핑은 지난 1월에 이어 3개월 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2년물 600억원, 3년물 1500억원, 5년물 400억원 등 총 25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대표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등 6곳이 맡았다. 롯데쇼핑은 올해 초 일부 트랜치에 대해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의 지원을 받아 미매각을 피했는데, 이번에도 신청 물량이 부족할 것을 대비해 주관사단을 대형화한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수원역 인근 롯데몰과 롯데백화점을 운영하는 롯데수원역쇼핑타운 흡수합병에 대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미상환 잔액 규모는 1730억원 수준이다. 또 1000억원 규모는 오는 6월 만기도래를 앞둔 공모채 차환에 사용한다.마지막으로 삼양식품은 2년물 3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700억원을 발행한다.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주관 업무는 하나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이번 발행 자금은 오는 12월 만기를 앞둔 공모채 750억원 규모를 상환하기 위해 사용된다. 통상 회사채 차환을 위한 자금이 필요할 때 만기 한 달 전 회사채 발행이 일반적이었으나, 선제적으로 조달을 이어가려는 모습이다.한편 크레딧 채권은 우호적 수급의 영향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월 들어서도 단기 자금유동성이 풍부하고, AA등급 여전채와 A등급 회사채 강세가 3월 주춤했으나 다시 이어지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됐다”고 평가했다.이어 “국고채 금리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금리 인하 시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상승했다”며 “차주에도 금리 인하 시기와 횟수에 대한 불확실성, 총선,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으로 변동성이 이어지겠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강보합세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4.04.07 I 박미경 기자
콘텐츠 조각투자 시대 개막 초읽기…분주한 후발주자들
  • [마켓인]콘텐츠 조각투자 시대 개막 초읽기…분주한 후발주자들
  •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부동산·미술품·음악저작권 등 조각투자 상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나 영화 콘텐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조각투자 후발주자 업체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콘텐츠 상품 개발과 플랫폼 구축에 힘쓰는 한편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기 위한 준비에도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4일 토큰증권발행(STO) 업계에 따르면 펀더풀, 블레이드STO, 바른손랩스 등 국내 콘텐츠 STO 관련 업체들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K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 STO 상품을 출시하고 유통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콘텐츠 조각투자는 사업자들이 조각투자 업체에 투자 유치를 제안하면 업체가 자체 온라인 플랫폼에 공모를 여는 식으로 진행된다. 기존엔 기관투자자만 콘텐츠 제작 투자가 가능했지만 개인 투자자들도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해진 것이다. 투자 후 콘텐츠가 제작 및 공개를 마치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국내 콘텐츠 조각투자 시장의 선두주자로는 K콘텐츠 투자 전문 스타트업 펀더풀이 꼽힌다. 펀더풀은 드라마·영화·공연·전시회 등 콘텐츠를 프로젝트 투자 상품으로 제공한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145%의 수익률을 기록한 ‘요시고(YOSIGO) 사진전’과 공모 시작 1시간 만에 10억원의 투자금이 유입됐던 영화 ‘범죄도시3’ 등이 있다. 현재 펀더풀은 온라인 소액투자중개업자로 분류된다. 지난 2021년 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정식인가를 받았다. 온라인 소액투자중개업은 토큰증권 가이드라인 이전부터 자본시장법의 적용을 받고 금융위 인가를 완료해 자유롭게 증권 발행과 유통이 가능했다. 최근엔 STO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달 펀더풀은 콘텐츠 미디어 그룹 NEW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화·음악·드라마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NEW와 신작 투자부터 STO사업까지 다방면에서 협업하고, 콘텐츠 IP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STO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코스닥 상장사 블레이드Ent의 자회사 블레이드STO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과 ’투자계약증권 신고서 수리‘ 투트랙 전략을 통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 2차 유통도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상품으로서의 매력도가 올라가게 된다. 블레이드STO는 영화 등 K콘텐츠를 STO로 만들어 발행하는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작품성은 있지만 유동성을 공급받지 못한 잠재력 있는 콘텐츠들을 발굴해 STO 상품으로 만들겠단 전략이다. 시장 입성 이후엔 폐기물 매립장, 전자약 등 다양한 실물 자산을 STO 사업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 곳도 있다. 바른손랩스는 지난해 12월 EQBR과 MOU를 맺고 싱가포르에 영화 토큰증권 상장을 추진 중이다. 바른손랩스는 토큰증권 발행 트랙레코드를 쌓기 위해 국내 시장보다 먼저 시장이 조성되고 제도가 간소화돼 있는 싱가포르에 진출한 상태다. 바른손그룹은 영화·드라마·VR·메타버스·게임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도해왔다. 특히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제작 및 투자사로 유명하다. STO 관련 법제화가 미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STO 시장을 준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신탁수익증권 방식으로 토큰증권으로 발행하는 것이 꼽힌다. 다만 최근 조각투자 업체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사례가 없다 보니 콘텐츠 조각투자 시장의 준비 기간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업계에선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STO 관련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인 상품의 다양성이 확대되고 선택권이 보장될 경우 STO 시장이 선순환하면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STO 상품이 나올 수 있게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되며 투자자 유입에 도움이 되도록 공고 규제 완화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4.06 I 김연서 기자
하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 하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 하스는 코스닥 상장 절차 본격화를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하스는 이번 상장에서 181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9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단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17억원이다. 오는 5월 16일부터 2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7일부터 28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하스 제품 (사진=하스)지난 2008년 설립된 하스는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이다. 치과 분야의 보철수복 치료는 치아가 충치·파손 등으로 외형이 손상되거나 상실됐을 시 또는 색상과 외형의 문제가 있을 시 인공 치아로 대신해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때 손실된 치아의 기능과 형상을 복원하는 소재가 보철수복 소재다. 하스는 치아 보철수복에 사용되는 소재를 제조하고 있다.보철수복 소재는 오래전부터 사용된 합금부터 금속 위에 도자기 재질을 덧씌운 PFM(Porcelain Fused to Metal), 지르코니아, 리튬디실리케이트 글라스 세라믹 순으로 발전해 왔다. 하스는 이중 자연치와 가장 유사한 소재인 리튬디실리케이트 글라스 세라믹을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는 첫 번째로 개발해 사업화에 성공하며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하스의 보철수복 소재가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은 차별화된 자연치아 모방성(Biomimic)이다. 하스는 세 가지 원천기술 △소재 미세구조 제어 기술 △정밀 성형 기술 △소재 간 하이브리드화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보철 소재를 제조하고 있다. 자연치와 가장 유사한 심미성, 구조, 기능 등을 구현함과 더불어 사용자의 요구를 만족하게 하는 다양한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하스는 디지털 방식의 CAD·CAM 용 블록 제품, 아날로그 방식의 프레스용 잉곳 제품, 대량 자동화를 위한 대면적 디스크 제품 등 다양한 활용성을 높이는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하스는 장기간 진행된 임상을 통해 소재의 파절(깨짐) 저항성, 심미적 안정성 등에서 우수한 결과를 입증했다. 회사는 보유하고 있는 소재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기술성 평가 전문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으며, 약 160억원의 매출액과 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중 약 92%는 해외 매출 비중으로 하스는 133개 파트너사를 통해 70여개국에 수출하는 등 다각적인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하스 CI (사진=하스)상장 이후 하스는 공장·설비 증설을 통한 생산능력 확장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앞으로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제2공장 인근 부지에 제3공장을 증설해 늘어나는 제품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3D프린터용 분말 소재, 치과용 시멘트 및 임플란트 상부 보철 전용블록 등 신제품을 개발해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김용수 하스 대표이사는 “치아 손상 시 기능적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심미적 요소에 직결되는 만큼 치아 보철수복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가운데 하스는 치아 보철수복 소재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투자를 꾸준히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05 I 박순엽 기자
95.8% '만족' 경기교육청 자율선택급식, 올해 250개교로 확대
  • 95.8% '만족' 경기교육청 자율선택급식, 올해 250개교로 확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교육청의 자율선택급식 운영 학교가 지난해 70개교에서 올해 250개교로 확대된다. (사진=경기도교육청)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해 10월 6일부터 17일까지 6221명(학생 5889명, 영양(교)사 64명, 조리실무사 26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모바일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성과평가를 시행했다.그 결과 학생 93.7%가 ‘자율선택급식 운영을 희망한다’, 95.8%가 ‘점심시간이 즐겁다’라고 응답했다.또 영양교사·영양사 90.6%와 조리실무사 71.3%가 자율선택급식을 실시하기 전보다 좋아졌다고 답했으며, 음식물쓰레기 발생량도 지난해와 비교해 7.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경기도교육청은 이를 기반으로 공모를 통해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 250교를 선정했고, 실천학교(재지정교)와 참여학교(신규 지정교)에 대해 단계적으로 내실화를 지원할 방침이다.운영학교 선정은 교육구성원의 협의 여부를 반영한 희망교 신청, 교육지원청 추천, 위원회 예비 심사, 본심사 4단계로 이루어졌다.선정된 학교는 여건에 따라 자율배식, 선택식단, 샐러드바 등을 운영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인성교육 및 학생주도 급식 활동, 음식물쓰레기 문제 개선을 위한 영양·식생활 교육도 강화한다.경기도교육청 자율선택급식 배식 예시.(사진=경기도교육청)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성과평가를 바탕으로 △자율선택급식 운영 내실화 및 안정적 정착 △자율선택급식 정책 이해 및 홍보 강화 △학생건강과 기본인성 함양을 위한 영양·식생활 교육 강화 △자율선택급식 정책 추진 기반 강화 등 새로운 학교급식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전문지원단 운영, 조리종사자 연수, 사례나눔회, 성과평가 특별 전담 조직(TF) 운영 및 학술 토론회, 영양·식생활 교육 연구단 운영, 권역별 정책 설명회 등 교육공동체 의견을 바탕으로 자율선택급식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또 급식 자동화기기 도입과 급식시설을 개선해 조리종사자의 업무 부담을 덜고,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해 교육과 다양한 활동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갈인석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보건과장은 “자율선택급식은 학생들이 스스로 주체가 돼 다양한 급식을 운영하고 건강한 삶과 미래인재로 성장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정책의 내실화와 확대를 위해 증거기반 정책연구와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어 현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5 I 황영민 기자
민테크, ‘고정밀 임피던스 측정장치’ 美 특허 취득
  • 민테크, ‘고정밀 임피던스 측정장치’ 美 특허 취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기화학 임피던스 기반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 선도기업 민테크가 ‘고정밀 임피던스 측정장치(HIGH-PRECISION IMPEDANCE MEASUREMENT DEVICE)’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민테크 CI (사진=민테크)이영재 민테크 기술연구소장은 “대용량·고전압 배터리는 특성상 높은 작동 전압과 낮은 내부 임피던스를 지니기 때문에 임피던스 측정에서 매우 작은 전압의 변화를 정밀하게 획득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존엔 노이즈 제거에 고가의 부품이 요구되고 배선이 고전압에 노출돼 안전 우려가 있었지만, 민테크는 기술력을 통해 노이즈 제거 비율을 높여 원가를 대폭 낮추고 배선이 저압으로 운영되도록 해 안정성, 정확도, 경제성을 모두 잡았다”고 강조했다. 민테크의 고정밀 임피던스 측정장치는 대용량·고전압 배터리의 임피던스를 측정할 때 노이즈(전자기 간섭)를 제외하고 필요한 전기화학 신호만을 증폭해 정밀하게 배터리의 상태를 진단한다. 전기차(EV) 보급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로 대용량·고전압 배터리 성능과 안전 진단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면서도 높은 정확도를 구현하는 민테크의 임피던스 기반 배터리 진단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민테크 측은 해당 기기에 대한 국내 특허는 등록이 완료됐으며, 유럽과 중국에서도 심사 중이라고 부연했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이사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도 사용 후 배터리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당사의 솔루션과 제품이 사용 후 배터리 상태 진단·등급 분류의 새로운 해법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특허 취득은 대용량·고전압 배터리의 임피던스 측정 기술의 신규성과 진보성을 배터리 진단 시장의 중심인 미국에서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기회를 모색하고, 배터리 진단 기술 국제표준 추진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민테크는 지난 2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총 공모 주식 수는 300만주이며, 희망 공모 밴드는 6500~85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약 195억~255억원 사이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584억~2071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024.04.05 I 박순엽 기자
한국부동산원,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아동·청소년 후원
  • 한국부동산원,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아동·청소년 후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국부동산원은 네이버의 온라인 기부플랫폼 ‘해피빈’을 활용하여, DGB금융그룹과 공동으로 ‘해피빈 더블기부’사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개최된 ‘단비 사랑나눔 더블기부’ 전달식 행사 기념사진. 행사에 참석한 신우현 DGB사회공헌재단 부장, 이미경 해피빈 리더, 부순응 한국부동산원 지속성장부장(왼쭉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GB사회공헌재단)이번 사업은 한국부동산원, DGB금융그룹 기부금 3650만원과 네티즌 기부금 3650만원 등 총 7300만원 기부금이 조성되어 전국 아동·청소년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오는 8일부터 4월 말까지 해피빈 더블기부를 통해 자립준비청년, 조손가족, 위탁가정, 취약계층 청소년 등 총 9개의 모금함이 오픈되며, 네이버 해피빈 콩 등을 통하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사업을 DGB금융그룹 업무협약에 따른 ‘단비협력사업*’으로 진행하며, 내달 중 네이버 해피빈을 통한 ‘ESG공모전’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또한, 한국부동산원은 △ESG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시니어클럽 협업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청춘북카페 사업, △생명사랑·자살예방 캠페인 생명사랑 밤길걷기 지원, △시니어클럽 협업‘달서 With-U 스팀세차장’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협업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손태락 원장은 “DGB금융그룹과 함께하는 이번 사업은 일방적인 기부방식에서 벗어나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공헌사업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봄날에 내리는 따뜻한 단비와 같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04.05 I 박지애 기자
한진그룹 일우재단, '세계적 작가 육성' 일우미술상 공모
  • 한진그룹 일우재단, '세계적 작가 육성' 일우미술상 공모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진그룹 산하 공익 재단인 일우재단이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해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는 제14회 ‘일우(一宇)미술상’ 공모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한진그룹)일우재단은 2009년부터 2022년까지 13회에 걸쳐 일우사진상 공모를 진행, 36명의 사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올해는 더 많은 작가들을 지원하고자 일우사진상을 일우미술상으로 개편해 진행된다. 일우미술상은 장르와 매체의 제한을 두지 않고, 사진을 작업 과정의 일환으로 활용해 제작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제14회 일우미술상은 최종 1명을 선정해 작품제작 비용 3000만원, 작품 활동을 위한 3000만원 상당의 항공권 및 ‘일우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기회를 지원한다. 제14회 일우미술상 공모는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다. 응모방법은 지원서와 각 주제별로 구성한 포트폴리오, 향후 작업 방향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일우미술상 홈페이지에 있는 양식에 따라 일우재단 웹하드에 업로드해 제출하면 된다.1차 심사는 오는 26일에 진행되며 온라인 제출 서류 내용 및 포트폴리오를 심사해 8명을 선정한다. 이후 최종 심사에서 1차 심사 선정자를 대상으로 국내외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1명을 선정하게 된다.
2024.04.05 I 공지유 기자
역캐리 심화에 크레딧 강세…꺼지지 않는 연초효과
  • [마켓인]역캐리 심화에 크레딧 강세…꺼지지 않는 연초효과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통상 회사채 발행 비수기인 4월에도 채권시장이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총선 전에 자금조달을 마치려는 발행사들의 니즈가 쌓여있는 가운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은 역(逆)캐리 상황이 장기화되며 금리가 높은 회사채 시장에 기관투자가 자금이 몰리면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4월 들어 이날까지 4거래일동안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마친 곳은 총 12곳(SK하이닉스(000660), 교보증권(030610), OCI(456040), LS엠트론, 롯데글로벌로지스, GS파워, 대상홀딩스(084690), 대웅제약(069620),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HD현대일렉트릭(267260), 롯데하이마트(071840), 폭스바겐파이낸셜)으로 집계됐다. 이 중 8곳이 오는 10일 총선 전에 회사채 발행까지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심지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모든 기업들이 목표액보다 더 많은 자금을 끌어모으며 연초효과 못지않은 흥행에 성공했다. 또 모든 만기물에서 발행사가 민평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우는 등 언더 발행을 이어갔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38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85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모집 금액의 7.5배에 달하는 규모로 SK하이닉스는 최대 7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발행사들은 총선 이후 채권시장 내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서둘러 자금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 통상 회사채 차환을 위한 자금이 필요할 때 만기 한 달 전 회사채 발행이 일반적이었으나, 일부 기업들은 만기가 5개월 이상 남았는데도 선제적으로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또 국채 단기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은 역캐리 상황도 크레딧 채권 추가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333%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인 3.50%보다 16.7bp(1bp=0.01%p) 낮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각각 3.62%, 4.19%로 국고채 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통상 채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CD 등 단기물로 자금을 조달해 국고채 3년물 등 장기물로 자금을 운용한다. 단기 금리가 더 높을 경우 오히려 운용 수익률이 낮아지는 역캐리 상황이 발생한다.특히 자체적으로 신용도가 높고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한 은행과 달리 증권사의 경우 역캐리 손실을 그대로 감수하기가 어렵다. 이에 따라 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국고채보다 금리가 높은 회사채에 투자 수요가 높아지게 된다.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용 스프레드가 역사적으로 볼 때에도 매우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시장금리의 상승으로 인해 신용채권의 절대금리가 높아졌다”며 “운용기관의 입장에서는 (대안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그나마 금리메리트가 있는 신용채권을 매수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설명했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부 건설사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에도 일부 여전사를 제외한 일반 회사채 A급까지도 강세”라며 “캐리목적 우량 크레딧 강세가 지속되겠으나 부동산 구조조정 리스크로 인해 A급 저신용 채권 상대적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2024.04.04 I 박미경 기자
영화계, 입장권 부담금 폐지 반발…"일방적 조치, 장기 로드맵 제시하라"
  • 영화계, 입장권 부담금 폐지 반발…"일방적 조치, 장기 로드맵 제시하라"[전문]
  •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계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영화산업위기극복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가 최근 정부의 발표로 공식화된 영화관입장권 부담금(이하 입장권 부담금) 정책 폐지에 ‘업계와의 상의 없던 일방적 발표’였다며 유감을 표했다. 입장권 부담금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주요한 예산으로 쓰인 영화발전기금(이하 영발기금)의 유일한 재원이었다. 영화인연대는 영발기금의 향후 장기적인 운영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뤄진 폐지 조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예술영화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한국영화감독조합(DGK) 등 20개 영화계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영화인연대 측은 4일 ‘윤석열 정부는 영화관 입장권 부과금(부담금) 폐지가 아니라 영화발전기금 정상화 로드맵을 제시하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영화인연대는 “윤 대통령은 영화산업 등 꼭 필요한 사업은 일반회계를 활용해서라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영발기금의 유일한 재원이었던 입장권 부담금 폐지를 영화계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우리 영화인들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그림자 조세인 입장권 부담금을 폐지해 국민 부담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관객들이 부당하게 부담금을 내고 있다는 말과 다름없는 문체부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도 반박했다. 이를 법적 근거를 들며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이들은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화비디오법) 제25조의2 제1항은 입장권 가액의 5% 이하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부과금을 징수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으며, 시행령 제9조의4 제1항은 입장권 가액의 3%를 부과금으로 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로는 책정된 입장료 안에서 영화업자(극장과 투자·제작사)가 부담하는 형태로 운영되어온 측면이 있다. 이는 넓은 의미에서 영화를 향유하고 생산·유통하는 주체들이 입장료의 3%를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부담하고 그것이 전 세계에 자랑스러운 한국영화를 길러낸 중요한 토양이 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담금 정책의 취지를 강조했다. 특히 영발기금이 2007년 처음 조성된 이후 한국영화의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날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게 산업과 문화의 성공을 이끈 주춧돌로 기능해왔다고도 부연했다. 영화인연대는 “정부 출연은 2008년이 마지막이었고, 지난 15년간 영발기금의 주요 재원은 입장권 부과금이었다. 영화계는 끊임없이 입장권 부과금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영화발전기금 재원을 다각화하고 장기적으로 안정된 운영방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였으나 정부는 단기적 대응만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입장권 부과금은 흥행 수익 일부가 독립·예술영화, 지역영화를 포함한 영화계 생태계 전반에 이전될 수 있도록 재분배하는 역할을 해왔으며,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각종 공공서비스를 유지·운영할 수 있는 재원을 담당해왔다”고도 설명했다. 팬데믹 이후 영발기금의 고갈 위기가 안 그래도 불안한 상황에 처한 한국 영화계에 더욱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부담금 정책의 폐지가 더 큰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더불어 최근 영화계 정부 지원 예산 축소를 들며 “2024년 영발기금 사업 예산은 467억 원으로 전년 729억 원 대비 36%나 줄었다. 영발기금이 줄면서 한국영화의 미래를 위한 사업이 축소되거나 폐지되고 있다”며 “독립·예술영화계는 외부 환경의 변화로 코로나 때보다 더한 위기 상황인데도, 독립·예술영화와 R&D 중심으로 예산이 삭감되며 위기가 증폭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정부가 강조하는 세계 4대 콘텐츠 강국 실현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영화산업을 지탱해 온 영발기금을 정상화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도 짚었다. 영화인연대는 영발기금을 정부 출연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상화할 구체적 계획을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일방적인 입장권 부과금 폐지 방침의 철회 △영발기금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 제시 △한국영화 정상화와 영진위 정상 운영 등을 위해 영화계와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영화발전기금의 유일한 재원인 영화관입장권 부담금을 포함해 36개에 달하는 법정부담금들을 폐지 및 감면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영발기금은 영진위가 한국 영화 산업 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주요한 예산으로, 지금까지는 그 재원이 입장권 부담금이 유일했다. 입장권 부담금은 국민이 낸 영화 티켓값의 3%로, 극장과 제작사가 1.5%씩 나눠 영진위에 납부해왔다. 정부는 부담금 폐지 이후에도 영발기금을 국고 지원 등을 통해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어느 정도 규모로 영발기금을 운용할지 등의 방안은 포함하지 않았다. 팬데믹 이후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줄며 지난 3년간 영발기금은 고갈 상태에 처해있다. 이에 내년 부담금 폐지 이후 영발기금의 향방을 둘러싼 영화계 우려가 큰 상황이다. (사진=이데일리DB)◇이하 영화인연대 공동 성명 전문. 윤석열 대통령은 3월 27일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법정부담금 91개 중 40%에 해당하는 36개를 폐지·감면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영화관 입장권 부과금(이하 입장권 부과금)도 폐지가 발표되었다. 윤 대통령은 영화산업 등 꼭 필요한 사업은 일반회계를 활용해서라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영화발전기금의 유일한 재원이었던 입장권 부과금 폐지를 영화계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우리 영화인들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보도자료에서 그림자 조세인 입장권 부과금을 폐지해 국민 부담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관객들이 부당하게 부과금을 내고 있다는 말과 다름없는 문체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화비디오법) 제25조의2 제1항은 입장권 가액의 5% 이하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부과금을 징수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으며, 시행령 제9조의4 제1항은 입장권 가액의 3%를 부과금으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책정된 입장료 안에서 영화업자(극장과 투자·제작사)가 부담하는 형태로 운영되어온 측면이 있다. 이는 넓은 의미에서 영화를 향유하고 생산·유통하는 주체들이 입장료의 3%를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부담하고 그것이 전 세계에 자랑스러운 한국영화를 길러낸 중요한 토양이 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2007년 조성된 영화발전기금은 한국영화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과 문화의 성공을 이끈 주춧돌로 기능해 왔다. 정부 출연은 2008년이 마지막이었고, 지난 15년간 영화발전기금의 주요 재원은 입장권 부과금이었다. 영화계는 끊임없이 입장권 부과금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영화발전기금 재원을 다각화하고 장기적으로 안정된 운영방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였으나 정부는 단기적 대응만을 해왔다.입장권 부과금은 흥행 수익 일부가 독립·예술영화, 지역영화를 포함한 영화계 생태계 전반에 이전될 수 있도록 재분배하는 역할을 해왔으며,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각종 공공서비스를 유지·운영할 수 있는 재원을 담당해왔다. 이러한 영화발전기금의 중요한 한 축인 입장권 부과금을 영화계와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장기적인 영화발전기금 운영 로드맵을 제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의 폐지를 우리 영화인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2019년 영화 <기생충>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과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수상 등으로 국제적인 성공을 거둔 한국영화는 2020년 예기치 않은 코로나로 인해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맞았다.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이때도 영화계는 지원 없이 영화발전기금으로 위기를 돌파해야 했다. 모두의 위기였던 코로나 시기, 영화산업 역시 많은 기금이 사용되어 현재 영화발전기금은 고갈될 위기다.영화발전기금의 고갈 위기는 안 그래도 불안한 상황에 닥쳐 있는 한국 영화계에 더욱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4년 영화발전기금 사업 예산은 467억 원으로 전년 729억 원 대비 36%나 줄었다. 영화발전기금이 줄면서 한국영화의 미래를 위한 사업이 축소되거나 폐지되고 있다. 한국영화의 R&D 사업인 시나리오공모전 예산 61% 삭감, 영화제 지원 예산 50% 삭감, 독립·예술영화 제작 지원 예산 40% 삭감, 독립·예술영화 개봉지원 예산은 33% 삭감되었고, 차기작 기획개발지원 사업과 애니메이션 지원 사업, 지역 영화 활성화를 이끌어왔던 지역 영화 영상 생태계 지원 사업은 아예 폐지되었다. 독립·예술영화계는 외부 환경의 변화로 코로나 때보다 더한 위기 상황인데도, 독립·예술영화와 R&D 중심으로 예산이 삭감되며 위기가 증폭되고 있다.한국 영상콘텐츠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그 뿌리인 독립·예술영화와 영화산업을 둘러싼 생태계를 굳건하게 지켜나가야 한다. 영화산업을 지탱해 온 영화발전기금을 정상화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래야만 정부가 강조하는 세계 4대 콘텐츠 강국 실현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지금 정부가 할 일은 영화발전기금의 주된 재원이었던 입장권 부과금을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 출연 등을 통해 영화발전기금을 안정적으로 정상화할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는 것이다. 영화산업 회복을 위해서는 영화업계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영화산업은 장기 불황에 빠질 수 있다.아울러 한국영화의 총체적 위기 상황에 영화정책과 행정의 거버넌스가 후퇴하고 있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현재 직무대행 체제인 영진위가 하루속히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영화계와 협의하길 바란다. 영화계 현장과 정부가 한목소리를 내어야 한국영화의 건강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정부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하나. 정부는 일방적인 입장권 부과금 폐지 방침을 철회하고, 영화발전기금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라!하나. 정부는 한국영화 정상화와 영진위 정상 운영 등을 위해 영화계와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라.
2024.04.04 I 김보영 기자
‘코스닥 상장’ 아이엠비디엑스, 거래 첫날 176% 상승
  • ‘코스닥 상장’ 아이엠비디엑스, 거래 첫날 176% 상승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GS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 전문기업’ 아이엠비디엑스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76%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끈 만큼 주가가 비교적 급등했다는 평가다. 채남기(왼쪽부터) 한국IR협의회 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이사, 문성태 아이엠비디엑스 대표이사, 강성범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3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아이엠비디엑스의 상장기념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아이엠비디엑스(461030)는 공모가(1만3000원) 대비 2만3000원(176.92%) 오른 3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4만5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인 5만2000원엔 미치지 못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지난 2018년에 설립된 국내 최고 암 정밀 의료·조기진단 플랫폼 기업이다. 설립 5년 만에 국내 유일하게 암 치료 전주기에 특화된 액체생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국내시장을 선점했다. 특히 알파리퀴드 제품은 대만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는 글로벌 빅파마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 제품 포트폴리오는 △진행성 암의 정밀진단과 치료를 위한 프로파일링 제품인 알파리퀴드ⓡ100과 알파리퀴드ⓡHRR △암 수술 후 미세잔존암을 탐지해 재발을 모니터링하는 캔서디텍트 △정상인까지 시장을 확장한 조기 암 진단 스크리닝 제품 캔서파인드 등으로 구성된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역대 바이오기업 기업공개(IPO)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는 평가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역대 최다 참여 건수인 2171건을 기록해 1만3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으며, 일반청약에선 2654.20대 1의 청약경쟁률과 10조7000억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을 기록했다. 아이엠비디엑스 공동창업자이자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인 김태유 대표이사는 “설립 5년 만에 기술성 평가를 거쳐 코스닥 상장까지 이뤄낸 임직원 여러분과 파트너사, 고객사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이제는 증권시장에 공개된 기업으로서 꾸준한 성장을 통해 회사를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기업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3 I 박순엽 기자
피아이이 “첨단 이차전지 검사 솔루션으로 시장 선점”
  • [IPO출사표]피아이이 “첨단 이차전지 검사 솔루션으로 시장 선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피아이이(PIE)가 하나금융25호스팩(435620)과 합병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국내 1호 ‘메가스팩’(공모금액 300억원·공모가 1만원 이상의 대형스팩) 합병 도전이다. 피아이이는 이번 상장으로 이차전지 검사 솔루션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함께 강화해 꾸준한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정일 PIE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PIE는 모든 폼팩터의 이차전지 제조 전 공정에서 필요한 AI 소프트웨어 기반의 비전 검사 솔루션 기술과 핵심인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며 “이번 합병 상장을 또 한 번의 성장 모멘텀으로 삼고 꾸준한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일 피아이이(PIE)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피아이이)PIE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영상처리·AI 소프트웨어 기반의 검사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머신비전, 영상처리, AI 딥러닝 기술 등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전 공정 검사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제조 지능화 구축에 필수적인 IT,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해 각 기업에 공급한다. 최 대표는 삼성SDI에서 근무하며 첨단산업용 검사장비·솔루션 분야에서만 15년 이상 경력을 쌓아왔다. 최 대표는 삼성SDI 1호 사내벤처로 반도체·디스플레이 검사장비·솔루션 기업 디아이티(110990)를 공동 창업했고, 이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배터리 산업이 검사 솔루션 업계의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해 PIE를 설립했다. PIE는 설립 초기부터 AI를 활용한 영상처리로 이차전지 결함을 찾아내는 머신비전 검사 기술을 내재화했고, 검사공정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이에 자체 기술을 보유하면서 외부로 지출되는 라이선스 비용이 없고, 소프트웨어와 광학기술로 구성된 솔루션만 공급해 공장 등에 쓰이는 고정비도 없다. PIE는 원통형·각형·파우치형 등 이차전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검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이차전지·완성차 제조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테슬라·BMW·현대차·제너럴모터스(GM) 등 완성차 기업부터 이차전지 셀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노스볼트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 대표는 “배터리 종류가 원통형부터 각형, 파우치형, 전고체, LFP(리튬·인산·철) 등 워낙 다양하다 보니 검사 기술 측면에선 반도체·디스플레이보다 이차전지 분야가 더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이차전지 기업들이 급격하게 신설·증설 투자를 하면서 솔루션 개발과 현장 셋업에 경험이 많은 업체를 선호하는 점도 PIE에는 기회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표=피아이이)PIE는 이차전지·완성차 제조사들의 설비투자(CAPEX) 증가로 전체 공정의 비전검사 솔루션을 일괄 제공하는 대규모 턴키 방식 수주를 늘리며 수주잔고를 지난해 말 별도기준으로 650억원까지 늘렸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858억3800만원, 영업이익은 39억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기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 210%를 기록했다. 최 대표는 전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움직임에도 PIE의 성장성엔 문제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 위축 우려에도 미국·유럽 등 이차전지 셀 기업들의 선행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의 생산력 확대 계획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라 검사 솔루션 수요도 증가하며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IE는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대금 결제로 현재까지 무차입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상장을 통해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PIE는 현재 미국 델라웨어와 중국 상하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또 주요 고객사의 투자 계획에 맞춘 공동 기술 개발 참여로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첨단 산업으로 사업영역으로 꾸준히 확장해 중장기적으로는 검사와 스마트팩토리 분야 Xaas(Everything as a Service)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면서 “내년엔 매출액 1000억원에 도전하면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상품화하는 등 XaaS 선도기업 도약을 위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25호스팩과 합병 상장을 준비하는 PIE의 1주당 합병가액은 6733원, 양사의 합병비율은 1.4852220대 1이다. 합병 후 PIE 시가총액은 2703억원 수준이다. PIE와 하나금융25호스팩은 오는 12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되면 다음 달 17일 합병기일을 거쳐 6월 중 코스닥시장에서 신주 매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표=피아이이)
2024.04.03 I 박순엽 기자
의대 신설 띄운 전남도..목포대 or 순천대 중 선정
  • 의대 신설 띄운 전남도..목포대 or 순천대 중 선정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가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한 데 이어 전남도가 정원 200명 규모의 의대 신설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도는 전국 17개 시·도 중 의대가 없는 유일한 곳이지만 의료계가 2000명 증원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추가 증원이 필요한 의대 신설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2일 오전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한 대도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전남도와 교육계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날(2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느 대학에서 전남 국립의대를 설립할지 공모를 통해 2026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의대 신설을 추진하겠다”며 “의과대학 규모는 정부가 발표한 지역거점 국립의대 수준인 200명으로 신청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발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서 기인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김 지사가 의대 설립을 건의하자 “전남도에서 어느 대학이 신설할 것인지 정해서 알려주시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지난달 20일 의대 증원 배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의대가 없는 광역단체인 전남은 지역 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절차에 따라 신청이 이뤄지면 정부가 신속히 검토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남지역은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광주의 전남대병원까지 환자를 이송해야 해 1991년부터 의대 신설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재 전남지역 국립대인 목포대와 순천대가 30년 남짓 의대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김 지사도 이런 점을 고려해 목포대·순천대가 공동으로 의대를 신설하는 공동 설립안을 추진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단독 설립안으로 선회했다. 김 지사는 “가능한 한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통합 의대 방식은 시간상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통합 의대는 목포대와 순천대 간 통합을 전제로 추진하는 방안이라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설령 통합에 성공하더라도 목포와 순천 중 어디에 부속병원을 두느냐를 놓고도 지역 갈등이 생길 수 있다. 김 지사는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 중 한 대학에 국립의대를 설립할 것”이라며 “정확한 규모와 시기, 방법, 절차는 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했다. 지역 내 공모를 통해 목포대와 순천대 중 한 곳에 의대를 설치하겠다는 뜻이다. 전남지역 의대 신설은 33년간 이루지 못한 숙원 사업이지만 실현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김 지사의 공언대로 의대를 신설하려면 추가 증원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2000명 증원도 의료계 반발로 정부가 협상의 여지를 두는 판에 여기에 내년 200명을 추가로 증원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전남에 의대를 신설해주면 경남 창원, 경북 안동 등 그간 의대 신설을 요구해온 곳의 불만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정부 관계자도 “전남지역 의대 신설에 대해선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다”며 “올해 의대 2000명 증원을 추진하기에도 벅차기에 현재로선 내년도 추가 증원 여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03 I 신하영 기자
KB국민은행, ‘세계 자폐인의 날’ 맞아 1억원 기부
  • KB국민은행, ‘세계 자폐인의 날’ 맞아 1억원 기부
  • KB국민은행이 지난 2일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이날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김용직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대표(오른쪽 세번째), 이재근 KB국민은행장(왼쪽 세번째) 및 양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이 지난 2일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사단법인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4월 2일은 UN(유엔)이 지정한 ‘세계 자폐인의 날(Autism Awareness Day)’이다. 자폐성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적절한 치료 등으로 자폐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지정됐다.이날 서울 중구 소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2024 제17회 세계 자폐인의 날’ 행사에는 김용직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대표, 박성효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이사,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및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자폐성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 그림 공모전 등을 추진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부가 자폐성 장애인의 건강 향상 및 작품활동을 통한 경제적 수입 창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비롯한 우리 사회 소외계층과의 상생 및 나눔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4.03 I 정두리 기자
"젊어져라 어려져라"…화랑미술제 개막, 올해 그림장사 개시
  • "젊어져라 어려져라"…화랑미술제 개막, 올해 그림장사 개시
  • 올해로 42회째를 맞는 ‘2024 화랑미술제’가 3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7일까지 닷새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156개 갤러리가 참여해 900여명 작가의 작품 1만여점을 내놓고 올 한 해 동안 이어질 그림장사의 판도를 가늠한다. ‘2023 화랑미술제’ 전경(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스멀스멀 뻗쳐오르는 봄기운과 함께 소식을 알리는 ‘화랑미술제’는 그해 미술시장을 가늠케 하는 ‘바로미터’다. 해마다 제일 먼저 열리는 덕에 그해 미술시장을 ‘개시’하고, 한 해 동안 이어질 그림장사의 판도를 예측해내는데. 이후 5월 ‘아트부산’과 9월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KIAF)로 이어지는, 대형 트라이앵글을 찍는 첫 점인 셈이다. 2024년 미술시장 역시 화랑미술제와 더불어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 올해 첫 아트페어인 ‘2024 화랑미술제’가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큰 장을 예고했다. 3일 오후를 VIP 프리뷰로 개방하고 4∼7일 나흘간 일반인을 위한 본격적인 판을 벌인다. 156개 갤러리가 코엑스 C홀과 D홀을 채운다. 화랑 수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대신 900여명 작가들의 회화·조각·설치 등 1만여점의 작품에 좀더 신경을 쓰자는 전략을 씌웠다고 할까. 그도 그럴 것이 이번 화랑미술제에는 ‘새로운 강제’가 생겼는데. 모든 갤러리가 부스에 내거는 작가 수를 6명 이하로 제한토록 한 일이다. 백화점식 진열을 지양하고 작가와 작품 선정에 신중을 기하라는 뜻이다. 또 지난해와 같이 모든 화랑에게 동일한 부스 크기를 제공해 ‘공정한 기회’의 기조를 이어간다. 올해로 42회째를 맞는 ‘2024 화랑미술제’가 3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7일까지 닷새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156개 갤러리가 참여해 900여명 작가의 작품 1만여점을 내놓고 올 한 해 동안 이어질 그림장사의 판도를 가늠한다. ‘2023 화랑미술제’ 전경(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1979년 첫 테이프를 끊은 화랑미술제는 올해 42회째를 맞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아트페어다. 미술시장의 본원이라 할 화랑·갤러리가 한 데 ‘집결’해 제각각 ‘미는 작가·작품’을 내걸어왔다. 이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이어갈 컬렉터 층까지 타진하는 거다. 다만 아트부산이나 키아프와는 다른 점이 있다. 화랑미술제에는 한국화랑협회 회원사만 참여할 수 있다는 거다. 그간 외국계 갤러리들이 한국에 입성해 미술시장에 적잖은 영향력을 과시해왔더라도 이 자리에는 낄 수가 없다. ◇지난해와 동일한 156개 화랑 출사표…작가 6명 제한 올해 화랑미술제의 키워드라면 ‘젊어진 작가와 젊어질 시장’이다. 황달성(71) 한국화랑협회장은 “올해 화랑미술제는 예년보다 신진작가의 작품을 많이 출품한다”며 ‘젊음’을 강조했다. 덕분에 재기발랄한 작품이 늘어나면서 “기존 컬렉터에게는 또 다른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신규 컬렉터에게는 좀더 쉬운 미술시장 입문의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치는 것도 잊지 않았다. ‘2024 화랑미술제’에 출품하는 ‘젊은’ 작품, 박노완의 ‘안경을 쓴 석고상’(2023, 캔버스에 수채, 99.8×80㎝). 스페이스윌링앤딜링 부스에 걸린다(사진=한국화랑협회).사실 국내 아트페어에서 ‘젊은, 신진’을 띄운 건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화랑미술제 현장에서 각 부스를 차린 갤러리스트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이번 페어를 젊은 작가들로 꾸몄습니다”였으니까. 그렇다고 시장을 선도하는 대형작가들의 역할이 빠질 순 없겠지만, 국내서 내로라하는 갤러리가 저마다 내건 신진작가들의 비중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거란 얘기다. 갤러리바톤은 서울시립미술관, 금호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에서 먼저 주목한 신예 노은주의 작품을 앞에 세운다. 스페이스윌링앤딜링은 ‘종근당예술지상 2024’에서 ‘올해의 작가 3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박노완의 작품을 내건다. 물론 이에 못지 않은 실력파 ‘젊은 작가’도 줄줄이다. 갤러리위는 회화와 실크스크린을 접목한 작품으로 인기를 끄는 작가 고스를, 우손갤러리는 강렬하고 투박한 붓터치로 ‘살아있는’ 정물을 그리는 허찬미를, 금산갤러리는 문자 섞인 그림으로 위트있는 세상풍경을 그리는 윤필현을 대표작가로 내세운다. 공근혜갤러리의 젠박, 갤러리나우의 고상우 등 아트페어 단골작가들도 힘을 보탠다. ‘2024 화랑미술제’에 출품하는 ‘젊은’ 작품, 허찬미의 화병(Vase·2024, 캔버스에 아크릴, 60.6×72.7㎝). 우손갤러리가 내놓는다(사진=한국화랑협회).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 갈 새 주자들의 작업을 다양하게 내세운 갤러리도 여럿이다. 학고재갤러리는 이우성, 장재민, 지근욱, 김은정 등을, 갤러리조은은 최명애, 성연화, 이동구, 김상인, 오영화 등을, 아트파크는 김동현, 김명례, 김수진, 김지연, 배준성 등을 소개한다. 한국화단에서 ‘허리’를 담당하는 중진들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다. 원앤제이갤러리는 사실적인 묘사와 기하학적인 반복이 섞인 건축물을 탐구해온 김수영과 내밀한 의식세계를 투영하는 인물화에 몰입해온 서동욱을, PKM갤러리는 두터운 붓질로 다채로운 색채와 강한 물성을 추상으로 기록하는 신민주를 조명한다. 외국작가를 선두에 세운 갤러리도 눈에 띈다. 갤러리JJ는 1986년생 미국작가 아담 핸들러, 가나아트는 1970년생 일본작가 히로시 스기토, 조현화랑은 일본작가 키시오 스가(80)의 작품을 출품한다. ‘2024 화랑미술제’에 출품하는 ‘젊은’ 작품, 아담 핸들러의 ‘1994년 유령 납치’(Ghost Abduction in 1994·2022, 캔버스에 오일스틱·아크릴·연필, 101.6×76.2㎝). 갤러리JJ 부스에 걸린다(사진=한국화랑협회).아트페어마다 가진 역량을 아낌없이 꺼내들었던 국제갤러리와 갤러리현대는 ‘유명작가’의 위용을 드높이는 기존 방향을 고수한다. 장 미셸 오토니엘, 칸디다 회퍼 등 해외 대가들은 국제갤러리에, 도윤희·이강소·이건용·유근택·정상화 등 국내 대가들은 갤러리현대를 통해 나선다. ◇저기압 드리운 국내외 미술시장 상황이 관건 화랑미술제의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인 ‘줌인 특별전’도 준비를 마쳤다. 만 39세 이하 신진작가를 대상으로 570여명의 공모를 받아 그중 선별한 10명의 작가(곽아람·김보경·김한나·송지현·심예지·이성재·이호준·장수익·최명원·최혜연)가 꾸민 ‘볼거리’다. 아트페어가 열리는 전시기간 중 관람객들의 현장투표를 받고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친 3명에게 시상도 한다. 올해는 한국·동양화 부문의 작가들이 여느 해보다 늘어나 ‘새로운 바람’으로 시선을 끈다. 화랑미술제가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으로 세우는 ‘줌인 특별전’에 나서는 곽아람의 ‘땅’(2023, 장지에 수묵채색, 193.9×390.9㎝). ‘줌인 특별전’은 570여명의 공모를 받아 선별한 10명의 작가가 내놓은 작품으로 꾸린다(사진=한국화랑협회).화랑미술제가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으로 세우는 ‘줌인 특별전’에 나서는 장수익의 ‘넘버 2002’(2020, 판넬 위 전선, 200×130×5㎝). ‘줌인 특별전’은 570여명의 공모를 받아 선별한 10명의 작가가 내놓은 작품으로 꾸린다(사진=한국화랑협회).그럼에도 역시 관심은 ‘얼마나 팔려나갈까’에 있다. 화랑미술제가 그간 기록한 ‘가장 좋은 성적’은 2022년에 나왔다. 관람객 5만 3000여명이 찾아 177억원어치 미술품을 사가며 40여년 역사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써냈더랬다. 하지만 지난해 그 기세가 푹 꺾이며 한 해 내내 저조했던 미술시장의 예고편을 만들었던 터다. “5만 8000여명이 다녀갔다”는 ‘역대 최대 관람객’ 기록에도 불구하고 지갑은 제대로 열리지 않았던 거다. 게다가 지난 30일 폐막한 ‘아트바젤 홍콩’에서 날아온 소식들이 영 반갑지가 않다. 지난해에 비해 12%가 줄어든 관람객 숫자(약 7만 5000명)만큼이나 판매실적도 저조했다는 결과를 내놨으니 말이다. 우아한 미술장터 물밑을 휘젓고 있는 긴장된 발길질을 못 본 척할 수 없게 됐다.
2024.04.03 I 오현주 기자
NH투자증권, 제2회 ‘어린이 그림 공모전’ 개최
  • NH투자증권, 제2회 ‘어린이 그림 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제2회 ‘어린이 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NH투자증권)공모전 작품 접수는 오는 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가능하며, 만 3세부터 초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대상은 NH투자증권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유치부·초등학생 어린이다. NH투자증권은 미성년 자녀가 그림을 통해 경제관념을 키우며 투자에 대한 친숙도를 증대할 수 있도록 해당 공모전을 마련했다. 제2회 어린이 그림 공모전 주제는 ‘용돈을 모아 했던 뿌듯한 일 또는 이루고 싶은 꿈’이며, 작품과 제작과정을 사진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 유치부·초등 저학년·초등 고학년 3개 부문으로 시상하며, 대상에 입상하면 투자지원금 100만원과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상이 수여된다. △최우수상(총 6명·한국미술협회 이사장상 및 투자지원금 50만원) △우수상(총 9명·한국미술협회 이사장상 및 투자지원금 30만원) △장려상(총 12명·한국미술협회 이사장상 및 투자지원금 10만원)을 시상하며, 공모전에 참여해 출품만 하더라도 우량 해외주식 1만원이 미성년 자녀계좌로 지급된다. 앞서 제1회 NH투자증권 어린이 그림 공모전은 미성년 자녀를 위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지난해 어린이날에 열렸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어린이 그림 공모전은 알파 세대 금융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요즘, 어린 자녀의 금융 이해력을 향상할 수 있는 경험에 중점을 뒀다”며 “미래 주력 고객인 미성년 자녀에게 돈의 가치와 올바른 투자 습관을 길러주는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03 I 박순엽 기자
넥센타이어,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서 대상·본상 수상
  • 넥센타이어,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서 대상·본상 수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넥센타이어가 아시아 최대 규모 디자인 어워드인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대상과 본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넥센타이어의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대상 수상작 WEATHER in NEXEN.(사진=넥센타이어)2016년 창설된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35명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산업디자인, 공간·건축, 커뮤니케이션 3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올해는 전 세계 25개국 1601개 작품이 출품했다. 넥센타이어가 수상한 작품들은 세종대 디자인이노베이션학과 학생들과 산학협업을 통해 이뤄낸 결과물로, 넥센타이어의 디자인 철학인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궁극적인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재해석해 풀어낸 시각디자인 작품이다.먼저, 대상을 수상한 ‘Weather in NEXEN’은 넥센타이어의 소식을 일기예보의 형식으로 보여주는 영상물로 각각의 다른 소식을 6개의 날씨 카테고리로 설정해 뉴스 전달의 새로운 표현방법을 시도했다. 여기에 모션 터치 인식이 가능한 빔프로젝트를 이용해 사용자로 하여금 흥미를 느끼고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본상을 수상한 ‘NEXERA’는 1942년도부터 시작된 넥센타이어의 역사를 바위의 층리(퇴적 구조에서 보이는 평행한 줄무늬)로 비유해 표현한 창작물로, 넥센타이어의 역사를 책으로 정리한 작품이다.한편, 넥센타이어와 민자경 세종대 교수 산학 프로젝트팀과의 협업 작품인 ‘NEXUS’와 ‘NEXERA’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4.04.03 I 공지유 기자
美 고용시장 뜨겁네…다우지수, 1%↓
  • [뉴스새벽배송]美 고용시장 뜨겁네…다우지수, 1%↓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탄탄하게 나오며 6월 금리인하 전망은 흐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0%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0.95% 내렸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1시간 4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대만과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글로벌 현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직접 소통은 약 4개월 만이다. 양 측은 미중 관계의 안정적 유지·관리 기조에 뜻을 같이했으나 대만과 기술전쟁을 둘러싸고 입장차를 다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암 정밀 분석 기업인 아이엠비디엑스가 3일 코스닥에 상장한다.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금리인하 전망 약화…다우 1%↓-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61포인트(1.00%) 하락한 3만9170.24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96포인트(0.72%) 내린 5205.8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8포인트(0.95%) 하락한 1만6240.45를 기록-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면서 증시가 조정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상승.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전산장 마감가보다 4bp 정도 오른 4.36% 수준에서 거래.-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너무 일찍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이 너무 늦게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보다 더 크다고 밝히기도.◇미국 경제지표 호조…뜨거운 고용-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구인 건수는 875만6000건으로 집계.-이는 지난 1월 수치 874만8000건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미국의 구인 건수는 지난해 말부터 1000만건을 밑돌고 있음.-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1.4% 증가한 5768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석 달 만에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 1.0% 증가를 웃돈 것.-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나올 3월 비농업 고용지표 역시 견조할 것으로 예상 중. ◇중동 불안에 브렌트유 가격도 5개월래 최고-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5.15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44달러(1.7%) 상승.-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5달러(1.7%) 오른 배럴당 88.92달러에 마감.-두 선물가격 모두 종가 기준으로 10월 27일(85.54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편 이란은 전날 정오께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 옆 영사관 건물이 이스라엘군에서 쏜 미사일 6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 시리아 정부도 공습을 확인했고 미국 언론도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습이었다고 보도.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우드사이드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바이든-시진핑, 4개월만에 직접 소통…1시간 45분 전화- 미중 정상은 2일(미국 동부시간) 1시간 45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방안을 비롯해 대만해협 평화·안정 등 양국간·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 작년 11월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후 4개월여만에 직접 소통.-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 관계의 안정적 유지·관리 기조에 뜻을 같이했으나 대만과 기술전쟁을 둘러싸고 입장차 재확인.-백악관은 두 정상이 지난해 11월 회담에서 논의한 마약 퇴치 협력, 지속적인 양국 군대간 소통, 인공지능(AI)관련 위험 완화, 기후 변화 대응 등 핵심 현안에서 이룬 진전을 점검하고 장려했다고 전했음.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정상회담 이후 미·중 관계의 진전은 양측이 이견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면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 -한편 미국 재무부는 옐런 장관의 방중 시점이 오는 3일부터 9일로 정해져. ◇테슬라,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 감소-테슬라는 지난 1분기(1~3월)에 차량을 38만6810대 인도했다고 발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수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5만7000대도 크게 밑도는 수치로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팬데믹으로 공급망이 마비되기 시작했던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인도량 감소는 부분적으로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에서 업데이트된 모델3의 생산 확대가 초기 단계에 있고 여러 공장의 폐쇄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이에 테슬라 주가는 4%대 약세를 보였음. 테슬라는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대통령·전공의 만남 가능성에 촉각-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집단행동의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 대화하겠다고 제안.-윤 대통령은 앞서 1일 대국민담화에서도 대화를 촉구한 바 있음. 다만 의료계는 아직 응답을 하지 않고 있어. 대한의사협회는 ‘2000명 증원’을 철회하지 않고는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전날 대통령실 발표에 앞서 대통령과 전공의들의 만남을 호소한 것이 의대 교수들이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줄지도 주목.-이와 함께 대학병원의 교수들은 이날로 사흘째 주 52시간에 맞춰 근무 중. 지난해 12월 20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판다 푸바오가 눈밭 위에서 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푸바오, 오늘 중국행-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첫번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이날 중국으로 떠나.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생활한 지 1354일 만.-에버랜드는 푸바오 팬들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판다월드에서 장미원까지 구간에서 푸바오 배웅 행사를 열 계획.-배웅 행사는 푸바오를 실은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차량이 해당 구간을 천천히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강철원 사육사가 중국행에 동행할 예정.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남.◇아이엠비디엑스, 코스닥 데뷔-암 정밀 분석 기업인 아이엠비디엑스가 이날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 -아이엠비디엑스의 주력 제품은 암 예후 및 예측 진단 플랫폼인 ‘알파리퀴드100’. 118개의 암 관련 유전자를 탐지하는 종합 프로파일링 제품으로. 서울대병원과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개 기관 검진센터에 공급하며 암 진단에 활용 중.-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선 경쟁률 865.73대 1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를 공모 희망밴드 상단 초과인 1만3000원으로 확정. 일반청약에서도 2654.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을 10조7827억원이 몰려.
2024.04.03 I 김인경 기자
“암 진단 리딩 기업 도약”…아이엠비디엑스, 코스닥 데뷔
  • [오늘 상장]“암 진단 리딩 기업 도약”…아이엠비디엑스, 코스닥 데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GS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 전문기업’ 아이엠비디엑스가 오늘(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과 일반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 만큼 기업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아이엠비디엑스 CI (사진=아이엠비디엑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엠비디엑스(461030)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아이엠비디엑스는 2018년 설립한 암 정밀 분석 기업이다. 한 번의 채혈로 암을 정밀 분석하고 조기 진단하는 플랫폼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의 핵심 경쟁력으로 △암 진행 전 주기에 특화된 제품개발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 △인공지능(AI) 기반의 다중암 검진 서비스 △상급종합병원의 처방 매출 실현 등이 꼽힌다.아이엠비디엑스의 주력 제품은 암 예후 및 예측 진단 플랫폼인 ‘알파리퀴드100’이다. 118개의 암 관련 유전자를 탐지하는 종합 프로파일링 제품이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개 기관 검진센터에 공급하며 암 진단에 활용 중이다. 아이엠비디엑스는 2021년 매출액 12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매출액 4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 82.6%다. 올해는 매출액 73억원이 예상되며 2027년 매출액 498억원이 목표다.앞서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선 경쟁률 865.73대 1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를 공모 희망밴드 상단 초과인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청약에서도 2654.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을 10조7827억여원을 모았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R&D 경쟁력 강화 및 고급 인력 확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확대 △미국 클리아 랩 인수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024.04.03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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