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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052건

  • 예비 신혼부부도 '행복주택' 청약 허용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앞으로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도 행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에게 전체 주택의 80%를 공급하는 공공 임대주택이다. 주변 임대료 시세의 68~80%만 부담하고 최장 6년까지 살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안으로 이 같은 내용의 행복주택 입주 기준 등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 기준은 내년 1월 입주자 모집을 하는 서울 구로 천왕지구 등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예비 신혼부부의 행복주택 청약을 허용한다. 현재는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혼인 신고를 한 신혼부부만 청약할 수 있다. 입주자 모집에서 실제 입주까지 1년 정도 걸리므로 결혼한 지 최소 1년이 넘은 부부만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예비 신혼부부도 입주자 모집 시 청첩장, 예식장 계약서 등을 통해 결혼 계획을 증명하면 신혼부부에게 할당된 행복주택 물량에 청약할 수 있다. 단, 당첨자는 입주 때까지 혼인 신고를 마쳐야 한다. 또 신혼부부에게 방과 거실 각 1실이 딸린 전용면적 36㎡ 투룸형 이상 주택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서울에서 실시한 행복주택 첫 입주자 모집 과정에서 신혼부부에게 원룸을 공급했다가 미달 사태를 빚자 이를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신혼부부 등이 원하면 투룸형 이하 주택도 일부 공급하겠다는 것이 국토부 계획이다. 아울러 행복주택에 거주 중인 신혼부부에게 청약을 1회 더 허용할 방침이다. 출산 등으로 인해 가족 수가 많아지면 원룸에서 투룸 등 더 넓은 집으로 옮길 수 있도록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다. 다만 대학생·사회초년생 입주자가 결혼을 해 다른 행복주택으로 옮길 경우 거주기간이 최장 6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되지만, 신혼부부는 집을 이사해도 6년까지만 살 수 있다. 국토부는 최근 서울 강남구 수서 KTX역 연접 부지(1910가구) 등 12곳(5277가구)을 추가 사업지구로 선정해 현재 전국 119개 사업장에서 7만 가구 규모의 행복주택 건립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연내 6만 4000가구 이상 사업 승인을 마치고, 2만 6000가구 이상을 착공할 계획이다.
2015.08.26 I 박종오 기자
 가난한 유학생 구세주 '타베호다이'
  • [먼나라 이웃나라] 가난한 유학생 구세주 '타베호다이'
  • 일본 고깃집 체인 ‘규카쿠’(牛角) 타베호다이 팜플렛 (사진=규카쿠 홈페이지)[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물가가 비싼 일본에서는 외식 한번 하기 어렵다. 특히 단체로 모이는 동창회나 회사 회식을 하려고 하면 일 인당 5000~8000엔(약 4만8500~7만7600원)이 드는 건 예삿일이다. 거기다 술까지 곁들이면 1만엔을 훌쩍 넘는다.특히 쇠도 씹어먹을 정도로 먹성은 좋지만 지갑 사정이 좋지 않은 가난한 일본 유학생들에게 외식은 꿈만 같은 얘기다. 이런 유학생들에게도 구세주가 있으니 바로 ‘타베호다이’(たべ放題)와 ‘노미호다이’(のみ放題)다.타베호다이와 노미호다이는 일본어로 ‘먹다’(たべる), ‘마시다’(のむ)와 ‘맘껏’(放題·호다이)을 합친 합성어다.일정한 금액을 내고 마음껏 먹고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뷔페와 흡사하지만 다른 점도 많다. 일단 타베호다이와 노미호다이는 90분이면 90분, 시간제한이 있다. 음식과 음료 가짓수는 타베호다이와 노미호다이 코스에 따라 다르다. 비쌀수록 고를 수 있는 종류가 더 많다.뷔페와 또 다른 점은 종업원이 직접 자리까지 음식을 가져다준다는 점이다. 음식을 가져다 먹기 위해 부산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날 필요없이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고 음식이 올 때까지 친구나 가족들과 여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타베호다이 종류도 고기부터 초밥, 치킨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샤부샤부나 케이크 같은 디저트까지 타베호다이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술자리나 모임 장소 자주 이용되는 이자카야(일본 선술집)는 대부분 타베호다이와 노미호다이를 운영하고 있다.업체 입장에서는 타베호다이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을 공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제한 덕분에 매장 회전율도 빨라져 일거양득이다.술이나 음료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노미호다이는 주당들에게 인기다. 맥주에서부터 소주, 칵테일, 와인까지 다양한 주류가 구비돼 있어 취향대로 골라 마실 수 있는 장점도 있다.타베호다이와 노미호다이의 장점은 비교적 싼 가격에 다양한 음식과 주류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일본 고깃집에서 4인 기준으로 식사할 경우 한 사람당 최소 3000엔가량이 들지만 타베호다이를 이용한 일 인당 2500엔이면 고기와 술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타베호다이와 노미호다이의 유래는 정확하진 않지만 1957년 일본 제국호텔에서 뷔페를 의미하는 ‘바이킹’이 일반 식당으로 퍼졌다는 설이 유력하다.
2015.08.23 I 김태현 기자
`발로 뛰는 야놀자`, 천사단 발족으로 숙박 제휴점 소통 강화
  • `발로 뛰는 야놀자`, 천사단 발족으로 숙박 제휴점 소통 강화
  • [이데일리 창업] 야놀자가 숙박 제휴점 업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야놀자 천사단’을 발족한다고 20일 밝혔다. 야놀자 천사단은 숙박업 운영자,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이른바 ‘발로 뛰는 CS 창구’이다. 숙박업소를 직접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야놀자 서비스의 B2B 고객인 숙박 제휴점과 B2C 고객인 제휴점 이용자의 피드백을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다. 야놀자 천사단 1기는 오는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숙박업소를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숙박업소 운영의 고충을 듣고 고객 응대 노하우, 서비스 교육 등을 제공한다. 또한, 종사자 대상 설문을 통해, 숙박업소 이용자들의 이용 패턴과 트렌드 등을 주기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야놀자 천사단의 주요 활동 권역은 서울 및 수도권 내 주요 상권이다. 1기를 6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 후, 점차 전국 주요 도시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활동 지역의 제휴 숙박업소 정보를 정리한 ‘상권 지도’를 제작하여 배포하는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도 병행한다. 야놀자는 20일부터 야놀자 천사단의 채용을 시작한다. 근무 조건은 주 40시간 근무, 6개월 계약직 근무 후 6개월 연장 가능, 4대 보험 가입 등이다. 경력이나 성별, 학력에 제한을 두지 않아 사회 초년생은 물론 대학 휴학생도 지원 가능하다.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채용된 야놀자 천사단은 약 2주간의 교육과 숙박업소 현장 실습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포상금과 더불어, 추후 야놀자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야놀자 숙박사업부의 문승세 팀장은 “숙박업은 고객 대면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으면서도 작은 부분에서 쉽게 고객 불만이 발생할 수 있어,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라며, “야놀자 천사단을 통해 이들의 고충에 귀 기울여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전반적인 서비스의 질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 편, 야놀자는 지난 7월부터 제휴점 정기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제휴점의 매출 증대와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매월 1회 무상 교육을 실시한다. 커리큘럼은 매출 증가를 위한 서비스 교육, 숙박업 마케팅 전략, 야놀자 광고 플랫폼 활용법 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2015.08.20 I 창업팀 기자
야놀자, '천사단' 발족..숙박 제휴점 및 고객과 소통 강화
  • 야놀자, '천사단' 발족..숙박 제휴점 및 고객과 소통 강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야놀자가 숙박 제휴점 업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야놀자 천사단’을 발족한다.야놀자 천사단은 숙박업 운영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이른바 ‘발로 뛰는 CS 창구’다. 숙박업소를 직접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야놀자 서비스의 B2B 고객인 숙박 제휴점과 B2C 고객인 제휴점 이용자의 피드백을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다.야놀자 천사단 1기는 오는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숙박업소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숙박업소 운영의 고충을 듣고 고객 응대 노하우, 서비스 교육 등을 제공한다. 또 종사자 대상 설문을 통해 숙박업소 이용자들의 이용 패턴과 트렌드 등을 주기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야놀자 천사단의 주요 활동 권역은 서울 및 수도권 내 주요 상권이다. 1기를 6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 후 점차 전국 주요 도시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활동 지역의 제휴 숙박업소 정보를 정리한 ‘상권 지도’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도 병행한다.야놀자는 20일부터 야놀자 천사단의 채용을 시작한다. 근무 조건은 주 40시간 근무, 6개월 계약직 근무 후 6개월 연장 가능, 4대 보험 가입 등이다. 경력이나 성별, 학력에 제한을 두지 않아 사회 초년생은 물론 대학 휴학생도 지원 가능하다.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채용된 야놀자 천사단은 약 2주간의 교육과 숙박업소 현장 실습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포상금과 더불어 추후 야놀자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2015.08.20 I 김관용 기자
리치아카데미 강서센터,‘직장인-자영업자’ 위한 금융 재테크교실7월 20일 개최
  • 리치아카데미 강서센터,‘직장인-자영업자’ 위한 금융 재테크교실7월 20일 개최
  • [온라인부] 리치아카데미 강서센터는 오는 20일과 21일, 24일과 25일 저녁 7시30분부터 직장인과 자영업자 위한 종자돈만들기 금융재테크교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의 높은 호응에 힙입어 개최하는 돈 모으는 방법 두번째 금융재테크교실이다.소중한 내 자산을 지키고 목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금융 트렌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요즘처럼 기준금리 1.5%의 초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라면 더욱 그렇다. 요즘 같은 때 은행에 예금을 하는 것은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와 같기 때문이다. 리치아카데미 최정수 강서센터장은 “은행에만 머물러 있던 일반인들이 복잡하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며 “이에 리치아카데미가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처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일반인들의 시각에서 투자에 대한 원칙과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해 소개하는 강연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이틀에 걸쳐진행되는 이번 강의는 금융 재테크 트렌드와 금융상품의 변화, 직접투자에 대한 안목 기르기, 해외선물교육과정 소개 등금융상품과 재테크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부족한 직장인과 자영업자, 주부, 사회초년생을 위해 목돈만들기를 중심으로 자세하고도 쉬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리치아카데미에서는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해 광범위한 상담과 함께 소액의 경우 고객들이 직접 투자하도록 도와주며 간접투자에 대한전문운용인력에 대한 소개도 해준다.이외에도 리치아카데미는 누구나 할 수 있는 해외 선물투자, 일일 10만 원 벌기 프로젝트 등도 교육한다. 이 가운데 해외선물투자 교육과정의 경우 5일간 진행되는데 첫 3일간은 선물 기초과정과 모의거래 실습, 투자심리 및 마인드 컨트롤 등을 배우고, 2일간은 본사 트레이더의 코칭에 따라 실전 훈련을 진행한다. 이 과정은 부업 개념으로 평생 일일 10만 원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중요한 것은 은퇴자나 주부들이 매일 소액을 벌어가는 개념을 익히는 것으로 꾸준한 투자습관을 들이는 것에 있다. 따라서 고수익만을 쫓다가 평정심을 잃는 것을 막아주는 교육이다. 은행, 증권, 보험업을 두루 섭렵한 종합금융투자 자산관리 전문가인 리치아카데미 최정수 센터장은 “해외선물은 어렵고 위험하다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일정시간 교육을 받으면 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투자처임을 알리고 해외선물투자로 금융에 대한 깊은 이해가 가능하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아울러 리치아카데미는 ‘직장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투자 노하우’로 1. 절대 원금을 잃지 않는다 2. 1번의 원칙을 잃지 않는다 3. 하루 1~2시간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라 3. 매월 일정액을 적금처럼 투자하라 4. 분산투자를 하라(주식투자의 경우 같은 산업의 두 종목을 사기보다 연관성이 없는 각기 다른 산업의 종목을 고른다) 5.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 판다 등을 설명했다.한편, 리치아카데미이의 금융재테크교실은 CBS방송국건물 14층에서 진행된다. 예약 및 자세한 문의는 전화(070-8857-5536)로 가능하다.
KTDS, 고졸채용 예정자 대상 '여름방학 IT실무 교육' 실시
  • KTDS, 고졸채용 예정자 대상 '여름방학 IT실무 교육' 실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KT(030200)그룹의 IT 서비스 전문기업인 KT DS가 지난 3일부터 2주 동안 내년도 고졸채용 예정자를 대상으로 여름방학 맞이 IT실무 집중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고졸채용 대상자에 특화된 KT DS의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2016년 3월 채용 예정인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서울로봇고등학교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KT DS는 2013년부터 매년 해당 프로그램을 거쳐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KT DS의 고졸채용은 매년 3월, 다음해 채용 예정자를 서류, 실무, 임원 면접 등의 일반 전형을 거쳐 선발한다. 이후 해당 학교에 ‘KT DS반’이 개설되고 채용 예정자는 학기 중 직무역량수준을 반영한 방과후 수업을 듣는다. 이어 여름방학 2주 집중 교육, 졸업 시험을 마친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4개월 간의 겨울방학 집중 교육이 진행된다.채용 예정자는 교육을 통해 입사 전 IT인재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본기를 다지며 3월 입사 이후에도 심화 교육이 이어진다. 어린 사회 초년생들의 회사 적응을 돕기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6개월 간 병행된다.KT DS 관계자는 “이 같은 프로그램은 IT미래 인재 육성과 고졸 채용 확대와 채용 이후 빠른 적응을 통해 조직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실력으로 평가 받아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3년 입사 5개월 된 KT DS의 고졸 신입사원 2명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반의 웹서비스 점검 시스템을 개발해 약 3억원의 비용 절감 성과를 얻기도 했다.KT DS의 2016년도 채용 예정 고등학생 20명이 여름방학 맞이 IT실무 집중 교육을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KT DS)▶ 관련기사 ◀☞KT, 파라마운트와 UHD 콘텐츠 수급 계약☞KT, 갤노트5·엣지플러스 체험매장 운영☞“데이터 부담 없이, 2개의 야구 중계 동시 본다”
2015.08.17 I 김관용 기자
1990년대, X세대의 시대… 그리고 IMF
  • [광복 70년 가요 70년]1990년대, X세대의 시대… 그리고 IMF
  • 그룹 패닉.[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나같은 아이 한 둘이 어지럽힌다고. 모두가 똑같은 손을 들어야 한다고. 난 아무것도 망치지 않아. 난 왼손잡이야.’1990년대는 X세대의 시대였다. 각자의 스타일과 개성을 중시하는 청년들이 시대를 주름 잡았다. 하나로 정의하기 힘든 시대의 주인을 어른 세대는 ‘X’라고 불렀다. 문제아, 이단아, 반항아가 동의어로 통했다. 기성 세대의 눈에 차지 않았던 X세대를 노래가 대변해줬다.1992년 발표된 ‘난 알아요’는 가수 서태지를 지금의 문화대통령으로 만든 시작이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부른 ‘오 그대여 가지 마세요’라는 사랑 고백 가사는 상표도 떼지 않은 모자, 티셔츠, 청바지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 채 무대를 활보한 X세대의 표상이 됐다. 패닉의 ‘왼손잡이’, 크라잉넛의 ‘말 달리자’,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도 대표적이다. ‘왼손잡이’는 모두가 맞다고 할 때 아니라고 외칠 수 있는 소수의견에 용기를 준 곡이었다. 크라잉넛은 당시 가요시장의 소수장르였던 록으로 강렬한 시대정신을 피력했다. 망사, 비닐 등 독특한 소재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박진영은 그 자체로 X세대의 완벽한 조건이었다.1990년대 후반은 개인의 취향이 공동체의 희생으로 급변한 시대였다. 1997년 IMF 경제위기가 왔다. 국가가 흔들렸고, 기업이 무너졌고, 가정이 직격탄을 맞았다. 카니발의 ‘거위의 꿈’은 1997년 발표돼 좌절의 벽을 무너뜨린 꿈의 노래로 시대를 위로했다. 이후 1년 뒤 길바닥으로 내몰린 직장인, 취업에 실패한 사회초년생, 후손을 걱정한 조부모님 세대까지 너나할 것 없이 금모으기 운동에 동참했다. 전국 누계 약350만명이 참여한 이 운동으로 약 227톤의 금이 모였다. ▶ 관련기사 ◀☞ [광복 70년 가요 70년]한국인이 사랑한 노래 '7선'☞ [광복 70년 가요 70년]시대를 관통한 '명곡'의 조건☞ [광복 70년 가요 70년]1940년대, '가거라 삼팔선'에 담긴 통일 염원☞ [광복 70년]우리 영화 '최초' '최다' 기록은?☞ [광복 70년 가요 70년]1950년대, 굳세어라 우리 민족
2015.08.15 I 강민정 기자
서울시, 대학생·신혼부부 살고싶은 공공주택 공모
  • 서울시, 대학생·신혼부부 살고싶은 공공주택 공모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시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가 살고 싶은 공공주택 찾기에 나선다. 최근 늘어난 청년세대 유입에 맞춰 아이디어와 설계 두 부문으로 나눠 수상작 35개 팀에 총 2500만원의 상금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2015 공공주택 아이디어 및 설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가 살고 싶은 역세권 공공주택’을 주제로 정하고 청년세대를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을 제안하는 ‘아이디어’ 부문과 설계안을 제시하는 ‘설계부문’ 등 두 분야로 나눠 공모를 진행한다. 아이디어 부문은 응모 자격에 제한이 없다. 설계 부문은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개인 또는 공동참가자 3인 이내의 공동 응모가 가능하며 팀당 2점 이내의 작품을 제출할 수 있다.시는 SH공사, 외부전문가 등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하고 아이디어 부문은 총 24점, 설계부문은 10월 8일 선정된 입상작에 한해 모형을 접수받은 뒤 10월 23일에 수상작 11점을 선정키로 했다. 아이디어 부문은 대상 1팀에 200만원, 설계 부문 대상 1팀에 500만원 등 총 35팀에 총 2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 공공주택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및 설계안을 통해 공공주택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접수기간은 이달 6일부터 10월 7일까지로 우편접수도 가능하다. 제출서류 및 작성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seoul.go.kr), SH공사 홈페이지(http://i-sh.co.kr)에 있는 공모지침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5 공공주택 아이디어 및 설계 공모전 시상 내용 [자료=서울시]
2015.08.05 I 김성훈 기자
부동산 제 2의 활황기 완벽 분석 <부동산 연구소>
  • 부동산 제 2의 활황기 완벽 분석 <부동산 연구소>
  • [이데일리 장필수 기자]부동산 시장이 제 2의 활황기를 맞고 있다. 올 상반기 주택 매매 거래량은 61만여 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6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 기록이다. 이데일리TV의 부동산 프로그램 <부동산 연구소>가 이런 시장과 흐름을 같이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과 <부동산 연구소>가 함께 소통하며 부동산 거품 논란과 정책의 변동성 등을 각종 이슈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른 것은 전세대란이다. 통상 6월부터는 전세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여름 휴가철이 낀 7월에는 안정세를 보이곤 했다. 하지만 올해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코앞인데도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난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7월 들어 2주간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지난달 말에 비해 0.56%나 상승했다. 한강 남쪽의 평균 전세값은 4억 원을 넘어섰다. 6개월 사이 3천5백만 원이 올랐다. 이렇게 비싼데도 전세를 찾기 힘들다. 벨류자산관리 장재혁 이사는 정책적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세가가 많이 오르다보니 기존의 지원 정책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LH에서 지원하는 대학생 전세자금대출 같은 경우 수도권 보조금액이 7500만원 밖에 안되는데 그 가격대의 원룸을 찾기 어렵다”며 “SH공사에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지원해주는 전세자금 대출도 금액이 제한적이고 준비서류가 많고 복잡해 대상자들의 외면을 받는 실정이다”고 현재의 정책이 문제를 해결하기에 무리라고 토로했다. 전세난의 원인은 저금리 여파와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고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연구소>의 전문가들도 이런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 부동산 가치투자 연구소 하정민 팀장은 작년과 비교해 매수 문의가 압도적으로 많아 3, 4분기에도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 예상하며 “전세와 매매의 격차가 없을 때는 대출을 이용해 투자의 발판으로 삼아야한다”고 조언했다. 국제투자연구소 엄태욱 소장은 부동산의 양극화 현상으로 일어난 결과라고 설명하며 “과거에는 경제성장기와 맞물려 부동산을 사놓고 기다리면 가격이 상승했고 그걸로 수익을 봤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양극화가 시작됐다”며 지역과 브랜드에 따라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완화된 청약 1순위 혜택과 정부의 행복주택, 임대주택 사업을 잘 활용해 조금 외각 지역이라도 입지가 좋고 저렴한 내 집 마련 전략을 생각해봐야한다”고 말했다.부동산가치투자연구소 황태연 이사도 외각으로 눈을 돌려보길 추천했다.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는 도심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그곳에서 가까운 집을 구하려 하는 게 가장 큰 문제다”고 파악했다. “경기, 인천에서 차로 움직일 수 있는 지역이나 GTX, 신분당선 등 철도 개발 계획에 따른 수혜지역도 서울에 비해 저렴하게 집을 구할 수 있다. 전세를 구해 2년을 살고나면 다시 집을 구해야하고 상승한 전세금이 매매 금액보다 더 빨리 뛸 가능성도 있다. 너무 도심지역을 고집하기보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현명한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고 절충안을 내놨다. 많은 시청자들이 이렇게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부동산 재테크의 비법이 궁금할 것이다.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이지예 아나운서도 처음 방송을 시작할 때는 부동산 문외한이었다. “부모님도 부동산에 관심이 없으시고 남의 얘기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때며 “부동산은 결국 내가 살면서 꼭 겪어야하는 문제라 생각하니 관심을 가지게 됐다. 주식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지만 부동산은 알고 있으면 그것이 곧 돈을 벌게 되는 것이니 방송을 하며 바로 옆에 있는 전문가 분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많이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연구소>의 담당 김성권PD는 “시청자들이 상담을 할 때 좋은 투자 정보, 이익이 되는 부동산에 대해 많이 문의하는데 그런 매물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며 “부동산 연구소는 좋은 정보를 전하기에 앞서 시청자에게 부동산에 관한 시야를 넓히고자 시작된 방송이다. 전문가의 말을 맹신하기보다 그들의 의견을 통해 시청자 자신도 공부를 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부동산 자습서’의 역할을 자처했다. 엄태욱 소장은 투기식 부동산 재테크의 위험성을 얘기했다. “요즘 금리가 낮다 보니 수익형 부동산, 오피스텔 투자, 상가투자에 관한 질문도 많고 실제 거래도 많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금리 인상시기가 되면 수익률이 기대에 못미치게 된다”며 사두면 오른다는 식의 투자방법은 금물이라 말한다. “앞으로 부동산도 주식처럼 투자 기간, 수익률, 목표금액을 정해서 투자해야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철저한 계획과 전략의 필요성을 말했다. “분양이 잘되고 계약이 완판됐다는 홍보에 흔들리지 말고 향후 2, 3년 공급 시점에 수요량, 임대료 수준, 수익률에 맞춰서 투자를 해야 한다. 묻어두기식 보다 짧게 단기 투자로 이년에 한 번 대출을 쓰지 않고 전세를 활용해 갈아타기식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황태연 이사는 세입자들의 높아지는 실수요 매매를 언급했다. “작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정책들로 시장은 실수요자 위주로 돌아섰다. 높아진 전세금과 낮은 금리로 인해 미분양이 줄고 매매로 전환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부동산 거래 완화 정책이 활발한 지금이 내 집 마련의 가장 적기일 수 있다. 정책이 바뀌기 전 투자성이 아닌 주거를 목적으로 한 부동산 구입을 고민해 볼 때이다”고 시기의 적절성을 설명했다. 30, 40대의 시청자들에게는 “경제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으니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분양권, 재개발 프리미엄이 있는 매물을 찾아보고 단기 수익을 노려도 좋다”고 도전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50대 이상의 장년층에게는 “노후 준비차원에서 부동산 매수를 해야 한다. 역세권, 대학생 등 임대 수요자가 많고 상권형성이 잘 돼있는 쪽으로 월세를 받을 수 있는 부동산을 구입하는 게 좋다”며 연령별 투자 방법에 관한 얘기도 덧붙였다. 하정민 팀장도 연령별 투자방법에 대해 얘기했다. “신혼부부들은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해야 한다. 대출을 이용해서 자가를 마련해서 투자의 발판으로 마련하는 게 좋고 30, 40대 중년층은 지금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 월세를 받기보다 차익형으로 재건축 재개발 등 소액으로 할 수 있는 투자를 하는 게 좋고, 노년층은 임대수익 쪽으로 눈을 돌리셔서 상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게 좋다”고 조언하며 방송 중 더 자세한 조언을 드리겠다고 시청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원했다. <부동산 연구소> 매주 월~금 오후 3시 30분 생방송
2015.08.04 I 장필수 기자
  • 서울시, 민간자금 활용 '서울리츠'로 2018년까지 임대주택 2만호 공급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설립한 부동산투자회사가 민간 자금을 투자받아 건설한 뒤 싼값에 임대하는 방식의 민관 협력형 임대주택이 오는 2018년까지 서울에서 2만호 공급된다. 주요 공급 대상자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 젊은층이다.서울시는 새로운 임대주택 사업모델인 ‘서울리츠’를 개발, 은평뉴타운 부지를 1호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리츠(REITs)는 소액 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관련 대출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보통 자산은행회사 등이 운영 주체가 되는 것과 달리 ‘서울리츠’는 공공기관인 SH공사가 맡는다.서울시가 이번에 내놓은 서울리츠 사업은 SH공사가 자본금을 출자해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를 설립하고 민간 자금의 투자를 받아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변 임대료 시세의 80% 이하, 임대료 상승률 연 5% 이하로 평균 7년 동안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이다.LH공사에서 시행 중인 리츠임대주택이 10년간 임대주택으로 공급한 뒤 일반분양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라면, ‘서울리츠’는 50년 이상 장기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는 점이 다르다. 시가 리츠 방식을 도입한 것은 충분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기에 공공 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민간 자금을 끌어들여 부족한 공공 재원을 메우면서 민간 투자자에게도 5% 이상의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서울시는 민간 투자자의 수익성은 저리의 차입금과 임차보증금을 활용해 출자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시·구유지와 SH공사 토지 등 저렴한 공공토지를 적극 활용하면서 용적률 상향 등 도시계획적 지원을 통해 사업비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서울리츠의 주요 공급 대상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가운데 소득분위 7분위 이하로, 전체 물량의 80% 이상이 이들에게 공급된다.서울리츠는 토지 유형과 공공-민간의 결합 방식에 따라 △공공토지형(공공토지 활용) △역세권형(역세권 지역 규제완화 지원 활용) △정비사업형(정비사업 정체된 지역 정상화에 리츠 활용) △소규모 민간토지형(공동체·사회주택) 등 4가지 유형으로 세분화된다. 시는 4가지 유형을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육아·예술인 공동체 등 입주자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대중교통을 이용해 학교나 직장에 다니는 경우가 많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의 경우 역세권형 임대주택을, 육아 등 공동의 목적을 가진 세대에게는 소규모 민간 토지에 보육시설을 갖춘 공동체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식이다.서울리츠 1호 사업은 은평뉴타운에 있는 SH공사 소유 부지를 장기 임차해 토지비 부담을 낮춰 임대료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토지형’이다. 오는 10월 리츠 발기·설립 후 내년 2월 착공을 목표로 현재 은평구 및 지역 주민들과 협의 중이다.서울시는 서울리츠를 통한 임대주택을 지속 공급하기 위해서는 토지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공공토지와 민간 유휴토지를 관리하는 ‘토지뱅크’ 설립도 검토 중이다.서울시는 1호 사업에 이어 △영등포구 시유지(4684㎡부지, 약 450가구) △양천구 SH공사 장기 미매각 부지(1만233㎡ 부지, 약 392가구) △강남구 민간기업 부지(4972㎡, 약 374가구)에서 2~4호 사업도 동시에 준비 중이다.박원순 시장은 “서울리츠는 2030세대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주거 문화 혁신의 첫 걸음으로, 민간 자금과 공공의 안정성이 결합한 임대주택 공급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07.30 I 이승현 기자
  • [생생확대경] 20대는 왜 부동산 투자시장에 진입했나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이 분양받는 건 괜찮지만, 솔직히 20대는 조금 걱정돼요. 2년 후가 불안하다 불안하다 하는데, 이 사람들 진짜 잔금도 못 내면 어떻게 하죠?”아파트 시행사업을 하고 있는 김모 사장. 얼마 전 점심식사 자리에서 만난 그는 아파트 분양시장이 살아나 일감이 늘었다며 좋아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도 없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의 걱정은 약 5년 전 치른 홍역으로 인해 생긴 일종의 트라우마다. 2010~2011년 우리 사회는 입주 아파트가 한꺼번에 몰려 대출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하우스푸어가 속출했고, 그로 인해 어마어마한 홍역을 치러야 했다. 분양아파트 계약 해지 사례가 속출해 주택사업 전문 건설업체들이 연쇄 부도를 맞기도 했다. 김 사장의 걱정이 더 큰 이유는 요즘 자금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20대의 주택 구매 수요가 늘었다는 점이다. 4월 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20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조 73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 9381억원에 비해 무려 45.6%(1조 7940억원)나 늘었다. 사회 초년생인 20대들이 주택 매매시장에 진입한 주된 이유는 주거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0대의 보증부월세 부담은 23.4%, 순수 월세 부담은 26.6%로 대부분 10%대를 기록한 다른 연령대보다 부담 비율이 높았다. 부모의 도움으로 전셋집을 얻어 살던 이들이 전세의 월세 전환 추세 속에 주거비 부담이 늘자 추가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것이다. 그래도 이런 경우라면 다행이다. 은퇴 시기를 맞은 부모가 자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일정 부분 자금 지원을 해 준 경우라, 집값이 떨어져도 상대적 부담은 덜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중엔 부동산으로 돈을 번 선배 세대의 전철을 밟아 투자용으로 산 경우도 많다. 최근 수도권에 나오는 오피스텔들은 분양 계약자 중 20대 비율이 보통 10%에 달하고 있다. 젊은층의 투자시장 진출이 예전에 비해 활발해졌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최대치의 대출을 받아 투자용으로 부동산을 샀다가 이후 가격이 떨어질 경우다. 최근 분양 공급 과잉으로 2~3년 후 5년 전과 같은 사태가 발생한다면 자금 상환 여력이 취약한 20대들의 계약 포기가 속출할 수 있다. 분양사업을 하는 김 사장의 고민이 깊어진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20대는 왜 부동산 투자시장에 뛰어들었나? 여기서 젊은층에게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정부의 주택 정책이 제구실을 하고 있는가를 따져봐야 한다. 일단 행복주택 사업을 보자. 이달 입주자를 모집한 서울지역 내 사업장은 그나마 입지가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나오는 물량은 얘기가 다르다. 지난해 사업 승인을 받은 행복주택 지역만 봐도 대부분 수도권 외곽인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해 빈집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수요자가 원하지 않는 곳에 들어서는 행복주택이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20대들의 주택 구매 지원 정책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정부는 집을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이라고 외치고 있지만, 정작 20대들을 위한 정책은 거의 없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대출이나 기금에서 지원하는 디딤돌 대출은 가장이거나, 단독 세대라면 만 30세가 넘어야 한다.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사회적·정책적 배려가 부족하다. 이 가운데 20대들은 부동산 단기 투자로 수익을 남겨 직접 타고 올라갈 사다리를 만들 생각을 하고 있다.
2015.07.28 I 정수영 기자
부모와 자녀의 동상이몽(同床異夢)
  • [오종윤의 은퇴설계(16)]부모와 자녀의 동상이몽(同床異夢)
  • [오종윤 한국재무설계 대표]부동산에 대한 부모와 자녀의 생각을 다룬 이전 칼럼에 이어 정년연장과 취업에 대한 부모와 자녀의 ‘동상이몽’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써 보고자 한다.우리나라 청년세대는 지금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기업들은 채용인원수를 줄이기 시작했고,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로 기존의 중장년세대들의 은퇴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일자리에 대한 세대간 갈등 양상이 심화되었다. 청년세대들은 중장년세대들이 계속 일함으로써 자신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중장년세대들은 최대한 오래 일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어느 한 회사에서는 퇴직을 권고하는 메일에 ‘당신의 선택이 더 많은 후배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넣는다고 한다. 한정된 일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세대간의 갈등을 정확하게 짚어낸 문구다한 집안 내에서 중장년세대와 청년세대 사이에 대한 갈등의 예를 들어보겠다.중 장년세대인 아버지는 퇴직을 최대한 늦게 하려고 한다. 정년이 다가오면 임금피크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자녀 대학등록금과 결혼자금은 물론 아직 은퇴자금도 마련해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균수명까지 늘어나 돈을 더 벌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어깨에 짊어진 짐이 너무 무겁다. 이처럼 가뜩이나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아버지의 퇴직이 늦춰지니 아들의 일자리는 점점 줄어든다. 설령 어렵게 취업하여도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학자금도 갚아야 하고 결혼도 하여야 하는데 취업은 어렵다. 이제 20대 중반인데 미래에 대한 앞길이 막막하다. 앞길을 열어주지 않는 중장년세대가 원망스럽다. 한 일자리를 두고 이렇게 세대간 갈등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까? 그 방법은 중장년세대들이 때가 되었을때 돈에 대한 걱정 없이 은퇴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은퇴자금에 대한 준비가 사회초년생 때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청년세대에게 일자리를 물려주고 떳떳하게 은퇴하길 원한다면 다음 세가지 사항을 명심하자첫째, 무분별한 소비는 줄이고 저축을 늘려라!경제학의 기본공식인 ‘소득=소비+저축’임을 기억해야 한다. 소비는 오늘의 삶이고, 저축은 내일의 삶이다. 미래의 삶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저축률을 늘려야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둘째, 자녀의 사교육비에 많은 돈을 쓰지 마라!자녀교육에 많은 돈을 쓰게 되면 은퇴자금이 부족해진다. 은퇴자금이 부족하면 돈을 더 벌어야 하기 때문에 은퇴시점이 연장된다. 중장년세대들이 은퇴를 하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청년세대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취업률이 낮아진다. 자녀를 위한 과도한 사교육비가 결과적으로 자녀의 발목을 잡는 것이다.셋째, 부동산 보유비중을 줄여라!지금 중장년세대들은 은퇴와 노후준비에 대한 대안은 부동산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부동산에 투자하였다. 하지만 부동산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지금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청년층의 실업은 부동산 수요의 감소로 직결되어 가격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노후연금 비중을 늘리길 권한다.청년세대들은 희망이 사라지고 중장년세대들은 생존에 치이고 있다. 부모들은 걱정 없이 은퇴하고 자녀들은 원하는 곳으로 취업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2015.07.25 I 성선화 기자
없어서 못파는 ‘메자닌 펀드’
  • [재테크의 여왕]없어서 못파는 ‘메자닌 펀드’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1층과 2층 사이라는 어려운 건축용어로 설명되는 ‘메자닌 투자’는 결국 채권과 주식을 합친 하이브리드 상품이다. 기본적인 형태는 채권이지만 시장 상황이 유리하게 되면 주식으로 ‘돌변’하는 주식관련사채(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에 투자한다. 다분히 기회주의적 성격의 이 상품은 안정적인 채권의 수익률을 기본으로 깔고 주식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하지만 메자닌 투자는 쉽지 않다. 대부분 49명 미만의 사모펀드로 출시되는데다 공모로 나온 펀드는 나오기가 무섭게 완판이다. 지난달 LS라이노스 자산운용이 만들어 KDB대우증권을 통해 판매한 ‘LS라이노스 메자닌 분리과세 하이일드 공모펀드’는 3주만에 400억원이 몰렸다. 김경식 대우증권 차장은 “국내 법상 메자닌 공모펀드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며 “이번 펀드의 성과를 지켜보며 추가 판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부터 3년 전 일부 대주주들이 헐값에 지분을 인수한다는 비판을 받아 원천봉쇄 됐던 분리형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이 공모에 한해서만 허용됐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이번 법 개정으로 시장 활성화가 예상되는 메자닌 투자법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수익률·절세, 두 마리 토끼 ‘메자닌 랩’메자닌 투자법은 다양하다. 가장 일반적인 사모펀드, 투자일임 그리고 앞으로 활성화가 기대되는 공모펀드까지 있다. 그중에서도 증권사의 랩 어카운트(랩) 상품은 수수료와 절세 혜택이 크다. 투자자문사의 투자일임은 선취수수료, 성과보수, 매매 수수료까지 있다. 반면, 랩 상품은 1% 내외의 연 수수료만 내면 된다. 무엇보다 세금 혜택이 크다. 법적으로 채권 매매 차익은 비과세지만, 펀드로 묶이게 되면 이자소득세(15.4%)를 고스란히 다 내야 한다. 랩 상품으로 투자하면 채권 투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한 이후 발생하는 시세차익도 비과세다. 장정욱 신한PWM도곡센터 PB팀장은 “다양한 메자닌 투자를 다 해봤다”며 “고객 입장에선 랩 상품으로 가입하는 게 가장 유리하다”고 말했다.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메자닌 랩 상품은 신한금융투자의 ‘신한명품 메자닌 공모주랩(한국채권투자자문사 운용)’이 유일하다. 장 PB팀장은 “올해 분리형 BW 발행이 가능해지고 금리가 낮아지면 주식관련 사채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해 랩 상품 출시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상품은 출시 6개월만에 누적수익률 18%를 달성했다. 다만 랩 상품의 단점은 최소 가입금액 많다는 것이다. 현재 신한금융투자가 판매 중인 ‘신한명품 메자닌 공모주랩’의 최소 가입 금액은 5000만 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이 지난달 말 마감한 상품 역시 최소 가입금액이 3000만원 이다. <출처: 신한금융투자증권>◇최소가입금액·성과보수 없는 ‘메자닌 투자일임’채권 투자자문사의 일임 계약도 눈여겨 볼만하다. 흔히 자문사라고 하면 주식 투자자문사를 떠올리지만, 채권에 특화된 투자자문사도 있다. 국내 펀드매니저 1세대인 김형호 대표가 이끄는 한국채권투자자문가 독보적이고, 최근 10년 메자닌 투자에 특화된 선형렬 대표가 에이원 투자자문를 설립했다. 대신증권 IB출신의 박지훈 대표도 히스토리투자자문을 설립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최근 한국채권투자자문이 선보인 ‘100세시대 월적립식·월지급식 펀드(투자일임)’는 주목할만 하다. 투자일임 상품이지만, 최소 가입 금액 없다. 매월 납입액이 10만원 이상이면 된다. 김 대표는 “어린이와 사회초년생(직장인)이 장기적으로(30년 이상) 매월 일정금액(10만원 이상) 저금하듯이 채권에 투자하도록 만든 상품”이라며 “투자자 친화적으로 성과보수도 없앴다”고 설명했다. 주력 투자상품은 최근 허용된 공모로 발행되는 분리형BW다. 분리형BW의 장점은 회사채와 신주인수권을 분리해 각각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신주인수권은 10~15%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전액 비과세 소득을 올릴 수 있다. 그는 “사모로 발행되는 메자닌 펀드는 전환사채를 사들이기 때문에 분리형BW에 비해서 유동성이 떨어진다”며 “공모로 발행되는 분리형BW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이 모두 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유동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출처: 한국채권투자자문>
2015.07.22 I 성선화 기자
여름휴가, 숙소 예약부터 여행자 보험까지 모바일 앱으로 OK
  • 여름휴가, 숙소 예약부터 여행자 보험까지 모바일 앱으로 OK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대중화와 자유여행객의 증가로 여행 정보 검색과 관련 상품 예약에도 모바일 앱을 활용하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여행 예약 서비스가 20~40대 한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여행에 필요한 각종 상품을 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여행의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모바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각종 여행 관련 O2O 앱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일정과 숙소 정하기부터 나만을 위한 여행 음악 리스트 만들기까지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에도 편리하게 휴가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줄 모바일 앱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잘나가는 게스트하우스만 모았다..‘야놀자게스트하우스’게스트하우스는 한국을 찾는 전세계 여행자와 자유롭게 어울리며 추억을 쌓을 수 있어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숙소다.야놀자게스트하우스는 전국 인기 게스트하우스의 상세 정보를 모아 제공한다. 인기 여행지, 테마별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화연결’ 버튼을 통해 바로 예약도 할 수 있다. 외관, 내부 전경, 객실 등 평균 50장 이상의 사진이 수록돼 있다.야놀자 회원에게는 최대 20%의 숙박비 할인, 퇴실 시간 연장, 게스트하우스 물품 무료 대여 등의 혜택을 준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는 전국 1800여 개 펜션 정보와 실시간 최저가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놀자펜션’이 적합하다.◇여행 매니아들과 일정을 공유한다..‘위시빈’위시빈은 여행 일정 공유 서비스다. 여행자들이 직접 남긴 여행 일정과 여행지를 검색하고 가고 싶은 장소를 담아 나만의 일정을 만들 수 있다.다른 여행자가 작성한 일정을 내 취향에 따라 수정하며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일정 찾기’ 버튼을 누르면 여행 코스를 도시별로도 검색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남긴 생생한 여행팁과 각종 후기를 여행 노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차를 10분 단위로 빌려 원하는 곳에 반납한다..‘쏘카’쏘카는 카셰어링(Car Sharing, 자동차 공유) 서비스다. 원하는 시간만큼 10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하다. ‘내 주변 쏘카 찾기’ 기능을 활용하면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차량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기존 렌터카의 경우 여행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이용 요금 격차가 크지만 쏘카를 이용하면 시즌과 관계없이 평준화된 요금으로 차량을 빌릴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왕복 시스템과 달리, 대여 장소가 아닌 다른 지점에 자유롭게 반납이 가능해 여행시 장소 이동에 편리하다.◇여행자보험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가입한다..‘삼성화재 다이렉트’삼성화재 다이렉트 모바일 앱은 각종 보험 가입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 여행보험의 경우 여행 중 발생한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치료비와 타인에게 입힌 배상책임, 휴대품 손해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특히 장거리 운전이 필요한 국내 여행 중에는 여러 사람이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 때는 자동차보험의 ‘임시운전자특약’ 상품을 활용하면 편리하다.◇나만의 여행 음악 리스트를 만들자.. ‘비트’비트는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이용자에게 돈을 받는 대신 디스플레이, 오디오, 동영상 등 여러 모바일 광고를 노출시킨다. 무료 서비스지만 상황별, 장르별, 분위기별로 다양한 추천 채널을 운영하여 이용자가 원하는 음악을 취향에 따라 들을 수 있도록 한다.특히 최근에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마이리얼트립’과의 제휴를 통해 ‘여행 떠날 때 좋은 음악’ 채널을 운영 중이다. ‘담기’ 기능을 이용하면 나만의 믹스를 만들 수 있다. 페이스북과 카톡으로 친구들이 지금 듣는 음악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같이 들을 수 있다.
2015.07.18 I 김관용 기자
은퇴 이후 창업에 성공하기 위한 4가지 원칙
  • [오종윤의 은퇴설계(15)]은퇴 이후 창업에 성공하기 위한 4가지 원칙
  • [오종윤 한국재무설계 대표] 창업을 새로 시작하는 사람보다 그만두는 사람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만큼 망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50대 베이비부머세대들이 은퇴 후 생계형 창업을 시작하고 있지만 과다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은퇴 후 창업에 대부분의 자금을 쏟아 붓고 대출까지 받아 실패할 경우 취약계층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노후에 큰 위험을 초래한다. 은퇴 이후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의 입장에서 4가지 원칙을 제안한다.첫째, 경험이 있는 분야를 찾아야 한다. 은퇴 후 많은 샐러리맨들이 선택하는 자영업체 형태는 치킨가게, 카페, 프랜차이즈 빵집이다. 초기자본이 다른 것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큰 기술 없이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짧게는 십 년에서 길게는 삼십 년 간 대기업, 중소기업에 근무했다면 평범한 사무직 분야에서의 경험은 당장 은퇴 후 창업에 활용하기 어렵다. 또한 그 동안 해오던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예를 들어 금융업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은퇴 후 금융 관련 업종을 찾아보길 권한다. 금융산업은 현재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발전가능성이 높다. 또한 수십 년의 금융경력을 단절시키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자신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자신에게 익숙한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을 파악해 창업한다면 큰 위험 부담 없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둘째,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창업에 대한 충분한 준비 없이 은퇴 후 퇴직금으로 창업시장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불경기 탓과 과다한 경쟁으로 창업자들이 꿈꾸는 ‘대박집’은 정말 극소수이고 대다수 ‘쪽박’이 된다. 창업을 하기 전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산업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어떤 형태인지, 혼자 독립해서 할 것인지 동업할 것인지 퇴직 수년 전부터 철저하게 분석하고 고민해야 한다. 퇴직 후 성급하게 일을 진행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만 믿다가는 결국 실패하게 된다.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산업에 대한 확신을 갖고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셋째,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일을 시작할 때 ‘내가 임원까지 했는데’ ‘내가 무슨 기업 부장까지 했는데’라는 예전 기억은 버려야 한다. 일하려고 하는 분야에 아르바이트나 무보수라도 좋으니 반드시 해당 산업에서 일을 하며 경험을 쌓아야 한다. 처음부터 사장으로 시작하기 보다는 해당 분야에 꼭 필요한 기본지식과 역량이 무엇인지 경험을 쌓아야 하고 사회초년생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넷째, 젊은이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협력해야 한다. 최근 20~30대들이 창업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들은 소자본으로 눈에 띄는 아이디어나 유행 가능한 트렌드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다방면에서 실력 있는 젊은 사람들과 경쟁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젊은이들과 경쟁하기보다는 협력해 동반성장을 해야 한다. 은퇴자들에게는 경험이 있고 젊은이들에게는 열정이 있다. 이 둘이 함께 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은퇴 후 재취업이나 창업에 실패한 뒤 등산만을 다니거나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 사회에서 경륜과 지혜를 갖춘 사람들이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이들의 경력이 단절되는 것을 막고 기존의 경력을 살려 동종산업에 이어질 수 있는 경력제도를 사회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2015.07.18 I 성선화 기자
정부만 예상 못한 신혼부부 행복주택 미달사태
  • [현장에서]정부만 예상 못한 신혼부부 행복주택 미달사태
  • 3가구뿐인 전용 41㎡형, 투룸이라 청약자 52.3% 몰려1인 가구 적합한 원룸형 물량은 신혼부부가 외면출산시 3인 가구 전환까지 고려한 행복주택 필요[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483명 vs 440명’.얼마 전 전국 최초로 서울 강동·구로·서초·송파구 등 4곳에 공급된 행복주택 중 신혼부부용으로 배정된 전용면적 41㎡형과 전용 26·29㎡형의 청약자 수다. 신혼부부 배정 물량 총 420가구 중 전용 41㎡형은 송파 삼전지구에 단 3가구만 공급됐다. 물량은 적었지만 나머지 주택형 청약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 이유는 전용 41㎡형만 원룸형이 아닌 방이 2개인 투룸형 구조였기 때문이다. 결국 이 주택형은 전체 최고 청약경쟁률인 161대 1을 기록한 반면 원룸형이 공급된 구로 천왕·강동 강일지구 등 2곳의 신혼부부 물량은 미달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설명회까지 열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대학생·사회초년생 공급분 경쟁률이 최소 5.1대 1에서 최대 208.5대 1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사실 이번 미달 사태는 정부가 거주 성향이 다른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모두 ‘젊은층’으로 묶어 행복주택 사업을 추진한 순간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1인 가구인 대학생·사회초년생에 비해 2인 가구인 신혼부부는 결혼과 함께 늘어난 세간살이를 보관하고 함께 식사를 할 공간이 더 필요하다. 현행 최소주거면적 규정에서도 1인 가구는 방과 부엌이 필수지만 2인 가구는 식당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명시돼 있다. 특히 신혼부부는 최대 6년인 행복주택 거주 기간을 감안할 때 출산과 함께 언제든 3인 가구로 전환될 수 있는 계층이다. 아무리 임대료가 저렴해도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1인당 평균 주거면적(33.5㎡)에도 못 미치는 원룸에서는 살기 어려운 것이다.문제는 앞으로도 신혼부부를 위한 투룸형 행복주택은 충분히 공급되기 어렵다는데 있다. 당초 국토부는 신혼부부용 행복주택을 2베이(거실과 방 1개 전면 배치) 구조인 투룸형(전용 36·45㎡)으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계획된 각 사업지구의 대지 면적과 가구 수를 고려할 때 대부분 전용 20~30㎡인 원룸형으로 채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또 한 건물에 원룸형과 투룸형이 함께 들어가는 현재 방식에선 공간 배치가 쉬운 원룸을 더 많이 지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 첫 공급에서 유일한 투룸형이였던 송파 삼전지구 전용 41㎡형도 원룸형과 같은 층에 넣다보니 1베이(거실 전면배치) 구조에 칸막이 벽을 세워 방을 하나 더 만든 수준에 그치고 말았다.정부가 지금부터라도 1인과 2인 가구의 거주 특성과 수요를 철저히 파악해 젊은층이 진정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주택’을 짓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전국에서 처음 공급된 서울지역 행복주택 중 강동강일지구의 신혼부부용 주택형인 전용 29㎡형 평면도. 방이 1개 뿐인 원룸형 구조라 청약 경쟁률이 0.6대 1에 그치며 미달됐다. [자료=국토부]
2015.07.14 I 양희동 기자
강남 출퇴근 걱정 끝! 트리플 역세권안 신축빌라매매 ‘에이스 하우징’과 함께 내집마련
  • 강남 출퇴근 걱정 끝! 트리플 역세권안 신축빌라매매 ‘에이스 하우징’과 함께 내집마련
  • [뉴미디어팀] 빌라 수요가 늘고 있는 결정적 이유는 멈출 줄 모르고 고공행진 하는 아파트 전세가 때문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적인 아파트 전세금은 3억 4000만원으로 사회 초년생들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반면 연립주택 매매가는 2억 3500만원에 불과해 같은 면적의 낡은 아파트 전세금이면 신축 빌라를 매매할 수 있다.자료제공 : http://www.acevilla.co.kr/철산역 근처 아파트 전세로 살고 있는 H모(36)씨는 가까운 가산디지털단지 내에 회사를 다니고 있어 이쪽 지역만을 고수해 오다가 무섭게 치솟는 전세가로 부평역 근처 아파트형 신축빌라로 이사를 하였다. 기존에 살던 아파트는 평수도 작은데다 전세금마저 올라 ‘에이스 하우징’을 통해 부평역 근처 아파트형 신축빌라를 얻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부평역은 1호선과 7호선, 인천선의 트리플 역세권으로 강남이나 군자, 또는 가산디지털단지 등 출,퇴근이 용이하다. 또 외곽순환도로(중동IC)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서울이나 인천, 경기 수도권까지 가는 길이 용이하며 대형마트와 대규모 공원(인천가족공원, 상동호수공원, 부평공원, 부영공원)이 밀집해 있어 여가생활 인프라도 잘 되어 있어 앞으로 10년 이상을 살아도 큰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을 것으로 전했다.아파트에 밀려 오랫동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신축빌라가 최근 들어 대체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요즘 지어진 신축빌라는 아파트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편리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아파트와는 달리 완공 후에 건축주가 직접 신축빌라매매를 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이에 에이스 하우징 이대현 차장은 “저금리 전에는 빌라하면 까먹는 돈으로 인식이 되어왔지만 요즘 들어 부쩍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아파트 전세 재계약과 빌라 매입을 놓고 저울질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빌라 거래가 활성화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전국 연립주택 인허가 물량은 최근 2년간 2700여 가구가 머물렀다면 올해에 들어서는 벌써 5천 가구를 돌파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상반기 빌라 인허가&착공 물량 모두 15만 가구를 넘어서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이어 이차장은 “빌라공급증가는 전세난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 재건축 이주에 따른 일시적 전세문제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세금이나 매매가가 아파트 대비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라고 전했다.에이스하우징이 추천하는 가장 인기 있는 신축빌라매매 정보는 아래와 같다. ▲서울 강서구(화곡동&#183;등촌동&#183;내발산동&#183;방화동), 양천구(목동&#183;신정동&#183;신월동), 은평구(갈현동&#183;구산동&#183;대조동&#183;불광동&#183;응암동&#183;신사동&#183;녹번동), 마포구(망원동&#183;서교동&#183;성산동), 서대문구(홍제동&#183;홍은동&#183;북가좌동), 구로구(개봉동&#183;오류동&#183;고척동), 금천구(가산동&#183;독산동&#183;시흥동), 동작구(사당동&#183;동작동&#183;상도동), 관악구(신림동&#183;봉천동&#183;남현동)▲인천 서구(검암동&#183;경서동&#183;당하동&#183;마전동&#183;왕길동), 남구(주안동&#183;도화동&#183;숭의동&#183;문학동&#183;용현동&#183;학익동), 남동구(구월동&#183;간석동&#183;만수동), 부평구(부평동&#183;부개동)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괴안동&#183;소사본동), 부천시 오정구(원종동&#183;오정동&#183;고강동&#183;여월동), 부천시 원미구(역곡동&#183;춘의동&#183;심곡동&#183;원미동), 광명시(철산동&#183;광명동), 고양시(관산동&#183;내유동&#183;성석동&#183;사리현동&#183;덕이동), 파주시(야당동) 등아울러, 에이스하우징http://www.acevilla.co.kr/은 다년간의 노하우와 최고의 실력으로 고객들에게 맞춤형 신축빌라를 소개하고자 발 빠르게 추천매물을 업데이트 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및 대표전화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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