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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2030 정치 통로 역할 하겠다…지방선거 조기 공천”
  • 이준석 “2030 정치 통로 역할 하겠다…지방선거 조기 공천”[만났습니다②]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4수 끝에 원내에 입성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오는 2026년 예정된 지방선거 1년 전부터 당 후보를 확정해 3인 이상이 맞붙는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한 석씩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이 2030세대의 정치 진입로가 돼 젊은 층을 바탕으로 세 확장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준석 대표는 23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남부·서울 강북 지역은 국민의힘 인재풀·당세로는 소선거구제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 이번 총선에서 드러났다”며 “올드 보수스러운 국민의힘 당세가 약해진다고 했을 때 개혁신당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방선거를 1년 정도 앞둔 시점에 후보를 미리 확정할 수 있도록 하고 집중적으로 인재를 육성해 지역에 더 밀착해 선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20~30대 사회 초년생들이 정치에 진입할 때 경험하기 좋은 통로로, 정치의 뜻을 가진 당원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겠다”고 부연했다.지방선거에서 지역구 기초의원은 중선거구제로 선출해 각 정당이 선거구별 2~4명 내에서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기초의원 3인 선거구에서 무조건 한 석씩 확보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이 대표는 22대 국회에서의 개혁신당 역할에 대해 “국민의힘의 비겁함을 계속 꾸짖을 것”이라며 “당장 채상병 특검법만 해도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냐. 대통령이 자기 부하의 허물을 감추겠다고 다른 장교의 삶을 송두리째 뽑아버리려는 것이 어떻게 보수의 정신이 될 수가 있냐”고 꼬집었다.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동탄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22대 국회 희망 상임위원회로 교육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를 꼽았다. 이 대표는 다만 “여의찮으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개혁신당 1호 공약인 언론 중립성 확보와 과학기술 정책을 다루겠다”고 역설했다.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12석을 얻은 조국혁신당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당”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국회 회기 중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금지 등을 결의한 것을 두고 “특권 내려놓기 시리즈를 발표하면 아이디어가 고갈된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의 아이디어가 정립되면 그것에 따라 협력 관계를 설정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대 국회 개원 즉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비합리적”이라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수사가 미온적이거나 국민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특검을 가는 것이지 조 대표도 너무 특검을 남발하는 형태의 정치로 가선 곤란하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은 사안에 따라 야권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주범의 수사 결과가 미진해 특검해도 된다”며 “양평 고속도로 건은 의회에서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수사는 본질적으로 (사안을) 국민께 알린다 하더라도 밀실로 들어간다”고 강조했다.그는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선 “영상까지 찍힌 만큼 김 여사는 국민에 직접 유감 표명을 해야 하고 야당은 재발 방지책을 제안해야 한다”며 “저는 ‘특별감찰관’을 야당 추천으로 빨리 임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명품 가방 문제는 재발 방지가 중요한데 윤석열 대통령이 그 뜻을 받아줘야 정치적 타결이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4.26 I 이도영 기자
전세안전진단 받은 5건 중 1건은 ‘위험’…이용자 40%는 30대
  • 전세안전진단 받은 5건 중 1건은 ‘위험’…이용자 40%는 30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정보 플랫폼 ‘KB부동산’이 전세보증금 안전 여부를 진단해주는 ‘전세안전진단 서비스’의 이용 고객 현황을 25일 발표했다.지난해 9월 출시된 ‘전세안전진단 서비스’는 K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스타터스’에 참여한 빅테크플러스와 KB부동산이 제휴해 개발한 서비스다. 주소와 보증금만 입력하면 등기사항전부증명서 및 건축물대장 열람, KB시세와 실거래가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임대차 계약의 안전성을 진단하고 선순위 채권과 낙찰가율 등을 분석해 안전, 보통, 보류, 위험 네 가지 등급으로 안전 여부를 알려준다.KB부동산이 전세안전진단 서비스 진단을 받은 고객이 등록한 1만2045건의 주소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에서는 30대가 41%(3859명)로 전세안전진단을 가장 많이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 유형별로는 아파트(7667건), 오피스텔(2220건), 연립·다세대(2153건)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6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3357건), 부산(796건), 인천(778건) 등지에서 신청 건수가 많았다. 최근 전세사기 피해가 잇따른 지역에서 전세안전진단을 상대적으로 많이 신청한 것으로 해석된다.전세안전진단을 신청한 지역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5.3%로 분석됐다. 전세안전진단 신청이 몰렸던 수도권 낙찰가율을 살펴보면 서울 79.5%, 경기 78.4%, 인천 73.9%로 나타났다. 낙찰가율이 높을수록 해당 부동산의 가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전세안전진단 등급별 비중은 ‘보통·안전’ 등급이 78.4%(9441건)를 차지했으며 ‘위험’ 등급은 19.6%(2363건)로 집계됐다.KB부동산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 및 신혼부부 등 전월세 거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층이 계약 전에 보증금이 안전한지 간편하게 진단해 볼 수 있도록 무료사용권을 매월 2회씩 제공하고 있다. 이용 고객이 발급받은 등기사항전부증명서는 KB부동산 앱에서 수시로 무료 열람할 수 있다.아울러 KB스타뱅킹에서 부동산 등기변동 알림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KB스타뱅킹 내 대상 주소를 등록하면 집주인 변경, 압류, 근저당권 설정 등 세입자가 꼭 알아야 하는 등기 변동사항이 발생했을 때 앱 푸시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박형주 KB국민은행 스타뱅킹영업본부 상무는 “전세사기나 보증금 미반환 등을 걱정하는 사회 초년생을 비롯해 부동산 정보에 취약한 계층을 위해 전월세 관련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KB부동산 전세안전진단 서비스와 KB스타뱅킹 부동산 등기변동알림 서비스가 ‘전월세 국민필수템’으로 자리잡아 고객의 소중한 보증금을 지키고 안전한 전월세 계약을 돕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25 I 최정훈 기자
'눈물의 여왕' 이미숙, '설계자'로 6년 만에 스크린 복귀…강동원과 앙상블
  • '눈물의 여왕' 이미숙, '설계자'로 6년 만에 스크린 복귀…강동원과 앙상블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강동원이 주인공을 맡은 영화사 집의 신작 ‘설계자’(감독 이요섭)에는 이미숙, 이현욱, 탕준상이 출연해 프로페셔널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이들은 설계자 강동원을 도와 설계를 완성하는 팀원으로 강렬한 앙상블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배우 이미숙이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설계자’를 택해 눈길을 끈다. 5월 개봉하는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참신한 소재와 다채로운 인물들의 시너지로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영화 ‘설계자’가 이미숙, 이현욱, 탕준상의 신선한 만남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근 화제의 중심에 있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연기 내공으로 몰입감을 끌어올린 배우 이미숙이 ‘설계자’에서 경험만큼 변수도 많은 베테랑 재키 역을 맡았다.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미숙은 특유의 아우라로 재키의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완성하며 관객들에게 진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위장의 귀재 월천 역은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마인’에서 서늘한 이미지와 깊이 있는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킨 이현욱이 맡아 새로운 변신을 예고한다. 대체 불가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채울 이현욱의 선 굵은 표현력은 극에 풍성함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햄릿; 더 플레이’, ‘킹키부츠’ 등 뮤지컬 무대부터 영화 ‘도그데이즈’,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드라마 ‘라켓소년단’,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는 활약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배우 탕준상은 소심한 막내 신입 점만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탕준상은 특유의 생활감 넘치는 연기로 사회초년생 특유의 어리숙함부터 의욕적인 모습을 넘나들며 친근한 캐릭터를 완성, 깊은 공감대를 선사할 것이다.영일의 빈틈없는 설계를 실행하는 삼광보안 팀원 베테랑 재키와 위장 전문가 월천, 막내 점만은 나이도, 살아온 과거도, 이루고자 하는 목표도 각기 다른 인물들이다. 모든 게 다르지만 서로에 대한 연민과 신뢰를 잃지 않으며 특별한 팀워크를 형성하는 캐릭터들의 관계는 의외성으로 흥미를 자극한다. 이처럼 영화에 특별한 재미를 더할 삼광보안을 완성한 이미숙, 이현욱, 탕준상의 시너지는 영화의 몰입갑을 배가시킬 것이다.사고로 조작된 청부 살인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생생한 현실감을 더해 한시도 궁금증을 놓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영화 ‘설계자’는 5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2024.04.25 I 김보영 기자
“개인투자용 국채, 고금리 초장기 예금에 가까워…목돈·노후 자금 마련 기회”
  • “개인투자용 국채, 고금리 초장기 예금에 가까워…목돈·노후 자금 마련 기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개인투자용 국채의 경쟁상품은 은행 예금입니다. 구조도 예금형이고, 시중 예금 상품을 보면 만기가 1~2년이 보통인데 장기로 자산을 쌓을 기회는 없었거든요. 장기적으로 높은 금리에 저축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상품이 이번에 나온 것입니다.”이동준 미래에셋증권 리테일채권솔루션팀 팀장이 18일 오후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미래에셋증권)최근 서울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만난 이동준 미래에셋증권 리테일채권솔루션팀 팀장(이사)은 개인투자용 국채에 대해 이 같이 짚었다. 오는 6월부터 청약을 통한 판매가 시작되는 만큼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시스템과 판매 준비에 한창 바쁜 모습이었다. 이 팀장은 개인투자용 국채가 은행 예금 상품과 유사하면서도 더 장기간 높은 금리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용 국채, 고금리 장기 예금 상품에 더 가까워”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한 저축성 국채로 10년물과 20년물을 합해 올해 총 1조원이 발행될 예정이다. 발행이 개시되는 오는 6월을 포함, 월간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계획은 기존 국채 발행 계획과는 별도로 월별 발표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저축성 국채인 만큼 기존 국채 대비 이자소득에 특화된 상품이다. 이에 △표면이자가 재투자되는 복리 구조라는 점 △중도 환매는 1년 이후부터 가능하다는 점 △매입액 총 2억원까지 이자소득 14% 분리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기존 국채와의 차이점이다. 미래에셋증권 전용계좌(1인 1계좌)를 보유한 개인이라면 10만원 단위로 연간 1억원까지 매입할 수 있다. 또한 청약 당시 적용되는 개인투자용 국채의 금리는 청약 당시 가장 최근 해당 년물의 입찰 금리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6월20일 청약 당시 10년물의 시장 금리가 3.5%인데 한 달 전의 10년물의 낙찰 금리가 3.6%라면 개인투자용 국채는 3.6%로 청약이 진행된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청약 당시 입찰 금리를 참고해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유리하다.이동준 팀장은 “채권하고 비교했을 때 환매가 제한되는 등 채권이 갖는 장점이 희석되는 측면도 분명 있지만 오히려 높은 금리의 장기 예금 상품에 가까운 측면이 있다”면서 “보통 예금 상품을 보면 만기가 1~2년인데 (개인투자용 국채는) 장기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자산을 저축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짚었다. 이어 “기존 국채와 비교하기보다는 기존 예금 상품과 비교할 때 장점이 많은 상품”이라고 덧붙였다.◇“고객 문의 많아…절세 혜택을 누리기 위한 고객들, 초기 진입 가능성”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내 1호 개인투자용 국채 판매 기관에 선정, 많은 관심을 받았던 만큼 이미 고객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팀장은 “이미 채권에 익숙하신 분들도 문의가 많고, 발행과 계좌 개설은 언제부터인지 문의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기존 국채처럼 입찰이 아니라 저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청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청약에 대한 문의도 있다”고 전했다.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은 증거금과 배정 주식수가 비례하는 주식 청약 배정방식과 달리 최소 금액 기준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이 팀장은 “최소 기준은 300만원으로 되어있지만 청약금액에 따라 조정된다”이라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장점으로 자녀를 위한 목돈 또는 노후자금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아무래도 절세하고 싶은 분들이 초기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예를 들어 어린 자녀가 향후 성인이 됐을 때 학자금 등 큰 돈이 들어가는데, 20년 만기 개인투자용 국채로 준비하게 되면 20년 뒤에는 원금 수준의 이자가 나온다”고 설명했다.이어 “사회 초년생들 역시 1~2년 예금하고 적금으로 돌리고 일정 부분 주식이나 채권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라면 노후자금을 만들기에 이보다 좋은 상품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4.25 I 유준하 기자
서금원 "작년 신용·부채관리 이수자 신용평점 평균 37점 올라"
  • 서금원 "작년 신용·부채관리 이수자 신용평점 평균 37점 올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사회초년생인 A씨는 2금융권 대출로 신용평점이 낮아져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신청했다. A씨는 1:1 유선상담을 통해 신용상승에 필요한 정보와 부채 개선방안 컨설팅을 받으며 햇살론뱅크를 이용할 수 있었고, 참여 당시 654점이었던 신용평점이 3달 후에는 747점으로 상승했다. 이후에도 컨설팅을 통해 체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신용·부채를 관리해 현재는 1금융권으로 안착할 수 있었다.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해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서비스 지원성과를 분석한 결과, 컨설팅 이수자의 52.4%가 평균 37.2점의 신용평점이 상승하는 등 신용·부채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23일 밝혔다.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은 금융전문가가 매월(최대 6개월) 정책서민금융 이용자의 신용평점과 부채현황을 점검하고 금융생활 개선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1:1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다. 작년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4만4333건 중 3회 이상 진행한 컨설팅 이수자의 52.4%가 신용평점이 평균 37.2점 상승했으며, 최고 625점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카드론 보유 건수가 9.3% 감소하는 등 고금리업권 대출이 줄면서 부채구조도 질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지난 2020년 9월부터 시작된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이수자를 최장 3년간 관찰한 결과, 저신용자(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의 비중은 참여시점 당시 전체의 90.2%에서 74.2%로 16.0%포인트 만큼 감소해 상대적 고신용자군으로 옮겨가는 등 중장기적으로 신용도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신용평점이 개선된 것은 컨설팅 진단 후 △적극적인 부채정리 및 △소비행태 분석을 통한 신용카드 사용액 축소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이재연 서금원 원장은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은 정보와 경험이 부족해 금융애로를 겪는 서민·취약계층의 신용관리 습관 형성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며, “맞춤형 상담을 강화하여 장기적으로 더 많은 서민·취약계층의 제도권금융 안착과 경제적 재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서금원의 정책서민금융(근로자햇살론, 햇살론15, 햇살론유스, 햇살론뱅크, 소액생계비대출, 청년도약계좌 등) 이용자는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다.
2024.04.23 I 송주오 기자
“축의금에 허리 휘어”..`결혼식의 계절`에 떠는 청년들
  • “축의금에 허리 휘어”..`결혼식의 계절`에 떠는 청년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요새 왜 이렇게 결혼을 많이 하는 지 축의금 내다가 정말 파산하겠어요.”사회초년생 조모(27)씨는 자율방식으로 붓고 있는 적금을 이달엔 최소 금액만 넣었다. 최근 매주 주말 지인 결혼식이 연달아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요즘 예식 비용을 고려할 때 최소 10만원을 내야 하는 데 매주 결혼식이 있으면 매달 수십만원이 나간다는 게 조씨의 설명이다. 조씨는 “호텔에서 결혼하는 경우에는 안 가고 돈만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신한은행이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가 정의한 세대별 경조사 참석에 대한 인식. (그래픽=신한은행)◇축의금 부담스러운 2030 “약속 있는 척도”결혼식이 몰리는 계절이 되면서 청년들의 고민도 커졌다. 청첩장을 받은 청년들은 고물가 시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축의금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있었고 예비부부들 역시 눈치를 보며 손님을 초대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이번 달에만 결혼식이 3차례 있다는 김모(31)씨는 “축하해주고 싶지만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가면 기본 10만원이 든다”며 “약속이 없는데 약속 있는 척하고 지인을 통해 5만원만 보낸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아직 경제적으로 불안한 청년들은 더 당혹스럽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고모(28)씨는 “청첩장을 안 받으면 서운한데 또 받으면 들어갈 돈 때문에 부담스럽다”며 “얼마 전 친하게 지내던 대학 선배가 청첩장을 주며 ‘부담 없이 밥만 먹어도 된다’고 했지만 막상 또 5만원만 내고 밥을 먹고 가면 손해 끼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신한은행이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21.1%가 ‘경조사 참석 횟수가 줄었다’고 답했다. 경조사 참석 횟수가 줄었다는 응답자의 이유를 살펴보면 ‘경조사비 지출이 부담스럽다’는 응답이 전 연령층 중 20대가 24.7%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7.1%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40대(8.4%)·5060대(11.9%)보다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조사비로는 10만원이 67.4%으로 가장 많았고 5만원(16.9%)·20만원(8.6%)·15만원(1.5%) 순이었다. 김씨가 결혼식을 3번 참석한다면 총 30만원이 소요되는 것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눈치 보는 예비부부…일부는 스몰웨딩 택하기도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 역시 눈치가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다. 고물가로 인해 기본 식대가 워낙 비싼데다가 최소 계약 인원이 있다 보니 손님을 초대해야 하지만 지인이 큰 부담을 느낄까 봐서다. 올해 말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김모(31)씨는 “얼굴에 철판 깔고 최근에 연락을 하지 않은 지인들도 부르고 싶지만 눈치가 보인다”며 “결혼 비용이 그래도 덜 부담스러우면 아예 부를 생각도 안 할 텐데 지금은 최소한의 축의금이 없으면 너무 부담이 크다”고 얼굴을 찡그렸다.결혼정보회사 가연이 기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결혼 준비 비용으로 6298만원(신혼집 마련 비용 제외)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연은 “결혼식 식대 최소 단위가 5만원을 넘어선 것은 물론 웨딩 업계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강남 소재 웨딩홀 3곳에 문의한 결과 코로나19 이전 식대(2019년 기준)와 현재 식대 차이는 최소 1만원에서 최대 2만원까지 였다. 한 웨딩홀 관계자는 “식대가 5만원 안 넘는 곳은 강남 지역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워낙 고물가 시대라 꽃값부터 안 오른 게 없다”고 부연했다.이같은 상황에 일부 부부들은 스몰웨딩을 선택하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결혼한 차모(34)씨는 양가 부모님과 가장 친한 친구 10여명만 불러 스몰웨딩을 진행했다. 차씨는 “큰 곳에서 한다면 했겠지만 결혼 비용도 감당하기 어려웠고 괜한 신경을 쓰기 싫었다”며 “다행히 아내도 같은 생각이어서 간단히 결혼했다”고 말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해 12월 미혼남녀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성 81.3%, 여성 76.7%가 스몰 웨딩을 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4.22 I 김형환 기자
신한은행 금융교육강사 1천명 넘어서
  • 신한은행 금융교육강사 1천명 넘어서
  • 지난 19일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한 금융교육강사 11기 발대식에서 김기흥(두번째줄 가운데)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 부행장과 신한 금융교육강사 11기 직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금융교육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교육 및 진행을 이끄는 ‘신한 금융교육강사’ 참여 직원이 누적 1000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신한은행 직원으로 구성된 ‘신한 금융교육강사’는 2012년 신한 어린이금융체험교실을 통해 첫 교육활동을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신한 금융교육강사’ 11기 발대식을 진행해 169명의 금융교육강사를 신규로 선발했다. 이로써 신한은행 금융교육강사는 기존 864명에서 누적인원 총 1033명으로 확대됐다.이번 발대식에는 ‘청소년을 위한 경제학 에세이’, ‘미니멀 경제학’ 등의 저자 한진수 경인교육대학교 교수와 글로벌 매크로마켓 전문가인 신한은행 WM추진부 오건영 부장이 참석해 대한민국 사회초년생 금융이해도 현황과 금융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공유했다.신한은행은 올해부터 금융교육 대상을 사회초년생과 청년들을 대상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에서 대학교 신입생과 재학생을 위해 ‘찾아가는 대학생 금융교육’을 론칭했다.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김기흥 그룹장은 “금융 이해를 높이는 활동은 개인의 재무안정과 올바른 금융 의사결정에 필수적인 요소다”며 “앞으로도 신한 금융교육강사 직원들의 금융 전문성과 경험을 고객과 나눔으로써 사회에 지속 가능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22 I 정두리 기자
"통신데이터로 신용 평가"…텔코CB 나온다
  • "통신데이터로 신용 평가"…텔코CB 나온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개인의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신용을 평가하는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은 지난 1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개인신용평가업 본인가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2022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SGI서울보증 등 5개사는 통신데이터를 이용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할 목적으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3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승인받아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11월에 예비허가, 4월에 본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대안신용평가 시대를 연다는 방침이다.문재남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 대표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은 정보의 비대칭,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데이터, 분석, 기술로 해결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자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델 텔코CB(TelcoCB)를 개발해 국민 누구나 금융시스템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계획이다.금융 시장은 정보의 비대칭성과 불균형으로 인해 양질의 금융 서비스로부터 소외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주부, 노년층 등 금융이력이 부족한 ‘신파일러’는 현재 금융이력 기반의 신용평가체계에서 소외되어 있다. 이들 신파일러는 전체 신용점수 산정 대상자 중 30%에 달하는 1290만명에 달한다.텔코CB는 4700만 이동통신 가입자의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신용을 점수화한다. 개인의 일관된 생활패턴이나 소비패턴, 성실한 요금납부 현황 등의 정보를 활용해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기에 용이하다. 또한, 통신데이터는 다른 비금융데이터와 달리 고객이 타 통신사로 이동하더라도 기존의 통신데이터에 이어서 분석하는 데이터의 연속성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은 서비스 출시와 동시에 케이뱅크, 신한카드 등 시중금융사에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모델 텔코CB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사가 텔코CB를 활용할 경우 신파일러들에게 중금리 대출상품은 물론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은 또한 B2C 상품인 개인신용관리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신용정보 열람, 신용조회 내역, 신용조회 알림/차단 서비스를 만 14세 이상 내외국인 누구나 손쉽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문재남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 대표는 “개인의 통신 데이터가 이용자 본인에게 혜택으로 돌아오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데이터를 가능성으로 전환하는 기술로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모두에게 공정하고 합리적인 금융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9 I 임유경 기자
법무보호복지공단, 반부패·청렴 추진 조직 구성
  • 법무보호복지공단, 반부패·청렴 추진 조직 구성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공단 부패 취약 분야 및 공단 수행 사업에 대한 감시·평가, 부패행위 사전 예방 임무 수행 등을 위해 기관장을 단장으로 한 독립적 지위를 가진 반부패·청렴 추진단을 구성했다고 12일 밝혔다.황영기(앞줄 왼쪽 네번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이 12일 반부패·청렴 추진 조직인 청렴주니어보드를 임명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제공.이지문 한국청렴운동본부 이사장이 청렴시민감사관을 연임한다. 청렴주니어보드에는 공단 내부직원 6명이 임명됐다.공단은 청렴 관련 기관이나 시민단체에서 추천을 받아 사회적 신망 및 청렴성이 높은 사람 중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외부 전문가를 청렴시민감사관으로 위촉하고 있다. 시민감사관은 부패 취약분야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불합리한 제도 및 절차 등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이지문 한국청렴운동본부 이사장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의 청렴 전문 강사로서 타 기관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위원 및 청렴시민감사관 등으로 활동 중이다.공단 입사 3년 이내 직원으로 구성된 청렴주니어보드는 입사 초년생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반부패·청렴 관련 신규 정책 제안, 공단 청렴도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 도출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황영기 공단 이사장은 “청렴주니어보드 구성은 우리 공단의 반부패·청렴에 대한 강한 의지와도 같다. 임명된 직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통해 공단의 내부통제 기능 강화 및 외부 청렴도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렴한 공단으로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2 I 성주원 기자
한투운용, 국내 최초 TDF2080 출시…“기대 수익률 높여"
  • 한투운용, 국내 최초 TDF2080 출시…“기대 수익률 높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80년을 목표 시점으로 하는 초장기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는 국내 최초로 주식 비중을 높이고,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금’을 편입해 펀드의 위험 대비 수익률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는 투자자가 퇴직까지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목표 시점(빈티지)에 맞춰 포트폴리오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생애주기펀드다. 해당 펀드는 TDF 상품 중에서 주식 편입비가 높아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투자자나 글로벌자산배분형으로서 주식 투자를 선호하지만 어떤 테마에 투자할지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매우 적합한 상품이다. 게다가 초장기 TDF 상품이기 때문에 미리 노후 대비책을 고민 중인 사회초년생이나 자식이나 손자를 위한 증여세 절세를 위한 적립식 투자 전략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가령 매월 16만6777원씩 납부하고, 연 복리 수익률 8%를 가정하면 10년 후 평가 금액은 약 3050만원(원금 2000만원), 20년 후 평가 금액은 약 9800만원(원금 4000만원)이다. 펀드를 활용한 증여는 신고 이후 발생 수익에 대해서는 과세가 제외되기 때문에 절세에 유리하고,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는 초기 위험자산 편입 비중을 99%로 설정해 기대수익률을 높였다. 국내 대다수 TDF 상품들은 미국의 TDF 상품들과는 달리 국내 퇴직연금감독규정에 맞춰 위험자산 편입 비중을 80% 미만으로 설정하기 때문에 장기기대수익률이 낮다. 미국의 TDF 상품은 대부분 초기 위험자산 편입 비중이 평균 90%대이며, 실제로 국내 TDF 상품 대비 장기운용 성과가 좋다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미국 TDF2045 상품군의 경우, 지난 5년간 연 환산 수익률 평균이 약 9.5%로 국내 동일 빈티지 상품군의 연 환산 수익률 평균(약 6.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펀드는 주식 및 대체자산 등 위험자산 비중 확대로 높아진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금과 해외 주식에 환노출로 투자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에 출시한 2080 빈티지를 포함해 총 8개 빈티지를 운용 중이며, 국내 자산운용사 중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2060, 2080 빈티지를 보유하고 있다. 펀드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2060 빈티지는 빈티지별 최근 1년 수익률 1위를 기록 중이며, 1년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22.42%, 17.70%이다.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담당 상무는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는 기존 TDF 상품 대비 높은 주식 편입 비중으로 공격적인 연금 자산 운용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적합한 TDF 상품”이라며 “다양한 연금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TDF 상품 라인업을 확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는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해당 펀드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4.04.09 I 이용성 기자
국민통합위, '폐교 활용 기숙사 확충' 등 청년주거정책 제안
  • 국민통합위, '폐교 활용 기숙사 확충' 등 청년주거정책 제안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이하 위원회)가 4일 ‘더 나은 청년주거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앞서 특위는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청년의 꿈과 도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든든한 주거환경 조성’을 목표로, 학업·취업준비→자립(취업)→결혼·출산 등 청년의 생애주기 주거수요에 따른 맞춤형 정책대안을 논의해 왔다. 이를 위해 준비 TF(태스크포스)와 11차례의 정례회의(주 1회), 부처·이해관계자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진행해 4개 분야·12개 주요 정책 제안을 마련했다.(사진=국민통합위원회)먼저, 특위는 대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증가하는 도심의 폐교 부지를 기숙사를 건립하는 데 적극 활용하기 위해 관련법을 정비하고 수도권의 교통이 편리한 국·공유지에 공공 기숙사 건설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어,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들의 다양한 주거 수요 반영을 위해 민간의 임대전문 스타트업 등이 청년 주거시설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건축물의 단속을 위해 정기적으로 실태조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이와 함께, 중소기업 근로 청년들이 주거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세 대출’ 대상 주택의 보증금 규모와 대출한도를 상향(보증금 2→3억원, 대출한도 1→2억원)하고, 중소기업이 근로자가 원하는 회사·공장 외부 지역에 기숙사를 건립할 때에도 정책자금 융자를 허용하도록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신혼부부들이 보다 좋은 주거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각 지방자치단체가 주택도시기금 등을 활용하여 임대료 부담을 대폭 낮춘 임대주택인 ‘새가족주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어린이집·유치원·돌봄센터 등의 통합 돌봄시설을 갖춘 ‘아이돌봄 특화 단지’를 확대하고, 공공임대 입주 청년이 결혼·출산시 이주가능한 임대주택의 제공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앞으로도 청년과 소통하며 이들의 어려운 현실을 꼼꼼히 살펴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 마련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4 I 권오석 기자
금융위원장 “2030 금융교육 강화…청년 금융상담 창구 운영”
  • 금융위원장 “2030 금융교육 강화…청년 금융상담 창구 운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일 금융위원회 2030 자문단과 함께 ‘비워채워토크’를 진행하여 금융 관련 청년층의 애로를 청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 방안에 대해 소통했다. 2030 자문단은 금융경험이 부족한 청년층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거나 연체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융이용과 관련하여 청년층에 대한 보호를 다각적으로 강화하여 원활한 자립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2일 금융위원회 2030 자문단과 함께 ‘비워채워토크’를 진행했다.우선 청년층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금융교육이 이루어질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다양한 모의 주식투자 프로그램, 해외 민간기업의 금융교육 프로그램 사례 등을 참고하여, 청년들이 대출 등을 이용하는 경우 신용·재무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는 금융이용 시뮬레이션 앱 등 쌍방향·체험형 금융교육 방안이 논의되었다.또 사회초년생 등이 금융이력 부족으로 신용점수가 높지 않거나 소득 등 증빙이 쉽지 않아 은행권 대출 이용이 어려워 고금리 대출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에 사회초년생 등의 금융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소득증빙 및 정책금융상품 안내 강화 등을 통해 금융이용 편의성을 제고하는 방안이 논의되었다.이 밖에 대출 연체 외에도 어려운 생활여건으로 인한 통신비 연체 등 생활형 연체도 상당수 있는 만큼, 취약계층 청년을 위해 채무조정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연체로 인한 영향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황에서 부주의한 연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연체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간략하고 쉽게 안내하는 방안도 논의되었다.나아가 불법사금융을 이용하고, 불법 추심피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사례가 제시되었다. 최근 온라인 채널을 통해 불법사금융을 접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청년층 보호를 위해 온라인 채널에서의 불법사금융 단속 강화 필요성 등이 논의되었다.2030 자문단은 한국 자본시장과 청년이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한 자본시장 선진화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제시하였다.최근 청년층은 투자에 관심이 높지만, 국내 상장기업은 주주를 위한 노력이 저조하다는 인식 때문에 해외주식 투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발표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이러한 인식을 바꾸고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또한, 2030 자문단은 납입한도 및 비과세한도 확대 등 ISA 지원 강화가 자본시장을 통한 청년 자산형성 지원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아울러, 생애주기에 걸친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도약계좌와 다른 청년정책들의 연계를 강화하고, 여러 자산형성 상품간 연속성을 제고할 필요성 등을 논의하였다.김 위원장은 “금융 경험이 부족한 청년층 보호를 집중 강화하는 차원에서 청년층이 과도한 대출을 이용하지 않도록 2030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지나친 고금리에 노출되지 않도록 정책서민금융을 지속 지원하는 한편, 금년 내로 5개소의 원스톱 청년 금융상담 창구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청년층이 연체 경험시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신속채무조정, 금융·통신 통합 채무조정 등을 지원하고, 불법사금융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 및 구제를 위해 관계부처·기관 간 협력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이 밖에 “기업들의 자율적인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확대 문화가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ISA 및 청년도약계좌 지원 강화도 지속 추진하여 자본시장과 은행권을 통한 청년 자산형성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4.03 I 정병묵 기자
"고객이 필요한 투자상품, 키움증권이 '질문과 답' 모두 줄 것"
  • "고객이 필요한 투자상품, 키움증권이 '질문과 답' 모두 줄 것"
  • 엄주성 키움증권 사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어떤 상품을 원하는지 질문이 없습니다. 모른다고 해야 할까요. 내가 어떤 투자 상품을 원하고 또 필요로 하는지를 잘 모른다는 게 문제입니다. 키움증권이 그 질문과 답을 동시에 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이를테면 30대 사회초년생인 ‘나’는 어떤 노후를 바라는지 대신 질문해주고, 그 질문에 따른 투자상품도 제시한다는 거죠.”지난해 미흡한 리스크 관리 등으로 풍랑을 만난 키움증권의 ‘키’를 잡은 지 3개월, 엄주성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업계는 엄 대표가 취임 이후 키움증권의 리스크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봤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리스크 관리가 현재 키움증권 전략의 전부도 아니다. 엄 대표는 “리스크 관리는 혼을 담아서 매일 해야 할 활동”이라며 “언제까지 하고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엄 대표는 취임 이후 리스크 관리와 동시에 키움증권의 성장 전략을 함께 고민했고, 그 중 하나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취임 후 곧바로 AI 솔루션을 활용하는 팀인 인공지능전환(AIX)팀을 새롭게 꾸렸고, 벌써 76개 과제를 선정했다. 엄 대표가 76개 과제 중 핵심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키움증권 만의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그는 “사실 지금도 금융상품을 고를 수 있는 플랫폼이 있지만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AI를 활용해 투자자가 원하는 투자 방향이 무엇인지부터 찾아주고, 또 쉽게 관련 상품과 포트폴리오까지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엄 대표는 AI를 활용해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 각종 주가조작 사태에 휘말린 이후 조직 쇄신을 지속하고 있다. 현업부터 리스크 관리, 감사 부문까지 이어지는 체계로 각종 위험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엄 대표 취임 이후 구축하면서다. 직원 개개인이 리스크에 대한 경각심을 모두 생각하고, 더 나아가 리스크 관리가 기업 문화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엄 대표의 목표다. 다음은 엄 대표와 일문일답이다.-키움증권이 리테일에 강하다 보니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면 수익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리스크 관리가 없는 성장은 잠시뿐이다. 매 순간 위험에 잘 대비해야 결국 장기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개념적으로만 보면 리크스 관리와 수익을 올리는 것이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장 원리로 봤을 때는 같이 가야 한다. 특히 업무 등에 익숙해지고, 조심성이 없을 때 리스크가 터지기 때문에 모두 경각심을 갖고 깨어 있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각 부문에서 내부 통제나 리스크 관리에 대한 업무 지식을 스터디하는 날을 매주 잡고,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가 직원 개개인의 습관, 나아가 키움증권의 기업문화로 체화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AI팀을 새롭게 꾸렸다. 어떤 부분에 방점을 찍고 키움증권을 키울 생각인가△AI를 적용해 적합한 뉴스를 적시에 투자자들에게 적용하는 것과 이를 바탕으로 금융상품을 손쉽게 쇼핑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적절하지 않은 정보는 잡음에 불과하다. 또한, 자산 관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가 큰데 막연하게 ‘돈을 벌어다 줘’라고 질문하면 AI는 답을 못해 준다. AI가 좋은 도구이긴 하지만 질문이 없으면 어떤 답도 내놓지 못한다.키움증권은 AI와 투자를 접목해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적절한 투자 성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그 이후에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적합한 금융 상품을 쇼핑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투자의 편의성과 서비스 제공, 저렴한 수수료, 그다음 단계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투자 정보와 상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키움증권은 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증권사로 유명하다. 어떤 부분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인가.△기업공개(IPO)는 우리 고객과 가장 연관이 많은 비즈니스 중 하나다. IPO 주관 업무의 경우 수익률도 좋은 편이다. 최근 IPO에 대한 관심이 크고, 개인 고객들이 선호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해 IPO 사업을 확대하고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가려 한다. -취임 이후 주주 환원도 강조했다. △주주 환원율 30% 이상을 지키며 향후 3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목표로 삼아 자본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투자자들이 키움증권을 믿고 투자를 했으면 돈이 불어나야 하는 것이 첫 번째 원칙이고, 꾸준히 배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두 번째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벌면 배당금을 과하게 지급하고, 적자가 나면 배당금을 주지 않는 불규칙한 주주환원은 옳지 않다고 본다. 수익이 나든, 적자가 나든 항상 꾸준히 배당하는 모습을 투자자들도 원할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원칙을 지켜나가겠다.-키움증권이 나아가야 할 장기적인 방향은.△취임 이후 직원들에 ‘주주에게 수익을, 고객에게 효익을, 직원에게 보람을, 사회에 선함을’이라는 모토를 강조해왔다. 키움증권의 행보도 이 같은 모토 아래 이뤄질 것이다. 특히 효익이라는 것은 내가 낸 돈의 값어치보다 더 좋은 것이 들어와야 하고, 고객이 효익을 느껴야 키움증권에 만족하며 머물러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키움증권의 서비스가 ‘그 효익을 어떻게 늘릴까’라는 고민과 목표들로 채워지게 될 것이다.-해외 시장 진출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가.△5년 정도 장기적으로 최소 세 군데 거점을 마련할 계획을 하고 있다. 국내 자본 시장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해외 여러 상품들을 우리 고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기도 하다. 많은 금융사들이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데 우리는 우선 선진화한 시장을 먼저 공략하려 한다.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1968년생 서울 출생△연세대 응용통계학과 학사 △KDI 투자경영학 석사 △대우증권 △키움증권 자기자본투자(PI)팀장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장 △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장
2024.04.03 I 이용성 기자
車보험 무사고 재가입자, 최대 48만원 덜 낸다(종합)
  • 車보험 무사고 재가입자, 최대 48만원 덜 낸다(종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40대 A씨는 2009년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후 11년간 무사고 운전을 했다. 그 결과 2020년 당시 할인·할증 등급이 22등급으로 우수했다. 그러나 개인 사정으로 4년간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면서 보험 가입 경력이 단절됐다. 올해 8월 자동차보험에 재가입하는 A씨는 종전 기준이라면 최초 가입자 기준(11등급)이 적용돼 82만 8000원을 내야 하지만 제도 개선으로 과거 무사고 경력을 인정받아 19등급을 적용받으면서 보험료를 34만 5000원(41.7%) 절감할 수 있게 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앞으로 3년 이상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운전자가 보험에 재가입하면 과거 무사고 경력 등이 인정돼 보험료를 아낄 수 있게 된다. 장기 렌터카 이용자도 운전 경력을 인정받아 보험료가 내려갈 전망이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자동차보험 경력 인정 기준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현재 자동차보험은 운전자의 사고 위험에 합당한 보험료를 부과하기 위해 사고 경력을 고려해 사고자의 보험료는 할증하고 무사고자의 보험료는 할인해준다. 그러나 기존에 평가받은 할인·할증 등급이 있더라도 3년 넘게 가입하지 않으면 일률적으로 최초 가입자와 같은 11등급을 적용받는 등 불합리함이 있었다.이에 금융위와 금감원은 경력 단절 저위험 우량 가입자(15~29등급)에 대해 재가입 시 이전 계약 등급에서 3등급을 할증한 등급(기존 등급-3등급)을 적용하기로 했다. 할인·할증 등급 반영 전 보험료를 100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보험료가 적게는 11만 6000원에서 최대 48만 1000원까지 낮아진다. 다만 상대적으로 무사고 기간이 짧은 11~14등급은 현행대로 11등급을 적용한다.사고 경험이 많고 보험 경력이 단절된 운전자(1~8등급)는 재가입 시 현행 11등급이 아닌 8등급으로 등급을 조정한다. 보험료도 22만 2000원 올라간다. 상대적으로 사고가 적은 9~10등급은 현행 11등급 대신 직전 등급인 9, 10등급을 그대로 적용하면서 5만~13만 3000원 보험료가 상승한다. 이번 경력 단절자 할인·할증 등급 적용 기준 개선안은 8월 1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적용한다. 여기에 더해 장기 렌터카 운전 경력도 보험 가입 경력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최근 차량을 구매하는 대신 장기 렌터카를 이용하면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단 일 단위, 시간제는 제외다. 6월 1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적용한다.예컨대 3년간 장기 렌터카를 운전한 사회초년생 C씨가 올해 6월 차량을 구매해 보험에 가입하면 종전엔 운전 경력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앞으론 인정받을 수 있다. 할인·할증 등급 반영 전 C씨의 보험료를 100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보험료가 138만 1000원에서 100만원으로 27.6% 줄어든다.금융당국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장기 무사고자는 경력이 단절되더라도 과거 무사고 경력 등을 합리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며 “장기 무사고자와 다사고자 간 보험료를 차등 부과해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4.02 I 김국배 기자
금융위 부위원장, 청년도약계좌 100만번째 개설 축하 강연
  • 금융위 부위원장, 청년도약계좌 100만번째 개설 축하 강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청년도약계좌 100만번째 개설(3월 25일) 청년을 축하하며 중소기업 재직 청년, 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진행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IBK중소기업은행 대강당에서 청년도약계좌 100만 번째 개설을 축하하며, 중소기업 재직 청년, 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다.김 부위원장은 강연에서 “작년 6월 15일 운영을 개시했던 청년도약계좌에 올 3월 말까지 231만4000명의 청년이 가입을 신청했고, 105만9000명이 계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또 “지난 1월 25일부터 운영 중인 청년희망적금 만기자 대상 청년도약계좌 연계가입을 통해 청년희망적금 만기수령금 중 약 4조~5조원이 청년도약계좌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하며, 중장기 자산형성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아울러 3월 19일 IBK기업은행을 시작으로 주요 은행에서 청년희망적금 만기수령금을 청년도약계좌에 일시납입한 청년이 가입할 수 있도록 청년도약플러스적금 운영을 개시할 것이라고 안내했다.중소기업 재직 청년의 경우 청년도약계좌 가입요건을 충족하면 청년내일채움공제와 중복하여 가입할 수 있고, 육아휴직 급여만 있는 청년 및 군 장병 급여만 있는 청년도 가입이 가능하다.이날 강연에서는 6년 만에 2억원을 저축한 청년 인플루언서 곽지현씨(1999년생)가 참여하여 자신만의 자산형성 노하우를 공유하였다. 곽씨는 “각자의 소득 수준에서 저축하는 방법, 효율적인 가계부 작성 방법 등을 안내하면서 저축을 통해서도 유의미한 자산을 효과적으로 축적할 수 있다”며 “청년도약계좌에도 가입했으며, 청년도약계좌를 통해 다음 자산형성 목표를 보다 더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청년도약계좌는 매월 협약은행(농협, 신한, 우리, 하나, 기업, 국민, 부산, 광주, 전북, 경남, 대구) 앱으로 가입신청을 받은 후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운영중이다. 4월 가입신청 일정은 4월 5일까지 운영(영업일만 운영)하며, 청년희망적금 만기자뿐만 아니라 일반청년도 가입신청이 가능하다. 3월 25일부터는 병역을 이행중이거나 이행한 청년도 가입이 가능하다.4월 가입신청 기간(3월 18일~4월 5일)에 가입을 신청한 청년(병역이행 청년의 경우 3월 25일~4월 5일)은 3월 12일부터 개선된 가입요건을 기준으로 계좌개설 가능여부가 확인된다. 기존에 가입을 신청하였으나 계좌를 개설하지 못했던 청년도 동 기간에 재신청이 가능하다.
2024.04.01 I 정병묵 기자
“여기 들어가서 성관계 해” 직원들 착취한 성인용품 업체 회장, 결국
  • “여기 들어가서 성관계 해” 직원들 착취한 성인용품 업체 회장, 결국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직원들을 지목해 성관계를 시키는 등 성적인 착취를 가하고 투자 명목으로 돈을 빼돌려 호화 생활을 즐긴 성인용품 회사 회장이 결국 구속됐다. (사진=JTBC 화면 캡처)지난달 3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성인용품회사 회장 양모씨는 4억 원가량의 사기와 카메라 촬영, 위계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고소당했으며 이 중 일부 혐의가 인정돼 경찰에 구속됐다.양 씨는 업무를 핑계로 직원들에 성적인 착취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비서 모집 공고를 내며 ‘임원 외부 수행 시 케어 및 내근 시 경영지원 업무’를 맡는다고 돼 있었지만 실상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서약서에는 “업무 특성상 성적 관련(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의 모든 것들을 인정하고 이와 같은 사유로 절대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성적 행위를 거부할 수 없다는 공지를 내리고 “직원들의 동의를 100% 얻은 내용”이라며 합의가 있다면 직원 간 성관계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세부사항에는 ‘직원 간의 관계는 사내, 워크숍 또는 대표이사가 지정한 장소에서만 가능하다’ ‘기계적임 움직임으로 개인감정을 배제한다’ ‘모든 직원은 성적인 업무가 일의 일부다’ ‘다른 직원들에게 물어보거나 연락하지 말라’고도 적혀있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퇴사시키겠다고 했다.실제 피해를 입은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누구누구 들어가서 (성관계) 하라고. 거부하거나 조금 움츠러들면 대표님 화낸다고, 빨리하고 끝내자는 식이었다”, “‘너는 너무 말라서 볼품없다’며 갑자기 제 가슴을 뒤에서 만지면서 ‘얘는 이렇게 큰데’ 이러더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양씨는 직원들에게 성관계를 시킨 뒤에도 이를 몰래 촬영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직원 일부가 자신을 고소하려 하자 “회사가 가진 성관계 영상, 사진 등은 가족 이외에 제3자가 알게 될 수 있다”며 영상을 빌미로 협박했다.그렇다면 피해자들은 왜 양씨의 지시를 거부할 수 없었을까. 피해자들은 대부분 사회초년생이었으며 양씨가 평소 조폭 등과의 인맥을 과시해 온 탓에 쉽게 거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양씨가 갖고 있던 영상 때문에 쉽게 말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양씨는 평소 직원들을 데리고 백화점 명품 쇼핑을 즐기며 부를 과시했으나 실상은 기초생활수급자였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양씨는 직원들을 꼬드겨 받은 투자비로 명품을 구입하거나 생활비, 주거비 등을 해결했다. 직원들은 양 씨 말을 믿고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돈을 투자했지만 대부분 돌려받지 못했다. 또 그는 직원들에게 투자 명목으로 받은 돈을 탕진한 뒤 남은 돈은 월급으로 주고 있었다.양씨는 이미 고용노동부 임금 체불 사업자 명단에도 올라 있었지만, 평소 가명을 사용해 피해자들이 쉽게 알아채지 못했다. 임금 체불로 형사 처벌을 받고 난 뒤에도 직원이나 지인을 대표로 내세워 비용과 법적 문제를 떠넘겨왔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양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 상태다. 그는 “(직원들) 동의를 다 얻고 다른 회사와 다르게 자유로운 분위기로 간 것”이라며 투자금과 직원들 월급 역시 사업이 어려줘 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2024.04.01 I 강소영 기자
"'24세까지' 기본 30만원 지원"…용혜인이 약속했다
  • "'24세까지' 기본 30만원 지원"…용혜인이 약속했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연합이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동청소년 기본소득’ 공약을 발표했다. 저출생·인구소멸 위기를 해결할 비상대책으로 국가가 책임지고 기본소득을 제공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아동청소년 기본소득은 먼저 초등학교 취학 전 0세부터 7세까지 아동에게는 월 50만원을 지급한다. 8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과 사회초년생에 월 30만원을 조건없이 지급한다. 기본소득 대상을 24세까지로 한 것에 대해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청소년기본법상 청소년 연령에 해당하는 24세까지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모든 이들의 삶을 국가가 튼튼하게 책임지겠다는 목표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의 사회경제적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는 우리나라 상황을 고려하면 지원 연령을 청소년기본법상 청소년 연령인 24세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 공동선대위원장은 “아동청소년 기본소득이야말로 인구위기, 지역소멸 위기 앞에서 충분히 초당적 합의가 가능한 사회적 투자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세대를 위한 비상대책”이라며 “현 재정·조세 체계의 큰 조정과 변화 없이도 우리 사회가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아동청소년 기본소득의 필요 재정은 연 44조5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재원 마련 확보 방안에 대해 용 공동선대위원장은 “아동수당, 부모급여 등 이미 확보된 현금 지원성 저출생 예산과 조정·통합을 통해 마련될 수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부자감세를 원상회복만 해도 추가 재정 부담없이 당장 시행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4.04.01 I 김유성 기자
LG U+, 여의도에서 ‘무너’ 팝업 전시 열어
  • LG U+, 여의도에서 ‘무너’ 팝업 전시 열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오는 3월 30일부터 4월 14일까지 16일간 여의도 일대에서 자사 대표 캐릭터 ‘무너’를 소개하는 초대형 팝업 전시 ‘무너의 봄 피크닉’을 진행한다.‘무너’는 당당한 MZ세대 사회초년생이라는 페르소나를 가진 LG유플러스 대표 캐릭터다. 지난해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캐릭터 부문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LG유플러스 대표 캐릭터 ‘무너’를 소개하는 초대형 팝업 전시 ‘무너의 봄 피크닉’ 방문객들이 무너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기고 있다.LG유플러스 모델이 3월 29일 새롭게 선보인 무너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소개하고 있다.LG유플러스 모델이 무너 굿즈를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는 ‘무너스토어’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LG유플러스 모델이 무너 조형물 4개가 동원된 초대형 포토존 등 다채로운 포토 스폿(Spot)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무너 캐릭터를 활용해 매년 400여만명이 찾는 서울의 대표 축제인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에 맞춰 ‘봄 소풍’ 콘셉트의 팝업 전시를 선보였다. 여의나루역 인근 한강공원에 약 2300여평 규모의 전시를 열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린 캐릭터 팝업 전시 중 최대 규모다.먼저 유람선은 무너 캐릭터로 꾸려진 ‘무너호’로 탈바꿈했다. 무너 인형을 뽑는 ‘뽑기게임’, 무너를 자유롭게 그리며 아트월을 꾸미는 ‘사생대회’, 아트월에 숨은 벚꽃 무너를 찾아내는 ‘보물 찾기’, 무너 캐릭터가 적용된 즉석 사진부스 ‘무너 네컷’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매일 소소한 미션을 달성한 고객 선착순 50명에게 무너 캐릭터 피크닉 의자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SNS에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 MZ세대를 겨냥해 무너 조형물 4개가 동원된 초대형 포토존 등 다채로운 포토 스폿(Spot)들은 물론, 무너 캐릭터 파라솔 그늘 아래에서 도시락, 라면, 치맥 등을 즐길 수 있는 쉼터도 구성했다.무너 굿즈를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는 ‘무너스토어’도 운영한다. 무너 굿즈는 인형, 피규어, 양말, 에코백 등 50여종이다. U+멤버십 인증 시 10%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Z세대 전용 브랜드 ‘유쓰(Uth)’ 회원 인증 시 무너 캐릭터 엽서를 매일 선착순 500명에게 무료로 증정한다.LG유플러스는 이번 팝업 전시에서 3월 29일 새롭게 선보인 무너 카카오톡 이모티콘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한정판 이모티콘 굿즈 5종도 최초 공개한다. 이모티콘 구매 후 인증한 고객에게는 ‘무너 네컷’ 촬영권을 제공한다.김다림 LG유플러스 IMC담당은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무너’가 2024년에는 여의도 봄꽃축제를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벚꽃 구경을 위해 발걸음한 시민들이 벚꽃 풍경뿐 아니라, 무너와 함께 봄 소풍을 즐기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즐기기 바란다”고 했다.
2024.03.31 I 김현아 기자
근로자 위협하는 AI...英 "800만개 일자리 사라진다"
  • 근로자 위협하는 AI...英 "800만개 일자리 사라진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영국 공공정책연구소(Institute for Public Policy Research)가 AI(인공지능)발전으로 인해 영국 근로자들이 800만 개의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PPR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영국에서 AI가 근로자 업무의 11%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업의 AI 기술 활용이 늘어나면 이 수치는 거의 60%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영향을 받는 일자리는 고객 서비스와 같은 시간제, 신입 및 백오피스라고 짚었으며, 고임금 일자리도 영향권에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카르스텐 융 IPP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생성형 AI는 노동 시장에 큰 혼란을 가져오거나 경제 성장을 크게 촉진할 수 있다”며 “어느 쪽이든 수백만 근로자에게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고용의 종말은 불가피한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 고용주, 노동조합은 AI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중요한 결정을 내릴 기회를 얻었다.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너무 늦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IPPR은 AI 채택이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 정책이 일자리 감소 또는 경제 성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도입이 고용 시장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분석한 결과,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는 일자리 감소 없이 연간 최대 3060억파운드(약 519조2483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AI는 최대 30%의 임금 인상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정책 변경이 없다면 경제적 이익은 발생하지 않고, 일자리 800만 개가 사라진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과 청년 일자리가 AI로 인해 대체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성은 기술 영향을 많이 받는 업무에 불균형적으로 고용돼있다. 기업은 사회초년생 일자리를 줄이고, 신입 직원 수준 업무에 AI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IPPR은 정부가 일자리 전환과 자동화 이익의 분배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용 AI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적 인센티브, 규제 변화, 자동화에 취약하지 않은 친환경 일자리 지원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재닌 체임벌린 링크드인 영국지사장은 “조직 내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것은 전통적으로 ‘있으면 좋은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이제는 ‘꼭 해야 할 일’이 됐다”며 “조직에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 무엇인지,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격차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3.27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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