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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티어 예고 클래시스, 업계1등 이익률 비결은
  • 글로벌 톱티어 예고 클래시스, 업계1등 이익률 비결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클래시스 실적이 지속 성장하면서 올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는 물론 글로벌 톱티어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쟁사는 물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따라올 수 없는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 전략이 제대로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9일 클래시스(214150)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04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수치며, 분기 최대 실적이다. 시장에서는 당초 1분기 실적을 매출 484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뛰어넘는 규모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지난해 주요 국가에 추가로 설치한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에서 나오는 유상 소모품 주문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실적 증가 이유를 설명했다.클래시스 분기별 실적 추이.(자료=클래시스)◇경쟁사마저 제친 영업이익률 1위, 그 배경은클래시스의 각종 수치 중 주목해야 하는 것이 영업이익률이다. 클래시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기준 49.76%다. 2021년 51.41%이던 영업이익률은 2022년 48.57%로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반등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52.6%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이 2021년 수준을 넘을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클래시스의 50%대 영업이익률은 동종업계 경쟁사는 물론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고 수준이다. 메디컬 에스테틱 업계 경쟁사인 원텍의 영업이익률은 약 40%이며, 제이시스메디칼은 25%, 이루다의 경우는 3%에 불과하다. 제약바이오 기업 중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도 영업이익률이 약 30%로 클래시스와는 차이를 보인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영업이익률은 평균 10% 정도다.클래시스 관계자는 “영업이익률 50% 이상의 고수익을 기록하고 있고, 이를 지속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고수익의 소모품 판매 증가에 매진하고 있다”며 “소모품뿐만 아니라 모든 품목의 원가 개선을 위한 활동 및 공정 자동화 증가 연구개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클래시스 핵심 제품군은 집속 초음파 장비(HIFU)인 슈링크와 고주파 레이저 장비인 볼뉴머인데 장비와 소모품의 원가율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장비와 소모품 평균 원가율은 각각 30%대, 10%대로, 장비와 소모품을 합친 매출 원가율이 22%(지난해 기준)에 불과하다. 올해 1분기에는 20%로 더 줄었다. 반면 경쟁사들의 경우 평균 매출 원가율이 40%에 육박한다. 또한 총매출에서 고수익의 소모품이 차지하는 비율도 클래시스는 지난해 43%에서 올해 1분기 53%까지 올라왔다. 경쟁사 소모품 매출 비중은 20%대에 불과하다.특히 높은 영업이익률로 이익이 증가하는 것은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 클래시스의 고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31%로, 이를 통해 증가한 이익금액은 중장기 지속 성장을 위해 계속 투자되고 있다”고 말했다.클래시스 분기별 매출원가율 추이.(자료=클래시스)◇유럽-미국 출격, 글로벌 톱티어 원년클래시스는 올해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를 각각 유럽과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눈썹 리프팅, 얼굴 및 복부, 허벅지 탄력 개선은 물론 주름까지 개선이 가능한 슈링크 유니버스는 2025년 유럽 진출이 예상됐지만, 이를 1년 앞당겼다. 또 볼뉴머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승인받았다. 슈링크와 볼뉴머가 속한 클래시스 품목 매출이 총매출액의 50%를 차지하는 만큼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의 출시로 신규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올해 클래시스는 매출 2258억원, 영업이익 114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과 유럽은 중국과 함께 EBD 시장 톱3 지역으로 꼽힌다. EBD(Energy Based Device)는 외과적 수술 없이 비침습적 에너지 자극을 통해 피부재생, 탄력 등을 유도하는 기기다. 슈링크 유니버스의 경우 독일 울쎄라 등 경쟁제품 대비 조사 속도가 2.5배 빠르고, 카트리지 개수가 많아 선택의 다양성을 높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볼뉴머의 경우 고주파 레이저 기기로 모노폴라와 바이폴라, 그리고 니들 여부에 따라 다양한 경쟁제품이 있지만 회사 측은 경쟁을 자신하고 있다.클래시스 관계자는 “볼뉴머의 경우 다양한 경쟁제품이 있지만 당사가 타깃하는 미국 시장 규모와 구체적인 경쟁제품에 대해서는 영업 전략이 포함돼 있어 대외비로 공개할 수 없다”며 “다만 볼뉴머는 고객의 언멧니즈인 가격, 효과, 시술시간과 통증, 다운타임, 부작용을 해결해 국가별 진출시 시장을 확대한 경험이 있다. 미국 시장에서도 기존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클래시스가 글로벌 시장 진출로 올해가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래시스는 해이 소모품 매출 호조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고환율과 브라질 시장 볼뉴머 출시, 해외 무료 소모품 소진으로 분기별 실적이 상승할 전망이다. 올해 2분기에는 볼뉴머 미국 파트너사 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글로벌 톱티어로 발돋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클래시스 측도 “볼뉴머 미국 출시 시점은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유통 파트너를 찾기 위해 협의 중”이라며 “유럽과 미국 시장에 대한 빠른 시장 진출 및 기존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가이던스를 초과해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3 I 송영두 기자
김대식 UNIST 교수, 獨 '훔볼트 연구상' 수상
  • 김대식 UNIST 교수, 獨 '훔볼트 연구상' 수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김대식 울산과학기술원(UNIST) 물리학과 특훈교수가 ‘훔볼트 연구상(Humboldt Research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김대식 울산과학기술원 물리학과 특훈교수.(사진=울산과학기술원)훔볼트 연구상은 독일 알렉산더 본 훔볼트 재단이 매년 인문사회, 자연과학, 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업적을 남긴 연구자에게 주는 상이다. 훔볼트 재단의 지원을 받은 학자 중 61명이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홈볼트 재단은 지난 30년간 나노광학 분야에 기여한 김 교수의 공로를 인정했다. 재단은 특히 김 교수가 서민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박영미 인천대 교수, 김진은 삼성종합기술원 박사 등 여성 과학자들을 길러냈다는 부분에도 주목했다.김 교수는 박사학위시절 펨토초(1000조분의 1초) 영역에서 볼 수 있는 ‘펨토초 라만 산란’을 측정했다. 지난 15년간 테라헤르츠파 나노 광학을 연구하며 금속 안의 전자가 빛을 받았을 때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플라즈모닉스와 고분자 나노기술을 결합해 원자 단위로 제어 가능한 웨이퍼 크기의 유연한 나노갭도 개발했다.김 교수는 연구 외에 우리나라에서 급격히 증가했던 포경수술 반대 운동에 앞장서며 여러 저서를 발표했다. 이 공로로 유엔 산하 비정부기구인 국제포경수술교육센터로부터 국제 인권상도 받았다.김 교수는 “훔볼트 연구상 수상으로 30년간 연구자로서의 삶을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나노광학 분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연구에 매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훔볼트 재단은 매년 최대 100명에게 훔볼트 연구상을 수여한다. 수상자에게는 총 6만 유로의 상금과 최대 1년간 독일에 체류하며 관심 분야 연구를 할 기회를 제공한다.
2024.05.13 I 강민구 기자
생명보험재단, 가정의달 맞아 '뮤코다당증 환자의날' 후원
  • 생명보험재단, 가정의달 맞아 '뮤코다당증 환자의날' 후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0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뮤코다당증 환자의 날’ 행사를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뮤코다당증 환자의 날 행사는 뮤코다당증을 앓고 있는 환우와 가족들을 초청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응원하는 자리로,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질환에 대한 정보 교류 및 환자들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고양시키고자 마련됐다. 퀴즈 및 장기자랑, 포토존, 레크레이션 등 환우와 가족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이와 함께 질환에 대한 특징과 최신 의학 정보 및 생활 속 건강 관리법 등을 전달하기 위한 ‘삼성서울병원 MPS 심포지엄’이 진행됐다.생명보험재단은 2016년 삼성서울병원 뮤코다당증센터 설립 지원을 시작으로 지난 8년간 총 5727명의 뮤코다당증 환자 및 뮤코다당 의심환자를 지원해 왔다. 지속해서 치료 환경을 개선해 오고 있으며 특히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유전자 분석 진단 검사 비용을 지원하며 뮤코다당증의 전반적인 치료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비급여 의료비 지원 및 주사 치료실 운영 등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김정석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뮤코다당증 환우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뮤코다당증 환자의 날’을 어느덧 9년째 지원하고, 매년 이 소중하고 뜻깊은 자리에 생명보험재단이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항상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재단의 활동 및 지원이 미약하게나마 여러분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를 함께 주최한 뮤코다당증센터의 조성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뮤코다당증센터는 생명보험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희귀질환 의료 서비스를 더 많은 환우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성서울병원의 고도화된 의술을 토대로 더 많은 환우들이 건강을 되찾아 더욱 힘차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5.13 I 유은실 기자
엔씨소프트, 구조조정 통한 체질개선 기대…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삼성
  • 엔씨소프트, 구조조정 통한 체질개선 기대…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삼성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성증권은 13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기존 게임 매출 감소에도 마케팅비 등 비용 축소로 1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신임 대표 취임 이후 신작 라인업 확보, 임직원 희망퇴직과 자산 유동화,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 다양한 체질 개선 전략을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시가총액이 자산가치 수준으로 하락한 만큼 하반기 출시되는 비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게임들의 성과가 가시화되면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관측했다.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는 24만원을 제시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 경쟁 상황 속 기존 모바일 게임 매출 전반의 매출 감소로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9.1%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리니지M, 2M, W 등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5% 감소했으며 PC 게임 매출은 리니지, 길드워2 등의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 감소에도 광고선전비와 기타 비용이 줄면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39억원에서 25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85.3% 상회하는 수준이다. 신임 박병무 공동대표가 취임한 이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2분기에는 임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며 고정비 부담을 낮추고 보유 중인 삼성동 사옥 등 자산 유동화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예정”이라며 “자사주 취득에 기반한 인수합병(M&A)을 진행하고 향후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작 다변화 노력에도 주목했다. 오 연구원은 “개발 프로세스를 개선해 만성적인 개발 기간 지연을 없애 올해 배틀크러쉬, BSS, 레거시IP(지식재산권) 기반 신작 3종과 쓰론앤리버티(TL), 블레이드&소울2, 리니지2M의 해외 출시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라인업 확대를 위해 레거시IP 기반 신작과 캐주얼 신작도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오 연구원은 “MMORPG 시장 위축과 경쟁 강도 상승, 신작들의 연이은 실패로 시총이 자산가치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그러나 최근 경영진 개편과 구조조정으로 비용 효율성이 높아졌고 다양한 신작 확보 전략으로 개선 발판이 마련됐다”고 했다. 하반기 비MMORPG 신작 성과가 가시화되면 기업가치가 반등할 수 있다는 평가다.
2024.05.13 I 김보겸 기자
‘음식물 악취 그만!’ 음식물 처리기, 1조 시장 노린다
  • ‘음식물 악취 그만!’ 음식물 처리기, 1조 시장 노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음식물 처리기 시장 경쟁이 뜨겁다. 음식물 처리기가 여름 필수 가전으로 급부상하면서 중견·중소 가전업체들은 일제히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가전 대기업까지 가세하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휴롬 신제품 ‘음식물 처리기 2세대’ 이미지. (사진=휴롬)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롬은 최근 ‘음식물 처리기 2세대’를 출시했다. 착즙기 전문기업인 휴롬은 2022년 음식물 처리기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사용자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이번 신제품을 내놨다.휴롬 음식물 처리기 2세대는 120℃ 고온 살균 건조 및 분쇄를 통해 음식물을 한 줌의 가루로 만들어 음식물 쓰레기 부피를 최대 96% 줄일 수 있다. 국물이나 양념이 많은 음식물도 수분 없이 바짝 건조해 유해균 99.9% 박멸, 독성 악취 99.5% 탈취가 가능하다.스마트카라도 이달 음식물처리기 신제품 ‘블레이드X’와 ‘스마트카라 400 프로 2’ 2종을 선보였다. 5ℓ 대용량 제품인 블레이드X는 각종 기능을 강화했다. 강력모드 사용 시 기존 음식물 처리기로는 처리하기 어려웠던 닭 뼈나 게 껍데기 같은 딱딱한 부산물도 분쇄 가능하다.쿠쿠전자도 지난달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를 출시했다. 음식물 투입 후 약 1시간 40분 안에 가루로 만들며 하루 최대 1.3㎏의 음식물을 처리할 수 있다. 쿠쿠는 지난해 미생물형 음식물 처리기를 선보인 데 이어 건조분쇄형까지 내놓으며 제품군을 확장했다.앳홈의 음식물 처리기 ‘미닉스 더 플렌더’ 제품 이미지. (사진=앳홈)음식물 처리기는 음식물을 싱크대에서 배수구에서 분쇄한 뒤 하수도로 배출하는 ‘습식분쇄형’, 건조 처리하는 ‘건조분쇄형’, 미생물을 배양해 처리하는 ‘미생물발효형’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과거에는 습식분쇄형이 주를 이뤘으나 역류 및 환경오염 우려를 빚으면서 최근 신제품은 건조분쇄형이 대세다.건조분쇄형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높다. 특히 올해는 4월부터 낮 최고기온이 30℃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음식물 처리기 구매 수요를 부추겼다. 앳홈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미닉스 더 플렌더’는 지난 4월까지 누적 2만5000대 이상 판매돼 1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제품은 현재 품절 상태로 앳홈은 수요를 감안해 다음 달부터 생산량을 월 1만2000대로 늘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며 음식물 처리기 구매 수요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음식물 처리기 보급률은 10% 미만에 그치지만 지자체에서도 음식물 처리기 구매금액 일부(50~7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2021년 2000억원 규모였던 음식물 처리기 시장은 지난해 6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고 올해는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대기업까지 진출 태세를 보이고 있어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일찌감치 ‘더 제로’라는 이름으로 음식물 처리기 상품권을 출원했고 LG전자도 진출 가능성을 엿보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대형 가전의 성장세가 둔화한 반면 음식물 처리기는 이제 막 필수가전으로 등극한 만큼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며 “올해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음식물 쓰레기의 부패와 악취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신제품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13 I 김경은 기자
"인플레 부담, 가격에 전가…이익성장↑ 기대"
  • "인플레 부담, 가격에 전가…이익성장↑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물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이같은 인플레이션 부담을 ‘가격’에 전가하며 기업들의 이익은 호조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3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이익 성장 이유는 수요가 줄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1분기 실적시즌을 지나면서 코스피 예상 영업이익 추이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실적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1분기 영업이익을 시현했고 이어 중국 비중이 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도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양 연구원은 “미국도 비슷하다”면서 “예상치로 보면 1분기가 올해 이익의 바닥이며 하반기로 가면서 더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기업이익의 성장 이유는 우선 수요가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 금리 인하가 지 연되고 있음에도 글로벌 경기는 순환적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수요 확대는 수출 비중이 큰 한국으로선 가장 큰 호재이기도 하다. 양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더해진다면 글로벌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그는 “다음으로 인플레이션 시기에 기업들의 전형적인 가격전가 행태가 이익성장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하에서 기업들은 가격은 한 번에 올리기보다 조금씩 자주 올리면서 가격을 전가하는데 서서히 자주 올린 가격전가에도 수요가 줄지 않으면서 높아진 비용을 부담하고도 이익이 가능한 구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양 연구원은 “가격이 임계치에 올라 수요 탄력성이 급격히 커지기 전까지 이익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가 돌아섰기 때문에 하반기 이후 이익 성장은 더 빨라질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격전가 효과도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13 I 김인경 기자
노브랜드 14일까지 일반공모…주관사 삼성증권
  • [오늘 청약]노브랜드 14일까지 일반공모…주관사 삼성증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패션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노브랜드(대표이사 이상규)가 오늘(13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돌입한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오는 23일 상장할 예정이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브랜드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노브랜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며 공모가를 희망밴드(8700원~1만1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노브랜드에 따르면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90만주 모집에 총 2044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075.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100%(가격 미제시 0.49% 포함)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했다. 이에 총 168억원의 자금이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며 모집된 자금은 신규 공장에 투자해 생산력을 높이는 등 노브랜드의 선두 지위를 지속해서 유지·확대하기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노브랜드는 1994년 설립된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 제품을 직접 디자인 및 제작해 수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다. 대형 할인점 브랜드부터 스페셜티 스토어 브랜드, 온라인·SNS 기반 미래지향적 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망라해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바이어 다양성을 확보했다.고객사의 필요 상품 요청만으로 계절별 디자인 기획부터 소재 결정, 원단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진행하는 ‘숍 앤 어돕트(Shop & Adopt)’ 프로그램을 실행, 확대 중이다. 고객사별 맞춤형 트렌드 분석과 디자인 개발이 가능해 고객의 유출을 막는 ‘락인(Lock-in) 효과가 나타나며,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4.05.13 I 이정현 기자
“먹거리부터 생활용품까지 최저가”…롯데마트·슈퍼 ‘극락딜’
  • “먹거리부터 생활용품까지 최저가”…롯데마트·슈퍼 ‘극락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극락딜’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극락딜은 주요 먹거리를 최저가로 선보이는 행사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가격 혜택을 높이고자 극락딜 적용 품목을 먹거리 외에 생활용품까지 확대했다.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축산 매장 전경. (사진=롯데마트)행사 기간 롯데마트와 슈퍼는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수박(4~9㎏) 전 품목에 대해 행사 카드 결제 시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에서는 22일까지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마블나인 한우’ 전 품목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미국산 체리(450g)’는 9990원에 특가로 내놓는다. 생활용품군에서는 ‘3M 에탄올 워셔액(1.8ℓ)’을 10% 할인한 5290원에 1+1으로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단독으로 판매하는 초록 색상 ‘글라스락 스마트 원형·사각 12종’은 50% 할인 혜택을 적용해 올해 최저가로 선보인다. ‘스카트 더보송 파워 습기제거제(8입)’는 1만 900원에 판매한다. 홈키파·홈매트·해피홈 행사 상품을 2만5000원 이상 구매 시엔 롯데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롯데슈퍼에서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목심(100g/냉장)’을 행사 카드(삼성) 결제 시 약 40% 할인하고 ‘수입 LA갈비(1㎏)’는 약 50% 할인한 2만 9950원에 판매한다. ‘풀무원 1+등급목초란(15입/대란)’은 행사 카드 결제 시 1000원 할인한 5990원에 올해 최저가로 선보이고 ‘농심 배홍동 비빔면·둥지냉면·메밀소바맛면’ 3종에 대해 3개 이상 구매 시 34%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극락딜 상품 외에도 주요 식재료와 생활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2일까지 갈치를 6600원(특대), 2900원(대)에 판매하고 참조기와 오징어를 각 1200원, 2100원에 선보인다. 더불어 ‘나무야 도톰한 3겹 깨끗한 화장지(30롤)’와 ‘종근당건강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이뮨플러스(7입)’을 행사 카드 결제 시 9900원 특가에 판매한다.강혜원 롯데마트·슈퍼 마케팅부문장은 “올해 최저가 상품을 필두로 가격 할인 혜택을 더욱 체감하실 수 있게끔 이번 극락딜 행사를 준비했다”며 “신선과 가공, 생활용품까지 전반에 걸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합리적인 장보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5.13 I 김경은 기자
20일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정부는 '위드아웃' 시스템 마련
  • 20일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정부는 '위드아웃' 시스템 마련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의대증원 문제를 둘러싸고 정부와 의사들 간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복귀 마지노선이 임박했다. 오는 20일이면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이탈한 지 3개월이 지나 전문의 자격 취득이 밀리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을 놓고 ‘위드아웃(without) 전공의’ 시스템을 마련하겠단 입장을 내놨다.서울 한 대형병원에 붙여진 전공의 모집 안내문. (사진=연합뉴스)12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집단 이탈한 건 지난 2월 20일로, 조만간 3개월께 접어들 예정이다. 사직 전공의들은 정부의 ‘의대증원 백지화’ 없이는 복귀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문제는 전공의들이 사직한 시점을 기준으로 3개월 이내 복귀하지 않으면 전문의 자격시험을 볼 수 없게 된다는 점이다.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과 시행규칙에는 전공의 수련에 한 달 이상 공백이 발생하면 추가 수련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때 추가로 수련해야 하는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할 시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1년 미뤄진다.타 대학병원보다 일찍 지난 2월 15일에 사직을 한 세브란스병원 소속 전공의들은 5월 15일을 넘기면 내년도 전문의 자격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된다. 이처럼 의료계에서는 집단사직한 전공의들의 복귀 마지노선을 집단 사직을 시작한 2월 20일을 기준으로 오는 20일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안에 복귀하지 않으면 내년도 신규 전문의 배출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정부는 일단 전공의들이 주어진 기간에 복귀하지 않으면 구제책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10일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면허 정지나 이런 것들이 현재 유보되어 있다. 시험이나 이런 것은 원칙적으로 구제 절차나 이런 것들을 전혀 지금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구제책) 이거는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위드아웃 전공의’ 시스템 마련에 착수하겠단 계획을 내놨다. 이번 의료공백으로 여실히 드러난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의존’ 현상을 완화하고, 전문의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하겠단 게 골자다.실제 이른바 ‘빅5’ 병원의 전공의 비중을 살펴보면 △서울대병원 740명 △연세대세브란스병원 612명 △서울아산병원은 578명 △삼성서울병원은 525명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은 290명 등으로 전공의 비율은 33.8~46.2%에 달한다. 이같은 구조를 전문의 중심으로 바꾸겠단 소리다. 이를 위해 현재 대학병원 중심으로 이뤄지는 전공의들의 수련을 1차 병원(의원급)에서부터 3차 병원(상급종합병원)까지 다양하게 받을 수 있게 마련하겠단 계획이다.정경실 의료개혁추진단장은 “전공의들이 실제로 수련을 마치면 상당수가 지역의 중소병원이나 의원으로 가는 비중이 높다”며 “1차 의료기관에 배속돼서 의원급에서만 수련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수련을 하고 또 지역의 중소병원에서도 수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문의 중심 상급종합병원을 위해 중증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도 할 예정이다.복지부 관계자는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을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내년도 전문의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선 수련 공백이 3개월을 넘기면 안 되는 건 맞다”며 “전공의들의 복귀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2024.05.13 I 송승현 기자
"빠른데 훨씬 싸다"…엔비디아 독주 막을 삼성 신무기
  • "빠른데 훨씬 싸다"…엔비디아 독주 막을 삼성 신무기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춘추전국시대’가 개막했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아마존, 구글에 이어 애플까지 AI 반도체 제작에 나섰다. 엔비디아 독주 속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삼성전자가 승기를 잡으려면 추론 분야로 확산하는 AI 모델에 맞춘 특화 칩 개발과 더불어 엔비디아 개발 소프트웨어 ‘쿠다’(CUDA)에 맞서는 등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모두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1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및 빅테크 기업들은 AI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인텔은 최근 AI 학습 및 추론칩 가우디3를 공개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한 칩 마이아 100을, 아마존은 추론칩 인퍼런시아2를 선보였다. ‘AI 지각생’으로 불렸던 애플까지 AI 추론칩 제작에 나섰다.이는 모두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독주를 막기 위한 시도다. 삼성전자 역시 추론에 특화한 AI 반도체 ‘마하1’을 네이버와 개발하고 있다. 마하1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적용된 AI 반도체를 대신할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시스템온칩(SoC) 제품이다.◇삼성의 AI 무기 ‘마하1’…데이터 압축, 추론 특화(그래픽=김정훈 기자)마하1의 특징은 데이터를 압축해 대폭 경량화한다는 점이다. 메모리 안에는 연산에 필요한 매개변수, 즉 파라미터(Parameter)가 저장돼 있다. 파라미터는 통상 여러 개를 묶어 하나의 덩어리로 저장하는데 이 파라미터가 많을수록 AI 정확도가 높아진다.그러나 AI가 사용자의 특정 요청에 응답해 연산할 때 활용하는 파라미터 덩어리에는 불필요한 것도 있다. 마하1 NPU는 각 덩어리 중 연산에 필요한 파라미터만 메모리에서 불러오는 방식으로 작동해 데이터를 경량화했다. 이를 ‘프루닝’(Pruning·가지치기)이라고 한다.양자화 기술도 마하1에 도입했다. 양자화는 정보 표현에 필요한 비트(bit·데이터 최소 단위)를 압축하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경량화하는 동시에, 중요한 데이터에는 가중치를 둬 AI 연산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HBM 대신 LPDDR 탑재…고객사 가격 부담↓마하1은 데이터를 경량화하는 만큼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 저전력(LP) DDR D램을 사용한다. HBM은 범용 D램보다 비싼데 LPDDR D램을 탑재하면 그만큼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엔비디아 AI 반도체 H100이 5400만원대인 반면 마하1은 약 500만원으로 예상된다. 고객사로선 마하1이 전기 요금과 AI 반도체 구매가격 부담을 모두 덜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GTC2024에 참석해 차세대 AI칩 ‘B10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AFP)삼성전자는 마하1을 연말 양산해 네이버에 공급할 전망이다. 네이버와 공동 개발하는 과정에서 피드백을 받으며 하드웨어 개선에 반영하고 실수요 반응을 파악해 향후 성능을 더 개선한 제품을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HBM을 쓰지 않아 가격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며 “네이버 피드백을 받으며 제품 완성도를 높이면 AI 추론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빅테크와 연합, 엔비디아 쿠다 대항 SW도 개발전문가들은 마하1의 성공을 위해 소프트웨어 대응도 필요하다고 봤다. AI 개발 소프트웨어 시장은 엔비디아 개발 프로그램 쿠다가 장악하고 있다. 쿠다는 엔비디아가 지난 2006년 무료로 배포한 개발 도구로, 엔비디아 GPU에서만 동작한다. 현재 400만명의 개발자가 쿠다를 이용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폭제가 된 오픈AI의 챗GPT도 쿠다를 활용해 탄생했다.AI 개발자들, 즉 고객들이 삼성전자 마하1을 선택하려면 쿠다에 맞설 AI 개발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구글과 인텔, 퀄컴, 삼성전자, ARM 등 주요 기업들이 ‘UXL’(통합 가속 재단)을 구성하고 신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치고 나가려면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유회준 카이스트 AI반도체대학원장은 “지금은 개발자들이 쿠다에 친숙해 엔비디아 독점이 쉽게 깨지진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만의 강점을 부각해 데이터센터 외에 온디바이스AI 등 틈새시장부터 영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2024.05.13 I 김응열 기자
잘나가는 금융주, '부동산PF 대책' 앞두고 우려 솔솔
  • 잘나가는 금융주, '부동산PF 대책' 앞두고 우려 솔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방안을 앞두고 금융주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주는 올 들어 ‘기업 밸류업’ 정책 수단으로 대표되는 주주환원으 강화하고 양호한 1분기 실적까지 거두며 증시의 버티목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부동산PF 대책이 발목을 잡을 수 있어서다. 대책에 따라 금융사가 부동산PF에 추가 자금을 대거 투입해야 하고, 이 같은 상황이 곧 금융사 실적 악화로 이어지며 투자심리마저 얼어붙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부동산 PF 대책 발표 임박…금융권 자금 투입 불가피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KB금융은 46.58% 오르며 지난 7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는 18.93% 올랐다. 보험업종 대장주인 삼성생명(032830)은 33.00% 상승했고 삼성화재(000810)도 24.14% 상승했다. 증권업종도 마찬가지다. 키움증권(039490)은 올해 33.66% 상승했고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071050)다 13.87% 상승했다. 모두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2.72%)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올해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내세우며 낮은 주가순자산비율(저PBR)업종인 금융주는 지속적인 주목을 받았다. 4대 금융지주는 분기배당을 하고 있는데다 자사주 소각과 매입에도 적극적이다. 게다가 1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모습을 보이며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 같은 호재에 승승장구해온 금융주도 걸림돌을 만난 모습이다. 금융당국이 발표할 부동산PF 정상화 방안의 내용이다. 업계에 따르면 당국이 추진하는 부동산PF 정상화는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PF 사업장에 신규자금을 투입하는 동시에, 사업성 평가를 강화해 부실 사업장을 솎아내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상 사업장과 부실 사업장의 옥석 가리기를 본격화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은행이나 보험사가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우량 사업장에 2조원 이상의 자금를 제공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은행·보험사가 신디케이트론 방식으로 신규자금을 투입하고, 자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캐피탈콜(시장 수요가 있을 때마다 자금을 대는 방식)을 진행하는 것이다.현재 당국은 신규자금 투입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금융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고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만큼,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당국이 독려한다면 규제산업인 금융권이 팔짱을 끼고 지켜보기만은 어렵다. 이에 2분기 또다시 거대 충당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충당금 우려 속 ‘불확실성 해소’ 기대도은행이나 보험 등 금융권의 자금이 부동산PF 정상화를 위해 투입되면 당연히 이들의 실적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2.21% 줄어들었고 삼성생명의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같은 기간 7.02% 감소했다.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유암코 등 잠재 부실 처리 참여 과정에서 공동 조성한 기금에서 배당수익이 크게 발생하는 등 은행권에 이익을 확대한 사례도 있어 인센티브만 확실하다면 은행들의 자금 투입을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면서도 “불확실성 확대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투자자들에게 우려 요인으로 인식될 수도 있는 점은 있다”라고 지적했다.최근 발표된 밸류업 프로그램의 공시 가이드라인이 실망스러웠던데다, 부동산 PF 정상화를 위해 신규자금 투입까지 해야 한다면 금융주를 둘러싼 뜨겁던 투자 심리도 서서히 가라앉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게다가 금융주가 올해 코스피 상승세의 주도주 역할을 한 점을 고려하면, 금융주의 투심 저하는 코스피의 약세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한편에서는 이번 정상화 대책 참여를 리스크 해소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보는 시가도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미 은행권은 거액의 충당금을 적립해 뒀다”면서 “투자자 관점에서는 PF 정상화와 구조조정에 따른 실적 악화보다는 불확실성 완화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5.13 I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효성, 베트남 고위관료 만나 "투자 확대"
  • 삼성전자·효성, 베트남 고위관료 만나 "투자 확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삼성전자와 효성이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박학규(왼쪽)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사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베트남 정부 포털)12일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을 방문한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사장)은 지난 9일 하노이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향후 수년간 연간 약 10억달러(약 1조3700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찐 총리에게 삼성전자(005930)가 지금까지 베트남에 총 224억달러(약 30조7000억원)를 투자했으며 베트남 기업을 위해 인재 훈련 등을 지원해왔다고 언급했다. 또 삼성전자의 베트남 협력업체가 2014년 25곳에서 현재 309곳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베트남이 기업 환경을 계속 개선할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이에 찐 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투자 환경 개선과 행정절차 개혁, 정책 개선 등을 중시한다면서 베트남 내 외국기업, 특히 삼성전자 사업의 장기적 운영의 편의를 이해관계 조화·위험성 공유의 정신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베트남 기업이 삼성전자 공급망에 더 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박 사장에게 요청했다.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10일 레 민 카이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호찌민시 첨단기술지구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글로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시장 3위권인 효성(004800) 계열사 효성티엔에스는 베트남에 ATM 생산 공장 투자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카이 부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항상 투자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화답하면서 효성이 환경 보호, 베트남 기업과의 연계, 베트남에서 생산된 원자재 이용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4.05.12 I 성주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제2 양곡법, WTO협정 위반 소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제2 양곡법, WTO협정 위반 소지”-‘공무원 타임오프제’ 갈등, 경사노위 중재 걷어찬 정부-폭스바겐 제친 현대차△종합-빠른다 싸다…삼성 AI 신무기 ‘마하1’엔비디아 넘어서려면 SW도 공략해야△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WTO보조금 한도는 1.5조, 남는 쌀 매입에 드는 돈 5조…제소 위험 커-“공급과잉으로 쌀값 폭락” “미래농업 타격”농업계·학계서도 양곡법 부작용 잇단 성토△종합-3년 만에 사회적대화 본궤도 올려놨는데…정부 불협화음에 ‘헛바퀴’-1억 달러 공동펀드…스타트업 日 진출 두 팔 걷은 오영주-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 예고바이든 압박에…‘보복’ 경고한 中△의대 증원 운명의 주-법원 인용땐 내년 증원 사실상 무산…대학들, 학칙개정 못하고 전전긍긍-전공의 복귀 마지노선 20일…‘전문의 중심’ 새판 모색-‘외국 의사 도입’ 입법 예고에…무더기 반대 의견△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출산율 숫자에 집착 말고…개개인의 행복·경제력 높일 방법 고민해야-“기업, 男 육아휴직 활성화하고 유연근무·시간제일자리 늘려야”△정치-서해 간첩선 격침, 동해 러 정찰기 차단…‘하늘 도깨비’ 반세기 임무 완료-외부활동 늘리는 한동훈·유승민…전당대회 등판설 ‘솔솔’-외교장관 방중…시진핑 방한 청신호△경제-10조+α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 신설…소부장·팹리스 육성-‘내수위축 우려’ 뺀 KDI “韓 경제 경기부진 완화”-신의 직장 맞네…공공기관장 열 중 셋 연봉 2억대△금융-일부 시중銀보다 이자 더 비싸네…인뱅 매력 뚝-오늘 부동산 PF 정상화 발표…업계 촉각-슈퍼앱 강자로 자리잡는 ‘신한 슈퍼SOL’△글로벌-엔비디아에 맞설 팹리스 설립…소프트뱅크, AI반도체에 88조원 쏟는다-“중국에 선의 보이겠지만 대만 수호 재천명할 것”-美기업 ‘트럼프 리스크’ 손익계산 분주“대선까지 투자·M&A 결정 미룰 것”△산업-고부가車 덕에…현대차그룹 ‘남는 장사’ 가장 잘했다-기아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 누적판매량 30만대 눈앞-후판 가격 협상 두고 조선·철강사 ‘난항’△ICT-웹툰·메타도 합작…네이버·소뱅 완전결별 어려워-특구진흥재단 이사장에 정희권중앙과학관장에 권석민 유력-데이터센터·기가인터넷…통신사 효자 노릇 ‘톡톡’△중소기업-“K콘텐츠 덕에 캐릭터 마스크팩 동났어요”-한샘 제친 현대리바트-무더위 예고에 음식물처리기 경쟁 ‘후끈’△소비자생활-고물가에 가성비 맛집으로…뷔페식 레스토랑 부활-CJ제일제당 냉동김밥, 호주 ‘입맛 사냥’ 시동-미래식품 핵심 기능성…hy ‘최초의 도전’은 계속된다△증권-잘나가는 금융주 “PF 대책에 발목 잡힐라”-‘하이브 분쟁’에 엎드린 엔터주많이 빠졌으니 다시 담아볼까-2700선서 재반등 노리는 코스피…4월 美물가에 촉각△부동산-씨마른 매물, 뛰는 전셋값…전세대란 불안 확산-삐걱대는 공공재개발…금호23구역 해제 가닥-동서울터미널 ‘40층 핫플’ 탈바꿈, 하반기 본격 시동△사회-모노레일·곤돌라로 新교통 확충…“상암, 가족여가 정원도시 변신”-학폭학생 ‘SKY 대학’ 못간다-‘40m 깊이 3.6km 터널’ 빗물 32만t 저장, 집중호우 걱정 없네
2024.05.12 I 이윤정 기자
“호실적 포트폴리오 짜라”…SK하닉·네이버 주목
  • [주간추천주]“호실적 포트폴리오 짜라”…SK하닉·네이버 주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2700선에 안착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 및 고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아울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가 예상되는 종목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주간 추천종목으로 SK하이닉스(000660)를 제안했다. 1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12조4000억원, 영업익 2조9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데다 D램 가격이 21%, 낸드 가격이 32% 수준으로 상회하며 추정치를 웃돌며 향후 실적 개선을 주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전 응용처 메모리 채용량 증가 고려하면, 재고 빌드업 수요가 실수요의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 및 고도화도 긍정적”이라며 “SK하이닉스의 맞춤형 메모리반도체 경쟁력이 추세적으로 강화될 것”이라 판단했다.하나증권은 금호석유(011780)를 최근 천연고무 가격 상승에 따른 합성고무 실적 개선 전망을 바탕으로 추천주로 제시했다. 아울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코스맥스(192820)는 중국 수주 회복 및 리스타킹이 도래되는 등 고성장이 기대된다. 미국 가동률 상승에 따른 손실 축소 및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다.유안타증권은 게임주인 더블유게임즈의 매출 증가 및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추천주로 꼽았다. 아이게이밍과 스킬게임 등으로 올해 성장성이 회복할 수 있는데다 게임사 중 최저 PBR, PER 기업인 만큼 벨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기대해 볼 수 있다.라인야후가 독립하겠다고 나서며 화두에 오른 네이버(NAVER(035420))도 유안타증권의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초기화면 홈피드 체류시간 증가. 광고경기 회복으로 광고매출 회복 중인게 유효하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직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유안타증권은 “중국 커머스 업체 미국 관세 부과시 풍선효과에 의한 네이버쇼핑광고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삼성전자와 AI 반도체 칩 공동 개발 등 AI 기술 활용성 증대에 따른 수익화 증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4.05.12 I 이정현 기자
삼성D-LGD, SID '올해의 우수논문'…차세대 기술 '인정'(종합)
  • 삼성D-LGD, SID '올해의 우수논문'…차세대 기술 '인정'(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 제출한 차세대 기술 연구 논문이 ‘올해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우수 논문을 기록하며 쾌거를 이뤘다. LG디스플레이 연구진이 VR용 올레도스를 연구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양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막하는 ‘SID 디스플레이위크 2024’에 참가해 논문을 발표했다. ‘디스플레이 위크’에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에 속한 연구원들이 참석해 매해 수백 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SID는 매년 500여편 이상의 논문 중 뛰어난 성과를 낸 상위 5%의 논문을 우수논문으로 지정한다.삼성디스플레이가 발표한 총 56편의 연구 논문 중에선 4편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논문은 QD-LED,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기술 분야 연구 성과를 정리한 내용으로 또 한 번 기술 우위를 증명했다. QD-LED는 무기물 QD를 이용해 R·G·B 픽셀을 구성한 디스플레이로 색 표현력이 뛰어나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QD 표면에 새로운 소재를 적용하고 안정성을 높여 QD를 잉크처럼 프린팅하는 공정을 구현, QD-LED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LG디스플레이가 발표한 15편의 논문 중에선 VR(가상현실)용 올레도스(OLEDoS) 신기술 연구논문이 선정됐다. 올레도스는 반도체를 만드는 실리콘 웨이퍼에 OLED를 증착한 것으로 작은 크기에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 최근 AR, VR용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연구팀은 신규 개발한 고성능 OLED 소자에 독자 개발한 OLED 빛 추출 극대화 기술 ‘MLA(Micro Lens Array)’를 결합했다. 그 결과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대비 약 40% 향상시킨 1만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까지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고성능 올레도스가 VR 기기에 적용될 경우 실제 눈으로 보는 듯한 생생한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이다.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자발광 QD-LED 시제품.(사진=삼성디스플레이)
2024.05.12 I 조민정 기자
'3.57%의 기적'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구슬, 사무실 걸어놓겠다"
  • '3.57%의 기적'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구슬, 사무실 걸어놓겠다"
  • 환하게 웃는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순서 추첨에서 3.57%의 희박한 확률을 뚫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따내자 구단 테이블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있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퍼졌다.대한항공은 1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가 재계약을 포기한 아웃사이드 히터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선택했다.요스바니는 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게 됐다. 통합우승 4연패를 달성할 만큼 강력한 전력을 갖춘 대한항공으로선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격’이나 다름없다.요스바니를 선택한 틸리카이넨 감독은 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온 구슬을 구단 사무실에 걸어두던지 해야 할 것 같다. 우리 테이블의 반응부터 달랐지 않나”며 “우리의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뻐했다.이어 “대한항공과 요스바니는 함께한 경험이 있다. 데리고 올 수 있는 것 자체로도 기분이 좋다”면서 “요스바니도 우리 팀을 알고 우리도 요스바니를 잘 안다. 효과가 극대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대한항공은 이미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이란 출신의 아포짓 아레프 모라디를 뽑은 바 있다. 아포짓 포지션이 겹친다는 점이 걸리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히려 강점을 살릴 것이라 강조했다.틸리카이넨 감독은 “두 명의 좋은 아포짓을 얻게 돼 공격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본다”며 “요스바니가 아웃사이드 히터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도우면서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더불어 “좋은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구상하고 있는 건 있다. 코트 안에서 맞춰봐야 해서 시간은 조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틸리카이넨 감독은 “내가 기대하는 건 더 새롭고 좋은 기량의 대한항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5연패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2024.05.12 I 이석무 기자
'샤크의 습격'…국내 무선청소기 시장 공략하는 美
  • '샤크의 습격'…국내 무선청소기 시장 공략하는 美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로봇청소기에 이어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에서도 외국 브랜드가 상륙하며 기업들의 점유율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공식 론칭한 미국의 ‘샤크(Shark)’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입지를 넓히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로보락에 이어 미국 브랜드까지 입점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긴장하고 있다.(사진=샤크닌자)12일 업계에 따르면 샤크의 지난해 5~12월 무선 청소기 누적 판매 건수는 약 3만대로 집계됐다. 샤크는 미국 유명 가전 기업 ‘샤크닌자(SharkNinja)’의 브랜드로 미국·영국 청소기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곳이다. 최근 SNS와 유튜브 등에서 인플루언서 공동 구매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1년 만에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무선·진공청소기 시장은 대표적으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와 더불어 영국의 다이슨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중국의 로보락도 최근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근 청소기 시장에서 로봇청소기가 각광받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 가정집에서 무선청소기를 사용하는 비중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리서치인사이트에 따르면 스틱 진공청소기 시장은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3.7%로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시장 규모는 약 2억3128만달러(약 317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사진=비즈니스리서치인사이트)‘새내기 브랜드’ 샤크는 국내 브랜드와 비교해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가벼운 무게와 강력한 흡입력을 내세우고 있다. 샤크가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에보 파워 시스템 네오+’는 정가 기준 105만9000원으로 무게 1.7㎏이다. 타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가장 가벼운 수준이다. 국내 브랜드 신제품 중 흡입 기능만 갖춘 청소기를 살펴보면 정가 기준 삼성전자의 BESPOKE 제트 AI 310W는 91만9000원(2.44㎏), LG전자의 LG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은 96만원(2.5㎏)이다. 다이슨 v15 오리진은 89만9000원(3㎏)이다. 다만 샤크는 물걸레 기능이 없는 데다 번거로운 AS 과정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최근 삼성, LG, 다이슨 등은 모두 물걸레 기능을 탑재한 진공청소기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에 일부 소비자 사이에선 높은 가격까지 고려했을 때 국내 브랜드가 더 낫다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샤크 초경량 무선 청소기 ‘에보 파워 시스템 네오·네오+’.(사진=샤크닌자)
2024.05.12 I 조민정 기자
AA급 SK리츠, 삼양홀딩스…공모채 시장 복귀
  • AA급 SK리츠, 삼양홀딩스…공모채 시장 복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A급 SK리츠(395400)와 삼양홀딩스(000070)가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회사채 발행시장이 다소 한가해진 가운데,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등 강세 누적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조정 국면을 맞은 모습이다.SK리츠의 편입 자산 중 하나인 서울 종로 서린빌딩. (사진=SK리츠)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13일~17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SK리츠(AA)와 삼양홀딩스(AA-)다. SK리츠는 오는 13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으며, 삼양홀딩스는 수요예측일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SK리츠는 올해에만 두 번째 공모채 발행을 이어간다. 발행 예정 금액은 1년물 500억원, 2년물 7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공모 희망 금리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 SK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오는 22일 발행 예정이다.SK리츠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2270억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 오는 7월에는 6018억원 규모의 담보대출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SK리츠는 금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공모채를 찍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츠 회사들은 자본시장법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별도의 수요예측 없이 확정가 지정 방식으로 회사채를 찍을 수 있다. SK리츠는 낮은 금리로 모집액을 채우기 위해 수요예측 과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SK리츠는 지난 2월 총 99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발행했는데, 당시 연 이자율은 4.12~4.17%대로 결정됐다. 지난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금리 수준인 5.1~6.3%대보다 1~2%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SK리츠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1조3746억원(원금 기준)중 1조386억원의 이자율이 2.08%로 나타났다.한기평은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차환 시 이자 비용 증가가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임대료수익 증가가 이자 비용 부담 증가를 일정 수준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삼양그룹 지주사인 삼양홀딩스가 3년 단일물로 11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해 11월 공모채 발행 이후 반년 만의 발행시장 복귀다.공모 희망 금리로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이다. 오는 28일 발행 예정이다.오는 5월 110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어 차환을 위한 발행으로 관측된다.한편, 회사채 투자심리 가늠자인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로 가격 부담이 해소되는 모습이다. 본드웹에 따르면 10일 오후 기준 AA-등급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크레딧 스프레드는 76bp로 집계됐다. 이달 초만 해도 45bp 수준을 오르내리는 등 크레디트물이 강세를 보였으나, 조정 국면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급격히 축소됐던 발행 스프레드가 4~5월 축소 폭 둔화로 숨고르기 양상에 진입할 것”이라면서도 “회사채 발행 감소가 반기 검토 보고서 제출이 있는 8월까지 이어질 수 있어 회사채 발행 스프레드 축소가 크게 둔화하면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2024.05.12 I 박미경 기자
삼성D 논문 4편, SID '올해의 우수논문'…참가 기업 1등
  • 삼성D 논문 4편, SID '올해의 우수논문'…참가 기업 1등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QD-LED,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기술 분야 연구 성과를 정리한 논문 4편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올해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자발광 QD-LED 시제품.(사진=삼성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는 12일(현지시간) SID가 매년 북미 지역에서 개최하는 디스플레이 전문 학회 및 전시회인 ‘디스플레이 위크’에 참가해 56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한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논문 4편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되며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디스플레이 위크’에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에 속한 연구원들이 참석해 매해 수백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데 그 중 각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낸 논문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된다.올해 ‘디스플레이 위크’는 양자점(QD) 연구로 2023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모운지 바웬디 교수의 기조 강연 및 QD 특별 세션이 예정돼 있어 QD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이 적용된 ‘FSI(Flanders Scientific Inc.)’의 레퍼런스 모니터(XMP550)가 ‘올해의 디스플레이 응용제품상’을 수상해 큰 관심을 받았다.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디스플레이 위크 2024’에서 차세대 QD 기술을 선보여 또 한 번 기술 우위를 증명했다. 하재국 프로를 비롯한 디스플레이연구소 공정연구팀은 ‘잉크젯 프린팅 공정으로 구현한 자발광 QD-LED 기술’ 연구를 소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QD-LED는 무기물 QD를 이용해 R·G·B 픽셀을 구성한 디스플레이로 색 표현력이 뛰어나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QD 표면에 새로운 소재를 적용하고 안정성을 높여 QD를 잉크처럼 프린팅하는 공정을 구현, QD-LED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중소형사업부의 김태웅 프로와 연구팀은 ‘초저곡률 구현을 위한 플렉서블 박막트랜지스터 기술’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접히는 부분의 곡률이 1R(반지름이 1㎜인 원의 휜 정도)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박막트랜지스터(TFT) 관련 소재, 구조, 공정을 개발한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TFT는 20만 회의 폴딩 테스트 등을 견디는 등 실제 제품에 적용될 수 있는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했다.이밖에도 이동현 프로와 디스플레이연구소 모듈연구팀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베젤 최소화 연구’, 정우현 프로와 생산기술연구소 설비요소기술개발팀의 ‘고해상도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위한 글래스 마스크 연구’가 우수논문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이창희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전 세계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한 데 모이는 자리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리더십을 증명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세상에 없던 기술을 선도적으로 선보이고 차세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자발광 QD-LED 시제품.(사진=삼성디스플레이)
2024.05.12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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