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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그룹, 미래세대들과 ‘ESG레벨업그라운드’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그룹이 지난 5월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4년도 1학기 ‘포스코 ESG 레벨업그라운드’ 발표회를 개최했다.포스코그룹이 지난 5월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4년도 1학기 ‘포스코 ESG 레벨업그라운드’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당일 단체사진 모습. 사진=포스코포스코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전국 주요 대학에서 ESG 정규과목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ESG 레벨업그라운드는 대학생들이 학기 중 수행한 ESG 관련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상호 공유하는 행사이다.이날 행사에는 올해 1학기 포스코ESG 지속경영 교과목을 수강 중인 덕성여대, 목포대, 부산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순천대, 연세대, 전남대, 충남대, 포스텍, 한동대, 한양대(가나다순) 대학생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한 포스코그룹 임직원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가진 발표대회에서는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13개 팀이 △Vision AI 기술을 활용한 조류 충돌 방지 방안 △K-리그 쓰레기 배출문제 해결을 위한 알루미늄 캔 재활용 방안 △전동 보장구 충전소 개선 아이디어 △이주민을 위한 다문화 소셜벤처 투자 방안 등 탄소중립·사회적 가치 ·지역 발전 등과 관련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포스코그룹이 지난 5월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4년도 1학기 ‘포스코 ESG 레벨업그라운드’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한양대학교 대학생들과 기념촬영 중인 이시우 사장(왼쪽 두번째) 모습. 사진=포스코‘Vision AI 기술을 활용한 조류 충돌 방지 방안’은 한양대와 포스코DX가 함께 제시한 아이디어로, 포스코DX의 IT기술을 활용해 인천공항 활주로 내 조류를 감지하고 조류 이동 방향을 분석하여 사전에 조류 충돌을 방지하는 제안이다. 또 한동대와 포스코엠텍은 축구 관람객 가정과 축구장에서 발생하는 알루미늄 캔을 수거하여 포스코엠텍이 알루미늄 탈산제를 만드는 자원순환 방안을 제시했다.이시우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는 ESG 경영과 탄소중립 대전환 시대를 맞아 신뢰받는 ESG 경영체제를 바탕으로 미래세대 대학생 여러분이 지속가능한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포스코그룹은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해 ESG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산학 간 다양한 협력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포스코그룹이 지난 5월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4년도 1학기 ‘포스코 ESG 레벨업그라운드’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당일 포토부스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대학생 참가자들 모습. 사진=포스코
- 충치 발생률 높은 여름, 치아건강 위협하는 여름식품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즘같은 계절에는 시원한 음료나 음식이 생각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자칫하면 충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년 사계절 중 6~8월인 여름에 충치치료를 받는 환자의 수가 다른 달 평균보다 13% 높았다. 충치는 계절과 상관없을 것 같지만 실제 여름철 충치환자가 가장 많다. 여름철 충치가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선치과병원 통합치의학과 이지현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달고 신 음식이 충치 주범여름철에 많이 먹는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에는 생각지도 못할 많은 당분과 산 성분이 함유돼있다. 특히 탄산음료와 과일주스처럼 신 맛이 나는 가공식품의 강한 산성은 치아에 치명적이다. 치아의 가장 바깥층인 법랑질을 부식시키고 충치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탄산음료와 함께 캬라멜, 초콜릿을 섭취하면 충치발생률은 배가된다.산 성분이 많은 음식을 먹은 후에는 15분 후에 칫솔질을 해야 치아손상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탄산음료를 마셨을 경우에는 1~2시간 지난 후에 칫솔질을 해야 하며, 양치질을 하기 어려운 경우 물 양치로 대신하면 치아의 산 부식을 예방하는 효과를 준다.◇ 어린이, 청소년 구강관리 신경써야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충치 진행속도가 성인보다 빠르다. 학기 중 미뤄 놓은 충치치료를 방학 때 몰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충치가 악화되지 않도록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하다. 불소도포나 치아 홈 메우기(실란트)로 충치를 예방할 수도 있다.불소는 치아의 법랑질을 강화하고 산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충치예방효과가 큰 성분이다. 그러나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아서 수 개월 간격으로 다시 도포해줘야 한다. 더욱 확실한 충치예방효과를 얻고싶다면 어금니 씹는면의 골짜기 홈을 메우는 실란트도 좋은 방법이다. 실란트는 제1, 2 대구치에 한하여 무려 90%나 국민건강보험으로 진료비가 면제되어 충치치료비용보다 훨씬 저렴하다.◇ 충치 진행 4단계충치는 총 4단계로 진행된다. 첫 번째가 초기 단계로, 법랑질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다.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상태는 아니며, 양치질을 잘하면 충치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러나 두 번째 단계부터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충치가 법랑질을 지나 상아질까지 확대됐을 경우다. 이때부터는 차가운 음식에 시린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세 네 번째 단계인 치수염, 치근단 염증은 상당한 통증을 느낄 수 있고, 신경치료를 받게 된다.이지현 전문의는 “충치의 또 다른 원인은 치석인데, 양치를 꼼꼼히 하는데도 치석이 잘 생긴다면 칫솔을 확인해야 한다. 많이 사용한 칫솔은 솔이 휘어서 양치효과가 떨어진다. 또한 치과 스케일링도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므로. 적어도 1년에 한 번 스케일링을 받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 롯데백화점, 내달 1일 문화센터 여름학기 개강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백화점이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24절기 중 연중 해가 가장 긴 날을 일컫는 ‘하지(夏至)’를 테마로 롯데문화센터 여름학기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6월 1일부터 시작되는 여름학기를 맞아, 저녁 강좌 수를 지난해보다도 20% 늘려 더욱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먼저, 강의실에서 벗어나 여름 저녁의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야외 강좌들을 엄선해 선보인다. 대표 강좌는 요트 위에서 한강의 해질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선셋 요트 투어’로, 여름 저녁에 어울리는 와인과 핑거푸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다 같이 공원에서 달린 후 간단한 맥주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나이트 런’, 유명 티 바(Tea Bar)에서 다양한 차와 주류를 맛볼 수 있는 ‘알디프 티 칵테일’, 전문 해설가와 함께 과거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름 밤 국립중앙박물관 투어’ 등이 있다.특별한 여름 저녁을 준비해보는 강좌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여름에는 세계적인 종합 스포츠 대회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됨에 따라 밤과 새벽 시간에 경기를 관람하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늦은 밤에 먹어도 부담 없는 ‘야식 만들기’와 집에서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방구석 칵테일 만들기’ 강좌를 준비했다. 또한, 개막식 당일(7/26)에는 특별히 축하 샴페인을 마셔보는 ‘돔페리뇽 샴페인 테이스팅’ 강좌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하지(6/21)’를 기념하는 ‘루프탑 절기 페스티벌’도 준비했다. 광복점(6/22)과 본점 영플라자(6/23) 옥상공원에서는 오후 4시부터 저녁 9시경까지 여름 저녁을 즐길 수 있는 특별 강좌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름 전통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과하주 시음회’, 여름의 제철 과일을 민화로 표현해보는 ‘소과도 그리기’, 어린이들을 위한 ‘부채 만들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저녁 7시경부터는 여름 저녁 하늘을 바라보며 영화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시네마(광복점)’와 ‘루프탑 재즈 공연(본점 영플라자)’도 진행한다.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계절에 따라 새로운 학기를 개강하는 문화센터 특성상, 각 학기마다 계절감을 담은 강좌들을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초여름을 대표하는 하지를 테마로한 강좌들을 포함해 롯데문화센터에서 준비한 다양한 여름 학기 강좌들과 함께 더욱 특별하고 즐거운 여름 나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한국 최초’ 이화여대 무용과, 학생공연 '2024 무브먼트 이화'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 무용과는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공연 ‘2024 무브먼트 이화’를 오는 29일 오후 8시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자료 제공=이화여대)2022년 7월부터 올해로 3년째를 맞은 ‘무브먼트 이화’는 한국 대학 최초의 무용과인 이화여대 무용과만의 철학과 개성을 담아 무용계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고 있는 학생 공연이다. 올해 공연에는 이화여대 무용과 학부와 대학원 재학생들이 직접 안무한 11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기존 장르인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뿐 아니라 컨템포러리 융합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학생들은 안무와 출연은 물론 연출, 조명, 의상 등 공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진행하며 예술창작자로서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경험을 가진다. 공연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무대를 책임지고 완성하는 독립적인 모습을 통해 전문 예술가의 성장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감동 기부제 형태로 진행돼 출연 학생들이 전문예술가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관객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감동 기부제는 1개 좌석당 2만 원의 후원으로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준비위원회를 통한 사전 기부도 가능하다. 이화여대 무용과는 우리나라의 무용예술과 학문적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실기교육은 물론 여러 전문 분야의 이론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매 학기 학생 월례발표회를 통해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안무 능력과 무대 기획 및 연출, 제작의 경험을 넓히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이화여대 무용과 출신들은 교육, 안무, 기획, 연출, 감독 등의 요직으로 진출해 한국 무용예술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재학생들이 직접 안무한 작품을 올리며 감동 기부제를 실시하는 이번 공연은 학생들이 독립적인 예술가로 성장해 나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2024 무브먼트 이화 준비위원회’로 유선상 문의하거나 인스타그램 계정을 참고하면 된다.
- '최저임금 미만율 13.7%' 통계가 말하지 않는 것[노동TALK]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지난 16일 ‘2023년 최저임금 미만율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 비율인 ‘최저임금 미만율’이 2022년 12.7%에서 지난해 13.7%로 올랐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지난해 임금근로자 100명 중 약 14명이 최저임금을 못받았다는 겁니다.경총은 최저임금이 물가와 임금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 ‘최저임금 수용성’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을 노동시장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오는 21일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시작되는데요. 이 통계는 최저임금 동결 내지 낮은 인상률 근거로 사용될 겁니다(아마도 경총은 동결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큽니다).‘13.7%’는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닙니다. 그런데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 통계가 말하지 않는 것들입니다. 경총은 통계청의 ‘2023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원자료’(이하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를 가지고 통계를 구했는데요.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는 임금과 근로시간 조사대상 기간이 다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시급(시간 급여)은 임금총액에서 근로시간을 나눠 계산하죠. 10시간 일해서 10만원 벌었다면 시급은 1만원이 되는 식입니다.하지만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는 임금은 3개월 평균(6~8월), 근로시간은 평소 1주간 근로시간으로 조사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3개월간 월평균 200만원 벌었는데 평소 1주간 40시간 일했다면, 근로시간을 1개월(여기선 편의상 4주로 합니다)로 환산한 160시간으로 나눠 시급은 1만2500원이 됩니다. 만약 1주간 52시간 일했다면 같은 방식으로 계산해 9615원이 되죠.문제는 근로시간 조사를 근로자 ’체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는 ’가구조사‘입니다. 통계청 직원들이 가구를 다니며 근로자 ’응답‘을 조사합니다. 평상시 1주간 어느정도 일하더라, 이걸 근로자 기억에 의존해야 합니다. 최근 3개월 중 첫 2개월엔 주평균 40시간, 가장 최근 월엔 주 52시간 일했다면 응답은 어떻게 할까요? 가구조사 시 근로자가 없다면 다른 식구가 대리 응답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 배우자는 1주간 이정도 일하는 것 같아요.” 이게 가능한 거죠.임금을 만원 단위로 기재하는 점도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의 한계입니다. 최근 3개월간 월평균 199만6000원을 벌었다면 200만원으로 기재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200만4000원을 받았더라도 200만원으로 응답하겠죠. 50만원 단위로 단절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240만원을 벌었는데 대략 250만원 식으로 기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조사 대상자 시급을 정확히 계산하기 어려운 구조죠.전문가들은 고용노동부가 벌이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토대로 한 최저임금 미만율이 더 정확하다고 지적합니다. 매년 6월을 기준으로 시행하는 이 조사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합니다. 인사담당자가 임금대장을 토대로 작성하죠. 임금과 근로시간 조사대상 기간도 일치합니다. 한 달간 지급한 임금과 근로시간으로 시급을 계산합니다. 근로시간도 소정 실근로시간, 초과 실근로시간, 휴일 실근로시간으로 세분화하고요. 임금도 천원 단위로 조사합니다.그럼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기반으로 분석한 최저임금 미만율은 얼마일까요? 우선 지난해 분석 자료는 아직 공개가 되지 않았고, 2022년엔 3.4%였습니다. 이 분석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이 한 겁니다. 경총이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2022년 12.7%와 큰 차이를 보입니다.업종별 최저임금 미만율 격차도 두 조사 간 차이가 큽니다. 경총이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를 토대로 한 분석에선 지난해 농림어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최저임금 미만율이 각각 43.1%, 37.3%인 반면, 전문과학기술업과 수도하수폐기업은 각각 2.1%, 1.9%로 주요 업종별 미만율 격차가 최대 41.2%포인트에 달했습니다. 업종별 최저임금 미만율은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구분(차등)해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로 사용됩니다.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는 어떨까요? 2022년 기준이긴 하지만 농림어업과 숙박음식점업은 각각 10.5%, 10.1%였습니다. 0%대인 전기가스업, 수도하수처리 등 업종과 미만율 차이가 크긴 하지만 최대 10%포인트 정도입니다.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를 토대로 한 최저임금 미만율 분석 결과가 의미가 없는 건 아닙니다.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근로자 각각의 인적 특성을 더 자세히 분석할 수 있죠. 이 때문에 최저임금위원회는 매년 최저임금 심의 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와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모두 분석합니다.
- [단독]특구진흥재단 이사장에 정희권, 중앙과학관장에 권석민 유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현재 공석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에 정희권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이, 국립중앙과학관장에 권석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속에서, 연구개발특구 내 대표적인 기관 수장 선임이 임박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정희권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왼쪽)과 권석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책국장(오른쪽).(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합뉴스)12일 과학계에 따르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과 국립중앙과학관장 임명 절차가 마무리단계에 있는 가운데 이들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특구육성을 통한 국가기술의 혁신과 국민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이다. 김차동 전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조정실장, 양성광 전 교육과학기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강병삼 전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료들이 역대 기관장을 지낸 바 있다.정희권 전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은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과학기술혁신전략과장, 과학기술정책과장, 국제협력관, 과학기술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부처 내에서 과학기술 혁신 정책 마련 등에 중점 역할을 했다. 지난해 실장급으로 승진했지만, R&D 예산 삭감 여파로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권석민 과학기술정책국장은 국립중앙과학관장으로 이동이 유력하다. 권 국장은 권현준 현 중앙과학관장 직무대리와의 2파전 속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권석민 국장은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미래창조과학부 과장(창조행정담당관, 생명과학기술과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책과장,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학구파로 직원들에게 질문을 던져 정책 아이디어를 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중앙과학관장도 특구진흥재단 이사장과 마찬가지로 최근까지 배태민 거대공공연구정책관, 정병선 연구개발정책실장, 유국희 대변인, 이석래 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장 등 과기정통부 관료 출신들이 임명됐다. 하지만, 이석래 전 관장을 제외한 관장 대부분이 짧게는 4개월 만에 기관을 그만두고 1차관,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자리를 옮겨 과학계 일각에선 관료 승진 코스로 활용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한편, 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특구진흥재단 임원추천위원회 심사·추천 등을 거쳐 과기정통부 장관이 임명하며, 임기는 3년이다. 중앙과학관장은 개방형 직위로 서류·면접 평가를 거쳐 임명된다.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