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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 2017]안철수 출사표 "과거와 미래의 대결, 미래가 승리할 것"(종합)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지역 거점 유세에서 두 손을 번쩍 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8일 뚜벅이 유세로 마지막 선거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뚜벅이 유세를 제2의 안풍(安風)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여론조사를 뒤엎는 대역전극이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거 마지막날 안 후보의 하루는 평소보다 빠르게 시작됐다. 그는 새벽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하고 노원역 출근 유세를 하며 ‘초심’을 되새겼다. 또 어버이날을 맞아 수락양로원을 찾아 어르신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안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으로 마지막 유세에 돌입했다. 광화문에서 거점 유세를 마친 그는 곧바로 충청지역으로 이동해 ‘걸어서 국민속으로’를 이어갔다. 충청은 국민의당이 창당대회를 했던 곳이자, 국민의당 대선 경선에서 안 후보를 대선후보로 최종 확정지은 곳이기도 하다. ◇安 “민심, 여론조사 뒤집을 것”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감히 뚜벅이 유세를 제2의 안풍(安風)이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라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아침 나는 나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안 후보는 특히 프랑스 대선에서 신생정당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당선된 것을 언급하며, “내일 치러지는 한국 대선도 변화와 미래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 역사에서 프랑스와 함께 2017년 기득권 정치의 종말을 고하는 자랑스러운 국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광화문에는 안 후보의 유세 연설을 보기 위한 시민으로 가득찼다. 유세차량 앞 세종문화회관 계단에는 500여명의 시민들이 빼곡하게 자리했다. 지지자들은 그가 한마디 끝날때마다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겁게 호응했다. 그는 유세연설에서 “저를 정치에 불러낸 청년들을 위해서, 제가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제 손 잡아주신 분들을 위해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저를 지지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반드시 이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충청서 닷새째 뚜벅이 유세 마무리 충청도로 자리를 옮긴 안 후보는 닷새째 뚜벅이 유세를 이어갔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국민의당을 상징하는 녹색 남방과 면바지, 그리고 등에는 검은색 배낭을 둘러멨다.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한 그는 금새 사진을 찍고, 악수를 하려는 사람들에 둘러쌓여서 발걸음을 내딛기 어려울 정도였다. 400m 가량에 불과한 시장을 둘러보는데 1시간이 소요됐다.한 여성 지지자는 “안아봐도 돼요?”라고 묻고, 안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은 한 여성 지지자는 “어떻게 하냐”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한 가게 주인은 “진짜 잘 해주세요. 기도하겠습니다”며 안 후보를 응원했고, 안 후보는 “쓰신 표 헛되이 쓰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30대 여성 지지자는 “목 아프실까봐 드린다”면서 목사탕을 건네고, 떡집 주인은 떡 한 꾸러미를 그의 가방에 넣었다. 이날 안 후보는 천안 중앙시장, 청주 성안길에 이어 대전 중앙시장을 차례로 방문하고, 대전 거점 유세를 끝으로 사실상 모든 유세를 마무리했다. 이어 그는 서울로 돌아와 홍대에 위치한 한 까페에서 페북라이브를 통해 마지막으로 대국민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후보의 마지막 기자회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기호3번 안철수입니다.드디어 내일이 선거입니다.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하는 날입니다. 낡은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선택하는 날입니다. 오늘 새벽 프랑스는 중도신당의 마크롱을 차기 대통령으로 선택했습니다. 프랑스 국민은 지긋지긋한 60년 기득권 정당구조를 깼습니다. 프랑스는 낡은 이념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기득권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청산하고 프랑스의 새로운 미래를 선택한 것입니다. 내일 치러지는 한국의 대선도 변화와 미래를 선택할 것입니다. 못해도 2등은 하면서 계속 살아남은, 한국의 기득권 양당 정치를 혁신하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세계 프랑스와 함께 역사에 기득권 정치의 종말을 고하는 상징 국가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인 변화의 흐름을 더 이상 거스를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께서도 낡은 과거에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선택을 할 것입니다. 국민에 의한 결선투표로, 젊은 도전자 저 안철수를 선택하실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안철수, 걸어서 국민속으로 120시간’ 뚜벅이 유세 5일째입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입니다. 좀 더 일찍부터 국민 여러분 찾아뵐 걸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구체적이고 생생한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 직접 만나뵙고, 손잡고, 사진찍고, 어려운 삶의 이야기 들으면서 정치가 국민들 삶과 너무 동떨어져 있었음을 실감했습니다. 걷고 또 걸으면서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이유도 되돌아보고,세상을 바꾸겠다는 초심도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새로운 정치라는 게 국민들 삶을 돌보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삶을 사실 수 있게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국민들의 마음은 거리에, 시장에, 골목골목에 참으로 소중하게 존재했습니다. 빛났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들꽃이란 시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한없이 인자하고 성실한 국민들 만나면서 제 마음 한 자락에 희망이 자라고 있음을 벅차게 느꼈습니다. 배낭을 메고 운동화를 신고 유세차에서 내려와 국민들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게 제가 대선에 나선 이후 가장 보람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국민께서 참스승이셨습니다. 이 나라 국민께서 지금껏 이끌어 왔듯이 국민께서 제가 나아갈 길도 가르쳐주셨습니다.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낍니다. 제가 걷는 동안 페이스북과 유튜브, 카카오톡을 통해 제가 움직이는 장면을 생중계했습니다. 가장 전통적인 걷기와 첨단의 시스템이 만나 더 많은 국민께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어제까지 생중계를 한 시간만 41시간 47분입니다. 200만명이 생중계를 시청했으며, 페이스북에서만 874만명에게 전달됐습니다. 오늘이 지나면 1000만명은 무난히 넘길 것 같습니다. 시작은 작았지만, 결과는 거대했습니다. 저는 감히 뚜벅이 유세를 제2의 안풍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이 있었기에, 국민께서 그걸 알아봐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민께서 제게 주신 요구는 변화였습니다. 국민께서 제게 바라신 것은 미래였습니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변해야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미래를 준비해야 먹거리도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변화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그 약속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꼭 지킬 것입니다. 그 동안 1번과 2번에겐 기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기회를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정치인 자신을 위한 것으로 바꿔버렸습니다. 그것이 기득권정치입니다. 1번과 2번은 과거입니다. 1번과 2번은 수구 기득권입니다. 1번과 2번의 정치를 깨는 것이 변화이고 미래입니다. 1번 찍으면 이 나라 또 다시 두 동강으로 나뉘어 분열하고 대결하는 정치 반복됩니다. 못해도 2등은 하던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했습니까?제1야당으로 경제, 안보, 민생 돌보지 못하고 이제와서 또 정권을 달라고 합니다. 선거 전에는 통합을 외치다가 선거 끝나면 도와준 사람들 헌신짝처럼 버리고, 자기 편들끼리 나눠먹습니다. 계파 패권주의의 가장 큰 문제는 무능하다는 것입니다. 줄 잘 서고, 말 잘 듣는 사람만 쓰기 때문입니다. 2번 찍으면 부끄러운 과거가 반복됩니다.대통령 후보 자격조차 없는 부끄러운 2번 찍으시면 이 나라 부끄러운 과거로 돌아갑니다.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로 대통령이 탄핵됐는데, 그것을 인정도 반성도 안한 채,또 다시 정권을 달라고 합니다. 아무 것도 책임지지 않는 정치입니다.2번 찍어도 당선될 수도 없고, 보수를 대표할 수도 없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도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1번과 2번에게는 기회가 많았습니다.또 다시 1번이나, 2번이 되면 광장은 앞으로 5년 내내 분노한 대중들의 전쟁터가 될 것입니다. 이대로 멈추면 미래는 없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변화와 미래를 선택해 주십시오!제가 뚜벅뚜벅 걸으며 만난 국민들의 한결같은 요구입니다. 서민경제 살려달라는 것입니다. 청년들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달라는 것입니다. 평생을 헌신한 어르신들의 노후 불안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지역격차, 세대격차, 남녀격차, 정규직 비정규직 격차, 대기업 중소기업 격차 등 이 나라의 모든 격차 해소해 달라는 것입니다. 공정한 나라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실력이 빽을 이기는 나라, 성실한 국민이 대접받는 나라, 서민들의 소중한 땀이 존중받는 나라, 청년이 다시 꿈꾸는 나라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세 가지 약속 드렸습니다. 첫째, 국민을 통합하는 대통령 되겠습니다. 둘째, 최고의 인재로 구성된 역사상 가장 유능한 정부 만들겠습니다. 셋째,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를 확실히 준비하는 대통령 되겠습니다.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이를 위해 개혁공동정부 만들어 기득권의 저항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개혁과제, 힘 있게 추진할 것입니다. 기득권 양당의 패거리 정치, 대결정치로는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 삶을 외면한 정치인들만을 위한 정치,적대적 공생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개혁공동정부에는 보수, 진보를 넘어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할 가장 유능한 인재들이 참여할 것입니다. 정부 드림팀 만들 것입니다. 젊고 능력 있는 정치지도자들께도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릴 것입니다. 지역, 세대, 이념의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해 열정을 갖고 함께 할 인재들이 폭넓게 참여할 것입니다. 국민께서 감동할 수 있는 정치, 대한민국을 다시 꿈꾸게 할 수 있는 정치, 저 안철수가 꼭 해내겠습니다.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이깁니다. 안철수를 찍으면 국민이 이깁니다.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입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아침, 저는 저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미래의 대결에서 미래가 승리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국민이 이깁니다. 미래가 이깁니다. 안철수가 이깁니다. 고맙습니다.
- 문재인 후보, 마지막 한명까지..#한사람더 투표 캠페인 펼쳐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측은 마지막까지 투표 참여와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한사람 더’ 투표 캠페인을 벌인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대위는 투표일인 9일 당일 캠페인으로 ‘한사람 더’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투표일인 5월 9일에 투표참여 인증샷과 지인 설득, 메시지 발송 등의 활동을 하고 SNS에 사진과 내용을 인증한다. 인증 시에는 한사람더 해시태그를 붙여 캠페인의 취지를 알리는 것이 한사람더 캠페인의 주요 내용이다. 한사람더 캠페인은 문재인 캠프 선대위원장과 본부장단, 의원단, 지역위원장과 각 지역 선대위에서 전면적으로 진행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여론을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사람더 캠페인의 확산을 위해 5월 9일 투표일 당일 오전 11시부터 문재인 나이트 라이브 팀은 투표생방송 ‘문재인 VOTE 라이브’를 편성했다. ‘문재인 VOTE 라이브’는 전국 13개 시.도 선대위와 지역에서 선거운동 중인 국회의원, 지역 방송인을 연결해 전국의 투표참여 상황을 전하고 한사람더 캠페인의 SNS 인증 우수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문재인 나이트 라이브’를 진행해 온 유정아 국민참여본부 수석 부본부장, 나이트 라이브와 더불어포럼 팟캐스트 ‘달이 빛나는 밤에’를 진행해 온 이정렬 전 판사, 선대위 공보단의 고민정 대변인 등이 더불어민주당사 라이브 스튜디오에서 진행하고, 전국 경선 현장 생중계를 진행한 김남훈 프로레슬러가 수도권 지역 방송을 진행한다. 조응천 의원, 송영길 의원, 안도현 시인, 김부겸 의원, 문재인 성대모사 청년인 부산의 이상목 씨 등이 의원단과 자원봉사자들이 서울 광화문 유세현장과 전국 지역에서 현장 연결을 통해 생생한 지역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투표생방송 ‘문재인 VOTE 라이브’는 유튜브 문재인 공식채널(https://www.youtube.com/user/moonriver365)과 문재인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moonbyun1)에서 5월 9일 오전 11시부터 방송된다.
- 카카오 “투표 인증하고 출구 조사-개표 방송까지”
- 대선특집 페이지 개표 생중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대표이사 임지훈)가 제 19대 대통령 선거일(5월 9일)에 다음(Daum) 대선 특집 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탭, 카카오맵, 카카오TV 등에서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한다.유권자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투표소 검색 및 위치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며 투표 인증샷 코너를 운영한다. 대선 특집 페이지의 ‘투개표 센터’ 섹션을 통해서는 지역별 투표율, 출구조사, 개표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카카오의 대선 특집 페이지는 PC/모바일 다음 첫 화면과 카카오톡 채널탭을 비롯해 다음뉴스, 카카오톡 샵()검색을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투개표 현황/출구 조사 및 실시간 선거 방송 중계 선거일 하루 동안 KBS, SBS, JTBC, YTN, 연합뉴스TV 등 10개 방송 채널의 선거 관련 생방송을 중계할 예정이다. 투표 시간 중에는 실시간 투표율을 지난 선거의 시간대별 투표율과 비교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투표가 종료되면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와 함께 지역별 개표 현형과 실시간 개표 방송을 중계한다. 중앙 선관위 및 방송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도를 비롯해 군/구, 읍/면/동 단위로도 후보자별 득표수와 득표율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실시간 개표 데이터를 지도에 반영, 후보자별 득표율에 따라 지역별 색상을 다르게 표시함으로써 경합지역이나 후보자별 우세 지역을 쉽게 확인 가능하다. 생방송 링크를 카카오톡 채팅창에 공유하면 카카오TV를 통해 대화창내에서 친구들과 대화하며 방송을 시청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샵()검색을 활용하면 투/개표 정보를 친구들에게 간편하게 공유할 수도 있다.카카오 황지혜 대선 TF장은 ”카카오 대선 특집 페이지는 후보자별 공약 키워드 분석과 같이 이용자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 것이 특징“ 이라며 ”선거일 당일에도 카카오의 다양한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연동해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고 밝혔다.
- [전문]안철수 "1·2번은 과거…내일 기득권 정치 종말 고할 것"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번은 과거이자 수구 기득권”이라며 “1번과 2번의 정치를 깨는 것이 변화이고 미래다”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프랑스 대선에서 신생정당 마크롱 후보가 당선된 것을 언급하며 “내일 치러지는 한국 대선도 변화와 미래를 선택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프랑스와 함께 역사에 기득권 정치의 종말을 고하는 상징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일부터 시작한 ‘걸어서 시민속으로 120시간’에 대한 소감을 말하며 “뚜벅이유세가 제2의 안풍(안철수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아침 나는 나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기호3번 안철수입니다.드디어 내일이 선거입니다.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하는 날입니다. 낡은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선택하는 날입니다. 오늘 새벽 프랑스는 중도신당의 마크롱을 차기 대통령으로 선택했습니다. 프랑스 국민은 지긋지긋한 60년 기득권 정당구조를 깼습니다. 프랑스는 낡은 이념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기득권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청산하고 프랑스의 새로운 미래를 선택한 것입니다. 내일 치러지는 한국의 대선도 변화와 미래를 선택할 것입니다. 못해도 2등은 하면서 계속 살아남은, 한국의 기득권 양당 정치를 혁신하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세계 프랑스와 함께 역사에 기득권 정치의 종말을 고하는 상징 국가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인 변화의 흐름을 더 이상 거스를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께서도 낡은 과거에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선택을 할 것입니다. 국민에 의한 결선투표로, 젊은 도전자 저 안철수를 선택하실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안철수, 걸어서 국민속으로 120시간’뚜벅이 유세 5일째입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입니다. 좀 더 일찍부터 국민 여러분 찾아뵐 걸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구체적이고 생생한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 직접 만나뵙고, 손잡고, 사진찍고, 어려운 삶의 이야기 들으면서 정치가 국민들 삶과 너무 동떨어져 있었음을 실감했습니다. 걷고 또 걸으면서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이유도 되돌아보고,세상을 바꾸겠다는 초심도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새로운 정치라는 게 국민들 삶을 돌보고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삶을 사실 수 있게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국민들의 마음은 거리에, 시장에, 골목골목에 참으로 소중하게 존재했습니다. 빛났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들꽃이란 시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한없이 인자하고 성실한 국민들 만나면서제 마음 한 자락에 희망이 자라고 있음을 벅차게 느꼈습니다. 배낭을 메고 운동화를 신고 유세차에서 내려와국민들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게제가 대선에 나선 이후 가장 보람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국민께서 참스승이셨습니다. 이 나라 국민께서 지금껏 이끌어 왔듯이국민께서 제가 나아갈 길도 가르쳐주셨습니다.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낍니다. 제가 걷는 동안 페이스북과 유튜브, 카카오톡을 통해제가 움직이는 장면을 생중계했습니다. 가장 전통적인 걷기와 첨단의 시스템이 만나더 많은 국민께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어제까지 생중계를 한 시간만 41시간 47분입니다. 200만명이 생중계를 시청했으며, 페이스북에서만 874만명에게 전달됐습니다. 오늘이 지나면 1000만명은 무난히 넘길 것 같습니다. 시작은 작았지만, 결과는 거대했습니다. 저는 감히 뚜벅이 유세를 제2의 안풍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이 있었기에, 국민께서 그걸 알아봐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민께서 제게 주신 요구는 변화였습니다. 국민께서 제게 바라신 것은 미래였습니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변해야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미래를 준비해야 먹거리도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변화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그 약속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꼭 지킬 것입니다. 그 동안 1번과 2번에겐 기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기회를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정치인 자신을 위한 것으로 바꿔버렸습니다. 그것이 기득권정치입니다. 1번과 2번은 과거입니다. 1번과 2번은 수구 기득권입니다. 1번과 2번의 정치를 깨는 것이 변화이고 미래입니다. 1번 찍으면 이 나라 또 다시 두 동강으로 나뉘어 분열하고 대결하는 정치 반복됩니다. 못해도 2등은 하던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했습니까?제1야당으로 경제, 안보, 민생 돌보지 못하고 이제와서 또 정권을 달라고 합니다. 선거 전에는 통합을 외치다가 선거 끝나면 도와준 사람들 헌신짝처럼 버리고, 자기 편들끼리 나눠먹습니다. 계파 패권주의의 가장 큰 문제는 무능하다는 것입니다. 줄 잘 서고, 말 잘 듣는 사람만 쓰기 때문입니다. 2번 찍으면 부끄러운 과거가 반복됩니다.대통령 후보 자격조차 없는 부끄러운 2번 찍으시면 이 나라 부끄러운 과거로 돌아갑니다.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로 대통령이 탄핵됐는데, 그것을 인정도 반성도 안한 채,또 다시 정권을 달라고 합니다. 아무 것도 책임지지 않는 정치입니다.2번 찍어도 당선될 수도 없고, 보수를 대표할 수도 없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도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1번과 2번에게는 기회가 많았습니다.또 다시 1번이나, 2번이 되면 광장은 앞으로 5년 내내 분노한 대중들의 전쟁터가 될 것입니다. 이대로 멈추면 미래는 없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변화와 미래를 선택해 주십시오!제가 뚜벅뚜벅 걸으며 만난 국민들의 한결같은 요구입니다. 서민경제 살려달라는 것입니다. 청년들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달라는 것입니다. 평생을 헌신한 어르신들의 노후 불안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지역격차, 세대격차, 남녀격차, 정규직 비정규직 격차, 대기업 중소기업 격차 등이 나라의 모든 격차 해소해 달라는 것입니다. 공정한 나라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실력이 빽을 이기는 나라, 성실한 국민이 대접받는 나라, 서민들의 소중한 땀이 존중받는 나라, 청년이 다시 꿈꾸는 나라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세 가지 약속 드렸습니다. 첫째, 국민을 통합하는 대통령 되겠습니다. 둘째, 최고의 인재로 구성된 역사상 가장 유능한 정부 만들겠습니다. 셋째,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를 확실히 준비하는 대통령 되겠습니다.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이를 위해 개혁공동정부 만들어 기득권의 저항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개혁과제, 힘 있게 추진할 것입니다. 기득권 양당의 패거리 정치, 대결정치로는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 삶을 외면한 정치인들만을 위한 정치,적대적 공생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개혁공동정부에는 보수, 진보를 넘어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할 가장 유능한 인재들이 참여할 것입니다. 정부 드림팀 만들 것입니다. 젊고 능력 있는 정치지도자들께도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릴 것입니다. 지역, 세대, 이념의 차이를 넘어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해 열정을 갖고 함께 할 인재들이 폭넓게 참여할 것입니다. 국민께서 감동할 수 있는 정치, 대한민국을 다시 꿈꾸게 할 수 있는 정치, 저 안철수가 꼭 해내겠습니다.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이깁니다. 안철수를 찍으면 국민이 이깁니다.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입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아침, 저는 저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미래의 대결에서 미래가 승리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국민이 이깁니다. 미래가 이깁니다. 안철수가 이깁니다. 고맙습니다.
- 선관위, 대선 당선자 윤곽은 10일 새벽 2∼3시(종합)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월 9일 대선과 관련해 투·개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선거일 전일까지 전국 1만3964곳의 투표소와 251곳의 개표소 설비를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장 관심을 모으는 당선자 윤곽은 개표율 70~80%를 기준으로 대선 다음날인 10일 새벽 2~3시경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종개표 종료는 10일 아침 6~7시경이다. 투표율 확인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 단위로 공개한다. 사전투표, 재외투표, 선상투표, 거소투표는 오후 1시부터 반영한다. 아울러 오후 8시 현재 잠정투표율은 20시 30분경, 최종투표율은 개표마감 후 확정할 예정이다. ◇투표소 설비 및 질서유지 대책 마련이번 대선의 투표관리 인력은 총 27만여명이다. 투표관리관 및 사무원, 경찰공무원, 투표안내 전문인력, 투표참관인 등이 참여한다.선관위에 따르면, 선거일 투표소에서 사용할 투표용지와 투표함은 선거일 전일까지 읍·면·동선관위에 도착된다. 또 읍·면·동선관위는 선거일 새벽에 투표용지 등을 각 투표소로 안전하게 운반한다. 또 투표소는 유권자가 투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설비하고 특히, 임시 경사로 설치, 휠체어의 출입이 가능한 대형 기표대 설비는 물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투표보조용구와 특수형 기표용구도 함께 비치한다. 아울러 투표소의 전기·소방·통신 등 시설을 점검하여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투표 당일 투표소 내외에서 선거질서를 방해하는 행위가 발생할 때에는 신속하게 경찰에 협조를 요구하여 평온한 질서유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공정한 개표관리로 국민 신뢰 제고선관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개표를 위해 선거일 전일에 각 정당과 후보자가 선정한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지분류기 최종 모의시험을 실시한다. 투표마감 시각 이후 각 구·시·군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는 관내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은 개표참관인과 정당추천 선관위원, 경찰공무원이 함께 개표소로 이송한다. 이어 투표소 투표함은 투표용지 투입구를 특수봉인지로 봉인한 후 투표관리관·투표참관인과 함께 경찰의 호송 아래 개표소로 이동한다. 총 1,500여대가 투입되는 투표지분류기는 유효표는 후보자별로 분류하여 각각 지정된 적재함으로, 무효표나 정확하게 기표되지 않은 투표지는 별도 지정된 적재함으로 보낸다.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대선의 후보자 수가 13명인데 반해, 투표지분류기의 적재함은 12개에 불과해 2명 이상의 후보자를 하나의 적재함으로 지정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는 투표지분류기의 작동오류가 아니고, 혼합된 표는 개표사무원이 육안으로 확인하여 후보자별로 다시 분류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는 총 7만5000여명이 개표사무원 및 협조요원으로 활동하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일반 유권자 22,000여 명도 개표참관인으로 참여한다. ◇투·개표과정 및 개표결과의 투명성 강화이번 대선에서는 투표소와 개표소 각각 17곳씩을 지정해 한국선거방송을 통해 투·개표 전 과정을 생중계한다. 또 정당, 시민단체, 학회, 언론 등에서 추천받은 인사 18명으로 구성된 ‘개표사무 참관단’이 개표의 준비 단계부터 완료까지 모든 과정을 참관한다. 아울러 개표결과도 이번 선거부터 투표구단위로 세분화하여 공개함으로써 개표소에서 작성한 개표상황표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개표결과를 확인·대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주요 방송사 및 ‘선거정보’ 모바일 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도 투표구별 개표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특히 방송사에는 제작여건에 따라 방송사 간 개표집계 속도가 다를 수 있고, 선관위로부터 동일한 개표자료를 제공받는다는 사실을 표출하도록 안내하여 유권자의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막바지 허위사실 공표?비방 등 위법행위 특별단속 실시선관위는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막바지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단속 인력을 총 동원하여 예방·단속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중대선거범죄에는 신속하게 대처하기로 하였다.주요 단속 대상은 △후보자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비방하는 행위 △선거일 투표소로부터 100미터 이내에서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행위 △아파트 단지 또는 거리에서 불법 인쇄물을 살포하거나 건물의 외벽 등에 첩부하는 행위 △5월 3일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결과를 공표하거나 그 전의 여론조사결과라 하더라도 선거여론조사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공표하는 행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