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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박정훈 "보수에도 새 얼굴 필요…소명의식 갖고 출마"
  • 與박정훈 "보수에도 새 얼굴 필요…소명의식 갖고 출마"[총선人]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를 보면서 직접 야당 견제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보수에도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 동아일보와 TV조선 등에서 27년 간 기자로 활동했던 박정훈 전 앵커는 이번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서울 송파갑에 단수추천 받았다. 박 전 앵커는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이유를 묻자 “문재인 정부 시절 TV조선 정치부장을 하면서 우리 사회가 만든 상식과 공정의 가치가 모두 무너졌다고 생각했다. 언론인으로의 역할은 할 만큼 했기 때문에 직접 정치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송파갑 후보가 지난 1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박 전 앵커가 정치권의 영입 제안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22대 총선을 앞두고는 ‘위기의식’이 전과 달랐다고 한다. 그는 “이전엔 스스로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해 고사했지만, 이번엔 (정부 여당에) 위기가 크고 이런 상황을 극복할 새로운 인물이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앵커는 자신을 ‘떠오르는 정치인’이라고 규정하며, 정치 영역 첫 도전지로 송파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소명의식’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진보 정당의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지만, 강남과 송파만큼은 보수 정당 우세 흐름이 강했다. 그러나 송파갑의 경우 지난해부터 보수세가 약해졌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사무처가 지난해 12월 작성한 총선 판세 분석 보고서에는 서울 내 우세 지역은 강남 갑·을·병, 서초 갑·을, 송파을 등 6곳에 불과해 송파갑이 빠졌다. 박 전 앵커는 “송파갑에 개인적인 연고는 없지만, 광진구·강동구와 연결된 송파에서 바람을 일으켜야만 서울 남부 한강벨트의 승산이 있다고 봤기 때문에 그런 소명의식이 있었다”고 했다. 박 전 앵커는 석 달 남짓 지역에서 시민을 만나며 ‘야당 심판론’을 더 크게 듣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칭찬이 많지 않은 것도 냉정한 사실이지만, 야당 독주에 대한 비판이 체감상 더 많다”면서 “어떤 국회에서도 야당이 상임위원회를 독식하며 국회 합의 정신을 깬 적은 없다. 모든 법안을 마음대로 통과시키고 대통령을 독재 프레임에 가두기 위해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앵커는 이번 총선에서 지난 총선 때 김웅 의원에게 석패했던 민주당의 조재희 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개혁신당의 송재열 송재열교육개혁연구소장과 3자 대결을 앞두고 있다. 박 전 앵커는 다른 당의 후보들에 비해 인물로서 가진 경쟁력이 크다고 자신했다. 그는 “선거는 당세와 인물 두 가지가 결합해야 하는데 제 경쟁력은 인물”이라면서 “젊고 일 처리 방식에도 노하우가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권의 핵심 인물들과의 소통 능력은 상대 후보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했다. 박 전 앵커는 스스로의 경쟁력을 ‘보수의 새 인물’로 꼽은 만큼, 송파 주민에게 공약도 선명하게 제시한다. 1호 공약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송파 이전이다. 한예종은 캠퍼스 옆 조선왕릉 ‘의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문화재 보호를 위해 서울 성북구 석관동 캠퍼스를 이전해야 한다. 이에 과천시 등 다양한 지방자치단체가 한예종 캠퍼스 유치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그는 “한예종 송파 이전은 문체부 장관의 이전 결정과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부지를 학교·종교시설 부지로 용도를 변경하는 서울시장의 허가가 필요하다”면서 “오 시장을 설득해 한예종을 꼭 송파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박 전 앵커가 국회에 입성하면 발의할 1호 법안도 지역과 관련돼 있다. 그는 22대 국회에 참여하게 된다면 ‘풍납동 르네상스 특별법’을 만들 계획이다. 그는 “풍납동은 백제 유적지가 많아 개발이 제한돼 있다”면서 “정비사업 등의 측면에서 주민은 고통받고, 예산을 충분히 쓰지 못해 유적 개발도 제대로 되지 않아 도시가 슬럼화하고 있다. 모아타운 개발과 풍리단길 조성 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2024.03.24 I 이윤화 기자
이재명, 강남 3구 지원유세…험지 표심 공략
  • 이재명, 강남 3구 지원유세…험지 표심 공략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 송파, 서초 등 ‘험지’에 방문해 강남3구 표심 공략에 나선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2일 오후 충남 당진시 당진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이 대표는 서울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시작으로 강남 수서역 인근,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방문해 민주당 후보들의 지원 유세를 한다. 동작구 성대시장과 영등포 우리시장에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난다.‘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는 민주당에 험지로 불리는 지역이다. 동작구는 한강에 인접한 ‘한강벨트’로 민주당에 열세였지만, 최근 민주당은 정권심판 분위기로 동작이 박빙으로 판세가 바뀐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 대표는 지난 23일 민주당 지지세가 큰 세종갑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며 오는 4월 10일 총선 투표일 전까지 모든 ‘잡음’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총선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의석이 가장 많은 수도권 표심을 사로잡아야 하는데, 이 후보에 부동산 갭투기 의혹이 불거질 조짐이 보이자 곧바로 1석을 포기한 것이다. 강남3구를 비롯한 수도권은 부동산 관련 이슈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 이 대표가 빠른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도 나온다.이 대표는 강남3구 유세 현장에서도 ‘정권 심판’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 23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충남 천안갑)과 임종득 전 안보실 2차장(경북 영주영양봉화) 후보가 누군지 아느냐”라며 “채 상병 수사외압 사건 핵심 책임자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만이 아니라 신범철, 임종득도 있다. 어떻게 채 상병 사건의 핵심 책임자들을 다 공천하느냐”고 지적했다.한편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 지역,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경남 창원·양산 지역에서 선거 유세를 돕는다.
2024.03.24 I 김혜선 기자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 체제…"민심 속 선거운동"(상보)
  •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 체제…"민심 속 선거운동"(상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23일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지낸) 인요한 비례대표 후보를 위원장으로 선대위를 구성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 가치를 바탕으로 세심하고 적극적으로 민심 속으로 들어가는 선거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공천심사 면접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미래는 공동선대본부장에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비례 5번)과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비례 6번), 김민전 경희대 교수(비례 9번), 진종오 전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비례 4번)을 임명했다. 선거대책부위원장은 김위상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의장(비례 10번), 김화진 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비례 22번), 안상훈 서울대 교수(비례 16번),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비례 17번), 최수진 한국공학대 특임교수(비례 3번), 한지아 을지의과대 의정부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부교수(비례 11번)가 맡는다. 종합상황실 실장은 김병욱 의원(경북 포항남구울릉), 부실장은 보좌진협의회장인 김민정 국민의힘 보좌관이 맡게 됐다. 공보단장은 지난달 특별사면 이후 국민의미래에 입당한 김장겸 전 MBC 사장이 맡는다. 대변인은 강세원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행정관(비례 21번),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비례 7번), 남성욱 고려대 행정전문대 교수 겸 통일융합연구원장(비례 20번), 박준태 크라운랩스(주) 대표이사(비례 18번),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비례 2번), 유용원 육해공군 본부 및 국가보훈부 정책자문위원(비례 12번), 이소희 여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비례 19번), 정혜림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비례 25번), 최보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비례 1번)으로 구성됐다. 한편, 인 전 위원장이 본격적으로 이번 총선에 재등판한 것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와 ‘당 혁신안’을 두고 대립하며 혁신위가 종료된 지 석 달 여만이다. 인 전 위원장은 혁신위를 이끌던 당시 지도부와 친윤계(親윤석열) 핵심·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에 대한 요구를 주장했지만, 당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 전 위원장은 혁신위 활동 종료 이후 정치권과 거리를 두며 지역구 불출마 입장을 고수했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의 거듭된 요청에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다. 이후 당 안팎에선 당선권에 속하는 비례 순번 8번을 받은 인 전 위원장이 국민의미래를 이끌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2024.03.23 I 이윤화 기자
한동훈 "복당 불허" 경고에도…장예찬·허언욱 등 "승리해 돌아간다"
  • 한동훈 "복당 불허" 경고에도…장예찬·허언욱 등 "승리해 돌아간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가 명확하게 말씀드린다. 우리의 원칙은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공천 취소에 반발하며 탈당한 무소속 출마자들에 대해 ‘복당은 없다’며 경고하고 나섰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복당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최경환 전 부총리와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도태후, 장예찬 후보 등에 대한 복당 불허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1일 오후 경북 경산시 경산공설시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지연 후보의 선거승리를 기원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 위원장은 지난 7일 여의도당사 출근길에 “무소속 출마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당의 입장에 반발해, 당선된 후 다시 복당한다는 생각이라면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일관성에도 맞지 않다”고 말한 데 이어 최근 자당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서도 이같은 경고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21일 오후 경북 경산시 경북공설시장 거리 유세에서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당 소속 조지연 경북 경산 후보 유세를 지원하며 “조지연을 선택하는 것이 우리 국민의힘을 선택하는 것이다. (다른 후보와) 착각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지난 8일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당의 어떤 결정에 대해서 불복해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하는 것은 가장 강력한 형태의 해당행위”라고 규정했다.이 같은 당 지도부의 발언은 자당 출신 무소속 후보들에 대한 견제로 풀이된다. 박근혜 정부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최 전 부총리는 지난 2019년 국가정보원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뒤 2022년 3월 형기의 약 80%를 채우고 가석방된 이후 이번 4·10 총선 경북 경산에서 무소속 출마한다. 이에 더해 최근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됐지만, 각종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자 탈당한 도태우 변호사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이번 총선에서 각각 대구 중·남, 부산 수영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사건 당시 변호를 맡았던 도 변호사는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이어 2019년 8월 태극기 집회에서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 아닌가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진 뒤 공천이 취소됐다. 대구 중·남 지역구엔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이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공천 받았다. 장 전 최고위원은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게시한 ‘난교를 즐기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책임성을 보이면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하다’, ‘서울시민의 시민 의식과 교양 수준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 등의 과거 발언으로 도마에 오르며 공천이 취소됐다. 장 전 최고위원은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며 두 차례 사과문을 냈지만, 당 공관위는 경선에서 패했던 현역 초선 전봉민 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잠시 당을 떠나지만, 수영구 주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달 21일엔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공천에서 탈락한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공관위가 신의배반 행위와 권력을 남용했고 밀실 공천을 통해 자질이 의심되는 후보를 남구갑에 내리꽂았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허 전 부시장 역시 “총선에서 승리한 뒤에는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이다.한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의 복당 불허 기조는 강경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과거 탈당 이력이 있는 무소속 당선 의원들을 복당한 전례가 있고 의석 수를 1석이라도 더 확보해야 하는 여당 입장을 보면 이번에도 복당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한 한 인사는 “장예찬 후보를 비롯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후보들이 몇 있는데 과거 총선에서도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기조였지만, 21대에선 권성동·김태호·윤상현·홍준표 의원 등이 복당한 바 있다”고 말했다.
2024.03.23 I 이윤화 기자
PK마저 위험하다…與총선 '반전 카드' 있나
  • PK마저 위험하다…與총선 '반전 카드' 있나[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4·10 총선이 보름여 앞두고 국민의힘에선 위기감이 팽배합니다. 해볼 만하다던 서울 한강벨트는 물론 우세 지역으로 꼽히던 부산·경남(PK)에서도 심상찮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섭니다. 서울 중·성동갑부터 볼까요. 지난 11일 발표된 지지율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35%,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 31%로 오차범위 내(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YTN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501명 대상 전화면접)였지만 21일엔 전현희 후보 45%, 윤희숙 후보 28%(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500명 전화면접)로 크게 벌어졌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오후 경기 안양시 안양 중앙시장 입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서울 동작을 역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6일 여론조사꽃 자체 조사만 해도 44.2%로 34.7%인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510명 전화면접)에서 앞섰지만 지난 18일엔 나 후보 46.3%, 류 후보 45.9%(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KBC광주방송·UPI뉴스 의뢰로 리서치뷰가 500명 무선ARS 조사)로 초박빙 지역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의 전략공천(우선추천)으로 전직 도지사 대결이 성사된 경남 양산을에선 지난달 15일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48.7%,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40.6%로 격차가 8%포인트였습니다.(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401명 무선ARS조사) 지난 14일 김두관 후보가 45%로 38%인 김태호 후보를 앞질렀고(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JTBC 의뢰로 메타보이스가 504명 무선전화면접) 지난 21일 발표된 조사에서도 김두관 후보가 44%로 김태호 후보를 1%포인트 앞섰습니다.(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서울경제 의뢰로 한국갤럽이 500명 전화면접)부산일보·부산MBC가 KSOI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도 △부산 남구 박수영 국민의힘 후보 43.9% 대 박재호 민주당 후보 48.9% △부산 연제구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 38.3% 대 노정현 진보당 후보 47.6%(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ARS 조사) 등 야당이 우세를 보였습니다.(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몇 주 새 표심이 달라진 이유를 하나만 꼽긴 어렵습니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금지를 푼 끝에 출국했고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언론인에게 ‘회칼테러’를 발언했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잡음이 불거졌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수년 전 발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논란에 휩싸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도태우 변호사에 대한 공천이 취소됐습니다.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공천에서는 ‘친윤’(親윤석열) 핵심이자 당 공동인재영입위원장 겸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이 공개 반발하며 당정 충돌 2라운드까지 불거졌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종섭 대사 귀국과 황상무 수석 사퇴 직후 “다 해결됐다”고 호소했지만 사실 다 해결되진 않았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어진 민생이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걷잡을 수 없이 오른 물가에 요즘 장 보기가 너무 힘들지 않습니까”(22일 충남 서산) “먹고 살기 너무 어렵습니다, 민생은 파탄 지경입니다”(20일 인천) 등 민생의 어려움을 꼬집으며 정권 심판론에 목소리를 더욱 높이는 이유겠죠. 총선까지 남은 시간은 18일, 4년 전 총선 대패로 소수 여당의 설움을 겪던 국민의힘으로선 반전이 절실한 때입니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원톱’인 한동훈 위원장은 어떤 카드로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을까요. 그 판단은 유권자의 몫입니다.
2024.03.23 I 경계영 기자
막말·돈봉투에 도덕성 논란까지…'삼일천하' 끝난 여야 후보들
  • 막말·돈봉투에 도덕성 논란까지…'삼일천하' 끝난 여야 후보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22일 오후 6시 기준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여야에서 지역구 후보 낙점자가 사퇴 또는 공천 취소로 낙마하는 사례가 되풀이됐다. 대부분 이른바 ‘막말’, ‘뇌물수수’, ‘도덕성’ 등 보편적 국민 정서에 반하는 언행과 행동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으며 논란이 불거지면서다. 여야 모두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 인사 검증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따른다.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선거구 후보에서 ‘막말 논란’으로 공천 취소된 정봉주(왼쪽) 전 의원과 ‘성범죄자 변호 논란’ 등으로 자진 사퇴한 조수진 변호사.(사진=연합뉴스)◇민주당, ‘서울 강북을’에서만 두 번…지역구 후보 4명 교체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울 강북을 선거구에 친명(親이재명)계 원외 인사 한민수(55) 대변인을 전략(우선)공천하고 최종 후보로 인선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강북을에서만 두 명의 후보가 ‘삼일천하’로 낙마하면서 교체됐지만, 부실 검증·공천 논란에 대해 당 차원의 사과는 없었다.앞서 민주당은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서 비명(非이재명) 현역 재선 박용진(53) 의원과 친명 정봉주(64) 전 의원 등 3자 경선과 결선을 통해 정 전 의원을 후보로 낙점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이 과거 이른바 ‘DMZ 목함지뢰 목발 경품’ 막말 사실과, 논란 이후 거짓 사과 해명으로 더욱 질타를 받으면서 공천 3일 만에 취소됐다.이후 민주당은 해당 지역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박 의원과 조수진(47) 변호사 간 양자 경선을 통해 조 변호사를 다시 후보로 인선했다. 하지만 조 변호사도 후보 확정 후 다수의 ‘성폭력 가해자 변호 논란’ 등 과거 이력으로 홍역을 치르며 사흘 만인 이날 자진 사퇴하면서, 결국 서울 강북을 공천장은 앞서 재경선에도 오르지 못하고 지역 연고도 없는 한 후보 몫으로 급하게 돌아갔다.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공천을 취소 또는 번복된 사례는 더 있다. 서울 서초갑 선거구에서는 기존에 공천한 김경영(56) 전 서울시의원을 김한나(43) 변호사로 후보 교체했다. 이렇다 할 후보자 논란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당 최고위원회에서 본선 경쟁력을 이유로 재심사를 요구해 바뀐 결과다.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선거구에선 손훈모(55) 변호사가 경선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공천장을 거머쥘 뻔했지만, ‘이중투표 유도’ 의혹에 휩싸이며 후보 자리를 친명 김문수(56) 후보에게 내줬다. 김 후보는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관(특보) 출신이다. 손 변호사는 후보 교체 결정에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전날 기자회견에서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물러났다.이 밖에도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 역시 과거 이른바 ‘노무현 비하 막말’ 등 언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양 후보는 지난 1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무릎을 꿇었다.민주당 안팎에서는 양 후보의 공천 취소와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었지만, 당 지도부는 끝내 양 후보의 공천을 유지했다. 이로써 양 후보의 막말 논란은 일단락된 듯하지만, 선거 기간 동안 논란 재점화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사진 왼쪽부터) ‘막말 논란’으로 국민의힘에서 공천이 취소된 부산 수영 선거구 후보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대구 중·남 후보 도태우 변호사, 충북 청주상당 후보 정우택 국회부의장.(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막말·뇌물’에 공천 취소…지역구 후보 5명 교체국민의힘에서는 ‘막말 논란’으로 부산 수영 선거구에서 장예찬(36) 전 청년최고위원이, 대구 중·남 선거구에서는 도태우(55) 변호사가 각각 후보 공천을 받았다가 취소됐다.장 전 최고위원은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게시한 ‘난교를 즐기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책임성을 보이면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하다’, ‘서울시민의 시민 의식과 교양 수준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 등 정제되지 못한 발언들이 재조명을 받으며 집중포화를 맞았다.이에 장 전 최고위원은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며 두 차례 사과문을 냈지만, 국민의힘은 그의 공천을 취소하고 경선에서 패했던 현역 초선 전봉민(52) 의원을 다시 후보로 확정했다. 그러자 장 전 최고위원은 탈당을 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부산 수영 무소속 후보로 등록했다. 장 후보는 현재 허위 학력 기재 의혹으로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한 상태다.도 변호사는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천이 취소됐다. 도 변호사는 5·18을 폄훼하는 발언 외에도, 2019년 8월 13일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서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 아닌가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고 말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재확산됐다. 이후 국민의힘은 대구 중·남 지역구에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전략공천했다. 이에 도 변호사는 탈당하고 해당 선거구에 무소속 후보로 등록했다.이 밖에도 이른바 ‘돈봉투’ 논란 등 뇌물수수 및 공직선거법 의혹으로 충북 청주상당 지역구 현역 5선 중진 정우택(71) 국회부의장이, 경기 고양정 선거구에서는 김현아(55) 전 의원이,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서는 박일호(62) 전 밀양시장이 각각 후보 공천이 취소되면서 낙마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국민의힘은 세 후보의 공천 취소 이후 충북 청주상당 선거구에 서승우(58)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경기 고양정에 김용태(34) 전 의원을,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엔 박상웅(64) 전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각각 후보로 재낙점했다.
2024.03.22 I 김범준 기자
서울 강북을에 '친명' 한민수 공천…이재명 "박용진, 두번 평가 받았다"
  • 서울 강북을에 '친명' 한민수 공천…이재명 "박용진, 두번 평가 받았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공천 파동을 거듭한 서울 강북을에 한민수 대변인을 공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 대표는 “당에 오랫동안 헌신했던 한민수 후보. 명예도, 보수도 없이 고생했던 당직자 한민수 대변인으로 결정하는 것이 최고위원들의 압도적 다수 의견이었기에 그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충남 서산시 동부시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충남 서산의 동부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이어 시장 내 쌈지공원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관심은 서울 강북을에 쏠렸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서울 강북을에 노무현재단 이사인 조수진 변호사를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조 변호사가 아동 성범죄자를 변호하는 과정에서 피해 아동의 아버지가 가해자일 수 있다고 하는 등 변호 내용이 논란이 됐다. 조 변호사는 22일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보직을 사퇴합니다”라고 밝혔다. 선대위 관계자는 조 후보자의 변호 이력 등에 대해 “사전에 검증 과정에서 변호이력을 검증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민주당은 이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한 대변인을 공천하기로 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재명 당대표는) 위임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했다”고 공지했다.이 대표는 이날 현장 기자회견에서 조 변호사의 후보 사퇴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변호사의 역할은 범죄자를 변호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법률가로서 어떤 역할을 얼마나 잘했는지의 평가를 떠나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과하다, 지나치다, 공직자로서 부족하다면 국민의 뜻올 존중하는게 맞다”고 말했다.이어 “민주당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국민이 이것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냈기 때문에 조 후보도 그 뜻을 존중한 것으로 알고, 당도 흔쾌히 그 뜻(후보직 사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한 대변인을 서울 강북을에 공천한 이유에 대해선 “한 후보는 오래 전에 당에 영입된 언론인으로 긴 시간 당을 위해 헌신했는데 지금까지 출마도 하지 못했고, 이번에도 기회를 갖지 못해 당대표인 저로서는 마음의 짐이 아주 컸다”며 “남은 이 기회에 가장 검증되고, 당원과 국민이 용인할 후보로 한 대변인을 후보로 정했다”고 답했다.끝내 ‘비명(非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을 공천하지 않고 ‘친명(親이재명)계’ 한 대변인을 공천한 것 때문에 계파 갈등의 불씨가 남았다는 지적에 이 대표는 “참 한심한 얘기”라며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그는 “한 대변인이 친명이면 경선 기회도 여태 안 줬겠나. 이제 겨우 기사회생해서 지역에서 공천받아 돌아오니 이제는 친명인가”라고 쏘아붙이며 “박 의원은 참 훌륭한 정치인이고 장래가 촉망되는 좋은 정치인이긴 하지만 이미 두 번의 기회를 갖지 않았나. 당원과 국민께서 평가했다”고 했다.
2024.03.22 I 이수빈 기자
“배터리 소재도 초일류로…시장 안 좋더라도 적극 투자”
  • “배터리 소재도 초일류로…시장 안 좋더라도 적극 투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21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이 선임된 직후 약 30분간의 짧은 기자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 질의응답을 진행하기 앞서 관계자가 중복되는 질문은 지양해달라는 주문을 했다. 그렇지만 이날 장 회장에게 던져진 질문은 하나같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앞으로 어떻게 키울 것이냐”고 묻는 것들이었다. 철강 전문가로 알려진 장 회장의 신사업 육성 계획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인 것이다.장인화 제10대 포스코그룹 회장이 3월 21일 제56기 정기주주총회장에 입장하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장 회장은 이날 회장 선임 이후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제시했다. 이를 놓고 미래 소재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장 회장은 “철강 사업은 포스코의 기본이고 이차전지 소재 사업도 함께 쌍두마차로서 초일류로 가야한다”고 답했다. 이어 “단순히 철강기업 포스코가 아니라 소재 부문에서도 우리 미래 국가 경제도 책임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후 이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는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신사업이 흔히 겪는 ‘캐즘’(Chasm·깊은 틈) 현상의 초기이기 때문에 (위기가) 길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위기가 오히려 기회라는 의견을 분명히 했다. 장 회장은 “위기의 순간에 원가를 낮추는 등 경쟁력을 키워나가면 경제가 다시 회복됐을 때 보상이 크다”며 “(완공된) 이차전지 소재 공장들을 초기에 다 잡아 정상화할 기회”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또 “시장이 나쁘다고 이차전지 소재 사업 투자를 안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결코 소극적으로도 투자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처럼 이차전지 사업 육성 계획을 묻는 질문이 쏟아진 이유는 장 회장이 ‘철강 전문가’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근 포스코의 본업인 철강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가운데 업계에서는 장 회장이 철강 사업 회복에만 주력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실제로 포스코 철강부문 영업이익이 2021년 8조4400억원에서 지난해 2조5570억원으로 급감한 것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싣는 요소였다. 그런데 장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쌍두마차’ 전략을 내세우며 이 같은 우려를 단박에 불식시킨 것이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주주총회 직후 마련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인터뷰하는 모습.(사진=포스코그룹.)장 회장은 신임 회장으로서 혁신을 실천하기 전에 우선 ‘경청’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장 회장은 “우선 100일동안 주요 현장을 돌면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전체 의견을 들어보면 마음속에 있던 것과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고 거기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또 포스코그룹이 직면한 친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수소가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에서 굉장히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를 새로운 사업기회로 삼겠다”고도 밝혔다.2021년 2월 포스코 철강부문장(대표이사)에서 고문을 맡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장 회장은 지난 2월 8일 포스코그룹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선정한 최종 회장 후보에 오르며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이날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포스코그룹 제10대 회장에 오른 장 회장은 앞으로 3년간 그룹을 이끌 예정이다.1955년생인 장 회장은 서울대 조선해양학공학과 학부·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해양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하면서 포스코에서 경력을 쌓은 장 회장은 포스코 신사업실장, 기술투자본부장, 철강부문장 등을 지냈다. 2018년엔 최정우 전 회장과 ‘회장 후보자 최종 2인’에 오르기도 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선 장 회장과 함께 포스코홀딩스를 이끌 사내이사로 정기섭 전략기획총괄(사장)이 유임됐다. 김준형 미래소재총괄(사장)과 김기수 포스코 기술연구원장(부사장)도 새로 선임됐다.
2024.03.21 I 김성진 기자
尹, 민생특보에 주기환 임명…낙천 인사 기용 차원(종합)
  • 尹, 민생특보에 주기환 임명…낙천 인사 기용 차원(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신설 대통령 민생특보에 임명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에게 대통령 민생특보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주 특보 임명 사실을 공개했다. 민생특보는 기존에 없던 직책이다. 총선을 위한 후보자 선출이 마감된 만큼 낙천한 인사들 중 인재들을 기용하는 차원이다.윤 대통령이 평소 ‘호남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잘 산다’고 언급해왔다. 특히 주 특보는 얼마 전까지 광주시당위원장을 역임하고, 소위 여당이 불리한 광주시장 선거에서도 역대 보수정당 소속 출마자 중 최초로 선거 비용 전액 보전 기준인 15%를 넘겨 지역 주민과의 스킨십이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인물로 민생 특보 적임자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그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해 15.90%를 득표한 바 있다. 또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광주지검, 대검찰청에서 같이 근무한 적이 있다. 다만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불거졌던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당정갈등이 일단락됐지만, 윤 대통령은 여전히 비례대표 공천을 탐탁하게 여기고 있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윤 대통령 측근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주 특보는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 입당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선이 불투명한 24번에 배치돼 후보직을 사퇴했다. 통상 비례대표는 20번 안으로 배치돼야 당선권으로 본다. 국민의힘은 당내 갈등으로 번지려는 조짐이 보이자 비례공천 명단을 재조정했다. 그러나 전날 밤 발표된 재조정 결과에서 당선권 내 변동은 단 2명이었다. 전북 출신 4선 조배숙 전 의원을 비례대표 13번에, 당직자 출신인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17번에 각각 새로 배치하는데 그쳤다. 윤 대통령이 사실상 낙천한 주 전 위원장을 공천 마감 하루 만에 민생특보로 임명한 건 그만큼 주 전 위원장의 자질을 높이 평가하면서 당의 비례대표 공천에 아쉬움을 나타낸 것으로 읽힌다. 또 총선 때까지 갈등이 표면화되지는 않겠지만 총선 이후 어떤 선거 결과가 나오더라도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민생에 더 집중하기 위한 인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주 특보 임명 배경과 관련해 “여의도에서 민생을 챙겨도 좋겠지만, 용산에서 민생 특보로서 지역의 민심을 대통령에게 직보해 대통령이 민생을 세심하게 챙길 수 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민생과제 발굴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을 도와달라는 취지인 것으로 안다”며 “또한 모든 자원이 총선에 투입됐던 터라 앞으로도 총선을 전후해 본선에 올라가지 못한 인사들을 활용하는 일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1 I 박태진 기자
'다양성 실종' 비례대표, 금배지 지름길로 전락
  • [기자수첩]'다양성 실종' 비례대표, 금배지 지름길로 전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비례대표 제도는 국회 내 다양성과 전문성, 직능 대표성 등을 보완하고자 만들어졌다. 조직과 돈이 필요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뛰어들기 어려운 소수자나 전문가 등에게 국회에 입성할 길을 텄다. 정당이 비례 후보를 제시하고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 의석수를 배분하는 지금의 제도가 도입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실제 국회는 다양성이 반영됐다. 17대 국회에선 시각장애인 정화원·여성장애인 장향숙 의원이 탄생했고 19대 국회에서 탈북민 출신인 조명철 의원과 귀화한 이자스민 의원이 입성했다. 류호정 전 의원이 21대 국회에서 20대 입성이라는 최연소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던 배경도 비례였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3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비례는 각 분야 전문가의 등용문이기도 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재완 전 경제부총리·이주호 사회부총리·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 등 요직을 거친 이들 모두 17대 국회에서 비례로 정치에 입문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다양성과 전문성을 반영하자는 비례 제도의 취지는 무색해졌다. 국민의힘은 비례 후보 공천 과정에서 ‘호남 홀대론’이 불거졌다. 국민의힘 당규엔 비례 후보 20위 이내 4분의 1을 정당득표율 15% 미만 지역 인사로 채우도록 돼 있지만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은 “국민의미래 (당규엔) 없다”고 선 그었다. 지난 20일 뒤늦게 비례 명단이 정정됐지만 ‘영남당’에 벗어나겠다던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 과학기술 정당을 표방했던 개혁신당은 정작 비례 후보 명단에 관련 전문가는 제외돼 논란이 됐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첨단과학기술 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발하며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부했다. 제3지대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조국혁신당도 비례 후보 명단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간다. 당장 조국혁신당 비례 2번인 조국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받았고 비례 8번인 황운하 원내대표는 1심에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1번)·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10번)도 각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중, 2심 재판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시민사회·진보당 등과 연합해 만든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도 진보정당 ‘험지’인 대구·경북(TK) 후보가 후순위에 배치됐을 뿐 아니라 시민사회·진보당 추천 인사를 두고도 잡음이 계속된다. 이대로 라면 22대 국회 비례대표는 앞으로 비례제 존폐를 논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024.03.21 I 경계영 기자
與이혜훈 "이종섭에 억지 프레임…쇼에 휘둘리지 말아야"
  • 與이혜훈 "이종섭에 억지 프레임…쇼에 휘둘리지 말아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혜훈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후보가 21일 이종섭 주호주대사 논란을 두고 “그런 쇼들을 너무 잘하는데 그런 쇼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이 인천공항에서 ‘즉각 해임하라’며 펼친 피켓시위를 두고 “그게 항의할 일인가”라며 “뭘 잘못했다고 하기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혜훈 전 의원(가운데).(사진=공동취재)이 후보는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억지 프레임을 씌울 때 저희가 초동 대응을 강경하게 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저쪽이 몰아가면 우리가 막 같이 덩달아서 이렇게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일이 생겼을 때 민주당이 악의적인 프레임을 거는 것에 대해서 준엄하게 꾸짖고 국민들이 정확하게 분별하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게 절대 도주가 될 수 없는 일을 이렇게 악의적으로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사 논란으로 불거진 국민의힘의 수도권 위기론을 두고 이 후보는 “시장만 돌고 골목만 돌면서 계속 하루 종일 명함만 뿌리는 사람인데 어디 거리에 나가서 이종섭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그만큼 국민들은 그런 얘기를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
2024.03.21 I 조민정 기자
낙관론 단속 나선 민주당…"200석 발언 금지"
  • 낙관론 단속 나선 민주당…"200석 발언 금지"
  • [이데일리 김유성 김혜선 기자] 이번 22대 총선이 20일 정도 남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00석 발언 금지’ 등 낙관론 단속에 나섰다. 전날(20일) 이재명 대표의 인천 현장 일정에 동행하다 “민주당 200석 발언”을 했던 김교흥 의원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후위기 극복과 RE100 국가실현을 위한 10대 약속’ 발표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21일 민주당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선거 판세는 힘겨운 백중세”라면서 “엄살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연이어 과도한 의석 수를 자신하거나 과도한 정치적 목표를 제시하는 언행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개인적인 언급과 발언으로 선거 전체에 해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후보들에게 강력히 요청드린다”면서 “정치인이 고개를 드는 순간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자세이기도 하면서 절실하고 진중한 자세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면서 “모든 후보도 기조와 흐름을 이해하고 선거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당부가 ‘200석 발언’을 한 김교흥 의원 등에 대한 경고라는 점도 언급했다. 200석 발언은 이재명 대표의 인천 현장 일정에 동행한 인천 지역 출마자 14명이 모인 자리에서 나왔다. 서구갑 후보로 나온 김교흥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인천에서 14명이 당선되면 우리가 200석을 당선시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뒤이어 다른 후보자들도 동조했다. 이 대표가 ‘낙관론 경계론’을 띄운지 1시간 반만이었다. 앞서 이 대표는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을 방문해 “지금 정말 위험한 순간”이라며 “경계심을 갖고 엄중하게 이 상황을 이겨나가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 같은 이 대표의 요청에도 민주당 낙관론은 심심치않게 나오고 있다. 한 예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1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진보개혁 세력 200석이면 윤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2024.03.21 I 김유성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초일류 혁신’에 방점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초일류 혁신’에 방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포스코그룹 장인화 신임 회장은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곧바로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 제10대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장 회장은 이날 오후 포항에서 취임식을 갖고 소재의 혁신을 선도하는 포스코그룹 본연의 역할을 되새기며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제시했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 방향은 △미래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 △함께 성장하는 역동적 기업문화 구현 △신뢰받는 ESG 경영체제 구축으로 정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받았던 자랑스러운 포스코의 모습을 되찾겠다고 밝혔다.장 회장은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완수하기 위해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철강사업의 초격차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 경쟁력을 갖춰 확실한 성장엔진으로 육성하는 한편,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직원들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성취를 통해 자긍심을 느끼는 포스코그룹이 되도록 하겠다며 취임 후 100일 동안 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장과 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거버넌스의 혁신과 이해관계자가 수긍하는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와는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원칙과 신뢰에 기반해 상생을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 회장은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포스코그룹이 진정한 의미의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라고 밝히고,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핵심가치로 소통과 화합의 토대가 되는 신뢰를 제시했다. 이날 오전 열린 포스코홀딩스 제5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비롯한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됐다. 신임 사외이사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선임하고 유영숙 사외이사와 권태균 사외이사를 각각 재선임했다. 사내이사로는 정기섭 사장(전략기획총괄)을 재선임했고, 김준형 친환경미래소재총괄과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 밖에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등 총 6개 안건을 모두 승인받았다.또한 주주총회 이후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 유영숙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유영숙 의장은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부원장과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ESG 분야 전문가이다
2024.03.21 I 김성진 기자
연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美 증시 사상 최고치
  • [뉴스새벽배송]연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美 증시 사상 최고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세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준은 이날 FOMC를 열고 금리를 동결하면서 연말까지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최종금리는 4.6%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부터 이틀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한 뉴스다. ◇ FOMC 소화한 뉴욕증시…모두 최고치 경신-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뉴욕증시에서 세지수 일제히 모두 최고치를 경신.-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 상승한 3만9512.13을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89% 오른 5224.6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5% 상승한 1만6369.41에 거래를 마쳐. ◇ 연준, 기준 금리 동결…5.25~5.50% 유지-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이 같은 결정 배경에 대해 연준은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밝힌 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고 진단.-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은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은 5회 연속을 기록,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돼.◇ 연준 점도표 공개…올해 최종금리 4.6% 유지-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6%로 제시하면서 3개월 전 예측(4.6%)을 유지.-연준은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4.5~4.7%로 예상했다고 밝혀.-이는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암시.◇ 파월 “‘2% 인플레 여정’ 울퉁불퉁할 것…신중한 접근 필요”-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0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수준인 2%로 둔화하겠다고 밝혀,-파월 의장은“우리는 지난 2개월(1∼2월)간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해.-이어 “과거 통화정책 사례는 금리를 섣불리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가르쳐준다”라고 덧붙여.◇ 몬테네그로 법원, ‘테라·루나’ 권도형 韓송환 최종 확정-‘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의 한국 송환이 확정.-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20일(현지시간) 권씨 변호인 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한국 송환을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단을 확정했다고 밝혀.-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권씨의 형기가 오는 23일 만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그는 오는 23일~24일쯤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오늘부터 총선 후보자 등록…비례대표 기호 결정-22대 총선을 위한 후보 등록이 오늘부터 이틀간 시작.-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후보 등록은 오는 22일까지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서면으로 신청이 가능.-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정당과 후보자 기호가 결정돼.◇ 2000명 증원한 정부, 오늘 처우개선 토론회-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증원분(2000명)을 대학별로 배분한 뒤 이튿날인 오늘 처우 개선 토론회를 열어.-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전공의 처우 개선 논의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진행.-토론회에는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외에 임인석 중앙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
2024.03.21 I 이용성 기자
 온코크로스, 국내 유일 항암제 적응증 발굴 서비스⑩
  • [바이오AI 강자들] 온코크로스, 국내 유일 항암제 적응증 발굴 서비스⑩
  •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꽁꽁 얼었던 국내외 자본 시장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풀리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의료기기 투자도 의료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추세에 보조를 맞추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바이오AI 기술이 무르익으며, 다수 기업이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데일리는 세상을 바꾸고 있는 국내 대표적 바이오 AI 기업 10곳을 집중 해부,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암 환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던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기업을 설립, 코스닥 진출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2015년 온코크로스를 창업한 김이랑 대표 얘기다.온코크로스는 기존 연구개발(R&D) 패러다임에서 접근이 어려웠던 희귀질환 및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AI를 이용해 개발하는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 (사진=온코크로스)온코크로스 핵심 AI 플랫폼으로는, 약물의 최적 적응증을 찾아내는 ‘랩터 AI’, 암 분야에 특화돼 항암제의 최적 적응증 및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온코-랩터 AI’가 있다. 또 임상 현장에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원발부위불명암(CUP)의 원발부위를 진단하는 ‘온코파인드 AI’를 개발 중이다.국내에서 ‘AI 신약 개발’을 내세운 대다수 바이오 기업들은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 도출 시간을 줄이는 방식 등으로 AI를 활용하고 있다. 온코크로스는 신약 후보물질 탐색 또는 도출 단계가 아닌 개발 단계에서 AI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구체적으로 랩터 AI는 주로 임상 단계의 신약후보물질이나 시판돼 안전성이 검증된 기존 약물을 대상으로 추가 적응증을 발굴한다. 특히, 일반적인 ‘약물 재창출’ 방식이 아닌 ‘약물 혼합 방식’을 주로 활용한다. 서로 별개의 약물을 섞어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치료제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용도나 제형 특허도 가능해 상업적으로 가치를 가진다.온코-랩터 AI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존 항암제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 발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현재 JW중외제약, 동화약품 등과 항암제 신규 적응증 AI 기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온코크로스 AI 플랫폼. (사진=온코크로스)◇지속 가능한 사업 비즈니스 모델 기대온코크로스는 지난 3년 동안 110억원 가량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했다. 온코크로스는 AI 플랫폼을 지속 강화할 뿐 아니라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서도 연구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도 당분간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지만, 서비스 용역 등을 통해 매출을 늘려 적자폭을 줄인다는 방침이다.실제로 온코크로스는 현재 JW중외제약, 동화약품 등과 개발 중인 항암제 적응증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1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계약 상대방이 한정적이라 매출이 크지 않지만 향후 계약 상대방을 늘리며 실적을 키워나갈 전망이다.온코크로스는 랩터 AI, 온코-랩터 AI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도록 사업 비즈니스를 만들었다는 것이 강점이다.이밖에 ‘원발 부위 불명암’의 원발 부위를 예측하는 AI 플랫폼 ‘온코파인드 AI’를 통한 매출도 기대되면서 재무 관련 리스크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온코크로스의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할 온코파인드 AI는 암환자의 항암 치료에 있어 가장 까다로운 ‘원발 부위 불명암’의 원발 부위를 예측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온코크로스는 온코파인드의 발병 시작점 진단 정확도를 99%까지 높였다.원발 부위 불명암은 신체 기관에서 암이 발견됐지만 어느 곳에서 시작돼 확산 및 전이된 것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암을 일컫는다. 원발부위를 모르는 경우, 정확한 항암 치료를 하기 어려워 예후가 좋지 않다. 온코파인드 AI를 활용하면 치료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원발 부위 불명암은 전체 암 환자 중 5% 안팎의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국내 암 환자수가 30만명에 달하며 단순 계산시 1만5000여명 가량이 원발 부위 불명암 환자다. 또 매년 약 1500명의 원발 부위 불명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현재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에서 5개 기업이 온코파인드 AI와 유사한 방식의 검사를 실시 하고 있다. 암 환자의 인종적 특성도 무시하기 어려운 만큼 국내에서는 온코파인드 AI의 시장성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해외에서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실행할 때 비용은 1인당 50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수준의 비용이 책정됐을 때 온코크로스는 1조5000억원 크기의 시장을 확보할수 있게 된다. 매년 최대 약 700억원의 매출을 올릴수 있다는 계산이다.온코크로스 관계자는 “현재 온코파인드는 강북삼성병원에서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해 검증을 거치는 중으로 올해 결과를 통해 추가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온코크로스가 올해 1월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장장 주식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에서는 온코크로스 주식을 코스닥 시장 상장 전 먼저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비상장 주식 거래는 상장 거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비상장 중목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는 ‘38커뮤니케이션’,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울거래 비상장’ 등이 있다. 해당 플랫폼에서 원하는 가격대에서 주식을 매수·매도 할 수 있다.
2024.03.21 I 김진수 기자
'내실 다지기' 나서는 엔씨 "게임은 기본…투자·M&A 집중"
  • '내실 다지기' 나서는 엔씨 "게임은 기본…투자·M&A 집중"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 전환을 앞둔 엔씨소프트(036570)가 내실 성장에 집중한다. 김택진 엔씨 대표가 본업인 게임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신임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인수·합병(M&A)과 국내외 게임사 소수 지분투자 등을 진행한다. 엔씨가 올해 M&A에 성공한다면 지난 2012년 엔트리브소프트 이후 12년 만이다.창업자인 김택진 엔씨 대표와 박 내정자는 20일 온라인으로 ‘공동대표 체제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향후 추진할 사업·경영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김택진 대표(왼쪽)와 박병무 대표 내정자(사진=엔씨소프트)◇M&A·게임 경쟁력 강화로 주주가치 제고엔씨소프트의 최우선과제는 실적 개선이다. 핵심 지식재산권(IP)이자 캐시카우였던 ‘리니지’ 시리즈 매출 감소가 거듭됐고, 야심차게 내놓은 ‘쓰론앤리버티(TL)’ 등 신작도 국내 흥행에 실패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24년만에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 수대로 떨어졌다.박병무 내정자는 현재 엔씨소프트가 처해있는 상황을 타개할 적임자로 꼽힌다.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출신이자 VIG파트너스 대표를 역임한 만큼 외부 투자와 경영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꼽힌다.박병무 대표 내정자(사진=엔씨소프트)박 내정자는 자사주 취득이나 배당처럼 단기적 효과에 그치는 조치보다는 장기적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투자와 M&A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엔씨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 주주들의 신뢰가 무너져있고 실적 개선, 기업 가치 증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자사주 취득이나 배당 정책도 한 축이지만 이는 단기적 효과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M&A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내정자는 “투자와 M&A는 게임 파이프라인 확장, 부족한 장르의 IP확보를 위해 국내외 게임사에 대한 소수 지분투자와 함께 게임 퍼블리싱권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엔씨 주주들에게도 이득이 될 수 있도록 재무적 실적과 안정성도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씨는 이미 내부 여러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잠재 후보군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주가가 너무 저평가돼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박 내정자는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주주들에게 보여주고,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며 “현 주가는 과매도에 따라 너무 저평가 돼 있다. 엔씨의 전체 시총이 4조1~2000억 정도인데 작년말 기준 순자산이 3조30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엔씨의 IP 가치와 영업가치가 극히 저평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3조 가량 순자산은 자사주 추가 취득이나 소각 보다 M&A 추진에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에 가장 적합하게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김택진 대표는 게임 경쟁력 강화에 집중본업인 ‘게임’의 경쟁력 강화는 김택진 대표가 주도한다. 게임 장르 다변화와 글로벌 협업을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IP를 기반으로 한 스핀오프 게임과 함께 강점을 지닌 다중접속(MMO)역량을 확대해 역할수행게임(RPG)를 넘어 △MMO슈팅 △MMO샌드박스 △MMO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RTS)를 개발할 예정이다. 글로벌 퍼블리셔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김 대표는 “블레이드앤소울2도 중국 출시를 위해 현지 퍼블리셔와 수년 동안 중국시장에서 테스트하고 개발 스펙을 짜왔다”며 “지난해 소니와 양사 IP 및 기술력을 활용한 다양한 협업 추진하며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사진=엔씨소프트)엔씨는 리니지 등 보유한 저작권을 지키기 위한 법적 대응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엔씨는 지난달 서울중앙지법에 카카오게임즈(293490)와 레드랩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를 중단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대만 지혜재산 및 상업 법원에도 저작권법 및 공평교역법 위반에 대한 소장을 접수했다.두 회사가 협업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이 지난 2021년 출시된 ‘리니지W’ 콘텐츠와 시스템을 무단 도용했다는 이유다. 엔씨 측은 장르 특성에 따라 일부 요소가 동일한 게 아니라 △게임 콘셉트 △주요 콘텐츠 △아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연출 등 리니지W의 종합적인 시스템을 모두 베꼈다고 보고 있다.이에 대해 박 내정자는 “개발자들이 혼을 넣어 만든 게임을 베끼는 건 개발자 의욕을 상실시킬 뿐만 아니라 한국 게임사 발전을 저해하는 독소적인 일”이라며 “법조나 거래 질서 측면에서도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엔씨가 모든 리니지 라이크 게임에 대해 법적 제재를 가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법적 권리침해가 명백하면서도 정도가 지나치다고 판단한 게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자체 개발 IP의 가치를 지키고 게임 산업 자체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 엄중하고 신속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끝으로 김택진 대표와 박병무 내정자는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2024년은 엔씨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한해”라며 “공동대표로써 우리 둘이 먼저 원팀으로 전력투구해 나가겠다. 말을 앞세우기보다 실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리니지 게임 화면(왼쪽)과 롬 화면(사진=엔씨소프트)
2024.03.20 I 김가은 기자
황상무도, 이종섭도 한동훈 뜻대로…당정 충돌 일단락되나
  • 황상무도, 이종섭도 한동훈 뜻대로…당정 충돌 일단락되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0일 자진사퇴한 데 이어 이종섭 주호주대사도 곧 귀국하기로 하면서 당정 충돌 2라운드에 불 붙였던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필두로 국민의힘 수도권 후보의 요구가 관철되면서 당정이 갈등을 봉합하고 수도권 위기론을 극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후 경기 안양시 안양 중앙시장 입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임재훈(안양 동안구갑), 최돈익(안양 만안구)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한동훈 “황상무·이종섭, 다 해결됐다”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경기 안양 관양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일주일 동안 황상무 수석의 문제라든지, 이종섭 대사의 문제를 갖고 여러분이 많이 걱정했을텐데 그것이 오늘 다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여러분이 그것을 원했고 걱정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민심에 반응하고 민심에 순응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언급으로 논란이 된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고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데도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했던 이 대사도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지난 17일 이들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자 “이종섭 대사와 관련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즉각 소환 통보해야 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며 “황상무 수석 발언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10 총선에서 2번을 달고 뛰는 국민의힘 주자 역시 “민심이 싸늘하게 식고 있다”(김학용 의원·CBS 라디오) “빨리 해결이 돼야 특히 수도권 총선에서 우리가 또 다시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장진영 서울 동작갑 후보·BBS 라디오) 등 해결을 촉구했다. 앞서 친윤(親윤석열) 인사로 꼽히는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경기 하남갑 후보인 이용 의원도 이종섭 대사의 귀국과 황상무 수석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날 한 위원장은 당정 갈등이 2라운드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총선을 20일 남겨놓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공동체”라며 “그렇게 해야 폭주하는 이재명 사당과 통진당 종북세력이 이 나라 주류를 차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답했다. ◇‘與위성정당’ 비례 순번 조정되나다만 당정 갈등이 아직 봉합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의 결정적 계기가 됐던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공천이 남아있어서다. 친윤 핵심이자 당 공동인재영입위원장 겸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SNS에 “호남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의 배제와 후순위 배치도 실망의 크기가 작지 않다”며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비례 순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 위원장과 이 의원 사이 고성이 오갔고 서로 “관두겠다”는 말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조정하리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당 요구대로 내준 상황에서 비례 순번도 조정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봤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안양남부새마을금고 본점 강당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3.20 I 경계영 기자
한동훈 "이종섭도 곧 귀국…총선 앞두고 절실하게 민심 반응"
  • 한동훈 "이종섭도 곧 귀국…총선 앞두고 절실하게 민심 반응"
  • [서울·안양=이데일리 경계영 황영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 사퇴와 이종섭 주호주대사 귀국 소식을 전하며 “총선을 앞에 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것”이라고 호소했다.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안양 안양남부새마을금고 강당에서 열린 현장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도에서 국민의힘과 이재명의 (더불어)민주당은 세 가지 차이가 있다”며 “첫째 재건축 규제 완화와 활성화에 찬성하냐, 반대하냐. 둘째 오랫동안 팽창해 현재 행정구역과 실생활에 맞지 않는 경기도민 생활 개선에, 시민이 원하는 바에 따라 서울 편입을, 북도 설립을 행정구역 리노베이션에 찬성하냐, 반대하냐 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 번째 민심을 무시하느냐, 민심에 반응하느냐 차이”라며 “저희는 여러 찬반 논란도, 여러 후폭풍도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과거 발언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지적이 있을 경우 과감하게 정리하고 교체했지만 민주당은 그러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황상무 수석이 오늘 사퇴했고 이종섭 호주대사가 곧 귀국한다”며 “저희는 민심에 반응하지만 민주당은 그러지 않고 있다. 이 점을 기억해달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경기 안양시 관양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최돈익(만안)·임재훈 (동안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3.20 I 경계영 기자
이재명 “장진영 땅 투기 의혹, 부끄러움 안다면 후보 물러나라”
  • 이재명 “장진영 땅 투기 의혹, 부끄러움 안다면 후보 물러나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동작갑)의 땅 투기 의혹을 지적하며 사퇴를 요구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나경원, 장진영 동작구 출마 후보들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이 ‘대통령 처가 땅 투기’ 방탄 공천도 모자라 이번엔 ‘땅 투기 전문가’까지 공천한 모양”이라며 “장진영 후보는 일말의 부끄러움을 안다면 후보에서 물러나라”고 밝혔다.앞서 뉴스타파는 장 후보가 가족기업으로 알려진 ‘밸류업 코리아’를 이용해 양평 공흥리 일대 땅 약 2500평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보도에 따르면 양평 공흥리 일대의 개발이 한창이던 시기에, 서울과 연결된 양평역과 직선거리로 1km도 안 되는 거리의 땅을, 거래가액 90% 이상을 부친이 이사로 재직한 금융기관 등에서 대출받아 매입했다고 한다”며 “평당 250~320만 원대에 매입한 토지 시세가 이미 평당 1000만원이 훌쩍 넘는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땅 투기 의혹이 반복되고, 이에 대해 아무 문제의식조차 없는 후보에게 국민을 대표할 권한까지 부여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느냐. 국회의원 배지를 그저 ‘땅으로 돈 벌 수단’ 취급하지 않겠느냐”며 장 후보에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시스템 공천’ 운운했던 국민의힘 지도부가 책임지고 공천을 철회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땅 투기 의혹으로 가득 찬 후보까지 국민의 대표로 뽑아달라고 내놓은 반국민세력, 주권자인 국민이 제대로 심판해달라”며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사리사욕을 위해 함부로 사유화하고 남용하는 집단에겐 국민의 대리인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반면 장 후보는 지난 18일 입장문을 내고 “부동산 투기는 불법, 편법적인 수단을 통해 개발정보를 빼내거나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시세차익만을 노리는 행위를 말하고, 부동산 개발은 자신의 힘과 노력을 들여 부동산의 가치를 올리는 행위”라며 “토지 매입비 외에 2500평 토목 공사, 20억 건축공사, 각종 세금, 개발 부담금 5억 원 등을 고려하면 대출 비율은 99%가 아닌 75% 정도”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대출을 담당한 신협의 대출과정에서 어떠한 불법, 부당한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보도도 못하면서, 단순히 부친이 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의심이 된다고 무책임하게 보도했다”고 반박했다.
2024.03.20 I 김혜선 기자
인천 찾는 이재명, 부평·미추홀구 민심 듣는다
  • 인천 찾는 이재명, 부평·미추홀구 민심 듣는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인천을 찾아 후보자들을 격려하고 시민들을 만난다.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추미애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중앙로 문화의 광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도서관 지하 1층 강당에서 열리는 서울특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여한 뒤 인천으로 이동한다. 인천 미추홀구 내 토지금고시장과 신기시장을 방문해 총선 승리를 다짐한다. 이후 인천 서구와 부평구로 자리를 옮긴다. 이곳에서도 이 대표는 시장에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고 민심을 청취한다. 부평구는 민주당을 탈당해 다시 출마한 홍영표 의원의 지역구로 영입 인재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차장이 공천을 받았다. 오후 시간에는 인천 현장 기자회견을 갖는다. 최근 현안과 관련해 서울 강북구 을 공천 등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 하남시 갑 후보로 출마한 추미애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 전북도당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 을 이성윤 후보를 지지 방문한다.
2024.03.20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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